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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 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 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패배 아쉬워” 씁쓸한 시민들… “시장개척 계기” 추스른 재계

    “패배 아쉬워” 씁쓸한 시민들… “시장개척 계기” 추스른 재계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 29일 새벽 1시 20분 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 동구 시민회관은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시민 1500여명은 사우디 119표, 한국 29표, 이탈리아 17표라는 제법 큰 표 차이로 유치에 실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바로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고생했다”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인사를 나눴다. 백명기 2030부산월드엑스포 시민참여연합 대표는 “이만큼 부산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언제 있었나. 실망보다는 오히려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부산 발전을 차분히 실행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아쉽지만, 온나라가 한팀으로 뛰면서 다시 도전 해볼만한 역량을 보여줬다. 과거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해법을 제시했고, 세계가 공감하면서 우리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응원전이 펼쳐졌다. 시민회관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인 오후 8시 30분보다 한참 이전부터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시민회관 앞에서 무료 커피차를 운영하며 시민들을 응원했다. 응원전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저마다 ‘오늘, 부산이다’, ‘Busan is ready for EXPO’ 등 문구가 적힌 응원도구를 힘차게 흔들며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 남구 부산박물관에서도 2030부산월드엑스포축제집행위원회가 개최한 유치염원식에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2030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를 외쳤다. 재계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얻은 국제적 사업 기회로 아쉬움을 달래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 민간 유치위원회가 출범한 후 18개월 동안 대기업 12개 그룹사는 175개국 3000여명의 정상,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주요 5대 그룹은 전체 교섭 활동의 89.6%를 차지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1645회에 달하는 회의 중 52%는 주요 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급이 직접 해당 국가의 마음을 얻으려 발로 뛴 만큼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어도 시장 개척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업별로 삼성은 네팔·라오스·남아공·레소토 등, SK는 아프가니스탄·아르메니아·리투아니아·몰타 등, 현대차는 페루·칠레·바하마·그리스 등, LG는 케냐·소말리아·르완다 등 국가별 밀착마크로 해당 국가와의 사업 기회를 엿볼 공간도 마련했다. 기업들은 교섭 과정에서 제조업, 정보기술(IT), 친환경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적 지원을 약속했던 만큼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9년 염원 엑스포 유치 무산…부산 시민 “아쉽지만 얻은 것도 많다”

    9년 염원 엑스포 유치 무산…부산 시민 “아쉽지만 얻은 것도 많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 29일 1시 25분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 동구 시민회관은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시민 1500여명은 “그래도 우리는 잘했다. 고생했다”며 아쉬움이 가득한 인사를 나눴다. 백명기 2030부산월드엑스포 시민참여연합 대표는 “시작할 때부터 결과와 관계없이 부산은 엄청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이만큼 부산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언제 있었나. 실망보다는 오히려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부산 발전을 차분히 실행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응원전이 펼쳐졌다. 시민응원전이 열린 시민회관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인 이날 오후 8시 30분보다 한참 이전부터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회관 로비는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메시지월 앞에서 한복 패션쇼에 나선 모델과 기념 촬영을 하려는 시민으로 가득했다. BNK부산은행은 시민회관 앞에서 무료 커피차를 운영하며 시민들을 응원했다. 응원전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저마다 ‘오늘, 부산이다’, ‘Busan is ready for EXPO’ 등 문구가 적힌 응원 도구를 힘차게 흔들며 이날 준비된 공연을 즐겼다. 남구 부산박물관에서도 2030부산월드엑스포축제집행위원회가 유치염원식을 열었다.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성악가, 동구여성합창단 등의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 300여명 “2030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를 외쳤다. 부산시는 2014년 처음 엑스포 유치 의사를 밝히고, 다음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에 다섯달만에 139만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의 응원을 받은 결과 엑스포 유치는 2019년 국가 사업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2020년 12월 BIE 총회에서 엑스포 유치 의향을 표명하고, 이듬해 6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개최지 발표 이후 박형준 부산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하고도 사우디보다 1년 늦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야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게 뼈아픈 대목이다. 외교가에서 이뤄진 국가 간의 약속을 우리가 뒤늦게 나서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오일 머니를 앞세운 경쟁국의 유치 활동에 대응이 쉽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과연, 이번 엑스포 유치 과정이 공정했는지, 결과는 정의로운지, BIE 사무국의 충분한 검토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통해 지향했던 목표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드는 것으로, 변함없이 이 목표 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도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는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수험생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녹지 나누고 수십년 주민 설득… 도쿄 메가시티 안 ‘상생’ 콤팩트 시티

    녹지 나누고 수십년 주민 설득… 도쿄 메가시티 안 ‘상생’ 콤팩트 시티

    주거·의료·학교 한곳에 동선 최소화면적 3분의1은 공동의 녹지로 꾸며주민 일일이 설득 끝 34년 만에 완공 “국가는 도시 재개발 큰 그림 띄우고민간이 주도, 정부·지자체 뒷받침을” 지상 64층에 달하는 330m짜리 초고층 빌딩, 투자 금액 6400억엔(약 5조 6000억원), 개발 기간 34년. 지난 24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아자부다이에 문을 연 복합단지 ‘아자부다이힐스’를 요약하면 이렇다. 아자부다이힐스의 핵심 건물인 ‘모리JP타워’는 오사카에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301m)를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다. 아자부다이힐스는 일본 마천루를 품은 공간이라는 점을 넘어 도쿄가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 도시의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서울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도시 안의 도시인 아자부다이힐스를 중심으로 한 도쿄 재개발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아자부다이힐스의 가장 큰 특징은 도쿄라는 메가시티 안에 주거와 일, 문화생활, 쇼핑과 여가를 모두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도시 속의 도시)를 구현했다는 데 있다. 주택, 상업시설, 사무실을 비롯해 게이오대 예방의료센터, 영국계 국제학교인 ‘브리티시 스쿨 인 도쿄’ 등 의료와 교육 시설도 갖췄다. 아자부다이힐스를 상징하는 건물인 모리JP타워의 54~64층에는 럭셔리 리조트호텔 체인인 아만이 처음으로 시작한 주거 공간 ‘아만 레지던스 도쿄’가 들어서는데 91채 모두 팔렸다. 도쿄신문은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으로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200억~300억엔(1750억~2630억원)”이라고 보도했다.이 사업을 추진한 모리빌딩은 도쿄 재개발의 효시였던 아크힐스를 시작으로 롯폰기힐스, 도라노몬힐스 등을 세운 일본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기업이 재개발에 들어가는 초반에 추진한 건 의외로 300여 가구에 이르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작업이었다. 일본에서 재개발은 토지 소유자의 3분의2가 동의하면 추진할 수 있지만, 모리빌딩은 꽤 오랜 시간을 투입해 주민 대부분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다. 또 경기침체와 도라노몬힐스 등 다른 개발이 겹치기도 했다. 1989년에 시작한 개발이 2019년에서야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올해에서야 완료된 건 이 때문이기도 하다.모리빌딩은 지역 거주민도 외부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주민에게 다가갔다. 그 연결 고리가 바로 녹지였다. 아자부다이힐스 전체 면적 8만 1000㎡ 가운데 녹지가 2만 4000㎡로 3분의1이다. 여기에 과수원까지 조성했다. 미나토구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부촌인 터라 한국이었다면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섰을지도 모르지만 지역 주민들은 그보다는 지역 전체의 경쟁력 상승을 원했다. 아자부다이 지역 주민들이 지역 경쟁력을 개인의 이득으로 이해한 데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롯폰기힐스’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롯폰기힐스가 들어서기 전 이 지역은 낡은 주택, 술집 등이 밀집한 어수선한 동네였다. 모리빌딩은 이 지역을 개발할 때도 500여 가구에 이르는 주민 한 명 한 명을 찾아 설득했다. 도심 재개발이 개발사가 주민들로부터 토지를 사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지만, 롯폰기힐스는 현지 주민들이 계속 거주하며 함께 지역을 만들어 가는 상생형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20년 사이 롯폰기힐스가 들어선 후 롯폰기역 방문객은 2.2배 늘었고, 미나토구 거주자 수는 1.6배, 외국인 거주자 수는 1.2배 증가하는 등 이곳은 도쿄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이 됐다. 모리빌딩의 야마모토 마사 홍보실 과장은 “롯폰기힐스를 비롯해 아크힐스, 도라노몬힐스 등의 재개발 사례를 본 토지 소유주들이 우리의 개발 방식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과장은 “도시 개발의 핵심은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라면서 “우리(민간)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도시 개발에 대해 국가가 전략화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민간이 주도하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뒷받침하는 형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 간병 버거운 가족들… 영등포의 ‘어깨동무’ [현장 행정]

    간병 버거운 가족들… 영등포의 ‘어깨동무’ [현장 행정]

    ‘요양보호가족 휴식제’ 최초 시행자원봉사자 707명 2인 1조 활동말벗·도우미… 수혜자 92% 만족“내실화 거쳐 정부에 확산 건의” “봉사단 여러분 덕분에 다른 곳에는 없는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자리잡게 됐습니다. 온몸을 움직여 이웃을 돕는 천사 같은 여러분께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그랜드컨벤션센터. 영등포구 요양보호가족 돌봄봉사단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올 한 해 동별 봉사단원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자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소리가 터졌다. 이윽고 단상에 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별명이 요양보호사인 구청장이다. 이 제도는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여러분 덕분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꾸벅 큰절했다. 예기치 못한 인사를 받은 봉사단원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독박 간병, 독박 요양 등의 부담을 짊어지는 가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 시행됐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요양보호시스템을 마련하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 제공 ▲요양보호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 증대 ▲틈새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돌봄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요양보호사 등 자원봉사자 707명이 2인 1조로 말벗과 식사 보조, 산책, 병원 동행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일시재가 155명, 동행지원 46건 등 총 201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만족도는 여느 사업보다 높다. 구가 어르신 및 보호자 120여명과 봉사단 5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혜자 중 92.4%, 봉사단 중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어르신과 보호자들은 서비스 이용 후 ▲삶의 활력 증가 87.9% ▲가족에게 휴식 취할 시간이 생김 81.8% ▲가족의 돌봄 부담 감소 78.9% ▲일상생활 수행력 향상 75.0% 등으로 답했다. 우수 사례도 소개됐다. 대림3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 한모씨는 파킨슨병과 초기 치매를 앓는 상태다. 배우자가 한씨의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이지만 반년 만에 살이 10㎏ 넘게 빠질 정도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대림3동 봉사단은 2주에 한 번 2시간씩 한씨와 산책 등 외부 활동에 나섰고, 배우자는 이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최 구청장은 “‘간병살인’은 엄연한 현실인 만큼 국가와 사회, 이웃이 간병에 힘을 더해야 한다”며 “내년 말까지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대상자 발굴 확대 및 프로그램 다양화 등 내실화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사업의 전국 확산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조폭 행세하며 아내 상간남 협박해 수억원 갈취한 30대 실형

    조폭 행세하며 아내 상간남 협박해 수억원 갈취한 30대 실형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면서 아내의 상간남과 그 가족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은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공갈,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신의 배우자가 외도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상간남 B씨에게 “내가 건달 생활을 하고 있는데 뒤를 봐주는 형님들이 너를 죽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협박, B씨에게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2021년 1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300여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원을 뜯어냈다. 그는 B씨를 시켜 가족들에게 “사채를 졌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하도록 하거나, 피해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박해 3800여만원을 속여 뺏기도 했다. 조 부장판사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까지 협박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돈을 갈취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아”…후지산 폭발하면 2670만 명 대피 [핫이슈]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아”…후지산 폭발하면 2670만 명 대피 [핫이슈]

    일본의 후지산이 지난 1707년 분화 때처럼 대규모로 폭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22일 마이니치신문은 후지산이 300여 년 전 처럼 분화하면 거대한 양의 화산재로 인해 수도권 인구의 약 60%인 최대 2670만 명이 대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화산 방재를 담당하는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3월 비공개 전문가 회의에서 배포한 내부 자료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후지산이 1707년 처럼 분화하면 도쿄도를 비롯한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주변 지역에 도쿄돔 약 390개 분량인 4억 9000만㎥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화산 분화 후의 혼란과 목조 가옥이 붕괴될 정도의 화산재로 인해 수도권 인구의 60%인 최대 2670만 명이 대피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화산 분화 후 2주가 지나면 도로에 쌓인 화산재로 차량통행이 막혀 주민 약 2700만 명이 물자를 받지 못하고, 정전을 겪는 주민도 약 3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부 보고서는 또한 도로에 쌓인 화산재를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복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도로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주민 대피는 물론 구호물자를 운송하기도 어려워 피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도쿄대 명예교수 후지이 토시쓰구는 "후지산이 폭발한 지 300년이 지나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도로를 개설해 물자를 어떻게 공급할 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후지산은 1707년 12월 약 2주동안 대량의 화산재를 분출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휴화산 상태로 남아 있다.
  • 제주 공립고 화장실 불법촬영… 여교사·학생 등 잠재적 피해자만 300명 넘을 듯

    제주 공립고 화장실 불법촬영… 여교사·학생 등 잠재적 피해자만 300명 넘을 듯

    지난달 제주도내 한 공립고교에서 발생한 여자화장실 불법촬영사건의 피해자만 여교사, 학생 등 포함 3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사건 관련 지난 22일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제주교사노동조합이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당국 관계자들과 면담한 데 이어 23일 오후에는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 해당 학교 체육관 여자화장실 가운데 한 여교사가 칸 바닥에 놓인 곽 티슈 안에서 스마트폰이 발견해 곧바로 112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음 날인 19일 오전 스마트폰을 설치한 가해학생은 등교 후 자수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당학교 교감이 지난달 26일 학교폭력 관련 학생부장과 담임교사에게 가해 학생의 집에 가정방문을 시켜 파문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담임 A교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3개월 진단을 받고 병가 중이며 B부장 교사는심리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한 휴대폰을 발견한 C교사도 병가를 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부터 등교하지 않던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지난 7일 퇴학 조치 결정이 내려졌다. 퇴학 조치에 대한 이의 신청은 24일까지 받는다. 만약 24일까지 이의 신청이 없다면 가해학생은 퇴학이 확정된다. 일각에선 교감이 병가 신청을 반려하는 등 학교 관리자의 현명하지 못한 대처가 2차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정방문을 보내는 위험한 상황에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의 동행 등 아무런 조치도 없이 지시했다. 가해학생이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설치한 화장실은 교사와 학생 누구나 사용가능한 본관 등 여자 화장실이다. 해당 학교 소속 여교사와 여학생 등 300여명이 사실상 잠재적 피해자 처지가 됐다. 가해학생은 화장실 3곳에서 10회 가량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제주교사노조가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밝힌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피해 교사들에 대한 지원과 회복, 재발방지 조치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요구사항은 피해 여교사들에 대한 교장과 교감의 진심 어린 사과, 공무상 병가 인정과 정신과 치료 지원, 피해 여교사가 원할 경우 비정기 전보 등 교육청 차원의 지원, 재발방지 조치 등이다. 23일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오경규 교육국장은 “현재 교감 등 학교 관리자에 대한 인사 조치도 제기된 상황이다. 교원 인사는 정기인사 때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 현재 교원단체가 교감 등을 상대로 감사를 요청한 상태라 감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혹시 근무환경을 바꾸고 싶은 교원이 있다면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화장실도 있네?”…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영상 추가 공개[포착]

    “화장실도 있네?”…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하터널 영상 추가 공개[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안팎에서 발견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추가로 공개했다. AP통신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영상은 알시파 병원에서 ‘카타르’로 명명된 건물 아래에서 하마스 지하 본부로 연결된 땅굴을 담고 있다.지하 시설 안에는 상황실과 은신처 등으로 사용되는 공간부터 변기가 놓인 화장실과 요리도구가 있는 주방, 환기 설비 등이 갖춰져 있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 속 터널의 길이는 150m 정도로, 앞서 이스라엘군이 19일 공개한 지하 터널과 연결된 공간으로 알려졌다.당시 이스라엘군은 병원 옆 공터에 세워진 천막 아래로 지하터널이 이어지는 입구를 발견하고 수색했다. 해당 터널 입구에서 5m를 이동한 뒤에는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고, 이후 막다른 곳까지 50m에 달하는 터널이 이어졌다. 터널 끝에서는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방폭(폭발 및 폭발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문이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해당 방폭문과 이어진 터널 지점이다. 이스라엘군은 추가로 발견한 터널에서 수십 개의 AK-47 소총과 수류탄, 드론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하마스가 병원 지하를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병원 건물을 무기 보관 및 테러 본부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병원 인근에서 2개의 추가 터널 갱도도 발견했다”면서 “하나는 병원 인근 거리에, 또 다른 하나는 인근 주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흘 임시 휴전’ 합의 직전에 멈칫…이유는? 한편,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최소 50명의 석방을 보장받는 대가로 최소 나흘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전격 승인하면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CNN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 측과) 인질 석방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인질 석방 절차는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라 시작되는데, 24일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나흘간의 일시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50명-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의 맞교환 석방에 합의했으나, 이행을 위한 세부 사항은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석방 대상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 결정, 석방 및 맞교환 경로 등에 대해 완전한 논의를 끝낸 후에야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임시 휴전 협상 지연에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미국은 합의 발효가 파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거래는 여전히 합의된 상태로, 특히 이행 첫날을 위해 최종 세부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며 “양측이 최종 세부 사항을 해결해 인질 석방 절차가 24일 오전에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쟁은 계속된다” 멈추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임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의향을 재차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파기설과 관련해 “합의 자체가 파기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에 하마스 지도부가 어디에 있든 찾아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의설이 나온 23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시내에 위치한 하마스 정보본부를 급습해 건물을 폭파하는 등 300여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지금까지 파괴한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400여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 테니스·게이트볼·퀴즈… ‘전국 대회의 수도’ 군위

    테니스·게이트볼·퀴즈… ‘전국 대회의 수도’ 군위

    도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가 0.1로 전국 최하위인 대구 군위군에서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연례 행사로 개최돼 눈길을 끈다. 군위군은 오는 25~26일, 12월 2~3일 4일간 군위실내테니스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군위삼국유사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다. 군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군위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날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263개팀 526명이 참가 신청하는 등 매회 대회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2012년 58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실내 테니스장(4면)을 신축하는 등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8~9일 이틀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제4회 군위삼국유사 전국게이트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7년 제3회 전국게이트볼대회 개최 이후 6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88개팀 7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군위가 게이트볼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는 지역 출신으로 대한게이트볼협회장을 지낸 맹수일씨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군위군이 적극 성원한다. 또 지난 8월에는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4회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치렀다. 전국 30개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까지 전국 1213개고교에서 8325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구 2만 3000여명에 불과한 군위군은 이들 대회를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구시 군위군’ 시대 개막(7월 1일)과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 도시로 변모해 가는 군위 발전상을 적극 알렸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대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 군위군, 각종 전국 대회 개최로 ‘존재감 과시’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 군위군, 각종 전국 대회 개최로 ‘존재감 과시’

    도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 0.1로 전국 최하위인 대구 군위군에서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가 연례 행사로 개최돼 눈길을 끈다. 군위군은 오는 25~26일, 12월 2~3일 4일간 군위실내테니스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군위삼국유사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다. 군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군위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날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시·도에서 263개팀 526명이 참가 신청하는 등 매회 대회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2012년 58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실내 테니스장(4면)을 신축하는 등 테니스를 대표 종목으로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8~9일 이틀간 군위생활체육공원에서 ‘제4회 군위삼국유사 전국게이트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7년 제3회 전국게이트볼대회 개최 이후 6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88개팀 7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첫 날 예선리그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서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군위가 게이트볼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는 지역 출신으로 대한게이트볼협회장을 지낸 맹수일씨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군위군이 적극 성원한다. 또 지난 8월에는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4회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치뤘다. 전국 30개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까지 전국 1213개고교에서 8325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구 2만 3000여명에 불과한 군위군은 이들 대회를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구시 군위군’ 시대 개막(7월 1일)과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 도시로 변모해 가는 군위 발전상을 적극 알렸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앞으로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대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병원 의료진으로 위장”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진술

    “병원 의료진으로 위장”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진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시작된 이래 하마스 조직원 등 테러 용의자 300여명을 생포해 심문하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 시설에 구금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체포된 하마스 조직원 등 테러 용의자들은 심문 과정에서 지하 터널망과 무기고 등의 위치 정보를 자백하고 하마스 등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테러 용의자에 대한 심문 과정은 군사정보국 504부대가 정보기관 신베트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504부대는 아랍어 능통자 군인 수십 명을 전투 병력과 함께 가자지구에 투입해 심문을 통해 지상군에 중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지상전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504부대는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는 등 병력을 두 배로 늘렸다. 이 부대는 지금까지 약 5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심문했을 뿐 아니라 북가자 민간인 수백 명을 대상으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심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테러 용의자 3명을 심문하는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하마스 등이 의료 시설과 구호 단체 건물 등을 군사 기지 내지 엄폐 장소로 사용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영상에서 한 하마스 대원은 심문관에게 “하마스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대원 100여 명이 알시파 병원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이 중 일부는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 위장하기도 했다”며 “이를 안 의사들이 화를 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시파 병원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이 전했다. 이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 테러 활동에 이용됐다는 추가 증거인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전날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 지하터널과 무기 등을 찾아냈다며 증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세 아이 아버지인 하무다 리아드 아사드 샬라마라고 이름을 밝힌 또 다른 용의자는 심문관에게 자신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 소속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기술자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가자시티 적신월사 건물로 피신했었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10층짜리 적신월사 건물에 하마스 조직원을 포함해 약 4만 명이 있었다며 “그들은 매트리스로 로켓을 감싸고 총을 숨겼다”며 “만일 로켓 중 한 발이 폭발한다면 우리 중 50명 또는 이상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났다. 아무도 그들에게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하마스 대원에게 대들면 죽임을 당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답했다. 그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적신월사 건물에 있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았다며 “이스라엘군이 4만 명의 사람들이 있는 이 건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웠고 모든 것이 끔찍했다. 우리는 피난처를 찾기 위해 그곳에 갔었고 그들이 와서 나와 내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압델라흐만 알라 이브라힘 사무르로 이름을 밝힌 마지막 용의자는 가자시티의 알란티시 병원과 유엔난민기구(UNRWA) 산하 ‘스웨덴 병원’에서 본 것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란티시 병원은 알시파 병원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2.6㎞ 떨어진 어린이병원이고, 스웨덴 병원은 현지 진료소로 추정된다. 사무르는 5일간 란티시 병원에 있었고 “병원을 장악한 하마스 대원들을 봤다”며 “그들은 약 100명이었고 여러 개의 텐트가 있고 네다섯 명으로 이뤄진 각 조의 대원들이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중 많은 대원들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스웨덴 병원에서는 최소 7명의 대원이 민간인 복장을 하고 무장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받은 대원들이 병원에서 잠을 잤다며 “안전한 장소였고 아무도 그곳에서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병원을 작전 거점으로 사용했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성명에서 “504부대가 제공한 정확한 정보 덕분에 가자지구에서 새로 발견된 300개 이상의 표적을 확인했다”면서 “1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504부대의 한 고위 간부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 주민들로부터 수천 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하마스와 다른 테러 단체들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야만적 행동에 불만이 쌓여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마스가 가자 주민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재앙을 가져오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직원 할인가에 줄게” 롤렉스 시계값 2400만원 받고 사라진 직원

    “직원 할인가에 줄게” 롤렉스 시계값 2400만원 받고 사라진 직원

    “이게 뭔가 싶죠. 롤렉스 2개 값을 계좌이체 하라던 매장 직원이 돈만 받고 튀었어요.” 스위스산 명품 세계 롤렉스를 받을 생각에 들떠있던 A(38·전북 전주)씨의 마음은 지쳐 있었다.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는 것)으로도 구입하기 어려운 롤렉스 모델을 구해주겠다던 롤렉스 관련사 직원이 돈만 챙겨 잠적해서다. 피해자 A(38·전북 전주)씨의 사연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롤렉스 시계를 구매하려던 A씨는 지인들에게 제품을 정가(定價)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다. 롤렉스는 재판매 가격이 정가의 2배에 육박하기도 할 만큼 상당한 웃돈이 붙는다. A씨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롤렉스 시계 관련 매장에 근무한다는 B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근무하는 시계 매장과 롤렉스가 연결돼 있어 7월쯤 저렴한 가격에 시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정가보다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시계 1개 값인 1300여만원을 이체했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이라서 선뜻 큰 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B씨는 “같은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시계를 되팔다가 걸렸다.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7월 14일 돈을 돌려줬다. 이후 A씨는 ‘정가 롤렉스’에 미련이 남았다. 9월에 B씨에게 다시 연락했다. B씨는 “11월쯤 시계가 들어온다”고 예약을 요구했다. 직원 할인가로 1200여만원을 요구했고 A씨는 이체했다. 며칠 뒤 B씨에게 “시계 몇 개가 더 들어오는데 추가 구매 의사가 있느냐”라는 제안이 왔고 A씨는 아내 몫까지 구입하기로 했다. A씨는 11월 6일 매장을 방문했다. B씨는 자기 매장을 직접 소개하면서 롤렉스 시계 구입 경로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한다. B씨는 A씨에 인수 확인증도 써줬다. 이에 A씨는 아내 시계값 1200여만원을 송금했다. 시계 2개 값으로 모두 2400여만원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B씨는 시계 수령일을 11월 14일에서 15일로 하루를 늦추더니 당일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도 받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B씨가 근무하는 매장에 전화해 보니 ’6일째 무단결근’이라고 했다. A씨는 “롤렉스 관련사 직원이라고 해서 믿고 대금을 이체했는데 어떻게 잠적을 할 수 있느냐”며 “B씨가 내 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돈도 챙겨 달아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씨가 근무했던 매장 대표는 “B씨 개인의 일탈이기는 하지만, 회사도 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씨 가족이 피해금을 변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감 있게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B씨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주택서 어르신 300명 대상 무면허 치과진료… 6년동안 6억원 꿀꺽한 60대

    단독주택서 어르신 300명 대상 무면허 치과진료… 6년동안 6억원 꿀꺽한 60대

    6년동안 30여명의 어르신을 무면허로 치과진료행위를 한 60대 A씨가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의사면허 없이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6년간 300여 명의 어르신을 상대로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치료 등을 해주고 약 6억원 가량을 불법 취득한 A씨(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범행을 도운 40대 B씨(여)와 50대 C씨(여)를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내 한 단독주택 1층에 치과 진료에 필요한 엑스레이 장비 등 의료기기와 의료용품을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를 해준다고 하며 은밀하게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A씨는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동종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한차례 징역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되는 등 중형의 처벌을 받았음에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27일쯤 압수수색 집행 직후 도외로 도주해 차명의 차량과 핸드폰을 사용하며 1년 3개월간 수사기관을 피해 은신처에서 생활해 오다 자치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0일 경기도에서 검거해 제주로 압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구속 송치된 B씨는 간호사 면허가 없음에도 진료행위 보조 역할을 했으며, C씨는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A씨가 치과의사면허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과기공물을 제작·공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진료에 대한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진료실 및 작업실에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놓여 있는 데다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품이 노후화돼 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의료 환경에 환자들이 노출돼왔음이 확인됐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입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이유는 국민 개인의 생명 및 신체의 건강은 물론 공중위생에 대한 안전의 확보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의학 지식과 의술을 공인받지 못한 속칭 ‘가짜 의사’의 의료행위를 근절해 도민의 의료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법 제87조의2 제2항 등에 의해 위반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떴다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이 20일 열렸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오색케이블카 조성을 추진한 지 41년 만이다. 도와 군은 이날 오색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예정 부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태 지사, 김진하 군수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그동안 추진 과정을 설명하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등으로 진행됐다. 도와 군은 내년 초 본격적인 오색케이블카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2026년 초 오색케이블카가 운행에 들어가면 8인승 곤돌라 53대가 하부 정류장에서 해발 1430m 설악산 끝청까지 3.3㎞를 15분(편도 기준)만에 오르며 시간당 최대 825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총사업비는 도비 224억원, 군비 948억원 등 1172억원이다.지난 1982년 도와 군이 정부에 요구하며 시작된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현 정부 들어 급물살을 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인 환경영향평가를 지난 2월 통과했고, 이후 국유림 이용 허가, 공원사업 시행 허가 등의 행정 절차도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도와 군은 오색케이블카를 통해 양양을 비롯한 속초, 고성 등 설악권 일대 관광 경기가 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색케이블카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총사업비를 제외한 채 연도별 수익과 비용을 단순 계산해 42억 76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사업 수익성을 계산했고, 30년간 이용수요가 매년 감소하는 점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고 서둘러 착공식을 갖는 것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장 의원은 재무성 분석으로만 계산했고, 여기에 경제성, 사업수지, 균형발전까지 더한 종합적인 분석에서는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반박했다.
  • 15년 된 ‘L4스위치’ 수천개 남았는데… 언제든 셧다운 재현 경고등

    15년 된 ‘L4스위치’ 수천개 남았는데… 언제든 셧다운 재현 경고등

    사흘간 마비됐던 정부 행정전산망 ‘새올’이 복구된 첫날인 20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를 포함한 모든 대면·비대면 민원 업무가 정상화됐다. 그러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멈춰 세운 원인으로 지목된 ‘L4스위치’(트래픽을 분산해 속도를 높이는 장치)는 아직 수만대의 서버에 5000개가량 남아 있어 점검·교체에만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도입돼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시스템이다 보니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찾기 쉽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전산망을 전면 교체하지 않는 한 언제든 행정전산망 ‘깜깜이’ 사태를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시도·새올행정시스템과 정부24 등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21일 구성해 장애 발생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원인 파악이 제대로 안 된 탓에 언제든 셧다운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스모킹건’인 L4스위치 2개는 교체했지만 행안부는 하드웨어(HW)의 문제인지 소프트웨어(SW)의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L4스위치가 최소 5000개 이상으로 수만대의 서버에 있기 때문에 (교체·점검을) 1년 내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민센터에서 공무원이 신원 인증을 하면 이 정보가 ‘L4스위치’를 거쳐 인증시스템에 전달될 만큼 새올 시스템의 핵심 장비란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L4스위치가 엉킨 것은 업그레이드하면서 인증 서버 연결이 안 된 건데 동시 작업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순차적 절차를 지켰는지 살펴봐야 하고, 민원서비스 이중화(백업)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현 시스템은 15년 이상 전면 교체 없이 문제가 있을 때마다 땜질식으로 수리를 해 왔다. 관리 주체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무원 300여명(대전 본부 171명)이 관리·감독을 하고 실제 시스템 작업은 4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한다. 공공성과 보안성이 높은 기관임에도 하청에 의존한다. 하청 업체들은 중소기업 특성상 잦은 인사 교체가 이뤄지다 보니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 외에는 문제가 생겨도 근본 원인을 찾기 어렵다. 올해 들어서만 법원과 교육부 전산망 등 3차례 문제가 생겼다. 행안부는 내년 디지털정부혁신 예산으로 올해보다 200억원 이상 늘어난 7925억원을 편성했다. 서버 확장과 유지 보수를 위해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전자정부 출범 때부터 관여한 학계 전문가는 “정보자원관리원이 공공성이 높은 일임에도 수익을 내야 하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시스템 작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값을 후려치는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공무원들이 실무에 어두우니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만 입찰 가능한 소프트웨어 진흥법도 문제다. 국가안보,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 대기업이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러다 보니 대기업에 비해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행정전산망 유지 보수를 맡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공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 [포토]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 촉구

    [포토]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 촉구

    전국의 전현직 농·축협 조합장 300여명이 20일 국회 앞에서 ‘농협법 개정안’ 신속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2023 청년도전캠프’ 개최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 ‘2023 청년도전캠프’ 개최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센터장 정성광, 이하 신림동쓰리룸)이 구직단념청년들의 구직 자신감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인 ‘2023 청년도전캠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도전캠프’는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지역에서 구직단념청년을 발굴해 구직의욕 고취와 자신감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 촉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센터에 따르면 2022년 ‘청년도전캠프’는 목표 인원인 125명을 초과 달성했고, 참여한 청년 중 98%에 달하는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거나 구직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신림동쓰리룸은 지난해 청년도전지원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청년 취업진로 및 장기근속 지원 분야 유공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장기 교육(200시간)을 신설했으며, 현재 총 80명이 이수했다. 참여 청년들에게는 밀착 상담, 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자신감회복, 지역사회 연계 등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제공됐고, 참여 인원 전체가 이수하는 등 참여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올해 이수한 청년 80명 중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구직 등록, 취ㆍ창업 성공 등 74명이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사업 참여한 한 참여자는 “청년도전캠프는 길잡이였다”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때 많은 정보와 체험, 교육을 통해 다시 인생을 살아갈 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성광 신림동쓰리룸 센터장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청년들에게 자신감과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할 수 있어 뜻깊은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일상회복을 돕는 지역 내 청년전담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청년 인구 비율 1위 관악구에서 2019년 문을 연 ‘신림동쓰리룸’은 청년정책 종합상담, 청년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주거, 문화예술, 마음건강, 직무역량강화 등 연간 300여건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년 10월 현재 센터에 가입한 청년 수는 5만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 외제차만 노렸다…차엔 위치추적기, 집엔 몰카 설치해 빈집 턴 일당

    외제차만 노렸다…차엔 위치추적기, 집엔 몰카 설치해 빈집 턴 일당

    외제 차 차주를 물색해 미행하고는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검거됐다. 2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파트 복도에 카메라를 설치해 알아낸 비밀번호로 수억대 금품을 훔친 혐의로 A(37)씨 등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8일 오후 4시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 가구에서 현금 1억 3000만원을 비롯해 시계, 팔찌, 가방 등 총 6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를 받는다. 경찰은 주범 A씨를 포함해 5명을 구속 수사했으며 모두 검찰로 송치했다. A씨는 처남과 매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등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지인 6명과 함께 범행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차량 위치 정보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피해자들은 외제 차를 몰고 다니는 차주다. 피해자들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미행하고, 아파트 복도 천장에 화재감지기를 부착해 그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피해자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알아낸 비밀번호를 통해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다. 경찰은 범행 발생 전후 약 2주간 폐쇄회로(CC)TV 300여대를 분석해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을 전후한 접선 장면 등 공모 정황을 확인해 9월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차례대로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생계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유흥가에서 돈 많이 쓰고 다니고, 좋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품은 차량 키를 제외하고 대부분 회수됐다. 이들은 피해 금품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했고, 채무 변제 등으로 이미 사용한 현금은 체포 후 빌린 돈으로 변상했다. A씨를 포함한 5명은 구속 상태로, 가담 정도가 경미한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대포폰을 분석해 추가 피해자가 7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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