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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이용 땐 가중처벌 낙선 목적 허위 공표도

    SNS 이용 땐 가중처벌 낙선 목적 허위 공표도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8일 주요 선거범죄의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양형 기준 초안을 발표했다.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 과정에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곽노현 사건’이 부담이 된 듯 ‘매수 및 이해유도’ 유형 범죄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원칙적으로 징역형만을 권고하기로 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매수는 형량이 가중되면 징역 8개월~2년을, 당선인에 대한 매수는 가중 형량으로 2년 6개월~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했다. 양형위는 또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과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행위도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특히 낙선을 목적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감경되더라도 징역형 또는 300만~6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지도록 권고해 사실상 당선이 무효되도록 양형을 강화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를 후보자 비방 유형으로 분류해 징역형이나 100만~3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지도록 권고했다. 선거운동 기간 위반과 선거운동 방법 위반은 각각 70만~150만원, 70만~200만원의 벌금형을 기본으로 해 당선무효의 경계선상에 올려놓았다. 행정범적인 성격이 강하고 다른 선거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법정형이 낮은 점 등이 고려됐다. 하지만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기본 양형으로 징역 8개월~1년 6개월을 권고해 상대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유도했다. 양형위는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당선을 위한 허위사실 공표보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등의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를 가중처벌하도록 했고,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위력을 감안해 인터넷이나 SNS 등을 이용한 행위에 대해 더욱 엄한 처벌을 요구했다. 양형 기준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 지난 4·11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선거사범들에 대한 1심 재판이 본격화되는 때다. 새누리당은 김태호·이현재·권성동·강기윤·조현용·박성호·김성찬 의원 등 43명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고, 이재균·김근태·박상은 의원 등 5명이 재판에 회부됐다. 민주통합당은 신장용·이원욱·양승조·박완주·민홍철 의원 등 37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김관영 의원이 기소됐다. 무소속 박주선·김형태 의원 등 11명도 수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양형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증권·금융, 지식재산권, 폭력, 교통범죄 양형 기준도 확정 의결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만취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이른바 ‘주폭’(酒暴)에 대해서는 상습범과 누범을 별도의 범죄유형으로 분류해 높은 형량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잔혹한 범행수법에 의한 ‘묻지마’ 범죄와 공무집행 방해도 가중 처벌을 권고하기로 각각 의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이 이제 복지도 만진다/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중국이 이제 복지도 만진다/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지난 6월 6~8일 필자는 중국장애인연맹이 주관하여 개최된 ‘베이징 포럼’에 초청되어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장애인연맹은 중국 내 8300만명에 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연합조직으로 전 주석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남 덩푸팡(鄧樸方)이 1988년 설립하였다. 그는 소위 문화혁명 때 극좌파의 탄압으로 하반신 불구가 된 장애인이다.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의 장벽 제거와 통합촉진’이라는 주제로 중국장애인연맹 지도자, 정부부처 대표, 지방장애인연맹의 대표, 연구기관과 대학소속의 장애분야 전문가, 장애인 기관장 등 100여명의 중국 참가자와 유엔 부사무총장, 유엔장애인권리협약위원회 의장 증 주요 국제 장애 관련 기관대표 50여명이 참석한 상당한 규모의 국제회의라 할 수 있다. 규모나 국제적 참가 범위도 과시적이었지만, 포럼 이후 도출된 ‘베이징 선언’은 ‘아·태 장애인 10년(2003~2012)’ 이행의 최종점검을 위해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태 장애인포럼(APDF)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무국에 제출될 것이라 하니 가장 취약계층인 장애인 복지와 권리보호에도 중국이 앞서가고 있음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겠다. 베이징에 머무르는 사흘 동안 현지 매스컴을 통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침 그 시기에 제12차 SCO 정상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총 6개국이 설립한 유라시아 협력기구다. 그동안 옵서버로 인도와 이란·몽골·파키스탄을, 대화파트너로 벨라루스와 스리랑카를 참여시키면서 규모를 키워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터키를 새로운 파트너로 참여시키면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대부분 포괄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철도, 도로, 항공, 통신, 에너지 분야 건설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중국이 이를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였다 한다. 또 경제발전 도모 차원에서 회원국들로 구성된 개발은행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SCO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였다 하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부상은 이제 경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2007년 경제굴기(堀起) 선언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어 오더니 이제는 문화굴기, 화평굴기(和平?起)를 운운하기에 이르렀다. 화평굴기는 중국의 경제화가 전 세계에 기회와 시장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골자다. 즉, 주변국가나 지역과의 이익공동체 건설을 통해 국가 간 협력과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기후·자원·식량 등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거버넌스 문제의 현실화, 개발국의 기초 인프라 지원 등 세계화와 공동의 번영을 추진하는 화평한 대국의 모습을 만들어 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은 민생 개선, 인민 생활의 제고, 양에서 질로의 경제발전 전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한다는 국가발전의 기본목표도 정해져 있다고 한다. 필자가 현지에서 만난 중국사회복지의 실질적 책임자인 정궁청(鄭攻成) 중국 인민대학 교수도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에 적응하는 사회보장제도를 수립하는 데 역점을 두어왔고 최근에는 이러한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한 복지제도의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6월 말 인민대학이 개최하는 국제장애학술대회에서 한국, 독일, 일본, 홍콩, 중국 등의 장애인 및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치와 선거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우리의 복지 논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만하다. 현명한 복지 비전과 실행전략을 갖추었는가. 대국의 복지 구상은 우리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 19대 무더기 의원직 상실 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가 18일 후보자 매수·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사범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 등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는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4·11 제19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기소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현직 의원 97명 가운데 의원직을 잃는 사례가 적잖을 전망이다. 지난 18대 총선 때 당선자 37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다. 18대에서는 의원 15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양형위는 이날 제42차 전체회의를 열고 유권자·후보자를 매수하는 선거범죄에 대해 원칙적으로 징역형만을 권고하는 내용의 엄격한 양형기준을 결정했다. 후보자 매수(사후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석방됐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같은 사례는 앞으로 나오기 어렵다. 유형별 형량은 ▲당내 경선 관련 매수는 징역 4개월~1년 ▲일반 매수 및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매수는 6개월~1년 4개월 ▲후보자 등에 의한 일반 매수는 8개월~2년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 및 후보자 매수는 10개월~2년 6개월 ▲당선인에 대한 매수는 1~3년을 기본으로 선고하도록 규정했다.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범죄도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원칙적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해 당선 무효가 되도록 권고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른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는 가중처벌 사유가 되도록 해 달라진 선거운동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상대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선거 캠프’ 내 운동원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양형위는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가족, 선거관계인이 ‘매수 및 이해 유도’나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일반인보다 형을 더 높이기로 했다. 현행 법률상 후보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가족이나 선거사무장 등이 벌금 3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양형위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8월 20일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때문에 8월부터 본격화될 4·11 총선 사범들의 1심 재판에서 곧바로 새로운 양형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새달부터 실손의보 70% 미리 지급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손의료보험에서 나올 보험금 70%를 미리 주는 ‘의료비 신속지급제도’가 7월부터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들 가운데 의료급여법상 1종, 2종 수급권자와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자, 300만원 이상의 고액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사람들은 보험금 일부를 다음 달부터 먼저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이란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모두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으로 실제 손실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2600만여명으로 전 국민의 55% 정도가 가입한 상태다.
  • [대선 D-6개월] 여도 야도… 해법 못찾는 ‘경선 룰’ 싸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뽑을 경선 룰과 관련, 당내 싸움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논의기구 구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 주자들 간 신경전이 길어질 조짐이다. 민주당은 경선의 시기와 후보 자격, 모바일 투표 문제 등에 대해 정파별 기싸움이 치열해 오리무중 형국이다. ●“최고위 산하” vs “당대표 직속” 새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 논의를 시도했으나 양쪽 입장 차가 워낙 커 결론을 미뤘다. 다음 주까지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 산하에 규칙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앞서 지난 주말 황 대표는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각각 만나 예비후보 등록을 요청했지만,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더불어 경선 룰 논의기구를 최고위 산하가 아닌 당 대표 직속으로 둘 것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비박) 예비주자들의 의견이 의미는 있지만 차이가 많아 좀 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룰 변경과 관련해 TV토론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은 “더 이상 일정을 늦추는 건 의미가 없다. 최고위 산하에 룰 기구를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 측 신지호 전 의원은 “논의기구를 최고위 아래 둔다면 경선은 물 건너간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경선 불참 입장을 재시사했다. 한편 김 지사 측 김용태 의원은 ‘역선택’을 막기 위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17명으로 구성된 대선후보경선기획단(단장 추미애 최고위원)을 발족시켰다. 오는 21일 당무위원회에서는 대선일 180일 전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는 안건을 변경한 뒤 런던올림픽 종료(8월 12일) 전 경선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선 기획단 발족… 순항 불투명 걸림돌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시기다. 이해찬 대표는 9월 중순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한 뒤 11월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는 2단계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근 “아직 미정”이라고 발을 뺐다. 추미애 단장 등이 안 원장 등도 참여하는 1단계 원샷경선 의지를 밝히면서다. 두 번째는 후보 자격 문제다. 이 대표 등이 흥행을 위해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을 고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추 단장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 문성근 전 대행 등이 조변석개라며 반대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하다. 세 번째는 문제가 지적된 모바일투표 보완 등 경선 방식 논란이다. 추 단장 등이 300만~500만명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하면 부작용이 희석된다며 모바일투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 30%, 시민 70%의 반영 비율 수정 움직임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⑧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만화는 내 사랑] ⑧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올 상반기 대중음악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다. 지난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올 3월 자작곡 11곡을 담아 발표한 데뷔 앨범이 상한가를 쳤다. ‘벚꽃 엔딩’, ‘이상형’, ‘첫사랑’, ‘여수 밤바다’ 등 8~9곡이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두 달도 안 돼 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을 정도. 톱 클래스 아이돌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달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도 연일 매진이다. 이쯤 되면 버스커버스커가 만화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사람도 있겠다. 버스커버스커는 만화가 맺어준 밴드다. 리더이자 기타를 치는 장범준(23)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김형태(20)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만화·디지털콘텐츠 학부 선후배 사이. 드럼을 두드리는 브래드(27)는 같은 학교 영어 강사였다. 밴드 로고나 1집 앨범에 그려진 멤버 캐릭터 이미지 모두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 장범준의 손에서 빚어졌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범준을 전화로 만나봤다. “연습도 하고 미니 앨범도 준비하고, 방송 녹화도 하고 광고도 찍고, 연예계 생활을 처음 해보고 있어요. 사실 얼떨떨하죠. 엄마도 (사람들이) 제 노래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 좋아하는 작품을 물으니 ‘슬램덩크’, ‘ H2’, ‘격투맨 바키’, ‘킹덤’, ‘진격의 거인’ 등 일본 작품을 앞머리에 세운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풀 시리즈,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하일권의 ‘3단합체 김창남’ 등을 꼽았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좋다며 의외로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보태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세상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작가가 만들어가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런 게 특히 좋았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했어요. 사실 글자 읽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선 만화가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딱딱한 위인전도 만화로 보면 정말 재미있었죠.” 만화와 음악 사이에서 연결 고리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1집의 ‘여수 밤바다’ 같은 경우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들었어요. 밤바다가 까만데 보이지는 않고, 모텔 불빛이나 조명이 아름답게 내려쬐는 장면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썼죠.” 좋아하는 축구는 몸집이 작아서, 하고 싶은 노래는 가수 얼굴이 아니라서 중3 때 그림으로 진로를 잡았다는데 과연 솜씨는 어느 정도일까. 고2 때인 2006년 대구시 주최 대구만화캐릭터공모전에서 대상,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선대 주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장범준은 “특기자 전형을 위해 공모전에 자주 나갔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는 한편, 입시 미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입시 미술을 하다 보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을 목표로 그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그림 실력은 느는데,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져요. 그래서 지금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표현이 더 자유롭고 다양해서 만화가 다른 어떤 순수 미술보다 진짜 그림 처럼 느껴진다는 장범준은 여전히 만화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원래 극화체로 만화를 그리는데, 패션 드로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언젠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꼭 그려보고 싶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화 캐릭터 대상 받은 신인가수 누군가 했더니…

    만화 캐릭터 대상 받은 신인가수 누군가 했더니…

    올 상반기 대중음악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다. 지난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하더니 올 3월 자작곡 11곡을 담아 발표한 1집 앨범이 상한가를 쳤다. ‘벚꽃 엔딩’, ‘이상형’, ‘첫사랑’, ‘여수 밤바다’ 등 8~9곡이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두 달도 안돼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 톱 클래스 아이돌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지난달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도 연일 매진이다. 이쯤 되면 버스커버스커가 만화와 무슨 관련이 있냐는 사람도 있겠다. 버스커버스커는 만화가 맺어준 밴드다. 리더이자 기타를 치는 장범준(23)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김형태(20)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만화·디지털콘텐츠 학부 선후배 사이다. 드럼을 두드리는 브래드(27)는 같은 학교 영어 강사였다. 밴드 로고나 1집 앨범에 그려진 멤버 캐릭터 이미지 모두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 장범준의 손에서 빚어졌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범준을 전화로 만나봤다. “연습도 하고 미니 앨범 준비도 하고, 방송 녹화도 하고 광고도 찍고, 연예계 생활을 처음 해보고 있어요. 사실 얼떨떨하죠. 엄마도 (사람들이) 제 노래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뭐.” 중·고교 시절 좋아했던 작품을 물으니 ‘슬램덩크’, ‘ H2’, ‘격투맨 바키’, ‘킹덤’, ‘진격의 거인’ 등 일본 작품을 앞머리에 세운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풀 시리즈,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하일권의 ‘삼단합체 김창남’ 등을 꼽았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좋다며 의외1로 오세영의 ‘부자의 그림일기’를 보태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세상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작가가 만들어가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런 게 특히 좋았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기도 했지요. 사실 글자 읽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선 만화가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딱딱한 위인전도 만화로 보면 정말 재미있었죠.” 만화와 음악 사이에서 연결 고리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는 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1집의 ‘여수 밤바다’ 같은 경우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들었어요. 밤바다가 까만데 보이지는 않고, 모텔 불빛이나 조명이 아름답게 내려쬐는 장면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썼죠.” 좋아하는 축구는 몸집이 작아서, 하고 싶은 노래는 가수 얼굴이 아니라서 중3 때 그림으로 진로를 잡았다는데 과연 솜씨는 어느 정도일까. 고2 때인 2006년 대구시가 주최 대구만화캐릭터공모전에서 대상, 부천만화정보센터(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선대 주최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장범준은 “특기자 전형을 위해 공모전에 자주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입시 미술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입시 미술을 하다보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을 목표로 그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그리는 실력은 느는데,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져요. 그래서 지금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만화가 표현이 더 자유롭고 다양해서 다른 어떤 순수 미술보다 진짜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장범준은 여전히 만화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원래 극화체로 만화를 그렸는데, 패션 드로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언젠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꼭 그려보고 싶어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은 값싸고 質 좋은 의료 원하는데… 포괄수가제 논란의 진실은

    국민은 값싸고 質 좋은 의료 원하는데… 포괄수가제 논란의 진실은

    맹장 수술에서 절개 부위를 봉합할 때 ‘창상봉합용 액상접착제’를 사용한다. 비급여로 분류된 탓에 환자는 5만~7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다음 달 1일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접착제 가격은 1만~1만 4000원으로 떨어진다.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덜어지는 것이다. 백내장 환자가 수술 전에 받는 각막형태검사(ORB CT)도 비급여이기 때문에 포괄수가제가 되면 10만원 안팎의 검사비가 20%인 2만원으로 인하된다. 포괄수가제의 적용 사례다.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들은 같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도 진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진료비를 미리 어림할 수도 있다. 일부 의료기관들의 과잉 진료를 차단하는 데다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국민들은 값싸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바라고 있다. 포괄수가제를 통해 의료 보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의료 소비자로서는 더없이 좋다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다. 대학생 유소희(25·여)씨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진료비가 내려간다면 좋은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8월 맹장염 수술을 받은 이준규(31)씨는 “큰 수술일수록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치료의 수준을 낮춰 진료비 부담을 덜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포괄수가제는 1997년 첫 시범 실시를 거쳐 2002년 선택적 시행에 들어갔다. 도입된 지 이미 15년이 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71.5%가 참여하고 있다. 정착 단계에 다다른 셈이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포괄수가제에 저항, ‘진료·수술 거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환자를 볼모로 삼아 뜻을 관철시킬 태세다. 의료계 쪽에서 보면 큰 변화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이라는 비난에 다소 물러서는 움직임도 없지 않지만 “의료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국민의 건강, 환자의 권익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의료계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수술 거부 등 환자와 직결된 행위로 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는 협회 측의 결정에 마뜩지 않다는 분위기도 적잖다. ‘포괄수가제=공산주의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환자에게 제공된 의료 서비스만큼 진료비를 청구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옳다는 것이다. 서울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 정모(여)씨는 “같은 값이면 어느 의사라도 더 싼 시술로 수입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면서 “포괄수가제에 포함되는 진료를 고급스럽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의료 양극화를 부추기게 되면 결국 빈곤층만 질 낮은 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과 전문의 이모(30)씨는 “마치 의사들이 욕심이나 부리는 것처럼 내모는데 의료 소비자가 의료인을 불신하면 결국 국가적 손실”이라고 항변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반발을 일축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초과 진료비에 대해서도 병원이 급여를 청구할 수 있는 ‘열외군 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괄수가제가 100만원으로 제한된 수술이지만 막상 치료하다 중증도가 심해 행위별 진료비가 400만원으로 산정될 경우, 병원 측에서는 300만원을 환자로부터 받을 수 없지만 포괄수가제가 100만원을 초과한 차액 200만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싼타페 잡아라” 힘 좋은 SUV 몰려온다

    “싼타페 잡아라” 힘 좋은 SUV 몰려온다

    7년 만에 디자인과 엔진을 바꾼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5월 한 달 7809대 판매와 사전예약 물량 2만여대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벤츠, 아우디, 토요타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SUV를 선보이며 싼타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쌍용차가 렉스턴의 부분 변경 모델인 ‘렉스턴W’를 선보여 싼타페 공략에 나섰다. 또 벤츠가 고급 SUV인 ‘M클래스’, 토요타가 신형 ‘렉서스 RX 350’, 아우디가 ‘Q3’를 선보이면서 국내 SUV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분변경 ‘렉스턴W’ 연비 기존보다 20% 개선 국내 SUV 시장은 내수시장 침체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레저와 캠핑 인구 증가 등 생활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지난달 내수판매(10만 521대) 중 SUV(2만 2759대) 비중은 22.6%로 지난해 5월에는 전체 판매(9만 9200대) 중 18.8%(1만 8602대)보다 4%가량 점유율이 늘었다. 이처럼 SUV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은 우리만의 특징이다. 미국과 유럽에는 픽업이나 해치백 형태의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선 찬밥 신세다. 대신 그 자리를 SUV가 차지했다. 실용성보다는 안전성과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이다. 신형 싼타페는 2.2ℓ 디젤엔진에 최대출력 200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연비도 12.4~14.8㎞/ℓ로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싼타페의 인기 비결은 차량의 정숙성과 첨단 편의 장치이다. 신형 싼타페를 직접 운전해 본 사람들은 모두 ‘조용함’에 놀란다. 또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SUV 최초로 장착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인 ‘블루링크’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SUV 명가인 쌍용차가 자존심을 걸고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W’는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성능과 사양이 대폭 향상됐다. 싼타페에 비해 ‘덩치’에서 한 등급 위다. 길이·폭·높이는 물론 실내 공간의 넓이를 좌우하는 축거도 싼타페보다 15㎝ 이상 크다. 그러나 제원표상의 성능은 싼타페보다 떨어진다. 쌍용차 측은 기존 모델보다 연비(2륜구동 기준 13.7㎞/ℓ)는 20%, 엔진성능(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m)은 15%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상황에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엔진을 세팅했다.”면서 “제원표와 달리 실제 주행 성능에선 싼타페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잇따라 신형 SUV를 선보이며 싼타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싼타페보다 가격이 몇 배나 비싼 최고급 SUV란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벤츠는 7년 만에 풀체인지(디자인과 엔진 변경)된 신형 ‘M클래스’ 3세대 모델을 내놓았다. 벤츠답게 최근 출시된 SUV 가운데 가장 비싸다. 2.1ℓ 모델의 가격이 무려 7990만원으로 싼타페의 두 배 이상 된다. 이 가격도 기존 모델보다 900만원가량 낮춘 것이다. 3.0 기준으로 최고출력 258마력이다. ●벤츠·아우디·토요타는 신차 내놓고 값 인하 아우디는 ‘Q3’라는 작고 예쁜 SUV를 내놓았다. 2.0ℓ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m로 성능면에서는 동급 차종과 별반 차이가 없다. 가격은 5470만원으로 싼타페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나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 패키지, 7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등 최고급 사양들을 갖추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요타는 독일산 고급 SUV를 따라잡겠다며 신형 ‘렉서스 RX350’를 내놓았다. 토요타는 부분 변경 모델인 이 차를 내놓으며 가격(6550만원. 7300만원)을 기존 모델보다 최대 940만원 낮췄다. 배기량 3.5ℓ 휘발유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35.3㎏·m의 성능을 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자동차 단신] 볼보 ‘C30 D4’ 300만원 할인

    [자동차 단신] 볼보 ‘C30 D4’ 300만원 할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월 한 달간 볼보 ‘프리미엄 해치백 C30’ 고객들을 대상으로 ‘쿨서머 핫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에 볼보 C30 D4를 구입하면 30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고 고객들 중 선착순 30명에 한해 250만원 상당의 4박5일 사이판 PIC 여행상품권(2인)을 증정한다. 사이판 PIC는 각종 레저와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 리조트다. C30은 개성 있는 후면부와 독특한 리어 램프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출시 초부터 지금까지 젊은 세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민원 24’ 회원 1000만명 돌파

    2002년 10월 시작한 정부 민원포털사이트 ‘민원 24’(www.minwon.go.kr)의 회원이 14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민원 24는 국민이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의 민원창구를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전입신고와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등 모두 2992종의 민원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 전자정부가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민원 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년 동안 모두 4억 4000만명이 민원 24를 이용했고, 가장 많이 이용한 민원은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업무로 연간 1300만건이 발급되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표 등·초본, 건축물대장, 농지원부 등은 민원창구에서 발급받을 시 400원에서 1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민원 24를 이용하면 무료다. ‘저작권 등록’과 같이 복잡한 민원은 창구를 통할 경우 3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민원 24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2만원으로 감면된다. 행안부는 이 같은 감면을 통해 국민들이 연간 150억원의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앞으로 온라인 민원 이용률을 인터넷뱅킹 수준인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42종의 민원을 신청 및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대건설·엔지니어링, 정유공장 2조 4190억원 수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베네수엘라에서 공동으로 모두 20억 6700만 달러(약 2조 4194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29억 9500만 달러(3조 5057억원) 상당의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13억 4800만 달러(1조 5776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억 1900만 달러(8415억원), 중국 위슨엔지니어링 몫은 9억 2300만 달러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설 및 설비를 개선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따낸 첫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베네수엘라 및 여타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가스 플랜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주가 적었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앞으로 이라크 등지의 정유공장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해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지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왔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 해외 수주 누계가 43억 3000만 달러로, 1965년 해외시장 진출 이후 현재 해외수주 누계는 875억 달러(한국 총 수주누계 5034억 달러의 17%)로 늘어나게 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추미애 “박원순 같은 모델 절대로 나오면 안돼”

    추미애 “박원순 같은 모델 절대로 나오면 안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14일 “민주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정권 교체이지 당 밖의 주자를 민주당이 지원하는 건 정권 교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박원순 모델’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자체 대선 후보를 선출한 후 외부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별도 경선을 치르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해찬 대표의 경선 룰 구상에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안 원장도 민주당에 들어와 당내 후보들과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만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공법”이라며 “늦게 합류하거나 지지율이 높다고 12월 19일 대선 때까지 어물쩍하게 가는 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파나 조직으로 자신을 망신주는 것 아니냐는 안 원장의 의구심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 “따라서 그가 민주당 경선 참여를 결심할 수 있을 정도로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게 정권 교체를 이룰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룰에 대해 안 원장과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조직과 계파 없이 당을 살리고 대선 판을 키우는 데 헌신하겠다는 생각에 당대표 경선을 뛰었다. 조직·계파도 없고 사심도 없다. 민주당이 총선 전부터 승리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도취돼 계파 식구만 챙기는 모습으로 국민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당대표 경선마저 조직과 계파에 얹혀서 대선 후보 대리전처럼 됐다. 계파나 조직을 깨야 한다. 국민이 박수칠 만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 국민의 지지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자임하고 자청했다. →염두에 두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 룰은 뭔가. -핵심은 공정성이다. 공정성을 갖춰야 당 내외의 후보들이 많아진다. 민주당의 지금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지지율 차이가 많다. 당 밖의 유력 주자들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편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계파 가지고 할 게 아니다. 누가 봐도 공정해야 당 안의 후보도 많아지고 당 밖의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하자는 당내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시 지도부가 합리적이라고 해서 당원들의 추인을 받아 만든 룰이다.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지도부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무슨 출퇴근 규칙도 아니고, 대통령을 만드는 규칙인데 앞의 룰을 존중해야 뒤의 룰도 흔들림이 없다. 여론몰이나 세력의 힘으로 뒤집으면 국민들이 ‘조변석개’(아침저녁으로 일관성 없이 뜯어 고치는 행태)라고 비웃는다. 경선의 역동성을 위해 족쇄를 풀어야 한다는 뜻도 이해되지만 경선 룰을 만드는 게 내 임무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는 건 배제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는 ‘2단계 경선’을 제기하고 있다. 단장의 구상은. -박원순 모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불임정당이 됐다.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정권 교체다. 당 밖의 주자(안 원장)가 당에 들어오지도 않고 민주당이 선거 지원만 하면 문자 그대로 정권 교체라고 말할 수 없다. 안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오지 않는 건 이 당을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조직력이나 계파로 망신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경선이 공정하게 되면 안 원장도 당에 들어와 정치 세력을 얻고 민주당도 정권 교체를 달성하게 된다. 당 안팎의 주자들이 한꺼번에 ‘원샷’으로 경선해야 한다. 이 대표는 늦추자고 하지만 나는 빨리 공정한 룰을 만들어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본다. 우물쭈물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국민은 표를 안 준다. 정정당당하게 경선 룰을 만들고 안 원장을 영입해야 한다. 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당도 더 이상 (안 원장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룰은 런던올림픽 기간 안에 최종적으로 내놓을 것이다. →‘원샷 경선’이 최선이라는 뜻인가. -이게 정공법이다. 국민도 그걸 원하고 당 안에서 안 원장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본다. 2002년 때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선거 기획을 잘한 게 아니라 천우신조였다. 우연의 일치가 감동을 만들었다. 지금은 우연의 일치가 감동을 만드는 게 아니라 국민경선으로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 야권 주자를 무대에 올려 절박한 삶을 해결해 달라는 국민 앞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2단계 경선으로는) 국민에게 제시할 시간이 너무 없다. 늦게 합류하거나 지지율이 높다고 12월 19일까지 어물쩍하게 가서는 안 된다.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안 원장이 끝까지 들어오지 않는다면. -안 원장이 우리 후보들보다 불행히도 지지율이 높다. 그러나 그분만 염두에 두고 룰을 만드는 게 아니다. 국민 기대를 반영한다면 민주당이 안 원장을 받아들일 자세가 먼저 돼야 한다. 민주당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안 원장이) 들어오는 걸 주저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경선의 부작용은 개선되는가. -경선에서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연령별 가중치를 달리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국민 비율도 대선 경선에서 조정할 수 있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경우 규모가 커질수록 부작용도 희석된다. 300만명보다 500만명이 참여하면 더 좋다. 글 안동환·강주리·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추미애 “‘박원순 모델’ 되풀이는 없다…安, 들어와서 원샷 경선하자”

    추미애 “‘박원순 모델’ 되풀이는 없다…安, 들어와서 원샷 경선하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14일 “민주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정권 교체이지 당 밖의 주자를 민주당이 지원하는 건 정권 교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박원순 모델’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자체 대선 후보를 선출한 후 외부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별도 경선을 치르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해찬 대표의 경선 룰 구상에 대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안 원장도 민주당에 들어와 당내 후보들과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만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공법”이라며 “늦게 합류하거나 지지율이 높다고 12월 19일 대선 때까지 어물쩍하게 가는 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파나 조직으로 자신을 망신주는 것 아니냐는 안 원장의 의구심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 “따라서 그가 민주당 경선 참여를 결심할 수 있을 정도로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게 정권 교체를 이룰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경선 룰에 대해 안 원장과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조직과 계파 없이 당을 살리고 대선 판을 키우는 데 헌신하겠다는 생각에 당대표 경선을 뛰었다. 조직·계파도 없고 사심도 없다. 민주당이 총선 전부터 승리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도취돼 계파 식구만 챙기는 모습으로 국민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당대표 경선마저 조직과 계파에 얹혀서 대선 후보 대리전처럼 됐다. 계파나 조직을 깨야 한다. 국민이 박수칠 만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 국민의 지지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자임하고 자청했다. →염두에 두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 룰은 뭔가. -핵심은 공정성이다. 공정성을 갖춰야 당 내외의 후보들이 많아진다. 민주당의 지금 후보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지지율 차이가 많다. 당 밖의 유력 주자들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편파적이지 않아야 한다. 계파 가지고 할 게 아니다. 누가 봐도 공정해야 당 안의 후보도 많아지고 당 밖의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하자는 당내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시 지도부가 합리적이라고 해서 당원들의 추인을 받아 만든 룰이다. 지도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지도부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무슨 출퇴근 규칙도 아니고, 대통령을 만드는 규칙인데 앞의 룰을 존중해야 뒤의 룰도 흔들림이 없다. 여론몰이나 세력의 힘으로 뒤집으면 국민들이 ‘조변석개’(아침저녁으로 일관성 없이 뜯어 고치는 행태)라고 비웃는다. 경선의 역동성을 위해 족쇄를 풀어야 한다는 뜻도 이해되지만 경선 룰을 만드는 게 내 임무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는 건 배제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는 ‘2단계 경선’을 제기하고 있다. 단장의 구상은. -박원순 모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불임정당이 됐다.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정권 교체다. 당 밖의 주자(안 원장)가 당에 들어오지도 않고 민주당이 선거 지원만 하면 문자 그대로 정권 교체라고 말할 수 없다. 안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오지 않는 건 이 당을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조직력이나 계파로 망신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경선이 공정하게 되면 안 원장도 당에 들어와 정치 세력을 얻고 민주당도 정권 교체를 달성하게 된다. 당 안팎의 주자들이 한꺼번에 ‘원샷’으로 경선해야 한다. 이 대표는 늦추자고 하지만 나는 빨리 공정한 룰을 만들어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본다. 우물쭈물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국민은 표를 안 준다. 정정당당하게 경선 룰을 만들고 안 원장을 영입해야 한다. 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당도 더 이상 (안 원장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룰은 런던올림픽 기간 안에 최종적으로 내놓을 것이다. →‘원샷 경선’이 최선이라는 뜻인가. -이게 정공법이다. 국민도 그걸 원하고 당 안에서 안 원장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본다. 2002년 때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선거 기획을 잘한 게 아니라 천우신조였다. 우연의 일치가 감동을 만들었다. 지금은 우연의 일치가 감동을 만드는 게 아니라 국민경선으로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 야권 주자를 무대에 올려 절박한 삶을 해결해 달라는 국민 앞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2단계 경선으로는) 국민에게 제시할 시간이 너무 없다. 늦게 합류하거나 지지율이 높다고 12월 19일까지 어물쩍하게 가서는 안 된다.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안 원장이 끝까지 들어오지 않는다면. -안 원장이 우리 후보들보다 불행히도 지지율이 높다. 그러나 그분만 염두에 두고 룰을 만드는 게 아니다. 국민 기대를 반영한다면 민주당이 안 원장을 받아들일 자세가 먼저 돼야 한다. 민주당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안 원장이) 들어오는 걸 주저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경선의 부작용은 개선되는가. -경선에서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연령별 가중치를 달리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국민 비율도 대선 경선에서 조정할 수 있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경우 규모가 커질수록 부작용도 희석된다. 300만명보다 500만명이 참여하면 더 좋다. 글 안동환·강주리·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비례대표 4·11 총선비용 보전액, 통진당 6명 49억 〉새누리 25명 46억

    비례대표 4·11 총선비용 보전액, 통진당 6명 49억 〉새누리 25명 46억

    부정경선 논란 속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6명을 낸 통합진보당이 25명을 배출한 새누리당보다 비례대표 선거비용을 더 많이 보전받았다. 지역구 출신들 가운데서도 통진당 의원과 후보들이 ‘최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4·11 총선 보전비용 지급내역에 따르면 통진당은 비례대표 선거비용으로 총 49억 5900만원을 국고에서 지급받았다. 비례대표 21명이 당선된 민주통합당의 보전비용이 49억 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은 46억 5800만원을 받았다. 비례대표 2명을 배출한 선진통일당도 37억 6300만원을 보전받았다. 비례대표 선거비용은 후보자 및 당선자 수와 관계없이 정당별로 51억 4100만원 내에서 집행할 수 있다. 통진당은 총선에서 50억 4403만원으로 4개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신고했고 이 가운데 49억 5900만원을 보전받은 것이다. 선관위는 이날 4개 정당과 574명의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총 892억여원의 선거비용 보전액을 지급했다. 총선에서 15% 이상 득표를 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은 후보자가 537명이었고 10~15%의 득표로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은 후보자가 37명이었다. 새누리당은 전체 후보자 230명 가운데 216명이 보전 대상자로 총 264억 4600만원을 받았고 민주당은 전체 210명 가운데 204명의 후보자가 260억 5500만원을 돌려받았다. 통진당은 55명의 후보자 가운데 48명이 63억 1700만원을 보전받았다. 전체 보전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지급받은 후보는 통진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역구의 선거비용 제한액 2억 6000만원 가운데 2억 4000만원을 청구했고 이 중 2억 3100만원을 받았다. 청구액 대비 최다 보전 대상자는 경남 남해하동사천에 출마했던 통진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강 위원장은 선거비용 제한액 2억 4500만원 가운데 2억 2500만원의 보전을 청구했고, 300만원을 감액한 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선거비용 제한액 대비 최다 보전대상자도 통진당 후보였다. 전남 광양구례에 출마했던 유현주 후보는 1억 9800만원 가운데 1억 9000만원을 청구했고 이 가운데 1억 8700만원을 보전받았다. 한편 가장 적은 액수를 보전받은 후보자는 제주 제주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장동훈 후보로 1억 9600만원의 선거비용 제한액 가운데 1억 5300만원을 청구했으나 300만원만 보전받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재단 역할 대학육성에 국한…학사 의결은 대학서 맡아야”

    “재단 역할 대학육성에 국한…학사 의결은 대학서 맡아야”

    # 이모(48) 수원여대 총장과 대학 관계자 5명이 뇌물수수와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총장은 대학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인 2010년 6~11월 전산장비를 독점으로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업체 대표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대학 스쿨버스 용역회사를 운영하는 총장의 친동생은 버스 기름값 등 운영비를 부풀려 대학으로부터 지급받은 뒤 허위로 등재한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것처럼 꾸며 6억 2850만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학 설립자의 장남인 총장과 차남이 연루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수원여대는 현재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노조에 맞서 재단 측이 직장폐쇄로 맞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대학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학(私學)의 비리는 더 이상 생소한 뉴스가 아니다. 불법찬조금, 인건비 횡령, 입시부정 및 인사 비리 등 연이은 사학재단의 부정부패는 교육기관의 본질 위에 ‘비리 백화점’이라는 불명예를 덧씌웠다. 특히 지난 2009년 영남대의 정이사체제 전환 이후 각종 비리나 전횡을 저지르고 퇴출됐던 옛 재단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는 등 사학 비리와 관련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반복되는 사학비리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사학에 만연한 부정부패는 한국사회 교육 현장 전반에 걸쳐 부패와 비리가 일상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감사원 등 관련 당국은 해마다 비리 사학에 대한 감사를 벌이지만 파문이 가라앉으면 곧 이어 재단의 비리 주역들이 그대로 복귀하거나 같은 비리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학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밝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사학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사해연)는 지난 8일 서울 중앙대 서라벌홀에서 ‘사학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열고 차기 정부 사학 개혁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윤지관 사해연 회장은 “현 정권 들어 비리나 전횡 등으로 퇴출된 구재단이 ‘대학 정상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복귀하는 등 문제 사학이 자본주의적 소유권 논리와 결합해 사학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사학 비리의 유형과 현황’에 대해 발표한 홍성학 주성대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된 사립대학의 부정·비리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 제시했다. 2001~2004년 교과부 종합감사를 통해 드러난 지적사항은 예산·회계 201건(25.8%), 법인 128건(16.4%), 인사 126건(16.2%), 시설 90건(11.6%) 등이었다. 또 2005~2009년 교과부 감사 결과 적발된 대학 손실금만 해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합쳐 무려 2765억 3300만원이나 됐다. 대학당 평균 61억 4500만원에 이르는 규모다. 홍 교수는 “상당수 사립대학 이사장들은 대학을 자신의 사유물로 여겨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학교법인이 갖춰야 할 수익용 기본재산은 미비하고, 법인전입금은 거의 없으면서 등록금과 정부지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립대학 운영과 관련된 인사권, 재정권, 규칙제정권 등의 권한이 모두 법인 이사회와 이사장이 독점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교원의 학문적 자유와 양심적, 비판적 활동을 위축시키고 양심적인 교수들에 대한 부당한 피해가 생길 수 있는 개연성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립대의 과도한 비중이 대학개혁의 걸림돌” ‘사학문제가 대학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학의 지배구조가 고등교육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2006년 기준 국내 사립대 학생 비중이 77.8%에 달하는 등 사학의 폭발적인 성장이 국가로 하여금 막대한 설립비용을 부담한 사립대학에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면서 “고등교육체제에서 사립대가 차지하는 과도한 비중이 대학 개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해 기준 다른 나라의 사립대 학생 비중은 일본이 75.9%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반면, 미국은 71.9%가 국·공립대학생, 프랑스·스웨덴·독일·영국 등 유럽은 90% 이상, 호주는 98%가 국·공립대 학생이다. 조 교수는 또 “2003년 기준 재단전입금이 중등은 평균 2%, 대학은 5.6%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립학교가 처음부터 학교의 운영목적을 교육보다는 이윤 창출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대학의 퇴출기준에 법인전입금이나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비율 같은 교육투자 열의를 핵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립대 친인척 참여비율 5분의 1로 낮춰야” 사학의 공공성 확보와 사학 관련 법의 개정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임재홍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립대를 준(準)국·공립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른바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방안으로, 사립대학의 국·공립화와 비슷하면서도 기존 학교법인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임 교수는 “사립대 구조조정은 대학의 재정능력을 기준으로 정부독립형과 정부책임형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독립형 사립대에는 행정적 규제를 줄이고, 정부책임형에는 계약을 통해 지원 범위를 설정하되 계획에 따라 ‘반(半)공립 반사립’의 지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학 비리의 근본적 해결방안에 대해 홍성학 교수는 “법인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해 법인의 기능을 대학 지원 및 육성기능으로 국한시키고 학사와 관련한 심의·의결사항은 대학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현재 4분의1인 사립대의 친인척 참여비율을 공익법인과 같이 5분의1로 낮추는 방안과, 부정·비리를 방조한 임원들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7년 사학법에서 삭제된 ‘임원의 부당한 행위를 방조한 임원의 임원취임승인 취소’ 조항을 환원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가 함께 기획해 내놓는 ‘반값 가전’ 열풍이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된다. 삼성과 LG, 팬택이 장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르면 다음 달 30만~40만원 수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4인치대 디스플레이 ▲300만~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양을 보면 삼성전자가 2010년 내놓은 ‘갤럭시S’와 비슷하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다. 가격이 최대 경쟁력인 반값 스마트폰은 ‘거품’을 쏙 빼고 통화와 검색, 인터넷 접속 등 기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제품이 탑재한 음성·동작인식 등 최신 기능은 없지만 인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앵그리버드’나 ‘카카오톡’ 등을 구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번가의 경우 해외 스마트폰 업체와 공동 기획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스마트폰 2,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타의 유통업체도 국내외 중소 제조업체들과 함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기존 이동통신사와 연계하지 않은 ‘공 단말기’ 형태로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체를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 “저가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 국내 시장에서 최대 15~20% 선까지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가형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유통업체와 손잡고 진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전 세계에 800만대 이상 판매한 ‘블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블레이드는 600메가헤르츠(㎒) 칩에 3.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고, 국내 가격은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반값 스마트폰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달 시작된 휴대전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큰 힘이 됐다. 더 이상 이통사에 간섭받지 않고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에서 시작된 반값 가전제품이 이제 어지간한 정보기술(IT)·가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LG 등 대기업이 장악한 가전시장에서 유통업체와 중견 제조사가 손잡고 내놓은 반값 제품들이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광객 179만명 최다 고성 공룡엑스포 폐막

    공룡화석의 세계적인 유적지인 경남 고성에서 3년마다 열리는 공룡세계엑스포 올해 행사가 사상 최다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11일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3월 30일 시작돼 10일 폐막된 ‘제3회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에 모두 178만 9671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년 제2회 때 170만 6748명보다 8만 2923명이 많아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제1회 때는 154만 7명이 찾았다. 조직위는 73일 동안 열린 올해 공룡엑스포는 여수세계엑스포와 행사기간이 겹쳐 관람객 유치 목표를 142만명으로 낮춰 잡았으나 다양하고 알찬 행사내용이 알려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관람객 가운데 절반 가까운 49.8%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강원, 충청권 등 경남 외 지역 관람객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람객도 9만 210명이 찾았다. 조직위 측은 책이나 만화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룡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자연사 엑스포라는 특징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엑스포로 준비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의 직접 수익은 입장권 판매 88억 2500만원을 포함해 115억 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방문 등에 따른 간접수익은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고용유발 등을 합쳐 2335억 3300만원으로 분석됐다. 고성군의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ATM서 300만원 이상 인출땐 10분 기다려야

    26일부터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을 자동화기기에서 찾으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은 출금을 10분 연기하는 ‘지연인출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통 현금 이체의 91%는 거래액이 300만원 미만인 데 비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84%가 300만원 이상이다. 지연인출제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로부터 이체받은 돈을 빼가기 전에 사기범 통장에 대한 지급정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인출의 75%는 10분 안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만원 이상 카드론 대출금의 2시간 지연 입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 신용카드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연인출제도로 인해 보통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번에 300만원 미만 현금 입금을 했거나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는 지연인출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인출제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은 은행, 우체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일부 증권사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이 대부분 포함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드라마 드림하이 속 송삼동 아닙니다…‘슈퍼스타’ 꿈꾸는 진짜배우 송삼동!

    드라마 드림하이 속 송삼동 아닙니다…‘슈퍼스타’ 꿈꾸는 진짜배우 송삼동!

    송삼동이란 이름을 드라마 ‘드림하이 1’(2011)에서 김수현이 맡은 배역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게다. 그런데 독립영화(혹은 저예산영화)를 챙겨보는 관객이라면 고개를 가로저을 터. 1000만원의 제작비로 1억 7000여만원(누적관객 2만 5000여명)을 거둬들인 ‘낮술’(2008)의 찌질남 혁진, 파격적인 퀴어 영화 ‘REC’(2011)의 영준 등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송삼동(32)이다. ‘슈퍼스타’(7일 개봉)는 14편에 이르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3번째로 극장에 걸린 영화다. 번번이 투자단계에서 작품이 엎어지는 4년째 예비감독 진수와 건달 전문 배우 태욱이 부산영화제에서 보낸 2박 3일을 그렸다. →‘슈퍼스타’는 2010년 부산영화제 공식리셉션과 상영관 등에서 게릴라식으로 찍었다. 일반적 현장과 달라 어려움도 컸을 텐데. -안성기 선배님과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님이 나오는 리셉션장면은 실제 상황이다. 다른 분은 턱시도를 입고 있는데 우리만 행색이 꾀죄죄했다. 화려한 파티에 덩그러니 놓인 느낌이 드니까 주인공의 심리처럼 위축됐다. 당시에는 김정태 선배도 지금처럼 ‘대세’는 아니었으니까, 촬영을 지켜보는 영화 관계자나 행인들도 무슨 일인가 싶었을 거다(웃음). →입봉을 준비하는 감독 역할에 몰입하는 게 어렵지 않던가. -독립영화를 오래 했기 때문에 감독들 사정이나 감정은 잘 알고 있다. 영화인 술자리에 가더라도 막상 아는 사람은 한둘이다. 그 사람이 옆 테이블에 잠깐 가면 할 말도 없고, 뻘쭘한 영화 속 진수의 모습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이 송삼동을 인지한 건 ‘낮술’을 보고서다. 전까지 ‘슈퍼스타’의 주인공처럼 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 -2005년말 복학(경희대 환경공학과)했다. 남들은 군대 갔다 와서 복학하면 정신을 차린다는데 난 달랐다. 아버지 목도장을 위조해서 자퇴서를 냈다. 집안이 뒤집혔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꾼 것도 아닌데 차라리 휴학을 하라고 했다. 하지만, 성격상 비빌 언덕이 있으면 돌아갔을 거다. 앞으로 나갈 일만 남겨둬야 했다. 독립영화 구인사이트를 통해 단편 2~3개를 찍고서 만난 작품이 ‘낮술’이다. →‘낮술’이 화제작이었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출연 제안도 있었을 법한데. -10명 중 9명은 그렇게 생각하더라(웃음). 딱 광고 한편 찍었다. 핑크색 스키복을 입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아저씨의 뒤태에 반해 쫓아가다 실체를 알고 황당해하는 남자가 나다. 평생 가장 큰돈을 만졌다. 300만원쯤 되더라. 이후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다. ‘강풀의 바보’에서 바보 역할,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과 선조 역할을 했다. →배우 경력 7년차다. 경제적 압박으로 그만둘 생각은 안 해봤나. -독립영화에서 내 경력과 나이라면 하루에 5만원 정도다. 7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홍대 근처의 옥탑방에 사는데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은 천정에 머리가 부딪혀 살기 힘들거다. 그만둘 생각을 왜 안 했겠나. 올 초에도 심각하게 고민했다.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제빵, 꽃꽂이 같은 국비직업교육 상담도 받았다. 다행인지 상담자가 불친절했다. 이건 아니구나 싶더라.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나. -언제 작품에 들어갈지 모르니 정규직이 아니라 단발성 일을 해야 한다. (인터뷰 전날인 8일) 어제도 이화여대 앞에서 무료잡지를 나눠주는 일을 했다. 운 좋게도 시간당 1만원에 하루 4시간씩, 이틀 하는 일을 건졌다. →요즘 고민은 뭔가. -내가 추구하는 건 자연스러운 연기다. 그런데 한국영화에선 코미디이든 건달이든 센 캐릭터들이 많다. 자연스러운 연기는 장점일 수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때까지 과도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많은 젊은 배우들이 연기를 포기한다.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 친구도 수두룩하다. 대부분 경제적 이유다. 그래도 난 어떻게든 버틸 거다. 지인들한테 ‘연기 관두고 (고향집 근처인) 창원여고 앞에서 떡볶이 장사나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속으론 한 번도 성공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웃음). →송삼동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인가. -‘타짜’에서 백윤식 선생님이 ‘혼이 담긴 구라’란 대사를 한다. 연기란 ‘혼이 담긴 거짓’ 아닐까. 그 캐릭터와 100% 합일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그 사람으로 보이도록 ‘척’할 뿐이다. 물론, 혼이 담기지 않으면 그냥 거짓이다. →곧 상업영화도 찍는다던데. -다음 달 임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에 들어간다. 지금껏 출연한 상업영화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스물 몇 장면쯤 나온다. 물론 그중 절반은 ‘권순경 참다못해 앞으로 나온다’는 식의 대사 없는 장면이다. →‘드림하이’ 때문에 곤란(방영당시 송삼동의 싸이월드 방명록에는 ‘왜 송삼동인 척하느냐.’는 식의 악성 댓글이 넘쳐났다)을 겪었던데, 예명을 쓸 생각은 안 해봤나. -잠깐 스트레스도 받고 작가님을 원망도 했다. 석 삼(三)에 동녁 동(東), 즉 동쪽에서 해가 세 번 뜨니까 살아가면서 세 차례 크게 빛을 본다는 의미다. 흠… 그런데 내가 출연한 영화 3편이 극장에 개봉한다는 뜻이면 어떻게 하지? 하하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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