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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7차 3중전회 오늘 개막] 개혁·개방 30년… ‘토지개혁 2탄’으로 경기침체 뚫나

    [중국 17차 3중전회 오늘 개막] 개혁·개방 30년… ‘토지개혁 2탄’으로 경기침체 뚫나

    올림픽과 우주유영을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대내외에 천명하며 또 하나의 슈퍼 파워를 꿈꾸는 중국. 그러나 뒤이어 터진 ‘멜라민 분유’ 파동은 현 시점, 중국 사회와 경제가 처한 좌표를 정리해 준다. 개혁·개방 이후 30년 무섭게만 커온 중국이 누적된 성장통을 해소하지 않고는 향후 30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새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30년 전 11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개혁·개방’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듯, 중국 공산당은 9일 열리는 17차 3중전회에서 새로운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지금 30년 전 개혁·개방 조치와 같은, 미래를 향한 거대한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바로 ‘농촌 자원의 자본화’를 핵심으로 하는 ‘토지의 재개혁’이다. 현재 청두(成都)·충칭(重慶) 등에서 시범 실시되는 수준으로는, 농민이 땅을 주식화해 지분을 가질 수 있다. 농민이 땅을 떠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이익이 보장되는 것이다. “재산권이 인정되고 있지 않는 농민들의 주택지가 시장에 편입된다면 수십조위안(수천조원)에 해당하는 새로운 자본이 형성될 것”이라고 경제학자 리이닝(歷以寧)은 추산하고 있다. 조치의 정도가 분명치 않지만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 국민들과 시장의 관심은 당장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에 더 쏠린 듯 보인다. 국영 신화통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상황에서 중국은 수출 둔화, 물가 상승 등 다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을 요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는, 구조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이중 압력이다. 여기에 미국발 금융위기는 결정타 역할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올 초만 해도 중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성장을 희생할 수 있다는 여유를 보였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을 동시에 억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양적 발육에서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자연스럽게 경제 구조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수출 의존형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으로서는 국제시장에 대한 의존성을 감소시키고,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을 추구해야만 향후 30년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불과 넉달 뒤 ‘성장 유지’로 급선회해야 했다. 글로벌 금융 불안정이 세계 수요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수출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1분기에 달러로 계산된 수출증가율은 21.4%이지만 실질 수출증가율은 3%로,1998년의 아시아 금융위기 상황과 비슷하다.”고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인플레이션의 실제적인 압력은 고통스러울 정도다. 올 4월을 기점으로 8개월여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다소 완화된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올 연말 다시 인플레이션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PPI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은 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CPI의 상승 여지가 커졌다. 2008년 평균 인플레이션은 6.5%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돈줄을 꽁꽁 묶으면서 중소기업은 심각한 융자난을 겪고 있다. 수출환경 악화와 신용대출 축소가 실업률 상승,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진입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08년 상반기에만 6만 7000개 중소기업이 도산해 2000만명이 실직했다고 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 산업에 도미노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2007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중소기업은 GDP 기여율 63%, 취업기여율 70%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안정 지상주의’라 할 만큼 안정성을 중시하는 중국 공산당이 거시 경제정책 운용에 있어 몇개월새 오락가락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10년 문화혁명 끝에 앞 길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개혁·개방의 외길을 낸 1978년과 2008년 가을은 많이 닮아 있다. jj@seoul.co.kr ◆ 용어 클릭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5년마다 열리는 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구성되며 이 때마다 차수가 변경된다. 전체회의는 1년에 1회이상 열리며 주요 인사나 의결·정책 등을 결정한다.9일 열리는 회의는 지난해 구성된 17차 중앙위원회의 세번째 전체회의다. ■ 농촌 개혁… 도농격차 해소 - 7억 농민 富 늘려 내수 키워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달 3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안후이(安徽)성 펑양(風陽)현 샤오강(小崗)촌에 불쑥 등장했다. 이곳은 30년 전 이른바 ‘승포(承包) 책임제’가 처음 시행된 곳. 인민공사 등 집단 생산책임제에서 가족단위 생산책임제로 개편되면서 농촌 생산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후 주석의 등장은 그 장소와 시점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됐다.17차 3중전회를 앞두고, 농촌 개혁의 출발점이자 중국 경제 회생이 시작된 현장에 선 까닭에 “새로운 농촌 개혁을 시도하려는 의지”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현재 중국 경제는 농촌의 재개혁 없이는 지속적인 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현재 어떻게든 내수를 진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미 내수 없이 투자와 수출에 의존한 경제 성장은 무의미하며,7억 3000만명에 달하는 농민들의 수입 증가 없이 내수 진작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농업과 농민들의 처지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최근까지 30년간 농촌 개혁의 상대적 지체로 ‘도·농이원화’가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도시와 농촌 주민 간의 가처분소득 비율은 3.3대 1로 격차가 벌어졌다.50년대 말∼60년대 초 중국 전역을 피폐하게 만든 대약진기간에도 ‘농촌에서는 먹을 수는 있었다.’던 중국이었다. 날로 도농격차가 확대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농민들은 농토를 떠나지만, 대부분 도시의 최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농촌 청·장년 노동력의 이동으로 농업은 농업대로 피폐해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농업·농촌·농민 등 ‘삼농(三農)’ 문제 해결을 강조해 왔다. 중국은 올해에도 ‘1호 문건’으로 ‘농촌’ 문제를 다뤘다.2004년부터 내리 5년째다.1호 문건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새해에 첫 번째로 전국에 내려 보내는 지시 문건으로, 그 해의 최우선 중점 정책 과제를 담는다. 중국 정부는 다시 ‘농촌’과 ‘토지’에 승부를 걸었다. 도·농 일체화를 위한 후커우(戶口·호적) 제도 손질, 신(新)농촌 건설을 위한 금융체제 수립 등을 준비 중이다. jj@seoul.co.kr ■ 세계 금융 대란 속 중국 - 고속 성장 후유증에 금융불안 조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몸살 난 몸에 찬바람 맞는 격이다.”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8일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30년 초고속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는 형편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처지가 더욱 곤란해졌다는 얘기다. 여기서 몸살은 성장통이다. 중국경제의 성장 모델 특징을 ‘요소 투입’과 ‘수출 수요’로 규정한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우징롄(吳敬璉)은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선 토지와 자연자원의 대량 투입으로 자원 부족과 생태계 파괴 현상이 심각해진 점을 거론했다. 지나친 자본 투입으로 투자와 소비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했다. 노동력 투입에도 장애가 생겼다.“초고속 질주는 값싼 노동력의 대량 투입으로 가능했지만, 초기 단계와는 달리 최근에는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2008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체질 개선을 본격 시도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에 바짝 움츠러들 수밖에 없게 됐다. 다행히 금융 시장의 미성숙과 불충분한 개방으로 직격탄은 피했지만, 전 세계가 불경기에 빠지면 그 피해는 일차적으로 중국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장 수출 성장세가 타격을 받으면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면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부동산과 자산시장의 붕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일정 정도 거품 제거가 불가피하더라도 그 후유증은 어떤 나라보다 클 것”이라고 또 다른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 분야의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가치와 규모가 축소될 외국 금융회사들을 중국이 인수하게 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직까지는 ‘덩치만 큰 약골’ 중국이 금융 산업을 섭취함으로써 진정한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jj@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중소기업들이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들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 따라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역시 급감,‘경영 빙하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국제 금리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극심하다. 환율과 경기, 금리 등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업계는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주문 물량 작년보다 30% 감소 서울에 본사를 두고 다이어리와 수첩 등을 주로 생산하는 중견 중소기업 S사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탄’을 맞았다. 지난 7월부터 종이납품 업체들이 환율 상승에 따라 종이값을 조금씩 올리면서 상반기 3만 5000원이던 인쇄용 전지 500장 가격이 4만 5000원으로 뛰었다. 내수 경기 침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 특성상 연말에 번 돈으로 일년을 나지만 올해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나 줄었다.17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 역시 120억원 정도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이 바람에 4분기 필요 인원을 3분의1이나 줄였다. S사 김모 감사는 “지난해에는 7억원 정도 순익을 봤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수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 금융위기 때는 금융만 어려웠지 실물은 나쁘지 않아 1998년도에 바로 회복됐다.”면서 “그러나 금융과 경기 둘다 문제가 발생한 요즘이 20여년 회사 생활 중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20년 회사생활 중 가장 어렵다” 독일 등 유럽 쪽에서 들여온 기업·대학 등에 연구개발(R&D)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S사 김모 대표는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난해와 대비해서 달러보다 유로화가 더 많이 뛰면서 요즘은 사실상 ‘마이너스 영업’ 상황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해 유로화 가치가 낮을 때 1유로당 1250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750원으로 40%가 올랐다.”면서 “특히 3개월 전에 대기업에 1억원 정도의 장비를 납품하고 다시 유럽의 제조사에 이를 송금하려고 하니 1억 3000만원으로 불어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맞춤복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 이모씨는 환율 폭등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들여오는 옷감과 부자재 등의 비용이 지난해보다 2배가 올랐다. 올 가을 원단은 봄에 미리 해외에서 주문해놓고 대행사를 통해 6개월 뒤인 10월 쯤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폭등의 소나기를 그대로 맞았다. ●공포감 키우는 은행 여신 축소 중소기업들은 금리 폭탄에도 그대로 노출이 돼 있다. 연 매출액 8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쪽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N사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외화대출 금리를 5%에서 9%대로 적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최근 리보 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가 2.5%에서 4.5%로 치솟고, 은행 가산금리 역시 1.5%에서 4% 가까이 오른 탓이다. 외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N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외부에서 물건을 하청받는 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도 주문을 꺼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여신이 줄어드는 일이다.N사 자금담당부 최모 차장은 “얼마 전 한 시중은행에서 20억원의 여신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월 6000만원짜리 적금을 들라고 제안이 왔지만 이는 대출 이자도 받고 적금도 담보로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황당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돈 꿀 데가 마땅찮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원화와 외화 대출 폭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제일모직, 뉴욕에 빈폴 디자인스튜디오

    제일모직이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7일 빈폴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올 11월 세계적 패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빈폴 디자인 스튜디오’을 설립,5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루이뷔통, 랄프로렌 브랜드의 디자인 디렉터 출신인 비아트 아렌스를 영입하기로 했다.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1초에 1만원씩 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영국 조앤 롤링(43)으로 3억달러(약 3670억원)를 챙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과 영국 더 타임스는 3일 소득 상위 10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해리포터는 전 세계적으로 3억 7500만권이 팔렸으며 롤링은 영화 저작권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초당 1만원, 주당 6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때 싱글맘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생활해야 했던 롤링의 재산은 5억 6000만파운드(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5편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올린 22억파운드의 박스 오피스 매상은 007 제임스 본드 22편(21억 8000만파운드)과 스타워스 시리즈 6편(20억 800만파운드)보다도 많다. 2위는 ‘스파이더 게임’ 등 범죄 스릴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으로 지난해 5000만달러(약 611억원)를 벌었다.3위는 ‘샤이닝´ 등 호러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으로 4500만달러,4위는 정치 스릴러 작가인 톰 클랜시로 3500만달러,5위는 로맨틱 소설을 쓰는 대니얼 스틸의 3000만달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올 외환보유액 226억달러 감소

    올 외환보유액 226억달러 감소

    외환보유액이 올 들어 9월까지 226억달러 감소한 2397억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달러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보유 달러를 현물·스와프시장에 적극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 외환보유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단기외채 등도 증가하고 있어 사실상 가용 외환보유액이 200억∼80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분석과 지적들이 외환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8일만에 상승세가 꺾였던 원·달러 환율은 2일 전날보다 36.5원이 폭등한 122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3년 4월25일 1237.8원 이후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396억 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35억 3000만달러가 감소해 6개월째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은 3월 264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4월 2605억달러,5월 2582억달러,6월 2581억달러,7월 2475억달러,8월 2432억달러 등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6개월간 외환보유액 감소분은 225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이 이렇게 줄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동외채(단기외채 1757억달러+만기 1년 미만의 장기외채 466억달러)가 6월 말 현재 2223억달러로 사실상 가용 외환보유액이 200억∼800억달러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하근철 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은 “유동외채를 외환보유액에서 갚아주기 이전에 먼저 유동채권(1825억달러)과 상계해야 하기 때문에 그같은 계산법은 맞지 않다.”면서 “위기상황에서 외환보유액에서 갚아야 하는 부채는 8월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분 126억달러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환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측에서도 외환유동성 부족에 대해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넉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한쪽으로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지출하는데 그 차이만큼만 외환보유고로 막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가용 외환보유액은 단순하게 (외환보유액에서)유동외채를 차감해서 산출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월 경상적자 47억弗 사상최대

    8월 경상적자 47억弗 사상최대

    8월 경상수지 적자가 4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적자를 기록했다.1996년 8월 35억 9000만달러 적자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28억달러의 큰 폭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수출둔화로 12년만에 최고치 이에 따라 1∼8월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25억 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7억 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 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6월에 18억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7월에 25억 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전달의 2억 2000만달러 흑자에서 28억 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16.2%로 수입증가율 37.6%보다 큰 폭으로 축소된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등 기타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늘었으나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줄고 운수수지 흑자가 늘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의 24억 6000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감소했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 중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은 영업일수 감소와 선박인도 조정, 유가 하락분이 원유 도입단가에 반영되는 시차, 자동차업계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 불규칙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는 자동차 수출차질분이 이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유가하락분이 반영되면서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수지는 53억 3000만달러의 유입초과가 나타났지만, 유입의 내용이 건전하지 못하다. ●금융기관 외화차입 67억달러 세부적으로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7억 5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증권투자수지는 5억 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유입초과는 기타투자수지에 잡힌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으로 67억 4000만달러다. 즉 외채가 그만큼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의 토종] (13) 고려인삼

    [한국의 토종] (13) 고려인삼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인삼에 얽혀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가 많다. 산신령이 자손을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게 아이 대신 인삼을 줬다거나, 병든 부모의 쾌유를 빌며 치성을 드리는 효자에게 인삼을 내려 주었다는 내용 등이다. 이를 가로채 먹은 이는 눈이 멀었다는 전설이 남을 정도로, 우리 조상들은 인삼을 아무나 먹을 수 없을 만큼 그 효능은 영험하다고 믿어 왔다. ●인삼의 효능은 사포닌 성분서 비롯 하지만 인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2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삼의 효능은 진세노사이드(ginsenocide)라 불리는 사포닌 성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삼의 사포닌은 다른 식물의 사포닌과는 달리 소화기 계통 및 폐의 기능을 북돋워 주고 피부 활성화를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 뿐만 아니라 항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토종인 고려인삼을 쪄서 만든 홍삼에서는 사포닌 성분이 더욱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양익순(33) 금산인삼농협 가공팀장은 “생삼을 수증기로 쪄서 익힌 다음 건조시켜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새로운 사포닌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햇볕에 그대로 말린 ‘백삼’, 뜨거운 물에 담가 말린 ‘태극삼’ 또한 본래의 사포닌 외에 새로운 성분이 생겨난다고 한다. ●“열많은 사람에 해롭다” 잘못된 속설 하지만 이런 효능에도 불구하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해롭다.’는 등의 속설은 많은 이들이 인삼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가순(50) 금산인삼약초시험장 박사는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속도는 다르지만 인삼에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성분이 있다.”면서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이든, 저혈압이든 정상으로 유지시켜 준단다.“특정 체질에 해롭다는 속설들은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퍼뜨린 루머로 보이는데, 실제로 인삼이 열을 낸다는 연구결과는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루머가 생길 정도로 고려인삼은 경쟁국인 중국·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고려인삼의 위상이 워낙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고려인삼은 한반도 외에도 극동 일대에서 재배되지만, 토양과 기상 등 생육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고려 인삼은 뿌리의 형상이 사람의 모양새를 닮아 있어 다른 지역 삼과는 구별된다. ●중국삼에 세계 점유율 선두 뺏겨 최근 국제시장에서 고려인삼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20여년 전만 해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3%를 차지하던 한국삼이 2006년 22.4%로 줄어든 반면 중국삼은 58.7%로 늘었다. 캐나다와 미국삼도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국제시장인 홍콩 인삼시장에서도 2002년 기준 1억 3000만달러의 총 수입량 중 한국산은 335만달러에 불과하다고 홍콩무역연보는 전했다. 한승호(47) 금산인삼약초시험장 육종재배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이미 ‘중국삼’으로 동북공정을 시작한 셈”이라고 우려하면서 “과거 홍삼전매제로 독점이 이루어지면서 제품개발과 홍보 등이 미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외국에서 고려인삼을 위조해서 판매할 정도로 고려인삼의 명품 이미지는 여전히 강하다.”고 전한 그는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연작법(인삼을 한번 재배한 땅에 다시 재배하는 방법) 등을 통한 생산증대와 국가별 기호에 맞는 마케팅을 제시했다. 고려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일 터이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美 商用로켓 발사성공 민간 우주개척 새역사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 X사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첫번째 상업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긴장하게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서쪽으로 1만 2880㎞ 떨어진 태평양의 콰절린섬에서 상업용 로켓 팰컨 1호가 발사되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스페이스 X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앨런 머스크가 2002년 창설했다.2006년과 2007년, 그리고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로켓을 쏘아올렸으나 실패하고, 이번이 네번째 시도였다. 상업용 로켓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비용을 기존의 3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주목된다.NASA의 우주선 발사엔 3000만달러가 들지만 스페이스 X는 이번에 790만달러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머스크는 “앞으로 개발할 유인 우주선은 탑승 요금이 1000만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발사에 성공해 자부심에 앞서 일단 안도감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스탠퍼드대학의 밥 트윅스 명예교수는 “민간 우주 로켓 발사의 성공은 컴퓨터업계에서 ‘애플 2’가 등장한 것만큼이나 흥분된 일”이라고 반겼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제금융 유럽각국으로 확산

    |파리 이종수특파원|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이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대서양을 건너면서 유럽 각국도 금융시장에 개입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유럽은 그동안 시장개입을 자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금융시장이 급속히 경색됐다. 하지만 금융업계가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70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하자 유럽 각국의 금융 당국도 공적자금을 동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모기지 금융기관 브래드퍼드 앤드 빙글리(B&B)의 국유화를 확인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410억파운드(미화 735억 3000만달러)에 이르는 악성부채의 모기지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또 사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240억파운드 규모의 저축 및 지점망 부문은 스페인 거대 금융그룹 산탄데르에 넘기는 쪽으로 논의가 한창이다. 앞서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는 28일 밤 브뤼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정부는 역내 주요 은행인 포르티스를 구제하고자 모두 112억유로(미화 163억달러)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800년대에 출범한 포르티스는 벨기에 최대이자 네덜란드에서 2번째로 큰 은행이다. 두 나라가 합작하여 직원이 8만 5000여명에 이른다.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가 그동안 포르티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벨기에 정부가 거부함에 따라 ‘부분 국유화’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마켓워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크로드 트리셰 총재와 레테름 총리,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관계자들이 이날 긴급 회동해 포르티스의 부분 국유화가 합의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독일의 뮌헨을 거점으로 하는 모기지 은행 하이포 레알 에스테이트가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독일 금융당국이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FTD)가 29일자에 썼다. 로이터는 독일 재무부가 하이포의 리파이낸싱 동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해 역시 부분 국유화 가능성이 높다. vielee@seoul.co.kr
  • 외국인 직접투자 1년새 반토막

    외국인 직접투자 1년새 반토막

    지난해 외국인의 우리나라 직접투자액이 1년새 거의 반토막났다. 그나마 희소식이라면 세계 100대 비(非)금융 다국적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크게 약진하고 현대자동차가 새로 순위권에 진입한 점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4일 2007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 동향을 담은 ‘세계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FDI 순유입액(투자액-회수액)은 26억 3000만달러로 전년(48억 8000만달러)보다 46.1%나 급감했다.2005년부터 3년째 내리막 행진이다. 지난해 전 세계 FDI 금액이 1조 8333억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일본(225억 5000만달러)의 거의 10분의1, 베트남(67억 4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올해는 미국 금융불안 등의 여파로 세계 FDI 규모도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1조 6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시장에 외국인들이 투자매력을 느낄 만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적었고 경제성장률 등이 둔화된 탓”이라고 FDI 감소 요인을 분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 22억달러, 외환은행 11억달러 등 대형 회수사례가 발생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해외자산규모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25계단 껑충 뛰어오른 62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90위로 10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1위는 미국 GE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수습되나] 국내 금융불안 요인 5가지 체크 포인트

    [미국發 금융위기 수습되나] 국내 금융불안 요인 5가지 체크 포인트

    ‘미국발 금융 쓰나미’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의 불안요인을 체크하는 지표들 5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들 지표가 악화되면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다. 첫번째 ‘펀드런’의 가능성이다. 투자자들의 펀드환매가 대규모로 나타날 경우다. 인천의 D증권사의 한 지점장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400을 뚫고 하향하자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문의가 빗발쳤다.”면서 “1400선 이상에서는 환매문의를 하면 ‘지금 팔면 손해다.’고 설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몹시 화를 내면서 환매해달라고 요청해 약세장이 지속되면 어려울 수 있겠다.”고 토로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펀드런’이 일어나면 국내외 펀드들이 모두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정부에서 펀드수수료 인하나 세제혜택 등을 통해 이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둘째 은행권의 외화대출 가능성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대출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한은 등은 지난 3월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에서 980대로 치솟자 외화 대출을 최장 1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현재 외화대출 잔액은 486억 9000만달러로, 달러화가 332억 3000만달러, 엔화가 138억 5000만달러 등이다. 엔화 대출이 2007년 중에 감소하기는 했지만, 달러·엔화 대출 모두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환율이 1130∼11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돌아보면 지난 3월 갚아서야 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은행은 최근 “만기일 이전에도 환율이 유리하면 조기상환될 수 있도록 하라.”는 ‘외화대출 관련 유의사항´을 지점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셋째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권 순매도 현황을 살펴야 한다.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7000억달러 투여하기로 함에 따라 19일 22일 양일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연초부터 9월19일 현재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8조 1704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의 순매도 규모 24조 711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비중도 30% 아래로 추락한 29.87%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계속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달러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수 있다. 넷째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매수 동향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들은 7월 한달을 제외하고 매월 국고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금융선진국이라는 유럽쪽에서 채권을 팔고, 태국 등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나라에서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 또한 외국인 채권매수가 또한 단기외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대외적 불안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외국인 채권보유액은 500억달러가량 된다. 다섯째 가계의 부동산 담보대출의 연체율이다.6월 말 현재 ‘0.7%’로 1%미만의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으면 ‘한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부실’을 우려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 소매금융·투자은행 ‘위태위태’

    세계 최대 보험사 AIG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에 따라 금융시스템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워싱턴 뮤추얼 등 소매금융기관과 골드먼삭스 등 나머지 투자은행(IB)들의 부실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신용부도스와프(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위기설 역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7일 외신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제2의 리먼’으로 손꼽히는 기관은 미국 7위 은행인 워싱턴 뮤추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워싱턴 뮤추얼은 지난 2분기에만 33억 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3분기에도 모기지 관련 부실이 지속되면서 시가 총액이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신용등급 하락까지 겹치면서 ‘제2의 리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IB들 역시 불안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3%,44% 감소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들어 9개의 중소형 은행이 문을 닫는 등 중소형 은행들의 도미노 파산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복병은 CDS. 채권이 부도났을 때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 파생상품이다. 문제는 담보에 부실이 생기면 손실이 커지는 데다 복잡한 구조 탓에 담보가 되는 채권의 파악이 어렵다는 것. 이는 한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손실이 여러 회사를 거쳐 연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CDS 전체 규모는 최대 62조달러로 추산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골드먼삭스나 모건스탠리 등도 CDS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CDS의 전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면서 “평가가 안 되는 것은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계속하고 있지만 리먼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신용이 경색되면서 전체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서 “결국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전국 이장 통장 노래자랑(KBS1 낮 12시10분) 전국의 이장, 통장들이 농촌의 현실과 희망을 얘기한다. 또 흥겨운 노래를 통해 농민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될 본공연에서는 예심을 거친 28개팀의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인기가수 현철, 장윤정, 태진아, 설운도 등이 꾸미는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스타 대 동물의 야생올림픽(MBC 오후 4시50분) 인간과 동물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코끼리, 타조, 곰, 도마뱀, 오랑우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동물과 곤충들의 놀라운 능력을 공개한다. 그리고 이에 도전장을 던지는 열세명의 스타군단의 좌충우돌 올림픽을 최첨단 촬영기법과 캐스터의 스포츠중계방식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대한민국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이 남자, 웃음요가연구소의 김영식 소장. 자타가 공인하는 웃음요가의 창시자다. 전국에 소문난 명강사인데다 아줌마들한테는 욘사마 뺨치는 인기를 누린다. 웃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는 김 소장. 실컷 울고 났더니 웃음이 다 나더라는 그는 ‘웃어야 사는 남자다. ●추석특집 스타와 춤을(KBS2 오전 10시40분) 연예인부터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총출동해 정통 라틴댄스에 도전한다. 라이언 탱고의 매력에 푹 빠진 김현정, 고품격 파소도블레에 매료된 뮤지컬 배우 원기준, 섹시 라틴 댄스를 선보이는 이파니와 자밀라, 예비 신부 유채영…. 웃음과 댄스가 한데 어울린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닥터 레옹의 초대장(SBS 오후 4시40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닥터 레옹의 기묘한 마술, 최초로 시도되는 일반인들의 냉혹한 마술평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닥터 레옹만의 시공을 초월하는 환상적인 무대 등이 선보인다.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일본 현지 촬영분과 스튜디오에서 펼치는 기이한 마술의 세계를 엿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캐나다에 돈이 아닌 와인을 저장해주는 와인저장고가 문을 열었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파인 와인저장고. 이곳은 온도와 습도가 완벽하게 조절되는 140평 넓이의 현대식 와인저장고다. 강철문이 달린 ‘기계실’로 불리는 저장고에는 약 3000만달러어치의 와인이 저장되어 있다.
  • 무역적자 ‘눈덩이’

    무역적자 ‘눈덩이’

    금융시장 패닉에 또 하나의 악재가 보태졌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 적자액은 벌써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의 적자(연간 기준)는 기정사실이 됐고, 관건은 적자 폭에 맞춰지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73억 9000만달러, 수입은 406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32억 3000만달러 적자가 났다. 올들어 5월에 소폭 흑자(8억 5000만달러)가 난 것을 제외하고는 내리 적자다. 적자폭도 1월(-39억 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적자액은 115억 7000만달러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국제유가가 떨어졌지만 시차 등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일부 자동차 회사의 파업 등으로 8월 조업일수가 줄면서 수출은 둔화되고 수입은 늘었다.”고 적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입액은 8억 1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6.7%나 늘었다. 역시 주범은 원유 등 원자재였다. 소비재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두바이유 평균 도입가는 배럴당 113달러로 전달(131달러)보다 14% 떨어졌다. 원유 도입가가 하락한 것은 19개월만이다. 정 무역관은 “유가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는 이달에는 흑자를 기대해 볼 수도 있어 연간 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19억달러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지만 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속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석유제품은 3개월 연속 단일품목 수출 1위 자리를 이어갔다.44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선박(39억달러)과 반도체(31억달러)를 눌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外資이탈에 환율폭등 등 불안감 증폭

    外資이탈에 환율폭등 등 불안감 증폭

    ‘9월 대란설’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미국의 신용경색, 국내 실물 및 금융시장 악화, 외국자본 이탈 등이 혼재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31일 “이미 ‘미니 외환위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8월 한달 동안 원·달러 환율이 83원이나 폭등하며 1089원이 된 것도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주택시장 불안 등으로 금융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위기설을 보탰다. 반면 청와대·정부·한국은행 등은 “9월 위기는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9월 대란설이 ‘설’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현실화될까. ●대란설 실체는 ‘국내 달러 부족´ 9월 대란설의 실체는 “한국에 달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달러부족 가능성에 대해 “외환보유액 2480억달러로 단기외채에 비해 약 1000억달러가 많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그 첫 번째 근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 둘째주(9일,11일)에 만기인 국고채에 투자해 놓은 67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팔고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채권금리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교란될 뿐만 아니라, 환율이 급등하게 된다. 물론 한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5월 조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9월만기 국고채 보유액은 84억달러였지만,8월 말 조사에서는 67억달러로 크게 줄었다.”면서 “만기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불안한 두 번째 이유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에만 96억 3000만달러를 회수해 갔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게 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상승이 지속되면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주식을 매도한다. 셋째 올 7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규모가 78억달러로 늘어났고,8월에도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하다. 이 역시 달러부족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변수다. 결국 8월 경상수지가 발표되는 9월 말까지 달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해소될 조짐이 없는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유가하락분이 경상수지에 반영되는 시점은 9월 경상수지가 발표되는 10월이나 돼야 한다.”면서 “3분기(7∼9월)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도 한국기업들의 재무건전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LG경제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은 이날 ‘국내기업 현금흐름 불안하다.’는 보고서에서 “비금융 코스피 상장사 601곳을 분석해보니 올해 1∼6월 기업의 영업현금흐름비율이 1.1%로 악화됐고 이 중 178곳은 영업현금흐름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이날 ‘금융위기 가능성 점검과 대책’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상승률과 대출기관 연체율, 가계의 대출 상환능력 등을 기준으로 금융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의 금융안전도가 올 1분기 44.9로 지난해 69.2에서 급락했다.”고 밝혔다. ●美·유럽은행 9월만기 채권 변수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채권시장에서의 ‘팔자 한국’은 지난해 8월에 본격화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탓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을 떨어내는 과정에서 자금이 모자라고, 비교적 유동성이 좋은 우리나라에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뿐만 아니라 시장관계자들의 일치된 목소리다. 문제는 올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줄 알았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프라임모기지(우량담보대출)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유럽 은행이 발행한 채권 7800억달러(780조원)의 만기가 9월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적인 신용경색의 파장이 국내 경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이 상환자금을 마련하려면 대규모 자산매각에 나서야 하고, 이를 위해 한국 채권·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더 공격적으로 셀코리아에 나서게 된다는 것이다. 문소영 홍희경기자 symun@seoul.co.kr
  • ‘셀 코리아’ 7월 자본수지 57억弗 적자

    ‘셀 코리아’ 7월 자본수지 57억弗 적자

    7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올해 경상수지 누적 적자가 78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 호조에도 고유가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대폭 감소했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된 탓이다. 또한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자본수지는 57억달러 적자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4억 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보이다가 6월에 18억 2000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나타냈지만 7월에 고유가에 발목이 잡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78억달러로 한은이 올해 말까지 전망하고 있는 누적 경상수지 적자규모 9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8월 유가하락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9월부터는 상품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연말까지 4개월간은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로 경상수지가 균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전망치인 90억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유학연수가 늘면서 전월보다 3억 3000만달러 늘어난 24억 6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자본수지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채권을 대거 팔면서 57억 7000만달러 유출 초과를 보여 1997년 12월(-63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외국인들은 증권투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96억 3000만달러의 자금을 회수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PD들 ‘비리 연출’ 기가 막혀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 출연을 위해 방송사 PD들에게 도박 자금, 주식, 향응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입소문으로 떠돌던 PD와 연예기획사 간 ‘검은 커넥션’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졌다. 지난 28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 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CP) 고재형(46)씨가 연예기획사에서 헐값에 주식을 제공받고, 매주 룸살롱 등지에서 기획사 관계자들과 판돈 수백만∼수천만원의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구속영장을 통해 29일 확인됐다.1986년 MBC에 입사해 ‘음악캠프’,‘놀러와’,‘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간판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스타급 PD 고씨는 연예기획사의 돈을 그야말로 제 돈인 것처럼 긁어모았다. 고씨가 소속연예인 출연 등의 명목으로 연예기획사 4곳에서 받은 금품은 6000만원이 넘는다. 고씨는 해외여행 경비로 한번에 1만달러를 받기도 했고, 승용차 열쇠를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건네주고 현금 다발이 든 쇼핑백을 승용차 안에 넣어 가져오게 하는 고전적인 수법도 썼다. 고씨는 또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도형씨에게 ‘조만간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한다. 주가가 급등할 것이니 주식을 사두라.’는 정보를 얻어 시세보다 30%나 싸게 장외에서 주식을 매입했다. 고씨는 이씨의 조언으로 투자 원금 3000만원으로 2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투자금 3000만원마저도 유명 가수의 아들이자 J기획사 대표인 조모(도주 중)씨에게 받은 것이고, 주식계좌도 조씨 명의로 관리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고씨는 다른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씨에게서도 우회상장 정보를 얻어 20% 할인가에 주식을 넘겨받아 수익을 얻었다. 고씨는 2004년 6월부터 3년 동안 매주 1∼2차례씩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서울 강남의 호텔 사우나, 룸살롱 등지로 불러 한 사람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000여만원씩의 판돈으로 접대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기획사 대표들과 함께 중국 마카오호텔 카지노에서 6차례에 걸쳐 원정도박을 벌인 사실도 파악됐다. 도박빚 때문에 기획사에 손을 뻗은 PD도 있다. KBS의 간판 PD로 ‘비타민’,‘대한민국 1교시’,‘일요일은 101%’,‘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담당했던 이용우(46)씨는 강원랜드에 수백회 출입하면서 17억원을 잃어 자금압박을 받게 되자 기획사들에 손을 벌렸다가 이날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2004년 3월 ㈜스타제국 소속 신인가수 VOS를 ‘일요일은 101%’에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1550만원을 받았고, 같은 해 9월에는 ㈜에이스미디어 소속 연예인 지석진씨를 ‘여걸파이브’ 등에 고정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았다가 KBS를 퇴사한 뒤 갚아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윤도현의 러브레터’ 제작을 맡은 2004년 10월부터 가수 KCM의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로부터 출연대가로 2000만원,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수 비와 god의 신규앨범 홍보용 출연 명목으로 1000만원, 팬텀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수 이수영, 리즈 등의 출연대가로 3000만원을 잇달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이와 함께 이효리·옥주현의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로부터도 ‘비타민’,‘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출연대가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 경제공약 어떻게 됐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었다. 그 분위기는 지난 4·9 총선까지 이어져 여당이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 대통령 스스로 공언했던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무리한 목표설정과 정책판단 미스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외악재와 정책미스의 결합 이 대통령 입장에서 정권 출범 초기의 불운을 탓할 대목이 있음은 분명하다. 원유·광물 등 원자재의 전세계적인 급등과 이로 인한 10년래 최고의 물가 오름세,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기의 하강 등이 왜 하필 이때 나타나느냐는 탓을 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고환율 정책,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잘못된 상황판단 등은 정권에 대한 지지도 하락과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정책 전반의 추진력 상실을 부채질했다. ●연간 7% 경제성장률 달성 이른바 ‘747 플랜’(매년 7% 성장,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10년 내 7대 강국)으로 대표되는 성장목표는 안팎의 악재 속에 출발부터 공수표가 돼 버렸다. 대통령 스스로 지난 18일 공개된 미국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747은)10년 내에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후년에도 자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 이하다. 일자리도 대선공약에서 밝힌 연간 60만개 확대는커녕 올해 연간목표인 20만개도 버거운 상태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3000개 증가에 그쳤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좌초한 상태다. 대운하특별법 제정 추진 등 한때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민들의 강한 반대와 촛불정국 등이 맞물리면서 사실상 용도폐기됐다. 지난 19일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김성조 의원은 “당에서도, 정부에서도 대운하는 전혀 추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공공부문 개혁 공기업 민영화도 추진동력이 약화됐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11일 발표된 정부의 1차 선진화 계획에서는 공적자금 투입기업 14개를 포함해 27개에 불과했다. 앞으로 2,3차 계획에도 민영화 대상 기업의 수가 많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민영화 대상은 당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규제혁신과 감세 규제 혁신과 감세는 다른 부문보다는 비교적 공약 실천도가 높은 부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회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 토지이용 규제 완화, 대기업 투자제한 철폐 등의 입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 완화는 현 정부가 참여정부 균형발전 정책을 큰 틀에서 지속하기로 함에 따라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 됐다. 현재 국회에는 법인세율 인하, 연구개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유류세 탄력 인하율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들이 제출돼 있다. 종부세는 올해 손대지 않고 양도세는 시장 파급효과를 감안해 신중하게 인하를 검토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종 지표 변화는 5개월만에 물가상승률 3.6%→5.9%로 새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과 원자재가 상승, 그에 따른 국제 경기 하락에 시달렸다. 그러나 방향을 잘못 잡아 배가 더욱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3.6%에서 7월 5.9%로 껑충 뛰었다. 한은의 물가 목표 범위인 3.5%를 훌쩍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의 주 원인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일인 2월25일 배럴당 92.2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20일 기준 110.70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실용정부는 고유가 추세를 내다보지 못한 채 ‘고성장’ 구호에 매달리면서 고환율 정책이라는 ‘헛발질’을 했다. 취임 당시 949.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054.90원으로 11%나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연 30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출범 당시 실용정부의 구호 역시 약발이 다한 분위기다.2월 21만명 수준이던 신규 일자리 숫자는 지난달 15만 3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을 했지만 이는 일자리의 원천인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산업이 아닌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교안보 대북 정책 시행착오로 관계 냉랭 한·미공조 美 쇠고기 등으로 흔들 지난 6개월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놓았던 외교안보 공약인 ‘MB독트린’과 대북 정책인 ‘비핵·개방·3000’구상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보완돼야 할 상황에 처했다. MB독트린이 제시한 한국외교의 7대 과제와 원칙은 큰 틀에서는 이상적이었으나 추진 과정에서 지난 정부와 무조건 달라야 한다는 ‘노무현과는 반대’기조가 강하게 작용했고, 내실 없는 실용주의까지 더해져 실책을 연발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는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졌다. MB독트린은 비핵·개방·3000으로 대변되는 전략적 대북 개방정책과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 ▲한·미동맹 발전 ▲아시아 외교 확대 ▲기여 외교 강화▲문화 코리아 지향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비핵·개방·3000은 대북 정책을 남북 관계보다 북핵 문제와 연계시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6·15,10·4선언 이행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남북 관계가 단절된 데다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까지 발생하자 비핵·개방·3000만 앞세워온 정부의 정책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통일부는 비핵·개방·3000이 허울뿐인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최근 자료집을 통해 3단계 이행계획을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미 관계 복원과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공조 강화 등 지난 정부와 다른 방향의 ‘실리 외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과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 등으로 뒤통수를 맞고 원칙부터 재정립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른바 4강(强) 외교에 치우치다 보니 아시아 외교와 기여 외교, 에너지 외교 확대는 아직까지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 기여 외교와 관련, 정부는 최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지난해 말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0.07%에서 2015년까지 0.25%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가 위상을 고려할 때 ODA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 기여 외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을 재정립하고 4강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과거 소극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져야 선진 외교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파키스탄 새 정권 끌어안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사임함에 따라 9·11테러 이후 7년반 동안 유지해온 ‘대테러전쟁’의 전략 수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다시 세를 확장하고 있는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섬멸하기 위해 무샤라프 이후 파키스탄의 새 정부를 적극 끌어안기로 했다. ●전투기 성능 개선·식량원조 약속 대테러전의 전선을 이라크에서 아프간으로 확장시키기 시작한 미국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파키스탄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탈레반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던 무샤라프와는 달리 대테러전쟁에 아예 미온적인 파키스탄 연정 지도부를 상대로 한 설득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총선에서 무샤라프 지지 정당이 참패했을 때부터 대안을 모색해 왔다. 미국은 2억 3000만달러에 이르는 대테러 원조자금을 파키스탄이 전투기 성능 개선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에게 2년동안 1억 1500만달러의 식량원조까지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서 대테러 공조 지속 약속을 받아냈다. ●군·정보기관 신뢰회복이 관건 하지만 무샤라프의 사임으로 미국과 파키스탄 새 정부의 대테러전 공조 여부는 시험대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행정부의 급선무는 파키스탄 새 정부에 우군을 구축하고, 불신의 골이 깊어진 정보기관 및 군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파키스탄 정보기관에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동조하는 세력이 적지 않다고 불신을 드러냈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 대테러정책 담당자 로버트 그레니어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는 파키스탄의 새 정부가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전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정보기관과 군을 완전하게 장악할 수 있을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브루스 리델도 선임연구원도 “관건은 파키스탄의 새 정부가 극단주의 테러집단과의 싸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일 것”이라면서 “군부의 정치 개입을 막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파키스탄 새 정부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테러전 더 큰 결실” 주장도 반면 미국 주도의 대테러전쟁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드로 윌슨센터의 로버트 해서웨이 연구원은 “무샤라프가 집권하면서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가 더욱 빠르게 확장됐다.”면서 “미국은 그동안 무샤라프와 협력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전 파키스탄 정보분석관 마빈 웨인바움도 “파키스탄 새 정부는 미국의 눈치를 보는 듯한 인상을 떨치고 대테러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비스수지 적자 3년간 625억달러

    2005년 이후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가 625억달러(약 6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 교육시스템의 수익성 향상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8일 한국은행이 펴낸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서비스수지 누적적자는 총 625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여행수지 적자가 435억 4000만달러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사업서비스는 274억 8000만달러, 특허권 등 사용료는 103억달러 등 적자가 났다. 한은은 ▲국내 여행 공급이 국민의 여행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한 것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으로 시장과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게 된 것 ▲질 높은 교육을 바라는 국민들의 의식수준 등이 맞물려 대규모 서비스수지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서는 핵심원천 기술부터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과 같이 해외 직접투자 확대에 따른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대학·대학원 학비 전액 면제 등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와 기업들의 경영관리비용 부담 축소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규제에 따른 행정부담 규모는 25조 4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에 이른다. 한은은 “네덜란드의 경우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규제비용 25% 절감을 목표로 규제개혁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아일랜드나 인도처럼 서비스산업 종사자들의 영어 능력을 키우고 국내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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