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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쿠바 한인

    [씨줄날줄] 쿠바 한인

    1921년 3월 25일 300여명의 한인이 배를 타고 쿠바 마나티항에 도착했다. 앞서 16년 전인 1905년 멕시코의 에네켄(용설난의 일종)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고국을 떠났던 1033명의 이른바 ‘애니깽 한인’들 중 일부였다. 멕시코는 당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한인들이 기대했던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땡볕에서 채찍질까지 당하며 노예처럼 일했고, 4년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엔 국권을 빼앗긴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흩어져 살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쿠바에선 사탕수수 노동자들도 넥타이를 매고 일한다”는 등의 소문에 멕시코의 한인들이 재이민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쿠바에서의 출발도 순조롭지는 않았다.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설탕 가격 급락으로 사탕수수 산업이 급격히 몰락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주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거나 수도 아바나로 넘어가 힘겨운 삶을 이어 갔다. 1930년대 이후엔 쿠바 정권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 1959년 쿠바혁명 이후엔 일부 성공한 한인들이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들은 지역별로 대한인국민회를 만들고 한글학교에서 우리말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복군 후원금도 보냈다. 끼니 때마다 쌀을 한 수저, 두 수저씩 모아 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엔 “쿠바에서는 임천택·박창운 등이 임시정부를 후원하였다”고 서술돼 있다. 마나티항에 첫발을 디딘 1세대 한인들 중 지금까지 생존한 이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후손은 5세, 6세까지 이어져 현재 1088명에 이른다. 혼혈이 많아지면서 한민족의 피는 흐려졌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후손도 거의 없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옅어졌다고 한다. 한·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공자 후손 발굴 및 지원,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나라 수교가 외교적 성과를 넘어 쿠바 한인들의 한국인으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두텁게 해 주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 수십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탐사한다

    수십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탐사한다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에 대한 탐사 계획이 발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이번 봄 첨단 해저 기술을 활용한 탐사선을 보물선 침몰지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과 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현 추정가치는 대략 200억 달러(약 26조 64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이처럼 법적, 외교적 분쟁에 휩싸인 보물선은 600m 바다 아래에 수장되어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국가 기밀이다. 콜롬비아 해군 소장인 헤르만 레온 린콘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탐사에는 최대 1500m 깊이까지 하강할 수 있는 로봇 장비가 동원될 것”이라면서 “민간 기업과 협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콜롬비아 정부는 난파선 탐사에 보물보다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현지 고고학자인 카를로스 레이나 마르티네즈는 “이번 탐사는 배가 침몰했을 때 600명의 삶과 죽음을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 공작기계 명가 DN솔루션즈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 유치

    부산시, 공작기계 명가 DN솔루션즈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 유치

    부산시는 26일 공작기계 전문 제조기업인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와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Mother machine)로 자동차 부품, 우주·항공 부품, 금형 가공, 반도체·IT 산업 관련 부품 등을 정밀 가공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계다. DN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DN솔루션즈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공작기계 제조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와 세계 시장에서도 탁월한 연구개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6년 공장 준공 이래 우리나라 공작기계 산업을 이끌었다. 협약에 따라 DN솔루션즈는 2025년까지 1076억원을 투자해 공작기계의 고정밀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기지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건립한다. 센터는 1076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3만 3000㎥에 들어서며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분야의 전문인력 3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는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등 국립대를 비롯한 22개의 지역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 인력이 풍부하고, 국제산업물류도시의 입지가 우수한 점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시는 경남 창원 DN솔루션즈 본사에 방문해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맞춤형 입지를 제안하는 등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내 기업, 기관과 협력 관계망이 강화돼 지역 업체의 경쟁력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설립은 DN솔루션즈가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다.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 기업과 상생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투자 유치 금액 6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직접단지 입주기업 4개사와 3조 6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2024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지자체 공모-74개 인구감소 지역으로 대폭 확대

    2024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 지자체 공모-74개 인구감소 지역으로 대폭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관광공사에서 2022년 말부터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사업이다. 현재 강원 평창군, 충북 옥천군 등 전국 15개 지역의 300여 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분야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주요 혜택, 기존 참여지역과의 연계 효과, 지자체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 25개 지역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공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 선정되는 지역까지 포함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제도를 최대 40개 지역으로 확대하면 관광객들은 1000곳 이상의 관광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지역에 머물다 가는 생활 인구의 증가로 이어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우리 국민 누구나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과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권영미 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올해 선정된 지역의 서비스 출시와 연계해 대대적인 방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OTA(온라인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한 특화 여행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지방대 빨라진 ‘벚꽃 엔딩’… 신입생 미달 쇼크가 지역경제 덮쳤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대 빨라진 ‘벚꽃 엔딩’… 신입생 미달 쇼크가 지역경제 덮쳤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소멸 앞당긴 지방대의 위기#지방부터 도미노 폐교 시작지방대 34곳 162개과 정원 미달폐교 22곳 중 20곳이 비수도권#주변 상권까지 슬럼화 가속학생들 떠나니 원룸촌 공실 넘쳐방치된 대학터 우범지대 되기도 빨라지는 대한민국 소멸 시계. 그 중에서도 ‘지방대 시계’는 더 빠른 속도로 소멸을 향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 심화하면서 ‘벚꽃 엔딩’이 가까워지는 형국이다. 지역 혁신의 플랫폼이 돼야 할 대학의 몰락은 지역사회의 붕괴마저 앞당길 거라는 음울한 전망이 나온다. 19일 교육부 입학자원 추계 자료를 보면 2014년 국내 입학자원은 57만여명으로 대학 입학정원(55만여명)보다 많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에는 입학자원이 39만 8000여명으로 크게 줄면서 입학정원(49만 3000명)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 추세라면 2040년 입학자원은 26년 전의 절반 이하인 28만명으로 쪼그라든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입학정원만 26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지방 사립대 전체가 몰락의 위기에 처한 셈이다. 올해 입시에서도 학생 미충원 현상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더 뚜렷하다. 지난달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이 중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학과도 전국 5개 대학에서 5곳이나 있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등록금에 재정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정원 감소는 곧 대학 운영의 위기로 이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학생 미충원에 따른 사립대학 재정 손실 분석’을 보면 내년 수도권 9개 대학에서 94억 5000만원, 비수도권 44개 대학에서 1590억원의 운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총 예상 손실액 1684억 5000만원 중 비수도권 비중이 94.4%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문을 닫은 대학도 이미 여럿이다. 2011년 이후 여러 차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렸던 경남 진주 소재 한국국제대는 지난해 결국 폐교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지난해 393명으로 줄었다. 신입생 27명으로 충원율은 6.9%에 그쳤다. 강원 태백시 강원관광대는 이달 말 폐교를 예고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9월 수시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강원관광대는 2020학년도 입학정원 475명의 73%가량인 350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듬해 간호학과를 뺀 나머지 6개 학과를 폐지하고 입학정원을 98명으로 줄였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4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2000년 4년제 대학 중 처음 문을 닫은 광주예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곳(전문대·대학원 포함)이 폐교했다. 22곳 중 20곳은 비수도권에 있었다. 전망은 더 어둡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분석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고등교육 재정지원 개편 방안’을 보면 2019년 대비 비수도권 사립대학 등록금 수입 감소율은 ▲2025년 -19.3% ▲2035년 -25.7% ▲2040년 -45.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대학의 감소율인 -8.6%, -10.8%, -24.3%보다 훨씬 크다. 지역에서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 소멸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교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고 임금 체불 등 고통을 겪게 된다. 인근 골목상권이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지역경제가 충격을 입는다. 폐교 대학이 장기간 방치되면 지역 슬럼화 문제도 생긴다. 2018년 전북 남원시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교수와 직원 300여명이 실직했고 주변 상가 40개 중 35개가 문을 닫았다. 남원시는 서남대 폐교로 인한 남원시 연간 소득 감소액이 최대 3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해 문을 닫은 강원 동해시 한중대의 22만여㎡ 터와 건물은 계속 방치돼 우범지대가 됐다. 전남 광양시 역시 한려대 폐교 이후 주변에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 위기가 국가 생존과도 직결돼 있다고 진단한다. 지역 대학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역 인재 육성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 방안’ 보고서에서 “지역 경쟁력의 원천인 지방대학 살리기를 위해 정부·대학·지자체·산업계가 미래 50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재정립, 지역균형발전 전담 주무행정부처 설치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0.7%인 대학교육 재정투자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 수준으로 늘리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교육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대학 중심인 입학 모집 체계가 변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정 지역 내 대학이 함께 모집을 진행하고, 한 대학에서 떨어지더라도 지역 내 다른 대학·유사한 학과를 추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혁신팀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학별 특성을 살려야 하며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 일률적인 대학 평가 지표도 대학별 기능에 맞게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 정원 확대 반발’ 경남 수련병원서 전공의 300여명 사직서 제출

    ‘의대 정원 확대 반발’ 경남 수련병원서 전공의 300여명 사직서 제출

    정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수련병원 전공의 집단행동이 경남에서도 본격화했다. 경남도는 19일 오후 3시 기준 경남에서 32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10개 수련병원에 전공의 480명이 있다. 이 중 창원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진주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4개 병원에 전공의 447명이 있다.도는 창원경상대병원 39명 중 10명, 삼성창원병원 97명 중 69명, 진주경상대병원 146명 중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5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6개 병원에서는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각 병원은 정부 명령에 따라 전공의들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어 아직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내일 오전 6시부터는 무단결근이 예상된다. 대학병원급 4개 병원은 전임의 중심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등 전공의 공백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진료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4개 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 제출 규모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도는 이달 8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도 구축했다.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보건의료국장을 총괄담당관으로 상황총괄팀, 비상진료대책팀, 공공대응팀, 현장지원팀 등 4개팀 33명으로 구성했다. 주요 역할은 ▲시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 점검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점검 ▲의료이용 차질 발생 여부 등 상황 파악 ▲공공보건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 ▲유관기관 상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한쪽에서는 동맹휴학 등 의대생 집단행동 움직임도 감지된다.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최근 학과 회장단이 ‘휴학계 신청 절차’ 등을 학교 측에 문의했다. 앞서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는 20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경상대 의과대 재학생은 지난해 10월 기준 462명으로, 수련병원은 진주 경상국립대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이다.
  • 한국공대, 제9대 황수성 총장 취임식 개최

    한국공대, 제9대 황수성 총장 취임식 개최

    한국공학대학교는 지난 7일 캠퍼스 내 아트센터에서 제9대 황수성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취임사에서 황 총장은 “한국공대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길, 새로운 대응 전략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공대 총장으로서 ▲한국공대의 미래상 재정립과 브랜드 강화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모델 구축 ▲대학 재정 기반 확충을 위해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산업기반총괄과장, 산업정책국장,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산업정책 및 산업기술, 소재·부품,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인 한국공대를 가장 잘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한국공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고정식 학교법인 이사장, 문정복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임병택 시흥시장,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최홍건 전 총장, 최준영 전 총장, 이재훈 전 총장, 안현호 전 총장 등 외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상명대, 동계 전체교수회의…‘교육혁신 중요’

    상명대, 동계 전체교수회의…‘교육혁신 중요’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천안캠퍼스에서 ‘2023학년도 동계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수회의에는 강태범 상명학원 이사장과 홍성태 총장, 권기환 기획부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300여명의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수회의에서는 △신임교수 임명장 수여 △우수강의·교양교육 시상 △추진사업 △교무정책위원회 연구결과 보고 △2024학년도 입시 결과 발표 등이 열렸다. 강태범 상명학원 이사장은 “대학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단합된 모습으로 어려운 교육환경에도 대학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대학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은 물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 발전하기 위한 대학의 교육혁신과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자”고 강조했다.
  • 털끝까지 살아 있는 그림, 진화론을 불러냈다

    털끝까지 살아 있는 그림, 진화론을 불러냈다

    대영박물관 시작은 동식물 표본대항해 시대 자연사 화가의 그림상상을 현실로 만든 생생한 기록저자와 함께 1만점 작품 속 탐험예술·과학 넘나들며 친근감 전해 밸런타인 데이에 주고받았던 밀크 초콜릿은 17세기 영국 런던의 젊은 ‘명의’ 한스 슬론이 처음 발명했다. 슬론은 젊은 시절 자메이카 총독 주치의 자격으로 신대륙에 발을 내디뎠을 때 원주민들이 카카오 열매로 만든 음료를 마시는 것을 봤다. 슬론은 그 음료에 우유를 섞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시피를 만들어 특허출원해 거부가 됐다. 슬론은 엄청난 재산을 바탕으로 가죽 표지로 된 265권의 식물 표본집, 1만 2500개의 식물 표본, 3000점이 넘는 척추동물 표본을 남긴다. 슬론 사후 그의 방대한 표본을 보관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대영박물관’이다. 29세 스웨덴 박물학자도 슬론의 컬렉션에 대한 소문을 듣고 76세의 슬론을 방문했다. 컬렉션의 방대함에는 감동했지만 정리 방식에 크게 실망해 공개 비판하며 새로운 분류체계를 구축했다. 이 젊은 학자가 바로 생물책 속 ‘종·속·과·목·강·문·계’ 분류체계를 만든 ‘현대 식물학·분류학의 아버지’ 칼 폰 린네다. 15~16세기 대항해 시대에 많은 탐험가가 새로운 교역로와 신대륙 개척에 나섰다. 그렇지만 유럽인들에게 미지의 땅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를 제대로 알린 사람들은 황금에 눈먼 탐험가가 아닌 박물학자와 자연을 생생하게 기록한 자연사 화가들이었다. 요즘은 동식물을 연구하는 사람을 생물학자라고 부른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자연사(natural history)를 연구한다고 해서 ‘박물학자’(博物學者)라고 불렀다. 현대 생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연구하지만 박물학자들은 현장에 나가 관측과 관찰로 자연을 연구한다. 박물학의 전성시대는 17~20세기 초까지 300여년이다. 이들은 서구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동식물을 열정적으로 채집하고 기록하면서 박물학 자료들을 어마어마하게 수집했다. 찰스 다윈이나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헨리 월터 베이츠 같은 학자들이 ‘자연 선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진화론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항해 기록과 자연사 그림 덕분이었다. 실제로 저마다의 테라 인코그니타를 개척하려는 열정을 가진 박물학자와 자연사 화가들의 노력으로 분류학과 진화론뿐만 아니라 유전학, 대륙 이동설 등 여러 과학 이론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갑각류 큐레이터 출신인 저자는 런던 자연사박물관 내 8000만점의 소장품, 50만점의 미술품, 100만권의 장서 가운데 엄선한 작품들을 실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도 포함돼 있어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미지의 세계, 어느 밀림 속을 탐험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과학기술의 발전은 기록 방식도 진화하게 한다. 지금은 전자현미경으로 나비 날개에 있는 작은 가루(인분)를 촬영하는가 하면 초당 100번의 날갯짓을 한다는 벌새를 초고속 정지 사진으로도 찍는다. 그렇지만 20세기 이전까지는 자연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렸다. 사실 자연과학에서 ‘기록’이란 대상을 얼마나 자연 상태 그대로 구현하는가에 그 핵심이 있다. 근대 박물학자들의 기록과 그림이 과학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 가치까지 높이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고 아직도 동식물 일러스트레이터가 식물학, 동물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표본 상태가 완전치 못하더라도 그대로 찍을 수밖에 없는 사진가와 달리, 화가는 그런 상황에도 종이 위에서 조각조각을 결합해 완벽한 표본을 창조할 수 있다.” 지나친 세분화로 대중과 과학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창조성과 상상력, 관찰력이야말로 과학의 진짜 참모습임을 보여 주며 과학에 친근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라오스에 ‘수원화장실’ 건립

    수원시·세계화장실협회, 라오스에 ‘수원화장실’ 건립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회장 이재준 수원시장)가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15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열었다. 루앙프라방은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오스의 옛 수도다. 현지 주민들에게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푸시산은 루앙프라방의 중심 관광지이고, 푸시산에 자리 잡은 캄용마을에는 주민 3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매일 1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푸시산을 찾는데, 공중화장실은 왕궁박물관 앞 입구에 한 개밖에 없었다. 이번 수원화장실은 푸시산 북쪽 진입로 중턱 왓 탐 푸시(푸시 동굴 사원) 옆 부지에 45.6㎡ 규모로 건립됐다. 남자 화장실 2칸, 소변기 2개, 여자화장실 2칸, 가족화장실 1칸, 세면대 4개, 창고, 건기를 대비한 물탱크를 갖췄다. 지난 10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됐다. 심영찬 WTA(세계화장실협회) 이사는 “수원시와 WTA는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깨끗한 공중화장실 설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사원과 푸시산을 찾는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원화장실 설치가 루앙프라방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화장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봉다본 봉사라얏 루앙프라방 관광청 부청장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루앙프라방의 귀중한 유산인 왓시엥통, 꽝시폭포에 이어 푸시산까지 공중화장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주민뿐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을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화장실문화운동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WTA는 2008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이번에 준공한 라오스 ‘수원화장실’까지 19개국 49개소의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 홍매화 개화 시기가 빨라져 지난해보다 2주 빠르게 시작한다. 심사 규정은 작품성(30%), 작품의 완성도 및 심미성, 활용성(30%), 대중적 흥미도, 홍보 활용 가능성과 적합성(20%), 공모전 기획 의도 부합성 독창성(20%), 작품의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등이다. 3월 9일 오후 1시부터 각황전 앞 홍매화를 배경으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행사도 개최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장, 덕문교구장스님, 화엄사 본사 국장스님 등이 참석한다.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지난해까지 자리다툼 때문에 촬영객들이 사중에 너무 이른 새벽 시간에 방문해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며 “스님들의 기도시간과 사중에 준비시간을 갖기 위해 홍매화 촬영 산문개방 시간(오전 5시 30분)과 마치는 시간(오후 8시 30분)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성 홍보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눈으로 보고 감동 받아야하는 아름다운 홍매화를 개인 사진을 찍기 위해 가지를 잡고 촬영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한다”며 “방문객들이 나무 밑에서 뿌리를 계속 밟아 홍매화 뿌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보호를 위한 포토라인을 설치한다”고 밝혀다. 모든 사진 콘테스트 출품작 및 수상작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수상작은 화엄사와 구례군 홍보관련 사진으로 채택해 사용된다. 출품작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경우 화엄사와구례군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지리산의 위용과 화엄사의 기운을 담아 내는 홍매화는 300여년 변함없이 꽃과 바람의 향기로 아름다움을 변함없이 뽐내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3년 동안에는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감동과 힐링을 주었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에 단 조립장 착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에 단 조립장 착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총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5일 순천 율촌산단에서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송상락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도화사업단장 등 우주산업 관련 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우주산업 선도를 다짐했다. 지난 2022년 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업체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300여 참여 기업과 협력해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다. 지난해 5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1.5톤 위성을 700km 위성궤도에 쏘아올릴 3단형 우주발사체다. 이번에 구축되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1, 2, 3단 단조립과 각 단을 조립한 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누리호 고도화사업 수행과 상업 우주시대 도래를 대비한 미래발사체 제작 기반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첫 민간기업 투자유치 실현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산업이며 전남이 대한민국 우주강국 실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고흥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내 국가산단 부지가 조성되는 대로 우주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하기로 전남도, 고흥군과 협약을 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민간발사장 핵심 기반시설 조성과 발사체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 마약·명품, 아무리 칭칭 싸매도 3초면 잡는다

    마약·명품, 아무리 칭칭 싸매도 3초면 잡는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루이 13세… 아무리 숨겨도 엑스레이로 다 보이니 힘들여서 캐리어에 숨겨 오지 마세요.” 고급 양주 브랜드를 줄줄이 읊는 정현주(53) 김해공항세관 주무관은 엑스레이에서 음영과 실루엣으로 표시된 영상만으로 마약이 든 수하물을 찾아내는 베테랑 조사역이다. 세관 경력 34년, 그중 엑스레이만 11년을 들여다봤다. 항만 초대형 컨테이너부터 공항을 오가는 캐리어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매의 눈’ 앞에 예외는 없다. 정 주무관은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공항에서 300여명의 수하물을 검사하다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트암페타민’ 8㎏을 적발해 관세청의 ‘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됐다. 메트암페타민 8㎏은 27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약이 일단 시중에 풀리면 적발이 더 어려워져 세관 직원의 ‘파수꾼’ 역할이 더 중요하다.정 주무관은 14일 “엑스레이상에 알갱이가 보이길래 유심히 관찰했는데 땅콩 같지도 밀가루 같지도 않아 의심스러웠다”며 “여행객 수하물에 흔히 있는 잡동사니가 안 보이길래 바로 레일을 멈추고 검사 요청을 했다”고 회상했다. 겹겹이 쌓여 있던 옷 속에서 옷 모양을 잡는 ‘등대지’로 위장한 메트암페타민이 발견됐다. 골판지 두께로 얇게 압축된 상태였다. 정 주무관은 “평소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바로 검사 요청을 했던 철두철미함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마약이 의심돼 레일을 세웠는데 깨가 나온 적도 여러 번”이라며 웃었다. 하루에만 수만 개에 이르는 수하물 중 마약을 적발하는 건 쉽지 않다. 정제 형태에 따라 정해진 모양이 없고 불규칙한 데다 최근 들어 반입 수법이 다양해졌다. 정 주무관은 “마약에도 ‘트렌드’(유행)가 있어서 늘 최신 동향과 적발 사례를 공부한다”며 “틈이 나면 동료들과 짐 속에 밀가루를 숨겨 놓고 찾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한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의 ‘짬밥’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주무관은 “캐리어 안에 숨겨진 외관상 특징이 없는 명품 가방의 실루엣만 봐도 어떤 브랜드 가방인지 맞힐 수 있다”며 “3초 만에 수하물 검사가 가능한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사실 3초면 끝난다”고 했다. 정 주무관은 “20대인 두 아이가 일상에서 마약을 접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더 ‘눈이 빠져라’ 엑스레이를 본다”고 말했다.
  • 영원한 강남구민의 소통 “무엇이든 답해 드립니다”[현장 행정]

    영원한 강남구민의 소통 “무엇이든 답해 드립니다”[현장 행정]

    “여러분께서 오늘 말씀하신 문제가 이 자리에서 다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 해결하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왔다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저는 강남구민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조 구청장은 지난 1일 삼성1·2동, 대치2동을 끝으로 지역 내 22개 동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구정보고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치4동 문화센터 5층 강당에서 대치1·4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구정보고회에서는 시작 전부터 300명에 가까운 주민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강남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유년시절부터 강남에서 생활해 온 ‘강남구민’ 조 구청장은 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보고회를 직접 진행하며 지역 주민으로서 꾸준히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강남구 2024년 예산으로 시작한 보고회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추진 중인 행정문화복합타운의 개발 진행 상황부터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단의 지원 사항, 강남메디컬센터와 도곡초등학교 등 학교 부지를 이용한 보도 신설 및 통학 안전을 위한 도로정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순서는 한재형 대치1동·박장미 대치4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함께 진행한 구민과의 대화 시간이었다. 한 위원장과 박 위원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주민이 조 구청장에게 각자의 바람과 민원 사항을 쏟아냈고 조 구청장이 이에 하나씩 대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티역~은마사거리 학원가 도로의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한 한 위원장의 질문에 조 구청장은 “근본적으로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용역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에 대해 질문한 박 위원장에게는 “지난해 8개 학교와 협조해 주민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더 많은 학교를 개방해 주민들이 운동 시설을 이용하고 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조 구청장은 한 사람, 한 사람 건의사항을 이야기한 주민들의 이름을 부르며 질문에 대한 구청의 입장과 진행 상황, 어려운 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주니 구청의 일에 믿음이 간다”면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구청에 건의가 있다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찾아와 달라”면서 “늘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천, 초교 통학길 교통안전지도사 배치

    양천, 초교 통학길 교통안전지도사 배치

    서울 양천구는 새 학기를 맞아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해 등하교 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 지역 초등학교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양강·갈산·신원초 등 14개 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8명을 배치한다. 구 관계자는 “오랜 안전지도 노하우와 풍부한 교통지식을 갖춘 교통안전지도사 덕분에 아동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매우 커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300여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학교 여건에 맞게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하거나 위험지역 거점 배치도 새롭게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새 학기에 특히 발생하기 쉬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 신규사업으로 시행한 ‘등하교 안전지원 사업’을 올해엔 1억원을 투입해 지역 초·중·고 20개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린이 통학로의 위험요소와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고 점검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마음 편히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2024 경기 꿈나무 축구대회 3월 16일~27일 광주서 열린다

    2024 경기 꿈나무 축구대회 3월 16일~27일 광주서 열린다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가 오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광주서 열린다. 경기 광주시는 2024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개최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와 광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 관내 운동장에서 진행되며 2024년도 전국종합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대회에는 경기도 내 초·중·고 축구 엘리트로 구성된 300여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그동안 훈련으로 쌓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축구에 대한 안목을 넓혀 한국 축구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광주시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속에서 지역사회의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시가 2026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충분한 저력이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조각의 현재’ 보려면 이곳에…조각가 300여명 집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각의 현재’ 보려면 이곳에…조각가 300여명 집결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한국 조각의 현재를 증언하는 다큐의 현장이다.”(조은정 미술 평론가)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조각들이 대형 전시장에 도열한다. 국내외 조각가 300여명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보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4’에서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오는 15~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D홀에서 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2011년부터 매년 열려온 국내 최대 조각 축제이자 아트페어다. 2011년부터 매해 열리는 행사는 전시 주제를 정해 작가를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전시 기회를 주는 ‘조각 예술’에 특화된 전시회로 발전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140여개 부스에 300여명의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대형 조각도 20여점 가량 등장한다. 국내 조각계의 다채로운 조형 언어뿐 아니라 중국 조각의 최근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 주요 12개 미술대학의 우수 학생들이 참여하는 ‘중국현대조각특별전’이 열리는 데 이어, 이랜드문화재단에서는 10년간의 장학 사업을 통해 선정한 중국 조각가 3인의 작품 전시, 저명한 중국 조각가 17인의 특별전도 각각 선보인다. 김정희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4’ 운영위원장은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조각 예술의 개념을 재정비하고 담론 형성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도 중견작가들이 기량을 발휘하며 전시를 견인하는 가운데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 대상에 ‘아론비행선박 사옥’ 선정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 대상에 ‘아론비행선박 사옥’ 선정

    경남 사천에 들어서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대상으로 ‘이론비행선박 사옥’이 결정됐다. 13일 사천시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이달 7일 ‘임차 건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임시청사 후보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부가 공모한 임시청사 임차 건물 모집에는 사남면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소재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사천읍 수석리 옛 사천축협 소재 솔메디칼 두 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더 유력하게 거론된 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이었다. 건물은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으로 정해졌고 솔메디칼은 2순위 협상 대상자가 됐다.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은 2016년 폐업한 SPP조선 본사 용도로 지었다. 전체면적 6404㎡에 9층 규모다. 건물은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업무시설과 회의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옆에는 옛 SPP조선이 독과 공장으로 쓰던 빈터가 있어 200면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시청사가 이 건물로 최종 확정되면, 우주항공청은 건물 내 3~4개 층·3300㎡를 쓸 전망이다. 임시청사 개청 시기는 5월로 점쳐진다. 핵심인 우주항공청 인력은 연구개발 인력 200명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 인력 100명을 합쳐 초 300여명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개청에 앞서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필수 인프라 설치와 인력 채용 절차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시청사는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건립되는 오는 2026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인 이론비행선박 사옥은 사천제2일반산단 일반공업지역에 있어 ‘업무시설’이 들어서려면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승인권자는 경남도지사인데, 업무시설 입주 등은 필요에 따라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현재 경남도와 사천시 등은 관련 내부 절차를 마쳤다. 향후 과기정통부가 사천시에 입주 희망 신청서를 내면 시는 의견을 붙여 경남도에 제출하고 경남도가 입주를 최종 승인한다. 입주 계약은 사천제2일반산단 관리를 맡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는다. 건물주와는 임대 계약을 체결한다.
  • 조각품 구매 사기당한 청도군 “법적 대응”

    조각품 구매 사기당한 청도군 “법적 대응”

    경북 청도군이 작가의 이력과 작품의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다수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가 뒤늦게 가짜로 판명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도군은 12일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판매한 조각가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 발상지, 레일바이크 테마파크 등지에 설치된 A씨의 작품 20여점에 대한 반납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2022년 청도군에 자기 이력을 밝히고, 조각 작품 9점을 기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조각품 20점에 대한 작품비와 설치비 명목으로 3억원의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광주비엔날레 출품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등 유명 조각가라고 주장하며 청도군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은 A씨의 이력과 그의 작품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군이 뒤늦게 확인 결과 A씨가 주장한 여러 이력과 경력이 가짜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1992년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사기 등으로 수년간 복역하는 등 다수의 전과 사실이 밝혀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A씨 작품을 기증받거나 설치하면서 작품의 가치와 그의 이력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뒤늦게나마 A씨의 가짜 이력 등이 적발이 된 건 참 다행이지만 신중치 못한 행정으로 하마터면 소중한 혈세가 낭비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전남 신안군도 수십억원을 들여 A씨의 천사상 작품 300여점을 구매했고, 이 작품을 신안군 하의도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소차 ‘넥쏘’ 반값에…서울시 3250만원 지원

    수소차 ‘넥쏘’ 반값에…서울시 3250만원 지원

    서울시는 올해 약 16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7000만원 가량의 현대 수소차 넥쏘를 반값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받는다. 지원 가능한 수소차는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넥쏘 1종이다. 7000만원 가량의 수소차를 3250만원의 보조금과 세제 감면혜택을 받고 살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 법인, 단체 등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 사업자와 법인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수소차를 사면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남산 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 등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시내 수소차 충전소는 10곳이다. 서울시는 등록된 수소차 3110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시내버스 등 1300여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나가고 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 “수소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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