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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출입한 피부과 원장, 시사인 기자 명예훼손 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우현)는 7일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호화 피부클리닉’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부클리닉 원장 안모(41·여) 원장이 시사인 정모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고소장에서 “우리 병원을 호화 병원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모든 시술을 동시에 받고 싶다’며 치료비의 합계를 문의한 뒤 이를 통상적인 시술 비용으로 적시했다.”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보내 수사지휘를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사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 전 의원이 연회비 1억원 상당의 초호화 피부과를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은 선거 직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시사인 기자 4명을 고발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말 “나 전 의원이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이며,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000만원선이다.”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충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24대1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환경미화원 6명을 뽑는 공개경쟁시험에 143명이 지원해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남자 환경미화원은 4명 모집에 119명이나 몰려 3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북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용하는 여자 환경미화원은 2명 모집에 24명이 지원,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들 가운데 45명은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다.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지방의 4년제 국립대 졸업자와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4년제 대학 치위생과 졸업자도 응시했다. 구직자들이 환경미화원을 선호하는 것은 적지 않은 보수와 정년보장 때문이다. 첫해 연봉이 수당까지 합하면 3000만원 정도 되고, 공무원처럼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30년 근무를 하면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무기계약직이지만 실질적으로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시는 1200m 달리기와 모래포대 들고 50m 달리기 시험을 거쳐 총 9명을 선발, 오는 9일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檢 “곽노현 벌금형 형평성 위배”

    檢 “곽노현 벌금형 형평성 위배”

    후보를 매수하고도 1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석방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느긋했지만, 매수당하고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명기 전 서울교대 교수는 작심한 듯 1심 판결을 비판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동오) 심리로 6일 오후 열린 곽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다. 곽 교육감은 지난 1월 19일 1심 이후 다시 법정에 섰다. 곽 교육감은 박 전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에서 벌금 3000만원을, 박 전 교수는 징역 3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박 전 교수 측은 1심 재판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곽 교육감 측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이 먼저 공세에 나섰다. “1심은 후보자 매수 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후보 단일화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곽 교육감에게 벌금을 선고하는 등 (양형의) 심각한 불균형”이라면서 “형평성을 잃었다.”고 재판부에 따졌다. 이어 “후보자를 매수해도 벌금 3000만원만 내면 빠져나갈 수 있다면 앞으로 누구라도 당선을 위해 할 것이고 법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여론이 판결을 맹비난하는 이유는 수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교수 측 변호인도 “1심 판결은 법률가의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 전 교수는 더욱 수위를 높여 “1심 재판은 공정성·형평성을 잃었으며, 사실 판단의 오류를 범했고, 심리도 미진하고 증거 채택도 편파적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선의의 지원을 해 주겠다는 곽 교육감 측 말에 순응했을 뿐인데 중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사실을 과장, 조작해서 형량을 정해 균형을 상실했다.”고 항변했다. 곽 교육감 측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했다. 곽 교육감 측 변호인은 “곽 교육감은 무죄”라면서 “설령 유죄라도 선고유예가 적절하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공소 사실에 대해 검찰에 입증 책임이 있는 만큼 2억원을 건네준 것이 사퇴에 대한 대가의 ‘목적’임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오로지 ‘거금’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대가가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검찰을 공격했다. 곽 교육감은 “잡아떼거나 숨김없이 솔직하게 항소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재판부는 박 전 교수 측 선거사무장이었던 박 전 교수 동생을 증인으로 채택해 신문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20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新농가효자 키워라” 전남 열대작물 재배 열풍

    “新농가효자 키워라” 전남 열대작물 재배 열풍

    6일 전남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 박진석(48)씨의 파파야 농장. 비닐하우스 안 수백 그루의 나무에는 어른 주먹보다 큰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 간다. 이 과일은 필리핀 등 적도 지방이 원산지다. ●기온상승… 파파야 등 생산 급증 박씨는 지난해 3월 고흥에 사는 지인의 농장에서 30~50㎝쯤 자란 묘목 600그루를 구입해 2500여㎡의 농장에 심었다. 같은 해 6월쯤 열매가 열리고, 12월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3~3.5㎏ 정도의 완전히 익은 파파야는 ㎏당 6000원에 전량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납품된다. 지금은 1주일에 1t가량 수확된다. 박씨는 “파파야는 포도 등 다른 작물에 비해 관리비가 거의 안 들고, 연중 수확이 가능해 고소득 작물로 손색이 없다.”며 “재배 면적을 늘려 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흥·구례·해남·곡성 등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아열대 과일과 채소 등의 재배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작물 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어서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아열대·열대 과일의 재배 면적은 2008년 223ha, 2009년 328.5ha, 2010년 408.5ha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품종은 파파야, 망고, 구아바, 아테모야, 패션푸르트 등이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도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열대·열대 과일과 채소 등의 재배 면적 확대에 나섰다. 장흥군이 올해 파파야·비파·천혜향 등 아열대 과수 재배 사업에 1억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 지자체들이 묘목 확보와 판로 개척, 재배기술 보급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을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성이 뛰어난 품종의 개발·육성·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조선대 류찬수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이런 기후변화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00년쯤에는 지구상의 생물종 25%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산물도 예외일 수 없는 만큼 아열대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남쪽 지방은 대체 작목 개발 등 대책 마련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군, 1억원 지원 등 보급 확대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열대·아열대 작물은 다문화 가정의 증가에 힘입어 국내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선진 재배 기술을 개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뛰어넘는 새로운 농산물 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우건설, 모로코·사우디서 4억6000만弗 수주

    대우건설은 5일(현지시간) 모로코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 등 2건의 사업을 총 4억 6000만 달러(한화 5150억여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대우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따낸 해외 공사이다. ODI 인광석 비료공장 사업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180㎞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을 가공해 복합 비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3억 3000만 달러, 공사기간은 27개월이다. 사우디 호우트 가스설비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와 쿠웨이트 석유공사의 합작법인인 KJO에서 발주했다. 공사금액은 1억 3000만 달러로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동구,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첫 시행

    강동구,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첫 시행

    서울에서 처음으로 강동구의회가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연면적 3000㎡ 미만)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한 달에 두 번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서도 관련 조례 개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강동구의회는 6일 제191회 본회의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심야영업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한 ‘강동구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8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 영업시간 규정을 신설해 매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는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과태료 1000만~3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개정안은 1주일에 걸친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강동지역 대형마트와 SSM 16곳은 공포되는 즉시 심야영업 제한을 받고, 이달 넷째 일요일인 오는 25일부터는 둘째·넷째주 일요일 문을 닫아야 한다. 성임제 의장은 “조례안 시행으로 대형마트 및 SSM의 증가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동네 점포 상인들의 고통을 줄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지역에는 이마트 천호점·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 2001아울렛 천호점 등 대형마트 4곳과 16개의 SSM이 있다. SSM은 2007년 8곳에서 5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확산 추세다. 개정안은 지난 1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어서 다른 자치구들도 조례안 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 의장이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단 협의체인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먼저 조례 개정에 나섰다는 게 구의회의 설명이다. 성북구의회가 다음 주 관련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 윤이순 성북구의회 의장은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달 14일 관련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예고한 마포구의회는 휴무 요일을 정한 뒤 곧 조례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성 의장은 “의무 휴업일 효과를 실질적으로 거둘 수 있는 일요일을 휴무일로 정한 데 의의가 있다.”며 “지난달 의장협의회에서도 휴업일을 일요일로 정하자는 데 큰 틀에서 공감을 표시한 만큼 다른 자치구들도 관련 조례를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종로 통신인프라 통합 착수

    종로구는 구와 주민센터, 구민회관을 모두 연결하는 40㎞ 길이의 인터넷 및 자가통신용 광케이블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노후화된 아날로그식 전화망을 모두 초고속 인터넷 회선으로 교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 통신사에서 임차해 사용하던 인터넷 및 자가통신용 회선 이용 속도가 기존보다 500배 빨라졌다. 연간 회선 임대료 1억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12년이 지난 아날로그식 일반 전화시스템을 인터넷 전화시스템으로 교체해 연간 1억 3000만원의 임대전화 회선료도 절감했다. 사업비 9억원은 5년 조달 리스계약 방식으로 분할 납부하도록 해 예산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사업은 분산된 인터넷·행정통신·폐쇄회로(CC)TV·전화망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U-종로 정보통신 인프라 통합구축 사업’의 하나다. 구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문화재·방범·주정차·학생보호 등의 용도로 분산된 CCTV망을 하나로 묶고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가통신망을 확장 고도화해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행정서비스 향상, 주민복리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자체, 의정회·행정동우회 전관예우 여전

    대법원 판례와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 폐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각 광역자치단체가 전직 지방의원 친목모임인 의정회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원예정액까지 합하면 무려 112억원이나 된다. 전직 지방공무원 친목모임인 행정동우회 역시 지난해까지 40억원에 이르는 특혜지원을 받았다. 전직 지방의원과 지방 공무원 전관예우를 위해 15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5일 서울신문이 전국 16개 자치단체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방의정회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은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시(1억 4935만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원액을 오히려 대폭 늘린 곳도 있다. ●부산·대구, 올 되레 금액 늘려 부산은 지난해 4750만원을 의정회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7000만원을 책정했다. 대구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소속 정당이 바뀐 인천은 지난해 4432만원에서 올해 2790만원으로, 강원도는 1억 70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광주, 울산, 충북, 전남 등은 의정회 지원예산이 한푼도 없었다. 울산은 지금까지 의정회에 지원한 적이 한번도 없고 광주도 2004년 1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빼면 지원실적이 전무하다. 충북은 2004년 대법원 판례 이후 지원을 중단했고 전남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행정동우회의 경우, 지원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다. 2006년 16개 자치단체 지원액 총액은 7억 6050만원이나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는 4억 3120만원에 불과했다. 울산, 충북, 경남은 행정동우회 지원이 아예 없다. 전남도 지난해 2870만원에서 올해는 400만원으로 지원을 삭감하고 향후엔 완전히 삭감할 예정이다. ●광주·울산·충북·전남, 지원 끊어 의정회와 행정동우회가 특혜지원 비판을 받는 것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친목모임인데도 자치단체가 지원조례까지 제정하고, 지원방식도 해마다 액수를 미리 정해놓고 정액지원하기 때문이다. 사후 평가도 구색으로만 이뤄질 뿐이다. 지난해 경북행정동우회가 벌인 사업은 도민체전 지원, 자연정화 활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불과하지만 사업평가에선 모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원사업도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시의정회의 지난해 사업은 의정회보 발간, 세미나, 포럼 개최, 전국시도의정협의회 운영 등 내부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지원액 절반이 넘는 7372만원은 상근자 인건비로 지출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4750만원을 지원받아 초청강연회와 정기총회, 수련회, 사무실 운영 등으로만 사용했다. 대구의정회는 밀양신공항 유치활동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현수막 설치 등 관변행사만 벌였다. 대법원은 2004년 서울 서초구 의정회 지원조례에 대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행안부도 2008년 관련 지원조례 삭제를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2009년 지원 중단을 권고했다. 그나마 의정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중단 권고라도 있었지만 행정동우회는 이마저도 없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내부정보 이용 ‘私益 공무원’ 뿌리 뽑는다

    앞으로 업무 과정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는 공무원은 발 붙일 곳이 없어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업무를 처리하면서 알게 된 정보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매한 공무원을 신고하면 공익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간주해 포상금을 적극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무원들의 사익 추구 등 부패를 막기 위해 권익위가 역점사업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측면지원하겠다는 방책이다. 내부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한 공직자에 대한 신고·포상 제도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권익위는 “2006년부터 공직자 비리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포상금 지급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펴고 이에 대한 홍보도 활성화한다면 직무상 정보로 이익을 보려는 공직 분위기 자체가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부패방지법(제7조)에 따르면 공직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직자의 직무상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적발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설령 적발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포상금 제도가 시행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공직자의 직무이용 투기 관련 신고포상 건수는 고작 38건. 이들에 대한 포상금액도 3억 4650만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미공개 정보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거래하다 신고로 적발된 사례는 단 3건으로, 이들 신고자에게 주어진 포상금은 건당 500만원씩 모두 1500만원에 불과했다. “최근 문제가 된 외교통상부 주가조작 의혹의 경우처럼 내부정보를 주식, 부동산 매매에 활용하는 등의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자발적인 신고문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신고포상제 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직무 정보를 부당 활용한 공무원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도 이뤄진다. 다음 달쯤 입법예고될 예정인 ‘김영란법’에는 ‘공무원이 부동산 개발이나 금융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거래·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알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처벌 규정이 들어 있다. 한편 권익위는 최근 세종시 인근의 지자체 공무원이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이고 형질을 변경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충남 마을기업 32곳 선정

    #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부활공동체’ 주민들은 요즘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공동체는 ‘음식물 찌꺼기’(잔반)로 토종닭을 기르는 마을기업이다. 60대 이상 노인 5명이 사장과 직원이다. 이들은 인근 학교 급식시설에서 나오는 잔반을 거둬 발효시킨 뒤 토종닭과 꿩, 염소, 토끼 등을 기르는 사료로 쓴다는 것이다. 토종닭과 계란 등은 그 학교에 팔아 수익을 올리고, 사육장은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내준다. # 공주시 금성동 ‘공주시 로컬푸드센터’는 농가에서 생산된 오이, 감자, 마늘 등 8~12가지 농산물을 꾸러미에 담아 회원 집에 배달하는 ‘시골꾸러미’ 사업을 벌인다. 매출액으로 올해 2억원, 내년 6억 3000만원, 2014년 11억 5000만원으로 잡았다. 이들은 수입금의 60% 이상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충남도는 5일 이 같은 마을기업 32곳을 선정했다. 광덕산 방문객에게 산나물을 파는 천안시 광덕마을회, 김치체험관과 치즈스쿨을 운영하는 공주시 무르실마을, 맥문동을 길러 파는 청양군 꽃뫼영농조합법인 등이다. 도는 기업마을이 계란세척기, 사료믹서기 등 생산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 모두 10억 9000만원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에도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갖가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일자리를 마련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지원에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조작 브로커 ‘선수협박 의혹’ 조사

    LG 트윈스 박현준(26) 선수가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선수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검찰은 브로커 등을 조사하면서 확보한 3~4개 구단, 4~5명의 현역 선수들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4일 “프로야구 수사에 착수하면서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앞으로도 경기조작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 환부를 도려낸다는 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LG 트윈스 김성현(23·구속) 선수가 브로커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선수와 브로커들 사이에 거액이 오간 것은 사실이다. 돈의 성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변호인은 “김 선수가 경기조작에 실패한 뒤 브로커들의 협박과 공갈에 못 이겨 자신이 받은 사례금액에 집 보증금까지 보태 3000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주초 수사확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늦어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는 다음 주말 이전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선수가 5~6명의 다른 구단 선수를 브로커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한 명당 100만원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치 은마 1500만원↓… 재건축 약세 지속

    대치 은마 1500만원↓… 재건축 약세 지속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탓에 재건축 시장의 투자 불안심리도 확산된 상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매시장의 매수세가 거의 끊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중대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의 매도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송파 등에서 내렸다. 강남에선 개포지구뿐 아니라 은마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49㎡)는 7억 7000만~8억 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다. 대치동 은마(102㎡)는 8억 1000만~8억 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마포·광진·강남·노원·성북·영등포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는 구의동 일대가 떨어졌다. 구의동 현대2단지(109㎡)는 500만원가량 내린 4억 8000만~5억 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의 하락세가 강했다. 대형 아파트 거래는 거의 실종됐다. 호계동 목련신동아(181㎡)는 7억 8000만~9억 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 고양에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이 쏟아졌다. 풍동 두산위브(155㎡)는 4억 1000만~4억 8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가량 내렸다. 전세시장은 곳곳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예년처럼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강북지역의 오름세가 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도금 이자후불제·할인분양·자동차 경품 등 판촉전 치열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면서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택업체의 판촉전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발코니확장비 무료 등 금전적인 유인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판촉방법도 진화했다. 주택형을 잘게 나누는 부분 임대형 주택이나 중소형에 적용한 4-베이도 등장했다. 또 홈쇼핑 광고도 있고, 자동차 경품을 내건 경우도 있다. ●“깎아서 미분양 털어보자” 공기업도 가세 뭐니뭐니해도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공공아파트도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는 들쑥날쑥하다. 이 역시 아무리 깎아줘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판촉전략보다 앞서는 게 입지여건 등 아파트의 실제 가치”라면서 “판촉전략에 현혹되기보다는 주변시세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한 ‘고양 삼송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지원해 주는 특별 지원금을 종전 1000만원에서 최근에는 최대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용 100㎡ 1층의 경우에는 계약금 4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공기업들도 할인분양 대열에 가세했다. 서울시 SH공사는 마포구 신정3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를 특별선납할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아파트의 분양대금를 한 번에 내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는 분양가를 20% 낮춰서 팔고 있다. 163㎡형은 가격이 4억 2000만원에서 3억 3000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지하 3층 지상 41층 아파트 576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CJ오쇼핑을 통해 ‘계양센트레빌2차’를 홍보했다. 일반 상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을 통해 곧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담만을 진행한 것. 방송 당시 2000통에 가까운 상담예약 전화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입지·주변시세 등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을” 벽산건설 등이 시공한 경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홈쇼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때 두 번의 방송 중 1500여 통의 상담 전화가 몰리고 500명 이상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미분양이 많아 주택업체들이 좋은 조건을 내걸어 분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분양을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 등도 따지고 보면 분양가에 비용이 다 포함된 경우가 많다.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주변시세 등을 따져본 뒤 청약을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곽노현 교육감 파행인사의 끝은 어디인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 봐주기 인사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동을 걸었다. 곽 교육감이 1일자로 공립고 교사로 특별채용한 3명에 대해, 교과부는 임용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육감이 특채한 교사에 대해 교과부 장관이 임용을 취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곽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사면 복권된 교사를 비롯해 측근 3명을 공립고 교사로 임용했지만 교과부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뤄져 현장 교원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임용 취소 이유를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됐으나 임용 취소에 따라 해당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구한다는 모집공고를 내는 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고래 싸움에 끼여 있는 학생의 피해가 걱정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교사들은 “교과부 장관의 임용 취소는 부당하므로 이주호 장관을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이후 논란거리가 될 인사를 해 왔다. 최근에만 해도 비서실 7급 계약직 5명을 6급으로 무리하게 승진 발령내려 했고, 학교혁신과를 비롯해 자신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추가로 파견받았다. 곽 교육감이 지난 1월 1심에서 후보자 매수혐의로 3000만원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뒤에도 파행인사가 계속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2심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곽노현 사단’은 급속히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탓에 하루라도 빨리 측근을 챙기고, 혁신학교를 비롯해 주요 공약사항을 추진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 교육감은 ‘오기 인사’를 고집할 게 아니라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보다 자중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라는 공적인 조직의 인사를 동창회, 향우회와 같은 수준으로 운영해서는 결코 안 된다.
  • LG 박현준 경기조작 혐의 일부 시인

    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박현준(26) 선수가 경기 조작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는 2일 오전 9시 35분 대구지검에 출석해 오후 6시 5분까지 8시간 30분 동안 경기 조작 개입 여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박 선수를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 선수의 신분은 피의자”라며 “필요할 경우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선수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대학야구 선수 출신으로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김모(26·구속)씨, 지난 1일 구속한 LG 트윈스 김성현(23) 선수 등을 구치소에서 다시 검찰로 불러 대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선수는 김씨의 제의를 받고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첫 회 볼넷’을 주는 대가로 경기당 200만~3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청바지에 후드티 차림의 박 선수는 이날 구단 관계자 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대구지검에 출석했다. 박 선수 일행은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대구지검 민원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바꿔 탄 뒤 빠른 속도로 검찰청으로 들어와 별관을 통해 조사실로 갔다. 박 선수는 조사를 끝내고 대구지검 별관 뒷문을 통해 나가 정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따돌렸다. 검찰은 또 LG트윈스 이외 다른 구단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브로커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선수와 김 선수 이외 3~4개 구단, 4~5명의 현역 선수들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가담 선수가 더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 조만간 수사 확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전주 겸 브로커 역할을 한 진모(29)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한편 구속된 김 선수의 변호인 측은 김 선수가 지난해 2차례 경기조작을 하고 브로커들로부터 6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브로커들의 잦은 협박과 폭언을 견디다 못해 사례금의 5배나 되는 3000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요大 14곳, 이월금 낮춰 등록금 인상 ‘꼼수’

    주요大 14곳, 이월금 낮춰 등록금 인상 ‘꼼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기 위해 전년도에 쓰고 남은 돈을 실제보다 훨씬 적게 잡아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1일 수도권 주요 사립대 20곳의 ‘2012년 등록금 산정 근거’를 분석한 결과 14개 교가 미사용전기이월자금을 축소해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사용전기이월자금은 전년도에 쓰고 남은 돈으로 다음 해 예산으로 넘겨지는데 금액을 감액해 보고하면 대학의 전체 수입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여윳돈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학의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미사용전기이월자금이 30% 이상 차이가 나는 곳은 60%인 12곳에 달했다. 한양대는 전년도 남은 돈이 56억 8300만원이라고 밝힌 뒤 예산을 짰지만 실제 미사용전기이월자금은 434억여원 늘어난 490억 2300만원으로 밝혀졌다. 즉 2011년 등록금을 산정할 때 대학 수입을 434억원이나 덜 잡은 뒤 예산을 편성한 셈이다. 결국 대학 재정상황이 나쁜 것처럼 회계처리된 만큼 등록금 인하 요구를 막아 내는 방패로 작용했다. 이화여대는 49억 3000만원이라고 밝혔던 이월자금이 최종 추경에선 230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몇 개월 사이 남는 예산이 18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고려대의 최초 이월자금은 205억 7000만원이었지만 최종 추경에선 305억 3000여만원으로 99억 7000만원이나 증가했다. 성균관대도 본예산에서 전년도 미사용전기이월자금이 130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최종 추경에선 234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대학이 일부러 이월자금을 적게 잡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은희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학교사정이 이만큼 어려우니 등록금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예산편성 때 고의로 이월자금을 적게 잡는 것”이라면서 “올해는 이런 회계장부가 등록금 인하율을 낮추는 방어 논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10~20%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몰라도 처음보다 2~3배씩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대학 측은 “예산 편성 과정의 한계일 뿐 의도된 왜곡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3월이 지나야 정확한 결산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 전에 이월금이 얼마가 될 것인지는 소극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면서 “고의적인 왜곡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현·신진호기자 moses@seoul.co.kr
  • 전북 여행사 로비 공무원 등 13명 입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던 여행사 대표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이 정치인, 공무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28일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S여행사 대표 유모(53)씨와 종업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씨로부터 현금과 양주 등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전북도의회 의장 김모씨 등 정치인 2명과 공무원 9명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혐의가 가벼운 공무원 6명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유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정치인과 공무원 400여명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의장 김씨는 2010년 12월 유씨로부터 해외 골프여행 경비를 받는 등 13차례에 걸쳐 88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유씨의 사업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유씨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들에게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정치인 김모씨는 2009년 7월 해외여행 경비로 100만원을 받는 등 네 차례에 걸쳐 183만원을 받았고, 도청 4급 공무원은 고급 양주 등 12차례에 걸쳐 545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구두쇠 남편, 결혼 파탄 책임”

    한겨울에 난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의 ‘자린고비’ 행동도 이혼 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남편 A(64)씨를 상대로 아내 B(58)씨가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 소송에서 “둘은 이혼하고 남편이 아내에게 위자료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결혼 초기인 1978년부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방적으로 아내에게 따를 것을 요구했다. 경제권도 독점했다. 겨울철엔 개별 난방을 통제할 만큼 인색하게 굴었다. 2010년 딸이 냉방에서 추위에 떨다가 전기포트로 물을 데워 족욕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추우면 나가서 뛰라.”고 혼내며 화분을 휘두르기도 했다. B씨에게는 ‘가스레인지를 30분 이상 켜지 마라.’며 건건이 강압적으로 굴었다. 또 수시로 물건을 던지면서 욕과 폭언, 폭력을 일삼았다. A씨는 오히려 ‘아내가 경제관념이 허술하고 불성실하다.’면서 “유책배우자라 이혼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제권을 독점한 채 매우 인색하게 구는 등 동반자로서 아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등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가부장적인 행동이 이혼에 이른 사례는 갖가지다. 시댁에 가는 것만 강요한 남편은 이혼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도 있었다. 아내에게 결혼 초부터 ‘매일 시어머니에게 전화하기’, ‘주말마다 시댁 방문’, ‘명절 차례와 제사는 반드시 참석’할 것을 강요한 남편이 이혼 소송을 내자 법원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시댁 행사를 소홀히 한 아내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지나치게 시댁만을 강조한 남편의 잘못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전업주부인 아내에게 툭하면 ‘잔소리 메모’를 남긴 남편도 이혼당했다. 결혼 7년 동안 남편이 음식·청소·빨래 등 살림살이 전반에 걸쳐 일일이 참견하자 아내가 소송을 낸 것이다. 자신의 수입·저축·지출 내역은 아내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는 반면 아내의 생활비 지출 내역은 일일이 확인했다. 법원은 “수시로 메모와 문자메시지로 지적을 해 아내를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게 했다.”며 남편에게 책임을 돌렸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무조건 어느 한쪽만을 우선시할 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바르셀로나 MWC 개막… 한국기업들 모바일 주도권 경쟁

    바르셀로나 MWC 개막… 한국기업들 모바일 주도권 경쟁

    ■ “올 3억8000만대 팔겠다” 삼성, 휴대전화 1위 야심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3억 8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겠다.”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전화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5000만대 이상 늘리고, ‘갤럭시노트 10.1’을 비롯해 ‘갤럭시탭 2 7.0’과 ‘갤럭시탭2 10.1’ 등 새로운 제품을 통해 태블릿PC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6일(현지시간)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신제품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97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이 분야 1위를 달성하고 , 총 3억 30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 등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전 세계적으로 3억 8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하는 S펜을 채택한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차세대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가 팔린 갤럭시노트의 인기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 사장은 특허 소송 대상인 애플과 타협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사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가 가진 특허 역량과 사업을 보호할 것이며, 올해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TE=LG 이미지 각인” LG, 신기술로 세계 공략 “롱텀에볼루션(LTE)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에 ‘LTE=LG’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HTC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만큼 올해도 LTE 스마트폰 글로벌 2위를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개막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그중 20% 이상인 800만대를 LTE 스마트폰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LTE 스마트폰을 10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LTE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올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지역에 2분기부터 경쟁사보다 신제품을 앞서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LTE 기기인 ‘옵티머스뷰’, ‘옵티머스 LTE 태그’, ‘옵티머스 LTE’,‘옵티머스패드 LTE’ 등을 공개한다. 박 본부장은 화면의 비율이 4대3인 5인치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본부장은 “16대10 비율을 가진 타사 제품보다 더 많은 텍스트를 담을 수 있고 화면상 콘텐츠에 손가락이나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옵티머스뷰는 남이 한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해 또 다른 생각을 낳게 하는 제품으로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자랑했다. ■ SKT·하이닉스 ‘모바일 연합’… KT, LTE 초소형 기지국 전시 ●SK텔레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SK텔레콤과 하이닉스반도체가 공동으로 모바일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MWC에 처음 참가한 하이닉스는 SK텔레콤 부스에서 ‘하이닉스가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모바일에 적합한 제품과 스마트카 시장을 공략한 메모리 반도체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 제품은 20나노급 4가비트(Gb) DDR3와 30나노급 4Gb LPDDR3 D램 등이다. ●KT, 4월까지 LTE 전국망 구축 KT는 롱텀에볼루션(LTE)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전시했다. KT가 MWC 전시장 내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선보인 LTE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기능’과 신호처리 또는 인증처리를 담당하는 ‘CPU 기능’을 하나의 칩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전력 사용량이 적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KT는 오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LTE 펨토셀을 설치해 데이터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 ‘엑스페리아 NXT’ 시리즈 공개 소니와 소니에릭슨이 뭉쳐 새롭게 태어난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가 차세대 스마트폰 제품군 엑스페리아 NXT 시리즈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XPERIA) NXT 시리즈는 최상위 모델 엑스페리아 S, 최신 모델 엑스페리아 P 그리고 엑스페리아 U 3종이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부산 교육기부도시로 변신

    부산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재능과 장학사업 등이 함께하는 교육기부 도시로 변신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9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기부 선포식 및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육기부 운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임혜경 시교육감은 실천 방안으로 ▲교육기부 동참으로 기부운동 확산 ▲개인 재능 및 기업, 기관 보유자원 기부로 현장교육의 질 제고 ▲기부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 기여 등을 선언한다. 이어 KRX국민행복재단 등 7개 기관(단체)과는 보유 자산, 전문지식과 기술, 인력 등을 기부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KRX국민행복재단(이사장 김봉수)은 부산지역 다문화·다자녀 가정의 중·고생 120명과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15명에게 2억 7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최동로)은 원예과학체험 행사 지원 등 교육기부 활동을 한다.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저소득층 중·고생에게 급식비 4억원을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비로 3000만원, 자동차고에 7000만원 상당의 실습용 자동차와 부품을 지원한다. 어린이재단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형진)는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1억 3000만원을 쾌척하며, 국제로타리 3660지구(총재 김균)도 장학금 2억 1500만원을 내놓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총재 이달수)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차상위계층 자녀 16명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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