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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가까이 손 놓더니… 민간개발·녹지보존 싸고 기싸움만

    20년 가까이 손 놓더니… 민간개발·녹지보존 싸고 기싸움만

    “민선 2~5기 단체장은 ‘폭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광주 지역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23일 “‘도시공원 일몰제’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구체적인 ‘공원 조성 로드맵’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역대 시장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시공원일몰제 문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도시계획 장기 미집행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예견된 사안이었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20년간 집행하지 않을 경우 효력이 자동 상실된다는 내용이다. 당시 최고 헌법기관의 이 같은 판결로 공원 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당장 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유지 매입을 나 몰라라 했다.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급기야 ‘도시공원 일몰제’ 시한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광주시도 이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시는 지난해에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안서를 공모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전체 25곳의 도시공원(총 1100여만㎡) 가운데 10곳은 민간 개발에 맡기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산 부족, 특혜시비, 시민단체의 녹지보전율 상향 요구 등 각종 논란이 일면서 진척은 더딘 형편이다. ●예산은 특례사업으로 충당 광주시가 2020년 6월까지 매입해야 할 미집행 공원은 모두 25곳이다. 부지 매입비만 1조 7708억원, 개발비까지 보태면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시의 재정 여건상 이 정도의 예산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고 택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10개 공원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적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5개 공원 내 사유지는 매입할 예정이며 예산은 1500억~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사업자가 공원(5만㎡ 이상)을 개발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에 대해서는 택지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갖도록 보장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4월 1단계로 광산구 수랑(29만여㎡)·서구 마륵(22만여㎡)·남구 송암(52만여㎡)·광산구 봉산(29만여㎡) 등 4개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대해 민간 사업 제안을 공고했다. 이후 1년이 지난 최근에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수랑은 오렌지ENC, 마륵은 호반베르디움, 송암은 고운건설, 봉산은 제일건설 등으로 각각 결정됐다. 시는 이들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공원조성계획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고 1개월 이내에 해당 업체가 부지 매입비의 5분의4를 예치하면 공식 사업자로 지정된다. 시는 이들 업체와 개발면적, 시민 접근성, 개발지 아파트 층고 조정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는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와 경관 녹지 보전과 스카이라인 확보 등 현안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환경단체 등은 “사업자에게 30%가량의 면적을 할애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자는 “면적의 70%에 각종 공원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적정 수익 보장이 없으면 개발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중앙공원 등 2단계 지구가 핵심 시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거버넌스의 의견을 듣고 1단계 사업자를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2단계 특례사업 제안 공고에 들어간다. 박홍표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늦어도 5월 초쯤 사업자 모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일몰제 시한인 2020년 6월을 역산하면 지금 제안 공모를 시작해야 각종 위원회, 공청회 등 관련 행정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2단계 지구는 중앙·중외·일곡·운암산·송정·신용 등 6개 공원이다. 이 가운데 중앙·중외·일곡공원은 ‘광주 3대’ 근린공원으로 꼽힌다. 면적이 방대한 데다 주변에 아파트촌과 생활근린시설이 집중된 인구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이유로 줄곧 중앙공원의 개발 행위에 대해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광주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중앙공원은 서구 풍암동~화정동에 걸쳐 있는 300여만㎡ 규모의 장방형 도심 공원이다. 풍암·화정·염주택지지구 등과 맞닿아 있고 월드컵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포함된 북구 중외공원(240여만㎡)과 일곡공원(100여만㎡)도 사정이 비슷하다. 시는 ‘3대 공원’을 포함한 2단계 지구 6개 공원은 녹지 보전율을 90%로 높이고 개발면적을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런 방식을 적용할 경우 전체 공원 면적 751만 7000㎡ 중 90%인 702만 7000㎡를 녹지 및 공원 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 대전, 경기 등 5개 타 시·도 18개 사업지구의 평균 72%보다 보존 면적이 훨씬 넓다. 사업시행자가 민간공원 전체를 매입한 후 일부 공원시설 집중 대상지를 설정하고 잔여 부지는 원형 녹지 상태로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민간공원특례사업 제안 공고를 낼 방침이다. 제안서 공고와 협상, 도시공원(계획)위원회 심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소한 27개월 정도 걸린다. 제안서 공모 시일이 그만큼 촉박한 탓이다. ●도시공원 15곳, 매입 예산 마련이 관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산강 대상, 월산, 발산, 우산, 신촌, 학동, 운천근린공원 등 15곳은 사유지 매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가운데 다른 사업과 연계해 개발 중인 3곳을 제외하고 12곳의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데는 157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매년 150억원씩 예산을 세워 2020년까지 매입재원 500억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그러나 나머지 1000여억원은 지방채 발행 등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더욱이 2020년 공원일몰제 기한 안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원지구 해제와 함께 난개발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공원지구 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다만 남은 2년여 동안 공원조성(변경)계획과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현재 국토교통부가 개정 중인 ‘국토계획법’에 따라 ‘공원 내 토지 강제수용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실시계획을 통해 사유지를 수용할 수 있는 2~3년 시간을 더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지자체의 도시공원매입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내놨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공원 일부를 우선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가 이를 사들이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5년간 이자의 5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몰제 도입 시기가 임박한 데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추가 지방채를 발행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광주시의 현재 채무액은 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당장 도시철도 2호선 건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부채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자체 재정 위기 ‘주의’ 단계인 채무비율 2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원일몰제에 무관심했던 정부가 시일이 임박해 오자 부랴부랴 내놓은 이번 대책은 실효성 없는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1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건설업체의 고층·고밀 아파트 조성만 염두에 두고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비공원 지역을 30% 가까이 적용하면서 공공성 결여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시장 입후보자들도 모두 2단계 사업 연기와 공공성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깜빡이 켜고 들어온 1년짜리 육지사람… 제주 고질병을 고치다

    [퍼블릭IN 블로그] 깜빡이 켜고 들어온 1년짜리 육지사람… 제주 고질병을 고치다

    제주는 요즘 핫 플레이스다. TV만 틀면 제주도가 나온다. 변방의 섬, 유배지였던 제주는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며 이주민이 줄을 잇는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유배지서 기회의 땅으로… 제주 근무 자원 넘쳐나 예전에는 제주에 발령이 나면 인사에 물을 먹은 것으로 쳤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인 데다 교통마저 불편해 다들 유배간다고들 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조직에서 뒤를 봐주는 사람이 없거나 보직을 못 받아 오갈 데가 없는 공직자들이 밀리고 밀려 제주에 왔다고들 한다.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제주로 유배(?) 왔던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관심사는 다음 인사 때 반드시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 허구한 날 북쪽 서울 하늘만 쳐다봤다. 툭 하면 서울에서 출장을 오거나 여행 오는 선후배들 밥을 사주며 여행가이드 노릇을 충실히 해야 했다. 업무는 면피만 하면 되고 서울 윗전에 계절마다 특산물을 챙겨 보내는 등 서울로 빨리 돌아가기 위한 인사 로비에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 서울만 보며 면피?… 토박이보다 문제점 찾고 해결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인사 때마다 제주 근무를 자원하는 공직자들이 넘쳐난다. 판사도 검사도, 교사도, 경찰도, 일반 행정공무원도 너도나도 제주에서 한 번쯤 살며 일해 보고 싶다고 난리들이다. 1대1 교류가 원칙인 교사와 자치단체 공무원의 제주 전입은 하늘의 별 따기다. 자신들이 희망한 곳,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곳, 제주에서 일하게 되면서 업무를 대하는 이들의 태도도 사뭇 달라졌다. 제주 토박이보다 더 부지런히 제주를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법을 제시한다. 북쪽 서울 하늘만 쳐다보며 대충대충 시간만 죽였다는 예전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 이상정 제주경찰청장 부임후 교통무질서 추방 나서 육지사람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제주에서 ‘깜빡이 경찰’로 불린다. 깜빡이는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을 말한다. 2016년 제주에 부임한 그는 제주의 무질서한 교통문화에 깜짝 놀랐다. 날마다 인명사고가 속출했지만 ‘그런가 보다’라는 제주사회의 무관심에 더 놀랐다고 한다. 제주에서 운전대를 잡아 본 여행객은 한 번쯤 경험했겠지만 제주의 교통문화는 거칠고 무질서하다. 운전자들은 기본적인 방향지시등도 안 켜고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다반사로 한다. 방향지시등만 켜도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그는 제주의 교통무질서 추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년 정도 있다가 떠날 사람이 뭔 일을 크게 벌리냐’며 일부 직원들은 볼멘소리를 했고 제주사회의 반응도 ‘저러다 말겠지’라며 시큰둥했다. 하지만 그는 ‘제주에서 살아가야 하는 당신과 당신 가족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라며 교통경찰을 무질서 교통현장으로 보내고 또 보냈다. 제주 전 지역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월요 현장 캠페인을 1년째 벌이는가 하면 자신도 예외 없이 참여한다. 불러만 달라면서 지역방송에도 수시로 출연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펼친다. # 주1회 캠페인·안전 투자… 교통문화 꼴찌서 3위로 이주민과 관광객 급증으로 차량이 늘어난 탓에 제주도의 교통정책이 도로 확장과 신규도로 개설에만 집중되고 있다며 보행자의 안전에도 관심을 호소했다. 도지사와 도의회를 찾아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 확충을 설득해 지난해 130여억원, 올해 300여억원의 교통안전 시설 투자를 이끌어 냈다. 2016년 전국 꼴찌 수준이었던 제주의 교통문화지수는 지난해 전국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앙부처의 제주지역 기관장은 1년 남짓 제주에서 일한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결실을 얻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들은 예전처럼 면피나 하며 서울만 바라보지 않는다. 급격한 성장통을 앓는 제주가 그들에겐 자신의 열정과 솜씨를 마음껏 뽐낼 기회의 땅이기 때문이다. ‘깜빡이 켭시다’라고 외치는 육지사람 이상정이 제주의 오랜 고질병인 교통 무질서를 바꿔 가는 것처럼.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늘 사드 자재 재반입 앞두고…경찰·주민 대치

    국방부가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22일 경찰과 사드 기지 건설 반대단체 및 주민들이 충돌했다. 경찰은 22일 오후 6시 40분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 기지 건설 반대 단체 주민 30여명을 붙잡아 다리 안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밭교에서 열리는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다리 위로 모이고 있었다. 경찰은 주민들이 식사하거나 행사를 준비하는 중 미리 배치한 300여명을 투입해 진밭교에 있던 30여명을 붙잡아 중간 지점으로 몰아넣은 뒤 다리 입구를 봉쇄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을 다리에서 밀어내고 다리를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3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이 진밭교를 봉쇄한 것은 23일 예정된 사드 기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위해 미리 길목을 장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길이 10m, 폭 6m인 진밭교는 지난 12일 장비 반입 시도 당시 주민이 알루미늄 봉과 그물망으로 만든 격자형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을 막은 곳이기도 하다. 경북 경찰청 관계자는 “성주 사드와 관련해 소성리 일부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이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경찰력을 동원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드 기지 입구 경찰·주민 충돌…주민 30명 다리 위에 갇혀

    사드 기지 입구 경찰·주민 충돌…주민 30명 다리 위에 갇혀

    경찰 23일 장비 반입 위해 미리 진밭교 장악주민 40여명 다리 주변서 강제 진압 항의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22일 경찰과 사드 기지 건설 반대단체가 충돌했다. 오후만 해도 사드 기지 인근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분위기였다. 경찰이 사드 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린 지난 20일부터 반대단체 회원과 충돌하지 않도록 진밭교 일대에 경찰력을 투입해 별다른 마찰을 빚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2일 저녁부터 상황이 갑자기 변했다. 반대단체 회원과 일부 주민 등 30여명이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사드 기지 정문에서 200여m 떨어진 진밭교에 모이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경찰은 오후 6시 40분께 진밭교에 미리 배치한 경찰 300여명을 투입해 주민 등 30여명을 다리 중간 지점에 몰아넣고서 다리 입구를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과 대치상황이 이어져 주민 2∼3명이 다쳤다. 일부 회원과 주민은 다리 난간 밖으로 철 구조물을 내밀고 올라갔고 경찰은 밑에서 방패를 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들을 다리에서 밀어내고 다리를 장악했다. 그러자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다리 입구에 비닐 천막을 치고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경찰 진압에 항의하고 있다. 오후부터 내리는 빗속에서도 오후 9시 30분 현재 회원과 주민은 100여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경찰은 10m 길이 진밭교에 반대단체 회원이 설치한 격자형 구조물을 치우고 있다. 알루미늄 봉으로 만든 구조물은 지난 12일 장비 반입 시도 당시 주민이 한 명씩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을 막는 데 썼다. 소성리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방부가 23일 오전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어 대치상황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방부가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경찰 지원을 받아 장비와 자재 반입을 강행할 경우 주민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경찰이 시위장비가 있는 진밭교 주위를 둘러싸고 차단하고 있다”며 “다리 위에 시위장비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자료 무단 파기 논란’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영구 보존키로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한 4대강 사업 자료 등 원본 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하려다 적발된 한국수자원공사가 앞으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영구 보존키로 했다.수자원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록물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 최종 단계 서류를 영구 보존하고, 중간단계 및 협조요청 서류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4대강 사업 자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공사는 이를 근거로 지난 1월 4대강 사업 관련 자료 등 4t에 이르는 문서를 파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자료 파쇄 작업에 동원된 한 용역 직원의 제보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결국 문서 파기가 중단됐다. 파기될 뻔 했던 자료들은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 직원이 현장에 나가 수거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자료를 포함한 300여건의 기록물 원본을 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 파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기록원은 ‘생산 과정에 있는 문서는 원칙적으로 기록물로 등록해야 한다’는 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수자원공사는 국가기록원이 지적한 4대강 사업 기록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료가 보존 연한이 지났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느 기록물 관리 방침을 변경해 논란의 핵심이 된 4대강 관련 기록물 모두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기록물 관리 인원도 대폭 확대해 1명에 불과했던 담당 인력을 4명으로 늘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을 새로 채용한다. 또 국가기록원에 컨설팅을 요청해, 기록물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록물 관리 교육도 강화했다. 국가기록원 직원이 이달 말 직업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기록물 보관·파기 등의 매뉴얼도 점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성동 빅데이터

    서울 성동구가 체계적인 선진 시스템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 6300여건 등 20여종의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 요소를 파악, 구축한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 그 시간대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에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주민들도 직접 참여, 평소 위험하다고 느낀 지점 등을 인터넷상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잠재적 사고 위험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들 등하교 안전을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도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등하교 안심 알림 서비스’를 통해 교통안전지도사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횡단보도 대기 공간 벽면과 바닥에 노란색 표시를 하는 ‘옐로카펫’은 운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는 특히 옐로카펫 시공법 연구와 사례 조사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을 도입했다.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은 기존 시트 재질보다 내구성이 높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농협순천시지부와 순천농협, 풍년농사 지원 영농발대식

    농협순천시지부와 순천농협, 풍년농사 지원 영농발대식

    농협순천시지부와 순천농협이 지난 16일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 300여명과 함께 2018년 영농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범농협적으로 전국 동시 실시된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온 국민과 함께 하는 농가소득 5000만원의 시작’을 기치로 내걸고 풍년농사를 지원하는 의지를 다졌다. 행사 후에는 관내 농가 4개소에서 고추심기·복숭아 적화·미나리하우스 철거·밭 제초 작업 등의 일손을 도왔다. 농협순천시지부는 관내 농협은행 5개 지점, 농신보 순천권역보증센터 직원과 함께 ‘순천미인농협봉사단’을 결성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판욱 지부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인데도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일손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며 “온 국민이 농촌인력지원에 동참하여 줄 것”을 호소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조정은 선수들이 일심동체를 이뤄야 하는 대표적인 팀 스포츠다. 조정 체험 아카데미는 청소년의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마포구에 있는 10개 중학교 학생 18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망원한강공원 일대에서 오는 23일 상암중을 시작으로 3~4시간씩 수업한다. 다음달 18일까지 14개 중학교 학생 2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트당 학생 8명, 강사 1명이 타며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일대를 오간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재난안전지도사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재난안전 교육도 이뤄진다. 구는 이를 위해 조정교육 전문기관인 ‘로잉코리아’와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한강사업본부 망원센터와 한강경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수원 백화점 화재 300여명 긴급 대피…백화점 대처 미흡 증언 잇따라

    수원 백화점 화재 300여명 긴급 대피…백화점 대처 미흡 증언 잇따라

    수원 권선구 NC백화점 4층 식당에서 난 화재로 직원과 고객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18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수원 권선구 NC백화점 4층 식당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출동, 20여분 만에 불이 꺼졌다. 식당 주방에서 처음 불이 났으며,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한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6대, 소방관 5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한편 인터넷 상에는 화재 당시 백화점 측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날 화재 소식을 알린 뉴스에는 당시 상황을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올라왔다. “대피하라는 통제도 없고, 옆 이마트 보안직원들이 와서 대피하라고 소리쳐줬다”(jwhy****) “오작동이라고 해서 처음에 대피 안 했는데 냄새 맡고 서로 소리지르며 도망나왔다”(osky****) “저도 애슐리에서 밥 먹고 있었는데 사이렌 소리가 2분 정도 울려서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오작동났다고 해서 밥을 먹다가 연기를 보고 피했습니다”(mnmn****) “6층에서 밥 먹었는데 경보도 못 들었고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 다른 사람이 불 났다는 소리 듣고 대피했네요. 방송도 한참 뒤에 하고 대처가 너무 미흡했어요”(dmsg****)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리컵·가상통화 채굴기 등 수출입 통관심사 강화

    생리컵·가상통화 채굴기·드론 등의 수출입 통관심사가 강화된다. 관세청은 18일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및 환경을 위협하는 불법·유해 물품의 국내 반출입 차단을 위해 292개 품목을 ‘세관장 확인제도 대상’으로 신규 지정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관장 확인제도 대상 품목은 총 7382개로 확대됐다. 세관장 확인 물품으로 지정되면 통관단계에서 물품 관리 기관의 안전인증확인서와 수입허가증 등을 확인받은 후 통관할 수 있다. 추가된 품목은 지난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수요가 많아진 생리컵을 비롯해 식당용 위생물수건과 1회용 컵·면봉·기저귀 등 28개 위생용품이 포함됐다. 또 가상통화 채굴기·드론·전기자전거·전동퀵보드 등 새로운 유행제품과 불법 벌채 목재의 국제 교역제한 제도 시행에 따라 원목·제재목을 신규 지정했다. 특히 페놀·브롬·메탄올 등 유독물질 122종을 추가해 수입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적용 물품인 유아용 섬유제품도 세관장 확인 대상에 추가됐지만 수입업체가 대부분 중소기업이고 다품종 소량 수입이라는 점을 고려해 11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세관장 확인 대상 수출입 물품 300여만건 중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반송 또는 폐기된 건은 1만 5788건이다. 이종욱 통관기획과장은 “국민안전·환경과 관련된 제품은 국경 관문인 세관에서 철저히 관리되지 않으면 사후 유통단계에서 단속이 어렵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면서 “불법·유해물품의 반출입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생명 살리는 의료코인에서 길 찾다

    [인터뷰 플러스]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 생명 살리는 의료코인에서 길 찾다

    “대한민국은 국운을 상승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ICT에 기반 한 국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육성, 세계인의 심장을 울리는 ‘문화한류의 K-POP’, 세계에서 평균적인 의료수준·의료시스템 가장 높은 나라, 미국 오마바 케어의 모델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또 대한민국은 최근의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가장 열광하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의료관광산업의 ‘의료한류’를 결합하면 100년을 존경받는 먹거리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병든 사람을 살리며 존경받는 100년의 먹거리가 바로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이는 백제 최고의 전성기를 다룬 역사소설 근초고대왕(전 5권)의 윤영용 작가가 ‘사람 살리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LCGC(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를 만든 배경 설명이다. 근초고대왕이 당시 화폐인 철정(鐵鋌)으로 최강의 국력을 과시한 것처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력을 ‘의료코인’의 암호화폐로 세계에 선양하자는 것이다. LCGC는 홍콩의 글로벌 융복한마케팅유한회사(GCM HK)가 발행을 준비했고, 윤 작가는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윤 대표에 따르면 “LCGC는 실물가치 기반의 코인, 즉 30억 달러의 실물가치에 기반한 의료코인”이다. 이는 마치 달러화가 미국의 국력이라는 실물가치에서 발생한 것과 같다. 달러화를 발행하는 위조 방지기술 그 자체가 가치가 아니듯이 암호화폐의 가치 역시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는 가치로 될 수 없다는 이유다. 실물가치 30억 달러와 관련, 윤 대표는 “대한민국의 서울에는 세계 3위의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가 있다”며 “롯데월드타워의 KMP서울병원과 협력 지정된 세계 최고수준의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있다”고 전제한 “서울의 롯데에는 이밖에도 초대형 종합병원, 6성 및 5성급 호텔, 약국 면세점, 백화점, 놀이공원, 엔터테인먼트 등이 즐비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VIP 의료서비스 1만불짜리 골드 회원권 1500명 어치에 25년간 투자했다”며 “1차 파생가치만 30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의료시장을 글로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보니 의료코인인 LCGC는 실물가치 담보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뿐 만이 아닌, 글로벌 검진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와 상품교역서비스 정보공유 시스템에 기반해 발행됐다. 여기에 글로벌 VIP 의료관광산업을 결합했고, 미래 자산가치 증대 프로그램인 NTM(New Technology Mining)이라는 신기술 채굴방식까지 접목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의 삶을 지향하기 위해서다. 세계적 희소가치, 기꺼이 돈을 쓰게 하고 그 혜택은 더 많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살리는 대장정, 의료한류의 새 역사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LCGC)를 발행했는데요. 어떤 암호화폐인가요. -LCGC는 행복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발행된 의료코인으로서 생명 코인의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LCGC는 한국의 선진화된 최고의 의료서비스에 실물가치로 선투자했는데요. 롯데월드타워 내 KMP헬스케어서울의원이 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회원권을 바탕으로 준비됐습니다. 회원권의 발행사는 홍콩에 소재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중심을 한국입니다. 그래서 LCGC는 롯데월드타워의 KMP헬스케어서울의원과 협력 지정된 세계 최고수준의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외국 환자유치에 큰 기여를 하게되는 말 그대로 생명을 살리는 코인입니다. LCGC의 사용자들은 홍콩의 KMP 클럽을 통해 가입하는 ‘글로벌VIP’회원권을 홍콩의 거래소에서 매입한 LCGC코인으로 교환하고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누리도록 설계된 ‘라이프코인(Life Coin)’입니다. →LCGC의 ‘글로벌VIP’라면 해외 중증환자의 한국유치와 직결된 의료관광을 특화시킨 암호화폐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관광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게 많습니다만 외국은 한국이 뛰어난 나라인지 잘 모릅니다. 한국의 병원은 비영리로 수익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홍보나 광고를 못 하죠. 인센티브도 나눠줄 수 없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자면 한국병원을 홍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병원의료컨설팅’ 분야입니다. 그러면 병원의 공공성이 갖는 어마무시하게 큰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죠. 나아가 해외의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VIP’로 유치할 수 있습니다. 자, 대한민국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3위 하는 롯데월드타워가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세계 최고 의료수준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6성급 호텔 있어, 내려오면 수영장에 면세점·백화점 있고, 문화시설의 콘서트홀, 아쿠아리움에다 옆에 갔더니 실내 테마파크도 있고, 석촌 호수 주변으로 줄줄이 있습니다. 이걸 얼마짜리라고 할 수 있어요.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LCGC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KMP선진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상품교역을 세계적으로 확신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종합병원들은 외국인 중증환자들을 케어할 VIP 병실이나 쇼핑, 위락, 문화, 엔터에인먼트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환자 보호자나 가족들이 함께하는 케어도 불가능하죠. 중증 수술 후 10일 전후로 병원퇴원을 해야 하는 외국인 VIP에게는 고급숙박이 붙어있는 병원, 즉 의사와 간호진의 케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KMP헬스케어서울의원과 글로벌VIP 회원권은 ‘글로벌VIP’와 보호자의 생활 케어가 모두 가능하도록 프로그램돼 있습니다. LCGC를 통해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LCGC는 글로벌VIP를 위한 명실상부한 ‘의료코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가상화폐로 불리는 암호화폐 LCGC를 ‘생명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잘 보세요. 암호화폐는 월경하기 쉽습니다. 월경이란 국경을 넘는 거죠. 만약에 외국 VIP환자가 아파 죽겠어서 한국병원에서 치료받겠다면, 그래서 수술비 등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면 달러 가져오는 게 쉽나요. 당연히 암호화폐가 쉽죠. 특히 목숨이 경각에 달리신 분, 수술을 안 하면 3·6개월 후를 모르는 분, 갑자기 시한부 생명이 되어서 안타까운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생명을 구하는 암호화폐라면 그게 ‘생명코인’인 거죠. LCGC는 ‘라이프케어’를 위한 의료코인입니다.→LCGC가 의료분야 글로벌VIP를 대상으로 한다면 글로벌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한국에 모셔올 네트워킹입니다. 의료관광하자면 해외 환자가 있는 곳을 알아야겠죠. 환자가 어디 있겠어요. 해외병원이잖아요. 가령 필리핀의 무슨 병원에 죽어가는 환자가 있다고 하면, 꼭 살려야겠다는 환자가 있다면, 그래서 한국병원에 가서 세계적인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환자를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네트워킹이 필요하죠. 그런데 한국병원은 이같은 의료관광 활동을 안 해요. 그래서 LCGC는 병원 간 네트워크를 늘리는 방법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겁니다. 다음은 해외의 병원, 그곳의 솔루션을 바꿔주는 거예요. 의사와 간호사들 교육도 시켜주고, 의료행정, 장비 사용법도 가르쳐 줍니다. 대한민국을 모델로 보여주는 겁니다. ‘건강 스마트시티’, 현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솔루션을 해외현지에 갖다 놓는 거죠. 그렇지만 그곳은 서울아산병원 수준으로 수술을 할 수 없으니까, 중요한 환자는 서울아산병원으로 모셔오고, 현지에서 가능한 병원이 있으면 그곳에서 하는데 단 방법을 가르쳐주는 거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영상의학 하는 영상의들이 원격판독으로 어떤 병인지 알려주고요. 현지법에 맞게 한국의사도 파견하고, 현지인들을 고용도 하면, 현지 의료수준이 향상되겠죠. →NTM(New Technology Mining)은 무엇인가요. -LCGC는 ‘채굴을 당하지 않겠다’, ‘채굴을 하겠다’고 한 것인데요. 그게 바로 ‘신기술 채굴(New Technology Mining)’입니다. 채굴을 하려면 다이아몬드 원석이 있는 노다지 광산이 필요한데요. 그게 어디에 있느냐.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과 신약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병원입니다. 신약이나 의료 신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말하자면 다이아몬드 원석인 거고요. 병원과 그 주변은 노다지 광산입니다. LCGC의 채굴은 NTM으로써 우수한 의료기기, 신약·제약, 바이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총 발행 코인의 15%로 엔젤투자를 하는 거죠. →그렇다면 15%만 NTM으로 채굴하는 이유가 뭔가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의 암호화폐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블록체인에 의한 ‘원장 분산’인데요. 원장분산이 너무 과도한 게 문제입니다. 둘째는 채굴인데요. 보상을 준다고 하지만 암호화폐의 입장에서는 채굴을 당하는 거죠. 셋째는 채굴을 위한 고비용의 자원낭비입니다. 채굴을 위한 전기료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장 때문에 싱가포르만큼의 전기를 사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낭비인 거죠. 그러니까, 원장 분산은 해킹을 당하지 않을 정도면 되는데도 너무 많이 함으로써 채굴시간도 길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LCGC가 기존방식으로 코인 30억 개를 발행하면 이 중 15%는 보통 채굴 당해서 일반에 나눠줍니다. 그런데 이거는 낭비잖습니까. 그래서 LCGC는 이런 낭비하지 말고 생산적으로 활용하자 것이고요. 신기술에 투자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게 진짜 채굴이죠. 기존의 채굴은 이제 의미가 없어요. →엔젤투자라면 기존에 창투사가 있지 않습니까. 다른 점이 있나요. -LCGC는 신기술을 알아보는데 창투사보다 경쟁우위에 있습니다. 창투사의 전문가 중에 의사들이 몇 명이죠. 그렇지만 LCGC에는 아산병원, 삼성병원에서 의사로 20~30년을 생활한 분들과 네트워크가 돼 있잖습니까. 의료 신기술을 알아보는 실력이 어디가 뛰어나겠어요. 창투사들은 LCGC보다 의료 신기술을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죠. →그렇다면 코인 채굴 소스는 비공개로 한다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사업소개의 백서는 발행하지만 채굴을 위한 채굴소스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LCGC는 중앙집중식의 프라이빗 코인인 거죠. →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요. -LCGC의 사용처 말이죠. 병원치료 등 의료서비스, 온라인·오프라인 쇼핑과 교역거래 서비스, 교육 관련 사업과 취업정보 서비스, 의료·제약·바이오 등의 신기술 투자와 상품교역, 자산관리, 관광·리조트 서비스, 피트니스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와 쇼핑(면세점·백화점) 등 많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목표라고 할까요. 비전은 LCGC가 의료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겁니다. 의료분야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넓습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의료 관련 암호화폐 하면 LCGC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의료계의 ‘코인달러’가 되는 거죠. LCGC의 시작은 작지만 시대는 LCGC 편입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주요 프로필 윤영용 대표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전략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세영동화 기획실에서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깐느TV부문특별상) 13편, KBS교통캠페인 ‘어린이는 움직이는 빨간신호등’ 24편, EXPO ‘꿈돌이의 문화탐험’ 프로그램 구성과 대전EXPO프레이벤트 ‘컴퓨터영상축전’ 기획, 한국영상에서 대전EXPO 정보통신관 영상 11편, 어린이교통교재 ‘만화로 배우는 교통교실’, 한국통신 ‘재미있는 통신 이야기’, KBS영어교육센터 ‘굿모닝ABC’ 시리즈 20편 기획 및 제작코디네이터, 농림수산부 ‘의리의 진돌이’(한국영상음반대전 특별상),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피아 21’(한국영상음반대전 금상·일본영상산업전 외국최우수작품상)과 국방부 정훈 교재 ‘핑클도 아는 우리 국군의 주적’, KBS미디어 ‘2002월드컵경기장’ 등 300여 편을 기획·구성·시나리오를 써왔다. 윤 대표는 현재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 법정대표, 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글로벌관광융복합산업연합회 사무총장, 중국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대표처 편집위원 및 실명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선정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 숭례문 방화·농약 살인 밝혔다… 한국판 CSI 그녀

    숭례문 방화·농약 살인 밝혔다… 한국판 CSI 그녀

    억울한 희생자 한 풀어 주는 일새로운 감정법 사인 규명 뿌듯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도 해결“저는 화학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적성에 잘 맞아요. 게다가 제가 하는 일로 억울한 죽음과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 제 일은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인데, 제가 이 일을 했다고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어요. 돌이켜보면 공무원으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도 매우 큰 행운이고 축복이었습니다.” 김남이(56·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업연구관이 입직한 시기는 1989년 1월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과학수사는 지금처럼 많이 알려진 분야가 아니었다. 김 연구관은 그저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는 정도라고만 인식했고, 채용공고문을 보기 전까진 법과학 영역은 전혀 몰랐다. 그랬던 ‘초짜 화학도’가 지금은 미궁에 빠진 사인을 밝혀내는 30년차 ‘베테랑 법과학자’가 됐다. 201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청송 마을회관 농약 사건’에서 동위원소 분석법이라는 최첨단 기법을 동원해 범인을 입증해 낸 것도 김 연구관과 그의 동료들의 작품이다.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 연구관은 16일 “국과수에 더 유능한 연구관들이 많은데 제가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그간 성실하게 일해 왔다는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연구관이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범죄 현장의 유일무이한 증거물을 다룬다는 위압감에 두려움도 컸다. 그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억울한 희생자의 한을 풀어 주고, 사회 안정과 국민 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감을 느끼면서 위압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지금은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사인을 다양한 분석법을 동원해 풀어냈을 때 굉장히 기쁘다고 한다. 김 연구관은 “선진국도 마찬가지고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하면 사인이 원인 불명으로 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또 객관적 데이터가 없어서 사인을 판단하기 어려운 게 있는데 새로운 감정법을 만들어 사인 규명에 활용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1월 ‘질병관련 대사체 감정기법’을 개발해 도입했다. 당뇨나 알코올 중독 등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 사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질병 대사체인 ‘케톤체’를 활용해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구현해 냈다. 매년 감정량이 증가해 현재는 연간 1300여건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김 연구관은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 당시 제가 연소 잔류물에서 연소 촉진제를 검출해 내 방화 입증을 주도했는데, 국보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안타까워하면서 검증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며 “2014년에는 숭례문이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때도 우리 과에서 전통 재료가 아닌 현대식 재료로 복원됐음을 밝혀내 복원에도 참여한 기억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물론 일이 바쁘다 보니 야근은 일상이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땐 휴일 개념이 사라진다. ‘주 52시간 도입’은 김 연구관에겐 다른 나라 얘기다. 그럼에도 그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강조한다. 김 연구관은 “간혹 공장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 현장 감정을 나설 때가 더러 있는데, 우리보다 열악하고 힘든 데서 일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면 힘들다는 얘기가 쏙 들어간다”며 “여러 상황을 비교하면 우리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범죄가 지능화됨에 따라 범행 시간을 추정해야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노후화된 성분의 분석법을 연구하고 있고, 지문 분석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80명에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상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공무원의 열정과 헌신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공무원들의 기를 북돋웠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장관회의, 중기·청년·창업 ‘氣 살리기 3제’] 마포 신보 사옥, 청년혁신타운 탈바꿈

    서울 마포 신용보증기금 사옥이 내년까지 청년 창업기업들의 허브인 ‘마포 청년혁신타운’으로 거듭난다. 내년부터 청년 창업 기업 300개 입주가 목표다. 16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청년 창업 수요에 비해 창업 공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는 신보 사옥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신보 본사가 대구로 이전함에 따라 공실로 남은 17개 층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후에는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청년 창업기업 300여개가 입주하게 된다. 입주 기업 대표는 원칙적으로 39세 이하 청년으로 한정해 청년 창업을 특화한다. 청년혁신타운에는 창업과 금융, 교육, 네트워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청년 혁신타운에는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개발하고, 실증체험하는 메이커스페이스와 추가경정예산 59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도 들어선다. 정부는 청년혁신타운에 한국성장금융과 신보 사무소, 혁신모험펀드 운영사 등 국내외 벤처 캐피탈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4주년] 네 번의 봄, 1462일 만에 분향소 떠나… 304개의 별이 되다

    [세월호 4주년] 네 번의 봄, 1462일 만에 분향소 떠나… 304개의 별이 되다

    영정·위패, 영결식장으로 옮기자 유족들 “어떻게 떠나 보내나” 오열 “오빠, 얼마나 더 지나야 무뎌질까” 단원고 재학생들 눈물의 편지 낭독 미수습자 가족 “영혼 달래줘 감사”“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년인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노란색 포스트잇 수천개가 붙어 노란 리본 모양을 네 개 만들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포스트잇이 덧붙을수록 리본은 점점 두꺼워졌다. 시민들은 포스트잇에 적힌 글귀를 꼼꼼히 읽었다.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많았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서울시가 함께 광화문광장 북측에 설치한 ‘4.16 전시’ 공간에는 이날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왔다는 백예나(16)·안미현(16)양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어서 무슨 일이었는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평소에도 리본을 달고 다닌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남측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내내 20m 넘는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헌화한 뒤 분향하고 희생자들 영정 앞에 묵념했다. 묵념하는 뒷모습은 차분해 보였으나 뒤돌아 나오는 얼굴을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덕소에서 온 최성곤(53)씨는 “와 보니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고맙고, 기성세대가 많지 않아서 부끄럽다”면서 “‘그만하자’ 이런 말 하는 사람도 있는데, 경쟁이 심한 사회라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김영경 학생과 나이와 이름이 같다는 김영경(21)씨는 “참사 당시에 정말 놀랐고 내 일처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같은 학생들이 계속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식이 열렸다. 4년 동안 분향소에서 햇볕을 그리던 영정사진과 위패가 영결식장으로 옮겨지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길목에 있던 한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사진이 가까워지자 “불쌍한 내 자식을 어떻게 보내”라고 통곡하며 주저앉았다. 영정과 위패를 옮기는 ‘이운식’에서 황민우, 김주은을 시작으로 합동분향소에 안치됐던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영정 및 위패 258위가 차례로 옮겨졌다. 영정과 위패는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진다. 안산 단원고에서도 ‘다시 봄, 기억을 품다’를 주제로 추모식이 열렸다. 재학생과 교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하늘의 별이 된 선배와 선생님들을 위해 편지를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희생자 중 한 명이 오빠라는 재학생의 편지는 다른 여학생이 대독했다. 이 학생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무뎌진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무뎌지고 얼마나 더 지나야 오빠 생각에 울지 않고 의연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읽다가 목이 멘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강당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반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결식은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민 30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구조 후 사망한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와 이벤트사의 안현영 대표,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이다. 세월호 희생자 수습이 이뤄졌던 전남 진도에서는 군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진도군과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군민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넋을 기리며 눈물을 흘렸다. 2014년 4월 참사 당시 세월호 가족들이 8개월여간 머물면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육관은 추모식이 진행된 30분 동안 숙연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 세월호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이렇게 잊지 않고 영혼들을 달래줘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경제적 타격을 수년 동안 받는 진도군민들에게 감사하고 죄송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안산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야 이 빨갱이들아” 세월호 추모행사에 찾아온 보수단체

    “야 이 빨갱이들아” 세월호 추모행사에 찾아온 보수단체

    300여 보수 단체가 함께 만든 통합 태극기 단체 자유대연합은 지난 14일 세월호 추모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며 욕설과 함께 “더이상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며 외쳤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노란 리본과 풍선을 든 학생들을 보며 “아무것도 모르며 저런다”며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경찰은 광화문광장 주변에 경찰 480명을 배치해 세월호 추모 행사 참여자와 보수단체 회원들 간의 충돌에 대비했다. 일부 마찰은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인천 화학공장 화재 재산 피해 23억원…소방펌프차까지 전소

    인천 화학공장 화재 재산 피해 23억원…소방펌프차까지 전소

    인천 화학물질 처리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총 20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인천 서부소방서는 전날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한 화학물질 처리공장 화재로 발생한 재산 피해액을 약 2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날 불은 연면적 285.55㎡ 규모의 화학물질 처리공장 2곳을 비롯해 인근 도금공장 등 통일공단 내 8개 업체 공장 9곳을 태웠다. 전체 피해 면적은 3100㎡로 집계됐다. 또 인근에 주차된 차량과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펌프차 1대 등 차량 18대가 완전히 타버리거나 부분적으로 화재 피해를 입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통해 피해 공장의 연면적 등을 고려, 재산 피해액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불이 나자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수만 830여명이었으며 경찰관 300여명을 비롯해 펌프차 29대 등 차량 145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뒤 공장 창문은 모두 깨지고 검게 그을렸다. 주변 담장 대부분도 화재의 여파로 무너져 내렸다.공단 일대 골목은 기름과 화학물질로 뒤범벅돼 폐허처럼 변해버렸다. 해당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폐유를 아세톤과 알코올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려고 옮기던 중이었다”며 “폐유가 담긴 용기를 드는 순간 밑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경찰도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내부에 인화물질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시진핑의 강군 전략… 중국군 유해 송환 과정 TV 방영

    [특파원 생생 리포트] 시진핑의 강군 전략… 중국군 유해 송환 과정 TV 방영

    지난 5~7일 중국인들은 청명절로 삼일 연휴를 보내고 일요일인 8일 대체근무를 했다.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청명절에 가장 조명받은 이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새로 안식처를 옮긴 중국군 유해 20구가 주목받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안장 의식에서는 예포를 쏘는 것은 물론 68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노병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해 눈물을 훔쳤다.중국군 유해 인도는 2013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지만 사실 중국은 유해 송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중국군 유해의 대부분은 경기도 파주의 적군묘지에 묻혀 있는데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열사가 된다. 한·중 양국은 2014년 1월 한국에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기로 합의했으며 그해 437구를 보냈다. 이후 2015년 68구, 2016년 36구, 2014년 28구의 노병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열사능원에는 한국전쟁과 북한 재건에 19만 7653명의 중국인이 희생됐다고 표기돼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인천공항에서 열린 유해 인도식과 젠(殲)11B 전투기가 참여한 항공기 안치 의식까지 생생하게 중계했다. 특히 인도식 장면과 한국전쟁 자료 영상 등을 편집한 ‘집으로 돌아오다’(回家)란 추모 영상을 단편 영화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제작해 계속 내보냈다. 유해 송환을 알리는 것을 꺼렸던 중국 공산당의 그동안 태도에 비하면 이번 대대적인 선전 작업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집권 이후 전투에서 이기는 현대화된 군대를 강조하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군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중국군 유해 송환은 중국 민정부가 아니라 지난 3월 신설된 퇴역 군인 사무부가 맡게 된다. 베이징에서는 2016년 10월 퇴역 군인 수천 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해 2월에도 수백 명의 퇴역 군인 시위가 이어졌다. 5700만명에 이르는 퇴역 군인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신설된 퇴역 군인 사무부는 복지 및 취업 지원에 나선다. 모병제가 아니라 자원 입대인 중국 군인 숫자는 한국전쟁으로 630만명까지 늘었다. 2015년 시 주석이 230만 병력을 30만명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급기야 퇴역 군인 사무부까지 만들게 됐다. 최근 중국 공안국은 정치검사와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입대했다가 힘든 훈련을 이기지 못하고 탈영한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3년간 국영기업 취업과 은행 대출 등을 금지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세대(1978~2014년생)들은 엄격한 규율과 고된 군사훈련을 버거워해 탈영병이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유해 송환은 막대한 인명 피해가 따르는 인해전술을 주로 썼던 중국 군대에 미국적 인명 중시 의식이 도입됐음을 보여 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부산창립총회가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임명장 수여, 위촉장 수여, 영상물시청, 대회사, 격려사 축사, 폐회사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 곽명달 회장은 대회사에서 “공인탐정 도입은 국가의 공권력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사적인 문제 해결과 사적 권리 보호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가출사건도 경찰이 나서야 하지만, 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경찰은 다른 범죄 수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 공인탐정제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사설탐정 활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17대 국회부터 공인탐정 법안이 발의돼왔고 20대 국회에서도 윤재옥 의원 등이 공인 탐정법안을 발의해 또다시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규 회장은 축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가 개인의 모든 사적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 공인 탐정제도”라고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공인탐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고 탐정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규정에 따른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공인 탐정연구협회는 탐정업무에 관한 학술연구 등을 하기 위한 경찰정 제2017-수사 01호로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부산시 탐정연구회 김생율 대외협력국장은 “공인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개인 정보 보호와 미아,가출인,실종자,소재 불명인,불법행위자 소재 파악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공인탐정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탐정법안이 통과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가 심의 중인 ‘공인탐정법안’과 관련해 탐정업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변호사가 아닌자가 대가를 받고 소송, 심판 및 조사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변호사법과 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협회 측은 고용노동부가 2014년 발표한 44개의 미래 유망직업 중 하나로 탐정(민간조사원) 을 선정했으며,학계에서는계탐정제도가 도입되면 1조 4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 창립총회 개최 …공인 탐정제도 도입 촉구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부산창립총회가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임명장 수여, 위촉장 수여, 영상물시청, 대회사, 격려사 축사, 폐회사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 곽명달 회장은 대회사에서 “공인탐정 도입은 국가의 공권력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사적인 문제 해결과 사적 권리 보호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가출사건도 경찰이 나서야 하지만, 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경찰은 다른 범죄 수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 공인탐정제도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사설탐정 활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17대 국회부터 공인탐정 법안이 발의돼왔고 20대 국회에서도 윤재옥 의원 등이 공인 탐정법안을 발의해 또다시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강영규 회장은 축사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가 개인의 모든 사적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 공인 탐정제도”라고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공인탐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하고 탐정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규정에 따른 관리·감독이 이뤄지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공인 탐정연구협회는 탐정업무에 관한 학술연구 등을 하기 위한 경찰정 제2017-수사 01호로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부산시 탐정연구회 김생율 대외협력국장은 “공인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개인 정보 보호와 미아,가출인,실종자,소재 불명인,불법행위자 소재 파악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측은 공인탐정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탐정법안이 통과되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가 심의 중인 ‘공인탐정법안’과 관련해 탐정업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변호사가 아닌자가 대가를 받고 소송, 심판 및 조사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변호사법과 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협회 측은 고용노동부가 2014년 발표한 44개의 미래 유망직업 중 하나로 탐정(민간조사원) 을 선정했으며,학계에서는계탐정제도가 도입되면 1조 4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부산시 탐정연구회(이하 부산시 탐정연구회) 는 13일 오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곽명달 부산시탐정연구회장, 대한공인탐정연구협회 중앙회 강영규 회장,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기영부산시 경제부시장 ,하금석 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 및 관련 단체 관계자,전문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 어미잃은 아기 매너티, 마음씨 좋은 가족 덕에 목숨 구해

    어미잃은 아기 매너티, 마음씨 좋은 가족 덕에 목숨 구해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미를 잃은 새끼 매너티 한 마리가 눈썰미 좋은 한 가족 관광객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협회(FWC)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주에서 온 한 가족 관광객의 도움으로 새끼 매너티 한 마리가 구조된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페이스북 사용자 23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댓글도 170건 이상 달렸다.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는 1100건을 넘어섰고 이번 사연을 일부 외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플로리다 스튜어트에 있는 트윈리버스 공원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한 가족 관광객은 얕은 물에서 혼자 있는 작은 매너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근처에 어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FWC의 야생동물 구조를 위한 긴급 연락망에 신고했다. 이들 가족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새끼 매너티 곁을 지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즉시 새끼 매너티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인근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으로 옮겼다. 새끼 매너티는 며칠 동안 어미 보살핌을 받지 못해 영양 실조 증세를 보였지만, 수족관 직원들이 24시간 내내 보살핀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기력을 회복한 새끼 매너티는 우유도 잘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새끼 매너티에게 ‘록키 로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록키 로드는 몸길이 90㎝, 몸무게 13㎏으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수컷으로 확인됐다. 사육사들은 록키 로드가 이곳으로 재활을 위해 온 매너티들 중 몸집이 가장 작다고 밝혔다. 만일 새끼 매너티가 살아남는다면 충분히 클 때까지 인공 포육한 뒤 처음 발견됐던 곳 근처에 방생할 계획이라고 FWC는 밝혔다. 매너티는 해우 또는 바다소로도 불리는 해양 포유류로, 주로 미국 남동부의 따뜻한 바다에 사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다 자란 매너티는 몸무게가 500㎏에 달하지만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아 대개 인간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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