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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SK건설

    SK건설은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분야에서 토목, 건축분야로 활약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SK건설은 올 1월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사로부터 7600만달러 규모의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공사금액의 75%를 선수금으로 받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은 SK건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건의 낭보가 연이어 날아왔다. 우선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의 자회사인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가 발주한 가스압축플랜트공사를 따냈다. 이 공사는 8억 2000만달러 규모의 대공사다. 이어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알 타무 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알 림 아릴랜드 개발 사업 중 C-13블록 공사를 따냈다. 1만 7643㎡ 부지에 31~51층 높이의 건물 4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 금액 3억 7300만달러(약 6000억원) 가운데 SK건설의 지분은 65%다. SK건설의 주특기는 터널발파기술이다. SK건설이 개발한 수펙스컷(SUPEX-CUT)은 기존 공법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진동과 소음이 작은 친환경공법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따냈다. 4월에는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 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SK건설 지분은 60%)을 구성해 SK건설은 지하비축기지의 토목공사를 담당한다. 공사금액은 40억 루피(약 1100억원)이다. 김동근 SK건설 해외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토목공사 수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2억 3000만싱가포르달러(약 2000억원)짜리 지하철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EU FTA 타결] 작년 무역흑자 184억弗… 中 앞질러

    ‘한국의 넘버2 시장이 완전히 열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EU 27개 회원국간의 교역 총액은 984억달러로 집계됐다. 1683억달러인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전통적으로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892억달러)과 미국(847억달러)을 앞선다. 특히 EU는 지난해부터 중국보다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교역 대상국이기도 하다. 중국 무역흑자는 2007년 190억달러에서 지난해 145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EU의 흑자 규모는 지난해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EU와 중국의 무역흑자를 합해야 대 일본의 무역적자(지난해 327억달러)을 메운다. 양측간 교역 내역을 살펴보면 주력 품목의 집중도는 한국이 EU보다 높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EU에 가장 많이 수출한 상품은 선박(100억달러)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대(對) EU 수출 가운데 17.2%를 차지한다. 이어 무선전화기(75억달러)와 승용차(52억달러), 평판디스플레이(39억달러), 자동차 부품(24억달러) 순이다.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63.3%에 이른다. 반면 EU는 한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의약품(16억달러)이 전체 대(對)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다. 이어 반도체 제조용 장비(16억 달러), 자동차 부품과 승용차(각 15억달러), 기타 정밀화학 원료(12억 달러) 등이 뒤따랐다.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에 그쳐 수출 품목이 분산돼 있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서도 EU는 한국의 ‘최대 고객’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투자를 늘린 EU는 지난해 63억 3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13억 3000만달러)과 일본(14억 2000만달러)을 압도했다. 1962년 이후 지난해까지 EU의 누계 투자액은 511억 5000만달러로 미국(403억 3000만달러)이나 일본(219억 5000만달러)을 능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사이버테러 안보차원서 다뤄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 국가 중추 기관과 민간의 주요 사이트가 엊그제 동시다발적으로 해킹을 당해 접속 장애를 겪는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사이트와의 접속도 수시간 불통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특정 해커집단이 각 분야의 대표 사이트를 정해 DDoS(분산서비스거부) 방식의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사이트가 이 같은 공격을 받은 적은 있지만 국내 주요 사이트가 한꺼번에 사이버 테러에 노출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전용 보안장비를 갖춘 곳들조차 허점을 그대로 드러내 더욱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각국은 ‘해커와의 전쟁’에 대비해 예산을 크게 늘리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국가 차원의 대책을 세워 나가고 있다. 미국은 최근 국방부 사이버 테러 사건 직후 170억 달러 규모의 5개년 사이버 보안예산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또한 방위성과 자위대를 중심으로 대(對)해커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테러라는 ‘제3차 세계대전’에 맞서 온 국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이 넘는 ‘IT대국’이다.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이번 사이버 테러는 우리의 일상도, 국가의 안보도 한 순간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경각심을 요한다. 정부는 모든 행정기관에 DDoS 주의 경보를 내리고, 공무원 각자의 컴퓨터에 해킹 트래픽을 긴급 점검하도록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해킹 능력이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단기 처방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나 종북세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국가 안보 차원의 총체적이고 항구적인 사이버 보안 대책이 절실하다.
  • [MLB] “추신수 당신은 인디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를 트래비스 해프너의 ‘땜질’ 4번 타자로 보는 시선은 사라졌다. 추신수는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중간 펜스를 두들기는 2루타를 때렸다. 클리블랜드의 5-2 승. 전날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7타점으로 폭발했던 타격감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5일 현재 타율 .301(292타수 88안타)에 12홈런 53타점으로 빅터 마르티네스(14홈런 57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장타율(.483)과 OPS(출루율+장타율 .890) 역시 마르티네스 다음. 1루수 마르티네스는 연봉 590만달러(약 74억 8000만원)를 받는 클리블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반면 추신수의 연봉은 42만 300달러(약 5억 3000만원)다. 타율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05)와 마르티네스(.304)에 이어 3위. 도루(13개)는 팀내 1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버핏 자선재단에 15억弗 기부

    세계 두번째 부호인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15억 3000만달러(1조 9462억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주식 42만 8688주(12억 5000만달러 상당)와 8만 7884주(2억 7000만달러 상당)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 가족과 관련된 4개 자선재단에 각각 기증했다. 올해 78세인 버핏은 “이번 기부가 지난 2006년 약속에 따른 것”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회사 지분 25.8%를 보유해 31.6%에 달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서웨이사는 보험·의류·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80개에 가까운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이클 잭슨 영면 할 ‘14K 골드’ 관 공개

    마이클 잭슨 영면 할 ‘14K 골드’ 관 공개

    지난 달 26일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의 관 속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마이클 잭슨이 긴 잠에 들 특별 관은 14 캐럿의 금으로 장식됐으며 안에는 짙을 푸른색의 벨벳이 깔려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관은 마이클 잭슨의 고향인 인디애나 주를 대표하는 장례식 업체가 만들었으며, 2007년 사망한 소울 음악의 대가 제임스 브라운의 관을 본 따 제작했다. 브라운이 사망했을 당시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했던 잭슨은 브라운의 고급스러운 관을 보고 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잭슨은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한 관에서 영원히 잠들게 됐다.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은 7일 오전 10시, 생전 마지막 리허설에 구슬땀을 흘렸던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장례식에는 가족과 각계 인사 및 가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려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지 언론은 잭슨의 조문객이 엘비스 프레슬리(7만 5000명)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25만 명)의 장례식 때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시신이 공개될지 여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과 여동생 재닛이 “잭슨의 시신이 외부에 공개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잭슨의 지인은 “캐서린이 공개 장례식을 반대하고 있지만 여론과 팬의 요구 때문에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Examiner.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출입銀 “멕시코 LPG사업 PF지원”

    수출입은행은 3일 멕시코 만사니요(Manzanillo)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4억 90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국영전력공사(CFE)가 발전연료로 사용할 천연가스 중 일부를 조달하는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가 투자자 및 운영자로, 삼성엔지니어링이 6억 3000만달러 상당의 LNG 터미널 수출자로 각각 참여한다. 수출입은행 지원 자금은 사업 총차입금의 70%에 해당한다.
  • 외환보유액 4개월 연속 증가세

    외환보유액 4개월 연속 증가세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말 외환보유액이 2317억 3000만달러로 5월에 비해 49억 6000만달러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넉 달 동안 301억 9000만달러 불어나면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지난해 9월(2396억 7000만달러) 수준으로 돌아갔다.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증가액은 305억 1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외환 운용수익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4억 3000만달러 상환, 영국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은행권 등에서 외화자금 약 30억달러를 회수해 외평기금에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외화유동성 회수와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중국 1조 9537억달러(4월말 기준) ▲일본 1조 240억달러 ▲러시아 4042억달러 ▲타이완 3126억달러 ▲인도 2623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에도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넉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에서 달러화를 대거 빌려오면서 자본수지는 사상 두번째 규모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이달에도 3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6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2월부터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164억 6000만달러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6월에도 3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 누적 흑자액은 200억달러 안팎으로 늘어난다. 5월 경상수지 흑자는 50억 2000만달러의 큰 흑자를 낸 상품수지가 견인했다. 신종 플루 영향 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은 커졌다. 흑자 규모는 3월에 사상 최대치(66억 5000만달러)를 찍은 이래 계속 하강하는 추세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환율 효과가 줄어든 측면도 있고, 그동안의 경상수지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흑자폭 둔화 자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부터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불황형 흑자가 조금씩 퇴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최소한 3·4분기까지는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경제 회복 속도가 세계 경제보다 빨라지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면 연말께 적자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본수지는 금융회사들의 잇단 해외 차입과 해외 예치금 감소 등으로 67억 2000만달러 순유입(들어온 돈〉나간 돈)을 기록했다. 2004년 11월(76억 7000만달러)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1~5월 누적 자본수지는 83억 3000만달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호 中 코팅원료 공장 준공

    금호석유화학은 24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제지용 코팅 원료로 사용되는 ‘SB-LATEX’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9만 9200㎡ 부지에 금호석유화학과 르자오진마그룹이 50대50의 지분으로 총 4000만달러를 투자해 완공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15만t, 매출액은 1억 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교역해 벌어들인 돈은 거의 대부분 중동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의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크게 밑졌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대(對) 중동 경상수지는 67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449억 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액이 225억 6000만달러나 늘었다. 주범은 원유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오는데 원유값이 치솟으면서 중동과의 교역에서 상품수지(경상수지의 한 구성항목) 적자가 221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었고, 이것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한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일본과 교역에서 경상수지는 253억 1000만달러 적자를 내 2007년에 비해 35억달러 줄었다. 원·엔 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지가 나아진 덕이다. 최대 교역흑자국의 자리바꿈도 일어났다. 중국을 제치고 동남아가 1위로 올라섰다. 중국에서 벌어들은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보다 6억달러 줄면서 210억 1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동남아 흑자액은 46억 5000만달러 늘어난 231억 5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동남아 흑자액이 늘어난 것은 석유·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좋아진 덕분이다. 중남미(153억 7000만달러), 미국(116억 3000만달러) 등과의 성적표에서도 흑자를 키웠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액(116억 9000만달러)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45억달러 줄었다. 우리나라는 이렇듯 동남아, 중국, 중남미, EU, 미국 등에서 864억 400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중동과 일본에 928억 5000만달러를 내주면서 전체적으로는 64억 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교생 거포 남태혁 美 진출

    고교야구 최고 거포로 평가받는 제물포고 3학년 남태혁(18)이 미국에 진출했다.AP통신과 MLB.com 등 외신들은 17일 “제물포고 내야수 남태혁이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남태혁은 이달 초 국내 모처에서 다저스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은 인센티브 포함, 50만달러(약 6억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혁은 고교생 신분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첫 한국인이다. 1994년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당시 한양대에 재학 중이었고, 서재응(32)과 최희섭(30·이상 KIA)은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현재 최향남(38)과 이지모(22)가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활약 중이다.185㎝ 95㎏의 남태혁은 이미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고난 장타력을 지닌 거포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 22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타율 .314에 43타점을 기록했다. 남태혁 영입을 성사시킨 다저스의 안병환 스카우트는 “남태혁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쭉 지켜봤다. 충분히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태혁은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자랐다. 다저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면서 “다저스 선수로 뛰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수뢰형량 높여 예상밖 중형 가능성

    수뢰형량 높여 예상밖 중형 가능성

    검찰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을 일괄 기소하면서 ‘공’을 이어받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법원은 횡령, 배임, 뇌물 등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을 주요 골자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형기준안을 지난달 관보에 게재·공포했다. 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대표되는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한 것으로 공평한 양형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양형기준안은 7월1일 이후 기소되는 피고인부터 적용된다. 때문에 ‘박연차 게이트’ 피고인들은 공식적으로는 새 양형기준안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하지만 일선 판사들은 양형기준이 공개된 이상 현재 계류 중인 사건을 판단할 때도 이를 무시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특히 ‘박연차 게이트’ 사건은 모두 부패전담 재판부에서 심리, 앞으로도 비슷한 유형의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 전담 재판부로서는 스스로 양형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사실상 공포된 안에 준하는 양형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 이번 양형기준안에 포함된 유일한 범죄는 공직자가 부정한 금품을 받은 경우에 해당하는 뇌물범죄다. 양형기준안은 지금보다 뇌물범죄의 형량을 대폭 높였다. 공소사실로만 살펴보자면 박 전 회장의 휴켐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250만달러를 받은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은 뇌물수수 범죄 최고유형인 제6유형(5억원 이상 수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징역 9~12년을 선고받게 된다. 실제로 뇌물을 받고 부적절하게 휴켐스 매각에 관여한 것으로 인정된다면 형을 가중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할 경우 징역 11년 이상,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도 있다. 1억원을 수수한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3억원을 받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제5유형(1억~5억원 수수)으로 기본형은 징역 7~10년이다. 감형된다고 해도 징역 5~8년, 가중될 경우에는 징역 9~12년으로 집행유예 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집행유예는 징역 3년 이하에 대해서만 선고할 수 있다. 2만달러를 받은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제2유형(1000만~3000만원 수수)에 속하고, 제2유형의 기본형은 징역 1~3년이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박 전 회장은 뇌물공여범죄 가운데 최고유형인 제4유형(1억원 이상 공여)에 속해 기본적으로 징역 2년6월~3년6월을 선고받게 된다. 박 전 회장에 대해서는 이 외에도 현재 6건의 범죄가 병합된 상태로 최종 선고 형량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양형기준안이 공식적으로 적용되면 그야말로 빼도박도 못하기 때문에 미리 감경요소 등을 감안, 범행을 자백하고 빨리 기소하고 판결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변호인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가전 삼총사(TV·휴대전화·에어컨)’를 앞세워 불황을 넘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분기(4~6월)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TV·휴대전화·에어컨 등 이른바 ‘가전 삼총사’가 잘 나가고 있어서다. TV는 발광다이오드(LED) TV로 대표되는 액정표시장치(LCD) TV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여행을 줄이고 TV시청이 늘어나면서 TV를 사가는 사람이 많아진 데다, 일본 경쟁사들이 엔화강세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 가전업체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출시한 뒤 10주만에 전 세계에서 35만대가 팔리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LED TV가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선점 효과도 누리고 있다. 전자전문점은 물론 백화점 가전 판매량도 늘어나는 동반 상승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LG전자도 2분기 TV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13.3%의 시장점유율로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전화도 선방하고 있다. 당초 불황으로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판매량은 많이 줄지 않았다. 번호이동 등 시장과열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국내에서는 지난달 208만대의 휴대전화가 팔렸다.지난해 4월 276만대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12월 110만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상승세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액도 24억 9000만달러로 전달(24억 4000만달러)에 비해 5000만달러가 늘었다. 역시 지난해 12월(16억 3000만달러)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판매증가는 1위인 노키아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에도 큰 호재다. 1분기 전세계 시장점유율 9.2%로 ‘빅3’에 진입한 LG전자는 2분기에는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승권 LG전자 휴대전화사업 총괄 사장도 지난 11일 아레나폰 출시 기념행사에서 “2분기에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휴대전화 부문은 1분기 3114억원 영업이익을 내 전체 영업이익(4372억원)의 70 %를 넘게 차지했다. 무더위로 일찍부터 판매량이 늘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했던 에어컨도 2분기 실적 개선에 큰 공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가 에어컨 성수기인 만큼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전 삼총사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전 판매량이 올 초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고 환율효과도 사라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도 막연히 좋을 것이라고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로 검찰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21명을 기소해 단일 비리사건으로 검찰 사상 최대 규모의 사법처리라는 대기록을 남겼지만, 전직 대통령 자살과 검찰총장 사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검찰 수사가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많이 의존한 데다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前대통령 자살·검찰총장 사퇴 불명예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을 탈세 혐의로 구속하고 나서 박 전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등을 추적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3월17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하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본궤도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탄력이 붙는 듯했다. 600만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게 전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잇달아 소환하고 지난 4월30일에는 노 전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해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사법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이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법원이 ‘부실수사’라며 영장을 기각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옷을 벗어던지며 검찰 구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천신일 영장 승부수… 법원이 기각 12일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11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박 전 회장이 불법자금 97억 8000만원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원화 59억 8000여만원, 미화 282만달러(현 환율로 35억 3000만원), 상품권 2억원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칼날이 ‘살아 있는 권력’을 베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태광실업이)세금은 얼마나 되어도 낼 테니 (박 전 회장의)검찰 고발만 말아달라.”고 수십 차례 천 회장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한 전 청장을 미국에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천 회장이 “조용해지면 사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며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결국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 전 비서관과 천 회장만 법정에 서게 됐다. ●증인 진술 뒤집히면 무더기 무죄판결 치열한 법정공방도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검찰 때와 다르게 증언하기 시작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1일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서 2004년과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12만달러를 측근을 통해 건넸지만 이 의원이 돈을 받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서도 부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 때 심한 수치심을 느껴 거짓말을 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의 진술이 뒤집히면 무죄 판결이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카드’가 국제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지만 중국이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주는 만큼 북한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국 카드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행보는 영 시원찮아 보인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도 핵무기에 포위될 가능성이 있다. 핵 도미노 현상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핵보유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결국 중국은 핵보유국에 둘러싸이고 아시아 ‘맹주’로서 역할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국제적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대응은 지난주 핵실험 당일 밤 강도높은 비난 성명을 내놓고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한 게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국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북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치·군사적으로 최대의 후원자이자 혈맹국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 무역의 70%, 소비재의 80%, 석유 소비의 90%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마다 1억달러 규모의 식량 등 현물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유가 국가 생존 문제에 이르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국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면 어떤 설득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은 지금 순탄한 권력승계를 가장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보유를 통해 대미(對美) 협상력을 극대화해야 효과적이라고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달콤한 말로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쇠귀에 경 읽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도 그리 대단한 게 못 된다. 중국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과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3000만명이나 굶어죽은 것으로 알려진 대약진운동이나 보통 사람들도 별 이유 없이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자)로 내몬 문화혁명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탈중자’들이 생겼다. 이들을 조건 없이 보듬어안은 곳이 북한이다. 북한에 정착한 화교만도 한때 6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다. 그런 만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먹고살 만해진 중국이 지원해 주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설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설득은 잘못하면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내정간섭’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은 외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더군다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이 쉽게 설득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설득당하더라도 뒤따를 후과(後果·조건)가 있을 것이 뻔한 일을 중국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중국 카드는 일단 잊어버리자. 그렇다면 대응책은 무엇일까. 북핵 해법은 중국 카드를 제외하면 6자회담, 북·미 직접 대화 등으로 압축된다. 이중 6자회담은 지금 상황으로선 실효성이 없다는 답이 사실상 나온 상태다. 결국 북·미 직접 대화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북·미 직접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리스크를 고루 분담하는 6자회담과는 달리 한쪽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은 밑져야 본전 이상이니 손해를 보는 쪽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잘 아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6자회담에 매달려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천명한 상태다. 이제 우리는 북·미 직접대화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자칫하면 우리민족 문제 해결에 ‘왕따’당할 수 있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검찰이 ‘사람 잡은’ 경우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검찰이 ‘사람 잡은’ 경우

    측근과 가족을 통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640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사업 특혜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자살함으로써 검찰 수사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2003~2004년 사이 수많은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었다. 대북송금과 관련, 특검에서 기소된 뒤 15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던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은 2003년 8월4일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집무실에서 투신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등 다섯명의 피의자가 잇따라 자살해 ‘자살 신드롬’까지 우려됐다. 안 전 시장은 운수업체에서 뇌물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별건으로 서울에서 조사를 받고 내려온 뒤 2월4일 부산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004년 3월11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남 전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라고 발언한 직후였다. 4월29일에는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재직 시절 납품비리 등의 의혹으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태영 전남지사가 역시 한강에 몸을 던졌고, 6월4일에는 전문대 설립 과정에서 뇌물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준원 파주시장이 역시 한강에서 투신 자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외채 6개월새 562억달러 줄어

    우리나라가 해외에 진 빚이 6개월새 60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국내 은행들이 빚을 대거 갚으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2분기 연속 감소한 덕분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받을 돈(대외채권)보다 갚아야 할 빚(대외채무)이 많아 여전히 ‘순(純)채무국’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올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 분석결과(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 잔액은 3693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7억 300 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4·4분기(10~12월)에도 444억 6000만달러 감소해 6개월 동안 561억 9000만달러 줄었다. 대외채무란 정부, 은행, 기업 등 국내 각 경제 주체들이 해외에 진 빚을 말한다.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지분성 채무는 포함하지 않아 나라빚(국가채무)보다 협의의 개념이다. 해외빚은 2002년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해 9월 말 4255억 2000만달러로 꼭짓점에 이른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나라 밖에서 돈 꾸기가 어려워지면서 줄기 시작했다. 장기외채(-88억 1000만달러)가 단기외채(-29억 2000만달러)보다 더 많이 줄었다. 이 바람에 단기외채 비중은 39.6%에서 40.1%로 소폭 상승했다.장기외채 가운데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빚과 단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는 1857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2억 2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외채 비율도 지난해 말 96.4%에서 올 3월 말 90.0%로 6.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외환보유액으로 유동외채를 전부 갚고도 10% 정도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해외빚이 감소한 데는 은행권 차입이 지난해 말 1150억 4000만달러에서 올 3월 말 1044억달러로 1 06억 5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받을 돈에서 줄 돈을 뺀 순대외채권 잔액도 마이너스(-) 238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7억 8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말 8년여 만에 순채무국으로 떨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회계·컨설팅 등 지식사업 적자 급증

    회계·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지식사업이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서비스수지를 갉아먹는 주범으로까지 전락했다.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사업서비스 수지는 32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억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3억 3000만달러(11.2%)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대다. 서비스 수지를 구성하는 다른 항목들은 대부분 적자가 줄거나 흑자로 돌아서 사업서비스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여행수지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반전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관광수입이 늘어서가 아니라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여행 출국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긴 하다. 해외 로열티 지급 등에 따른 특허·사용료 수지도 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3억 4000만달러) 줄었다. 보험서비스(-1억 2000만달러), 컴퓨터·정보서비스(-5000만달러)도 각각 적자액이 줄었다. 그럼에도 사업서비스가 워낙 큰 폭의 적자를 내다 보니 1분기 전체 서비스수지는 18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서비스는 경기 변동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쟁력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사업서비스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그린IT·녹색기술 12조 투자

    그린IT·녹색기술 12조 투자

    ‘그린IT’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녹색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의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3년까지 12조원을 집중 투자해 5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 IT 국가전략과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 IT’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3대 IT제품(PC·TV·서버)과 서비스의 그린화 ▲10배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공공부문 저탄소 원격근무 확대 ▲IPTV기반 교육·의료·문화 혁명 ▲녹색경영시스템 마련 ▲지능형 교통·물류·전력망 체계 구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4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7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5만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00만탄소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도 확정됐다. 정부는 2012년까지 단기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16.5% 이상)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초박형 LED ▲지능형전력망 등의 기술 상용화를, 2020년까지 중·장기 목표로 ▲연료전지·2차전지·전기차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동력용 원자로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등의 기술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녹색기술 강화를 위해 2012년까지 8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선진국의 51%에 불과한 우리 녹색기술 수준을 2012년에는 80%, 2020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내수 규모도 2012년 15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4100억달러로 늘어나고, 고용규모도 2012년 48만 1000명에서 2020년 118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배출 저감량은 2012년 4700만탄소t에서 2020년 1억 3000만탄소t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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