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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나파밸리에서 농업 6차산업화를 배운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나파밸리에서 농업 6차산업화를 배운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6차 산업화란 1·2·3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의 융복합화를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6차산업화 박람회를 개최했고, 6차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도 신규 예산 520억원을 편성하였으며, 2017년까지 창조적 6차 산업화 주체 1000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농촌 경쟁력 증대는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농업·농촌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농업은 생산자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확대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과거 농업정책은 생산자 위주의 정책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변화는 수요를 증대시켜 수급을 관리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영국·프랑스·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농업정책을 보더라도 범위의 경제 개념을 정책에 도입, 농수산물 생산에서부터 가공 및 유통 그리고 소비에 이르는 식품공급체인(Food Supply Chain)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정책으로 농업정책의 범위를 넓게 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수요를 증대시켜 농업·농촌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농업 6차 산업화는 농정의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6차 산업화가 성공하려면, 과거 농정에서의 농촌관광사업·산지가공사업 등의 어려움을 충분히 분석해서 또다시 어려움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농촌관광사업과 산지가공사업 등은 수요자인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고 공급자 입장에서 사업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융복합 트렌드에 부응하여 추진되더라도,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6차 산업화의 좋은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카운티에 위치한 포도와인클러스터인 나파밸리를 들 수 있다. 나파밸리는 미국 프리미엄 와인 생산의 메카가 되었고, 미국 와인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나파밸리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과 함께 와이너리 투어를 위한 관광객이 지난해 300만명에 이를 정도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바로 나파밸리가 농업 6차 산업화의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1·2·3차 산업인 포도 생산, 와인 생산, 그리고 와인판매와 와이너리 투어가 합쳐지면서 나파밸리 포도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비지트 나파밸리’(Visit Napa Valley) 발표에 의하면 2012년 나파밸리를 방문한 300만 관광객에 의해 지출된 여행비가 1조 5000억원을 넘어서고,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가 1만 500명에 이르며, 관광객이 부담한 나파카운티의 조세수입이 5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포도·와인의 생산과 지역외 판매 및 수출을 더하면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이다. 나파밸리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와인 생산자인 로버트 몬다비의 기여가 컸다.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던 몬다비는 공연예술센터를 건립하고 또 280억원에 이르는 사재를 캘리포니아대(UC Davis)에 기부, 로버트 몬다비 와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와인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나파밸리가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은 몬다비 와이너리와 같은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모여 있었고, 나파밸리 와인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산학협력 연구와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관광객을 모으는 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나파밸리는 이제 와인에서 더 나아가 와인화장품을 생산하며 포도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결국, 농업 6차 산업화의 성공은 나파밸리와 같이 수요를 창출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상품력과 마케팅력에 있다고 하겠다. 상품력은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산학협력이 될 것이고, 마케팅력은 질 높은 상품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소비자를 지역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6차 산업화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로버트 몬다비와 같은 지역의 리더가 필요하고 지역 생산자, 주민들의 의지와 협력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中 스모그 퇴치, 서울시의 경험 배우고 싶어”

    “中 스모그 퇴치, 서울시의 경험 배우고 싶어”

    “베이징시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서울시의 환경오염 정화 경험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베이징시 대변인인 왕후이(王惠) 신문판공실 주임(정국급·正局級·1급 격)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울이 환경오염 정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TV 앵커 출신인 왕 주임은 베이징올림픽 대변인으로 활약하는 등 6년째 베이징시의 ‘입’으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는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사무실이 있는 차오양(朝陽)구의 신문출판빌딩에서 이뤄졌다. 왕 주임은 “공기오염 같은 환경 문제는 어떤 나라든 발전 단계에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숙제”라면서 “베이징시는 공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천하장사가 팔뚝을 끊어내는 것’과 같은 강력한 결심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최근 공기 정화 행동 계획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만성적인 스모그 등의 공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인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를 2012년보다 25% 이상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오염원인 석탄의 사용량(현재 연간 2300만t)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5부제 외에 홀·짝제 운행 실시를 검토하는 한편 전동차 보급도 장려할 계획이다. 현재 1000대 수준인 베이징시의 전동차를 2017년까지 2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베이징 인근 퉁저우(通州)시에서 전동차 택시 200대가 운행을 개시했다. 왕 주임은 최근 베이징시의 공기오염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고 있다는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베이징의 공기오염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싫어한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공기 정화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이에 따라 베이징을 기피했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베이징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베이징시가 올해 자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0%에서 7.5%로 하향 조정한 것도 공기오염 정화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공기오염의 주범인 석탄에 의존하는 굴뚝 공장 1000여곳을 폐쇄하는 등 공기오염 유발 업종의 생산을 대거 정지시킨 것과 관련이 있다. 그는 GDP 성장을 위해 환경 파괴에 눈감던 관행을 바로잡고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게 지도부의 의지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은 과거에는 GDP 성적만 잘 내면 됐지만 지금은 환경 분야를 포함해 여러 가지 지표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베이징의 공기오염 정화 계획에는 베이징시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는 물론 주변 지역까지 힘을 합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500만원 벌금형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500만원 벌금형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58)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김정훈 판사는 27일 주차장 임대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모씨에게는 벌금 700만원, 황모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박 전 이사장 등은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이사장은 2011년 9월 최씨 등과 함께 “육영재단 주차장을 임대해 주겠다”며 속여 피해자 A씨 등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뒤 육영재단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추가 계약금으로 2300만원을 더 받았지만 주차장 임대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이 법원에 피해금액 전부를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박 전 이사장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박 전 이사장 측은 재판에서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바티칸 “세계 최초의 트위터리안은 예수”

    바티칸 “세계 최초의 트위터리안은 예수”

    예수가 세계 최초의 트위터리안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티칸 문화부 담당의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은 “예수는 ‘타인을 사랑하라’(Love One Another)와 같은 45자 이내의 문구를 대중에게 전파했다”면서 “현대의 트위터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현상이 아니며, 예수가 이 트위터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였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와 다른 현대 테크놀로지 발전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예수가 스토리나 상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오늘날의 텔레비전과 같다”고 덧붙였다. 라바시 추기경은 5만6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영향력있는 트위터리안으로, 현재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된 2개의 계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교회와 성직자가 인터넷의 이점을 이용해 신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직자가 대중과의 소통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그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바티칸의 이 같은 공식 발언은 최근 바티칸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가 IT 발전에 어떻게 발맞추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성직자 최초로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3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또 지난 3월 새로운 교황을 뽑는 절차인 콘클라베를 앞두고 일부 추기경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화점 새달 2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백화점 새달 2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주요 백화점이 다음 달 2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세일 물량과 사은행사를 강화해 추석연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의 ‘추석 장사’ 결과는 예상 밖으로 좋았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성장했고, 신세계백화점 등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 1~8월 5% 안팎의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장기 불황으로 꽁꽁 얼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풀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2~20일 ‘가을 챌린지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는 가을이 짧고 강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상품 행사가 대폭 늘었다.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서는 ‘모피 페어’가 열린다. 진도, 근화, 국제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늘려 100억원 규모로 선보인다. 4000만~9000만원대 최고급 모피와 함께 300만~500만원대 특가모피도 준비됐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20일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판매가 저조했던 가을상품 재고물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경인지역 4개 점포에서 300억원 규모의 ‘아웃도어 패션위크’를 열어 코오롱스포츠, K2 등의 가을·겨울 상품을 30~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2일부터 19일 동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세일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브랜드별 기획 상품을 28% 늘려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여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대전은 300억원어치 물량을 확보해 최대 70%를 깎아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21일 세일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명품관은 ‘갤러리아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열고 파텍필립, 브레게, 까르띠에 등 4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대보증 못 줄일망정… 보훈대상자 대출 ‘역행’

    2007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전역 군인 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내놓은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대출’ 제도가 연대보증인을 세워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고령의 보훈 대상자를 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연대보증인을 선정해야 할 대상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춰 보증 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패자부활전을 막는 연대보증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문해 제1금융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사라진 연대보증제를 정부 부처가 나라를 위해 애쓴 고령의 보훈 대상자에게 적용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훈처의 대출 행태가 사채업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26일 보훈처에 따르면 나라사랑 대출을 통해 주택 개량, 전세 자금, 학자금 등을 받으려는 70세 이상의 국가유공자는 자신의 보훈 급여를 담보하는 것 말고도 추가로 연대보증인을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 보증인은 소유한 부동산 재산이 대출 금액보다 많거나 직계비속,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정부 투자기관 임직원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다. 또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보훈 급여 수급권을 담보로 제공하면 연대보증인 자격이 주어진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부분 70~80대의 고령자와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이어서 대출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보훈처로부터 대출업무를 위탁받은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유공자들이 원활하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연대보증인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김모(71)씨는 지난해 국민은행에 300만원의 생활 자금을 대출 받으러 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의 한 임대주택에서 홀로 생활하는 김씨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기고 왕래하는 지인도 없어 보증 서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한 달에 8만원씩 대출금을 갚아 나갈 계획이었지만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김씨는 “국가유공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만 주고 정작 나라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없는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비판이 일자 보훈처는 지난 6월 최고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해서만 연대 보증인 선정 대상을 8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학자금, 전·월세 자금, 사업자금, 주택 개량자금 등의 대출은 여기서 제외됐다. 실제 나라사랑 대출 보증을 섰다가 연금을 압류당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적지 않다. 김형원(76·가명)씨는 6년 전 국가유공자인 친구의 대출 보증을 섰다가 친구가 숨진 뒤 남은 대출금 600여만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원리금을 갚는 것도 모자라 연체 이자금 150만원까지 김씨 몫이 돼 버렸다. 숨진 친구의 자녀들이 채무 상속을 포기해 모든 의무가 김씨 앞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보훈처가 대출자의 연대보증인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나라사랑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대상의 연령 기준이 75세 이상이었지만 보훈처는 같은 해 7월 ‘대부업무 처리지침’을 개선해 70세 이상의 대출자는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생활안정과 관계자는 “대출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될 때만 제한적으로 보증인을 세우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전두환 일가 재산 첫 국고 환수

    검찰이 환수팀을 꾸려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환수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의 일부를 국고에 귀속시켰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확보한 자산 중 26억 6000만원을 처음으로 환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장남 재국씨의 소유로 드러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부지를 매각한 대금 중 일부다. 검찰의 추징금 환수 계좌로 전날 14억 5700만원이 들어왔고, 이날 12억 300만원이 입금됐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의 원활한 국고 환수를 위해 전날 ‘압류재산 환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TF로, 압류재산을 모두 현금화할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TF는 김형준 외사부장이 총괄하며, 자산관리공사 팀장, 예금보험공사 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자진납부키로 한 재산 중 경남 합천 선산을 제외한 미술품 50여점,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 안양 관양동 땅, 시공사 서초동 부지 등을 모두 압류했다. 압류 재산의 유형이 다양한 만큼 TF는 각각에 대한 전문가의 가치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매각 방식을 결정, 처분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TF는 재산 유형에 따라 적정하고 효율적인 환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쟁을 붙여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방식이 있어 최대한 많이 환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는 법원에 회생신청을 내 재산이 동결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회생8단독 박현배 판사는 지난 2일 이씨에 대한 재산보전 처분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전 처분은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기 전에는 자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이씨는 청우개발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9일 이씨에 대한 심문기일을 마치고, 조만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과-호랑이 똥 맞트레이드

    사과-호랑이 똥 맞트레이드

    청송사과와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상생 협력한다. 25일 경북 청송군에 따르면 앞으로 청송사과는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배설물을, 서울대공원 동물들은 청송사과를 각각 먹고 자라게 된다. 청송군과 서울대공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대공원-청송군 마케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이달부터 크기가 작거나 땅에 떨어져 상품성이 없는 사과를 매달 10상자씩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먹이로 기증하기로 했다. 이 같은 양은 코끼리, 원숭이 등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하루에 먹는 사과(130㎏)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청송지역 농가들은 벌써 호랑이 배설물로 만든 비료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키우고 있는 호랑이 22마리 등의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어 지역 사과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호랑이 분뇨는 멧돼지, 고라니를 쫓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양측은 이 같은 상생 협력 방안이 호응을 얻을 경우 점차 사업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몸무게가 2t인 코끼리 한 마리가 하루에 간식용으로 먹는 사과량만도 최소한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군과 서울대공원은 협약을 기념해 대공원 테마가든 내 꽃무지개원에 ‘청송 호랑이 사과나무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리아, 크레인, 코아 등 서울대공원 호랑이들의 이름을 딴 사과나무 22그루가 이날 서울대공원에 심어졌다. 청송군은 내년 5월 서울대공원 30주년에 맞춰 공원 내에 ‘백두산 호랑이 숲’이 조성되면 ‘호랑이 복지’에 쓸 비용도 기부하기로 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사과가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먹이로 제공될 경우 청송 이미지 브랜드 홍보와 청송사과 판촉에 큰 효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형 경제 모델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텔에 돈 몰린다… ‘라마다호텔&스위트 오창’ 투자 열기

    호텔에 돈 몰린다… ‘라마다호텔&스위트 오창’ 투자 열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최초 비즈니스호텔로 객실 수요 풍부 수익형 부동산 투자도 흐름을 타야 성공하는 시대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공급과잉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투자 대비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비즈니스호텔이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 국내 및 해외 바이어 체류 숙박시설 부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특급 비즈니스호텔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환경이 좋아진 만큼, 검증된 브랜드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호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올해 9월 분양한 제주 라마다호텔의 경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분양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계약을 끝낸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입지와 브랜드, 탄탄한 배후수요층을 갖춘 오창 최초의 비즈니스호텔 ‘라마다호텔&스위트’가 분양을 앞둬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라마다호텔&스위트가 들어서는 오창1과학산업단지는 945만㎡(약 285만평) 규모에 조성된 최첨단 과학비즈니스벨트다. 현재 165개 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153곳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입주기업이 늘어나면서 약 6만 명의 객실수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오창2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청주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1,800여 개 기업체에 둘러싸여 있어 최상의 배후수요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교통여건 측면에서도 청주국제공항이 차로 5분대, 청주, 세종, 대전까지 20분대, 서울도 1시간대면 연결된다. 오창은 세종시와 함께 신수도권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도시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인근에 호텔이 없어 불편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 이에 이번 라마다호텔&스위트 오창의 분양은 주변 지역의 숙소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바이어 초청 등 각종 행사 및 다목적 기업경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라마다호텔은 이미 전국 곳곳에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마다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7천2백 개 호텔 체인과 60만 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윈덤호텔그룹(Wyndham Hotel Group)의 세계적인 호텔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라마다호텔&스위트 오창 측은 이러한 브랜드 품격을 바탕으로 충청권 최고의 특급 비즈니스호텔로서 고객 존중 경영철학에 입각한 서비스와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파트, 오피스텔처럼 개인이 객실을 분양받아 위탁운영을 맡겨 이익을 거두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유한양행 맞은편에 위치한 라마다호텔&스위트 오창의 시공은 ㈜대우산업개발이며 시행은 ㈜동양리츠투자개발이고 자금관리는 국제신탁이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호텔로서 지하 5층~지상 32층 규모에 16A, 16B, 20, 40, 62type 구성, 객실 수는 총 392실이다. 취사가 가능하며 부대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 세미나실, 스카이라운지, 비즈니스클럽 등이 설치된다. 분양가는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 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인 실투자금 7천만 원대(16type 기준)면 분양받을 수 있다. 특히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고 개별 구분등기로 오피스텔처럼 매매가 자유롭고 계약자 무료숙박 등 호텔오너만의 특별한 혜택들이 마련된다. 사전청약금은 300만 원이고 홍보관은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에 위치하며 10월에 본격 분양에 나선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터넷뱅킹 하루 300만원 이체땐 본인확인 강화

    26일부터 인터넷뱅킹으로 하루 300만원 이상 이체하면 본인 확인 절차가 추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한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26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거나 인터넷뱅킹으로 하루에 300만원 이상(누적) 이체할 때 미리 지정한 단말기(컴퓨터)를 이용하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증 혹은 전화 확인 같은 추가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단말기는 5대까지 지정할 수 있고 올해 안에 스마트폰도 지정 단말기로 선택할 수 있다. 은행과 증권사, 저축은행, 우체국, 새마을금고, 농·수·신협 등의 개인 고객이 대상이며 일부 저축은행은 전산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쯤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눈] 잇따른 패륜 부른 사행산업/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잇따른 패륜 부른 사행산업/김학준 사회2부 차장

    몇해 전 경기도 시흥에서 경마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가장이 부인 및 자녀 2명과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인천에서 일어난 모자(母子) 살인사건도 도박빚에 쪼들려온 아들에 의한 패륜범죄로 드러났다. 용의자 정모(29)씨는 지난 1년 동안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 32회나 드나들면서 돈을 잃어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카지노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정씨는 어머니에게 수차례 거액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 김씨는 실종되기 전 지인에게 “막내아들 눈빛이 무섭다. 돈을 주지 않으면 날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김씨 시신이 유기된 장소도 정씨가 강원랜드를 드나들면서 알게 된 곳이다. 카지노가 들어선 탄광촌 정선은 사연 많기로 유명하다. 대부분 개인과 가족의 몰락사와 관련이 있다. 그곳에서는 재산을 탕진해 오갈 곳 없는 ‘난민’들이 속출해 현지민과 뒤엉켜 이상한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멀쩡했던 사람이 몇달 만에 폐인이 되다시피 하고, 한쪽에서는 술집·전당포 등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여염집 아낙네가 판돈을 마련하기 위해 몸을 파는 일도 있다고 한다. 탄광은 흔히 막장으로 불렸지만 지금 상황은 막장보다 더 위태로워 보인다. 예전에는 몸은 상해도 돈이라도 벌 수 있었지만 지금은 ‘탈출구 없는 갱도’와도 같다. 외지인은 물론 재력이 별로 없는 현지 주민들도 카지노에 취하면서 사행산업 대박에 일조하고 있다. 쇠락해 가는 탄광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법을 통해 강원랜드를 만든 취지가 이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정선 카지노의 환급률은 73%. 쉽게 말해 100원을 걸면 73원만 돌려받는 구조다. 단기간 게임을 하면 몰라도 장기간 몰입하면 귀신도 돈을 딸 수 없는 구조다. 경마·경륜·경정의 환급률도 비슷하다. 문제는 강원랜드나 마사회 등이 공기업이라는 점이다. 강원랜드는 정부와 강원도 등 공공부문이 51% 지분을 갖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폐광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일하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이다 보니 한 해 이용객이 300만명을 넘는다. 지난해에만 1조 2962억원(순수익 30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이고, 경륜·경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부 내에서도 물 좋은 자리로 소문나 임원으로 가려면 상당한 ‘백’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사행성 게임의 종말을 알면서도 헤어나질 못한다. 개인의 의지 부족을 탓하기에는 사행성 경기가 가져다 주는 짜릿함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사행성 경기를 ‘적당히’ 즐기지 못하는 개인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소시민의 파탄을 가져올 수 있는 사행성 경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있는 현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격’이다.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 사행성 시설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엄격한 운용 기준 등을 마련해 이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고민해 볼 때이다. kimhj@seoul.co.kr
  • [주말 박스오피스] ‘관상’ 700만 관중 눈앞에… 2주째 정상

    영화 ‘관상’이 추석 연휴 기간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 18~22일 닷새간 전국 1239개 상영관에서 364만 2475명을 끌어모으며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은 687만 3583명이다. ‘관상’은 지난 11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을 넘어선 뒤 열흘 만에 500만명을 돌파하며 ‘설국열차’ ‘도둑들’ ‘괴물’에 이어 네 번째로 최단 기간 5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스파이’는 580개 관에서 105만 8854명을 동원해 지난주와 같은 2위다. 지난 5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은 284만 3180명이다. 전국 553개 관에서 총 71만 5433명의 관객을 모은 공포영화 ‘컨저링’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0만 2347명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좀도둑 된 前프로농구 선수

    경기 여주경찰서는 찜질방을 돌며 고객의 옷장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전 프로농구 선수 출신 양모(41)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여주읍 연양리 찜질방 남자탈의실 사물함을 부수고 고객의 지갑 안에 있던 현금 39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여주, 용인, 이천 일대 찜질방을 돌며 9차례에 걸쳐 고객 옷장에서 3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떨어져 먹고살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가 2008년 10월 현역에서 은퇴한 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몇 년 전 이혼하고 나서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15일 오후 9시 30분 여주의 한 찜질방에서 수사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용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양씨는 1998년 트레이드를 통해 원주 나래(현 동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소속 팀의 정규리그 3차례, 챔피언결정전 3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8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실패, 그해 10월 은퇴했다. 양씨는 선수 시절인 2006년 팬클럽 회장을 시켜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구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약식기소돼 그해 6월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이후 KBL로부터 21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을 5% 포인트 올리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를 3조원 가까이 확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재정 보전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분석이다. 2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내놓은 ‘지방소비세 확대의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가운데 지방소비세로 이전하는 비율을 현행 5%에서 10%로 인상할 경우 지방소비세 증대 규모가 2조 9606억 1100만원에 달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세수는 현행 52조 3001억 4400만원에서 55조 2607억 5400만원으로 5.66% 늘었다. 지방소비세는 조정교부금과 재정보전금 형태로 일선 시·군·구에 교부된다. 단순 액수만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소비세 확대에 따른 세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4648억 6700만원이 늘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4153억 4500만원), 경남(3040억 1700만원), 부산(2381억 2300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세수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10.67%였고, 강원(10.36%)과 경북(9.42%)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 규모에 따라 재정보전금을 차등 배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난다. 세율 인상에 따라 지방소비세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등 광역·기초단체 간 배분율도 시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기초단체에 배분하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기(1624억 1300만원)였으며 경남(1021억 4900만원)과 서울(976억 2200만원) 등도 배분액이 컸다. 비율상으로는 경기가 39.10%, 충북 35.47%, 전북 33.8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을 중심으로 취득세 감면 등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 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료 국고보조율 인상안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 등 지자체들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1~16%까지 인상하고 무상보육 국비 지원율을 현행 50%(서울 20%)에서 70%(서울 40%)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법원, 국정원 전·현직 간부 2명 기소명령

    법원, 국정원 전·현직 간부 2명 기소명령

    서울고법 형사29부(부장 박형남)는 23일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인용해 공소 제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직접 사이버 활동을 한 김모씨와 이모씨,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3명에 대한 재정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직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사실에 대해 공소제기를 명했다”며 “나머지 3명은 상급자의 지시 등에 따라 사건에 가담했고, 일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고소권자가 관할 고등법원에 기소 여부를 직권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은 이미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9)씨가 경찰 조사 당시 허위 진술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심리전단 직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부 조력자 이씨를 지난해 여름 처음 만났다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진술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씨를 2013년 1월 처음 만났다”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파트장의 존재를 숨기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국정원 외부에서 고용돼 매달 300만원을 받고 심리전단과 함께 사이버 활동을 한 인물이다. “사이버 활동이 정당했다면 왜 파트장을 숨기려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김씨는 “수사 상황이 워낙 언론에 많이 노출돼 거짓말을 했지만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찜질방 절도’ 전직 프로농구 선수는 누구?

    전 프로농구 선수 출신 양모(41)씨가 찜질방을 돌며 금품을 훔치다 구속됐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찜질방을 돌며 옷장에서 금품을 훔친 양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쯤 여주읍 연양리 찜질방 남자탈의실 사물함을 부수고 다른 손님의 지갑 안에 있던 현금 39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여주, 용인, 이천 일대 찜질방을 돌며 9차례에 걸쳐 옷장에서 3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떨어져 먹고 살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가 2008년 10월 현역에서 은퇴한 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몇년 전 이혼하고 나서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15일 오후 9시 30분 여주의 한 찜질방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용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양씨는 1998년 트레이드를 통해 원주 나래(현 동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소속 팀의 정규리그 3차례, 챔피언결정전 3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8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소속 구단과 재협상에 실패, 그 해 10월 은퇴했다. 양씨는 선수 시절인 2006년 팬클럽 회장을 시켜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구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약식기소돼 그해 6월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이후 KBL로부터 21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 수익성, 도요타에 밀렸다

    현대·기아차 수익성, 도요타에 밀렸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익성이 일본의 도요타에 밀려 한단계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동차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603억 3200만 달러의 매출 가운데 영업이익이 53억 5800만 달러로 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10.5%)보다 1.6% 포인트 줄었다. 감소 폭이 10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이후 줄곧 독일 BMW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발생한 대규모 리콜 충당금과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 및 이로 인한 판매 부진,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3위로 떨어졌다. 반면 도요타는 상반기 매출 1219억 7300만 달러 가운데 117억 5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9.6%로 지난해 상반기(5.3%)보다 껑충 뛰었다. 매출로는 미국 GM(759억 5900만 달러)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 최대 자동차 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7%나 늘었다. 엔저 효과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닛산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 포인트 늘어 5.5%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유럽시장의 침체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BMW는 수익성 1위를 지켰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6.7%씩 감소했다. 폭스바겐도 영업이익이 11.6% 감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슈 & 이슈] 말단 직원까지 인사권 ‘교육 소통령’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린다. 대규모 예산권과 함께 인사권을 주무르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권이 막대하다. 교장과 교사는 물론 말단 직원에까지 인사권이 미친다. 충남교육감의 경우 2만 2000여명이 교육감 인사 대상이 된다. 도 내 14개 시·군교육장도 임명한다. 반면 충남도지사의 인사권은 도청과 산하기관(소방직 포함) 3800여명에 불과하다. 시·도지사는 직선인 시장·군수·구청장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교육감 권력이 광역시장이나 도지사보다 더 세다는 얘기도 이 때문에 나온다. 기를 쓰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거를 염두에 두고 무리수를 자주 둔다. 충남교육감만 해도 김종성 교육감 전에 연거푸 불행을 겪었다. 2000년 취임한 강복환 전 교육감은 승진 후보자 2명에게 11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중도 하차했다. 2008년 첫 도민 직접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오제직 전 교육감도 선거운동 기간 전 유권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요청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임기 시작 석 달 만에 자진 사퇴했다. 줄곧 ‘도덕성’을 강조해 온 김 교육감마저 선거 1년여를 앞두고 금품수수 유혹에 무릎을 꿇으면서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내놓는 세 번째 교육수장이 됐다. 교육감 선거는 2007년 직선제 실시로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얼굴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으면서 선거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은 7억~8억원, 충남은 10억원, 세종은 2억~3억원이 든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귀띔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인당 평균 4억원 이상 빚을 졌다는 통계도 있다. 선거비는 서울 35억 5700만원, 경기 40억 7300만원 등으로 상상을 초월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선거직이다 보니 취임 이후에도 지방자치단체장처럼 교육과 무관한 행사에 초청돼 끌려다닌다”면서 “교육감이 명예만 좇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탈이 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최근 시행된 저소득층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지원사업이란. A)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중증질환으로 입원 중인 저소득층 환자에게 300만원 이상 본인부담액이 발생한 경우 본인부담액의 50~70%를 올해까지 차등지원하는 사업이다.
  • 국정원 여직원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했다”

    국정원 여직원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했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감금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9)씨가 경찰 조사 당시 허위 진술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감추려 했던 정황이 본인의 법정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부 조력자 이모씨를 작년 여름 처음 만났다고 말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국정원 외부에서 고용돼 매달 300만원씩 받으면서 심리전단과 함께 사이버 활동을 한 인물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 당시 “이씨를 2012년 여름 지인 소개로 2~3번 만나 그에게 ‘오늘의 유머’ 아이디 5개를 만들어줬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이씨를 2013년 1월 처음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 이에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추궁했다. 경찰 조사를 전후해 김씨가 자신의 상사와 변호사, 외부 조력자 이씨를 함께 만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에 관해 “4명이 만나 허위 진술을 하려고 논의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다만 경찰 조사에서 (상사인) 파트장의 존재를 숨기려고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활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왜 파트장을 숨기려 했느냐”는 검찰 측 신문에 김씨는 “수사 상황이 언론에 많이 노출돼 거짓말을 했다. 검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으려 했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강도 높은 검찰 측 신문에 피고인인 원세훈 전 원장의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대부분 되풀이했다. 김씨는 “(국정원 상부에서) 이슈 및 논지가 선정돼 내려오면 안보 활동이라 믿고 사이버 활동을 했다”며 “원장의 구체적인 지시는 없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직원들이 알아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오유 게시판에서 한 찬반 클릭에 관해서는 “효율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작년 8~9월 내가 속한 파트에서 테스트 차원으로 해봤던 것”이라며 “11월 이후 찬반 클릭이 많아진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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