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0만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37
  • ‘디즈니 왕국 건설’ 아이거, CEO 사임… “지금이 물러날 때”

    ‘디즈니 왕국 건설’ 아이거, CEO 사임… “지금이 물러날 때”

    5번 사임 시도 끝 사퇴… 후임엔 밥 채펙 ‘디즈니랜드 왕국’을 건설한 밥 아이거(69)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아이거가 디즈니 CEO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후임 CEO로는 밥 채펙(60) 디즈니파크 사장이 뽑혔다. 네 차례에 걸쳐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후임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눌러앉아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어온 아이거는 2021년 말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디즈니를 지휘한다. 1974년 ABC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출발한 아이거는 ABC가 1996년 디즈니에 인수된 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맹활약하면서 2005년 디즈니 CEO에 올랐다. 그는 여러 건의 인수합병(M&A) 작업을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해 디즈니를 ‘콘텐츠 제국’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06년 토이스토리 등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픽사 스튜디오를 74억 달러(약 9조원), 2009년에는 마블 스튜디오를 40억 달러, 2012년에는 스타워즈로 널리 알려진 루커스필름을 4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해 디즈니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713억 달러 규모의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M&A를 마무리하며 콘텐츠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2016년에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 디즈니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개장했고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 맞서 첫선을 보인 디즈니 플러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30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며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아이거는 “디즈니 플러스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21세기폭스와 통합이 잘 진행된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퇴임 배경을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전경찰청은 포토존 인테리어 공사 중

    대전경찰청은 포토존 인테리어 공사 중

    국내 환자 늘던 이달 초 공사 시작 “확산 예측 못해… 일요일까지 완료”“전국 경찰들이 신천지 숨은 교도를 잡으러 다닌다는데 대전 경찰만 인테리어에 올인하고 있다니 말도 안 됩니다.” 25일 아침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1층 로비로 들어선 민원인 김모(55·자영업)씨는 혀를 내둘렀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9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상시국에 직면한 가운데 대전경찰청은 독야청청 청사 인테리어 공사에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도 대전경찰청 1층에선 타카 못 박는 소리가 요란했다. 가로 7m, 세로 5m 크기의 벽면에 청사 사진을 붙이는 등 벽면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바닥에는 각목과 크고 작은 공사 장비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예산은 총 1000만원이 든다. 인테리어는 황운하 전 청장에 이어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최해영 대전지방청장의 첫 사업이다. 공사가 시작된 지난 10일은 중국 우한 교민이 인접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중으로 국내 확진환자도 점차 늘고 있던 때다. 이후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을 강타하고 있었으나 작업은 멈출 기미가 없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청사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마땅한 배경이 없어 ‘포토존’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사 7층 미팅홀도 인테리어 작업으로 분주했다. 90㎡ 크기의 룸 바닥에 카펫을 교체하고, 벽에 필름지를 다시 붙이고, 전등을 교체하느라 인부들이 바삐 움직이며 땀을 흘렸다. 이 공사 예산에만 2000만원이 들어갔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이렇게 확산될 줄은 몰랐다”면서 “두 작업 모두 이번 주 일요일까지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구제 전담기구 설치하라”

    국가인권위원회가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들이 예술활동을 지속하면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성폭력은 예술 창작활동을 곤란하게 하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지침에 명시하고 성희롱으로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예술인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하라고 주문했다. 문화예술인이 근로계약이 아니라 출연·창작·집필 등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경우 근로기준법이나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표준계약서에 성희롱 방지와 후속 조치 사항을 규정해야 한다고 인권위는 지적했다. 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성희롱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있어야 피해 구제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분쟁 심의기구로 ‘문화예술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심사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48종에 이르는 표준계약서에도 성희롱이 예술 창작활동을 곤란하게 하는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인권위는 국고보조금 보조사업자 선정 때 성희롱 처벌 경력도 꼼꼼히 따질 것을 문체부에 권고했다. 현행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지침은 성폭력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시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성희롱 피해자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와 성희롱 관련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19 사태에 유재석·이병헌·신민아 등 1억씩 기부 행렬

    코로나19 사태에 유재석·이병헌·신민아 등 1억씩 기부 행렬

    유재석·이병헌·신민아 1억원씩 쾌척앞서 박서준·김고은 등도 기부 나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주민들을 비롯해 온 국민이 시름과 불안에 빠진 가운데 유재석, 이병헌, 박서준 등 연예계 스타들이 힘을 모으는 데 나섰다.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국민 MC’ 유재석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배우 이병헌씨와 신민아씨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들의 기부금 또한 코로나19 방역과 취약계층 구호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가수 이승환씨와 방송인 이혜영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3000만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조수빈 채널A 주말뉴스 앵커는 아동양육시설 약 10여곳에 손 소독제 6000개를 지원했다. 앞서 드라마 ‘도깨비’의 배우 김고은씨는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 구입 비용 1억원을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 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배우 박서준씨가 1억원, 배우 이영애씨와 방송인 장성규씨가 각각 5000만원을, 드라마 ‘스카이캐슬’ 배우 윤세아씨가 1000만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에 1조 2000억 투입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17개 공공기관의 올해 광주·전남지역발전 사업비가 1조 2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혁신도시지원단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2020년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지역산업 육성분야 등 6개 분야에 총 1조 2214억원에 달한다. 지역산업 육성분야의 경우 한국전력에서 에너지밸리 투자펀드운용을 포함, 15건에 346억 9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는 간척지 염지하수활용 아쿠아팜 조성 등 11건 79억 8000만원을 투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 운영 및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등 7건 144억 2000만원으로 모두 65개 사업에 650억원이 투입된다. 또 지역인재 육성·채용분야는 52건 41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한국전력이 에너지신산업 전문·기능인력 양성 등 6건 12억원, 한전KPS는 인턴십 운영(150명) 등 7건 9억 6000만원 등이다. 또한 한국전력 1500명을 비롯해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2281명을 채용하게 된다. 주민지원 및 지역공헌분야는 97건 34억원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촌집 고쳐주기 등 9건 3억 3000만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미사용 ICT자산 기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도서지역 독거노인 ICT기반 관리체계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목표액은 한국전력 391억원 등 총 1조 1251억 원이다. 유관기관협력 분야는 70건 17억원, 기타 분야는 16건 221억원 등이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난해에 비해 총예산액이 2조 7000여억원이 줄었음에도 지난해 1조 2281억 원과 비슷한 규모의 사업계획을 제시한 것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지난 20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개최한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자문위원회의 검토결과를 반영·보완해 이달 말까지 발전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국토교통부를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한 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식 전남혁신도시지원단장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수립이 중요하다”며 “계획수립에 그치지 않고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평가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집값담합 10여개 단지 조사 계획… 수용성 등 투기세력 주택 매입 10배 높아”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집값담합 10여개 단지 조사 계획… 수용성 등 투기세력 주택 매입 10배 높아”

    집값담합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온 전국 10여개 단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간다. 21일 박선호 국토부 1 차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반’ 출범 소식을 알리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오늘 대응반이 출범해서 집값담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미 10개 이상의 단지에 대한 제보를 받아 21일부터 내사에 착수하고, 다음주에는 증거수집을 위한 현장확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단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이나 공인중개사의 집값답합 행위는 징역 3년 이하, 벌금 3000만원 이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아파트 주민 단체 등이 단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 의뢰를 제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구체적을 입주자 모임 등이 안내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우리 단지는 OO원 이하로는 팔지 않습니다’라는 식으로 특정 가격 이하로 매물을 내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집값담합으로 본다. 이날 출범하는 대응반은 집값담합을 비롯해 부동산 다운계약, 편법증여 등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탈법과 불법을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까지 하게 된다. 최근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주택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 박 차관은 “보통 서울 강남권이 오르면 경기 지역이 시차를 두고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런 현상이 일부 있었고, 광역급행철도(GTX)나 신안산선 설치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들어가면서 지역 가치가 올라간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규제가 강화된) 해당 지역에서 다주택자와 외지인, 지방 거주자, 기업·법인 투자 등의 투자가 활발했다”며 “투기세력에 의한 주택 매입이 (보통 수준보다) 5배, 10배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익산 장점마을 제1호 환경시범마을로 조성

    주민 집단 암 발병지인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이 제1회 환경시범마을로 탈바꿈한다. 익산시는 204억원을 투입해 장점마을 후속대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사후관리와 환경개선 등이다. 시는 우선 문제가 발생했던 인근 비료공장을 9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마을에 남아있는 각종 오염원 제거 작업도 실시한다. 또 8억 3000만원을 들여 공장 내에 매립된 폐기물 제거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마을 저수지와 인근 논에 대한 오염원 제거 및 복구 작업도 추진한다. 환경시범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정비사업은 지붕 슬레이트 철거사업,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토양 정화식물 식재 등이다. 또 지난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매도 추진되고 있다. 장점마을과 인접 장고재·왈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밖에도 진료공간이 포함된 주민복지센터 신축, LPG 보급, 하수처리 시설 설치, 버스승강장 교체 등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환경의 중요성을 기억하기 위해 장점마을을 제1호 환경시범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양 9억 2000만원 아파트 대출 가능액 9600만원 줄어든다

    안양 9억 2000만원 아파트 대출 가능액 9600만원 줄어든다

    집값 5억~10억 대출 한도 5000만~1억↓ 수원 영통구 시가 9억 초과 12.4% 달해 조정지역 매매, 대출 후 2년내 전입해야 사업자 대출 규제도 조정지역까지 확대‘2·20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강화돼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새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경기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의 시가 5억~10억원 아파트들은 대출 한도가 5000만~1억원가량 축소된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안양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전용면적 114.71㎡, 시가 9억 2000만원) 아파트는 대출 가능액이 현행 5억 5200만원에서 9600만원(17.4%) 줄어든 4억 5600만원까지다. 조정대상지역 LTV 규제가 현재는 집값에 관계없이 60%이지만, 다음달 2일부터 9억원 이하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쪼그라든다. 수원 영통동 벽산삼익(84.96㎡, 5억 5000만원) 아파트의 대출 가능액은 현행 3억 3000만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5500만원(16.7%) 낮아진다. 의왕 학의동 의왕백운해링턴플레이스1단지(84.96㎡, 8억 5000만원) 아파트의 대출 한도도 5억 1000만원에서 8500만원(16.7%) 감소한 4억 2500만원이다.대출 한도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은 수원 영통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비율이 12.4%로 가장 높다. 의왕은 0.3% 수준이며, 수원 권선구와 장안구, 안양 만안구는 0.1% 미만이다. 강화된 조정대상지역 LTV 규제는 다음달 2일 계약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융기관에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 관계없이 서민 실수요자에게는 현재와 같은 LTV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필요 조건으로는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7000만원) 이하 실수요자가 시가 5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다. 또 서민 대상 주택담보대출인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도 최대 70%인 LTV 규제를 유지한다. 대출을 받아 조정대상지역 내 집으로 이사하려는 1주택 가구는 바뀐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요건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1주택 가구가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살 때는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팔아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2년 안에 새 집으로 전입까지 마쳐야 한다. 전입 기한은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2년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주택 가구는 1년 안에 처분과 전입 의무를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조정대상지역에서도 투기과열지구와 비슷한 전입 조건이 추가돼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위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했던 사업자 대출 규제도 조정대상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 주택 임대·매매업자를 뺀 사업자는 이제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구입할 목적으로 주댁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집을 담보로 사업운용 자금 대출은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사업자들이 운용 자금 대출로 집을 사는 사례가 많아 제도 허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번에도 사업자 대출을 강하게 옥죄지는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 자금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대출 약정 위반이어서 대출금을 즉시 회수한다”며 “이런 용도 외 유용은 사후적으로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멸종된 티라노가 되살아온 듯… 4월 17일부터 고성은 공룡천국

    멸종된 티라노가 되살아온 듯… 4월 17일부터 고성은 공룡천국

    1억 5000만년 전 사라진 공룡이 오는 4월 경남 고성에서 부활한다.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놀랍고 신비로운 공룡세계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고성은 2억 3000만년 전 중생대 초에 등장한 공룡이 백악기 말 멸종될 때까지 무리지어 살며 놀던 공룡 천국이었다. 공룡발자국 화석 1900여개가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을 비롯해 곳곳에 공룡 흔적이 남아 있다. 고성군은 이를 활용해 회화면 바닷가에 있는 당항포관광지에서 200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처음 개최한 뒤 3~4년에 한번씩 연다. 고성군은 다섯 번째인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을 주제로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연다고 20일 밝혔다.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55만㎡ 당항포관광지는 전시관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장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에는 주제관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동산, 공룡나라 식물원, 공룡화석전시관 등 7개 주요 전시시설이 설치된다. 전시관 리모델링과 내부 시설 및 전시물 설치는 마무리됐다. 면적을 대폭 넓혀서 전시물을 새로 설치하는 공룡동산 조성 등 야외 공사는 완공을 앞뒀다. 주제관은 공룡엑스포 중심 전시관으로 진품 공룡에서부터 로봇공룡까지 공룡의 역사를 보여 준다. 엑스포 행사장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주제관 1층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을 융합해 설치한 ‘확장현실(XR) 라이브 파크존’, ‘사파리 영상관’, ‘체험형 공룡전시관’ 등 3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XR 라이브 파크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영상 기술로 부활시킨 살아 있는 듯한 공룡을 체험한다. ●고사리·올레미 소나무 등 당시 식물원도 꾸며 원형으로 된 사파리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공룡 사파리 투어를 주제로 우주선을 타고 실제 투어하는 것처럼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고성지역 공룡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진동의자에 앉아 웅장한 음향과 입체감 있는 생생한 영상을 통해 화산폭발 등 아찔한 상황을 실감 있게 경험한다. 체험형 공룡전시관은 관람객이 이동하는 데 따라 작동하는 AR 브리지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설치했다.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에서는 화석발굴 방법, 화석복원 과정, 신비한 공룡발자국화석지, 공룡 알, 공룡 탄생, 공룡의 삶과 죽음까지 공룡의 일생을 체험하고 공룡발자국 화석과 골격화석 등을 볼 수 있다. 화석관 2층에 설치된 최첨단 5D영상관은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고성을 주제로 만든 입체 영상물을 상영한다. 공룡캐릭터관은 881㎡ 규모의 국내 최대 공룡모양 건축물로 모두 10개 이야기 지역으로 구성됐다. 음성·작동 센서로 관람객 동선에 따라 공룡 캐릭터 모형이 움직인다. 1만 1000여㎡에 이르는 야외 공룡동산은 실물과 같은 크고 작은 다양한 공룡 조형물과 구조물, 꽃 등으로 조성한 공룡 놀이터다. 공룡 조형물은 살아 있는 것처럼 머리와 입, 꼬리를 움직인다. 공룡나라 식물원 안에는 공룡시대 식물인 ‘올레미 소나무’를 비롯해 초식공룡들이 즐겨 먹었던 고사리류로 꾸민 ‘고사리 동산’, 희귀목인 ‘보리수나무’와 수령이 1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 등이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120여종의 식물도 심어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공룡화석전시관에는 ‘안면도쥬라기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등 모두 243점의 공룡화석(진품화석 198점, 복제품 37점, 모형 8점)이 전시된다. 알로사우루스, 카마라사우루스 진본 화석은 국내 최초 전시다. 이번 엑스포는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화석을 전시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바꿨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장은 “전시품과 영상물, 공연내용을 이전 행사 때와는 다른 내용으로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호각에선 공룡 발자국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행사장 바닷가 쪽에 있는 공룡발자국 보호각은 공룡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공룡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인 ‘공룡들의 축제’와 주제공연인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을 오전·오후 한 차례씩 선보인다. 상설공연은 하루 4차례, 초청공연은 주말마다 2~3회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82년 1월 29일 상족암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군 전역에서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이 5000개 넘게 발견됐고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9㎝ 길이의 발자국과 가장 큰 115㎝짜리 발자국이 고성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엑스포 특별행사장인 화이면 덕명리 일대 상족암 군립공원은 태고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룡 유적지로 우리나라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이 건립돼 2004년 11월 개관했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공룡발자국이 찍혀 있는 넓은 상족암 등이 어우러진 해안경치가 절경이다. 고성군은 2006·2009·2012·2016년 4차례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150만~170만명씩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조직위는 이번 공룡엑스포 행사비용은 61억원이며 85억원의 순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웃과 소통, 봉사도 함께…아파트 공동체 만드는 강서

    이웃과 소통, 봉사도 함께…아파트 공동체 만드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2020년 아파트 공동체(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단지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소통·주민화합, 친환경실천·체험, 취미·창업,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 6개 사업 분야를 모집한다. 구는 예산 3000만원을 편성, 사업별(단지별)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서구 아파트단지 중 신청 희망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공동체활성화단체·관리사무소장 공동 명의로 사업 제안서와 계획서를 작성, 다음달 20일까지 구 주택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주민참여·예산현실성·사업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해 4월 중 지원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에서 뽑은 공동체 활동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된 아파트단지를 찾아 컨설팅을 해준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킬 패스 하나로… 이니에스타 클래스

    킬 패스 하나로… 이니에스타 클래스

    종료 직전 고베의 결승골 이끌며 존재감 수원, ACL 조별리그 안방 1차전 0-1 패수원 삼성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끄는 비셀 고베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고베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패스마스터’ 이니에스타가 순간적으로 찔러 준 측면 패스를 사카이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후루하시가 마무리했다. 고베는 ACL 2승을 챙기고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전날 승리한 FC서울에 이어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 중 두 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1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이니에스타로 인해 경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FC바르셀로나에서 16년을 활약한 이니에스타는 2018년 계약 기간 3년 연봉 3000만 달러에 고베로 이적했다. 이니에스타가 수원경기장을 찾은 건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구단 연봉 자료에 따르면 수원의 총연봉은 약 77억원으로 이니에스타 1명의 연봉이 수원 전체 연봉의 4배 이상이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경기엔 1만 7372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는 2015년 어린이날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만 4380명을 뛰어넘는 수원의 ACL 홈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그가 워밍업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이 술렁이기도 했다.그러나 날씨가 추운 탓이었는지 이니에스타의 활동량은 많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나온 수원 선수들이 이니에스타를 향한 패스를 사전에 차단한 탓에 기량을 보여 줄 기회도 많지 않았다. 경기 내내 좀처럼 존재감이 없던 그였지만 이니에스타는 역시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는 막판까지 두 팀이 득점을 내지 못해 무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후반 44분 한 번의 킬 패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에 수원의 뒤쪽 공간이 허물어졌고, 이것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니에스타는 특기인 패스를 통해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지를 팬들에게 보여 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문의 해’ 관광 마케팅에 열 올리던 지자체들도 허탈

    ‘방문의 해’ 관광 마케팅에 열 올리던 지자체들도 허탈

    대구·경북 되레 방문객 50% 이상 급감 대전도 축제 등 각종 이벤트 불투명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뛰어든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대구시를 비롯해 경북도, 대전시, 부산시 동래구, 경기 안산시·연천군, 전남 고흥·해남군, 전북 정읍시 등이 올해를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올해를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4000만명 유치에 나섰다. 대구시 1000만명, 경북도 3000만명이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100만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억원, 도는 30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 유치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도는 최근까지 ‘세계로 열린 글로벌 관광’으로 15개 해외 직항 노선 중심의 타깃 관광을 비롯해 중화권, 일본, 베트남, 태국 등 국가별 맞춤형 관광 마케팅을 적극 펼쳤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되레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50~80% 급감했으며, 특히 중국 인·아웃바운드 여행상품은 100% 취소됐다. 경북은 최대 관광지인 경주 관광객이 50% 이상 줄었다. 특히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18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방문의 해가 물거품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당장 대구시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하는 대형 케이팝슈퍼 콘서트를, 경북은 5월에 계획한 ‘2020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주벚꽃축제와 마라톤대회 등 두 시도에서 계획한 각종 축제와 행사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대전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대전 방문의 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전의 대표 축제인 대청호 대덕뮤직페스티벌(4월 초),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8~10일) 등의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올해 방문의 해 관련 예산 121억원을 확보했다. 전남 고흥군과 경기 연천군도 올해를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600만명, 300만명 유치에 나섰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또는 장기화되면 방문의 해 사업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면서 “관광객 유치나 방문이 가능하겠냐”며 허탈해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문의 해 사업은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장애인 이용해 특별공급 당첨시킨뒤 분양권 전매”...부동산 불법행위 102명 적발

    청약제도를 잘 모르는 중증장애인을 속여 특별공급에 당첨시킨 뒤 분양권을 전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 브로커와 불법청약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장애인 특별공급 부정 청약, 분양권 불법 전매, 중개보수 초과 수수, 무자격·무등록 중개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청약 브로커, 공인중개사, 불법전매자 등 불법 행위자 102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 중 4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54명은 형사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특별공급을 이용한 아파트 부정 청약 23명,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알선 15명, 중개보수 초과 수수 및 무자격·무등록 중개행위자 64명이다. 부동산 브로커 A 씨는 부천시 B 장애인협회 대표에게 단체회원을 알선해달라고 요청해 중증장애인 6명을 소개받았다. 이후 A 씨는 이들이 의정부시 아파트에 장애인 특별공급을 청약해 당첨되자 ‘떴다방’을 통해 분양권 1건당 12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하고 장애인 6명에게 그 대가로 1000만원씩을 각각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B 장애인단체 대표는 알선 대가로 장애인들에게서 6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성남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C 씨는 계약 체결 당일 분양사무실 인근 ‘떴다방’에서 프리미엄 2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했다. 이 분양권을 매수한 D 씨는 전매제한 기간인데도 중개업자에게 의뢰해 프리미엄 9000만원을 받고 분양권을 다시 전매했다. 이런 전매과정에서 중개업자들은 각각 400만원과 1200만원의 중개보수를 챙겼다. 법정 중개 보수를 초과해서 받거나 무자격·무등록 상태로 영업을 한 중개업자들도 대거 적발됐다. 공인중개사 E 씨는 수원시 재개발지구 조합원이 의뢰한 분양권을 전매하면서 법정 중개보수 148만원 이외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152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남양주시로 전입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F 씨는 중개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G 씨에게 사무실 공간과 집기를 제공했다. G 씨는 지역 인맥을 동원해 중개물건을 확보하고 설명하는 등 실질적인 중개·알선을 하면서 F 씨와 중개보수를 50%씩 나눠 가졌다. 관련 법령상 무등록 중개, 부정 청약, 불법전매를 한 브로커, 불법 전매자, 알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해당 분양권도 당첨 취소될 수 있다.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해 받은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자 올해는 위장 전입을 통한 아파트 부정 청약,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허가 부정, 집값 담합 행위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 실시되나

    친일발언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 실시되나

    ‘친일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79) 보은군수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서가 18일 보은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됐다. 보은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은군수 퇴진 운동본부’는 이날 보은군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운동을 지지하는 군민의 뜻을 모아 선관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선 두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세 이상 보은군 인구 2만9432명의 15%인 4415명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 읍·면별로 적게는 110명에서 많게는 295명까지 최소 서명인 수를 충족해야 한다. 퇴진운동본부가 제출한 서명부에는 4672명이 참여해 일단 서명 정족수는 채웠다. 퇴진운동본부는 읍면별 최소 서명인수도 맞췄다고 밝히고 있다. 선관위는 총선 이후 서명부 심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명부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선관위가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면 정 군수는 직무가 정지된 채 주민소환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투표에 전체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정 군수는 직을 잃는다. 투·개표 과정에 드는 약 4억3000만원은 보은군이 부담한다. 서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행위 감시·감독 경비 2억7000만원도 주민소환법에 따라 군이 지출했다. 퇴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명부가 조건을 모두 충족해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민들의 투표 동참을 호소해 정 군수를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주민소환의 기폭제가 된 정 군수 친일발언은 지난해 8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라고 대학교수가 말했다”고 이장들에게 전했다. 이후 정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정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통령도 칭찬한 ‘착한 건물주’… “임대료 인하로 고통 분담”

    대통령도 칭찬한 ‘착한 건물주’… “임대료 인하로 고통 분담”

    전주 121개 점포 10~20% 인하 이끌어 “역지사지 자세로 코로나 극복위해 상생” 文대통령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인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에 앞장선 ‘착한 건물주’ 박영근(65·전북 전주시 고사동)씨는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세 10% 인하가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똘똘 뭉쳐 상생하자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전주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고 연락하자 쾌히 승낙한 데 이어 인근 건물주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한 ‘착한 임대인 운동’의 선구자다. 어렵게 자수성가한 그는 현재 전주시 평화동에서 월세를 주며 유명 스포츠 의류 매장을 운영하며 전북도 중소상인연합회장을 맡고 있어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아주 잘 안다. 그의 자발적인 참여와 독려는 전주시 건물주 64명이 121개 점포의 임대료를 10~20% 내려주는 운동으로 확산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나비효과가 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에서 “전주시의 임대료 인하 운동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소 같으면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행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달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박씨는 “천재지변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건물주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200만~250만원을 받던 고사동 식당과 카페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20만~25만원씩 내려줬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해줄 계획이다. “임대료 인하는 건물가치 하락으로 직결돼 건물주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한옥마을은 물론 원도심 등 시내 모든 상권으로 임대료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흐뭇합니다.” 그는 “임대료를 인하해주겠다고 했을 때 기뻐하는 임차인의 얼굴을 보고 참 잘한 결정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게 바로 전라도의 훈훈한 인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씨는 “정부와 지자체가 건물주들의 고통 분담만 강조할 게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주고 자영업자들의 건의를 해결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예들 들어 그는 “전주 원도심의 경우 오수처리와 전선 지중화가 숙원인데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길이 좁고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지 못한 원도심 노후 건물들은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하려 해도 규제에 묶여 손도 대지 못하는 형편인 만큼 배려해주면 경제도 살고 옛 도심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건물주도 은행 부채와 각종 세금 부담 때문에 임차인보다 소득이 낮고 곤궁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임대 수입을 불로소득으로만 보지 말고 서로 상생방안을 찾는 게 공동체 복원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씨는 “이번 임대료 인하 운동을 계기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역지사지(易地思之·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하고 지속적으로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똑똑똑~ 장하나, 신지애도 하지 못한 9년 연속 우승 노크

    KL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4위 .. 커리어 누적 상금은 40억여원으로 단연 1위세계랭킹 끌어올리려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으로 시즌 시작 “올 시즌에도 거르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언젠가 지애 언니의 20승도 넘어서야죠”.프로골프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에게 투어 대회 우승은 자신이 지향하는 최대 목표다. 한 번 우승이면 속된 말로 ‘일 년 먹고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우승을 하면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 쌓이고 쌓여 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 우승인 것이다. 그런데 그 우승이라는 게 간단치가 않다. 물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벼락 우승’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많게는 10년 안팎의 기간 동안 온갖 노력과 좌절을 겪고 난 뒤에 꿈처럼 홀연히 다가서는 게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GPA) 투어 역대로 데뷔 후 가장 오랜 기간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는 안송이(30)다. 그는 지난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1년 1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전보를 날렸다. 무려 237경기, 704라운드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앞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박소연(27)은 6년 1개월, 16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이처럼 한 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어릴 적 ‘장타 소녀’로 불리며 골프 꿈나무로 쑥쑥 자라온 장하나다. 그도 이제 어느덧 27세의 ‘처녀 골퍼’가 됐다. 드림(2부)투어를 통해 9년 전인 2011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도 1년 10개월이 지난 이듬해 10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만 걸렀을 뿐, 이후부터 매년 우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16~201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기간을 포함해서다. 그가 2019시즌까지 8시즌 동안 올린 승수는 모두 12승이다. 2013년에는 한꺼번에 4승을 거둬 상금왕에 올랐고, 최근 2년 동안에는 연속 2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거푸 제패해 단박에 상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KLPGA 투어 시드를 가진 현역 선수 가운데 8년 동안 매년 꼬박꼬박 우승을 챙긴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신지애(32)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까지 20차례나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딱 한 번, 2011년에는 우승없이 빈 손으로 돌아섰다.장하나는 또 KLPGA 투어 역대 공동 최다승(20승)을 작성한 구옥희(작고)·신지애와 고우순(17승)에 이어 정길자(12승)와 함께 우승을 많이 한 공동 4번째 선수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우승이 많으면 돈도 따라온다. 장하나는 8년 동안 12승을 수확하면서 1978년 출범해 41년 동안 거쳐간 KLPGA 투어의 전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158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우승은 물론, 상금을 단 1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컷 통과를 132개 대회에서 해낸 덕이다. 누적 상금 약 41억 3000만원을 쌓아 그야말로 진정한 ‘상금 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장하나는 프로 데뷔 10년째인 2020년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달 9일부터 돌입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하나는 “매년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아빠를 통해 알았지만 커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첫 승할 때의 감격 만큼이나 가슴뛰는 일”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촘촘한 일정표 속에서 하루하루를 소화했다. 매일 5시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오전에는 늘상 했던 것처럼 문경준을 비롯한 남자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오후에는 레인지에서 쇼트게임 훈련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체력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했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승수도 많이 올렸고, 상금도 많이 탔지만 이루지 못한 게 딱 세 가지가 있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지 못한 게 그것”이라면서 “이젠 승수와 상금보다는 저 자신에게 더 떳떳할 수 있도록 명에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세 차례나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여자오픈에선 지난해 6위를 비롯해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US여자오픈도 2016년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마지막 하나는 올림픽 출전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9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17일 현재 장하나의 랭킹은 31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선수 랭킹 순으로는 13번째다. 수치로만 보면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장하나가 메이저대회를 거론하는 건 이 때문이다. 랭킹포인트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메이저대회가 훨씬 높다. 한국여자오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기 한 주 전인 6월 21일부터, US여자오픈은 이에 앞서 2주 전인 6월 첫 주에 열린다. 당초 2주 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의 여파로 태국·중국대회 등과 함께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장하나의 시즌 시작도 다소 늦어졌다. 장하나는 4월 둘째 주로 예정된 K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열흘 전인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역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초반 포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창현 의원, DPF 장착 건설기계 48.3% 고장

    건설기계에 부착되어 있는 DPF(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어 건설기계의 특성을 고려한 배출가스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자동차환경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건설기계 DPF 고장수리가 1190건에 달한다. DPF가 장착된 건설기계 2465대 중 48.3%에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 DPF 고장수리 현황을 보면 필터 244건, 버너(노즐) 290건, 점화기 321건, 온도센서 109건, 압력센서 32건, 기타 194건으로 다양한 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DPF 설치비용을 1100만원 전액을 지원하고, 조기폐차를 위해서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조기폐차는 397대에 그쳤다. 이는 실제 폐차지원 비용이 DPF 설치 지원비용 1100만원보다 적은 930만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2대 중 1대꼴로 고장이 발생하는 DPF 설치비용 지원 정책은 재검토해야 한다”며, “조기폐차 지원금 수준을 높여서 노후 건설기계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돈으로 흥한 맨시티, 과도한 지출에 발목

    돈으로 흥한 맨시티, 과도한 지출에 발목

    유럽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부자 구단의 대명사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팀성적의 원동력이었던 과도한 지출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주관대회(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에 향후 2시즌(2020~21, 2021~22) 출전 정지 및 3000만유로(약 385억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UEFA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시티 구단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FFP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UEFA가 무분별한 투자를 막고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규정이다. FFP 규정 위반으로 유력팀이 유럽 축구 최고의 이벤트에서 2년 간이나 제외된 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축구계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맨시티는 “UEFA가 조사 시작부터 결론까지 편파적인 행정 절차를 펼쳤다”고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결정했다. 이번 징계에도 불구하고 만수르 구단주가 투자를 멈추지는 않을 전망이다. 16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징계 후 만수르 구단주는 칼둔-알 무라바크 회장에게 계속된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흔들리는 주축 선수와 감독을 잡기 위해 장기인 ‘돈’을 쓰겠다는 얘기다. 20세기만 해도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는 약체팀이었던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가 2008년 팀을 인수하면서 명문팀으로 거듭났다. 공식 재산만 35조원에 달한다는 만수르는 맨시티에 부임한 뒤 팀이 가지고 있던 빚 7300억원을 일시불로 갚는 한편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맨시티 특별 전용기 구매 등 아낌 없이 돈의 위력을 보여줬다. 만수르의 부임 이후 맨시티는 EPL 4차례 우승(2011~12, 2013~14, 2017~18, 2018~19)을 비롯해,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까지 EPL에서 차지할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차지했다.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아직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설화도 뛰어넘는 블룸버그, ‘슈퍼화요일’ 돌풍의 핵 되나 아직 경선에 뛰어들지도 않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돈의 힘’이 통한 것인지 다음달 17일 경선이 열리는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서는 등 민주당 경선 구도를 흔들 ‘핵’으로 부상 중이다. 덕분에 미국 언론의 대접도 남다르다. 버니 샌더스 전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의 양강 구도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을 주목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30년 전 성차별 발언 폭로 기사도 블룸버그에겐 지지율을 올리는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가 최고경영자(CEO) 시절 했던 성차별 등 부적절 발언이 담긴 과거 책자를 새삼 조명했다. 1990년 한 직원이 블룸버그의 48세 생일 선물로 만들었다는 이 책자는 제목이 ‘휴대용 블룸버그’로, ‘마이클 블룸버그의 재치와 지혜’라는 부제가 달렸다. “좋은 영업사원은 술집에서 ‘나랑 잘래?’라는 말로 여성을 데리고 나가려는 남성과 같다. 그는 많이 거절당하지만 역시 성관계를 많이 할 수 있다”, “회사 금융정보 컴퓨터가 구강성교를 비롯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럼 많은 여자들이 이 분야에서 퇴출될 것이다”는 등 책에 담긴 내용은 저속하기 그지없다.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책과 관련, “발언을 블룸버그가 직접 한 게 아니고 (장난 같은) 선물을 위해 누군가 지어냈을 뿐인데, 30년 동안 나돌며 선거 때마다 인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부적절한 과거 언행 소환에도 블룸버그의 위상에 흠집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만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재력가인 그가 수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매우 ‘전략적’으로 기부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만 4억 100만 달러(약 4744억원)를 썼는데, 대선 출마 훨씬 이전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정치·사회 각 분야 시민·자선단체 수백만 곳에 총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167억원)를 기부했다. 특히 건강·안전(14억 달러), 문화·예술(2억 8150만 달러), 교육(2억 3930만 달러), 지역발전(2억 1020만 달러), 환경·기후변화(2억 7820만 달러) 등 대선 국면을 장악한 정치 의제와 관련한 분야에 집중 기부를 해 왔다. 이런 광대한 기부로 시민단체의 비판이 무뎌졌으며,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덕인지 블룸버그는 지난 14일 대의원 219명이 배정된 대표적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1위(27%)를 기록했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흥행 카드 ‘샌더스 딜레마’ 진보 지지에도 주류 시큰둥 ‘누구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를 좋아하지 않는다.’(Nobody likes him)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직설적 공격에도 ‘78세 무소속 사회주의자’ 샌더스에 대한 미국 민주당 주류의 우려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초부유세·무료대학교육·전국민의료보험 등의 급진적 공약으로 첫 2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들은 물론 월가가 긴장하고, 부유층은 반대 광고 집행에 나섰다. 분명한 흥행카드지만 주류는 반기지 않는 소위 ‘샌더스 딜레마’에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22일)를 앞두고 슈퍼팩(억만장자들의 외곽 정치자금 단체)이 반(反)샌더스 광고를 집행한다”며 “이들은 첫 무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광고에 70만 달러(약 8억 3000만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만큼 미국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망치고 우리 군대를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인 경선 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샌더스의 급진적 이상정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샌더스를 ‘미친 버니’라고 비난하던 트럼프가 최근 “에너지가 있다”며 태도를 바꾼 것도 샌더스를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로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더스의 돌풍에 분명 이유는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30년간 무소속을 지켰고 학생, 저임금노동자, 라틴계 등 확실한 지지세력이 있다. 부자의 기부도 거부했다. 부유해야 학벌을 갖추고, 빈자는 병원에 못 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밀레니엄 세대가 베이비부머 인구에 육박하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도 같은 이유로 샌더스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경선 후보들의 인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샌더스가 40%로 1위였고, 바이든(31%), 부티지지·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0%),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9%), 트럼프(26%) 순이었다고 했다. 다만 샌더스가 민주당의 새 주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틴계가 많은 네바다 코커스는 선전이 예상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는 바이든의 지지층인 흑인이 많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는 ‘트럼프를 이길 적임자’로 자평하는 블룸버그의 첫 등판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설화도 뛰어넘는 블룸버그 ‘슈퍼화요일’ 돌풍의 핵 되나 前뉴욕시장, 플로리다 여론조사 1위로 인종·성 차별 등 부적절 발언 공개에도 막강한 재력 뒷받침… 등장 전 존재감 커 아직 경선에 뛰어들지도 않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돈의 힘’이 통한 것인지 다음달 17일 경선이 열리는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서는 등 민주당 경선 구도를 흔들 ‘핵’으로 부상 중이다. 덕분에 미국 언론의 대접도 남다르다. 버니 샌더스 전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의 양강 구도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을 주목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30년 전 성차별 발언 폭로 기사도 블룸버그에겐 지지율을 올리는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가 최고경영자(CEO) 시절 했던 성차별 등 부적절 발언이 담긴 과거 책자를 새삼 조명했다. 1990년 한 직원이 블룸버그의 48세 생일 선물로 만들었다는 이 책자는 제목이 ‘휴대용 블룸버그’로, ‘마이클 블룸버그의 재치와 지혜’라는 부제가 달렸다. “좋은 영업사원은 술집에서 ‘나랑 잘래?’라는 말로 여성을 데리고 나가려는 남성과 같다. 그는 많이 거절당하지만 역시 성관계를 많이 할 수 있다”, “회사 금융정보 컴퓨터가 구강성교를 비롯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럼 많은 여자들이 이 분야에서 퇴출될 것이다”는 등 책에 담긴 내용은 저속하기 그지없다.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책과 관련, “발언을 블룸버그가 직접 한 게 아니고 (장난 같은) 선물을 위해 누군가 지어냈을 뿐인데, 30년 동안 나돌며 선거 때마다 인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부적절한 과거 언행 소환에도 블룸버그의 위상에 흠집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만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재력가인 그가 수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매우 ‘전략적’으로 기부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만 4억 100만 달러(약 4744억원)를 썼는데, 대선 출마 훨씬 이전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정치·사회 각 분야 시민·자선단체 수백만 곳에 총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167억원)를 기부했다. 특히 건강·안전(14억 달러), 문화·예술(2억 8150만 달러), 교육(2억 3930만 달러), 지역발전(2억 1020만 달러), 환경·기후변화(2억 7820만 달러) 등 대선 국면을 장악한 정치 의제와 관련한 분야에 집중 기부를 해 왔다. 이런 광대한 기부로 시민단체의 비판이 무뎌졌으며,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덕인지 블룸버그는 지난 14일 대의원 219명이 배정된 대표적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1위(27%)를 기록했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흥행 카드 ‘샌더스 딜레마’ 진보 지지에도 주류 시큰둥 슈퍼팩 反샌더스 광고에 70만弗 투입 “트럼프만큼 분열 조장… 경제 망칠 것” 노동자 등 다수 이익 대변에 기반 탄탄 ‘누구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를 좋아하지 않는다.’(Nobody likes him)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직설적 공격에도 ‘78세 무소속 사회주의자’ 샌더스에 대한 미국 민주당 주류의 우려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초부유세·무료대학교육·전국민의료보험 등의 급진적 공약으로 첫 2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들은 물론 월가가 긴장하고, 부유층은 반대 광고 집행에 나섰다. 분명한 흥행카드지만 주류는 반기지 않는 소위 ‘샌더스 딜레마’에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22일)를 앞두고 슈퍼팩(억만장자들의 외곽 정치자금 단체)이 반(反)샌더스 광고를 집행한다”며 “이들은 첫 무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광고에 70만 달러(약 8억 3000만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만큼 미국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망치고 우리 군대를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인 경선 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샌더스의 급진적 이상정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샌더스를 ‘미친 버니’라고 비난하던 트럼프가 최근 “에너지가 있다”며 태도를 바꾼 것도 샌더스를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로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더스의 돌풍에 분명 이유는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30년간 무소속을 지켰고 학생, 저임금노동자, 라틴계 등 확실한 지지세력이 있다. 부자의 기부도 거부했다. 부유해야 학벌을 갖추고, 빈자는 병원에 못 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밀레니엄 세대가 베이비부머 인구에 육박하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도 같은 이유로 샌더스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경선 후보들의 인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샌더스가 40%로 1위였고, 바이든(31%), 부티지지·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0%),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9%), 트럼프(26%) 순이었다고 했다. 다만 샌더스가 민주당의 새 주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틴계가 많은 네바다 코커스는 선전이 예상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는 바이든의 지지층인 흑인이 많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는 ‘트럼프를 이길 적임자’로 자평하는 블룸버그의 첫 등판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