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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상사, 브랜드 판매수익 ‘짭짤’

    종합상사들이 브랜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현대종합상사 등 옛 그룹 시절의 브랜드 소유권을 가진 곳은 로열티 협상을 통해 기대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우 분할과정에서 160개국 2800건의 상표출원에 대한 독점사용권을 승계받은 뒤 브랜드위원회를 구성,다양한 브랜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차에 ‘대우(DAEWOO)’ 브랜드의 해외사용권을 359억원에 매각키로 잠정 합의했다.이번 계약에서 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판단,이를 기반으로 대우의 종전 계열사들과 본격적인 브랜드 사용료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현대상사는 지난달 브랜드 로열티 사업을 5대 신사업의 하나로 채택하고 담당사업팀을 신설했다.현재 중국 가전업체 ‘윈웨이’와 3000만달러 규모의 브랜드 사용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의 영문 브랜드(HYUNDAI) 소유권을 가진 하이닉스와 브랜드 이용에 따른 계약을 맺고 유럽의 전기·통신업체들과 브랜드 사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중국 에어컨 제조업체 ‘치고’와 ‘現代’ 브랜드 사용료로 3000만달러와 판매대금의 5%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LG상사와 SK글로벌은 내수 강화를 위해 패션부문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후보 관훈토론 문답 “4억弗 北지원설 진실 밝혀야”

    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초청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 정권과 현대그룹과의 유착의혹 및 후보단일화 문제 등 정국현안과 통일·경제·민생 등 분야별 청사진을 놓고 언론의 검증을 받았다.패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대북비밀지원 논란 ◇현대 관련 4억달러 뒷거래설을 어떻게 보나. 뒷거래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도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증자했는데. 결정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현대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빨리 벌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의 2대주주로,890억원을 투자했다.몰랐다면 주주로서 재산을 잘못 관리하는 것 아닌가. 현중은 커다란 회사로,6억∼7억달러를 계약해도 신문보고 아는 경우가 많다.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북비밀송금의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요시다 다케시를 아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름을 언급한 기억은 있다.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왜 해야 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하게 생각했다.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 정경유착 논란 ◇선의라 해도 특정정책이 특정기업에 유리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총리에게 내각의 제청권을 전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다만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일·외교·국방장관은 직접 임명해야 한다.경제장관을 직접 임명하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총리가 직접 장관과 업무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경유착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들이 돈을 가져오겠나.축재하거나 현대 이름의 회사들을 도우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원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는데. 정부 보증은 바람직하지 않다.금강산 말고도 정부는 다른 관광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정주영 회장이 김홍업씨에게 준 10억원 중 정 의원 돈도 있다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는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시중에 있는 여러 얘기를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서자라고 공격한다. 저희 집안은 대가족이라 양자를 둘 필요가 없다.이회창 후보는 아들들이 몸이 약해서 양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박지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가 세무조사 받을 때 전화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빨리 해결해야지,왜 가만 있느냐.”고 말하더라. ◇김홍일,김홍업씨를 만난 적 있나. 김홍업씨는 지난 대선 때 당시 김대중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 만난 적이 있지만 도와준 일은 없다.김홍일 의원은 한번 만나서 식사한 적이 있다.김현철씨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는 했다. ◆ 현대그룹 선거지원 여부 ◇92년 대선 때 그룹차원에서 인력과 자금을 동원했는데. 잘못됐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했다면 다른 방법을 말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도 큰 책임이 있다. ◇이번에도 현대가 동원된다면. 누구든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현대자동차는 저의 집안에서 둘째형인 정몽구 회장이 책임자인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들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집안일을 생각했다. 원래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본인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공사를 구분하면서도 개인의 도리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아버님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불미스러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몽구형 옆에 있어 형제들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저나 회사로서 좋은 일이 아니다. ◆ 재산·신변문제 ◇1700억원의 재산 중 자신이 번 돈은 얼마인가. 70년대 중반 주식을 취득할 때 내 월급도 조금 있었지만 아버님이 도와 주었다.아버님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 내고 버티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세금은 다 낸 걸로 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처럼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 가운데 블룸버그 주식은 안 팔았다.3000만달러 정도인 다른 상장기업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때 현대중공업도 전자 주식 800여만주를 매입한 걸로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실히 알아서답변 드리겠다.내가 금감원 발표로 마치 나쁜 사람처럼 보도돼 나온 배경을 개인적으론 짐작하고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부인 김영명씨가 신혼 때 생모가 따로 있다며 말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나. 그 일로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지 않았겠느냐고 다들 걱정하는 모양이다.(생모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고 충격은 있었지만 병석에 계신 변중석씨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로 믿고 있다.정서적 안정감과 관련 없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편지를 받았을 때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 (그 점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 대선 관련 ◇현재 정몽준 캠프의 3인 실력자는 강신옥,이철,정상용 등 70∼80년대 운동권 인사이고 새로 영입한 박진원 변호사도 아마추어다.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말은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그러나 박 변호사는 국제감각도 뛰어난 분이다.우리 캠프를 두고 다국적군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국적군은 힘을 잘 쓴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은 무엇인가. 내각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한테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시해온 거다.나는 100% 존중하겠다.또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기에 앞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직은 아직도 갖고 있나. 월드컵 4강 신화의 수혜를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FIFA 부회장직은 국익을 고려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직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서비스 경제를 살리자] (1)換亂망령 되살아난다

    달러가 샌다.조기유학 바람에다 급증하는 해외관광,골프관광으로 여행수지는 지난 7,8월 두 달 동안 사상 최대의 적자기록을 경신했다.이로 인해 서비스수지(무역외수지)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위협하고 있다.자칫 또 다른 외환위기 가능성도 우려된다.대한매일신보사는 여행수지 등의 서비스수지 적자를 초래한 국내의 열악한 교육,컨설팅,국내 관광산업여건과 개선 방향을 네 차례의 시리즈를 통해 진단한다. 골프관광,사치성관광,조기 해외유학 등으로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여행수지적자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원)나 된다.외환위기 직전 너도나도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기록했던 지난 97년 한 해 동안의 22억달러(약 2조 64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외환위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8월 한 달 동안 여행수지 적자는 4억 6000만달러(5520억원)로 7월의 적자규모인 4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휴가와 방학을 맞아 한 달 동안 77만 4000여명이라는 사상 최대 인파가 외국으로 빠져나가 달러를 물쓰듯 써버린 탓이다.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행 숫자가 40만명대에 정체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8월에도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소득수지+이전수지)는 7월(1000만달러)에 이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출호조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그러나 서비스수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되살아난다고 안도할 상황이 아니다.8월의 서비스수지 적자는 10억 3000만달러였다.상품수지(무역수지)는 10억 1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근로자들이 공장에서 땀흘려 일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여행 등에서 고스란히 쓰고 있는 셈이다. 사치성 물품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외제 승용차는 올들어 7월까지 2억 807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연간 수입액(2만 2860억달러)을 넘어섰다.서울 강남에서는 외제차가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외국산 위스키와 포도주는 2억 950만달러,골프용품은 7080만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매년 20%씩 증가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의 조기 유학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1개월여간 300만∼500만원이 드는 고급 해외 외국어 연수캠프를 떠나는 초·중학생들로 방학 때면 공항은 북새통을 이룬다.기업들은 지난 1∼8월 외국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비용과 홍보비 등으로 38억달러를 지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증가한 수치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서비스수지 적자는 당분간 지속되고 교육부문의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교육개혁과 함께 상품수지의 흑자폭을 유지하면서 소비재 수입이 줄어들게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내년 우리나라는 수출 8∼9%,수입 11∼1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크게 감소한 0∼2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0∼20억달러 흑자는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소득·이전수지 적자는 10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동차/ 승용차시장 SUV 돌풍

    SUV(스포츠 다목적 승용차)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며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올들어 8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SUV는 전체 승용차의 25%에 달했다.국산승용차 판매대수는 102만 7446대로 이 중 SUV는 19만 9110대를 차지했다.수입 SUV도 전체 수입 승용차(1만460대)의 10%를 웃도는 1066대가 나갔다. 이같은 추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SUV가 3년 안에 세단을 밀어내고 승용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래서 SUV를 탄다.”-SUV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파워다.기동력은 일반승용차보다 떨어지지만 일정 속도에 이르면 엄청난 구동력을 자랑한다.내부공간도 넓어 승객 탑승은 물론 화물 적재에도 편리하다. 디젤 엔진을 장착,경유를 쓰기 때문에 경제성면에서도 가솔린 세단과 비교가 안된다.같은 거리를 주행할 때 기름값이 세단의 60%에도 못미친다.차값은 다소 비싸지만 유지비 부담이 적어 3년 정도 타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국산 SUV 4개 차종 각축-국산 SUV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테라칸,쌍용자동차의 렉스턴,기아자동차의 쏘렌토 등 ‘프리미엄급 SUV’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싼타페는 2000년 미국 현대차 디자인연구소가 미국인 취향에 맞춰 디자인한 북미지역 수출전략 차종.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동급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설계돼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승차감도 승용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라칸은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뛰어난 정통 SUV.최고 출력 150마력으로 국산 SUV 중에서 가장 힘이 좋고 안전성이 뛰어나다.외형의 세련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SUV 고유의 실용성이나 효율성은 다른 차종을 압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렉스턴은 같은 사양의 다른 차종보다 가격이 300만∼400만원 가량 비싸다.출시 후 가파른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며 테라칸의 인기를 무색케 했다.쏘렌토가 시판되면서 신장률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엔진 최고 출력을 12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높인2003년형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쏘렌토는 국산 SUV의 진가를 한층 높인 차종으로 꼽힌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3만 2595대가 팔렸다.SUV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2만∼2만 5000달러로 경쟁 차종의 60%에도 못미친다. ◆수입 SUV도 속속 가세-수입차업체들도 브랜드별로 3000만∼1억원대의 SU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그동안 미국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 1∼2년사이에 유럽 일본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는 BMW의 X5였으며 포드의 이스케이프와 도요타의 렉서스 RX300등이 뒤를 이었다. BMW X5는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돼 승용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최고 출력 286마력에 시속 206㎞까지 달릴 수 있다. 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는 콰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도로 여건에 따라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움직여 미끄러운 노면이나 비포장길에서균형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0)해양수산부

    ***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범정부차원 현안해결 총력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해양수산분야의 정책추진 방향은 ‘청색(靑色)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이다.▲배타적경제수역(EEZ) 시대에 부응하는 수산업체제 구축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해운항만산업 육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해양개발 가속화 등이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해양부가 주축이 돼 추진중인 세계박람회 유치(여수) 역시 역점사업의 하나다. 그러나 해양부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주로 입각하고,개각 때마다 장관이 경질되는 바람에 업무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업 체제 구축 지금까지 1232척(근해어선의 21%)의 어선을 줄이는 한편 영어(營漁)자금(금리 5%)의 지원규모를 97년 9500억원에서 2001년 1조 2050억원으로 26.8% 늘리는 등 어업구조 조정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산분야의 쟁점인 보조금 감축,관세·비관세 장벽 완화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특히 노령 어가(魚家) 경영이양 및 양식어업 휴식년제 등에 대한 직불제 도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한 ‘불법 감시지도선’건조도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지난 4월 수립한 연근해 어업구조종합대책 수립에 따라 업종재편,조업구역조정,적정어획강도 유지,환경친화적 어구업개발 보급 등도 연내에 구체화해야 한다. ◆동북아 물류기지 육성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 집중육성의 방안으로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부산 감만부두,인천 남항,광양항 등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그러나 항만시설 건설을 위한 인프라구축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전국 항만운영정보망 통합운영체제를 내년까지 구축하고 부산신항,완도항 등의 항만교통정보시스템을 확충·보강하는 과제가 남았다.중국·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국제물류선점을 위한 세부대응전략도 연말까지 마련해야 한다.◆신해양산업 개척 지난 8월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을 따내 해양개발의 계기를 조성했다.이를 위한 무인·유인잠수정 등 장비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박람회 유치 해양부의 최대 현안이다.오는 12월3일 있을 세계박람회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최근 총리부재 등 행정공백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부차원의 해외유치 활동이 차질을 빚어 왔다.해양부는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가 국회에서 인준을 받는 대로 정부차원의 해외유치단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해외 경제 브리핑/ 伊, 리먼 브러더스등 탈세 조사

    (밀라노 블룸버그 연합) 리먼 브러더스,UBS워버그,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 등 월가의 3개 증권사가 이탈리아에서 투자금융 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수료를 다른 나라 영업점의 장부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탈세한 혐의로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12일 최근 재무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들 증권사는 최소한 5년간 관련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이 증권사들에 3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금감원 “외화 유동성위기 희박”

    국내 은행들의 초단기 외화자금 보유액이 크게 줄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으나 금융감독원은 11일 위기설을 부인했다. 점검 결과,1개월 이하 초단기 외화자금 보유규모는 8월16일 현재 17억 3000만달러였다.지난해 말(32억 1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단기차입금 금리도 상승 추세다.게다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의 만기금액은 53억 2000만달러나 된다. 금감원은 그러나 은행들이 하반기에 국제시장에서 조달할 외화차입금 규모가 총 66억 7000만달러로 만기도래액을 웃돈다며 유동성 위기설을 부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통부 IT산업 해외진출 대책 / IT해외진출기금 1억弗 조성

    올 연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IT수출 마케팅전담회사’가 중국에 설립된다. 이달에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IT펀드’가 새로 조성돼 IT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정보통신부는 5일 이상철(李相哲)장관 주재로 첫 ‘민·관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460억달러,2006년엔 3500억달러의 IT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수출지원 펀드 조성-정통부는 IT산업 수출촉진을 위해 브랜드 네임이 있는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자본금 100만∼200만달러 규모의 ‘한·중 IT 마케팅 법인’을 12월 중국에 설립키로 했다.성과가좋으면 동남아,유럽,남미,중동 등의 전략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중소 IT업체들이 품질·가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지정보와 홍보 마케팅이 취약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다.”면서 “법인은 대기업이 항공모함이 되고 중소업체가 구축함으로 따르는 ‘선단식’으로 운영하고 중국 시장에 밝은 현지인을 고용,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IT수출 금융지원 방안으로 이달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본금 1억달러(정부 3000만달러,업체 7000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 IT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운영중인 ‘한·중 IT 기술펀드’의 규모는 1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정통부는 미국,일본 등에 치우쳤던 수출지역을 동남아,동유럽,러시아,중동 등 신흥 IT국가로 확대,‘e-실크로드’(신흥시장)를 적극개척하기로 했다.이달부터 모로코,베트남 등의 국가와의 IT장관회의를 갖고시장개척단,기술·정책자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에 있을 1000만 회선의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차 입찰때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등 IT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해외 IT전시회 참가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에 ‘상품선정·관리위원회’를 설립한다.정통부는 올해 집중 지원할 IT분야의 세계 1등 상품으로 CDMA 등 이동통신,셋톱박스,초고속인터넷,디지털TV,홈 네트워킹,게임소프트웨어,인터넷PC방,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선정했다. 정기홍기자 hong@
  • 8월 수출 20% 증가, 141억弗기록…23개월만에 최고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4% 늘어나면서 7월(19.4%)에 이어 두달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1일 잠정 집계한 ‘8월 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발표했다. 수출은 141억 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17억 6600만달러)에 비해 20.4% 증가했다.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율이 20%를 넘은 것은 2000년 9월 이후 23개월만이다.수입은 129억 200만달러를 기록,8월 무역수지는 12억 6000만달러 흑자였다. 올들어 수출(누계)은 1037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했다.수입은 967억 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올해 무역수지는 69억 98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산자부는 수출이 7·8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이후 시작된 경기회복 국면이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특히 8월 중 수출실적이 당초 예상(128억달러)보다 높은 것은 ▲반도체·컴퓨터·휴대전화 등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주력품목의 호조 ▲월드컵 이후높아진 국가·기업브랜드 이미지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와 환율안정 덕분으로 분석됐다. 육철수기자
  • TFT­LCD 분기매출 50억弗 돌파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매출이 올 2·4분기 세계 전체시장에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5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4분기 세계 중대형 TFT-LCD 매출은 5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4분기(33억 8000만달러)보다 48%,1·4분기(40억 7000만달러)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출하량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4분기(1607만개) 보다 9.5% 늘어난 1760만개를 기록했다.제품별로는 모니터용 제품의 비중이 50.4%로 노트북PC용 제품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매출도 모니터용 제품이 2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노트북PC용은 21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2·4분기 전체 TFT-LCD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6.86%로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으며 LG필립스 LCD가 15.38%로 뒤를 이었다.제품별로는 모니터용에서 LG필립스 LCD가 14.8%,노트북용에서 삼성전자가 20.9%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적신호’ 켜지나, 7월 산업활동·국제수지 발표

    국내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있는 가운데서도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설비투자가 7월까지 두달째 감소했다.해외여행·유학으로 경상수지가 8월에는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두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두달째 감소하는 등 산업활동은 혼조세를 보였다.생산은 월드컵 열기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수출은 10.8%나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내수도 5.2% 늘었다.하지만 설비투자는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가 부진하면서 3.3% 줄어 6월의 7.4% 감소에 이어 7월까지 두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출하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면서 “향후 경기전망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가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얘기다.한은은 8월에도 7∼8%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의 낮은 성장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해외여행·유학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4억 1000만달러로 종전 최대인 4억 130만달러(97년 7월)적자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출국자수가 72만여명으로 월별로는 처음으로 70만명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8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의 5억 8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났으며,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9억 3000만달러로 전월(17억 7000만달러 흑자)보다 줄었다.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9월 학기시작을 앞두고 이달중에는 유학송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7월에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경상수지가 8월에는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클린턴 토크쇼MC 되나

    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CBS방송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봄 NBC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CBS와 협상을 시작했으며 CBS와의 협상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만약 협상이 성사된다면 전임 대통령으로 TV 토크쇼를,그것도 낮시간대에 매일 방영되는 토크쇼를 진행하기는 처음이다. 현재 CBS와의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문제는 역시 보수 문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대리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측근들은 방송 대가로 연간 3000만∼50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렬된 NBC와의 협상 때도 클린턴 전 대통령측은 2년간 1억달러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었다.처음 토크쇼 진행을 맡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김균미기자
  • [한·중 수교 10돌] (上-1)분야별 점검/ 中 한반도 중재자로 ‘변신’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는 24일로 수교 10주년을 맞는다. 우리 외교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에 대한매일은 양국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관계 “서울∼베이징 100분,도쿄보다 가까워졌다.” 동북아의 새 시대로 들어서는 설렘과 흥분으로 막을 연 한·중 수교 10년은 그야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입증해 보였다.40여년 동안 우리 국민에 익숙했던 ‘중공(中共)’은 한국의 제2의 수출시장,다방면의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으로 다가와 있다.그러나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대중외교 자세,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이해부족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큰 진전 인적·문화교류= 첫손에 꼽히는 성과는 단연 경제·인적 교류다.92년 8만 80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쌍방 교류는 지난 한 해 177만 9000여명으로 20배가 넘었다.한국인 129만 7000여명이 중국을 방문했고,48만 2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중국내 한국인은 13만여명,한국내 중국인은 22만여명(산업연수생 포함)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인적·경제적 성과에 비해 양측의 실질적인 중국통과 한국통은 손꼽을 정도다.영어,일본어에 비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훨씬 적다.연간 1만명 정도가 배출됐다고 볼때 고작 10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양국 모두 한국 전문가와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점도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대북정책 협력자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다.경제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자체의 변화 요인과 더불어 중국은 북한의 배후에서 남북관계 중재자로 변모했다.중국의 표면상 한반도 정책은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자국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나아가 미국이나 일본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현실적인 고려도 배어 있다.중국은 북한의 동요를 원치 않는다.매년 100만t씩의 식량과 원유를 지원하는 이유도 북한의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중국정부의 북한에 대한정치적 부담이나 영향력이 이젠 많이 줄었다는 평이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등거리 외교를 펼치고 있지만,최근 실질적인 북·중,한·중 관계를 비교하면 우리가 안방을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우리의 외교자세= 이같은 전반적 관계 발전에도,우리 외교의 대 중국 자세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지난 5월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대한 중국 공안의 진입과 외교관 폭행 사건 등에서 중국측의 비외교적 ‘고압적’ 태도와 우리측의 조심스러운 자세가 대비됐다.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와 공관침입이라는 ‘주권침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중국 국기(五星紅旗)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불태운 사진을 빼달라고 각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중국측의 반대 입장에 따라 최종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족·탈북자 문제= 조선족 문제는 수교 뒤 생겨난 짙은 그늘이다.수교후 200만명에 이르는 중국내 조선족 사회는 뿌리째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 진출 러시 속에 15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낮은 급여와 차별 대우 등의 인권문제,한국내 노동시장 혼란 문제가 시급을 요하는 현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29일 헌법재판소가 “재러·재중 동포는 재일·재미 동포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재외동포법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도 ‘대가정(大家庭)’이라는 소수민족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마찰소지를 안고 있는 문제다. 탈북자 문제는 지난 5월 양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10만∼3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탈북자의인권과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한국의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의 단속 등이 민감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반도 주변국과 중국의 자리매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 4강국의 하나이고,보다 가깝게 다가왔지만 실체를 제대로 봐야할 때가 됐다고 지적한다.우리 사회 전반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각에 비해 대중 시각은 지나치게 관대하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고위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면,정치권·기업인 할 것 없이 만나려고 줄을 서는 것 등은 신판 ‘사대주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엄연한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을 이상적으로만 접근,일반 투자자 등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경제교류/ 中 제2 수출시장 ‘급부상' 한국과 중국의 경제분야 교류는 수교 이후 급팽창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1년 기준으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수출은 7배,투자는 28배나 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333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이 1993년 이후 연간 50억달러 안팎의 무역흑자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중국의 우리 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가 늘어나는 등 통상분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2000년 우리측이 중국산 마늘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전화에 대한 수입금지를 추진하면서 생긴 ‘마늘 분쟁’은 양국 앞길에 놓인 통상 분쟁의 신호탄에 불과하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양국 교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경제시대에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국은 서로 세번째 교역파트너= 수출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대중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2001년 181억 9000만달러로 규모면에서 6.9배나 성장했다.이 기간에 수출은 연평균 23.8%가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율(7.8%)의 3배를 넘는다. 한국은 중국의 연해지역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국의 고도성장에 편승해 대중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수입면에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 시장이다.수입규모도 10년새 3.5배나 커졌다. *93년 이후 연속 흑자=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듬해인 93년 흑자로 돌아선뒤 9년 연속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93∼2001년 흑자 누계액은 308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4년간(98∼2001년)의 흑자액이 208억 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수지 흑자 842억 9000만달러의 24.7%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중 무역흑자가 해마다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입규제 최다 조사국에 오르는 불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중국은 97년 한국산 신문용지를 포함,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21차례의 수입규제 조치를 발동했다.우리나라 상품은 반덤핑 15건,세이프가드 1건 등 모두 16건이 포함돼 있다. *중국산 ‘옷’이 가장 많이 들어와= 대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제품이 3억 3000만달러(2001년)로 가장 많다.이어 유류제품,철판,전자부품,컴퓨터 순이다.10대 품목의 수출집중도가 92년 65.7%에서 2001년 55.6%로 떨어진 데서 보듯 주력 수출품의 편중도는 완화되는 추세다.지난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 품목은 의류로 11억 4000만달러어치나 된다.석탄,컴퓨터,기능부품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투자는 28배 증가= 92년 2억 600달러였던 대중 투자는 올 6월말 현재 58억3000만달러(누계 기준)로 28배나 성장했다. 연도별로는 95,96년은 연속 8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투자여력의 부족으로 2000년에는 3억 8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올해는 7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과제는=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은 통상협상에서 우리측에 항상 부담을주고 있다.대중 무역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별 통상현안이 전체 통상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외관광·유학등 적자 심각 서비스수지 대책 본격 착수, 전윤철 부총리 밝혀

    정부가 해외관광·유학·연수비용 등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가진간담회에서 “서비스수지(무역외수지) 악화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있다.”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비스수지 악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여행규제 등 직접적 규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는 28억달러로,지난해 적자(35억달러)의 70%를 넘어섰다.2000년에는 28억달러,99년에는 6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65억 3000만달러)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35억 7000만달러에 그치는 등 98년 403억달러를 기록한 뒤 흑자 규모가 계속 줄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미국의 경제불안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전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中 수출강국 ‘눈앞’, 7월 수출액 작년보다 28% 급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세계각국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나는 급신장을 기록했다.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7.5%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이 수출에서 이같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수출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의 약세기조 유지 등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 급신장-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금년 7월 수출액은 전기제품 수출의 급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1% 폭증한 292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반면 이 기간 동안의 수입액은 269억 9000만달러에 그쳐 22억 2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난 171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비해 수입액은 13.2% 증가한 1556억 달러에 그쳐 무역 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5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경제 회복도 한몫- 상반기 수출 호조에는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중국내 외국투자기업과 사영기업들의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 크게 기여했다.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1∼3월) 동안 무려 5.8%나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유럽연합(EU)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중국 수출에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리위스(李雨時)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연구원 부원장은 “올들어 중국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한 뒤 “하지만 세계 경제에는 아직도 불안정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국 수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력업종- 고부가 품목으로 이동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기계류·의류·신발 등 생활용품류·가구류·완구류·플라스틱제품·철강제품 등이다.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상반기 동안 278억달러어치를 수출,수출액이 가장 많았다.다음은 기계류(227억달러)·의류(151억달러)·신발 등 생활용품(51억달러)·가구류(43억달러)·완구류(42억달러)·플라스틱제품(37억달러)·철강제품(33억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수출 증가율의 경우 기계류제품(전년동기 대비 45.9%)과 전기전자제품(22.1%)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의류(4.1%)·완구류(10.1%) 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는 지난 1990년대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출 집중 지원- 수출이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데 비해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특별한 수출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다만 WTO 가입 전까지는 허가·쿼터량 조절 등을 통해 수출 부문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올해 WTO 가입으로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자 수출 지원쪽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수출보험 제도를 적절히 이용하고있고 오는 9월초 한국에서 ‘중국 상품전시회’를 갖기로 한 것도 한 예다. 중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일본,EU,한국 등이다.지난 상반기(1∼6월)동안 대미(對美)수출액은 1·4분기 미 경제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9.3%나 급증하며 29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대일(對日)수출액은 216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對)EU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가 늘어나며 210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중국의 대 한국 수출액은 10.3%가 급증한 197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은 네번째 수출대상국이 됐다. khkim@
  • 對中수출 10년만에 7배 늘어, 수교 10년 무역관계 점검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10년새 7배 가까이 늘었지만 한국산 제품의 중국시장점유율은 98년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11일 이런 내용의 ‘한·중 수교 10주년의 경제성과와 문제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정식수교를 맺은 92년 26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81억9000만달러로 10년동안 6.9배나 증가했다.92년 우리나라의 6번째 수출국이었던 중국은 지난해에는 미국에 이어 제2위의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98년 10.7%에서 올 1∼6월은 9.51%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중국이 자국기업이 제조한 상품의 수입을 해마다 큰 폭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자국산 제품 수입금액은 98년 30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7억8000만달러로 190%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92년 3%대에서 지난해에는 12%를 넘어섰다.대중투자규모도 92년 2억600만달러에서 올 6월말에는 58억3000만달러로 28배나 성장했다. 적자였던 대중 무역수지도 93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 상반기까지 333억1000만달러의 누적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체의 80%가 원부자재인 수출품목구조를 고부가가치형 상품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KOTRA관계자는 “수출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어 업종별 특화전략 수립,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토요명화/ 엑소시스트 등

    ●엑소시스트(EBS 오후10시)= 악령을 다루는 오컬트 영화의 고전.12세 소녀인 리건에게 어느날 이상한 증세가 나타난다.배우인 엄마 크리스는 병원을 전전하지만,의사들은 치료법을 내놓지 못한다.리건의 행동이 점점 악화하자 크리스는 신부를 찾아 악령을 내쫓는 엑소시즘 의식을 행한다.그러나 악령은 오히려 신부의 몸에 깃들게 된다.요란한 ‘피의 향연’을 부추기지 않으면서도,한겹 두겹 긴장감과 공포를 쌓아가는연출이 압권이다.2000년에 재개봉해 미국에서만 3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29년이 지난 지금도 고색창연한 공포가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압솔롬 탈출(KBS2 오후10시50분)= 상관의 명령으로 무고한 사람 수백명을 죽인 해병 특수수색대 대위 로빈스.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상관을 살해한 뒤 비밀 사설감옥 압솔롬으로 끌려가는데….‘터미네이터’‘에일리언’제작팀이 미래 특수감옥을 배경으로 94년에 찍은 SF액션.하지만 지리적 배경이 정글 속 형무소여서 원시적인 장면이많이 나온다.‘007 골든아이’‘마스크 오브 조로’의 마틴캠벨 감독. ●스터 오브 에코(MBC 오후11시10분)= 미국의 인기 판타지 소설가 리처드 매트슨의 소설을 ‘쥬라기공원’‘미션 임파서블’의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코엡이 각색·연출했다.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원혼을 보는 아이를 다뤄 개봉 당시 ‘식스 센스’와 자주 비교됐다.최면에 걸린 뒤 아들과 함께 초자연적인 환상에 시달리지만 결국은 진실을 밝혀내는 주인공 톰 역은 케빈 베이컨이 맡았다.평범하게 보이는 중산층의 위선과 욕망을 폭로한 1998년 작품. 김소연기자 purple@
  • 외국기업 ‘한국배우기’ 열풍

    “대접이 확 달라졌습니다.” 최근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다녀온 기업들이 세계속에서 달라진 한국과 한국 기업의 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미국·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냉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월드컵 4강 진입으로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가 한국 기업을 단순한 ‘주목’의 대상에서 ‘벤치마킹’의 모델로 변화시키고 있다. ◆삼성-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한 IR에서 축하 인사와 함께 ‘삼성전자의 경쟁력’ 요인에 대한 질문공세를 받기 바빴다.2·4분기에 세계IT제조기업중 순익 1위를 기록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주우식(朱尤湜) IR팀장은 “도대체 삼성만이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가 뭐냐,하반기 IT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 등이 주된 관심사였다.”면서 “반도체,LCD,휴대전화,디지털 가전 등 삼성 특유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중장기 발전전략이 투자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삼성SDI도 해외 IR에서 호평을 받아 9월에는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서,10월말·11월초 유럽과 미주,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로드쇼를 가질 계획이다. ◆LG- LG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홍콩과 미국 뉴욕·보스턴·LA 등지에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올 2·4분기 가전업체로는 드물게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회사 자체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경쟁력이 있고 투명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데다 월드컵 4강 진출이 덕담으로 오가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면서 “전반적으로 LG전자에 대한 평가가 기존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슷한 시기 뉴욕에서 IR를 가졌던 일본 전자기업의 분위기는 냉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기타- 유상부(劉常夫) 회장이 지난달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의 투자자들을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아일랜드은행과 메릴린치 소속 펀드매니저들이 세계 철강산업의 흐름과 톱클래스 철강사로서의 포스코 경영방향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도 지난 6월 홍콩·싱가포르·유럽·미국 등을 순회하며 가졌던 IR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경영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INI스틸은 지난달 초 해외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1억 3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한국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해외언론- 한국경제와 산업이 미국,일본과 ‘디커플링(Decoupling·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2일자에서 최근 한국 증시가 아시아의 다른 증시와 미국,유럽 증시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4일자에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체질개선 노력으로 강한 펀더멘털을 구축,일본 발전모델과 차별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해외 경제 브리핑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을 이번 분기부터 회계장부상 비용으로 처리키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감소분은 3000만달러이며 주당 1센트가 채 안된다고 밝혔다.앞으로 3∼4년 후까지는 비용처리되는 부분이 주당 3센트 정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T&T와이얼리스(미국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무선통신부분 자회사)가 무선통신데이터 사업부문의 전략적 제휴에 들어갔다고 31일 발표했다.두 회사의 협력체제 돌입은 노사간의 통신 간소화가 목적이다. 양사는 비즈니스 에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현 AT&T의 무선서비스 체계를 통합할 예정이다.
  • 여행수지 상반기 2兆 적자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흔들리고 있다.내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여행수지 적자는 16억 3880만달러(약 1조 9665억원)로 집계됐다.한은이 여행수지를 집계한 1980년 이후 반기별로 볼 때 최대 규모의 적자다.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관광 등을 위한 출국자가 급증한 것이 주 원인이다.올 상반기 관광 목적의 출국자는 157만여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3.8%,유학·연수 출국자도 15만여명으로 23.3% 각각 증가했다.반면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히려 4.4%나 감소했다. 6월 한달동안의 여행수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월드컵 영향으로 3억 7800만달러(약 45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적자 규모는 지난 5월보다 3500만달러 늘어난 것이며,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월드컵 공동 개최로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6월보다 45%나 감소한 데다 당초 10만명 정도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중국의 월드컵 예선 탈락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심사강화 등으로 6만여명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하락 추세에다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사회분위기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과 유학생 숫자가 더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수지 악화로 경상수지는 지난달에 8억 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는 5월보다 2억 3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65억 3000만달러)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35억 7000만달러였다. 한은 박철(朴哲) 부총재는 “여행수지 적자 문제가 심각해 경기회복에 따른 서비스수지 악화까지 겹치면 내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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