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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에 리베이트 제공한 5개 신용카드사 입건

    대학들이 특정 신용카드로만 등록금을 받아온 비밀이 풀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록금 결제용 카드로 선정해 준 대가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국내 대형 카드회사 5곳을 적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회사의 관련 업무 담당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으나, 학교 측은 받은 돈을 착복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08개 대학이 등록금을 자사 카드로 결제 받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에 16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카드 수수료는 정상적으로 받고, 나중에 등록금 결제 총액의 0.7~2% 상당을 기부금이나 학교발전기금, 홍보비 명목으로 대학에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 4000만원 까지 리베이트를 받았다. 대학과 신용카드사들의 뒷거래로 학생들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특정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2년 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신용카드사가 소규모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높이면서,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취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대형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해에는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는 대형가맹점의 기준을 연매출 100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 대학도 대형가맹점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은 위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는 리베이트 제공으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자를 손쉽게 늘리고 등록금 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이런 관행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와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대학 등록금을 여러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준표, 장화 벗는 법도 논란 “신겨주고 벗겨주기”

    홍준표, 장화 벗는 법도 논란 “신겨주고 벗겨주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인 청와대 회담에 불참하고 떠난 봉사활동에서 장화를 신고 벗는 모습 모두 구설에 올랐다.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홍준표가 장화 신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대통령 만남을 거부하고 봉사활동 한답시고 수해현장 가서 이런 짓을…스스로 장화도 못 신는 듯”이라며 홍 대표의 행동을 비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허리를 숙여 홍 대표의 다리를 잡고 장화를 신겨주고 있다. 홍 대표는 중심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남성의 팔을 잡고 있다. 이어 트위터에는 홍 대표가 장화를 벗는 사진도 올라왔다. 신을 때와 같은 자세였다. 보좌관이 돗자리를 까는 동안 기다렸고, 허리를 숙인 보좌관은 홍 대표의 장화를 벗겼다. 네티즌들은 “홍데렐라?”(kov****), “혼자 장화도 못 신는 양반이 무슨 봉사”(lbc****), “손목이 부러졌나요?”, “장화 신는데 박스 깔고 신냐”, “임금이네요, 장화도 신겨주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홍 대표의 봉사시간은 당초 한국당이 공개한 일정에 의하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였지만 홍 대표는 수해지역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한 후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한 시간이 안 되게 봉사 활동을 하고 떠났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 오랜만에 해 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없었다”면서 흡족한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주 불구속 기소, 명예훼손 혐의…“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불구속 기소, 명예훼손 혐의…“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공개 발언해 고소·고발당한 고영주(68)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불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20일 고 이사장에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2013년 1월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18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고 이사장이 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관련 발언을 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고 이사장의 발언 시기와 경위 등에 비춰 올해 19대 대선과 관련한 낙선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고소와 고발이 이뤄진 뒤 1년 8개월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올해 5월 11일에야 고 이사장으로부터 서면 진술서를 받아 정치권을 중심으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 6월 말 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법원은 문 대통령이 고 이사장을 상대로 낸 같은 사안의 민사소송 1심에서는 지난해 9월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못 신어 “홍데렐라” 논란

    홍준표, 50분 봉사활동 장화도 혼자 못 신어 “홍데렐라” 논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인 청와대 회담에 불참하고 떠난 봉사활동에서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홍준표가 장화 신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대통령 만남을 거부하고 봉사활동 한답시고 수해현장 가서 이런 짓을…스스로 장화도 못 신는 듯”이라며 홍 대표의 행동을 비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허리를 숙여 홍 대표의 다리를 잡고 장화를 신겨주고 있다. 홍 대표는 중심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남성의 팔을 잡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데렐라?”(kov****), “혼자 장화도 못 신는 양반이 무슨 봉사”(lbc****), “손목이 부러졌나요?”, “장화 신는데 박스 깔고 신냐”, “임금이네요, 장화도 신겨주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홍 대표의 봉사시간 역시 예정된 시간보다 짧았다. 한국당이 공개한 일정에 의하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45분 늦게 현장에 도착한 홍 대표는 복구 작업을 돕다가 오후 1시 10분부터 40분간 점심을 먹었다. 이어 수해지역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한 후 오후 1시 55분부터 20여분 동안 작업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한 시간이 안 되게 봉사 활동을 한 셈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 오랜만에 해 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없었다”면서 흡족한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재들은 왜 은행보다 새마을금고를 애용할까

    아재들은 왜 은행보다 새마을금고를 애용할까

    자영업자 이모(47)씨는 4년 전부터 새마을금고를 주거래은행으로 쓰고 있다. 당시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집을 샀는데 정작 20년 넘게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한 한 시중은행은 금리우대 등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씨는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인데다 왠지 ‘노인들이나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다”면서도 “막상 이용해 보니 은행들보다 예·적금 금리는 높고 대출금리는 크게 비싸지 않은 데다 점포도 곳곳에 많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꾸준히 고객층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40대 거래자는 2010년 338만 4000명에서 지난해 398만 7000명으로 6년 새 60만명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17.8%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늘수록 증가폭은 더욱 커졌다. 같은 기간 50대는 270만 8000명에서 402만 6000명으로 131만 8000명이 늘어 4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302만 7000명에서 494만 8000명으로 무려 200만명 가까이 불어났다. 증가율은 63.5%에 달했다. 반면 30대(301만 6000명→315만 8000명)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신협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말 기준 자유입출금식 예금(요구불예금) 이용자 중 40대 비중은 26.2%로 2010년 16.6%에 비해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아재’(아저씨)와 ‘아짐’(아줌마)의 상호금융 이용이 많은 건 이들이 오랜 금융거래 경험으로 은행보다 금리 등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체감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1%로 은행 평균 1.43%보다 높다. 1인당 예탁금 3000만원 한도로 연 14%의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평균 0.2% 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산되는 등 대출금리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집중호우’ 충북 피해액 200억원 초과…복구 작업에 2700여명 투입

    ‘집중호우’ 충북 피해액 200억원 초과…복구 작업에 2700여명 투입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를 겪은 충북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지금까지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충북재난본부)는 19일까지 재산 피해액을 집계한 결과 202억 2000만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충북 지역에서 지금까지 주택 6채가 파손되고 856채는 침수됐다. 청주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침수를 비롯해 도로 18곳, 하천 45곳, 상하수도 36곳이 유실·파손됐으며, 임도 5.14km와 문화재·체육 시설 등도 망가지는 등 공공시설 피해액만 172억원을 웃도는 걸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경지 3095ha와 축산·수산시설 59곳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30억원에 육박했다. 공장이나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는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괴산군이 68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청주시 25억원, 보은군 24억2000만원, 증평군 1340억원, 진천 242억원, 음성군 176억원이 뒤를 이었다. 충북재난본부는 “시·군별 피해 조사 속도나 입력 시간이 서로 달라 액수 차이가 크게 난다”면서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 피해 신고가 제대로 안 된 걸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현장에서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복구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도 수해지역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복구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 새마을회, 전북도 자원봉사센터,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외지에서온 자원봉사자들도 청주시와 괴산군 수해지역에서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지방국세청 사회봉사단과 청렴동아리 회원 30여명도 청주시 미원면에서 물에 잠긴 주택 청소를 도왔다. 이 외에 충북도청 공무원, 아르바이트 대학생, 옥천군청 공무원도 함께 했다. 충북재난본부는 이날 복구현장에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27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28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 120여명도 청주 낭성면 등지에서 마을 진입로 정비와 흙더미 치우는 작업 등을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 차이로 물바다… 259억짜리 ‘무용지물’

    10㎜ 차이로 물바다… 259억짜리 ‘무용지물’

    설계 오류 논란에 市 “정상 작동”… ‘뒷북’ 문자·직원 동원령도 논란 충북,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엄청난 폭우에도 끄떡없다고 장담하더니, 200억원이 넘는 돈을 그냥 땅에 묻은 거지 뭡니까.”충북 청주시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우수저류시설 인근 지역마저 22년 만의 기록적 폭우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신동 충북대 정문 앞에 10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준공했다. 시는 이 시설이 시간당 80㎜의 비를 감당하며 총 1만 3000여㎥의 빗물을 임시 저장할 수 있어 상습 침수지역인 개신동, 사창동, 복대2동의 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는 앞서 2014년 10월 내덕지구와 2012년 9월 내수지구에도 우수저류시설을 지었다. 3곳의 총사업비는 259억원이다. 지하에 설치된 이 시설은 집중호우 때 하수관로가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을 담아 두는 그릇 정도로 보면 된다. 하지만 지난 16일 시간당 최고 91.8㎜의 물폭탄이 청주를 강타하자 이 시설들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불과 10여㎜ 차이로 폭우 피해를 당한 셈이다. 충북대 정문 앞 도로와 상가는 물바다가 되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물에 휩쓸려 뒤엉켰고 지하상가에는 흙탕물이 가득 찼다. 내덕지구 역시 도로에 물이 가득 차면서 가전제품이 둥둥 떠다니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내수에서도 학평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고 주택·농경지가 침수됐다. 충북대 앞에서 복사집을 하는 정영배(51)씨는 “가게 안에 있던 3000만원짜리 복사기까지 물에 잠겨 언제 장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수저류시설이 생겨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내덕지구 건물주 유재찬(61)씨는 “우수저류시설이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30분 만에 상가 앞 도로 100여m가 물바다가 됐다”며 “제때 수문을 열지 않았거나 오래전 내린 비가 저류시설 안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빗물이 저류시설로 들어가는 곳이 1개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설계를 제대로 했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정부 기준에 따라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량을 따져 시간당 80㎜의 비를 감당하는 시설을 만든 것”이라며 “16일 새벽 저류시설은 텅 비어 있었고, 폭우가 내리면서 정상 작동됐다”고 말했다. 연규방 충청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시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저류시설을 크게 만들면 좋지만 공사 기간 불편으로 인한 주민 반발로 지자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청 직원들의 동원령이 폭우 시작 3시간 뒤인 16일 오전 10시10분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은 오전 8시로, 누적 강수량 109.1㎜가 기록되고 난 뒤였다. 청주에서 가장 심한 물난리가 난 복대동·비하동 일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문자는 이날 오전 내내 한 차례도 없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현재 도내 농경지 2989㏊가 침수·매몰·유실됐고, 주택 457채가 침수되거나 반파됐다.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가축 4만 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재민은 441명이 발생해 이 중 126명만 귀가했다. 도는 폭우 피해액이 청주시 90억원, 괴산·보은 60억원, 진천·증평 75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강남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대대적 수사 착수

    경찰, 강남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대대적 수사 착수

    경찰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등 부동산 투기를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 2000여 세대에 대해 불법 전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ㆍ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에서는 전 지역에서 입주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권 전매 등 위반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경찰은 불법 전매와 청약통장 매매, 다운계약서(실제 거래가액보다 낮게 거래액 신고), 떴다방(불법 부동산 중개) 등을 단속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기획수사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위장결혼 등으로 분양권을 따내거나, 입주 전에 분양권을 불법 전매해 수익을 챙긴 부동산 업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강남 지역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문을 닫은 경우가 많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4만명치 대마초 깔린 야산…조폭들은 생일날 ‘환각 파티’

    야산 텃밭에서 불법 마약류인 대마를 대량재배해 판매한 업자들과 이를 구매한 마약 흡연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대마를 재배하고 가공한 곽모(35)씨 등 8명과 판매 알선자 11명, 대마 상습 흡연자 36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곽씨 등 8명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키웠다. 이들은 수확한 대마에 화학물질을 섞어 담배 액상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곽씨 일당은 인터넷을 통해 대마 가공법으로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대마 재배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었다.곽씨의 집에서는 말린 대마초 24㎏과 대마 농축액 16g, 대마 모종 163포기가 발견됐다. 이는 약 4만 8000명이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이 재배한 대마 중 약 300g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약 3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곽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잠복 수사를 펼쳐 대마 구매자 48명도 붙잡았다. 이 가운데는 조직이 각기 다른 조직폭력배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폭력배들은 주점에서 대마초로 생일축하 환각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를 주도한 곽씨 등 4명을 구속했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곽씨 일당에 대해서는 여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인사,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한다/김성수 정치부장

    예비역 육군 중령 피우진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게 된 건 사연이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국가보훈처장 인선을 할 때 그는 3순위 후보였다고 한다. 인선안대로라면 피 중령이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를 보훈처장으로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위주 사회인 군대에서 비주류인 여성으로 소신 있게 일해 온 업적을 높이 산 것이다. 보훈처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곧 장관급으로 격상될 만큼 중요한 자리다. 피 처장에게 이전 보수 정권 시절의 구태를 깨고 보훈처를 개혁하라는 중임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피 처장은 흔히 말하듯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상고(청주여상)를 나와 대학(청주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그는 교사로 일하다가 여군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문했다. 남자들도 하기 어렵다는 특전사 중대장을 지낸 헬기 조종사 출신이다. 200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군이 부당하게 전역 조치를 하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한 뒤 군에 복귀한 전력도 있다. 군 복무 시절 출격 암호명인 ‘피닉스’(불사조)처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피 중령이 보훈처장에 내정되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난다. 인사를 넘어선 정의의 실현으로, 그 자체가 ‘보훈’”이라고 했다. 국민에게 감동을 준 문재인 정부 인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나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이전 정부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성 30%’라는 공약에는 못 미쳤지만 17개 부처 장관(후보자)중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4명(23.5%)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코드 인사’라는 비난도 있지만 검찰, 국정원, 재벌, 노동 분야에서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니 생각이 같은 사람을 쓰는 건 당연하다. 역대 모든 정부가 다 그랬다. 하지만 일부 인사는 고개를 가로젓게 한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얘기다. 음주운전 등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도덕적 흠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실적인 한계는 이해가 된다. 국방장관 후보의 경우 “직업 특성상 원 스타 이상을 지낸 장군 중에 위장 전입을 안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세계가 있어요…”라면서 매달 3000만원의 자문료를 챙기거나 음주운전을 하고 제자들을 위로하느라 함께 술을 마신 것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은 공직자로서 기준 미달이다. 범부(凡夫)들이 근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면 몰라도. 두 후보자를 임명해야 하느냐, 아니면 지명을 철회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회에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쯤 최종 결단을 내린다. 두 명 모두 임명하거나 한 명만 임명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고 봐야겠지만 결국 송 후보자만 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어느 쪽이든 피우진, 김상조, 장하성을 발탁하며 줬던 감동에는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국민들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 개혁도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적폐청산이라는 대의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추후 인사에서는 또 한번의 감동을 기대해 본다. sskim@seoul.co.kr
  • 체크카드 쓰면 환급 최대 2배… 연봉 많은 배우자에 몰아주기

    체크카드 쓰면 환급 최대 2배… 연봉 많은 배우자에 몰아주기

    ‘유리지갑’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돈을 써야 원천징수된 세금 중에서 많이 되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큰 관심사다.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 원천징수됐던 세금을 환급받는 짭짤한 ‘13월의 월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쉽게 소득공제 환급분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가 효율적인 카드 사용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소득공제 ‘대박’을 위한 ‘카드 사용 꿀팁’ 7가지를 소개했다.가장 중요한 원칙은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쓰기’다. 연봉의 25% 넘게 카드를 긁으면 그 초과분의 15∼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이때 체크카드는 30%, 신용카드는 1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1500만원을 신용카드로 쓰면 19만원을 돌려받지만 체크카드는 이보다 18만원 많은 37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공제한도(300만원)와 별도로 각각 10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 반면 자동차 구입비나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보험료, 수업료 등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부터는 중고차 구입 때 카드로 결제하면 금액의 10%까지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의 ‘공제 문턱’인 연봉의 25%가 얼마인지 따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턱을 넘기 쉬운 사람의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부부의 소득 차이가 크다면 오히려 소득이 많은 쪽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카드 부가서비스를 고려해 공제 문턱을 넘을 때까지는 서비스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그 이후에는 체크카드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신이 가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부여되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자세히 살펴 종합적으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리 정해둔 금액까지만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그 이상 금액은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겸용카드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누적 카드 사용액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hometax.go.kr)에서 매년 10월쯤 알아볼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리베이트 받은 전 도의원에 징역형 구형

    재량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전북도의원 노석만(66)씨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전주지검은 13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 노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과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540만원을 구형했다. 노씨는 도의원 시절인 2012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전주 시내 아파트 8곳의 체육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편성해주고 업자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5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구회사와 해당 업체가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사업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죄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도의원 시절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1시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롯데몰·11번가’ 대형 쇼핑몰 등친 사기단…30억원 부당이익 챙겨

    ‘롯데몰·11번가’ 대형 쇼핑몰 등친 사기단…30억원 부당이익 챙겨

    롯데마트몰·11번가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허위 상품을 등록하고 ‘쇼핑몰 할인’을 적용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한 신종사기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총 930억원대의 상품을 쇼핑몰에 등록했고, 할인쿠폰과 카드회사 포인트 등으로 발생한 차익 30여억원을 챙겼다.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김효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A(43)씨와 B(37)씨 등 페이퍼컴퍼니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C(34)씨와 D(34)씨 등 전직 롯데몰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페이퍼컴퍼니 직원 2명은 C씨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마트몰 사이트에 노트북과 TV 등 전자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허위로 등록한 뒤 이를 자신들이 구매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들은 2014년 1∼5월 총 130억원 어치의 상품을 등록했다. 이후 5∼6% 할인쿠폰과 체크카드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11억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노트북을 롯데마트몰에 등록하고 쇼핑몰에서 5%(5만원) 할인쿠폰을 받으면 이들은 이 상품을 9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면 롯데마트몰이 상품 판매자에게 이용료 명목으로 공제하는 수수료 2%(2만원)을 제외하고도 3만원의 차익이 생긴다. 나아가 A씨 등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결제 수단으로 이용했다. B씨는 이후 2015년 3월까지 혼자서 193억원 상당의 상품을 롯데마트몰에 허위 등록한 후 유사한 방식으로 15억 3000만원을 더 가로챘다. A씨 역시 혼자서 같은 수법으로 2013∼2015년 11번가 사이트에서 총 610억원 상당의 상품을 허위 등록해 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11번가는 사이트 수수료가 6.6%로 롯데마트몰(2%)보다 훨씬 높아 A씨는 카드사 캐시백 포인트까지 동원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처음에 혼자 범행하다가 평소 물품거래로 알고 지낸 C씨가 2013년 8월 롯데마트몰에서 퇴사하자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B씨에게서 3000만원을 받고 애초 5∼10%인 롯데마트몰 사이트 이용 수수료를 2%로 크게 낮춰줬다. D씨는 이 사실이 회사에 적발된 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일인이 물품을 판매하고 직접 구매해 할인쿠폰 등으로 차익을 챙기는 신종사기 수법을 적발했다”며 “온라인 마켓에서 이 같은 범죄가 계속 발생하면 쇼핑몰 업체는 물론 다른 고객까지 피해를 보기 때문에 지속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최근 열흘간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안전처는 지난 2∼11일 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모두 6명이 사망하고, 약 1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안전처는 최종 피해액이 잠정 집계보다 많아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각 지자체가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 피해를 본 가구에는 복구 계획수립 이전이라도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호우 피해 규모가 큰 강원 홍천군에 대해서는 오는 17일부터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을 보내 복구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규모가 국고지원 기준을 밑도는 시·군·구라 하더라도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등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총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국고로 지원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안전처는 향후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예비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 수습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호우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이른 시일 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흘간의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 사항을 보면 주택파손·침수 254동, 농작물 침수 439.41㏊, 도로·교량파손 37개소, 하천 유실 72개소, 소규모 시설 유실 65개소 등이다. 최근 10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자연재난 피해를 보면 연평균 16명이 목숨을 잃고, 32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7139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가는 브랜드 12.6%뿐… 乙의 삶은 숨 가쁘다

    10년 가는 브랜드 12.6%뿐… 乙의 삶은 숨 가쁘다

    본부 4268개… 4년 새 59.4%↑ 외식업 폐업률 11%로 가장 높아 브랜드 67.5% 5년 이내 사라져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맹(프랜차이즈)본부와 가맹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기고 66개가 사라졌다. 한 해 동안 10곳 중 1곳꼴로 문을 닫고 있으며, 특히 본사의 재료 강매 등에 시달리는 외식업 가맹점의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수는 4268개로 전년보다 9.2% 늘어났고, 가맹점 수는 2015년 기준 21만 8997개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가맹본부 수는 2678개였던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59.4%나 급증했다. 증가 폭은 2014년 17.1%, 2015년 12.3%를 기록하다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017개(76.2%)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944개), 도·소매업(312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기준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 1851개로 전년(4만 3009개)보다 2.7% 감소했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겨난 것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5755개로 가장 많았고 한식(4552개), 치킨(3988개) 순이었다. 2015년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 4181개로 하루 평균 66개의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률은 9.9%로 전년(10.2%)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업 폐점 가맹점 수가 4378개로 가장 많았고 폐점률도 11.1%로 가장 높았다. 가맹본부의 평균 사업기간도 4년 8개월로 채 5년이 되지 않았다. 10년 이상 유지한 브랜드는 전체의 12.6%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67.5%의 브랜드가 생긴 지 5년 미만이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9.9%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6년 3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비스업(5년 10개월), 외식업(4년 3개월) 순이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외식업에서 패스트푸드(6년 5개월), 도·소매업에서 편의점(11년 9개월), 서비스업에서 약국(13년 10개월)이 가장 오래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3억 825만원이었다. 숙박업종이 17억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합 소매점(14억 1000만원), 오락(5억 4000만원), 편의점(4억 5000만원) 순이었다. 세종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1년 9개월만에 검찰 조사 받아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1년 9개월만에 검찰 조사 받아

    검찰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공개 발언해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고영주(68)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지난 6월 말 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는 고 이사장이 피소된지 1년 9개월만의 일이다. 검찰은 고 이사장에게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의 취지가 무엇인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의도였는지 등을 캐물었다. 고 이사장은 2013년 1월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당시 18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또한 ‘부림사건’은 민주화운동이 아닌 공산주의운동이며 문 대통령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공안당국이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고문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허위자백을 받아내 기소했고, 이후 2014년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됐다. 문 대통령은 부림사건 재심사건의 변호인이었고, 고 이사장은 부림사건 당시 부산지검 공안부 수사검사였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고 이사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그러나 고소·고발 후 1년 8개월간 수사를 하지 않았고 대선이 지난 올해 5월 11일에야 고 이사장의 서면 진술서를 받아 현 여권에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공안검사 출신 보수 인사인 고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8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한편 법원은 문 대통령이 고 이사장을 상대로 낸 같은 사안의 민사소송에서 지난해 9월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참사 낸 졸음운전 고작 5년 이하 금고형

    대형참사 낸 졸음운전 고작 5년 이하 금고형

    음주운전 수준 중형 처벌 시급지난 9일 주말 나들이에 나선 50대 부부가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나들목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참변을 당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로 위의 흉기’로 불리는 졸음운전이 반복되고 있지만 일반 교통사고로 분류돼 처벌은 미미한 실정이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만 62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457명이 숨졌다. 해마다 졸음운전으로 100여명이 숨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피해 규모에 비해 처벌의 수위는 낮은 편이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내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상해만 입혀도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반면 졸음운전 사망 사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형법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처벌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최대 형량이다. 지난해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지만 사고를 낸 버스 기사는 1심에서 금고 4년을 받는 데 그쳤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50대 부부를 숨지게 한 버스 기사 김모(51)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순간적인 무의식 상태에서 사고를 내는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훨씬 위험하지만 단속이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교수는 “졸음운전자는 졸음의 정도를 측정할 수 없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운전자의 근로환경 및 안이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임산부까지 동원한 보험사기단 적발

    임산부와 두 살배기 아들까지 동원해 억대 보험금을 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고모(24)씨와 권모(23)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고씨와 권씨 등의 범행을 도운 김모(21)씨 등 3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광주, 전북 전주시와 군산시 등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 등은 신호위반과 불법 유턴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먼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의 과실비율이 높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더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두 살배기 아들과 만삭의 부인을 차에 태우고 사고를 내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관내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자주 접수된다는 보험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가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페리카나 매출 4배’ 비비큐… 창업비용은 7배 ‘배보다 배꼽’

    [단독] ‘페리카나 매출 4배’ 비비큐… 창업비용은 7배 ‘배보다 배꼽’

    자영업자나 은퇴자 등 이른바 ‘을(乙)의 보루’로 여겨지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실제로는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매출액에 비례해 창업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매출 불만 등에 따른 계약 해지 사례도 적지 않다. ‘을의 눈물’을 없애려면 가맹본부가 운영비용과 월수익 등의 정보를 창업 희망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러한 사실은 서울신문이 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해 주요 7개 외식업종(한식, 치킨, 커피, 분식, 제과제빵, 패스트푸드, 피자)의 가맹점 수 상위 1~3위 업체, 총 21곳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높을수록 창업비용 부담도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7억 2910만원으로 21곳 중 1위였는데 가입비와 인테리어비용 등 창업비용 역시 4억 56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2위인 파리바게뜨(6억 3872만원)도 창업비용(2억 7355만원)이 두 번째로 많았다.이렇다 보니 창업비용 대비 예상 매출이 높은 ‘가성비’ 좋은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면 페리카나는 가맹점 평균 매출이 치킨업계 1위 비비큐의 4분의1 수준인 1억 651만원이지만 창업비용이 3000만원으로 비비큐의 7분의1에 불과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25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점포 수가 많더라도 계약 해지율이 높은 브랜드도 있다. 한때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었던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해 140개 가맹점과 계약이 중도 해지됐다. 가맹본부가 무리하게 경영을 확장하면서 가맹점에 제대로 본사 물품을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딸(99건)과 본죽(92건) 등도 계약 해지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정보공개서에 표기된 92개 매장은 본죽이 ‘본죽&비빔밤카페’로 상호 변경을 하면서 계약 해지 처리된 것으로 실제로 영업을 종료한 매장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들이 가맹점 모집 때 허위·과장 정보를 기재하거나 불리한 계약 내용을 숨기는 관행이 있다고 보고 이달 중 실태 조사에 나선다. 지난해 기준 전체 가맹점 수는 21만 7823개이며 이 중 외식업종이 48.7%인 10만 6003개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본부가 지정한 필수구입물품 거래처가 특수관계인인지 여부, 지난 1년간 평균 공급가, 광고판촉비용 분담 비율 등 창업에 참고가 되는 정보를 정보공개서에 추가로 담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엘시티 비리’ 허남식 前부산시장 3년형

    부산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67·구속 기소)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허남식(68) 전 부산시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심현욱)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허 전 시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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