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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YTN 노조위원장 2심도 벌금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은애)는 29일 노조 인터넷 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회사 간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노종면(44) 전 YTN 노조위원장에게 1심과 같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씨가 게시판에 올린 글에 사실관계를 왜곡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닌 단정적인 표현을 썼고, 1심 판결 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할 때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어 원심의 형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해임된 노씨는 지난해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류모 국장이 보도국장 후보로 거론되자 노조사이트에 “류씨 때문에 YTN이 한 단체의 홍보매체로 전락한 적이 있고 그 일로 류씨는 보직박탈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류 국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같은 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고령화사회 2제] 백화점 경품에 연금 등장

    시대를 비출 수 있는 거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제 백화점 경품도 이 반열에 오른 듯하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연금’이 경품으로 등장해 화제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30일~다음 달 30일 ‘연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난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최근 출시된 연금복권의 인기에서 볼 수 있었다.”며 “이에 착안해 향후 안정적인 삶을 도모할 수 있는 연금을 경품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백화점은 아파트, 소원성취, 우주여행 등을 경품으로 내건 바 있다. 연금은 총 3억 6000만원짜리로 당첨자 1명은 원하는 시기부터 10년 동안 매월 3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국 36개점(영플라자, 아웃렛 포함) 사은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구매 여부에 관계없이 롯데카드나 롯데멤버스카드를 소지한 방문 고객에 한해 하루 한번 응모할 수 있다. 총 100만장의 응모권은 점포별로 한정 수량으로 배분되고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는 자동으로 마감된다. 당첨자는 11월 3일 오전 11시 본점 1층 정문 앞에서 추첨하며 이튿날 롯데백화점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도 고지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정승인 상무는 “최근 경기불안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구청투어 나선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시민사회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연일 구청 투어를 통한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서울 노원구청을 찾은 데 이어 28일에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구로구청에서 여성 직장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전 이사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로 재취업이 어렵다는 여성 직장인들의 의견을 들은 뒤 사회벤처 투자기금 조성, 여성 명예부시장 제도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박 전 이사는 “한강 르네상스 등 너무 큰 프로젝트에만 몇천억원씩 쓰다 보니 말로는 복지 예산을 한다면서 실제 투입은 점점 줄고 있다.”면서 “행정의 진정성도, 연속성도 없고 형식과 외형만 따진다.”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을 비판했다. 이어 “늘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예산을 투입하는데 그럴 돈의 10%만 예방 행정에 쓰면 훨씬 효율성도 높을 것이다. 이건 행정 패러다임의 전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공약을)말하고도 안 지킨 분 많았죠? 많이들 실망하셨잖아요. 새롭게 공약을 하기보다 제가 해온 게 있으니까 그대로 열심히 할게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권에서 강남 대형 아파트 거주, 자녀 유학 문제 등을 검증해야 한다며 비난한 데 대해 “시민들이 다 아시지 않을까요?”라고 웃어 넘기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박 전 이사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개설된 ‘박원순 펀드(연금리 3.58%, 12월 25일 이전 원금·이자 동시상환)’는 불과 47시간 만에 목표금액 38억 8500만원을 채우고 조기 마감했다. 캠프 측은 가입자 7211명 가운데 5778명이 입금을 마쳤고 약정금액은 45억 2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1인당 입금액은 67만 2000원 정도”라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 대선주자 -연예스타 짝짓기 경쟁 후끈

    美 대선주자 -연예스타 짝짓기 경쟁 후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가 열린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오바마 대통령이 단상에서 연설하는 것을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객석 맨 앞에서 경청하고 있었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더 대중의 관심을 끌었을까. 참고로 가가는 1300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보다 300만명 더 많다. ●론 폴, 빈스 본·척 노리스 등 인맥 과시 미국 대선이 1년도 더 남은 벌써부터 대선 주자와 연예인의 ‘짝짓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대선에서는 속칭 ‘연예인 프라이머리(경선)’라는 말이 있을 만큼 지지 연예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와 함께 거액의 후원금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가는 26일 행사에 3만 5800달러를 내고 참석했다. 현재까지의 경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과 사실상 민주당 단일 후보라는 이점에 힘입어 월등히 앞서 있다. 가가 외에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귀네스 팰트로,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애나 윈투어, 가수 얼리셔 키스, 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팰런 등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나섰다.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은 그림이 복잡하다. 출마 선언 한달도 안 돼 선두주자로 떠오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벌써 지지 연예인이 생겼다. TV 드라마 ‘로이스&클라크’에서 슈퍼맨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딘 케인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케인은 폭스뉴스에서 “페리는 미국을 구원할 훌륭한 인물이다. 그를 아주 좋아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2008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유명 모델 신디 크로퍼드와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댄 젠슨의 지지를 받고 있다. 크로퍼드는 2008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올해 롬니의 정치 후원금 동영상 광고에 등장했다. 그녀는 롬니의 아들과 친구 사이라고 한다.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지지율로는 중위권이면서도 배우 빈스 본과 척 노리스, 가수 배리 매닐로 등 3명의 연예인을 확보하는 ‘인맥’을 과시하고 있다.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지했던 노리스는 “폴은 워싱턴 정가에서 몇 안 돼는 정직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바크먼·깅리치 등 한 명도 확보 못 해 피자 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허먼 케인은 오랫동안 구애해 온 코미디언 데니스 밀러를 끝내 잡았다. 지난 24일 플로리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 투표)에서 깜짝 1등을 한 다음 날 밀러가 그의 라디오 쇼에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하위권의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주 하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아직 한 명의 연예인도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백지화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백지화

    충남 천안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던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조감도)가 개발 구상 5년 만에 사실상 무산됐다. 건설사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와 19개 참여업체들이 만든 특수목적법인 천안헤르메카개발㈜은 최근 일부 토지는 매입하고 일부는 개발 후 토지주들에게 땅으로 돌려주는(환지) 개발수용지역 내 토지주들의 개발방식 제안을 거부했다. 업체들은 비즈니스파크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개발지역 전체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토지주들이 지난 3월 국유지를 제외한 민간토지(178만 7929㎡) 가운데 30%만 매입하고, 나머지 70%는 환지하는 방안을 헤르메카에 제안했다. 이 방식으로 개발하면 토지 매입비가 당초 1조 1000억원에서 7000억~8000억원으로 줄지만 일부 업체는 100% 환지개발방식을 요구했다. 한지성 헤르메카 개발본부장은 “건설업체 자금난이 심해 토지매입 등 거액이 들어가는 개발방식을 현재로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천안시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길 천안시 비즈니스팀장은 “업체와의 협약 해지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 “단계별로, 또는 구역을 나눠 개발하는 방법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협약이행 보증금 330억원을 돌려받아 오랜 기간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손해를 본 토지주들의 소송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06년 10월 성정동 등 300만 8000㎡를 2017년까지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시설, 호수공원과 4만 5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참이었다. 국내 기초단체 사업 중 최대 규모였다. 총 사업비는 2조 4000억원으로 투자비율은 천안시 20%, 민간기업 80%다. 민간은 대우건설 15%, 산업은행 12%, 현대건설 6% 등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출 의존도 높아… 내수 소비 키워야

    수출 의존도 높아… 내수 소비 키워야

    농림수산식품부는 2017년까지 화훼 수출을 3억 달러(약 3465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지난 6월 내놓았다. 지난해 화훼 수출액 1억 300만달러(약 1229억원)의 3배에 이른다. 하지만 내수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농가들은 우선 화환을 재사용하는 사례를 근절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꽃을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농식품부의 수출대책은 국산품종 개발 및 보급, 인증제 도입 등이 핵심내용이다. 2017년까지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을 지원하고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벌인다. 국산 신품종 개발을 적극 지원해 장미·국화의 경우 국산품종 재배 점유율을 2009년 13%에서 2017년 33%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이목을 끈 대책은 대형 유통업체 매장에 꽃 상설매대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미 대형 마트에 생화를 파는 코너가 상당수 마련됐다. 기존 화훼 전문점에 비해 꽃을 쉽게 접하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간도 소매점보다 짧아 싱싱함도 보다 길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습식유통(물이 담긴 통에 꽃의 밑부분을 담근 채 유통시키는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더 나아가 5일 만에 꽃이 시들었을 경우 마트나 편의점에서 꽃을 교환해주는 정책도 시범실시 중이다. 꽃의 기능성을 이용한 공기정화, 원예치료 등 다양한 실내 원예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꽃 케이크 등 식용으로 개발하거나 향수·화장품·비누 등의 원료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압화’(꽃을 눌러 붙여 만드는 그림 및 공예)를 취미로 하는 동호회도 증가 추세에 있다. 사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은 1만 7000원으로 10만원이 넘는 일본·네덜란드·스위스·노르웨이 등 선진국에는 크게 못 미친다. 화훼 농가도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꽃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1억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화훼 업계에 따르면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화환 중 20~30%가 재사용 화환으로 연간 1100억~1600억원의 매출피해가 생긴다. 지난해 화훼 수출액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화환은 특정 전문업체가 공급과 수거를 모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화훼업자인 김모(55)씨는 “화환을 재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일인 동시에 화훼 농가에도 큰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뉴욕대 입학’ 다코타 패닝, 호화 아파트서 등하교

    아역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17)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까? 뉴욕대(NYU)에 진학한 패닝의 최근 대학생활 모습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패닝이 뉴욕대 기숙사가 아닌 맨하탄의 호화 아파트를 임대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300만 달러(약 35억원)에서 500만 달러(약 58억원) 사이로 정확한 임대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생활비가 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패닝은 또 ‘대학생 답지 않은 옷차림’으로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닝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어야만 했지만 이젠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다.” 며 “캠퍼스에서 트레이닝 복 같은 평범한 옷차림의 나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노스 할리우드 사립 학교를 졸업한 패닝은 영화 전공으로 유명한 뉴욕대에 진학해 화제가 됐다. 뉴욕대는 1년 학비가 6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등록금이 비싸다는 미국에서도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 중 하나다. 한편 ‘아이앰샘’의 아역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패닝은 ‘런어웨이즈’, ‘뉴문’, ‘이클립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다져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정부는 26일 최근 전국적 정전 사태의 원인이 수요예측과 공급능력 판단실패, 기관 간 정보 공유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의 자율절전 계약률을 상향시키는 등 수요관리자원을 강화하고 예비력 기준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율절전 계약량이 늘어나고 예비전력량을 많이 잡아 놓을수록 정전 우려는 적어지겠지만 결과적으로 전기료는 비싸진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어떻게 조화할지가 향후 정부가 내놓을 구체적인 대책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는 비용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계점이 있다. 정부는 이번 정전 당시 자율절전 참여량이 3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 자율절전 지원금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율절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약정을 맺은 전력소비자가 절전할 경우 ㎾당 지원금을 주는 수요관리제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금이 늘어나면 결국 비용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경제성·안정성 조화가 관건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400만㎾로 정해진 예비력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목이다. 여름철과 겨울철처럼 수요 예측 오차가 클 때 예비력을 400만㎾ 보다 더 높게 잡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예비전력을 많이 잡을수록 전기료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 홍익대 전영환 교수는 “안전성을 강화하면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이번 TF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거래소와 별도로 한전에서도 수요를 예측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있을 때는 상호 보정하는 등 두 기관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이중 예측시스템’을 운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역시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상기후 반영해 수요 에측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외국은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전력 판매 회사에서 수요를 예측해 중앙에 보고하기 때문에 수요예측치가 정확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전이 독점적으로 하는 셈”이라면서 “전력거래소와 한전 이외에 전력수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현재 거래소가 주관하는 수요예측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2011년까지 이상 기후 현상을 반영한 온도 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변화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실패·부실대응의 결과 한편 사고가 난 지난 15일은 늦더위로 최대 전력수요는 6726만㎾였지만, 예측치는 6400만㎾로 300만㎾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오전부터 전력 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지경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은 오후 2시가 넘어서였다. 지경부의 담당 과장도 예비전력을 모니터링하면서 2시간 내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전력과 그렇지 못한 예비력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력거래소 단전 시행(오후 3시11분)에 앞선 3시 이 같은 사실을 지경부에 알리려 했으나 담당 과장이 회의로 부재중이라며 말단 직원이 이를 대신 접수, 지경부는 단전 조치 이후인 3시15분에야 단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오후 4시 20분이 돼서야 팩스로 단전 사실을 송신받는 등 전체적인 대응 시스템의 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주현진·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요동치는 금융시장] 지칠줄 모르는 환율 뜀박질… 은행·기업·국민 ‘경제 3주체들의 3難’

    [요동치는 금융시장] 지칠줄 모르는 환율 뜀박질… 은행·기업·국민 ‘경제 3주체들의 3難’

    ■은행들 외화차입 전쟁중 8월 20억弗 긴급 확보… 외환 2차 저지선 비상 커미티드(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외화차입선) 라인이 외화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은행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8월 한 달 동안 시중은행들은 20억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을 추가로 확보, 현재 31억 4600만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9억 5100만 달러, 올해 6월 말 10억 2000만 달러의 3배 규모다. 커미티드 라인은 해외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내고 유사시 외화자금을 우선 빌릴 수 있는 권한을 말하며, 통상 외화 차입 수단인 크레디트 라인 계약보다 구속력이 강하다.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남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8월 말 현재 34억 6900만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시중은행이 주체인 계약은 31억 4600만 달러어치라고 26일 밝혔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재정위기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된 지난달 초부터 당국이 커미티드 라인 확보를 독려한 결과다. 2008년 리먼 사태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이 자금 조달 경색을 뚫는 ‘마중물’이 됐다면, 이번에는 커미티드 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 커미티드 라인이 위기 상황에서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크레디트 라인에 비해 구속력이 강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붕괴될 경우에는 커미티드 라인도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단기간에 국내 은행권 수요가 몰리면서 50bp 이상 높아진 수수료도 문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커미티드 라인에 거는 기대는 높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신용경색 국면이 되면, 얼마만큼의 가산금리를 무는지보다 자금 조달 가능성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가능한 조달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기업 원자재값 급등 비상 영업이익 급속 악화… 이자마저 못갚아 애간장 호주와 러시아 등에서 연간 40만~50만t의 유연탄을 수입하는 한 시멘트 업체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시멘트 제조를 위해서는 유연탄이 필수인데,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아 비싼 값을 주고 수입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이 10원만 올라도 수익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수입처 다변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불안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환경이 악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91개 조사업체 가운데 올해 2분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30.2%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보다 4.1%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100%에 못 미치는 기업은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09년 평균 32.3%에서 2010년 27.3%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이자를 한푼도 갚을 수 없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인 기업은 지난해 2분기 19.2%에서 올해는 2.3% 포인트 늘어난 21.5%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이 거래하는 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의 보증 규모도 증가 추세다. 올해 8월 말 현재 1조 201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규모(1조 2202억원)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환경이 악화된 것을 한계기업의 증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까지 대출을 조이고 있고 환율마저 급등, 한계기업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기러기 부모들의 피눈물 월 40만원 추가부담… 이러다 귀국시켜야 할 판 2년 전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아내를 미국으로 보낸 뒤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은행원 조모(42)씨는 최근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 때문에 며칠째 잠을 설치고 있다. 매달 학비와 생활비로 300만원을 송금해 온 그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50원대였던 환율이 1200원 가까이 올라서 한달에 40만원은 더 부쳐야 할 것 같다.”면서 “연말에 환율이 1500원을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딸만 미국에 남기려고 아내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기러기아빠를 비롯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신세대 가정주부 등이 환율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음 달 22일 결혼하는 김모(31)씨는 26일 여행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난달 말 하와이 신혼여행 상품을 1인당 300만원 정도에 계약했는데 환율이 오르고 있으니 추가 비용을 내라는 것이었다. 김씨는 “출발일 전날 환율이 1200~1249원이면 1인당 10만원의 추가요금을 내고 1250~1299원이면 15만원을 내는 ‘변동환율’ 방식으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 ‘다이퍼스’ 등에서 유명 브랜드 유아복과 장난감 등을 시중보다 싸게 구입해온 20~30대 주부들은 국내 쇼핑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양모(28)씨는 “두 달에 한 번씩 다이퍼스를 통해 베이비로션, 물티슈, 아기옷 등을 100달러어치 주문했는데, 환율이 10% 정도 올라 쇼핑 매력이 떨어졌다.”면서 “지마켓 등 국내 쇼핑몰에서 싼 물건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 국감 2제] ‘타임스퀘어’ 교통부담금 9억여원 최대

    영등포구에 있는 타임스퀘어가 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부과한 교통유발부담금은 830억원이다. 최다 부담한 건물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9억 5500만원이었다. 2009년 서초구 센트럴빌딩이 낸 6억 1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어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 6억 3000만원, 송파구 롯데쇼핑 4억 3100만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4억 400만원,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3억 5100만원 등의 순이다. 자치구 중에는 강남구가 가장 많은 154억 8400만원을 부과했다. 영등포구(83억 600만원)와 중구(77억 7100만원), 서초구(73억 9300만원), 송파구(48억 2100만원), 종로구(42억 3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1996년 결정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기준의 경우 15년간에 걸친 물가 상승과 교통환경 변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부담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세청, 제주 혁신도시 이전 ‘시늉만’

    제주 혁신도시 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최근 제주도와 대구시가 유치경쟁을 벌였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이전지를 대구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 혁신도시에는 정보화진흥원의 여러 기능 중 교육연수 기능만 배치된다. 이에 따라 제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이전기관은 당초 9곳에서 8곳(본사 기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당초 제주로 이전키로 한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대구로 옮기기로 했던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통합한 기관이다. 또 국세청이 제주 혁신도시로 옮길 예정인 산하 기관의 이전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에 따르면 국세청 산하 기관인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공무원교육원 등의 제주혁신도시 이전 승인이 난 지 2년 9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관련 예산 집행률은 0.03%에 그쳤다. 2009년에 건설비 3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그 해에 2300만원을 쓴 것을 제외하곤 집행 실적이 전무에 가깝다. 2010년과 2011년에 추가로 토지매입비와 건설비 명목의 예산 630억원을 받았지만 전혀 집행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방혁신 도시로 이전하기로 돼 있는 31개 정부소속 기관 중 이전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기관은 국세청이 유일하다.”면서 “국세청의 지방이전 거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뒤흔드는 조직 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제주혁신도시는 사업비 2939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서호동과 법환동 일대 115만 1000㎡에 5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토지 분양률은 42%에 그치고 있다. 한편 제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공무원교육원, 국립기상연구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8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현대차 사회공헌 노력 美의회서 인정

    현대차 사회공헌 노력 美의회서 인정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늘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미국 사회에 환원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모임인 ‘소아암 코커스’는 23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를 주최한 자리에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차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했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현대차 미국 딜러들이 신차를 판매할 때마다 1대당 14달러씩을 적립해 조성한 펀드와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해 소아암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2300만 달러를 후원했고, 올해만 20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총후원 금액이 43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행사에는 소아암 코커스의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매콜(공화), 크리스 밴 홀렌(민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현대차에서도 본사 정진행 사장과 앨라배마 공장 법인장인 임영득 부사장,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소아암을 이겨낸 브리아나 코머폴드(13)가 암을 극복하고 완치된 경험을 얘기하며 당당하게 미래의 꿈을 밝혀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조지타운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 분야 최고책임자인 아지자 사드 박사는 “현대차와 같이 자동차회사가 소아암 근절에 관심을 갖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차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소아암 지원액이 1억 달러까지 도달하는 데도 몇 년이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커버스토리] 월세시대… 어느 40대 가장의 눈물

    [커버스토리] 월세시대… 어느 40대 가장의 눈물

    “월세 사는 사람은 아파서도 안 됩니다. 누구 하나 크게 아프면 가계가 파산해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69㎡(21평형)에서 월세를 사는 최모(41)씨의 하소연이다. 월급 300여만원을 받아서 월세 내고 생활비와 자녀들 교육비 대기도 빠듯한데 행여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 신세라도 지게 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성북구 정릉에 살았다. 그러다가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어 올해 초 고심 끝에 상계동으로 이사했다. 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다른 곳보다 아파트가 많아 셋집 구하기도 쉽고, 생활비도 적게 든다는 지인들의 말에 10년 넘게 살던 정릉을 떠났다. 하지만 상계동에서도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정릉의 살던 집에서 빼온 전세금 9000만원으로는 전세를 구경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짜리 월세로 바꿨다. 전셋돈으로 빚도 갚고 조금의 여윳돈도 생겨 처음엔 좋았다. 하지만 2~3개월 지나면서 겁이 나기 시작했다. 매달 60만원씩 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인 큰딸(9)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둘째 딸(5) 교육비 80여만원에다가 식비 80여만원, 관리비 15만원, 가스·전기·수도료 15만원, 통신비, 10만원, 보험료 15만원만 해도 275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교통비와 경조사비용까지 계산하면 저축은 꿈도 못 꾸고 그저 그달 그달 아무 탈 없이 지내는 데 감사할 뿐이다. 대신 저축을 해서 내집 갖고 중산층 소리 들어 보려던 최씨의 꿈은 사라졌다. 주택 임대시장이 빠르게 월세로 바뀌고 있다. 한쪽에선 월세가 선진국형 임대시장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월세의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저축을 해서 집을 장만하려던 서민들은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가 치워졌다.”고 절망한다. 심한 경우 오르는 전셋값과 월세 때문에 가족이 해체되는 경우도 있다. 추석이 지난 이달 중순 대표적 서민층 주거단지인 상계동을 찾았다. 중개업소에 들러 전셋값을 물어봤다. “요즘 전세 물건이 어디 있어요.” 하면서 중개업소 대표가 세상 물정 모른다는 듯이 쳐다본다. 노원역 인근에 있는 주공 7단지 내 LBA 고구려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덕호 대표는 “임대물건 10건 가운데 월세가 8~9건쯤 되고, 전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마들역 인근 주공 11·12단지도 마찬가지였다. 마들역 인근 M중개업소 관계자는 “딸 둘과 함께 보증금 7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주고 56㎡(17평형)에 세 들어 살던 편모 가정은 오르는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엄마는 밥집으로, 딸들은 유흥업소로 가는 경우도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노원구는 서울의 임대주택 공급원이다. 243개 단지에 15만 8336가구가 아파트다. 또 상계 1·2·3·4·5·6·7·8·9·10동에 592개동 6만 642가구가 60㎡ 안팎의 서민층 아파트다. 문제는 서민층 아파트 단지에 월세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노원구만은 못하지만 아파트가 많은 양천구 목동 일대도 월세가 확산돼 가고 있다. 이는 강남에 자영업자 등이 목돈을 사업에 쓰려고 월 200만~300만원에 월세를 사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선진국과 달리 의료나 교육 등의 복지제도가 미흡한 상태에서 서민 주거지에 월세가 느는 것은 사회적 부작용을 낳는다.”면서 “공급 확대와 함께 주택정책이나 복지정책 등을 월세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 집 턴 절도단 2인자가 한국계 여성

    린제이 로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을 주 대상으로 삼는 전문 절도 범죄조직의 2인자가 한국계 여성으로 밝혀져 재미 교민사회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AP통신과 뉴욕 데일리 뉴스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드리나 패트리지 등 유명 스타들의 빈집을 턴 한국계 여성 레이철 리(21)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리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린다. 리는 23일(현지시각) 검찰과의 협상 끝에 ‘노 콘테스트 플리(no contest plea)’에 합의해 최장 4년간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리와의 합의에 따라 그녀에 부과했던 장물취득 혐의와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노 콘테스트 플리’는 피고인이 엄밀히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죄 인정과 같은 효력을 가지며 검찰은 반대급부로 피고인에 대해 일부 혐의의 기소를 취하하는 등의 방식으로 형량을 줄여준다. 검찰에 따르면 ‘블링 링’이라는 전문 절도단의 2인자인 리는 린제이 로한이나 패리스 힐턴 같은 할리우드 명사들의 집에 침입하는 것을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블링 링’은 여러 스타의 집에 침입해 보석과 유명 디자이너 의류, 장신구 등을 훔쳤는데 피해액이 300만달러(약 35억원)를 넘는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승부조작 선수·브로커 10명 실형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선수와 브로커 등 60명 가운데 공소사실을 인정한 37명에게 벌금 300만원에서 최고 징역 5년형까지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경환 부장판사)는 23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수와 브로커 등 37명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크거나 횟수와 이득액이 많은 10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또 19명에게는 집행유예를, 나머지 8명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주(錢主)들로부터 받은 돈을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불법 베팅으로 18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김모(27)씨에게 징역 5년을, 선수 출신의 또 다른 브로커 김모(28)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전·현직 축구선수로 선수 섭외에 적극 가담하고 대금을 나눠 주는 등 승부조작을 주도한 정윤성(징역 1년·추징금 2925만원)·김덕중(1년 6개월)·최성현(2년)·박상욱(1년·3650만원) 선수 등 4명에게는 실형이 선고됐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백승민(1년·2925만원)·권집(1년·3300만원) 선수 등 2명에게도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추징금은 승부조작 대가로 받은 액수에 해당한다. 승부조작 경기에 출전하고 취재기자를 사칭해 팀 동료인 홍정호 선수를 협박, 4000만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명환(1년 6개월·3500만원) 선수와 수원남문파 조직원 김모(8개월)씨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승부조작에 단순 가담했거나 스포츠토토에 불법 베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나머지 선수 27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또는 300만~500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120~300시간씩을 선고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 초중고 불법찬조금 3년 6개월간 26억 거둬

    최근 3년 반 동안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모금한 ‘불법 찬조금’ 적발액이 26억여원에 달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적발된 불법 찬조금의 7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초·중·고교 19개교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26억 2800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초·중·고교의 불법 찬조금 적발액은 36억 9200만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연도별 불법 찬조금 징수액과 반납액을 살펴보면 2008년 5개 학교가 1억 4700만원을 거뒀다가 1억 1500만원을 반납했고 2009년 5개교가 1억 5300만원을 징수했다가 1억 1000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된다. 2010년에는 2개교가 21억 4400만원을 징수하고 62만원만 돌려줬다. 지난해의 적발액이 특히 많은 것은 불법 찬조금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대원외고에서 21억 2850만원이 걸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6월 기준으로 7개 학교가 1억 8200만원을 거두고 4800만원을 학부모에게 반납했다. 서울 초·중·고교의 불법 찬조금 적발액 중 학부모에게 반납된 금액은 2억 7500만원으로 반납률이 10.5%에 불과했다. 23억 5300만원은 반납되지 않고 사용됐다. 이 의원은 “불법 찬조금 적발 시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고 있으며 대원외고도 결국 이사장에 대해 ‘보직해임 요구’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하고 수백만원씩 받은 교사들도 경징계에 그쳤다.”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폭행·보험금 허위수령… 경찰 ‘비리 종합판’

    ‘경찰 비위는 갈수록 요지경’ 국회 행안위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22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경찰비위 내역현황’은 각종 비리와 추태의 백화점 격이었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각종 비위로 징계받은 경찰 수는 817명으로, 지난해 1154명에 이어 계속 증가 추세다. 이 가운데 파면 48명, 해임 64명, 강등 16명, 정직 129명, 감봉 198명, 견책 362명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경 이상 간부급 비위도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행위라고 믿기 어려운 각종 비위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행에 보험금 허위 수령은 물론 단속해야 할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 함께 판을 벌인 경우도 있었다. 단속대상 업소로부터 금품향응을 접대받는 예는 비일비재했다. 지난 2월 경기청 소속 김모 순경은 담당 사건 관련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사실이 발각돼 파면됐다. 부산청 심모 경위는 지난해 11월 파면됐는데 포커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고 현장을 단속하지 않았던 게 이유였다. 대구청 손모 경장은 지난 7월 허위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 견책처분을 받았다. 마약사범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았다가 파면된 서울청의 사례도 있었다. 총경 이상 비위 역시 2008년 5건에서 지난해 7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8월 말 현재 5건이 발생,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경 이상 계급의 비위 중에는 소속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윤 의원은 “뼈를 깎는 경찰의 자정 노력은 물론 경찰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잠재적인 비리 인물이 사전에 여과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협, 수입산을 국내산 속여 유통

    ‘신토불이’를 외쳤던 농협중앙회가 수입산 농산물은 물론 수입산 쇠고기까지 대량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농·축산 농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22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및 전국 조합이 운영 중인 하나로마트 등 유통센터와 판매장에서 2007년부터 올 7월까지 총 141건의 원산지 위반이 적발돼 수입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락시장 등 전국 도매시장에 있는 11개 농협 공판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800억 3300만원어치의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산물뿐 아니라 수입산 쇠고기도 수천t이나 수입,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호주·뉴질랜드 등 외국산 쇠고기 8297t을 군납 등의 이유로 수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선거펀드/이도운 논설위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가 ‘선거 펀드’를 모집해 선거 자금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차용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고 이 모든 상황을 인터넷에 공개해 기존 선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돈이 없어도 선거법이 한도로 하는 돈을 모금할 방법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선거에 펀드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다. 그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법정 선거비용 40억 7300만원을 지지자들로부터 모았다. 이른바 ‘유시민 펀드’다. 사흘 만에 모금이 완료됐다. 유 대표 선거캠프 측은 당시 “30만원부터 약정이 가능해 대다수 지지자들이 30만에서 100만원 범위에서 ‘투자’했고 ‘슈퍼 개미’ 한 분은 3000만원을 위탁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경기도지사에 낙선했지만 유효득표 수 15% 이상 득표자에게 선거비용의 100%를 보전하는 선거법에 따라 전액을 보전받았다. 여기에 사전에 약속한 확정이율 연 2.45%를 얹어 3개월 뒤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 이율은 당시 양도성예금증서(CD)의 이율과 같았다. 유시민 펀드가 성공을 거두자 다른 정치인들도 발빠르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병완(광주서구의회 기초의원 후보) 펀드’가 5억 2000만원을 모았고 , ‘유성찬(경북지사 후보) 펀드’, ‘이정재(광주시교육감 후보) 펀드’ 등 유사 펀드도 잇달아 등장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펀드의 법적인 문제를 검토했다. 선관위는 “돈을 무상대여하거나 법정이자율과 비교해 현저히 낮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45조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아 선거펀드의 합법성을 인정했다. 문제는 선거 펀드를 모집한 후보가 법이 정한 지지율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하는 경우다. 법조·금융계에서는 선거펀드 모금액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약속불이행 등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럴 경우 사기죄 등으로 형사상 처벌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될 수도 있다. 박원순 변호사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자금 전액을 국고로 보조받는다. 10∼15%를 득표한다면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박 변호사의 선거펀드가 성공을 거두느냐에 많은 정치인들이 관심을 보인다. 성공한다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후보들마다 선거펀드를 발행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바야흐로 정치에도 투자 개념과 금융 기법이 도입되는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명문 축구팀 보장” 돈뜯은 에이전트

    국내에서 활동하는 축구 선수와 부모들에게 해외 명문 프로축구팀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알선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가짜 축구 에이전트들과 축구감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일본과 벨기에 등 해외 프로축구팀이나 국내 K리그, 수도권 대학 축구팀에 넣어 주겠다며 돈을 뜯어낸 무자격 축구 에이전트 대표 정모(4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해외 인솔책으로 뛴 황모씨(41) 등 2명을 입건했다. 또 해외로 달아난 또 다른 무자격 에이전트 이모(45)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정씨 등이 무자격 에이전트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을 소개하고 8차례에 걸쳐 알선료로 2300만원을 받은 축구감독 김모(42)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009년 7월 대학 축구 선수 아들을 둔 진모(51)씨에게 “아들을 일본 J2리그 프로팀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3200만원을 받아내는 등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9명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2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7명으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뜯어냈다. 조사 결과 정씨는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가 그려진 명함과 함께 “김동진·이호 선수를 러시아에 입단시켰고 일본 J리그 프로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회사 홈페이지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는 아들의 중학교 시절 교사인 축구감독 김씨가 정씨를 소개해 줬기 때문에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설기현 선수가 뛰었던 벨기에 안더레흐트팀에 입단 테스트 없이 메디컬테스트만으로 입단이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알선료를 챙긴 뒤 선수들과 약속한 출국 날짜를 계속 미뤄왔다. 정씨와 이씨 등은 고교 졸업을 앞두고 자식의 진로를 고민하는 축구 선수 부모들과 대학 축구 선수 부모, K2리그에서 더 나은 팀으로 가려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인솔책 황씨는 입단 절차를 빨리 밟게 해 달라는 선수들을 영국이나 독일, 일본 등지로 데리고 다니면서 현지 아마추어팀 경기에 참가시킨 뒤 그냥 돌아오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진씨 아들의 경우 일본 4부 리그팀의 훈련에 잠시 참여했을 뿐 입단 절차는 전혀 없었다. 대학 축구 선수인 쌍둥이 형제는 일본 J2리그 프로팀에 입단시켜 주겠다는 정씨에게 4500만원을 건네고 휴학까지 하고 일본에 건너갔으나 3개월 동안 별다른 훈련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에이전트 자격이 없는 것이 드러나자 이들은 부모들에게 ‘아들 축구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으면 빌려준 돈이었다고 진술하라’면서 협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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