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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클립스’, 개봉 이틀째 30만 “뱀파이어, 또 통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로맨스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 ‘이클립스’가 개봉 2일 만에 30만 관객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이클립스’는 8일 하루 동안 12만 5225명을 모았다. 이는 8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톰 크루즈 주연의 ‘나잇 앤 데이’의 일일 관객수(4만 1400명)의 3배가 넘는 기록이다. 이에 개봉 2일 동안 29만 8251명을 동원한 ‘이클립스’는 9일 오전까지 총 31만 194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 역시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클립스’는 개봉 전부터 그 흥행 성적에 시선이 몰렸다. 국내에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개봉된 ‘이클립스’는 자정 첫 회 상영 수익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지난 주말(2~4일)에도 6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이클립스’의 흥행 돌풍에 미국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 김명민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 등은 주춤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한 이 영화들은 모두 4만 명 미만의 관객수를 나타냈다. 사진 =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경제플러스] 쿠웨이트 11억弗 항만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총 11억 3000만달러(약 1조 3918억원) 규모의 항만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 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와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총 204억달러를 투자해 부비안섬에 60개 부두를 건설하고, 남부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등 부비안섬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뱀파이어, 韓스크린도 점령…‘이클립스’ 개봉 첫날 1위

    뱀파이어, 韓스크린도 점령…‘이클립스’ 개봉 첫날 1위

    할리우드의 ‘신성’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이클립스’가 북미 지역에서의 흥행에 이어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이클립스’는 개봉 당일 8만 2630명의 전국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7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톰 크루즈 주연의 ‘나잇 앤 데이’가 동원한 일일 관객수(4만 1513명)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기록이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 역시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클립스’는 개봉 전부터 그 흥행 성적에 시선이 몰렸다. 국내에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개봉된 ‘이클립스’는 자정 첫 회 상영 수익부터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클립스’와 ‘나잇 앤 데이’에 이어 7일 박스오피스 3위에는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4만 1167명)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영화 ‘포화 속으로’와 ‘파괴된 사나이’는 각각 4만 285명(누적관객 256만 1833명)과 3만 5505명(누적관객 56만 2082명)을 동원해 할리우드의 공습 속에서 국내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동성로 명소 귀금속거리

    동성로 명소 귀금속거리

    동성로는 귀금속거리로도 유명하다. 동성로 귀금속거리는 1970년부터 동성로 유일의 재래시장인 교동시장을 중심으로 생겨난 시계 매장들이 효시다. 1970년대에는 시계가 큰 인기 품목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수리와 중고 판매를 함께 했다. 점차 많은 시계 상점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1970년대 중반부터 순금이나 18K를 취급하는 공장들이 생겼다. 1980년대에는 귀금속 거리의 메카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곳의 특징은 귀금속 제품의 제조와 생산은 물론 판매까지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도매가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각종 경기대회 및 기능대회에 수십차례 입상한 경력있는 베테랑들이 이 거리에서 일하거나 직접 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후관리나 서비스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다양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원하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보석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를 찾는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혼 예물이나 커플링을 구매하려는 젊은 층도 많이 찾고 있다. 귀금속 거리에서 일하는 인원만 2000여명에 이르며 한해 시장규모는 500억원, 수출규모는 30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2007년 이곳은 패션주얼리특구로 지정되었다. 특구 지정으로 대구 보석박람회와 주얼리축제 등 다양한 특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는 금속 가공공장·판매점과 디자인·전시실 등 복합시설을 갖춘 ‘패션주얼리 전문타운’도 건립되고 있다. 부지 2563㎥, 연면적 8862㎡에 지하1층·지상8층 규모다. 1·2층 귀금속 판매점, 3·4층 전시·디자인실, 체험학습장 등 공동 전시·연구시설, 5~8층 귀금속 가공공장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가공과 전시, 디자인, 판매 등이 집적화돼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산·학·관 연계를 통한 패션주얼리산업 활성화와 귀금속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삼성重 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2년 만에 처음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싹쓸이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유조선 9척 등 총 17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에버그린사로부터 ‘8000TEU급(2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 3000만달러에 계약했으며, 15만 8000t급(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동남아의 한 선주로부터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51척(5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치(80억달러)의 63%를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008년 7월 이후 24개월 만에 발주된 것으로, 공산품 운송 특성상 소비자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컨테이너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시황을 가늠할 수 있는 운임지수도 연초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노인식 사장은 “지난해는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가 한 건도 없었지만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스 등의 해운사로부터 컨테이너선 입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2013년 11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클립스’, 美개봉일 수익 7000만 달러 육박…올해 1위

    ‘이클립스’, 美개봉일 수익 7000만 달러 육박…올해 1위

    할리우드의 ‘신성’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영화 ‘이클립스’가 올해 북미 지역 최고의 오프닝데이 기록을 수립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은 지난해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의 오프닝 기록을 뒤집었다. 전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이클립스’는 개봉 전부터 그 흥행 성적에 시선이 몰렸다. 지난 6월 30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개봉된 ‘이클립스’는 자정 첫 회 상영 수익부터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집계된 ‘이클립스’의 개봉 첫날 수익은 총 6853만 3840달러. 이는 올해 북미 지역 오프닝데이의 최고 기록이자, 역대 오프닝데이 성적으로서는 전작 ‘뉴문’에 이은 2위다. 특히 ‘이클립스’는 지난 4월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아이언맨2’의 오프닝데이 기록(5123만 9677만 달러)을 훌쩍 넘어서 앞으로의 흥행 전망 역시 밝혔다. 한편 ‘이클립스’는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 늑대인간 제이콥의 삼각관계와 함께, 벨라에 의해 연인을 잃은 뱀파이어 빅토리아의 복수에 맞선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연합군의 대결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 개봉된다. 사진 =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우정사업본부 출범 10돌 ‘비전2020’선포

    우정사업본부 출범 10돌 ‘비전2020’선포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친서민 물류·금융·사회서비스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우체국이 2020년 물류와 금융, 사회서비스를 아우르는 매출 26조원의 ‘아시아·태평양 1등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나만의 사이버 우체국으로 고품격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우편과 금융,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서비스를 대폭 확충한다. ●“카드사업 진출위해 노력”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1일 서울 충무로1가 포스트타워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한국 우정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새롭게 단장한 우체국 CI를 선보인다. 남궁민 본부장은 “현재 우체국의 카드사업이 금지돼 있다.”면서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본은 비전 달성을 위해 ▲스마트 포스트 ▲스마일 파이낸스 ▲소셜 인프라 ▲스트롱 시스템 등 ‘4S 전략’을 채택했다. 스마트 포스트는 사이버상에서 나만의 우체국을 개설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물대장 등·초본, 병적증명, 내용증명과 같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클릭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스마일 파이낸스는 우체국을 통해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소셜 인프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체계화해 우체국이 사회서비스 기관으로 바뀌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20년 우편 5조원, 우체국예금 8조원, 우체국보험 13조원 등 총 26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계획이다. 또 예금수신고 100조원, 보험총자산 70조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간 누적흑자 1조5700억원 달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금융위기과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우편물량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출범 첫해인 2000년 312억원에 불과했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1688억원으로 늘어 10년간 누적흑자가 1조 5700억원에 이른다. 미국 우정이 지난해 38억달러, 영국 2억 3000만유로, 일본 우편이 474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다. 특히 지난 10년간 우편 매출은 2배, 예금수신고 2배, 보험자산도 2배 이상 성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난달 경상수지 38억弗…넉달째 흑자행진

    지난달 경상수지 38억弗…넉달째 흑자행진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넉 달째 흑자행진이다. 한국은행은 29일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경상수지가 38억 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42억 8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1억 7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확대는 대외배당금 지급 감소와 환율 급등에 따른 해외 여행 및 송금 감소 등에 힘입은 것이다. 상품수지는 선박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하면서 흑자폭이 전월 51억 2000만달러에서 41억 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영업일 수가 전월보다 2.5일 줄어든 영향으로 17억 3000만달러 감소한 387억 3000만달러를, 수입은 7억 8000만달러 감소한 345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달에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상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 관리에 나서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경제 영향은

    한국경제 영향은

    중국과 타이완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에 따른 ‘차이완(China+Taiwan)’의 출현은 한국 기업의 대중(對中)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ECFA가 발효되면 앞으로 2년간 타이완은 539개, 중국은 267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한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타이완이 앞으로 무관세로 중국과 교역하게 되는 539개 품목의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138억 3000만달러에 이른다. 무관세 적용으로 13억달러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는다. 타이완 업체로선 그만큼 경쟁력을 가질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14개 품목 타이완과 중복 지난해 한국의 대 중국 교역규모는 총 1409억달러였다. 325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ECFA가 발효되면 한국 기업들은 중국시장의 상당부분을 타이완에 내줄 수도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한국과 타이완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각각 10.2%와 8.6%다. 2005년 이후 한국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2009년 현재 한국과 타이완의 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전자집적회로 등 14개 품목이 중복된다. 현재 중국은 한국과 타이완의 플라스틱류 제품에 6~12%, 유기화합물은 6.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ECFA가 발효되면 한국산에 대한 관세는 유지되지만 타이완 제품은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 한국은 이들 14개 품목이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타이완, 무관세로 13억弗 절약 배승빈 KIEF 연구원은 “ECFA가 발효되면 조기자유화대상 품목인 기계, 석유화학, 방직, 자동차 부품 등 주요 품목에서 타이완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도 상당부분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타이완이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조기자유화대상 품목을 한국과 경쟁되는 제품 위주로 요구했다.”면서 “지금도 67% 정도 수출품목이 중복되는 만큼 ECFA의 영향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이클 잭슨 장갑 19만달러에 낙찰

    마이클 잭슨 장갑 19만달러에 낙찰

    마이클 잭슨 사망 1주기를 맞아 실시된 그의 유품 경매에서 공연용 장갑이 19만달러(약 2억 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사후에도 마이클 잭슨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줄리엔 옥션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잭슨의 유품 및 물품 200여개를 경매에 부쳤다. 이 경매에서 1984년 ‘빅토리 투어’ 때 낀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털 장갑은 예상가 2만~3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9만달러에 팔렸다. 또 무대용 가죽신은 9만달러, 언론인 바버라 월터스와 인터뷰할 때 입었던 재킷은 12만달러, 흰색 중절모는 5만 6250달러, 사망 전날인 2009년 6월24일 그의 마지막 사인은 2만 1000달러에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약 100만달러에 이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재오 위원장 “검찰이 부패청산 나서야”

    이재오 위원장 “검찰이 부패청산 나서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5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아카데미에서 “검찰이 산업화시대의 원죄인 부패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뤄냈다는 신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김준규 검찰총장 등 대검 직원 200여명에게 ‘세계속의 한국-반부패·청렴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위원장의 대검 특강은 ‘스폰서 검사’ 논란으로 검찰 개혁론이 제기된데다 그가 검찰 견제기관으로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비처) 설치를 언급한 바 있어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스폰서 검사 파문이나 공비처 설치 등 휘발성 강한 주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내가 오늘 대검에 강연하러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교과서적인 말만 하고 오라고 하더라.”며 운을 뗐다. 불필요한 논란을 비켜가기 위해 확실히 선을 그었다. 대신 ‘반부패’를 줄곧 반복했다. 그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패 청산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공직자가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그 중에서도 검찰이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노동자가 산업화, 청년이 민주화를 이뤄냈다면 선진화는 검찰이 이뤄냈다는 신화를 만들어 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국가 가운데 한국만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부패라는 원죄를 안게 됐다.”며 “부패가 선진국으로 가는 발목을 잡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이나 공단이 1년에 꽃값으로만 4억 3000만원이 나가고, 관련 부처가 있는 과천, 여의도에서 먹은 밥값으로 1억, 2억원씩 나가는게 말이 되느냐.”며 “나는 권익위에서 전국을 돌아다닐 때 구내식당과 마을회관에서 비용을 치르고 숙식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월드컵 첫 원정 16강… 희비 엇갈려

    ■ 은행권 활짝 웃고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에 은행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보게 됐기 때문이다.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23일 ‘오! 필승코리아 적금’ 가입자 17만명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이 상품은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추가 금리를 제공하기로 돼 있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이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4억원가량. 그러나 은행은 싱글벙글이다. 비용을 뛰어넘는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또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한 7000명에게 연 2.0%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적극형 1호’의 경우 대표팀이 8강에 오르면 최고 연 20.56%의 수익이 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도 ‘FIFA월드컵 후원 기념 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판매 마지막날인 11일자 기준금리가 3.84%였는데 3.9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만 1443계좌(3335억원)가 판매된 이 상품으로 외환은행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3억원가량이다. 신한은행은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금() 테크 상품인 골드리슈 50g과 미니 자블라니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준다. SC제일은행은 30일까지 ‘무패행진,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해 영업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ED TV(1명) 등을 준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 70% 할인쿠폰도 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험사 울상 짓고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모두가 환호성을 올리고 있지만 ‘경품 잔치’를 감당해야 할 보험사들은 난감하게 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경품 비용을 보상하기로 계약한 보험업체들로서는 사실 한국팀이 빨리 탈락해야 이익이었다. 하지만 한국축구의 16강 진출로 손해보험사들은 기업에 총 6억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8강에 오르면 23억 2000만원, 4강까지 가면 5억 2000만원의 보험금을 더 내줘야 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 등 6개 손보사가 기업 15곳과 상금보상보험을 계약했다. 이번 월드컵 경품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고 쳤을 때 보상해야 할 금액은 총 52억 8000만원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벌써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하고 있다. 당시 보험사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60억원이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예상치 못하게 4강까지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이 170억원에 달했고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300%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을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내건 계약이 하나도 없었다. 손보사 관계자는 “2002년에 한번 덴 데다 앞으로 16강은 수월할 것으로 생각해 2006년에는 관련 경품을 내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으로 보험사들이 거둬들일 수입보험료는 12억 4000만원이고 손보사들이 모두 25~80%까지 재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4강까지 가도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實錄, 한국전쟁] (5) 또 다른 주역-맥아더·트루먼의 갈등

    [實錄, 한국전쟁] (5) 또 다른 주역-맥아더·트루먼의 갈등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은 한국전쟁의 또 다른 주역이다. 전쟁을 도발한 공산진영의 스탈린·마오쩌둥·김일성과 맞선 자유진영의 대표주자였다. 한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또 한 사람은 5성 장군 계급장을 달고 한국전쟁을 맞이했다. 끝까지 함께 가지 못했다. 정책결정자 트루먼은 휴전협정이 진행 중이던 1952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맥아더의 최후는 참담했다. 연합군이 중국군에 쫓겨 38선 이남으로 후퇴한 1951년 4월11일 트루먼으로부터 연합군 사령관직 등 모든 직위에 대한 해임통보를 받았다. 상원청문회장에 선 ‘전설적 장군’은 문민통제에 대한 불복종과 오판은 물론 거짓말까지 줄줄이 드러나 고개를 숙여야 했다. 미 의회는 전쟁영웅에 대한 예우를 참작, 청문회 공식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도쿄에 머문 맥아더 전세 파악못해 루스벨트라는 걸출한 대통령의 그늘에서 인기 없는 상원의원과 부통령직을 지낸 트루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한국전쟁이었다. 그는 후세 역사가들로부터 스탈린과 함께 냉전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았다. 전쟁 발발 사흘 만에 이뤄진 트루먼 대통령의 확신에 찬 해군 및 공군 출동명령과 엿새 만의 지상군 참전결정이 없었다면 낙동강전선 사수와 인천상륙작전의 역공, 서울수복과 압록강 국경까지의 북진은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했을 것이다. 트루먼은 재임 때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정치적 앙숙인 맥아더를 사장시킨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매도당했다. 한국 땅에서 미국의 젊은이 3만 3000여명을 전사시키고도 전쟁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통령이었다. 맥아더 해임 당시 트루먼은 패배자였지만, 후일 승리자로 기록됐다.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군사자문기구인 합동참모본부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군사적 결정’이란 점이 작용했다.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은 트루먼의 참전결정과 함께 한국전쟁의 양대 분수령이었다. 보급라인이 길어진 인민군의 허리를 끊고, 9월28일 서울을 수복해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전쟁역사상 육군의 공급선을 차단하면 열에 아홉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큰소리쳤다. 사실이었다. 맥아더 일대기에는 “그의 인생에서 군인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날은 1950년 9월15일 하루였다.”고 적혀 있다. 성공확률 5000분의1의 거대한 도박에 성공한 것이다. 성공확률은 맥아더 자신의 언급이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편찬한 ‘한국전쟁’에 따르면 맥아더는 “이 작전이 도박이라면 후에 1달러로 변해 나오게 되는 5센트를 항아리에 던져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아더가 남한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소는 한반도를 민주국가로 통일시키겠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맥아더는 이승만 정부의 북진통일을 지지하는 유일한 미국 장군이었다. 이승만 정부로부터 ‘수호자’로 숭배를 받았다. 한국의 통일이 바람직하다고 천명한 1950년 10월의 유엔결의가 맥아더의 호승심(好勝心)을 부추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워싱턴의 행정부 및 군 수뇌부는 중국과 옛 소련의 의도를 확신하지 못했고, 군사적 충돌을 우려했다. 한국전쟁이 세계 제3차대전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제한된 목표를 위하여, 제한된 수단으로 전쟁을 수행하려 했다. 맥아더의 거침없는 북진이 못마땅했지만, 상륙작전 성공 이후 ‘전쟁의 신’으로 격상된 맥아더의 권위에 감히 도전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맥아더는 중국정부의 개입 경고를 무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도 엄포라며 한 귀로 흘렸다. 오히려 원폭투하 발언과 압록강 교량 폭격으로 가뜩이나 민감해진 중국 지도부를 자극했다. 오만에 빠진 맥아더의 결정적 오판이었다. ●1951년 전시중 해임통보 받아 미국 합참이 펴낸 ‘한국전쟁-제10장 맥아더의 해임’ 편을 보면 미국 대통령과 내각, 국가안전보장회의의 군사정책에 관련된 정책수립 및 자문기구를 맡는 합참과 맥아더의 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 있다. 이 책은 “합참요원은 예외 없이 맥아더 장군보다 후임이었다. 합참의장 브래들리 원수는 육사 12년 선배인 맥아더 준장 아래서 소령으로 근무했다. 콜린스 육참총장과 셔먼 해군참모총장은 맥아더가 육사교장이었을 때 초급장교였다. 반덴버그 공군참모총장은 사관생도에 불과했다.”고 기술했다. 또 “군사조직이 이러한 인적관계로 구성됨에 따라 그 영향이 의사전달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맥아더 장군이 보낸 서신에서는 합참에 대한 암시적인 훈계 또는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태도가 발견됐다. 역으로 합참은 맥아더 장군에게 결정적인 방법으로 명령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그들이 기안한 지침서는 선임자에게 실례나 되지 않을까 하는 계산에서 공손한 말로 표현됐다.”고 적었다. 맥아더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전쟁 발발 1보를 보고받은 트루먼과 맥아더의 반응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도쿄의 극동사령부에서 이 소식을 들은 맥아더는 무관심하면서도 초연했다. 함께 있던 덜레스 국무부 고문이 걱정하자 맥아더는 “단순한 정찰병력이며 등 뒤에 한 손을 묶은 채로도 처리할 수 있다.”고 신경 쓰지 않았다. 26일에도 천하태평이었다. 오히려 덜레스가 “무초 미 대사가 서울을 탈출했다.”는 급보를 전하자 그때야 알아보겠다고 했을 정도였다. 적어도 1945년부터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맥아더에게 한국은 관심 밖의 나라였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주둔 미군사령관 하지 중장의 거듭되는 보고를 무시했으며, “남한문제는 알아서 잘 처리하라.”는 지시가 전부였다. 맥아더의 보좌관 바워즈의 회고에 따르면 맥아더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을 꺼렸으며, 한국문제는 국무부 소관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만들어진 인물” 맥아더는 한국전쟁을 지휘하는 동안 한국에서 하룻밤도 보내지 않았다. 전용기를 타고 전황을 살펴보러 잠시 들렀다가 곧바로 도쿄로 돌아가곤 했다. 인천상륙작전 때나 북진공격 때도 마찬가지였다. 압록강까지 거침없이 북진하면서 “중공군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장담과 달리 중국군의 개입으로 연합군이 뒤로 밀리자 워싱턴의 합동참모본부 대표들은 맥아더가 한국의 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총사령관이 자리를 지키지 않는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맥아더가 파면된 이후 자리를 이어받은 리지웨이 장군은 종전 후 40년이 흐르고 나서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싸워야 했는지 도쿄의 사령부가 알지 못했다는 점이 나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었으며 그런 상황을 만든 총사령관을 용서할 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트루먼의 대처는 단호하고 빨랐다. 미국은 결코 ‘한반도 내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던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판단을 비웃듯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했다. 1950년 6월30일 새벽 5시 지상군의 투입을 승인했다. 유엔 안보리도 한국에서의 무력사용을 의결했다.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콜디스트 윈터’에서 “1950년 6월25일자로 트루먼과 맥아더의 삶이 함께 엮였다. 대통령은 장군을 통제하지 못해 위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장군은 대통령직을 존중하지 않음으로써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라고 분석했다. 또 “트루먼은 우연히 대통령이 되었지만, 맥아더는 철저하게 만들어진 인물이었다.”고 썼다.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는 미국독립전쟁의 영웅이었던 아서 맥아더 장군의 아들이었다. 웨스트포인트 4년 동안 역대 최고 학점을 기록했고 미군 역사상 모든 최연소기록을 갈아치웠다. 1918년 처음 별을 단 이래 최연소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장, 소장, 대장, 원수에 올랐다. 1944년도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는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트루먼은 결단력이 뛰어난 인물이었고, 직선적이고 꾸밈이 없었다. 함정을 파거나, 말을 돌리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현직에 있을 때보다 저격당한 지 90년이 지난 뒤에야 훌륭한 대통령으로 추앙받은 링컨을 거울로 여겼다. 트루먼은 사적인 자리에서 “문제는 그가 극동지역의 황제가 되고 싶어 했다는 거야. 자기가 일개 육군장교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상관은 바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게 잘못이지.”라고 맥아더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인생은 쇼, 세상은 무대’라고 생각하는 맥아더가 보기에 트루먼은 자신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경쟁자였다. 워싱턴에 있는 반대세력의 수장이었다. 대학도 나오지 못했고, 군 경력은 주 방위군 대위 계급장이 전부인 ‘미주리 촌놈’에 불과했다. 자신을 파면한 트루먼을 탄핵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봤다. 그가 도쿄를 떠날 때 25만명의 일본인이 성조기를 흔들며 울었고, 뉴욕에 도착해 행진을 벌였을 때 700만명의 인파가 열광하면서 장군의 귀향을 슬퍼했다. 미국인들은 그를 한국전쟁의 순교자로 여겼다. 맥아더 해임은 ‘남북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헌정위기를 불러왔다.’고 기술될 정도로 혼란상을 가져왔다. 상원청문회가 열렸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던’ 장군의 진면목은 매일 3000만명이 지켜보는 TV중계 앞에서 발가벗겨졌다. 일흔 살 대원수의 진실은 미리 준비한 연설과 달리 사흘 내내 계속된 청문회에서 바닥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등을 돌렸다. 그는 대통령에게 경례하지 않은 처음이자 마지막 장군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대면했던 10월17일 웨이크섬 회담에서 맥아더 장군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경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다. 두 번씩이나 본국소환에 불응하는 기록을 세운 전무후무한 장군이기도 했다. ●군사작전 실행후 추후 보고 합참은 맥아더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4월8일 전원회의에서 참모들은 ‘예외 없이 맥아더 해임’에 찬성했다. 미국 합참이 펴낸 ‘한국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열거한 맥아더 해임의 주요 이유는 타이완 문제에 대한 대통령과의 불화였다. 맥아더는 중립을 추구하는 트루먼 정부의 타이완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 중국의 개입에 대한 오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 뒤 38선 돌파와 압록강까지 북진, 압록강 교량 폭격 같은 중요한 군사작전을 실행 후 추후 보고형식으로 승인받았다. 이 밖에 대외정책에 대해 공개 언급하지 말라는 대통령 훈령을 여섯 번이나 위반했다. 맥아더가 3월24일 중국본토로의 확전을 언급하자 트루먼은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군통수권자로서의 나의 명령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었다. 맥아더 장군은 나에게 선택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았다. 더는 그의 불복종을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해임을 결심했다고 미국 합참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북한대표팀, ‘월드컵’ 승패 상관없이 ‘120억’ 보장

    북한 축구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120억여 원(266만 달러)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경기 당 주어지는 월드컵경기 출전수당 덕분이다. 이번 월드컵의 상금총액은 광고수입 증가와 중계권료 인상으로 총 4억 2000만 달러로 한화 5040억에 달한다. 독일 월드컵에 비해 1억 5860달러(1946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북한은 한 경기당 266만 달러(32억 원)를 지급받게 됐다. 여기에 출전준비금 100만 달러, 클럽 보상금 96만 달러를 더하면 최소 996만 달러(120억 원)에 이르는 것. 먼저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면 FIFA가 32개 출전국에 모두 지급하는 월드컵 준비금이 100만 달러(12억 원)다. 이 금액은 보통 선수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현지 체류비용, 교통비, 평가전 대전료 등으로 사용된다. 본선부터는 조별리그 3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266만 달러(32억 원)가 지급되고 이 후로는 일종의 성과급제로 상금이 지금 된다. 기존 출전 수당에 16강 진출 시 900만 달러(107억 원), 8강 1800만 달러(192억 원), 4강 진출 시 3,4위는 차등 없이 2000만 달러(240억 원)를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우승팀은 무려 3000만 달러(360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되고 준우승의 경우도 2500만 달러(300억 원)라는 거액을 받게 된다. 북한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여부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출전 수당 800만 달러에 출전준비금 100만 달러, 클럽 보상금 96만 달러를 합쳐 최소 996만 달러(120억 원)를 받게 된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혜규 ‘살림’ 모마에 서다

    양혜규 ‘살림’ 모마에 서다

    200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친숙한 양혜규(39)의 작품 ‘살림’이 미국 뉴욕현대미술관(모마·MoMA)에 들어갔다. 한국인의 작품이 모마에 소장된 것은 고(故) 백남준, 정연두 작가에 이어 세번째다. 모마는 지난 10일 양혜규의 작품을 10억달러(약 1억 3000만원)에 사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모마에 소장된 ‘살림’은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는 작가의 베를린 집 부엌을 기초로 한 개념 조각이다. 작가는 자신의 부엌과 같은 크기로 만든 철골 구조물 안에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용품과 가전기기를 비롯, 뜨개질과 같은 수공예로 만든 소품들을 융합시켜 사적 공간을 드러냈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양혜규는 “집안 꾸리기 또는 부엌 공간처럼 가정이 담긴 곳을 뜻하는 ‘살림’은 나에게 일종의 소우주처럼 느껴지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깥세상을 향한 나 자신과 나의 작업이 관계를 맺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마에는 한국인 정도련씨가 회화조각부 부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정씨는 모마에서 일하기 직전 근무했던 미니애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에서 2007년 ‘멋진 신세계들’이란 전시를 열고 양혜규를 초청한 바 있다. 이때 처음 양혜규의 작품이 미국에서 소개됐다. 이번 모마의 작품 소장 결정도 정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양혜규는 2006년 인천 변두리에 있는 사동의 한 폐가에서 ‘사동30’이란 개인전을 처음 열었다. 그의 외할머니가 살던 집 곳곳에 개념적인 조각 작품을 설치해 국내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전시였다. 올가을에는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선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다시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양혜규는 지난 16일 제21회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도 결정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개보다 못받은 男’ 애완견 상대 유산 소송

    ‘개보다 못받은 男’ 애완견 상대 유산 소송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억만장자가 자신의 애완견에게 1100만 달러(약 140억 원)의 재산을 물려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명 사업가의 딸로 태어나 최고의 부를 누리고 산 케일 포스너는 67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 애완견인 치와와를 비롯한 애완견 3마리에게 300만 파운드(약 36억 3000만 원)상당의 신탁자금과 시가 830만 달러(약 100억 원)의 마이애미 소재 맨션을 물려주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보디가드와 가정부에게는 자신의 애완견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것을 조건으로 총 2600만 달러와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그녀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 분개하고 나섰다. 아들에게 물려준 유산은 고작 100만 달러(약 12억 원)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엄마는 생전에 마약을 자주 했으며, 핑크색만 좋아하는 ‘핑크광’이었고 치와와에게 세뇌당해 살았다.”며 유산 관련 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너가 치와와에게 세뇌 당했다는 아들의 주장은 개에게 지나치게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게 한 생전 모습에 따른 것이다. 그녀는 몸무게가 500g에 불과한 치와와에게 전용 액세서리와 미용 및 건강식품 등 한달에 총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쏟아 부었다. 매일 특별 주문된 식사를 제공했고 전용 침대와 캐시미어 소재의 스웨터를 사주기도 했다. 심지어 금으로 장식된 고급승용차인 캐딜락을 치와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치와와와 함께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 가정부와 보디가드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LGD, 中에 합작법인 설립

    LG디스플레이는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징(포장재)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을 중국 쑤저우에 설립하기로 했다. 법인에는 LED 패키징 제조사인 타이완 에버라이트전자가 60%, LCD TV 위탁 제조업체인 암트란과 LG디스플레이가 20%씩 출자해 총 3000만달러가 투자된다. LG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LED 부품 공급처를 확보함에 따라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Hello 월드컵] 사상 최대 돈잔치

    월드컵이라는 콘텐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월드컵에서 36억달러(약 4조 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전 독일월드컵 때의 총수입 23억달러보다 50%가량 증가한 액수로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예상된다. 최대 수입원은 역시 27억달러에 이르는 TV 중계권료. 독일대회 중계권료(20억달러)보다 30%가량 늘었다. 공식 스폰서로부터 6억 6000만달러를 챙긴다. 아디다스·코카콜라·현대자동차·소니·에미리트항공·맥도널드·비자카드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입장권 수익도 2억 5000만달러를 예상한다. 전체 입장권의 97% 이상이 팔렸고, 개막전·준결승·결승전을 포함한 14개 경기는 이미 매진됐다. FIFA는 이 돈을 어떻게 쓸까. 이 어마어마한 수입은 일단 월드컵 참가국에 고루 배당된다. 기본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출전준비금 100만달러를 받는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면 그때부터 매 경기가 ‘돈’이다. 상금도 대폭 올랐다. 지난해 FIFA가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 2000만달러로 2006년 독일월드컵(2억 6140만달러) 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800만달러를 받는다. 한국은 이미 800만달러를 벌어 놓은 셈. 16강까지 진출하면 100만달러가 늘어나 900만달러를, 8강에 오르면 1800만달러를 준다. 4강은 2000만달러. 3~4위팀의 차이는 없다. 우승팀은 3000만달러, 준우승팀은 250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남아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나라는 우승상금에 출전준비금을 합친 31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태극전사도 엄청난 돈을 보장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에 오를 경우 선수 1명당 최대 1억 7000만원, 8강에 진출하면 최대 2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른 뒤 각각 7000만·5000만·3000만·2000만원을 손에 쥔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9000만·8000만·70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올라도 마찬가지.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나면 1억 5000만원이 보장되고, 16강·8강에 오를 때마다 1억 5000만원의 추가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출전 선수를 보유한 클럽도 짭짤한 부수입을 챙긴다. FIFA는 총 4000만달러를 배당금으로 책정, 월드컵에 소속팀 선수를 뛰게 하는 대가로 한 명당 하루 1600달러를 지급한다. 대회 개막 15일 전부터 팀별 마지막 경기 다음날까지 기간을 계산한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유럽 프로축구 구단들이 반발하자 신설한 규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석유公, 카자흐 아다광구 유전개발 성공

    석유公, 카자흐 아다광구 유전개발 성공

    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유전 개발에 성공해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석유공사는 28일 카자흐스탄 북서부 악튜빈스크주 아다 광구 개발에 성공해 다음달 2일 생산시설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원유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다 광구는 석유공사가 개발사업 지분의 40%를 가지고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육상 광구다. LG상사 역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5%는 카자흐스탄 베르톰사가 보유했다. 2005년부터 아다 광구 유전 탐사사업에 참여한 석유공사는 2006년 처음 이곳에서 원유 시추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3월부터 생산시설 설치를 완료해 하루 2000배럴씩 원유를 시험 생산하고 있다. 현재 16기인 시추공을 하반기에 7기, 내년에 5기 추가 건설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 하루 4000배럴을 생산하고 2012년 하루 7500배럴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아다 광구의 추정 매장량은 3000만배럴 이상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570만배럴을 추가로 발견했다. 석유공사와 LG상사는 2027년까지 3억 5324만달러를 투자해 7125만달러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생산 규모는 일반 광구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한국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부터 참여해 개발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역외탈세 4개기업 3392억 추징

    해외투자를 가장해 회삿돈을 불법으로 유출하는 등 수천억원을 국외로 빼돌린 기업과 사주들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와 홍콩 등지의 해외계좌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국세청은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통해 불법 자금유출 혐의가 있는 4개 기업과 사주를 조사,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고 3392억원(가산세 포함)을 추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A기업의 사주는 홍콩과 필리핀 등지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자금을 빼돌리고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를 통해 상속세를 탈세했다가 2137억원을 추징당했다. 역외탈세 조사에 따른 세금 부과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세청은 ▲해외법인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스위스 등에 몰래 숨기거나 ▲해외펀드 투자를 가장해 기업자금을 편법으로 유출하고 ▲기업자금을 사주의 해외 고급주택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쓰고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을 숨기는 등 수법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사상 최초로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14개 계좌를 조사, 입출금 내역과 계좌잔액 총 1억 3000만달러를 확인했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이번에 확인된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역외 탈세 외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범처벌법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로 출범한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해외 정보수집요원 파견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관련기사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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