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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윤남 연봉 13만원…카카 연봉의 40만분의 1

    北 지윤남 연봉 13만원…카카 연봉의 40만분의 1

    지윤남을 비롯해 북한 축구팀의 연봉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는 중국 축가 평론가 샤오신(小新)을 인용해 북한 축구팀들의 연봉을 보도했다. 샤오신은 “지윤남의 연봉은 북한 돈 6만원(한화 환산 약 13만원)이다.”이라고 밝힌 뒤 “이는 연봉 5천만 유로를 받는 브라질 카카의 40만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이어 “브라질 선수들의 연봉 합계는 3억5천300만 유로지만 북한 선수들의 총 연봉은 955만 유로로 카카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윤남은 16일(한국시각) 남아공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사진 = 방송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톱10에 도요타·혼다·닛산·스즈키 포진

    일본 자동차산업은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지난 198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일본에 등록된 자동차는 7000만대를 넘고 이 가운데 승용차는 5000만대를 차지한다. 한국이 지난해 320만대 생산에 등록대수 13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은 한국보다 5배 이상의 자동차산업 규모를 자랑한다. ●車산업 규모 한국의 5배 현재 일본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 스즈키, 후지(스바루), 이스즈, 다이하스 등 10여개의 자동차메이커가 있다. 이들 중 이스즈와 스즈키·후지는 제너럴 모터스(GM)에, 마쓰다는 포드, 미쓰비시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닛산은 르노, 다이하스는 도요타에 합병되거나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다. 결국 도요타, 혼다, 닛산의 3두체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신차 판매 순위를 보더라도 도요타가 781만대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닛산이 프랑스 르노의 생산량을 합쳐 566만대로 4위, 혼다가 339만대로 7위, 스즈키가 230만대로 9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외국업체들과 제휴나 합병이 없는 ‘일본 토종 업체’다. 닛산과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혼다는 독자 판매에 있어서는 2008년 379만대로 닛산의 343만대를 앞섰다. 1963년 일본에서 가장 후발 메이커로 출발한 혼다는 세계 28개 국가에 68개의 생산 거점, 13개 국가에 43개의 개발 거점을 두고 18만 2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짧은 역사에 비해 급성장한 혼다의 성공신화도 세계 최정상의 도요타와 함께 회자되고 있다. ●전기·하이브리드車 세계 선도 일본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경쟁도 뜨겁다. 가솔린 엔진을 주동력으로, 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카가 보급 단계에 들어섰다.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인사이트는 한창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리우스는 지금까지 179만대를 생산했다.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을 동력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도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닛산은 전기자동차 리프의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고, 2인승 전기자동차인 랜드 글라이더까지 선보였다. 미쓰비시는 지난 7일 일본 시장에서 1회 충전으로 160㎞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아이미브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시장을 일본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2020년 연간 200만대에 달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기충전 시설보급 등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목표를 연간 80만대, 하이브리드차는 120만대로 잡아놓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전체 신차 판매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50%, 2030년에는 7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외신 “北 지윤남 연봉 13만원”...카카의 1/40만

    외신 “北 지윤남 연봉 13만원”...카카의 1/40만

    지윤남을 비롯해 북한 축구팀의 연봉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는 중국 축가 평론가 샤오신(小新)을 인용해 북한 축구팀들의 연봉을 보도했다. 샤오신은 “지윤남의 연봉은 북한 돈 6만원(한화 환산 약 13만원)이다.”이라고 밝힌 뒤 “이는 연봉 5천만 유로를 받는 브라질 카카의 40만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이어 “브라질 선수들의 연봉 합계는 3억5천300만 유로지만 북한 선수들의 총 연봉은 955만 유로로 카카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윤남은 16일(한국시각) 남아공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사진 = 방송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승시 쏘나타 84만대 수출 맞먹어

    우리나라 국민의 열망을 담은 월드컵 16강 진출은 국내에서는 분명 쾌거이지만 대외적으로 국가 브랜드 홍보라는 측면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 같지 않다. 세계인의 시각으로 보면 16강 진출은 예선 통과의 의미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미 4강 진출국이기 때문에 세계인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8강에 올라야 비로소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경영전략)은 13일 “16강 진출을 올림픽 메달 획득과 비교해선 곤란하다.”면서 “적어도 8강에 올라야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선전의 홍보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자. 이 연구원은 예선 한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를 1억 5300만원으로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계권료 760억원을 경기 개최일로 나누고 다시 1분을 쪼갠 뒤 축구 경기시간 90분을 곱하면 이 수치가 나온다. 한국이 예선 3경기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4억 5900만원이다. 이 수석연구원은 “조별 예선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 등 우승 후보국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킬 경우 국가 브랜드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강부터는 글로벌 축제가 되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태극전사들이 선전하는 만큼 국가 브랜드가 높아진다. 한국이 16강전을 치를 경우 예선 한 경기보다 42배나 많은 63억원에 달하는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인 ‘골닷컴’에 따르면 한국이 16강에 오를 확률은 27.6%, 8강 진출 가능성은 9.6%에 불과하다. 더욱이 4강은 2.9%, 결승은 0.7%, 우승 확률은 고작 0.2%에 불과하다. 홍보 효과로 보면 한국이 8강전을 치를 경우 183억원, 4강은 604억원, 결승은 2476억원에 달하는 효과를 낼수 있다. 우승을 하면 한국 홍보 효과는 1조 1996억원에 달한다. 내친 김에 수출과 내수 등 총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계산해보자.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를 1% 포인트 높이기 위해선 600억원의 홍보비가 필요한데 한국이 월드컵 우승의 경우 기업 이미지 및 매출 증가 등 연간 14조 8000억원 규모라고 한다. 월드컵 중계를 보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즐거움을 기회비용으로 따지면 3조 6434억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월드컵 우승 시 모든 경제적 파급효과는 20조 4803억원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쏘나타(배기량 2400cc) 84만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의 수출금액과 맞먹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그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까닭은

    10여개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식 언어 중에 ‘아프리칸스(Afrika ans)’가 있다. 1600년대 중반 네덜란드인들이 처음 케이프타운에 상륙,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말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세기 들어 흑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영어가 그들의 일상적인 언어가 됐고, “흑인과 어떻게 같은 말을 쓰느냐.”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백인들은 ‘그들 만의 말’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식민과 피식민, 피부 색깔에서 비롯된 우열의 잣대를 언어에도 들이댄 것이다.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등 몇 가지 유럽의 말들을 뒤섞어 만든 이 언어는 이후 이른바 남아공의 ‘백인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근처 나라에까지 퍼졌다. 최대 2300만명의 아프리카 남쪽의 사람들이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흑과 백의 공통언어가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이른바 ‘섬 업(Thumb Up)’이다. 그런데 이 보디랭귀지는 서양에서처럼 뜻이 한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좋다, 훌륭하다.”는 의미 외에도 “괜찮다,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할 때에도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식탁에서 물을 엎질렀는데 옷을 적신 상대방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는 “너 참 잘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했구나.”라는 뜻으로 알아듣는다면 낭패다. 지난 12일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그리스전 승리 이후 한국사람들에게 이 ‘손가락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흑백을 가리지 않고 버스 운전기사부터 곳곳의 자원봉사자까지. 물론, 이때는 ‘투 섬스 업’이다. “정말 잘했다. 훌륭하다.”는 의미다. 축구 한 번 이겼다고 누구에게나 환대를 받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포트엘리자베스는 남아공 도시들 가운데 케이프타운과 함께 백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13일 포트엘리자베스 공항. 검색대의 흑인 여직원이 한국기자임을 알아채고는 의레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그런데 탑승구로 들어서는데 표를 뜯던 백인 항공사 남자 직원은 손가락 대신 알아듣지 못할 말로 넌지시 말을 건넨다. “Ek sien uit om jouveert te sien in Port Elizabeth.(포트엘리자베스에서 또 보게 되길 바랍니다.).” 아프리칸스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전쟁 60주년 기획] 中 초기 피말린 권력투쟁… ‘對美전쟁’을 돌파구로

    [한국전쟁 60주년 기획] 中 초기 피말린 권력투쟁… ‘對美전쟁’을 돌파구로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은 절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마오쩌둥은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동이 틀 때까지 줄담배를 피웠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듯 중국과 한국 지도를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하지만 갈수록 중국이 참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해졌다. 타이완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미군과 정면충돌을 피하고 싶었다. 그는 이번 전쟁의 승패가 가져올 정치적 여파를 꼼꼼히 계산했다. 미군이 참패를 맛볼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공내전을 치르느라 쇠약해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퓰리처상을 받은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미국의 데이비드 핼버스탬이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를 속속들이 파헤친 ‘콜디스트 윈터’에서 묘사한 중국 참전결정의 전야(前夜)이다. 중국 주력부대의 압록강 도하 시간은 1950년 10월19일 오후 5시30분이었으니 18일 밤 상황인지도 모른다. 진위를 떠나 핼버스탬은 마오쩌둥의 번민을 마치 소설의 한 장면처럼 묘사했다. 중국군 개입은 한반도 내전을 순식간에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시킬 수 있는 도화선이었다. ●마오 결정은 중국을 위한 선택 한국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마오쩌둥은 왜 한국전쟁에 개입했을까. 숱한 해석과 이론이 난무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중국이 내세우는 한국전쟁 참전의 대의명분은 ‘미국에 대항해서 북한을 돕는’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제7함대를 파견해 타이완해협을 봉쇄하고, 프랑스의 베트남 지배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6월27일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성명에 정면대항하는 이른바 ‘미·중 전쟁’의 선전포고였다. 중국을 목표로 한반도, 타이완, 베트남 등 3개 루트를 통해 침투하려는 미국의 ‘삼로향심우회(三路向心迂回)’ 전략에 맞서려는 의도였다. 마오쩌둥은 미국이 이들 3개 지역을 차지하고 나서 궁극적으로는 중국본토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참전 배경과 결정과정은 그동안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다. 스탈린과 김일성의 설득에 따라 공산진영을 지키려는 마오쩌둥의 고독하고 영명한 결정이라는 정도밖에. 그러나 최근 공개된 러시아와 중국 측 비밀자료를 보면 마오쩌둥은 신생 중화인민공화국과 자신의 운명을 건 주사위를 한국전쟁을 향해 내던졌음을 알 수 있다. 전쟁은 마오쩌둥의 독단적 선택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중국은 이 같은 사실을 오랫동안 공개하지 않았다. 전쟁의 명분과 결과만 얘기했다.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의 실마리는 ‘조선인 사단’의 귀환 동의에서 찾을 수 있다. 개전 초 김일성이 파죽지세로 낙동강 전선까지 공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해방군에서 귀환한 3만 5000명 규모의 조선인 장병의 공이 컸다. 마오쩌둥은 1949년 중국 동북 3성 거주 조선족으로 구성된 2개 사단(2만명)을 통째로 북한에 넘겼다. 이들은 인민군 5, 6사단으로 편성됐다. 1950년에는 나머지 부대원 1만 5000명을 또 귀환시켰다. 이들은 국공내전에서 실전을 쌓은 백전노장들, 인민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엄청난 전력이었다. ‘마오쩌둥, 스탈린과 한국전쟁’을 쓴 화동 사범대 선즈화 교수는 “북한에 대한 마오쩌둥의 동정과 지지를 보여준 조치”라고 분석했다. ●조선인 해방군 3만여명 北에 넘겨 본격적인 참전준비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7월부터 치밀하게 이뤄졌음이 중국 측 자료에 의해 새롭게 드러났다. 참전이 최종 결정된 10월19일까지 넉 달 가까이 피 말리는 내부투쟁이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벌어졌다. 7월7일 ‘미국의 조선 무장침략 후의 정세분석과 중국의 국방 증강대책’이라는 국방군사 회의가 열렸다. 13일에는 한국에 투입될 30만명 규모의 동북변방군 창설이 결정됐다. 가상 적국은 미국이었다. 8월4일 당 중앙 정치국회의에서 마오쩌둥은 “미국은 한반도와 타이완, 베트남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미국과 교전할 작정이다.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전투규모가 크든 작든 혹은 원자폭탄을 사용하든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라고 결사항전의 비장한 선언을 했다. 동북변방군은 출동할 때 ‘의용군’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조선인민군 복장을 착용하며, 인민군의 깃발을 내걸고, 주요 간부의 이름도 조선인 이름으로 바꿨다. 해방군 정예부대인 제4야전군이 주축이 된 의용군은 ‘준비된 군대’였다. 참전 초기 연합군을 무서운 속도로 밀어내며 연전연승한 것은 연합군의 실책도, 운이 좋아서도 아니었다. 매복, 위장 등 한반도 북부 산악지형에 맞는 전술을 훈련을 통해 몸에 익혔기 때문이었다. 30만 의용군이 오로지 인해전술로 북진 중이던 13만 연합군을 물리쳤다는 건 냉전시대 교육의 산물이다. 9월 참전 구상이 세워졌지만 시기는 계속 연기됐다. 마오쩌둥도 저우언라이 총리와 린뱌오 등 지도부의 거센 반대를 모른 체할 수 없었다. 중국의 문서보관소인 당안관(?案館)자료와 내부적으로 발간된 ‘건국 이후 마오쩌둥의 문고(文矯)’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혼란을 겪었다. 린뱌오는 “중국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을지도 모르고, 승리 가능성이 작다.”라는 이유로 출병을 반대했다.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일본 도요가쿠엔대학 지안롱 교수는 저서 ‘모택동의 한국전쟁’에서 10월4일과 5일 정치국 회의 참가자 중 찬성과 반대의 세력분포에 대해 재미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찬성자는 마오쩌둥 혼자뿐이었고, 불명확한 사람은 저우언라이 총리와 펑더화이 사령관 두 명이었으며, 나머지 7명은 반대했다는 것이다. ●中 독자출병 소식에 스탈린 눈물 그러나 마오쩌둥은 10월5일 정치국 회의에서 “어떤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어떤 곤란이 있더라도, 미군이 평양을 점령하기 전에 출병해야 한다.”라고 밀어붙였다. 펑더화이를 의용군 총사령관에 추천한다고 발표해 버렸다. 세 번이나 번복된 참전이 최종 결정됐다. 이후 냉전체제가 해체돼 한국전쟁의 주역인 스탈린과 마오쩌둥, 그리고 김일성 사이에 오간 극비문서들이 공개되기 전까지 중공군 참전과정의 진실은 서고 속에 묻혀 있었다. 김일성에게 베이징의 개입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크렘린은 계속 베이징 지도자에게 미루고 있었다. 중국의 참전소식은 나흘 뒤인 10월8일에야 평양에 전해졌다. 초대 평양 대리대사를 지낸 차이청원은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그것 잘됐다, 잘됐어.”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마오 주석과 당 중앙에 나와 조선 당, 인민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해 달라.”라고 기뻐했다고 적고 있다. ’ 앞서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으로 패주하면서 중국 망명정부 수립을 준비 중이던 김일성은 10월1일 ‘경애하는 마오쩌둥 동지’ 앞으로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 위험상태를 극복할 수 없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직접 출동해 지원해 달라.”라고 애걸복걸하는 편지를 보낸 상태였다. 중공군의 참전결정이 차일피일 늦어진 것은 소련군의 공군지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였다. 보병은 중국, 공군은 소련이 맡는다는 것이 애초 양측의 합의사항이었다. 기다리다 못한 마오쩌둥은 저우언라이 총리를 모스크바에 보내 공군지원을 요청했으나 ‘준비 불충분’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중국 측 연구자들은 이를 ‘스탈린의 배신’이며 추후 중·소 갈등의 뿌리가 되었다고 본다. 또 소련공군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중국의 독자출병소식을 들은 스탈린은 눈물을 흘렸다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몇 년 뒤 마오쩌둥은 “스탈린은 나를 (자국이익만 생각하는) ‘유고슬라비아의 티토’로 의심했지만 항미원조전쟁이 시작된 1950년 겨울부터 이 의심은 사라졌다.”라고 회고했다. 마오쩌둥은 한국전쟁에 러시아어 통역장교로 자원입대한 장남 마오안잉(28)을 미 공군기의 폭격으로 잃었다. 마오안잉의 묘는 평남 회령군 ‘지원군 열사능원’에 있다. 36만명에 이르는 중국군 전사자들과 함께 묻혀 있다. 마오쩌둥은 만류하는 측근들에게 “내 아들이 가지 않는다면 인민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전쟁이 끝나고 나서 “전쟁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중국과 북한 양국의 우의는 혁명열사들의 선혈로 맺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中, 3년간 500만명 병력 투입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의용군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을까. 중국 측 자료에 따르면 79개 보병사단과 12개 공군사단, 16개 포병사단, 10개 공병사단, 10개 전차연대 등 모두 합치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 최고조에 이른 1953년 4월부터 7월까지는 일시에 13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고 한다. 3년 동안 연인원 500만명이 동원됐다는 서방 측 자료도 있다. 중공군 희생자는 공식적으로 36만 6000명이지만 비전투 사상자를 더하면 사실상 60만~90만명으로 추정된다. 미군 전사자 3만 3000명과는 비교 불가한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 한국전쟁 참전은 중국 대외정책의 기본이 됐다. 우리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인 북한 편들기를 비판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생각은 60년 전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일본-타이완-한국전선에 대항하고 완충지대를 갖기 위해서는 설령 사고뭉치라고 하더라도 북한을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는 것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김일성의 우상은 스탈린에서 마오쩌둥으로 바뀌었다. 결정적인 순간 소련이 아니라 중국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전쟁 전 소련 위주의 북한정책이 전쟁 후 중국위주로 전환됐다. 지안롱은 “정전협정 뒤 중국과 북한 수뇌는 언제라도 서로 털어놓을 수 있는 특수한 관계가 계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던 마오쩌둥에게 한국전쟁은 터닝 포인트였다. 한국전쟁에 개입함으로써 소련과의 동맹을 공고히 했고, 북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이 함부로 못하는 위협적 존재가 됐다. 인도차이나반도 문제 등에 대한 국제적 지위를 부여받았다. 1971년 타이완을 내쫓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는 발판이 됐다. 비록 ‘비기는 전쟁’으로 끝났지만 마오쩌둥의 도전과 모험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오쩌둥은 1953년 스탈린 사후 자신이 사망한 1976년까지 중국과 공산진영에서 ‘살아있는 신’으로 군림했다. 노주석 논설위원·윤샘이나 기자 joo@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그리스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산업계에 ‘월드컵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대박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비밀주의’로 전환했고, 인터넷이 ‘제2의 TV’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붉은 악마’ 패션은 애완견도 피할 수 없을 정도다. 유통업계가 입을 굳게 닫고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매출액과 판매량 등이 회사 기밀사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박의 기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는 사뭇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2006년 월드컵 때 구체적인 매출액 숫자를 적시했다가 세무조사와 고객 항의로 곤욕을 치렀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근거가 될 만한 수치를 밝히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개할 수 있지만 TV의 경우 판매 대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중계 문화도 탄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개막전 이후 110만명(누적)이 웹과 모바일, 디지털뷰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인터넷 생중계는 개막전 등 5경기에서 총 접속자 92만명, 최고 순간 동시접속자 15만명(그리스전)을 기록했다. 처음 시도된 모바일(아이폰) 생중계에서는 총 15만명(총 4경기)이 시청했으며, 최고 순간 동시접속 5만명(그리스전)을 나타냈다. 하이라이트 서비스 가운데 박지성의 골 장면은 120만명이 시청했고, 총 460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디지털뷰도 3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둔 지난 4∼10일 티셔츠와 스카프, 목줄 등 애견용품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G마켓 측은 “보통 날씨가 더워지면 애견 의류 판매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 애견용 월드컵 티셔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40% 늘었고, 인터파크에서도 월드컵과 관련한 애견용품이 25% 더 팔렸다. 국내 증시에서 ‘월드컵 수혜주’가 뜨고 있다. 그리스 경기에서만 300만마리의 닭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지자 닭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증시에서는 마니커가 전 거래일보다 4.12%(55원) 오른 것을 비롯해 하림도 2.37% 상승했다. 미스터피자도 월드컵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

    행정안전부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공동으로 2010년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2회째인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화장실 이용 문화를 개선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취지로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공모 마감일은 8월20일이다. 응모 대상은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중화장실로, 공모 마감일 기준 3개월 전인 5월20일까지 완공된 화장실이다. 학교 및 군부대 화장실은 별도 분야로 공모한다. 제출서류는 응모자 인적사항과 화장실 위치, 편의시설 및 저탄소·녹색성장 관련현황 등으로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홈페이지(www.bkm.or.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대상에는 일반 공중화장실 기준으로 500만원, 금상 두 작품에는 각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9월 중 신문게재 및 개별 통보되며 시상식은 10월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어려운 고전연극 톡톡튀는 재해석 눈길

    어려운 고전연극 톡톡튀는 재해석 눈길

    고전의 재해석은 무대의 영원한 화두. 숱한 해석은 결국 호소력에서 판가름 난다. 최근 공연되고 있는 볼 만한 재해석 작품 3편을 추렸다.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궁극의 절정, 그 전율 맥베스’(박정의 연출, 극단 초인 제작)는 형식적 변주라는 측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현대무용복 같은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은 배우들은 익숙한 해설적인 대사와 연기 대신 차갑고 건조한 독백과 무용을 택했다. 포인트는 배우들 동작과 호흡에서 풍겨져 오는 신체언어의 향연이다. 특히 전투 장면을 재연하거나 등장인물의 복잡한 심사를 드러낼 때 쓰이는 군무가 인상적이다. 배우들이 맨발로 무대를 뛰어다니다 보니 군무 때 발 구르는 소리가 극장에 울리는데, 때론 전쟁에서 승리한 맥베스의 당당함을, 때론 두려움에 내몰려 살인을 저지르는 맥베스의 광기를, 때론 핏빛 전장에서 울려 퍼지는 진격의 북소리 같은 느낌을 준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정적 속에 배우를 사물처럼 서 있도록 배치해 배우의 몸 자체를 무대장치이자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극 내내 배우들의 움직임과 호흡에서 울려 나오는 음악적 리듬감이 가득하다 보니 별다른 장치도 없는 무대가 빈틈없이 꽉 차 보인다. 춤 동작은 탈춤이나 전통무예에서 빌려온 듯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한 품새가 동양적이다. (02)929-6417. 그루쉐는 브레히트 작품 ‘코카서스의 백묵원’에서 백묵원 재판을 치르게 되는 하녀의 이름. 다음달 4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 오르는 ‘달려라 그루쉐’(류태호 연출, 극단 봉 제작)는 경쾌하게 바뀐 제목처럼 백묵원 재판을 코미디로 채색했다. 어렵고 묵직하다는 고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가령 그루쉐가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대목에서는 반짝이 목도리를 두른 남자 배우가 느끼한 트로트 버전으로 사랑 노래를 불러주고, 그루쉐를 구박하는 올케는 오이팩에 선캡을 두른 대한민국 아줌마 패션으로 등장한다. 브레히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서사극적인 전통은 유지했다. 장면 전환 때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무대를 교체하면서 시점과 공간을 일러 주고, 그루쉐의 복잡한 심리도 남녀배우 1명씩 번갈아 나와 관객에게 설명한다. 특히 연극 초반에 300만원짜리 자전거를 낡았다면서 버린 아이와 이를 주워다 잘 고쳐 쓴 아이 간의 싸움이 나오는데, 이것 자체가 백묵원 얘기가 연극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려주는 서사극적 전통을 상징하는 장치다. 가벼운 접근을 강조해선지 극 초반은 다소 수선스럽다. (02)3675-3677.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4관에 오르는 ‘비계덩어리’(김윤주 연출, 극단 수 제작)는 창녀의 큰 젖가슴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이다. 정상적인 여성에게 젖가슴은 따듯한 모성의 상징이지만, 애를 낳지 않는 창녀에게 그것은 아무런 쓸모없이 달려 있는 살덩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런 비하의 태도 뒤에는 물론 그 가슴을 차지하고자 하는 사내들의 욕정이 숨겨져 있다.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간 보불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파상의 원작 소설을 한국적으로 옮겼으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됐다. 젊은 창녀 수향을 중심으로 막걸리 장사꾼 이춘삼은 속물 부르주아를, 보수언론사 부장인 배 부장은 가식적 애국주의를, 열혈 민주투사 오병구는 위선적 도덕주의를, 하나님의 뜻을 여기저기 척척 잘도 갖다 붙이는 수녀는 종교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번안 작업이 꽤 수준 높지만 한국적으로 100% 깔끔하게 녹아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원작의 계급적 캐릭터나, 전시 상황에서 창녀 하나 덮치는 일에도 창녀의 허락을 구하는 프로이센 장교 행태 같은 것이 한국적으로 변용되기 쉽지 않은 탓도 있다. 그럼에도 이질감이 그리 드러나지 않는 것은 속물적 부르주아 이춘삼 부부의 능청맞고도 코믹한 연기가 잘 배어 들었기 때문이다. (02) 889-3561~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즈베크 유전개발 첫 쾌거 아랄해 광구서 가스전 발견

    우즈베크 유전개발 첫 쾌거 아랄해 광구서 가스전 발견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가 발견됐다. 2006년 우즈베크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래 나온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아랄해 광구에서 1차 탐사정 시추를 진행하고, 산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천연가스를 1일 기준 50만㎥(원유 환산 3100배럴) 규모로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8월에는 1차 탐사정 위치에서 50㎞ 떨어진 지점에 2차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이다. 2차 탐사정 시추를 성공하면 본격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발견 잠재자원량(탐사단계에서 확인된 규모)’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크 측은 ‘수르길 가스전(매장량 6300만t)’과 맞먹는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차 탐사를 성공해야 구체적인 매장량이 나오겠지만 우즈베크 측은 흥분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아랄해 탐사광구는 한국과 우즈베크를 비롯한 5개국 컨소시엄이 각각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석유공사(지분 10.2%)와 포스코(9.8%)가 참여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번 방문으로 한·우즈벡 경제협력을 구체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40억달러 규모인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 탄력을 받아 내년에는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환전과 통관 문제도 우즈베크 정부가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8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털호텔과 데데만호텔에서 개최된 ‘한·우즈베크 민간 경협위 창립총회’와 ‘무역투자 상담회’에 참석해 “기존 양국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채널 외에 이날 탄생한 민간 경협채널이 양국 협력을 배가시키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민간 경협위 합동회의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슈켄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서대문구 교통행정과 김현수 주무관

    [우리구 창의왕] 서대문구 교통행정과 김현수 주무관

    “개발이라 하기엔 좀 낯간지러워요. 흔히 쓰는 수동식 자전거 공기주입기에 커버를 씌운 것뿐이거든요.” ●쉬운 아이디어 실천했을 뿐 서대문구 교통행정과 김현수(33) 주무관은 8일 자체 개발한 수동식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소개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사실 이 공기주입기는 자전거족이라면 누구나 휴대하는 수동식 공기주입기를 그대로 사용했다. 다만 자전거를 타다가 바퀴의 공기가 빠졌을 때 쓸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붙박이형태로 설치한 것이다. 김 주무관은 그래서 “개발이라고 말하기가 쑥스럽다.”고 강조하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긴 보람은 크다.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작정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전기로 가동하는 기존 공기주입기 장치가 심한 소음(자동차 엔진 정도인 60㏈)에다 설치비도 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장도 잦아 한번 수리하는 데 10만원이나 써야 한다. 또 모터 교체에도 몇십만원이 든다. 이에 반해 그린에어 자전거 공기주입기는 우리가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공기주입기에 자전거 커버기능을 더하고 노즐을 좀 더 든든하고 길게 추가한 것뿐이어서 설치비(15만원)가 적다. 고장도 잘 안 날 뿐 아니라 공간제약도 없다. 무엇보다 소음이 없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그린에너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1년 유지비도 3만원 미만밖에 안 돼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전기 안써 친환경… 유지비 年 3만원 현재 그린에어 공기주입기는 서대문구청 앞은 물론 홍제동 문화촌공원, 홍제동 자전거주차장, 불광천 해담는 다리, 서대문두바퀴 쉼터 등 5곳에 설치돼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향후 지하철 역 등 20개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도봉구 등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김 주무관은 평소에도 부인과 집근처 공원에서 자전거타기를 즐길 만큼 두 바퀴 사랑이 남다르다. 그가 만든 공기주입기가 푹 꺼져버린 두 바퀴에 새 생명을 불어넣듯이, 실천하는 그의 꿈은 산소 같은 에너지 친화 제품의 탄생을 한번 더 기약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릉 옥계에 리튬연구센터 건립

    ‘해양 용존 리튬 추출 실증 플랜트(가칭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부지가 강원 강릉 옥계면 금진리로 확정됐다. 강원도는 7일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센터 부지로 강릉 옥계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추진 주체가 되고 포스코가 참여한다. 희귀 비철금속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비철금속 클러스터 형성,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예상된다. 리튬은 이차전지용 원료뿐만아니라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되는 소재다. 경제성을 감안한 육상 채광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410만여t에 불과하며 앞으로 10년내 고갈이 예상된다. 육상 리튬은 또 칠레(300만t), 중국(54만t)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세계 각국이 치열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양에서의 리튬 추출을 추진하게 됐다. 옥계 해양용존자원연구센터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에서 150억원, 포스코에서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해상에서 연간 고순도 탄산리튬 30t 이상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 구축과 탄산리튬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는 연간 탄산리튬 2만~1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이 가동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 리튬 수요(2008년을 기준 연 350억원 규모)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또 연간 2억~10억달러 수출효과, 2차 전지산업 등 연관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클러스터는 강원도가 정부에 지정을 신청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오는 9월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연말에는 센터건립이 시작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중앙·지방정부 윈윈해법 찾아라

    지방선거가 끝난 지 엿새째다. 민심의 잉크는 채 마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여·야의 행태를 보면 앞날이 불안해진다. 야당이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야권의 일부 새 단체장들은 지방정부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국책사업에 대한 반대 주장에 치중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지방권력의 구도를 바꿔준 국민의 뜻은 갈등과 대립을 하라는 게 아닐 것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 상생·협력하고 당리당략보다는 제발 지역발전과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이라고 본다. 서울에서는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가 논란거리인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초등학생에게 전면 실시하겠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난색을 표하며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보수·진보세력 간 기(氣)싸움으로 비친다. 일부 야권 광역단체장들은 언론 접촉 등을 통해 4대강 살리기와 세종시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야권연대를 거론하며 중앙정부에 대한 대립각부터 세울 기세다. 일부는 도를 넘어 대통령을 윽박지르는 듯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어제 워크숍에서 ‘MB(이명박 대통령) 정책’ 폐기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답답한 일이다. 나랏일에는 중앙정부가 할 일이 있고, 지방정부가 할 일이 있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해야 할 일도 많다. 단체장들은 이 점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야권이 당장 민심을 얻었다고 오만할 일이 아니다. 굳이 민심으로 따지자면 대통령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 5년간 국정을 맡았다. 따라서 40만~80만표를 얻은 야당의 광역단체장들이 1300만표를 받은 대통령을 상대할 때는 가릴 건 가려야 한다. 그것이 전체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가벼이 여기면 안 되듯 지방정부도 함부로 대드는 식이면 곤란하다. 모두 국민이 위임한 신성한 권력 앞에 겸손해져야 할 것이다. 중앙과 지방정부는 이번에 드러난 민의를 바탕으로 갈등을 빚는 국책 현안들에 대해 국익과 지역의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지역과 국가의 이익을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국민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아주 까다롭게 정치력을 시험하고 있다.
  •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2일 지방선거를 통해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효율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정책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진보교육감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수능성적 공개·자율형사립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제 현장에 착근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무상급식’ 이슈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지방 교육예산에 전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이 교과부를 통해 받는 재정교부금을 줄이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늘릴수록 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다. 이번 선거로 그는 대표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당선될 당시 투표율이 12%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김 교육감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김 교육감으로서는 투표율이 51.8%인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정진곤 후보를 이기면서 정당성을 확보, 앞으로 정책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교과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조율에 시간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교과부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정책 가운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자율형사립고 지정 ▲학업성취도평가 및 성적 공개 등의 정책은 경기도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을 김 교육감이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과의 연대를 통해 이 같은 거부를 조직적으로 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정책이 ‘수용하는 보수 교육감 지역’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 지역’으로 나뉘어 시험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용지에 첫번째나 두번째로 올랐을 때에도 ‘번호 프리미엄’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홍보물을 살피고 투표에 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경기·대전·충남·충북·울산·제주 등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입증시켰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이원희 밤새 엎치락뒤치락 서울교육감 개표 이모저모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2위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곽노현·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는 매 순간 당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진영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각종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가 37%로 이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꽉꽉 곽노현!”을 외쳤다. 곧이어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뒤지자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쪽에서는 “괜찮아!”를 외쳤다. 강원·광주·전남 교육감 후보 등 다른 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의 우세 소식이 이어질 때에는 박수도 나왔다. 곽 후보는 당선됐을 경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대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BC)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성을 찾아내 최초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교수로서 인권운동과 재벌 투명성 운동을 벌여 온 그는 스스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 “어렸을 때 눈이 이른바 사시라서 놀림을 받았는데, 그때 ‘다른 것이 놀림당할 이유는 아니다.’고 생각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90여명이 모여 개표를 지켜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곽 후보를 앞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내 이 후보가 뒤질 때 무겁게 침묵했다.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교육감(개표율 3.0%) 선거 개표결과 이 후보가 3만 9012표(31.2%)를 득표해 4만 1290표(33%)를 얻은 곽 후보에 2278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곳곳에서 한숨마저 터져 나왔다가 밤 늦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김승훈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무상급식 차근차근 추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의 승리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교육감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 당선자는 1년 전 ‘이명박식 특권교육심판’을 부르짖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는 전국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붙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교육혁신을 명령했다.”며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등·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 학생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학교, 학력만이 아니라 창의력·협동능력·도전정신을 골고루 키우는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유권자,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학부모,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로또선거’, ‘묻지마 투표’, ‘깜감이 선거’라는 우려도 많았지만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혁신 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유력 우동기 대구교육감 “초·중등교육 경쟁력 세계수준으로” 대구시교육감으로 당선이 유력한 우동기(58) 후보는 “당선시켜 준 대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8명의 다른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남대학교 총장 때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 대학의 구매·입찰과 행정 과정을 전산화하여 비리 소지를 없앤 것도 교육비리를 뿌리 뽑는 데 적합하다고 본 듯하다.”며 나름대로의 승리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될 경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는 기숙사를 지어 희망하는 고3생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원평가제 정착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항상 학부모와 학생·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출신의 우 후보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선유력 장휘국 광주교육감 “성적순 아닌 인성교육 중점” “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학생 그리고 시민의 승리입니다.” 광주시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장휘국(59)후보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주의적 성향의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느냐는 예측을 뒤엎고 ‘초대 직선 교육감’ 자리에 사실상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소리를 느끼고 들었다.”면서 “이런 뜻을 받들어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학생들이 세계학력평가 1위 국가인 핀란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주인이되는 교육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유력 김신호 대전교육감 “변화·창조 중시 교육시스템 구축” 김신호(58) 대전교육감 당선유력자는 “대전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계로 웅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창조를 중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한 김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A+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면서 “사교육비 절감 및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쾌적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장의 자율경영권 확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현도 임기 중 심혈을 기울일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 ‘학력신장에 힘써달라.’는 학부모의 바람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교사들의 소망을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보답” 재선이 확실한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저의 승리는 300만 도민과 3만 교육 가족 모두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예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초대 민선 교육감에 오른 이 당선 유력자는 “경북 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단 없는 교육 정책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경북 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 집중 지원, 원어민 교사 및 영어 회화 전문 강사 100% 배치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당선확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미래형 교육행정·시설 온힘” 충남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종성(60)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나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남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높은 교직사회를 다져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번 당선도 청렴한 교육전문가와 교육환경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간 교육현장에서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잡아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청사 시대를 여는 데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앞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남도 교육감 당선이 확실한 장만채(52) 후보는 “단 한명의 학생도 차별받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계·농어민단체·시민단체 등이 추대한 ‘진보 성향의 후보’로서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 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 없애기’ ‘교사 줄이기’를 바로잡겠다.”면서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교 납품과 공사 비리 등을 없애 예산이 낭비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교사정원 감축중단, 농어촌 정착교원 우대,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상장 배당 10억이상 44명

    비상장 주식을 통해 10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부자들이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비상장 회사의 2009 회계연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당 내역을 집계(지난달 31일 기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억대 수령자가 125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1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배당금 총액이 163억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지분율 54.33%)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79.81%)이 주당 2500원과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에 따라 각각 123억 800만원과 39억 9300만원을 받는다. 박 회장은 본인과 부인,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KRIA(43.68%)와 미래에셋캐피탈(37.89%) 등 다른 계열사들이 앞으로 현금 배당을 의결하면 수령금액이 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배당금 1위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비상장이던 삼성생명이 지난달 상장되면서 삼성종합화학,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7억 1000만원을 받는 데 그쳐 64위로 밀려났다. 학습지로 유명한 교원그룹의 장평순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교원과 교원구몬으로부터 62억 6000만원과 39억 6000만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아 박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현대엠코, 이노션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96억 7000만원), 4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83억원), 5위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74억 7000만원)이었다. 박병구 모빌코리아 대표이사(68억 6000만원),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대표이사(60억원),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45억 8000만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45억 200 0만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44억 80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억원),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41억 5000만원) 등도 비상장사들로부터 거액을 배당받았다. 억대 배당부자 125명 중 여성은 22명이었으며, 최고령자는 올해 88세인 신격호 롯데 회장(5억 1000만원), 최연소자는 허용수 GS전무의 아들인 아홉살 석홍(1억원)군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녀 핸드볼대표팀 재팬컵 출전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일본 재팬컵에 출전, 손발을 맞춘다. 대표팀은 2008년부터 매년 한·일 정기전을 갖고 친선경기를 치러 왔으나, 올해는 한국이 7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준비로 바빠 재팬컵 참가로 정기전을 대신하기로 했다.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4일 개막하는 대회는 6일까지 사흘간 풀리그로 치러진다. 남자부는 한국·일본·러시아 3개국이 나서고, 여자부는 한국·일본·중국·러시아가 참가한다. 우승상금만 100만엔(약 1300만원)이 걸려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분 1초도 아깝다”…초접전 지역 마지막 득표열전

    1일 자정, 13일간 펼쳐온 6·2 지방선거의 표몰이 열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북풍(北風), 노풍(風) 등 주요 정국에 가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초박빙 승부로 흥행을 이어온 경남, 인천, 충남, 충북, 강원,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공식선거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사력을 다해 막판 한 표를 호소하는 데 열을 올렸다. 1분, 1초를 아끼며 펼친 마지막 열전 현장을 둘러봤다. ● 인천 안상수 골목유세… 송영길 시장표 잡기 1일 인천 패권 다툼의 공식 폐막을 앞둔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막판 표밭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도권 빅3’ 가운데 최대 접전지답게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운 여야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팔을 걷어붙였다. 3선 시장을 노리는 안 후보는 밀착형 골목유세에 승부를 걸었다. 안 후보는 오전 부평구 청천동에서 정몽준 대표, 나경원 의원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이며 “인천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어 남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남동구와 남구, 서구, 부평구 등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한 인천 곳곳의 골목을 누비며 ‘안정적 발전론’과 함께 한 표를 호소했다. 반면 막판 대역전극을 벼르는 송 후보는 젊은 유권자 등 주요 지지층의 선택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막판 표 결집에 주력했다. 그는 오전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인하대 후문 거리에서 ‘노 보트(No Vote), 노 키스(No Kiss)’ 캠페인을 시작으로, 최근 전세역전의 발판이 된 남구의 전통시장들을 순례하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기운을 쏟았다. 그는 “야권단일 후보의 당선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회복 징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남 이달곤·김두관 대학가 돌며 지지 호소 한나라당의 ‘안방’이라는 경남에서 예상치 못한 초박빙 승부를 펼쳐온 한나라당 이달곤·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막판까지 득표 열전에 몰입했다. 이른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각각 ‘중앙정부와의 협조’, ‘경남의 자존심 회복’을 내걸고 신경전을 벌인 두 후보는 뒤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와 전통시장, 대학가 등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후보는 선거 초반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던 약세권 공략에 집중했다. 차량유세로 양산~김해~진해~창원의 표밭을 누볐다. 또 창원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나눠먹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한 릴레이유세를 남해~진주~창원~마산~창원으로 이어가며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진주산업대, 창원대, 경남대 유세에서 주요 지지층인 20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그는 “새로운 경남과 함께 변화와 통합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야권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목청을 높였다. ● 충남 안희정·박상돈 천안등서 부동층 결집 ‘30%에 육박하는 부동표를 잡아라.’ 1일 안갯속 판세에서 완주를 눈앞에 둔 ‘3당(黨)·3색(色)’의 충남지사 후보들은 막판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동층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후보들은 천안·아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막판 유세열전을 벌이고 1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당 스마트 유세단장인 전여옥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지원사격 속에 아산 탕정 산업단지와 천안 야우리 백화점 등을 돌며 “생활속에 묻어나는 진솔한 얘기들을 앞으로 도정의 보약으로 삼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 역시 아산과 천안에서 유력 정치인을 동원한 병풍유세 대신 도보유세를 통해 도민들과의 스킨십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충남을 1등으로 만들 대표선수를 뽑아달라.”며 부동층의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이어온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이회창 대표와 함께 아산 현충사와 천안의 전통시장 등을 돌며 “세종시 사수를 위해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일하겠다.”며 충남의 자존심을 부추겼다. 대전시장 선거를 2파전 양상으로 끌고온 한나라당 박성효·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저마다 ‘대전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자정까지 거리유세를 통해 표 결집에 주력했다. ● 충북 정우택·이시종 청주 지지세 다지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이를 무섭게 따라잡은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정 후보는 오전 청원·보은 등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진 뒤 저녁에는 청주대교에서 대규모 유세전과 함께 ‘행복도민 풍선날리기 대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도정 안정성’을 내세워 “지난 민선 4기 동안 추진했던 경제특별도를 이제 민선 5기에서 완성해야 한다.”면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청주시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난 뒤 청주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가졌다. 이어 저녁 8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12시까지 충주에서 표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의 미래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면서 “충북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세종시 원안사수를 통해 당당한 충북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숫자놀음 경제만 펼치는 귀족 도지사가 아닌 서민도지사를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백규 후보도 “새로운 대안을 줄 수 있는 후보,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쳤다. ● 강원 이계진·이광재 강원 발전론 한목소리 강원지사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원주와 춘천 시내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치며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그는 “강원도를 위한 노력들을 하나로 모아 ‘하나된 강원도, 당당한 강원도의 힘’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힘있는 여당 도지사를 만들어 주시면 300만 강원도민이 특별도민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가 제 값을 받고, 제 몫을 찾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아침부터 강릉·속초·삼척·원주 등 영동지역을 훑으며 “강원 변방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외쳤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가 이렇게 소외되고 구박당하는 현실 앞에 강원도민이 살아있는 것, 물감자가 아니라는 것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강원도민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전을 하려면 인물을 키워야 한다.”면서 “저를 도와주시면 10년 뒤 제 나이 56세가 되는 해 성공한 강원지사로서 강원도를 대표해 대통령 후보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 제주 현명관·우근민 도심서 게릴라 유세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현명관·우근민 후보는 오전 일제히 제주시 일대에서 게릴라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을 자극했다. 마지막날인 만큼 상대방을 겨냥한 더욱 가시돋친 설전(舌戰)이 오갔다. 무소속 현 후보는 “특정 후보가 의도한 진흙탕 선거 분위기에 현혹되지 말고 제주 경제발전을 위한 능력과 자질을 주목해 달라.”면서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우 후보는 “돈뭉치 사건 등 선거판을 타락시킨 후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이미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금권 선거, 관건 선거에 대한 도민과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심판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대도민호소문’을 내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들을 갈라놓는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의 얼룩진 구태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면서 성희롱 전력과 선거법 위반 전력을 가진 분이 또다시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몰염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영호남 한, 영남서 굳히기…민주 “호남 사수”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일 자정까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으로 막판 세몰이에 집중했다. 한나라당 허남식·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오전 KNN과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서로 허 후보의 신공항 유치 약속의 허구 논란, 김 후보의 공약 표절 의혹 등을 파고들며 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TV토론의 신경전을 기자회견까지 이어가는 총력전으로 맞서기도 했다. 반면 대구·울산시장 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월등한 우세 속에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세전으로 막판 선거 열기를 달궜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한나라당 후보들은 의미있는 득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 등 광주지역 후보들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신 북풍으로 몰아 지방선거를 어지럽히는 한나라당 후보와, 명분 없이 출마한 무소속 후보, 야권의 분열을 초래하는 군소정당 후보를 철저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전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전남도민이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희망키움 통장’ 찬밥신세 여전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정부의 ‘희망키움통장 사업’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2009년 11월4일자 27면> 정부가 사업 초기 실적이 부진해 가입 대상 기준을 크게 완화하는 등 유인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 당사자들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희망키움통장’ 사업의 실적 저조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2차 대상자를 모집했다. 이번 모집에서는 1차 모집 당시 가입 대상 기준에서 제외됐던 금융 채무 불이행자와 자활 특례 가구(자활 근로소득이 최저 생계비를 초과하는 가구), 의료·급여 특례자가 있는 가구를 포함시키는 등 문턱을 낮췄다. 그러나 기초수급자들의 2차 신청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모집 때 54가구가 희망키움통장 가입을 신청했던 경북도의 경우 148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를 합해도 올해 도의 전체 사업 물량 1316가구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기초수급자 1570가구를 대상으로 희망키움통장 사업을 벌이는 부산시도 1, 2차 신청자가 393명으로 전체의 25%에 그쳤다. 다른 시·도의 실정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에 걸쳐 사업 대상자를 모집했음에도 실적이 부진한 것은 키움통장에 가입할 경우 사업 완료와 함께 기초수급자 자격 박탈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 대상 가족이 희망키움통장을 만들어 매월 10만원씩 저축할 경우 정부가 주는 근로소득 장려금 월 15만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월 35만원, 3년 동안 13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도와 주는 제도. 하지만 적림금을 타는 동시에 기초생활수급 자격은 박탈된다. 수급자 자격이 박탈되면 공공 및 민간 서비스까지 중단돼 수급자들은 희망키움통장 사업이 혜택보다는 손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급자들은 현재 의료급여와 전화·전기 요금 할인은 물론 쓰레기 봉투 및 상하수도 요금, 인터넷 사용료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서울시의 사례를 들어 “기초수급자들이 희망키움통장 사업 완료 후 수급자 자격을 잃게 되더라도 일정 기간 의료급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통장에 가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가 2~3년간 매월 일정액(5만~20만원)을 적립하면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같은 액수를 추가 적립해 주는 ‘서울 희망 플러스 통장’ 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돼도 희망키움통장 사업과 달리 수급자 자격을 박탈하지 않는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장물 인터넷 경매처리 하다 쇠고랑 찬 스페인 도둑형제

    장물 인터넷 경매처리 하다 쇠고랑 찬 스페인 도둑형제

    스페인에서 장물을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처리하려던 형제 도둑이 경찰에 잡혔다. 억세게 운이 없게도 물건을 산 사람이 바로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두 형제 도둑에게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6월 8일 스페인 북부 바스코지방 기푸스코아에서 형제 도둑이 문을 따고 차고에 들어가 MP3플레이어, 연장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액은 2000유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300만원 정도다. 증거를 남기지 않은 도둑 형제는 완전범죄를 저질렀다고 자신했지만 의외로 온라인에서 꼬리가 잡혔다. 인터넷을 통해 장물을 팔려고 한 게 실수였다. 약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둘러보던 피해자가 우연히 매물로 나온 분실물들을 발견한 것이다. 사이트에는 잃어버린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이 중고매물로 나와 있었다. 눈을 씻고 보아도 분명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이었다. 피해자는 도둑들에게 돈을 주고 물건을 사기로 했다. 피해자의 얼굴을 알 리 없는 도둑들은 후한 값을 쳐주는 그에게 장물을 넘기면서 쾌재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도둑 형제의 이름과 주소 등 정보를 파악하게 된 피해자는 바로 사건을 검찰에 신고했다. 차고를 턴 도둑은 친형제 2인조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두 사람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회수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순직조종사 유자녀 장학재단 세운다

    순직조종사 유자녀 장학재단 세운다

    훈련 등 공무 중에 순직한 조종사들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공군은 31일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로부터 기증받은 1억원으로 장학재단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으로 2억원의 장학기금을 더 모금해 오는 8월 장학재단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 중위는 1982년 전투기가 바다 등 물에 추락했을 때를 대비한 생존능력을 강화하는 수영훈련 중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박 중위의 아버지 박만춘(82)씨와 어머니 한계옥(80)씨는 박 중위가 순직 한 후 28년간 매달 받은 유족연금을 모아 순직 조종사의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공군에 기증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3월 강릉기지에서 발생한 2대의 F-5 전투기 추락사고 후 가슴에 묻어온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모아 놓은 유족연금을 모두 기증했으며, 28년 전에도 국가에서 받은 위로금으로 컬러 TV를 구입해 아들이 근무했던 16전투비행단에 기증한 바 있다고 공군은 밝혔다. 박씨는 “연금 또한 국가의 것이라 한푼도 쓸 수 없었다.”면서 “이 돈으로 어려운 자녀가 도움을 받아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오는 2014년까지 10억원, 2014년 이후부터 모두 50여억원의 기금을 모아 순직 조종사 유자녀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 추락한 F-5전투기 조종사 고 오충현 대령과 어민혁 소령의 유가족들이 300만원을 모아 18전투비행단에 전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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