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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 코너]

    ●높이 192m 세계 最高기념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념물은 미국 미주리주,세인트루이스에 있는 강철로 만들어진 ‘게이트웨이 투더 웨스트’이다.1965년 10월28일에 완성된 이 기념물은 1803년 루이지니아 페체스(프랑스로부터 광대한 땅을 사들인 계약)이후 서쪽으로의 확장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다.너비와 높이가 각각 192m인 이 아치형 조형물은 2900만 달러를 들여 세워졌으며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이 설계했다. ●가장 오래 산 샴 쌍둥이 현재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샴쌍둥이는 1950년 1월4일에 태어난 러시아 모스크바의 ‘마샤’와 ‘다샤 크리보스리아포비’이다.마샤와 다샤는 ‘디세팔레스 테트라브라치우스 디푸스 쌍둥이’로 이 명칭은 각각의 상체를 가지고 있지만 한 쌍의 다리를 공유한다는 뜻이다. ●가장 많이 추출된 금속은 철 1998년 한 해 동안 총 7억 500만t의 철이 추출되었다.주로 건축과 공학 용도로 쓰이는 철은 모든 영구자석과 전자석의 기본을 형성하기도 한다.사진은 독일 헨바흐의 만롤란트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인쇄기를 만들기 위해 주물에 액체 철을 붓고 있는 모습이다. ●한노선에 468개 지하철역 미국의 MTA 뉴욕시 도시철도는 길이 370㎞에 달하는 지하철망에 총 468개의 지하철역이 있다.1904년 10월27일 첫 구간이 개통된 이 지하철은 현재 하루 평균 약 510만명,연간 약 18억 6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2억9천만달러짜리 집 가장 비싼 주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허스트 랜치’이다.이 주택은 언론계의 거물이었던 월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1922년부터 1939년까지 총 3000만달러(현재 가치로 2억 9000만달러)를 들여 완성하였다. ●몸무게 1.6g 가장 작은새 쿠바와 피네스 섬에 서식하는 꿀벌새의 수컷은 길이 57㎜,몸무게 1.6g에 불과하다. ●길이 39.3cm 가장 큰 달팽이 가장 큰 육지 복족류는 ‘아프리카 마노 달팽이’이다.기록상 가장 큰 달팽이는 코에서 꼬리까지가 39.3㎝,무게가 정확히 900g으로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주 허브 지방의 크리스토퍼 허드슨이 길렀다. ●3247톤 제일 무거운 나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육중한 나무는 레드우드인 린제이 크리크 나무였다.줄기의 용적은 2500㎥이며 잎과 가지,뿌리를 포함한 총 무게는 3247t이나 되었지만 1905년 폭풍으로 쓰러졌다.현재 가장 육중한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빅트리인 제너럴 셔먼이다.이 나무는 높이가 83.8m,지름이 11.1m,둘레 31.3m,줄기의 용적 1487㎥,총 무게는 약 1968t이나 된다.˝
  • 혼다車 ‘노마진’ 소비자 우롱

    노마진 수준의 저가 판매를 표방했던 일본차 혼다가 10일 ‘어코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노마진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혼다는 이날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코드 3.0 V6 VTEC은 3890만원,2.4 i-VTEC는 3390만원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해 700만원 이상의 마진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당초 저가판매를 공언했던 혼다의 판매정책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했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시판초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시판초부터 거센 비난 일본에서 북미형 어코드 3.0급인 2.4의 선상인도가격(FOB)은 229만 5000엔이다.여기에다 국내에 수입해 들어올때 지불하는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과 8%의 관세를 포함하면 수입가격은 250만 3386엔에 이른다.특소세,교육세,부가세 10%를 더하더라도 약 304만 112엔에 불과하다.이를 10일 현재 환율 100엔당 1070원을 적용하면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은 3197만원 수준이다.이를 혼다가 책정한 국내판매가격 3890만원과 비교하면 마진은 693만원이다. 혼다의 국내 판매가격은 미국에서의 판매가격과 비교해도 비싸다.10일 현재 1달러당 1205원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어코드 EX 2.4 기본형(자동기어)이 2만2500달러(2711만2500원),어코드 EX V6 3.0 가죽시트 모델 기본형(자동기어) 2만6400달러(3181만2000원)이다. 혼다의 국내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수입차 전문가들은 혼다 어코드가 지난 76년 출시된 이후 세계 140여개국에서 1300만대가 판매된 점을 들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시장 성공가능성에 이견 반면 국내 자동차 시장 여건상 크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수입차 시장에서 3000만∼4000만원대 수요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4년전 도요타가 2.2ℓ 엔진의 캠리 풀옵션을 3450만원에 내놓았다가 실패했던 점을 거론하고 있다.국내 외제차 시장이 고급 대형차 중심으로 편향돼 있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월수출 217억弗 사상최대

    4월 수출이 217억 4000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무역수지 흑자도 29억 1000만달러로 6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 올 누적흑자가 96억 9200만달러에 달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8.3% 늘어난 217억 4000만달러,수입은 27.6% 증가한 188억 3000만달러를 나타냈다.수출은 종전 최대치(3월 212억 2000만달러)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며 무역흑자 29억 1000만달러는 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30%대 수출증가율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4월 이래 13개월째다.이로써 1∼4월 누적 수출액은 811억 500만달러(38%),수입은 714억 1300만달러(21.1%),무역수지 흑자는 96억 9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반도체가 62%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자동차(24.4%) 컴퓨터(51.1%) 무선통신기기(48.1%) 자동차 부품(59.5%) 가전(23.9%) 일반기계(59.2%) 석유화학(38.1%) 철강(56%)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인도 스케줄상 물량이 감소한 선박(-1.5%)뿐이었다.지역별로는 중국(67.9%) 일본(42.1%) EU(23.81%) 미국(23.6%)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은 소비재 부문이 다소 둔화(14.6%)됐으나 원자재 부문과 자본재는 37.9%,22.6% 증가했다.지역별 누적 무역수지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의 흑자가 각각 작년동기 32억 2000만달러에서 58억 3000만달러,21억 5000만달러에서 31억 7000만달러로 각각 급증했지만 대일(對日)적자 역시 61억 1000만달러에서 74억 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상한 복지시설

    어린이 복지시설이 크게 부족한 경기도 성남시가 외자 유치를 구실로 공공청사 부지를 용도변경,분당신시가지의 특정계층만 이용 가능한 초호화판 어린이 관련시설을 건립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시의 계획에 따르면 PC방과 어린이 전용 미용실,어린이 전용 골프연습장 등 대부분 돈벌이만 염두에 둔 상업시설로 이루어져 특혜시비와 함께 학부모나 어린이들 사이에 극심한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성남시는 28일 선진국형 아동교육사업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분당구 수내동 1의 1 일대 공공청사부지 1만 8000여평 가운데 1985평을 떼내 교육연구시설부지로 용도변경,이곳에 오는 2006년까지 지상 10층,지하 2층,연면적 9480평 규모의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미국 뉴욕의 ‘펀스테이션 USA’가 설립한 펀스테이션 코리아(대표 김용석)로,외자 3000만달러(380억원)를 유치해 건립한다. 그러나 시는 이땅을 매각이 아닌 지상권 설정방식으로 펀스테이션사에 20년간 무상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상업용지가 평당 3000여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600억원대 땅을 특정 회사에 제공하는 셈이어서 특혜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선진국형 아동교육의 모델이라면서 어린이 수영장·전시장,박물관,공연장,전용 이용·미용실,전용골프연습장,전용 어린이용품점,사진관,전문 병원·약국,전문식당,패스트푸드점 등 상당수가 전형적인 수익창출에 치우쳐 위화감 조성은 물론 교육연구시설 취지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게다가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공공시설용지로 기부받아 분당 주민들에게 공연장 등 잔디광장으로 10여년째 개방되고 있는 이 부지가 상업성 어린이 시설을 시작으로 잠식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계획시설물은 최종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협상을 통해 시설용도와 운영의 묘를 살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1만弗이상 해외송금 3년동안 11배 늘어나

    건당 1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거액 해외송금이 3년만에 11배로 급증했다.전체 해외송금에서 1만달러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전 10%에서 45%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개인의 증여성 해외송금액은 54억 5000만달러로 전년 46억 4000만달러에 비해 17.5%가 증가했다.증여성 개인송금은 1997년 24억 7000만달러였으나 98년에 외환위기 충격으로 14억 2000만달러로 줄었다가 99년 21억 3000만달러,2000년 29억 2000만달러,2001년 33억 5000만달러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또 올 1∼2월에 건당 1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개인송금은 4억 1900만달러로 3년전인 2001년 같은 기간의 3700만달러에 비해 11.3배로 불어났다.이에 따라 1만달러 이상 개인송금의 비중(1∼2월 기준)은 2001년 10.1%였다가 2002년 13.8%,2003년 41.2%,2004년 45.1% 등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한국, IT 성장엔진 시동걸 때/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노벨상에는 정보통신상 혹은 컴퓨터과학상이 없다.놀랍지 않은가.오늘날 세상에서 컴퓨터와 정보통신을 빼놓고 무엇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노벨상에 이러한 부문이 없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지난 1991년 월드와이드웹(www)을 개발해 인터넷 혁명을 몰고 온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자신의 직장 유럽소립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쫓겨난 이유가 되었다.연구소는 그의 발명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웹은 시간낭비를 부추기고,연구집중을 방해한다고 여겼다.그러나 진짜 배경은 노벨상에 컴퓨터 과학분야가 없다는 점을 노벨상 수상자의 산실인 CERN이 새삼 깨달은 사실이었다.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었다.주지하다시피 이 날은 조선 후기인 1884년 4월22일,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설립된 날이기도 하다.따라서 올해는 우리나라에 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된 지 120주년이 된다. 지난 120년 동안 우리의 정보통신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1896년 최초의 자석식 전화인 ‘전어기(傳語機)’의 개통과 지금의 초고속인터넷망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격세지감이다.인구 4700만 명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가 3000만 명에 달하는 국가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우리야말로 버너스 리에게 빚진 바가 많은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놀라운 지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가 제대로 된 좌표를 설정하고 있는지,또 그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버너스 리에 대해 CERN이 저지른 것과 같은 종류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초일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은 아주 간단하다.IBM은 컴퓨터 기반기술,인텔은 CPU를 비롯한 반도체기술,마이크로소프트는 PC 및 컴퓨터의 운영체제(OS)라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세계 산업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정보통신부가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국책 정보기술(IT) 사업으로 ‘839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은 바로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전파식별,텔레매틱스,홈 네트워크 등의 8대 서비스 ▲통신,방송,인터넷 망을 하나로 합친 광대역 통합망 ▲손목시계형 차세대 PC,지능형 로봇 등 9대 신기술 제품으로 구성된 ‘839 프로젝트’야말로 우리 산업과 기업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새로운 성장 엔진들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국내총생산(GDP)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19.3%까지 높아지면서,향후 10년 내 1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된 지 120년 만에 지금 우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지금도 신성장 엔진,국민소득 2만달러,이공계 살리기 등의 정책이나 목소리가 매우 희미한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총선이라는 큰 이슈 속에서 잠시 잊혀졌다고 해도,우리를 진짜 먹여 살릴 사안들에 대한 ‘논의의 불씨’가 사그라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것은 웬일일까.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각종 정치 가십에 대한 설왕설래가 아닐 것이다.그랬다가는 버너스 리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빼앗기고 때늦은 후회를 한 CERN과 같은 꼴이 될 수 있다.현재 그가 소장으로 있는 W3C(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가 인터넷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W3C가 ‘21세기 웹의 얼개를 짜는 일’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제 전 세계가 정보통신 분야의 선두에 선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다.비록 웹은 버너스 리가 먼저 만들었지만,이를 이용한 신성장 동력은 우리가 최고라야만 할 것이다.우리가 ‘21세기 신성장 엔진의 얼개’를 짜야 한다.그게 근대우편제도 도입 120년이 된 정보통신의 날에 맞는 각오다.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 남북 청산결제한도 3000만弗로

    남북은 22일 청산결제 거래를 기업간 계약방식으로 하고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청산 결제 실무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 12개항의 합의서에 가서명했다. 청산결제란 거래할 때마다 결제하지 않고 각자의 청산결제은행에 개설한 계정에 반출과 반입액을 기록했다가 일정기간 단위로 차액만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남측 기업은 대북거래시 제3국 은행을 거치지 않고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돼 결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대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어 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우선 남북간 교역규모를 고려하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행초기에는 가능한 최소규모로 운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고 신용한도와 이자율을 각각 15%·1%로 하기로 했다.이자율 1%는 식량 및 자재·장비 차관 이자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車업계 “고급세단 한판붙자”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수입차업계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현재 대형 승용차시장은 현대차 ‘에쿠스’를 비롯해 기아차 ‘오피러스’,쌍용차 ‘체어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올들어 3월말 현재 판매실적은 에쿠스 3758대(시장점유율 35.6%),오피러스 2782대(26.4%),체어맨 4001대(38.0%)를 기록,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 양상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차와 GM대우차가 고급세단차를 생산하거나 직수입할 예정이어서 대형차 경쟁에 불을 지필 태세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1월쯤 3500㏄급 대형 세단인 ‘SM7’을 일본 닛산자동차의 ‘티아나’와 플랫폼을 공유해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차도 내년 1분기에 GM홀덴의 2800㏄ 및 3600㏄급 ‘스테이츠맨’을 수입,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이후에는 1000억원(8600만달러)을 투입해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신모델을 생산,판매할 방침을 세우는 등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수입차의 도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지난 1·4분기중 수입차 판매대수가 2387대에 이르러 판매비중이 21.79%로 높아졌다.이는 전년도 시장점유율 17.4%보다 4.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입차의 강세가 이어지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다음달 국산 중·대형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어코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폴크스바겐도 8월에 3000만원대 중반의 ‘골프 5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나의 창업노트 ③] 꽃장식 소품업체 ‘혜수와 은수’ 유영실 사장

    퇴직 후 창업을 꿈꾸는 중년의 남성도 전업주부인 아내의 창업에는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불안감 때문에 아내의 창업에 동의하지 못하는 남편들에게 꽃장식 소품업체 ‘㈜혜수와 은수’의 유영실(41·여)사장을 소개한다. 올해로 결혼 16년째인 유씨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건축업을 하는 남편의 아내지만 생활속에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점을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해 3000만달러의 판권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는‘예비재벌’이다. ●50년 독점제품에 도전장 유씨는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판권계약을 진행하기 위해서다.유씨가 만든 ‘볼폼(Ball form)’에 관심을 보인 회사는 지난 50년동안 전세계 꽃장식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플로랄폼(Floral form)의 원제작사인 미국의 ‘오아시스’ 등이다.유씨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볼폼은 화병 속의 꽃을 지지해 주는 일종의 꽃받침이다.폐(廢)플라스틱 가루를 푸석푸석한 고형체로 만든 ‘플로랄폼’을 대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볼폼은 6·8·10㎜의 딱딱한 재생수지로 만든 볼을 낚싯줄에 염주처럼 꿰어 특수형 매듭으로 꼬아 만들었다.둥글게 하거나 사각형,하트형으로도 모양을 낼 수 있다.볼 사이의 작은 구멍에 꽃을 꽂으면 부드럽게 들어가면서 낚싯줄의 탄력과 매듭 때문에 꽉 죄어 고정된다. 녹색벽돌 모양의 플로랄폼을 투명한 유리화병에 넣으면 볼품이 없지만 볼의 색깔이 다양한 볼폼은 유리화병에 더 잘 어울린다.플로랄폼은 꽃을 여러번 꽂으면 모퉁이가 부서지면서 가루가 날리지만 볼폼은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는 한 반영구적이다.신부들이 결혼식 때 드는 부케의 경우 플로랄폼은 반구형으로 꽃을 윗면에만 꽂을 수밖에 없으나 볼폼은 손잡이만 빼놓고 구형의 어디에 꽂아도 꽃이 떨어지지 않는다.플로랄폼은 썩지 않는 가루 때문에 일부 유럽 국가에선 환경부담금까지 물고 있다.벽돌 크기의 플로랄폼은 시중에서 1000원 정도에 팔린다.볼폼도 같은 가격에 큰 사과만한 크기를 만들 수 있다.볼을 옥이나 진주로도 제작할 수 있다.유씨는 지난해 해외 박람회에 볼폼을 출품했다가 미국 오아시스 등으로부터 판권이전 제안을 받았다.현재 협상 중이다.국내 생산도 생각해 봤으나 더 많은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기 위해 판권이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끊임없는 개선노력이 밑거름 유씨는 88년 결혼한 뒤 11년동안은 평범한 주부였다.다만,호기심이 많았다.이화여대(경제학과) 2학년 때엔 소설로 전국대회에서 문학대상을 받기도 했다.해외 유학을 준비하다 남편을 만났다.첫째 아이가 고교 1학년,둘째가 중학교 2학년,막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유씨는 99년 친정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다 문득 ‘노인전용 카페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이를 위해 한시적으로 액세서리 디자인점을 차렸다.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보증금 1000만원,월세 70만원으로 사무실을 빌렸다.외국 패션잡지 등에서 액세서리 디자인을 응용해 전문 제작업체에 주문한 뒤 이를 소매점에 파는 것이었다.사업포인트가 적중해 납품주문이 밀려들었다. 액세서리를 싣고 팔 수 있는 나무수레도 만들었다.2600만원을 들여 이동판매 수레 10대를 제작,액세서리 판매점에 임대해 주었다.3000만원어치의 물건제작을 중국에 주문했다가 고스란히 돈을 날리기도 했다.샘플의 겉모양만 확인하고 판매했다가 원자재 결함으로 환불사태를 맞았다.이동판매 수레는 유통업체들이 무단복제하는 바람에 소송까지 치렀다. 이동판매 수레에 꽃장식을 하려고 폴로랄폼을 사용하다 꽃이 잘 꽂히는 받침을 만들기로 했다.구두솔에도 꽃을 꽂아봤다.꽃가지가 쉽게 들어갔다가 잘 빠지지 않으려면 둥근 볼이 꽃가지를 움켜쥐어야 한다는 원리를 깨달았다.지난해 7월 볼폼의 시제품을 만들었고 특허를 내기에 이르렀다.그녀가 낸 특허는 이동판매 수레 등 20여종이나 된다.출원비용만 수천만원이 들었다. ●여자는 못한다는 생각 버려야 유씨는 남편에게 창업을 허락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말을 꺼내기 무섭게 “무엇이 부족해서 사고를 치려 하느냐.사업이 쉬운 줄 아느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그녀는 친정에서 창업자금을 빌려 사무실을 차렸다.걸림돌은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파트타임 파출부를 활용했다.유씨는 “여자가 가정 일과 사업을 병행하는 게 보통 결심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투자비를 날렸을 때는 “하늘이 노랗게 변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유씨는 여성특유의 장점을 살렸다.액세서리 디자인을 하면서 세련된 모양뿐 아니라 실용성에도 큰 비중을 두었다.단,가격을 낮추진 않았다.그녀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생소한 꽃꽂이 분야를 시작하면서는 무작정 꽃 장식가들을 찾아다녔다.꽃 장식가 김종욱씨와 친구,대학 후배 등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결국 남편도 거들었다.특허문제나 해외업무 등에서 도움을 받았다.그녀는 “여자는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요일저녁 韓食堂 ‘반쪽가족’ 북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금요일 저녁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는 한국인 가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특이한 것은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반쪽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이른바 자녀 유학을 위한 ‘기러기 가족’들이다. 워싱턴 일대의 한인들은 20만명 안팎이나 기러기 가족들의 숫자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친지의 연고로 단기연수를 하는 경우에서부터 연간 3000만∼4000만원짜리 사립학교에 보내는 ‘고액’ 기러기 가족 등 다양하다.부모 중 1명의 비자취득을 위해 월 800달러 정도가 드는 어학원에 등록하기도 한다. 기러기 가족들은 현지 한인과의 접촉이 많지 않지만 교회 등을 다니면서 정보를 얻는다.생활은 대부분 애넌데일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에서 이뤄진다.로스앤젤레스의 대규모 한인타운만큼은 아니지만 ‘강변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일미 부페’에서 저녁을 먹은 뒤 ‘대원 비디오’에서 영화를 빌려보는 정도는 된다.‘낙원 떡집’이나 ‘명동순대’,‘삼호 당구장’,‘설악가든’ 등의 한국업소도 블록마다 눈에 띈다. AFP 통신은 최근 반미감정이 심화됐을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보도했다.특히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 페어팩스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사립학교뿐 아니라 이름난 공립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기러기 가족’이 찾는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워싱턴에 머물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각종 주재원의 가족이 남는 것도 교육환경 때문이다.교육열과 대학진학률이 한국 못지않게 높다.애넌데일 지역의 학교에서는 한국 학생이 아시아계로는 최대 그룹을 이루고 있다.학군이 좋은 매클린 등 일부에서는 전체 소수계 가운데서 최대로 올라섰다.˝
  • [달라지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경영도 1등,홍보도 1등’ 요즘 한국가스공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공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청정(淸淨)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 4·15 총선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첫 협찬기업으로도 나섰다.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을 주업무로 하는 공사의 특성을 100% 살린 것이다.스포츠마케팅 차원에서 태권도 선수단을 홍보실에 배속시키고,경품을 내건 사이버 홍보도 펼쳐 눈길을 끈다. ●천연가스와 공명선거는 파트너? 이번 선관위의 ‘깨끗한 선거’ 캠페인에는 가스공사(KOGAS)가 협찬기업으로 등장한다.공명정대함이 생명인 선관위가 특정기업을 공명선거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부터가 이례적이다. 선관위가 가스공사를 택한 이유는 천연가스가 국내에서 폭넓게 이용되는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인 청정연료이기 때문.오강현(吳剛鉉·55) 사장이 취임하면서 실천과제로 내세운 윤리경영이 공명선거의 취지와 맞아떨어진 점도 감안됐다.공사가 협찬금(800만원)을 지원했지만,선관위가 먼저 공사에 협찬 제의를 했다는 점에 더 의미가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을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正道) 경영 실현’으로 정했다.윤리경영을 들고 나온 것은 공사가 ‘비리의 온상’이었기 때문이 아니다.오 사장은 “기업운영이 투명하지 못하면 조직이 탄력을 잃고 대외 경쟁력을 상실한다.”면서 “다면평가제 등을 통한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계약·거래,소비자와 주주가 신뢰하는 경영을 이루면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세계일류 기술의 청정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포츠마케팅 첨병,태권도 선수단 공사의 태권도 선수단은 지난 2월 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6체급 가운데 김학환(웰터급) 선수 등이 3체급을 석권했다.공사는 이를 계기로 최근 직제를 개편,노무부 소속 선수단을 홍보실에 배속시켰다.예산지원도 크게 늘렸다.12명 선수 각자는 국가대표 등에 선발되면 월급 외에 1000만∼3000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지난해 초 성적 부진으로 팀 해체까지 거론되었던 선수단이 거듭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모든 것은 성적으로 말하겠다.”는 박종만 감독을 영입하고 오 사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기 때문이다.공사는 태권도 선수단을 세계 명문팀으로 키워 기업홍보 등 스포츠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KOGAS사장배 대회 신설과 여자 선수단 운영도 검토 중이다. 공사는 지난 1일부터 경영평가팀에서 하던 인터넷 홈페이지(www.kogas.or.kr) 운영도 홍보실로 넘겼다.방문객들이 ‘윤리경영’ 배너에 클릭하면 공기업으로는 드물게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게시판도 실시간 응답형으로 특색있게 꾸미는 등 콘텐츠도 강화했다.덕분에 수백명에 불과하던 누적 방문객이 최근엔 수만명으로 늘었다. ●“기업가치는 실적과 홍보” 오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기업가치는 좋은 경영실적을 내고,이를 널리 알려야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는 해외 에너지의 자원개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8조 1953억원의 매출과 28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올들어서도 지난 1·4분기(1∼3월) 천연가스 판매량이 775만t을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24%나 증가했다.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판매량이다.1분기 순익도 870억원이나 됐다. 공사는 지난해 7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3’와 ‘A-’를 받았다.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경영대상’ 아이디어 경영부문도 3년 연속 수상했다.연간 사내제안건수(2003년 2만 600건)가 다른 공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이를 비용절감에 활용,수익성을 제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현재 3조원인 기업가치를 2008년에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게 공사의 또다른 비전이다.오 사장은 “지난 1월 가스공사가 참여한 미얀마 A-1 광구에서 최고 매장량 1억 2000만t의 가스전이 발견된 것은 취임후 최고의 낭보”라고 말했다.176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이르쿠츠크 천연가스 개발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 사장은 산업자원부 공보관과 차관보,특허청장을 거친뒤 ㈜한국철도차량과 강원랜드 사장을 지내는 등 최고경영자(CEO)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전자 “LCD 전부문 석권”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시장의 선두자리를 LG필립스LCD에 내줬던 삼성전자가 LCD 전 부문 석권을 공언했다.LCD부문의 올해 매출을 당초 9조 6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삼성전자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11일 일본 도쿄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EDEX 2004’에 참가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노트북PC·모니터용 LCD에 이어 LCD TV 및 모바일 기기용 중소형 LCD부문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올해 3000만개로 예상되는 대형 LCD 생산을 2010년 9000만개로 늘리기 위해 매출을 53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크리스털 밸리’에 조성 중인 7세대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TV용 LCD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10% 미만인 매출비중을 2010년에는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휴대전화·PDA 등 모바일기기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중소형 LCD도 독자적인 광시야각 기술인 ‘mPVA’와 고해상도 기술인 ‘SLView’ 등의 핵심기술로 공략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통 내수산업도 세계로

    전통적 내수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유통·화장품·제과 등 그동안 내수시장에만 치중했던 산업들의 수출 및 해외진출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유통업도 1997년 신세계가 중국 상하이에 할인점 이마트 1호점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이 한창이다.국내는 백화점에 이어 할인점도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중국 유통시장은 매년 9%대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CJ홈쇼핑 중국안방 진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6월부터 광저우와 선전에서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시청자는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1주일 매출은 5억원 가량이다.올해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 매출 목표는 300억원.20∼30%씩 관세가 붙어 비싼 한국상품보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한국업체의 의류·속옷 등을 중점적으로 팔 계획이다. CJ홈쇼핑도 지난 1일 상하이에서 동방CJ홈쇼핑의 첫 방송을 시작한 날에 1억 5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개국 이후 하루 매출은 1억∼1억 2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은 신용카드·초고속 인터넷 등 유통 하부구조가 갖춰지고,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이 열리면 지금보다 빠른 소비 성장이 예상되므로 미리 홈쇼핑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지난해수출 1억달러 돌파 화장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실적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2002년 8611만달러에 이어 2003년에는 1억 104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어치를 수출했다.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 수출이 전년보다 31.5%나 늘었다.중국 선양·상하이 두 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태평양은 라네즈 브랜드를 한국보다 20∼30% 비싼 고가에 백화점 전용으로 팔고 있다. 올해 중국 수출목표는 250억원.전체 해외 수출목표는 2002년 760억원,2003년 970억원에 이어 올해는 1200억원이다. ●제과업계 올 사상최대 실적 기대 제과업체는 올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롯데제과는 올해 1억달러,오리온은 8500만달러,해태제과는 3000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잡았다.중국,러시아,인도,베트남 등 잠재고객이 많은 곳에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오리온측은 세계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분기 외국인투자 175% 급증

    올해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5.2% 증가한 30억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2002년 4·4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외국인투자가 1년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7일 “지난 1∼3월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건수는 651건,금액은 30억 4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2002년 1·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1분기의 가장 큰 투자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투자액은 17억달러였다.지역별로 미국기업의 투자액이 21억 3000만달러로 498.3%나 증가했다.일본도 TSS테크놀러지,덴소풍성,동우광학필름 등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89.1%(2억 9500만달러)의 신장세를 보였다.반면 유럽연합(EU)은 66.2%(1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24억 3000만달러(226.6%)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4억 5000만달러(104.5%),전기·가스·수도 건설 1억 6800만달러(17.5%) 등이었다. 투자 형태별로는 공장설립형 투자가 579건에 10억 4200만달러,인수·합병(M&A)은 72건,20억 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 김칠두 차관은 “제조업의 공장설립형(Greenfield) 투자를 비롯,금융·보험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 전망과 함께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분기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연간 목표인 8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삶과 경영 이야기 ④] 삼성생명 23년연속 ‘보험왕’ 송정희 팀장

    이루기보다 지키기가 더 힘든 게 비즈니스 세계의 현실이다.23년 연속 보험왕 수성(守城)과 14년 연속 100만달러 판매기록 유지는 그래서 더 빛난다.송정희 팀장은 “아무리 높이 쌓은 탑도 단 한번의 방심에 무너져 내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최고의 보험세일즈맨이 되기까지 지독한 자기수련과 자기최면 등 험난했던 과정을 들어봤다. ●‘사모님’에서 ‘보험아줌마’로 -1980년 1월은 정말 추웠다.남편 사업(건축업)이 폭삭 망했다.남부럽지 않던 48평 큰 집에서 3평 남짓 월 3만원짜리 단칸 사글세 방으로 내려앉았다.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은 평생 일해도 못갚을 것 같았다.죽을 결심도 해봤지만 그러기엔 여덟살과 여섯살 난 아이들이 가여웠다. -쌀 한 톨이 아쉽던 때,현실은 절망에 취해 있을 잠시의 여유도 주지 않았다.이웃의 권유로 보험을 시작했다.그해 2월이었다.우선 발이 넓었던 남편 친구들과 친척들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난생 처음 내 손으로 번 돈이었다.액수에 상관없이 너무 기뻐 잠자리에서 몰래 1000원짜리 돈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2개월째 들면서 “돈버는 게 별 것 아니구나.”하는 우쭐한 생각까지 들었다.하지만 그것은 자만이었다.보험을 부탁할 친구와 친척들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3개월째로 접어들자 더 이상은 문 두드릴 데가 없었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이 시작됐다.문제는 내 속에 있었다.납입기간이 길고 끝까지 돈을 부어야 하고,해약하면 큰 손해를 보는 상품들.나라면 이런 상품에 선뜻 가입할까.그런 상품을 왜 들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대답은 ‘노(No)’였다.“보험계약 한 건 하면 수당이 얼마냐.”고 묻는 고객에게 “그런 거 계산할 줄도 모르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고 쌀쌀맞게 대꾸하던 나였다.알량한 자존심.그때까지도 내 안의 나는 ‘사장부인’이었지 ‘보험아줌마’가 아니었다.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청량리부터 제기동,동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그냥 걸었다.다들 나와 똑같은 사람들인데,왜 나는 사람들 만나기가 두려운 걸까.작은 수첩을 샀다.청량리와 종로5가 사이에 있는 모든 상점의 이름들을 적어갔다.한 번 방문할 때마다 ‘바를 정(正)’을 한 획씩 그어나갈 심산이었다.한 상점에 正자 두 개씩 10번을 채우자는 목표였다. -“개시도 하기 전에 아침부터 재수없게 보험쟁이가 왔느냐.” 처음 들어간 청량리의 한 약국에서 나는 약사의 욕설과 함께 물벼락을 맞는 기가 막힌 봉변을 당했다.시계를 봤다.오전 10시였다.열정만 있었지 전략이 없었다.그때부터 방문시간을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맞췄다.오전에는 방문대상의 성향을 파악하고 실제 방문은 오후 1시에 시작했다.오뉴월 땡볕은 온몸을 때렸다.부르트고 물집 잡힌 발은 감각이 없었다.불과 몇달 전의 ‘사모님’은 흔적도 없었다.열흘째 되던 날,아홉번째 방문했던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눈빛이 선해 보인다.”며 보험을 들어줬다.첫 수확이었다.자신감이 붙었다.동대문∼종로5가 상점이름 옆에는 더욱 빠르게 ‘正’자가 쌓여갔다. -월 보험료 1만 2500원을 받기 위해 7∼8시간 걸리는 지방까지 다니기도 했다.81년에는 군부대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대광리에 수금하러 갔다가 갑작스러운 군작전으로 통행이 금지됐다.날은 어둑어둑해지는데 아이들과 남편은 어떻게 하나.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었다.용기를 내어 이장 아주머니를 찾아갔다.집집마다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스무 집을 방문해 여섯 건의 보험계약을 따냈다.하지만 신출내기 보험사원을 더 기쁘게 한 것은 ‘용기’라는 선물이었다. -이듬해 초에 신입직원에게만 주는 영업사원상을 탔다.그런데 3등이었다.억울했다.누구보다도 많이 뛰었는데.“왜 내가 1등이 아니냐.”고 선배에게 따졌다.그는 부잣집 딸들은 노력을 안해도 된다고 했다.‘나의 환경이 안 좋으니까,스스로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게으른 사람은 돈 만지려고 해선 안된다.”는 어릴 적 아버지 말씀을 되새겼다.주말에도 출근했다.나의 월요일 실적은 남들과 비교가 안됐다.통상 월요일은 주말에 쉬는 탓에 계약실적이 떨어진다.실컷 놀고서 다른 사람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 가봐야 얻을 것은 허탈함밖에 없다. -약속장소에는 반드시 10분 일찍 나갔다.상대방이 나를 기다리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후 대화에서 엄청난 손해를 본다.출근시간도 마찬가지다.당시 보험설계사들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나왔지만 나는 오전 8시 이전에 회사에 도착해 그날 할 일을 챙겼다.한때 동료들은 나를 ‘버스 차장’이라고 불렀다.서울시내 버스노선을 모두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을 방문할 때마다 나에게 몇번 버스를 타야 되느냐고 묻곤 했다.나는 고객들의 전화번호도 다 외웠다.자나 깨나,앉으나 누우나 오직 고객 생각뿐이었으니 안 외워지는 게 오히려 이상했다.투자도 적지않이 했다.제주산 갈치를 고객 가정으로 배달시켰고,때가 되면 인절미를 맞춰 보냈다.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꺼번에 120억원(보험료)짜리 계약을 성사시킨 적도 있다. ●“내 보험 들어야 당신 빚 갚는다” -생각을 바꾸면 모든 상황을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 수 있다.84년 어느날 퇴근을 했더니 집안이 온통 빨간 딱지투성이였다.살림이 좀 펴지자 사업을 재개한 남편이 다시 약속어음을 남발,차압이 들어온 것이었다.4년 전 아픈 기억이 떠오르며 왈칵 눈물이 솟았다.빚쟁이들을 만났다.“당신이 나에게 보험을 들어야 내가 당신 빚을 갚을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목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병원을 내 텃밭으로 삼았다.의사와 간호사,심지어 옆 침대 환자까지 고객으로 만들었다.병원에 있는 한 달 동안 7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부자는 부자를 몰고 다닌다.고객 한 명을 잡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소개를 받는다.처음 VIP 고객 한 사람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두 번째는 쉬워지고 세 번째는 더 쉬워진다.한 사람에게 신뢰를 얻으면,그 사람이 협력자가 돼 또 다른 VIP 고객을 소개해 주기 때문이다.계약액도 크다.돈 2000원 내는 사람은 어렵게 내지만,3만원 내는 사람은 쉽게 낸다. -98년 외환위기 때였다.한 건물임대업자가 입주자들이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에게 “회장님,제가 입주자들을 몰아오겠습니다.하지만 제 보험을 큰 걸로 하나 들어주셔야 합니다.” 나는 고객 리스트와 삼성생명 본사를 총동원해 사무실이 필요한 사람들을 물색했다.10개층 사무실들이 대부분 채워졌다.임대업자는 고맙다며 무려 1200만원짜리 보험을 계약했다.그는 나를 ‘송팀장’이 아닌 ‘송선생’이라 부른다.“나는 이분 마음 속에서 컨설턴트로서 자격증을 땄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다.다른 고객들도 나를 단순한 ‘보험인’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주택 임대부터 자녀 혼사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의 모든 문제를 상담하러 온다.나 역시 그들과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다. -고객에 대한 친밀감이 전부는 아니다.영업의 통로가 열려야 한다.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상대방이 보험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나는 고객을 만나기 전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시간의 50% 이상을 투자한다.출근한 뒤 1시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잘 안풀릴 땐 무조건 활동량 늘려 -솔직히 한다고 하는데도 안될 때가 많다.명색이 ‘보험왕’인데 1주일에 한 건도 못할 때가 있다.이럴 때는 무조건 활동량을 늘린다.10건을 뛰어 1건을 성사시켰다면 100건을 뛰면 10건이 성사될 것 아닌가.반면 실패하는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길 꺼린다.대개 전화통을 붙잡는다.하지만 전화야말로 가장 거절받기 좋은 수단이다.내 진심이 상대방 가슴에 꽂히기 전에 끊겨버린다.한때 유명했던 보험왕들이 소리없이 사라져 버리는 가장 큰 이유다.한마디로 현실 안주다.계속 관리해야 할 고객들의 얼굴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을까. -고객들은 나에게 천사같은 존재다.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고 밥을 먹을 수 있었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었다.나는 송정희라는 이름 석자를 하나의 주식회사로 시장에 올리고 싶다.매일매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되는 나 자신을 보고 싶다.객관적인 자료로 나 자신을 평가하고 내 자신의 주가가 올라가는 기쁨과 주가가 내려갈 때의 공포스러운 긴장감을 함께 느끼고 싶다. ■ 송정희 팀장은 송정희(宋貞姬·57)씨는 삼성생명은 물론 삼성그룹 내에서도 기록제조기로 통한다.우선 국내에 한 명뿐인 ‘100만달러 원탁회의(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종신회원이다.연간 보험계약 실적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인 사람들의 전세계 모임인 MDRT는 10년 연속 자격을 유지해야 종신회원이 될 수 있다.송 팀장은 1991년 이후 MDRT 자리를 지켜왔다.80년 보험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사내 보험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은 것 역시 유일하다.올 1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받은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은 보험 세일즈맨으로 최초일 뿐 아니라 삼성그룹 정식 임직원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처음이다. 공식직함은 삼성생명 서울 종각지점 수석팀장.현재 그의 고객은 1800명.지난해 300여건의 보험계약을 성사시켰다.연봉은 5억 7000만원.매월 250만원씩 연간 3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연봉의 5%가 넘는다.지금까지 받은 2억원가량의 상금도 전액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나누고 베푸는 미덕도 지닌 아름다운 ‘철의 여인’이다. 정리 김유영기자 carilips@˝
  • [FUNNY 머니]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로또 당첨자

    260억원이 넘는 ‘슈퍼 로또’에 당첨되고도 1년 가까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베일 속 인물이 최근 정체를 드러냈다.주인공은 캐나다 브랜트퍼드에 사는 47세의 컴퓨터 수리공 레이먼드 소베스키. 소베스키가 캐나다 역사상 최고 금액인 3000만캐나다달러(미화 2300만달러)에 이르는 ‘로또 슈퍼 7 잭팟’에 당첨된 것은 지난해 4월11일.그러나 그는 당첨금 회수기한인 1년이 다 되도록 돈을 찾아가지 않았다.주관사인 ‘온타리오 로터리’는 기한이 다가오자 당첨된 로또가 팔린 브랜트퍼드 지역의 신문에 “행운의 주인공은 돈을 찾아가라.”는 전면광고를 내기도 했다. 지난 1일 당첨금 회수기한을 열흘 남기고 나타난 소베스키는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온타리오 로터리의 캐시 피트먼 대변인은 전했다.피트먼은 “처음에는 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상상하기도 했으나 막상 만나 보니 사려깊은 신사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왜 이렇게 늦었느냐?”는 질문에 소베스키는 “갑작스러운 행운 때문에 무분별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소베스키는 당첨된 로또를 금고 안에 넣어두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계속했다고 한다.그리고 1년 동안 당첨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생각했다는 것이다.소베스키는 당첨금을 부모 형제와 나누기로 했다.여행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을 사기로 했다.그는 농장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다. 온타리오 로터리는 소베스키에게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도운기자 dawn@
  • 3M 부활 비결은 ‘혁신경영’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순이익과 주가를 모두 35%씩 끌어올린 인물.포스트 잇으로 유명한 3M이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는 것은 제임스 맥너니 회장의 혁신적 경영 때문이라고 경제 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 최신호(12일자)가 보도했다. ●인력단계적 감축 노동비용 10%줄여 프록터 앤드 갬블(P&G) 섬유유연제 부문 상품관리자로 시작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사단’에 합류한 입지전적 경영인으로 승승장구하던 맥너니가 3M 회장으로 재직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웰치 회장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자 제프리 이멜트에게 밀려난 그에게 리비오 데시먼 회장의 은퇴를 앞둔 3M이 영입을 제의했다. 영업은 지지부진하고 순이익은 요동쳐 주가가 97년 중반 최고점을 찍은 뒤 시장평균을 밑돌며 내리막을 걷는 상황이었다. 3M 입성 뒤 맥너니가 우선 주력한 부문은 인력 운용이었다.2000년 영업실적과 순이익이 전임 회장 재직시의 예상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발표되는 등 제조업의 불경기가 심각한 상황을 들어 인력의 6.6%인 5000명을 전격 감축했다.고임금을 받는 미국 내 인력도 계속 줄였다.지난해에만 1700명을 감원하는 등 취임 이후 노동비용의 10%를 줄였다.대신 지난해 아시아 지역 직원 수가 5% 늘어 9900명에 이르는 등 사업장 해외 이전과 현지 채용을 늘려왔다.현재 노동집약 부문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상품디자인 부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본사 지출비용의 3분의1가량을 감축했다. 실적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배분했던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은 각 사업의 부문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바꿨다.그렇게 집중한 건강 부문은 지난해 40억달러 판매에 1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등 회사의 최대사업으로 성장했다.시각·그래픽 부문 역시 평면TV와 휴대전화 제조용 초박막 플라스틱 필름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66% 늘었다. ●대표적 기업문화 ‘15% 룰’ 없애 상품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품개발 단계에서 연구원들이 영업과 제조 부문의 담당자들과 협의하는 시스템도 새로 갖췄다.연구원들이 연구시간의 15%를 본인이 직접 선택한 프로젝트에 쓰도록 장려하는 3M의 대표적인 회사 문화인 ‘15% 룰’도 없앴다.포스트 잇을 탄생시키는 등 획기적인 제품 출시를 가능케 한 문화였지만 효율성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히 폐지했다.그 외 GE의 항공엔진부문 사장 시절 익힌 비용절감 방식 ‘6시그마’ 등을 도입해 사원들의 재교육 제도로 자리매김했고 사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토론도 정례화했다. 이같은 경영혁신에 힘입어 3M은 지난해 통신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영업실적이 향상돼 182억 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순이익은 2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0.9%,3년 전 맥너니 취임 당시에 비해 35%나 증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공군훈련기 세금 놓고 ‘불협화음’

    감사원이 공군고등훈련기(T-50) 생산과 관련된 수백억원대의 세금탈루 의혹 등에 대한 특감에 착수하자 국방부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감사원은 T-50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부와 공군의 용인 아래 2000만∼3000만달러(235억∼353억) 규모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감사원과 국방부에 따르면 KAI의 기술제휴사인 다국적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8월 기술이전 대가로 약속받은 T-50 주요 부품 납품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8000만달러(941억원)를 요구했고 KAI는 이를 수락했다. 이 과정에서 록히드마틴사는 세금(이전소득세) 356억원을 우리나라에 내야 했지만 KAI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록히드마틴사와 계약해 결국 국고손실을 끼쳤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사에 8000만달러를 2003∼2005년 분할 지급하기로 한데 따라 세금 356억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국방비 경감 차원에서 재정경제부에 문의해 세금을 내지 않는 방안을 모색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재경부로부터 ‘주요 부품 생산 포기에 따른 보상금은 과세대상이지만 록히드마틴의 투자환급분 형식을 갖췄다면 비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이익 회수는 한·미간의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과세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유권해석을 따른 것이다.어차피 세금을 물게 되면 국방예산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이 국방예산을 줄이는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했다.이런 상황에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국방부는 감사 결과가 어떻게 결론날지 몰라 T-50 사업에 세금분 356억원을 포함해 놓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사원 결론이 나지 않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뿐이지 세금을 착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결론이 어떻게 나든 록히드마틴측은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방부가 주익 생산 주체 변경으로 발생하는 세금분에 대해 독자적으로 부담하기로 록히드측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편 감사원은 T-50 사업과 관련해 세금탈루 등이 포착되는 등 군납비리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군납비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최광숙 조승진기자
  • [기네스코너]

    ●자산 19조원 최대 언론재벌 161억달러(약 19조원)의 재산을 가진 케너스 톰슨(캐나다)은 출판 및 정보산업 회사인 톰슨사의 회장이다.현재 그의 회사는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을 포함한 55개의 북미지역신문을 소유하고 있다.2000년 6월에는 경쟁사인 프리마크사를 10억달러에 인수해 전자정보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억 700만원짜리 타자기 이안 플레밍이 금으로 도금한 타자기가 1995년 5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8만 9229달러(약 1억 700만원)에 팔렸다.이것은 1952년 이안이 미국 뉴욕에 있는 로열 타이프라이터 회사에 위탁해 만든 것이다. ●위스키 한병이 3000만원 1996년 12월9일 익명의 스코틀랜드 사업가는 봉인한 입찰경매에서 60년 묵은 메칼란 위스키 한병을 2만 4600달러(약 3000만원)의 거액에 구입했다.요즘은 거의 생산하지 않는 위스키로 단지 10병만 시중에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위스키이다.한병은 자선 기부에 할당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입찰방식으로 애주가의 손에 들어갔다. ●5000석 규모 최대 식당 최대 규모의 식당은 태국 방콕에 있는 망콘루앙(일명 로열 드래곤)이다. 총 5000석의 좌석에 1200명의 직원이 배치되어 있는 이 식당은 1991년 10월 처음 문을 열었다.1.6㏊에 달하는 식당내부에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541명의 웨이터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닌다.그들은 1시간에 최고 3000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4200억원 복권 당첨금 미국 7개주가 운영하는 Big Game복권은 당첨자가 없어서 계속 적립된 액수가 3억 5000만달러(약 4200억원)가 되던 2000년 5월9일 드디어 당첨자가 나왔다.당첨자는 두명이었는데 한사람이 행운의 번호를 뽑을 확률은 7600만분의 1이다.다시 말해서 미국의 전국 전화번호부에서 생존하고 있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무작위로 뽑아 낼 확률과 같다.7개주는 조지아,일리노이,메릴랜드,매사추세츠,미시간,뉴저지,버지니아다.˝
  • 중동 180억弗 황금시장 열린다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중동이 해외건설의 ‘제2의 엘도라도’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국내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중동에서 굵직굵직한 공사를 따내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앞으로 현대건설 등은 이라크와 이란 등지에서 올 한해 20억달러 안팎의 공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이라크에서도 종전 이후 첫 수주의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8억달러 따내 중동에서 올들어 잇따라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으로 이란 해상석유공사가 발주한 12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정제처리시설을 수주했다.대우건설 몫은 4억달러선이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8300만달러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따냈다. LG건설도 지난달 카타르에서 2억 35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중동 건설 시장은 대략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들어 국내 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은 대략 8억 2000만달러 가량이다. ●이라크 문이 열린다 미국정부는 이라크 재건지원기금 187억달러 가운데 2차분 5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맡을 업체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2월5일 이라크 재건사업관리처(PMO)가 실시한 입찰에 현대건설도 미국회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했다.수주가 유력시된다. 만약 현대건설이 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이라크전 종전 이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대형공사를 수주하게 되는 셈이다. 파병한 일본도 이라크 재건에 50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상당액은 일본기업이 맡아서 공사를 벌이게 된다.현재 일본의 유수 기업이 이라크 현지에 장비나 인력이 풍부한 현대건설에 같이 이들 공사에 참여할 것을 제의해 의향서를 교환한 상태여서 수주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만약 순조롭게 공사수주가 이뤄진다면 올 상반기 이라크에서 대략 6억∼7억달러 가량의 공사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본격 공사가 발주되자 다른 업체들도 분주해졌다.대우건설도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라크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란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LG건설도 이라크 진출을 위해 최근 고위 임원진이 중동을 다녀왔다. ●황금의 땅 ‘사우스 파’ 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은 이란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특히 페르시아만 사우스 파 지역의 가스처리 시설 공사는 국내 업체들에는 황금밭이었다.전체 20단계로 이뤄진 공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이미 완공한 2∼3단계에서 12억달러,현재 진행중인 4∼5단계에서 15억달러를 따내는 등 모두 27억달러를 수주했다.대림산업도 1단계 1억 5000만달러,6·7·8단계 2억 3000만달러 등 2억 8000만달러를 수주했다.지난해에는 LG건설도 12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또 20억달러 규모의 15,16단계 공사에 LG건설(지분 15%)과 입찰에 참여했다.연말쯤 시공사가 정해질 예정이나 수주가 유력시 된다는 평가다.게다가 이 일대에서는 앞으로도 7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수주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나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공사수주를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사업은 이제는 단순히 도급공사로는 남는 게 없다.”면서 “자본과 개발된 가스의 구입 등의 조건이 맞아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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