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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먹어 말아? 육식 딜레마

    고기 먹어 말아? 육식 딜레마

    구제역이 돌며 전국에서 300만 마리가 넘는 소·돼지들이 구덩이에 파묻혔다. 닭들 역시 느긋하지 못하다. 서서히 창궐하는 조류인플루엔자로 구덩이에서 부질없이 날개만 퍼덕여야 하는 신세가 되고 있다. 대부분 사람의 밥상에 오르기 위해 길러지고 있는 애먼 생명들이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멜라니 조이 지음, 노순옥 옮김, 모멘토 펴냄)와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할 헤르조그 지음, 김선영 옮김, 살림 펴냄)은 인류의 육식(肉食) 문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동물권리선언’(마크 베코프 지음, 윤성호 옮김, 미래의창 펴냄)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의 윤리에 대해 역설한다. 핵심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다. 퇴근길에 삼겹살을 구워 먹거나 고소한 닭 튀김을 뜯는 즐거움에 몸과 마음은 이미 익숙해져 있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집에 돌아가서는 문을 열자마자 반겨주는 애완견을 쓰다듬으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살처분 등 무자비한 동물 학대 현장을 뉴스로 지켜볼 때는 심한 불편함을 느낀다. 세권 모두 어느 책 할 것 없이 관행과 윤리 사이 인간의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딜레마라는 점잖은 표현보다는 ‘모순 투성이’라는 표현이 더욱 진실에 가깝다. 모피 코트를 입은 동물보호운동가나 버젓이 ‘소, 돼지, 닭의 살’을 먹으면서 유독 ‘개의 살’을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있다. 채식주의자면서 생선은 동물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공장식 축산의 끔찍한 실상을 알렸더니 유기 축산품을 찾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육류 소비량이 부쩍 늘어난 아이러니 역시 마찬가지다. 60%의 미국인이 ‘동물들은 살 권리가 있다.’와 ‘우리는 고기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모순된 명제에 동의한다는 조사는 우리 인식 자체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동물권리선언’은 우리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물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이성과 지성, 감성을 갖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굳이 모두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흑백론으로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육식 문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그 허구성을 통해 메탄 가스 등 지구 온난화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좀 더 생명 친화적으로 얘기한다면 육식을 하건, 채식을 하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통각(痛覺)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동물 사이에, 생명과 생명 사이에 나눌 수 있는 공감의 능력이다. ‘우리는 왜 개는’ 1만 2000원,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1만 8000원, ‘동물권리선언’ 1만 2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식의 공장’ 된 대학 학문마저 경영하는가

    ‘지식의 공장’ 된 대학 학문마저 경영하는가

    ‘지성의 전당’ 또는 ‘우골탑’이라 불리는 대학을 10~30년 전에 졸업한 기성세대들이 찾는다면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 잔디밭, 테니스 코트, 공터 등에 우뚝우뚝 들어선 기업이나 기업가의 이름을 단 낯선 건물에 놀라고, 시내 식당의 밥값을 능가하는 학생식당의 가격표에 또 놀란다. 아마도 자녀가 들고 오는 등록금 고지서 숫자를 처음 보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놀랄 것이다. ‘대학 주식회사’(제니퍼 워시번 지음, 김주연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는 한국 대학보다 앞서 기업의 앞마당으로 변해 버린 미국 대학의 현실을 한 언론인이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이다. 저자인 워시번은 ‘네이션’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기사와 사설을 쓰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다. 2005년 출판된 ‘대학 주식회사’로 “대학의 기업화 과정에 대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분석을 보여 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인 스미스 가족이 맏딸 제인을 뉴욕 대학에 보내려면 2003년 기준으로 1년에 3만 95달러(약 330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여기다 방세와 식비, 교재 그리고 용돈까지 합하면 1만 3000달러가 더 든다. 뉴욕대는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대학 순위 평가에서 보스턴 대학 등 경쟁 대학을 제치고 2003년 35위란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1인당 연봉 20만~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 경제학자 8명을 채용하고, 하버드대 안드레이 슐레이퍼 교수를 영입하고자 5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뉴욕대는 산부인과 교수 네명에게는 150만 달러가 훨씬 넘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뉴욕대에 입학한 제인이 이런 거물급 교수에게 배울 일은 거의 없다. 뉴욕대는 스타 학자들을 영입하면서 강의는 최소한으로 줄여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학부생인 제인이 듣는 강의는 대학원생이나 워드 리건 같은 시간강사가 맡을 가능성이 더 크다. 36살의 시간 강사 리건은 뉴욕대에서 12년 동안 대학생을 가르쳤다. 1993년 그가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초봉은 한 과정당 2700달러였다. 나중에 그의 임금은 한 과정당 3900달러로 올랐는데 이는 그 과에서 받는 최고 금액이었다. 뉴욕대에 리건과 같은 시간강사는 3277명이 있다. 이들은 뉴욕대 강의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3083명인 전임 교수보다 그 수가 더 많다. 만약 스미스 가족이 딸이 듣는 강의 대부분을 리건처럼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시간 강사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래도 매년 3만 달러가 넘는 돈을 등록금으로 선선히 내놓을까. 2010년 현재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스미스 가족에게 던지는 질문은 대학생 자녀를 둔 우리나라 학부모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내용이다. 드넓은 잔디밭이 풍요롭게 펼쳐진 미국 대학의 풍경도 한국과 다를 바 없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소속 위험성 평가센터는 화학회사와 살충제 생산 회사로부터 재정의 60%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들 회사가 생산하는 상품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를 쏟아내는 곳이다. 텍사스 대학은 교수들이 11년간 담배 회사의 변호사들을 위한 비밀 연구를 수행하도록 승인해 주는 대가로 170만 달러를 받았다. 도산한 엔론 사는 하버드대 주요 연구소에 자금을 댔고, 연구소는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31개나 쏟아냈다. 심지어 대학 총장도 후원금을 끌어모으는 능력이나 기업과의 친밀도에 따라 임명되고, 경영대 학장이나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총장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이사를 겸하기도 하며, 주립대 총장의 봉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세금이 아닌 민간의 재원으로 조달하는 예도 많다. ‘사회의 양심이나 비판자’라기보다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특정한 제품(인재 또는 보고서)을 생산하는 공장’이 된 대학. 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장에 잠식된 지금, 시장이 간과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비판할 대학의 본령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책은 진지하고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만 8000원.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美연구팀 “지구, 6번째 대멸종 시작됐다”

    美연구팀 “지구, 6번째 대멸종 시작됐다”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에 경종을 울리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생물학 연구진이 지구 역사상 6번째 대멸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은 것.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안토니 바르노스키 교수는 “지구에 역대 6번째 대멸종이 시작된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멸종위기 놓인 동물들이 아예 사라질 경우 인류는 300~2200년 안에 대멸종이란 큰 재앙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경고했다. 인류가 출현하기 전까지 지구는 5차례 대멸종을 맞은 것으로 과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최초의 대규모 멸종은 4억 4300만 년 전에 일어나 해양 동물들이 사라졌으며, 가장 최근인 5차 대멸종은 6500만 년 전 일어나 지구상 공룡들이 전멸된 것으로 파악된다. 연구진은 지구에선 이미 6번째 대규모 멸종이 시작된 징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지구에 존재했던 5500종이 넘는 포유류 가운데 5억년에 걸쳐 80종이 멸종됐으며, 그마나 남아있는 적지 않은 종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바르노스키 교수는 “비판적으로 현상을 바라봤을 때 이 속도로 멸종이 진행될 경우 300~2200년 안에 지구에 대멸종이 올 수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붕괴, 생물체 감염 등 환경오염은 시기를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자포자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현재 진행된 포유류의 멸종은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류가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를 규제할 경우 대멸종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청소년 ‘인터넷 중독’ 성인보다 두 배 많아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인터넷 중독률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저소득·소외계층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 만 9∼39세 가운데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76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청소년(초등 4년~고등학생) 인터넷 중독률(12.4%)이 성인(5.8%)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초등학생이 13.7%, 중학생이 12.2%, 고등학생이 10%, 20대가 8%, 30대가 4%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중독률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9.3%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6.7%로 가장 낮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소득 100만∼200만원인 가구의 인터넷 중독률이 11.9%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11.1%), 200만∼300만원(7.6%), 400만∼500만원(7.5%), 300만∼400만원(7.0%), 500만원 이상(6.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월평균 소득과 인터넷 중독률이 반비례했다. 또 한부모가정의 고위험자군(7.3%)이 양부모가정(3%)에 비해, 다문화가정(37.6%)이 일반가정(12.3%)에 비해 높은 중독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조사한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였지만 이중 대부분(11%)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초등생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중독 수준이 상담 및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상태에 있는 고위험자는 2만 1000명 감소했지만 청소년 고위험자 수는 오히려 3만 1000명 늘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美 개입땐 이라크보다 끔찍한 피바다 될 것”

    이번엔 150분이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광설은 8일 전보다 정확히 2배 늘어났다. 뻔뻔한 태도는 여전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것은 정당하며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구세력이 군사 개입을 하면 리비아 전역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원색적인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유시설이 국가의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반군이 장악한 유전지대를 탈환하기 위해 전투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카다피는 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건물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이슬람 전통 복장에 트레이드 마크인 갈색 터번을 머리에 두른 차림이었다. 지지자들과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2시간 30분간 계속된 그의 연설은 리비아 국영TV를 통해 방송됐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3번째 TV 출연이었다. 카다피는 외세 개입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영국 등이 비행금지구역(NFZ) 설정 등 군사 개입을 추진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미국과 서구세력이 리비아에 들어오길 원한다면 이라크보다 더 끔찍한 지옥과 피바다가 될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과 나토군이 들어오면 수천만명이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패배했던 베트남 전쟁을 들먹이며 “100만~300만명에게 무기를 나눠 줄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석유에 대한 집념도 드러냈다. 카다피는 “정유시설은 안전하다. 해외 정유회사들이 겁을 먹은 것 같다.”면서 “만약 서양 회사들이 리비아를 나간다면 중국, 인도, 대한민국, 브라질 등의 회사와 경제협력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내전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카다피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 상황에서 돈을 조달할 유일한 수단이 유전지대 탈환 및 석유 수출 정상화이기 때문이다. 카다피는 “그들이 리비아의 자산에 손대는 것은 ‘해적질’”이라면서 “내 재산은 인도적인 가치, 조국, 역사처럼 영원무궁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시위대 진압이 정당했다고 거듭 항변했다. 그는 “미국, 프랑스도 군대를 공격하고 무기를 훔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쏠 것”이라면서 “국제 기구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방문해도 좋다. 숨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자기애로 가득 찬 발언도 쏟아졌다. 카다피는 자신을 3인칭으로 표현하면서 “무아마르 카다피는 사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해산할 의회도 없다.”며 물러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42년째 리비아를 철권통치 중인 카다피가 장시간 연설한 것은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지지가 끊이지 않아 카다피의 연설이 중단될 정도였고 카다피가 마이크를 두드리며 조용히 해달라고 자제를 호소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1억 헬스클럽 회원 추가모집 vs 반대 ‘그들만의 분쟁’

    회원권 가격이 1인당 1억원 가까이 하는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헬스클럽이 회원 추가 모집을 놓고 기존 회원과 벌인 법적 분쟁에서 일단 판정승했다. 재벌가 인사와 부유한 자영업자, 유명 연기자 등 최상류층 인사들로 알려진 이 클럽 회원들은 회원 수를 더 늘릴 경우 ‘동네 헬스장’과 다를 게 없다며 추가 모집에 반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이모씨 등 10명이 “정회원 및 특별회원 모집을 못 하게 해 달라.”며 ‘코스모폴리탄 피트니스 클럽’ 운영 회사인 파르나스 호텔㈜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모폴리탄 클럽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3층에 위치한 국내 최고급 수준의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 가격은 개인용 9000만원, 2인 가족용 1억 6000만원 선이며 별도로 내는 연회비만 300만원이 넘는다. 탁 트인 외부 전경은 물론 최신 기구와 수영장, 스파 등이 마련돼 있고, 상주하는 간호사가 개인별로 운동 처방을 해주는 곳이다. 이 때문에 재계 유력 인사를 비롯한 상류층 인사들이 이곳의 주요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수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곳이 소란스러워진 것은 지난해 6월. 클럽 측이 회원 추가 모집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클럽은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1000여명인 회원 수를 2000명까지 늘리기로 하고, 개인 회원권 500만~1000만원 할인과 스카이라운지 식사권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존 회원들은 운동 시설과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마당에 회원이 늘어나면 자신들의 권익이 침해된다며 반발했다. 클럽은 “회원 가입 약관에 ‘총회원 수를 2000명 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다툼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운동기구가 80여 세트뿐이고 수영장 라커룸도 남녀 각각 22개씩만 설치돼 있는 등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화장실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또 클럽 측이 매일 18시간의 무료 주차 혜택을 일방적으로 8시간으로 단축한 점도 부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총회원 수가 2000명이 될 때까지는 추가 회원 모집이 기존 회원들에 대한 채무 불이행이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클럽이 무료 주차 시간을 축소한 점은 인정했지만, 회원 추가 모집 중단까지 요구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고법에 항고장을 제출, 국내 최고급 피트니스 클럽과 최상류층 회원 간의 흔치 않은 법정 다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 ‘사회적기업 천국’ 만든다

    경기 ‘사회적기업 천국’ 만든다

    경기도가 ‘사회적기업의 천국’으로 거듭난다. 도내 지자체들이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조례를 앞다퉈 제정하는가 하면 관련 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사회적 기업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에 힘쏟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확보는 물론 발생한 이익을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공익 실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기업당 최대 3300만원 지원 경기도는 올해부터 3년간 630개의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을 키워 1만 323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군별로 사회적기업을 1곳씩 발굴해 최대 3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기업 상품 전시회를 상·하반기 한차례씩 열어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도와 시·군 구내매점, 공기업, 대형마트의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지원여건을 마련했으며 올해에는 성균관대, 삼성과 손잡고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유한대학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에 운영 인력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대학은 시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회적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와 사업 추진, 사회적 기업가·시민 교육훈련, 경영컨설팅및 창업 지원 등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남양주시도 비슷한 업무를 추진하는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성남-청년 창업공간 제공 성남시는 지난달 16일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설립했다. 수정구 태평2동에 둥지를 튼 진흥원은 청년 사회적기업가 창업 공간 제공과 자치단체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사회적기업 컨설팅,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수행한다. 시흥시는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기초교육, 인적자원 개발 등 전문인력 육성, 기업프로젝트 개발 등을 진행한다. ●수원-민관협력체계 구축 수원시는 사회적기업협의회 및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알리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특색에 맞는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도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이를 토대로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및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사회적 기업가와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위원회 발족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루평균 수출액 사상 첫 20억弗 돌파

    2월 무역수지가 하루 평균 역대 최고 수출 금액을 기록한 데 힘입어 30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9% 증가한 389억 5900만 달러, 수입은 16.3% 늘어난 361억 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8억 4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하루 평균 수출이 20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20억 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리비아 등 중동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석유제품이 61.0% 늘고, 일반기계와 철강도 각각 38.2%, 36.4% 증가했다. 자동차부품(41.1%), 석유화학(24.2%), 자동차(23.8%), 반도체(8.7%)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41.5%, 아세안 30.0%, 일본 27.3%, 중동 19.8%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와 원자재는 18.7%, 15.1% 증가한 반면 자본재는 8.6% 감소했다. 에너지자원 수입은 석탄(63.3%), 원유(34.1%), 석유제품(13.3%), 가스(5.2%) 등의 순으로 늘었다. 지경부는 올 1월에 비해 2월엔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탓에 수출이 58억 달러 줄었지만, 수입도 57억 달러 줄어 무역흑자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3월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올 자전거도로 48㎞ 개설

    안산, 용인, 평택 등 경기지역에 11개 자전거전용도로망이 연내 구축된다. 경기도는 올해 안산 초지동~사2동, 평택 서정동~세교동 등 9개 시에서 총연장 47.9㎞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국비 105억 4300만원 등 210억 8600만원을 투입한다. 안산시는 초지동(하수처리장)~사2동(준공업단지사거리) 9.3㎞에 42억 5400만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구축한다. 용인시는 기흥동 공세교남단~화성시계 1.6㎞와 구갈동(동부아파트삼거리)~신갈동(양고개삼거리) 1.6㎞ 등 2곳에, 평택시는 송북동 신장교~오좌삼거리 0.4㎞, 서정동(도서관사거리)~세교동(한신주유소) 7.3㎞에 걸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시흥시 정왕3동~안산시계(5.1㎞), 화성시 비봉~향남(8.4㎞), 오산시 대원동~중앙동(2.9㎞), 의정부시 녹양동~의정부1동(1.9㎞), 양주시 회천동~양주동(7.9㎞), 동두천시 동안교~소요교(1.5㎞) 등에도 추진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군위군, ㈜진로와 지역 홍보나서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군이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을 통해 전국에 홍보된다. 장욱 군위군수는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진로(대표 윤종웅)와 홍보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자치단체가 소주업체와 손잡고 지역 홍보에 나선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진로는 보령머드축제 등 전국 자치단체가 개최하는 각종 축제를 ‘참이슬’ 병소주를 통해 홍보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위군은 군의 각종 홍보 인쇄물과 현수막에 진로 로고를 새겨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고, 진로는 1차로 ‘참이슬’ 병소주 300만병의 보조 상표(백라벨)에 군위군의 도시 브랜드인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홍보 문구를 넣어 전국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군위를 전국에 홍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로 관계자는 “소주 보조상표를 통해 자치단체의 축제를 홍보한 결과 반응이 좋아 단순 축제를 벗어나 시·군 자체에 대한 홍보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경북 경산에서 출생한 일연(1206∼1289) 스님은 노년에 어머니를 모시고 군위 인각사에 머물면서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를 편찬(1281년)한 뒤 그곳에서 입적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백화점·아파트 조명 제한

    28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영업 시간에만 야간조명을 켤 수 있다. 금융기관, 대기업의 사무용 건물 옥외 조명과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경관 조명도 자정 이후에는 꺼야 한다. 기념탑·분수대·교량 등 공공 부문의 경관 조명은 전면 제한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리비아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한층 강화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배럴당 107달러에 거래돼 전일보다 3.77달러 하락했지만 5일 연속 100달러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자체 위기 평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주의 단계에선 백화점과 대형마트, 자동차 판매업소에서는 영업 시간 외에 옥외 조명뿐만 아니라 실내 상품 진열장의 불도 꺼야 한다. 유흥업소는 오전 2시 이후 조명을 소등해야 하고, 주유소와 LPG 충전소는 야간에는 옥외 조명을 절반만 사용해야 한다. 1주일의 계도 기간 이후에 이를 어기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반 음식점이나 기타 소도매업에는 일단 영업 시간 외 야간조명 소등을 권고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강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 부문 경관 조명도 국제·국내 행사나 관광 진흥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제한 조치에서 제외된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공공 부문의 자동차 5부제를 강화하고, 이행 상황을 불시에 점검해 정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에선 자발적인 승용차 요일제를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의해 일정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의견 수용은 다행… 경제적 부담 여전”

    환경부가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당초 예정보다 2년 늦춰 2015년부터 도입하고,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률 수정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산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배출권 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측면에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13개 업종별 단체는 이달 초 정부가 오는 2013년 시행하기로 한 탄소배출권거래제를 2015년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무총리실 등에 제출했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방향이고, 재계는 2015년에 도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정부의 수정 법률안을 아직 확인하지 못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무상할당 비율을 늘리고, 과태료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건 그나마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측면에서 다행이긴 하지만 무상할당을 한다고 해서 경제적 부담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들(미국·일본 등)은 안 하는데 우리만 하는 것은 자승자박”이라면서 “기업들이 부담이 없는 나라로 공장을 옮기고 외국인투자자도 발길을 돌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출권 거래제가 전면 시행되면 현재 연간 이산화탄소 6300만t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뿜는 포스코는 배출권 구입에만 한해 2조원 이상을 쏟아부어야 하고, 제조업체 전체로는 한해 5조 6000억~14조원을 배출권 구입에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법, 서울 중구청장, 양양·화순 군수 당선 무효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4일 6·2 지방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박형상(52) 서울 중구청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구청장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규정에 따라 이날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도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된 이진호(66) 양양군수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민주당 화순 지역 관계자들을 관사로 초청하고, 유권자들에게 쇠고기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완준(53) 전남 화순군수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3월 보너스’ 기대한 직장인들 “되레 더 내게 생겼다”

    연말정산에서 ‘13월의 보너스’를 기대하던 직장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소득세율이 인하돼 월급을 받을때 세금을 적게 떼고, 신용카드 공제한도도 200만원 작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양가족이 없는 미혼 직장인이나 2인 가구 등은 다산정책 등으로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었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9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과표 1200만~4600만원 구간의 소득세율이 16%였으나 지난해 15%로 낮아졌고 4600만~8800만원 구간도 25%에서 24%로 인하됐다. 이런 이유로 애초 월급에서 세금을 덜 걷었고 그만큼 원천징수액이 줄어들었다.  또 신용카드 공제 문턱이 높아지고 공제 한도액이 연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0%를 초과해야 공제를 받던 것에서 25%로 기준이 높아졌다.이 때문에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카드 소득공제를 받았던 직장인 중 일부가 이번에는 공제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됐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100만원 정도 카드 공제혜택을 봤는데 올해는 아예 대상이 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미용,성형수술비 같은 의료비 공제도 받을 수 없게 돼 일부 공제 대상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해까지 ‘13월의 보너스’를 받다가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세금을 더 내는 직장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하면 관중 年1300만 예상”

    ‘꿈의 1000만명 관중 시대’가 열릴까.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위원장 허구연)는 23일 제10구단까지 창단하고 제반 환경이 개선되면 프로야구 관중이 연간 131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학적 시계열분석을 활용하고, 미국·일본 등 야구 선진국의 좌석점유율 및 국내 프로야구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1000만명 관중 달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8개 구단과 야구장 인프라 환경에서는 전 경기와 전 구장이 만원일 때 1050만명 관중이 가능하다. 또 정규시즌 700만명 관중 돌파는 2022년에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MB, 이젠 정치로 승부하라

    [김형준 정치비평] MB, 이젠 정치로 승부하라

    이명박(MB) 정부가 출범한 지 만 3년이 된다. MB 정부의 지난 3년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상당히 이중적이고 상충적이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50%대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데 반해, 바닥 민심은 아주 싸늘하기 때문이다. MB 정부는 2008년 정권 출범 이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1%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노무현 정부 때 뼈대까지 흔들렸던 한·미 동맹 관계를 안정적으로 복원시켰다. 이런 거시경제 성과, 국제 외교 성공, 한·미 동맹 강화 등이 “MB가 일은 참 열심히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되는 것 같다. 한편,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로 풀지 못하면서 정치가 실종되었고, 한국 정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사에서는 팀워크를 핑계로 회전문 인사, 측근 인사에만 의존함으로써 실패를 반복했다. 지난 대선 때 “연간 60만개씩, 5년간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그동안 만들어진 일자리는 모두 40만개 수준이다. 화려한 경제지표와 달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민생경제는 연초부터 치솟는 물가와 전세 대란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사회 갈등은 더욱 심화하면서 국민 통합은 요원한 일이 되었고, 3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온 정치권 소통의 문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같은 무력 도발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그렇다면 MB 정부는 남은 2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나? 첫째,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인식을 확 바꾸어야 한다. 정치는 더럽고 비생산적이라서 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정치를 피할 게 아니라 진짜 정치를 해야 한다. MB는 최근 “나는 처음부터 권력을 써 본 일도 없으니까 권력을 놓을 일도 없고 당길 것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의 본질은 위정자가 선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위를 토대로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해서 가치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민을 설득하여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권력을 써 본 일이 없다.”는 발언은 다른 말로 그동안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고백과도 같다. 한국에서는 임기 말에 대통령이 정치적인 현안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면서 정치 타이밍을 놓칠 때 오히려 레임덕이 강하고 빠르게 온다. 따라서, MB가 향후 자연스럽게 도래할 레임덕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젠 경제가 아니라 정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 초부터 인사파동과 측근비리, 대형 국책사업 표류, 물가난, 구제역 등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정권에 부담이 되는 악재들을 정치가 아니라 경제와 정책의 논리로만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둘째, 통 큰 정치 소통을 해야 한다. MB 정부의 언론과 국정 소통 방식은 ‘홍보만 있고, 소통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대통령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만 전달하고 대통령의 치적이나 성과만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방통행 식 국정홍보에서 벗어나 정치권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셋째,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성공하려면 ”가던 방향대로 가고, 하던 것만 하고, 그동안 얘기하던 대로 말하려는 ‘관성의 족쇄’를 끊어내고, ‘내가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미신의 함정’에서도 빠져나와야 한다.”는 한 리더십 전문가의 조언을 깊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정부가 약속한 대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여러 과제 중 부족한 점을 점검, 보완하고 겸손한 자세로 일해 나가야 할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혼돈의 리비아] “용병들, 부녀자·아이까지 무차별 살육”

    “그들은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마구 퍼부어댔고 쇠몽둥이와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가정집에 들어가 겁에 질린 부녀자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은 아랍어 대신 프랑스어를 사용했고,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이었다.”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아프리카 용병을 동원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미국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카다피가 동원한 무장용병들이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시위대를 상대로 무차별 살육을 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몸값 1만 8000파운드(약 3300만원)짜리 용병들이 유혈 진압에 투입됐으며, 일부 아프리카 언론들은 용병 하루 수당이 2500달러(약 28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유혈진압에 반발하며 대사직을 그만둔 알리 알 이사위 인도 주재 리비아 전 대사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정권이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용병을 동원했다.”며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왔고 프랑스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도 외국인들이 리비아인들을 살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용병들이 리비아군의 이탈을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용병들의 규모는 최소 수천명 이상으로 국적은 차드, 콩고, 나이지리아, 말리, 수단 등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서아프리카 내전에서 오랜 실전을 겪은 ‘전문 킬러’들이며 일부는 카다피가 리비아 현지에서 직접 양성한 용병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인 용병 루머’와 관련, 리비아에 북한인 용병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심도 일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많은 노동자를 상주시켜 왔으며 현재 노동자는 1000명, 의료진 500명 정도가 체류중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헉! 호화 청사 군위보건소 전기료 월 700만원

    지역의 재정 상태에 비해 호화·과대 청사라는 논란을 빚었던 경북 군위군보건소가 개관 후 우려한 대로 많은 전기료를 물면서 에너지 과소비 청사로 낙인 찍혔다.2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군위읍 동부리 보건소(연면적 5003㎡)가 2개월 동안 사용한 전기료는 총 1504만원(2010년 12월 727만원, 2011년 1월 777만원).이는 같은 기간 군 청사(7707㎡)의 전기료 3332만원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되며, 목표로 잡았던 월 사용료 300만원을 2.5배 초과한 것이다.군은 실제 전기료가 예상액을 훨씬 웃돌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루평균 100명 안팎이 이용하는 청사치고는 호화·과대 건물이어서 재정자립도 10%대로 전국 하위권인 군이 연간 부담해야 할 전기료만도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대문구, 최대 5600만원까지 저소득 가정 전세 자금 지원

    동대문구가 저소득 가정의 전세 자금을 지원한다. 전셋값 급등에 따른 가계부담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지원하는 전셋집 보증금의 상한선을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저소득 가구에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가구는 6300만원)까지 전세 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주택은 주거 전용면적 60㎡ 이하다. 대출 신청 자격은 1억원(3자녀 이상 1억 1000만원) 이하의 전세 계약을 체결하는 세입자로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부양 가족이 있는 무주택 가구주이다. 가구 소득은 최저생계비의 2배 이내(3인 기준 234만 6000원)로, 가구주로 산 지 1년 이상 된 만 35세 이상의 단독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이나 배기량 1600cc 이상의 중형차를 소유한 사람, 은행에서 정한 대출 요건에 부적합한 사람, 이미 전세 보증금을 융자받아 상환하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대출 조건은 연리 2%에 15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이나 혼합 상환이다. 신청은 계약한 전셋집이 있는 동주민센터에서 전세 계약서와 건물 등기부등본, 소득 확인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리비아 시위 살육도구로 등장한 용병...”혹시 북한 용병도?”

     “그들은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마구 퍼부어댔고 쇠몽둥이와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가정집에 들어가 겁에 질린 부녀자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은 아랍어 대신 프랑스어를 사용했고,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이었다.”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아프리카 용병을 동원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카다피가 동원한 무장용병들이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시위대를 상대로 무차별 살육을 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몸값 1만8000 파운드(3300만원)짜리 용병들이 유혈 진압에 투입됐으며, 일부 아프리카 언론들은 용병 하루 수당이 2500 달러(28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유혈진압에 반발하며 대사직을 그만 둔 알리 알 이사위 인도 주재 리비아 전 대사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정권이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용병을 동원했다.”며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왔고 프랑스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도 외국인들이 리비아인들을 살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용병들이 리비아군의 이탈을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병들의 규모는 최소 수천명 이상으로 차드, 콩고, 나이지리아, 말리, 수단 등의 국적으로 보인다. 일부는 서아프리카 내전에서 오랜 실전을 겪은 ‘전문 킬러’들이며 일부는 카다피가 리비아 현지에서 직접 양성한 용병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다시의 대학생 사담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어를 쓰는 차드, 튀니지, 모로코에서 온 용병이 우리를 공격했다.”면서 “용병들이 이틀 만에 150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유엔난민최고사무소(UNHCR)측도 용병으로부터의 피해를 고발하는 탈출 리비아인들의 증언이 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한국인 용병 루머’와 관련, 리비아에 북한인 용병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심도 일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많은 노동자를 상주시켜 왔으며 현재 북한 노동자는 1000명, 의료진 500명 정도가 체류중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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