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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바둑고수 무너뜨린… 마스터, 넌 누구냐

    온라인서 10만 위안 걸고 대국 커제·박정환 등 상대 20전 전승 AI 추정… “알파고 복귀” 의견도 2~3일새 20~30국 사람은 못 해 인공지능(AI)으로 추정되는 바둑 고수가 온라인에 나타나 한국·중국·일본 고수들을 연파하고 있다. 일본기원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랭커와 인공지능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오는 3월 21~23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승상금 3000만엔, 준우승상금 1000만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을 일찌감치 대표선수로 내정했다. 한국 대표는 박정환 9단, 중국 대표는 미위팅 9단이다. 최근 조치훈 9단에게 도전해 1승2패를 기록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ZenGo)가 인공지능 대표로 출전한다. 알파고 참가도 타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온라인에서 아이디 ‘Master’(마스터)는 자신을 이기면 주겠다며 10만 위안(약 1700만원)이나 되는 상금까지 걸었다. 지난 2일과 3일 한큐바둑 사이트에서 열린 이 이벤트에는 커제(중국) 9단, 이야마 9단 등 세계 최정상 기사들이 실명으로 대거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등이 익명으로 도전했다. ‘마스터’는 이들에게 20전 전승(17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가볍게 우세를 점하더니 끝날 때까지 거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국내 사이트 ‘타이젬’에서는 ‘마지스터’(Magister)라는 기사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계 최정상 프로들을 상대로 30연승을 달렸다. 둘 다 2~3일 사이에 20~30국을 뒀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마지스터가 곧 마스터라면 이 인공지능은 실전에서 50연승을 달린 셈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KGS라는 바둑 사이트에서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Zen 19L’을 가볍게 누른 정체불명의 고수가 나타나 화제에 올랐다. ‘갓 무브스’(God Moves·신의 손)라 불리는 이 존재는 천원(중앙점) 부근에서 포석을 시작하는 파격적인 수법에다 모든 수를 5초 안팎으로 두었다. 하영훈 한큐바둑 이사는 “마스터도 인공지능인 것 같다. 실력을 봐서 현존 최고 바둑 인공지능인 알파고라는 의견도 있다”며 “의연하고 대범하다. 귀의 실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엄청난 대마 싸움의 바꿔치기도 계산이 서면 흔쾌히 실행한다. 수천년 동안 실전을 통해 진화한 바둑의 틀을 무시하고 철저한 가치판단으로 제 갈 길을 찾아간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조선업 17년 만에 일본에 추월당했다

    한국 조선업 17년 만에 일본에 추월당했다

    선박 과잉에 올해 역전 쉽지 않아 한국 조선업이 17년 만에 일본에 뒤처지며 글로벌 2위 자리마저 내줬다. 지난해 수주 절벽을 겪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일본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수주시장이 쉽지 않아 한동안 역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랙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조선 수주잔량은 1991만 6852CGT(표준화물선환산t수, 473척), 일본의 수주잔량은 2006만 4685CGT(835척)로 조사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간 확정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14만CGT 앞선 것”이라면서 “지난해 수주 물량이 반 토막 나면서 2위 자리도 빼앗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1위는 중국이다. ●日 자국 발주 늘려 수주 감소 속도 느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수주 가뭄이 계속되면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현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국은 1999년 12월 말 수주잔량에서 일본을 2만 1000CGT 앞선 이후 줄곧 우위를 유지해 왔다. 국내 조선사들은 2015년 12월 말 기준 수주잔량이 3108만 CGT를 기록하는 등 그해 줄곧 3000만CGT 수준의 일감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수주 선박은 줄고 인도한 선박은 늘면서 수주잔량이 빠르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수주가 줄어든 것은 마찬가지지만, 우리보다 속도가 훨씬 느리다”면서 “여기에는 일본 해운사들과 정부가 자국 조선소에 발주를 늘린 것도 한몫 차지한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 빅3 올 수주목표 공개 못해 올해 정부가 선박 펀드를 통해 선박 발주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도 못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조 7000억원 적은 14조 9561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주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선박이 과잉인 상황이라 발주가 쉽지 않다”면서 “국제 유가가 계속 올라 계획됐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딱히 돌파구가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AI에 닭·오리 키우지 말라는 일차원 정책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휴업보상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AI가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겨울철에는 닭과 오리 사육을 금지하는 대신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런 방안을 도입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방역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대책을 구상하고 있을지 딱하다. 하지만 전염병을 감당할 수 없으니 화근이 되는 생명체를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발상은 쉽게 동의할 수 없다. 휴업보상제는 가축 감염병 대응 방안 가운데서도 극약 처방으로 통한다. 백방으로 손을 써 봐도 묘책이 없을 때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는 정책 방안인 것이다. 당국이 과연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사상 최악의 AI에 어제까지 가금류 30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역대 최악이었던 2014년의 살처분 기록을 두 배나 뛰어넘었다. 닭보다 사육 규모가 영세한 오리 농가의 피해도 기록적이다. 이런 재앙은 초동 방역에 실패하고 뒷북 대응에 급급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 얼마나 느슨하게 대처했는지는 정부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정부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도 한 달 뒤에야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뒷북 방역을 하면서 그마저도 허점투성이였다. 겨울철에는 전혀 효과가 없는 소독제를 써 시간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AI가 발생한 농장에 외부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도록 방역 구멍이 속수무책으로 뚫려 있기 예사였다. AI를 한두 번 겪었는가. 부실한 대응으로 번번이 타격을 입으면서도 정부는 최소한의 학습효과조차 거둔 게 없어 보일 지경이다. 이번 AI 재앙은 서민들 밥상에까지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서른 개들이 달걀 한 판 값이 1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런 국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잠재울 노력 없이 겨울철 닭·오리 사육부터 덜컥 중단시키겠다는 발상에는 인상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휴업보상제의 정책 효과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살처분 보상금 못지않은 예산이 소요되며, 대상 지역 선정도 간단치 않다. 휴업보상제를 어쩔 수 없이 채택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부터 고쳐야지 소를 아예 키우지 않겠다는 발상은 무책임하다. 부실 대응을 되풀이하지 않게 방역 매뉴얼을 정비한 다음에야 거론할 수 있는 문제다. 그래야 국민 신뢰를 얻는 정책일 수 있다.
  •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 대체상가 입주 난항

    지난해 11월 30일 큰불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대체상가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중구와 피해상인 등과 협의해 지난해 12월 9일 서문시장 인근 베네시움 쇼핑몰을 대체상가 후보지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현재 입주를 위한 세부안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지만, 임대료, 보증금, 관리비 등에 이견이 있어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베네시움 시설 보수비 부담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가 되지 않았다. 베네시움에 필요한 수리비용은 16억 2000만원이다. 천장과 바닥 수리 및 단장비 5억 3000만원, 전기설비 설치비 4억 8000만원, 승강기 보수 6억 10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이는 추정액일 뿐 베네시움 시설보수에 최소 2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2005년 서문시장 2지구 화재로 대체상가였던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 시설 수리에는 22억여원이 들어갔다. 대구시는 “개인 간의 협의에 대구시가 개입할 수 없다”면서 “임대료와 관리비 등은 물론 시설보수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도 서로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719명에 이르는 베네시움 개별 소유주가 뿔뿔이 흩어져 있고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것도 문제다. 대구시와 중구는 베네시움 관리사무소로부터 받은 소유주 명부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우편과 전화 등으로 진행 상황을 알렸지만, 연락처가 정확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현재까지 371명의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총회에 참석할지, 또 합의안에 찬성할지 불투명하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총회에서 과반수(359명) 이상이 참석해 동의를 해야 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수입계란 10만t ‘공수작전’… 오늘부터 첫 무관세

    수입계란 10만t ‘공수작전’… 오늘부터 첫 무관세

    정부, 길고양이 포획 AI 검사 13만 마리 산란종계 수입 자급률 100%에 이르렀던 신선 계란이 설 연휴 전에 사상 처음으로 수입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국내 ‘산란계’(알 낳는 닭)의 30%가량이 살처분되면서 계란값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계란류 10만t가량을 관세 없이 들여오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280원인 계란 한 개 가격이 300원을 넘어서면 수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30%의 관세가 적용되던 신선란, 계란액, 계란가루 등 8개 품목의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총 9만 8500t의 계란류에 관세를 받지 않는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행정과 검역 절차를 단축해 가능하면 설 연휴 이전에 첫 수입 물량이 풀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란은 3만 5000t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계란 한 개의 무게를 50g으로 치면 7억개 분량이다. 국내에서 매일 공급되는 계란이 4300만개임을 고려하면 연간 계란 생산량(132억~155억개)의 20분의1 수준이다. 항공 운송비가 비싸 수입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차관은 “국내 계란값이 개당 300원을 넘어가면 수입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92원에 팔리는 계란을 항공기로 수입하면 각종 운송비와 유통비를 합쳐 국내 소비자 가격이 392원에 이르는데, 정부가 항공 운송비를 절반 부담하면 316원으로 낮아진다. 산란계 살처분으로 국내 계란 생산량은 하루 4300만개에서 3000만개로 줄었다. 매일 1300만개가 모자란 상황이다. 200t 용량의 화물 수송기는 같은 품목을 최대 50t까지 실을 수 있다. 계란 100만개 물량이다. 부족분을 수입으로 충당하려면 매일 13대의 항공기가 계란을 실어 날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산란계 생산기반을 회복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보고 국내 산란 종계 생산을 월 8만 마리로 늘리는 한편 13만 마리의 종계를 수입해 오는 3월까지 55만 마리의 산란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야생 포유류를 통한 인체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세종, 충남 천안, 안성 등에서 길고양이 180여 마리를 포획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지난해 중국이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限韓令)을 대폭 강화하면서 새해 제3의 한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류 시장은 1세대 붐을 일으켰던 일본 시장이 위축된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중국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정부 통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포스트 차이나’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포스트 차이나’는 아세안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회원국이 주요 대상국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총인구는 6억 3000만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이들 국가는 아세안(ASEAN) 협의체를 통해 비자 등 규제를 철폐한 데다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원 보유랑 등을 따져볼 때 잠재적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2조 달러)의 2%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8.1%로 세계 평균(5%)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류 확산’ 교두보 역할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시장이다.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콘텐츠의 주 소비계층인 청년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무선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업계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개방적 형태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아랍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이 최대 주주가 된 아리온은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라온은 걸스데이와 MC몽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김구라, 김국진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방송 시장은 가입자와 광고 모두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온의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아티스트 육성, 콘텐츠 제작, 학원 사업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아세안 시장 속속 진출 한류 콘텐츠 기업들은 5조원 규모의 베트남과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구 9000만명인 베트남은 30대 미만 인구가 50%를 차지하고 이들의 문화 소비 욕구가 상당히 높다.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들’의 공동 제작으로 성공을 거둔 SBS는 올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베트남 현지 제작사와 SBS가 공동 제작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가 지난달 베트남 지상파 채널 HTV2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을 시작한 데 이어 ‘판타스틱 듀오’와 ‘인기가요’ 등의 공동 제작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태국과 미얀마까지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용재 SBS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판타스틱 듀오’는 동남아, 유럽, 남미 등에서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인 블루 그룹을 인수한 CJ E&M은 올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는 올해 베트남에서 4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리메이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현지화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지 스튜디오 등 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CJ E&M글로벌의 베트남사업TF 석정훈 팀장은 “베트남 시장은 매년 6%의 경제 성장은 물론 미디어 분야에서는 10%대의 성장을 거두고 있고, 현지에서 지난 20년간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문화를 산업화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정서에 유사한 측면이 많아 양국 간의 교류와 시너지를 발휘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 등 K팝 스타들 태국으로 ‘유턴’ 태국은 지상파 채널 수의 증가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고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물론 중국의 일부 지역 등 주변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류 진출의 거점 국가로서의 의의가 있다. 태국은 2014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6개였던 지상파 채널이 24개 채널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향후 48개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와 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태국판을 시작으로 올해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케이팝 스타들도 ‘한한령’으로 길이 막힌 중국 대신 태국으로 유턴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 트루(True)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콘서트 및 홍보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는 올 2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동남아시아권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초대형 아이돌 그룹도 제작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1월 16일 태국 최대 규모 한류 복합 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사와 공연 기획사인 A9와 손잡고 200억원을 투자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시안 아이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우승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 동남아 6개국서 흥행 1위 영화에서도 아세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나오며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 흥행작이었던 좀비물 ‘부산행’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북미 마켓에서 동남아시아로 완판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톱스타 캐스팅과 필리핀 로케이션이 영화 절반을 차지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각 개봉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획이나 로컬 프로덕션을 통한 해외 진출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한국 영화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아세안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한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던 CGV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모두 67개 극장·427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서 27개 극장·12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한류 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정부가 해외 판매 콘텐츠에 대해 영어나 해당 국가의 자막 지원과 일부 수출 금액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일본과는 독도 문제, 중국과는 사드 배치 등 외교 현안으로 인해 콘텐츠 수출 시장의 문이 좁아진 만큼 정부가 문화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中시장 포기 안돼… 장기적 접근 필요” 한편 앞으로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증가, 불투명한 정책적 리스크 확대, 중국과의 합작 시 협상력 축소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아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경 한중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대다수 정책은 쏠림이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중국 국내 업계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적인 것보다 글로벌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가 아닌 2·3선 도시나 지역 채널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속에 들어가는 진정한 현지화 전략으로 꾸준히 중국 시장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더 무거워진 자선냄비

    2일 한국구세군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불우이웃 돕기 자선냄비 모금 결과 77억 4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도 모금액 72억 3000만원보다 7.2%(5억 1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모금액 가운데 거리 자선냄비 모금액은 39억 4000만원(50.9%)이었고, 기업 모금액은 36억원(46.5%), 개인 고액 기부는 2억원(2.6%)이었다. 거리 모금액은 지난해(39억 9000만원)보다 5000만원 정도 줄었지만 기업 모금액이 지난해(31억 4000원)보다 4억 6000만원가량 늘면서 전체 모금액도 증가했다. 지난 2년간 폐지를 팔아 모았다며 156만여원을 구세군 자선냄비에 넣은 익명의 기부자도 있었고, 크리스마스카드와 함께 아이 돌 반지를 보탠 경우도 있었다고 구세군은 전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탄핵 정국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민들의 거리 모금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기업 및 단체의 온정이 늘었다”며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차사고 과실 큰 운전자, 보험료 더 오른다

    차사고 과실 큰 운전자, 보험료 더 오른다

    오는 3월부터는 자동차 사고 때 과실이 큰 가해자의 보험료가 더 오른다. 지금까지는 사고 책임이 크든 작든 보험료가 똑같이 올라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 업계는 이달 말 공청회를 열어 자동차보험료 할증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개선안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3월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의 핵심은 자동차 사고 때 과실비율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눠 보험료 할증 폭에 차등을 두는 것이다. 사고로 보험금이 지급되면 이듬해 보험료가 오르는데 지금까지는 한쪽의 과실비율이 높아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과실비율을 제외한 사고 건수만을 할증률에 적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고가의 수입차와 경차 사이에 사고가 났을 때 경차 운전자는 과실비율이 10%에 불과해도 보험료 폭탄을 맞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고가 외제차와 경차의 과실비율이 각각 90% 대 10%인 사고에서 외제차 수리비는 3000만원 나오고, 경차 수리비는 100만원 나왔다고 치자. 이 경우 수입차 운전자는 90만원(경차 수리비의 90%)만 물면 되지만 경차 운전자는 300만원(수입차 수리비의 10%)을 보험 처리해야 한다. 2일부터는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에서 수입차,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15년 이상 된 노후차도 보험료를 비교 조회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국산차만 보험료 비교가 가능했다. 단 해외에서 산 뒤 국내로 반입했거나 중고 거래량이 부족해 차값을 알기 어려운 일부 차종은 보험료 조회가 되지 않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순실 살던 ‘피엔폴루스’ 가장 비쌌다

    최순실 살던 ‘피엔폴루스’ 가장 비쌌다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가건물 가격도 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최근 저금리 추세가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아파트와 달리 투기 관련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30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및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새로운 기준시가(2017년 1월 1일 기준)를 고시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봤다. ●오피스텔 3.84%·상가 2.57% 상승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3.84%, 상가는 2.57%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12년(7.45%) 이후 최대 상승폭이고, 상가는 2008년(8.0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번에 고시된 가격조사 기준일은 지난 9월 1일이고, 시가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국세청은 가장 비싼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의 순위도 공개했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60)씨가 구속돼 서울구치소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로 나타났다. 단위면적(1㎡)당 517만 2000원이었다. 3.3㎡(1평)에 1706만 7600원인데,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이 공급면적의 절반이 약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평당 가격은 3000만원이 넘는 셈이다. 2007년 신세계건설에서 준공한 피엔폴루스는 지하 5층~지상 23층이고, 오피스텔은 50평대부터 117평까지 모두 92가구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김영재 의원과 함께 비선 의료 의혹에 휘말린 차병원 차움의원 등이 입점해 있고, 24시간 보안요원이 상주한다. 실제 임대가격은 전용면적이 27평인 55평형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00만~500만원, 전용 40평인 78평형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700만원 수준이고, 주로 전세나 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전용 60평인 117평형의 전세가는 20억원, 매매가는 2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17평형으로 따져보면 1㎡당 실거래가는 690만원으로, 기준시가보다 30% 넘게 비싸다.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부산이었다. 6.53%가 상승했다. 이어 서울 4.70%, 광주 3.38%, 경기 2.24%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0%로 가격이 정체됐고 대전이 0.76%, 대구가 1.42% 오르는 데 그쳤다. 상가 가격도 부산이 5.76%가 올라 전국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광주 4.19%, 대구 4.14%, 서울 2.47%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의 상가 가격은 -1.43%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이렇게 강세를 보인 이유는 아파트 시장에 적용되는 투기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풍선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지역적 특성상 업무, 상업, 문화 시설 등이 도심에 집중돼 있다 보니 오피스텔의 수요가 많아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도 이유다. 실제 부산역 근처인 동구 7.83%, 부산시청이 있는 연제구 6.23% 등으로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 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제일 비싼 오피스텔은 1㎡당 기준시가 282만 3000원인 남구 대연동의 썬샤인7이었다. 상가는 남구 대연동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상가 301동으로 1㎡에 878만 2000원이었다. 주상복합 중에서는 광안리 해변과 가깝고, 광안대교가 보이는 수영구 광안동의 이린타워로 1㎡에 302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청평화시장 건물 ㎡ 당 1678만원 부산이 많이 뛰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준시가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강남·서초에 있었다. 피엔폴루스에 이어 서초구 서초동의 강남아르젠(1㎡당 510만 6000원), 강남구 신사동의 현대썬앤빌(469만 2000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3만 2000원),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지(G)동(416만 8000원) 순이었다. 상가가격 전국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청계천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 건물이 ㎡당 1678만 1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502만 4000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490만 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 775번지(1442만 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 774번지(1412만 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 상승에 따라 내년부터 상속 및 증여, 매매 시 내야 할 세금도 늘어나게 된다. 국세청이 고시한 기준시가는 양도·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되지만,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약으로 과세되고 이때 고시된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환산취득가액은 취득 당시 기준시가를 양도 당시 기준시가로 나눈 값에 양도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곱한 값으로 계산된다. 상속(증여)세는 재산의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되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고시된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한다. ●익명성 보장 등 범죄에 자주 이용 올해는 오피스텔이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에서 구설에도 유난히 많이 올랐다. 그 시작은 세간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로 지목되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홍만표 변호사는 오피스텔 갑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 변호사는 경기 용인·평택과 충남 천안 등지의 오피스텔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의 한 건물 오피스텔 53실을 무더기로 매입했고, 그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 A사 명의의 오피스텔까지 합하면 모두 123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최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은 주택과 달리 월세 거래가 일반적이어서 1%대 저금리 시대에 5%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여겨져 왔다. 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소득세도 내지 않는다. 또 오피스텔은 업무와 주거 등 복합적 용도로 사용되고, 임차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누가 드나드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도심과의 접근성과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범죄에도 자주 이용된다.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료행위, 고액 비밀과외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가 발생한다. 고독한 도시에 어울리는 공간인 셈이다. ●국내 첫 오피스텔은 마포 성지빌딩 ‘오피스’(office)와 ‘호텔’(hotel)의 합성어로 알고 있는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콩글리시’다. 미국에서는 ‘스튜디오(studio) 아파트’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피스텔은 1983년 서울 마포 재개발지구에 등장한 17층짜리 성지빌딩으로, 당시 4개 층이 오피스텔이었는데 입주자는 주로 오퍼상(무역대리업자)이 가장 많았고, 지방 본사의 서울연락소, 회계사무소, 설계사무소 등 1인 사업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도 내년 소방안전교부액 437억 ‘최다’

    경기도 내년 소방안전교부액 437억 ‘최다’

    정부가 내년 전국 17개 시·도에 노후장비 교체와 취약안전시설 개선 등에 사용하는 소방안전교부세 교부액 458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교부액 4147억원에서 10.6% 늘어난 금액이다. 국민안전처는 30일 2017년도 시·도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액을 전국 시·도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교부세다. 지자체의 소방·안전 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첫해 교부액은 314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 17개 시·도별 평균 교부액은 약 270억원이다. 경기, 세종, 대전, 대구 등 자체 예산으로 소방·안전에 투자를 늘린 지자체의 교부액 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내년 경기도 교부액은 437억 9000만원이다. 안전체험관 건립 설계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별도로 지원하는 10억원을 제외하면 427억 9000만원으로 올해 교부액(348억 5000만원)보다 22.8% 올랐다. 교부액 증가율이 큰 나머지 자지체들의 내년도 교부액을 보면 세종 82억 6000만원, 대전 238억 4000만원, 대구 278억 2000만원이다. 반면 인천, 경북, 전북, 충남 4곳은 내년도 교부액이 올해보다 감소했다. 인천의 내년 교부액은 206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230억 3000만원에 비해 10.3% 줄었다. 안전처는 “자체예산을 활용해 소방·안전분야에 투자한 사업비가 줄었거나 소방안전교부세를 적정한 용도에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점 등이 교부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또 내년까지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노후화된 소방차량, 개인안전장비, 구급장비 등 소방장비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총 184억 6000만원을 소방헬기 구매와 안전체험관 건립 설계를 위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소방·안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안전처는 내년도 소방헬기 구매 금액으로 강원도에 64억 6000만원, 제주도에 90억원을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많이 벌고 많이 배울수록 결혼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지난달 10일~21일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37.9%)이 여성(28.1%)보다 10% 포인트가량 높았다. 소득별로 보면 연 소득 2000만원 미만 응답자는 20.5%,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31.1%, 5000만원 이상은 45.1%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학력 별로는 고졸 이하자는 23.0%, 대졸은 32.8%, 대학원졸은 44.2%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래의 남편에게 바라는 연소득은 평균 4997만원, 미래의 아내에게 바라는 수입은 421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각 420만원(남편 7.8%, 아내 9.1%) 줄어든 액수다.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성별 관계없이 공무원·공사 직원(남성 12.8%, 여성 13.2%)이 1위로 꼽혔다. 신랑감 직원으로는 2004년 이후 13년째 1위다.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4.0%), 외모(12.8%), 경제력(11.7%), 직업(8.1%) 순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성격(34.7%), 외모(17.5%)를 중시했고, 여성은 남성의 성격(33.3%), 경제력(16.5%)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를 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히트상품] 하이트진로 참이슬, 부드러움에 취하고 분위기에 빠져든다

    [2016 히트상품] 하이트진로 참이슬, 부드러움에 취하고 분위기에 빠져든다

    1998년 10월 19일 국내 소주 시장에 첫선을 보인 참이슬은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은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다. ‘진로’에 이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참이슬’은 품질, 브랜드 파워, 판매량 등에서 소주 시장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이다. 출시 당시 23도 제품으로 출발한 ‘참眞이슬露’는 리뉴얼 과정을 통해 현재는 20.1도로 도수가 낮아졌으며(現 참이슬 클래식) 17.8도 참이슬과 함께 국내 소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출시 당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을 도입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참이슬은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제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2014년에는 기존의 특허받은 천연 대나무 활성 숯 정제공법보다 대나무 숯을 증량해 업그레이드한 자연주의 정제공법으로 목 넘김은 더 깔끔하고 향은 더 부담 없이 개선해 숙취 없는 깨끗한 참이슬의 맛으로 품질을 향상했다. 참이슬은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판매량은 지속해서 증가해 월평균 1억 3000만 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국내 소주 시장에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 ‘13월 보너스’ 황금 비율, 신용 25%·체크 75%

    ‘13월 보너스’ 황금 비율, 신용 25%·체크 75%

    또다시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과거엔 연말정산을 손꼽아 기다리는 월급생활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해 사이엔 ‘13월의 세금폭탄’에 울상을 짓는 경우도 잦아졌다. 이 때문에 방심은 금물. 자칫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팁을 소개한다. 아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 바로 ‘13월의 보너스’다. 흔히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연말정산 공제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실이다. 체크카드(30%)의 공제 비율이 신용카드(15%)보다 높아서다. 그렇다고 체크카드만 몰아 쓰는 것은 재테크 하수다. 신용·체크카드의 황금 비율이 존재한다.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 시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의 카드(신용·체크) 사용액 또는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이라면 750만원(25%)까지는 아무리 카드를 써도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연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포인트나 캐시백,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지출이 750만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신용·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 공제한도(300만원)를 모두 채웠더라도 전통시장이나 대중교통 이용료는 각각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기명 선불식 교통카드(T머니, 캐시비, 팝카드 등)는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실명 등록하면 등록한 날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공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력 교정을 위해 구입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비용도 공제 대상이다. 총급여의 3%를 초과해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선 7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가 적용된다. 안경(콘택트렌즈)도 의료비에 포함되는데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안경 구입 비용은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수집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경을 장만할 때마다 영수증을 챙겨 국세청에 따로 제출해야 한다. 보청기 구입 비용, 치아보철기, 라식수술비용, 휠체어 등 장애인 보장구도 마찬가지다. 맞벌이 부부라면 소득이 적은 쪽에 의료비를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의료비는 예외적으로 소득이 있는 배우자도 공제가 가능해서다. 자녀의 교복이나 체육복(중·고교생 1인당 50만원) 구입 비용이나 미취학 아동의 학원비도 영수증을 챙겨 국세청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 입학 전(1~2월) 지출한 학원비(주 1회 이상 실시하는 월단위 과정)도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이뤄지는 실기학습 지도비, 통학버스 이용료, 기숙사비, 어학연수비, 학습지 이용료 등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다. 월세도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주로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85㎡형 이하 주택을 임대해야 대상이 된다. 월세 지급액(연 750만원 한도)의 10%를 세액공제받는다. 집주인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고 확정일자가 없어도 된다. 다만 월세 공제를 받고자 하는 근로자의 이름으로 임대차 계약을 해야 한다. 또 계약한 주택에 주민등록주소지가 이전돼 있어야 한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해 연말정산 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5년 이내’에 경정 청구를 통해 환급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빙하는 움직인다’ 송민순 前장관 인세 수익, 비핵 연구 장학금 쾌척

    ‘빙하는 움직인다’ 송민순 前장관 인세 수익, 비핵 연구 장학금 쾌척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비핵화와 통일외교의 현장’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참여정부의 ‘대북 결재’ 논란을 일으킨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 인세를 장학금으로 내놨다. 26일 북한대학원대에 따르면 송 전 장관은 인세 3000만원을 비핵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이 총장으로 근무하는 북한대학원대에 쾌척했다. 송 전 장관은 “핵과 통일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내년에 심사를 거쳐 북핵 문제를 주제로 논문을 쓰는 연구원이나 북한 관련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한 박사학위 소지자 등에게 장학금으로 이를 지급할 방침이다. 회고록은 출간 당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참여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는 내용 때문에 정치권에 커다란 후폭풍을 불러왔다. 이에 한때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화제가 됐으며 최근까지 총 1만 7000여권이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도미노피자 매출액 1위 피자스쿨 가맹점수 1위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피자헛 순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은 가맹점 수 상위 10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미스터피자, 피자헛, 도미노피자, 피자에땅, 뽕뜨락피자,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자알볼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피자알볼로 가맹점 증가율 최고 지난해 기준으로 가맹점 수는 피자스쿨이 822개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증가율은 피자알볼로(26.3%)가 가장 높았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도미노피자가 7억 4876만원으로 최고였으며 피자알볼로(5억 2145만원), 피자헛(4억 8174만원)이 뒤를 이었다.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본부에 내야 하는 가맹금, 인테리어 등 비용은 피자헛 레스토랑형 매장이 4억 66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피자헛 레스토랑형 매장은 가맹점 기준 면적이 198㎡로 다른 가맹점보다 훨씬 넓었다. 면적 100㎡ 이하 가맹점만 비교하면 피자헛 배달매장, 도미노피자의 창업 비용이 2억 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위는 “매출액은 매장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고 매장이 넓어지면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도미노 매출 6%가 로열티 가맹점이 영업 중 프랜차이즈 본부에 내야 하는 로열티(영업표지 사용료)는 피자헛과 도미노피자가 월 매출액의 6%였고 미스터피자는 5%였다. 대리점 계약 기간은 피자헛이 5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른 브랜드는 대부분 1∼3년이었다. 공정위에 등록된 피자 업종은 총 103개 브랜드로 전체 프랜차이즈의 2%에 이른다. 총가맹점 수는 6015개, 직영점은 264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 후] 서민 중금리대출 순항… 찔끔 승인율은 개선해야

    [2016 경제정책 그 후] 서민 중금리대출 순항… 찔끔 승인율은 개선해야

    5개월 동안 3000억 빌려줘 금융사 부실 걱정에 대출 머뭇 중신용자 자금 해소에는 미흡 자체 신용분석 개발도 과제로 올해 7월 금융권에 첫선을 보인 사잇돌대출은 5개월 동안 3000억원 가까운 대출을 취급하며 일단 순항 중이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연 6∼19%대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돈을 빌리고 최대 5년간 나눠 갚는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그동안 중신용자(4~7등급)들은 시중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곧장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연 20%대 고금리 대출로 내몰렸다. 바로 이 서민금융 간극을 사잇돌대출로 메우겠다는 것이 정부 취지다. 하지만 여전히 중신용자들의 자금 수요 해소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사들이 부실을 우려해 몸을 사리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보증기관에 대한 의존 없이 금융사 스스로 신용평가방식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사잇돌대출 취급 실적은 13개 은행(7~11월) 2196억 3500만원, 30개 저축은행(9~11월) 795억 3000만원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사잇돌대출 이용자 특성을 조사해본 결과 사잇돌대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은행 1086만원, 저축은행은 879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은행 연 6~9%대(88.0%), 저축은행은 연 14~18%대(85.1%)가 많았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올 6월 말 기준)가 25.4%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2금융권 이용자들이 사잇돌대출로 갈아탈 경우 연간 최대 10% 포인트 가까이 금리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저조한 승인율은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은행의 대출 승인율은 58.2%인 반면 저축은행은 30.6%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을 신청한 3명 중 1명에게만 대출이 나간 셈이다. 사잇돌대출은 SGI서울보증보험이 100% 보증서를 끊어준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이 나도 10원 한장 손해 보지 않는 구조다. 그럼에도 대출 취급에 소극적이다. 금융위 측은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출시 초기 저신용자가 몰리며 승인율이 20%대 중반 수준이었으나 최근 30%대 중후반까지 상승하며 안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일부 보완책도 내놨다. “기대치보다 대출 한도가 낮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서울보증의 보증한도(100%)를 최대 50%까지 더 늘려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 7등급인 A씨가 기존에는 600만원만 사잇돌대출로 빌릴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9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단 1인당 최대 대출한도인 2000만원은 넘지 못한다. 시중은행들은 전산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이후 확대된 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이용 시 신용등급이 평균 1.7등급 하락하는 것도 내년 상반기 중 1.1등급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사잇돌대출 보증한도 1조원(은행 5000억원+저축은행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로 보증 1조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 교수는 “금융사들이 보증서에만 의존한 채 제한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며 “중금리대출 시장이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선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자체 신용분석모델 개발과 ‘밥숟가락 숫자까지 꿰는’ 관계형 금융기법(정성평가)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생활정책 Q&A] 年 최대 4000만원 ‘노사 상생 프로그램’ 지원

    정부는 상생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노사관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적 노사관계를 확산시키고 합리적 노사 관행 마련, 일터혁신 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26일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정부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Q.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크게 ▲상생협력의 노사관계 구축 프로그램 ▲대·중소기업, 원·하청기업 간 공생발전 프로그램 ▲정규직·비정규직 협력 증진 ▲정책적·사회적 이슈 프로그램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프로그램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상생협력의 노사관계 구축 프로그램은 노사합동 워크숍, 토론회,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중소기업, 원·하청기업 간 공생발전 프로그램은 원·하청 현장 간담회와 공동협의체 구성 워크숍, 하청기업 인사노무관리 지원 교육, 고충처리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이 핵심이다. 이 밖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통 토론회와 차별개선 프로그램 마련, 임금피크제·시간선택제·정년연장·장시간근로 개선·교대제 개편 등 정책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토론회와 교육도 포함된다. Q. 비용 지원 규모는. A. 정부가 사업장별로 프로그램 비용 가운데 연간 최대 3000만~4000만원을 지원한다. 단, 총프로그램 예산의 10% 이상은 사업장에서 자체 부담해야 한다. 대기업과 공공 부문은 자체 부담 비율이 30% 이상이다. 교육, 연수, 회의, 워크숍, 세미나 개최 비용과 홍보물 제작·보급에 드는 비용이 지원 대상이다. 물품 구입과 해외연수, 연구용역, 순수 체육행사, 유흥·레저업소 지출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Q.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지원 제도는. A. 명칭을 불문하고 지역의 노·사·민·정이 참여해 노사관계 안정, 고용 창출, 경제활성화를 논의하는 협의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협의체 세미나와 워크숍, 토론회, 공동선언, 협약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구조 개선, 일자리 창출, 지역 실태 조사에 대한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장에는 최대 3000만~4000만원, 지방자치단체에는 규모에 따라 최대 4000만~80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Q. 노사 문화 우수기업·대상 지원은. A. 우수기업 등에 선정되면 3년간 대출금리, 신용평가, 산재예방 등의 분야에서 우대한다. 근로감독은 3년간 면제하고 세무조사를 1년간 유예해 준다. 상품에 노사 문화 우수기업 표식을 넣을 수 있고 고용부에서 홍보도 해 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

    한 명 또는 둘 다 재혼 19.9% 10쌍 중 3쌍, 3년차에도 무자녀 주택 소유 땐 출산율 6.9%P 높아 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 커플이다. 부부 10쌍 중 3쌍 정도는 결혼하고 3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는 모두 147만 2000쌍이었다. 혼인 연령은 남자는 30~34세가 40.7%, 여자는 25~29세가 40.2%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9%(29만 2000쌍)는 아내나 남편 또는 둘 다 재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의 비중은 결혼 3년차 19.2%, 2년차 20.4%, 1년차 21.1% 등 최근에 혼인한 커플일수록 높았다. 재혼 부부의 절반이 넘는 10.5%(15만 5000쌍)가 남녀 둘 다 재혼인 경우였다. 남녀별로는 여자만 재혼인 경우(5.6%·8만 2000쌍)가 남자만 재혼인 경우(3.7%·5만 5000쌍)보다 훨씬 많았다. 초혼인 5년차 이하의 부부 중 자녀를 낳지 않은 부부는 41만 9000쌍으로 35.5%를 차지했다. 혼인 1년차에는 77.1%인 무자녀 부부 비중이 2년차에 44.5%로 급격하게 줄지만 3년차 27.1%, 4년차 17.6%, 5년차 12.9%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활동 형태로는 외벌이 부부(49.5%)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맞벌이 42.9%, 무직 등 기타 7.6% 순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년차 39.7%에서 3년차 40.6%, 1년차 50.0%로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중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57.9%로 외벌이 부부(70.1%)에서보다 12% 포인트 이상 낮았다. 맞벌이 부부는 평균 출생아 수도 0.72명으로 외벌이 부부(0.90명)보다 0.18명 적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자녀 수에 차이가 났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68.4%였지만 무주택 부부는 그보다 6.9% 포인트 낮은 61.5%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0.88명, 무주택 부부의 경우엔 0.77명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아지는 이른바 ‘딩크족’ 현상이 나타났다. 모든 혼인 연차에서 소득이 높아질수록 출생아가 적었다. 부부 합산 소득 1000만원 미만일 때 0.89명이던 평균 출생아 수는 3000만~5000만원에서 0.75명, 7000만~1억원 0.65명, 1억원 이상일 때 0.63명까지 낮아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열정페이’ 체불 기업 이름 즉시 공개

    ‘열정페이’ 체불 기업 이름 즉시 공개

    사업주 솜방망이 처벌 개선 필요 대기업·프랜차이즈 공개 추진 서울 강남구에서 전시기획을 하는 A사는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매년 2월과 8월 인턴을 채용했다. 회사는 채용한 인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서류 분류, 전화 응대 등 단순 보조업무만 맡겼다. 약정된 1개월이 지나면 1주일씩 업무를 추가로 맡기고 휴일근로를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인턴 1명당 교통비 명목으로 월 49만원만 지급하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로 적발됐다. 고용부는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열정페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인턴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514명에게 1억 759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인턴 다수 고용 기업 345곳,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채용 기업 155곳에서 진행됐다. 인턴 채용 기업에서는 59곳(17.1%)이 437명에게 연장근로수당 등 1억 675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을 채용한 22곳(14.2%)도 현장실습생 77명에게 임금 840만원을 체불했다. 고용부는 구조화되고 있는 임금체불을 뿌리 뽑기 위해 상습 임금체불 기업 공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고용부가 실시한 유명 프랜차이즈·기초고용질서·열정페이 등 3대 분야 감독에서만 182억원 규모의 임금체불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현재의 임금체불 기업 공개 기준은 지나치게 엄격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최근 3년 이내에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기준일 1년 이내 체불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가 공개 대상이다. 제재 수단도 금융기관 신용도가 낮아지는 불이익에 그친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소비자의 신뢰가 생명인 대기업과 중견기업, 유명 프랜차이즈 등은 법적 기준을 마련해 근로감독으로 임금체불 사실을 적발하는 즉시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주요 경쟁 프랜차이즈별로 법 위반 결과를 지표화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3월에 실시하던 근로감독을 1월로 당기고 불시감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 MLB 평균 연봉 48억… KBO리그의 22배

    시즌 중 방출·DL 등재 잦은 탓… KBO 1군 상위 27명 평균 2억 올해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396만 6020달러(약 47억 8000만원)로 나타났다. KBO리그 1군 선수의 약 22배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24일(현지시간) ‘2016시즌 최종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노조가 집계한 올해 평균 연봉 396만 6020달러는 2015시즌 최종 연봉 383만 5498달러(46억 2000만원)보다 0.35% 오른 수치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연봉 상승률이다. 선수 노조가 올 시즌 개막 직전 발표한 평균 연봉(개막 25인 로스터 기준)은 447만 6058달러(54억원)였다. 하지만 시즌 도중 일부 선수들이 방출되거나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상대적으로 저연봉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 오르면서 올해 최종 평균 연봉은 50만 달러 가까이 줄었다. 선수노조는 “올해 561차례 DL 등재가 있었다. 평소보다 DL 등재가 잦은 시즌”이라고 분석했다. KBO리그는 연봉 계약이 완료되는 2월 평균 연봉을 발표한다. 2016시즌 KBO리그 526명의 평균 연봉(신인·외국인선수 제외)은 1억 2656만원이다. 10개 구단 1군 상위 27명의 연봉 평균은 2억 1620만원으로 메이저리그의 22분의1 수준이다. 올해 KBO리그 최고 연봉은 16억원으로 한화의 간판 거포 김태균이 보유하고 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치다. 최형우(KIA)가 사상 처음으로 4년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 20일 양현종이 내년 1년간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2억 5000만원에 KIA에 잔류했지만 김태균을 넘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올해 3300만 달러(378억원)로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라 있다. 올해 다저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한 잭 그레인키가 3180만 달러(364억원)로 2위, 보스턴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3000만 달러(343억원)로 3위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선 텍사스 추신수가 가장 많은 2000만 달러(234억원)를 받았다. 빅리그 35위권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는 ‘의리의 사나이’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가 연봉 1위다. 그는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빅리그 구단과의 ‘대박’ 계약을 뿌리치고 히로시마와 6억엔(57억원)에 사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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