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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만 부른 檢 “다음은 김효재”

    조정만 부른 檢 “다음은 김효재”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일 오후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1급)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을 20여년간 보좌한 조 비서관은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의 재정과 조직을 담당,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돼 왔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상대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폭로한 돈 봉투 300만원과 안병용(54·구속)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기초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와 규모, 다른 관련자들과 대포폰을 사용해 통화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박희태 캠프의 회계담당자였던 함은미(38·여) 국회의장 보좌관이 “조씨가 재정을 담당했고 공식적인 회계 외에 아는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조 비서관이 사실상 캠프의 최고 실무책임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 비서관은 그러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캠프의 최고 실무책임자였던 조 비서관까지 조사한 만큼 사실상 ‘윗선’인 김효재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사는 경기 부천 원미갑 예비 후보 김경협(50)씨는 이날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김씨는 오전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은 당시 김부겸 의원과 그 수행원 등에게 초청장을 돌린 장면이었다.”고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금품 수사가 장외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김씨가 건넨 봉투를 받은 김희갑 인천 계양구 예비후보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금품이 아닌 초청장이었다.”고 진술했다. 경기지역 지역위원장 윤모씨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가 ‘선배님도 꼭 와달라.’며 나에게 초청장을 건넸다.”면서 “수십, 수백명씩 움직이는 예비경선에서 돈 봉투가 오갈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의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반박은 자제하면서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은 검찰도 알고 있다.”면서 “영상에 나온 (김씨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송수연기자 ccto@seoul.co.kr
  • “사업 목적 명확히 세우고 사원들과 항상 공유하라”

    “사업 목적 명확히 세우고 사원들과 항상 공유하라”

    “우리는 장기 경영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조직의 최소단위까지 명확한 목표 숫자를 연·월·일 단위로 세우고, 이를 달성하고자 이 악물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80) 교세라 명예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 초청강연에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이 될 12가지 경영원칙을 소개했다. 53년 전 자본금 300만엔(약 4400만원)으로 세운 벤처기업을 연매출 150억 달러(약 17조원)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가즈오 회장의 경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것이었다. 가즈오 회장은 현 경제 상황을 ‘카오스’(혼돈)라고 진단했다. 그는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당분간 예측 불허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미국도 과도한 재정 긴축방안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대폭적인 경기 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세계 경제를 견인해 온 중국, 인도 등 신흥 국가의 수출에도 제동을 걸고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주요국에서 지도자 교체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가즈오 회장은 혼란이 극에 달할수록 경영의 원리원칙을 확인하고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중소기업을 거대 기업그룹으로 키워낸 바탕도 경영원칙을 변함없이 추구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장 먼저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가즈오 회장은 “단순한 자본이익보다는 공명정대하고 대의명분이 있는 높은 차원의 목적을 정하라.”고 충고한다. 두 번째로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항상 사원들과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좀처럼 달성하기 어렵고 변수가 많은 장기 경영계획을 세우는 대신 그날 그날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가즈오 회장은 “경영을 하려면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의 성공률을 묻는 질문에 ‘성공할 때까지 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그는 “모든 사업분야에서 이런 자세로 임한다. 목표를 하향 수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상어가 한가득…가장 무서운 수영장 눈길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무시무시한 상어들이 몰려있는 수족관을 그대로 관통하는 워터슬라이드(물 미끄럼틀)를 가진 실내수영장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골든 너겟 호텔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워터슬라이드를 가진 실내수영장을 소개했다. 1300만파운드(한화 약 230억원)짜리인 이 수영장에는 중심부에 ‘더 탱크’라고 불리는 상어 수족관이 존재한다. 더 탱크는 20만갤런(약 75만7082리터)의 대용량 수조로 이 안에는 샌드타이거, 브라운, 태평양 블랙팁, 너스, 지브라 등 5종의 상어와 노랑가오리, 그리고 기타 물고기로 가득하다. 따라서 이곳을 통과하는 워터슬라이트는 두께 4인치(약 10cm)짜리 강화 아크릴로 설계돼 있어 이용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한다. 호텔 직원 티파니 호크는 “수족관과 함께 워터슬라이드는 당신이 세계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무서운 수영장은 미국 골든 너겟 호텔의 실내수영장뿐만이 아니라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의 아틀란티스 리조트 내 호텔 야외수영장도 유명하다. 지난 2008년 당시 이 호텔 수족관에 사는 상어 한마리가 미끄럼틀로 뛰어들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조원 공사발주… 광주 건설업계 ‘훈풍’

    “1조원대 공사를 잡아라.” 광주시가 올해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용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발주하기로 하면서 침체된 건설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시는 31일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발주 예정인 10억원 이상 공사와 용역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갖고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모두 20건 9398억 4900만원에 이른다. 사업별로는 광산구 광주여대 부지 내 2만 8000㎡에 132억 8300만원을 들여 유니버시아드 대회용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687억 1300만원 규모의 수영장 건립공사와 1933억원 규모의 경기장(71곳) 개·보수, 869억 7000만원 규모의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 등도 발주된다.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부설주차장에 광주보훈회관 건립(35억원), 운암 제3근린공원 도시숲 조성(40억원), 광주공원 시민회관 재조성(39억원) 공사도 시작된다. 1739억 4300만원 규모의 북부순환도로(북구 용두동~장등동)와 송정1교~나주시계 간 도로확장(700억원),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660억원), 광주천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300억원), 극락천유역 하수관거 정비사업(449억 1500만원) 등의 공사도 발주된다. 이 밖에 광주 제2컨벤션센터 건립(598억 3600만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설계(26억원) 등 모두 20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사업 발주 시 용역비 3억 8000만원 미만과 공사비 100억원 미만에 대해서는 지역제한이 가능하도록 입찰공고에 명시하고, 공사의 경우는 100억원 이상 284억원 미만은 지역 의무공동도급이 49%까지 가능하도록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해 지역경제에 숨통을 터 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00만원 이상 이체때 10분뒤 인출 가능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기 위해 300만원 이상을 계좌이체 받은 사람은 10분이 지나야 돈을 찾을 수 있다. 카드사는 300만원 이상 카드론 신청에 대해서 2시간이 지난 뒤 신청인의 통장으로 입금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방송통신위·경찰청·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금융위가 10분이 지나야 계좌이체 현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좌이체 5분 내에 피해자의 돈이 인출된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공인인증서 재발급은 본인이 지정한 3대의 단말기에서만 가능하고, 300만원 이상 이체금액은 10분 늦게 인출되며, 300만원 이상 카드론 대출은 2시간 늦게 입금된다. 10분 지연 인출 제도는 정상 이체거래의 91%가 300만원 미만의 소액인데,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의 84%는 300만원 이상의 고액인 점에 따라 도입됐다. 10분은 은행 자체 감시를 통해 의심계좌를 적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카드론은 지난해 12월 유선전화 또는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확인하도록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해도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따라서 카드론 대출 신청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본인에게 대출 사실을 알리고 2시간 뒤에 대출금이 입금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72%는 2시간 안에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으로 빌린 돈은 통장에 입금될 때 자금 출처가 카드론이라고 표시된다.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 때도 카드론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카드론 희망자는 별도의 서식을 작성하도록 신청요건 자체가 강화된다.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햅쌀 막걸리 인기몰이

    막걸리의 인기로 지난해 햅쌀 막걸리가 전년보다 30% 이상 팔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햅쌀 막걸리 전국 동시 판촉전’ 결과 2011년산 햅쌀 막걸리가 269만병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보다 31% 늘어난 규모다. 햅쌀 막걸리 동시 판촉전은 막걸리 제조 업체와 중간 유통업체, 판매 업체들이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인 막걸리의 날에 햅쌀 막걸리를 일제히 출시해 판매하는 행사다. 판촉전 기간 동안 전국 51개 양조장의 75개 제품이 40여개 백화점과 300여개 대형 할인점 등 2만개 유통매장에서 팔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판촉전에 참가하지 않은 업체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막걸리 판매를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햅쌀 막걸리 판매량은 약 300만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산 서울대병원 분원 건립 다시 추진

    경기 오산시에 서울대가 운영하는 종합병원 건립이 다시 추진된다. 병원은 국가 재난병원 등 특성화병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30일 경기도청에서 오산종합의료기관(가칭)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오산시 내삼미동 114-1 일대 12만 3125㎡ 부지에 조성된 종합의료시설부지에 오산종합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부지는 오산시가 2008년 5월 28일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 등 분원 설치 MOU를 교환한 뒤 2010년 9월 517억원에 사들여 조성한 땅이다. 그러나 분원설치를 미루면서 지난해 5월 27일 MOU가 3년간의 기한경과로 만료됐고, 이 때문에 오산시는 연간 20억원의 은행이자를 무는 손해를 봤다. 오산시는 병원 부지를 서울대병원에 무상제공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 또 병원 건립을 위한 경기도, 오산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도 곧 구성할 계획이다. 병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트라우마센터와 국가 재난환자를 수용하는 국가재난 병원 등 특성화병원으로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열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오산종합의료기관 건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4개 기관의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병원이 건립되면 오산·화성·평택·용인시 거주 300만 주민에게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형의료시설 부족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정부의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보다 비싸게 기름을 팔다니 완전히 우롱당한 기분입니다.”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동 경동알뜰주유소를 찾은 신명진(45)씨는 “정부가 기름을 싸게 판다고 해서 차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왔다.”면서 “하지만 주변 주유소보다 경유값이 더 비싸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호진(39)씨는 “이렇게 기름값이 차이가 없다면 정부가 그동안 세금으로 주유소 광고를 해준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업주의 배만 불려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모(37)씨도 “알뜰주유소는 카드사의 주유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다.”면서 “이것저것을 고려하면 알뜰주유소가 아니고 ‘바가지주유소’인 셈”이라고 했다. ●국민혈세로 업주 배불린 꼴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연 지 이날 꼭 한 달째를 맞았다. 경동 알뜰주유소는 개점 초기 휘발유를 ℓ당 100원 싸게 팔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 사이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넘게 기름값이 오르면서 ‘알뜰’이란 이름이 무색해졌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대량 구매방식으로 휘발유 등을 싼값에 공급하고 휴지, 생수 등 고객 서비스를 없애는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인근 주유소보다 50~100원 싸게 자동차용 휘발유 등을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동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18원으로 경기 용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1982원)보다 64원 저렴했다. 하지만 인근 양지주유소(1918원)가 같은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또 알뜰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1765원으로 양지주유소의 1759원보다 오히려 비싸다. 인근 주유소들도 알뜰주유소와 휘발유값 차이가 20~30원 안팎이었다. ●할인혜택 없어 체감도 낮아 이렇게 가격 차이가 준 것은 한 달 사이에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가까이 기름값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값을 75원 올렸지만 경기 용인지역 주유소 평균은 47원 올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는 81원을 올렸지만 용인 주유소는 43원 올렸다. 이런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가 인근 주유소보다 기름을 더 비싸게 팔게 됐다. 정부 정책을 믿고 알뜰주유소를 찾은 국민은 오히려 비싼 값에 기름을 넣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 또 알뜰주유소는 각종 카드사의 주유 할인혜택(ℓ당 20~50원)까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거의 없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알뜰주유소만 가파르게 기름값을 올리는 것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최대 2300만원의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셀프주유기 설치할 때 5000만원까지 융자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의 판매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한 달 사이에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34드럼(1드럼은 200ℓ가량)이지만 알뜰주유소 1호점은 160드럼쯤 된다.”면서 “판매 물량이 많아 유가 상승기에 다른 주유소보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에 빨리 반영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 계약심사제로 6년간 1006억 절감

    울산시가 계약심사제를 도입해 6년간 1006억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는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으려고 사업발주 전 원가계산과 공사방법, 설계 등의 적정성을 자세히 검토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시는 2006년 처음 계약심사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006억 8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연도별 예산 절감액은 첫해인 2006년 90억 2100만원을 비롯해 2007년 79억 2800만원, 2008년 121억 4900만원, 2009년 277억 5900만원, 2010년 209억 4200만원, 지난해 228억 9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전체 절감예산의 78.6%를 차지한 공사 분야가 791억 2400만원을 줄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용역 분야 172억 8300만원(17.1%), 물품구매 분야 26억 9000만원(2.7%), 설계변경 분야 15억 9200만원(1.6%) 등으로 조사됐다. 시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당초 목적인 부실공사 방지 및 양질의 제품 구매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절감한 예산을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신기술이나 신공법을 적용하는 사업의 경우 원가분석 자문위원회의 현장 자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다양하고 심층적인 심의 방안을 시행한다.”면서 “계약심사제가 예산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심사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녹색정보화사업 ‘일석이조’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정보화 사업’이 예산 절감과 사무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녹색정보화 사업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26일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사업 중 우수 추진 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지자체 대부분 개인용컴퓨터(PC) 자동 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무용 컴퓨터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PC가 꺼지는 방식이다. 경기도 등 12개 시·도는 10분 정도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PC가 절전 상태로 전환되고, 중앙관리자가 PC 사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강제로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경기도는 업무용 PC 4000대에 이를 적용, 연간 소비 전력이 1480MWh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76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하나의 컴퓨터에서 1개 이상의 운영체계를 가동시킬 수 있는 ‘서버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버 171대를 39대로 감축, 연간 1500MWh의 전력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전시 역시 지난해 말 가상화 기법을 적용한 서버 통합 프로젝트를 2단계까지 완료하며 업무용 서버 44대를 8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연간 2억 1600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러한 가상화 기술은 에너지 절약 외에도 장비관리 효율화와 소프트웨어(SW) 도입 비용 절감, 정보보안 강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IT 장비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겨울에도 냉방 시스템을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운영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절약한 사례도 있었다. 강원도는 기존의 에어컨 대신 수냉식 에어컨을 도입해 연간 전기요금을 기존 27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2400만원 절약했다. 이 밖에 전북도청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 사무실 책상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PC를 치워 개인 업무 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PC보다 빠른 업무처리 환경을 조성했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초지자체로 컨설팅을 확대하고, 유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한국의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2012년 정보화 시행계획에 녹색정보화 분야를 추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삼성전자·애플, 실적·특허전 ‘반전에 반전’

    전 세계 ‘스마트 혁명’의 양대 승자인 삼성과 애플이 연초부터 실적과 특허전쟁 등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우위를 굳히는 듯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4S’로 반격에 성공했고, 애플이 우세해 보였던 소송전에서는 삼성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애플 분기 이익 삼성 1년치 넘어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은 2012 회계연도 1분기(2011년 10~12월) 실적에서 매출 463억 3300만 달러(52조 3000억원), 영업이익 173억 4000만 달러(19조 6000억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미국 월가에서 예상했던 매출(387억 6000만 달러)을 20% 가까이 웃도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둬 선전했지만, 애플의 성적에 가려 다소 빛이 바랬다.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앞서 분기매출 50조원 시대를 열었고,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16조15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한 분기에 벌었다. 특히 애플은 지난 분기에만 3704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전 분기(1700만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3500만대가량 판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한 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갤럭시S2’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4분기에는 ‘잡스의 유작’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이폰4S’의 판매가 늘면서 애플이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도 각각 9600만대와 9300만대 수준으로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1위 싸움의 승자는 ‘아이폰5’와 ‘갤럭시S3’의 판매가 본격화될 하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실적뿐 아니라 두 회사가 9개국에서 벌이고 있는 30여건의 특허소송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 ICS 운영체제 추가 소송 24일 네덜란드 항소법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 ‘갤럭시탭10.1’이 디자인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항소를 또다시 기각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에서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현지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자 항소했었다. 반면 독일 만하임 법원은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첫 번째 본안소송 관련 판결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디지털 자료를 하나로 묶어서 전송 속도를 높이는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이다. 애플은 판결 이후 곧바로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스마트폰 ‘갤럭시넥서스’에 대해 특허침해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갤럭시 넥서스가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업계의 관심은 오는 27일과 3월 2일 독일 만하임 법원의 본안소송 관련 판결에 모아지고 있다. 27일에는 애플이 통신 오류가 생겼을 때 중요한 자료를 보호하는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오는 3월 2일에는 전송 오류를 줄이기 위한 디지털자료 부호화 방법에 대한 삼성전자 특허 관련 판결을 내린다. 이번 일련의 세 판결은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 관련 합의를 이끌어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B 초등생외손녀 80만원대 패딩점퍼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초등학생 외손녀가 입은 고가 패딩점퍼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외손녀 두 명을 데리고 전통시장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한 가게에 들러 손녀들에게 과자를 사줬다. 청와대는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이 중 한 외손녀가 입은 흰색 점퍼가 이탈리아제 명품 브랜드인 몽클레어(Moncler) 아동제품으로 확인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때 이 옷이 300만원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트위터와 포털사이트에서는 이 대통령의 ‘서민행보’가 말뿐이라는 비난도 제기됐다. 실제 이 옷은 8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정한 가격인지를 놓고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야권은 즉각 이 문제를 정치 이슈화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은 그 값이 수백만원이든 수십만원이든 간에 서민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고 공격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용보험 없는 실직자 긴급복지 지원 받는다

    앞으로 고용보험 없이 해고된 근로자와 1년 이상 영업한 자영업자가 휴·폐업할 경우도 긴급복지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부터 저소득층에게 일시적으로 생계비·교육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의 지원대상 위기사유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추경 예산도 1533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5만여명이 긴급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실직의 경우, 6개월 이상 일하다 직장을 잃었음에도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와 65세 이상의 근로자 등도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년 이상 영업하다 영업손실 등의 이유로 휴·폐업하게 된 간이과세자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돌아갈 곳이 없는 구금시설 출소자와 6개월 미만의 초기 노숙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은 월소득이 최저 생계비 150%(4인 가구 기준 224만원), 금융재산 3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 복지부는 또 주거지원대상도 예금·적금 등의 금융재산 300만원 이하인 가구에서 500만원 이하인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민주통합도 예비경선 ‘돈봉투’ 의혹… 교육문화회관 전격 압수수색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민주통합당 경선 등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교육문화회관을 20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교육문화회관 경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에 참여한 한 후보 측 관계자가 투표 시작 30~40분전쯤 교육문화회관 2층 행사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투표권을 가진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이뤄졌다. 또 특정 후보 측이 예비경선 하루 전인 24일과 25일 중앙위원들에게 150만~300만원씩 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당시 예비경선은 1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중앙위원 729명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때문에 선거인단이 소수여서 금품제공을 통한 매표 행위가 가능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선 결과, 한명숙·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박용진·이강래·이학영 후보 등 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검찰은 확보한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돈 봉투 전달이 있었는지, 해당 후보 측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서 의미 있는 단서가 나오면 설 연휴 이후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희태 ‘굴욕’… 의장실 압수수색

    박희태 국회의장실이 또 털렸다. 검찰은 19일 오전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 박 의장의 핵심 측근인 조정만(51) 정책수석비서관·이봉건(51) 정무수석비서관 사무실, 여비서 함모(38·여) 보좌관이 근무하는 의장 부속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이들 3명의 자택도 뒤졌다. 18대 국회 들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실의 두 번째 수모다. 지난해 12월 박 의장의 비서였던 김태경(31·구속기소)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주도한 탓에 박 의장실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도 국회의장의 예우 차원에서 강제집행하지 않고 자료를 임의제출받았던 터다. 그러나 이날 압수수색은 달랐다.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는 없었다. 이례적으로 사전 통보 없이 220분간 집행됐다. 박 의장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의장 부속실 등의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문서 등 2008년 전대 당시 돈 봉투 살포를 입증할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나름대로 박 의장을 국회의장으로서 존중,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지만 박 의장이 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자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장실 압수수색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박 의장이 귀국한 뒤 박 의장과 박 의장 측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장의 발뺌이 여론의 악화로 연결됨에 따라 압수수색의 빌미를 줬다는 해석이다. 또 수사과정에서 조정만·이봉건 비서관과 함 보좌관을 강제 수사할 결정적인 실마리를 잡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들 3명과 고명진(40) 전 비서 등 전당대회 당시 핵심들의 계좌추적과 이메일·통화내역 분석에서 박 의장과 연결되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비서관은 박 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 왔다. 이 비서관은 박 후보 캠프에서 공보·메시지 업무를 담당했고, 함 보좌관은 공식 회계 책임자였다. 때문에 검찰은 이들이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실에 준 300만원과 안병용(54·구속)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와 조성 경위 등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정만·이봉건 비서관, 함 보좌관 등을 소환한 뒤, 의혹의 정점인 박 의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갤럭시S2 판매 5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출시 9개월 만에 공급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500만대 이상 팔린 것은 갤럭시S2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2000만명임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2는 출시 1개월 만에 100만대, 2개월 만에 200만대, 4개월 만에 300만대를 판매하며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갤럭시S2는 4.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러스 터치 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8㎜대의 얇은 두께의 디자인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갤럭시S2가 국내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낮에도 조명 ON…전력낭비 규제 OFF

    대낮에도 조명 ON…전력낭비 규제 OFF

    1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동의 번화가.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했다. ‘지지직’거리는 접촉음에 놀란 행인들이 자꾸 머리 위 네온사인을 쳐다봤다. 화장품 가게는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간판 조명부터 켰다. “옆 가게도 켜는데….”가 이유다. 외국 관광객을 향한 점원들의 외침만큼 상점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뜨겁다. 매장 입구에는 전기 온열기를, 가게 안에는 온풍기를 켜 놓은 채 문을 활짝 열어뒀다. 정부가 지난달 15일 동절기 전력 수급 비상과 관련, 발표한 네온사인 사용시간과 실내온도 제한 지침을 준수하는 곳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정책과 현실과의 괴리가 뚜렷했다. 명동·신촌·종로·홍익대 등의 번화가도 한낮부터 ‘불야성’을 이뤘다. 오후 5시쯤 예외 없이 네온사인 간판이 켜졌다. 실내 난방온도를 섭씨 20도로 제한하는 규정 역시 ‘있으나 마나’다. 단속이 나오면 한겨울에 에어컨을 켜 실내온도를 맞추는 곳도 있었다. 상점 주인들은 대체로 “문을 열어 둬야 손님들이 찾는다.”면서 “온풍기를 틀어 어떻게든 실내온도 20도를 맞췄으니 문제가 없지 않으냐.”고 따졌다. 규정대로라면 모두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15일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5~7시 2시간 동안 옥외 네온사인 사용을 금지하고, 난방온도는 섭씨 20도로 유지한다.’는 ‘에너지사용 제한에 관한 공고’를 발효했다. 한번 어기면 과태료 50만원, 4회 이상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이 부과된다. 상인 대부분은 이같은 규정조차 모르고 있었다. 전력난 속에서도 맘껏 전기를 쓰는 또 다른 이유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상업용 전기료를 내기 때문이다. 상업용 전기는 가정용과 달리 누진세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야간에는 할인까지 된다. 하지만 상업용 전기는 국내 전력 사용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네온사인은 일반 간판보다 전력사용량이 8배나 많아 전력낭비의 주범이다. 정희정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이기 때문에 규제하기가 껄끄럽다.”면서 “상가시설은 단위면적당 몇 와트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새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복제카드 피해 작년 79억원

    복제카드 피해 작년 79억원

    신용카드 범죄 조직들이 지난해 1~9월 국내 고객들의 카드를 9000여건 불법 복제해 해외에서 멋대로 사용한 금액이 7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식당, 주유소 등 가맹점에 설치된 포스(POS:Point of Sale)단말기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낸 뒤 카드를 제작했다. 단순히 거래 내역만 저장되는 카드단말기와는 달리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모든 신용정보가 들어 있는 포스단말기는 백화점·할인점·편의점 등 중·대형 카드가맹점에 설치돼 있다. 포스단말기의 해킹 실태는 서울신문의 첫 보도<2009년 11월 4일 1·3면 참조>로 드러났지만 금융 당국과 카드회사들의 안일한 대처로 피해 규모는 불어나고 있다. 피해액은 대체로 카드사가 떠안지만 고객은 애꿎게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1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시중 10개 카드회사의 지난해 1~9월 신용카드 해외 부정(위·변조) 사용은 9033건, 피해 금액은 78억 8500만원이다. 10월 이후까지 추산할 경우 추세로 미뤄 지난해 피해 금액는 100억원이 훨씬 넘을 가능성이 크다. 카드사별 해외 부정 사용은 BC카드가 2371건에 29억 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는 1794건에 12억 3000만원, 현대카드는 1145건에 7억 9900만원, 하나카드는 733건에 5억 4000만원, 국민카드는 546건에 5억 3900만원 등이다.<표 참조> 금융 당국 관계자는 “해외 부정 사용의 80% 이상이 시중 가맹점의 포스단말기 해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첨단 장비·시스템 도입, 모니터링 강화 등 이른바 ‘완벽 보안’을 강조해온 BC카드를 비롯한 카드회사들의 정보 보안 체제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C카드 고객서비스팀장은 “타사보다 시장점유율(30%)이 커서 피해가 커 보이는 것”이라며 “포스단말기 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포스단말기 해킹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서울시 산하기관 ‘비리 백화점’

    위인설관(爲人設官), 특혜채용, 공금유용 등 서울시 산하기관의 ‘백화점식 비리’가 감사과정에서 적발됐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농수산물공사, 서울시체육회 등 산하기관 3곳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부당 채용 및 예산 유용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진흥원 부당 채용 적발 감사 결과에 따르면 SBA는 대표이사 기획담당보좌관, 자문역, 시설관리반장 등 직제에 없는 직위를 무단 신설해 정년퇴임자 등 특정인을 부당 채용했다. 또 상임고문을 위촉, 운영하면서 실제 업무실적이 없는데도 고문료 명목으로 매월 300만원을 부당 지급했다. 이런 식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당 지출한 비용은 총 4억 4000여만원에 달한다. SBA는 또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하기로 하고는 특정 헤드헌팅사가 추천한 후보자를 선발했고 임직원의 급여를 편법 인상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카드로 임원 부부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동창과의 식사 자리에서 사용하고,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이 발생하기도 했다. ●농수산물공사 고문료 부당 지급 농수산물공사도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실제 역할이 없는 고문에게 2005년부터 7년간 총 2억 5350만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원을 고용하고, 자격기준을 임의로 만들어 특정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체육회도 직장 운동경기부 등 8개 종목을 시의원과의 친분 관계에 따라 신설해 21개팀을 방만 운영하고 간부의 아들을 선수로 특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회 21개팀 신설 방만 운영 시는 위법·부당 업무 처리 관계자 72명을 정도에 따라 고발, 훈계 등 조치하고 부당 집행된 예산은 환수하기로 했다. 황상길 시 감사관은 “투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그동안 충분히 감사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전담과 신설을 포함해 감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감사관실 개혁방안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SBA 등 산하기관의 총체적 관리부실에 대해 지적받자 조직·인사, 예산·회계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한편 이번 조치를 두고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오세훈 사람 털어내기’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학조 시 감사담당관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차례 지적이 나와 감사에 착수한 것일 뿐 시장 교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길섶에서] 나눔의 정/최광숙 논설위원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기부가 화제에 올랐다. 오래전부터 여러 단체에 후원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터라 나도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지인들은 매달 교회 헌금 십일조를 낸다고 했다. 사실 그들의 높은 소득을 감안하면 십일조의 액수가 적지 않을 텐데 열심히 한다고 했다.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고 가니 한 지인은 “매달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월 300만원 정도 나간다.”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왔다. 88만원 세대도 있지만 웬만한 샐러리맨 월급 수준의 돈을 매달 남을 위해 쓰고 있었다. 평소에 서로 그런 얘기를 나누지 않아 잘 몰랐는데 다들 그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을 줄이야…. 몇년 전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월급을 못 받게 되니까 평소 하던 후원을 1년 정도 중단할까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지내고 보니 그 후원금이 내 계좌에서 매달 빠져 나갔어도 생활에 큰 불편은 없었다. 남을 돕는 출발은 마음인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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