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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 2의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주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주유로 적발됐다. 가짜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행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가짜석유의 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석유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가짜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이 생기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석유에도 일정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내 몸에 대소변을 봐?” 반려견 죽인 견주 벌금 300만원

    “내 몸에 대소변을 봐?” 반려견 죽인 견주 벌금 300만원

    낮잠 중 반려견이 견주 몸에 용변보자세게 밀쳐져 머리 부딪힌 반려견 사망견주,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 청구낮잠을 자는 자신의 몸에 대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힘껏 밀쳐 숨지게 한 애완견 주인에게 11일 벌금형이 선고됐다. 견주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반발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벌금형이 적정하다고 판결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원목 판사는 1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6일 오후 1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택에서 반려견(미니 요크셔테리어)을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낮잠을 자던 중 반려견이 자신의 몸에 대소변을 보자 화가 나 반려견을 세게 밀쳤고, 반려견은 식탁 다리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A씨는 검찰이 약식기소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처분받자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재판을 통해 드러난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약식명령의 벌금액은 적정하다”고 판결했다. 동물보호법 8조는 누구든지 동물에 대한 학대를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4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 소규모 사업장에 폭염 대비 에어컨 지원

    소규모 사업장에 폭염 대비 에어컨 지원

    여름철을 앞두고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이나 그늘막 구입 비용이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은 11일 제조·건설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재난예방 대책 설비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의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 구입비용으로 3000만원 한도내에서 소요 금액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전체 지원액은 1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예산을 모두 사용할 때까지 상시 접수를 받았으나, 올해는 기한내 신청과 접수를 받은 공모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에 공모를 받아 폭염재난 위험시기인 6~9월 이전에 폭염 예방품목을 지원한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6~8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노출된 재해자는 156명에 이르고, 이가운데 16.7%인 26명이 사망했다. 피해는 옥외 작업이 잦은 건설업과 환경미화업 등 서비스업에서 주로 발생했다. 공단측은 “올해 여름철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기상청에서도 매우 무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있다”며 일선 사업장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면 오는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clean.kosha.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 경남 대도시 대규모 아파트 분양시장 가열 조짐...시장교란 강력단속

    경남 대도시 대규모 아파트 분양시장 가열 조짐...시장교란 강력단속

    경남도는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등 경남지역 주요 대도시에서 잇따른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주택청약시장 가열이 예상됨에 따라 주택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창원 지역은 성산구 내동 83만㎡ 대상공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이 창원 도심에 위치한 도시공원 계획부지 일부에 17개동 1779가구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 아파트는 이달중 분양해 다음달 계약을 진행된다. 창원지역 또 다른 공원지역인 의창구 사화공원 124만 404㎡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개발해 아파트 1965 가구와 공원을 조성한다. 사화공원에 들어설 아파트도 곧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김해 진례진구 민간아파트와 양산시 평산동 지역 등에도 민간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거나 최근 분양했다. 경남도는 주택 실수요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창원 대상공원 등의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위장전입, 통장매매, 불법전매 등 주택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남도는 해당 지자체 및 공인중개사협회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지만 해당지역으로 옮겨 청약하는 방식이다. 또 통장매매는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 받아 대리청약을 하거나 당첨된 뒤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이나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이혼을 하는 위장이혼도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 주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전매제한 기간에 이면계약을 한 뒤 전매제한기간이 끝나면 시행사와 분양권을 권리의무승계 처리하는 방식인 불법전매를 하는 사례도 흔하다. 주택 불법전매나 불법전매 알선 및 통장매매 등 교란금지 사항을 위반한 자는 주택법 제101조(벌칙) 규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향후 10년간 주택청약자격도 제한될 수 있다.
  • 고의였나?… 서귀포 고근산오름 산불 낸 50대 입건

    고의였나?… 서귀포 고근산오름 산불 낸 50대 입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서귀포시 서호동 고근산오름 인근 임야에 산불을 낸 50대 피의자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인 지난 3월 8일 오전 11시 40분쯤 인적이 드문 서호동 소재 임야에 들어가 담배를 피운 후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씨가 발화돼 산불로 번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산림 2280㎡ 내 해송 80여 그루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정확한 산림 피해액은 조사 중이다. 화재 현장은 남측 500m에 고근산, 북동쪽 2km에 서귀포 치유의 숲이 위치하고, 산불 확산 당시 풍속이 초속 2.4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다. 더욱이 나무가 건조한 상태라 해송의 송진 등으로 인근 산림으로 불이 확산돼 자칫하다간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다행히 인근 주민의 초기 신고와 소방 및 시청 등 관련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40여 분만에 완전 진화할 수 있었다. 서귀포 자치경찰대는 그간 현장에서 습득한 휴대폰 및 이동경로 CCTV, 탐문수사를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고의로 산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발화추정 지점에 폐(廢)페인트 용기와 신나 등 인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고의성 여부를 추가 조사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월드피플+] ‘인신매매 위협’ 우크라 피란민 여성 돕는 英 군인 출신 경호원

    [월드피플+] ‘인신매매 위협’ 우크라 피란민 여성 돕는 英 군인 출신 경호원

    인신매매 위협에 놓인 우크라이나인 여성들을 돕는 한 자원봉사자 경호원의 활약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인 ‘메일 온 선데이’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국경 도시 메디카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자원봉사자 빌리 라이트(38)를 소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 만에 호주 여행 중 폴란드로 건너왔다는 라이트는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으로, 국경 일대를 순찰하며 우크라이나 피란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범죄를 막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개인 경호원이었던 그는 메일 온 선데이 기자를 보더니 국경 근처 카페 밖에 앉아 있는 건장한 남성 2명을 손으로 가리켰다. 두 남성은 모두 휴대전화를 보다가 이따금 피란민 여성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는 “저기 있는 두 남성은 커피 한 잔도 시켜놓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 특정한 누군가를 찾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일행 중 한 명이 문제의 두 남성 중 한 명의 휴대전화 화면을 몰래 촬영해보니 우크라이나 피란민 여성 사진이 12장이나 담겨 있었다. 그는 “폴란드의 인신매매 조직은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찾기 위한 감시자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생자는 보통 20대 딸을 둔 나이 든 여성이나 10대 딸을 둔 젊은 여성이다. 젊을수록 표적이 되기 쉽다”며 “현재 20대 여성의 인신매매 가격은 14만 5000파운드(약 2억3000만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부터 피란민 여성의 사진을 찍어 이쪽 감시자들에게 보낸다”고 덧붙였다.그의 일행은 불과 15분 만에 8명의 남성 인신매매 용의자를 발견했다.그는 “감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몰래 사진을 찍어 반인신매매 단체나 경찰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때때로 우리는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섞이기 위해 형광 재킷을 입고 피란민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한다. 낯선 남성이 피란민 여성들에게 다가가서 차로 유인하는 모습을 목격할 때만 행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운동복 차림의 두 남성이 한 젊은 여성에게 다가가 원하는 곳까지 차를 태워줄 수 있는데 타겠냐고 묻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재빨리 휴대전화 구글 번역기에 “조심해. 이 지역엔 인신매매범이 있다. 낯선 사람에겐 아무것도 받지 말라”고 작성하고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한 후 여성에게 보여주며 주의하도록 했다.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어를 할 줄 모른다. 번역기는 가장 좋은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의 일행은 인신매매 용의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격일로 6시간씩 교대하며 활동한다. 순찰 파트너인 제이크 스미스(35)는 “휴대전화 화면 사진이 찍힌 남성은 지난주에도 다른 우크라이나 여성 사진을 갖고 있었다. 르비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가족으로 9살에서 13살 사이의 여자아이 2명과 이들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2명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일행은 피란민 여성이 위험에 처해 있는 한 계속해서 국경 지대에 머물 계획이다. 그는 “많은 사람이 최전방에 나서고 싶어 한다. 따라서 국경 지대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만일 내가 한 명의 여성이나 여자아이를 더 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서울 도심서 30분간 버스 운행 지연시킨 혐의박경석 전장연 대표도 입건...경찰 출석 아직20일까지 인수위 답변 요구...시위 재개 주목서울 도심에서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벌이다 시내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장애인 단체 활동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달 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활동가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저상버스 100% 도입, 특별교통수단 확대 등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약 30분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신고 집회를 열었던 활동가 3명도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다. 올해 들어 진행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시민 피해 신고도 접수됐지만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와의 민사 소송이 끝나고 출석하겠다는 취지로 경찰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전장연과 박 대표 등 관계자 4명을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현재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20일 장애인의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예산,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에게 금품 제공하고 여론조사도 조작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브로커들이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유력 입지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고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일 전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중선씨가 현직 지방지 기자와 업체 대표 등으로 이루어진 선거브로커들로부터 온갖 협박과 회유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제공받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이씨를 이틀째 불러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위법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시간 30분 분량의 이 녹취록에는 브로커들이 국내 유수 기업 3곳으로부터 2~3억원씩 7억원을 받아 도지사 후보와 군수 후보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따라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도지사 후보 등에게 거액 줬다는 소문 파다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브로커들이 도지사 후보 A씨에게 5000만원, 모 단체장에게 3억원, 또 다른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에게는 3000만원을 제공하는 대신 인사권 등을 받기로 뒷거래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더구나 이 녹취록은 이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민주당 비대위 등 중앙당 관계자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패배 이후 개혁공천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씨가 깨끗한 선거를 요구하며 폭로한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을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조사해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골라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안심할 수 없는 통신사 안심번호 더구나 이 녹취록에는 선거브로커들이 통신사 안심번호의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도 들어있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도 핸드폰 요금 청구지 주소를 바꾸면 통신사가 안심번호를 고를때 청구지 주소 주민으로 인식되는 허점을 이용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 타 지역 주민이 브로커들이 작업하는 특정지역 지자체 주민으로 둔갑해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유권자 2만명 가운데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한 500명을 표본으로 삼는 여론조사의 경우 100명만 동원해도 이중 25명이 전화를 받게 되고, 이들이 모두 응답한다면 지지율 5퍼센트의 상승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 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나선 A씨, 임실군수에 도전한 B씨, 장수군수에 나선 C씨, 순창군수 예비후보 D씨, 완주군수 예비후보 E씨와 F씨 등이 이들의 작업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선거브로커와 이들 후보간에 인사권이나 이권 약속 등 밀약이 있거나 금품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 이어졌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 2000만 달러(약 7조 835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80억 6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1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가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특히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48억 9000만 달러로 1월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월보다 55.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5억 9000만 달러 적은 42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538억 7000만 달러)이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19.1%(86억 2000만 달러) 늘었지만, 수입(496억 달러) 증가 폭(25.9%·102억 1000만 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6.7%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원유의 수입 증가율은 각 171.7%, 67.1%, 63.3%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3억 9000만 달러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 3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뛰었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73.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 수입도 43억 5000만 달러까지 불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7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1년 새 흑자액이 5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16억 7000만 달러에서 8억 7000만 달러로 8억달러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 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7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7억 8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이케아 진출 급철회에… 계룡 “줬다 뺏나” 부글

    이케아 진출 급철회에… 계룡 “줬다 뺏나” 부글

    “군인 배우자 맘카페에서 ‘속상하다’, ‘실망이다’라는 불만이 막 쏟아집니다.” 7일 오전 11시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쇼핑타운 앞에서 만난 군인 배우자 양모(34·여)씨는 “즐길거리가 변변치 않은 시골에서 대도시와 같은 쇼핑 생활을 맛볼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신도안 유일의 쇼핑타운은 허름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최근 계룡점 진출을 철회하자 ‘국방수도’ 계룡시가 발칵 뒤집혔다. 내년 말 개점한다던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갑자기 계룡시에 건축허가 취소를 신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 반환과 계약금·원금 회수를 요구하는 리턴권을 행사했다.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변했다는 게 이유다. 이케아는 ㈜더오름과 함께 두마면 대실지구에 각각 4만 8696㎡의 이케아 계룡점과 영화관, 패션몰, 식음료장, 키즈파크 등으로 이뤄진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영화 한 편 보려면 대전까지 가야 하는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서원균 신도안면장은 “대전·세종은 물론 호남과 경북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제대한 뒤 두마면 등 계룡에 눌러 사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신도안면 주민 8500여명은 대부분 육해공 삼군본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 가족이다. 계룡시 전체로 넓혀도 4만 3000여명 중 33%는 현역 및 제대 군인 가족이다. 특히 이케아를 보고 부동산에 투자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케아 부지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이케아 건축허가가 난 뒤 아파트 분양권에 1억~1억 5000만원씩 웃돈이 붙었는데, 지금은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퇴역 군인은 물론 현역도 꽤 많이 구입했다”고 전했다. 3.3㎡당 800만~1000만원 하던 구도심 주요 상가가 2016년 10월 이케아 진출 확정 소식에 1500만~2000만원으로 뛰었고, 대실지구 상가는 2500만~3000만원까지 분양가가 치솟았다. 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건립까지 불투명해져 예전 가격 수준으로 급락하고, 분양권 거래자 간 분쟁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케아 부지 옆 푸르지오 입주 예정자 대표 김경석(43)씨는 “이케아가 6년 내내 ‘믿어 달라’고 했고, 이번 봄에 착공할 것으로 알았다가 농락당했다. 허술하게 계약한 LH 책임도 크다”며 “세계적 기업의 신뢰 없는 행태로 시민들이 재산상 손해를 봤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계룡시 주민들은 이케아코리아 본사(광명점)와 LH 본사(진주)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불확실성에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불확실성에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국제적으로 불확실한 투자환경에도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47억 4000만 달러)대비 14.9% 증가한 54억 4900만 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신고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도착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44억 5000만달러)보다 2.6% 감소한 4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대상별로는 사업장 신·증축이 수반되는 그린필드형 투자(직접투자), 업종별로는 제조업,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투자가 확대됐다. 그린필드형은 전년동기(16억 2700만 달러)대비 128.5% 증가한 37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신고액의 68.3%를 차지했다. 반면 M&A형은 44.5% 감소한 17억 3000만 달러로 낮아졌다.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등 서비스업 투자 감소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제조업 신고액이 16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67% 급증하며 전체 FDI에서 제조업 비중이 30%로 확대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식품(594.1%), 기계장비·의료정밀(487.0%), 반도체(370.7%) 등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9.4% 감소한 37억 6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비중이 69.1%로 낮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284.7%), 중화권(39.0%), 일본(94.6%)은 신고액이 늘었지만 EU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81.3% 감소했다.
  • 이케아가 ‘삼군본부’ 도시 농락(?)…진출 철회에 계룡시 발칵

    이케아가 ‘삼군본부’ 도시 농락(?)…진출 철회에 계룡시 발칵

    “군인 아내들이 가입한 맘카페에서 ‘속상하다’ ‘실망이다’는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7일 오전 11시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쇼핑타운 앞에서 만난 군인의 아내 양모(34)씨는 “시골이라 변변한 즐길거리도 없어 가구를 구경하고 쇼핑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글로벌 기업이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신도안 유일의 쇼핑타운은 허름했다. 신도안면 주민 8500여명은 삼군(육·해·공)본부에 근무하는 현역 군인 가족으로 모두 면내 아파트 등 관사에 산다.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최근 계룡점 진출을 철회하자 ‘국방수도’ 계룡시가 발칵 뒤집어졌다. 내년 말 개점한다던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28일 갑자기 계룡시에 건축허가 취소를 신청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 반환과 계약금·원금 회수를 요구하는 리턴권을 행사했다. “2년 간 지속된 코로나로 전 세계 매장 환경이 변화해 불가피하게 건축허가 취소를 결정했다”는 이유다. 이케아는 ㈜더오름과 함께 두마면 농소리 대실지구에 각각 4만 8696㎡의 이케아 계룡점과 영화관, 패션몰, 식음료장, 키즈파크 등으로 이뤄진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었다. 영화관도 없어 대전으로 가야하는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서원균 신도안면장은 “이케아가 생기면 대전·세종은 물론 호남과 경북에서도 몰려와 삼군본부 도시로서 홍보도 되고 신도안 음식점 등 장사도 더 잘 됐을 것”이라며 “신도안은 다 현역이지만 제대 후 두마면 등 계룡시에 눌러 사는 군인도 많다”고 했다. 계룡시 전체 인구 4만 3000여명의 33%, 즉 세 사람 중 한 명은 현역 및 제대 군인 가족이다. 문제는 이케아를 보고 부동산에 투자한 이들이 적잖다는 점이다.이케아 부지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가을 전국 부동산이 하락세인 데도 여기는 이케아 건축허가가 났다는 소문에 난리가 나 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1억~1억 5000만원씩 붙었다”면서 “제대 군인은 물론 현역도 꽤 많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자는 손해가 덜하지만 토지, 특히 상가 매입자는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케아 철회 이후에는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고 덧붙였다. 평당(3.3㎡) 800만~1000만원 하던 계룡시 구도심 상가가 2016년 10월 이케아 계룡점 진출이 확정되자 1500만~2000만원으로 뛰었고, 대실지구 상가는 최근 2500만~3000만원까지 분양가가 치솟았다. 계룡시내 또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시 시골마을 상가로 돌아가면 평당 1000만원씩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매입자들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아파트도 분양을 받은 사람과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 사이에도 분쟁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케아 부지 옆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대표 김경석(43)씨는 “6년 내내 ‘믿어달라’고 말을 해 올 봄 착공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았는데 돌연 철수한다니, 농락을 당했다. 시민들이 완전 멘붕이고, 분노가 장난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씨는 “LH가 이케아와 계약을 허술하게 하고 상가 부지를 비싸게 팔아 높아진 분양가에도 노후 등을 대비하려고 상가를 받은 시민들이 무더기로 망가지게 생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계룡시 주민들은 곧 이케아코리아 본사(광명점)와 LH 본사(진주)를 찾아가 집단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3선 시장 나온, 여기가 ‘명당’ 선거사무소… “부르는 게 값이죠”

    6·1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 명당’을 잡으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유동인구, 접근성, 당선자 배출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은 경쟁률만큼 임대료도 비싸 이중고에 시달린다. 6일 울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울산의 선거 명당인 남구 공업탑로터리와 번영로 사거리 일대는 지난달부터 국민의힘 시장 출마 예비후보 7명과 교육감 예비후보 1명이 선점했다. 아직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시장·교육감·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명당 주변이라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공업탑로터리와 번영로 사거리에는 사무실 임대료가 3개월에 5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한 출마 예정자는 “좋은 자리 주변도 비싼 임대료 때문에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남은 사무실도 목이 좋으면 3개월에 3000만원(70평), 5000만원(120평)씩 부른다”면서 “건물주가 6개월이나 1년치 임대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광역·기초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대로변 사무실을 구할 엄두도 못 낸다. 부산지역 명당은 지하철 1호선을 따라 형성된 연산동, 서면, 범내골 등을 꼽는다.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을 낀 역세권이다. 하지만 위치가 좋은 빌딩에는 이미 사무실이 입주해 공간을 찾기 쉽지 않고 목이 좋다 보니 임대료도 비싸다. 일부 후보는 지인이나 후원자가 소유한 건물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 경기 수원지역도 도지사와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의 명당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의 명당인 팔달구 중동 인근과 유동인구가 많은 경수대로변 신흥 명당에 후보들의 발걸음이 몰린다. 팔달구 중동 인근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사무소를 꾸려 3선 연임에 성공한 곳이다. 경수대로 시청 앞 사거리는 서울과 화성으로 연결되는 교통요지로 대형 현수막 홍보에 효과적이다.
  • [단독] ‘총리 세 번 배출’ 한덕수 자택…100억에 거래 매물로 나왔다

    [단독] ‘총리 세 번 배출’ 한덕수 자택…100억에 거래 매물로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0년 넘게 소유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을 10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한 후보자 자택에는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고교 시절 가정교사를 하며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총리를 세 번 배출한 집”으로 불린다고 한다. 한 후보자 측은 지난해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신문로 2가 1-199, 1-173, 1-179 소재 주택(618.7㎡, 대지 면적 기준)을 3.3㎡당 5000만원 수준에 내놓았다.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93억원이 넘는 가격을 부른 셈이다. 한 후보자는 해당 주택을 장인으로부터 3억 8000만원에 사들여 1989년 4월 후보자 명의로 등기 이전을 마쳤다. 한 후보자는 총리 시절인 2007년 4월~2008년 2월, 주미대사를 지낸 2009년 2월~2012년 2월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안에는 서양화가 출신인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은 미세한 조건에도 손상되기 쉬워 창고에는 통상 온도와 습도, 조광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한 후보자 측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지은 지 오래됐기도 했지만 장기간 세를 준 탓에 내부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의 주미대사 시절 이 집은 외국인이 임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세보다 비싼 호가로 집을 내놓아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주택 단지 시세는 3.3㎡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이곳은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거주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인 1964~1965년 이곳에 머물며 당시 중학생이었던 한 후보자 처남의 가정교사 역할을 했다. 한 후보자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다. 정 전 총리와 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관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 집에 살았던 정 전 총리는 2009년 9월~2010년 8월 총리를 지냈다. 이번 총리 지명까지 포함해 이 집에서만 총리가 세 번째 배출된 셈이다. 공인중개업소에선 “동네에 ‘총리 프리미엄’이 붙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한 후보자의 자택이 위치한 신문로2가의 주택 단지는 정·재계 인사가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다. 경찰청장 관사를 비롯해 인근에 서울중·고등학교 터,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등이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거래가 적고 시세가 정해져 있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지인이나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사고 파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 아태 YMCA연맹 본부, 올해 제주에 둥지 튼다

    아태 YMCA연맹 본부, 올해 제주에 둥지 튼다

    올해 안에 홍콩에 있던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본부가 제주로 이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태YMCA연맹 유치 경쟁에서 한국YMCA가 태국을 누르고 제주 이전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아태YMCA연맹은 홍콩 내 활동 여건 변화에 따라 타 국가로 이전을 계획했고, 올해 초 각국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유치 공모에서 한국YMCA는 제주를, 태국YMCA는 치앙마이를 제안했으며, 지난 2일 아태YMCA연맹 실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전 도시를 제주로 결정했다. 도는 한국YMCA가 아태YMCA연맹에 제주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올해 1월 이후 아태YMCA연맹의 제주 유치를 위해 한국YMCA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본부가 들어설 곳은 제주시 1100로 제주도축산진흥원 근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치 결정에 대해 도는 제주지역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점과 함께 제주도가 2005년 정부에 의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언되고 관련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는 점 등이 중요하게 고려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아태YMCA연맹 본부 유치로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간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의 환경과 어우러지는 국제기구·협의체 유치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YMCA는 전세계 120여개국 30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아·태지역에선 24개국 168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우리 집 좀 팔아주세요” 총리 세 번 나온 ‘한덕수 집’ 매물 나왔던 사연

    [단독]“우리 집 좀 팔아주세요” 총리 세 번 나온 ‘한덕수 집’ 매물 나왔던 사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0년 넘게 소유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을 10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매물로 내놓았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한 후보자 자택에는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고교 시절 가정교사를 하며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총리를 세 번 배출한 집”으로 불린다고 한다. 한 후보자 측은 지난해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신문로 2가 1-199, 1-173, 1-179 소재 주택(618.7㎡, 대지 면적 기준)을 3.3㎡당 5000만원 수준에 내놓았다.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93억원이 넘는 가격을 부른 셈이다. 한 후보자는 해당 주택을 장인으로부터 3억 8000만원에 사들여 1989년 4월 후보자 명의로 등기 이전을 마쳤다. 한 후보자는 총리 시절인 2007년 4월~2008년 2월, 주미대사를 지낸 2009년 2월~2012년 2월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안에는 서양화가 출신인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은 미세한 조건에도 손상되기 쉬워 창고에는 통상 온도와 습도, 조광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한 후보자 측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지은 지 오래됐기도 했지만 장기간 세를 준 탓에 내부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 시절 이 집에는 외국인이 임차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세보다 비싼 호가로 집을 내놓아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주택 단지 시세는 3.3㎡당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이곳은 과거 정운찬 전 총리도 거주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인 1964~1965년 이곳에 머물며 당시 중학생이었던 한 후보자 처남의 가정교사 역할을 했다. 한 후보자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다. 정 전 총리와 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 집에 살았던 정 전 총리는 2009년 9월~2010년 8월 총리를 지냈다. 이번 총리 지명까지 포함해 이 집에서만 총리가 세 번째 배출된 셈이다. 공인중개업소에선 “동네에 ‘총리 프리미엄’이 붙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한 후보자의 자택이 위치한 신문로2가의 주택 단지는 정·재계 인사가 거주하는 고급 주택가다. 경찰청장 관사를 비롯해 인근에 서울중·고등학교 터,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 등이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워낙 거래가 적고 시세가 정해져 있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지인이나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사고 파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출마자들 명당 찾아 동분서주… 경쟁률 만큼 임대료 비싸 ‘이중고’

    지방선거 출마자들 명당 찾아 동분서주… 경쟁률 만큼 임대료 비싸 ‘이중고’

    6·1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 명당’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동인구, 접근성, 당선자 배출 등 조건이 좋은 지역은 경쟁률만큼 임대료도 비싸 이중고다. 6일 울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울산 최고의 선거 명당으로 알려진 남구 공업탑로터리와 번영로 사거리 일대는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 예비후보 7명과 교육감 예비후보 1명 등이 선점했다. 이 때문에 아직 선거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시장·교육감·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명당 주변이라도 괜찮은 곳을 찾으려고 발품을 팔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공업탑로터리와 번영로 사거리 일대 사무실 임대료는 3개월 정도에 5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한 출마 예정자는 “좋은 자리 주변도 비싼 임대료 때문에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달 중순쯤이면 시장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의 사무실이 쏟아지겠지만, ‘떨어진 후보 사무실’이라 들어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사무실도 목이 좋으면 3개월에 3000만원(70평), 5000만원(120평)씩 부른다”면서 “건물주가 단기임대를 꺼려 6개월이나 1년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대로변 사무실을 구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부산지역 선거 명당은 지하철 1호선을 따라 형성된 연산동, 서면, 범냇골 등을 꼽는다.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을 낀 역세권이다. 하지만, 지하철 역 주변 위치가 좋은 빌딩에는 이미 사무실이 입주해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목이 좋은 곳은 임대료가 비싸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일부 후보는 지인이나 후원자가 소유의 건물에 사무실을 차리고 선거운동을 한다. 한 관계자는 “선거사무실을 구할 때 큰 광고 현수막을 내걸 수 있는지, 지지자들의 방문이 쉬운 역세권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지역도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의 명당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수원의 경우 전통의 명당인 팔달구 중동 인근과 유동인구가 넘치는 경수대로 변 신흥 명당에 후보들의 발걸음이 몰린다. 팔달구 중동 인근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사무소를 꾸려 3선 연임에 성공한 곳이다.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후보들의 관심이 많다. 경수대로 시청 앞 사거리는 서울과 화성으로 연결되는 교통요지로 유동인구가 많아 대형 현수막 홍보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은 단기 임대를 꺼리는 건물주들의 비싼 임대료 요구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 가계대출 몸집 키우는 인터넷은행, 부실 뇌관 되나

    가계대출 몸집 키우는 인터넷은행, 부실 뇌관 되나

    올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불어나며 리스크 관리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석 달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오히려 대출 파이를 키우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36조 1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3조 4829억원)보다 2조 661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로 보면 7.95%가 불어난 것인데 금융 당국이 제시한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4~5%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조 8592억원 줄었다. 시장 상황에 역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토스뱅크의 시장 안착을 배려한 금융 당국의 유연한 관리 방침과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업계의 영업전략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출범 열흘 만에 대출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신규 대출을 중단했던 토스뱅크는 올 초 다시 대출문을 열면서 석 달 만에 가계대출 잔액이 1조 8373억원 불어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대출영업을 시작한 점을 고려해 증가율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총량 목표를 설정했으며,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대출 취급액 규모가 가장 큰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이날 밝혔다. 출시 당시에는 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품 대상 가격이 제한됐지만 이 역시 완전히 없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주택담보대출 영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체 규모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은행의 증가 속도가 다소 빠르다고 해서 문제 삼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낮춘다… 들썩이는 집값은 ‘딜레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낮춘다… 들썩이는 집값은 ‘딜레마’

    ‘공약 이행이냐, 집값 안정이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부동산 공약인 재건축 규제 완화 추진 속도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공약 이행 차원에서는 서둘러야겠지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급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법률 개정 사항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민이다. 인수위가 개선하겠다는 재건축 규제는 안전진단, 용적률,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이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인데, 현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높여 사실상 재건축 사업을 초기 단계에서 틀어막았다. 새 정부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30% 정도로 낮춰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는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3종 주거지역 기준 용적률은 300%이지만 실제는 250% 정도만 허용된다. 여기에 서울시는 층고제한까지 적용해 재건축 사업을 규제하고 있다. 새 정부는 용도 변경으로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허용하고, 서울시는 층고제한도 푸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도 개선된다. 사업 이후 초과이익 3000만원 이상인 단지에 적용하되 초과이익 규모에 따라 10~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인데 63개 단지, 3만 8000여 가구가 대상이다. 인수위는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구간별 부과율 인하, 1주택 장기보유자 부담금 감면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부담금 부과 1호 단지인 반포 현대아파트에 대한 부과 절차를 사실상 중단하는 등 지자체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떠 있다. 분양가상한제 규제도 손을 보는데, 분양가를 책정하는 항목 가운데 택지비 산정 기준을 취득원가 대신 감정가격으로 하거나 시세 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분양가 규제가 풀려 사업이 원활해질 수 있다. 문제는 주택시장 안정과 민주당의 협조 여부다. 재건축 규제는 전반적인 주택시장을 흔들 수 있는 폭탄이다. 규제를 강화하거나 느슨하게 풀 때마다 대상 아파트값은 출렁거렸다. 이번에도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이 나오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강동·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건축발 아파트값 상승이 자칫 전반적인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지난 3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수위가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시점을 재건축 조합 설립에서 안전진단 통과 시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도 투기방지책의 일환이다. 규제 완화 가운데는 법률을 개정해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재초환을 개선하려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을 개정해야 가능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모순된 제도는 풀어야 마땅하지만 단기간 시장 불안을 일으키거나 분양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시작도 해보기 전에 좌초할 수 있으니 세심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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