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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 “1400만원 수익 아니다”(종합)

    코로나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 “1400만원 수익 아니다”(종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금산갤러리 홈페이지가 21일 일일 트래픽 용량 초과로 또 다시 마비된 가운데 이번에는 문씨가 정부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논란을 낳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갤러리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1400만원을 수령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 및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밝혔다. 그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은 서울문화재단이 관리하고,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지급 대상은 서울에 활동 거점을 둔 예술인으로, 지원금 신청 시 코로나 피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문씨의 피해 사실 확인서에는 지원 시점까지 문씨가 참여하려던 전시 3건이 코로나로 취소돼 손해가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씨를 포함한 총 46팀이 선정됐다.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원이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비한 문씨의 개인전은 금산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보수 유튜브 등에서는 문씨의 전시가 폐막하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란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아트 5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시간당 2~3명 정도 관람객이 오고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고 빽 없는 시나리오 작가들 굶어 죽고 자살하는거 신문 보도도 많이 되었는데 염치도 참 없다”면서 “담당 공무원은 또 무슨 죄인가? 문준용이 지원하면 안 줄 재간이 있었겠나?”라고 문씨의 정부 지원금 수령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문씨가 이미 ‘시선 너머’ 전시회를 한다며 지난 5월 파라다이스 재단에서 3000만원도 받았다면서 정부 지원금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해도 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지난여름 댐 방류와 함께 물난리가 나면서 집을 잃거나 농사를 망친 주민들이 엄동설한에 서 있다. 댐 방류로 인한 ‘인재’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유례없이 정부와 ‘댐 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용역도 착수하지 않았다. 조사 기간도 6개월 걸리는 데다 배상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사결과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수해가 댐 방류 탓인지, 자연재난인지, 하천 문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상부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담댐, 섬진강댐, 합천댐 등이 있는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5개 도, 16개 시군의 댐 하류 수해민들은 배상에 대한 불안감 속에 언제쯤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목숨줄 같은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막막하다. 수해가 할퀸지 넉 달이 지난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심정을 들어봤다. 21일 오후 2시쯤 찾은 전남 구례군 읍내 곳곳에 ‘정부는 섬진강 수해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정부와 수자원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지난 8월 541㎜의 폭우로 섬진강 지류 제방이 무너져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는 계절이 두 번 바뀐 한겨울이 됐는데도 수해의 고통이 여전했다. 지리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매서운 찬 바람이 몸을 파고들었다. ●컨테이너 임시 주택…“이불로 막아도 찬바람 쌩쌩 들어오고, 차 지나가면 움찔움찔” 이재민 50가구는 지금도 컨테이너박스에서 산다. 양정마을 20여개, 공설운동장 18개, 마산면 7개 등에 흩어진 임시 컨테이너 조립주택은 싱크대, 붙박이장,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춘 24㎡(약 7.3평)로 비좁고 답답하지만 당장 돌아갈 집이 없다.수해 때 소떼까지 지붕으로 피신했던 양정마을의 4가구는 집이 완파됐지만 무허가라 아직 새 집을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안재민(70) 할머니는 “집이 무허가라는 이유로 보상을 못 받았다”면서 “지붕 위에 올라가고, 방 안으로 피한 소 10마리를 구하려고 군청 직원들이 중장비로 집을 부수면서 ‘책임지고 알아서 해 준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 몰라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봉동마을 컨테이너박스에서 지내는 김보운(83) 할머니는 “길옆에 세워 놔 차가 지나가면 집이 움틀움틀 움직이고, 소음도 심하다. 밤이 되면 손이나 코가 베어지는 것처럼 춥다”고 했다. 김 할머니는 “천장이나 벽이 너무 얇아 수건, 이불 등으로 틈새를 가려도 찬 바람이 쌩쌩 들어온다”며 “이런 컨테이너를 정부가 3000만원에 사라고 한다. 돈도 없지만 이런 불량품을 터무니없는 값에 사라니…”라고 혀를 찼다. “농장이 침수돼 나무 300그루도 다 죽었는데 보상 얘기조차 없다”고도 했다. 구례공설운동장 컨테이너박스에서 겨울나기하는 이재민들도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웅(54)씨 집 문 앞은 각종 생활용품이 쌓여 한 명 드나들기도 힘들었다. 김씨는 “창문으로 빗물이 들이치고, 난방이 부실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끔찍하다”면서 “여든 넘은 어머니는 수해 때 충격으로 쓰러져 요양원으로 갔다”고 눈물을 보였다. 앞집 모녀가 “우리는 물이 안 나오는데 거기는 어때요”라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속에 수도·오폐수 시설이 보호막 없이 밖으로 노출된 게 오버랩됐다. 주민들은 “동파가 걱정된다고 매일같이 호소해도 고쳐 주지를 않아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김씨는 “수해 배상은 없고, 조립식 주택은 불량이고, 사람들 관심은 사라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삶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인데…” 올해 5억원 수익 기대했다 빈 손된 인삼 농민 수년 간 쏟아온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된 인삼 재배 농민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김상우(60)씨는 “지난여름 용담댐에서 방류한 물이 인삼밭을 휩쓸고 가면서 1년생부터 4년생까지 인삼이 모두 썩어 버렸다”면서 “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만원인데 손에 남은 게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5000만원은 있어야 인삼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빚을 갚지 못하니 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저곡리 2만 6000여㎡에 인삼과 약초인 지황을 재배했다. 김씨는 “농사 다 끝내고 두 달만 있으면 인삼과 지황을 팔아 5억원이 들어올 판인데 댐 방류로 다 틀어졌다”며 “아들이 아파트도 계약했는데 이를 어쩌느냐”고 발을 굴렀다.물난리는 지난 8월 초 터졌다. 7일 낮 초당 292t을 방류하던 용담댐에서 하루 만에 10배나 되는 2919t을 쏟아 냈다. 금강 물이 역류하면서 높이 7~8m의 봉황천 둑을 넘어 인삼밭을 덮쳤다. 제원·부리면 875 농가 141만 6862㎡의 인삼밭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다. 이날 둘러본 인삼밭은 황량했다. 축구장 수십개 크기의 저곡2리 앞 호평뜰 인삼밭 일부는 누런 잡초가 수북이 덮였고, 일부는 벌거벗은 지주목만 서 있다. 철거한 차광막과 지주목이 곳곳에 쌓였고, 포클레인이 여전히 복구작업 중이었다. 김씨는 “이웃 한두 명이 혹시 싹이 날까 해서 물에 잠겼던 밭에 씨앗을 심었는데 그게 되겠느냐. 높이 1.8m 지주목이 안 보일 정도로 침수됐었는데…”라고 했다. 수해로 평생 인삼 농사를 지어 온 95세 할아버지가 충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는 등 병원 신세를 진 주민이 한둘이 아니라는 김씨는 “용담댐이 생기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농협 등에 농기구 임대료 등 2100만원, 농약·퇴비 구입비 1500만원 등 3600만원의 빚이 있다. 김씨는 “빚도 갚고 아들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다 끝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를 차지한다. 김씨는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900만원은 차광막·지주목 철거에 다 썼다”며 “정부나 수자원공사에서 20~30%라도 배상금을 선지급해 주지 않으면 사채라도 써야 할 판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글·사진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정부지원금 수령에 “염치 없어”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정부지원금 수령에 “염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금산갤러리 홈페이지가 21일 일일 트래픽 용량 초과로 또 다시 마비된 가운데 이번에는 문씨가 정부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논란을 낳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갤러리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1400만원을 수령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지급 대상은 서울에 활동 거점을 둔 예술인으로, 지원금 신청 시 코로나 피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문씨의 피해 사실 확인서에는 지원 시점까지 문씨가 참여하려던 전시 3건이 코로나로 취소돼 손해가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씨를 포함한 총 46팀이 선정됐다.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원이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비한 문씨의 개인전은 금산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한편 서울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3일 0시 또는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을 2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교롭게도 문씨의 전시 폐막 날짜와 겹친다. 보수 유튜브 등에서는 문씨의 전시가 폐막하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란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아트 5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시간당 2~3명 정도 관람객이 오고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고 빽 없는 시나리오 작가들 굶어 죽고 자살하는거 신문 보도도 많이 되었는데 염치도 참 없다”면서 “담당 공무원은 또 무슨 죄인가? 문준용이 지원하면 안 줄 재간이 있었겠나?”라고 문씨의 정부 지원금 수령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문씨가 이미 ‘시선 너머’ 전시회를 한다며 지난 5월 파라다이스 재단에서 3000만원도 받았다면서 정부 지원금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해도 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진영, 시즌 최종전 우승 ‘110만달러 잭팟’…“집 알아보고 왔다”

    고진영, 시즌 최종전 우승 ‘110만달러 잭팟’…“집 알아보고 왔다”

    고진영(25·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확보했다.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우승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최종 라운드에서 즐기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상금은 2020시즌 대회 중 최대 규모였다. 경기 중 상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미국에 집을 살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고진영은 “오늘 아침까지도 미국에 살 집을 알아봤다”며 “최근 미국 은행 잔고를 모두 한국으로 보내서 돈이 없었다. 집을 살 돈이 필요했고 이제 집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허미정의 집에서 머무르기도 했는데 밥을 해주고 푹 쉴 수 있게 해줘서 프리스코 지역이 마음에 들었다”며 텍사스주 프리스코 인근 집을 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이달 초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올랐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연달아서 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천 줄게, 인연 맺자” 914억 전봉민 아버지의 은밀한 제안(종합)

    “3천 줄게, 인연 맺자” 914억 전봉민 아버지의 은밀한 제안(종합)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이 편법 증여와 특혜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3000만원 줄게”라며 보도를 무마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봉민 의원 가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건설 사업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바로 옆에 올라가고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사업의 시행사는 아이제이동수, 전봉민 의원과 형제들이 만든 시행사이다. 이 땅은 원래 한진중공업이 갖고 있었지만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부지였다. 그런데 2014년 이 땅을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 전광수 회장의 이진종합건설이 사들인 뒤, 1년 여 만에 초고속으로 규제가 풀렸다. 인허가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광수 회장은 부산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부산시 전직 고위공무원과 사돈을 맺었고, 그 사돈이 바로 인허가 심사위원으로 참석을 했다. 막대한 분양수익 뒤 특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다.방송은 전봉민 의원이 900억 대 재산을 모은 과정도 짚었다. 전봉민 의원은 2008년 두 동생들과 동수토건이라는 건설회사를 차렸다. 초기에는 별다른 실적이 없었는데, 2013년 갑자기 200억 대 매출이 발생했다. 모두 아버지 회사인 이진종합건설에서 하청 받은 공사 매출이었다. 2014년에도 매출 506억 원 가운데 60%가 이진종합건설에서 받은 도급공사였다. 2015년부터는 아예 아버지 회사가 하던 ‘이진캐스빌’ 분양 사업을 동수토건이 넘겨받았다. 전문가들은 아들 회사가 아버지 회사의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일감 떼어주기’로, 이 또한 부당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도 2013년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떼어주기’를 모두 편법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물려 왔지만 전봉민 의원 세금은 제대로 냈을까. 방송은 전봉민 의원에게 증여세를 냈는지 묻기 위해 수십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도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전봉민 의원이 처음 회사 두 곳을 만들면서 투자한 돈은 6억 8000만 원. 이 돈은 지금 858억 원으로 불어났다. 약 10년만에 재산이 125배 불어났고, 전봉민 의원의 두 동생들도 역시 비슷하게 재산이 불어났다. 전 회장은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3000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했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으며,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재산 증식과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필 시상식에서”…월세살이 김광규, 이유있는 집값 타령[이슈픽]

    “하필 시상식에서”…월세살이 김광규, 이유있는 집값 타령[이슈픽]

    “힘든 세상.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 배우 김광규가 공중파 방송에서 유재석에서 부탁한 말이다. 김광규는 19일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며 “밤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 준 전국의 시청자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감사하다. 1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내 고향 부산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어머니와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광규는 이날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라며 유재석을 언급했다. 김광규는 유재석보다 4살 더 많다. 무대 아래에 있던 유재석은 이 말을 듣고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시상식을 진행하던 신동엽은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니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라고 수습했다.“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2배…화병 났다” 김광규는 최근 잇달아 집 없는 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 10월 MBC ‘나혼자산다’에서 그는 “뉴스를 보니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2배가 됐다. 생활이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났다”고 했다. 육중완은 “내가 그때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라며 “나는 같은 단지에 집을 샀다”고 했다. 이에 김광규는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광규는 지난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라는 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리기도 했다. “문정부 3년 서울 집값 상승률 34%…아파트값 52% 급등”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3년간 서울 전체주택 가격은 34% 올랐으며 이 중 아파트값 상승률은 5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서울 전체 집값은 1호당 평균 5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34%) 상승해 7억1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 동향(2008년 12월 자료부터 제공)이 발표하는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매매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집값 변화를 추산한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감정원 자료를 근거로 들어 이런 수치를 발표하면서 경실련의 통계를 반박한 바 있다. KB주택가격동향을 기준으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2008년 12월∼2017년 3월)와 현 정부의 부동산값을 비교했을 때,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은 과거 정부들(24%)보다 현 정부(34%)가 1.4배 높았고 서울 아파트값도 과거 정부(25%)보다 현 정부(52%)에서 2.1배나 높았다. 경실련은 한국감정원 자료를 토대로 따져봐도 현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12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밝힌 한국감정원 주택동향에 따르더라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0.4%)보다 현 정부(4.7%)가 11.8배나 높다”며 “현 정부 아파트값 오르는 속도가 과거 정부보다 최대 12배나 빠르다는 것“”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기본적인 통계가 조작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나올 수 없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통계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하며 국회도 통계조작 여부에 대해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오죽 답답 했으면” vs “꼭 시상식에서 말해야 했나” 아파트 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정부가 올해 주택 시장 안정을 명목으로 규제 대책과 공급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넘치는 유동성 장세에서 정부의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값 상승세는 전국으로 퍼졌고 임대차 2법 시행으로 전세난까지 가중됐다. 하지만 김광규의 발언에는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은 “꼭 시상식에서 말해야 했을까”, “예능에서 꼭 굳이?”, “유재석 포함 현장에 있는 사람들 민망하게 한 발언”, “상을 받으러 올라간 무대에서 할 말은 아니다”며 김광규 발언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죽 답답했으면”, “육중완은 집 사서 몇 배가 되고, 나 같아도 답답해서 그러겠다”,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 “보고 있나. 정치인분들”, “응원합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늘도 김광규는 말한다. “육중완은 집 사고 부자가 되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기도, 임시선별검사소 72곳에 재난기금 21억원 지원

    경기도, 임시선별검사소 72곳에 재난기금 21억원 지원

    경기도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72곳에 3000만원씩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고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늘자 수원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임시선별검사소 59곳을 설치했으며, 단계적으로 13곳을 추가 설치해 72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17일 0시 기준 59개 임시선별검사소 누적검사 건수는 1만4667건이며 이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급격한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검사를 통한 무증상자 전파 차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3857억원, 방역대책비와 영업정지 소상공인 시·군 지원에 159억원, 생활치료센터와 소방재난본부 방역물품 지원에 215억원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달 1일 기준 4231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값만 300억…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부동의 1위’

    집값만 300억…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부동의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이 3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 내년도 공시가격은 295억 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올해 277억 1000만원과 비교해 6.6% 오른 금액이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9.7% 올랐다가 올해에는 277억 1000만원으로 2.6%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167억 8000만원에서 173억 8000만원으로 3.6% 오른다. 이 주택도 2018년 108억원에서 지난해 165억원으로 52.7% 급등했고, 올해 167억 8000만원으로 1.7% 추가 상승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은 178억 8000만원에서 190억 2000만원으로 6.4% 오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라 가격대별로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가격을 인상했다. 내년도 공시가격의 시세 15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평균 인상률은 11.58%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제고 작업에 착수하면서 재벌가 주택 등 초고가 주택을 표적으로 삼아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렸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10억원 중반대 주택 중에는 내년도 공시가 상승률이 20%를 넘는 곳도 적지 않다. 이태원동의 한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12억 2900만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4억 9900만원으로 22.0% 뛴다. 서울 내 내년도 표준단독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작구에서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주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건축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상도동의 한 단독주택은 13억 900만원에서 16억 4100만원으로 25.4% 올랐고 흑석동의 다가구주택은 13억 6400만원에서 16억 5400만원으로 공시가가 21.3% 상승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선수협이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곳/이제훈 체육부장

    2012년 8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야구 선수가 된 A. 엄청난 경쟁을 뚫고 선수가 됐지만 기쁨도 잠시. 그다음 해 팀을 옮긴 뒤 군 복무를 해야 했다. 제대한 뒤 성적이 수직으로 상승해 그는 평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왕도 거머쥐었다. 연봉은 1억 4000만원까지 올랐다. 신인왕 수상이 야구 인생 정점이었다면 그 이후는 내리막이었다. 경기 출전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 연봉도 반 토막 나 올해 7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A는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A는 여전히 미련이 남았다. 금액은 상관없으니 어느 팀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선수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A가 선수가 된 이후 꾸준히 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 회비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5일 받는 급여명세서에서 연봉의 1%가 꾸준히 빠져나갔다. 많으면 1년에 140만원, 올해는 70만원을 냈다. A와 같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사람은 지난 7일까지 모두 546명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연봉 1%를 아낌없이 선수협 회비로 냈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에게 지급된 연봉이 모두 739억 7400여만원이니 이 돈의 1%에 해당하는 약 7억 4000만원이 선수협 회비라는 이름으로 꼬박꼬박 쌓였다. 상근직원에게 줄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2001년부터 설립된 선수협의 역사를 고려하면 최소 수십억원의 돈이 적립돼 있어야 한다. 2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초상권 수입까지 고려하면 더하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인 이대호가 선수협 회장으로 6000만원의 판공비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전임 간부가 유흥업소에서 2000만~3000만원씩의 돈을 펑펑 썼다는 보도도 나온다. 어떻게 만든 선수협인가. 전설의 야구스타 최동원은 선수협 태동을 위해 트레이드까지 감수했다. 변호사 문재인이 고교 후배였던 최동원을 위해 법률적 조언까지 해줬다. 2001년 출범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완강한 반대에도 여야를 뛰어넘은 지원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도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저연차, 저연봉 선수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샐러리캡을 막고자 1994년 시즌을 포기하고 총파업을 나설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선수협이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2차 드래프트 폐지 합의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주목한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는 제도로 아직 프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연차 선수나 저연봉 선수에게는 기량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협 출범 취지는 선수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연봉, 저연차 선수의 미래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선수협 스스로 주요 업무를 은퇴 선수를 위한 진로 설계와 은퇴 준비 프로그램 운영, 선수대리인 대상 세미나 개최라고 홈페이지에 소개할 정도다. 지난 7일 양의지가 선수협 회장에 당선된 뒤 선수협의 달라진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선수에게 이른바 ‘야구놀이’를 강요한 의혹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행동이다. 진작에 이런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코로나19로 구단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서 구단마다 A를 포함해 10명 이상씩 ‘방출’이라는 칼바람을 맞았다.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게 바로 선수협의 역할이다. parti98@seoul.co.kr
  • 일본산 방어·도미가 국산으로…경기도, 수산물 불법 취급 29곳 적발

    일본산 방어·도미가 국산으로…경기도, 수산물 불법 취급 29곳 적발

    일본산 방어, 도미, 가리비와 중국산 낙지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6~20일 수원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음식점 9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29곳에서 32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25건, 유통기한 경과 3건, 보관온도 미준수 1건, 기타 3건 등이다. 이천시 소재 A 음식점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했으며, B 음식점은 일본산 도미와 멍게를 국내산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 정식 검역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됐으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가 기피해 가격이 저렴한 점을 노려 원산지를 속인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원산지 표시 위반 25건 중 21건(84%)이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속인 것이다. 이밖에 C 음식점은 중국산 낙지를 중국산과 국내산으로 섞어서 표시해 팔다가 단속에 걸렸다. 도는 원산지 거짓 표시로 적발된 음식점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는 즉시 폐기하도록 했다. 원산지표시법에 따르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이나 원재료를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수산물 중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은 참돔, 낙지 등 15개 어종이나, 살아있는 수산물을 수족관에 진열·보관하는 경우에는 모든 어종에 대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위공직자 보유 주식 3000만원 넘으면 해당 기업 영향 주는 직무에 관여 못한다

    고위공직자 보유 주식 3000만원 넘으면 해당 기업 영향 주는 직무에 관여 못한다

    고위공직자가 주식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강화된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 보유 주식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더욱 강화한 공직자윤리법 개정법률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사처에 따르면 고위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이 3000만원을 넘어 주식백지신탁 심사 대상이 되면 직무관련성 결론이 나오기 전이라도 해당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현재는 주식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한 경우와 직위 변경을 신청할 경우에만 직무관여 금지 규정이 있었다. 직무관여 금지 의무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 상한기준도 현재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주식이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이해충돌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백지신탁한 주식이 6개월 이상 처분되지 않는 경우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직위변경을 권고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했다.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예전 소속기관 재직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강화했다. 취업 승인을 받고 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예전 근무지에서 처리한 인허가 등 업무를 취급하거나 부정한 청탁·알선을 하는 경우 재취업한 기관에서 해임되도록 했다. 현재는 퇴직자에게 징역 또는 벌금형(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 헌소 제기”…통일 “사실 왜곡”(종합)

    박상학 “북한에 굴종한 김여정 하명법”“표현 자유 억압, 국제사회도 용인 않는 악법”국회서 14일 대북전단살포금지법 통과박씨, 오늘 검찰서 첫 대북전단 살포 조사통일부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설명자료“접경지 주민 생명·안전·재산 침해”“김여정 하명법 프레임 씌워 왜곡·비난”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5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사실을 왜곡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상학 “악법 공포 후 헌법소원 제기”“檢서 후원금 조사하겠다고 해” 박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집권여당의 입법독재로 통과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북한에 굴종하는 반대한민국적 김여정 하명법”이라면서 “박 대표는 이 악법에 의해 기본권을 직접 침해당한 당사자로서 이 악법의 공포 후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법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이며, 국제사회와 국제법규에도 용인되지 않은 악법 중 악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대북전단사건에 대해 첫 조사를 받는다. 이 변호사는 “검찰 측은 후원금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영길, 김정은 암살영화 담긴 대북풍선에“北이 장사정포 쏘지 않겠나”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 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며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野 “대북실상 알리는 노력을 탈북자의객기로 치부한 외통위원장 인식 개탄” “南이 도발 빌미 제공 北주장 그대로 답습”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통위원장이 북한의 대남도발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 주민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려는 노력과 표현의 자유를 ‘한 탈북자의 객기’ 정도로 치부하는 외통위원장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보내면 장사정포를 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한다. 도발 때마다 우리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북전단살포금지법, 국회 통과최대 3년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김여정 지시로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남조선 응분 조치 못하면 개성공단 완전 철거·군사합의 파기해야” 국회는 전날인 14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가결시켰다. 이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진데 대해 탈북자와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국의 혈세 180억원이 전액 투입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김 후보위원은 남북정상이 맺은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를 막말을 퍼부으며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남적화 사업에 총대를 멨던 김여정 위원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남북 긴장 고조” 그러자 통일부는 ‘김여정 하명법’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과도한 북한 눈치 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반박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자료에서 “표현의 자유도 헌법상 권리지만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이라는 생명권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008년 18대 국회에서부터 대북전단 살포 규제를 위한 입법이 지속해서 추진돼왔다며 “소위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사실과 다른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태”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014년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북측이 고사총 사격으로 대응했던 사례와 올해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의 도발을 초래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재산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안보를 저해한다”고 설명했다.“제3국 통한 물품 전달, 적용대상 아냐” 특히 이번 개정안은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전단 등 살포행위’와 이로 인한 ‘국민의 생명·신체에 심각한 위험 초래’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표현의 자유의 일부 특정한 방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이 대남전단을 살포할 경우 대응 수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23조)에 따라 해당 합의서의 효력을 정지하면 전단 등 살포가 규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일부 매체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으로 북·중 국경을 통해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USB를 북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에서 북한인에게 물품을 전달해도 처벌을 받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자료에서 “우리 영토·영해 등에서 살포한 전단 등이 제3국 영공·영해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규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라며 “제3국을 통해 물품을 단순 전달하는 행위는 본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뱅크시 신작 그려진 집, 하룻밤 새 70억 가격 폭등…집주인 횡재

    뱅크시 신작 그려진 집, 하룻밤 새 70억 가격 폭등…집주인 횡재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새 벽화가 영국 브리스톨의 한 주택 외벽에 공개돼 화제가 된 가운데 집 주인이 뜻하지 않은 횡재를 얻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ITV 등 현지언론은 뱅크시의 작품이 그려진 집 주인이 당초 판매하려던 집 매각 계획을 11시간 만에 철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에 횡재를 한 주인공은 여성인 에일린 마킨(57)으로 당초 그가 소유한 이 집의 가치는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뱅크시의 신작이 그려진 이 집의 가치는 하루도 되지 않아 하늘높이 치솟았다. 현지 미술품 전문가들이 추정한 이 집의 가치는 무려 500만 파운드(약 72억원)로 집 주인으로서는 말 그대로 '로또'를 맞은 셈이다. 집주인의 아들은 닉 마킨은 "하룻밤 사이에 뱅크시의 새 작품을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있다"면서 "현재 어머니는 주위의 관심에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실제로 뱅크시의 새 작품이 공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집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인증샷을 남기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벽화 훼손을 우려해 작품에는 투명 보호막이 둘러진 상태다. 화제의 뱅크시 신작은 지난 10일 영국에서 가장 가파른 비탈길로 알려진 브리스톨 토터다운 베일스트리트의 한 주택 외벽에 깜짝 등장했다. 'Aachoo’(아츄, 재채기소리)라는 제목의 벽화에서 뱅크시는 재채기하는 할머니를 묘사했다. 재채기 반동으로 할머니는 쥐고 있던 지팡이와 가방을 놓친 것은 물론, 끼고 있던 틀니마저 빠져버린 모습이다. 뱅크시는 급하게 경사진 이 도로의 구조를 십분 활용해 벽화에 사실감을 더했다. 할머니의 요란한 재채기에 마치 건물이 기울어진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한 것.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테슬라 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미국의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벌떼 공격’에 나섰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국내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중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아직 테슬라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판매량 상승세가 가파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삼총사’ 가운데 한 곳인 웨이라이(蔚來·Nio)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291대에 이른다. 연초부터 11월 말까지 판매량은 3만 6721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나 폭증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4만 5000대, 내년엔 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점쳐진다. 웨이라이는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12만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웨이라이는 이를 위해 안후이(安徽)성 성도인 허페이(合肥) 소재 합작 회사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2배 가량 늘려 허페이 공장에서 주력 전기차인 ‘ES6’와 ‘ES8’ 모델을 한 시간당 30대씩 생산하고 있다. 웨이라이는 지난 3분기에 1만 2206대를 판매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억 6700만 달러(약 7270억 3000만원)에 이른다. 빅터 구 웨이라이 총경리는 “주문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생산량을 점차 늘리게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삼총사 가운데 두번째 격인 샤오펑(小鵬·Xpeng)의 11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224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샤오펑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나 증가한 2만 1341대에 이른다. 특히 스포츠 세단인 ‘P7’의 돌풍이 거세다. 이 전기차는 지난 6월 3만 5000달러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만 1371대가 팔렸다. 샤오펑도 광둥(廣東)성 자오칭(肇慶)시에 있는 전기차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량을 15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샤오펑의 3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하며 매출도 4배나 늘었다.막내 격인 리샹(理想·LiAuto)의 단일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샹원(ONE)을 출시 중이다. 리샹원은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2만 1852대가 팔렸다. 출시 6개월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난 8월 기준 누적판매량 1만 5629대를 기록했다. 2015년 설립된 리샹은 앞으로 4개 모델의 SUV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 팡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약 3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며, 2025년에는 44만 5000대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 시장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중국과 미국의 합작사인 상치퉁융우링(上汽通用五菱·SGMW)의 소형 전기차인 ‘홍광(宏光) 미니EV’의 깜짝 선전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홍광 미니 전기차는 8월 이후 중국 시장에서 단숨에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인민의 전기차’로 등극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우링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상치퉁융우링)’은 초소형 전기차이다보니 주행거리에 제한이 있고 최고 속도가 시속 96㎞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판매가격이 테슬라 모델3 가격보다 10배 가량 저렴한 4400달러에 불과해서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1330만원)에 비해 절반 안되는 가격이다. 유럽 자동차시장 전문가인 닐 윈튼은 “훙광 미니EV가 유럽에서 출시될 경우 중유럽과 동유럽의 저소득 국가에서는 다른 서방 업체들의 전기차에 비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뒤질세라 미국의 테슬라 역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의 11월 판매량은 2만 1604대에 이른다. 전달 1만 2143대보다 78%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최대 판매 기록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2.7%까지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0월 초 모델3의 가격은 24만 9900만 위안(약 4275만원)으로 기존 가격보다 8% 낮췄다. 가격인하 이후 차량 주문이 크게 늘었고 가격 인하 효과가 11월 판매에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생산 능력 강화는 최소한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절대강자인 미국의 테슬라를 추격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테슬라간 경쟁체제 구축은 중국이 확고한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테슬라 역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세계시장 진출 거점인 상하이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15만대 가량의 ‘모델3’를 생산했다. 지난 10월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가 유럽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샤오펑의 전기차가 노르웨이에 이미 상륙했다. 중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샤오펑 G3i’ 전기차 첫 수출 물량은 이달 7일 노르웨이 현지에 도착했다. 샤오펑은 앞서 올해 9월 24일 100대의 SUV 샤오펑G3i 모델을 실은 자동차 전용선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항구에서 출발해 노르웨이로 향해 유럽 시장 첫 수출길에 올랐다. 샤오펑은 지난 6월 노르웨이 총판 NEDC와 520㎞ 항속 모델 G3i를 35만 8000크로네(약 4394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판매가는 중국내 판매가격 16만 2800위안에 비해 10만 위안가량 비싼 가격이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채용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판매되는 신차 중 76%가 친환경차다.샤오펑은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모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현지 법규와 표준에 맞춰 개조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은 그대로 적용하고 초음파 레이더와 고화질 카메라, 밀리파레이더를 비롯한 20개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해 자동 주차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샤오펑 엑스마트(Xmart) 운용체제(OS)도 영어로 바꿔 영어 음성인식을 지원하게 했다. 여기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가를 매기는 노르웨이 현지 상황에 대비해 연비를줄일 수 있는 조치도 취했다. 노르웨이 시장엔 테슬라의 모델3, 중국 최대 전기차어 업체인 비야디(BYD) 등이 진출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신생 전기차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벌떼 공격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사인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 달 “지금 웨이라이를 사는 것은 유망주를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스크린에 뜬 3개의 글자를 보고 사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테슬라의 중국 모델인 ‘모델 Y’의 가격 인하가 웨이라이의 경쟁력을 저하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전기차 모델만 만드는 웨이라이와 샤오펑, 리샹 같은 스타트업부터 기존 가솔린차 라인업에 전기차를 추가하는 지리(吉利)자동차 같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기차 제조사 중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 대해 테슬라만큼 전문성을 갖춘 곳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영기, 쇼핑몰 매출 누락→세금 체납 고백 “집 팔아 갚을 것” [EN스타]

    홍영기, 쇼핑몰 매출 누락→세금 체납 고백 “집 팔아 갚을 것” [EN스타]

    방송인 겸 쇼핑몰 사업가 홍영기가 매출 누락과 이에 따른 고액 세금 체납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홍영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정말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정말 고민하고 고민했던 제 이야기를 오늘 용기 내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시작했다는 홍영기는 “그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예쁜 옷을 사고 판매한다는 것만 인지하고 세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해서 쓰지 않고, 어머니께서 어머님의 지인분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그 후, 세무적인 부분에 관한 것은 제가 전혀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고 해당 기간 세금 신고에서 매출이 상당 부분 누락되었다는 것을 2018년도에 국세청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영기는 매출 누락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나 카드 결제, 현금영수증을 통해 자동으로 국세청에 신고되는 매출이 아닌 현금 매출 등에 대해 직접 국세청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제 때 신고하면 매출액의 18~40%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되지만, 누락될 경우 순수익이 아닌 대략 매출액 전체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정도였고, 저는 반드시 전부 다 납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분납 신청을 한 후,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4억3000만원 정도가 남은 상황인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요즘 집도 내놓고 월세를 보러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영기는 “아마 1~2개월 안에는 4억원 정도를 상환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 내에는 모든 세금을 상환할 것 같다”라고 전하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리고 이런 일을 더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남아있는 세금을 8개월 안에 꼭 완납할 것을,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쇼핑몰 사업과 함께 유튜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랜덤 채팅앱은 ‘19금’… 청소년 이용 금지

    랜덤 채팅앱은 ‘19금’… 청소년 이용 금지

    11일부터 본인 인증이나 대화 저장, 신고기능이 없는 랜덤 채팅앱(무작위 대화앱)이 ‘19금’으로 지정돼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고시’를 1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랜덤 채팅은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앱 접속자들과 무작위 대화가 가능하다. 신고기능을 비롯한 안전장치가 없어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처럼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 주요 경로로 지목돼 왔다. 고시 시행으로 랜덤 채팅앱 사업자에게는 유해매체물 청소년 제공 금지 의무가 부과된다.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랜덤 채팅앱에는 19금 표시를 하고 청소년이 이용하지 않도록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둬야 한다. 19금 표시 의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유해매체물을 판매·대여하거나 관람·이용하도록 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여가부는 지난 9월 이런 내용을 고시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한편, 현장 점검에도 착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고시 위반 국내 사업자가 시정 요구를 이달 안에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고시를 위반한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채팅 앱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앱 장터(마켓) 사업자에게 상품판매 중단을 요청한다. 여가부가 지난달 말까지 점검한 랜덤 채팅앱은 534개이며, 이 중 국내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앱(408개)의 85.0%(347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업자의 126개 앱 중에서는 122개(96.8%)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장 저주 현수막‘까지 … 경원중 ‘혁신학교’ 취소

    서울시교육청의 ‘마을결합 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 등과 갈등을 겪었던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가 혁신학교 운영 계획을 철회했다. 경원중은 10일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학운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상처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과 지역사회 주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학교가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및 학부모회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불미스러운 일에 유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마을결합 혁신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처음 도입하는 혁신학교로, 기존의 ‘마을결합 중점학교’를 발전시킨 형태다.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의 유관기관 등이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과 기초학력 지원, 돌봄 지원 등을 제공한다. 경원중은 올해까지 2년 동안 마을결합 중점학교로 운영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연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업과 동아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학교는 그간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결합 혁신학교 공모에 지원했다. 연간 지원금이 7700만원으로 인상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학교 측은 지난 8월 교직원 연수를 진행하고 학부모회장단 간담회와 학부모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9월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교원 80.6%와 학부모 69.7%가 혁신학교 지정에 찬성하면서 혁신학교 공모 안건을 학운위에 상정할 수 있는 조건인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 50% 이상’을 충족했다. 그러나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된 것이 알려진 뒤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 인근 아파트 입주자와 소유주 등이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공청회를 열지 않았다”며 절차상의 하자를 주장했다. 경원중 학부모 뿐 아니라 경원중 졸업생 모임,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협의회는 학교 인근에 교장의 실명과 함께 “나는 너를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학교 교직원들은 지난 7일 “교사들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달라”는 호소문을 내고 서울시교육청과 서초구청에 교사들의 신변 보호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날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학교 앞에서 밤 11시까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교원단체들은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이자 공교육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과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학교장의 집 주소가 공개되고 학교장과 교사들에 대한 유언비어가 난무해도 누구 하나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해당 당사자들을 모두 고소·고발해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학교 구성원이 아닌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가 ‘집값 하락’을 우려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을 위한 교육의 변화를 부동산 가격 하락을 염려하는 것 때문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부동산 가격과 같은 비합리적이고 막무가내식 반대에 교육청이 굴복한다면 그 어떤 교육 혁신 정책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평균 44만원 받았다” 근로장려금 4000억원 지급 완료(종합)

    국세청, 2020년 상반기분 장려금 지급가구 총소득·재산 합계액 등 요건있어신청 못 한 가구, 내년 3·5월 추가 신청 정부가 2020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전국 91만 가구에 3971억원을 지급했다. 102만 가구(4383억원어치)가 신청했고, 요건을 채우지 못한 11만 가구는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다. 홈택스서 확인, 10일 신청 계좌로 입금 10일 국세청은 “지난 9월1~15일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02만 가구의 심사를 마치고 이날 지급을 마쳤다. 심사 및 지급 결과는 홈택스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손택스’, 자동 응답 시스템(ARS)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일을 지난 2019년 대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더 빨리 지원하기 위해서다. 근로장려금은 신청인이 신고한 예금 계좌를 통해 10일까지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으로 받은 국세 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대리인이 수령하는 경우에는 신청인·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을 함께 챙겨야 한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 44만원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44만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 가구는 53만가구(58.2%), 홑벌이 가구는 35만 가구(38.5%), 맞벌이 가구는 3만 가구(3.3%)다. 지급 금액은 단독 가구 1916억원(48.2%), 홑벌이 가구 1894억원(47.7%), 맞벌이 가구 161억원(4.1%)이다. 근로 유형별로는 일용 근로 가구가 48만 가구(52.7%)로 상용 근로 가구(43만 가구·47.3%) 대비 5만 가구 많고, 5.4%포인트(p) 높다. 지급 금액은 일용 근로 가구 2005억원(50.5%), 상용 근로 가구 1966억원(49.5%)이다.‘재산 합계액 2억원’ 확인…내년 3월도 신청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 유인을 높이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다. 단독 가구는 총소득 20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0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600만원 미만이면 받을 수 있다. 또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다. 이 요건을 채우면 단독 가구 150만원, 홑벌이 가구 260만원, 맞벌이 가구 300만원 한도로 지급된다. 만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홑벌이·맞벌이에 관계없이 가구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고,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면 자녀 1인당 50만~70만원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요건에 해당하지만, 앞선 기간에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2020년 하반기분(내년 3월)이나 정기분(5월) 신청 기간에 하면 심사를 거쳐 받을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결혼 안하고 아기 안낳는다”…신혼부부 42.5% ‘무자녀’(종합)

    “결혼 안하고 아기 안낳는다”…신혼부부 42.5% ‘무자녀’(종합)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11월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는 전년보다 4.7%(6만2000쌍) 감소한 126만 쌍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서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42.5%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맞벌이 소득 7582만원…외벌이 1.8배 많아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은 5707만원으로 전년(5504만원)보다 3.7% 증가했다. 연간 평균 소득은 일을 통해 벌어들이는 근로·사업소득을 대상으로 부부의 1년간 소득을 합산했다. 구간별로 보면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5000만~7000만원 미만(22.5%), 7000만~1억원 미만(17.7%), 1000만~3000만원 미만(15.5%), 1억원 이상(11.1%), 1000만원 미만(8.8%) 순이었다. 5000만원 이상 구간에 위치한 부부의 비중(51.4%)이 전년보다 2.9%p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연평균 소득이 5000만원에 못 미쳤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49만 쌍(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7582만원으로 외벌이(4316만원)보다 1.8배 많았다. 맞벌이 부부는 7000만~1억원 미만이 27.5%로 가장 많았으나 외벌이 부부는 3000만~5000만원 미만이 3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 차 부부의 평균 소득은 586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년 차 부부의 소득(559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 소유 부부의 평균 소득은 632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5242만원)보다 1.2배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5000만~7000만원 미만 소득 구간이 23.7%로 가장 많았다. 무주택 부부는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5.6%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소득 1억 이상 버는 신혼부부, 절반 無자녀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를 출산하는 비중이 작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전체의 42.5%(42만4000쌍)를 차지했다. 전년(40.2%)보다는 2.3%p 상승한 수치다. 이 중 부부 합산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이면서 자녀가 없는 경우는 36.1%에 그쳤지만, 1000만~3000만원 미만은 37.0%, 3000만~5000만원 미만은 38.0%, 5000만~7000만원 미만은 43.5%, 7000만~1억원 미만은 50.0% 등 소득 구간이 위로 갈수록 자녀가 없는 비중이 높아졌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의 경우 50.9%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위 소득에 위치할수록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부부의 소득이 맞벌이 여부와 관련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2.4%로 외벌이 부부(63.4%)보다 낮았으며 평균 출생아 수도 0.63명으로 외벌이 부부(0.79명)에 비해 적었다. 아내가 경제 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63명으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81명)보다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 대출액, 1년 사이 1208만원↑ 초혼 신혼부부 중 85.8%는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이 있었다. 남편 또는 아내가 단독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50.4%(남편 40.6%·아내 9.8%)이고 부부 모두 대출한 경우도 35.4%를 차지했다. 금융권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208만원으로 전년(1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대출잔액 구간은 1억~2억원 미만은 32.4%로 가장 많았으며 2억~3억원 미만은 13.0%, 7000만~1억원 미만이 11.6% 순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295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원)보다 1.3배 높았다. 주택 소유별로 보면 무주택 부부의 83.0%, 주택 소유 부부의 89.6%는 금융권에 빚이 있었다. 이 중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467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8790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1억원 이상 대출액의 비중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68.0%로 무주택 부부(45.1%)보다 많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본인인증·신고기능’ 없는 랜덤채팅 앱, 청소년에 서비스 금지

    ‘본인인증·신고기능’ 없는 랜덤채팅 앱, 청소년에 서비스 금지

    이제 본인인증이나 대화 저장, 신고 기능이 없는 랜덤채팅 앱은 청소년 이용이 금지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골자로 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고시’를 1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n번방 사태’처럼 청소년이 랜덤채팅 앱을 통해 범죄 피해를 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실명 인증이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회원 관리 기능이 없거나, 대화를 저장할 수 없고 앱 안에 신고 기능이 없는 앱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돼 청소년에게 서비스할 수 없다. 청소년 유해매체물에는 청소년 유해표시(‘19금’)를 하고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두어 청소년이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유해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유해매체물을 판매, 대여하거나 관람·이용하도록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지인 기반의 대화 서비스나 게임처럼 다른 서비스에 연계해 부가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대화 서비스 등은 제외된다. 여가부는 지난 9월 10일 이런 내용을 고시하고 현재까지 3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 400개 채팅 앱 사업자에게 별도로 고시 사항을 안내했다. 여가부는 새 고시 시행과 동시에 현장 점검에도 착수한다. 위반 사항이 발견된 국내 사업자에 대해서는 이달 안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고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고시를 위반한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채팅 앱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앱 장터(마켓) 사업자에게 상품 판매 중단을 요청한다. 여가부가 지난달 말까지 점검한 랜덤채팅 앱은 534개로 파악됐다. 이 중 국내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앱(408개)의 85.0%(347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자의 126개 앱 중에서는 122개(96.8%)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 해당했다. 이를 종합하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전체 랜덤채팅 앱의 87.8%(469개)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랜덤채팅 앱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어느 정도 제한을 받겠지만, 완전히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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