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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1인당 GRDP 4366만원… 강남 가장 높아

    2018년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423조 7420억원으로 조사됐다. 추계인구 970만4546명으로 나눈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원으로 전국 1인당 GRDP 3687만원보다 679만원 높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전년 대비 229만원 늘었다. 기준환율인 달러당 1100.58원으로 평가하면 3만 9674달러로 전년보다 3075달러 많다. 2018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사업서비스업 16.0%, 도매 및 소매업 15.9%, 정보통신업 12.7% 등 서비스업이 91.9%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4.2%, 건설업은 3.5%였다. 전년과 비교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 금융 및 보험업(6.6%) 등이 성장했고 제조업(-1.8%)은 후퇴했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69조 186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54조 2740억원), 서초구(35조 2770억원), 영등포구(34조 3000억원) 순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지역내총생산>
  • 미래사업 팔고 3년째 적자 구자은 회장…LS 오너 2세 마지막 총수 등극 시험대

    미래사업 팔고 3년째 적자 구자은 회장…LS 오너 2세 마지막 총수 등극 시험대

    배터리 음극재 동박사업 2017년에 매각매도가 4배에 산 SKC 작년 1908억 이익전기차 산업 성장성 미리 못 내다본 실책 사촌경영 전통에 그룹 차기 회장직 예약“회사 실적 부진 먼저 만회해야” 목소리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57) LS엠트론 회장이 미래 사업 매각 이후 최근 3년간 적자를 내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매각된 동박사업은 전기차 관련 업종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15일 LS에 따르면 LS엠트론은 그룹 차세대 먹거리였던 동박사업을 정리한 2017년 이후인 2018년(-177억원)과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작에 쓰이는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많아졌다.LS엠트론은 2017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시 동박·박막사업부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KKR은 LS에서 인수한 동박사업부(KCTF)를 1조 2000억원을 받고 SK그룹에 다시 팔았다. 당초 인수가격에 4배나 되는 금액이다. 이를 인수한 SKC는 지난해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9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5% 성장했다. 구 회장으로선 동박사업 매각이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구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인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구자열 LS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거쳐 2014년 LS엠트론으로 왔다. LS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차기 그룹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을 이끌 총수로서 본인이 맡고 있는 회사의 실적부진을 먼저 만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LS 관계자는 “동박사업은 당시 LS오토모티브 지분과 패키지로 1조 500억원에 넘긴 것으로 그룹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면서 “LS 엠트론은 최근 북미 등 해외에서 소형 트랙터 등이 많이 팔리고 있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동박사업 매각 이후 트랙터, 사출시스템 등 기계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성장성이 아예 없는 사업은 아니지만, 동박에 비해서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구 회장이 총수에 오르면 LS 오너 2세로서는 마지막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3세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며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고,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다음달 열리는 LS네트웍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명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4차 재난지원, 사각지대·형평성 논란 줄여야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원을 주장했던 여권이 ‘선별’ 지급으로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선별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2월 중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다음달 후반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일정도 밝혔다. 4차 재난지원 방식이 우여곡절 끝에 선별지원으로 정리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여권 핵심부에서 조율이 제대로 안 돼 보름 가까이 갑론을박으로 시간을 보냈다는 비판이 많다. 주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치열한 내부 토론은 필요하지만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중구난방식 논쟁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4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차 지원(9조 3000억원)보다 큰 폭의 확대로 방침을 정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성격의 지원금을 4차 재난지원금에 포함시킨다는 의미다. 보편 지급에 반대했던 재정 당국도 ‘두터운 지원’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 규모가 커진 데다 집합금지·영업금지로 인한 고용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천문학적인 재정 마련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네 차례 추경으로 66조 8000억원을 편성했고 국채 발행 증가액은 4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적자 국채 발행이 늘면서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대비 40조원 이상 늘었다. 올해 558조원의 슈퍼예산에다가 적자 국채 발행 추경을 더하면 국가채무는 1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를 당부한다. 다음달 후반부터 신속하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4·7 보궐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많은 만큼 손실보상법 등의 정교한 설계를 통해 공정하게 지급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별지원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현행 ‘연매출액 4억원’ 기준선을 높이더라도 영업제한 조치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구제 범위를 넓혀야 한다. 최근 창업했다가 매출 감소 증빙이 불가능한 이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영세 사업장에 고용됐다가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직 노동자들도 구제해야 한다. 대부분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서 고용안정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는 만큼 곳곳에 놓인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 에이치엘비 허위공시 의혹에 진양곤 회장 “임상결과 소명할 것”

    에이치엘비 허위공시 의혹에 진양곤 회장 “임상결과 소명할 것”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진 회장은 16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했고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 관계가 대립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 알려져 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에 대해 “지난 6년간 중국에서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은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인데 통계상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했고, ‘유럽 암학회’에도 당사 글로벌 3상 결과가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허가신청(NDA) 미팅을 진행하면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보완 서류를 요청 받았고 추후 보완해 다시 미팅하자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면서 “FDA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신약 승인에 대한 판단이 나온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에이치엘비에 대해 항암 치료제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허위공시한 혐의에 관한 심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에이치엘비는 임상 시험 결과가 실패에 가까운 것이었음에도, 성공한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것. 이에 에이치엘비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당국의 요청을 받은 후 이에 대해 소명 중에 있는 상황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섣불리 기사화돼 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에 대한 검토 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4차 재난지원, 사각지대·형평성 논란 줄여야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원을 주장했던 여권이 ‘선별’ 지급으로 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선별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2월 중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다음달 후반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일정도 밝혔다. 4차 재난지원 방식이 우여곡절 끝에 선별지원으로 정리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여권 핵심부에서 조율이 제대로 안 돼 보름 가까이 갑론을박으로 시간을 보냈다는 비판이 많다. 주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치열한 내부 토론은 필요하지만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중구난방식 논쟁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4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3차 지원(9조 3000억원)보다 큰 폭의 확대로 방침을 정했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성격의 지원금을 4차 재난지원금에 포함시킨다는 의미다. 보편 지급에 반대했던 재정 당국도 ‘두터운 지원’에는 동의하고 있는 만큼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 규모가 커진 데다 집합금지·영업금지로 인한 고용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천문학적인 재정 마련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네 차례 추경으로 66조 8000억원을 편성했고 국채 발행 증가액은 44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적자 국채 발행이 늘면서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으로 본예산 기준 대비 40조원 이상 늘었다. 올해 558조원의 슈퍼예산에다가 적자 국채 발행 추경을 더하면 국가채무는 10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를 당부한다. 다음달 후반부터 신속하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4·7 보궐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많은 만큼 손실보상법 등의 정교한 설계를 통해 공정하게 지급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별지원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현행 ‘연매출액 4억원’ 기준선을 높이더라도 영업제한 조치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구제 범위를 넓혀야 한다. 최근 창업했다가 매출 감소 증빙이 불가능한 이들도 적지 않다. 아울러 영세 사업장에 고용됐다가 일자리를 잃은 임시·일용직 노동자들도 구제해야 한다. 대부분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서 고용안정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는 만큼 곳곳에 놓인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 미래사업 팔고 3년째 적자 구자은 회장…LS 오너 2세 마지막 총수 등극 시험대

    미래사업 팔고 3년째 적자 구자은 회장…LS 오너 2세 마지막 총수 등극 시험대

    배터리 음극재 동박사업 2017년에 매각매도가 4배에 산 SKC 작년 1908억 이익전기차 산업 성장성 미리 못 내다본 실책 사촌경영 전통에 그룹 차기 회장직 예약“회사 실적 부진 먼저 만회해야” 목소리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57) LS엠트론 회장이 미래 사업 매각 이후 최근 3년간 적자를 내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매각된 동박사업은 전기차 관련 업종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15일 LS에 따르면 LS엠트론은 그룹 차세대 먹거리였던 동박사업을 정리한 2017년 이후인 2018년(-177억원)과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작에 쓰이는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많아졌다.LS엠트론은 2017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시 동박·박막사업부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KKR은 LS에서 인수한 동박사업부(KCTF)를 1조 2000억원을 받고 SK그룹에 다시 팔았다. 당초 인수가격에 4배나 되는 금액이다. 이를 인수한 SKC는 지난해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9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5% 성장했다. 구 회장으로선 동박사업 매각이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구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인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구자열 LS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거쳐 2014년 LS엠트론으로 왔다. LS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차기 그룹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을 이끌 총수로서 본인이 맡고 있는 회사의 실적부진을 먼저 만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LS 관계자는 “동박사업은 당시 LS오토모티브 지분과 패키지로 1조 500억원에 넘긴 것으로 그룹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면서 “LS 엠트론은 최근 북미 등 해외에서 소형 트랙터 등이 많이 팔리고 있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동박사업 매각 이후 트랙터, 사출시스템 등 기계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성장성이 아예 없는 사업은 아니지만, 동박에 비해서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구 회장이 총수에 오르면 LS 오너 2세로서는 마지막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3세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며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고,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다음달 열리는 LS네트웍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명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민 1인당 GRDP 4366만원… 강남 가장 높아

    2018년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GRDP)이 423조 7420억원으로 조사됐다. 추계인구 970만4546명으로 나눈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원으로 전국 1인당 GRDP 3687만원보다 679만원 높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전년 대비 229만원 늘었다. 기준환율인 달러당 1100.58원으로 평가하면 3만 9674달러로 전년보다 3075달러 많다. 2018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사업서비스업 16.0%, 도매 및 소매업 15.9%, 정보통신업 12.7% 등 서비스업이 91.9%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4.2%, 건설업은 3.5%였다. 전년과 비교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 금융 및 보험업(6.6%) 등이 성장했고 제조업(-1.8%)은 후퇴했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69조 186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54조 2740억원), 서초구(35조 2770억원), 영등포구(34조 3000억원) 순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지역내총생산>
  • “폭넓게” 20조 주자는 與 vs 10조 못 넘는다는 기재부

    “폭넓게” 20조 주자는 與 vs 10조 못 넘는다는 기재부

    4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지급 대상과 규모 등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두텁고,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대 2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몫으로 10조원 이상은 재정 여건상 힘들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양측이 생각하는 격차가 워낙 커 협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 고용 위기 상황을 타개할 일자리 예산도 충분히 포함해 달라고 주문했다. 15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자는 기재부 의견을 받아들이되 3차 재난지원금보다 지급 대상을 넓혀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제도의 망에 들어와 있지 않는 분, 이른바 사각지대를 얼마나 최소화할지 숙제를 정부에 드렸다”며 “예를 들어 노점상이나 플랫폼 노동자, 신규 상인 이런 분들은 처지는 더 어려운데 지원 대상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기재부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피해 계층의 고통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간 지원 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사각지대 보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편성한 예산은 총 9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방역예산 8000억원을 빼면 8조 5000억원(580만명)이 실제 지원액이다. 주된 지원 계층인 자영업자의 경우 280만명에게 100만~300만원씩 총 4조 1000억원이 지급됐다. 민주당은 연 매출 4억원 이하나 종업원 5인 미만 같은 지급 대상 규정 완화를 요구하고 있어 적게는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200만명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사업장당 지원액도 3차 재난지원금보다 늘어나야 한다며 기재부 압박에 나섰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원 규모가 2, 3차 지원 때처럼 위로금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피해 보상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4차 재난지원금 소요 재원은 3차에 비해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치권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에는 추경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도 고용 위기 상황을 타개할 일자리 예산을 충분히 포함시켜 주기 바란다”면서 “청년들과 여성들의 고용 상황을 개선할 특단의 고용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아, 동박이여”…LS 차기 총수 유력 구자은, LS엠트론 살릴까

    “아, 동박이여”…LS 차기 총수 유력 구자은, LS엠트론 살릴까

    LS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사진·57) LS엠트론 회장이 미래 사업 매각 이후 최근 3년간 적자를 내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매각된 동박사업은 전기차 관련 업종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15일 LS에 따르면 LS엠트론은 그룹 차세대 먹거리였던 동박사업을 정리한 2017년 이후인 2018년(-177억원)과 2019년(-805억원)에 이어 지난해(-87억원)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작에 쓰이는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많아졌다. LS엠트론은 2017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시 동박·박막사업부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KKR은 LS에서 인수한 동박사업부(KCTF)를 1조 2000억원을 받고 SK그룹에 다시 팔았다. 당초 인수가격에 4배나 되는 금액이다. 이를 인수한 SKC는 지난해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9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5% 성장했다. 구 회장으로선 동박사업 매각이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구 회장은 LS그룹 1세대 오너인 구두회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구자열 LS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LS전선, LS니꼬동제련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거쳐 2014년 LS엠트론으로 왔다. LS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차기 그룹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을 이끌 총수로서 본인이 맡고 있는 회사의 실적부진을 먼저 만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LS 관계자는 “동박사업은 당시 LS오토모티브 지분과 패키지로 1조 500억원에 넘긴 것으로 그룹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면서 “LS 엠트론은 최근 북미 등 해외에서 소형 트랙터 등이 많이 팔리고 있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동박사업 매각 이후 트랙터, 사출시스템 등 기계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성장성이 아예 없는 사업은 아니지만, 동박에 비해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구 회장이 총수에 오르면 LS 오너 2세로서는 마지막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3세들이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며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고,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다음달 열리는 LS네트웍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임명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與 “4차 재난지원금, 300만원 정도로는 안 돼...넓고 두텁게 지원해야”

    與 “4차 재난지원금, 300만원 정도로는 안 돼...넓고 두텁게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종에 대한 4차 재난지원금 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하는 방침으로 정했다. 15일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제도의 망에 들어와 있지 않은 사각지대를 얼마나 최소화할지 정부에 숙제를 드렸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이전보다 더 넓고 두텁게 지원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각지대에 대한 예로 노점상, 플랫폼 노동자, 신규 상인 등을 들었다. 당내에서는 매출 4억원(일반업종), 종업원 5명 미만(서비스업) 등으로 규정된 지원 대상 소상공인의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혜택을 받는 인원은 앞서 3차 재난지원금 당시의 280만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민주당은 한 곳에 지원하는 액수도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 데다, 이로 인한 고용 충격도 심화하는 만큼 고용유지 지원금 등이 추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를 통해 “지원 규모가 2, 3차 지원 때처럼 위로금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피해 보상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집합금지·영업금지 등 피해업종에 대한 그간의 지원금인 100만∼300만원 정도로는 안 되고, 더 두텁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정부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지원 밀도와 부피를 모두 늘리는 만큼 투입 예산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도부 일각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9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 30조원까지도 거론된다. 반면 정부는 3차 지원금 수준의 의견을 일단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지원금 규모를 놓고도 당정이 갈등을 보일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문 닫게 생겼는데, 찔끔 줘서 어떡하겠느냐”며 “규모에 있어서는 아직 조정을 많이 해야 하는 상태다. 이번 주 내에 큰 틀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쿠팡 3조 투자한 손정의, 수익 21조 팡팡

    쿠팡 3조 투자한 손정의, 수익 21조 팡팡

    ‘미스터리한 투자를 황금으로 만들어 내는 미다스의 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소식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방긋 웃게 됐다. SBG의 비전펀드는 ‘만년 적자’ 지적에도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27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해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 후 쿠팡의 보유 가치는 약 500억 달러(약 55조원)로 이 경우 SBG의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 지분 가치는 190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7억 달러를 투자해 6년 만에 7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게 된 셈이다. 손 회장의 투자 시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각각 50억, 90억 달러였을 때다. 특히 2018년 쿠팡은 2조원 가까운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쿠팡 투자액을 첫 투자액(10억 달러) 대비 두 배로 늘렸고 “김범석 대표(현 의장)가 보여 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무한한 신뢰를 과시했다. 손 회장은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하지 않고 ‘위험’을 떠안는 투자 패턴을 보여 왔다. 그는 2000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만나 6분여 만에 20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그는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 상장으로 2000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쿠팡 투자금 회수(엑시트)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만큼 상장 후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쿠팡 김범석 ‘차등의결권’ 확보… 투자자들엔 수익 실현 지름길

    쿠팡 김범석 ‘차등의결권’ 확보… 투자자들엔 수익 실현 지름길

    경영권 강화 ‘29배 슈퍼 주식’이 결정적지속적 적자에 신규 자금 확보도 절실 몸값 55조원… 알리바바 이후 亞 최대작년 매출 86% 급등… 흑자 전환 기대“쿠팡맨에 1000억 자사주 보너스 제공”김범석 의장의 쿠팡이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뒤 3월 중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장 후 쿠팡의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원)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뉴욕증시 상장(약 186조원) 이후 최대 규모의 아시아 IPO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쿠팡은 외부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받아온 만큼 투자자들의 출구 전략으로 IPO가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 쿠팡은 이미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겨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쿠팡이 2018년 이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투자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상장으로 신규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보다 미국 시장을 택한 것은 창업주인 김 의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에 상장되는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된다. 클래스B는 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로 1%만 가져도 29%의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데 이 주식은 김 의장이 모두 보유한다. 쿠팡이 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서에 이같이 명시했다. 국내 시장에는 없는 차등의결권 확보가 쿠팡의 미국행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차등의결권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실제로 김 의장은 신고서에서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 등 쿠팡 투자자들이 미국 내 상장을 통한 수익 실현을 원했다는 시각도 있다. 쿠팡이 미국에서도 진입 장벽이 낮은 나스닥 대신 상장 요건이 까다로운 뉴욕증권거래소를 최종 선택한 것은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3000억원)로 전년(7조 153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억 7490만 달러(약 5842억원)로 전년(마이너스 7120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줄었다. 2018년을 정점으로 매년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누적적자는 41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로 여전히 많다. 쿠팡은 신고서에서 “자사 배송 기사인 쿠팡맨과 직원들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너스로 제공하고 오는 2025년까지 5만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배당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88만 6000달러(약 10억원)를 수령했다. 이와 별도로 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으로 받는 스톡어워드 등 총 1434만 달러(약 158억원)의 상여를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투자 6년 만에 7배 대박…쿠팡 상장 최대 수혜자는?

    투자 6년 만에 7배 대박…쿠팡 상장 최대 수혜자는?

    ‘미스테리한 투자를 황금으로 만들어 내는 미다스의 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소식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방긋 웃게 됐다. SBG의 비전펀드는 ‘만년 적자’ 지적에도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27억 달러(3조 3000억)을 투자했다. 14일 업계 전망 등에 따르면 상장 후 쿠팡의 보유 가치는 약 500억 달러(55조원)로 이 경우 SBG의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 지분 가치(37%)는 190억 달러(2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7억 달러를 투자해 6년 만에 약 7배의 수익을 내게 된 셈이다.당시 투자시점을 살펴보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각각 50억, 90억 달러였다. 특히 2018년 쿠팡은 2조원 가까운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쿠팡 투자액을 첫 투자액(10억 달러) 대비 두 배로 늘리고 “김범석 대표(현 의장)가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e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손 회장은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하지 않고 ‘위험’을 떠안는 투자 패턴을 보여왔다. 그는 2000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만나 6분여 만에 2000만 달러(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그는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 상장으로 2000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한편 비전펀드는 SBG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PIF가 각각 28%, 45%씩 출자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쿠팡 상장에 따른 SBG의 수익은 약 53억 달러(5조 870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쿠팡의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158억원이었다. 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2500억 원)으로 2019년 7조 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터넷 상거래의 활성화 탓으로 분석된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 원)로, 전년도보다 1500억 원 정도 줄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쿠팡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달러(3조3000억원)를 수혈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 숫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9% 늘었다.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800만명으로 봤을 때 약 30.8%가 쿠팡에서 물건을 샀다는 뜻이다.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략 256달러(약 28만 3000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59.0% 늘어난 액수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다. 쿠팡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쿠팡은 수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여 달러(약 9억 8000여만 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 등 총 1434만 1229달러(158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입된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43만여달러 상당의 주식 상여금을 비롯해 총 2764만여달러(약 3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쿠팡은 또 김 의장에게 1주당 29표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를 부여했다.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대기업 주재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대부분 해외에서 보냈다. 중학교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명문사립학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부와 하버드 비즈니스쿨(MBA)을 졸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해에도 ‘영끌’ ‘빚투’… 1월 가계대출 1000조 육박

    새해에도 ‘영끌’ ‘빚투’… 1월 가계대출 1000조 육박

    지난달 기준 은행권 누적 가계대출이 1000조원에 육박했다.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 지속되고, 정부의 대출 옥죄기에도 신용대출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가 꺾이지 않은 결과다. 10일 한국은행의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96조 4000억원으로 전월(988조 8000억원)보다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1월 기준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통상 연초에는 가계대출 수요가 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월엔 주택거래 비수기인 데다 가계에 연말·연초 상여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은 2018년 1월(2조 7000억원), 2019년 1월(1조 1000억원), 2020년 1월(3조 7000억원)보다 월등히 크다. 가계대출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726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원 늘었다. 지난해 12월(6조 3000억원)보다 적지만, 1월 증가액으론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8만 3000호, 전세 거래량은 3만 5000호로, 11월(8만 9000호, 3만 8000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도 가계대출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기타대출은 268조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6000억원 늘었다. 지난 연말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규제로 12월 증가 폭이 4000억원까지 줄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3조원 가까이 뛰었다. ‘빚투’ 수요와 올 들어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말 일시 중단했던 신용대출상품 판매를 재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져 12월에 이어 증가 폭이 컸고, 기타대출은 주택거래나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로 확대됐다”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난 연말 중단했던 신용대출을 재개했고, 향후 대출 규제 강화를 우려해 일부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대폭 늘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0조 1000억원(8.5%) 증가했다. 전년 동월(2조 2000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고, 12월(8조 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컸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조 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6조 7000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9000억원 축소됐지만, 1년 전(2조 8000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도 4조 3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월(8000억원)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 카드대란 후 소매판매 최악

    서울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 카드대란 후 소매판매 최악

    관리재정수지 118조 최대 적자금융·부동산업 몰린 서울 제외15개 시도 모두 코로나 직격탄제주 소매 -26.9% 첫 마이너스지난해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7조 9000억원이나 줄어든 건 ‘쇼크’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2019년 경기 부진으로 이미 세수가 감소해 기저효과가 있었음에도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 이상으로 감소 폭이 컸다. 경기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세수가 줄었다는 건 코로나19 충격이 그만큼 컸다는 것이다.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하는 나라 곳간마저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걸 보여 준다. 9일 기획재정부의 ‘2020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를 보면, 지난해 법인세는 55조 5000억원 걷히는 데 그쳐 2019년(72조 2000억원)보다 16조 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1년 새 4분의1 가까이 쪼그라든 것이다. 정부가 예산 편성 당시 잡았던 금액(58조 5000억원)보다 2조 9000억원 적었다. 2019년 경기둔화에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2018년 112조원에서 2019년 56조원, 지난해 상반기 30조 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부동산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많이 걷힌 덕에 세수 감소가 일부 상쇄됐다. 2019년 16조 1000억원이 걷혔던 양도세는 지난해 23조 7000억원으로 7조 6000억원(46.9%)이나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2019년 4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8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처럼 곳간에 들어오는 돈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면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1~11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3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12월까지 합친 연간 적자 규모를 84조원가량으로 보고 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나라의 실질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지난해 1~11월 98조 3000억원 적자다. 연간 적자 규모는 118조 6000억원으로 예측된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모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선 숙박·음식점업과 면세점, 백화점 등의 어려운 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코로나19 충격이 비켜 간 금융업, 부동산업이 몰린 서울(1.1%)만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을 뿐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천(-9.8%)과 제주(-10.4%)의 감소 폭이 특히 컸는데, 이들 지역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이 모여 있는 탓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카드 대란’이 터진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제주(-26.9%)는 2010년 시도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면세점(-70.6%), 전문소매점(-17.9%)이 큰 폭으로 감소해서다. 서비스업 생산이 유일하게 증가했던 서울도 소매판매는 9.0%나 줄었다. 면세점(-24.7%)과 백화점(-8.9%), 전문소매점(-12.3%)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 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체질 개선’ 효과…LG 계열사 실적·주가 쑥쑥

    “구광모식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최근 LG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대거 ‘깜짝 실적’을 내고 올해는 실적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임 4년차에 들어선 구광모 LG 회장의 공격적 사업 재편 전략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최근 170조원(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일 당시 93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5일 171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약 183% 증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화학·유플러스·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가면서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63조 2720억원)과 영업이익(3조 1950억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LG화학은 처음으로 연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은 3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배터리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영업이익(8862억원)을 냈다. LG생활건강은 1조 2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6년 연속 성장’이란 진기록을 달성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주력해 온 ‘선택과 집중’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그간 한계사업이나 우선순위 밖의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수·투자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갖추도록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부분인 모바일(MC) 사업이 매각·철수·축소 검토에 들어간 것이나 세계 3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 예다. 전 계열사 제품, 서비스에 고객 가치를 높일 것을 강조해 온 것도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는 5월에는 구본준 ㈜LG 고문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을 들고 계열 분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LG는 신가전, 자동차 전장, 미래차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등 주력 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15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LG전자의 20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가 20만원(19만 8200원)에 육박했다. 99만원으로 마감한 LG화학 목표주가 평균 전망치는 123만 7000원(17개 증권사)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홍남기 “코로나 피해 계층 추가 지원”…4차 재난지원금 시사

    홍남기 “코로나 피해 계층 추가 지원”…4차 재난지원금 시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간부들에게 “피해가 심해지는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지원 등을 점검하고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9조 3000억원 피해지원대책(3차 재난지원금) 집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3차 재난지원금 집행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4차 재난지원금 검토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83만호 대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시장 안정 담보를 위해 이제 확실한 실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일 녹실회의와 다음 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때 8·4대책, 11·16대책 공급 진행 상황과 이번 2·4대책 공급 후속 조치를 종합 점검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획기적 확대,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고강도 대응, 부동산 시장 심리 안정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지고 최우선 총력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또 “거리두기 방역 장기화에 따른 고용 충격에 지난해 고용 기저효과까지 겹쳐 1∼2월 고용지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직접일자리 3월까지 83만명 채용, 공공기관 2만 6000명 고용 가속, 민간 부문 일경험 기회와 장단기 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년·여성 추가적 고용 대책도 1분기 중 마련되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설 민생·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계란·사과·배 등 설 성수품, 특히 계란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이 있다”며 “관계 부처·기관과 함께 할당 관세 아래 추가 수입, 비축 물량 공급, 조기 출하, 유통 질서 교란 단속 등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우진(고려대)·강창희(중앙대)·우석진(명지대) 교수팀은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2020년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구 소비에 미친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14조 2000억원 중 9조 3000억원(65.5%)~11조 1000억원(77.5%) 가량이 지난해 2~3분기 소비지출에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석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 등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여러 방역 조치가 지난해 2~3분기 소비활동을 제한했던 점을 생각할 때,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효과가 그리 낮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 등의 분석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KDI는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이 26.2~36.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100만원(4인 가구 지급액)이 지급됐다면 26만 2000원~36만 1000원이 소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DI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경기연구원도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1차 재난지원금의 추가 소비효과(한계소비성향)가 29.2%(수도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액 중 기존 소비를 대체를 제외한 값이다. 100만원을 지급했다면 29만원 정도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경기연구원은 수도권 8488가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도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이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이란 발표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70~80%는 소비지출, 나머지는 세금과 사적 이전지출 같은 비소비지출에 사용됐다”며 “저축이나 부채 상환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재난지원금은 사용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특징이 있어 현금 지급보다 소비지출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화주택 14채, 8초 만에 완판…‘부동산 버블 전쟁’ 선포한 中

    호화주택 14채, 8초 만에 완판…‘부동산 버블 전쟁’ 선포한 中

    중국이 ‘부동산 버블(거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택 등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北京)시 당국은 지난달 31일 베이징시의 은행들에 가계 대출을 부동산 투자에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은행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집행된 가계 및 기업 대출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시정하고 내적인 책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베이징시 은행들은 소비자 대출이 부동산 분야로 불법적으로 유입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지적했다. 상하이(上海)시 당국 역시 지난달 29일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 상하이시 은행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상하이시 은행들에 주택 구매자의 주택 구매 착수금과 지급 능력 등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대출 규제책도 내놨다.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은행의 부동산 대출 집중관리 제도에 관한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이 지침은 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대출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상한선)를 제시했다.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은행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상한선에 차등을 뒀다. 1급 은행에 포함된 대형은행의 부동산 대출 상한선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은 각각 40%, 32.5%로 정했다. 2급 은행으로 분류된 중형은행은 각각 27.5%, 20%로 결정됐다. 5급으로 분류된 지방 소재 소규모 은행은 상한선이 각각 12.5%, 7.5%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은행의 부동산 대출 비중은 53.9%에 이른다. 중국 당국은 은행 부담과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한선을 맞추도록 2~4년의 과도기를 부여하기로 했다.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민 평균 소득 1만 1000달러(약 1227만원) 수준에 비해 턱없이 비싼 부동산 가격을 낮춰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통해 가계 가처분소득이 늘어나 내수 확대를 이끌어 내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구상인 셈이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렇게 풀린 엄청난 돈은 경기 회복에 일조했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에도 몰려들어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지난해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사태에도 8.7% 상승했다. 평균 주택 가격은 33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199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탔다. 중국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8% 올랐다. ●WSJ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넘어섰다” 반면 부동산 버블 같은 부작용도 야기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투기가 성행하면서 집값이 치솟고 경기가 좋아지며 추격 매수세까지 더해져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해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난산(南山)구의 4200만 위안짜리 호화 주택 14채가 불과 8초 만에 완판됐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서는 1분 만에 아파트 1개 동 전체가 12억 위안에 매매되기도 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부동산에 몰려 있는 돈은 52조 달러(약 5경 8000조원)로, 미국 부동산 시장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부동산 버블이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위험 신호’를 감지한 궈수칭(郭樹淸) 은보감회 주석은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버블 문제는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회색 코뿔소”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을 것을 예고했다. ‘회색 코뿔소’는 누구나 위험 요소라는 것은 알지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심코 지나쳤다가 훗날 큰 위기를 맞는 경우를 비유할 때 쓰는 경제 용어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레이프 창 중국 부동산연구 책임자는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에 핵심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라며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중국 정부가 레버리지(빚투) 비율이 높은 부동산에 대한 억제 정책에 나설 수 있도록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과열 도시 가짜 이혼·친척 양도 금지령 이에 따라 니훙(倪虹)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부부장은 상하이시, 선전시 등 부동산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대도시에 대한 현장 시찰에 나서 부동산 시장의 투기 억제책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니 부부장은 “‘주택은 투기하는 곳이 아니라 생활을 위해 거주하는 곳’이라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부동산 부문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니 부부장의 엄명에 상하이와 선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중국 대도시는 부동산 과열을 진화하기 위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상하이시 당국은 지난달 22일 부동산 매입용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가짜 이혼을 하는 관행을 금지했다. 선전시는 하루 뒤인 23일 신규 매입한 부동산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 대해 3년간 부동산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항저우시는 첫 주택구매자 권리를 얻고자 친척들에게 부동산을 나눠주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 건설은행 자회사인 CCB국제증권의 룽슈펑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핵심 도시들의 정책은 주택 구매 열기를 누그러뜨리고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화하려는 중앙정부의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부동산 기업 올해 갚을 해외 부채 535억弗 더군다나 중국 부동산 업계의 대규모 부채가 중국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건설사들은 국영 철강기업이나 석탄업체 등보다 부채가 훨씬 많은 탓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부동산 회사의 부채 규모는 지난해보다 36%나 급증한 1조 2000억 위안에 이른다. 글로벌 채권정보업체 크레디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올해 안에 갚아야 할 해외 부채는 모두 535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254억 달러)보다 2배가 넘는다. 이 가운데 476억 달러가 달러 표시 채권이다. 이 때문에 중국 금융 당국은 부동산 대출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부동산 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등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내놓은 ‘은행의 부동산 대출 집중관리 제도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상당수 은행이 현재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40%를 넘어 채권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중국 부동산 대기업인 화샤싱푸지예(華夏幸福基業)가 지난 1일 디폴트를 선언했다. 지난해 중국 민영기업 53위에 오른 화샤싱푸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52억 5500만 위안의 만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선수금을 제외한 화샤싱푸의 채무 총액은 3000억 위안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 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이를 위해 소비 변수를 자극해 내수를 키우는 ‘수요 측면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런 만큼 이번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이 소비 촉진과 내수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중국 당국의 목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말 당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면서 국민 경제의 효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당국이 집값 안정으로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 이것이 가처분소득 증가와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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