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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SK텔레텍 인수한다

    팬택, SK텔레텍 인수한다

    SK텔레콤이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팬택계열에 매각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생산제한 규제에서 벗어나 단말기 사업을 벌이게 됐으며, 팬택계열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단말기 시장 1위도 넘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과 팬택계열은 3일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와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SK텔레텍 지분 89.1% 중 60%인 454만 2000주와 경영권을 팬택에 넘긴다.”면서 “전략휴대폰의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협력 등 주요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3000억원(주당 6만 6050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은 5월말까지 전액 현금 지급키로 했으며, 이번 매각-제휴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텔레텍 지분 29.1%을 남겨 2대 주주로 물러난다. 지분이 30% 밑으로 떨어진 만큼 SK텔레콤과의 특수관계가 정리된다. 그동안 1위 사업자가 단말기 장사를 하면 불공정 경쟁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간 생산량이 120만대로 묶여 있었다. 규제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경영권은 넘겨도 지분을 유지하는 만큼 비상임이사 1∼2인에 대한 선임권은 갖는다. 팬택계열은 기존 SK텔레텍의 ‘SKY’ 브랜드를 사용한다.SK텔레텍 직원도 전원 고용 승계한다. 팬택계열은 이제 세계 단말기 시장 5위가 목표다. 지난 1·4분기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을 보면 팬택계열(14.1%)과 SK텔레텍(6.3%)이 합해 LG전자(18.5%)를 누른다. 이번 인수로 SK텔레콤을 등에 업고 국내에서도 1위인 삼성전자(47.7%)에 도전할 입지가 생겼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이번 매각-제휴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게 됐다.”면서 “최근 기공식을 가진 중국 우루무치 공장은 파키스탄 등 중국외 지역을 겨냥한 수출용이라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텍과 팬택계열이 결합하면 기업결합 사후 신고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두 기업의 결합이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을 심사하고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결합을 승인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업다각화로 5년내 이익 5배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전선의 임종욱 사장은 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선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의류, 레저에 이은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기준 이익 규모를 향후 5년안에 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5년 2월 창립 이후 5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와 쌍방울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선박용 전선업체인 진로산업과 소주업체인 진로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보유 중인 진로의 채권만으로도 3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등 ‘알짜 경영’을 자랑한다. 지난달에는 전북 무주군과 기업도시개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총 7600억원을 들여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금평리·덕산리 일대 248만평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Zoom in 서울] 동물 뛰노는 서울 만든다

    [Zoom in 서울] 동물 뛰노는 서울 만든다

    “아빠, 오늘은 족제비를 봤어요.‘다솜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줬어요.” 서대문구 무악재고개 기슭에 사는 30대 회사원 김모씨의 6살 난 딸아이는 집밖에서 종종 야생동물과 친구가 된다. 김씨 역시 생태육교를 걷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북악산-창덕궁-종묘-세운상가-남산 등 현재 단절된 24개 서울의 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이 완료되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이야기들이다. 자연 녹지와 야생 동물, 그리고 서울시민과의 행복한 ‘동거’가 시작되는 셈이다. ●2010년까지 3000억들여 조성 서울시는 “북악산-창덕궁-남산 등 현재 단절된 24개 녹지축을 생태통로로 연결, 서울 도심과 외곽의 녹지를 하나로 묶는 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예산만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근 선보인 뚝섬 서울숲에 이어 서울의 ‘녹색지도’를 다시 그리게 된다. 서울의 생태녹지축은 급격한 산업화와 무분별한 도로의 개설로 70년대 대부분 끊겼다. 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핵심은 단절된 서울의 녹지를 원래 모습에 가깝게 연결, 서울 도심부까지 녹색의 그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연결로의 형태는 생태육교나 녹지 도로, 산책로 등이 있다. 시민들이 연결로를 통해 기존 녹지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야생 동식물이 자유롭게 번식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에는 산과 산이 서로 연결되는 환상녹지축, 산과 평지가 연결되는 남북육경축 등 두 개의 녹지축이 출현한다. 환상녹지축은 북한산에서 시작, 수락산-아차산-길동자연생태공원-대모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천왕산-우장산-덕양산-봉산-안산에서 다시 북한산으로 돌아온다. 서울을 감싸 안은 형태로 서로 연결된다. 역시 북한산에서 출발하는 남북육경축은 세 줄기로 나뉜다. 덕수궁-남산-용산기지-보라매공원-관악산까지의 한 줄기와 종묘-세운상가-남산-국립묘지-낙성대-관악산, 그리고 낙산에서 동대문운동장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이 그것이다. ●다람쥐·족제비 도심 출현 녹지축이 연결되는 지역은 모두 24곳. 서대문 무악재고개와 북악산-창덕궁-종묘-세운상가-남산 등 도심과 서초 양재고개, 송파대로, 강북 오동근린공원 등 시 외곽을 망라한다. 서초 반포천 등 5개 하천의 생태계도 복원된다. 매봉산-월드컵경기장 등 10곳은 최근 녹지축이 연결됐다. 서울시는 올해 관악산-현충묘지공원 지역의 관악산과 까치산근린공원 사이 80.2m, 남산 지역의 매봉산∼금호산공원 사이 32m 길이에 폭 15m의 생태육교를 설치한다.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도심 지역은 지상에 폭 30m 정도의 녹지 도로와 옥상 녹화사업 등을 통해 연결된다. 한강 주변과 다리도 생태적으로 조성, 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한다. 연결로에는 먼저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등 나무들을 심어 곤충의 이동을 유도한다. 이렇게 되면 꿩, 참새, 딱새 등 녹지에서 살던 새들이 날아든다. 이어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오소리 등 소형 포유류가 도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정상적인 생태계가 도심까지 이식되는 셈이다. 마지막 단계까지는 완공 뒤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협조로 5년 내 완료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24곳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데에만 3000억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또 세운상가 등 도심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는 개발 논리에 맞서 녹지축 연결로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완전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육교 대신 막대한 예산이 드는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100억원씩을 투자해도 20∼30년이 걸린다.”면서 “시의회 등의 협조로 집중 투자,2010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大投 인수한 하나은행 자산운용시장 1위 부상

    하나은행이 2일 대한투자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자산운용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종렬 행장,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 등이 참석해 인수계약을 맺은 하나은행은 “대한투자신탁운용 21조 3000억원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4조 5000억원을 합한 총 25조 8000억원의 수익증권 판매액을 기록함에 따라 자산운용시장의 13.4%를 점유,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Zoom in 서울] ‘오페라 하우스’ 내년 상반기 착공

    [Zoom in 서울] ‘오페라 하우스’ 내년 상반기 착공

    한강 노들섬에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가 2009년 완공된다. 오페라하우스 외에 1500석의 심포니홀과 청소년야외음악당 등 부대 시설도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3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 공모를 거쳐 오는 9월 시공사를 1차적으로 선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페라하우스가 포함된 노들섬 문화단지의 공식 명칭은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로 정했다. 오페라하우스와 심포니홀, 청소년야외음악당 등 3개의 건물이 중심이 된다. 센터 건립에 사용되는 기법은 턴키 방식이다. 공사의 모든 단계를 시공업체가 도맡아 하는 기법이다. 참가 업체는 주로 컨소시엄을 형성하며 주로 대형 건축물 신축에 적용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쯤 3∼5개의 컨소시엄을 선정,4∼5개월의 기본설계기간을 준 뒤 이들이 제출하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시공사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공연예술센터는 내년 상반기쯤 착공에 들어가 4년 뒤인 2009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의 전체 부지면적은 3만 8000여평인 전체 노들섬의 절반에 못 미치는 1만 5000여평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동환 문화예술센터 추진반장은 “예산을 초과하는 공사비는 시공 업체에서 부담토록해 예산 낭비를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공연예술센터의 ‘주연 배우’는 아무래도 오페라하우스다.1500여석 규모로 프로세니움 아치 공법이 적용된다. 오케스트라는 무대의 아래로 내려가 관객들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마치 액자를 앞에 둔 것처럼 평면적으로 보게 된다. 무대 뒤는 세트들이 교체될 수 있도록 충분히 넓게 설계된다. 각종 음악공연이 열리는 심포니홀도 1500여석 규모로 지어진다. 홀의 중앙에 무대가 있는 아레나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무대 뒤 공간과 각종 무대장치가 필요한 오페라하우스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 서울시는 또 국제건축가연맹(UIA)과 함께 서울공연예술센터의 건축 아이디어를 국제 공모하고 있다. 공모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공모 조직위원회 홈페이지(spac.seoul.go.kr)와 UIA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됐다. 참가 자격은 자격증을 소지한 건축가 및 건축 전공 학생으로 제한된다.▲1등 5명에게 각각 상금 3만달러 ▲2등 5명에게 1만달러 ▲3등 10명에게 상금 5000달러를 준다. 당선된 건축가가 포함된 컨소시엄에는 시공사 선정 때 혜택을 부여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형 공공기관 10개 시·도에 한곳씩

    대형 공공기관 10개 시·도에 한곳씩

    정부는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공공기관을 10개 광역시·도에 일괄배치키로 했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일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이전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수도권과 대전·충남·제주를 제외한 10개 광역시·도에 시·도별로 1개씩 일괄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공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공공기관들은 산업특화 기능군, 유관기능군 등으로 묶어 대전을 제외한 12개 시·도에 지역전략 산업을 고려해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수도권 발전대책을 포함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완료되면 전체 180개 공공기관은 시·도별로 10∼15개 기관(직원수 2000∼3000명)씩 분산 배치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전대상 기관의 이전지역 결정방식과 관련,“정부 일괄배치, 기관-지자체간 합의, 지역별 할당제를 놓고 검토한 결과 정부 일괄배치가 최선의 대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도별로 1개의 혁신도시를 건설해 다수의 공공기관들을 집단이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날 이전대상인 10개 대규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희망 지역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주택공사는 충남, 토지공사와 도로공사는 충북, 가스공사는 인천을 1순위로 꼽았다. 석유공사는 인천, 광업진흥공사는 충남, 농업기반공사는 전북,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충남, 관광공사는 충청권을 가장 높게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은 유치경쟁이 심한 점 등을 이유로 이전희망 지역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공기관이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역을 선호한 반면 지자체들은 주로 ‘빅5’로 불리는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가스공사에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또 정부는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인원, 지방세 납부실적, 전체 예산을 근거로 대규모 공공기관과 평균 공공기관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전이 평균 공공기관의 5.3배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주택공사 3.5배, 토지공사 3.2배, 도로공사는 2.8배, 가스공사는 2.0배 순이었다. 이날 발표로 일단 정부의 청사진이 나왔지만 확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공기관들이 수도권 인근지역을 이전희망지로 꼽은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또 희망기관과 희망지자체가 서로 엇갈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교통정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공공기관이전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2조원으로 추산되나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자산(토지·건물) 매각대금은 8조 7000억원”이라며 “3조 3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추가 재정소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특별회계를 만들거나 (정부가) 차입하는 방식이 있다.”고 소개한 뒤 “특별회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현재 정부에서 (특별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현대차 영업익 30%나 추락

    현대차가 올 1·4분기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28일 1분기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체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0.2% 늘었지만 매출은 0.6% 감소한 6조 17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원자재값 인상 등이 겹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0.1% 감소한 3227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의 3439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3000억원대에 그쳤다. 반면 경상이익은 차입금 감소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6640억원, 순이익은 14.4% 늘어난 598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율 타격이 컸다.”면서 “그러나 다음달 20일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문을 열면 환차손이 상당부분 벌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큰 걱정은 작년보다 악화된 내수시장”이라면서 “다만 뉴그랜저(그랜저XG 후속모델)가 가계약만 8000대가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돌파구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민간투자유치 사업 유용성검토 의무화

    민간투자유치(BTL) 사업에 선정되려면 사전에 유용성 검토를 거쳐 해당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 편익과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장관)를 개최,BTL사업 시행방안을 포함한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산처가 확정한 BTL 사업시행 규정에 따르면 대상사업은 반드시 유용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유용성 검토란 해당 사업의 설계와 건설, 운영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놓고 재정사업과 민자사업 방식간의 상대적 우월성을 비교하는 것이다. 또 민간이 BTL 시설운영을 담당할 때 운영성과가 임대료 지급과 연계된다. BTL 사업 수익률은 원칙적으로 5년 만기 국채금리에 장기투자프리미엄과 건설·운영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수준으로 사업제안경쟁을 통해 결정된다. 또 민간사업자가 제출하는 설계도서를 현재의 기본설계 수준에서 기본계획 수준으로 완화, 사업제안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총사업비가 3000억원 이상인 민간제안사업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설사용량 추정, 사업비 예정가격 추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적격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무너진 ‘용산PC 신화’

    무너진 ‘용산PC 신화’

    월세 12만원의 용산전자상가 소규모 점포에서 출발, 한때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PC신화’의 대명사로 불렸던 현주컴퓨터가 끝내 부도를 냈다. 이로써 한국의 ‘델 컴퓨터’를 꿈꾸던 청계천·용산 출신의 PC업체는 주연테크 정도만 남게 됐다. 로직스·컴마을·나래앤컴퍼니는 시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현주컴퓨터는 지난 23일 어음 24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뒤 최종시한인 25일 오후 4시30분까지도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는 사정이 어려웠던 지난 2003년 말에도 사실상 부도를 맞은 적이 있지만 창업주인 김대성(41) 사장이 경영권 매각을 선언하며 기사회생했었다. ●경기악화에 신뢰 상실로 인한 추락 당시 유니텍전자 등 중소 PC부품 협력업체들이 김 사장의 지분(26%)을 인수하기로 양해각서까지 체결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2월 삼보정보통신 대표이사인 강웅철(36) 사장이 40억원을 들여 김 전 사장의 지분을 인수했다. 겨우 새 주인을 찾아 활로를 모색하는 듯했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자본잠식률 50% 이상’ 요건에 해당돼 관리 종목으로 편입된 것. 현 자본잠식률도 79%로 6월 결산법인인 현주컴퓨터가 오는 6월까지 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코스닥 퇴출을 면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12월 반기보고서는 회계감사 의견을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주컴퓨터는 올 들어 서울 구로동 사옥 매각, 중국 컴퓨터회사로 인수설, 멕시코 정부와 PC 대량 공급계약 체결 등 숱한 ‘회생카드’를 내밀었다. 그때마다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등 반짝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결말을 내지 못해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구로동 사옥매각은 3월 말로 예정됐던 인수 대금 잔금(158억원) 지급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대행사인 인라이트 테크놀로지와 인수·합병(M&A)을 주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 실사까지 완료했지만 4월4일까지 마무리짓겠다던 본계약 체결은 아직도 미정이다. 중남미 PC시장 진출도 애초 회사측은 24만대 규모로 공시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10만대 정도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제대로 선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화는 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 1989년 11월 김 전 사장이 단돈 30만원으로 서울 용산전자상가 매장 한구석을 월 12만원에 임대해 시작한 현주컴퓨터는 공대와 PC동아리 등 대학시장을 개척해 국내 PC업계 3위로 뛰어 올랐다. 강원도 춘천생인 김 전 사장은 신구전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한국종합전산, 서울반도체 근무를 거쳐 현주컴퓨터를 설립했다.98년 4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99년 1265억원,2000년 3325억원으로 뛰었다.2001년에는 코스닥에 입성하며 벤처신화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국내 PC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영진과 노조의 갈등이 파국을 불러왔다. 2002년부터 PC 수요가 급감,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현주컴퓨터는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사옥을 새로 짓고 TV 광고를 포함해 연간 100억원대 홍보마케팅 자금을 쏟아붓는 등 방만한 경영을 보이기 시작했다.2001년 뒤늦게 뛰어든 노트북 사업도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김 전 사장은 PC 판매로 수익이 제대로 나지 않자 인터넷전화 사업은 물론 ‘50원닷컴’ 등 인터넷사이트 운영에 나섰고 사옥을 담보로 80억원 이상을 차입해 상가분양사업도 벌였으나 별 재미를 못봤다. 이처럼 경영이 어려워지자 김 전 사장은 일방적으로 임금삭감과 80여명의 인력감축을 단행했고 직원들은 해고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 맞섰다. 김 전 사장은 2003년 말 ‘PC사업 철수’라는 엄포를 놓으며 노조를 견제하려 했지만 오히려 회사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말았다. 지난해 2월 강 사장이 회사를 인수한 뒤에도 노사갈등은 계속돼 5월부터 두달간 계속된 파업이 경영정상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벤처는 망해도 ‘오너’는 남는다 지난해 현주컴퓨터를 팔고 전동스쿠터 사업을 시작한 김 전 사장은 강원도 춘천에서 숙박시설인 한마음리조트를 운영중이다. 한마음리조트는 김 전 사장이 현주컴퓨터 연수원으로 지으려 했던 5500평 부지를 활용한 것으로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가 부품협력업체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던 계약을 깨가며 ‘챙긴’ 돈은 40억원.15년 벤처인생의 대가로는 적다고 할 수 있지만 함께 고생했던 직원들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야 했던 아픔에 비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현 사장인 강웅철 사장에 대한 평가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중소 PC업체인 디오시스를 앞세워 모니터업체인 삼보정보통신을 인수한 강 사장은 이후 현대멀티캡·이미지퀘스트 등을 인수하려다 실패하고 현주컴퓨터를 손에 넣었다. 부임 이후 “현주를 다시 정상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매출 194억원, 순손실 8억 3000만원으로 저조했다.2003년 같은 기간 매출액(1124억원)의 6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회사 경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와중에도 현주컴퓨터는 지난해 6월 강 사장 소유의 디오시스를 위해 19억원의 채무보증을 섰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⑦-한라건설·성우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⑦-한라건설·성우그룹

    한라건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한라그룹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풀무질에 매진하고 있는 주인공은 정인영(85) 전 한라건설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50) 회장이다. 한라는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정인영 한라그룹 전 명예회장이 황무지에서 일궈낸 그룹이다. 형님과 함께 현대건설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독자적으로 창업했다. 소비재·경공업 제품보다는 장치산업 중심으로 키웠고 21개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재계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던 기업 집단이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계열사끼리 상호출자·지급보증이 족쇄로 작용, 그룹 전체가 한꺼번에 쓰러지는 운명을 맞게 되면서 계열사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현재는 한라건설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한라건설은 연간 매출 규모 8000억원 규모인 중견업체로 자회사도 없다. 그래서 한라건설은 한라그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정 회장의 직책도 ‘한라건설 회장’이고, 정 명예회장 직책도 ‘한라건설 명예회장’이다. ●미군 공병대 일감 현대건설 연결 정 명예회장은 동아일보 신문기자 출신이다.14세에 무작정 상경, 야간 YMCA야간 영어과 2년을 다닌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학으로 아오야마(靑山)학원대학 야간 영어과 2학년을 중퇴하고 귀국, 동아일보에 둥지를 틀었다. 운명은 한국전쟁이 갈라놓았다. 외신부 기자였던 그는 형과 둘이서 피란길에 올랐다. 대구에서 한 일간지 편집일을 했고, 형은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부산까지 내려간 두 형제는 두 끼 먹을 밥값밖에 없어 유일한 재산이던 손목시계를 잡히기 위해 전당포를 들렀다가 미군 사령부 통역 모집 광고를 접했다. ‘왕 회장’은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동생이 미군 통역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인영이가 통역으로 취직하면 미군 식당에서 나오는 빵부스러기를 가져와도 먹는 것은 해결될 것이라면서 통역 취직을 했다.”고 회고했다. 자서전은 “아우가 공사라도 해서 밥을 먹어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공병대 장교 통역을 자원했는데 일이 뜻대로 잘 풀렸고, 공병대 일감을 현대건설에 연결해 줬다.”고 적고 있다. 이것이 현대건설이 미군 공사를 휩쓸면서 기업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를 인연으로 정 명예회장은 1951년 현대건설 전무로 입사,61∼76년 현대건설 사장을 맡아 ‘왕 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초석을 다진 장본인이다. 휴전 이후에는 국내 공사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그러나 공사를 잘못 수주하는 바람에 미군 공사에서 알뜰하게 벌어들인 돈을 몽땅 털어넣고도 모자라 ‘왕 회장’은 자신의 집과 동생, 매제(김영주 한국프랜지공업 명예회장·85) 집까지 팔아 공사비를 충당했지만 엄청난 적자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57년 한강 인도교 공사를 수주,40%의 이익을 거두면서 ‘건설 5인조’에 들어갈 만큼 성장했다. 그 뒤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신감과 경쟁력을 기르고 ‘세계속의 현대건설’로 성장하는 데 한 축을 맡았다. ●현대양행에서 출발, 중공업에 치중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에 세운 현대양행에서 출발한다. 이 때는 정 명예회장이 ‘왕 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초석을 다질 때였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일하면서도 “부존자원 없는 나라에서 중공업 개발 없이는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면서 62년 경기도 군포에 독자적으로 세운 기업이 바로 현대양행이다. 그는 76년 현대건설 사장직을 내놓았지만 현대양행은 80년 정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포기해야 했고, 대신 중공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구성하게 됐다.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130만평 부지에 창원종합기계공장(현 두산중공업)을 건설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시멘트와 건설, 조선소, 제지, 자동차 부품, 중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한라는 장치산업 중심의 그룹으로 우뚝 섰다.96년에는 자산 6조 2000억원, 매출 5조 3000억원, 종업원 2만여명이 딸려 있는 재계 12위의 대기업 군으로 성장했다. 주력 기업은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한라건설, 한라시멘트 등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그룹을 키우는 동안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 말이 있다.“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까이서 그를 본 사람들은 유별난 ‘독서광’이라고 말한다. 출장길이나 차안에서도 영자 신문은 물론이고 경제경영 관련 책이 손에서 떠나질 않았다.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캐내 읽을 정도였다. 집무실에서도 불편한 손으로 영어단어를 외우고 돋보기를 들이대면서까지 셰익스피어전집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정신력도 대단했다. 중풍으로 쓰러진 뒤에도 의지를 갖고 치료를 받았으며, 경영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무진 애를 썼던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휠체어의 부도옹’‘오뚝이 기업인’‘프런티어 기업인’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명예회장 자신이 왕성하게 활동하였던 터라 2세에게는 계열사 사장을 맡기는 것으로 족했다. 그러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휠체어를 타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경영권을 2세에게 물려주기 위한 수순을 밟았다. ●재계 12위그룹, 건설이 명맥 유지 96년 말 한라그룹의 상황은 다른 대기업 집단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계열사간 상호 출자와 지급보증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다.96년 말 한라의 경영상태는 부채비율이 현상유지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도로 악화됐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기계는 수익성이 높고 지주회사 성격을 지녔다. 역시 자동차 부품 회사인 한라공조와 한라건설, 한라시멘트 등이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주력기업에 속했던 한라중공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중공업을 뺀 수익성이 좋은 3개 주력사는 다른 계열사의 지급보증과 채무를 떠안아야 했고 특히 중공업에 발목이 잡혔다.8000억원 이상이 투자된 삼호공단 조성 및 조선소, 플랜트 공장 건설이 뒤따랐다. 이 때 시작된 자금난이 그룹 부도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보아도 된다.96년 조선소가 가동되기는 했으나 막대한 투자비를 일시에 회수하지 못하고 외환위기를 맞았다. ●그룹 총수도 전셋집, 기업의 사회적 책임 충실 한라그룹이 쓰러질 때는 정몽원 회장 체제였다.97년 1월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외환위기 파고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쳐보지 못하고 그룹 해체라는 상황을 맞게 됐다. 외환위기라는 복병을 만나는 바람에 아버지가 공격적으로 펼쳤던 사업을 추스르기에도 바빴다. 결국 정 회장은 어려운 결단을 내린다. 우량 회사와 적자 회사를 가릴 것 없이 모든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기업인으로서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의 집은 물론 명예회장의 집까지 팔아치우면서까지 모든 것을 버렸다. 재계 12위 그룹 총수였던 명예회장은 지금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잘 나가던 만도기계, 한라건설, 한라시멘트 등을 팔고 싶어도 중공업에 서준 지급보증 때문에 매각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했다. 외국자본을 들여와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찾던 중 미국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가 10억달러 정도를 투자, 주력 업체를 살리는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이를 따랐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했다. 기아나 한보 등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종업원들을 거리로 내몰았지만 한라는 종업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부도 이후에도 생산성이 올라갔고 기업가치도 떨어지지 않았다. 매각된 계열사들이 곧바로 정상을 되찾고 우량 기업으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그룹 경영권 차남에게 지명 정 명예회장의 장남 몽국(52)씨는 89년부터 92년까지 한라그룹 부회장을 맡았다. 그러나 94년 말 정 명예회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차남을 그룹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형 몽국씨는 95년 초부터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유학갔다. 한때 배달학원(한라대학교)이사장을 맡고 부인 이광희(51) 여사가 총장을 맡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2남으로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79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89년 만도기계 사장을 거쳐 92년 한라그룹 부회장으로 부친과 함께 한라를 키웠다. 차남 몽원씨가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형제간에 약간의 갈등도 있었다.2003년 형 몽국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룹 기획실에서 임의 처분했다며 민형사고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은 형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민사건은 형제간의 원만한 화해로 ‘왕자의 난’을 비켜갔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김홍두 사장이 있다.78년 한라 공채로 입사,96년 관리 분야 부사장에 올랐다.2003년 이후 사장을 맡고 있다. 한라그룹의 부침을 지켜본 몇 안되는 사람으로 판단이 빠르고 부지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조로운 혼맥, 독실한 기독교 집안 한라그룹의 혼맥은 다른 현대가처럼 얽혀있거나 거물급이 눈에 띄지 않는다.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그래서 색다른 맛이 없다. 결혼은 자유로웠고 상대 집안도 평범했다. 몽원 회장의 어머니인 고 김월계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자연히 두 형제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중매쟁이도 교회였다. 두 형제가 모두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장남 몽국씨는 이광희 여사와 만나 연애 결혼을 했다. 평범한 가정으로 알려졌다. 동생 정 회장도 역시 교회에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홍인화(48) 여사를 만났다. 홍여사는 TBC아나운서 출신이다. 장인·장모가 약사였고 굳이 따지자면 장모가 서상목 전 국회의원 누나다. 정 회장은 최근 다니던 교회 장로로 취임했다. 명예회장도 늦게 교회를 나왔고, 몸이 불편한 관계로 최근에는 집에서 가족 예배를 드리곤 한다. chani@seoul.co.kr ■ 성우그룹 성우그룹의 모태는 현대시멘트다. 1970년 1월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정순영(83) 당시 현대건설 부사장이 현대건설에서 떨어져 나온 현대시멘트㈜ 사장을 맡으면서 성우그룹의 역사는 출발한다. 당시는 성우그룹이 아닌 현대시멘트라는 단일 회사였다. 현대 방계가 대부분 그렇듯이 성우그룹도 ‘왕 회장’이 덩치가 커진 현대건설의 일부 사업을 떼어주면서 시작됐다. 경제개발 호재를 안고 있을 때라서 출발은 순조로웠다. 현대건설이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즈음이라서 분가도 쉬웠다. 성우그룹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부터다. 성우리조트를 설립하고 사옥을 현재의 서울 서초동으로 옮기면서부터다. ●그룹 우산 키우기 미미 정순영 당시 현대시멘트 사장은 5년 동안 시멘트 단일 품목에만 손을 댔다. 그러다가 75년 현대종합금속을 세워 그룹의 덩치를 키운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룹의 위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추가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고심하던 끝에 찾은 것이 자동차 부품산업이었고,87년 성우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 발전 추세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그룹 우산을 제대로 펴기 시작한 것은 현대시멘트를 독립 운영하기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나면서부터다.95년에 성우종합레저를 설립, 강원도 둔내에 대규모 레저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같은 해 사옥을 지금의 서울 잠원동에서 서초동으로 옮겼다. 이 때부터 ‘성우그룹’이 통용되기 시작했다.92년에는 성우종합건설을,96년에는 성우전자를 잇따라 그룹사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시멘트와 자동차 부품사, 건설을 뺀 다른 업체들의 경영실적은 영 신통치 않았다. 몇몇 업체는 부도를 맞기도 했고 그룹 위상도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결국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다른 그룹보다 경영권 이양작업을 서둘러 진행했다. ●경영권 이양, 순조롭게 마무리 정 명예회장은 2세들에게 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도록 했다. 주로 시멘트를 거치도록 했다. 다만 딸과 사위들은 성우그룹 경영과 거리를 두었다. 장녀도 사위가 먼저 세상을 떴지만 단지 현대시멘트 고문으로 있다가 최근 별세했다. 차녀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사위 역시 개인사업을 한다. 경영권은 97년 1월에 이전됐다.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잡음이 거의 없었다. 정 명예회장은 가급적 자식들이 경영 수업을 받을 때 맡았던 분야를 떼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단순 주식분배 차원이 아닌 전공을 찾아 맡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열분리가 이뤄지도록 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었다. 정 명예회장은 장남 몽선씨에게 그룹의 주력 기업이던 현대시멘트를 잇도록 했다. 자신과 정 회장이 오랫동안 경영에 참여했던 분야다. 현대시멘트는 시멘트 사업부와 성우리조트를 개발·운영하는 레저사업부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3∼4위를 지키고 있다. 성우종합건설도 장남의 몫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일반 건설사처럼 민간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자체 공사와 관계사 공사를 벌일 정도다. 신생 회사 성우이컴도 정 회장이 지휘한다. 골프장 관리·운영 전문 업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4월에는 형제간 계열 분리도 마쳤다. 주력기업인 현대시멘트는 부실기업인 성우전자 성우정보통신 성우캐피탈 등 3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해버렸다. 정몽훈(46) 성우전자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이로써 형제간 지분정리까지 마치게 됐다. 둘째아들 몽석(47) 회장은 현대종합금속을 받았다. 포항 공장에서 용접봉과 카바이트를 만들어내는 회사다. 현재는 용접봉만 생산한다.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많은 양을 납품한다. 3남 몽훈 회장은 성우전자, 성우캐피탈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서 있다. 막내 몽용(44) 회장은 88년 성우오토모티브와 현대 에너셀을 맡아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를 물려받았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시트, 알루미늄 휠 등을 생산하는 회사. 포항공장에서 자동차용 주물을 생산,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충주공장에서는 자동차 알루미늄 휠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시트 생산 부문은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매각했다. 에너셀은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업체다.㈜성우는 육상 시멘트 화물 운송 회사다. ●드러내기 싫어하는 성우그룹 혼맥 현대가의 혼맥이 그렇듯이 성우그룹에도 특별히 튀는 집안이 없다. 그런데도 성우그룹은 혼맥이 드러나는 것을 극구 꺼린다. 혼맥이 비치는 자체를 싫어한다. 장남인 현대시멘트 몽선 회장과 결혼한 김미희 여사(작고)는 집안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었다. 장남 결혼을 시키면서 말 그대로 평범한 교육자 집안과 사돈을 맺었다. 장인 김태휴씨는 뒤에 현대성우리조트 고문을 지냈다. 김수진 서울대 교수, 차연택 현대백화점약국 대표, 최동일 연세산부인과원장, 정 회장, 전동진 경원대 교수 등이 동서지간이다. 하지만 김 여사는 93년 10월 태릉 아이스링크 선수 대기실에서 둘째딸과 함께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했다. 이때 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이 전용기를 내주어 일본 행림대학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았으나 아깝게도 함께 세상을 달리했다. 이를 계기로 사업상 앙금이 있던 왕 회장과 조중훈 회장이 화해하는 계기가 돼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혼한 진영심(36) 여사 역시 평범한 집안으로 알려졌다. 둘째아들 현대종합금속 몽석 회장 처가도 대구에서 작은 기업을 하던 평범한 집안이라는 정도밖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셋째 몽훈 성우전자 회장의 장인은 직업군인이었다. 장성으로 예편한 뒤 공기업 임원으로 근무했다는 정도만 알려진다. 하지만 넷째 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의 결혼 때는 좀 다르다. 잘 알려진 로열 패밀리 가운데 하나인 인촌 김성수가와 사돈을 맺는다. 몽용 회장의 장인이 체육계 원로인 김상겸 박사다. 김 박사는 동아일보와 고려대를 설립한 인촌 김성수의 막내아들이다. 한국 체육 발전에 평생을 바친 전 고려대 명예교수이며 지난해 별세했다. 김 박사는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스키협회회장, 나가노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고려대 사범대학장 등을 지냈다. 장녀, 차녀도 평범한 집안과 결혼했다. 그룹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전문 경영인 전문 경영인은 많지 않다. 직접 경영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대(44) 현대시멘트와 성우종합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은 정 회장의 매제. 미국 하트포드대학원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한 유학파.88년 현대시멘트에 입사, 총괄 부사장을 거쳐 올 1월부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성우리조트는 엄준섭(53·부사장) 본부장이 정 회장을 돕고 있다. 성우이컴 김연문(55) 대표이사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74년 입사해 경리파트를 맡으면서 명예회장과 정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했다.2001년 부사장에 오른 뒤 2002년부터 이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골프장 개발 운영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chan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디지털미디어·家電도 해외법인 감안땐 흑자

    삼성전자 실적 발표때마다 영업손실을 내 ‘고개’를 들지 못하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부문이 해외법인을 감안한 연결기준으로는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TV, 모니터, 프린터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미디어는 연결기준으로 2002년 9000억원,2003년 6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6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 기준으로는 지난해 3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생활가전도 전 세계적으로는 4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생활가전은 연결기준으로 2002년 3000억원 흑자에서 2003년 500억원 적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다시 흑자로 올라섰다. 본사 기준으로 50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대조된다. 이는 생산기반이 대부분 국내에 있는 반도체,LCD, 휴대전화와 달리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의 해외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는 지난해 85%였던 해외생산 비중(수량기준)이 올해 90%로 늘어날 전망이며 생활가전도 지난해 수원의 전자레인지 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옮기는 등 해외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증시 ‘삼성전자 후폭풍’ 예고

    증권시장이 당분간 삼성전자 실적미달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0.70%) 떨어진 947.22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는 지난 11일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 이후 5일동안 무려 44.95포인트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6.47포인트(1.42%) 떨어진 449.08을 기록했다. 이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초반부터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2.09% 떨어진 49만 1500원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만원선이 무너졌다. 영업이익이 2조 1499억원에 그쳐 2조 3000억원 이상을 기대했던 증시에 실망감을 안겼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정보기술(IT) 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 부진이 환율 하락과 내수침체, 고유가, 원자재 가격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곁들였다.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미국 증시도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주가의 단기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견해다. 올해 안에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2조원대 자사주 매입과 3분기 이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전의 호재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연구위원은 “실적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볼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시각차’

    삼성전자 실적 ‘시각차’

    국내 증시는 물론 전세계 IT업계의 주목을 받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실망’과 하반기 이후에 대한 ‘기대’가 교차됐다. 원화절상에 원자재가 인상,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의 판매가격 하락 등 온갖 악재에도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하며 선전했다는 평가지만 영업이익이 2조 3000억원은 넘을 것이라던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었다. ●영업이익 2조원대는 ‘기본’ 삼성전자는 15일 1·4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0.6%, 지난해 1분기 대비 4% 감소한 13조 8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1분기 수출이 111억달러로 이전 분기보다 4억달러나 증가했지만 원화 절상때문에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휴대전화 판매 호조와 고부가 난드(NAND)플래시 판매 급증에 힘입어 이전 분기(1조 5300억원) 대비 40% 늘어난 2조 1499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4조 100억원에 비해서는 46%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2002년 1분기 2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뒤 줄곧 1조원대에 머물다 2003년 3분기 이후 2조∼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특별상여금을 제외하면 2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영업이익이 회복된 것은 특별상여금 부담이 없어지는 등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4분기 2조 6500억원에서 1조 9860억원으로 6640억원이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1분기 순이익은 삼성카드의 대규모 충당금 설정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실(4190억원) 확대 등의 여파로 이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1조 4984억원을 기록했다. ●봄날 맞은 휴대전화,LCD의 봄은 언제?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역시 강했다. 반도체부문은 4조 4756억원의 매출과 1조 38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체 이익의 65%나 차지한 것이다.D램과 난드플래시의 판매가격이 하락했지만 고용량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격 하락을 상쇄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D램의 계절적 비수기는 2분기에도 계속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전망이고 난드플래시의 수요 증가가 당초 130%에서 170%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4분기 이익률이 3%(상여금 제외 8%)로 떨어져 충격을 줬던 정보통신부문은 8400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17%)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케팅 비용이 줄고 유럽지역 고가 제품 판매 등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이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2450만대로 올 목표 1억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급격한 판매가격 하락에 부딪힌 LCD 부문은 매출 1조 8983억원에 영업이익은 231억원에 불과했다. 경쟁사인 LG필립스LCD가 연결기준으로 1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 8400억원의 이익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양산을 시작한 탕정 7세대 라인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적자폭을 줄이긴 했지만 이번에도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전무는 “2분기도 영업환경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과 DMB서비스 상용화 등 새 성장기반 확보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자사주 3조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도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高유가·원高 ‘쇼크’ 현실로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원화절상과 유가 등 원자재값 인상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원화가 대폭 절상됐는데도 매출목표를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을 늘리는 바람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필립스LCD는 올해 1·4분기 매출 1조 7700억원, 영업손실 1620억원, 순손실 7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20억원,628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LG필립스LCD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4·4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이는 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 하락 등 업종 자체의 경기악화가 주원인이지만 원화 강세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 이 회사의 LCD 패널 출하면적은 전분기 대비 24%나 늘어났지만 ㎡당 판매가격은 10% 줄어들었다. LG전자의 경우 1·4분기 매출이 6조 540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2800억원대로 30%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1·4분기 내내 마치 한겨울을 사는 것처럼 원화절상으로 인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원자재가 상승과 판매가격 하락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삼성SDI도 매출은 소폭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600억원대로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난드(NAND)플래시 판매 호조로 1·4분기에도 2조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4조 100억원)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수출이 1조 2000억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는데 1·4분기 평균 환율은 1020원으로 지난해 1172원보다 152원이나 떨어졌다. 이밖에 조선업체는 후판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환율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1·4분기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차도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300억원,1200억원대로 6∼1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분기 수출이 670억달러로 증가율이 13%에 달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출은 68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조 4000억원보다 오히려 1.4% 줄었다고 지적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수출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 이상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해 사상 최대의 수익을 거뒀지만 올들어 환율 하락이나 유가인상을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정도(환율·유가 전가율)가 크게 줄고 있다.”면서 “이는 수출기업들이 가격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일정 부분 손실을 감수하며 수출을 계속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클릭 이슈] 울릉 경비행장 건설 공방

    [클릭 이슈] 울릉 경비행장 건설 공방

    ‘울릉공항’ 건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제정과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한·일간의 외교적 마찰이 심각해지면서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로 울릉도가 개발돼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국토수호 차원에서 논의되다 경제논리, 정치논리를 거쳐 다시 영토논리가 부각되고 있다. ●朴대통령때 계획… IMF로 백지화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다. 요즘처럼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 방어를 위해 우선 울릉도를 전략적으로 개발하자면서 타당성 조사를 한 것이다. 공항 건설은 비행기를 이용한 국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은 물론 군사적 측면도 적극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현지조사를 벌이는 등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79년 10·26사건으로 흐지부지됐다. 이후 5공화국 때인 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경북도와 2군사령부가 합동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97년 건교부는 4억 2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여 울릉군 북면 석포·울릉읍 사동리 지구 2곳을 입지로 선정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활주로 900m에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갖춘 울릉공항을 건설할 경우 경비는 3000억원 정도이며,50∼7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IMF 사태로 백지화 단계로 내몰렸다. 이후 2001년 국민의 정부가 전남 완도, 흑산도, 무주, 전북 남원 등 15개 지역 경비행장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울릉공항 건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아 울릉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다 건설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인 교통개발연구원이 2002년 울릉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10년까지 울릉공항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항공사업 보고’를 수립했으나, 정부는 고속철 개통 등으로 국내선 항공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등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울릉을 비롯해 전국 경비행장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70년중반 3만인구 1만명도 안남아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여년 동안 표류해 오면서 울릉도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울릉도의 유일한 교통 수단인 정기 여객선은 매년 2∼3개월 동안 동해 해상의 악천후로 결항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 수송에 한계를 드러낸 지 오래다. 이런 영향 등으로 울릉군의 인구는 70년대 중반만 해도 3만명에 육박했으나, 이후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9245명으로 떨어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열악한 교통편으로 독도 관광 및 군사, 해양자원 등의 전초기지인 울릉도가 비어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울릉군 이달 타당성 조사 착수 이에 따라 울릉군은 올해 울릉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 1억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군은 연말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에 공항 건설을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경비행장은 경제성 및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울릉공항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로선 추진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영삼(46) 울릉도경비행장건설추진위 공동 위원장은 “울릉공항은 독도와 함께 지리적, 경제적, 군사적 그리고 관광측면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책사업”이라며 “대통령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창근 울릉군수는 “독도 개방 이후 울릉도를 방문하거나 예정 중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열악한 해상 교통으로 접근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정부가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 논리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공항 건설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G그룹 해외매출 작년 60조원 기록

    LG그룹이 지난해 전체 매출 82조원 가운데 60조원을 해외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LG 계열사 매출 82조원 가운데 내수시장 매출은 22조원이었으며, 수출 41조원, 해외법인 19조원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전체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2002년에는 전체 매출 56조 3000억원(GS·LS그룹 제외)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 48조 3000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67%이었다. 2003년에는 66조 8000억원의 매출 중 72%인 48조 3000억원을 해외에서 올려 해외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94조원의 매출 목표 가운데 70조 5000억원을 해외시장에서 올려 해외 비중이 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의 해외법인 수는 2003년 141개에서 지난해 150개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76개를 LG전자가 운영하고 있다.LG화학은 21개,LG필립스LCD와 LG상사가 각각 7개를 운영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술렁대는 보험업계

    술렁대는 보험업계

    보험업계에 보험가입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우체국보험 가입자들은 억울하게 ‘금리 피해’를 봤다며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소비자단체들은 오는 7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제 밥그릇 지키기’식의 이해다툼을 벌이고 있는 보험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에 대해 소비자의 권익보호도 함께 보장돼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른바 ‘우체국보험 피해자 모임’은 최근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보험 피해자 34명은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00년 보험계약 때 확정금리형으로 알고 보험에 든 가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해 낮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보험금 차액 1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덕수측은 보험가입자 24만 7000여명(보험계약액 4조 3770억원) 가운데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가 9만 1318명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가 추가 접수되는 대로 2∼3차례 연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보험계약액이 2조 3000억원으로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상품 집단소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측은 “보험모집인으로부터 확정금리 9.5%를 보장하는 사망·장애 보험으로 소개받았다.”면서 상품안내장에도 ‘5년 만기 48.6% 수익률 보장’‘금리가 오르면 이익배당금도 지급’‘나이와 이율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만 있지, 금리연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약관은 아예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만40세 남자가 1000만원짜리 상품에 가입했을 때 올해 1096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우정사업본부측은 이제 와서 말을 바꾸며 133만원이 줄어든 963만원만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측은 “일부 우체국에서 확정금리형으로 오해할 수 있는 안내장을 만들어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처음부터 금리연동 상품이기 때문에 그동안 금리가 9차례나 떨어져 원금보다 보험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금융담당 책임자는 “본부측이 소송에서 패소하면 판매 잘못을 물어 우체국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말해 피해자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 회장은 “가입자 대부분이 우체국 직원의 친·인척이나 지인들인데, 직원들에게 변상토록 한다면 국가기관이 피해자들을 두번 울리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상품은 2001년 5월 폐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연동 상품은 적용금리 등을 반드시 고시해야 하나, 안내장에 고지는커녕 금리확정형이라고 잘못 표현된 점을 발견했다.”면서 “가입자들이 증거만 제시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모터쇼, 세계5위권 육성”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규모, 파리가 품목, 디트로이트가 트렌드, 도쿄가 관람객이라면 서울 모터쇼는 볼거리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남충우(56) 위원장은 31일 “서울모터쇼를 5년안에 세계 5대 모터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직은 국제적 위상이 약해 ‘원대한’ 포부처럼 들리지만 남 위원장은 국산차업계와 수입차업계의 공동 개최를 끌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전의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격년제 행사인 서울모토쇼는 이달 28일 사전홍보 행사를 시작으로 29일 공식 개막, 다음달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10개국 179개 업체가 참가한다.1995년 1회 행사를 치르면서 수익금 배분 등의 문제로 사이가 틀어진 국산차업계와 수입차업계는 이후 따로따로 모터쇼를 개최,‘반쪽짜리 모터쇼’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별거했다가 재결합한 부부의 심정”이라는 남 위원장은 “올해가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5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나 컨셉트카가 너무 빈약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남 위원장은 “일단 역동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로 참여업체와 관람객을 끌어들인 뒤 그 부분도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다. 남 위원장은 이번 서울모터쇼의 관람객 수를 100만명(외국인 3만명)으로 추산했다. 자동차부품 등 2000억원대의 수출계약도 즉석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도우미 고용 창출 등 부수 효과 기대치는 약 3000억원. 남 위원장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도권은 한국, 중국, 일본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거듭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두꺼비 주인’ 롯데·CJ·두산 각축

    올해 M&A(인수·합병) 시장 최대의 매물인 진로의 매각 입찰에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진로 입찰에는 예비실사를 마친 12곳 중 롯데,CJ, 두산, 대한전선, 대상, 동원, 하이트맥주, 태광산업 등 국내 업체가 컨소시엄 대표인 8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는 지난해 말 이후 출범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미래에셋파트너스가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밖에 동양제철화학 중심으로 구성된 오리엔탈컨소시엄과 CVC,JP모건, 서버러스 등 외국계 자본 중 1곳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롯데,CJ, 두산 등이 각축전을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찰 가격은 당초 진로의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진로의 기업가치를 3조 6000억원으로 평가하면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롯데,CJ, 두산 등 주요 업체들이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입찰했다.’는 입장을 밝혀 2조∼2조 5000억원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입찰 결과 평가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 초쯤 통보될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독도지키기 금융상품 ‘인기 폭발’

    ‘이슈(현안)를 좇아가면 돈이 된다.’ 최근 정치·사회·문화적 현안을 시장마케팅으로 연결시키는 상품이나 광고가 새로운 고객유인 기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종전에는 각종 스포츠 대회나 이벤트 등을 광고로 이용한 사례가 적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일반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을 신(新)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 KT(한국통신)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KT는 최근 독도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독도지키기와 자체 광고마케팅을 겸한 ‘KT는 독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신문 및 방송 광고를 내보내 인기를 끌고 있다.KT의 자회사인 KTF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금융권도 독도와 관련된 예금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 21일 내놓은 ‘독도는 우리 땅’ 예금상품에는 출시 후 4영업일만에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기업은행은 이 상품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세후(稅後) 이자의 2%에 해당하는 자금을 따로 마련해 ‘독도 지키기’ 관련 단체에 기부하거나 후원키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2일 ‘독도 지킴이 복합예금’을 출시한 뒤 영업일 4일만에 모두 1360억원어치의 예금을 수탁했다고 밝혔다.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이 상품에는 490억원의 신규자금이 예치됐다. 그 이후에도 매일 300억∼400억원 가량씩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수익의 10%를 ‘독도수호 기금’으로 출연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에 나서면 이 출연금으로 직원들을 지원하고 독도관련 민간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신한·조흥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독도관련 예금상품을 내놓았으며, 출시일 포함 4영업일 동안 156억원이 유입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의 광고마케팅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적인 공헌을 할수 있는 테마가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차별화된 상품광고가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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