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여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심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79
  • 제74주년 경찰의 날, 부산경찰청 2년연속 우수관서 뽑혀

    제74주년 경찰의 날, 부산경찰청 2년연속 우수관서 뽑혀

    부산지방경찰청이 2년연속 우수관서로 뽑혔다. 부산경찰청은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치안성과 우수관서 선발’에서 전국 18개 지방청 중 2위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단체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에는 전국 1위 지방경찰청으로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로써 2년 연속 우수관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 이번 수상의 영예는 평소 부산시민의 경찰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부산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 대강당에서 부산재향경우회, 경찰발전협의회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홍무곤 산업보안협의회 위원이 행정안전부장관 감사장을 수상하는 등 3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또 부산북부경찰서 청문감사관 성백섬 경정이 녹조근정훈장, 부산경찰청 문종남 경감이 근정포장, 과학수사과 진호석 경위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김 청장 등 간부들은 부산경찰추모공간을 찾아 순국·순직경찰관들의 공훈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용노동부, 근로자 과로사 기업도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

    근로자가 과로사하거나 과로자살을 했음에도 고용노동부가 해당 기업을 근무조건 우수 등의 사유로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2017~2019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 업체 현황’ 자료를 ‘과로사 산재 승인 사업장 현황’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최근 3년간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 중 근로자의 과로사, 과로자살로 산재 승인을 받은 곳은 모두 11개 업체다. 그 중 5개는 2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업체 외에도 12개 업체 소속 13명의 근로자가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했지만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아 산재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제는 고용노동부가 2016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임금, 일생활균형(워라밸), 고용안정성 등 근무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선정대상이다. 기업의 신청을 받아 평가과정을 거쳐 12월 중 발표한다. 매년 약 2300여개의 기업이 신청해 2016년 첫해는 1118개, 2017년 1105개, 지난해에는 1127개 기업이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업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워크넷을 통해 홍보되며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금융우대, 국세청 정기세무조사 제외, 병역특례지원, 산재예방 시설 및 장비 구입 자금 지원 등 16가지의 혜택을 받는다. 결격사유는 총 7개로 최근 2년 내 임금체불이 있거나 고용유지율이 낮은 기업, 신용평가등급이 B- 미만인 기업 등이 해당한다. 7대 결격사유 중 하나인 산재사망은 그동안 정량적인 ‘사망만인율’만 고려하고, 과로사, 과로자살 등 산재사망은 결격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증 후에도 요건 미달여부를 확인해 인증 취소절차를 진행해야 하나 현재는 사후점검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인증업체가 취소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증을 위한 심사과정에서의 현장실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제도도입 첫해인 2016년은 현장실사 자체가 없었고 2017년에는 304개소(27.5%), 2018년은 409개소(36.3%)만 현장실사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서면심사로 인증했다. 신 의원은 “과로사 기업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인증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죽도록 일하라는 것”이라며 “과로사, 과로자살이 발생한 기업은 인증을 취소하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北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北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고 보도하며 공개한 매장 사진. 50여개 단위에서 출품한 1300여종, 18만 2500여점의 제품이 전시·판매되며 인민들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北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北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가을철 전국 신발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고 보도하며 공개한 매장 사진. 50여개 단위에서 출품한 1300여종, 18만 2500여점의 제품이 전시·판매되며 인민들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박용진 “사학비리 5년간 6173억원” … 조희연 “사학법 개정 필요”

    최근 5년간 적발된 사학비리 규모가 6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2014년부터 최근까지 5년 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위 건수는 2만 4300여건, 금액은 140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립대 비리 금액 4771억원을 더하면 우리나라 전체 사학비리 금액은 6173억원”이라면서 “사학비리 규모에 나라가 망할까 겁난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사학비리가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음지”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우촌초등학교를 소유한 일광그룹의 일광학원을 들었다. 이규태 일광학원 전 이사장은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를 내정해 스마트스쿨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해 협조하지 않은 교직원을 부당 징계한 사실이 드러나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시정징계 등을 받았다. ‘아이돌 사관학교’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 선발한 교사 4명 중 1명이 교장의 자녀였으며, 나머지 3명도 교장 가족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휘문고등학교는 교육용 토지를 수익용 토지로 변경해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하다 교비 횡령 등으로 전 이사장이 경찰에 송치됐다. 박 의원은 “이들 사학이 교육청으로부터 처분을 받아도 경감되거나 아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해도 경징계에 그치고, 교육청의 횡령액 환수조치에도 응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박 의원은 “감사에 적발돼도 대부분 주의경고에 그치고, 교육청이 중징계를 요구해도 사학은 경징계로 간주했다”면서 “교육당국이 손 놓고 방치한 셈”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사립학교를 지도감독하는 방법이 관선이사를 파견하고 징계요구를 하는 것 뿐”이라면서 “다양한 지도감독 수단이 없어,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00여명 검거…한국과 외국의 형량 차이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00여명 검거…한국과 외국의 형량 차이

    한·미·영 등 32개국 수사기관 공조300여명 검거…한국인이 200여명23세 한국인 손모씨가 사이트 운영지난해 검거돼 징역 1년 6개월 확정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영국 최악의 소아성애 범죄자인 매튜 팔더를 조사하던 영국 경찰이 이 사이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웰컴 투 비디오’(Welcome to Video)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 발견을 계기로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이 공조해 사이트 이용자 등 관련자들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미국 법무부도 16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 법무부의 발표에선 38개국에서 337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왔다. 검거가 이뤄진 곳은 영국, 아일랜드, 미국, 한국, 독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체코공화국, 캐나다 등이다. 이 중 45세 미국인은 지난해 10월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돈세탁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377달러를 내고 이 사이트에서 아동 음란물 등 2686개의 영상을 내려받은 혐의였다. 영국의 한 남성은 아동 성폭행과 함께 3세 여아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이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미 법무부는 컬럼비아 연방 대배심이 손씨에 대해 발부한 기소장도 첨부했다. 미 법무부는 “이 사이트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아동 포르노를 수익화한 최초의 웹사이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가상화폐와 암호화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이트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미 수사 당국이 각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의 하나를 단속했다고 미 법무부는 덧붙였다. 또 이번 공조수사를 통해 학대에 놓여 있던 아동 23명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 중이던 아동음란물 이용자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해왔다. 공조수사 결과가 각국에서 발표된 뒤 경찰청은 이 사이트 접속화면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안내문을 띄웠다. 제시 리우 미국 연방검사는 “기술 뒤에 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찾아내 기소할 것”이라며 아동음란물 범죄자들에게 경고했다. 영국 수사당국의 니키 홀란드 역시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성범죄자들은 수사관들로부터 숨을 수 없다”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숨어 있을 수 없고, 보안이 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유신 독재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경남 창원시 경남대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이다. 이로써 10·16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4대 민주항쟁으로 재평가됐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부산대를 중심으로 16일 “유신철폐 독재타도”의 첫 시위가 시작됐고, 10월 18일 마산으로 확산해 경남대 학생과 시민들이 가세했다. 부마항쟁은 유신체제에 대항해 벌인 최초의 대규모 시민항쟁으로 시위 기간은 짧았지만, 박정희 정권의 18년 장기집권을 끝내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랬음에도 국가기념일로 지정받지 못해 애태우던 부산·창원(마산) 시민은 부마민주항쟁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싸운 피해자, 관계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유신 독재를 무너뜨리고 6월 민주항쟁까지 이어지게 한 위대한 시민항쟁”이라고 평가했다.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지난달 5일 열린 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 때 숨진 유치준(당시 51세)씨를 40년 만에 국가 폭력에 의한 사망자로 공식 인정했다. 1979년 일어난 이 사건과 관련해 희생된 분들 가운데 국가 책임을 거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긴 세월 동안 남모를 고통 속에 살아왔을 유족을 생각하면 진작 이뤄졌어야 했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진상규명,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진상규명위에 접수된 피해 사실만 해도 300여건이다. 지난 연말 개정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부마항쟁보상법)도 여전히 손볼 곳이 많다. 부마민주항쟁이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시민항쟁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부마민주항쟁은 민심이 정권이란 배를 순항시키기도 하지만, 배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 준다. 민심을 세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국가기념일로 다시 태어난 40돌 부마민주화항쟁이 부산과 창원 지역의 미래를 열어 가는 새 동력이 되길 바란다.
  • 24시간 도서 대출·반납… 더 편해진 도서관 이용

    온라인 신청 땐 공공장소서 책 빌리고 반환 폐쇄적 열람실 구조도 탁 트인 북카페 전환 서울 강남구는 올해 초 ‘책 읽는 도시팀’을 신설하며 사용법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유(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구청 1층 로비와 청담역, 수서역 환승통로에 설치했다. 2021년까지 환승 지하철역 4곳 등에 추가 설치한다. 365일 24시간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도 도입했다. 지난 8월 강남구청역 포바빌딩 지하 1층에 시범 설치했으며, 사서들이 엄선한 도서 300여권을 비치했다. 구는 삼성2동·일원2동 등 주민센터 4곳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서관 리모델링에도 적극적이다. 도서관 열람실의 폐쇄적인 구조를 탁 트인 ‘북카페’ 식으로 바꾸고, 정보 교류와 소통 공간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5층 열람실을 개방형 공간으로 바꾸고, 독서 동아리 토론방도 꾸몄다. 이동식 무대를 만들어 소규모 강연과 공연도 가능하도록 했다. 역삼푸른솔도서관도 칸막이 열람실을 줄이고, 열린 좌석과 노트북석을 늘렸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시설을 보강·확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한·미·영 등 32개국 수사기관 공조수사사이트 운영자 20대 한국인 지난해 검거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미국 법무부도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청은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 중이던 아동음란물 이용자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해왔다. 이번 미국 정부의 발표를 기점으로 경찰청은 이 사이트 접속화면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안내문을 띄울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가 리설주라면 김정은이 세계와 소통하게 돕겠어요”

    “제가 리설주라면 김정은이 세계와 소통하게 돕겠어요”

    대학생·방송 리포터 등 활발한 활동 중 김 위원장 체제하 탈북자 가족 탄압 줄어 리 여사 패션은 장마당 등장할 만큼 인기 “탈북 부정적 인식 딛고 한국서 꿈 이룰 것”“제가 만약 리설주 여사의 입장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돌려 좀더 세계와 소통하도록 하겠어요.” 구독자 약 2만명의 ‘놀새나라’ 채널을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 강나라(22)씨는 3~4개 직업을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피곤해 보였다. 서울신문과 15일 만난 강씨는 새벽부터 이어진 방송 촬영으로 몸은 힘들지만 어렵게 얻은 자유가 주는 활기 탓인지 눈동자만은 생기로 넘쳤다. 청진예술대학을 다니며 장래 리 여사가 활약했던 ‘북한 걸그룹’ 은하수관현악단의 단원을 꿈꾸던 강씨가 탈북을 결심한 것은 서울에서 터를 잡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수영을 전혀 못하지만 2014년 12월 압록강을 헤엄쳐서 탈북한 강씨는 서울에서 대학생, 유튜버, 방송 리포터 등의 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연기 전공생이니만큼 배우나 방송인이 목표냐고 했더니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강씨는 “김정은 체제 들어서 탈북자 숫자도 줄었지만 북한에 남은 가족에 대한 탄압도 감시 정도로 줄었다”며 “탈북인 가족을 모두 탄광에 보내면 북에서 일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을 시작할 때는 젊은 유학생 출신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넘쳤지만 그동안 그의 노력이 얻은 것 없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더라도 상식이 있는 사회니만큼 시위대 공격과 같은 안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여사는 머리띠를 하면 바로 중국산 가짜 제품이 장마당에 등장할 정도로 그의 세련된 화장과 패션은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탈북인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놀새나라’ 유튜브는 북한 여군 화장법, 북한 과자 시식 등 다양한 내용을 선보였는데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스포츠카 페라리와의 사고였다. 유튜브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하던 중 페라리와 부딪히는 사고 경험을 이야기한 동영상이다. 1년 4개월 만에 구독자 1만 8000명을 기록 중이지만 촬영 스튜디오 대여비, 영상 편집비 등을 내면 아직 유튜브로 얻는 실제 수익은 없다고 한다. 유튜브 활동을 하는 탈북인 숫자도 현재 10여명에 이른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학생들의 초청으로 ‘자유를 찾아서’란 주제로 300여명의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했다. 북한 인권에 관심 많은 미 대학생들이 항공권까지 보내 주면서 초청한 것으로 일주일 만에 정이 듬뿍 들어 헤어질 때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 서울시의 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인 ‘조선상회’ 토크쇼에 참여해 북한의 일상에 대해 소개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음달 5일 젊은 탈북민들과 평양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는 “현 정권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방송 출연이나 강연과 같은 탈북인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세금만 빨아먹는 사람이란 식의 분풀이성 악성 댓글도 많이 늘어났다”며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운명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하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옹진군도 농업인의 날 행사 취소

    인천시에 이어 옹진군도 내달 6~7일 예정인 ‘제24회 옹진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장정민 군수는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 힘을 보태기 위해 농업인의 날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당초 300여명의 농업인들이 모여 한 해 농사를 뒤돌아보고 모범농업인을 포상 격려하며 농업정보를 공유하는 큰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ASF가 강화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해 전량 살처분 하는 등 차단방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자 고심 끝에 취소 결정했다. 앞서 인천시도 농업인의 날 행사를 최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남, LED 불빛 600개로 ‘별빛공원’ 조성

    서울 강남구는 이달 말까지 청담교 푸드트럭존 별빛스퀘어(옛 시원스퀘어)에 LED 조명 600여개로 ‘별빛공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불·원형·장미·보리·사랑의 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조명으로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엔 500인치 대형스크린에서 ‘덕혜옹주’를 무료 상영한다. 선착순으로 입장하며, 에어베드·의자·돗자리 등 300여개의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푸드트럭에선 먹거리를 20% 할인 판매한다. 김백경 건설관리과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별빛스퀘어를 주민이 ‘힐링’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 찾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 찾아

    김수환추기경의 ‘사랑과 나눔공원’ 개장 1년여 만에 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군위군은 지난해 7월 개장한 김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에 올 9월까지 5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방문객수는 군위 산성면의 ‘엄마 아빠 어렸을 적� � 6만 82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사랑과 나눔 공원은 지난해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2만 588명이 다녀가 월평균 방문객이 3431명으로 나타났다.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은 올해는 9월까지 3만 7000명이 다녀가 월 평균 방문객이 4100명에 달했다. 특히 선종일(16일)이 낀 4월에는 4573명이 다녀갔고 다음 달인 5월에는 7300여명이, 6월에도 6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9일에는 부산 남천성당에서 버스 19대에 750명, 마산 오계성당에서 버스 2대에 72명, 경산 자인성당에서 30명 등 이날 하루에만도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 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1000여명에 달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사랑과 나눔 공원’이 개장 1년 만에 카톨릭 신자는 물론, 국민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추기경 옹기 지겟길과 옹기 체험장 등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군위군은 김 추기경이 군위 생가에서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을 기념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군위읍 용대리 일대에 123억원을 들여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했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추모기념관과 청소년수련원으로 나뉘어 있다. 추모기념관은 전시관을 비롯해 생가, 옹기가마, 추모정원, 잔디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등이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9322㎡ 규모로 수련시설과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수련의 숲 등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에는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 서품, 추기경 서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물품과 동영상 자료, 사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 있는 김 추기경 실물 크기의 상징조형물은 만지면 온기가 느껴지게 해 눈길을 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광장] 발품행정으로 주차난을 풀다/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발품행정으로 주차난을 풀다/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는 구도심 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서울시 평균인 101.9% 대비 80.6%로 25개 자치구 중 24위로 매우 낮다. 주차공간 부족은 대표 민원으로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이미 포화 상태인 주택가 주차장과 1면당 8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조성 비용 때문에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직원 20명으로 ‘주차난 해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주민 200여명과 집중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방치된 사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이다. 최소 1년 이상 주차장 유지가 가능한 유휴토지, 나대지 등을 토지 소유주와 1년 이상 사용 조건으로 협약 후 주차장 운영 수입금으로 귀속하거나 재산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양남시장 부근 자투리땅을 ‘양평1동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조성해 75개 주차면을 설치, 지난 9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둘째, 공공시설과 민간시설 부설주차장 개방이다. 공공시설 운영 시간이 끝나면 이용할 수 ?었던 지하주차장, 옥외주차장 등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현재 공공시설인 영등포 제1·2스포츠센터와 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 주차장 등 3곳 136면을 전면 개방해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종교시설 등 민간시설 부설주차장도 건물주와 협약을 체결해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2년 이상 개방 약정을 맺어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셋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주차공유 서비스다. 주차면 IoT 센서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용자가 빈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앱으로 예약·결제하는 시스템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탄력적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당산공원 옆 12면에 처음 도입해 매달 300여건 이상 공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달 중 당산1동, 대림3동 대림역 주변 86면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곳곳에서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느낀 경험과 생각들이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쾌적한 주차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다.
  • 공정위, 대리점에 판촉비 떠넘긴 한샘에 과징금 11억 부과

    공정위, 대리점에 판촉비 떠넘긴 한샘에 과징금 11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에 행사 판촉비용을 일방적으로 떠넘긴 가구업체 한샘에 11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샘은 신개념 매장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은 조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샘이 대리점들과 사전 협의 없이 부엌과 욕실 전시 관련 판촉 행사를 벌이고 비용을 점주들이 내게 한 행위를 적발하고 과징금 11억 5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한샘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KB(Kitchen & Bath·부엌 및 욕실) 전시매장 판촉행사를 하면서 입점 대리점과 판촉 시행 여부, 시기, 규모 및 방법 등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고 관련 비용을 점주가 내도록 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국에 300여개의 대리점이 KB 가구와 관련한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샘은 매년 KB 전시매장 판촉과 관련한 내부 계획을 수립하면서 입점 대리점에 대해 판촉 행사 참여를 의무화하고 사전에 의무 판촉액을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샘은 전시매장별로 입점 대리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판촉을 결정하고 시행했으며 관련 비용은 월말에 입점 대리점들에 균등 부과했다. 대리점들은 어떤 판촉행사가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한샘의 이런 행위가 대리점들에 이익 제공을 강요해 공정거래법과 대리점법을 동시에 위반한 것으로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촉행사를 할 때 본사와 대리점 간 행사에 대한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샘은 신개념 매장인 ‘상생형 표준 매장’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조치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이번 사안은 상생형 표준 매장과 관련한 문제로, 이 매장은 한샘이 초기 비용을 전액 투자해 매장을 설치하고 대리점이 입점해 공동 영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특성상 판촉은 당연히 대리점이 주체가 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 방해’ 한유총 前임원 4명 검찰 송치

    ‘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 방해’ 한유총 前임원 4명 검찰 송치

    사립유치원 회계비리와 운영비 횡령 등 각종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열린 정책토론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임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방해한 한유총 전 임원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소속 회원 300여명과 함께 집단행동을 벌여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당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례를 소개하고 근절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토론회를 열었지만 이들은 국회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가며 토론회를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종로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토론회장에 진입한 한유총 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수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한유총 관계자 4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0월 박 의원은 2013~2017년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혐의로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1878곳, 비리건수는 59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대상 사립유치원 2058개 가운데 90%가 넘는 유치원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이다. 비리 유치원들은 교비를 원장의 외제 승용차 유지비와 아파트 관리비로 사용하거나 술집 및 숙박업소에 이용했고 일부는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을 구입한 사례도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립유치원은 해마다 누리과정에서 예산 등 2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민 세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비리 유치원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랐고 학부모들은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국에 주문했다.그러나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회계·감사기준 탓에 비리라는 오명을 썼다”며 MBC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이 공개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대한 실명 공개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부(신종열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31일 “감사자료의 공개 자체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서 신청인들의 명예를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한유총이라는 단체의 경우 이런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한유총의 경우는 감사자료 내용 중 한유총의 비리나 비위에 관한 내용이 없고 자료 공개로 곧바로 한유총의 명예나 신용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당사자로서 자료 삭제를 청구할 권원(權原)이 없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완전히 달라지는 새로운 휴넷’(Totally Different New Hunet)을 주제로 행사를 열고, 2022년 기업 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1999년 설립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휴넷은 연 평균 3000여개 기업, 300만명이 교육을 받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이다. 지난 20년 동안 누적된 기업수는 3만5000여개사, 수강생수는 616만명에 달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이날 ‘세계 일등 교육 기업, 행복한 성공파트너’라는 휴넷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2022년 유니콘 기업 목표와 함께 2030년 기업 가치 10조원, 2050년 기업 가치 100조원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넷은 B2B(기업대기업) 대상 ‘랩스’(LABS)와 B2C(기업대소비자) 대상 ‘그로우’(GROW)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랩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현재 3000여개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빅데이터를 쌓고 있다. 그로우는 개인 맞춤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오는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인에 맞는 성장 및 학습계획을 수립해주고, 나아가 모든 학습과 경험을 데이터화 해 자격을 인증해주는 마이크로 크리덴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넷은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핵심 사업으로 현재 주력 사업분야인 ‘HRD’와 평생학습 플랫폼 ‘GROW’를 비롯해 ▲고급 인재매칭 서비스 ‘탤런트뱅크’ ▲출판과 교육을 결합한 ‘행복한북클럽’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자격증 및 학위 사업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세일즈 토탈 솔루션’ ▲AI 영어학습지인 ‘데일리 스낵’ ▲미래형 대학 ‘다빈치 칼리지’ ▲지적 재산권(IP) 중심 글로벌 사업 등을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용산의 문화유산 바로잡기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용산의 문화유산 바로잡기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말할 수 있습니다. 생활 민원 처리도 중요하지만 우리 역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어온 용산의 과거를 되짚어봐야 우리가 후대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내다볼 수 있겠지요. 오늘 구청장이 여러분께 용산의 뿌리를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역사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용산 역사 강의에 나섰기 때문이다. 보통 동별로 순회하는 현장구청장실은 지역 현안이나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성 구청장은 지난 4~8일 진행된 현장구청장실 행사에서 판에 박힌 구민 소통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용산의 내력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강사를 자처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사람들이 살아온 곳인지 알아야 후대가 살아갈 용산을 어떻게 가꿔 나갈지 알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번 현장소통 주제가 ‘용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하다’로 정해진 이유다. 흥미로운 테마에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구청장의 역사 이야기를 눈을 빛내며 들었다. 성 구청장은 고려·조선 시대, 구한말,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등 시기별 용산의 역사와 지역 문화유산을 세세히 짚으며 과거를 보존하고 되새기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구민들의 관심은 특히 용산국가공원 조성 방안에 모아졌다. 성 구청장은 “용산국가공원 조성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구축, 한강로3가 65-584 일대(아세아 아파트)에 미 대사관 직원 숙소 이전 등 우리 용산의 요구가 잘 반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이야기가 잘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120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기지는 미군이 100여동에 이르는 일본군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만큼 근현대사의 아픔이 깃든 네거티브 문화재들이 다수 자리해 있다”며 “용산국가공원 착공에 앞서 문화재 보존 대책을 논의해 기지에 남아있는 시대의 아픔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짚어 달라’는 주민 질문에 대해서는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할 옛 철도병원을 소개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근현대 생활사를 담은 유물뿐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다문화 콘텐츠도 전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1400점이 넘는 유물이 수집된 상태로 2021년 1월 착공, 2022년 3월 건립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일자리가 장애인 복지 기본…年 20% 채용 늘리는 중랑

    일자리가 장애인 복지 기본…年 20% 채용 늘리는 중랑

    “중화2동 도서관에서 일하는데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채용된 사서 선생님들이 성실히 근무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장애인일자리는 1년 단위로 운영돼 매년 재선발을 해야 하는 게 아쉽습니다. 업무성취도가 뛰어나거나 평가가 좋은 분들은 해당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구민 성모씨) “장애인일자리가 한정돼 있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다 보니 1년 단위라는 기준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직장 동료들의 추천을 받거나 직무 특성에 따라 근무 기간을 조율하는 등 절충안을 통해 여러 사람이 골고루 일하는 방향과 직업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류경기 중랑구청장)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문화활동실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공감토론회’가 열렸다. 류 구청장이 민선 7기 들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주민과의 소통 행사 ‘중랑마실’의 29번째 순서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장애인 근로자들이 배치된 기관의 실무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류 구청장 옆에서는 수화통역사가 이야기를 전달했다. 류 구청장이 “중랑구에서는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일자리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떼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의 이야기를 메모하며 경청하던 류 구청장은 의견이 2~3개 모일 때마다 답변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중랑구는 매년 장애인일자리 약 20% 추가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약 32% 늘어난 111명이 도서관, 독서실, 장난감대여센터, 문화체육관 등에서 근무한다. 구는 내년에 135명, 2021년에 154명, 2022년에 184명 등 장애인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일자리와 더불어 민간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17일에는 ‘제1회 중랑구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롯데마트, 현대홈쇼핑 등 62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현장 면접, 이미지 컨설팅, 취업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애인 300여명이 참여해 취업 관련 정보를 얻었고 6명은 현장에서 채용됐다. 이 밖에 지난달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를 확장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하는 등 장애 유형별 지원 시설도 늘려나가고 있다. 류 구청장은 “장애인일자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능뿐 아니라 장애인들을 사회와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복지”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호흡 연구로 癌정복 이정표… 영미학자들 ‘노벨 생리의학상’

    호흡 연구로 癌정복 이정표… 영미학자들 ‘노벨 생리의학상’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삶의 기본적 기능인 호흡의 복잡성을 연구한 미국과 영국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윌리엄 케일린 주니어(왼쪽·62)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하워드 휴즈연구소 교수와 영국 옥스퍼드대 프랜시스 클릭연구소 교수인 피터 랫클리프(가운데·65) 경, 미국 존스홉킨스대 세포공학연구소 그레그 서멘자(오른쪽·63)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과학자는 인체 세포가 어떻게 산소가 필요한지 감지하고 적응하는지와 관련한 호흡 메커니즘을 연구함으로써 인류의 암과의 싸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한 3명의 연구자는 2016년에 ‘미국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기초의학부문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래스커상은 지금까지 300여명에 이르는 수상자 중 90명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산소는 지구 대기의 약 5분의1을 차지하는 기체이지만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대사 작용, 운동, 배아 발달, 면역 반응, 고도 적응, 호흡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빈혈, 암, 뇌졸중, 감염, 부상 회복, 심근경색 등 질병의 진행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번 수상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간단해 보이지만 생명체에게서 중요한 기능인 호흡의 복잡성과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HIF-1α’란 유전자가 저산소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HIF-1α를 변형시켜 빈혈과 산소공급 조절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종양은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저산소증에 빠지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규명해 냄으로써 저산소증 상태에서는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을 밝혀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큰 방향의 해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케일린 교수는 다음달 7~8일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추계 학술대회 연사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0억 9791만원)를 나눠 갖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며 평화상 시상식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