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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가장 오래된 ‘최초의 공룡’ 밝혀졌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최초의 공룡’ 밝혀졌다?

    고생물학자들이 지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최초의 공룡에 대한 정보를 찾아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 디스커버리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930년대 남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에서 발견된 뒤 남아프리카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미스터리 동물의 화석이 최초 공룡의 화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룡은 ‘나아사사우르스 패링토니’(Nyasasaurus parringtoni·이하 N 패링토니)로, 2억 430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공룡 탄생 시기보다 1500만~1000만 년 더 빠른 것이다. N 패링토니는 두 다리로 걸으며 긴 꼬리를 가졌다. 몸길이는 2~3m, 몸무게는 20~60㎏정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버릿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 공룡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것은 매우 빠른 성장속도”라면서 “우리가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가장 오래된 공룡과 그 다음 세대의 진화 과정 사이의 미스터리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릿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공룡이 ‘최초의 공룡’ 후보 중 하나일 뿐, 아직까지는 확정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N 패링토니의 화석은 상완골(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뼈) 한 조각과 척추 6조각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만약 이 동물이 ‘최초의, 가장 오래된 공룡’으로 밝혀진다면, 공룡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배력으로 지구를 지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공룡의 일부는 파충류로 진화했고 일부는 공룡과 연관됐으나 한편으로는 독립적인 종(種)으로 발전했다.”면서 “N 패링토니의 연구는 공룡의 중간 진화 과정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잡지인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융특집] 신한은행

    [금융특집] 신한은행

    대출을 받아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거나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신한은행의 ‘신한 에스-모아 마이 카(S-More My Car) 대출’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대출은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자동차 할부시장에 진출해 2010년 2월에 판매를 시작한 상품이다. 판매 후 10개월 만에 2000억원 실적을 올렸다. 지난 3일 현재 판매 금액은 신차 대출 기준 4312억 83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5.12%(코픽스 잔액 기준)다. 대출금액의 최고 1.5%(최대 75만원)를 캐시백 포인트로 지급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0.1~0.5%를 카드 포인트로 ‘S-More 포인트 통장’에 추가로 입금해 준다. 신한은행 측은 “대출 금리가 저렴할 뿐 아니라 카드와 연계된 혜택이 다양해 자동차 구입 고객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예컨대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인 고객이 2000만원대 자동차를 5년 할부로 구입하게 되면 월 33만원 정도의 원금을 납부하게 된다. 여기에 이자가 붙게 되는데 신한은행의 마이카 대출을 이용할 경우 한달 이자는 5만원 정도다. 하지만 일반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이자와 취급수수료로 월 8만 5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마이카 대출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총 210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세를 몰아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파생상품’도 내놓았다. 중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3개월 이상 재직 및 소득이 확인된 직장인에게 최저 6.02% 금리로 대출해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이카 대출 전용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 상담을 해주고 있다.”면서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이 가능한 ‘마이카 대출센터’(1577-4664)도 올 초부터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시선집중] (9) 성동구 장학사업

    [시선집중] (9) 성동구 장학사업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교육 철학에 따라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성동구의 장학사업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대표 사업이다. 성동구에는 주민들의 기탁금과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받은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만든 ‘성동장학기금’과 전국 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동마다 운영하는 ‘풀뿌리 장학재단’이 있다. 고 구청장은 3일 장학사업과 관련해 “보다 많은 인재들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지재’(棟梁之材·기둥이나 대들보가 될 만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장학재단들의 장학금 규모와 지원 학생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2006년 2000만원에 불과하던 장학기금은 올해 32억 6000만원으로 7년 만에 150배 이상 늘었다. 장학금 수혜자도 2008년 17명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는 110명이 장학금을 지급받았다. 고 구청장은 “선심성 또는 일회성 지원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지역의 인재를 적극 발굴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동장학회는 구에서 매년 1억원씩 출연하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받은 인센티브 성과금과 장학사업에 뜻을 함께한 주민들의 지정기탁금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2006년 2000만원으로 시작한 장학기금은 2007년 8억 5000만원, 2008년 12억 3000만원, 2009년 25억 3000만원, 2010년 28억 9000만원, 지난해 32억 1000만원까지 늘었으며 올 연말까지 34억원이 적립된다. 구는 2014년까지 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은 2008년 17명을 시작으로 2009년 20명, 2010년 42명, 지난해 68명에 이어 올해 110명에게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257명에게 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원액은 고등학생은 180만원, 국공립 대학생은 200만원, 사립 대학생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7개 동마다 ‘풀뿌리 장학재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학생들이 없도록 꼼꼼히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286명에게 1억 4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배수억 삼연산업 회장은 2010년 12월 평생 아껴가며 모은 사재 25억원을 출연해 ‘삼연장학재단’을 만들어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4월 장학금을 받은 덕수고 전모군은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열린 제1회 성동장학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장래희망과 포부를 발표하며 먼 훗날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구는 연내에 장학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다. 고 구청장은 “장학금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사회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장학금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을 연내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은 그동안 장학생들의 꿈의 크기만큼 훌쩍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으뜸 교육 도시 성동을 실현하기 위한 행복한 인재 양성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신춘문예 10일 마감합니다

    불합리한 시대의 아픔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품이 넉넉한 신인작가를 찾습니다. 상처를 품고 살아온 세월을 일깨워줄 지성과 좌절을 희망으로 되돌리는 반전 있는 글쓰기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첫새벽을 기다리는 별빛조차 없는 깜깜한 밤에는 뜨거운 가슴의 문학이 더 필요하고 역할도 커집니다. 소설가 한강(1994년·‘붉은 닻’), 하성란(1996년·‘풀’), 백가흠(2001년·‘광어’)….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새해 첫날 붉은 태양처럼 환하게 지면을 밝혀줄 ‘희망의 작가’를 모십니다. 도전하십시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0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00만원 ※장수는 200자 원고지 기준 ■마감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보내실 곳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10층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13년 1월 1일자 서울신문 지면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한양대, 창업 DNA… 제2의 벤처신화 이끈다

    한양대, 창업 DNA… 제2의 벤처신화 이끈다

    모두가 취업에 목을 매는 대학가에 ‘한양대발 창업 바람’이 심상찮다. 2010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창업자 수는 사립대가 평균 2.2명이고 국공립대는 1.8명이다. 하지만 한양대 재학생 창업자는 23명에 이른다. 국내 대학 중 최고경영자(CEO)를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한 ‘실용학풍’ 한양대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양대가 ‘창업 사관학교’ 또는 ‘CEO의 요람’으로 불리는 것이 우연의 산물은 아니다. 한양대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동문들에게도 창업의 기본부터 성공의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양 동문 스타트업(Start-up·신규기업)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한양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예비 창업자와 초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선배 기업인이 직접 후배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는 일종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한양대뿐 아니라 한양사이버대, 한양여대 재학생과 졸업 동문까지 모두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창업 교육에서 팀 빌딩, 투자, 창업보육 등 전 과정을 망라했다. 7주간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자본조달 ▲기업세무 ▲기술 마케팅 ▲지적재산권 관리 ▲기업설명(IR) 등 창업 실무 전반을 교육한다. 단순한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수료생들이 직접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사회경험과 자금이 있는 졸업 동문과 재학생 간의 매칭으로 창업 성공 조합까지 만들어 실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수 창업팀에는 한양대 벤처 동문으로 이뤄진 ‘한양엔젤클럽’ 투자를 비롯, 신규 창업보육센터 입주까지 지원한다. 올 8월 졸업한 1기에는 05학번 재학생부터 중견기업 임원인 77학번까지 다양한 예비창업인들이 참가해 꿈을 키웠다. 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임덕호 총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창업 역량을 지닌 졸업생과 재학생을 벤처동문과 엮어 ‘CEO 사관학교’란 한양대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복안이었다. 임 총장은 “오랜 기업현장 경험과 해당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졸업 동문 예비창업자와 도전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재학생들을 상호 연계해 공동 창업을 촉진하는 네트워킹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매년 50개씩 5년간 25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양대의 창업 성과는 ‘기업가 정신’에서 시작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나 중국 칭화대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붐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MIT에선 1970년대 이후부터 졸업생들의 창업 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꾸준히 갖춰져 왔다. 세계적으로 MIT 출신이 설립한 기업 가운데 현재 활동 중인 곳만 2만 5000개를 넘어섰으며, 이들은 300만명이 넘는 인원을 고용하고 연 2조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중국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는 현재 자회사가 90여개에 이른다. 자산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칭화홀딩스는 대학 내 우수 연구성과나 아이디어가 모여 실제 사업화를 통해 기업으로 거듭난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창업에서 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학에는 아이디어가 있고, 인프라가 있으며, 젊은 열정이 있다. 2000년 전후의 벤처 붐도 대학이 제 역할을 해줬다면 그렇게 사그라지지 않고 지속성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1세대 벤처기업인인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은 “대학 없는 벤처 붐은 완전할 수 없다.”면서 “제2의 벤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대학이 젊은이들을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는 국내 1호 대학기술지주회사인 ‘한양대학교기술지주회사’를 통해 대학의 역할을 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주회사가 세운 ‘글로벌 넘버원 HYU홀딩스’는 2020년까지 자회사를 35개로 늘려 매출 1조원, 순이익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트란소노와 크레스타, 크린컴, 오메가퀀트아시아 등 까다로운 상용화 검증을 거친 회사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균 한양대기술지주 대표는 “한양대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출원 건수가 3000여건 이상이지만, 무턱대고 기업을 늘리는 것보다는 내실을 키우는 것이 핵심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정부, 택시업계 달래기보다 근본처방 내놓길

    우려됐던 택시 파업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택시업계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7일 서울 여의도에 서울·경기지역 택시 7만여대가 집결하고, 전국에서 택시 25만여대가 12시간 운행 중단에 돌입하게 된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 달라는 압박용 시위에 국민들이 겪을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짐작된다. 정부와 택시업계가 오늘 가질 간담회에서 교통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절충점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 택시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3곳이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2200원인 기본요금을 내년 1월1일부터 2800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버스기사의 월평균 급여가 300만원인데 비해 택시기사의 월 수입은 125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적다. 생계를 위협받는 택시기사의 현실을 감안하면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은 적지 않다. 하지만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해 달라는 택시업계의 주장을 무마하는 차원에서 나온 요금 인상이어서는 안 된다. 택시요금의 공공성은 부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땜질식 대증요법으로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없고, 언제든 불만은 재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는 택시업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마스터플랜을 짜기 바란다. 대선 후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며 어물쩍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지하철·철도 35.26%, 버스 31.07%, 택시 7.34%인 수송분담률을 감안하면 답은 자명하다.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논란을 하루빨리 잠재우는 과제만 남았다. 다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기됐듯, 택시를 준대중교통수단으로 지정해 지원을 다양화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택시업계와 머리를 맞대 감차보상 계획, 택시정차장 확대와 대기공간 확충, 연료 다양화 등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Weekend inside]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Weekend inside]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한 가족이 배우 얼굴이라도 보이는 자리에서 뮤지컬을 보려면 50만원은 족히 든다. 말이 되나.” “제작비를 맞추려면 더 올려야 하는데 사회적 인식 때문에 그렇게 못 하고 있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의 적정 수준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공연을 많이 보게 되는 연말이면 결제창을 앞에 두고 망설이게 된다. 연말 고정 레퍼토리인 가족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경우 R석(VIP석 바로 다음 단계)이 5만~7만원(서울과 다른 지역 차이)이고 대작 뮤지컬은 보통 10만~11만원 선이라 너덧 명이 공연을 보려면 경제 사정이 웬만한 집이 아니고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이 보여준 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0월 1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 ‘영웅’의 표값을 3만~5만원으로 낮췄다. 윤호진 대표는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지나치게 비싸진 티켓 가격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이라며 “장사한다는 생각이라면 팔아서 이윤만 남으면 그만이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지면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며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일단 결과는 성공적이다. 표값을 절반 이하로 줄이자 40회 공연의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이 79%를 기록하고 1600석 공연장에 하루 평균 1263명이 들었다. 2009년 초연 당시 80회 공연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이 71%(1100석 규모), 하루 평균 784명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면 이쯤에서 질문이 생긴다. 다른 공연도 이 같은 시도를 하면 안 되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공연물은 일반 생필품처럼 박리다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낮춰 모객을 하려면 어느 정도 작품성이 보장돼야 그나마 가능하다. 일단 공연기획사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적어도 공연에 투입된 제작비는 뽑아야 회사가 굴러간다. 제작 비용의 대부분이 관람료 수익으로 충당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제작비가 대체 얼마나 들어가길래 관람료가 그렇게 비싸지나 하는 문제로 의문이 옮겨 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비는 ‘움직이는 만큼, 눈 돌리는 만큼’이다. 앞서 윤 대표가 말한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이라는 부분이 그래서 나온다. 최근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단 하루 독창회를 한 클래식 연주자를 예로 들면 이렇다. 공공기관이었던 덕분에 그나마 하루 대관료가 400만원 수준이었다. 1100~1600석 규모의 민간 공연장은 대관료가 20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 들어간 비용은 50인조 오케스트라 합주 2000만원, 지휘자 출연료 300만원, 코러스(4명) 1인당 30만원, 무용팀(5명) 1인당 10만원, 음향팀(15~20명) 1200만원, 조명팀(10명) 1500만원 등이다. 코러스와 무용팀에는 리더와 안무, 편곡비가 따로 들어갔다. 이것만 해도 대략 6000만원이다. 포스터·프로그램 제작, 운영 인건비, 홍보·마케팅비가 빠진 비용이다. 신문·방송 매체에 광고라도 할라치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 사례를 예로 들어 제작비로 1억원이 든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관람료는 어떻게 되나.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티켓 판매로만 제작비를 뽑아낼 경우 공연장 객석 수가 2000석 정도였으니 100% 판매율이라고 하면 1인당 5만원이 적정선이 된다. 하지만 관람료 5만원이 고스란히 기획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인터넷으로 티켓 판매를 하면 수수료 5.5%가 붙고 관람료 부가세는 9%다. 관람료를 5만원으로 책정했을 경우 실제로 기획사에 들어오는 돈은 한 장 팔았을 때 4만원 정도다. 역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6만~7만원을 받아야 기획사가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오케스트라, 야외 오페라 공연 관람료가 50만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무대에 오른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 야외 오페라 ‘라보엠’(제작비 50억원)의 VIP석 티켓값은 57만원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수들과 스태프, 무대 장비까지 ‘옮겨 와야’ 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프랑스에서 볼 때(최고 243유로·35만원)보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제작비 22억원) 공연의 VIP석도 45만원으로 말들이 많았다. 베를린필의 최고가는 미국 25만원(222달러), 호주 57만원(495달러), 중국 30만원(1680위안), 일본 57만원(4만엔) 등이다. 유럽에서 멀어질수록 비싼 게 원칙이다. 이웃 나라 중에는 일본이 우리보다 비싼 듯 보이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참 싸다. 그렇다고 분개할 일은 아니다. 유명 오케스트라들은 중국, 일본을 찾으면 2~3개 도시에서 최소 3~4회 공연한다. 오케스트라는 단원, 스태프 등 120명 안팎이 움직인다. 만만치 않은 항공·체재 비용을 감안하면 공연 회차를 늘릴수록 제작비를 보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클래식 소비층이 얇은 탓에 2회 공연을 최대치로 본다. 따라서 티켓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베를린필 공연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번 모두 매진된다고 해도 티켓 판매액은 12억원 안팎일 것이다. 협찬이 없다면 10억원쯤 적자가 난다. 45만원을 고가라고 비난할 수만도 없다. 그나마 대기업 후원이 없으면 한국에선 베를린필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협찬, 후원 관행도 여전히 문제다. 기업들은 자사 VIP 고객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협찬 금액의 50~70%에 해당하는 티켓을 가져간다. 기획사에서 더 많은 협찬금을 받아내려고 일부러 최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한다. 협찬 기업에서 티켓 가격을 높게 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VIP 고객에게 생색을 내려는 의도다. 팝 공연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해외 팝 스타가 우리나라에서 공연할 때 몸값을 그렇게 많이 달라고 한다면서?라는 것이다. 해외 음악가의 개런티는 S급의 경우 100만~200만 달러(약 11억~22억원) 정도다. 티켓 평균 가격을 12만원 정도로 보고 1만명이 들어가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매진된다고 해도 들어오는 돈은 12억원에 불과하다. 개런티와 호텔, 차량, 비자 등 출연자 비용은 공연 제작비의 50~60% 정도다. 무대 제작·프로덕션(20%)이나 홍보·마케팅(15%) 비용이 추가로 든다.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 공연의 티켓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록밴드 이글스의 지난해 내한 공연 때 가장 비싼 티켓은 33만원이었다. 전설적인 밴드의 사상 첫 내한 공연인 만큼 당연히 매진됐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처럼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페라나 발레처럼 무대를 꾸미는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개런티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다. 하지만 최고가만 보고 ‘한국 관객이 덤터기를 썼다.’는 식으로 판단하는 건 곤란하다. 최고가 티켓은 특정 국가에서 해당 가수의 인기나 공연의 희소성에 따라 비싸진다. 유명 음악가의 월드 투어 때 티켓 평균 가격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맞추는 게 불문율이다. 이글스 공연 역시 티켓 평균값은 13만~14만원 정도였다. 11월 27일 엘턴 존의 서울 공연 최고가는 25만원, 오는 4일 홍콩 공연의 최고가는 36만원(2588 홍콩달러)이다. 5일 스팅의 서울 공연 역시 최고가가 19만 8000원. 2일 열리는 홍콩 공연의 최고가는 19만원(1388 홍콩달러)이다. 엇비슷한 수준이다. CJ E&M의 김동준 글로벌콘서트 팀장은 “록페스티벌이 활성화되고 신뢰도 높은 대기업들이 공연시장에 관여하면서 해외 아티스트들도 한국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시장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에 비해 공연 회차는 한국이 적지만 그렇다고 티켓값까지 비싼 것은 아니다. 일본은 인건비가 비싸고 공연 제작 단가가 높다. 중국은 이동 거리가 멀고 아직까지는 공연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또… 빚 300만원·월세 못내 ‘생활고 모녀’ 동반자살

    은행 빚과 월세 독촉에 시달리던 모녀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반지와 금붙이를 팔아 빚을 갚고 장례도 하지 말고 화장해서 아무 데다 뿌려 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28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15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K아파트에서 이모(48)씨와 이씨의 어머니(78)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오빠(52)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방바닥에 반듯이 누운 채, 어머니는 안방 침대에서 숨져 있었으며, 주위에서 불에 탄 번개탄과 버너가 발견됐다. 창문틀에는 연기가 새 나가지 못하도록 청테이프가 붙어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인 아파트에 거주해 왔으나 세를 7개월째 내지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독촉 내용증명서를 받은 상태였다. 또 은행에서 빌린 300만원을 못 갚아 독촉장이 날아들었다. 특별한 직업이 없고 결혼도 안 한 이씨는 2009년부터 뇌졸중을 앓고 있는 노모와 함께 살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 왔다. 수시로 어머니 대소변을 받는 등 병수발을 해야 하기에 취업조차 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3년 전 사망했고, 오빠는 사업에 실패해 모녀에게 생활비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어머니 앞으로 나오는 월 9만여원의 기초노령연금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이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병든 노모를 두고 먼저 떠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씨는 오빠에게 남긴 유서에서 “금융권 채무가 있으니 가족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를 해 달라.”고 썼다.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는 상속받은 재산범위 내에서만 채무를 승계하고 재산과 채무 모두를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유서는 어머니 반지 등 얼마 안 되는 금붙이와 함께 상자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을 깨끗이 치워 놓고 유서를 작성할 정도로 깔끔한 성격으로 보이는 이씨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어머니와 합의하에 동반자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여행가방]

    ●‘멜번 스타일’로 호주를 걷다 호주정부관광청은 도보 여행상품 ‘짜릿하거나~ 달콤하거나! 멜번 워킹 스타일’을 출시했다. 12사도상 등 해안 절경이 즐비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걷는 ‘짜릿한 워킹 코스’와 관광청에서 준비한 맛집여행 지도를 들고 멜번의 맛집을 돌아보는 ‘달콤한 워킹 코스’로 나뉜다. 상품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계로, 인터파크투어, 혜초여행사 등 5개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주 하얏트 크리스마스패키지 출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크리스마스 인 러브’ 패키지를 새달 23~26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테라스카페의 특선뷔페(2인) 디너, 머그컵, 올해의 인형 등이 제공된다. 산타클로스의 깜짝 방문 이벤트는 24일 저녁 진행된다. 32만원(세금, 봉사료 별도)부터. (064)733-1234. ●해비치 호텔 연말 재즈 토크 콘서트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총지배인 신용학)는 12월 31일 재즈 뮤지션 곽윤찬이 진행하는 재즈 토크 콘서트와 넌버벌 미술 퍼포먼스 ‘드로잉쇼’를 연다. 2013년을 맞아 2013개의 풍선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앞서 12월 23, 24일엔 성탄 밴드 퍼레이드 등 크리스마스 행사도 연다. 홈페이지(www.haevichi.com) 참조. ●블랙야크, 40명 산 도전단 모집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40명산 도전단’을 모집한다. 도전단은 내년 1~11월 국내 주요 명산 40곳을 설경·기암 등10가지 테마로 나눠 등반한다. 참가자에게는 도전 단계별 사은품, 완주자 가운데 40명에게는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 참가 기회를 준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mountainbook.co.kr)에서 받는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원.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12월 1일~내년 4월 말 불빛동화축제를 연다. 산타마을 안에 400m의 불빛터널을 만들어 10m의 초대형 트리나무 등 불빛조형물들로 장식한다. 농장 내 모든 시설물, 나무 등에도 친환경 LED 전구를 휘감아 오색찬란한 불빛 향연을 펼친다. 불빛 사진 공모전도 연다. 총 300만원의 상금이 준비됐다.
  •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올해가 한 달가량 남았다. 내년 1월에 시작될 연말정산 준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이 9월부터 10%가량 줄어든 상태라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13월의 월급’을 받으려면 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연금저축 불입액을 점검해 봐야 한다. 소득공제 한도가 지난해부터 1인당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도를 채우지 않았다면 올해 남은 기간 중에 추가 납입하는 것이 좋다. 아직 연금저축에 들지 않았다면 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수료율까지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익률이 높아도 수수료가 비싸면 가입자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분기별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가입하면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바뀐 세법에 따라 올해부터 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전통시장에서 쓴 신용(직불)카드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해 준다. 신용·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총 3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통시장 사용액을 얹으면 최대 4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말에 물건 살 일이 있다면 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이 13월의 월급을 한 푼이라도 부풀리는 길이다. 카드 사용액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이뤄진다. 급여의 4분의1을 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므로 공제한도 문턱을 넘기까지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부터는 대중교통 사용액 100만원이 추가로 더해져 카드 사용액 공제한도가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에서 15%로 줄어들고 현금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20%에서 30%로 늘어난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도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현금영수증은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들어가서 현금영수증 전용카드를 발급받으면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올 연말이 지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15.4%(주민세 포함)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납입액의 40%(300만원 한도)에 대한 소득공제도 사라지는데, 정부가 올 연말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건은 가입기간 7년이다. 하지만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비과세 상품이 있는 만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신규 비과세 상품은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다. 가입기간은 10년이다. ‘장마’가 3년 짧다. 그래서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를 국회에서 7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마’는 무주택자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 1주택을 가진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남북교역 상징’ 화물선 끝내 폐선

    남북교역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천∼남포 간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포춘호’(4500t급)가 화물 감소 탓에 운항이 중단된 후 폐선됐다. 28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국양해운은 최근 트레이드포춘호 선체를 해체하고 중국 업체에 고철로 매각했다. 트레이드포춘호는 2002년 이후 주 1회 인천과 북한 남포를 오가며 남북교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화물선을 이용한 대북 반출품은 섬유류, 화학제품, 전자전기제품이 주를 이뤘고 반입품은 농수산물, 철강금속제품이 대다수였다. 교역물품뿐 아니라 염소, 분유, 밀가루 등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 물품도 대부분 이 화물선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트레이드포춘호는 2002년 서해교전, 2009년 북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졌을 때도 정기 운항하며 남북 긴장완화에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사건 여파로 남북교역을 중단하는 5·24조치가 발표된 이후 북한을 오가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해 다섯 차례만 운항했고, 올해는 단 한 차례도 남포를 찾지 못했다. 최근 일본과 중국 등지의 비정기 항로를 돌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대북교역액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한 남북 교역액은 2007년 7억 6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6억 7000만 달러, 2009년 4억 8000만 달러, 2010년 3억 7000만 달러로 매년 줄었다. 지난해에는 1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올해는 10월 말 현재 746만 달러에 그쳤다. 남북 교역액의 50∼60%를 차지했던 인천항이 대북교역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블랙아웃 冬… 冬… 冬…

    블랙아웃 冬… 冬… 冬…

    보증서 위조 부품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올겨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대 6기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이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당국은 다음 달 3일부터 대형 건물의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28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영광 5·6호기 재가동을 가정하면 최대 공급능력은 8040만㎾인데, 최대수요가 7913만㎾에 이르러, 수치상 예비전력은 127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현재 23기 원전 중 6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모두 580만㎾ 정도 발전을 못하고 있다. 울진 6호기는 30일까지 예방정비기간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한다. 나머지 5기는 올겨울 전력수급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5·6호기는 위조 부품 교체로 연내 재가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울진 4호기는 전열관 결합으로 인해 내년 6월에 재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내관 균열로 보수 중인 영광 3호기도 땜질식 처방으로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또 다른 원전의 가동 정지 여부. 지난 27일 울진 원전과 영광 원전에 53개 품목, 919개 부품이 위조 품질검증서로 납품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는 등 위조보증서 부품 납품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실제로 설치된 원전은 영광 3~6호기, 울진 3·4호기 등 총 6기다. 고리 원전 등의 경우 납품은 됐으나 실제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0여개의 보증서 위조 부품이 사용된 울진 3호기는 발전을 멈추지 않고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2600여개가 사용된 영광 5·6호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계전기와 퓨즈 등은 원전을 컨트롤하는 핵심 부품을 제어하는 부품”이라면서 “이를 가볍게 여겼다가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전력당국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외 인증업체에 이어 국내 인증 업체가 발행한 품질검증서의 위조 여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서도 위조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에 멍드는 골목상권 2제

    대기업에 멍드는 골목상권 2제

    ■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돈을 벌어들이는 규모에 비해 현지 생산품 구매와 고용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낙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통 대기업들이 지역 진출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27일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이 밝힌 ‘광주·전남 대형마트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역 50개(광주 29개, 전남 21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등이 최근 3년간 올린 매출액은 2조 9525억원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최근의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 10월 말 현재 8258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는 1조 440억 9600만원, 지난해엔 1조 825억 85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 순위별로는 광주의 이마트 광주·봉선·광산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전남에서는 홈플러스 순천, 이마트 순천·목포점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지역에 대한 기여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역 내 공익사업에 3년간 투자한 액수는 전체 매출의 0.2%인 59억 1300만원에 불과했다. 1만원어치를 팔아 20원을 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또 지역 농산물 구매에 쓴 돈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인 6000억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농산물이 매출의 50%에 이르는 농협 하나로마트와는 대조적이다. 지역민 고용 인원도 모두 3879명에 불과했다. 이는 점포당 78명꼴로 직원 대부분이 본사 또는 외지에서 충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용된 주민 가운데 절반 정도가 비정규직임을 감안하면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최근 ‘대형마트가 점포당 평균 500~600명을 고용한다’고 밝힌 수치와는 동떨어진 실정이다. 이 의원은 “일부 업체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수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지역 내 고용률과 공익사업 투자 비중에서 나타나듯이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이 본사가 위치한 수도권으로 쏠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했던 지난 10여년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여·야는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대형 업체의 무분별한 확장과 영업 시간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동네 토종빵집 매출 반토막” “동네 토종 빵집을 살립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고사 위기에 처한 ‘동네 토종 빵집 살리기 좌담회’가 27일 전북 전주에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좌담회에서는 학계, 토종 빵집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들의 무분별한 시장 잠식으로 설 자리를 잃어 가는 동네 빵집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토종 빵집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좌담회는 2003년 전국적으로 1만 8000개에 이르던 동네 빵집이 지난해에는 5184개로 감소하는 등 극심한 쇠퇴 현상을 보이고 있고, 살아있는 동네 빵집마저 매출이 반 토막 나는 등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또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지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획일화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길들이며 나아가서는 지역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원용찬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2008년 8153개였던 전국의 동네 빵집은 2011년 5184개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3572개에서 5290개로 동네 빵집 숫자를 추월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확대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소상공인의 빈곤화, 프랜차이즈 독과점을 형성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깨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덕진구 인후동에서 30년째 토종 빵집을 운영하는 하니비베이커리 임재호(50)씨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경쟁적 확장과 광고, 영업력으로 자영 제과점은 침체 일로에 빠져 있다.”며 “이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이 주요인이지만 동네 빵집의 차별화된 품목 개발 부진, 자본 열악, 주먹구구식 운영, 홍보 부족 등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프랜차이즈보다 좋은 재료 사용,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경영,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참여자치 시민연대 김남규 사무처장은 “동네 빵집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지역 순환형 경제, 지역 가치적 소비운동 등 지역 주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청의 지역 제과점 우선 구매 협약, 자치단체의 제빵 신기술 교육과 가게 리모델링 지원, 시민단체의 지역적 가치 소비운동 전개, 제과협회의 신제품, 신선빵 생산 노력” 등으로 소비자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대선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도 확정됐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정치인을 직업으로 표시하고 경력에는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5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새누리당의 경력을 앞세웠다. 재산은 총 21억 8104만 5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개됐던 재산과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20억 4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19억 4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달성군의 아파트를 1억 1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으나 선관위에 접수된 자료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해 재산 내역에는 아파트 6000만원이 그대로 기재됐다. 예금은 7815만 5000원이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 문 후보도 후보등록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문 후보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문 후보는 한 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던 기록이다. 전과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에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으며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재단법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지냈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2억 54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 3400만원,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현 주소지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차량은 2001년식 2900㏄ 렉스턴 592만원,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인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수입은 각각 3억 6841만원, 595만원이다.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지분 23%(837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듬해 300만원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출연했다고 신고했다. 사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노동자 출신의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18대 대선 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른바 ‘종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이유로 해고통지를 받자 농성을 통해 복직을 이끌어 냈다. 이후 김순자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에서 두 후보가 따로 등록한 것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갈등으로 독자 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던 진보신당은 결국 지난달 27일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김순자 후보가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김소연 후보를 내세웠다.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정책중심 선거) 후보가 되겠다.”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강 후보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근무한 뒤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재직했다. 1989년 서울 보호관찰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1997~2000년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냈고 2002년 검찰을 떠난 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 후보의 부인이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는 올해 84세로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로서, 삼협기획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선진국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경서(經書) 연구가로 소개했고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론]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의 명암/전찬일 영화평론가

    [시론]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의 명암/전찬일 영화평론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기해 올해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2002년 외국영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 1억명을 돌파한 지 10년 만에 한국영화만으로 1억명 고지를 정복한 것이다. 한국영화 역사의 기념비적 쾌거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 쾌거는 일찌감치 예견됐었다. 1300만명에 달하는 대기록을 세운 ‘도둑들’(최동훈 감독)을 필두로 1200만여명의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600만명을 넘은 ‘늑대소년’(조성희 감독)에 이르기까지 고작 3편으로 3100만여장의 티켓을 팔아치우지 않았는가. 평균치로 치면 인구 대비 연 한 편 나오기도 무리라는 ‘1000만 영화’가, 4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내에 거푸 세 편이나 나온 셈이다. 경이롭지 않은가? 일찍이 ‘빅뱅’ 등의 과장 섞인 어휘까지 동원해 가며 작금의 한국영화 리-르네상스를 짚은 건 그래서였다. 한국영화 관객 1억명은 자연스럽게 총 관객 수 증가로 이어진다. 2011년의 1억 6000만명은 말할 것 없고 1억 7000만명을 넘어 1억 8000만명을 향하고 있다. 물론 역대 최다다. 1억 8000만명 돌파도 확실시되는데, 그 수치를 2011년 통계에 적용하면 인도, 미국·캐나다, 중국, 프랑스, 멕시코에 이어 세계 6위다. 참고로 말하면 지난해 우리 영화의 영화관 총 매출 규모는 세계 10위였고, 제작 편수로는 7위였다. 영진위에서는 역사적 대기록의 동인들로 한국영화 제작 시스템의 합리화와 ‘피에타’(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따른 한국영화에 대한 이슈 몰이, 관객을 연중 내내 영화관으로 불러들인 동력이 된 촘촘하게 짜인 한국영화 라인업, 다양한 장르 영화의 지속적 제작 등을 제시했다. 그 의미로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영화산업의 저력이 빛을 발한 시기가 바로 2012년이며… 2000년대 후반의 영화 제작·투자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에 위기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한국 영화산업의 힘” 등을 짚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적절한 진단이다. 그러나 마냥 축배를 들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경축의 이면에 짙은 그늘이 숱하게 도사리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 약점인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영화계에서는 한층 더 치명적으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성공을 함께 일궈낸 대다수 스태프는 여전히 생존의 위협을 느낄 만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땅의 대표적 멀티플렉스를 거느리고 있거나 협력하고 있는 소수 거대 투자배급사들에 의한 수직통합과, 그로 말미암은 독과점 문제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다거나 시기상조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제아무리 산업·시장 논리가 중요하다지만, 60편에 달하는 다양한 국산 영화들의 총 상영 횟수가 5만여회에 불과해, 19만여회에 이르는 특정 히트작의 4분의1 선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실이 간과돼서는 안 되지 않을까.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서구 선진국처럼 자율적 조율이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이제라도 국가가 나서서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 등 일부 사회주의 국가처럼 정부가 나서 영화 산업·문화를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다. 그래도 일정 정도 제약을 가하면서 더 공정한 거래를 실현하고자 애써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중요 의무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건 정의 이전에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한국영화 1억명 돌파 등이 수치 놀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할 수만은 없다. 내포는 외연의 확장과 더불어 심화되기 마련인 법.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바로잡을 건 바로잡는 통합적·소통적·상생적 관점과 접근이 요청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이분법적 도식을 지향할 순 없다. 목하 한국영화들을 향해 보내는 관객의 관심, 사랑, 신뢰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 싸이, 중국 공연에 5억·전용기 요구 알고보니

    싸이, 중국 공연에 5억·전용기 요구 알고보니

    가수 싸이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구정)때 관영 중국중앙(CC)TV의 버라이어티쇼 ‘춘완’(春晩)에 출연하는 대가로 30분 공연에 약 300만 위안(약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개런티와 함께 전용기로 의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26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서 싸이를 가리키는 중국 명칭 ‘냐오수’(鳥叔)와 ‘춘완’을 검색어로 동시에 입력할 경우 오후 1시 현재 121만여건의 글이 뜨는데 대부분이 ‘거액의 출연료를 주면서까지 싸이를 출연시킬 필요가 없다’, ‘그 돈으로 빈곤 아동을 돕자’ 등 싸이의 출연을 반대하거나 시청 거부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는 전날 싸이의 중국 측 에이전트인 싱펑(星風)전파매체유한공사 랴오쓰융(廖四勇) 매니저가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방송 매체 여러 곳에서 춘완쇼에 싸이를 출연시키려고 하는데 싸이는 출연료가 적더라도 CCTV의 춘완에 출연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그가 제시한 개런티는 30분 공연에 300만 위안과 전용기 의전”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드라마로 날아서 영화도 쏜다

    드라마로 날아서 영화도 쏜다

    드라마나 영화 한 편도 제대로 성공하기 어려운 요즘, 두 장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쌓은 폭넓은 인지도를 영화 흥행에 십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올해 연예계에 ‘쌍끌이 효과’를 일으킨 스타들을 살펴봤다. ● 송중기, 한가인, 소지섭, 김수현 ‘쌍끌이 스타’ 누가 뭐래도 올해 가장 성공한 ‘쌍끌이 스타’는 바로 송중기다.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섬세한 감성 연기를 펼치며 주가를 올렸다. 드라마가 한창 방영되던 시기에 영화 ‘늑대소년’이 개봉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드라마 후반부에서 선보인 순정적인 멜로 연기가 영화에서 대사 한 마디 없지만 순수한 사랑을 하는 늑대소년의 이미지와 오버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생방송이나 다름없이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인터뷰 등 영화 홍보 일정에 차질을 빚어 발을 동동 구르던 제작사도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이 영화 흥행으로 이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주로 10~30대에 머물렀던 송중기에 대한 인지도가 드라마를 통해 40~50대로 넓어지면서 중·장년층이 대거 극장에 몰렸고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드라마에서의 연기력 호평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만난 송중기는 드라마와 영화의 쌍끌이 흥행에 대해 “드라마의 강한 멜로적인 분위기가 첫사랑을 강조한 영화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영화 흥행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건축학 개론’을 3~4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늑대소년’이 ‘건축학개론’을 넘어 멜로 영화 역대 1위가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회사원’으로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소지섭도 개봉 전 종영한 드라마의 덕을 톡톡히 봤다.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의 실패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은 SBS 수사극 ‘유령’에서 호연을 펼쳐 신뢰도를 회복했고 두 달 뒤 개봉한 감성 액션 영화 ‘회사원’에서 원톱 주연으로 자신의 몫을 충실히 했다. 그런가 하면 상반기에는 여배우 한가인이 ‘쌍끌이 흥행’을 주도했다. 결혼 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던 한가인은 오랜만에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시청률 40%를 넘기며 왕년의 인기를 회복했다. 그녀는 드라마 종영 한 주 뒤에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8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에서 멜로 영화로는 드물게 관객 410만 명을 동원했다. 드라마와 영화 속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대중의 인지도와 언론의 관심을 높인 것이 영화 흥행의 버팀목이 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수현도 빼놓을 수 없다. 상반기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이훤 역으로 신드롬이라고 할 만한 인기를 누린 김수현에 대한 관심은 8월 개봉한 영화 ‘도둑들’로 이어졌다. 드라마가 뜨기 전 계약한 탓에 촬영분이 많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그가 나오는 장면을 십분 활용해 홍보에도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결국 10~20대 팬들이 대거 극장으로 몰리면서 연령층의 다양화는 ‘도둑들’이 1300만 관객을 기록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현빈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히트를 치자 배급사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던 영화 ‘만추’의 개봉일이 갑자기 잡힌 것이나 문채원이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 출연하던 중에 영화 ‘최종병기 활’이 개봉하면서 흥행을 일군 것도 손꼽히는 사례다. ‘최종병기 활’의 배급을 했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드라마 초반 여주인공 문채원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려 영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논란이 사그라지고 두 작품 모두 사극인데다 단아하지만 당찬 이미지의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흥행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쌍끌이 스타’ 많아진 이유는?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쌍끌이 흥행을 하는 스타들이 많아진 것은 제작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우들은 활동을 재개할 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영화 촬영을 먼저 마친 뒤 후반 작업을 하는 동안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예 소속사의 관계자는 “영화의 크랭크 업과 동시에 영화 쪽에서 조금씩 홍보가 흘러나오면 새 드라마도 힘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전 제작 기간을 포함해 5~6개월 드라마를 촬영하고 나면 후반작업이 끝난 영화의 개봉시기와 맞물리면서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영화 홍보에 돌입하게 된다. 물론 드라마가 성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영화 흥행과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작과 상반된 이미지이거나 작품성이 뒷받침이 되지 않을 경우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거꾸로 영화 흥행이 드라마 흥행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제한된 관객에게 상영되는 영화보다 2~3달 동안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드라마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쉽기 때문”이라면서 “영화만 하는 배우들의 인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점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영화 ‘완득이’로 530여만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유아인은 드라마 ‘패션왕’에서 처음 주인공 역할을 꿰찼지만 시청률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스타덤에 오른 수지도 곧바도 KBS 드라마 ‘빅’에 비중 있는 역할로 캐스팅됐지만 영화와는 상반된 천방지축 이미지로 시청률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때문에 과거에는 TV 드라마로 성공한 뒤 영화 쪽에서만 경력을 쌓는 배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TV 드라마로 대중과 거리감을 좁힌 뒤 영화로 ‘U턴’해 동시 흥행을 노리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연가자로서의 명성을 회복한 뒤 영화 ‘베를린’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석규나 현재 SBS 드라마 ‘대풍수’에 출연 중인 지성이 다음 달 로맨틱 코미디 ‘마이 PS 파트너’로 스크린 흥행을 노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TV 드라마의 흥행은 인지도를 높이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는 되지만 작품성까지 커버할 수는 없다.”면서 “지나치게 스타성에만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흥행의 불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강 조망권의 굴욕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대박 신화를 꿈꾸던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이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떨어졌다. 25일 국민은행의 ‘가장 비싼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의 지난주 매매시세는 3.3㎡당 3944만원으로 4000만원대가 무너졌다. 압구정동에서 가장 비싼 압구정 현대7차의 매매가격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평형별로 3.3㎡당 4300만~5000만원에 이르렀지만 8월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다. 실거래가는 2010년 초 고점과 비교해 3년도 안 된 기간에 27~40% 급락했다. 현대5차 82㎡는 2010년 1월 16억 4000만원에서 올해 11월 9억 8000만원으로, 현대6차 145㎡는 2010년 1월 22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월 16억 3000만원으로, 현대7차 144㎡는 2010년 5월 23억원에서 올해 10월 17억원으로 각각 실거래가가 떨어졌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도 실거래가가 2010년 고점을 찍었던 당시보다 33~38% 하락했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92㎡는 2010년 2월 9억 8000만원에서 올해 10월 6억 5000만원으로, 시범아파트 61㎡는 2010년 2월 7억 5300만원에서 이달 4억 7000만원으로, 한양아파트 150㎡는 2010년 1월 12억 3500만원에서 지난 9월 8억 30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압구정동과 여의도의 주택시장이 동반 몰락한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좌초와 국내외 경기침체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 거품이 심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압구정동과 여의도는 한강변 개발 기대감으로 2010년까지 고점을 유지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떨어져 체감 낙폭이 더 크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다른 지역보다 거품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현영희·윤영석 1심 당선무효刑

    새누리당 공천 로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 현영희(비례대표) 의원과 금품 제공을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이 나란히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이광영)는 23일 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4800만원을 선고했다. 현 의원은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윤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돈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5000만원은 조씨가 스스로 진술한 금액이며 제보자가 제시한 쇼핑백의 포장 형태와도 일치한다.”면서 “복잡한 방법으로 돈을 포장하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과 현 의원과 정씨가 돈 심부름을 시킬 정도의 신뢰가 당시 있었던 점을 들어 5000만원을 넉넉히 인정할 만하다.”라고 판시했다. 검찰의 강압에 의해 조씨가 허위로 진술했다는 현 의원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명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준 혐의도 법원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심학봉 의원, 1심서 벌금 300만원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서경희)는 23일 사전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터넷 카페 모임 ‘심봉사’란 사조직을 만들어 새누리당 당내 경선 행위에 적극 개입, 죄질이 가볍지 않고 사조직 결성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한 뒤 유권자들에게 새누리당 경선여론조사가 실시되면 지지해 달라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구형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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