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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서울신문 신춘문예 12월 8일 마감합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마감 2014년 12월 8일 월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보내실 곳 100-745 서울 중구 세종대로124(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 3층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2015년 1월 1일자 서울신문 지면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사고]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수상한 시절 지친 영혼의 이마를 쓸어 주고 맑혀 줄 명약(名藥)은 하나, 문학입니다. 신인 작가 최고의 등용문인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이 시간을 기다려 온 것은 그래서입니다. 어젯밤도 오늘밤도 펜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글밭을 구르는, 치열한 이성과 푸른 감성의 문청(文靑)을 찾습니다. 새해 첫날 한국문단을 들깨울 샛별,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 [오늘의 눈] 국민포럼인가, 국민갈등포럼인가/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국민포럼인가, 국민갈등포럼인가/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부모님 등쌀에 과거시험을 보러 길을 나선 백면서생이 있다. 얼마 되지도 않아 시험은 벌써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까 생각하니 다음 시험까지 부모님한테 몇 년을 볶일까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마음에도 없는 한양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한양에 가면 뭐가 달라질까. 애초에 안전행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편을 위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전국 순회 국민포럼을 7회 연다고 했을 때부터 모양새가 좋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법개정안을 제출해 버렸다. 국민포럼은 갈 길을 잃었다. 거기서 멈췄어야 했다. 하지만 11일 7회를 대구에서 열면서 안행부는 앞으로 7회를 더 한다고 한다. 이미 4회부터 포럼을 무산시켰던 공무원노조는 이날도 포럼을 실력저지했다. 이쯤 되면 국민 갈등을 유발하는 포럼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수렴(收斂)이란 ‘의견이나 사상 따위가 여럿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다’는 뜻이다. 법안도 이미 제출했고 마감 시한까지 못을 박아버린 것을 보면 정부는 애초에 ‘수렴’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에 공무원이 100만명가량이다. 배우자와 자녀 하나가 있다고 쳐도 300만명이나 되는 이해당사자들에게 의견을 표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책을 결정해버린 건 정부였다. 안행부는 정종섭 장관을 비롯해 공무원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결론을 정해놓은 채 시작하는 자리에서 자유토론을 한들 뭐가 달라질지 의문이다. 그런 와중에 안행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고위공무원 2213명에게 반강제로 공무원연금 개혁 동참 서명을 받고 있다. 오른손으로는 자유토론을 하자며 악수를 청하고 왼손으론 결론에 승복하라고 팔을 비튼다. 독일, 스웨덴 같은 선진국에선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논리대결을 벌인다. 정책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제도변화가 예측가능하고 사회는 갈수록 뿌리가 튼튼해진다. 한국 정부는 몇몇 권력핵심부가 결론을 정해 발표까지 해놓고는 그다음에 국민에게 의견을 묻는다. 결국 갈등은 폭발하고 예산은 낭비되며 몇 년 지나면 도로 제자리다. 뿌리 얕은 나라를 사는 국민들은 피곤하다. betul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예체능 등 6개 분야 꿈나무 재능으로 자립 때까지 지원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예체능 등 6개 분야 꿈나무 재능으로 자립 때까지 지원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재능장학생을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지성(13·강북중 1년)군과 같은 숨은 인재를 돕는 사업이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 아래 힘들게 살면서도 태권도 특기생으로 강북구 재능장학생에 선발돼 당차게 꿈을 키우고 있다. 집안 수입이라곤 월 10만~20만원인 할머니 부업뿐이다. 선발 인원은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분야 6명 안팎이다. 지역에 거주하면서 재능을 갖고도 포기할 형편에 놓인 유아·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한다. 일회성이 아니라 ‘재능을 꽃피워 그 재능으로 자립할 때까지’ 꾸준히 돕는 게 특징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생으로 가구당 수입이 최저생계비의 170% 이하이고 해당 교육기관장의 추천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뽑히면 1인당 연간 300만원 내외의 장학금을 받는다. 희망자는 구청 본관 5층 꿈나무키움장학재단 사무실로 방문해 신청서, 학교장 추천서, 국민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사회적배려대상자 확인증명서류, 대회입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재능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16일 구청 홈페이지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4명, 올해 9명에게 재능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기금은 960여명의 구민 성금으로 조성됐으며 규모는 현재 9억 1000여만원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균 연봉 6293만원 받는데… 연금 받는 퇴직공무원 1만명

    평균 연봉 6293만원 받는데… 연금 받는 퇴직공무원 1만명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도 받고 연금도 받는 퇴직 공무원이 1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연금 수령자의 3%에 해당한다. 평균 연봉도 6300만원대다. 공무원연금은 연봉이 5100만원을 넘을 때부터 일부 삭감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연봉이 높다. 국민연금 삭감 기준인 3400만원선과 비교하면 80%가량 높다. 10일 한국납세자연맹이 국세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은 1만 624명, 이들의 평균 연봉은 629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 수급자 중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은 1953명에 평균 연봉 5190만원, 군인연금 수급자 중에서는 3482명에 평균 연봉 4942만원이다. 총 1만 6059명이 연금도 받고, 월급도 받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해마다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국군재정관리단에 종합소득세 자료를 제공한다. 한국납세자연맹은 국세청이 제공한 1인당 소득금액(연봉에서 근로소득을 공제한 금액)을 연봉으로 환산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세청의 근로소득 자료를 심사해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금지급액을 깍는다. 공기업과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최대 50%, 국가기관에 공무원으로 재취업하면 연금 전액을 각각 지급정지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과 군인연금도 이와 비슷한 규정을 갖고 있다. 지급정지 기준은 연봉 5193만 526원이다. 즉 퇴직한 뒤 재취업해도 이 금액 이하의 연봉을 받으면 자신의 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국민연금의 일부 지급정지 기준은 연봉 3415만 7292원이다. 또 국민연금은 연금 감액 시 부동산 임대소득도 포함하고 있어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애초 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소득심사 대상에 근로·사업소득 이외에 부동산 임대 소득도 포함돼 있었으나 이후 안전행정부와 여당 안에서 이 내용이 빠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동산 임대 소득을 제외한 사업소득이 있는 퇴직 공무원, 사립학교교직원, 군인은 총 1만 9739명에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407만원이었다. 직종별로 보면 퇴직공무원이 1만 4113명, 평균 사업소득은 2932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 사립학교 교직원은 1874명에 평균 사업소득 1470만원, 퇴역 군인은 3752명에 평균 사업소득 900만원으로 나왔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급자(장애연금 제외) 중 연금 이외 소득으로 연금지급이 정지된 인원은 1만 4529명으로 지급정지액이 1518억원(1인당 1044만원)이다. 소득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도 연금을 받은 비율은 공무원연금 6.81%, 사립학교교직원연금 7.91%, 군인연금 8.30%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공무원연금 일시 지급정지 기준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고 부동산 임대 소득, 이자소득 등을 모두 합친 종합소득을 연금 지급정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사건 전말…甲 경찰서장·乙 한전·丙 시공사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사건 전말…甲 경찰서장·乙 한전·丙 시공사

    지난 추석,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경북 청도 주민들에게 뿌려진 돈 봉투는 청도경찰서장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을’(乙)이 된 한전은 ‘병’(丙)에 해당하는 송전탑 시공업체로부터 명절 떡값과 휴가비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한편 주민에게 나눠 줄 돈 봉투 자금까지 일부 부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리도록 강요한 이현희 전 청도서장을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지난 8월 이모(56) 전 한전 지사장에게 송전탑 반대 주민의 치료비·위로금 명목으로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수차례 독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주민과 한전 간 극심한 마찰로 인한 인명사고를 우려해 돈 봉투 살포를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서장의 압박을 받은 이 전 지사장은 지난 9월 초 600만원을 시공사인 S사에서 받아 낸 뒤 자기 통장에서 찾은 1100만원을 더한 1700만원을 이 전 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이 전 서장은 추석 연휴 등에 세 차례에 걸쳐 100만~500만원씩 봉투에 넣어 주민 7명에게 건넸다. 이 전 지사장은 S사에 1100만원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건이 불거지면서 돈을 받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지사장 등 한전 직원 10명이 200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S사로부터 명절 인사비와 휴가비 명목으로 100만∼5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 전 지사장은 8월 중순 경찰 회식비 명목으로 S사에서 100만원을 받아내 이 전 서장에게 건넸고, 이 전 서장은 복숭아 90만원어치를 매입, 직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S사가 2009년 1월 이후 가공의 직원 20명에게 매달 1000만~2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13억 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 추가 수사를 위한 관련 내용을 검찰에 함께 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3월의 월급’ 세테크 노려라

    ‘13월의 월급’ 세테크 노려라

    내년 2~3월에 나올 ‘13월의 월급’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두 달 남짓 남았다. 정부의 세법 개정으로 연말정산 지형도 변하고 있다. 줄어든 소득공제를 꽉 채우고,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각자의 재산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니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연금저축 보험료에 대한 세액공제다. 지난해까지는 4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빼줘 최고세율 41.8%(주민세 포함) 구간 고소득자의 경우 167만 2000원까지 세금 혜택이 가능했다. 정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공제받는 불합리성을 고치기 위해 올해부터 소득구간별 차등 세율이 아닌 12% 단일세율, 즉 48만원의 세금 혜택만 준다. 한도 400만원은 언제든 연말 안에만 채워넣으면 되니 지금 시점에서 아직 여유가 있으면 서둘러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에 가입하는 게 좋다. 예컨대 다달이 20만원씩 개인연금으로 빠져나간다면 연간 납입액 240만원에 대해 세금 혜택(240만원의 12%인 28만 8000원)을 받을 수 있다. 40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지니 다른 상품에 돈을 묻어둘 생각이라면 연금상품에 160만원어치 더 드는 게 낫다. 이렇게 되면 최고 48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60만원을 쪼개 넣어도 되고, 한 번에 넣어도 된다. 요즘엔 이자가 워낙 낮아 세금을 최대한 공제받는 게 웬만한 수익상품보다 낫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년부터는 퇴직연금에 한해 300만원까지 12%의 세액공제를 더 해준다. 연금보험료가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저축하면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주택청약통장 두 가지만 남았다. 올해 3월 출시된 소장펀드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인데 이 중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해준다. 해당 구간 근로자의 소득세율이 6.6~16.5%이므로 15만 8400~39만 6000원까지 세금이 줄어든다. 다만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원금 비보장 상품이라 20~30대가 적당하다. 내년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무주택자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필수 아이템’이다. 청약통장으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시대는 지나갔다지만 소득공제 혜택에 일반 예·적금보다 이자율이 높아 재테크 상품으로 간주된다. 무주택자는 납입한도 120만원의 40%(48만원)가 소득공제된다. 내년부터는 납입한도가 240만원으로 높아진다. 즉, 96만원(240만원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도 꼭 챙겨봐야 할 상품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저축은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된다. 만 20세 이상 일반인은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하면 1000만원까지 저율(9.5%)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이 두 상품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합쳐지고 가입조건이 강화되는 만큼 대상자는 서두르는 게 좋다. 올해 만 60세 가입자라면 종전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만 59세라면 만 65세가 되는 2020년에야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세금우대종합저축 만기를 가급적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 만기를 연장하거나 조건을 바꾸면 혜택이 연장되지 않는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만기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세금우대종합저축 계좌를 CMA로 지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도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가입기간(7년)이 길고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출시 초기에는 외면받았지만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저축뿐 아니라 소비도 점검해봐야 한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한시적으로 높였다. 소득공제 요건(연간 급여의 25% 초과분)에 근접하게 올해 신용카드를 썼다면 지금부터 두 달 동안은 체크카드나 현금 결제를 부지런히 하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율이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적게 걷어 적게 돌려주는’ 쪽으로 연말정산 방향을 틀었다. 따라서 미리미리 챙기지 않으면 ‘13월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가난이 낳고 무관심이 키운 病 ‘비만’

    가난이 낳고 무관심이 키운 病 ‘비만’

    [富]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회사원 최모(42)씨는 아무리 바빠도 점심 때 짬을 내 회사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점심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저녁은 채소와 콩 위주로 먹는다. 최씨의 몸무게는 72㎏로 날씬한 데다 피부도 좋아 종종 훈남 소리를 듣는다. [貧] 두 달 전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발을 다친 휴학생 김모(26)씨는 온 종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생활비도 충분치 않고 딱히 밥을 차려줄 사람도 없어 끼니는 대부분 라면으로 해결한다. 스트레스는 과자를 먹으며 푼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빨리 먹고 빨리 일해야 하니 라면이나 정크푸드, 빵 등을 주로 먹었다. 지금 김씨는 키 173㎝에 몸무게 93㎏로 비만이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뚱뚱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 비만은 가난 탓이다. 과일과 채소는 비싸서 살 엄두도 못 내고, 주로 싸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햄 등 고칼로리에 나트륨 덩어리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다 보니 날씬해지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가 일하러 나간 동안 싸구려 과자를 먹으며 텔레비전 시청에만 매달린다. 어릴 적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된다. 저소득층의 비만은 대물림도 된다. 날씬함은 이제 가난한 가정에서는 누릴 수 없는 사치품이 됐다. ‘비만도 나라가 구제해야 한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쌓인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9일 초고도비만율을 소득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높고, 건강보험가입자 기준으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으로 2013년 기준 145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초고도비만율은 1.23%로 재산이나 소득이 높아 보험료를 많이 내는 최상위 집단(보험료 상위 5%)의 0.35%보다 3.5배가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비만해 여성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은 1.57%에 달했다. 남성 의료급여 수급권자(0.87%)보다 3배 이상 높다. 건강보험료 가입자 중 보험료 최하위 집단(보험료 하위 5%)과 최상위 집단 간의 초고도비만율 격차도 2002년 0.12%에서 2013년 0.40%로 계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와 시골의 비만율 격차도 컸다. 최고도비만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0.68%)가 가장 높고, 대구·울산(0.39%)이 가장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은 “아무래도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평균 소득이 낮다 보니 몸 관리에 소홀하고,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만큼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난병=비만병’이란 씁쓸한 현상은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해외개발연구소의 ‘미래다이어트’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과체중·비만 인구는 1980년 2억 5000만 명에서 2008년 9억 4000만명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초고도비만율도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상승해 최근 11년간 2.9배가 증가했다. 정부가 우선 저소득층 비만치료를 지원할 대책이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비만 예방 대책은 첫발을 뗀 수준이다. 비만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의 비만관리대책위원회가 지난 10월에야 출범했고 아직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담뱃세를 올려 흡연율을 낮추듯 정크푸드 등 고칼로리 음식에 ‘비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저소득층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반발이 거세 아직은 먼 이야기다. 미국은 2010년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학교 내에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가 탄산음료 등에 별도의 세금을 매기거나 판매세 면세규정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비만세를 부과하고 있다. 프랑스는 식품과 음료광고에 당류·소금·인공감미료에 대한 건강 경고 문구를 넣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광고예산의 1.5%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만인구가 서민에 집중돼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비만세를 부과하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세금을 걷는 것과 반대로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품의 부가가치세를 내리거나 보조금을 지급해 서민도 건강식을 사서 먹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건강식품의 가격 수준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은 예산 부족이 문제다. 대한비만학회는 고도비만 치료에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술 비용이 600만~800만 원에 달하는 위 밴드 수술이나 1200만~1300만원이 드는 소매절제술, 위 우회술 등을 건강보험 도움 없이 저소득층이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등 관련 학계는 비만 수술 보험 적용을 위해 10년이나 공을 들여 왔지만 가수 신해철씨의 죽음 이후 위 밴드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주최로 열린 식품건강포럼에서 “비만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 후 5년 내 사망률은 수술받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보다 89%나 낮다. 즉 고도비만 수술은 득이 실보다 더 크다”면서 “고도 비만과 병적(病的) 비만을 포함한 모든 비만에 대해 예외 없이 건강보험 비급여를 고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용어 클릭] ■ 초고도비만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BMI)를 기준으로 비만의 정도를 5단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심한 수준을 말한다. 체질량지수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 35이상은 초고도비만이다.
  • [사고]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 공모

    수상한 시절 지친 영혼의 이마를 쓸어 주고 맑혀 줄 명약(名藥)은 하나, 문학입니다. 신인 작가 최고의 등용문인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이 시간을 기다려 온 것은 그래서입니다. 어젯밤도 오늘밤도 펜을 내려놓지 못한 채 글밭을 구르는, 치열한 이성과 푸른 감성의 문청(文靑)을 찾습니다. 새해 첫날 한국문단을 들깨울 샛별,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모집 부문 및 상금 ●단편소설(80장 안팎) 500만원 ●시(3편 이상) 300만원 ●시조(3편 이상) 250만원 ●희곡(90장 안팎) 250만원 ●문학평론(70장 안팎) 250만원 ●동화(30장 안팎) 250만원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마감 2014년 12월 8일 월요일(당일 도착 우편물까지 유효) ■보내실 곳 100-745 서울 중구 세종대로124(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 3층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응모 요령 -응모작은 기존에 어떤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같은 원고를 타사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로 인정될 경우 당선을 취소합니다.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반드시 A4 용지로 출력해 우송하십시오. 팩스나 이메일 원고는 받지 않습니다. -겉봉투에 ‘신춘문예 응모작 ○○ 부문’이라고 붉은 글씨로 쓰고 원고 끝에 이름(필명인 경우는 본명), 주소, 연락처(집·직장 전화, 휴대전화)를 적어 주십시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서울신문 문화부 (02)2000-9192~6
  • 이진영씨 가족, 베스트 스칸디대디 상 수상

    이진영씨 가족, 베스트 스칸디대디 상 수상

    2014 스타일리시 스칸디대디 컨테스트에서 이진영씨 가족이 베스트 스칸디대디 상을, 김영주·오정재씨 가족이 스칸디대디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베이비뵨 주최로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 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스웨덴대사로부터 상금과 부상을 받았다. 다니엘손 대사는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는 아이와 교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양성평등의 첫 걸음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여성의 경제참여와 높은 출산율을 가져온다”면서 “베이비뵨의 스칸디대디 컨테스트는 그런 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고, 훗날 가족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컨테스트는 아빠의 육아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돼 매년 스웨덴, 미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는 195명이 참여해 1~3등 13명이 총상금 300만원과 베이비뵨 제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아내의 이진영 아빠 추천사> 7살 연상남편은 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했지만 3년 가까이 아이가 생기지 않았죠. 인공수정으로 귀한 딸을 얻게 돼 39살 늦깎이 아빠가 되었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해서 서윤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의 하루하루는 기쁨과 웃음 가득이랍니다~. 아이 낳고 몸이 많이 힘든 저를 도와서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옷 입히기, 놀아주기, 청소하기 등 많은 일을 도와주고 있어요. 눈뜨자마자 아기에게 달려와서 사랑한다 말해주고 스킨십 해주고 아기를 품에 꼬옥 안아 한껏 교감을 나누는 다정한 아빠랍니다. 아기 보느라 출근 늦을 것 같으니 어서 가라 재촉해도 눈에 밟힌다고 옷 다 입고서도 아기 안고 안아주는 딸바보 아빠지요. 퇴근하고 와서도 아기가 깨어있으면 함께 목욕시켜주고 베이비마사지는 아빠몫이에요. 힘들고 지쳐도 아가를 꼭 안고 심장과 심장을 맞닿게 안으면 피로가 싸~악 풀린다지요. 윗몸 일으키기 하면서 얼굴 마주보면 그렇게 좋아서 꺄르르 꺄르르 해서 아빠가 50번 넘어가면서 힘들어하지만 아기가 좋아해서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아빠를 운동시키는 효녀이기도 해요~. 아기에게 매일 하진 못하지만 아기에게 책 보여주며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기도 하고, 트림시키는 동안 집안 곳곳 돌아다니며 물건 소개도 시켜주고 만지작거리면서 손 근육 운동도 시켜주고, 그 좋아하는 TV시청도 기꺼이 포기해버린 만점 아빠랍니다. 서윤이 4개월 넘어서 주말에는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가는데요. 베이비뵨 캐리어 원 앞보기 하면서 예쁘고 즐거운 것 보여주느라 아빠는 신이 난답니다! 멋쟁이 아빠는 딸에게 예쁜 옷도 골라입히고 본인도 근사하게 입고는 우리 딸 여기저기 자랑해야된다며 당당하게 한껏 으스대며 다녀요~우리 멋진 남편을 스칸디대디로 추천합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끝내… 죽음 부른 온라인 꽃뱀 ‘몸캠 피싱’

    끝내… 죽음 부른 온라인 꽃뱀 ‘몸캠 피싱’

    회사원 A(35)씨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랜덤채팅을 즐기다 한 여성에게서 화상채팅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화상채팅이 시작되자 여성은 옷을 벗더니 A씨에게도 알몸을 보여 달라고 했다. A씨가 옷을 벗고 음란 행위를 시작하자 여성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A씨에게 자신이 보낸 파일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A씨가 파일을 설치하자 여성은 돌변했다. A씨의 알몸을 캡처한 사진을 보내며 3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음란 행위 동영상을 A씨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600여개의 전화번호는 이미 해킹된 뒤였다. ‘몸캠’(알몸이나 음란 행위 장면을 PC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에게 보여 주는 행위)을 이용한 신종 사기인 ‘몸캠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로 중국 동포들로 구성된 피싱 조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작위로 1대1 채팅을 신청한 뒤 남성들이 채팅을 수락하면 미모의 여성을 내세워 화상채팅을 유도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깔아 남성의 행위를 녹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의 대형 빌딩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20대 남성 B씨와 지난 9월 광진교에서 뛰어내려 숨진 30대 대기업 사원 C씨 등도 몸캠 피싱으로 협박을 받았거나 실제로 알몸 사진이 유출된 경우다. 막상 신고를 하더라도 피싱 조직들이 외국 서버를 이용하는 탓에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추적 자체가 어렵기도 하다. 실제 B씨는 지난 9월 중부경찰서에 신고했지만 범인들이 남긴 전화번호는 대포폰이었고 그가 돈을 입금한 계좌도 대포통장이었다. 최근에는 피해자들이 모인 포털 사이트 카페에 정보통신(IT) 전문가를 위장해 접근한 뒤 ‘파일을 분석하거나 서버를 보겠다’며 개인정보를 넘겨 달라고 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몸캠 피싱 피해자들이 2차 범죄에도 그대로 노출된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몸캠 피싱은 20 12년 연말부터 꾸준히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일단 음란 채팅은 안 하는 게 상책이고, 모르는 사람이 보내는 파일은 아예 열어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싱 조직의 목적은 동영상을 퍼뜨리는 데 있는 게 아닌 만큼 요구대로 입금하지 말고 경찰에 먼저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차가워진 5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학교에 들어서자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20여 바퀴(2.5㎞)를 뛴 뒤 숨을 고르는 동안 유독 밝게 웃는 1학년 김지성(13)군이 눈에 띄었다. 박영민(41) 코치는 강당 2층 태권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발차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한 학생이 들고 있으면 다른 학생이 발의 빠른 스냅을 이용해 손 밖의 신문지 말이를 차곤 했다. 빠른 발차기에 대여섯 번이면 신문지가 찢어지고 신문지 말기가 이어졌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어려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태권도에 매진해 성과를 일궈 모범으로 꼽힌다. 또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러니 지성군의 밝은 표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박 코치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성이는 늘 웃습니다. 착한 아이예요. 자기보다 할머니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군 부모는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1년에 한두 차례 만난다. 하지만 아버지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지성군의 할머니인 김옥순(61)씨는 집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부업을 한다. 김씨는 “한 개를 조립하는 데 손이 여섯 번이나 가는데 80개 한 박스에 800원을 받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루에 8~9시간 조립하면 8000원 정도를 번단다. 월수입이 10만~20만원뿐이니 김씨는 식당 서빙을 하려 나섰지만 발길을 돌리곤 했다. 찾아가는 곳마다 40세 이하만 취업할 수 있다는 대답만 메아리처럼 되돌아왔다. 김씨는 “구청에서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간병인, 두부제조사 등의 일을 3년 정도 하도록 찾아준다고 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당뇨를 앓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씨의 친청 어머니(90)가 영세민으로 지정돼 입주한 강북구 임대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부양할 수 있는 아들을 뒀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기초연금도 65세가 돼서야 받게 된다. 김씨는 “학교 준비물이 있어도 돈 없는 집안 사정을 먼저 걱정하는 지성이를 보자면 저절로 눈물을 훔치게 된다”면서 “너무 빨리 철들어 미안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잘 커준 게 대견하다”며 살짝 웃었다. 지성군은 수송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부로 발탁됐다. 평균 점수 90점을 웃돌아 공부도 곧잘 했는데 특별활동으로 참가하던 태권도에 빼어난 재능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 만인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경주코리아오픈에 나가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월 25만원 정도인 태권도 교육 비용을 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에 선발됐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립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교육비 외 태권도복이나 대회 비용 등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박 코치가 떠맡곤 한다. 박 코치는 “재능을 갖추고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많다. 도움의 손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성군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다. 지성군은 “훌륭하게 자라 키워 주신 할머니에게, 그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엄마와 아빠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매일 5시간씩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지성군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장 주특기인 돌려차기(회축)에 매달려 힘차게 다리를 들었다. “자못 부모님이 그리워 샌드백을 하염없이 때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우리 가족이 가난해 버겁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회사 안 망해도 퇴직자 밀린 월급 받는다

    회사가 밀린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사직서를 내고 다른 곳으로 옮긴 A씨.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석 달치 임금이 밀렸다고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강제로 받아낼 수 있는 ‘집행권원’까지 확보했지만 A씨는 체불 임금을 받지 못했다. 사업주는 “곧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A씨는 강제 집행할 사업주의 재산도 찾아내지 못했다. 회사가 문을 닫지 않아 정부로부터 밀린 임금을 대신할 체당금을 받을 수도 없다. 정부가 A씨 같은 체불 퇴직 근로자를 위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근로자가 법원에서 강제집행권만 확보하면 회사가 도산하지 않더라도 최대 300만원까지 체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체당금 제도는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임금을 받지 못한 퇴직 근로자에게 체불 임금의 일부를 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주가 재판에서 파산이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거나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도산을 인정한 경우에만 이를 지급하도록 돼 있어 A씨 같은 퇴직근로자들은 회사가 도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당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부는 제도가 시행되면 근로자 4만 1000명 정도가 약 1000억원의 체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영난을 겪고 있는 체불 사업주에게도 직원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매출·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임금을 주지 못하는 사업주에게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체불사업주 융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퇴직근로자의 체불임금 지급 시에만 돈을 빌려줬는데, 앞으로는 대상을 재직근로자의 체불임금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블로거에 돈 주고 상품 광고… 오비맥주 등 4곳 적발

    오비맥주 등 4개 회사가 블로거에게 돈을 주고 상품 광고를 하고 마치 자발적으로 쓴 추천글, 상품평인 것처럼 시치미를 뚝 뗀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수법으로 표시광고법을 어긴 오비맥주, 카페베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시티오 커뮤니케이션 등 4개 회사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3억 9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2년 8월부터 표시광고법 및 심사지침을 통해 경제적 대가를 주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 글을 올리면 돈을 준 사실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4개 회사는 맥주 등 상품을 블로그에 광고하기 위해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었고, 광고대행사가 블로거를 섭외해 추천글을 올리도록 했다. 회사들은 광고대행사를 통해서 건당 2000원~10만원의 돈을 줬지만 이 사실을 추천글에 표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광고인데도 소비자나 전문가의 추천글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온 것이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는 오비맥주 1억 800만원, 카페베네 및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각 9400만원,씨티오 커뮤니케이션 1300만원 순이다. 공정위는 글을 올린 블로거는 받은 돈이 너무 적어 사업자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억 전세 중개수수료 240만원→120만원으로

    3억 전세 중개수수료 240만원→120만원으로

    내년 초부터 거래 빈도가 높은 주택의 중개보수가 대폭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매매의 경우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전·월세 거래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해 종전보다 보수 요율을 낮췄다. 새로운 가격 구간대를 신설해 3억원짜리 주택 매매 때 내는 중개보수보다 3억원짜리 임대차 보수를 더 많이 물어야 하는 ‘역전 현상’과 누진요율 체계가 사라지게 됐다. 지금은 집을 사고 팔 때 거래가액이 6억원 이상이면 중개보수가 최고요율(0.9% 이하)에서 중개업자와 중개 의뢰인이 협의해 결정하는 구조지만 사실상 최고요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앞으로 6억∼9억원 주택 매매 때는 거래가의 0.5% 이하만 받도록 대폭 낮췄다. 임대차의 경우도 지금은 3억원 이상이면 최고요율(0.8% 이하)에서 협의해 결정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3억∼6억원의 임대차 중개 보수는 0.4% 이하만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6억원짜리 주택을 매매했을 때 거래 당사자는 각각 최고요율인 0.9%가 적용돼 중개보수를 540만원 이하에서 냈지만 앞으로는 300만원만 내면 된다. 또 3억원짜리 전셋집의 경우 최고요율인 0.8%가 적용돼 중개보수를 240만원 이하에서 협의해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120만원만 내면 된다. 3억~6억원짜리 임대차 거래는 보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매매 때 9억원 이상 구간과 임대차 6억원 이상인 고가 주택은 지금과 같은 최고요율(매매 0.9% 이하·임대차 0.8% 이하에서 협의)이 그대로 적용된다. 6억원 이하 매매, 3억원 이하 임대차도 현행 요율이 적용된다. 개선안은 또 매매·임대차 구분 없이 0.9%의 요율이 적용됐던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 설비(부엌·화장실·욕실 등)를 갖춘 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매매 0.5% 이하, 임대차는 0.4% 이하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상일 부동산산업과장은 “주택 중개보수 요율 개선안을 시·도에 내려보내 조례를 개정하도록 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의 요율은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 초부터는 새로운 요율체계가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상)美 남성, 200m 초고층빌딩 횡단 외줄타기 영상 보니 ‘아찔’

    (영상)美 남성, 200m 초고층빌딩 횡단 외줄타기 영상 보니 ‘아찔’

    미국의 외줄타기 명인 닉 왈렌다(35)가 시카고 초고층빌딩 야간 횡단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도전으로 급경사 외줄타기와 안대 착용 고공 외줄타기 등 2개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추가했다. ‘플라잉 왈렌다스’(The Flying Wallendas) 서커스 가문의 200년 외줄타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한 셈이다. 왈렌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35분(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35분)부터 시카고 강변 초고층 빌딩숲에서 아무런 보호장비나 안전장치 없이 약 200m 높이의 3개 빌딩 사이를 건너는 도전을 두단계에 걸쳐 완수했다. 왈렌다의 도전은 애초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바람의 세기가 예상보다 강해 시작이 1시간 35분가량 지연됐다. 이날 밤 시카고 기온은 7~10℃, 바람은 시속 15~30km였다. 왈렌다는 먼저 ‘쌍둥이 옥수수 빌딩’으로 불리는 시카고 ‘마리나 시티’(Marina City·65층·180m) 서관 옥상에서부터 시카고강 건너 리오 버넷 빌딩(Leo Burnett·50층·195m)까지 걸린 19도 오르막 외줄 138m를 6분 51초 만에 횡단했다. 애초 외줄 경사는 15도로 계획돼 있었으나 설치 과정에서 장력이 문제가 돼 19도로 더 가팔라졌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온 왈렌다는 걸어서 마리나 시티 서관으로 돌아간 뒤 안대를 착용하고 마리나시티 서관 옥상과 동관 옥상 사이 약 30m를 2분 만에 건너갔다. 도전에 성공한 왈렌다는 “무모하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나는 해냈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왈렌다는 이날 자신의 어머니가 이번 도전을 위해 직접 만들어준 가죽신을 신었다. 이날 그가 건넌 외줄의 지름은 각각 1.9cm와 1.5cm에 불과하다. 왈렌다의 도전은 케이블방송 ‘디스커버리채널’이 전세계 220개국에 생중계했으며, 시카고강 인근에는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들어 왈렌다의 도전을 직접 지켜봤다. 디스커버리채널 측은 왈렌다가 추락할 경우 해당 부분을 편집해내기 위해 ‘10초 지연 방송’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취재 기자들은 “참혹한 광경을 목도할 경우에도 정신적 보상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취재 허가를 받았다. 왈렌다는 플로리다에서 이번 도전을 준비하면서 바람이 많은 시카고 기후 특성에 대비, 연습시에 인공 바람을 일으키는 장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왈렌다는 2008년 고공 자전거 외줄타기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2010년 자신의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그가 보유한 외줄타기 세계 신기록은 9개로 늘어났다. 그는 2012년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타기로 건넌 데 이어 작년에는 그랜드캐년 협곡 횡단에 성공했다. TV로 생중계된 나이아가라 폭포 횡단과 2013년 리틀 콜로라도강 협곡 횡단은 각각 전세계 1300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디스커버리채널 측은 이번 시카고 도전이 사상 최대 시청률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왈렌다는 시카고 초고층빌딩 도전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의 증조부인 칼 왈렌다(1905~1978)가 지난 1978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두 고층빌딩 사이를 횡단하다 떨어져 사망했기 때문이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 안전망 설치없이 고공 줄타기를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왈렌다는 “안전장치 없는 상태의 긴장감마저 내 도전의 일부이자 내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주장했고, 관계 당국은 “왈렌다는 줄타기 명인이다. 안전망 설치 여부는 온전히 그의 결심에 달렸다”며 이를 허용했다. 사진·영상=유튜브, Discovery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문자·메일 29일부터 3000만원까지 과태료

    수신 동의 없는 스팸 광고 문자·메일을 보내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29일부터 시행된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고쳐 15일부터는 학교장이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했다. 또 보육 교직원 없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다 영유아의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및 시행규칙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의 개정 법령 등 모두 78개 법령이 이달부터 새로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개정 법령에는 오는 21일부터 도서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해 도서정가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도 포함돼 있다. 또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을 고쳐 불법 차명거래에 대한 금지 및 제재를 강화했다. 이 법은 불법행위 목적의 차명거래 금지, 불법 차명거래를 중개한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차명계좌의 명의자는 실소유주와 무관하게 명의자 소유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불법재산을 은닉(隱匿)하거나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타인의 실명을 이용한 거래를 할 경우나 불법 차명거래를 알선하거나 중개한 금융회사의 종사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과태료 역시 종전의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한액을 올렸다. ‘금융실명법’은 금융회사의 설명 의무도 도입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조항도 신설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고쳐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한 사업자에 대한 보복조치를 금지하도록 한 것도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거래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업자가 자행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와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이나 신고 등을 이유로 거래상의 보복조치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게 했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보복조치를 중지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출액 2% 이내의 범위에서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22일부터는 원자력안전법을 고쳐 원전 품질 비리 감시대상이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된다. 최근 원전부품 품질서류 위조,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발전용 원자로 설치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는 등 비리를 저질러 과징금이 부과되는 경우 이 법령의 시행으로 상한액이 50억원으로 올라가게 됐다. 지금까지는 상한액이 5000만원이었다. 29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할 때 그 개인정보를 복구·재생할 수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된 경우에 이용자는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축산물이 질병예방 및 치료 또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도록 하거나 과대 포장할 수 없도록 이를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개정된 축산물 위생관리법도 22일부터 시행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남성, 200m 높이 외줄타기 성공 “보는 사람이 다 아찔…”

    미국의 외줄타기 명인 닉 왈렌다(35)가 시카고 초고층빌딩 야간 횡단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도전으로 급경사 외줄타기와 안대 착용 고공 외줄타기 등 2개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추가했다. ‘플라잉 왈렌다스’(The Flying Wallendas) 서커스 가문의 200년 외줄타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한 셈이다. 왈렌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35분(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35분)부터 시카고강변 초고층 빌딩숲에서 아무런 보호장비나 안전장치 없이 약 200m 높이의 3개 빌딩 사이를 건너는 도전을 두단계에 걸쳐 완수했다. 왈렌다의 도전은 애초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바람의 세기가 예상보다 강해 시작이 1시간 35분가량 지연됐다. 이날 밤 시카고 기온은 7~10℃, 바람은 시속 15~30km였다. 왈렌다는 먼저 ‘쌍둥이 옥수수 빌딩’으로 불리는 시카고 ‘마리나 시티’(Marina City·65층·180m) 서관 옥상에서부터 시카고강 건너 리오 버넷 빌딩(Leo Burnett·50층·195m)까지 걸린 19도 오르막 외줄 138m를 6분51초 만에 횡단했다. 애초 외줄 경사는 15도로 계획돼 있었으나 설치 과정에서 장력이 문제가 돼 19도로 더 가팔라졌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온 왈렌다는 걸어서 마리나 시티 서관으로 돌아간 뒤 안대를 착용하고 마리나시티 서관 옥상과 동관 옥상 사이 약 30m를 2분 만에 건너갔다. 도전에 성공한 왈렌다는 “무모하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나는 해냈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왈렌다는 이날 자신의 어머니가 이번 도전을 위해 직접 만들어준 가죽신을 신었다. 이날 그가 건넌 외줄의 지름은 각각 1.9cm와 1.5cm에 불과하다. 왈렌다의 도전은 케이블방송 ‘디스커버리채널’이 전세계 220개국에 생중계했으며, 시카고강 인근에는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들어 왈렌다의 도전을 직접 지켜봤다. 디스커버리채널 측은 왈렌다가 추락할 경우 해당 부분을 편집해내기 위해 ‘10초 지연 방송’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취재 기자들은 “참혹한 광경을 목도할 경우에도 정신적 보상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취재 허가를 받았다. 왈렌다는 플로리다에서 이번 도전을 준비하면서 바람이 많은 시카고 기후 특성에 대비, 연습시에 인공 바람을 일으키는 장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왈렌다는 2008년 고공 자전거 외줄타기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2010년 자신의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그가 보유한 외줄타기 세계 신기록은 9개로 늘어났다. 그는 2012년 나이애가라 폭포를 외줄타기로 건넌 데 이어 작년에는 그랜드캐년 협곡 횡단에 성공했다. TV로 생중계된 나이애가라 폭포 횡단과 2013년 리틀 콜로라도강 협곡 횡단은 각각 전세계 1300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디스커버리채널 측은 이번 시카고 도전이 사상 최대 시청률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왈렌다는 시카고 초고층빌딩 도전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의 증조부인 칼 왈렌다(1905~1978)가 지난 1978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두 고층빌딩 사이를 횡단하다 떨어져 사망했기 때문이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 안전망 설치없이 고공 줄타기를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왈렌다는 “안전장치 없는 상태의 긴장감마저 내 도전의 일부이자 내가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주장했고, 관계 당국은 “왈렌다는 줄타기 명인이다. 안전망 설치 여부는 온전히 그의 결심에 달렸다”며 이를 허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어서도 축구영웅과 함께…” 브라질팬 묘지 조성 사업

    “죽어서도 축구영웅과 함께…” 브라질팬 묘지 조성 사업

    "죽어서도 축구 영웅과 함께 묻히겠다!" 브라질인들이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그들 만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최근 브라질의 명문 프로축구팀 코린티안스 팬들이 약 7만 명이 묻힐 수 있는 공원 묘지 조성 사업에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상파울루를 연고로 무려 104년의 전통을 가진 코린티안스는 현지에 약 2500만 명의 팬을 거느린 명문 축구팀이다. 팀을 향한 팬들의 충성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번 프로젝트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우리말로 '코린티안스는 영원히!' 라는 슬로건 아래 팬들은 내년까지 사망한 팀 출신 스타 플레이어의 묘지 100여기를 상파울루 외곽에 새롭게 조성될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팬들 중 원하는 사람들은 전설적인 영웅 옆에 나란히 묻힐 수 있는 것. 물론 이를 원하는 팬들은 공원 묘지 조성을 위해 우리 돈으로 200만~300만원을 프로젝트 추진 단체에 내야한다. 프로젝트 책임자 리카르도 폴리토는 "이 공원에는 단순히 묘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 레스토랑 등 여러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 이라면서 "죽어서도 우리 코린티안스인들은 축구팀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상)대형 방울뱀 잡아먹는 늪살모사 포착

    (영상)대형 방울뱀 잡아먹는 늪살모사 포착

    주로 미국의 습지에 사는 늪살모사가 최강 독성을 가진 방울뱀을 공격해 잡아먹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5월 게시되어 현재 1300만 조회수를 넘긴 이 영상은 미국의 한 늪지 인근에서 대형 늪살모사가 방울뱀과 대치하다 공격해 잡아먹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제법 큰 방울뱀 한 마리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곧이어 방울뱀은 늪살모사와 마주친다. 두 마리의 독사는 서로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며 기싸움을 벌인다. 잠시후 방울뱀이 기가 꺾인 듯 방향을 돌려 지나가려는 순간, 늪살모사가 전광석화처럼 방울뱀 머리를 강타한다. 눈 깜짝할 사이 늪 살모사는 방울뱀 머리를 무는 데 성공한다. 늪살모사는 한동안 머리를 물고 독이 퍼뜨려 방울뱀이 기운을 잃을 때까지 기다린다.방울뱀의 움직임이 둔화되자 잠시 물었던 머리를 놓아주고 자세를 고쳐 식사할 준비를 한다. 방울뱀은 이미 독이 퍼져 간간히 움직일 뿐 도망가지 못한다. 늪 살모사는 다시 방울뱀 머리를 물어 서서히 삼키고, 늪 살모사가 식사를 완전히 마치면서 영상은 끝난다. 영상= ojatro/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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