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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29일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첫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박근혜 후보 등 나머지 후보 4명의 협공을 받았다. 박근혜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열차 페리’를 놓고는 불꽃 튀는 격론이 펼쳐졌다.‘공개 맞짱 토론회’에서 전개된 이날 쟁점별 질의 응답을 정리해 본다.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후보 강물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명박 후보 많은 분들이 물을 가둬 두면 썩지 않느냐는 기초적 질문을 하는데 이는 맞지 않다. 바이칼호나 소양강댐 물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강 역시 양쪽 수중보에 가둬 둔 물이지만 그 물을 깨끗하다고 하고 있다. ▶고진화 후보 운하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 한반도에 왜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들고, 뚫린 철길 놔두고 왜 돌아가나. 국민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가둬서 이를 위험하게 하고 썩게 하려고 하느냐. 생명을 파괴하는 분단의 구상을 계속하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예상된다. -이 후보 가둬졌다고 썩는 물이고, 흐른다고 맑다는 것은 잘못이다. 유럽 운하는 환경 복원을 대전제로 한다. ▶원희룡 후보 물류 목적이 20%에 불과한 사업에 그처럼 엄청나게 막대한 돈을 들여 국운을 걸어야 하는가. -이 후보 이건 토목공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다. 최고의 정보기술(IT)이 없으면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물류 목적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 경인운하가 18㎞에 1조 3000억원 든다고 하는데 530㎞에 달하는 운하에 14조원이 든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 후보 경인운하는 18㎞를 그대로 땅을 뚫는 것이다. 그러나 내 계획은 물길을 연결하는 것이다. 연결 비용만 들기 때문에 14조원이다. ▶홍 후보 낙동강 물을 먹는 사람들이 2400만명이 된다. 대구에도 취수장이 있다. 운하 건설하면 물동량도 많아지고 안개가 낀다. 댐을 건설하면 환경 파괴가 온다는 것이 자명하다. 금년에 해상 사고 300여건, 오염 사고가 26건 있었다. 낙동강에서 배가 침몰해 취수장 근처가 오염되면 어떻게 하나. -이 후보 낙동강 수계의 물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 부산 시민이 낙동강물을 계속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합천 댐에서 갖고 와야 한다고 한다. 터널 뚫는 것도 문제지만 합천에서도 반대한다. 낙동강 수계에 9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이고, 한강에는 10조원이 15년간 투입될 예정이다. 운하를 만들면 근본 대책이 된다. ●열차 페리 ▶고 후보 열차 페리도 한반도 대운하와 다르지 않다. 경제적 효율성을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후보 내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 아닌가. ▶홍 후보 중국횡단철도만 연결되면 열차페리는 바로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박 후보 오히려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서도 열차페리가 더 필요하다. ●경제 성장률 ▶박 후보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된다고 했는데 매년 7%씩 10년 성장해도 불가능하다. -이 후보 7위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7% 성장을 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나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다.7위가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하면 7위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목표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신혼부부 1가구 1주택 ▶원희룡 후보 예전에 정주영 후보에게 반값 아파트는 허황된 공약이라고 했는데 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선심성 공약 아니냐. 신혼부부 몇 명에게 어떤 집을 어떤 재원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공개해 달라. -이 후보 대지를 포함해서 건축물까지 반값 아파트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동산 정책에서 정부의 역할은 집 없는 사람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있는 사람들이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것 등은 차후 문제다. 지금 제일 심각한 문제가 저출산이다. 거기다 15년이 돼도 아파트를 사기 힘들다. 이사 다니면서 아이를 낳고 싶겠나. 정부가 시장가격이 아니라 실비로 아파트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세금 축소 방안 ▶이 후보 서울시장을 하면서 제가 여러 가지 예산의 낭비를 줄여봤다. 문제는 감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출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10년간 정권은 낭비성·정치적 예산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박 후보는 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말해 달라. -박 후보 한나라당에서 국민 혈세가 지난 3년 동안 무려 52조원나 낭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감사원에서 중복사업 등을 지적한 게 26조원이나 된다. 그러면 26조원을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26조원 정도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만한 정부 규모를 줄이게 되면 3년 동안 26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그럼 9조원 정도 혈세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처리즘 ▶홍 후보 박 후보는 대처리즘을 주장하는데 20년 전 정책이다. 노동자와 싸우면서 굉장한 손실이 있었다. 오히려 노조와 협력해 아일랜드처럼 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박 후보 나는 누구랑 싸운다는 것이 아니다. 공권력이 지금 무너진 상황이다. 노든 사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는 없어져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정리 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의약품 제조업체 내년까지 인수 건강기능식품 기술력 제고 주력”

    유재면 웅진식품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4000억원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늦어도 내년까지 국내나 일본에서 의약품 제조 업체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웅진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관리 서비스인 ‘더 에이치 프로그램(The H Program)은 출범 3개월만에 회원 3000명을 확보했다.”면서 “오는 2010년에는 회원 40만명,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의 기술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재 의약쪽 제조 능력이 있는 국내 업체 2곳과 일본 업체 등을 후보로 놓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수 및 합병(M&A)작업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두인 한국인삼공사(지난해 매출 4300억원)를 비롯해 남양알로에, 암웨이, 아모레퍼시픽, 대상,CJ, 풀무원 등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 시장의 80%가 방문 이나 다단계 판매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웅진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컨설턴트가 고객을 직접 만나 건강상태를 체크하면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합한 제품을 권해주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식이어서 승산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최근 추진중인 웅진그룹의 코카콜라보틀링 인수전에 대해서는 “노조와 가격조건 등이 걸림돌이지만 인수에 성공한다면 공동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웅진은 종합식품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코카콜라보틀링 이외에도 다른 회사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30인치 TV 디지털수신장치 부착 의무화

    지상파 텔레비전(TV) 수신료 인상이 추진된다. 디지털 방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30인치 이상 TV는 디지털신호 수신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하며,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은 사라진다. 정부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상파 TV 디지털 전환과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7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우선 30인치 이상 TV는 내년부터 디지털방송신호 수신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25∼30인치는 2009년,25인치 미만과 비디오녹화기 등 주변기기는 2010년부터 장착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정부는 방송국에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293만가구에 대해서는 디지털방송 수신장치를 보급해 주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2조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수신료를 올리고 방송 광고의 허용범위와 시간 확대 등 방안을 통해 방송사의 디지털전환 비용 등을 지원할 것을 검토했다. 다만 방송사의 시설투자 재원은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TV 수신료(현재 2500원)는 강제로 징수하는 준조세 성격을 지니고 있어 KBS가 매년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KBS로부터 수신료 인상 근거 자료 등을 받아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천공항 개항 6주년 허브화 추진현황’도 논의했다. 정부는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투자할 경우 토지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5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토지임대료가 15년간 100% 감면되고 3000만달러 이상 투자 기업도 10년간 토지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금융산업 균형발전의 길] (4) 기로에 선 보험

    은행이나 우체국, 농협 등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다. 보험사는 따라서 이들 기관들의 재무건전성 등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손보업계 “유사보험과 ‘동일한 잣대´ 적용을” 지난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이 거둔 수익은 8조 6513억원이다. 이중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수익이 5228억원으로 전체의 6%다.2005년(4483억원)보다 16% 늘었다. 내년 4월이면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도 은행에서 팔 수 있다. 보험업계는 두 보험이 허용되면 보험업이 은행에 완전 종속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은행에서 팔기에는 상품이 복잡해 불완전판매의 소지도 크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보장성보험의 방카슈랑스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은행 눈치 보느라 어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도 공개적인 발언은 못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은행에 밉게 보이면 업계 순위가 바뀔 정도”라고 했다. 지점망과 보험사 10배가 넘는 자산규모 등이 은행의 우월적 지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말 기준 한 은행당 자산은 77조 4000억원으로 보험(6조 3000억원)의 12배다. 지점수는 5884개(농·수협 제외)로 6000개에 육박한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이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이른바 ‘꺾기’도 끊임없이 나타난다. 주거래기업이 새로운 시설 등을 도입하면 보험료 1000만원 상당의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도 기업을 힘들게 한다. 연세대 김정동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료는 내리고 서비스는 높이라고 도입했는데 싸게 파는 것도 없고, 부실 판매해도 은행은 책임지지 않는 구조”라고 비난했다. ●美 보장성보험 방카슈랑스 불허… 日도 개방 가능성 적어 일본도 오는 11월 마지막 단계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이 개방된다. 보험학자들은 ‘문제가 없어야 추가 개방한다.’는 폐해방지규칙으로 인해 개방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한다. 지난달 금융청이 발표한 2001년부터 5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불법 미지급 조사결과,38개 생명보험사에서 12만건의 미지급이 발견돼 28개 보험사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은행은 문제가 된 보험사 상품을 팔 경우 이미지에 흠집이 생길까 고민이다. 일본 설계사 조직인 생보노련은 2006년 한해동안 일어난 은행의 불법적 보험판매 3000여건을 발표했다. 보험연구소 안철경 박사는 “참의원 선거가 끝나는 7월 논의가 불거질 전망인데 물리적으로 11월까지 논의가 끝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체국·4대 공제 금감위 감독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체국보험과 일부 공제기관의 특수성은 인정하되 금융감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체국보험은 금감위가 의견을 제시하면 받아들이기로 했고,4대 공제로 불리는 농협·수협·새마을금고·신협공제는 유예기간 3년을 거쳐 지급여력기준에 대해 금감위 감독을 받도록 돼 있다. 보험업계는 같은 수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사보험은 개별 법에 근거해 영업중이다. 보험사에 적용되는 지급여력제도, 경영실태평가, 적기시정조치 등 재무건전성에 대한 감독제도가 미흡하다. 상품개발시 외부기관의 상품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책임준비금 제도가 없어 요율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다. 반면 불공정모집행위에 대한 제재는 미약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유사보험 관련 법규에 보험업법 적용을 배제한다고 돼 있는데 우선 이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교통·통신수단 발달로 오지 주민과 서민을 위한다는 유사보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한다. 우체국은 통폐합돼 1995년 2803개에서 2005년 2742개로 줄었다. 유사보험이 비싸지고 민간보험은 싼 보험상품을 내면서 신계약 평균보험가입금액도 차이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전 서남권 ‘학교없는 신도시’ 되나

    대전의 대규모 택지개발지인 서남부지역이 땅값 상승 등에 따른 부지확보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없는 신도시’가 조성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13년 사이에 서남부권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5개, 고교 3, 유치원 1, 특수교 1개 등 모두 17개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185만평의 서남부신도시가 2011년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인구 6만 5000명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학교 부지는 각각 3500∼4000평 규모로 이미 정해진 상태이다. 문제는 평당 땅값이 440만원 정도로 총 3000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부지매입비는 교육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재정부족을 들어 대전시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땅값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신축해야 할 학교가 한꺼번에 쏟아져 시에서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도 올들어 ‘법대로 하자.’고 나서 학교를 건립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은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시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2005년 이전까지 신축학교가 4∼5개에 그치다 지난해부터 10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도 시가 시교육청에 보내지 못한 부지매입 미전출금이 모두 4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서남부지역에 학교건립이 이뤄질 시기에는 중구와 동구 등 구도심개발과 맞물려 신축 학교가 매년 20∼30곳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시와 5개 구청, 토지공사, 주택공사, 아파트 시행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이런 사정을 호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올스톱시키는 등 가용재원을 다 쏟아부어도 서남부지역 학교부지 매입비의 절반도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국회의원 등을 앞세워 관련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는 대표적인 시장이 건강기능식품 분야다. 건강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식품, 약품, 화장품 등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업체들이 속속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 일반 식품류보다 가격도 높고 마진도 커 업계의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알 낳는 거위 될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2조 3000억원으로 2001년(1조 1000억원)의 두 배나 됐다. 올해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80%가량이 방문·다단계 판매로 이뤄졌지만 업체별로 전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전문 취급매장은 지난해 480개에서 올해 530개로 늘어난다. 동원도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87곳에서 130곳으로 늘린다. 대상은 지난해 9월 선보인 전문매장 ‘더 웰 라이프’를 올해 2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전문매장을 올해 10여개 추가한다. 웅진식품, 농심, 일동후디스가 올해 이 시장에 진출했다. 남양유업, 코오롱, 동부그룹 등도 곧 관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홍삼·인삼 제품군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게 영양보충류(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알로에류(노화방지), 글루코사민류(관절염 치료), 클로렐라류(노폐물제거 및 체질개선), 감마리놀렌산류(혈행개선 및 콜레스테롤 저감), 오메가3류(혈행개선) 등의 순이다. ‘연령 불문’ 소비 트렌드가 건강기능식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계층이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 여성들, 어린이들로 확대되고 있는 게 최근 두드러진 추세”라고 했다. 예컨대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여성전용 제품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다. 더 나아가 ‘홍삼인슈100’ 등 당뇨와 같은 특정 소비자군을 겨냥한 전략 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2004년 20∼30대 여성을 겨냥해 출시한 유니베라(남양알로에) ‘아보민플러스’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2005년에는 2%,2006년에는 15%였으나 올해에는 17%로 예상된다. 이밖에 CJ, 동원 등은 ‘몸짱’ 열풍으로 달아오른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 최근 젊은층을 상대로 살 빼는 보조식품으로 알려진 ‘씨엘에이(CLA)’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웅진식품은 함소아 한의원과 제휴해 어린이용 한방 건강기능식품을, 롯데제과는 어린이 영양제인 ‘드림키드’를 각각 내놓는 등 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잘못 쓰면 독(毒)? 건강기능식품은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일이 적지 않다. 특정 성분이 문제가 돼 사장(死藏)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먹어 보고 당장 효과가 없으면 바로 끊어 버리는 일이 많다. 상어 간유(肝油)를 추출해 만들었다는 스콸렌이 대표적인 사례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교육홍보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이란 건강보조식품이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면서 “정상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보충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병행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이란 특정 성분을 추출해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이어서 잘못 복용하면 인체 균형을 깰 수도 있는 만큼 자기에게 맞는 제품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예컨대 비타민C나 클로렐라는 식후에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공복에 먹게 되면 산을 유발시켜 위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성원건설 ‘두바이 대박’

    성원건설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공섬에 인접한 데이라 지역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재개발 사업은 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연매출 3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조원의 매머드급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성원건설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데이라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회장이자 에미리트 그룹 회장인 셰이크 아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날 방한하는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동생이다. 이 사업은 두바이 항만 물류의 중심지인 데이라 지역 295만평에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1단계로 24만여평에 주거용과 상업용 시설을 조성해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곧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원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4∼5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기획,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3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50억달러(약 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셰이크 아메드 회장은 “이 사업은 그동안 두바이와 한국 정부의 협력 증진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성원건설이 두바이에서 수행한 대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주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발주처인 데이라 인베스트먼트는 두바이 국왕의 지원 아래 두바이의 핵심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3) 말만 무성한 증권사 M&A

    [금융산업 균형 발전의 길] (3) 말만 무성한 증권사 M&A

    증권·자산운용사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 들어오거나 몸집을 키우려는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매물은 적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는 인수·합병(M&A)을 독려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증권연구원 강형철 연구위원은 “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과 자산운용·선물회사간 합병이 일어나고 증권사 M&A까지 가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통법 시행 앞두고 몸값 ‘껑충´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KGI증권은 본점과 직원 70명이 전부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2000억∼3000억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증권업을 할 수 있는 허가증의 가치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주식매매와 인수(채권발행, 기업공개)까지 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 허가가 몇년간 나오지 않아서 면허증 값이 폭등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2004년 11월 종합증권사 허가를 받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이 제한된 상태에서 숫자를 늘리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엄격하게 허가를 내준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가를 자유롭게 내주고 이에 따른 퇴출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각종 건전성 지표들에 대한 점검주기를 줄이는 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증권사들은 즉각 퇴출시키고 대신 요건을 갖추었다면 증권업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합병 한시적 혜택 필요” 주장 증권사의 소유구조도 M&A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분분산이 잘 돼 있을수록 M&A가 활발한데 증권사들은 대기업집단 소속이거나 소유주가 지분을 몇십% 이상 갖고 있어 쉽지 않다.2006회계연도에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7%로 은행(14.9%), 생명보험사(10.3%), 손해보험사(13.5%) 등 다른 금융권과 유사한 수준이다. 소유주가 수익원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통합법 시행 이후 몇년간 한시적으로라도 증권사 합병에 대해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상장사들의 합병비율은 주가에 의해 결정된다. 금융지주회사와 합병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30% 범위 내에서만 교환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증권사 합병에도 이 비율을 적용해달라고 건의한다. 반면 재정경제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싸게 팔 경우는 팔린 회사의 투자자, 비싸게 살 경우는 산 회사의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퇴직연금 주식매매차익 비과세 요구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익 원천은 주식매매에 따른 거래수수료다. 증시 활황기에만 거둬들인 수수료로 2∼3년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정설이다.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기 투자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퇴직연금의 주식매매차익 비과세를 요구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자산에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주식매매차익은 비과세다. 그러나 퇴직연금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매차익은 연금 수령 시점에 소득으로 변해 세금을 내야 한다. 세율 5.5%로 한꺼번에 퇴직금을 받을 경우 내는 4%보다 높다. 증권업계는 전산시스템 개발로 주식매매차익을 구분해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비과세가 공평하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00억원 클럽’

    대구가 지역 중견기업과의 결연을 통해 해당 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연간 10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00인 이상을 고용하는 지역 21개 기업들로 ‘1000억 클럽’을 지정했다. 시는 17일 이들 기업과 시 간부간 ‘CP(Corporation Partner) 결연식’을 가졌다. 공무원들은 시청 경제부서에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이상의 고위직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구 1000억 클럽 기업을 1∼3개씩 맡아 결연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을 하게 된다. 이들은 월 1차례 이상 해당 기업을 찾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기업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또 시는 1000억클럽 기업에 대해 우수기업인 인증서를 발급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자금을 우선 지원하거나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1000억클럽 기업에는 지난 연말 기준으로 매출 1조원대의 한국델파이·희성전자,3000억원대의 대동공업이 포함됐다.2000억원대 기업으로는 에스엘·평화정공 등 5개기업,1000억원 대기업은 이수페타시스·한국파워트레인·삼익THK 등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은 6조여원이다. 자동차 부품업체가 가장 많고 기계부품업, 액정표시장치 및 방송·영상 등 첨단제조업종 등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역에서 묵묵히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기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중소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급증 추세인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당부했다. 임기를 석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윤 위원장이 취임후 두 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과 단기외채 급증,‘쏠림현상’, 은행간 과당경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해야 윤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표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5조 3000억원이 늘며 4월 말 현재 31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위원장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대출 증가에 유의하고, 대출금이 사업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연체율 증가 현재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돌변해 금융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218조 3000억원 중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약 95%. 금리가 급등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간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1년 8개월간 1.83%포인트나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최근 0%대에서 다시 1%대로 올라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기외화대출 환율시장 교란 은행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기 외화차입을 크게 늘려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지난해 늘어난 477억달러의 단기외채 중 외국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 증가액이 36%인 17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3월에는 113억달러나 늘었다. 은행권의 외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408억 6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67% 급증하는 등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증가와 해외 부문에 의한 국내 유동성 증가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외화 차입에 있어 대외 차입 여건 변동 등에 대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900억 지원하는 경기도민 무시”

    “2900만원도 아니고 2900억원이나 부담하는데….”경기도가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정작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시험운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17일 열차 시험운행 탑승을 통일부 등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 관계자가 통일부를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의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는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가운데 서울 용산∼파주 문산간 단선 철로의 복선화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에 이르는 2972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 90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의 도지사를 참석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통일 관련 행사를 쇼나 이벤트로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부담하는 자치단체 책임자를 못 가게 하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우영 대변인도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의선이 경기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지사가 탑승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정부의 생각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900억 지원하는 경기도민 무시”

    “2900만원도 아니고 2900억원이나 부담하는데….”경기도가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정작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시험운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17일 열차 시험운행 탑승을 통일부 등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 관계자가 통일부를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의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는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가운데 서울 용산∼파주 문산간 단선 철로의 복선화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25%에 이르는 2972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 900여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의 도지사를 참석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통일 관련 행사를 쇼나 이벤트로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부담하는 자치단체 책임자를 못 가게 하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우영 대변인도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의선이 경기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지사가 탑승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 정부의 생각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종부세 분배 새 기준’ 지자체 반발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자 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종부세의 45%를 사회복지와 교육 등 특정분야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들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균형재원이 줄어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종부세는 지자체의 재정상황, 보유세 규모 등을 고려해 전액을 지자체에 배분하고 용도지정 없이 재량사업비로 사용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 정책으로 자치단체의 부동산 관련 세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부세마저 정부예산으로 전환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정부가 사회복지, 교육분야 재정을 확대하면 자치단체는 대응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재정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경우 올해 배정된 부동산 교부세는 512억원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고유재원적 성격이 강한 부동산 교부세를 정부가 통제하려는 것은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종부세가 정부예산으로 전환될 경우 신규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올해 601억원의 종부세를 지원받았다. 정부에 남아 있는 3000억원 가운데 앞으로 수십억원은 더 배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0억원에 육박하는 종부세를 받아 열악한 SOC확충과 주민복지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종부세를 복지와 교육에 집중투입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다면 강원도처럼 인구가 적고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욕구가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부동산교부세로 664억원을 받아 도에서 10억원을 쓰고 나머지를 22개 시·군에 내려 보냈다. 도 관계자는 “2009년까지 재산세 과표 규모가 3배 이상 커지면서 부동산교부세도 이 비율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도와 시·군에서는 부동산교부세의 쓰임새가 정해져 있지 않아 긴급한 곳에 매우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재원”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에는 지난해 부동산교부세로 2억 6200만원,16개 시·군에 모두 358억 9600만원이 내려왔다. 대전시는 같은 해 229억원을 받았고 5개 자치구들이 184억원을 받아 모두 413억원을 받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만약 종부세의 일정 부분을 정부예산으로 전환하면 자율적으로 예산 쓰기가 어렵고 복지분야 사업 추진시 자치단체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그렇지만 중앙 정부에 휘말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올해 종부세는 지난해 34만 4000명 1조 5000억원보다 20만 1000명,1조 3000억원이 늘어난 50만 5000명,2조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전국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 수신료 1000원 인상 추진 논란

    KBS가 디지털방송 전환을 명분으로 1000원 안팎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지난 9일부터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하면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비용 부담에 따른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회 등 관련기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BS “26년간 동결… 최소 1조원 필요” KBS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끝내려면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26년간 동결된 수신료를 현실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5246억원으로 예산 1조 3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수신료가 1000원 더 오르면 연간 2000억원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KBS는 정연주 사장 취임 이래 불거진 경영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1981년 이후 지속된 수신료 동결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인상안대로 수신료가 오르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 공익적 프로그램 제작 확대와 난시청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측 “통합징수제 폐지 등 선행돼야” 아직까지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다. 끊임없이 지적돼 온 방만한 경영에 대한 철저한 자기쇄신 노력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신료를 전기세에 포함해 징수하는 현 통합징수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KBS는 지난 2004년에 638억원의 적자를 냈다.2005년에는 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법인세 환급분을 빼면 실제 흑자는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24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법인세 환급분 374억원, 국고보조금 81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에는 한 직원이 가짜영수증으로 9억여원을, 올해 2월에는 한 기자가 제작비를 과대계상해 790만원을 횡령했다 파면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수신료납부 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KBS정상화운동본부는 최근 “시청료 인상에 앞서 경영쇄신안과 현 통합징수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개선노력이 없는 수신료 인상안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기만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는 수신료 인상을 주장하기 앞서 불공정 보도와 정치적 편파성, 방만한 경영에 대해 우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번 대선에 중립을 지킬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단체 신윤철 사무국장은 “KBS는 국가가 100% 출자한 기관임에도 공기업 예산집행을 감시할 수 있는 공공기관운영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대부분의 시청자가 케이블TV를 통해 KBS를 시청하는 만큼 내지 않아도 되는 수신료를 또 한번 내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방송환경 개선을 위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케이블TV·인터넷 등 다매체 미디어환경이 도래하면서 언론사 광고수입이 정체된 상황을 무시한 채, 현 재정위기를 정연주 사장의 경영실패로만 몰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찬성측 “방송환경개선 위해 불가피” BBC,NHK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신료 수입과 절반도 안 되는 직원(약 5300명)으로 공영방송 본래의 역할과 위상을 요구하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BBC의 경우 1년 예산만 36억 5000만파운드(약 7조 3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28억파운드(5조 6000억원)가 수신료 수입이다. 본사 직원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일본 NHK의 예산 6750억엔(5조 4000억원) 가운데 수신료 수입은 6250억엔(5조원)이며, 직원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성명에서 “KBS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큰 공공기관운영법과 맞물려 KBS를 비난하는 것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처장은 “수신료 인상은 지상파를 통한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차기전투기사업 기종 F-15K로 사실상 결정

    10일 오후 마감한 차기전투기 2차 사업제안서 접수결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보잉사만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조 3000억원이 투입될 차기전투기 사업은 사실상 보잉이 생산하는 F-15K에 대한 자격심사와 협상만 남겨두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평가팀에서 보잉사의 제안서를 심사해 다음달 중으로 협상대상자 선정여부를 결정한 뒤 7월부터 시험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DMZ 곤충으로 농가소득 높인다

    DMZ 곤충으로 농가소득 높인다

    비무장지대(DMZ) 곤충을 농가소득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 연천의 경기도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는 9일 멸종위기 동식물과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DMZ에서 올해부터 유용 곤충을 채집, 증식하고 있다. 온·난방 시설이 갖춰진 연구소 연구동에서 현재 사육하고 있는 곤충은 넓적사슴벌레·왕사슴벌레·톱사슴벌레·장수풍뎅이와 길앞잡이 등 모두 5종이다. 종류별로 50마리(왕사슴벌레)∼500마리(장수풍뎅이)가 자라고 있다. ●왕사슴벌레 日서 1억원 경매도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은 이들 곤충 가운데 장수풍뎅이의 유충은 시중에서 5000원, 성충은 1만원에 팔리고 있다. 보통 5.5∼6㎝까지 자라는 왕사슴벌레 성충은 1만 5000∼5만원.7㎝에 이르면 30만원을 넘고, 일본에선 8㎝까지 자란 성충이 우리돈 1억원에 경매된 기록도 있다. 특히 이 연구소가 사육중인 길앞잡이는 인공증식 사례가 드물고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있는 종류다. 딱정벌레목 길앞잡이과로 금록색의 앞가슴판과 녹청색·선홍색의 등딱지 무늬가 화려하며 벨벳 같은 광택이 난다. 이 연구소의 이영수 농업연구사(곤충학전공)는 “애완 곤충이 성충이 되는 시기를 단축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크게 키우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가을 채집한 곤충들을 통상 자연에선 성장을 멈추는 겨울에도 적정 온도 환경과 먹이를 제공, 최근 성충으로 성장시켰다. 보통 자연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걸리는 1년여 기간을 6∼8개월로 단축시켰다. 유충이 먹이로 삼는 톱밥과, 성충의 먹이인 과일이나 설탕성분이 든 젤리에 단백질·탄수화물을 보충하는 첨가제도 개발했다. 이 연구사는 “2∼3년 후면 연천지역 등 접경지역 농가에 애완용 곤충을 분양하고 사육방법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상품화가 가능한 유용곤충의 대량사육 및 증식기술이 확립되는 대로 연천지역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곤충 자원을 보급해 새 소득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곤충을 활용한 도농교류형 농촌체험 관광단지도 만들 예정이다. 농업연구소는 내년에 국비 2억여원을 지원받아 첨단 곤충사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DMZ의 희귀하고 자태가 고운 나비류와 연천에서만 서식하는 ‘물거미’의 증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5년뒤 국내 곤충시장 규모 1000억원 추정 애완용 외에 약용으로 ‘꽃무지’ 애벌레인 굼벵이, 천적용으로 축산농가의 파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생파리’의 증식도 준비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애완용과 약용·식용·천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용곤충은 모두 47과 103종. 이중 애완용은 9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곤충산업 관련 업체나 농가는 모두 228곳으로 이중 경기도에 65곳이 있다. 특히 경기도 전체 면적의 23%인 2343㎢의 접경지역엔 1000여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는 110억원대로 추정되며 향후 5년 내외에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왕사슴벌레 한 종류가 차지하는 시장만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재정 상반기 조기집행 ‘공염불’

    올해 경기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겠다는 정부 약속이 ‘공수표’에 그쳤다. 2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1·4분기 예산·기금·공기업의 재정 집행 규모는 48조 30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57조 5000억원의 84.0% 수준에 머물렀다.●재정 통한 경기 조절기능 `적신호´ 정부는 당초 올해의 경제 성장률을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상, 전체 사업 예산의 56%인 110조원을 상반기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조기 집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국내총생산(GDP)이 0.3%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분기부터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재정을 통한 경기 조절 기능에 적신호가 켜졌다. 분야별 계획 대비 집행률을 보면 공기업은 109.1%(집행액 10조 5000억원)로 목표를 초과했다. 반면 예산과 기금은 각각 80.5%(32조 3000억원),71.4%(5조 5000억원)로 부진했다. 예산·기금 집행률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특별회계의 세수 부족, 지방비 미확보 등이 꼽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대학의 혁신 역량 강화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특별회계 세수가 부족해 1000억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보건복지부도 농어촌 보건소 이전·신축에 600억원을 준비했으나,200억원만 사용했다. 또 서민생활 안정사업은 4조 9000억원을 집행, 계획 대비 집행률이 85.1% 수준에 그쳤다. 국민주택기금도 3조 5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2조원에 그쳤다.●공기업 목표 초과… 예산·기금은 부진 기획처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1분기는 계절적으로 공사가 많지 않아 수요가 부족했다.”면서 “관련 법률의 국회 통과가 늦어진 것도 집행률이 낮은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은 공기업의 건설 투자 호조로 10조 6000억원을 집행, 계획 대비 102.7%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일자리 지원사업은 금액 기준 집행률이 79.9%인 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인원 기준으로는 36만 1000명을 지원해 계획의 121.3%로 초과 달성했다. 이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원인을 분석하고,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분기 집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사피해 연 7조원 규모 “중국 책임 물을 수 있다”

    해마다 황사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황사 피해 예방에 소홀했던 만큼 국가책임을 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황사로 우리나라가 입는 피해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3조 8000억∼7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양대 김홍균 법대 법학과장은 한국법학원이 발행하는 ‘저스티스’4월호 ‘황사문제와 국가책임’에서 “중국 정부는 황사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내법을 제정하지 않았고 적절한 시기에 황사 발생을 진압ㆍ제거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법을 전공한 김 교수는 현재 한국환경법학회 총무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국제법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황사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조약상 의무 위반에 따른 국가책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국제관습법에 따른 국가책임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업계 1위 자리를 KB카드에 내줬던 LG카드가 지난해 업계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현대·롯데카드 등 후발 전업계 카드사들도 지난해 카드이용실적 부문에서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두권과 중위권을 둘러싸고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카드, 신한카드와 합치면 점유율 25% 넘어 24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카드의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이용실적(기업구매 카드분 제외)은 55조원을 기록,2005년 51조 9300억여원보다 3조 1000억여원(5.9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업구매 카드분을 제외한 카드시장 전체 매출액인 311조 4000억원의 17.7%를 점유하며 업계 선두 자리에 다시 올랐다.2005년에는 전체 296조원의 17.5%를 점유했다. 같은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지난해 25조 6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신한카드(8.6%)와 합치면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은행계 선두인 KB카드는 지난해 51조 5000억원의 카드이용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도 53조 3000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빠진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005년 18.0%에서 16.5%로 떨어졌다. KB카드의 실적이 낮아진 것은 회원 수를 2005년 말 934만여명에서 2006년 말 888만여명으로 줄이는 등 영업 전략을 양이 아닌 질 우선으로 변경했기 때문. KB카드 관계자는 “부실 회원을 정리하면서 회원 규모는 줄었지만 회원 1인당 실적은 더 올라가고 있다.”면서 “또한 2005년 말 1조 6000억원에서 2006년 말 2조 70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체크카드 분야 육성에도 대신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수위 다투던 삼성카드는 점유율 1.3%P 하락 현대와 롯데카드의 약진도 눈부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8조 5000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조원 정도 매출을 늘렸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7.6%에서 9.1%로 1.5% 포인트 뛰었다. 롯데카드 역시 2005년 14조원(4.7%)에서 2006년 18조 1000억여원(5.8%)으로 급성장했다. 우리, 하나, 기업카드 등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LG카드와 업계 수위를 다투던 삼성카드는 이용실적이 같은 기간 41조 6000억여원(14.1%)에서 39조 8000억여원(12.8%)으로 떨어졌다. 현금서비스 등 금융부문은 줄이면서 신용판매 부문을 늘린 결과다. 농협, 외환카드도 점유율이 약간씩 하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카드대란의 여파에서 거의 벗어난 상태”라면서 “최근 카드 모집인과 각종 혜택을 대폭 늘리는 등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LG,KB카드 등을 제외한 중위권 싸움이 올해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기아자동차 유럽시대 본격 ‘시동’

    현대·기아자동차 유럽시대 본격 ‘시동’

    |질리나(슬로바키아) 안미현특파원|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유럽 근로자들이 유럽공장에서 유럽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현대차와 기아차를 만드는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시(市)에서 기아차 공장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25일에는 체코 노소비체에서 현대차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두 공장의 거리는 불과 85㎞. 자동차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부품 공급 등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특히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의 유럽 단독투자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터키에 현대차 공장이 있긴 하지만 이는 현지 기업(키바르그룹)과의 합작투자 공장이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아차 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가동 첫 해부터 이익을 내겠다.”고 공격적인 포부를 밝혔다. 공식 준공식 전에 미리 판매에 들어간 씨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씨드는 올 1∼2월 3000대에서 3월 6506대로 판매량이 급증하며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역사적인 첫 삽을 뜨는 현대차 체코 공장은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스트라바시(市)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터를 잡았다. 내년 말 완공돼 2009년 3월부터 준중형 해치백 i30(프로젝트명 FD)과 소형 미니밴 등을 생산하게 된다. 투자비는 모두 11억유로(약 1조 4000억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10억유로(약 1조 3000억원)가 들었다. 생산규모는 두 공장 모두 각각 연간 30만대다.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체코 공장은 글로벌 현지생산체제의 완결점”이라며 “두 공장을 지렛대 삼아 71만대에 머물던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대수를 올해 80만 600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2010년에는 100만대(120만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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