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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조달 활용해 창업초기기업 지원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활용한 창업초기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 대책이 나왔다. 조달청은 31일 신기술 및 융합·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창업·벤처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등 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업·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섰지만 다수업체가 창업 후 3∼7년인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해 도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이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벤처나라를 구축해 10월 서비스할 계획이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입점하기 어려운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다. 종합쇼핑몰은 연간 거래실적이 3000만원 이상인 업체가 3곳 이상 돼야 계약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술력이 있고 제품력을 갖춘 창업·벤처기업은 실적이 없어도 전용 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다. 벤처나라 실적을 토대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이나 우수조달물품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이를 활용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우선 새싹기업 자격이 창업 후 5년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하고 유망 제품은 벤처나라에 등록해 판로를 직접 지원한다. 나라장터 엑스포 ‘새싹기업관’ 운영과 해외 바이어·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참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새싹기업과 벤처나라 등록기업을 해외조달시장진출기업(G-PASS 기업)으로 선정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명기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가 구축되면 벤처·창업기업 제품·서비스와 2만여개 수요기관간 연결고리가 구축된다”면서 “공공부문이 기술개발제품을 선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민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바람 잘 날 없는 ‘애플’ EU·美 갈등 화약고로

    애플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이 야심작 아이폰7을 공개하겠다고 각계에 초청장을 보낸 지 하루 만인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일랜드에서 불법적인 세금 감면 혜택을 얻었다며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의 세금 폭탄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EU의 이번 조치는 구글처럼 여러 국가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행보에 제동을 건 충격요법이자 유럽의 ‘미국 기업 때리기’라는 평가가 상존한다. ●EU, 세금회피 美기업들 잇단 때리기 EU는 미국 다국적 기업들이 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 각국의 일자리 유치 경쟁을 이용해 정당한 세금을 피해간다며 벼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EU가 부과한 최대 추징액은 지난해 7월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에 14억 유로(약 1조 7400억원)를 부과한 것이다. 앞서 EU는 네덜란드가 스타벅스로부터 2000만~3000만 유로를 추가 징수해야 하고, 룩셈부르크도 피아트크라이슬러로부터 비슷한 금액을 더 걷어야 한다고 결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어떤 방식으로 세금 혜택을 받았는지 3년여간 조사했으며 이날 아침까지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애플은 유럽 지역 매출에 대해 아일랜드의 명목 법인세율인 12.5%, EU의 평균 법인세율 23%보다 현저히 낮은 1%의 세율을 적용받아 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美 “EU가 초국가적 세금 당국인가”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 발표한 백서에서 EU의 애플 탈세 조사는 ‘미국 기업 때리기’라며 “EU가 초국가적 세금 당국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 본격적인 EU와 미국 간 무역 갈등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모두 EU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향후 지루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애플은 29일 최신 모델인 아이폰7을 다음달 7일 공개한다고 미국 언론, 정보기술(IT) 관련 애널리스트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애플의 관행상 행사 당일인 7일 오전 10시까지 최고위급 임원 외에는 관련 정보 접근이 불가능하고 전혀 누설도 되지 않는다. 애플 전문가인 이완 스펜스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두 가지 모델, 차세대 애플 워치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2014년 아이폰6, 2015년 아이폰6S가 나온 것을 근거로 이번에는 아이폰7 차례라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397명’ 내년 공무원·교원·경찰 채용 늘려… 노인 일자리 44만개로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내년에 3400개 늘어난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해 500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장애인 취업 훈련을 지원하는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30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확충에 17조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0.7% 늘어난 액수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는 전체 예산 증가율(3.7%)의 3배에 가까운 증액 편성임을 강조하면서 “무작정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접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재정 투입의 효율화도 동시에 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에 공무원, 교원, 경찰, 해경 등 공공부문에서 3397명을 더 뽑는다. 15~29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생은 65만 2000명(지난 5월 기준)으로 이 중 39.4%인 25만 7000명이 일반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635억원), 가상현실(192억원), 바이오의료기술 개발(2616억원·이상 내년 예산안) 등 신산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 예산도 신설되거나 증액됐다.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젊은이를 대상으로 교육, 사업화, 보육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성공 패키지가 새로 도입된다. 전국 5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500개 팀을 뽑아 1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30%인 3000만원은 자기 부담이고 정부는 70%를 제공한다. 취업 취약계층에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 1만명을 선정해 최대 12개월 동안 취업훈련수당을 최대 40만원까지 주는 장애인 전용 취업성공 패키지가 운영된다. 노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5만개 늘어난 43만 7000개가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며 일자리 유형에 따라 월 10만~30만원을 지급한다. 기업연계형, 재능나눔, 시니어인턴십 등이 대표적인 일자리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한 여성 근로자의 사업주에게 주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된다. 육아휴직 기간 대체인력도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일자리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낮은 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2020년까지 일자리 예산의 10%(올해 기준 1조 6000억원) 정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줄어들 비효율적인 일자리 예산은 36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약 2200억원 증가했던 직접 일자리 지원 예산은 1244억원 줄였다. 정책 효과가 낮은 조기 재취업 수당은 폐지된다. 중견기업 참여가 저조한 청년 인턴은 5만명에서 3만명으로 축소하고 정규 채용을 인턴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는 사업주의 인턴 지원금도 폐지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에 징역 1년 구형

    檢,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에 징역 1년 구형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전 총리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30일 열린 이 전 총리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사무소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해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도라는 입법취지를 훼손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1심은 올해 1월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금품 전달이 사실이라 보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공소사실은 성 전 회장의 육성과 그에 부합하는 객관적 증거, 관련자 진술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다”며 “1심에서 유죄 증거로 사용된 증거들은 항소심에서도 증명력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1심 판단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항소심 내내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이 증거로서 신빙성과 증명력이 떨어지며, 성 전 회장 측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나, 연인 이호재 감독 위해 3000만 원 썼다? “죽 쒀서 개 주는 것 아닌가...”

    다나, 연인 이호재 감독 위해 3000만 원 썼다? “죽 쒀서 개 주는 것 아닌가...”

    가수 다나가 연인 이호재 감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8회는 ‘이 구역 사랑꾼은 나! 꿀빨로맨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내조의 여왕 김가연과 육아돌 ‘유키스’ 일라이, 이호재 감독과 공개 연애 중인 다나, 연애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 다나는 이호재 감독에게 3000만 원 상당의 지미짚 카메라 장비와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해줬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나는 “다만 내가 원할 때 남자친구 크루들이 내 일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호재 감독에게 여배우의 대시가 많다고 밝히며 “죽 쒀서 개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사랑꾼 스타들의 고백에 MC박소현은 “난 못 줘, 절대 못 줘”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재동 근린공원 나무 100여 그루 뽑은 H건설 육모 회장 징역형

    서울 양재동 근린공원의 나무를 뽑고 개인 정원처럼 꾸며 사용한 건설사 회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는 산림환경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H건설 육모(62)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행위자를 처벌할 때 법인도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H건설에는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다. 김 판사는 “범행 내용과 죄질에 비춰볼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범행을 시인했고 상당 기간 구금 생활을 통해 깊이 뉘우쳤다”며 집행유예 이유를 설명했다. 육씨는 올해 2월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자신이 소유한 양재동 근린공원 부지(4050㎡)에서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 총 113그루를 뽑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초 이 부지를 사들인 육씨는 공원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고 잔디를 심는 등 개인 정원처럼 꾸며 사용했다. 육씨는 공원 부지에서 무단으로 경사지를 깎아 평지로 만들어 산지관리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육씨는 전국 모델하우스 부지 100여개를 소유해 건설업계에서 ‘모델하우스 왕’으로 통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불붙은 분양 열기 ‘북상’… 장위뉴타운 강북 블루칩으로

    “서울 재개발, 재건축 시장이 어디 안 뜨거운 곳이 있나요? 특히 장위뉴타운은 구역이 전체적으로 평지라 더 인기를 끌 것 같아요.”(서울 성북구 장위동 A부동산) 강남권에서 시작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열기가 강북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강북 지역과 수도권 택지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실수요층에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요즘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서북쪽인 마포·서대문·은평과 동북쪽인 성북·노원의 재개발·재건축 물건은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서대문·은평, 성북·노원 ‘인기’ 지난 26일 모델하우스를 연 장위1주택재개발구역의 ‘래미안 장위’의 분위기도 뜨겁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뉴타운은 면적 187만여㎡, 2만 4000여 가구 규모로 구역만 15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규모가 커서 구역마다 사업 속도가 다르다. 일단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먼저 가는 분위기”라며 “요즘에는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들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래미안 장위는 전용면적 59~101㎡, 939가구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는 5억 900만~5억 3900만원이고,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9월 분양하는 바로 옆 5구역(1562가구)의 시공도 삼성물산이 맡았다. A공인중개사는 “장위뉴타운 안에 25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의 열기에 래미안의 인기까지 더해져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분양권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장위1·5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척이 빠른 장위7구역 조합원 물건에는 벌써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한다”면서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은 맡은 이곳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린다. 지역의 한 부동산은 “래미안 일반분양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나오는 매물도 거래가 빨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6구역 사업 지연 주의를 하지만 2005년 시작된 사업이 길어지면서 지역 내의 갈등도 크다. 특히 추가 분담금을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인 곳도 적지 않다. 장위4·6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지하철 1호선 석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그러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대위의 가처분 신청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액과 사업비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생각보다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업 진행을 살펴보면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위12·13구역도 2008년 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역시 주민 갈등으로 조합 설립·추진위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다가 2014년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에는 빌라 건물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뉴타운의 장점이 지역 전체가 바뀌는 것인데, 장위뉴타운은 중간중간에 사업이 해제된 곳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며 “최근 빌라 등의 건축이 늘어나면서 새로 사업이 추진되기도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 실제 진행 여부·입지 따져 봐야 일각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장위뉴타운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90%에 육박하는 전세가율이 나타나는 서울 동북권의 공급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넉넉하지 않다. 이 지역은 결국 공급에 대한 고민보다 뉴타운 사업이 실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입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역세권과 학군 지역, 그리고 공원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성적표가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교통이 문제다. 한 건설사 관계자도 “출퇴근 시간대에 동부간선도로와 동일로 등의 정체를 보면 도로 교통이 좋다고는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 시기가 온다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시가 경전철 동북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 ●학군 등 장기적 전망은 나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학군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도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장위뉴타운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이 먼저 치고 나가면 결국 동네가 바뀌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은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 공급 우려에서도 비켜나 있다. 그러나 입주 시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은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이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서울을 둘러싼 주변의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공급 물량의 입주 시점이 장위뉴타운 입주 시점과 비슷하다”며 “서울의 공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도 수도권 시장 전체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되면 장위뉴타운도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전, 美 태양광발전소 인수… 세계 최대 전력시장 첫발

    한국전력이 태양광 발전소 인수를 통해 미국 전력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한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 코젠트릭스 솔라홀딩스와 콜로라도주 앨러모사 카운티에 자리 잡은 태양광 발전소의 지분 인수·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완공된 앨러모사 태양광 발전소는 1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지분 인수 금액은 3400만 달러(약 380억원)로 알려졌다. 발전소는 오는 10월부터 장기 판매계약을 통해 운영되며 향후 26년간 2억 3000만 달러(약 25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혜원 골동품·예술품 28억… 김현권 한우 4억… 조훈현 지재권 5000만원

    지상욱, 부부명의 6개 ‘회원권 부자’ 홍의락 4억어치 땅문서 최다 보유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목록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골동품들이 단연 눈에 띈다.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등은 유명 저서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손 의원이 신고한 골동품·예술품은 자신과 배우자의 신고 재산 총액 46억 30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28억 2000만원에 달한다. 도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인데 칠기 중엔 1억 5000만원짜리가 3점 포함돼 있다. 17∼18세기 조선에서 만들어진 ‘쌍용무늬 관복함’, 19세기 조선의 ‘십장생무늬 오층롱’, 1939년 전후 제작된 ‘금강산도 대궐반’이다. 경북 의성에서 25년간 부인과 소를 키우며 농민운동에 매진하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더민주 김현권 의원은 한우를 3억 98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농군답게 실거래가 259만원짜리 용달트럭도 갖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자신의 저서 ‘고수의 생각법’ 소득금액이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행정학 전문가인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한국행정학’ 출판권 소득금액이 2000만원이다. 정의당의 대표적인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의원도 ‘안보전쟁’(소득금액 280만원), ‘시크릿파일’ 시리즈(249만 4000원)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출판인 출신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배우자가 도서출판 산하의 서점 보관분 도서 2억 9752만원어치, 문화유통북스의 재고도서 5억 1628만 6000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산하는 소 의원이 당선 전까지 대표로 재직하다 배우자에게 대표직을 넘겼고, 문화유통북스는 소 의원이 주주로 있다.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2500만원),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비올라(6500만원)를 각각 등록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회원권 부자’다. 그는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통영리조트 콘도 회원권, 라데나 골프 회원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반얀트리 헬스 회원권,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한화골든베이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다. 더민주 홍의락 의원은 가장 많은 ‘땅문서’를 신고했다. 그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의 임야, 대지, 논, 밭 등 57건, 4억 2883만원어치를 등록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등지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12채 등 총 18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 총액은 38억 6497만 9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손흥민 ‘이적설’ 솔솔···주말 리버풀전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 ‘이적설’ 솔솔···주말 리버풀전 출격 준비 완료

    리우올림픽 8강 진출 실패로 눈물 흘린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로무대 첫 출전을 노린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의 여파로 이번 시즌 1, 2차전에 모두 빠졌다. 그러는 동안 토트넘은 1승1무(승점 4)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갑자기 불거진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 때문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50억원)을 제시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에 3000만 유로(약 380억원)를 들인 터라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흥민은 큰 기대 속에 지난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정규리그에서 4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는 동안 15경기를 교체 출전하며 주전급보다는 백업요원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남다른 활약’을 펼쳐야만 팀 공격진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 첫걸음이 이번 주말 리버풀전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로 지난 2라운드까지 1승1패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아스널과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번리를 2-0으로 꺾었다. 두 경기에서 5골을 넣을 정도로 매서운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어 토트넘으로서도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 손훙민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라운드 때 손흥민의 투입을 검토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시즌 두 번째 홈경기를 맞아 컨디션 회복에 충분한 시간을 보낸 만큼 손흥민의 출전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이 2선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힌 상황에서 손흥민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만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주목 받는 중대형아파트… 신동백 롯데캐슬 눈길

    다시 주목 받는 중대형아파트… 신동백 롯데캐슬 눈길

     한동안 주택시장에서 외면 받던 중대형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까지 공급이 많았던 중소형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반면, 중소형과 가격 차이가 줄어든 중대형의 인기가 조금씩 회복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는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를 앞지르고 있다.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면서 중대형의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중소형과 가격 격차가 좁아지자 실수요자들이 중대형 매입에 나서고 있어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1%로 모든 주택 규모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전용 135㎡를 초과하는 초대형 아파트(0.09%)와 전용 102~135㎡ 이하의 대형 아파트(0.06%)가 이었다. 반면 그동안 상승세가 높았던 전용 60㎡ 이하 아파트와 60~85㎡ 이하 아파트는 각각 변동률이 0.04%에 그쳤다.  중대형 강세는 지난 5월부터 조짐을 보였다. 4월만 해도 전용 60㎡ 이하 아파트를 제외한 평형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5월 85~102㎡가 0.05% 상승하면서 다른 주택형대(0.01~0.03%)보다 앞서 나갔다. 6월에도 다른 주택형대보다 두 배 정도 높은 0.09%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강북 도심권과 강남(동남)지역에서 85~102㎡ 이하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월 강북 도심권의 85~102㎡ 이하 아파트 상승률은 0.71%로, 60㎡ 이하(0.45%), 60~85㎡ 이하(0.17%)에 비해 높았다. 강남 지역에선 6월에 85~102㎡ 이하 아파트가 1.01% 급등한 데 이어 7월에도 0.68% 상승했다.  이는 중소형에 비해 3.3㎡당 집값이 크게 낮아지면서 중대형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 2013년 하반기부터 중소형 아파트는 많이 올랐지만 중대형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소형과 중대형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중대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역에선 60~85㎡ 이하와 85~102㎡ 이하 가격 차이가 2000만~3000만원 정도로 좁혀졌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사진)’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 5%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다. 중도금(50%) 및 잔금(25%)을 2년간 유예해 주고 대출이자를 전액지원해주기 때문에 입주자의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지하 3층~최고 40층 26개동, 전용 84~199㎡ 2770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기준 가구수는 ?84㎡ 1277가구 ?99㎡ 601가구 ?106㎡ 299가구 ?112㎡ 126 가구 ?113㎡ 116가구 ?129㎡ 200가구 ?134㎡ 99가구 ?151㎡ 13가구 ?157㎡ 27가구 ?175㎡ 2가구 ?185㎡ 2가구 ?199㎡ 8가구 등이다.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에 25분이면 진입 가능해 교통도 편리하다.  또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야외골프장과 수영장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미니형 파3 6홀 규모의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와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 20m 롱퍼팅그린, 스크린골프, 피칭룸 등은 골프를 취미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롯데건설은 커뮤니티시설에 25m 레인을 4개 갖춘 실내수영장과 750여㎡ 규모의 대형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개인작업이나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스튜디오, 200석 규모의 대형독서실과 북카페도 조성했다. (031)274-0570.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속도는 초속 몇 km? 자전 멈추면 ‘종말’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속도는 초속 몇 km? 자전 멈추면 ‘종말’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책상 앞에 앉아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중이라면, 당신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가만히 멈추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무서운 속도로 공간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간단하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태양이 지평선에 걸려 있는 저녁시간이면 더욱 좋다. 저녁놀 속으로 시시각각 내려앉는 태양이 바로 그 증거다. 그것은 사실 태양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반대로 돌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을 믿었지만 지금은 지동설이 진실임을 누구나 안다. 물론 가장 문명화된 미국도 인구의 21%가 아직까지 천동설을 믿고 있다고 하니, 그들은 결코 자신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강제로 공간이동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빨리 공간이동을 할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구 행성 위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공간이동을 당하고 있는 걸까? 일단 지구의 자전속도를 생각해보자.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한다. 지구의 둘레는 4만km다. 이걸 초 단위로 나누면, 적도에 있는 사람은 초속 약 500m, 북위 40도쯤에 있는 사람은 초속 400m로 공간이동을 하는 셈이다. 초속 500m면 음속을 돌파하는 것이다. 만약 이 속도로 차가 달린다면 시속 1600km로, 날개가 없어도 공중부양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정확히 북극점 위에 서 있다면 최소한 지구 자전으로 인한 공간이동은 없다. 다만 회전운동은 있겠지만, 하루에 한 바퀴 도는 것이니까 좀 지루할 수는 있겠다. 물론 지구의 뺑뺑이 운동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구의 이 뺑뺑이 운동으로 큰 덕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사(NASA) 같은 우주 기구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다. 그들이 스페이스 셔틀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사람을 보낼 때는 항상 적도 가까운 우주공간에서 도킹하게 한다. 로켓이 플로리다에서 발사되니까, 지구 스핀 운동량이 가장 큰 적도 상공으로 발사하면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가 갑자기 자전을 멈춘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인간을 포함하여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주공간으로 내팽개쳐져 버릴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멀리는 빅뱅에서, 가까이는 태양계를 출발시킨 초신성 폭발에서 나온 지구의 각운동량이 갑자기 사라져버릴 확률은 0에 가깝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지구의 자전으로 엄청나게 이동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지구는 자전만 하는 게 아니라 공전운동도 한다. 이건 더 무시무시한 속도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1억 5000만km니까, 이걸 반지름으로 한 엄청난 원을 1년에 한 바퀴씩 돈다. 이 원둘레는 초등학교 때 배운 공식(반지름×2×3.14)에 넣으면 바로 나온다. 약 9억 5000만km. 1년을 초 단위로 바꾸면 약 3200만 초니까, 이걸로 나누면 무려 초속 30km다. 우리는 1초에 30km라는 무서운 속도로 태양 둘레의 우주공간을 내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알고 보면 지구는 완벽한 우주선인 셈이다. 궤도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지만. 이쯤에서 끝났면 좋으련만, 또 태양이 그 자리에 가만 있는 천체가 아니다. 이 태양계 식구 전체를 이끌고 은하 중심을 초점삼아 공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도는 무려 초속 200km다. 그래도 우리은하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2억 3000만 년이 걸린다. 그만큼 우리은하가 어마무시하게 크다는 뜻이다. 이 광대한 태양계도 우리은하에 비긴다면 조그만 물웅덩이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태양은 우리은하를 25바퀴쯤 돌았다. 앞으로 그만큼 더 돌면 태양은 적색거성이 되어 죽음을 맞는다. 물론 지구를 포함하여 우리 태양계도 그때 함께 사라질 것이다. 초속 600km로 달리는 우리은하 우리은하도 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 존재는 아니다. 우리은하 역시 맹렬한 속도로 우주공간을 주파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하는 안드로메다 은하, 마젤란 은하 등, 약 20여 개의 은하들로 이루어져 있는 국부 은하군에 속해 있다. 지금 이 국부 은하군 전체가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력에 이끌려 바다뱀자리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그 속도가 무려 초속 600km나 된다. 마지막 다섯번째 결정적으로, 우주 공간 자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무한팽창을 계속해가고 있다. 최근의 별견에 의하며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은 암흑 에너지로, 이것이 우주팽창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팽창하는 우주 속에서 수많은 별들이 탄생과 죽음의 윤회를 거듭하고 있다. 광막한 우주공간을 수천억 은하들이 비산하고, 그 무수한 은하들 중에 한 모래알인 우리은하 속에서, 태양계의 지구 행성 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 우주 속에서 원자 알갱이 하나도 잠시 제자리에 머무는 놈이 없는 셈이다. 이처럼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이 무서운 속도로 쉼없이 움직이는 것이 이 대우주의 속성이다. 이를 일컬어 옛 현자들은 '일체무상(一切無常)'이라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그런 움직임을 전혀 못 느낄까? 그것은 우리가 지구라는 우주선을 타고 같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 위를 고요히 달리는 배 안에서는 배의 움직임을 알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관찰자가 정지해 있거나 일정한 속력으로 움직이는 경우, 모든 물리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법칙을 갈릴레오가 가장 먼저 발견하여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은 이를 기초로 하여 나온 것이다. 이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 때문에 당신이 느낄 수는 없지만, 지금 당신은 이 순간에도 우주의 '일체무상' 속에 몸을 담근 채 무서운 속도로 공간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소설이나 공상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다. 어떤 이들은 어쩐지 어지럽다고 했어 하며 우스개 소리도 하지만, 우주는 너무나 조화로워 우리는 나뭇잎이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며 이렇게 평온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이 있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NASA의 DSCOVR 위성에 탑재된 EPIC 카메라가 지구로부터 160만km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2015년부터 지구의 1년을 촬영한 것에서 3000개 이미지를 연결해 만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숨진채 발견···수사앞둔 정·재계 인사들의 ‘잔혹사’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숨진채 발견···수사앞둔 정·재계 인사들의 ‘잔혹사’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출두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던 정·재계 유명 인사들 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검찰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를 받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오전 자택을 나선 뒤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극도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이 현 정부 실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폭로했고, 결국 정국을 ‘성완종 리스트’ 폭풍으로 몰아넣었다. 2014년 12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때도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고향 집 부근에서 승용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역시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다. 같은 해 7월엔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로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한강에 투신했다. 그는 납품업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가족에게 심적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엔 5월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막다른 선택을 했다. 2004년 3월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투신했다. 같은 해 2월엔 운수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매 숨졌고, 4월엔 납품비리에 연루된 박태영 전남지사가, 6월엔 전문대 설립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받던 이준원 파주시장이 목숨을 끊었다. 한 해 전인 2003년 8월에는 대북 송금 및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를 받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서울 중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투신자살해 충격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시장 모르고 이용료는 비싸고…‘찻잔 속 태풍’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한국 시장 모르고 이용료는 비싸고…‘찻잔 속 태풍’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 레드 이용료 비싸 걸림돌 국내사 반값 서비스 등 경쟁 촉진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애플뮤직이 올해 연이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도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토종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한 국내에서 이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은 ‘찻잔 속 태풍’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그러나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의 국내 콘텐츠 시장 진출은 업계에 경쟁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뮤직 이용 시간 갈수록 감소 추세 애플은 지난 5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국내 음원사이트의 3~4배에 달하는 3000만곡의 음원 보유량과 이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전문가들이 음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포 유’, 유명 가수나 DJ가 직접 고른 곡을 24시간 동안 틀어 주는 라디오 방송인 ‘비츠인’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국내 음원플랫폼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거의 차이가 없는 7.99달러(약 8800원)로 월정액을 낮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그러나 서비스 초반 성적표는 초라하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8월 2주차에 애플뮤직의 사용자는 6만 명에 그쳤다. 여기에 실제 사용 시간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음원스트리밍 1위인 멜론이 360만명, 2위인 지니뮤직이 14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것에 견주면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국내 시장의 미지근한 반응은 넷플릭스에서 한차례 확인됐다. 지난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구체적인 이용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하우스 오브 카드’ 등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시청자 외에는 이용자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튜브 주요 고객에 월 1만원은 부담” 이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실패는 토종 콘텐츠와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낮은 이해에서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다. 애플뮤직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 등 국내 음원 유통시장의 ‘큰손’들과 제휴를 맺지 못한 채 SM과 YG, JYP 등 대형 기획사들의 음원 위주로 국내 콘텐츠를 확보했다. 멜론, 벅스 등 국내 플랫폼에 비해 국내 콘텐츠가 부족함은 물론, 그나마도 아이돌 음원 위주인 탓에 해외 음악을 즐겨 듣는 이용자가 아닌 이상 들을 것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넷플릭스 역시 국내 콘텐츠들이 부족한데다 국내 유료방송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져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 6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배우 배두나 주연의 ‘센스8’ 시즌 2, ‘드라마 월드’ 등 국내에서 촬영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국내 시청자들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전망은 엇갈린다. 유튜브 레드는 기존 무료 유튜브 서비스에 있던 광고를 없애고 동영상이나 재생 목록을 저장해 오프라인에서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월 정액 7.99달러의 유료 서비스다. 구글의 독점 드라마 및 영화와 구글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까지 결합해 음원 스트리밍 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로 10~20대 위주인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이 한 달에 1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이용할 공산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옥자’ 투자 넷플릭스 수출 발판 될 수도 그러나 구글과 애플 등의 등장에 국내 콘텐츠 플랫폼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멜론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벅스뮤직은 월정액을 경쟁사 평균의 ‘반값’인 3000원으로 낮추는 등 애플뮤직의 국내 출시 전후로 음원 플랫폼 간 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 또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투자하는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축구 굴기’ 中, 월드컵 본선행 올인

    새달 한국전 팬 3만여명 원정 韓대표팀 29일 훈련 모습 공개 ‘축구 굴기(堀起·우뚝 일어남)’를 앞세운 중국 축구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크한다.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수만명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보너스와 전세기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중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오는 29일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가 이번 한국전에 대비해 선수들을 지난 22일 조기 소집했으며, 이 때문에 이번 주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말했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중국축구협회가 최종예선 10경기 가운데 원정경기에는 모두 전세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또 경기마다 승리수당으로 300만 위안(약 5억원), 본선에 진출하면 6000만 위안을 약속했다. 명보는 “스폰서들도 대표팀이 본선에 진출하면 3000만 위안(약 50억원)의 포상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국과 1차전 원정경기를 한 뒤 다음달 6일 선양에서 이란과 2차전을 갖는다. 중국은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국가주석의 3대 꿈인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의 실현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제10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축구를 세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 50개조’를 발표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성적은 제자리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자동진출권을 따낸 덕분이었다. 이번에도 중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약체 홍콩과 두 차례 비기는 등 졸전을 벌인 끝에 5승2무1패(승점 17)로 조 2위를 기록해 최종예선에 턱걸이했다. 최종예선에서도 한국, 이란과 같은 A조에 속해 본선 진출이 쉽지 않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12개 팀이 6개 팀씩 A·B조로 나눠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만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별도로 두 차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중국은 첫 경기인 한국전부터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펼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추미’(중국 서포터스)로 가득 채우겠다며 총좌석 6만 5000석 중 3만석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축구협회가 1만 5000장을 구매한 데다 중국 축구팬들의 개별 구입까지 더하면 3만명 이상의 중국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응원 열기 띄우기에 나섰다.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로 훈련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관람을 희망하는 팬은 오후 4시 30분까지 경기장 서측 월드컵기념관에 모이면 된다”고 밝혔다. 공개 훈련 뒤에는 ‘LIVE 팬문선답’을 통해 온라인으로 팬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불법 자금 수수로 징역형…시장직 박탈되나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불법 자금 수수로 징역형…시장직 박탈되나

    복지재단 관계자에게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이남균)는 25일 권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돈을 건넸다는 사람 진술이 일관되고 여러 증거를 종합하면 돈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직 공무원이 돈을 받아 사무 공정성을 훼손했고 뇌물 겸 정치자금을 받아 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권 시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권 시장은 선고 직후 “돈을 받은 적이 없다. 항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는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권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익사업장 원장인 정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장애인복지재단은 안동시에서 연간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시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전기배전반 등을 납품했다. 검찰은 안동시가 2013년 12월 이 복지재단 산하 별도 사업장의 기본자산을 매각해 재단 채무를 갚도록 허가해 주는 등 재단에 여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기소 당시 밝혔다. 지난해 말 검찰은 이 복지재단에서 발생한 공금 횡령을 조사하던 중 권 시장이 금품 수수 사건에 연루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 12월 권 시장 집무실,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권 시장은 4월 초 소환, 조사한 뒤 기소됐다. 법원은 이날 권 시장에게 돈을 주고 복지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뇌물공여 등) 등으로 기소된 안동 한 복지재단 이사장 정모(81)씨에게 징역 2년 4월에 집행유예 3년, 복지재단 산하 수익사업장 원장 정모(58)씨에게는 징역 2년 4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캠핑족에 딱!…세계서 가장 시원한 휴대용 에어컨

    캠핑족에 딱!…세계서 가장 시원한 휴대용 에어컨

    에어컨이라고 하면 보통 실내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지만, ‘야외용 에어컨’이라는 콘셉트로 캠핑 등 레저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기능 휴대용 에어컨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기즈모도 등 해외 매체는 2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시원한 휴대용 에어컨 제로 브리즈(Zero Breeze)를 소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같은 이름의 벤처기업이 만든 이 에어컨은 강력한 배터리를 장착해, 중간 냉각 단계에서 5시간까지 작동하며, 이보다 강한 냉각 단계에서는 3.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원하는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고 250루멘 LED 조명이 탑재돼 야간에 조명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USB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다. 물론 휴대용 에어컨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 얼음을 넣거나 전원 코드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된 제로 브리즈는 배터리만을 사용해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64셀의 배터리를 사용해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이 필요하지만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어 필요하다면 여분의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만일 에어컨을 실내에서 쓰고 싶다면 함께 제공되는 배기 파이프를 달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크기는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폭 20cm, 길이 48cm, 높이 28cm. 무게는 총 6.3kg이다. 배터리 무게가 4kg이다. 냉방 성능은 실내 사용의 경우 약 4.6㎡, 이는 약 1.39평이다. 즉 어디까지나 텐트 하나를 시원하게 만들 정도의 성능인 것이다.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모인 출자금은 약 30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 이는 목표액 10만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출시 이후 시판 가격은 499달러(약 55만원)로 예정돼 있지만, 킥스타터를 통하면 현재 389달러(약 4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10월 1일 오후 1시(한국시간)까지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구개발비 빚 갚는데 유용 ,횡령 업체 대표 검거

    정부에서 받은 연구개발비를 빚 갚는 데 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는 25일 부산 강서구 A사 대표 박모(40)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구개발비 3억3000만원을 받아 이가운데 1억7000만원을 공장 설비 외상대금과 회사 소모품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해양플랜트 등의 외부를 특수물질로 용접해 바닷물과의 접촉에도 부식이 덜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연구개발비 지급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박씨는 개발비를 연구개발에 사용한것처럼 세금계산서 등의 지출내역을 허위로 기재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진흥재단 측이 박씨 업체를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연구개발비에 대한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출 내역이 모두 연구개발과 관련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재단 측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래창조부 연구개발비 빚 갚는데 유용 ,횡령 업체 대표 검거

    정부에서 받은 연구개발비를 빚 갚는 데 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는 25일 부산 강서구 A사 대표 박모(40)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구개발비 3억3000만원을 받아 이가운데 1억7000만원을 공장 설비 외상대금과 회사 소모품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해양플랜트 등의 외부를 특수물질로 용접해 바닷물과의 접촉에도 부식이 덜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연구개발비 지급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박씨는 개발비를 연구개발에 사용한것처럼 세금계산서 등의 지출내역을 허위로 기재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진흥재단 측이 박씨 업체를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연구개발비에 대한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출 내역이 모두 연구개발과 관련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재단 측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윤선 생활비만 1년에 5억? 더민주 “경악스럽다…불량후보”

    조윤선 생활비만 1년에 5억? 더민주 “경악스럽다…불량후보”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가 1년에 5억원대 소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더민주는 “경악스럽다.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처에 가깝다”면서 “불량후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25일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1년 생활비가 5억원이라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대다수의 국민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처에 가깝다”고 질타하면서 “불량후보에 대한 부실검증은 결국 우병우 수석의 최적화된 대통령 심기보좌의 결과물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신고액은 52억이다. 여가부 장관 당시 2014년 재산총액 46억9000만원보다 약 5억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금을 제외한 총 수입액은 23억4000만원인데 재산은 5억1000만원만 늘어났다”면서 “그러므로 3년 8개월간 총 소비액은 18억3000만원으로 매년 5억원 가량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금액은 2013년 6000만원, 14년 5000만원, 15년은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배우자는 1억2000만원이다. 두 분이 다 합치면 고작 2억3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여가부장관 임명 당시에도 10년간 세액을 제외한 부부합산 소득이 95억이지만 재산신고액은 51억으로 생활비로 44억을 쓴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지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나치지 않도록 면밀히 잘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여전히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출이 과도하고 특히 신용카드 신용액이 극히 적다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윤선 후보자는 2013년 여가부장관 임명 이후 지금까지 3년 8개월간 지출한 18억에 대한 세부내역을 공개해야할 것이다. 매년 약 5억 원씩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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