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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례입학 빙자 과외사기…법원 “과외비 절반 반환”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박재경 판사는 김모(53·여)씨가 “부당하게 챙겨간 과외비를 돌려 달라”며 학원 강사 A(42·여)씨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수생 자녀의 대입 문제를 고민하던 김씨는 2012년 3월 지인 B(67·여)씨에게서 기부금 특례 입학을 제안받았다. 김씨는 기부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건넸다. 또 형식적으로는 논술과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에 A씨의 친척 C(29)씨에게 자녀 과외까지 맡겼다. 과외비로는 1000여만원이 들었다. 하지만 기부금 입학은 성사되지 않았고 김씨의 자녀는 입시에 또 실패하고 말았다. 박 판사는 “피고들은 대학에 입학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기부금 특별 전형을 제안하는 등 김씨를 속였다” 다만 “김씨도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대입에서 불공정한 방법에 편승하려 한 점, 과외 자체가 대입에 전혀 불필요한 것이 아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피고 측 책임을 5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돈 되는 야구 vs 돈 새는 야구

    [단독] 돈 되는 야구 vs 돈 새는 야구

    올 시즌 프로야구 준우승팀 넥센과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캔자스시티는 우승팀 못지않은 조명을 받았다. 자본 논리가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이 1승을 얻기 위해 들인 선수단 연봉은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닌 셈이다. 대부분 구단은 해마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모그룹의 지원 없이는 홀로 서기 어려운 게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저비용 고효율’과 획기적인 마케팅을 통한 흑자 경영의 시대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선수단(외국인과 신인 제외)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삼성이다. 총액 75억 8700만원, 1인당 평균 1억 4050만원을 지급했다. 정규리그에서 78승을 거뒀으니 1승당 9727만원을 썼다. 전무후무한 정규리그-한국시리즈(KS) 4연패를 달성해 투자가 아깝지 않은 성과를 냈다. 삼성이 KS 우승으로 얻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만 해도 상당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총 72억 8000만원을 벌었는데, 운영비 40%를 뗀 나머지 60%를 PS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분배한다. 삼성에는 정규리그 우승 몫 8억 7000만원과 KS 우승 몫 17억 4000만원 등 총 26억원이 배당된다. 삼성이 시즌 전 가입한 우승 보험금 10억원을 합치면 3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삼성은 준우승한 넥센과 정규리그 3위 NC에 비하면 ‘고비용 고효율’을 거뒀을 뿐이다. 넥센의 연봉 총액은 51억 3900만원(평균 9883만원)으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고, NC는 40억 1100만원(1인당 평균 7713만원)으로 최하위였다. 둘 다 성적은 돈 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삼성과 같은 정규리그 78승을 올린 넥센이 1승당 치른 연봉은 6588만원, 70승의 NC는 5730만원이다. 올 시즌 쓴 돈에 비해 가장 성과를 내지 못한 팀은 한화다. 9개 구단 중 네 번째인 57억 8200만원(평균 1억 1564만원)을 연봉 총액으로 썼음에도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정규리그 49승밖에 올리지 못했으니 1승당 1억 1800만원을 지출했다. NC의 두 배가 넘는다. 롯데도 삼성과 LG(64억 4700만원) 다음으로 많은 62억 6600만원의 연봉 총액을 지급했지만, 성적은 7위에 그쳐 투자에 한창 못 미쳤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뿌린 팀.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각각 70억원과 67억원, 롯데는 강민호와 최준석에게 75억원과 35억원(이상 4년)의 돈다발을 안겼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선수단 연봉은 한화가 34.1%, 롯데는 26.2%나 뛰었지만 성적은 더 떨어질 곳 없는 제자리거나 뒷걸음질 쳤다. 사실 프로야구단은 대부분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입장 수입과 마케팅으로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된 7개 구단(SK와 KIA 제외, LG는 LG스포츠)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모두 지난해 적자를 냈다. 삼성의 당기순손실이 121억원으로 가장 컸고, 넥센(67억원)·한화(18억원)·롯데(15억원)·LG(11억원) 등의 순이었다. NC(4억 8000만원)와 두산(1억 3000만원)은 그나마 적자 폭이 작았다. 삼성의 당기순손실은 2012년 1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10배 가까이 늘었는데, 광고수입이 28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특히 모그룹 계열사 광고가 2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었다. 1등 구단이라도 모그룹의 지원 없이는 버티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지난해 삼성의 입장 수입(75억원)은 전체 매출(430억원)의 17.5%에 불과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비슷하다. 매출액의 40~70% 이상을 모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의 경우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 중 329억원(76.5%)이 모그룹 계열사의 지원금과 광고비 등으로 채워졌다. 관중 수요가 많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도 입장 수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내외이며, 모그룹 수입 비중이 40%가 넘는다. 유일하게 모그룹이 없는 넥센은 네이밍 스폰서(스폰서 기업 이름으로 팀명을 사용)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축 선수를 팔아 연명하던 2009~2010년에도 5억~6억원의 적자가 났고, 2011년부터는 해마다 4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래도 모그룹 지원 없이 이 정도의 지표를 낸 것은 상당한 선전으로 볼 수 있다. 넥센의 매출은 2008년 115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238억원까지 올랐다. 모그룹 지원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한 다른 구단과 달리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넥센이 이택근과 김병현 등 고액 몸값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 같은 매출 신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그룹이 대기업이 아닌 NC도 1군 무대 진입 첫해인 지난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330억원의 매출 중 모그룹 지원 비중이 61.5%(203억원)로 나타났는데, 한화나 삼성에 비해 낮다. 충성도 있는 팬들이 확보되고, 신축 구장이 완공되면 지표가 더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거액을 지원하면서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과장이 심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프로야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1조 1838억원에 이른다. 롯데가 생산과 부가가치 파급효과를 합쳐 2313억원의 가치를 생산했고, LG(1715억원)·두산(1693억원) 등도 15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재벌닷컴이 2011년 각 구단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왔다. 8개 구단(NC 제외)의 가치는 총 2조 354억원으로 나타났고, 구단별로는 롯데(3509억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와 두산 역시 각각 2932억원과 2744억원으로 평가돼 서울 구단의 프리미엄을 누렸다. 야구단 운영이 곧 사회공헌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도 적자를 무릅쓰는 원인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게임으로 이룬 부를 야구를 통해 환원하겠다는 의지로 NC를 창단했으며, 최근 10구단 창단 경쟁을 펼쳤던 KT와 부영도 사회공헌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 프로야구는 정치적 의도가 깊숙이 개입해 출범한 스포츠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회적 불만을 잠재우고자 기업을 끌어들여 출범시켰다. 야구단 운영은 초기부터 애초에 돈벌이 대상이 아니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야구는 여전히 주판알을 튕기는 대상이 아니며, 그룹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야구단 운영에 손을 댄 기업은 10구단 KT까지 총 19개다. 삼성과 롯데만이 원년부터 팀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미·청보·MBC·빙그레·태평양·OB·쌍방울·해태·현대는 경영난이 오자 차례로 야구에서 철수했다. 대기업이 아니면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깔린 지 오래다. 공룡과도 같은 기업들의 틈바구니에 낀 넥센과 NC는 “제대로 운영이나 하겠느냐”라는 비아냥을 끊임없이 들었다. 올해 넥센과 NC가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한국 야구도 저비용 고효율의 ‘머니볼’이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는 프런트 야구의 진수를 발휘해 ‘한국의 빌리 빈’(MLB 오클랜드 단장이자 머니볼의 창시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MLB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입장 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보유한 데다 좌석에 따라 최고 100만원이 넘는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로, 국내 현실에서는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MLB에서도 머니볼에 대한 연구는 10년 넘게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스몰마켓임에도 효율적인 운영으로 흑자경영을 하는 구단이 여럿 있다. 넥센과 NC의 선전을 계기로 프로야구에서도 ‘한국판 머니볼’을 찾으려는 노력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빚에 점점 더 갇히는 중산층

    빚에 점점 더 갇히는 중산층

    가계빚 1040조원 돌파, 주택담보대출 급증,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 지난해부터 쏟아진 우울한 소식의 ‘진앙지’가 중산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가계빚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가구로 보면 소득은 4.4% 늘었지만 가계의 지갑은 꽁꽁 닫혔다. 대출상환 부담과 치솟는 전·월셋값을 맞추느라 허리띠를 바짝 조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들 교육비도 줄였다. 돈을 풀어도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를 방증한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지난 3~4월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 등을 조사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는 흔들리는 중산층의 ‘대차대조표’가 나타났다. 부채는 지난 3월 말 현재 가구당 59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58만원)보다 2.3% 증가했다. 반면 자산은 가구당 3억 3364만원으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부채 증가에서 중산층의 팍팍한 삶이 묻어난다.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3분위(소득 상위 40~60%)의 부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소득 1~5분위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경우 소득 3분위의 부채 증가율이 10.6%다. 반면 소득 증가율은 6.0%에 그쳤다. 4.6% 포인트 격차만큼이나 빚이 소득보다 더 빨리 늘고 있다는 얘기다. 중산층의 재무 건전성도 나빠졌다. 금융부채를 저축액으로 나눈 비율은 70.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포인트나 뛰었다. 소득 1~5분위 중에서 가장 이 비율이 높아진 경우는 소득 3분위와 소득 상위 20%인 5분위(1.9%포인트)뿐이다. 전체 가구를 봐도 소득이 늘었지만 원리금 상환과 전·월셋값 마련 등으로 쓸 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 소득은 평균 4676만원으로 2012년(4479만원)보다 4.4% 증가했다. 그러나 지출은 지난해 2307만원으로 전년(2303만원) 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식료품비는 물가 상승률 수준인 1.5% 늘었고, 교육비는 1.6% 감소했다. 아꼈다기보다는 빚을 갚느라 혹은 전·월셋값 마련 때문에 지출을 못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가구의 52.3%가 3000만원 이상이었다. 전년 대비 3.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은 21.5%로 전년에 비해 2.4% 포인트 증가했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답한 응답자가 10.9%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했다. 거주 주택 마련을 꼽은 응답자도 14.8%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여기에 가계 스스로 줄이기 힘든 비소비 지출이 늘었다. 세금(206만원)이 전년보다 7.1% 증가했고, 준조세 성격인 공적연금·사회보험료(274만원)도 5.7%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자 비용과 세금이 포함된 비소비지출이 조금 증가한 반면 소비 지출은 소득에 비해 늘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 지갑이 닫혔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골프장 이용 3000만명 시대

    올해 골프장 이용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등으로 접대 수요는 급감했지만 개인 수요가 이를 대체했고, 골프장 13곳이 새로 문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15년 골프장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2941만명보다 4% 늘어난 30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올해 골프장 13곳이 새로 문을 열어 골프장 수가 507개로 늘어났고, 따뜻해진 겨울철 날씨와 강수일자 감소 등으로 영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골프장 접대 수요가 줄었으나 개인 수요가 이를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프장 경영 실적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소장은 “일부 골프장들이 그린피 할인행사 등을 하면서 1인당 객단가가 하락해 골프장의 수익성은 악화됐다”면서 “골프장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 캐디선택제 도입 및 비골퍼들에게 골프장 개방 등의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에는 올해보다 1% 정도 줄어든 3020만 명이 골프장을 찾을 것”이라면서 “회원제 골프장은 공무원 골프 금지령이 계속되고 퍼블릭 골프장보다 그린피가 4만원 정도 비싸 비회원들이 이용을 꺼리기 때문에 이용객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무단운영 변상금 내라” 커피점과 싸우는 국회

    국회가 의정관에서 무단으로 매장을 운영하다 철수한 한 커피전문점 때문에 ‘전정긍긍’하고 있다. A 커피업체는 2010년 1월 국회 의정관 6층에 입주해 1년여간 매장을 운영했다. 문제는 이 업체가 계약기간인 2011년 2월이 지나도록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며 일어났다. 업체의 ‘버티기 영업’을 보다 못한 국회사무처는 수 차례 매장을 철수하라고 압박했고, 업체 대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또 사무처 내부게시판에 “이 업체 매장에서 음료를 사지 마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결국 사무처는 소송에서 승소했고, 이 업체는 무단으로 8개월을 버티다 그해 10월 10일 철수했다. 더 큰 문제는 국회사무처가 국유재산인 국회에서 무단 영업을 한 것에 책임을 묻겠다며 이 업체에 변상금을 부과했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사무처는 업체에 2011년 2~3월과 4~6월, 7~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1500만~3000만원의 변상금을 각각 부과했고, 15%의 연체료까지 더해 총 8127만원을 부과했다. 업체가 변상금을 갚지 않자 국회사무처는 세무서에 위탁징수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세무서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업체 대표 등의 재산을 조사한 결과, 선순위채권이 있어 변상금을 징수하기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입법부가 중소 커피업체와 ‘떼인 돈’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다 못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결국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에 이른다. 국회 운영위는 13일 201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서 “예금 압류나 국유재산시행령에 따른 독촉장 발부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장철 원산지 위반 특별단속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마늘 등 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관세청은 13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한달간 ‘김장철 대비 김치 및 양념류 등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41개 세관, 180명으로 특별단속반이 운영된다. 대상은 김치·천일염·냉동고추·건고추 등 유통이력대상품목(4개)과 마늘·생강·배추·젓갈 등의 김장 물품(11종), 김장독·김치통 등의 기타 물품(5개) 등이다. 저가의 수입품을 고가의 국내산 또는 지역 특산품으로 원산지를 위장하거나 오인 판매하는 행위, 유통 단계에서 단순 가공 또는 분할 재포장한 후 허위·손상·미표시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단속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범정부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농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과 합동 단속을 벌이고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대한염업조합 등 생산자 단체 민간 전문가와의 교류도 확대키로 했다. 적발 시에는 국민 생활 건강·안전과 국내 영세 생산자 보호 차원에서 보세구역 반입명령을 하거나 최고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을 내리는 등 엄벌할 방침이다. 신고센터도 가동해 최고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예상 매출 뻥튀기 ‘망고식스’ 200만원 과태료

    공정거래위원회는 음료전문점 가맹본부인 망고식스(KH컴퍼니)가 가게를 차리려는 예비 주인들에게 예상 매출액을 뻥튀기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조치와 함께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스·커피 등을 파는 망고식스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충남 천안서북 이마트점에 가게를 내면 한 달에 2500만~3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고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결혼정보회사업체 가연, 결혼상대 적정 소득수준 설문조사…결과는?

    결혼정보회사업체 가연, 결혼상대 적정 소득수준 설문조사…결과는?

    미혼남녀들이 원하는 결혼 상대의 '적정 소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결혼정보회사업체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에서는 20~30대 미혼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결혼 상대의 소득수준으로 얼마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봤다. 조사 결과, 미혼남성은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38%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이 30%,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5%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이 3%, ‘7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를 차지했다. ‘전혀 상관없다’라고 답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반면 미혼여성이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3%에 그쳤다.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이 32%로 가장 많았고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31%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은 16%로 집계됐고 ‘7000만원 이상’이 6%를 차지했다. ‘6000만원 이상~7000만원 미만’과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은 각각 6%와 5%로 집계됐다. 소득수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결혼의 조건’들을 두고 봤을 때는 어떨까?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 리서치 전문업체 오픈서베이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상대의 조건’으로 미혼남성은 성격, 가치관, 외모에 이어 경제력/직업을 택했고, 여성은 성격, 가치관 다음으로 경제력/직업을 선택했다. 비율로 보면 미혼여성의 20%가 ‘경제력/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혼남성은 7%만이 ‘경제력/직업’이라고 대답했다. 결혼정보회사업체 가연 박미숙 이사는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상대의 적정 소득수준을 보면 대체로 여성쪽에서 더 큰 기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남성들은 20%의 적지 않은 숫자가 ‘전혀 상관없다’라는 답변을 보이기도 하는 반면, 여성들이 생각하는 남성의 소득수준은 남성보다 대개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양국 이해 득실은

    [한·중 경제영토 열렸다] 양국 이해 득실은

    13억 인구의 중국 경제 영토가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품목뿐만 아니라 의류·냉장고·에어컨과 같이 패션·고급 생활 가전 등 연간 458억 달러에 해당하는 수출 제품의 관세가 향후 10년 내 철폐되면 제2의 거대 내수 시장 선점효과는 물론 중소기업들이 수출 활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가공 무역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소비재 위주로 대중 수출 구조에도 대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수입 농·수·축산물은 쌀을 비롯해 614개 품목(수입액 30%)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개방 수위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체결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교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는 나라가 됐다. FTA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기존 세계 5위(60.9%)에서 칠레·페루에 이은 3위(73.2%)로 두 계단 오르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의 26%인 1458억 달러, 수입액의 16%인 830억 달러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 수출액의 11%(620억 달러), 수입액의 8%(462억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9조 2403억 달러로 미국(16조 80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 규모는 증가 추세다. 2005년에는 수출입을 합쳐 1005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8년 뒤인 지난해에는 228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번 한·중 FTA에서 주력 수출 품목인 공산품의 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한 것은 우리 기업의 실질적 수출 증가와 함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중 FTA에서 양국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범위는 품목 수 기준 중국 91%, 한국이 92%다. 수입액 기준은 중국 85%, 한국 91%다. 중국은 수입 관세율이 평균 9.7%로 미국(3.5%)이나 EU(5.6%)보다 높다. 한·중 FTA가 최종 달성될 경우 연간 관세절감 예상액은 정부 추산 54억 4000만 달러(약 6조원)에 달해 한·미 FTA(9억 3000만 달러)의 5.8배, 한·EU FTA(13억 8000만 달러)의 3.9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철폐로 우수한 품질의 영유아용품, 스포츠·레저, 의료기기 등 건강·웰빙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면 경쟁국인 일본, 타이완, 미국, 독일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입 기회를 갖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발효 5년 후에 0.95∼1.25%, 10년 후에는 2.28∼3.04%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한·중 FTA가 서로의 국익을 고려해 미국이나 EU 등 다른 거대 경제권과의 FTA보다 관세 철폐 및 완화 비율이 높지는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최초로 개방하고 식품·의약품 분야의 시험검사기관을 상호 인정하는 등 각종 규제와 인증 절차를 포함한 비과세 장벽 해소로 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투자액은 902억 달러로 이 중 한국에 대한 투자가 4억 8000만 달러(0.53%)에 불과했다. 중국은 FTA를 통해 부품 소재 및 의료·바이오, 문화 콘텐츠, 패션·화장품, 식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한류 효과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무역업계의 평가다. 국내 투자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농수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농수산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이번 한·중 FTA에서 농수산물 개방 수준(품목 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을 역대 FTA 최저 규모로 하고 쌀을 비롯해 고추·마늘·양파·사과·갈치·소고기 등 주요 품목을 아예 양허 품목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지만 업계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김치, 대두, 참깨, 팥 등이 저율관세할당(TRQ)·부분 감축 품목에 포함돼 일정 부분 개방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농수산물 수입액은 2008년 28억 2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7억 1400만 달러로 5년 새 67.0%나 증가했다. 중국산 공산품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한 국내 시장의 잠식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농수산물 개방 압박에 밀려 자동차가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돼 논의에서 빠진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단독] 세종시는 ‘블랙홀’ 대전 시민 ‘대이동’

    대전시민들의 세종시 러시 본격화로 대전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 초기부터 예상했지만 막상 인구유출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하자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에 바빠졌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는 153만 5028명으로 7월 153만 6349명, 8월 153만 6286명, 9월 153만 5815명에서 꾸준히 줄었다. 대전 인구가 3개월째 감소한 것은 1989년 충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처음이다. 대전 전입 인구도 있어 감소폭이 커 보이지 않지만 지난 4개월간 세종시로 옮긴 대전시민은 4574명으로 적잖은 데다 유출폭도 7월 524명, 8월 1034명, 9월 1244명, 10월 1772명으로 늘었다. 요즘 세종시에선 정부청사 인근인 도담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다. 5개 법정 동 행정을 관할하는 도담동사무소 관계자는 “현 주민은 모두 2만 5000여명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대전시민들이 이사를 많이 온다”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면 주민이 13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전입 러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인근 새롬동의 아파트들도 분양에 나서 앞으로 2~3년간 대전 시민의 세종시 전출이 봇물 터지듯 이뤄질 전망이다. 입주가 완료된 주민 2만여명의 세종시 첫마을에도 대전 시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역시 5개 법정 동을 관할하는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입주한 주민 중 서울에서 온 중앙부처 공무원을 빼면 대전시민이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유는 교통에 있다. 첫마을에서 대전 노은신도시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전자칠판 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교육’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동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 신규 주민 대다수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며 “교육에 대한 기대심리가 적잖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셋값도 싸다. 113㎡(34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한솔동엔 1억 3000만원, 도담동엔 8000만원인 곳도 있다. 노은지구는 2억원 안팎이다. 집값 상승을 바라고 매입해 옮겨 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지난 7월부터 매월 대전 유성구 주민 700~800명이 세종시로 떠나 가장 많았다. 구도심인 중·동구는 200~300명이다. ‘대전의 중심지로 안정된 서구 둔산신도시보다 진입하기 쉽고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세종시가 낫지 않으냐’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덕구는 토박이가 많아 이사가 적은 편이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세종시로 7만 3000명이 유출될 것으로 보고 ‘인구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 거점지구 조기 건설과 기업 유치 및 유출 단속이 골자다. 일부 시의원은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과의 통합 검토를 주문했다. 유광훈 대전시 자치행정과장은 “교육 등 인프라에서 여전히 대전이 훨씬 낫다. 인구 유출은 세종시 아파트의 무더기 입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애써 자위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중 FTA 타결] 한·미동맹-한·중관계 병진 발전 “美 편향 정책 없다” 對中 메시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경제 교류는 이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FTA발(發) 한·중 신(新)경제밀월관계’가 궁극적으로 정치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성숙한’이란 표현을 추가했던 한국과 중국은 이번 FTA 타결로 당시 선언적으로 밝힌 양국의 경제 미래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중 FTA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사회·문화, 인적교류 부문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한·중 FTA로 인한 관세절감 효과는 연 54억 4000만 달러로 한·미 FTA의 9억 30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최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체감은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한류 열풍 등으로 상징되는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지난해 기준 829만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미 FTA가 한·미 관계를 정치·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던 것처럼 이번 한·중 FTA가 경제 부문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크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경제협력은 뜨거워졌지만, 정치 협력은 그에 미치지 못해 ‘정랭경열’(政經熱)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FTA를 통해 양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더욱 확대되는 ‘정열경열’(政熱經熱)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FTA 타결의 정치·외교적 함의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한·미관계를 생각하면 이번 FTA 타결을 경제적 성과로 포장하거나 한·중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FTA 타결이 최근 한·미 간 움직임에 불쾌감을 느낀 중국에 대한 ‘달래기’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번 한·중 FTA 타결을 전작권 전환 연기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문제 등 일련의 한·미동맹 이슈와 연관지어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핵심 쟁점을 놔둔 상태에서 양국이 FTA 타결을 밝혔다는 점에서 과거 한·미 FTA와 같은 ‘경제동맹’ 수준으로 이번 FTA 타결을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내에서 점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의구심을 무마하면서 한국이 과거 정부처럼 미국 일변도의 편향된 정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병진해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은 “아시아개발인프라은행(AIIB) 참여 문제에서 중국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FTA에서 중국과 좀 더 진지한 협상을 하는 한편, 군사안보적 문제나 북한 문제 등에서는 중국에 양해를 구하고, 대북관계에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사건 전말…甲 경찰서장·乙 한전·丙 시공사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사건 전말…甲 경찰서장·乙 한전·丙 시공사

    지난 추석,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경북 청도 주민들에게 뿌려진 돈 봉투는 청도경찰서장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을’(乙)이 된 한전은 ‘병’(丙)에 해당하는 송전탑 시공업체로부터 명절 떡값과 휴가비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한편 주민에게 나눠 줄 돈 봉투 자금까지 일부 부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리도록 강요한 이현희 전 청도서장을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지난 8월 이모(56) 전 한전 지사장에게 송전탑 반대 주민의 치료비·위로금 명목으로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수차례 독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주민과 한전 간 극심한 마찰로 인한 인명사고를 우려해 돈 봉투 살포를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서장의 압박을 받은 이 전 지사장은 지난 9월 초 600만원을 시공사인 S사에서 받아 낸 뒤 자기 통장에서 찾은 1100만원을 더한 1700만원을 이 전 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 전 서장은 추석 연휴 등에 세 차례에 걸쳐 100만~500만원씩 봉투에 넣어 주민 7명에게 건넸다. 이 전 지사장은 S사에 1100만원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건이 불거지면서 돈을 받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지사장 등 한전 직원 10명이 200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S사로부터 명절 인사비와 휴가비 명목으로 100만∼5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 전 지사장은 8월 중순 경찰 회식비 명목으로 S사에서 100만원을 받아내 이 전 서장에게 건넸고, 이 전 서장은 복숭아 90만원어치를 매입, 직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S사가 2009년 1월 이후 가공의 직원 20명에게 매달 1000만~2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13억 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 추가 수사를 위한 관련 내용을 검찰에 함께 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크게 준 수학여행 안전관리 ‘우수’

    세월호 참사 이후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수행여행의 안전관리는 다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나라장터를 통해 수학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조달청이 지난달 경주와 제주도에서 3개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행실태 점검은 수학여행업체의 차량과 숙박시설, 식사위생에 대해 중점 실시했다. 차량의 경우 차령(車齡)이 4년 이내로 정비검사를 완료한 차량이 투입됐고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장착했으며 안전교육 및 구급약·소화기도 비치했다. 숙박시설의 객실은 적정인원(평당 2명 이내)을 배정했고 화재예방·시설안전·안전요원 배치 등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양한 음식의 뷔폐식 식단과 식당·조리실의 청결 및 조리사 위생관리도 양호했다. 수학여행 학교도 수학여행 학생을 소규모로 분산했고, 여행업체는 공항부터 차량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해 학생 인솔과 안전지도를 맡았다.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와 전국버스공제조합은 공항에서 전세버스의 안전상태를 점검했고 출장 경찰관이 운전기사의 음주측정 등도 했다. 이상윤 조달품질원장은 “일시적인 안전관리에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올해 나라장터에서 공급한 수학여행 서비스는 10월 말 기준 23억 3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8억 5000만원)에 비해 34%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3월의 월급’ 세테크 노려라

    ‘13월의 월급’ 세테크 노려라

    내년 2~3월에 나올 ‘13월의 월급’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두 달 남짓 남았다. 정부의 세법 개정으로 연말정산 지형도 변하고 있다. 줄어든 소득공제를 꽉 채우고,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각자의 재산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니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연금저축 보험료에 대한 세액공제다. 지난해까지는 4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빼줘 최고세율 41.8%(주민세 포함) 구간 고소득자의 경우 167만 2000원까지 세금 혜택이 가능했다. 정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공제받는 불합리성을 고치기 위해 올해부터 소득구간별 차등 세율이 아닌 12% 단일세율, 즉 48만원의 세금 혜택만 준다. 한도 400만원은 언제든 연말 안에만 채워넣으면 되니 지금 시점에서 아직 여유가 있으면 서둘러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에 가입하는 게 좋다. 예컨대 다달이 20만원씩 개인연금으로 빠져나간다면 연간 납입액 240만원에 대해 세금 혜택(240만원의 12%인 28만 8000원)을 받을 수 있다. 40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지니 다른 상품에 돈을 묻어둘 생각이라면 연금상품에 160만원어치 더 드는 게 낫다. 이렇게 되면 최고 48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60만원을 쪼개 넣어도 되고, 한 번에 넣어도 된다. 요즘엔 이자가 워낙 낮아 세금을 최대한 공제받는 게 웬만한 수익상품보다 낫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년부터는 퇴직연금에 한해 300만원까지 12%의 세액공제를 더 해준다. 연금보험료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저축하면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주택청약통장 두 가지만 남았다. 올해 3월 출시된 소장펀드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인데 이 중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해준다. 해당 구간 근로자의 소득세율이 6.6~16.5%이므로 15만 8400~39만 6000원까지 세금이 줄어든다. 다만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원금 비보장 상품이라 20~30대가 적당하다. 내년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무주택자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필수 아이템’이다. 청약통장으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시대는 지나갔다지만 소득공제 혜택에 일반 예·적금보다 이자율이 높아 재테크 상품으로 간주된다. 무주택자는 납입한도 120만원의 40%(48만원)가 소득공제된다. 내년부터는 납입한도가 240만원으로 높아진다. 즉, 96만원(240만원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도 꼭 챙겨봐야 할 상품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저축은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만 20세 이상 일반인은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하면 1000만원까지 저율(9.5%)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이 두 상품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합쳐지고 가입조건이 강화되는 만큼 대상자는 서두르는 게 좋다. 올해 만 60세 가입자라면 종전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만 59세라면 만 65세가 되는 2020년에야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세금우대종합저축 만기를 가급적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 만기를 연장하거나 조건을 바꾸면 혜택이 연장되지 않는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만기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세금우대종합저축 계좌를 CMA로 지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도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가입기간(7년)이 길고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출시 초기에는 외면받았지만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저축뿐 아니라 소비도 점검해봐야 한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한시적으로 높였다. 소득공제 요건(연간 급여의 25% 초과분)에 근접하게 올해 신용카드를 썼다면 지금부터 두 달 동안은 체크카드나 현금 결제를 부지런히 하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율이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적게 걷어 적게 돌려주는’ 쪽으로 연말정산 방향을 틀었다. 따라서 미리미리 챙기지 않으면 ‘13월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리 2%로 하락, ‘스트리트 상가’로 안정적 투자 노릴 때

    금리 2%로 하락, ‘스트리트 상가’로 안정적 투자 노릴 때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 금리를 2.0%까지 낮추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 금리에 기대를 접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수익형 부동산, 그 중에서도 상가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는 달리 상가의 경우, 고정적인 선호 계층이 있는데다 한동안은 공급 과잉에 따르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트리트형 상가는 전망이 좋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공급 과잉에서 오는 리스크가 적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춤과 동시에 장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개방감을 더해 많은 양의 수요자를 끌어들인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등이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상가다. 실제로 가로수길은 3.3㎡(평)당 매매가가 3년 만에 25% 이상 상승했고, 세로수길은 불과 2년 만에 25%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일산의 라페스타는 최초분양가 대비 평당 약 2000만원이 상승했으며, 웨스턴돔 역시 최초분양가 대비 평당 2000만원 이상 매매가 상승이 있었다. 위례신도시에 조성 중인 한 스트리트 상가의 경우 벌써 웃돈이 최대 1억원까지 형성되기도 하는 등 스트리트 상가는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상품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최근 상가 상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떠오르면서 상가 분양에 대한 문의를 자주하고 있다”며 “특히 가로수길, 쌈지길 등에서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한 스트리트형 상가에 대한 투자가 가장 핫이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토란이 천안에 공급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는 대지면적 약 1만평의 초대형 규모의 스트리트 상가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 상가는 대지면적 총 3만1479㎡(약 1만 평)의 4개 필지에 지하 1층 ~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이 상가는 서울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와 판교의 아브뉴프랑, 일산의 웨스턴돔을 뛰어넘는 대규모 상업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천안 마치 에비뉴’는 최근 상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스트리트 구조로 지어진다. 스트리트형상가는 기존 박스형태의 몰(mall)형 상가보다 유동인구의 유입이 용이하며, 쇼핑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이 문화•여가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천안은 음식과 유흥, 소매 위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천안 마치 에비뉴’는 가족과 연인을 대거 끌어모으며 향후 천안을 대표할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또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갖춰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이 상가는 반경 2km 내에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소비활동이 활발한 10대~40대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인근 성성지구, 부성지구, 불당지구 등 약 2만6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삼성SDI와 천안 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이 곳 5만여 명의 종사자까지 배후수요로 품게 된다. 또 이마트와 바로 인접해 있어 이마트 이용객들의 유입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 하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850만원으로 책정돼 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천안시 상가의 분양가와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초기 1년 간 6%의 수익률을 보장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분양 홍보관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6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교원] 배추장수·출판사 영업사원서 자산 2조 2000억 그룹 일구다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교원] 배추장수·출판사 영업사원서 자산 2조 2000억 그룹 일구다

    장평순(63) 교원그룹 회장은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 영양실조에 걸리기까지 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이를 악물고 공부해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나이 때문에 일반 회사에 취업하기 어렵다고 보고 출판사에 들어가 책과 영어테이프를 팔았다. 출판사에 다니던 시절 ‘좀 더 나은 학습지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중앙교육연구원(현 교원그룹)을 만들었다. 총자산 2조 2000억원, 학습지 교사 등을 포함해 직원 3만 6000여명의 교원그룹을 세운 장 회장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1951년 충남 당진에서 아버지 장석담(1927년생, 2010년 작고)씨와 어머니 임경희(1932년생, 2012년 작고)씨 사이에서 3남 4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동네에서 소규모로 기왓장을 만들어 팔았지만 좀처러 생활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인천까지 가서 장사했고 장 회장은 외가에서 5살 때까지 커야 했다. 장 회장은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고시에 떨어졌고 그는 돈을 벌자는 결심 끝에 30세 때 큰돈 들지 않는 배추장사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 시장에서 배추를 사와 아파트단지를 돌며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파는 박리다매식으로 장사를 해 지금 돈으로 10억원 가까이 벌었다. 넉넉해진 형편에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이내 접고 다시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 출판사에 들어가 영업사원이 됐다. 배추를 팔며 영업의 생리와 현장을 익힌 그는 출판사 입사 1년 만에 전체 영업사원 가운데 판매 1위를 하며 고속 승진을 했다. 영업본부장이 된 그는 당시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이정자(66) 전 교원그룹 부회장과 사업 동료로서 인연을 맺게 된다. 장 회장은 책을 팔면서 만난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보고 교육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읽었다. 장 회장은 이 전 부회장과 함께 1985년 11월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로빌딩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0만원으로 교원그룹의 모태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세웠다. 이듬해인 1986년 2월 중학생 대상으로 ‘중앙완전학습’(현 빨간펜)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제와 해설, 요점 정리 등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학습지로 승부수를 띄웠다. 구독료는 당시로는 상당히 고가인 월 2만원대로 책정했지만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독자가 구름처럼 불어났다. 기업의 성장 기점은 1990년 일본 구몬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구몬수학 등 구몬학습지를 내면서부터다. 구몬학습지와 빨간펜을 양축으로 기업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한다. 교원그룹은 그룹의 성장을 위해 생활문화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룹 성장의 비결인 방문판매업의 특성을 살린 것도 주효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모두 35명으로 이 가운데 10명만이 자수성가형 부자다. 10명 가운데 장 회장은 자산 1조 1310억원으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 회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린다. 장 회장은 맨몸으로 시작해 인맥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수성가한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하지만 바둑 실력은 아마추어 5단으로 재계에서 손꼽힐 정도다. 비슷한 실력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가끔 대국을 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을 62기로 마쳤다. AMP 과정을 함께 이수한 경영자로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부회장 등이 있다. 그룹이 폐쇄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교원그룹의 계열사 모두 비상장사로 이뤄져 있다. 상장을 하지 않는 이유는 상장할 만큼 회사가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를 경영하고 이를 감시하는 것조차 모두 가족 공동체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장 회장이 회사를 경영하고, 이를 감시하는 것은 부인인 김숙영씨다. 김씨는 2008년 교원의 감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감사직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공동 창업자이자 회사의 2인자였던 ‘30년 지기’ 이정자 전 부회장을 지난해 4월 해고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장 회장이 자녀의 후계 준비를 위해 이 전 부회장을 물러나게 했다는 얘기도 많았다. 이후 법적 소송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말 이 전 부회장이 소 취하에 합의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됐다. 교원그룹은 알짜배기 부동산을 자주 사들인다.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확인 결과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교원내외빌딩 주변 일대 건물들을 잇달아 매입했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수표동의 시그니쳐타워 옆 블록의 건물들도 교원그룹 소유다. 교원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 경주, 남원 등과 연수원 등은 입지 좋은 호텔을 인수하거나 부지를 사서 지은 부동산들이다. 그룹 규모에 비해 연수원 등이 너무 많아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영업 인력을 교육시키기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8년만에 여소야대] 재계 지원 ‘다크 머니’ 급증…역사상 가장 비싼 중간선거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미국 중간선거 중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 집행도 정책홍보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나 비방에 많이 사용되는 등 정치자금 구조도 변화양상을 보였다. 선거자금감시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간선거 비용으로 대략 36억 7000만 달러(약 3조 9500억원)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36억 300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이다. 다만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쏟아부었던 4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CNN은 중간선거에 퍼부은 돈은 미국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투입한 예산의 10배가 넘는 액수라면서 이 정도면 에볼라 치료센터 100개를 건설하고 수년간 운영하는 데 충분한 규모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와 정당이 사용한 정치자금 외에 비영리단체와 정치자금 모금단체 ‘슈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과 같은 외곽그룹이 사용한 액수가 더 많은 특징을 보였다. 4년 전만 해도 외곽그룹이 사용한 정치자금은 3억 달러 내외였으나 이번은 6억 8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CRP는 추정했다. 실제로 2010년 상원 선거는 모두 7억 8000만 달러가 사용됐지만 올해 6억 3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정치자금의 사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출마자가 직접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체불명의 ‘다크 머니’가 급증하면서 정치자금의 집행도 정책 홍보보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공격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스캐롤라이나와 콜로라도, 캔자스, 아이오와, 조지아 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CRP는 “외곽그룹이 살포한 자금은 당국에 신고되지 않고 선거 광고 구입과 세금환급 과정을 통해서만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대부분 재계의 ‘큰손’(Big Donors)이 비밀리에 지원해 다크 머니로 불린다고 전했다. 이들 외곽그룹은 선거 출마자 캠프와 직접 연계를 갖지 않고 현역 의원을 지원하는 특징을 보였다. 비영리 선거감시단체인 선거자금연구소(CFI) 마이클 멜빈 사무국장은 “이들이 현역을 지원하는 것은 권력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데다 오히려 현상유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억대’ 집값 상승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억대’ 집값 상승

    9.1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장점이 수요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랜드마크 아파트는 각 지역의 대표성을 띠는 아파트로 집값 상승에 접어들면 오름폭이 크고 떨어질 때는 적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산 랜드마크 자리매김 입증…실수요자 주목초고층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강세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등 초고가 랜드마크 아파트 값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년 사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산 마린시티에 위치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근 1년 새 최고 1억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8.3㎡는 지난해 9월 6억3000만원에 거래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7월에는 1억원이 오른 7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동구 성수동 서울 숲 일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최근 7개월 새 실거래가 기준으로 최고 3억원이 뛰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18.5㎡는 지난 4월 43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규모가 지난해 9월 40억원에 매매된 점에 비춰 나타난 뚜렷한 상승폭이다.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상대적으로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는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 주변으로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층 아파트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최고의 조망권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한 몫 한다. 대부분의 고층 아파트가 바다, 강, 호수 인근이나 그린조망권이 확보되는 공원, 산 인근에 위치하며, 조망권이 확보되는 지역은 ‘마천루 숲’을 방불케 할 만큼 스카이라인이 광범위하게 조성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첨단시설 자랑건설사에서도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단지를 중심으로 각종 특화설계 등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첨단시설들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랜드마크 아파트는 주변 어디서나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초고층의 화려한 외관, 녹지나 물로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 국내 대형 건설사가 설계한 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비롯해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강남 ‘타워팰리스’는 해당 지역을 넘어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아파트다. 301m. 하늘과 맞닿아 있는 두산건설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마린시티 내에서도 명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걸작으로 꼽힌다. 외관부터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은 주변 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식경제부로부터 굿 디자인 외관 대상을 수상했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조망권도 뛰어나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해운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광안대교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완공됐으며 최고 높이 301m, 80층 규모로 전 세계에서 8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초고층 주거용 건물이다. 4만2500㎡의 대지에 70층,75층,80층 1788가구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가치 뛰어나, 주거만족도 높아 부자들 발길 분주갤러리아 포레는 230가구 규모로 지어진 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대규모 공원과 한강조망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3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에서 총 34건의 거래 중 18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 1차 단지가 처음 분양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6월, 분양가가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높은 3.3㎡당 990만~1400만원 선이었다. 이는 당시 서울시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3배 가량 높아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았지만 지금은 강남아파트의 ‘지존’으로 우뚝 섰다. 타워팰리스 3차는 지난 2004년 입주, 69층 480세대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와 상품력, 최첨단 시스템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시세상승을 주도할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문의: 1544-800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유류 기원 밝힐 신종 ‘거대 다람쥐’ 화석 발견

    약 6600만 년 전, 공룡왕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운드호그(다람쥐의 일종)를 닮은 신종 포유류가 발견됐다는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5일 자로 게재됐다. 이는 포유류의 진화 역사를 다시 쓰는 것. 몸무게 약 9kg의 이 생물은 중생대 남반구에 서식하던 것으로 알려진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크다. 학명은 빈타나 세르티치(Vintana sertichi)로 명명됐다. 논문을 발표한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SUNY)의 데이비드 크라우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쥐 정도 크기 밖에 없던 그 시대의 포유류 중에서 ‘슈퍼 헤비급’인 이 생물은 생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공룡 멸종 이후 지구의 통치자가 된 포유류의 진화 역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귀중한 ‘빈타나 세르티치’의 길이 13cm짜리 두개골 화석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이 대학 연구실로 옮겨진 무게 70kg짜리 사암 덩어리 안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크라우스 박사는 “이 화석이 보여주는 해부학적 특징은 그 어떤 고생물학자도 에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 서식하는 그라운드호그의 거의 2배 크기인 빈타나 세르티치는 설치류와 비슷한 앞니와 내마모성이 있는 어금니를 갖고 있다. 이런 치아는 아마도 나무 뿌리와 씨앗, 과일 등을 씹어먹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큰 눈은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는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으로 여겨지며, 속귀의 모양과 크기는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가 인간보다 높았던 것을 시사한다. 움직임은 민첩했을 가능성이 높고 커다란 코안(비강)은 날카로운 후각을 지녔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하게도 원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을 고루 보유해 이 생물은 곤드와나(Gondwana)로 불리는 초대륙에 서식한 곤드와나테리움(Gondwanatherian)이라고 불리는 초기 포유류의 신종으로 여겨진다. 곤드와나테리움은 불과 30년 전까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생물은 마다가스카르 섬이 인도에서 분리된 뒤 약 2500만 년에 걸쳐 진화한 산물이다. 마다가스카르 섬은 곤드와나 초대륙과 분열한 기간인 약 3000만 년 동안 인도와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이 동물의 계통은 결국 사라졌다. 이는 ‘포유류성’(mammalness)에 관한 진화 실패 사례 중 하나라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말에 더 오른다”… 전세대란 끝은

    “연말에 더 오른다”… 전세대란 끝은

    현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의 전셋값은 86.43㎡ 기준 5억 5000만원 내외다. 최근 한 달 사이에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2월 말이 되면 전셋집을 얻기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가격도 연말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북구 미아동 E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SK북한산시티 109.28㎡형 아파트의 경우 여름까지만 해도 2억 3000만원이면 전세를 구했지만 요즘은 2억 5000만원 이상 줘야 한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0만원은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분기(10~12월) 아파트 공급 자체가 1년 전보다 37% 정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과 조만 실물자산연구팀장은 5일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3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9월 기준 64.6%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연구진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이 2만 156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송 위원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장기 평균인 3만 7908가구를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공급 부족은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서울에서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를 찾기도 쉽지 않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총 120만 4728가구 중 전셋값 3억원 이하가 69만 9139가구로 2009년(96만 96가구)과 비교해 27% 정도 줄었다. 특히 송파구에서는 2009년 5만 7427가구에서 올해 2만 1384가구로 무려 63%가 사라졌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내년에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0월까지 공급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7만 1966가구에 불과하다. 장기 평균인 15만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셋값이 폭등한 홀수해이기도 하다. 전셋값 상승률은 ▲2010년 10.26% ▲2011년 13.03% ▲2012년 3.45% ▲2013년 12.8% 등을 기록하는 등 홀수해에 어김없이 급등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년 단위로 전세 계약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전셋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대주택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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