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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감당 안돼요”…‘영끌 2030’ 서울 아파트 매입 3년 만에 최저 [이슈픽]

    “금리 감당 안돼요”…‘영끌 2030’ 서울 아파트 매입 3년 만에 최저 [이슈픽]

    2030세대 매입 작년 42%→올해 35%임대차법에 전셋값 폭등 작년 7월 44.8% 영끌이후 대출 규제·금리 인상 폭격…8월 28.6% 뚝신도시 재정비 기대에 분당·일산 역대 최고취득세 등 작년 부동산 세금 100조 돌파…부담↑껑충 뛰는 집값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영끌) 대출을 받아 집을 샀었던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잠시 반등했던 매입 기조는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확 쪼그라들었다. 임대차법 도입 이후 고공상승했던 집값과 전세대란을 잡기 위해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세금 정책을 대폭 강화했고 이후 임기 말인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은 사상 첫 100조원을 넘겼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에 더해 가계를 짓누르는 과중한 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도작년 31%→28%로 하락  9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1∼8월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는 총 4150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1만 1966건)의 35.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30세대 매입 비중 41.8%보다 6.1% 포인트 낮다. 이 통계가 처음 공개된 2019년(30.4%) 이후 3년 만에 최저다.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크게 뛰며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인 44.8%까지 치솟았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 12월 38.0%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대선 직후인 4월 한때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42.3%까지 다시 올랐으나 이후 국내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며 지난 8월에는 28.6%로 내려왔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도 지난해 1∼8월 31.1%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28.4%를 기록하며 20%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집값 급등으로 역대 최대인 36.1%까지 치솟았던 경기도 아파트의 1∼8월 2030 매입 비중은 올해 들어서는 34.5%로 감소했다. 대선이 있던 올해 3월 37.7%에서 이후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여 8월에는 31.1%로 내려왔다.2030, 성남 분당 매입 38.8% 역대 최고… 8월엔 50%까지 껑충 그러나 1기 신도시는 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올해 들어서도 2030 매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입주시기가 가장 빠른 분당신도시(성남 분당구)의 경우 1∼8월 2030 매입 비중이 지난해 33.1%에서 올해 38.8%로 치솟으며 2019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분당의 2030 매입 비중은 올해 1월 21.8%에 그쳤으나 3월 36.2%, 4월에는 49.8%까지 치솟았고, 이후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보인 뒤 지난 8월에 다시 50%로 높아졌다. 거래 침체 속에 분당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8월 30건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인 15건을 2030 세대가 매입한 것이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의 올해 1∼8월 2030 매입 비중도 41.0%로 지난해 37.5%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고양시는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 1월 45.6%인 비중이 올해 8월에는 31.8%로 떨어졌다.원희룡 “부동산 가격, 하향 유지해야”“세제완화는 1주택자에 세금 정상화”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 “가격이 너무 높아 상당 기간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경착륙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원 장관의 판단이 혼란스럽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완화,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은 부동산시장이 침체했을 때 고양하는 정책 아니냐”라면서 “정부는 주택가격이 떨어져야 한다면서도 오히려 부양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부양정책이 아니라 지나친 가격 급등기에 도입된 지나친 규제를 정상화해나가는 과정”이라면서 “표준 궤도에 맞추기 위한 조정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규제 완화는 집값에 작용하는 복합적 요인 중 공급을 정상화하는 차원이고, 세제 완화는 1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文정부 작년 부동산세금 100조 첫 돌파2017년 59조→2021년 108조, 80%↑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문재인 정부 임기말인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은 108조 3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 관련 세수가 연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보다 무려 80% 증가했다.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수 중 국세는 57조 8000억원이었다. 양도세(36조 7000억원), 증여세(8조 1000억원), 상속세(6조 9000억원), 종부세(6조 1000억원) 등이 해당한다. 지방세는 취득세(33조 7000억원), 재산세(15조원), 지역지원시설세(1조 8000억원) 등 50조 5000억원이었다. 2017년 59조 2000억원이던 부동산 관련 세수는 2018년 64조 1000억원, 2019년 65조 5000억원, 2020년 82조 8000억원으로 늘어나고서 지난해 100조원을 넘어섰다.5년 만에 국세 24조→58조, 140%↑“가계 짓누르는 과중한 세금 완화해야” 같은 기간 국세는 23조 6000억원에서 57조 8000억원으로 2.4배로 증가했다. 특히 양도세가 15조 1000억원에서 36조 7000억원으로 2배를 넘었다. 종부세는 1조 7000억원에서 3.6배인 6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액은 많지 않지만, 증가율이 가팔랐다. 상속·증여세는 5년간 8조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방세도 2017년 35조 7000억원의 1.4배인 50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취득세가 10조 2000억원, 재산세가 4조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김상훈 의원은 “59조원으로 시작한 세수가 지난 정부 5년 만에 108조원이 됐다”면서 “집값과 세금이 가계 경제를 짓눌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교훈 삼아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과중한 세 부담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한파’ 직격탄 맞은 삼성전자…애플 업은 TSMC는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 한파’ 직격탄 맞은 삼성전자…애플 업은 TSMC는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해 미국 인텔을 누르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대만 TSMC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말 TSMC가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시장 예측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 증가했고,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1.55% 증가했다. 문제는 뒷걸음질친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73% 하락했고, 2분기와 비교하면 23.4%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하락은 공급망 대란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분기보다 각각 10∼15%, 13∼1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3분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DS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9조 98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가량 급감한 규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기업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30%가량 낮췄다”며 메모리 한파가 지속될 것임은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TSMC는 3분기 매출이 6130억 대만달러(약 27조 3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030억 대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으로,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애플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에는 TSMC의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SOC(시스템온칩)가 탑재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TSMC 외에 다른 칩(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재고가 쌓이고 주문이 데이터센터와 세트업체 고객에 의해 줄어들면서 더 어려운 시장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TSMC의 실적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에서 일부 전자제품(애플 아이폰)에 대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심각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도심 우회 28㎞ 배수터널… 포항, 재난 안전 도시로 거듭난다

    도심 우회 28㎞ 배수터널… 포항, 재난 안전 도시로 거듭난다

    경북 포항시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예측 불가한 태풍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도시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위한 ‘안전도시 포항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 제도 개선·강화 등 3대 전략을 마련, 총 3조 3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은 지난달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압연라인 가동 중단 등 유례없는 기후재난을 겪었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지난 8월에는 서울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강도가 더해가는 기후재난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 대응력의 대폭 업그레이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포항시가 선도적으로 방재·치수 정책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상습침수지 주민 이주도 검토 포항시는 우선 100억원을 들여 안전도시 전환을 위한 안전진단과 방재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로 구성된 용역진과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함께 종합방재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재난 상황에 맞는 설계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5470억원을 투입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소하천을 유기적이며 종합적으로 조망, 연계한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세워 하천 범람을 막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송면, 청림동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복구계획을 세우고 항구적 침수예방이 불가능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실적으로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안전도시 종합 계획의 핵심은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이다. 핵심은 하천 범람을 막아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업단지를 침수로부터 지킬 총연장 28㎞의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이다. 1조 3000억원을 들여 남·북구 2곳에 설치할 방침으로 운제산 등 도시 인근 산악지대에서 태풍 등 폭우 시 한꺼번에 강으로 몰리는 빗물이 도심과 공단에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고 곧바로 바다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하류지역에는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을 추진한다. 차수벽은 경남 마산항에 설치된 것과 비슷한 형태로 높이는 약 2~3m로 설계할 전망이다. 형산강, 냉천, 칠성천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돼 하천범람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로 시민 생명과 포항철강산업단지의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할 계획이다.도심의 빗물 수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로 용지나 학교 운동장 등을 활용한 도심 저류지 확충과 현재 20년 빈도(시간당 강우량 60㎜)로 설계된 빗물펌프장 15곳을 100년 이상 빈도(80㎜)로 기능을 개선한다. 예산은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빈도는 같은 현상이나 일이 반복되는 확률이다.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태풍으로는 최초로 북위 26.9도에서 발생, 북위 25도보다 북쪽에서 생긴 첫 초강력 태풍이다. 한반도에 더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진 태풍은 더 많은 비를 뿌리고 더 큰 바람을 몰고 오며 과거보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 태풍백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빈도와 강수량 모두 대폭 증가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포항에 영향을 준 태풍은 5개였으나 2012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포항에 영향을 준 태풍은 13개로 늘었다. 태풍의 평균 강우량은 118.5㎜에서 165.0㎜로 39% 늘었다. 또한 30년간 전국 해수면이 9.1㎝ 상승한 가운데 포항은 연간 3.99㎜ 상승으로 속도가 높아 기후변화 영향으로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항에 영향 주는 태풍 점점 늘어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달 6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남구 오천읍에는 354.5㎜, 동해면에는 374.5㎜의 비가 내렸다. 이는 기상청 포항관측소가 계산한 500년 빈도의 확률 강수량인 4시간 기준 189.6㎜의 두 배에 달했다. 같은 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동안 동해면에는 116.5㎜의 비가 내렸으며 형산강 남쪽 지역에는 태풍이 지나는 16시간 동안 541㎜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당시 포항 바다의 만조 수위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 이상 높은 최고 142㎝로 관측됐다. 이 때문에 바닷물이 역류해 육지에 내린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태풍과 같은 강한 저기압권에서 정역학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해면이 부풀어 올라 해수면이 높아지는 현상을 ‘폭풍해일’이라 하는데, 포항에는 평소 태풍 때 최대 50㎝가량 해수면이 높아지지만, 이번 힌남노에는 무려 1m 이상 높아져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렇듯 해마다 강도를 더해 가는 기후변화를 국가의 방재·치수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치수시설은 규모에 따라 다른 설계기준을 적용받는데, ‘하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빗물펌프장 20년, 하수관거는 30년, 지방하천 80년, 국가하천은 200년 설계빈도를 적용받는다. 설계빈도 20년은 지난 20년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버틸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번 힌남노는 500년 빈도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막대한 비가 내려 기준에 맞게 설치된 치수·방재 시설인 제방 등이 무력화됐다. 이처럼 힌남노는 가속화하는 기후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방재 능력의 현실을 실감하는 계기가 돼 포항시가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기후변화 못 따라가는 방재시설 포항시는 ‘시민 안전 중심 제도 개선·강화’를 위해 민관이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전문자문단’을 구성하며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 구제 제도 개선, 포항·울산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의 국가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합계획 수립 용역 및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도심 빗물 저류지 조성과 빗물펌프장 개선, 2025년부터 향후 10년간은 우회 대배수터널과 차수벽 설치 등 순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정부의 기본적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와 관련해선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국가 차원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도 대심도 빗물 터널을 건설한다고 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열악한 포항 사정을 헤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제대로 대비하는 방재 정책 대전환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포스코 등 국가기간산업도 지켜 포항을 항구적인 재난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대한민국 제2 도시로 도약”

    유정복 인천시장 “대한민국 제2 도시로 도약”

    취임 100일을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어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현재는 서울, 부산에 이어 제3의 도시로 꼽힌다. 유 시장은 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00일 비전 선포·시정 목표 발표식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유 시장은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 개막, 원도심 개발 촉진, 인천발 KTX·GTX·제2경인선 등 철도망 구축을 꼽았다. 공공의대 설립, 국립대학병원 유치 및 제2인천의료원 설립, 바이오혁신클러스터 조성, 재외동포청 유치, 행정체제 개편 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GRDP는 한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경제지표다. 인천시는 2017년 GRDP 88조 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리면서 3위에 머물고 있다. 2020년 기준 인천의 GRDP는 89조 6000억원으로, 91조 3000억원인 부산에 견줘 1조 7000억원 적다. 유 시장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를 신설하고 인천 전략산업 육성·지원계획 수립, 제도·규제 개선 등을 통해 인천의 경제 규모를 100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경제 규모 2위 도시를 둘러싼 양측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 앞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과 함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와 이들 3개 자치구는 앞으로 전담추진팀(TF)을 만들어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실무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시민단체·지방의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지난 8월 말 가칭 ‘검단구·영종구·제물포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코로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에한우 오찬으로 409만원 법인카드 결제체육문화행사로 고급호텔서 식비 거액 결제법카 2600장 넘어…채용·인건비 30% 급증올해 전기요금 3번 인상…상반기 적자 14조 탈원전 여파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가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료품 등 각종 물가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대표 공기업인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정부 방역지침도 죄다 무시한우 오찬에 409만, 오마카세 70만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대거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말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오찬치고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 중이던 때였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법정 공기업인 한전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도 모자라 정부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1월 말에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가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을 식비로 법인카드를 썼다. 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한전, 출장용·하이패스 제외 2636개 법카 사용 중 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용도,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섭외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일 장소에서 분할결제(쪼개기)를 해서도 안 된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 집행 건에 대해서는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돌았다.● “방만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납득할 국민 한 명도 없을 것” 비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4월과 7월에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또 올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7%가 올라 매월 2200원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영 악화에도 신규 채용 두 배로 인건비 4조↑…4년새 9600억 껑충 경영은 크게 악화했지만, 지난 5년간 한전과 자회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과 인건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한전과 자회사가 2017∼2021년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 910명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경우 2012∼2016년 467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017∼2021년은 두 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 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 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 증가했다. 구 의원은 “한번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쉽게 줄일 수 없고, 방만한 확대에 따른 체질을 개선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질타했다.●국민 세금 운영 한전 방만경영 눈살한전, 벌칙성 부과금도 590억 최다 한편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 5년간 회계오류나 의무고용 불이행 등 갖가지 과실로 납부한 벌칙성 부과금이 128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성 부과금은 기관 잘못 등으로 인해 징수당한 가산세·벌금·과징금·과태료·부담금을 일컫는다. 국회 산중위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산업부 산하 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 5469만원을 벌칙성 부과금으로 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가산세가 1016억원으로 전체 부과금의 79%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않아 부과된 부담금은 138억원, 과징금은 80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5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230억원), 강원랜드(184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낸 고액 납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납부한 1004억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전체 벌칙성 부과금의 78%을 차지했다. 동서발전(58억 5000만원), 남부발전(35억 6000만원), 한국전력기술(30억 2000만원), 중부발전(26억 8000만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전, 오류 성실신고 위반계산서·명세서 미발행에 380억 부과  가장 많은 벌칙성 부과금을 납부한 한전은 2017년 시행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서 변전소 옹벽시설 감가상각 기간 산정 오류와 관련 성실 신고 의무 위반, 명세서·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약 380억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계정으로 분류해 감가상각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 개발 관련 비용을 인건비·경비로 비용 처리함으로써 세금을 적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177억 4000만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납부한 벌칙성 법정 부과금은 지난해 9억 5000만원에서 올해 1∼7월 185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의 운영 과실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을 신속하게 개선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계획 수립

    경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는 구상을 담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의 3대 방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로 잡았다. 이를 위해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특화사업으로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류 이벤트를 세계에 중계하고 누구나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혁신 특구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 특례, 조세감면,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만들고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 인력 양성, 디지털 미디어 거점 조성과 혁신스타트업 육성 등을 순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산업 추진 컨트롤타워인 융합진흥센터 설립,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을 결합한 메타 포트 구축 등도 추진한다. 도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인증·실증 등 기업 1600곳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260명 양성, 가상 도민(메타 인구)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본계획 추진에 2026년까지 국비 26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고 보조 사업을 많이 따내고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민간주도 투자유치와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 6889억원,부가가치유발 3275억원, 취업유발 535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면서 “경북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하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실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환경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메타버스의 디지털화된 세계에서는 서로 모여서 회의도 하고 대학 입학식, 축제, 기업 면접, 공연 오디션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김용민 “51억 예산 들었고 15분 거리”“참석자들, 도열해서 尹대통령 기다려”이영 “도열 안해…尹 중심으로 짠 건 없었다”尹, 중기·스타트업들 용산 초청…간담회서 양해尹 “중기·스타트업 성장해야 국가도 성장”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 이후 비속어 논란을 겪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에 대해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오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일정상) 윤 대통령 중심으로 짠 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尹 때문에 개회식 일정 바꾸고리허설도 해…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대해 매우 차갑다”면서 “(이 장관은) 차가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직언도 하겠냐”고 질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 장관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면서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 보니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10분에는 막말을 했다”면서 “이후에도 필요하면 이동해서 참석할 수 있었지만 가질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 얼마든지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올해 5200억원→내년 3135억원)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했다.이영 장관 “리허설은 내가 한 것”“尹 참석 변동 가능성 얘기 전달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를 들었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대통령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제가 자세히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분 뒤에 (윤 대통령이) 도착한다는 사회자 멘트가 나가서 세 행사에 참석 중인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서 있었으며 리허설은 제가 두 번 했다”며 도열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개회식을 윤 대통령을 고려해 맨 끝으로 돌렸다는 지적에도 “마지막 행사를 시작한다는 걸 개회식이라고 적시한 것 같고 정보통신(IT) 관계자로만 500분이 왔다. 주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던 분들로 구성했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관련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일정은 유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처에서는 플랜B를 준비할 거고 참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화요일에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해외순방 때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양해 구한 尹 “여러분의 세일즈맨 될 것”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당시 불참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게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쟁 상대는 선진국 정부이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기업인들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을 위한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원 “코로나 방역 재난지원금 3000억 왜 태양광 사업자에 주나” 한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에 동참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태양광 사업자에게 3180억원을 지급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한 자영업자들이 아닌 태양광 사업에 3000억원이 넘는 재난금을 지원한 게 이해가 되느냐”면서 “코로나 방역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과 태양광 사업의 매출이 어떤 직접적 관계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재난 지원금 지원 목적 취지에 맞는지 기준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면서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급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동감한다”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에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난 정부 재난지원금 대부분이 폭넓은 재난지원금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윤석열 정부 1기 금융팀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다. 론스타 사태, 이상 해외송금,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금융감독원, 20일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김주현 위원장은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을 총괄한 전력 탓에 야당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리 정부와 론스타 사이의 10년 분쟁에서 부분 패소해 정부가 3000억원 이상의 배상금을 물게 한 장본인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추경호 부총리와 함께 매각을 이끌어 혈세 낭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던 김승유 쏘카 사외이사, 정부 측 대리인단에서 활동했던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도 증인으로 국감장에 선다. 금감원 국감에선 5대 은행장들을 상대로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수상한 해외송금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이상 해외송금이)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 세 번째 있었으면 그때쯤에는 은행에 뭔가 빨간불이 들어왔어야 되는 것 아니냐. 외환거래 과정에서 외환거래법 의무 규정 등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이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통하는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문제로 국감장에서 진땀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산은은 대우조선을 2조원에 한화에 ‘통매각’하기로 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7조 1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헐값 매각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식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화는 산은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된다. 증자된 금액이 산은이 아니라 대우조선으로 들어감에 따라 돈을 투입한 한화는 최대주주가 됐고, 산은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한다. “과감하게 투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민간 주인 찾기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강 회장의 논리가 국감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文 “직접 챙기겠다”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기업에 팔린다 

    文 “직접 챙기겠다”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기업에 팔린다 

    ‘용역’ 맡은 전북대 교수, 사업권 중국계 넘겨“주식매매 계약 체결…에너지안보에 구멍”“교수 일가 수익 자본금의 7200배 720억”“사업권 넘어가면 전기요금 年500억 中 유출”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직접 챙기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중국계 기업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는 새만금 지구에 개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권(99.2㎿규모)을 중국계 자본에 넘기기 위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 일가는 중국계 기업에 주식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자본금의 7000배가 넘는 70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권을 완전히 갖게 되는 중국계 기업으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S 교수 일가 지분 84% 해상풍력사업권자본금 1천만원으로 720억 수익 남겨 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제4호 방조제 내측의 약 26만㎡(8만평)에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권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더지오디’는 최근 중국계 모기업이 100% 지분을 가진 태국계 기업인 A사로 사업권을 넘기며 총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A사의 모회사인 B사의 대표는 중국 국영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B사는 중국계 기업으로 분류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자본금 1000만원인 ‘더지오디’는 자본금 대비 수익이 7000배가 넘는 7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권을 넘긴 ‘더지오디’의 지분은 ㈜새만금해상풍력이 44%, ㈜해양에너지기술원이 40%, ㈜엘티삼보가 10%, ㈜제이에코에너지가 6%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양에너지기술원은 전북대 S 교수와 일가(형, 동생, 아내 등)가 소유하고 있는 가족 회사다. 또 새만금해상풍력은 해양에너지기술원이 51%, 전북대 S 교수의 형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실상 S 교수와 일가가 SPC 사업권을 가진 ㈜더지오디의 지분 84%를 소유한 셈이다.25년간 예상 수입 1조 2000억3000억 공사도 中 국영기업이 맡아 특히 이 사업권은 25년간 유지되는데, 회계법인이 추산한 예상 수입은 총 1조 2000억원으로 사업권이 완전히 넘어갈 경우 연간 500억원가량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셈이라고 박 의원은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의 사업권은 기술용역을 맡았던 국립대 S교수가 갖고 있다”면서 “현재 이 사업권을 중국계 자본에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S 교수가 전북 과학기술원장과 지식경제부(옛 산업통상자원부) 해상풍력추진단 등에서 활동하며 새만금 해상풍력의 기술용역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 인물이라고 언급한 뒤 “S 교수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업권을 따내고 인허가까지 손쉽게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은 30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 계약도 중국 국영기업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4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2017년 바다의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며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졸속 추진하니 내부 정보 이용에막대한 세금 발전사업권 中 넘어갈 판” 이와 관련, 박수영 의원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720억원 매각을 추진하는데 수익이 7200배로 대장동 게이트가 연상된다”면서 “새만금 해상풍력의 기술용역을 맡은 S 교수가 편법으로 사업권을 획득하고 지분 매도까지 계약한 것은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 해상 풍력이 가동되면 한국전력이 의무적으로 전기를 사야 하고 그 비용만 매년 500억원, 총 1조 2000억원”이라면서 “사업을 졸속으로 진행하다보니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일이 생기고 급기야 막대한 세금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질타했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를 우선적으로 사야 한다. S 교수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학교측으로부터 겸직 허가도 받지 않고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발전 사업권이 중국에 편법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는 등 에너지 안보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면서 “산자부와 전기위원회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전국적으로 유사사례가 없는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현재 이 사업은 전기위원회에서 자본조달 능력과 사업 이행가능성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원전을 제외하면 발전사업에 외국인 투자 제한이 없는데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가 해당 업체의 지분을 100% 확보한다.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사업을 해온 회사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대형 자동차 시장과 인접한 곳이다. GEAA는 약 20만제곱미터 부지 경매장에서 레인을 통해 연간 2만대가량의 차량을 취급한다. 등록된 딜러 수는 4000여곳에 달한다.현대글로비스는 현지에서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EAA는 지리적 이점은 물론 이용 편의성과 다른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에서 강점을 갖춘 곳이라고 한다. 2020년 전체 중고차 거래 물량 중 40%가 경매장을 통해 유통됐다는 시장조사(콕스 오토모티브)에서 보듯 미국에서는 경매가 중고차 거래의 핵심 유통채널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다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다채널 네트워크 등 비대면 경매 시스템도 도입해 미국 법인을 온라인 중심의 경매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미국 주요 도시 내 경매장 6곳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현지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중고차 판매율은 매년 신차 판매율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 미국에서 이뤄진 중고차 판매량은 4080만대로 1700만대에 그친 신차보다 2.4배 많았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차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사장님 나빠요” 돈 있으면서 월급 안주는 ‘불량 업주’ 구속된다

    체불임금 매년 1조원대…경영난 사업주엔 국가지원제도 안내 돈이 있는데도 월급을 안 주는 ‘불량 사장’은 앞으로 구속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3일 대검찰청은 매년 1조원을 웃도는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코자 만든 ‘임금체불 피해 회복을 위한 검찰 업무 개선’ 방침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체불 사업주의 부동산이나 예금 등을 면밀히 조사해 고의로 임금을 떼먹었는지 확인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안 주거나 재산을 숨긴 불량 사업주를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 또 임금체불 수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 불명인 사업주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다.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임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업주는 적극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은 ‘체불사건 전문형사조정팀’도 일선 검찰청에 신설해 사안별 ‘맞춤형’ 해결책도 마련한다. 생업 문제로 조정 참여가 어려운 체불 당사자를 위해선 야간·휴일 조정과 ‘찾아가는’ 조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1조2000여억원이던 전체 체불임금액은 2019년 1조7000여억원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1조3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작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체불액이 2000만원∼5000만원인 경우가 8421건(68.1%)으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상 못 받은 경우도 2.5%나 됐다. 임금체불로 수사 대상이 된 사업주는 최근 해마다 5만∼6만명대(구속은 10∼20여명)를 기록하다 지난해 3만9544명(구속 6명)으로 다소 줄었고, 올해는 7월까지 2만950명(구속 3명)이 입건됐다. 1억원 이상 고액 체불 사건이 매년 1500건 넘게 발생하는데도 구속 인원은 감소 추세인 셈이다. 대검은 “전국 검찰청의 체불 사업주 정식 기소 비율과 조정 성립률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이번 개선 방안이 실무 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임금을 못 준 사업주에게는 국가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체불액 청산 의지가 있으면 구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 [데스크 시각]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헤어질 결심’/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헤어질 결심’/주현진 경제부장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돈을 찍던 주전소 터에 본사 사옥(미래에셋센터원빌딩)을 지어 을지로 금융시대를 열었다. 2006년 중국 금융특구인 상하이 푸둥에서 3000억원대에 구입한 빌딩(현 미래에셋상하이타워)은 1조원도 넘게 호가된다. 2019년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의 랜드마크인 마중가타워를 1조원대에 매입한 것은 국내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호텔 투자에도 공격적이다. 2013년 호주 시드니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2015년),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스파(2016년),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2017년), 페어몬트 오키드 하와이 호텔(2018년)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현재 가치보다 미래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박 회장이 최근 한국 금융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IFC)를 4조 1000억원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IFC는 연면적 50만 6314㎡에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 등 부동산 5개로 이뤄진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2019년 9월 중국 안방보험이 보유한 미국 내 호텔 15개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전 세계를 쇼크로 몰아넣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즉각 계약을 해지했듯 금융사의 상징적인 거래가 될 수 있는 IFC 인수 계약을 포기한 결심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돌이켜보면 박 회장은 당초 경기가 이토록 빨리 나빠질 것으로 예측하지 못한 것 같다. 실제로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경합을 벌이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는 미 당국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각하다고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5월부터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졌다. 0.5% 수준인 당시 기준금리에 처음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적용되더니 6월과 7월 그리고 이달에 걸쳐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단행됐다. 11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이 예고된 상태로 연말까지 최소 1.25% 포인트가 추가로 높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월 초 2.11%에서 최근 4.76%로 두 배 이상 뛴 기관투자자의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금융채 3년물 금리의 추가 인상도 불 보듯 뻔하다. 당초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대출인 사모 리츠를 활용해 IFC를 인수하려던 구상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 환경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에서 그의 ‘헤어질 결심’을 이해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융위기를 활용해 성공신화를 쓴 사람이다. IMF 외환위기 6개월 전인 1997년 6월 잘 다니던 증권사를 나와 자본금 100억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 증시 대폭락장에서 일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1호’로 대박을 치면서 지금의 기반을 다진 이야기는 금융인 사이에 선망의 판타지로 통한다. 남다른 통찰력으로 경기 흐름을 읽어 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온 발자취로 볼 때 박 회장이 IFC 인수를 포기했다는 것은 향후 IFC 건물 가격이 더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으면 현재 자산 시장에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IFC의 핵심인 오피스도 공실이 난무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경제위기 공포가 치솟고 있다. 그가 하루빨리 다시 투자를 결심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값싼 인건비와 토지, 풍부한 광물 등 최고의 제조 조건으로 인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었던 기업들이 이제는 ‘탈중국’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산업에 대한 중국 견제 정책에다가 ‘제로(0) 코로나19’를 표방한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기회의 땅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의 땅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치카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곳에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 1200만대 규모로 전량 현지 내수용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이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허브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부터 현지 인건비 상승과 첨단기술 유출 우려,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폐쇄를 이어 온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를 모색하던 중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아시아 지역 판매 강화를 위한 최적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델타마스공단 내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가까운 카라왕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SK 지사를 설립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입지적 강점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 내수 시장을 꼽는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한·인니 미래 신산업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의 역할을 했지만, 인건비가 상승하고 경제구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상당 부분 아세안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내 총생산(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로, 2018년 6억 8000만 달러 규모였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올해도 세수 풍년…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더 늘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늘어난 법인세가 세수 확대에 보탬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올해 1~8월 누계 국세 수입이 28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16.5%) 늘었다고 밝혔다.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72.9%로 집계됐다. 이는 8월 기준 최근 5년 평균치인 71.7%를 1.2%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연말까지 올해 세입예산 목표인 396조 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기업의 영업활동도 살아나면서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7조 7000억원(50.4%) 늘어난 82조 5000억원이 걷혔다.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고용회복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조 9000억원(15.0%) 늘어난 91조 1000억원 징수됐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호조로 4조 2000억원(7.7%) 늘어난 58조 30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 분납 신청자가 급증한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80.4%) 늘어난 2조원이 걷혔다. 수입이 줄어든 세목도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3조 9000억원(33.6%) 감소한 7조 7000억원 걷혔다. 증권거래세도 증시 부진에 따른 증권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2조 6000억원(35.9%) 줄어든 4조 7000억원이 들어왔다.
  • 檢, ‘이상 외화송금’ 우리·신한은행 압색…서울세관과 합동수사

    檢, ‘이상 외화송금’ 우리·신한은행 압색…서울세관과 합동수사

    수조원대 ‘이상 외환거래’를 수사중인 검찰과 세관당국이 29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합동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이날 신한은행 본점·지점과 우리은행 지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외환거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 지점들은 최근 금융권에서 불거진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처리했던 곳들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뿐 아니라 서울세관에서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이상 외화 송금 사건을 지난 8월부터 관세당국과 합동으로 수사해왔다. 검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조원에 달하는 비정상 외환 거래를 추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 사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2조여원이 중국·일본으로 송금됐다.국내 중소업체 5곳이 서울 강북의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8500억원, 또 다른 업체 3곳이 서울과 경기 신한은행 지점 2곳에서 1조 3000억원 규모를 송금했다고 한다. 검찰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를 의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우리은행을 통해 4000억원을 송금한 A업체에 대해서는 올해초부터 대구지검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대구지검은 지난 21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령 법인 운영자 중국인 등 3명과 우리은행 지점장 1명을 구속하기도 했다.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이 지난 23일까지 파악한 이상 외화송금 규모는 총 72억 2000만 달러(약 10조 1686억원), 연류된 업체는 82곳이다. 금융당국은 다음달까지 은행 12곳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해 관련 자료를 수사당국과 공유할 방침이다.
  • 올해도 세수 풍년… 8월까지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도 세수 풍년… 8월까지 작년보다 41조 더 걷혔다

    올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41조원 더 늘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늘어난 법인세가 세수 확대에 보탬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서 올해 1~8월 누계 국세 수입이 28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16.5%) 늘었다고 밝혔다.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72.9%로 집계됐다. 이는 8월 기준 최근 5년 평균치인 71.7%를 1.2% 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연말까지 올해 세입예산 목표인 396조 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법인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기업의 영업활동도 살아나면서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7조 7000억원(50.4%) 늘어난 82조 5000억원이 걷혔다.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고용회복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조 9000억원(15.0%) 늘어난 91조 1000억원 징수됐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호조로 4조 2000억원(7.7%) 늘어난 58조 30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세 부담이 크게 늘어 분납 신청자가 급증한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80.4%) 늘어난 2조원이 걷혔다. 수입이 줄어든 세목도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3조 9000억원(33.6%) 감소한 7조 7000억원 걷혔다. 증권거래세도 증시 부진에 따른 증권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2조 6000억원(35.9%) 줄어든 4조 7000억원이 들어왔다.
  • 드론 순찰차·아이언맨 폴리스·메타경찰청까지…‘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

    드론 순찰차·아이언맨 폴리스·메타경찰청까지…‘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

    내년 ‘과학치안정책국’ 신설해 로드맵 추진2030년까지 R&D 예산 3000억원 목표 경찰이 드론으로 도시를 순찰하면서 실시간 위험 징후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고 112 신고자의 음성이나 위치, 주변 소리만 듣고도 위험을 예측해 즉각 대응한다. 또 경찰관은 ‘아이언맨’처럼 근력증강 슈트를 입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민첩하게 범인을 제압한다.경찰 미래비전위원회가 29일 이같은 청사진을 담은 ‘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했다. 미래비전 2050은 한 세대 앞을 내다보고 달라질 치안 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장기 정책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치안 종합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2월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해 준비해 왔다. 미래비전위원회는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과학치안, 세계표준을 선도하는 한국경찰’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14개 도전과제와 29개 시행과제, 72개의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뉴노멀 치안 분야’에서는 ▲첨단 통합 112시스템 도입 ▲인공지능 통합 관제센터 운영 ▲지능형 로봇·드론·웨어러블 장비 도입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범죄분석 플랫폼 개발 ▲치안민원·행정 자동처리 ▲메타경찰청 및 메타경찰 신설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메타경찰청은 최근 디지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가 새로운 생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가상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치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순찰기능을 탑재하고 실시간 신고·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특히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진 만큼 ‘수사기법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해 현장 맞춤형 수사기법·장비·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첨단화되는 범죄 수법에 대비해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경찰은 현재 국가 전체 R&D 예산(약 30조원)의 0.2% 수준인 치안 분야 R&D 예산(올해 592억원)을 2030년까지 1% 수준인 3000억원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경찰청 내 과학치안정책국(가칭)을 신설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경찰 부담이 가중되고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경찰 미래비전 2050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노선버스 92% 멈춰서나…오후 3시부터 노사 최종 조정회의

    경기도 노선버스 92% 멈춰서나…오후 3시부터 노사 최종 조정회의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가 29일 오후 3시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노조협의회측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 오는 30일 첫 차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중재로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갖는다.협상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노조협의회는 지난 20일 조합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해서 97.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지난 23일 열린 1차 조정회의는 양측이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척 없었다. 이번 협상에는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 대수는 공공버스 2100여대, 민영제 노선 8500여대 등 1만6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한다. 파업 참여 버스 중에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면 30일 출근길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협의회 측은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인력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준공영제 전면시행 및 서울시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최근 경유가 등 원자재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측은 경기도가 나서서 버스 사업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이뤄주지 않으면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7일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확대 추진 ▲시군 간 노선은 도 주관으로 준공영제 전환 ▲시군 주관으로 전환된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 도가 재정 지원 등의 중재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협의회 측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시내버스 전면 준공영제 시행이 누구도 담보할 수 없는 ‘시군과의 협의’라는 불확실한 확대 시행 추진안이라는 점에서 거부한다”며 중재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준공영제의 확고한 전면시행과 임금차별 해소를 위해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며 “사측의 입장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용자 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송수익이 연간 3000억원 줄었고 국제 유가도 오르면서 매년 7000억원 수준의 손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 도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계 짓누르는 집값… 부동산 세금 108조

    가계 짓누르는 집값… 부동산 세금 108조

    지난해 국민이 낸 부동산 관련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과중한 거래세·보유세까지 얹어지면서 가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세금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와 취득세, 재산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지방세를 더해 산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이 총 10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9조 2000억원에서 5년 새 1.8배 규모로 불어났다. 국세는 지난해 57조 8000억원이 걷히며 2017년 23조 6000억원에서 2.4배 늘었다. 국세 가운데 종부세는 같은 기간 1조 7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3.6배 커지며 세목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도세는 15조 1000억원에서 36조 7000억원으로 2.4배 규모가 됐다. 상속·증여세는 6조 7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2.2배 불어났다. 지난해 지방세도 2017년 35조 7000억원의 1.4배인 50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취득세는 10조 2000억원, 재산세는 4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양도세 중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정부의 세제 강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세 부담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부동산 세제 강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등 조세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조세부담률이 23.3%로 지난해 22.1%에서 1.2% 포인트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가구부채는 8801만원으로 2017년 7099만원에서 5년간 1702만원(24.0%)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에 적용됐던 징벌적 과세 기조를 합리적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면서 세금이 많이 걷혔다”면서 “세제를 완화해도 이미 낸 세금을 돌려주는 건 아니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해 가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세금이 가계경제 짓눌렀다… 文정부서 2배 급증, 연 100조 돌파

    부동산 세금이 가계경제 짓눌렀다… 文정부서 2배 급증, 연 100조 돌파

    지난해 국민이 낸 부동산 관련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에 과중한 거래세·보유세까지 얹어지면서 가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세금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와 취득세, 재산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지방세를 더해 산출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이 총 10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59조 2000억원에서 5년 새 1.8배 규모로 불어났다. 국세는 지난해 57조 8000억원이 걷히며 2017년 23조 6000억원에서 2.4배 늘었다. 국세 가운데 종부세는 같은 기간 1조 7000억원에서 6조 1000억원으로 3.6배 커지며 세목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도세는 15조 1000억원에서 36조 7000억원으로 2.4배 규모가 됐다. 상속·증여세는 6조 7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2.2배 불어났다. 지난해 지방세도 2017년 35조 7000억원의 1.4배인 50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취득세는 10조 2000억원, 재산세는 4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양도세 중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정부의 세제 강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세 부담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부동산 세제 강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등 조세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조세부담률이 23.3%로 지난해 22.1%에서 1.2% 포인트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평균 가구부채는 8801만원으로 2017년 7099만원에서 5년간 1702만원(24.0%)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세금에 적용됐던 징벌적 과세 기조를 합리적 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면서 세금이 많이 걷혔다”면서 “세제를 완화해도 이미 낸 세금을 돌려주는 건 아니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해 가계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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