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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화 전 ‘억울한 옥살이’ 국가배상 첫 판결

    외국에 귀화했더라도 한국인이었을 때 국가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면 국가에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이원중 판사는 4일 간첩 누명을 쓰고 가혹행위를 당했던 일본인 허모(69)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허씨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국가의 불법행위가 허씨가 대한민국 국민이었을 때 발생한 만큼, 이후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고 해서 국가배상청구권을 잃는다고 볼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국가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안철수, 딱지거래로 생애 첫 집 마련 논란

    “오랜 전세살이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년 전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안 원장은 26세 대학원생 신분이었다. 3일 안 원장이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파트의 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안 원장은 결혼 직후인 1988년 4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84.91㎡(약 25평형)짜리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을 매입했다. 안 원장 부부는 1989년 입주했고, 1990년 12월 안 원장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약 4년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7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사당동 아파트는 2000년 10월 30일 안 원장과 같은 나이의 최모씨에게 팔렸다. 해당 아파트는 가격은 안 원장이 입주권을 살 무렵 3000만원 정도였고, 매도 당시 가격은 1억 5000만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원장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내용과 모순된다는 이유에서다. 안 원장은 책에서 “내 집 마련, 전세 자금 마련에 고통받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면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혔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신혼집으로 마련한 이 아파트는 부모가 동생들과 함께 살라고 장만해 준 것”이라면서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계약관계에 대해선 안 원장도, 안 원장 부모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세로 옮겨다녔다.”면서 “집을 산 적이 없다고 밝힌 적이 없지 않으냐. 국어 해석의 문제”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안 원장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유 대변인은 “증여세를 냈는지 여부는 알아서 판단하라.”며 안 원장이 증여세를 내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세무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 통념상 증여세 여부는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0%대 금리 소액대출 상품 나온다

    10%대 금리 소액대출 상품 나온다

    금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연 10%대 금리의 단기간 소액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은행권이 10%대 금리의 소액 대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또 연체 기록이 있어도 서민대출 지원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00만~300만원을 1년 이내 만기로 빌릴 수 있는 소액·단기대출 상품을 이르면 오는 7일 출시한다. 금리는 10% 안팎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씨티·국민·하나·농협은행 등도 이달 중에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거치기간이나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원리금을 똑같이 나눠 갚는 구조다. 보증은 필요 없다. 연 9~13% 금리로 연체 없이 상환하면 매월 0.5% 포인트씩 금리를 내려 최대 4.0% 포인트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이 평균 7%인데 반해 저축은행은 평균 26~29%, 할부금융 23~28%, 대부업체는 30% 이상으로 뛴다. 은행권과 2금융권과의 ‘금리 단층현상’이 뚜렷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용도에 별 문제가 없는 사람들조차 은행 대출한도가 다 찼다는 이유로 제2금융권과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은행권이 10%대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물론 금융당국의 ‘압박’에 등 떠밀린 측면도 강하다.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대출금을 성실히 갚은 단기 연체자에게 금리를 절반까지 깎아주는 ‘파격’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도 시행한다. 우리은행의 프리워크아웃 개시 금리는 현재 연 14.0%다. 이를 7.0%까지 낮춰 주겠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공동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신청자격도 크게 완화된다. 연체기록 보유자는 지금까지 새희망홀씨 대출에서 완전 배제됐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부터 연체 기록이 있어도 빚 갚을 능력이 있으면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기본 신청자격(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5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은 동일하다. 단, 신청일 현재 연체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빚을 성실히 갚으면 금리도 2% 포인트 이상 깎아주기로 했다. 지금은 은행별로 최대 1~2% 포인트가량 깎아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희망홀씨 표준약관 개정에 합의한 은행들은 이달 안에 세부규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역별로 각각의 몫이 있는데 지금은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명분 아래 모든 부담을 은행권에 씌우는 양상”이라면서 “연체 증가로 은행이 부실해지면 그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대출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커버스토리] 소유의 종말? 뭐든지 빌려쓰는 ‘렌트시대’

    지난 5월 결혼한 주모(33)씨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혼수를 거의 마련하지 않았다. ‘혼수가전 3종 세트’로 불리는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해 정수기와 비데까지 빌려서 쓰고 있다. 새 물품을 마음껏 편하게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월 렌털비는 12만원. 또 아내가 결혼 전에 타고 다니던 준중형급 승용차를 처분하고 홈쇼핑을 통해 중형급 신차를 월 45만원에 장기 임대했다. 올여름 휴가철에는 새 야영 세트를 빌렸다가 반납했다. 갓 결혼한 주씨가 남부럽지 않은 중년층 가정생활을 누리면서 쓰는 렌털비는 월 60만원이 조금 안 된다. 물론 아파트도 구입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 받은 1억 2000만원과 자신의 저축 4500만원, 아내가 모은 돈 3000만원, 여기에 회사와 은행의 대출금까지 합쳐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중형 신축 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다. 주씨의 부모는 이왕에 대출을 받는 김에 조금 더 보태 경기지역의 소형 아파트를 사라고 권했지만 그와 아내는 전세를 고집했다. 주씨는 “앞서 결혼한 친구가 최신형이라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샀는데 얼마 되지 않아 입체영상(3D) TV가 나오면서 후회하는 것을 봤다.”며 “큰돈 들여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소비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물건을 사서 쓰기보다 빌려 쓰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정수기나 비데 등에 한정됐던 가전제품 렌털시장이 최근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965건이던 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털 계약건수는 7월에 1700건으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렌털이 많다.”면서 “TV의 경우 대형급인 47~55인치 LED TV의 렌털이 많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렌터카는 2007년 16만 5931대에서 올해 7월 29만 2331대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젊은 직장인들은 번호판의 ‘허’(렌터카 분류명)를 부끄러움이 아닌 합리적 소비의 상징으로 여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대는 과거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비에 익숙하다.”면서 “이들에게 소비는 소유가 아니라 이용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제품이 나오는 주기가 빨라지고 이것을 소비하려는 욕망이 커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소유’보다 ‘이용’을 통해 위기관리를 하고 있다. 사무실을 빌려 쓰는 ‘스마트워킹’을 통해 불필요한 건물의 보유를 줄이는가 하면 기업의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해결해 인력과 비용, 시간을 절감하기도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중소기업에 34억 추가 지원

    양천구는 지난 24일 ‘2012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 심의회’를 열고 35개 업체에 34억 6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지역 내 영세 상공인들에게 운전자금과 시설·기술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도다. 기금은 연리 3%로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제조업은 업체당 최대 2억원 이내, 도·소매업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 지원액 25억원보다 9억 6700만원이나 늘었다. 현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구 출연금 83억원과 기금운용 수익금 38억 3000만원을 포함해 총 121억 3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593개 업체에 381억 33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5억원을 출연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인 융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특별보증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지원, 이번에도 비켜가나… 檢과 수싸움

    박지원, 이번에도 비켜가나… 檢과 수싸움

    민주통합당 박지원(70) 원내대표와 검찰 간의 수싸움이 또 시작됐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박 원내대표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박 원내대표는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수사대상에도 오른 인물이다. 박 원내대표는 구속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모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오문철(60·구속)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사 및 퇴출 무마 청탁 명목으로 4억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당초 보해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오 전 대표 개인비리에 관한 수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합수단은 지난달 30일 박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오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도 적시했다. 이후 오 전 대표는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게 4억원을 더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남 목포·진도에 근거를 둔 고려조선 경영진의 횡령 의혹에도 개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대검 중수부가 직접 나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에도 박 원내대표가 돈의 종착지로 거론되면서 박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한민국 검찰’의 집중포화를 맞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의혹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박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양호(56·구속) 서울 강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3명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경숙(51·구속)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박 원내대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이달 초 박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 것에 대해 “온갖 생쇼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그런 사실에 연루되어 검찰에 출두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부끄러운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지난달 5일에는 “(박지원이 받은 돈은)수억원이 아니라 합쳐서 수천억원은 될 것”, “능지처참해도 부족할 자가 바로 박지원”이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양씨가 자신이 부탁한 3명이 모두 공천받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화제의원과 희귀재산

    19대 국회 시작부터 제명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재산은 각각 3억 5279만원, 2억 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4억원짜리 아파트와 여의도의 한 건물 1개 층(7억 9219만원), CNP전략그룹 주식 1만주(5000만원) 등을 보유했지만 금융 채무가 9억 4328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자신 명의의 재산은 0원이었으며 남편 명의로 된 도봉구 창동의 전세 아파트(2억 3000만원)가 전부였다. ●박덕흠 538억·현영희 194억 여야 의원 가운데 최연소인 민주통합당 김광진(31) 의원은 -3459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순천에 5411만원 상당의 토지와 오피스텔이 있었지만 총선에 출마하면서 생긴 빚이 1억 7201만원이었다. 새누리당 김상민(39) 의원 역시 -5773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3600만원 상당 3.5t 트럭을 등록한 점이 특이했다.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은 193억 9886만원,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덕흠 의원은 538억 7510만원을 신고했다. 이 둘은 각각 재력 상위 5위, 4위에 오를 만큼 ‘부자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 의원은 8억 6000만원 상당의 골프·콘도 회원권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굴착기 등 건설기계 등재 보석과 예술품을 신고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1400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2캐럿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3캐럿을 재산으로 공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1000만원 상당) 등 동양화 3점을,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소장 조각 13점(1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굴착기, 공기압축기 등 건설기계류를,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짜리 첼로를 재산으로 등재했다.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21억 9474만원, 4년 만에 재입성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억 7817만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재산은 21억 1557만원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진군, 부풀린 청자매입비 환수 나서

    전남 강진군이 청자유물 매입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부풀리는 등 부정 의혹이 제기된 대상자들에게 ‘원금 환수’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2007년 청자상감연국 모란문과형주자 청자유물을 10억원에 사들일 당시 거액의 사례비를 받고 감정가를 부풀린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된 원 소장자 이모씨와 감정평가위원 최모씨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고문 변호사 등과 대응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마무리하고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에 ‘원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원 소장자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단행했다. 신상식 군 청자박물관장은 “이씨와 최씨가 감정 평가 이전에 친분관계가 있는 사이로 드러나는 등 서로 짜고 감정가를 부풀린 것”이라며 “계약서의 잘못이 인정되면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규정이 있는 만큼 원금반환 청구를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관장은 “청자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라면서 “어느 정도 가치인지 알 수가 없어 계약 자체를 무효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007년 청자유물 구입 당시 6회에 걸쳐 1억 2500만원의 사례금을 수수하고 감정가를 부풀린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씨 등이 항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하프타임] 닉 와트니 바클레이스 우승

    닉 와트니(31·미국)가 27일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골프장 블랙코스(파71·7468야드)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버디 6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상금 144만 달러(약 16억 3000만원)와 함께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1위(3226점)에 올랐다.
  • SK, 펜싱팀·신아람에 특별 포상

    런던올림픽에서 ‘멈춰버린 1초’의 주인공 펜싱 신아람(26) 선수가 은메달 포상 규모와 같은 특별포상금을 받는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대한펜싱협회장사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펜싱 대표단을 축하하는 환영식을 열고 총 4억 3000만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총회 열리는 국제 컨벤션센터는

    총회 열리는 국제 컨벤션센터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게 될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ICC)가 친환경 건물로 탈바꿈해 에너지 효율화는 물론 대외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총회에 대비해 126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기존 건물을 에너지 절전형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했다. 회의장으로 사용될 건물은 연간 71만 7000㎾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60억원(국비 30억원, 도비 30억원)이 투입됐는데 연간 최소 7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에서 에너지 낭비가 큰 유리벽면(1만 741㎡)에는 단열 필름을 설치, 유해 자외선과 실내 열 손실을 차단했다. 이 역시 연간 3000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냉난방 기기를 비롯, 승강 설비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했다. 6층 건물 옥상(728㎡)은 자연 친화적인 회의 공간으로 꾸몄다. 제주도 관계자는 “회의용 장비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쓰레기 재활용과 초절전 시스템 등을 가동해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국제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아울러 총회가 끝난 뒤에도 친환경 건축물 국제인증을 받아 제주도를 홍보하는 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컨벤션센터는 이번 국제행사에 대비해 친환경 건물로 바꾸면서 연간 1억 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상금왕 탐나”…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프로 3년차 이미림 우승

    “상금왕 탐나”…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프로 3년차 이미림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3년차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김혜윤(23)과 김하늘(24·이상 비씨카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의 통산 2승째. 상금 1억 3000만원을 보태 단숨에 랭킹 2위(2억 3600만원)로 올라섰다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미림은 이듬해 프로로 데뷔해 2부 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이 없었던 탓에 같은 해 시드 선발전을 거쳐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했다. 김자영(21·넵스)과 김지현(21·CJ오쇼핑), 김혜윤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 이미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자영은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어버렸다. 한 조 앞서 경기를 펼친 김혜윤도 9번홀 3퍼트로 2타를 잃는 등 경쟁자들이 차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치열하게 우승을 다툰 선수는 이미림에 5타 뒤진 공동 15위에서 시작한 김하늘. 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 9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하더니 14번(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보태 이미림과의 격차를 2타로 좁혔다. 그러나 18번홀(파5) 핀 3m에 붙인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이미림은 후반 타수를 잃지 않고 파 행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지켜냈다. 이미림은 “정말 하고 싶었던 우승이다. 시즌 초 감량 이후 체력뿐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져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며 “다음 달 말 미국 Q스쿨(예선)에 나간다. 국내 상금왕에 오른 뒤 미국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프로 우승컵 한 개만 더 수집해 볼까.”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을 가리는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펼쳐진다.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상금 총액 6억원, 우승 상금도 1억 3000만원이나 된다. 특히 지난해 108명이던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실력파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서 입지를 다진 선수 대부분이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존재를 알렸다. 가장 두드러진 이가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 2006년 대회 정상에 올라 독주를 예고한 뒤 무대를 일본과 미국으로 넓혔다. 신지애가 2008년 대회를 한번 더 제패한 뒤 2009년 서희경(26·하이트)이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여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2010년에는 양수진(21·넵스)이, 지난해에는 정연주(20·CJ오쇼핑)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김자영(21·넵스)과 양수진, 이예정(19·에쓰오일)의 3파전이 점쳐진다. 시즌 3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김자영은 상금과 대상(MVP)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왕까지 포함,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김자영에게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 우승컵은 꼭 필요하다. 1승씩 거둔 이예정과 양수진은 상금과 대상 부문 2위와 3위에 포진,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오픈대회인 만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특히 초청된 12명의 아마 가운데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번 대회 ‘블루칩’이다. 그가 우승하면 지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아마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SBS가 2·4라운드를, SBS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디어 사내 공모 ‘총상금 1억’

    아이디어 사내 공모 ‘총상금 1억’

    ‘직원 여러분에게 머리 좀 빌립시다.’ CJ그룹은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온리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분야는 그룹의 사업 영역과 관련한 모든 아이디어를 포함한다. 개인 또는 5인 이내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그룹의 신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행사”라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비슷한 형식의 ‘CJ 온리원 페어’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공지가 나간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 개발 열풍이 뜨겁다. 퇴근 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시장조사를 나가거나 밤늦게까지 회의실에서 아이디어 미팅을 하는 모습이 최근 CJ그룹 사옥에서 자주 보인다. 그룹 차원의 행사인 만큼 시상 내역도 파격적이다. 대상 상금 3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을 수여한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상금으로 역대 최고 규모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그룹의 새 사업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임직원들의 참여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아이디어 접수 후 그룹 전문가단 및 임원급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정한다. 진출팀은 약 1개월간의 아이디어 현실화 과정을 거쳐 10월 중순에 최종 결선을 치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점원 실수로 잘못 산 복권 무려 ‘100만 달러’ 대박

    ”어머! 이 복권이 아닌데…” 상점 점원의 실수로 다른 복권을 산 남자가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톤턴에 사는 리처드 브라운(60)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 상점에 들러 점원에게 5달러 짜리 ‘블루 아이스 7s’라는 즉석에서 긁는 복권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정신없었던 점원은 같은 가격의 이름이 비슷한 다른 복권을 브라운에게 건넸다. 엉뚱한 복권을 건네받은 브라운은 ‘이것도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에 그냥 샀고 이 복권이 무려 100만 달러의 행운을 안겨줬다. 브라운은 “점원이 잘못 판 복권이 이런 커다란 행운을 줄지 몰랐다.” 면서 “당첨금으로 집 지붕을 고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갈 것”이라며 기뻐했다. 주(州) 복권위원회측은 “브라운이 일시금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65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를 지급했다.” 면서 “이처럼 굴러 들어온 행운을 대부분의 사람은 걷어차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일을 잘못해 엉뚱한 복권을 판매한 상점에게도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판매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북극항로 상용화’ 좌초 위기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건국 60주년 경축사에서 북극해 진출을 선언한 뒤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북극항로 상용화 사업’이 해운시황 불황과 준비 부족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비싼 ‘내빙선’(얼음에 견디는 선박)과 ‘쇄빙선’(얼음을 깨는 선박)의 용선료 등 부대비용이 많아 해운선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보다 정부 정책에 우선순위를 둔 무리한 항로 개척이 가져온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극항로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항은 애초 늦어도 이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도 운항이 불확실한 상태다. 국토부는 운항에 미온적인 선사들을 설득해 북극해가 결빙되기 전인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총회 기간에 맞춰 북동항로를 이용해 줄 것을 선사들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1회 운항 때마다 발생하는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 이상의 손실을 업체에 전가할 계획이어서 선사들로선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화물 운송에 반드시 필요한 내빙선과 쇄빙선 대여가 어렵게 됐다. 최소 4만t급 이상의 내빙선이 필요한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4척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다른 해외 선사들과 계약을 마쳤다. 쇄빙선의 경우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있지만 순수 연구용 선박이라 상업운행에 동참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시범운항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해운 등 국내 ‘빅3’ 선사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참여를 검토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산시 장학기금 실적 곤두박질 왜?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경북 경산시장학회의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최근 들어 곤두박질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에 따르면 2006년 12월 시장학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5년여간 총 104억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았다. 특히 4년 1개월 만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당초 2015년 100억원(출연금 50억원, 기탁금 50억원) 기금 조성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이 기간에 연간 시출연금 5억원씩을 포함해 매년 25억원씩 기금이 조성된 셈이다. 다른 시·군·구 장학회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동안 모은 금액은 4억 3000만원에 그쳤다. 전례에 비춰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3억원으로 줄어든 시출연금 3억원을 제외하면 1억 3000만원만이 모였다. 2015년까지 장학기금 150억원 조성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처럼 시장학회의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급격한 실적 저조를 보이게 된 주된 요인은 장학회 이사장인 최병국 경산시장이 지난해 7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장학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여기에 극심한 경기 침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 시장 구속 이후 장학기금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뜻 있는 시민, 기업인, 단체, 출향인 등의 자발적인 동참 열기가 식어 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경산시장학회는 지금까지 서울대 등 명문대 진학을 비롯한 우수·특기·효행 등의 장학생과 기능·교육·진학·특별연구분야 활동 공헌자 등 모두 1254명에게 11억 678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구 자살 중학생 유족에 1억 3000만원 배상하라”

    지난해 말 대구에서 중학생 권모군이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과 관련, 법원이 학교 법인과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가 권군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부장 권순탁)는 16일 권군의 부모 등 유족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학교 법인과 중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자 부모는 원고에게 모두 1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권군의 죽음이지속적인 폭력으로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는 만큼 가해 행위와 권군의 사망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장과 담임교사는 친권자 등 법정 감독 의무자를 대신해 가해 학생들을 감독할 의무가 있는데 그 의무 위반으로 권군이 사망한 만큼 배상 책임이 있고, 교장과 담임의 사용자인 학교 법인도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학교폭력을 교사에게 알린 일로 친구들의 오해를 받게 돼 목숨을 끊은 P양의 유족들이 학교 법인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사례1 2009년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가입한 이경석(가명·37)씨. 이씨는 지난 8일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속이 쓰리다. 장마저축에 주어지는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당연히 유지될 것으로 알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3년마다 갱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장마저축을) 해지하자니 환급금이 만만치 않고, 그냥 갖고 있자니 손해 보는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례2 지난 9일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즉시연금에 적용된 비과세 혜택이 앞으로 없어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지금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 언제부터 적용되느냐, 다른 비과세 상품을 소개해 달라, 가족 명의로 있는 자산도 앞으로 증여세를 내야하느냐.”등 세제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8·8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새로운 ‘세(稅)테크 풍속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제개편안 방향이 서민들의 주택 마련에서 재산 형성과 금융소득자의 과세 강화로 바뀌면서 서민들과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재구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선 고액 자산가들은 즉시연금에 쏠리고 있다. 이르면 9월 시행령 개정으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탓에 마지막 ‘절세 투자처’로 보고 있다. 또 20~30대 직장인들은 ‘지는 상품’인 장마저축보다 ‘뜨는 상품’인 재형저축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즉시 연금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47억 4000만원이었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 8일과 9일에 각각 318억원, 8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우리은행도 일평균 21억 7000만원에서 각각 44억원, 3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25억 6000만원이었던 하나은행도 54억 8000만원과 94억 2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도 30억원대 수준에서 50억원대로 증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가 기존 4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금융 자산가들이 ‘막차’로 즉시 연금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공성률 KB국민은행 목동 PB센터 팀장은 “최근 뜨고 있는 브라질 채권과 물가연동 채권에 관심을 표시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지만 이들 상품은 원금보장이 안 되거나,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니다.”면서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제개편안에 ‘직격탄’을 맞은 장마저축 가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깨느냐, 마느냐’다. 심정적으로는 깨고 싶지만 이에 따른 불이익이 너무 크다. 만기 이전에 해약할 경우 비과세 혜택마저 내놓아야 한다. 여기에 가입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저축 불입액의 8%를 추징세액으로 토해내야 한다. 또 2~5년 내에 해약하면 불입액의 4%를 추징받는다. 김명준 우리은행 PB영업전략부 세무사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계속 불입을 해도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장마저축에 더 이상 불입하지 말고 장기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내년에 부활하는 재형저축도 직장인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뜨고 있다. 신성철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팀장은 “재형저축은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의 재산증식 1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3억원의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4일 조 전 위원장을 소환해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3억원을 제공했는지, 현기환(53)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방법 및 규모, 용처 파악 ▲차명폰(일명 대포폰) 확보 및 복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의 3월 15일 행적 규명이 이번 수사의 ‘3대 전환점’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3억원의 출처를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콤, ㈜강림자연농원, 강림문화재단 등 5곳으로 보고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이 3월 2일과 13일 3000만원 상당을 2만 2000유로로 환전했고, 이 돈이 현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 회사가 현 의원의 자금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 작업을 끝내는 대로 임 회장을 소환, 조성 경위가 불투명한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림CSP가 지난해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43억원을 추징당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 대해 관할인 부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세무조사를 한 것이 이례적인 데다 세무조사 자료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나 규모 등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전 의원, 현 의원, 임 회장, 조 전 위원장 등 사건 관계자들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둔 2~3월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지난 3월 15일 각자 차명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조 전 위원장의 폴더형 차명폰은 4·11 총선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이모씨 명의로 개설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차명폰을 확보해 문자메시지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면 3억원의 종착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위원장, 현 의원, 임 회장도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3월 9일 무렵부터 여러 차례 각자의 차명폰을 이용해 통화했다. 부부지간인 현 의원과 임 회장은 3월 15일, 돈 전달 직전인 3월 12~14일 서로의 차명폰으로 여러 차례 전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명폰이든 차명폰이든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3월 15일 행적은 3억원의 실체와 직결된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당일 ‘서울역(오후 7~8시)→코리아나호텔(오후 8시 30분)→서울역(오후 8시 45~50분)→코리아나호텔 인근(오후 9시 이후)’ 등으로 이동한 경로를 파악했다.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 머물렀던 그 시간, 현 전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오후 9시 21분 누군가와 2분간 통화했다. 검찰은 오후 9시 이후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차명폰으로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접촉한 인물과 현 전 의원이 통화한 인사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서울 안석·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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