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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 지으려 지도 펴니 ‘친일파의 땅’, 전담기구 없이… 의욕뿐인 국가환수

    공원 지으려 지도 펴니 ‘친일파의 땅’, 전담기구 없이… 의욕뿐인 국가환수

    정부가 이해승·이규원 등 친일파 4명의 후손이 소유 중인 27억원 상당의 토지에 대해 국가귀속 절차에 착수했다. 독립유공자와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는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전담기구 부재에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 은닉, 반환 소송까지 맞물리면서 친일 재산 환수는 더디기만 한 실정이다. 법무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과 이규원, 이기용, 홍승목의 후손이 소유한 땅 11필지에 대해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서부지법에 소유권이전등기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가 환수에 나선 토지는 이규원 후손이 소유한 경기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7필지와 이기용 후손이 소유한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 2필지, 홍승목 후손이 소유한 경기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의 1필지,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필지다. 대상 토지는 총 8만 5094㎡(2만 5740평), 토지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26억 7522만원이다. 앞서 법무부는 2019년 서울 서대문구로부터 공원 조성 사업부지 중 친일 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에 관해 국가귀속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8월 광복회로부터 추가 검토 요청도 받았다. 검토 결과 법무부는 전체 의뢰 토지 66필지 중 11필지에 대해 친일 행위의 대가성이 명백하고 관련 증거도 모두 확보돼 국가귀속 절차 진행이 바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토지에 대해선 친일 행위 대가성 인증 증거 부족 및 소멸시효 완성을 이유로 소송 제기 결정을 미뤘다. 법무부는 추가적인 증거 확보 및 법리 검토를 통해 환수 가능한 토지로 확인될 경우 추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포함된 이해승의 토지는 이전 정부에서 환수를 추진하다 2010년 법원에서 패소했던 토지가 아닌 새롭게 발견된 토지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2007년 11월 친일에 앞장선 대가로 일제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하고 경기 포천시 선단동 임야 등 토지 192필지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환수 재산은 당시 시가 300억원대로 추정됐다. 이에 이해승의 손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은 국가귀속 결정을 취소하라며 이듬해 2월 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2010년 이 회장 측 승소가 확정돼 국가로 귀속됐던 땅도 이 회장 측으로 돌아갔다. 법원 판결에 광복회를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폭증하자 국회는 2011년 친일재산귀속법을 개정해 친일파 후손들로부터 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면서 개정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부칙도 만들었다.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다시 이 회장 등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위원회 해산 이후 현재까지 23건의 환수 소송을 제기해 17건이 국가 승소로 확정됐으며, 총승소금액은 약 260억원이다. 하지만 광복회는 이미 처분된 친일 재산도 상당한 가운데 수백억원대 이상의 토지가 친일파 후손 소유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탄소중립에 대한 오해/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기고] 탄소중립에 대한 오해/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코로나19 위기가 유럽연합, 미국, 한국의 그린뉴딜을 촉발시켰고, 기후 위기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 합의를 이끌어냈다. 2020년을 시점으로 이제 소수 전문가나 환경단체의 주장이 아니라 바이든, 시진핑, 문재인, 메르켈 등 세계 지도자의 주류 담론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세부 실천계획인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이견과 오해도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점검해본다. 첫째,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온실가스 넷제로’에 대한 오해다. 2050년이 되면 발전·산업·수송·건물 부문에서 탄소배출이 완전히 제로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지 않냐는 지적이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는 배출도 되지만 숲이나 바다를 통해 흡수도 된다. 연간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면 순 배출량은 제로가 되고, 이게 넷제로다. 각 부문의 탄소배출을 대폭 줄이긴 해야 하지만, 국내외에서 탄소흡수를 늘리면 넷제로가 되는 것이다. 둘째, 인공부분이 자연부분 배출 온실가스보다 매우 적어 영향도 적다는 오해다. 국제탄소기구(GCP)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은 해양에서 3300억톤, 육상에서 4400억톤이지만 각각 그대로 흡수돼서 자연부분은 넷제로 상태다. 반면, 매년 화석연료에서 340억톤, 농지에서 60억톤이 배출되어 육지가 130억톤, 해양이 90억톤을 흡수했다. 나머지 180억톤은 매년 대기에 누적된다. 그 결과, 지난 60년간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315ppm에서 415ppm으로 32%나 늘었다. 연간 배출량만 보면 자연이 7700억톤으로, 인공부분 400억톤은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기후위기를 초래한 주범인 것이다. 셋째, 탄소중립은 환경문제라는 오해다. 기후변화라는 환경 이슈로 출발한 것은 맞지만 탄소중립은 경제·산업, 사회·복지, 정치·지역, 외교·안보 이슈다. 바이든이 취임하자마자 국제기후협약에 가입하고 송유관·가스관을 폐쇄하며 전시동원체제에 준하는 대응을 한 것이 좋은 예다. 매년 5000조원의 에너지·자동차산업을 놓고 각축전이 시작됐다. 국내서도 지역균형뉴딜에 지방 정부들이 탄소중립 관련 사업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G7, P4G 정상회의 주요 의제다. 재생에너지 100%로 가동되는 RE100 기업도 280개에 달한다. 넷째, 탄소중립은 국내용이라는 오해다. 물론 2050년에 국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탄소중립은 세계가 공통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관련 산업과 경제규범이 같이 바뀐다. 예컨대, 탄소 국경세와 내연기관 규제가 본격화되면 화석연료 기반의 철강·석유화학·정유·자동차·조선·발전산업은 좌초 산업이 된다. 수많은 무역·기술 장벽이 예고돼있다. 세계 탄소중립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일자리·창업·사업 기회 상실도 우려된다. 국내 탄소중립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세계 탄소중립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다. 다섯째, 부지 부족으로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오해다. 예컨대, 현재의 우리나라 모든 전력을 태양광으로 생산한다면 400GW가 필요하다. 100GW는 별도의 토지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도시 건물과 시설물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300GW는 전용부지가 필요한데, 국토의 63.4%인 임야를 제외하고도 전답 18.7%, 도로 3.3%, 하천 2.8%, 기타 8.6%가 있다. 이 중 2~3%P를 환경을 고려해 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청정기술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오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등이 탈탄소 기술로 제안되고 있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최근 10년간 원전의 경제성은 악화됐지만 태양광·풍력발전은 각각 7배, 2배 개선되며 앞지르기 시작했다. 원전은 소형화되고 분산될수록 경제성과 핵 비확산성은 불리하다. 핵융합로는 2050년 상용화와 거리가 멀다. 탄소중립은 산업재편의 좋은 기회지만 대비하지 못하면 재앙이다. 함께 극복하자.
  • 현대자동차그룹, 300억대 펀드로 미래차 부품 협력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 300억대 펀드로 미래차 부품 협력사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금융계와 손잡고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미래차 산업으로의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부품사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 은행은 ‘미래차 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 펀드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부품기업들이 동반 성장해야 굳건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코로나 방역 비용 느는데… 서울·전남, 재난 관련 기금 ‘펑크’

    [단독] 코로나 방역 비용 느는데… 서울·전남, 재난 관련 기금 ‘펑크’

    서울, 구호기금 130억… 법적 기준 미달전남, 구호·관리기금 모두 기준치 절반이은주 의원 “주민 안전 저버린 행위”서울 전남 “하반기 추경에 반영” 해명대구·경북·부산은 법적 기준액 초과코로나19 방역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써야 하는 예산 비중이 커지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관련 기금 법정 기준치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지자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전남 두 지자체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법정 기준치보다 부족하게 적립했다. 지자체는 ‘재해구호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해구호비용 부담과 재난예방을 위해 3년간 보통세 평균액의 각각 0.5%와 1%를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으로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은 재해구호기금이 법적 기준치는 43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300억원 부족한 130억원만 적립했다. 전남은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 모두 법적 기준치의 절반인 각각 24억원과 48억 8500만원만 적립했다. 충남은 재해구호기금 법적 기준치 70억원에 비해 실제 적립액은 0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말 조성액이 기준치(448억원)를 초과한 709억원이기 때문에 추가 적립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을 적용한 경우다. 서울과 전남은 이 의원과 정책위에서 실태조사에 착수한 뒤에야 법정 적립금만큼 기금을 적립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법정 적립금을 반영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하반기 추경에 편성해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겠다는 것은 주민의 안위보다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에만 관심을 둔 것으로,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거나 재난 발생 시 적절한 긴급구호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전남과 달리 법정 기준치를 초과해 재난 관련 기금을 적립한 지자체도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와 경북은 재해구호기금 법정 기준액이 각각 11억원과 74억원이지만 실제로는 116억원과 179억원을 적립했다. 경북은 재난관리기금도 법적 기준액 148억원을 초과한 450억원을 적립했다. 부산도 재해구호기금을 법정 기준액(179억원)을 초과해 872억원을 적립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늘리지는 못할 망정...서울·전남 재난기금 법적 기준도 안 채웠다

    [단독] 늘리지는 못할 망정...서울·전남 재난기금 법적 기준도 안 채웠다

    서울, 구호기금 430억 중 130억만 적립전남도는 2개 관련기금 기준 절반만 채워실태조사 착수하자…“하반기 추경에 반영”코로나19 방역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써야 하는 예산 비중이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관련 기금 법정 기준치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지자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전남 두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재해복구기금을 법정 기준치보다 부족하게 적립했다. 지자체는 ‘재해구호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해구호비용 부담과 재난예방을 위해 3년간 보통세 평균액의 각각 0.5%와 1%를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으로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은 재해구호기금이 법적 기준치는 43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300억원 부족한 130억원만 적립했다. 전남은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 모두 법적 기준치의 절반인 각각 24억원과 48억 8500만원만 적립했다. 충남은 재해구호기금 법적 기준치 70억원에 비해 실제 적립액은 0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말 조성액이 기준치(448억원)를 초과한 709억원이기 때문에 추가 적립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조항을 적용한 경우다. 서울과 전남은 이 의원과 정책위에서 실태조사에 착수한 뒤에야 법정 적립금만큼 기금을 적립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법정 적립금을 반영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하반기 추경에 편성해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겠다는 것은 주민의 안위보다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에만 관심을 둔 것으로,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거나 재난 발생 시 적절한 긴급구호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전남과 달리 법정 기준치를 초과해 재난 관련 기금을 적립한 지자체도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와 경북은 재해구호기금 법정 기준액이 각각 11억원과 74억원이지만 실제로는 116억원과 179억원을 적립했다. 경북은 재난관리기금도 법적 기준액 148억원을 초과한 450억원을 적립했다. 부산도 재해구호기금을 법정 기준액(179억원)을 초과해 872억원을 적립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한교민 받아준 이천시에 300억 규모 문화체육시설 건립

    우한교민 받아준 이천시에 300억 규모 문화체육시설 건립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단체 귀국한 우한교민을 이천 국방어학원에 수용한 데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경기도가 이천시에 지원사업으로 공공 문화체육시설이 건립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엄태준 이천시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300억원 중 100억원을 도비(특별조정교부금)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경기도가 전례 없는 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2월 우한교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귀국했을 때 국방어학원과 이천주민들 흔쾌히 받아주셨기 때문에 이 지사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이를 기억하게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원된 것이다. 엄 시장은 “이천시민 의식에 시장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지하2층, 지상2층 연면적 7891㎡규모로 장호원읍 장호원리 복숭아축제가 열리는 장호원 농산물 유통센터 맞은편에 신축된다.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지역 문화 생활공간 및 복합 체육시설 기능을 갖춘 시설로 지하에는 수영장, 생활문화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지상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 체력단련실, 생활문화센터, 전시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2020년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40억 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제로에너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2억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번 경기도와의 협약을 통해 도비 100억 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서 총사업비 300억 원 중 152억 원을 확보하여 사업추진에 활력을 받게 되었다. 지난 2020년에 타당성 검토용역,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하고, 금년 1월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였으며 12월에 공사를 착공하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천시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통해 실내체육과 예술문화 공간이 절대 부족한 이천시 남부지역에 실내 스포츠와 문화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어,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2월 이천 합동군사대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을 세 번째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으며, 당시 이재명 지사는 이천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항모, 국내 연구개발로 건조·2033년 배치 추진

    경항모, 국내 연구개발로 건조·2033년 배치 추진

    군이 한국 최초 경항공모함을 2033년 전력화를 목표로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경항공모함(CVX) 사업추진기본전략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항모의 설계와 건조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 약 2조 300억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경항모를 건조, 배치키로 했다. 사업비 2조 300억원에는 항모 설계비와 건조비, 탑재 장비 비용 등이 포함되며, 항모에 탑재될 수직이착륙형 전투기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사업비는 추후 기획재정부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검토·확정된다. 이날 사업추진기본전략이 방추위에서 의결됨에 따라 기재부가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회가 내년도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 예산을 반영하면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항모 사업은 국방부가 2019년 8월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하며 공식화했다. 방사청은 올해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으로 101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와 국회 국방위원회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의견 수렴이 미진하다며 예산을 삭감하고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배정한 바 있다. 이에 경항모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경항모 사업 관련 전력 소요를 결정하고 이날 방추위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의결되면서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재부의 사업타당성 조사나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경항모 사업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부장 사회의 여성 승리” 아프리카 소녀, WTO 첫 여성 수장으로 [김정화의 WWW]

    “가부장 사회의 여성 승리” 아프리카 소녀, WTO 첫 여성 수장으로 [김정화의 WWW]

    “세계무역기구(WTO)엔 리더가 필요합니다. 새롭고 신선한 얼굴, 외부인, 개혁을 실행하고 회원국과 협력해서 현재의 기능 마비를 해결해줄 사람이요.” 지난 15일(현지시간) 신임 사무총장으로 추대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CNN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1995년 WTO 창립 이래 수장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이다. 그 자신의 말처럼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WTO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국가 간 자유무역을 표방하며 세계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게 설립 목적이지만, WTO는 수년간 미중 간 갈등의 장으로 전락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를 매기며 WTO의 의미가 퇴색했고, 코로나19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백신 전쟁’까지 벌어져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콘조이웨알라가 사무총장에 임명된 건 이 같은 상황을 타파할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수십년간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쌓은 그의 정치력과 협상력이 구성원간 분쟁과 불일치로 무너져가는 조직을 다시 세울지 주목된다.가난한 어린 시절과 내전 상처…“빈곤 경험에서 힘 키워” 1954년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주 오그워시 유쿠에서 태어난 오콘조이웨알라는 지독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이바단대 교수였는데, 독일 장학생으로 유학하느라 오콘조이웨알라는 9살 때까지 할머니 밑에서 컸다. 그는 “5살 때 요리를 시작했다”며 “마을에서 여자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다 했다”고 돌아봤다. 물 긷기, 땔감 가져오기, 농장의 잡일 모두 그의 몫이었다. 10대 때 벌어진 비아프라 내전(1967~1970)은 삶을 완전히 바꿨다. 나이지리아 동남부의 반란군이 ‘비아프라 공화국’을 세우고 분리 독립을 시도한 것인데, 비아프라군의 준장이었던 오콘조이웨알라의 아버지를 지원하는 데 집안의 모든 돈이 들어갔다.사촌의 집에 놀러 갔을 때 갑작스런 공습이 벌어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는 “집 안에 지하 대피소가 없어서 밖으로 달려나갔는데, 한 청년이 내 옆에서 총알을 맞았다”며 “청년이 죽지는 않았지만 그가 없었다면 내가 대신 총에 맞았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실패로 끝난 이 전쟁 이후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우리는 하루에 한끼만 먹었다. 차가운 바닥과 벙커,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잠을 청해야 했고 아이들이 내 주변에서 죽어가는 걸 봤다”며 “나는 고통을 겪는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고 말했다. BBC는 “그의 업무 추진력은 실제 빈곤의 경험에서 비롯됐다”며 “결단력과 독립성은 그가 나이지리아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했다.나이지리아 전면 개혁 앞장…‘트러블 메이커’ 별명에도 “신경 안 써” 오콘조이웨알라는 경험과 이론에 두루 능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나이지리아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0년대 미국으로 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MIT에서 지역경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는 고국으로 돌아가 재무장관을 두 차례 지냈고, 2006년에는 외무장관을 잠시 맡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여성이 두 부처 장관을 지낸 건 처음이다. 또 25년을 세계은행(WB)에서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가 장관직을 역임하며 일군 것은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다. 유가와 연동해 재정수입을 정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전자 재무관리 플랫폼을 만들어 ‘유령 공무원’에게 새나가는 세금을 막았다.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2005년 나이지리아가 파리클럽으로부터 300억 미국달러의 부채를 탕감 받는 데 기여한 것이다. 이런 노력 덕에 나이지리아는 2006년 피치와 S&P 신용등급이 BB-로 올라갔다.강단 있는 그의 성격과 업무 추진 방식은 당연히 반대 세력의 큰 반발에 부딪혔다.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하던 당시, 반대 측에서 어머니를 납치했지만 물러서기를 거부했던 일화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뜻의 ‘오콘조 와할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별명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파이터’”라면서 “누구든 내 방식을 방해하면 내쫓길 것”이라고 했다. 자연히 화려한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그는 각종 잡지와 기관 등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100명,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명 중 하나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WB) 총재는 2011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오콘조이웨알라는 변동 폭이 큰 식량 가격으로 타격을 입은 국가를 돕는 데 중추 역할을 했다”며 “그의 리더십으로 식량위기대응프로그램(GFRP)을 마련했고, 44개국에서 4000만명 이상을 도왔다”고 했다. 앞으로 2025년까지 2억 2000만달러의 예산과 직원 650명을 아우르며 그가 해야 할 일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축소된 글로벌 무역의 회복, WTO 분쟁 해결 절차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의 재정비, 주요 회원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과제가 많다. “가부장 국가 희망” 국제기구 여성 참여에도 영향 미칠까오콘조이웨알라는 여성의 역량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민단체 글로벌시티즌은 “정치와 공적 생활에서 여성의 평등한 참여와 리더십 발휘는 필수적이지만,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19개국은 한번도 여성 지도자를 가져본 적이 없다”며 “오콘조이웨알라의 사무총장 임명은 특히 아프리카 여성에게 권력을 분배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오콘조이웨알라는 장관 시절부터 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도 활발히 펼쳤다. 국내 소녀와 여성 프로그램(GWIN)을 통해 여성의 권한을 강화했고,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나이지리아 여성 운동가 조세핀 에파추쿠마는 “나이지리아 같은 가부장적이고 여성혐오적인 국가에서 오콘조이웨알라는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훌륭하게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했다”며 “그의 정직함과 투명함, 책임감은 나이지리아 고위공직자 대다수에게선 볼 수 없는 미덕”이라고 말했다.1000만명이 넘는 아동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도 희망이다. 소말리아 최초로 여성 대통령 후보로 나선 파두모 다이브는 “오콘조이웨알라의 임명은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장애물에도 여성의 역량과 리더십, 탁월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성의 발언권 확대는 WTO에서도 중요한 업무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제 무역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는 도전에 화답해야 한다”며 “특히 공식 부문에 여성 소유 기업이 포함되는 게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더 그렇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누구 · Ngozi Okonjo-Iweala1954 나이지리아 델타주 출생1977 하버드 경제학 학사 졸업1981 메사추세츠 공대(MIT) 지역경제개발 박사2003~2006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2006년 외무장관도 역임)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 및 재무위원회위원 2004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의장2007 WB 전무이사2011~2015 나이지리아 재무장관2020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2021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임명
  • 전주 도심에 기무부대 부지 2년 넘도록 방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에 있는 기무부대 부지가 2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무부대가 민간인 사찰 문제 등으로 2018년 9월 해체되면서 에코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 기무부대 부지 3만 8000㎡가 2년 5개월째 공터로 남아있다. 기무사 해체 당시 이 부지는 지자체에 무상 양여돼 공공시설부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국방부가 기무부대 부지를 지자체에 매각하거나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상이 바뀌었다. 국방부가 이 부지를 매각할 경우 토지 가격이 300억원을 넘어 전주시는 매입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기무부대 부지가 아직도 도심에 남아있는 것은 35사단을 이전하고 에코시티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할 때 기무사 부지도 사업대상에 포함시켜야 했지만 당시 기무사의 위세가 막강해 이전 요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1만 8000가구 3만 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 안에군부대 공터가 방치되자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국방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 부지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양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주시는 “해당 부지를 지역주민 복리향상을 위한 시설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매각하거나 다른 부지와 교환을 바라고 있다”면서 “시 재정형편상 매입 여력이 없어 다양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증~중증 모든 코로나19 환자 치료받게...3상 진입 치료제 집중 지원

    경증~중증 모든 코로나19 환자 치료받게...3상 진입 치료제 집중 지원

    정부가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 중등도별 치료제 개발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임상 3상 진입이 임박한 치료제를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1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9차 회의를 열어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품목 허가 전 전문가 자문 단계에서 일반 경증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증등증 환자와 고위험군 경증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좀더 다양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투약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나 중증 환자 치료제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합성항원 백신 등 임상 진행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중점 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백신 기술 중 하나다. 정부는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올해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펀드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감염병임상시험 센터를 확대하고,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제도와 인프라도 확충한다. 개발 완료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이 이뤄지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내 전담 조직도 확충한다. 신기술 백신으로 꼽히는 리보핵산(mRNA)백신 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에서도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모더나·화이자는 mRNA,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노바백스는 합성항원을 각각 플랫폼으로 삼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사용할 예산은 모두 2627억원이다. 중등도 이상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병동 상용화도 앞당길 예정이다. 현재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학계·연구계·산업계의 기술역량을 결집해 이동형 음압병동을 개발하고, 원자력의학원에 시제품을 설치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에서 기술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mRNA 백신, 벡터 백신 등 혁신적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신변종 감염병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료제·백신을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별의 별 드라마… 별 볼 일 꽉찬 안방 1열

    별의 별 드라마… 별 볼 일 꽉찬 안방 1열

    안방극장에 스타들이 대거 몰려온다. 각 방송사가 힘주고 있는 대작들을 통해서다. 수백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텐트폴’ 드라마들이 완성도와 흥행을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시지프스’ 첫방 5.6%로 출발 첫 테이프는 조승우와 박신혜가 주연한 ‘시지프스’가 끊었다. ‘주군의 태양’ 등을 만든 SBS 출신 진혁 PD가 연출하며,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체를 숨긴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위험한 길을 거스른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다. 17일 첫 방송은 2035년을 배경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숨가쁘게 펼치며 시청률 5.6%(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사전 제작해 넷플릭스에서도 동시에 공개한다.●‘빈센조’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 20일에는 tvN ‘빈센조’가 시작한다. 국내외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송중기가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를 어떻게 풀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역할을 위해 이탈리아어를 배우기도 했다는 그는 2019년 ‘아스달 연대기’ 이후 약 2년 만에 TV에 복귀한다. 여기에 유재명, 전여빈, 옥택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굿닥터’, ‘김과장’, ‘열혈사제’ 등을 쓴 박재범 작가와 ‘돈꽃’, ‘왕이 된 남자’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 준 김희원 PD가 만나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역시 200억원대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괴물’ 신하균·여진구 의기투합 JTBC는 19일부터 신하균과 여진구가 ‘또라이’ 형사와 엘리트 경찰로 의기투합한 ‘괴물’을 방영한다. 시골마을 만양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도 치밀하게 좇아간다.●‘펜트하우스’ 한 달 만에 돌아와 SBS ‘펜트하우스’ 시즌2도 같은 날 돌아온다. 시청률이 28.8%까지 치솟았던 시즌1의 열기를 한 달 만에 이어 간다는 각오다. 공개 전부터 예고편과 스틸컷 하나까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전개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부활, 오윤희(유진 분)의 복수 등이 관전 포인트다.●‘지리산’ 전지현 하반기 출격 대기 전지현도 하반기에 김은희 작가의 신작 tvN ‘지리산’으로 안방을 찾는다.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5년 만이다. 지리산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물로, ‘킹덤’에 함께 출연했던 주지훈이 호흡을 맞춘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의 이응복 PD가 손을 잡아 더욱 관심이 높다. 제작비는 3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새 시즌이 tvN에서 전파를 탄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신청 中 파라디웨이라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신청 中 파라디웨이라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데….

    지난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파라디웨이라이’(法拉第未來·Faraday Future)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혁신적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를 내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FF91’의 시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FF91은 한번 충전하면 미국 기준 최장 378마일(약 608㎞), 유럽 기준 700㎞를 주행 가능한 데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59초로 슈퍼카와 맞먹을 정도로 빠르다고 파라디는 호언했다. FF91은 공개 직후 36시간 만에 사전 예약 6만대를 돌파하며 ‘테슬라 대항마’ 라는 별명을 얻었다. 관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창업자 자웨팅(賈躍亭)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을 겪고 FF91의 양산에 실패하는 바람에 잊혀졌다. 파라디웨이라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해야 했던 파라디가 올해 2분기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파라디는 스팩(SPAC·기업인수 목적 회사)인 프로퍼티솔루션(PSAC)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그 시기는 “올해 2분기”라고 못박았다. 파라디는 최대 10억 500만 달러(약 1조 1075억원)의 규모를 조달할 수 있다며 이중 2억 3000만 달러는 PSAC가 지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7억 7500만 달러는 민간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며 투자자는 중국 3대 자동차 업체와 기관 투자자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저장(浙江)성 지리(吉利) 자동차가 코너스톤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초석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전했다.2014년 설립된 파라디웨이라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계 사업가 자웨팅(賈躍亭)과 토니 나이, 닉 샘슨이 공동 창업했다. 자웨팅은 ‘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렸던 러스왕(樂視網·LeTV)을 설립한 인물이다. 토니 나이는 영국 자동차 업체 로터스의 중국지사 임원 출신이고, 닉 샘슨은 재규어랜드로버와 로터스, 테슬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파라디는 설립 후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면허를 받았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CES 2017’에서 FF91을 공개하며 지명도가 급상승했다. 테슬라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떠오른 파라디는 그러나 자웨팅의 무리한 기업 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요 투자자인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Eevergrande)가 2018년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미 네바다주에 공장 건설계획이 취소됐고 자동차 양산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 2019년 자웨팅이 파산을 신청하고 지난해에는 시제품을 경매에 내놓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더욱이 핵심 인력도 이탈했다. 2017년에는 공동 설립자인 토니 나이가 사임했고 2018년에는 닉 샘슨마저 떠났다. 같은 해 글로벌 제품·기술 총괄 피터 새버지언도 그만뒀다. 파라디의 상장은 일반 기업공개(IPO) 방식과 달리 이미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스팩 PSAC과의 합병하는 방식을 통한 우회로를 활용한다. IPO로는 2년 걸리는 상장 절차가 스팩으로는 6개월이면 되고 제출 서류도 비교적 간단하다. 코로나19 사태 등에 힘입어 유례없는 강세장, 특히 전기차 주식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지금 빠른 자금조달 방식을 택한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장래성만 있고 제품 생산이 없는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앞다퉈 스팩을 활용한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기차 스팩 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점이다. 실제 매출보다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기업이 너무 많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라디 기업가치 역시 45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양산 중인 차량이 없고 매출도 ‘제로’(0)인 회사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창업자 자웨팅은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특히 미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스팩을 통해 우회 상장했거나 상장 계획이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은 10곳쯤 되지만, 이들 대부분은 내놓을 만한 매출 기록이 없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들 10곳의 기업가치는 532억 달러에 이르지만 이 기업들의 연 매출액은 411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중 소형 전기버스를 개발 중인 어라이벌(Arrival), 고급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 계획인 루시드(Lucid) 등 6곳은 아예 매출이 없다.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FT는 “테슬라 성공 이후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터무니없는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증시에 뛰어들고 있다”며 “스팩 상장이 간단해 시장에 버블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전기차 시장은 주도해온 테슬라의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로 추산된다. 올해는 독일 베를린에 건설 중인 공장을 가동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테슬라 독주 체제가 수년 내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폭스바겐과 GM,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3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하고 2029년 전기차 75종을 판매하면서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GM은 2035년 이후 전기차만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E-GMP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빅테크 애플도 전기차 진출을 선언했다.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르면 2024년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때문에 실적보다 장래성만 보고 투자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크다. 니콜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이 한때 300억 달러를 넘길 만큼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상장 3개월 뒤 ‘실제론 기술이 없었다’는 의혹이 쏟아졌고 제대로 반박하지 못해 추락했다. 니콜라 시가총액은 84억 달러 수준으로 216억 달러가 증발했다. 지난해 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기 SUV 업체 피스커(Fisker)도 한때 주가가 24달러까지 올랐지만, 양산 계획이 늦어지면서 10달러 후반에서 오르내린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다. 파라디가 스팩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파라디는 “스팩 PSAC 합병을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지리차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는 점도 호재다. 설계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지리차와 훙하이정밀공업(鴻海科技集團·Foxconn)이 세운 합작사를 통해 자동차를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OEM)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영진도 재정비했다. 2019년 9월 카스텐 브라이트필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브라이트필드 CEO는 독일 자동차업체 BMW에서 20년간 근무하며 i8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두달 뒤인 11월에는 GM 출신 밥 크루즈를 제품 설계·생산 담당 임원으로 스카우트했고 지난해 1월에는 BMW에서 30년 넘게 재직한 베네딕트 하트먼을 글로벌 공급망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4월에는 볼보와 GM, 포드, 마세라티 등에서 근무한 모리스 가오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임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월 첫삽 학온역 2026년 개통… “테크노밸리·특별관리지역 광역교통문제 해소”

    9월 첫삽 학온역 2026년 개통… “테크노밸리·특별관리지역 광역교통문제 해소”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7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각종 현안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민선7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참석 기자들과 함께 진행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과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광명~서울 고속도로건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큰 변화와 무한한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명시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자족도시와 경제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광명시 개청 40주년이 되는 해로 2021년을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광명시의 새로운 40년을 설계하는 백년지계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평생학습 추진단을 구성해 평생학습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평생학습 사업과 미래 교육을 강화하며 평생학습장학금으로 시민의 보편적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코로나로 은퇴시기가 빨라져 올해 만 50살이 되는 시민이 대상으로 앞으로 교육부·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통해 현금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광명 고속도로 지하화 및 신안산선 학온역 유치 확정 등 현안사업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겠다. 원광명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1.5km에 이르는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기로 국토교통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말하며, “이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특별시 방화대교를 잇는 도로이며 2016년 개통한 수원~광명 고속도로, 2020년 개통한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민자고속도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개성을 거쳐 평양을 가장 빠르게 연결해 남북 경제협력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9월에는 신안산선 학온역 공사가 시작된다. 1300억원을 투입해 광명 학온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되며 2026년 하반기 학온역이 개통되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뿐만 아니라 특별 관리지역 일대 광역 교통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올해 첫삽을 뜬다. 광명시의 미래가 걸린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서울 시립청소년 복지관 관련 사항도 반드시 광명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협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시민이 살고 싶은 주거 환경도 조성된다. 박 시장은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낙후지역인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소하동 일대 77만㎡에 5059가구 주거단지를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환지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및 보상계획 공고 등 절차를 추진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와 융자금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름산지구 스토리텔링 사진 및 영상 컨텐츠를 제작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소하동 자연취락의 모습을 기록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민생 최대 현안이 된 집값 안정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광명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하안2지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첨단기업 유치, 청년 창업지원센터,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신혼부부 및 청년층 일자리와 연계한 첨단산업형 행복주택을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광명에는 대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7개 구역에 공사가 진행 중이며 8개 구역도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민이 즐겨 찾는 도덕산 근린공원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Y자형 출렁 다리를 조성한다. 도덕산근린공원내 인공폭포 위 16m 높이에 조성하는 출렁다리는 너비 1.5m 연장 82m(38·22·22m) 규모로 2022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광명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 또 코로나19 대응 표준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광명시 의사회, 민간 의료기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 중이다. 박 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광명시민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보건소, 위탁 의료기관이 합심해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심리방역에도 힘써 공공·민간 분야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심리방역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마음건강 자가 검진에 참여한 시민은 1000명을 넘었고 이 중 200여명의 위험군을 찾아내 상담과 치료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부터는 임차소상공인 8400개소에 50만원씩, 보편적 지원으로 3400개소에 30만원씩 지원하고 대출이 원활할 수 있도록 1000개소에 1년간 보증료 1%, 대출이자 2%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억원의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에 1억 5000만원, 경영환경개선사업에 8000만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이 자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박 시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건 시민연대의 힘으로 여러분의 협조와 봉사가 광명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면서, “2008개 단체 8만 8529명이 참여하는 시민안전대책본부와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강국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인텔이 약 16조원을 주고 인수한 모빌아이부터 구글에 1조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수된 웨이즈까지 대단한 회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가 보면 오히려 한국을 부러워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의외로 큰 기업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이스라엘에 없습니다. 모빌아이나 윅스, 웨이즈 같은 유명한 스타트업들도 자세히 보면 이스라엘보다 미국 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회사들이라 완전히 이스라엘 회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점이 많고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처럼 돼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처음부터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잘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계기는 미라빌리스라는 작은 스타트업이 만들었습니다. 98년 ICQ라는 인터넷 메신저를 만든 미라빌리스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미국 AOL에 약 4000억원에 매각된 것입니다. 단번에 이스라엘의 영웅이 됐습니다. 이 딜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엄청난 자극이 됐다고 합니다. 미라빌리스의 엔젤투자자였던 요시 바르디는 투자 수익으로 계속 활발히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 갔고 이것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이스라엘 같은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국 테크 스타트업의 가장 큰 회수 딜이라고 해봐야 내비게이션앱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원에 팔린 정도였습니다. 수천억원대의 스타트업 인수딜은 실리콘밸리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2019년 말에 수아랩이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배달의 민족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5조원 규모로 인수되는 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디오채팅앱 아자르로 유명한 하이퍼커넥트가 약 1조 9000억원에 미국의 매치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쿠팡도 곧 뉴욕증시에 상장해서 30조원 이상 가치의 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이런 알짜 기업들이 해외에 팔리면 국부 유출이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해외에 매각된다고 그 회사를 들어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그대로 한국에 남아 있습니다. 거액의 인수자금은 이 회사들을 창업한 창업자와 위험을 감내하고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돌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미라빌리스의 사례처럼 이런 딜로 돈을 번 창업자와 스타트업 임직원들은 다시 창업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더 열심히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사실 스타트업 창업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열심히 공부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 인재들을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같은 훌륭한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강한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20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사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연간 7조원 이상의 벤처자금이 스타트업에 투자됩니다. 이런 혁신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줄 만한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창업 지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의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역량을 해외에서는 아직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 쿠팡 같은 메가 딜이 나오면서 이 같은 상황도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IT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중흥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이 10년 뒤에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인정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응원해야 할 이유입니다.
  • 생보사 ‘미지급 즉시연금’ 환급 대비 충당금 적립

    ‘즉시연금 미지급금 소송’에서 일부 보험사들이 패소하자 생명보험사들이 미지급금 환급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KB생명은 지난해 즉시연금 분쟁에서 질 가능성에 대비한 충당금을 적립한 사실을 최근 실적 공시 등을 통해 알렸다. 즉시연금 분쟁은 2017년 만기형 즉시연금 가입자들이 덜 받은 연금액을 내놓으라고 보험사에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맡기면 곧바로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이 매달 지급되는 상품이다. 보험사는 만기형 가입자의 만기환급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금월액 일부를 공제했는데 가입자들은 이러한 내용이 약관에 명시돼 있지 않고 설명도 없었다며 당국에 민원을 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생보사들에 보험금을 더 지급하라고 권고했으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KB생명 등이 이를 거부해 소송전이 시작됐다. 금감원이 2018년에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 분쟁 규모는 16만명, 8000억∼1조원이다. 삼성생명이 5만 5000명(43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이 주도한 가입자 공동소송 1심에서 가입자들이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승소했고, 지난달에는 동양생명에 대해서도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양사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도 미지급금 규모에 해당하는 충당금을 적립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측은 보험업계의 충당금 적립 움직임이 가입자의 최종 승소 전망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소송을 대리하는 김형주 변호사는 “보험사들이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것은 패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로 경기 더 어려워진 전통시장…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로 새 대안 도전

    코로나로 경기 더 어려워진 전통시장…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로 새 대안 도전

    거점점포 18곳에 카트 총 74개 비치시장 이용 편리하게 중곡시장도 대여고객 여론수렴 후 5월 2차 시범운영“긍정적 결과 땐 구 전체로 사업 확대”“여기서 주차장이 멀어요. 전통시장에도 이런 카트가 있으면 다리 아픈 분들이나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겠죠.” 설 연휴를 앞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에는 군데군데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는 팻말을 볼 수 있었다. 방앗간 주인 김영순(61)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손님들 발길이 뜸해지는데 이 서비스를 사람들이 활용해 전통시장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자양전통시장을 방문해 직접 참기름, 가래떡,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몸소 나섰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구청장이 점포를 방문하며 “힘드시죠? 올해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건넸지만, 상인들은 입을 모아 “예년에도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지 않아 어려웠는데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까지 안 하면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구는 미약하나마 올해 처음 실시하는 광진구만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인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 대여서비스에 기대를 건다. 주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쇼핑카트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구는 기존 타 자치구 도입 사례의 문제점을 보완해 카트 크기를 줄였고, 입구가 많은 환경을 고려해 카트를 다수의 거점 점포에 두는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구는 이달 한달간 자양전통시장과 중곡제일시장 두 군데에서 시범운영한다. 자양전통시장의 경우 거점 점포 8곳에 24개, 중곡제일시장에는 거점점포 10곳에 30개를 비치한다. 파손분실에 대비해 20개를 추가 구매해 총 74개를 운영한다. 공유카트 대여사업은 시범 운영이 끝나면 고객 및 상인들의 만족도 조사를 거쳐 5월 2차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공유카트 대여사업은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광진형’으로 운영된다”면서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으면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지역 내 전통시장 전체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05억원을 투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소상공인을 위해 약 300억 규모의 무이자·무보증 특별융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300억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더불어 구는 전통시장을 현대화해 경쟁력 향상을 시킬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욕증시 상장 예정 쿠팡 “쿠팡맨에 1천억 주식 나눠주겠다”

    뉴욕증시 상장 예정 쿠팡 “쿠팡맨에 1천억 주식 나눠주겠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며 배송 인력인 ‘쿠팡맨’ 등 직원들에게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회사 역사상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들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또 “자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작년 한 해만 2만 5000명을 채용했으며 2025년까지 5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3월 중으로 예상되는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미국 현지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티저널(WSJ)은 마윈이 창업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의 2014년 나스닥 상장 이후 쿠팡의 기업공개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쿠팡의 기대 평가 가치는 500억달러(55조3500원)에 달한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과거 보도에서 언급한 300억달러(약 33조2000억원)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앞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기업공개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의 아마존” 쿠팡, 뉴욕증시 상장 준비…관련주 주목(종합)

    “한국의 아마존” 쿠팡, 뉴욕증시 상장 준비…관련주 주목(종합)

    쿠팡, 뉴욕증시 상장 절차 본격화외신, 쿠팡 가치 55조원 전망“한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이후 최대어”창업자 김범석 의장, 하버드대 출신 조명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를 선도하는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계획 소식을 전하면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블록버스터 데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다. 쿠팡의 경우 500억달러(약 55조 4000억원)를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기대된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한 달 전 보도에서 언급한 300억달러(약 33조 2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전망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근 몇 년간 뉴욕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IPO 중 하나라면서 쿠팡 측이 NYSE 상장을 통해 500억달러 이상의 시장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한국의 아마존이 IPO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이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의 작년 실적과 성장세,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조명했다. 로이터는 쿠팡의 IPO는 최근 고성장 기술주에 쏠린 투자자들의 취향에 편승하는 조치라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현재 세계 5위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이 올해 말까지 3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쿠팡의 전망을 전했다.쿠팡,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 쿠팡은 현지시각으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쿠팡 측은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할 계획이지만 주식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의 뉴욕증시 데뷔는 한 달 뒤인 3월이 유력해 보인다. 쿠팡은 그동안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의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낸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익일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덕에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실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 2500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의 7조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원)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약 1500억원 정도 줄였다. 누적 적자는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IPO 시장의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도 지금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상장에 성공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쿠팡 관련 주식, 상한가로 장 마치기도 쿠팡의 상장 소식에 쿠팡 관련주 역시 포털 상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과 연관된 기업은 물류 관련으로는 동방, OTT관련 KTH·쇼박스, 차량관련 오텍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쿠팡의 물류전담 운송사인 동방은 지난 10일 9000만주 이상 거래량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또 골판지 관련주로 대영포장, 영풍제지, 삼보판지, 대림제지,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신대양제지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양유업, 3세들 경영 전면에 배치, 승계작업 임박 전망… 재원이 관건

    남양유업, 3세들 경영 전면에 배치, 승계작업 임박 전망… 재원이 관건

    남양유업이 최근 홍원식(71) 회장의 두 아들을 경영에 전면 배치하며 3세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45) 상무는 최근 회사 조직개편에서 새로 꾸려진 ‘기획마케팅총괄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를 합쳐 만들어진 곳으로 홍 상무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차남 홍범석(42) 외식사업본부장도 디저트카페 브랜드 ‘백미당’ 대표를 맡아 회사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70대인 홍 회장이 고령에 접어든 가운데 두 아들이 이같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 승계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두 아들 모두 보유 중인 회사 지분이 하나도 없어 막대한 상속세 등 승계 작업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 지분을 보면 홍 회장이 51.68%로 압도적이며 부인 이운경(69) 고문이 0.89%, 홍 회장의 동생인 홍명식(61) 사까나야 사장이 0.45%, 그리고 홍 상무의 아들이자 홍 회장의 손자인 홍승의(14)군이 0.06%를 가지고 있다. 홍 회장 지분을 전날 종가(29만 4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094억원에 달한다. 이를 두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관련 법에 따라 약 3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지주사 전환 시점에 맞춰 장내매수 등의 방법으로 두 아들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어떤 방법이든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보수적인 회사 특성상 형제 중 장남인 홍 상무가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형제 경영’ 시나리오도 나온다. 홍 상무와 홍 본부장은 승계를 위한 재원 마련 외에도 어깨가 무겁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문제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실적이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촉발된 ‘대리점 갑질’ 논란 이후 회사 실적은 연일 악화일로다. 매출이 2013년 1조 2298억원에서 2019년 1조 30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우유급식까지 줄어들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7216억원, 영업손실 4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공고하게 지켰던 ‘1조원 매출’ 수성은커녕 적자전환할 수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내에서 경영 승계 등이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이톡톡’ AI로 1대1 맞춤 교육… 새달 경남 교실 혁명 시작된다

    ‘아이톡톡’ AI로 1대1 맞춤 교육… 새달 경남 교실 혁명 시작된다

    빅데이터 쌓아 자동으로 고급 정보 추출 학생 개개인 특성 감안한 수업 가능해져300억원 들여 모든 학교에 초고속 무선망 행정 인력 추가 배치… 교사들 수업 전념거점통합돌봄센터 늘리고 셔틀버스 운행외국어고 2개 폐지 논의… 과학고는 존치경남도교육청이 개발한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인 ‘아이톡톡’이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돼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된다. 아이톡톡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의욕을 갖고 추진한 미래교육 핵심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2018년 9월부터 미래교육지원플랫폼 개발사업을 시작해 최근 개발과 구축을 완료했다. 박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자체 교육지원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공교육 기관으로서는 처음일 것”이라며 아이톡톡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아이톡톡이 앞으로 학교교육 현장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박 교육감을 만나 아이톡톡 등 올해 경남교육 주요 정책 및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를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로 선포했는데. “코로나19로 디지털 기반 삶이 빠르게 앞당겨지는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교육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을 경남교육을 대전환하는 해로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교실수업, 학교행정, 교육복지, 생태환경교육 등 4개 분야에 대해 대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교실수업이 어떻게 바뀌나. “아이톡톡이라는 경남도교육청 자체 교육지원플랫폼을 도내 모든 초·중·고에 보급해 3월 신학기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 아이톡톡으로 빅데이터(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정보와 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하게 된다.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는 기존 학교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학교 교실 수업이 지금과는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기사를 이기는 것을 보고 인공지능을 학교교육에 도입하면 수업을 비롯한 교육 현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기존에 활용 중인 포털사이트는 이용자 측에서는 자체 자료를 축적할 수 없다. 모든 자료가 해당 회사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가 없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브라우저를 받아 미래교육지원플랫폼으로 개발해 이름을 아이톡톡이라고 지어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경남 5만명 교직원과 40만명 학생들이 24시간, 365일 아이톡톡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정보와 자료, 활동내용 등이 모두 쌓였다. 아이톡톡에 자체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만들면 교육용 인공지능을 투입해 다양한 고급 정보를 추출해서 수업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톡톡에 쌓이는 데이터를 쓸모 있는 정보로 저장하기 위한 알고리즘(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방법·명령어들의 집합)도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축적 기간이 3년이 넘으면 의미 있는 빅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남에서 학교 수업은 인격을 가진 교사와 인공지능 보조교사가 함께 학생 맞춤형 수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아이톡톡 운영을 위해서는 인터넷망 구축이 필수적인데. “국비와 지방비 297억 45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초·중·고 모든 교실에 초고속 무선망을 설치한다. 교과·특별 교실에도 올해 말까지 무선망을 모두 갖춘다. 미래형 스마트교실로 만들어 감염병 확산 등 비상시에는 곧바로 전면 원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행정 대전환 내용은. “교사가 행정업무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학교 및 교무행정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성과를 분석한 뒤 교무행정 전담인력 배치를 연차적으로 2023년까지는 중학교, 2026년까지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이나 민원 등 학교에 부담이 되는 업무를 통합지원센터가 처리하도록 하겠다.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그만큼 수업의 수준이 높아진다.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고 챙겨 볼 수 있다.” -교육복지와 생태환경교육 분야에도 대전환을 추진한다는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보편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올해 시범 운영한다. 먼저 창원시 명서초등학교의 빈 교실 6개를 활용해 명서초와 주변 10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돌봄센터를 운영한다.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거점통합돌봄센터 성과를 분석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오래된 학교는 친환경 건물로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진행해 에너지 자립형 학교로 조성한다. 학교에 텃밭과 연못, 정원 등 여러 가지 생태공간을 조성해 체험·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탄소를 줄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시설을 학교에 설치해 환경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등 지역학교를 환경교육 거점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등교 수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현황 분석 통계를 보면 학교 안이 감염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질병관리청에서도 학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서도 지금까지 학교에서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3개 학교에 그쳤다. 교사들이 방역지도를 잘하고 학생들도 잘 지킨 덕분이다. 정부 지침을 따르면서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1·2년)과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등은 가능하면 등교를 하도록 하고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방과후 자원봉사자의 교육공무직 전환을 둘러싸고 불공정 논란이 있다.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끝에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를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나왔다. 방과후 전담인력을 공개경쟁으로 선발하면 수월하고 간단하지만 방과후 자원봉사자들이 법적 판단을 구하게 되면 업무특성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은 비정규직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인건비도 아끼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 기존 방과후 자원봉사자들을 방과후학교 전담교사로 전환하면 인건비 부담과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전환을 검토한 것이다. 이런 고민도 이해를 해 줬으면 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경남에 과학고는 창원과학고와 진주 경남과학고, 외국어고는 김해의 김해외고와 양산의 경남외고 등 각각 2개 학교가 있다. 정부 방침이 과학고는 존치해 본래 설립 취지대로 운영하고 외국어고는 2025년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와 협의해 전환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감 연임인데, 평소 교육철학을 그동안 추진한 교육정책에 충분히 반영했나. “임기가 1년 4개월쯤 남아 있다. 남은 임기 동안 특히 아이톡톡이 완벽하게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톡톡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실 수업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단계와 모습까지 교육현장에서 확인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종훈 교육감은 1960년 경남 마산 출신▲마산고. 경남대 정치외교학과▲경남대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창원 문성고 교사▲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사립위원장▲경남도교육위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제16, 17대 경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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