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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만원짜리 패딩 28만원에 득템” 알뜰족 몰리자 30분 일찍 문열어

    “80만원짜리 패딩 28만원에 득템” 알뜰족 몰리자 30분 일찍 문열어

    “백화점 가면 80만원은 줘야 하는데 28만원에 ‘득템’했어요.”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만난 50대 주부 김모씨는 자주색 골프용 패딩점퍼를 계산하며 만족해했다. 롯데백화점이 불황으로 쌓인 재고를 털어내고자 개최한 ‘롯데 블랙슈퍼쇼’에 첫날부터 알뜰 쇼핑족이 몰려들었다. 1만 3000㎡ 공간에 마련된 행사장은 마치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부터 지상 9층 식당가까지 한 층에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집으로 발송된 안내 전단과 신문 광고 등을 보고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40~50대 여성이었다. 아기띠를 메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들과 60대 이상 노인도 적지 않았다. 백화점 측은 아침 일찍부터 입구에 줄 선 고객이 200명을 넘어가자 예정보다 30분 일찍 행사장 문을 열었다. 핸드백과 시계 등 특가 한정상품이 진열된 해외명품 부스와 에어컨, 선풍기 등을 싸게 파는 가전 부스는 몰려든 손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프라다 핸드백을 들어 보던 주부 김남현(47)씨는 “전날 현대백화점에서 비슷한 가방을 180만원대에 팔던데 여기에서는 5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화점 측은 근거리 배송, 식품류 아이스팩 포장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3호선 대화역과 행사장 사이를 20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뚜벅이’ 고객을 배려했다. 전시장 곳곳에 강원 속초 만석닭강정, 부산 삼진어묵, 홍콩 제니베이커리 쿠키 등 유명 먹을거리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기꺼이 자존심을 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부진한 소비 심리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백화점에 오는 손님이 줄면서 대규모 ‘출장 할인’을 감행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세텍 전시장에서 연 ‘블랙쇼핑데이’가 예상외의 실적을 거둔 것도 영향을 줬다.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50억원 규모의 특가 상품을 쏟아냈던 당시 행사는 6일 동안 30만명이 찾았고 모두 6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번 행사에는 첫날 11만명이 다녀갔다. 매출 실적은 14억 3000만원이다. 오는 26일까지 4일 동안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롯데백화점의 목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재고 누적으로 사정이 안 좋은 중소 규모의 협력사를 돕기 위해 백화점이 가져가는 판매 수수료를 3~6% 포인트 낮추면서 넓은 공간을 빌려 할인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루이까또즈의 남성 정장셔츠를 판매하는 최훈 로얄비엔비 영업부장은 “2만~3만 5000원의 균일가 셔츠는 백화점 매장에서 올 들어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경기 파주 물류창고에서 3000장의 재고 물량을 가져왔는데 모두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피향 ‘솔솔’ 인생 2막 ‘활짝’

    커피향 ‘솔솔’ 인생 2막 ‘활짝’

    “집에 있는 것보다 나와서 사람도 만나고 돈도 버니 얼마나 좋아.” 커피를 내리는 노년 바리스타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시니어 카페에서는 직원도, 손님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카페 ‘카페 리’(Cafe Re-)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여기서 ‘리’(Re)는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다시’ 영위하자는 뜻에서 따왔다. 보건복지부가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카페는 상암동 내 마포 주민편익시설 내에 생겼다. 운영은 ‘우리 마포 시니어 클럽’에서 맡고 있다. 이들은 관내에 살고 있는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10명을 선발했다. 카페 개업 전 노인들은 서비스와 위생, 커피 이론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 이달 초에는 현장실습과 시음회도 거쳤다. 카페 리의 특징이자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가 2000원, 카페라테가 2500원이다. 시중의 유명 카페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카페 리는 관내 우리 마포 복지관과 이화여대역 인근에 각각 1, 2호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문을 연 3호점까지 포함해 관내 35명의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리동네 숙원사업’ 주민이 결정

    ‘우리동네 숙원사업’ 주민이 결정

    중랑구는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총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해 총 4억 8780만원 규모의 27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주민이 직접 제안한 11억 2100만원 규모의 48개 일반사업과 5억 3000만원 규모의 22개 공동주택 사업 등 총 70개 사업을 주민총회에 상정했다. 이 70개 사업은 주민 공모와 제안 사업 155건 중에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을 제외한 결과물이다. 388명의 참여예산위원은 구청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모집한 주민 800여명 중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했고, 사회적 배려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비례대표위원 4명을 장애인, 노인, 청소년, 다문화가족으로 별도 선정했다. 이날 투표는 평일임에도 총 388명 중 61.8%인 240명이 참여했다. 선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일반사업 분야에는 중랑구립정보도서관 시설개선, 면일초등학교 주변 보도블록 교체사업, 함께 만드는 미술관, 즐겁게 산책하는 뚝방길 정비, 묵동 장미마을 조성 등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공동주택 분야는 묵동 세원아파트의 공용화장실 보수, 신내9단지 아파트의 노인정 리모델링, 면목경남아너스빌의 경로당 보수, 면목한신아파트의 생활하수관 준설 등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이 선정됐다. 나진구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여준 구정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놀랐고,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이번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가계빚 대책] 카드 사용액으로 소득 증빙 못 해… ‘풍선효과’ 부작용 우려도

    [정부 가계빚 대책] 카드 사용액으로 소득 증빙 못 해… ‘풍선효과’ 부작용 우려도

    내년부터 적용되는 정부 가계대책의 핵심은 상환 능력에 대한 ‘깐깐한 심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출 심사 때 소득 증빙 자료로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하기 어려워진다. 또 많이 빌릴수록 처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과도하게 빚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빚을 갚아 나가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소득이 낮거나 일정치 않은 경우 또는 증빙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출받기가 어려워져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Q)원천징수영수증 등 증빙 소득 자료가 없는 자영업자들은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게 되나. A)원칙적으로 증빙 소득 자료를 내야 한다. 증빙 소득 자료에는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연금지급기관증명서, 국민연금 납부액, 건강보험료 등이 포함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이나 매출액 등 신고 소득 자료를 제출할 수도 있지만 은행 내부 심사 단계가 강화된다. 또 최저생계비만으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긴급생활자금이나 의료비 등 특별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한다. Q)앞으로 분할상환 방식으로만 대출받을 수 있나. A)사실상 그렇다. 내년부터 현재 3~5년씩 설정했던 거치 기간(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들기 때문에 신규 주택대출을 받는 사람은 만기일시상환·거치식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일시상환대출자가 만기 연장을 신청한 경우도 분할상환으로 우선 유도된다. 또 자신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가격보다 대출 금액이 크면 일정 금액 이상부터 무조건 분할상환 대상이 된다. 예컨대 노르웨이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5%를 넘어서면 초과분에 대해 해마다 2.5% 이상 분할상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 적용 기준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Q)고정금리·분할상환을 하면 어떤 점이 유리한가. A)만기 때 갚아야 할 원금 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총이자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연소득 3000만원인 직장인이 올해 집을 사면서 연 3.5% 금리로 1억원을 대출받는다고 치자. 일시상환 방식으로 20년간 대출을 끼고 있었다면 매월 29만원씩 이자를 내다가 만기에 1억원을 한 번에 갚아야 한다. 이자만 7000만원이다. 반면 대출 기간 20년으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돈을 빌리면 매월 58만원의 원리금 부담이 생긴다. 하지만 대출 기간에 내는 총이자는 4000만원으로 같은 대출 기간의 일시상환보다 연간 150만원, 총 3000만원이 적다. 또 분할상환을 하면 300만~1800만원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Q)기존 대출자들이 분할상환으로 변경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다시 산정해야 하나. A)아니다. 지금은 상환 방식을 바꾸면 신규 대출로 간주해 LTV, DTI를 다시 산정해야 했지만 분할상환으로 변경할 경우에는 재산정 없이 가능하다. 처음 대출받을 때보다 집값이 떨어졌거나 소득이 감소해 LTV, DTI 비율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Q)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변동금리가 더 유리한 것 아닌가. A)지금 기준에서는 변동금리가 낮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르거나 집값이 떨어질 경우 등 길게 보면 고정금리가 안정적이다. 또 정부가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비중을 늘린 은행에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을 최저 요율(0.05%)로 적용해 고정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변동금리에는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한 ‘스트레스 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Q)올 연말까지는 지금 기준대로 빌릴 수 있나. A)그렇다.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원칙 등은 은행 내부 시스템과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다만 올해 8월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고정금리 목표 비중이 상향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표절바람에 밀린 한국문학, 外風 상륙한 책장

    표절바람에 밀린 한국문학, 外風 상륙한 책장

    여름 독서시장 대목을 맞아 해외 유명 작가들의 문학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국내 유명 작가들의 신작이 전멸인 가운데 해외 작가들의 작품만이 서점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화로 치면 할리우드 액션영화만 활개 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논쟁을 몰고 다니는 작가 미셸 우엘벡의 장편소설 ‘복종’(문학동네)이 국내외 출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종’은 2022년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 프랑스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출간 전부터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는 내용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복종’ 출간 당일인 지난 1월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프랑스 대표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이 발생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세계적으로 3000만부가 팔린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1937~2015)의 ‘로마의 일인자’(전 3권·교유서가)도 나왔다. 이 작품은 작가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1부에 해당한다. 권력 분리와 견제 원칙 속에서 500년간 지속돼 오던 로마 공화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오로지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신진 세력 간 모략과 암투, 욕망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시리즈 집필을 위해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는 데만 13년이 걸렸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집필에 몰두, 완간하기까지 20여년이 걸렸다. 책 속 각종 지도도 직접 그렸고 용어 설명만 책 한 권 분량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192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르웨이 국민 작가 크누트 함순의 대표작 ‘땅의 혜택’(문학동네)이 국내 초역으로 출간됐다. 황무지에 자리잡은 한 남자의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자연의 위대함과 그에 순응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생명력을 노래했다. 산업화, 도시화에 대한 비판과 기계 문명에 대한 회의도 담겨 있다.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문체로 전 세계 문학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에스파냐의 신예 이반 레필라의 소설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북폴리오)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숲 속 외떨어진 마른 우물에 갇혀 버린 두 형제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사투를 그렸다. ‘잔혹 우화’ 성격의 소설로 때론 질식할 것 같고 때론 불편하지만 이 시대에 대한 은유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행복만을 보았다’의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신작 ‘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문학테라피)도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투케 해변에서 벌어지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아직 해본 적 없는 사랑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렸다. 작가는 2011년 1월 ‘그 가문의 소설가’로 마르셀 파뇰 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 다섯 개를 휩쓸며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한국소설이 죽었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국내 중견 작가들이 책을 내며 한국문학을 뒷받침해줬는데 요즘은 그런 기류마저 사라졌다”며 “올여름처럼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전혀 받쳐주지 않는 상태에서 외국 작가들의 작품만 나오는 건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경재 숭실대 국문과 교수는 “한국소설은 질적으로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침체됐다”며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완전히 개점휴업 상태”라고 했다. 이어 해외 작품들이 국내 독서 시장에서 조명받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예전엔 외국 작품들이 우리와 정서나 감수성이 맞지 않아 이질적인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미국 드라마 등이 유행하는 데서 보듯 한국 독자들이 외국 작품을 받아들이는 데 아무런 장벽이 없다”면서 “옛날엔 번역자 층이 얇은 데다 번역도 고전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번역자 층이 두터워져 동시대 문학이 질 높은 번역으로 바로바로 소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피플+] 상어공격 막은 호주 서퍼의 진짜 모습

    [월드피플+] 상어공격 막은 호주 서퍼의 진짜 모습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투어 서핑대회인 ‘제이베이 오픈’(JBay Open) 결승 중 상어 공격을 받고 사투를 벌인 프로 서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호주 출신의 서퍼인 믹 패닝(34)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서프보드 위에 앉아있다가, 지느러미를 보이며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상어에 ‘맞공격’으로 대응했다. 패닝은 상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구조보트가 달려와 그를 물 밖으로 꺼냈다. 이번 사건으로 믹 패닝의 파란만장한 일화들이 속속 공개돼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전력이 있는 믹 패닝은 부동산 투자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호주 퀸즈랜드와 남동부의 뉴사우스웨일스주 부동산계에서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부동산계에서 주목받는 투자가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막대한 재산이 큰 몫을 했다. 실제 그는 호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서퍼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9번째로 수입이 높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한해동안 그가 벌어들인 돈은 270만 달러, 약 31억 3000만원에 달한다. 불과 19살이었던 2000년에는 17만 달러(약 2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성공한 운동선수가 된 그는 2008년, 모델이었던 카리사 패닝과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7년차인 패닝 부부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어 공격’ 사고 당시, 물에서 나오자마자 믹 패닝이 전화를 건 사람은 아내가 아닌 어머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믹 패닝은 16살 때 사고로 동생을 잃은 아픔이 있으며, 이후 상처받은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셔왔다. 믹 패닝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며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를 보다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당장이라도 아들을 텔레비전 밖으로 꺼내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2009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이 자서전에서 믹 패닝은 동생을 잃었을 때의 참담함과 당시 느꼈던 가족의 사랑 등을 상세하게 담아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주(州) 제프리스 베이는 상어의 출현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에도 서퍼 한 명이 이 지역 인근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진 적이 있다. 애회를 주최한 세계서프리그(WSL) 측은 급작스런 사태에 나머지 경기를 취소했으며 믹 패닝과 당시 물속에서 경쟁을 벌이던 줄리언 윌슨(호주)에게 우승 상금을 공동배분하기로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역 어르신에게 삶의 즐거움을] 동작은 일자리 제공

    [지역 어르신에게 삶의 즐거움을] 동작은 일자리 제공

    동작구가 올 10월까지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고용하는 ‘어르신 행복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분야는 근로자 파견업이다. 운영 초기는 건물 청소업부터 시작해 구 청사, 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청소업무를 대행한다. 향후 수익성에 따라 세차업, 택배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초기 자본금은 2억 9000만원이며, 전액 구에서 출자한다. 구는 2016년 약 1억 3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금은 문화, 복지 등 공익사업에 재투자한다. 우선 52명의 현장 근로자를 구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공개 채용한다. 이들은 생활임금을 적용받고,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이 원칙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정년은 70세다. 구는 내년까지 노인 채용인원을 150명으로 확대한다. 이들은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지원받고 관내 대형병원, 보건소 등에서 건강검진 서비스를 해준다.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5년 5월 기준으로 5만 3122명이다. 인구 대비 13.04% 수준으로 서울시 평균(12.3%)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60세 이상 근로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어르신 행복주식회사의 탄생 이유다. 이창우 구청장은 “아침에 눈을 떠도 삶에 희망이 없는데 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한 노인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산시, 아파트 경비원 고용 보조금 지원

    아산시, 아파트 경비원 고용 보조금 지원

    전국 처음으로 제정한 충남 아산시의 아파트 경비원 고용 보조금이 다음달부터 지원된다. 아산시는 20일 보조금 지원을 앞두고 110여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함께 보조금 신청 공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은 모두 580여명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3월 ‘고령 아파트 경비원 고용 유지 및 창출 등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이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55세 이상 경비원의 고용 유지를 위해 힘쓸 경우 1인당 최저 월급(116만여원)의 10%인 12만원을 시 예산으로 지원 보조하는 제도다. 기존 경비원을 유지하면서 신규 채용하면 30% 정도인 36만원씩 지원한다. 이는 폐쇄회로(CC)TV와 무인 경비시스템으로 갈수록 경비원 자리가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올 하반기 예산으로 3000만원을 확보했다. 조례 유효기간은 2020년까지다. 유선종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하반기 시행 후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는 1억원 이상 예산을 확보해 혜택 아파트를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를 모범 제도로 보고 다른 시·군에서도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이 조례를 발의한 안장헌 시의원은 “앞으로 청소부 등 소외된 이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조례를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탄2신도시 높은 프리미엄, 나도 한번 투자해볼까

    동탄2신도시 높은 프리미엄, 나도 한번 투자해볼까

    올해 들어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탄2신도시. 분양 아파트들의 전매도 속속 풀리면서 프리미엄(웃돈)이 상당하게 붙어 있다.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지난 3월 최고 경쟁률 기록이 새로 수립됐을 정도. 그런데 동탄2신도시의 높은 프리미엄도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었다. KTX와 GTX가 개통 예정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의 정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도 활발하고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동탄1기신도시에서 검증된 시범단지의 인기가 2기신도시에도 이어졌으며, 그 중에서도 동탄역과 가까운 단지들의 프리미엄이 더욱 높았다. 동탄2신도시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단지는 포스코더샵(A102블록)과 우남퍼스트빌(A15블록)이다. 평균 8000만원 이상 형성된 상태다. 두 단지는 공통적으로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직선거리로는 500미터 이내다. 반면 동탄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프리미엄은 낮았다. 역과 1km이상 떨어져있는 블록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평균 4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형성되어있다. 특히 2km이상 떨어진 K아파트의 프리미엄은 평균 200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6월 발표된 추가 금리인하 소식으로 부동산 투자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상반기 뜨거웠던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동탄2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지막 아파트 공급, 동탄역 초역세권은 물론 센트럴파크와 바로 접해 있어 프리미엄 기대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시범단지에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한다.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가 주인공.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는 앞서 공급된 1차분(827세대)과 민간임대로 공급된 2차 물량(908세대)의 성공에 이은 3차 공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지하 1층~지상 19층, 5개동, 총 252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84㎡ 126가구, 99㎡ 126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중에서도 가장 핵심블록에 위치하는 이번 분양은GTX•KTX의 이용이 가능한 광역환승센터역사인 동탄역(예정)에서 도보 거리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첨단산업 및 문화, 생활인프라가 복합적으로 구축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와 동탄역 중심상업시설을 통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바로 인접하고 있어 교육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단지 바로 남측에는 약 27만㎡ 규모의 대형 센트럴파크를 내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 내 넓은 중앙공원과 산책로,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과 연계된 오픈스페이스의 단지구성으로 쾌적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주택이 앞서 공급한 단지들은 모두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동탄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민간임대로 공급한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의 경우 임대 아파트임에도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뛰어난 설계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만 세차례 선보이는 단지인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에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앞서 공급된 단지들의 특화 설계 외에도 이번에는 3면 개방형 설계 등도 선보일 예정으로 우수한 단지로 인식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의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위치해있으며, 분양일정은 7월 2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 22일(수) ▲2순위 청약 23일(목)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수) ▲정당 계약일은 8월 4일(화)~6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기업·부자 사실상 증세… 경제 활성화 초점

    대기업·부자 사실상 증세… 경제 활성화 초점

    다음달 초 발표될 내년 세법개정안은 대기업과 부자의 비과세 혜택을 줄이고 서민생활 안정, 일자리 확대, 경제활성화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주요 세금의 변화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말정산 공제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대기업과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법인세 인상은 경기 침체를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는 ‘사실상 증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법인세율을 직접 올리지 않지만 비과세·감면을 줄여 세금을 짜낸다.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 설비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거나 공제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고소득자가 많이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세제 혜택도 줄어든다. 지금은 1인당 펀드가입액 5000만원까지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최고 41.8%) 대신 원천세율(15.4%)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을 줬다. 내년부터는 펀드 가입액 기준을 3000만원으로 낮추고 현행 30%인 고위험 상품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은 더 줄여준다. 중소기업이 사업용 자산 등에 투자한 돈의 3%를 세금에서 빼주는 중소기업 투자 세액공제와 창업 중소기업에 5년간 세금을 50% 깎아 주는 창업중소기업 세액 감면의 적용 기한을 늘리기로 했다.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과 함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도 줄여 준다. 올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 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를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소기업이 전년보다 더 뽑은 직원에 대해 내줘야 하는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50%(청년은 100%)도 세금에서 빼 준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취업자 소득세 감면도 연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과 노인, 장애인에게는 3년간 근로소득세 50%를 깎아 준다. 기재부는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가전제품과 승용차(배기량 1000㏄ 초과~2000㏄ 이하) 등 일부 품목의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깎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재계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세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줄어든 세금은 경마장과 경륜장, 카지노, 유흥주점에 입장할 때 내는 개별소비세를 올려서 메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비과세 혜택이 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도입하고 ‘비과세 해외펀드’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세금 사각지대인 종교인 과세도 재추진할 방침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한국 대기업들, 스타벅스에게 배워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한국 대기업들, 스타벅스에게 배워라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자선이 아니다.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지난 13일 하워드 슐츠(62)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까지 3년 동안 미국의 16개 대기업과 함께 청년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는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의 한 대목이다. 전체 실업률보다 최고 3배 이상 높은 청년 실업률을 잡기 위해 직접 기업들이 나서야 하는 당위를 담고 있다. 슐츠 회장의 글은 우리나라 6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10.2%로 IMF 위기 직후인 1999년 6월 11.3%를 찍은 뒤 16년 만에 가장 높은데도 정부는 더이상 내놓을 뾰족한 대책이 없고 기업들도 실적 악화 탓만 하며 고용 확대에 소극적인 가운데 전해져 그 울림의 정도가 남다르다. 슐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여러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CEO로 이름이 높다. 1996년 사재를 출연해 가족재단을 설립한 뒤 저소득층과 참전 군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캠페인을 벌이고 인종차별금지운동을 해 왔다. 이번에 호텔체인 힐튼,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타코벨, JP모건체이스 등 16개 대기업이 참여한 ‘청년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프로젝트’도 슐츠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해 ‘백수’로 지내고 있는 16~24세의 저소득층 청년 560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등 소수 인종 젊은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3년간 10만명을 수습·인턴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뽑게 된다. 당장 다음달 13일 시카고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 2000명에게 직능 훈련을 제공하고 200명을 현장에서 즉석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슐츠 회장은 지난 3월 가족재단을 통해 3000만 달러(약 344억원)를 청년 직능 훈련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투입해 3년간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업계로 확대한 결과물로, 직능 훈련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고용절벽에 부딪힌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고용 창출이야말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자 역할이라는 슐츠 회장의 지적은 한국 대기업들이 꼭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 활동이 기업 가치를 따지는 주요 기준이 된 지 오래다. 한국도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까지 몇 년 전부터 경쟁적으로 사회적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예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구색 갖추기용이라는 인상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 더욱이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이런저런 사정을 들어 난색을 표해 왔던 대기업들이 최근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는 모습에는 왠지 입맛이 씁쓸하다. 립서비스에 그칠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든다. 대기업들은 언제까지 우리 경제와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정부에 요구만 할 것인가. 지금이야말로 청년 실업이라는 우리 사회를 옥죄고 있는 문제 해결에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직접 나서야 한다. 슐츠 회장의 말처럼 정부와 정치인들이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더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 슐츠 회장이 회사 돈이 아닌 사재를 출연해 만든 가족재단의 재원을 내놓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은 빌 게이츠를 비롯해 폴 앨런 등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공익재단들이 많다. 워런 버핏이나 애플 CEO 팀 쿡처럼 재단을 직접 세우기보다 자신의 철학이나 비전에 부합하는 기존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들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재벌 오너의 이름을 단 재단을 비롯해 5000여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3년 전 서울신문에서 국내 공익재단을 기획 보도하면서 장학사업에 집중돼 있어 재단 설립자의 관심과 비전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창조적으로 지원하라고 주문했던 기억이 새롭다. 사회적 책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기업에 요구되는 ‘뉴노멀’이다.
  • 3억~4억대 페라리 신차 국내 출시

    3억~4억대 페라리 신차 국내 출시

    8기통 미드리어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 488 GTB가 1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린 가운데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지역 총괄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라리 488 GTB는 페라리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주문 제작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옵션에 따라 3억 3000만원대부터 최대 4억원대에 이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한항공, 친환경·무인 항공기·140개 도시… 하늘을 달린다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한항공, 친환경·무인 항공기·140개 도시… 하늘을 달린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무인항공기 개발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를 도입해 창사 50주년인 2019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보잉사의 B737MAX-8 기종 50대,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 50대 등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항공기 도입에 투자할 금액은 약 13조원(122억 3000만 달러)이다. 두 항공기는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15~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 비용과 정비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중국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해 하늘길을 넓혔고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126개에서 140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항공기 체계 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07년 해안, 산불, 환경 등에 대한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KUS-7 무인항공기 개발에 이어 2009년 군 전술 임무를 수행하는 선진형 무인항공기인 KUS-9를 개발했다. 현재 틸트로터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의 씨앗 뿌립니다, 어려운 이웃들 마음에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의 씨앗 뿌립니다, 어려운 이웃들 마음에

    한국수출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임직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부터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예산을 꾸준히 늘려왔다. ‘희망 씨앗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연탄을 배달한다. 매년 3000만원가량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심장병 환자 수술비도 대주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핵심 사업에 맞게 다문화 및 탈북 가정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희망 씨앗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다문화가족 축제와 남북예술인 합동콘서트도 후원한다. 매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6곳과 다문화·탈북민 대안학교 10곳에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시중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사회적기업도 도와준다. 지난해 만들어진 ‘사회적기업 연대공제기금’에 2억원을 지원해 100여개 사회적기업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클린 뱅크’로 거듭나기로 했다. 윤리 경영을 목표로 임직원들에게 반부패 교육을 실시하고 복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법규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보니

    인분교수 피해자,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보니

    인분교수 피해자,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보니 ‘인분 교수 해명, 인분 교수 피해자 증언’ 인분 교수 해명이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A교수는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가혹행위에 대해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라는 황당한 해명을 전했다. 하지만 범행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초반 자신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의 증거 제시에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법원에 1억원을 공탁, 선처를 부탁한 바 있다. A씨가 재직 중인 학교 측은 이사회에 A씨에 대한 파면처분을 요구하고 추가로 명예훼손 소송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분교수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이 당한 일들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인분교수의 악행이 알려진 후,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빠져나가길 원했지만, 교수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또한 인분교수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 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 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사진=아프리카TV 영상캡처(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교수 해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으라고..”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증언’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각종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이 당한 일들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인분교수의 악행이 알려진 후,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씨는 빠져나가길 원했지만, 교수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또한 인분교수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 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 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사진=아프리카TV 영상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 교수 해명 “제자 발전 위해 그랬다”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제자 발전 위해 그랬다”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제자 발전 위해 그랬다” 엽기행각 담긴 영상 보니 ‘충격’ ‘인분 교수 해명, 인분 교수 피해자 증언’ 인분 교수 해명이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A교수는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가혹행위에 대해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라는 황당한 해명을 전했다. 하지만 범행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 초반 자신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의 증거 제시에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법원에 1억원을 공탁, 선처를 부탁한 바 있다. A씨가 재직 중인 학교 측은 이사회에 A씨에 대한 파면처분을 요구하고 추가로 명예훼손 소송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각종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자신이 당한 일들을 직접 고백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인분교수의 악행이 알려진 후,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씨는 빠져나가길 원했지만, 교수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또한 인분교수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 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 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사진=아프리카TV 영상캡처(인분 교수 해명, 인분 교수 해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1년에 하루 명절 때만 집에 보내줬다…전화통화도 감시”

    ‘인분교수’ 피해자 “1년에 하루 명절 때만 집에 보내줬다…전화통화도 감시”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인분 먹여”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인분 먹여”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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