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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믿고 투자했는데”… 가맹점주들 ‘뚜레쥬르 매각’ 반발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생계형입니다. CJ그룹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매각이라니요.” 최근 불거진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설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CJ 측이 동등한 파트너십 관계인 전국 1300여개 가맹점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손실의 경영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게 전가해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본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생존’을 우려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서 할리스, 놀부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뚜레쥬르도 사모펀드에 넘어가면 가맹점주들을 옥죄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데 최소 2억~3억원을 쓰고 온 가족이 매달려 점포를 운영해 먹고사는 점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속하는 제과업은 프랜차이즈 매장 수 확장에 제한을 받기에 사모펀드는 수익 창출을 위해 품, 원재료 비용 등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점주들이 업계 1위도 아닌,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굳이 선택한 것은 CJ그룹이라는 대기업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꾸준한 대화로 협력 체계를 갖춰 왔으나 경영 주체가 바뀌면 상생 협력 계약도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CJ푸드빌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점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혁신클러스터 완공 땐 연 생산유발 8000억·일자리 1300개 창출”

    “혁신클러스터 완공 땐 연 생산유발 8000억·일자리 1300개 창출”

    “특장차 산업단지는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매우 커 지역의 산업체질을 개선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3일 “백구특장차전문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0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김제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유일의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조성 배경은. “특장차 산업은 자동차와 산업기계가 융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내는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다. 김제는 주변에 완성차 생산업체와 주행시험장, 다수의 협력업체, 대학과 연구소 등이 있어 어느 지자체보다 특장차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백구 특장차 산업단지 경쟁력은. “지방 최초로 특장차 안전검사와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자기인증센터를 구축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장차 생산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기업의 운송비용이 연간 22억원 이상 절감된다. 검사비용도 수도권의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장차 산업단지가 김제시 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은. “2개 산업단지와 7개 농공단지 가운데 최근 준공한 특장차 산업단지에 거는 기대가 가장 크다.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커 지역의 산업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장차 혁신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연간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3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장차 산업단지 발전 계획은. “제1전문단지 조성에 이어 제2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수요가 많고 전망도 밝아 제3단지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세제혜택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역상생거점단지를 조성해 근로자와 지역민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육성 과제는. “기술개발에서부터 부품제조, 조립, 인증 및 검사를 모두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특장차종합지원센터를 완성하는 것이다. 특장차 전문단지를 지역성장거점과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천, 순환 재택근무 “행정력 손실에 대비”

    양천, 순환 재택근무 “행정력 손실에 대비”

    “재택근무도 쉽지 않네요. 다소 불편하고 어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만일의 사태로 더 큰 행정력이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비해야죠.”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양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 직원이 돌아가며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도 2일 재택근무에 동참했다. 현재 양천구는 1300여명이 구 청사, 동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는 보건소와 풍수해 대비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의 3분의1씩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재택근무자는 자택에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근무한다. 업무 시작 전 계획서를 제출하고, 업무 종료 후 추진 실적 결과를 보고한다. 사무용 전화는 본인 휴대전화로 착신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직원들이 시차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구정회의, 비상대책회의 등 대면 회의는 모두 비대면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간담회 및 행사 등은 유튜브 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활성화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46만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대면 행정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사모펀드·딸 의혹 등 모든 질문 증언 거부檢 “법정서 밝히겠다더니… 납득 어려워”‘조국 흑서’ 저자 “역사에 남을 법꾸라지”“한인섭 서울대 교수에게 2009년 메일을 보내 고3 딸의 호텔 인턴 자리를 부탁한 사실 있죠? 고교 3년간 호텔에서 인턴 꾸준히 했다면 대입 직전인 그해 7월에 부탁할 이유가 뭐였나요?”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습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친족에 대한 진술거부권’(형사소송법 148조)을 내세우며 300여개에 달하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당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기소 직후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조 전 장관 변호인)고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끝내 입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법꾸라지’(법+미꾸라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2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이날 증인지원 절차를 통해 정 교수와 따로 법정에 출석했다. 두 사람이 한 법정에 서는 건 지난해 ‘조국 사태’가 불거진 뒤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친족인 증인이자 피고인 증인이기 때문에 검찰 신문에 대해 형사소송법 148조가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증언 거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사는 “조국은 사건 실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실체 발견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검찰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거듭 밝혔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하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도 “권리행사를 하는 것인데 정당성을 왜 생각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발언은 자신이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때 방어권 행사를 법정에서 하겠다는 말”이라고 맞섰다. 재판부가 조 전 장관으로 하여금 개별 질문마다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데 대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의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에 투자한 사실을 알았는지에서부터 딸의 허위 인턴증명서·표창장 의혹과 정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 등 300개 안팎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전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이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중에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고 진술 거부, 재판에서는 증언 거부, ‘검찰개혁’에서 이제 사법개혁 외치면 재판 증언 거부도 ‘정의’가 될 판”이라면서 “형사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형소법 148조 뭐길래…조국, 재판에서 300여차례 반복(종합)

    형소법 148조 뭐길래…조국, 재판에서 300여차례 반복(종합)

    정경심 재판 증인으로 조국 출석…부부 처음 한 법정에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한 뒤 “나는 배우자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 법정에서 진행되는 검찰의 신문에 형사소송법상 부여된 권리를 행사하겠다. 나는 진술거부권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여전히 이런 권리 행사에 대한 편견이 있다. 법정에서는 그런 편견이 작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상 증인은 자신이나 친족이 처벌받게 될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조국 ‘형사소송법 148조 증언거부권’ 행사 조 전 장관은 이날 정 교수 혐의에 관련한 검찰의 모든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반복해서 답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조 전 장관의 답변은 300여 회에 이른 검찰 질문에 똑같이 반복됐다. 재판이 길어지자 조 전 장관은 목이 멘 듯 수차례 말을 더듬다가 기침하고 물을 마신 뒤 똑같은 대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증인(조 전 장관)은 증언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진실인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검찰은 “증인이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봤다. 더욱이 증인은 법정 밖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검사를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의) 변호인과 증인의 말처럼 지금은 법원의 시간”이라며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하니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 주장에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하는데 정당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권리 행사가 정당한데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당사자의 인권과 여러 관련 사안들을 비교할 때 오히려 다른 객관적 증거에 의해 판단하는 것이 낫다. 굳이 증언을 통해 판단하는 것은 다음 순서”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도 검찰의 주장에 반박하려 했으나 재판부는 “증인은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제지했다. 앞서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증언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하려고 준비해온 입장문 가운데 대부분이 증언거부권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 일부분만 법정에서 읽도록 했다.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에 변호인은 “주의나 진술 도중의 제재는 별론으로 해도 사전에 서면 검열은 이례적이고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증언거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경전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변호인은 “전면적인 거부 사유를 밝혔음에도 신문을 이어나가는 것은 질문 내용을 반복 현출해 듣는 사람에게 검찰 주장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며 검찰의 주신문을 멈춰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검찰은 “개별 질문별로 소명 사유를 들어보는 게 적절하다”고 맞섰다.재판부는 검찰, 변호인과 잠시 협의를 거친 뒤 “증인은 별도 사건에 기소된 피고인 지위이지만 본 사건은 형사소송법상 제3자인 증인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에게 인정되는 포괄적 진술거부권이 아니라 개별 질문에 대한 답변 거부권이 있다”고 판단해 신문을 이어나갔다. 검찰의 신문은 약 3시간 30분가량 이어졌고, 변호인 측이 조 전 장관에 대한 반대신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날 재판은 공전하다 끝났다. 다만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본인 사건 재판에서는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밝힐 것은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증인으로의 위증죄 부담이 있는 정 교수의 재판보다는 자신이 피고인인 사건에서 적극적으로 변론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면서 왜 증언을 거부했냐’는 기자 질문에는 “그때 조 장관의 말은 자신이 피고인으로 조사받은 사건에서, 자신의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피고인인 재판에서는 매번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발표한 뒤 법정을 향했지만, 이날은 미리 증인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비공개로 법정에 들어갔다. 이날 재판에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다가 지난달 27일 통영지청으로 발령 난 강백신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를 위해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K방역 무너뜨린 전광훈 등에 구상권 청구 당연하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병원에서 16일간 격리 치료를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어제 퇴원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 조치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전 목사는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며 “한 달 안에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할 각오”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그가 반성은커녕 오히려 책임을 정부에 돌리고 있으니 적반하장이요, 후안무치라고 할 만하다. 전 목사는 방역 당국의 권고를 무시한 채 대면예배를 강행해 집단감염을 유발하고, 병보석으로 출감한 상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이른바 ‘코로나 통금’이라는 방역 2.5단계 격상의 고통 속에 시민들을 몰아넣은 장본인 중의 1명이다. 전 목사가 아무리 부인해도 지난 2주 동안 200~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2차 대유행 위기’는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중요한 전파원이라는 사실은 숫자로 증명된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으로 1117명이다. 이 중 18명은 증세가 심한 위중증 환자다. 지방 n차 감염이 약 100명으로 전국적 확산의 계기를 제공했다. 전 목사의 주장만 믿고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많기 때문에 ‘깜깜이 감염’이 23%로 급증해 방역 당국의 걱정이 크다. 명단이 확보된 신도 5300여명 가운데 1400명 정도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사자 10명 가운데 3명꼴로 확진자라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평균 치료비가 600만원 이상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치료에 60억원 이상의 혈세가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많은 자영업자가 ‘매출 절벽’에 절규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시장 상인들은 전 목사와 교회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건보공단과 서울시 등도 정확한 규모가 나오는 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대구시가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의 손배 소송을 제기했는데 전례가 될 것이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자가격리 조치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미 형사 고발된 상태다. 어제 경찰이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제2, 제3의 방역 훼방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엄벌해야 한다.
  • 또 267명,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 추석연휴 이동제한 꺼내나

    또 267명,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 추석연휴 이동제한 꺼내나

    오는 6일이면 거리두기 2.5단계 일주일 방역망으로 관리 가능한지 조만간 결론닷새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지난달 말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267명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이면 지난달 3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된다.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적어도 100명대 이하의 유행 규모로 축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방역망과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감소 추세가 방역망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할지 지켜보는 중이고, 이번 주 하반기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더라도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이 자칫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추석 연휴 기간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 사전 예매 때 창측 좌석만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전산 시스템 조정 시간을 고려해 추석 연휴 철도 좌석 사전 예매 시기를 일주일 연기한다. 코레일은 당초 1~3일이던 사전 예매 기간을 오는 8~9일로 변경했고, SRT는 8~10일을 15~17일로 조정했다. 이렇게 사전 예매 판매 비율을 50%로 낮춘 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사전 예매를 실시하지 않은 좌석의 판매 여부와 시기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거리두기 2.5단계 실패로 주말 이후에도 확산세를 잡지 못해 신규 환자 수를 100명대로 떨어뜨리지 못한다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조정관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감염 확산을 안정화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진입시켜 최대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추석 명절을 보장해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추석이 코로나19의 또 다른 확산 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라며 여지를 남겼다. 위험 요인은 몇 가지가 더 남았다.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자 5300여명 중 26%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기지국 정보를 통해 파악한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4만 3000명 중에서도 미검사자가 57%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검사를 안 받은 분들이 감염의 어떤 경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검사에 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는 이날 124명으로 늘었다. 이틀 연속 증가폭이 20명대에 달했다. 그럼에도 지난 1일 기준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43개뿐이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위중·중증환자 치료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4일부터는 수도권 민간의료시설 9곳에 군의관 22명을 투입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8m 파도, 초속 36m 강풍에 물폭탄… 남부 덮친 ‘마이삭’

    18m 파도, 초속 36m 강풍에 물폭탄… 남부 덮친 ‘마이삭’

    강한 바람에 제주 항공편 300편 취소시간당 120㎜ 폭우로 침수·정전 속출부산에선 건물 외벽 무너져 내리기도주말엔 더 센 ‘하이선’ 경북·강원 관통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밤 제주도에 최근접해 밤사이 경남 남해안을 지나 3일 아침 동해 중부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이 먼저 강타한 제주도는 물론 관통한 경남 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었다. 2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기 시작한 제주도에서는 사고가 속출했다. 제주 전역에는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120∼129㎜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특히 연중 조수간만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에 강한 태풍이 접근하면서 12~18m에 달하는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을 강타했다. 강풍에 고압 전선이 끊기면서 1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 3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제주 기점 여객선 전편이 결항했다. 부산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6m의 강풍이 몰아쳐 도로가 통제됐다.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건물 벽체가 뜯겼고 강서구에서도 건물 외벽 철판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강원 양양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최대 70㎜의 많은 비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지 일주일 만에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또다시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지난 1일 밤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했다. 하이선은 고수온해역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는 4일 오전에는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성장한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에 근접하는 5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가고시마 서쪽을 스치듯 지나가 6일 밤~7일 새벽 경남 남해지역에 상륙해 경북 지역과 강원도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오후 3시 강원도 강릉 남남서쪽 60㎞ 육상에 진출할 때까지는 강풍반경이 480~500㎞, 태풍 최대풍속은 초속 45~5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8호 태풍 바비부터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쉴 틈 없이 태풍이 발생하면서 이례적으로 태풍 피해가 많은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1호 태풍 ‘노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전국종합
  • 소방청 의료상담 카톡 채널 운영

    소방청 의료상담 카톡 채널 운영

    소방청은 구급대원이 응급상황시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1만 2000여명의 구급대원이 소방청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구급상담을 받고 구급현장활동 상황을 공유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290만여건이며 이송환자는 186만여명이었다. 소방청은 “그동안 외상환자 및 뇌졸중 처치 등에 대한 분야별 워크숍 교육의 참여 인원과 실시간 상담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응급의학전문의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모든 구급대원은 카카오톡에서 ‘119구급대원 상담실’을 검색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거나 QR코드를 활용해 가입할 수 있다. 이날 현재 구급대원 300여명과 전국 1474개 구급대의 업무용 휴대폰이 가입됐다. 자주 묻는 질문과 상담내용은 모든 구급대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하고 현장 활동 중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키거나 중증외상환자를 처치한 영상이나 사진도 공유한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한 구급대원에게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구급대원의 건의사항 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멀어진 거리만큼… 국악도 멀어졌네

    멀어진 거리만큼… 국악도 멀어졌네

    코로나19로 올해 국악계는 많은 관객을 잃었다. 주로 국공립시설이나 단체에서 주어진 공연 기회들이 막히면서다. 그런데 관객뿐 아니라 국악에 새롭게 흥미를 느끼고 경험하길 원하는 소중한 관심들마저 놓치게 될까 더 애가 탄다. “씨앗이 자라고 싶어 하는데 물을 못 주고 있다”는 한숨도 나온다. 주요 국공립단체에서 공연만큼 중요한 사업으로 운영해 온 교육·체험 프로그램들이 올해 줄줄이 취소됐다. ‘미스트롯’ 송가인의 ‘진도아리랑’, ‘팬텀싱어3’ 고영열의 ‘사랑가’처럼 TV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국악을 자주 접하며 친숙해지고 직접 배우려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정작 이 관심들과 닿을 기회도 코로나19에 막힌 것이다. 국립극장은 2016년부터 시작한 인기 프로그램인 ‘관객음악학교’를 결국 열지 못했다. 음악학교 과정 중 하나인 ‘아마추어 관현악단’은 동호회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이 활발한 클래식과 달리 활동 공간이 부족한 아마추어 국악 연주자(비전공자)들을 위한 자리다. 매년 40~50명을 선발하는데, 경쟁률이 2대1에 육박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에게 7개월간 해금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구성한 ‘악기 포커스’는 대구와 부산에서도 수강자가 올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객음악학교 수료자들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발표회를 하며 무대에 서는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었다. 관객음악학교 참가자 선정 및 발표까지 마쳤는데, 지난달 중순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올해는 두 과정을 모두 취소됐다. 국립극장은 일반인들에게 판소리와 무용 등을 경험하도록 하는 ‘전통예술아카데미’도 올해 진행하지 못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도 매년 진행하던 ‘문화학교’에 올해 1300여명이 접수했지만 결국 문을 닫았다. 판소리, 가야금, 피리, 해금,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기초부터 수준별로 배울 수 있는 교육들로 꾸렸지만 상반기부터 개강을 미루다가 취소됐다. 1년간 명인들에게 국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데다 공연의 기회도 주어져 매년 높은 호응을 받은 주요 사업이었지만 거듭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국립국악원의 ‘국악기 아카데미’는 매년 여름방학의 꽃이었지만 올해는 일찍 져야 했다. 4명의 학생과 보호자 1명으로 팀을 꾸려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해 보는 시간으로 10팀을 대상으로 하는데 올해 94팀(470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달 두 팀만 체험하고 아예 프로그램을 접게 됐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우리 앙상블’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국립극장, 국립국악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국악 이론과 악기 소개 등 ‘랜선’ 교육을 하고 있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립국악원의 한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져 공연을 할 수 있는 국악인들의 무대만큼 아마추어 국악인과 일반인에게 국악을 더욱 친숙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올해는 그 기회들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승강기 글로벌시장 최상층까지 쭈욱… 충북, 올라갑니다

    승강기 글로벌시장 최상층까지 쭈욱… 충북, 올라갑니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생산시설 유치세계 최고 높이 300m 테스트타워 등2022년까지 신공장 1단계 사업 추진 道, 4500억원 투입 인프라·기술 개발기술자문 협의체 구성 세계 시장 공략자기부상·초고속 승강기 육성도 계획“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스스로 고장까지 예측하는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충북에서 개발됩니다.” 충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북부권이 승강기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충북도가 국내 대표 승강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생산시설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승강기산업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시 용탄동 충주 제5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단계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충주5산업단지 15만여㎡ 부지에 연간 2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세계 최고 높이인 300m 테스트 타워, 기숙사 등을 지을 예정이다. 이어 2028년까지 경기 이천에 있는 본사와 천안 물류센터도 충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 토종 승강기업체다. 연매출 2조원, 임직원 2200여명, 협력업체 300여개에 달하며 13년째 국내 승강기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의 본사 부지와 공장 등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면서 충주로 이전하게 됐다.‘대어’를 잡은 도는 만족하지 않고 ‘승강기시장 선점’이라는 큰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충북 북부권 승강기산업 거점지역 조성 전략을 최근 마련했다. 2030년까지 지방비 1970억원 등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승강기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충주시 엄정면과 산척면 일대에 140만 700여㎡ 규모의 승강기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사들을 위한 산업단지이다. 도는 3년 내 50개, 10년까지는 100개의 협력사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동반 이전하는 협력사들을 위해 기술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마련된다. 승강기 완성품 업체와 중소 부품업체들이 집적화되면 공동 기술개발은 물론 안정적인 부품납품과 공급망 확보 등이 가능해 국내 승강기산업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곳에 기업 간 교류 등을 지원할 승강기 종합지원센터와 시험생산동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에서 모든 업무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특화단지 인근에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원도 건립된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직업교육원은 5층(연면적 1000㎡) 규모로 강의장과 실습장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엘리베이터 완성업체들과 손을 잡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설계, 가공, 제어, 조립, 품질관리, 전기기기, 설치, 유지관리 등으로 세분화된다. 연구개발, 국제협력, 기술이전 등을 지원할 승강기산업진흥원과 승강기안전체험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승강기산업 기술자문 협의체를 구성한 뒤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부 전략 가운데 승강기 고장발생 진단 및 예측시스템 개발이 눈에 띈다. 승강기 고장 시 나타났던 진동 및 소음을 측정해 빅데이터화한 뒤 이를 통해 스스로 고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점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엘리베이터 상태를 원격 분석하고 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자기부상 엘리베이터와 초고속 엘리베이터 육성사업도 진행된다. 자기부상 엘리베이터는 케이블 없이 수직·수평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하나의 승강로에 승강기 여러 대가 운행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를 줄이며 수송능력을 높일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이 늘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도는 부속품 경량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탑승공간의 유선형 설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미쓰비시가 중국 상하이타워에 설치한 승강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분속 1230m다. 국내에선 롯데타워 승강기로 분속 600m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분속 1260m 승강기 기술을 개발했다. 금속 로프보다 무게가 6분1 정도 가벼운 탄소섬유벨트를 적용했다. 이 기술을 지상 최고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에 적용하면 현재 57초인 최고층 도달시간을 46초로 단축시킬 수 있다. 국내 지자체 가운데 승강기산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경남 거창이다. 거창군은 2008년부터 승강기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이 들어섰고, 승강기업체 37곳이 둥지를 틀었다. 이들 업체가 협력해 만든 승강기 완성품 G엘리베이터도 출시했다. 2010년에는 폐교 위기에 처한 한국폴리텍대학을 인수한 뒤 기능을 전환해 승강기 대학을 설립했다. 거창에선 충북의 승강기산업 육성에 대해 중복투자를 우려하지만 충북은 차별화를 시도하면 상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광호 도 산업육성과 팀장은 “거창은 중소기업 위주로 국내시장을 노리고, 충북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면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 위치한 많은 승강기 업체들을 위해서라도 접근성이 뛰어난 충북지역의 인프라 구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KTX ‘정국 열차’ 달린다

    KTX ‘정국 열차’ 달린다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걸 기념이라도 하듯 열차 외부 전체를 방탄소년단으로 장식한 KTX가 1일부터 전국을 누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래핑광고는 방탄소년단 일원인 정국의 생일(9월 1일)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중국 팬클럽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래핑광고는 실사 출력한 광고 디자인이나 광고 내용을 건물 또는 버스·택시·지하철 외관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KTX 앞쪽 기관실에서 뒤쪽 기관실까지 388m 열차 양쪽에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와 사진을 붙인 것은 전례가 없었다. 20량인 KTX에 래핑광고가 이뤄진 것은 2004년 개통 이후 처음이다. 광고 문구와 사진은 중국 팬클럽이 직접 제작했고 코레일은 내용의 적정 여부만 심의했다. 광고비와 래핑 제작·부착·철거 비용을 합쳐 8000만원이나 된다. 래핑광고를 부착한 열차는 정국의 고향(부산)을 고려해 서울~부산 노선에 이달 말까지 투입된다. 래핑 광고와 관련해 반대도 있었지만 해외 홍보 효과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한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초대형 불꽃놀이가 9분 동안 진행됐다. 이벤트는 정국의 중국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오전부터 불꽃놀이 업체가 정박된 선박에 화약을 설치하는 등 연출 준비를 했다. 백사장에서는 관광객과 일반 팬 등 300여명이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주대,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등록금의 5% 환급

    아주대,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등록금의 5% 환급

    아주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1학기를 보낸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5%가량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를 마친 재학생 전원이며, 지급액은 1학기에 학생이 납부한 수업료의 5.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우수 장학생 등은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등록금의 일부를 지원받은 경우 납부한 등록금에서 장학금 액수를 뺀 금액의 5.12%를 돌려받게 된다. 학과별로 등록금 액수에 따라 1인당 돌려받는 특별 장학금 액수가 다르다. 학교 측은 재학생 9300여명에게 이번 특별 장학금을 나눠주는 데 약 1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특별장학금을 위한 재원은 사업예산 조정 금액, 대학 적립기금, 모금 캠페인 등으로 마련됐다. 아주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관련 TF를 구성해 학생 대표 등과 논의한 끝에 이런 장학금 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중환자 급증, 병상 확보에 차질 없어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중증·위중 환자)는 모두 79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소치료나 기계호흡이 필요한 환자들로 지난 18일만 해도 9명에 불과했으나 단 2주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4일부터 매일 하루 200~3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환자 또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8ㆍ15 광화문 시위’ 관련 확진자나 n차 감염자들 중에는 취약한 60대가 많다고 하니 걱정이다. 현재 방역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전국에 총 517개이지만, 당장 사용 가능한 중환자용 병상은 39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수도권에는 중환자용 병상 317개 가운데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서울 5개, 경기 3개, 인천 2개 등 10개뿐이다. 신규 확진자와 중환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오늘 당장 병상이 부족해도 놀랄 수 없는 상황이다. 중환자들이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방 도시의 병상 부족도 수도권과 다르지 않다. 수도권발 n차 감염 확산으로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에는 어제 기준 중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은 포화 상태다. 충남, 경남은 1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지난봄 신천지교회 집단감염으로 큰 홍역을 치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롭다고 하지만, 10여개 병상에 불과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나마 감염병 전담 병원의 일반 병상이 56.5%(1118명분 여뷰)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경증환자와 무증상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1170여명분의 여유가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화생명(200실)과 SK그룹(총 321실)은 수도권에 있는 사내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이 부족할 경우 1차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중환자를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또 2주 내에 중환자 병상 40개를 추가하는 동시에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신속히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지만, 이 정도의 대책으로는 다소 불안하다. 지난봄 대구·경북에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인근 도시로 옮겨 치료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 수도권 상황은 이동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하루 1000~2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시민은 ‘흩어져’ 연대하고, 방역 당국은 더 치밀하고 신속하게 병상 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
  • “청년·스마트·그린·휴먼… 일자리 14만개 창출 ‘안양형 뉴딜’ 추진”

    “청년·스마트·그린·휴먼… 일자리 14만개 창출 ‘안양형 뉴딜’ 추진”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 코로나19 정국 속에 민선 7기 전반기를 마무리한 경기 안양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취임식은 태풍 ‘쁘라피룬’ 현장점검으로, 2주년 기념식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으로 대신한 최대호 안양시장. 후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지역 경제와 일자리 등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공을 들여 추진해온 역점사업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안양시 숙원인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 ‘원도심 냉천지구 개발’,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등이다. 그는 ‘만안은 행정, 동안은 경제 중심’ 지역으로 키워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안도 내놨다. 적극 행정으로 지방규제 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 시장을 31일 서울신문이 만나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주요 사업 성과와 현황,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었다.-‘안양형 뉴딜’이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한국판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수립한 종합계획으로 일자리 창출 등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 노선 인덕원 정차 등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내년까지 총사업비 6400여억원을 투자해 4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어 2025년까지 3조원을 들여 14만여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조에 청년분야가 강화된 게 특징으로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등 4개 분야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현 청사 일대는 기업 유치해 상권 활성화 -안양시청사 만안구 이전 구상은. “만안, 동안 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해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큰 틀에서 구상하고 있다. 만안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역본부 부지를 지역발전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 현재 검역본부 부지에 진행 중인 융복합센터 조성 사업 착공을 서두르지 않고 시청사 이전을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생각이다. 만안 마지막 가용토지인 검역본부 부지를 서둘러 개발하면 이 지역은 영원히 ‘안양의 변방’으로 남게 될 수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시청사 만안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던 지역구 국회의원과도 만나 ‘만안은 행정, 동안은 경제 중심으로 키우자’는 의견을 나눴다. 게다가 상공인들마저 주변 척박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검역본부 부지 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다. 만안구로 시청을 이전하고 공동화 현상이 심한 현 시청부지 일대를 개발해 다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하면 이 지역 상권은 활성화되고 안양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양시 청사 부지는 무려 6만 736㎡ 규모로 매우 크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하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하고도 시민 이용도와 활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은 어디까지 왔나. “만안 박달동 일대 310만㎡ 부지에 조성하는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는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원도심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박달동 일원에 산재한 대규모 군사시설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하 터널형 탄약저장시설로 바꿔 가용토지를 확보하고 그곳에 ‘친환경 스마트생태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최근 국방부가 ‘기부 대 양여’ 이전 협의에 응하겠다는 통보를 시에 해오면서 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 갈 길은 아직 멀다. 먼저 박달동 일원 대규모 군사시설인 탄약고를 지하화해 가용토지를 확보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전제 사업면적 중 기존 탄약저장시설을 부지 일부(33%)에 재배치하고, 나머지(67%)에 해당하는 가용토지 210만여㎡를 확보해 사업 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도 남겨 놓고 있다. 국책사업이라 협조는 하겠지만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에는 엄격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 들어가는 사업비 마련도 쉽지 않다. 탄약시설 지하화 비용을 포함, 양여부지 조성을 위한 추정 총사업비는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안현마을 아스콘 공장터엔 시민공원 조성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 사업 변경 이유는. “발암 성분을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문제로 주민들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은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문제가 마침내 가닥을 잡았다. 애초 아스콘 공장을 이전하고 11만 7000㎡ 부지에 1200여 가구 공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에 몰랐던 한국도로공사의 연현마을 도로 확장공사 계획이 확인되면서 부득이하게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연현마을 방향으로 도로를 확장하게 되면 공공주택 건설 예정부지 일부를 잠식한다. 방음벽을 세워도 들어설 주택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 단절이 심하고, 조망과 소음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악화된다. 게다가 아스콘공장 부지가 제2경인, 서해안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공동주택 건설 시 방음벽 설치에만 70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시는 애초 계획을 변경해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이곳에 4만여㎡ 규모 친환경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올해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를 개발제한구역 복구 진행 대상지로 확정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청년창업펀드300억 조성 어디까지 왔나.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기업 창업단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인 창업초기(4800억원)·청년창업(1100억원) 펀드 출자를 공고했다. 이에 시는 국비(모태펀드) 180억원, 시비 45억원, 벤처투자사·금융기관 투자자금 75억원으로 이뤄진 300억원 규모 안양청년창업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성하는 창업펀드 규모로는 최고액이다. 최근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모태펀드에 응모, 재원을 확보해 펀드를 결성하고 조만간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가 마련되면 7~15개 기업을 대상으로 8년 기간으로 펀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창업펀드 조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까지 제정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행정안전부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청년펀드 조성 승인을 받았다.” -냉천지구 주민 이주비 대출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만안 안양동 일원 11만 9000㎡ 부지에 공동주택 2300여 가구를 짓는 원도심 개발사업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은 지난 2월 정부가 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2주택을 분양받은 주민들 이주비 대출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주민 이주에 비상이 걸려 민원이 쏟아졌고 관계 기관과 10여 차례 협의 끝에 마침내 해법을 찾았다. 국토부와 금융위원회는 다른 지역에 주택(분양권 포함)을 보유하지 않은 주민에 대해 처분조건부 1주택자로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주비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냉천지구 사업은 가치 높은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보상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아파트 1채 입주권을 추가 제공키로 합의하면서 주민 이주를 앞둔 상태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배우 박보검 31일 해군병 제699기로 해군신병교육대 입영

    배우 박보검 31일 해군병 제699기로 해군신병교육대 입영

    배우 박보검(27)씨가 31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신병교육대에 해군병으로 입영했다.해군교육사령부는 ‘제669기 해군병’ 입영대상자 1300여명이 이날 진해 해군 신병교육대에 입영해 6주간 해군신병교육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배우 박씨도 이날 669기 해군병으로 진해 해군교육사에 입영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및 군부대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 입영을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했다.교육사는 입정 예정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지역 및 국가방문 여부를 파악해 감염위험이 있는 입영대상자는 사전에 차단하고 생활관과 식당, 훈련장 등 군부대 내 시설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입영대상자 끼리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입영대상자를 코로나19 발생지역에 따라 일반교육생, 예방적 관찰 대상자, 예방적 격리 대상자로 구분해서 입영직후 부터 격리해제때 까지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계획을 세워 교육을 실시한다.교육사는 이날 입영대상자를 거주지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지역에 따라 구분해 입영을 3차례로 나누어 실시했다. 박보검씨는 서울·경기·광주·부산권 입영대상자들과 함께 2차로 오후 2~3시에 입영했다. 이날 입영 대상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전신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을 한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해 군의관 검진결과 이상이 없는 인원만 부대안으로 이동했다. 부대안으로 들어가 음압검체측정부스에서 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를 위한 검체를 체취했다. 다음날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만 총 6주간의 기초군사교육훈련을 받는다. 입영대상자는 훈련기간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하루 두차례 체온을 측정하며 훈련병 끼리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대별로 식사장소와 교육관, 생활관 등도 분리해 운영한다. 입영 뒤 1주일간 훈련준비기간을 거쳐 5주간 군인기본자세, 전투기술 연마, 인성과 리더십 배양 등 군인화와 해군화를 위한 2단계 교육훈련을 받고 오는 10월 8일 수료한다. 총 복무기간은 20개월이며 이날 입영대상자는 2022년 4월 전역한다. 박보검씨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입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입영 시간 등을 알리지 않고 입영했다. 박씨는 6주간 훈련을 마친 뒤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5월 해군 문화홍보단 피아노 분야(건반병)에 지원해 실기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해군교육사는 오는 10월 12일 제670기에 이어 11월 23일 제671기 입영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두 9차례 해군병 입영을 실시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뽑고는 싶은데…

    5대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일정 못 정해하나銀 추석 전후 공고 내려다 잠정 보류 “공채 특성상 감염 우려… 온라인 채용 검토” 하반기 대규모 공채의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권 채용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얼어붙었다. 상반기에 수시 채용 위주로 인력을 선발한 시중은행들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과 감염 우려 등으로 하반기에도 공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하반기 공채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주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은행들은 통상 8~9월쯤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 행원을 뽑는다. 하나은행은 추석 전후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매년 이달 말쯤이면 공채 윤곽이 나왔던 국민은행, 다음달쯤 채용 공고를 냈던 신한·우리은행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이나 면접 전형에 지원자들이 대거 모이는 공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기와 규모, 방법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채용한 인원은 3000명 수준이다. 신입·경력을 합해 국민은행은 500여명, 하나은행 300여명, 신한은행은 1000여명을 뽑았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공채를 통해 각각 750명, 530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농협은행만 상반기에 280명을 채용했다. 이를 제외하고 시중은행들이 수시 채용으로 뽑은 인원은 총 400명이 안 된다. 지난해 채용 인원의 20%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은행권 채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아예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인력 구조상 신입 행원들을 아예 안 뽑을 순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온라인 방식의 채용 진행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파병 남편 격리물품을 자비로 사라고?” 분노의 靑 청원

    “해외파병 남편 격리물품을 자비로 사라고?” 분노의 靑 청원

    “나는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원 아내”“10개월 파병기간 마치고 귀국 예정”“자가격리 구호품을 직접 구비해야”“이젠 자가격리 물품도 걱정해야 하나” 울분10개월 간의 해외파병을 마치고 귀국하는 레바논 동명부대원들이 자가격리 물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자비로 충당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외파병 임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군인’도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레바논에 파병을 가 있는 동명부대 대원의 아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지난해 12월 어느 날, 약 300여명의 ‘대한민국 군인’들은 먼 하늘길을 날아 중동의 레바논으로 향했다”며 “10개월의 주어진 임무 기간이 끝나고 (남편이) 고국으로 돌아올 날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돌아오는 날이 1개월 연장됐지만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시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체온계·마스크 등 자가격리 물품 직접 구비하라 했다” 그는 “온 가족이 만날 그 날에 대해 기쁘게 이야기하던 지난날, 가족이 갑자기 저에게 ‘자가격리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비해야 한다’고 부탁을 하더라”라며 “이를테면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휴지, 쓰레기봉투, 비상식량(햇반·컵라면·김치·김·장조림 등) 등의 기본적인 자가격리 구호품을 말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뭔가 군 가족으로서 인내해야 하는 일이 생겨났구나 싶어 즐거웠던 대화는 끝이 났다”며 “손끝은 분노로 차가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가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한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해외 입국자’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조건 받을 수 있는 ‘자가격리 구호품’을 왜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지 자초지종을 들어봤다”며 “지자체에선 동명부대원들이 해당 지자체 지역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구호품을 제공할 수 없고, 코로나19 관련 검사도 제공할 수 없어 2차례에 해당하는 검사를 경기 성남에 있는 수도병원과 대전에 있는 국군병원에서 직접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격리자들이 스스로 구호품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어떠한 뉴스에서도 보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서럽게 울었다. 나라의 중요한 외교적 임무를 훌륭하게 마치고 돌아온 우리 대한민국 군인들은 어떤 국민인 거냐. 그저 소위 ‘바이러스 덩어리’들인 거냐. 이런 기본적인 대우조차 배제되고 부당함에 아무 말 못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군인이고 군 가족이냐”고 되물었다. 글 작성자는 “지자체명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지자체의 가까운 보건소를 놔두고 많은 인원이 그 거리를 다녀오는 것에 불합리함이 있어 보이지만, 이 부분은 군인이기에 국군병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복귀하는 동명부대원들이 ‘그나마’ 나아진 경우라고 한다”며 “제 가족은 나라의 명이라며 오히려 저보고 이해하라며 다독이기만 하는데 나는 왜 이 상황도 너무 불합리한 것으로 보일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나는 왜 이상황이 너무 불합리한 것으로 보일까”아울러 “나라에서 공적인 업무를 내세워 군인들을 해외로 보내놓고, 지금까지 돌아온 파병 군인들에 대한 사후 책임을 지지 않았다. 곧 돌아올 파병 군인들에 대한 사후 책임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다른 나라로 파병을 간 부대원들이 고국으로 몇 차례쯤 더 돌아오고나면, 일반 국민과 같은 대우를 받을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을 멀고도 먼, 어지럽고도 어지러운 중동으로 보내놓고 수없는 낮과 밤을 걱정으로 속을 끓여가며 지내왔는데 이제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물품에 관한 걱정도 해야 하는 거냐”며 “새롭게 레바논으로 들어가는 24진의 건승 기원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지 말고 그리웠던 고국으로 돌아오는 23진 및 기타 다른 파병 부대원들에 대한 사후 관리(자가격리 관련) 처리도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써본다”고 끝을 맺었다. 다만 이 글의 사실 여부는 아직 정부나 군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청원에는 30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약 1만 8600여명이 동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목사 부부, 산방산온천 방문 숨겼다가 발각…이용객 700여명

    제주 목사 부부, 산방산온천 방문 숨겼다가 발각…이용객 700여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신교 목사 부부가 역학 조사 대상 기간 중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28일 뒤늦게 제주도 방역당국에 의해 발각됐다. 확진된 목사 A씨와 부인 B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곳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 도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이동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진술한 A씨 부부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를 추적해 온천 방문 이력을 확인했다. 온천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온천 이용객은 700여명이며, A씨 부부가 다녀간 시간대 온천 이용객은 300여명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온천 이용객의 70%가량이 지역 주민이어서 지역 내 n차감염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방역 당국은 28일 오후 온천 영업을 일시 중단시키고 긴급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동선을 고의로 숨긴 목사 부인 B씨에 대해서는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도 방역 당국은 A씨 부부가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 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도 방역 당국은 산방산탄산온천 방문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관광객임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 GPS 조사로 A씨 부부의 접촉자 3명도 추가로 파악해 이들에 대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내 29번 확진자인 A씨는 목회 활동에서 은퇴한 목사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의 부인 B씨의 경우 제주에 돌아온 A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보검 입대로 진해 주민들 불안감...전국서 취재진, 팬 모일까 우려

    박보검 입대로 진해 주민들 불안감...전국서 취재진, 팬 모일까 우려

    배우 박보검(27)씨의 해군 입대로 전국 팬들이 모여들어 자칫 코로나19가 확산될까 지역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씨는 오는 31일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 669기로 입대한다. 박씨는 입대 동기 1300여명과 6주간 신병훈련을 받은 뒤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607일간 근무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해군 부대가 위치한 경남 진해는 전국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경남 진해의 한 아파트는 “박보검 팬들이 서울 및 각 지방에서 대거 진해에 내려와 호텔 및 모텔에 투숙 중이나 입주민은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아파트 인근에 숙박업소가 많아 입주민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안내문을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기자나 팬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큰일 났다 싶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 분위기에 박보검 팬들은 “입대 배웅하기 위해 버스를 빌리는 등 단체로 진해로 간 일이 없다”고 아파트측에 연락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우리 아파트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올린 글이며 이전 공지된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안내문을 내린다”며 “코로나19를 주의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라는 새로운 안내문을 붙였다. 이런 우려에 소속사에서도 팬클럽과 취재진에게 “박보검 배우는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니만큼 방문 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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