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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한·러 수교 20주년에 필요한 전략적 경협/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한·러 수교 20주년에 필요한 전략적 경협/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30일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는 날이다. 한국의 북방정책과 옛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노선이 맞물려 수교한 이후 양국관계는 상당한 발전을 했다. 경제교류의 경우 교역 및 투자뿐만 아니라 자원, 과학기술, 우주항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수교 초기 연간 10억~20억달러 수준이던 양국 교역량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당시 연간 1000만~2000만달러에 머물던 한국의 대러 직접투자도 2009년에는 4억 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그 결과 2009년 기준 러시아가 한국의 14대 교역대상국이자 9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현재 양국 간 경제협력은 세계경제 규모에서 15위와 9위인 한국과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한국의 대외무역과 해외직접투자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다른 경쟁국들보다 한국의 대러 자원개발 및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 실적도 미흡한 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만족스러운 수준에 있고, 3~4년 전부터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업종도 다양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과정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각종 법적, 제도적 개혁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의 투자환경이 현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인구 1억 4000만명에 1인당 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고,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 및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의 향후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시장경제의 골격을 완전히 갖췄고, 2030년에는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구인들이 오늘날의 러시아를 ‘동부 개척지’라 부르며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한국은 이제 지난 20년 동안의 한·러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과 방향에서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 유로-퍼시픽(Euro-Pacific) 개념 하에 유럽과 아태지역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려는 러시아의 전략에 대응하여 한국도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국가전략을 수립, 양국의 주된 관심사인 메가 프로젝트들을 실현해야 한다. 즉,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하고,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연결되는 가스관을 부설해야 한다. 이때 한국형 고속철도의 진출 방안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러시아 정부가 경제현대화 정책을 통해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에너지 효율화, 정보통신, 우주항공, 원자력에너지,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러 산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러시아의 취약한 제조업 기반과 부진한 원천기술의 상업화를 보완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양국의 산업협력은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동안 한국기업의 진출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대도시에 집중되었으나, 이제 지역별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시작된 경제호황의 파급효과가 조만간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까지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12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조만간 북극해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서방기업들의 지방공략이 가시화되기 전에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넷째, 최근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 러시아의 투자 유치를 늘려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불균형적이다. 그러므로 러시아의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여 상호 수평적 투자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양국 기업들 간의 소통을 확대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 전략적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매달 3000만원씩 ‘복권 중독자’ 최후는?

    매달 3000만원씩 ‘복권 중독자’ 최후는?

    대박의 꿈을 좇아 닥치는 대로 복권을 긁어대던 남성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공금에 까지 손을 대 매달 수천만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대박은커녕 철창신세가 된 것.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사는 리처드 바시크(67). 예술가나 퇴직한 노인들의 아파트를 관리하는 그는 벼락부자의 꿈을 놓지 못하고 수년 전부터 매달 2만 5000달러(한화 2900만원) 가량을 복권에 쏟아 부었다. 맹목적인 복권 구입은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그는 공금에 손을 대기에 이르렀다. 투자자들이 세금, 관리비 명목으로 맡긴 회사 공금을 자신의 비밀계좌로 빼돌린 뒤 이를 복권 구입에 다 털어넣은 것. 2004년부터 공금횡령이 드러나기 전인 2009년 10월까지 그가 슬쩍한 돈은 무려 200만 달러(23억원)이 넘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중절도 혐의로 법정에 선 그는 복권을 사려고 공금을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 법정에 선 그는 “정신불안증세 탓에 복권에 중독돼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참회하고 “고객의 돈을 훔칠 의도가 없이 복권에 당첨되면 모두 갚으려고 했다.”고 변명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GS건설 오만서 발전소 수주

    GS건설이 독일 설비제조업체인 지멘스와 공동으로 오만에서 13억달러(약 1조 5125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만 ‘바르카 3단계’와 ‘소하르 2단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인근 도시인 바르카와 소하르에 750㎿급 복합화력발전소 1기씩을 짓는 것이다. 바르카 건설공사는 6억 8000만달러, 소하르는 6억 3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공사는 설계에서 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진행하는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GS건설은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가위 영화] 3D 애니 슈퍼배드 VS 캣츠 앤 독스2

    추석 영화가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의 전유물만은 아닐 터. 아침에 조상님께 차례 드리고, 오후에는 아이들 데리고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꽤나 솔깃한 추석 연휴 패키지(!)다. 이렇게 센스 있는 가족들을 위한 할리우드 가족 애니메이션 두 편이 준비돼 있다. ‘슈퍼배드’와 ‘캣츠 앤 독스2’다. 슈퍼배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의 양대 산맥인 픽사와 드림웍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아이스에이지’ 제작팀과 미국의 대형 영화사 유니버설픽쳐스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다. 스펙터클한 모험과 웃음 그리고 가슴 찡한 감동을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미국에서만 2억 3000만달러(약 2711억원)를 벌어들이며 올 상반기 개봉한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2억 1000만달러)를 따돌렸다.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고 싶은 그루. 하지만 여기 저기서 나타나는 젊은 악당들에게 밀려 퇴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그루는 모든 사물을 작게 만들 수 있는 ‘축소 광선’으로 달을 훔치려는 야심에 찬 계획에 도전하지만 축소 광선은 또 다른 악당 벡터의 손에 있다. 벡터가 쿠키 마니아라는 사실을 안 그루. 쿠키를 팔러 다니는 세 자매인 마고와 에디트, 아그네스를 입양하고 벡터에게 세 자매를 접근시켜 축소 광선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내 역공을 당하고 아이들은 위험에 처한다. 사실 슈퍼배드는 픽사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처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눈높이를 조금 낮춰 보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만한 소재가 많다. 특히 짧은 팔다리에 통통한 몸을 한 ‘미니언’들의 캐릭터는 귀여울 뿐 아니라 막판 대활약을 펼치면서 흐뭇함을 자아낸다. 세 소녀 가운데 첫째 마고와 둘째 에디트의 목소리를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캣츠 앤 독스2’도 3D 애니메이션이다.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상천외한 하이테크 첩보전이 재미를 더한다. 이야기는 전편의 개·고양이 전쟁이 끝나고 휴전으로 찾아온 평화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광기 어린 고양이 ‘키티’가 복수의 발톱을 갈고 있다. 한때 고양이 정보국에 몸 담았던 키티는 숙적인 개 종족은 물론 동료였던 고양이와 인간들까지 제거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키티 때문에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직면하자 개와 고양이 종족은 동맹을 결심하고 역사상 전례 없는 연합작전을 펼친다. 인간을 능가하는 조직력과 기발한 발상, 촌철살인 유머를 구사하는 동물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007’을 비롯해 ‘본 아이덴티티’, ‘양들의 침묵’,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패러디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동물 캐릭터 외에 크리스 오도넬이 개의 주인인 인간 형사로 등장하며 베트 미들러와 닉 놀테, 로저 무어 등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목소리로 출연한다. 특히 영화의 3D 버전은 한국의 3D 컨버팅 회사인 스테레오픽처스코리아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트위터 한번에 벌금 3000만원 낸 미식축구선수

    트위터 한번에 벌금 3000만원 낸 미식축구선수

    미식축구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채드 오초신코(32)가 경기 중 황당한 사유로 벌금을 물어 화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초신코는 최근 경기 도중 자신의 휴대폰으로 트위터를 하다가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 벵골스 소속의 그는 지난 20일 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경기 중 메시지 2개를 보낸 ‘혐의’를 받았다. 첫 번째 메시지는 워밍업 시간에 전송했고, 두 번째는 상대 선수와 강한 몸싸움을 한 뒤 벤치로 돌아왔을 때 보냈다. 그는 자신의 100만 팔로워에게 “난 정말 이따위로 치고받는 거 질려버렸어. 이건 정말 최악의 시즌이야. 언젠가 나는 뛰어올라서 강력한 공을 날려버리겠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국립축구리그사무국은 오초신코가 경기 중 전자기기 및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도구를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규범을 어겼다며 벌금을 선고했다. 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언론이 기사 전송이 완료되는 90분 이내에는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한편 오초신코가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공원에서 나체로 조깅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떠돌아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 도중 심판에게 장난으로 1달러짜리 지폐를 건넸다가 벌금으로 2만 달러를 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기 중반 넘은 李대통령 뚜렷한 업적이 없어 걱정,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야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 대통령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섰는데 뚜렷한 업적이 없어 걱정된다.”며 “이 대통령이 이제는 남은 임기에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투자 협정식 참석차 도쿄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업적이라고는 4대강 사업 말고는 뚜렷한 것이 없어서 걱정”이라며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는 위기를 극복한 것일 뿐 플러스 의미의 업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성공적이지만 남북교류 분야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서 “남북문제도 외교·안보문제와 인도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교류가 사실상 끊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통일부에 대해 “이 대통령 집권 초기에 통일부 기능이 축소됐지만 통일부는 외교부나 국방부와는 다른 역할이 있다.”며 “통일부는 오히려 강화돼야 하고, 특히 탈북자는 통일 일꾼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경기도청 직원 월례조회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우리나라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연일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포럼에서는 “일자리 한 개도 없는 (현 정부의) 베드타운은 심각한 문제”라고 한 바 있고, 20일 한강포럼 특강에서는 “광복절에 온통 (조선왕조의) 광화문에만 신경 쓴다.”는 요지로 여권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일본을 찾은 김 지사는 “캐논사의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안산시에 짓기로 하는 등 일본 3개사로부터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블랙머니 세탁 투자’ 유혹 수억원 사기 美교포 영장

    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0일 중동의 무기거래상으로부터 받은 ‘블랙머니’ 세탁 사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한국계 미국인 국모(70)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광진구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면서 모텔 주인과 관리인에게 “800억원 상당의 검은색 잉크를 칠한 달러화가 있다. 세탁 약품비를 대면 10배를 돌려주겠다”고 속여 70여차례에 걸쳐 6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국씨는 가방 5개에 뭉치로 넣어둔 먹지를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고 “유럽과 중동의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무기거래상에게 대출해주고 수수료로 받은 돈”이라며 사기극을 벌였다. 경찰은 “국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로부터 다른 사기와 부정수표 발급 등의 혐의로 수배된 상태로, 한국에서 처벌을 받은 뒤 미국 경찰에 넘겨져 다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野 “조현오 반드시 낙마”… 청문회 戰雲

    野 “조현오 반드시 낙마”… 청문회 戰雲

    ‘위장전입, 세금탈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투기 등 부정 축재 의혹’ 8·8 개각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오른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 고위 공직 후보 10명을 둘러싼 의혹이 날마다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7·28 재·보선 패배로 빼앗긴 정국 주도권을 일정 부분 복원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에 대해선 낙마까지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문제 있는 후보자까지 비호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방어선을 다지고 있다. ●박연차 연루 등 집중 조명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등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관철시키며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됐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재점화시킬 태세다. 김 후보자가 2007년 4월 미국 뉴욕의 한 한인식당 주인에게서 박 회장이 맡겨둔 수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2006~2009년 김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저조했다는 점도 검증 대상이다. 민주당은 ‘스폰서’ 의혹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김 후보자의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자는 17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면서 박 전 회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이 나올 수 있어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더 명확히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미 최고의 수사기관에서 장시간 동안 조사를 통해 무혐의 내사종결했으니 더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후보자 측근인 3명의 대우조선해양 상임고문이 로비 창구 역할을 했고, 남 사장이 연임 대가로 이 후보자의 미국 체류비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이 후보자 측은 “미국 체류비는 현지 강의료로 충당했다.”며 로비 실체를 부인했지만, 야권은 관련 인물들을 모두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내 내막을 들춰보겠다고 벼른다. ●위장전입 또 단골메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현동 국세청장·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을 샀다. 후보자들은 곧바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만큼은 명백한 법 위반 행위를 호락호락 넘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청장 후보자는 1993년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며 다른 연구자 2명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역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재직 시절인 2002년 부처 명의로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박사학위 논문 작성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장관 후보자의 부인 김모(54)씨는 지인 2명과 함께 2006년 2월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 단층 건물(지분 102.5㎡)을 7억 3000만원에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이듬해 뉴타운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투기·탈루 의혹도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한양대 교수인 남편의 강연료, TV출연료 등의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진 후보자는 “강연료 등이 신고대상인 줄 몰랐다. 최근 164만원을 완납했다.”고 해명했다. 신재민 후보자는 2006년 6월 경기도 일산의 오피스텔을 매각하고도 2007년 2월에야 등기 이전을 마쳐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샀다. 신 후보자 측은 “잔금 지급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이 경기 양평 임야를 매입한 것과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80억弗’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 사상최대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128억 3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09억달러어치를 수입, 무역적자가 180억 7000만달러에 달했다. 대일 교역 사상 반기별 최대 규모다. 2008년 상반기 171억 3000만달러까지 늘었던 대일 무역적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상반기 124억 4000만달러까지 줄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70억 7000만달러, 4분기 81억 4000만달러, 올 1분기 88억 9000만달러, 2분기 91억 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일 무역적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양국의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 요인인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일본산 부품·소재 수입이 늘어 일본과의 무역수지에서 마이너스가 심화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엇갈린 中·日 경제지표] 中 7월수출 1455억弗 사상최고

    중국의 7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수출은 1455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1%, 수입은 1167억 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2.7% 증가했다. 이달 수출입 총액 2623억 1000만달러는 2008년 7월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6월보다도 더 늘어난 액수다. 무역흑자는 당초 시장 예상치 196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287억 3000만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과 무역흑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위안화 절상 폭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절상 속도를 높이라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교역국가들의 압박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간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은 중국 정부에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7월 전체 수출은 8504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수입은 7665억6000만달러로 47.2%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837억 3000만달러로 21.2% 줄어들었다. 올해 7개월간 최대 무역파트너인 유럽연합(EU)과의 교역액은 2631억 6000만달러로 36.6% 증가해 남유럽 채무 위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08년 10월 이래 21개월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물가는 폭우 등 이상기온 탓으로 식품가격이 6.8%나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부동산 등 주거비용(4.8%), 의료비(3.3%), 술·담배(1.6%) 등의 가격도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실버볼·실버슈’ 지소연 어디로

    지소연(19·한양여대)의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될까. 지소연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실버볼(MVP 차점자)과 실버슈(득점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FIFA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홍명보(브론즈볼) 이후 처음. 그만큼 지소연의 플레이는 여자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소연이 건네받은 것은 은빛 트로피였지만, 그의 미래는 찬란한 금빛이다. 지소연을 향한 뜨거운 ‘러브콜’도 시작됐다. 특히 미국 여자프로축구(WP S)의 보스턴 브레이커스가 적극적이다. 토니 디치코 감독은 “지소연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팀에 영입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리그에서도 지소연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소연은 틈나는 대로 영어공부를 해 올 만큼 미국 진출에 집념을 보여 왔다. 지소연은 “귀국해 봐야 상황을 알 수 있겠지만, (미국 구단에서)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는 게 꿈이었다.”면서 “한국에 훌륭한 선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인 WPS의 연봉은 남자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 하지만 지난해 LA솔과 계약한 마르타(브라질·FC골드 프라이드)가 3년에 150만달러(약 18억원)라는 ‘대박’을 터뜨린 적도 있다. 때문에 지소연의 몸값 역시 관심을 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지소연은 내년 초 졸업을 앞두고 있다. 물론 국내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여자 실업축구리그인 WK-리그에서 뛰려면 올 11월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된다. 다만, 1순위 선수의 최고연봉은 3000만원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라도 연봉은 4000만~5000만원이 고작(?)이다. “찜질방 가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1층에는 집,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에는 찜질방을 차려주고 싶다.”는 지소연의 소망이 하루빨리 실현되려면 미국이 지름길일 수 있다. 지소연은 4일 귀국한 뒤 해외진출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회사가 망해도… 주머니는 두둑 ‘먹튀 CEO’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10월1일 퇴진하는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최고경영자(CEO) 토니 헤이워드가 연봉과 각종 수당으로 1800만달러(약 2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퇴직금을 챙길 예정이다. 2008년 6월 13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히고 CEO 자리에서 경질된 투자은행 AIG의 마틴 설리번은 퇴직금 명목으로 4700만달러를 가져갔다. ●BP 헤이워드 경영손실에도 거액챙겨 미국 시사주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7일(현지시간) 헤이워드를 비롯해 경영 손실과 파탄 등의 불명예를 안고 회사를 떠나면서도 거액의 연봉을 받은 이른바 ‘먹튀 CEO’ 6명을 선정했다. 주간지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그런 사례를 숱하게 봤다.”면서 “헤이워드는 그다지 특별한 경우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메릴린치 오닐 1억 6150만弗 최악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전 CEO 스탠리 오닐도 최악의 순위에 올랐다. 2002년 CEO에 취임하자마자 2만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던 오닐은 2007년 3분기 22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끼친 뒤 해임됐다. 오닐은 CEO로 재직하는 동안 모기지 부동산 거품에 편승했다가 결국 메릴린치가 아메리카은행(BoA)에 팔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오닐은 스톡옵션과 상여금 등으로 모두 1억 6150만달러를 받았다.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홈디포의 CEO였던 로버트 나델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0년 경쟁에서 밀려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떠난 뒤 곧바로 홈디포 CEO로 자리를 잡았다. 나델리는 실적이 나빠졌는데도 381만달러라는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챙겼다. 게다가 2007년 자리를 내놓으면서 퇴직금 2억 1000만달러을 받아 갔다. 한때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이었던 베어스턴스가 2008년 JP모건에 헐값 매각됐을 때 15년 동안이나 CEO를 지낸 지미 케인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주식을 6100만달러에 팔아 치웠다. 주간지는 케인에 대해 “날마다 해야 하는 회사 업무보다는 카드 게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시청 고위공무원도 포함 ‘먹튀 CEO’ 중에는 유일하게 시청 고위공무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벨은 1인당 소득이 미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정 담당관으로 일했던 로버트 리초의 연봉은 해마다 12%씩 올리는 조건으로 시의회와 계약한 덕에 1993년 7만달러에서 현재 78만 7637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더욱이 리초가 은퇴한 뒤 연금으로 모두 3000만달러를 받기로 결정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두산重 - 중앙대 베트남 의료봉사

    두산중공업은 20일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이 공동으로 2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 빈선현 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중앙대의료원 안과, 내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 8명을 포함한 14명의 봉사단은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약 1500여명의 주민을 진료할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주민 30여명에게는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다. 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22일 현지에서 베트남 꽝응아이성 병원에 약 2만 5000달러(3000만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이 기증하는 물품은 안과시술장비, 안과수술 키트, 구충제 1000여명분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야후, 2분기 순익 51% 증가↑

    야후, 2분기 순익 51% 증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야후는 올해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51% 증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야후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2억 1330만달러로 1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센트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순이익은 1억4140만달러(주당 10센트)였고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4센트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2분기 순매출은 총 11억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11억36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야후의 주요 수입원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억6천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월드이슈] 영웅의 흔적에 가격표를 붙이다

    [월드이슈] 영웅의 흔적에 가격표를 붙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던가. 여기에 한 마디가 더해져야 할 것 같다. “이름을 남긴 사람은 돈도 남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성기,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 베토벤의 머리뼈…. 역사와 재생 불가의 희소성, 여기에 수십~수백년의 시간이 얹어지면 ‘돈’이 만들어진다. 그것도 수십, 수백억원의 거금이 된다. 영웅들은 사라졌다. 그러나 그들의 체흔(體痕)과 유품은 오늘날 경매시장에서 비싼 값에 사고 팔리며 열띤 각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발 디딜 곳을 찾지 못한 지구촌의 유동자금은 올 상반기 국제 경매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궈놓았다. 돈 놓고 돈 먹는, 유품 경매 현장을 살짝 들여다 본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의 저력은 여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열린 잭슨의 유품 경매에서 그가 무대에서 꼈던 크리스털 장갑 한 장은 예상가보다 2만~3만달러 높은 19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팔렸다. 잭슨은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지만 그의 유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를 느끼고 추모하는 마음이 경매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경매는 일반인들이 역사 속 인물이나 유명인사들과 간접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돈이고, 투자상품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유명인과 관련된 모든 것은 경매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신체의 일부분도 경매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유명인의 경매품 중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받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남긴 ‘물건’은 다소 충격적이다. 1924년 뉴욕에서 열린 나폴레옹 유골 경매에 매물로 나온 것 중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성기였다. ●나폴레옹 머리카락 1623만원에 낙찰 약 3.8cm 길이의 성기는 한 성직자가 나폴레옹의 시신 부검 과정에서 몰래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온 당시에는 800달러에 낙찰됐다. 이후 1977년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존 킹즐리 라티머가 최초 낙찰가보다 4배 가량 오른 2900달러에 구매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와 1만9000뉴질랜드달러(약 1623만원)에 팔렸다. ●케네디 연애편지도 인기상품 지난해 11월에는 아돌프 히틀러와 함께 대표적인 독재자로 꼽히는 베니토 무솔리니의 뇌가 경매 사이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무솔리니의 뇌는 1966년 일부만이 그의 아내에게 돌아갔으며 수십 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나머지 일부분이 1만5000유로(약 23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뇌까지 사고 판다는 논란이 일면서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1967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 의해 잘린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은 2007년 경매에 나와 10만달러에 그의 열혈 추종자의 손으로 넘어갔다.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 경매는 영국 청교도 혁명을 이끈 올리버 크롬웰에 비하면 아주 평범한 경매에 속한다. 1661년 부관참시를 당하며 사라졌던 그의 머리 부분이 약 130년이 지난 뒤 경매에 나온 것이다. 경매를 통해 그의 후손에게 돌아간 머리는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재구매해 현재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매장됐다. 유명인의 신체 외에도 윈스턴 처칠이 피우다 만 시가, 존 F.케네디가 쓴 연애편지(사진 위) 등과 같은 유품도 경매에 나와 인기 상품으로 팔렸고 오는 8월에는 비틀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아래)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나길회·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그린기업과 美경제 살릴 것”

    “한국 그린기업과 美경제 살릴 것”

    ●구회장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다가와 서툰 한국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며 손을 내밀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아주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백명이 일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고, 구 회장은 “뜻깊은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쯤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자 행사장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400여명이 초대돼 행사장은 축제의 분위기로 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곳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단지 새로운 공장건설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현장으로, 미국 경제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제조기술의 발전은 향후 수년 동안 비용을 70%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게 해 결국 미국 경제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 포드의 전기차 ‘포커스’를 직접 시승하고 행사장을 돌면서 깊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친환경 경제 패러다임 본격 시동 전기차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 왔던 친환경 정책과 맞닿아 있다. 즉 자신이 강조해 온 친환경 기술을 통해 위기에 빠진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부흥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미국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정책 기조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이 순항 중이라는 것을 알리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LG화학이 GM에 이어 최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마쳤다는 점도 대통령의 기공식 참석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미시간주 미들랜드시에서 열린 한·미 합자사인 ‘다우코캄’의 2차전지 공장 기공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참석했다. 따라서 공장 규모나 투자액이 더 작은 LG화학 공장 기공식에 도리어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LG화학으로선 높은 기술력과 사업 능력을 전 세계에 인정받은 셈이다. 오마바 대통령의 기공식 참석 소식을 듣고 현지로 날아간 구본무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자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피곤한 심신을 한순간에 날려보낼 수 있었다. 이날 그의 입가에선 미소와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LG화학, GM·포드와 공급계약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3억달러(약 3600억원)에 이르는 총투자액의 절반인 1억 5000만달러를 미국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개발·양산정책에 따라 현금으로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또 1억 3000만달러는 미시간주에서 세금 감면을 받아 공장 건설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LG화학은 50만㎡ 부지에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3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전기차 6만대(하이브리드카 기준 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LG화학은 2015년까지 매출 2조원,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우조선해양, ‘그린십’ 기술 개발·풍력발전사업 박차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우조선해양, ‘그린십’ 기술 개발·풍력발전사업 박차

    대우조선해양이 육지와 바다를 넘나드는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미래를 헤쳐 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CO2) 감축 노력은 바다 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명 ‘그린십’ 기술로도 불리는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선박용 연료전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포스코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3㎿ 이하급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에 보조동력으로 탑재해 선박 내 사용 전력 생산 등에 쓰이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디젤 엔진에 비해 발전 효율이 5% 이상 높다. 20년 동안 운항할 때 약 6000만달러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CO2 저감효과도 뛰어나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파워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선박에 탑재 가능한 10㎿급 이상의 주동력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외에도 천연가스를 이용한 동력 추진도 개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엔진업체인 만 디젤과 함께 고압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추진 시스템은 동급 출력의 디젤 엔진에 비해 CO2는 23%, 질소산화물은 13%, 황산화물은 92%까지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그린십 기술들을 적극 상품화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사업에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풍력업체인 드윈드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월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와 협력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약 2억 3000만캐나다달러(약 265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드윈드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될 2㎿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200㎿급과 400㎿급에 달하는 대규모 풍력 단지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드윈드가 이 두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신설법인과 미국 드윈드를 양축으로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유럽과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 2020년까지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뉴미디어시대 신문산업] 모바일로만 줄 수 있는 뉴스의 즐거움 찾아라

    ‘종이신문은 지고, 모바일 신문이 뜬다.’ 2010년 애플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의 출현은 지구촌 미디어시장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혁을 예고한다. 종이신문뿐 아니라 인터넷과 방송 등 기존 매체들은 21세기 벽두에 찾아온 모바일 미디어 시대를 맞아 일대 변신을 요구받고 있다. 모바일미디어 시대의 적자생존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미국과 일본 신문업계의 움직임을 들여다본다. 미국의 웬만한 신문과 방송들은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와 거의 동시에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선보였다. 아이폰과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 맞는 별도의 포맷을 개발해 뉴스와 각종 연예, 스포츠, 부동산, 음식점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앱(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가면 수천개의 앱이 올라 있다. ●신문 광고수익 28% 감소 미국 주요 신문·방송 등의 앱은 대부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일부는 1달러 안팎을 지불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앱들이 개발돼 소개되고 있다. 전자책 ‘리더’기인 아마존의 킨들과 반스앤노블의 누크에는 인터넷판과 동일한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구독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신문사들의 수익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신문협회(NAA)가 발표한 2009년도 미 신문사들의 광고수익은 275억 6400만달러로, 2008년의 378억 4800만달러보다 27.2%가 줄었다. 종이신문 광고수익이 248억 2100만달러로 전체 광고 수익의 90%를 차지한다. 전년도에 비해 무려 28.6%나 줄었다. 온라인 매체 역시 전년보다 11.8% 줄어든 27억 4300만달러의 광고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2008년에 광고수익이 1.1%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신문구독자 수도 계속 줄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 미국 전역의 602개 일간지 구독자 수는 평균 8.74% 줄었다. 주말판 구독자도 6.54% 감소했다. 신문들은 유료 신문독자를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온라인과 모바일 뉴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모바일 뉴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뉴스 2013년부터 대세 미국의 대표적인 IT리서치그룹인 가트너그룹은 올초 눈에 띄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가 컴퓨터 보급대수를 능가해 인터넷 접속의 주요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 PC 보급대수는 17억 8000대에 이르고,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보급대수는 18억 2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보급대수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으로 컴퓨터보다는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신문사들도 기존의 온라인에서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강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교수인 클라이드 벤틀리는 미 신문사들은 이 같은 시한에 맞춰 모바일 뉴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바일 뉴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5가지를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째, 콘텐츠의 강화다. 역시 콘텐츠가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물론 편의성도 잊어서는 안 된다. 컴퓨터처럼 자판이나 마우스가 아닌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쉽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모바일 뉴스만 따로 책임지고 운영하는 사람을 둬야 한다. 휴대전화 기능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런 변화속도에 맞춰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모바일과 온라인 전략을 따로 짜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를 약간 변용한 서비스 정도로 모바일 서비스를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기능과 사용자들의 습관에 맞춰 내용은 물론 뉴스의 제공 방법도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모바일 뉴스는 철저히 지역성을 띠어야 한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식당 등 지역정보 강화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휴대전화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고는 있지만 13~15%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이다. 벤틀리 교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콘텐츠 ▲이용자들의 참여 ▲사업성(유료화)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미국-기사외 게임 등 서비스로 수입 창출 NYT·WSJ 콘텐츠 강화로 사업성 높여 뉴욕타임스는 2006년 9월 모바일 뉴스 사이트를 개설했다. 2007년 1월에 50만명이던 방문자는 12월에 1000만명으로, 2008년 3월에는 1700만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아이패드와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핸드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아이패드 앱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용 앱은 모두 6개가 있는데, 이중 3개는 무료다. 편집자들이 선택한 그날의 기사와 날씨, 주식시세, 스포츠와 부동산, 뉴욕시내 식당, 바, 영화 상영시간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무료다. 3개의 유료 프로그램은 인기 있는 퍼즐과 게임 수도쿠, 뉴욕타임스로 영어공부하기다. 퍼즐은 현재 1주일 무료로 이용한 뒤 1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유료 판매한다.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는 한 달에 4.99달러, 블랙베리용은 2.99달러다. 수도쿠는 유료로 제공된다. 뉴욕타임스 기사로 영어공부하기 앱은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타임스 리더’라는 서비스는 주당 4.62달러로 제공되며, 킨들에는 한 달에 19.99달러의 구독료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뉴욕타임스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의 종류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따로 제공한다. 뉴욕타임스와는 달리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이미 유료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료화 직후에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방문자가 급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이한 것은 인터넷판 유료 구독자에게도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절반 수준의 구독료를 추가로 물리고 있는데, 이 같은 이중 구독료 부과가 기존 구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킨들과 누크에는 매월 14.99달러의 구독료를 물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있는 글들 가운데 콘텐츠의 깊이와 다양성에 따라 얼마든지 돈을 내고 사 볼 의사가 있다고 사용자들이 밝힌 대목은 눈여겨볼 만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일본-무료에 익숙한 독자 유료화에 시큰둥 “지면광고 감소분 온라인 전환 보장성 없어” 2008년 유료 신문 발행 부수가 5100만부(OECD 발표)로 세계 최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신문업계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한 신문서비스 유료화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소니와 KDDI, 도판인쇄 등과 함께 다음달부터 전자서적 콘텐츠 공급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4개 회사는 각각 25%씩 출자해 자본금 3000만엔의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뉴스와 전자서적 콘텐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회사의 전자서적은 소니가 구미시장에서 일부 판매 중인 멀티미디어 단말기 ‘리더’에 신문·출판사의 기사 등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 뒤 이를 전자화해서 판매하는 디지털콘텐츠 공급 사업을 지향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아사히TV에도 방영된 정보 프로그램 내용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105엔에 판매하는 등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온라인뉴스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자가 월 구독료 4383엔에다 1000엔만 더 내면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만 보려면 한 달에 4000엔을 내야 한다. 온라인 유료 서비스에는 컴퓨터를 통한 기사 검색은 물론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뉴스 공급 등이 포함된다. 1996년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동안 기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유료독자 확보에 자신감을 갖고 온라인판 서비스 준비에 수십억엔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지난해 신문광고 감소 등으로 인한 수입 급감과 신사옥 건설, 인쇄공장의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요미우리신문도 통합뉴스 사이트인 ‘아라타니스’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뉴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유료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는 아라타니스의 1면 기사, 사회면, 사설, 신문안내인, 사진 등의 최신 콘텐츠 일부 또는 전체를 열람할 수 있다. 산케이신문도 아이폰에서 무료로 신문 지면 전체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말부터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한 뒤 유료화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업계의 이런 발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신문업계에 별다른 경영성과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적지 않다. 인터넷 포털을 통한 무료 기사에 익숙한 독자들이 읽지 않는 기사에까지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신문은 세로쓰기를 유지하고 있어 영문 데이터를 통한 리더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는 기술적인 단점도 지니고 있다. IT전문가인 혼다 마사카즈는 “일본 신문사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종이신문의 광고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문발행 부수가 하락하면 수입에 심각한 손해를 입게 된다.”며 “신문광고의 수입감소를 상쇄할 만큼 온라인 광고가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어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통한 신문사의 수입 증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도쿄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LG화학 美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오바마

    LG그룹의 간판 계열사인 LG화학이 미국에 건설하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미시간 주 홀랜드 시에서 열리는 LG화학 자회사인 컴팩트파워(CPI)의 전기차 2차전지 기공식에 참석, 축하연설을 할 예정이다. CPI는 LG화학의 현지법인이다. 한국기업의 공장 기공식에 미국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3억 300만달러를 투입해 이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1억 5000만달러를 지원하고 미시간 주 정부는 1억 3000만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LG화학은 이 공장에서 연간 하이브리드 자동차 20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파격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외국기업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차세대 자동차로 알려진 전기차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보이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사업을 신(新)수종 사업으로 꼽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년 안에 전기차 100만대를 미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미시간 주에서 “미래의 자동차를 작동할 기술이 바로 이곳 미국에서 개발되고 활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시간 주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와도 같은 곳이다. CPI는 500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홀랜드 시의 인구가 3만 50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서울이라면 15만명에게 근무조건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LG화학의 공장이 준공되면 홀랜드 시는 고용이 늘어 활기를 찾을 게 분명하다. 우리 정부와 지방정부도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인책을 보다 더 강구해야 한다. 부지 제공과 세금 감면은 많은 나라의 정부에서 제공하는 유인책이다. 기업들도 틈만 나면 세율을 낮춰 달라거나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우는 소리만 할 게 아니라 신수종사업을 비롯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현 정부는 법인세율을 낮췄지만 대기업들이 투자나 고용을 늘렸다는 뉴스는 거의 없다.
  • 스페인, 남아공월드컵 우승상금 346억원 ‘잭팟’

    스페인, 남아공월드컵 우승상금 346억원 ‘잭팟’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종 우승국이 된 스페인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346억 원의 상금을 얻는다. 스페인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벌인 결승전의 연장 후반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스페인은 우승 상금 3000만 달러(한화 약 346억 원)을 거머쥐게 됐다. 반면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3번째 준우승에 그친 네덜란드는 준우승 상금 2400만 달러(한화 약 277억 원)를 받게 된다. 이날 우승을 통해 스페인은 브라질(5회)과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2회), 잉글랜드·프랑스(1회)에 이어 통산 8번째 월드컵 우승국이 됐다. 한편 이날 결승골로 스페인을 최종 우승으로 이끈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동료 다니엘 하르케를 위해 상의를 벗고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라는 내용의 추모 문구가 적힌 흰색 상의를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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