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만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상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84
  • [밀리터리 인사이드] 예비군 훈련비 ‘10만원’ 약속, 잊으셨나요?

    [밀리터리 인사이드] 예비군 훈련비 ‘10만원’ 약속, 잊으셨나요?

    1만 2000원. 하루 예비군 훈련비입니다. 병장 월급이 17만 14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예비군 앞에서 그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면전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1만 2000원은 교통비와 식비를 모두 포함한 빠듯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군은 얼마 전 예산 홍보책자를 통해 예비군 훈련비를 2020년까지 3만 5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표를 접한 예비군들은 오히려 온·오프라인에서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왜 그들이 분노할까요. ●예비군 훈련비를 10만원으로 올린다던 야심찬 계획 불과 5년 전인 2010년 9월 언론에서 정부 발표를 인용한 보도 내용을 한 번 보겠습니다. ’예비군 훈련비가 내년부터 대폭 인상돼 2020년까지 최대 10만원으로 오르고, 2박 3일인 동원훈련 입소기간이 4박 5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에 성과주의를 도입해 훈련 성적이 우수한 예비군은 조기 퇴소 조치 등 포상할 예정이다.’ 여기서 현실화된 것은 ‘성과주의’와 ‘조기퇴소’ 정책뿐입니다. 미래의 일이지만 10만원으로 올린다던 예비군 훈련비는 계획에서조차 3만 5000원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예산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좋지 않으면 계획을 변경할 순 있겠죠. 그러나 헛공약의 격차가 너무 크니 한창 일하거나 취업준비를 할 나이인 20·30대 청년들이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군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없는 살림에 고민이 많겠죠. 예비군 훈련비도 점진적으로 오르는 추세입니다. 30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동원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적 손실이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비판이 해마다 제기됐고, 군은 예비군 훈련비를 소폭이나마 꾸준히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000원, 올해 1000원씩 예비군 훈련비는 계속 인상됐죠. 올해는 영화관과 놀이공원 할인혜택까지 내놓았습니다.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을 과연 ‘노력’이라고 해야 할 지 의문이 드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첨단무기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다 사실 많은 예비역과 국민들이 열악한 예비군의 처우 문제를 알고도 지금까지 대놓고 문제제기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첨단무기’에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첨단무기를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사들이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 당장의 병사 복지 문제는 뒤로 미뤄야 할 것”이라며 참고 견뎠습니다. 좀 고생하더라도 병사들에게 쓰는 소모성 비용보다 자주국방을 위한 곳에 좀 더 여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은 지금도 많습니다. 심지어 예비군의 처우 개선 문제는 현역병의 복지 개선보다도 한참 뒤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 납품비리가 굴비 엮어 나오듯이 줄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고위 장성 상당수가 비리에 연루됐고, 수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천암함 폭침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노해 지원한 막대한 예산은 함정 장비를 비싸게 사들이는데 사용됐습니다. 아예 ‘줄줄 샜다’는 표현이 옳겠습니다. 북한의 AK-47 소총 탄환도 막지 못하는 방탄복이 지급됐고, 아직도 방산비리를 겨누는 검찰 수사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만 2000원을 받고 예비군 훈련을 하는 20·30대 청년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2020년 3만 5000원을 준다고 하면 과연 기분이 좋을까요. 군은 국민들의 ‘희생’을 요구했지만 다수의 젊은 층이 군에 대한 신뢰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정타로 ‘예비군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걱정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왜 쥐꼬리만큼 예비군 훈련비를 받으면서 이런 총격사건까지 걱정해야 하나”라는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와도 밥먹고 음료수 사 마시면 남는 게 없다”, “상사 눈치보면서 예비군 훈련 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고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 들겠나” 등 예비군 처우에 대한 불만이 끝없이 쏟아졌습니다. 군과 정부, 국회가 곤궁한 청년들의 삶 속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이런 부분입니다. ●군의 신뢰 회복과 예비군 처우개선 동시에 이뤄져야 군 내부에서도 예비군 훈련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반 근로자 수준의 훈련비를 주고 훈련을 강화하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스라엘처럼 10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약 20년을 예비군으로 활동하는데다 훈련 일수만 3년 동안 50일이 넘습니다. 또 일정 기간 전방근무까지 해야 합니다. 늘 전쟁과 함께한 그들의 입장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들은 예비군 병력수가 44만명에 불과하고 훈련비를 기업이 보조하는 등 우리와 상황이 다릅니다. 과연 단순히 훈련강도를 높이면서 돈을 많이 준다고 군을 신뢰하게 될까요. 비리가 난무하는 군의 체질을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예비군 훈련비를 적당하다고 표현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예비군 처우도 개선하고 군의 신뢰도 높이는 그런 묘안을 짜보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근로장려금 자격조회, 다음달 1일까지…총소득기준 얼마?

    근로장려금 자격조회, 다음달 1일까지…총소득기준 얼마?

    근로장려금 자격조회, 다음달 1일까지…총소득기준 얼마? 근로장려금 자격조회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신청이 시작돼 해당 장려금 신청 자격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장려금 지급은 오는 9월부터 진행된다. 근로장려금은 올해부터 지급대상이 자영업자로 확대됐으며 자녀장려금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두 장려금은 모두 지난해 6월1일 기준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1채만 보유하거나 무주택자여야 받을 수 있다. 근로장려금은 지난해 총소득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1300만원(최대 지급액 70만원), 홑벌이가구는 2100만원(최대 지급액 170만원), 맞벌이가구는 2500만원(최대 지급액 210만원) 미만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자녀장려금은 만 18세 미만의 부양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1인당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지원 대상으로 추정되는 253만 가구를 추려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근로장려금 대상자 확대로 올해 안내 대상자는 지난해 124만 가구에서 63만 가구가 늘어난 187만 가구다. 장려금 신청 자격 조회는 홈택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확인 가능하다. 서면이나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장려금 관련 안내문을 받은 상황이라면 ARS 전화(1544-9944)를 걸어 안내문에 기재된 개별인증번호를 입력, 진행하면 된다. 국세청 홈택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제조·연구·사업 ‘태양광 삼각벨트’… 한화 “1525억 펀드 지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제조·연구·사업 ‘태양광 삼각벨트’… 한화 “1525억 펀드 지원”

    한화그룹과 충남도가 손잡고 22일 출범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우선 사업은 태양광 분야다. 태양광 셀 제조부문 글로벌 1위인 한화그룹 기업의 역량을 충청지역에 쏟아부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시험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충청권에 거대한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이 제조를, 대덕이 연구를 맡고 충남은 사업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는 별도로 한화는 300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 중 충남 서산에 1만 6500㎡(약 4991평) 규모의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한다. 태양광 실험 시설을 마련해 태양광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홍성 앞바다에 있는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15만 8640㎡인 죽도는 31가구, 70명이 사는 작은 섬으로 그동안 주민들은 섬에서 필요한 전력(일평균 560㎾h)을 디젤 발전기 3대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소음과 매연은 물론 연간 9300만원에 달하는 유류비가 고민거리였다. 한화는 정부, 지자체,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5억원으로 한화(60%), 정부(30%), 지자체(10%)가 분담한다. 죽도가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뀌면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가로등을 콘셉트로 한 캠프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는 사업 완료 후 삽시도 등 충남 내 7개 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 ‘무역존’을 설치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무역 지원과 전문 무역상사와의 원활한 매칭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역존’에는 코트라, 무역협회, 한화 전문 인력이 근무한다. 또 해외 사업이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를 운영한다. GEP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기업은 12주간 한화의 해외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다. 연간 3회, 총 15개 업체를 선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화는 농업·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 농수산과 특산물에 대한 품질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센터에서 선별한 지역 농수산품을 충남연구원·충남농업기술원의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다른 대기업과 연계해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출시, 입점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같은 지원사업은 전남, 전북센터에서 엄선한 농수산품에도 확대, 적용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152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그룹 전체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해 충남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지방자치 20년 성찰] 일본, 지자체 통제 완화 효과

    [지방자치 20년 성찰] 일본, 지자체 통제 완화 효과

    “도쿄인증보육소(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이제 저희 가정에도 희망의 빛이 보여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도 아라카와구에서 만난 하루코 미에(37)는 “몇 년 전만 해도 보육소에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보낼 엄두를 못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하루코의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쳤다. 인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지만 2살 딸을 돌봐줄 곳이 없었다. 정부 인가 보육소는 대기 인원이 엄청나 몇 년을 기다려도 입소할 수 없었다. 이때 나타난 해결사가 바로 도쿄도만의 자체 기준으로 인가한 ‘도쿄인증보육소’였다. 도쿄도는 2010년 1만 1436명의 보육소 대기 인원을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의 보육소 설립 기준을 완화한 ‘인증보육소’ 정책을 도입했다. 도쿄 시내에 700여개 인증보육소가 생겨나면서 직장맘이나 학생맘 등의 보육 문제가 해결됐다. 일본의 지방정부는 우리와 달리 필요한 정책이나 사업을 중앙정부의 기준과 상관없이 시행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 반면 서울시는 아무리 어린이집이 부족해도 정부의 기준을 완화해 어린이집 허가를 내줄 수 없다. 그저 보건복지부의 권한을 위임받아 점검만 할 뿐이다. 도쿄도는 중앙정부와 상관없이 범죄 ‘0’ 도시를 위해 경찰 지원 조직을 만들었으며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을 위한 조직, 올림픽추진단 등 도지사의 정책에 따른 조직과 인원을 보충하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중앙정부가 1991년, 1997년, 2003년 세 차례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뿐 아니라 자치조직권 등을 지방자치 단체장에게 위임했다. 지자체의 조직이나 인원 변동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의 인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전 신고’로 바꿨다. 이는 각 지역의 행정 실태와 인구 구분 등을 고려해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시바시 겐지 도쿄도 인사부 조사과장은 “자치단체장이 조직과 직원 수를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지방마다 상황이 다른데 어떻게 일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시바시 과장은 “도쿄도는 의회와 협의해 필요하다면 부시장이나 직원 수를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국, 실 등도 신설할 수 있다”면서 “이래야만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도쿄도지사가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쿄도의 직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1987년 직원 수가 22만 278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16만 6079명이다. 28년 동안 5만 6000여명이 줄었다. 쓰지야마 다카노부 일본 지방자치종합연구소 소장은 “중앙정부가 우려하는 모럴 해저드는 없다”면서 “의회와 시민들의 감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도지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인원이나 조직을 늘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지방정부의 권한은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역 특성과 시민을 위한 정책과 조직 운영은 지방정부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 지방자치법 제110조에서는 광역지자체의 부단체장 수가 2~3명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은 1명으로 못 박고 있다. 또 위 규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 국, 본부 수를 사람 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시와 300만명 수준인 광역시는 인구수가 3배 이상 차이나는데도 부단체장 수는 1명, 실·국·본부 수는 2개 차이에 불과하다. 이렇게 과도한 중앙정부의 통제가 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최우용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민선단체장이 출범한 지 벌써 20년”이라면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불신하고 무능력을 탓하기 전에 제도적으로 묶어 놓은 끈을 풀어 주고, 지방자치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감시와 통제 대신 후원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노 나오히코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국 정부는 지방정부에 인사와 재정, 행정 권한을 주지 않고 묶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부가 지방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첫걸음”이라고 꼬집었다. 홋카이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수범상│ 황병삼 광주교도소 교위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수범상│ 황병삼 광주교도소 교위

    1989년 임용돼 수용자 직업훈련, 사회복귀 업무 등에 재능을 발휘해 왔다. 2006년 목포교도소 근무 시 화장실에서 자살을 하려던 수용자를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사고를 예방했다. 2008년에는 한 출소자가 구두수선 가게를 열 수 있도록 교회와 연계해 3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듬해에도 한 출소자의 창업을 지원해 연매출 수억원대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을 놨다. 이 출소자는 출소 예정자 도우미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난청인교육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보청기 2점을 기증받는 등 수용자 복지 재활에 기여했다.
  •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공로상│ 김정자 강릉교도소 교정위원

    [33회 교정대상 수상자] │공로상│ 김정자 강릉교도소 교정위원

    1998년부터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변호사 비용지원, 의료지원, 불우 수용자 영치금 지원, 각종 다과회 지원을 통해 안정적 수용생활에 기여했다. 1997년에는 수용자의 변호사 비용 300만원을, 2002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불우 수용자에게는 영치금을 지원했다. 불우 수용자를 위한 안경, 틀니, 치과 진료비, 음식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종교 교회당, 수용자 교육실, 민원실 등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비용 지원도 마다하지 않았다.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네 차례 역임하고 한국교정학회 당연직 이사직도 맡았다.
  • 다저스·방송사·광고주 ‘치명상’

    류현진(28·LA 다저스)의 수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인과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다저스 구단과 메이저리그(MLB)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MBC스포츠플러스, 그를 모델로 쓴 광고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류현진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조기 취득 기회를 놓치는 등 큰 손해를 보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홈구장 더그아웃 지붕에 한글로 ‘환영’이라고 써 놓고 LA 지역 한인과 한국 팬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 왔다. 그동안 류현진 유니폼 판매 등으로 쏠쏠한 수입을 올렸으며,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도 다저스타디움에 광고를 해 왔다. ●MBC스포츠플러스 주말 광고료 최대 10억 또 2012년 1월 3년간 400만 달러(약 44억원)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MLB 독점 중계권을 따낸 MBC스포츠플러스는 2013년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렸다. 류현진의 평일 등판 때는 2억~3억원, 주말에는 최대 10억원 가까운 광고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33·텍사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선발 투수인 류현진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긴 힘들다. MBC스포츠플러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2013년 3년 연장 계약에 성공, 2017년까지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오뚜기와 NH농협 등도 류현진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 인센티브·조기 FA 자격도 놓쳐 류현진 개인의 손해도 상당하다. 류현진은 170이닝을 돌파할 경우 10이닝마다 25만 달러(약 2억 73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돼 있다. 192이닝을 던진 2013년에는 연봉 333만 달러(약 36억원) 외에 추가로 75만 달러(약 8억 2000만원)를 더 챙겼다. 류현진은 또 5년간 750이닝 이상을 던지면 6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 수술을 할 경우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억 3000만원 ‘삼성맨’ 문태영…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 이적

    8억 3000만원 ‘삼성맨’ 문태영…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 이적

    문태영이 역대 최고 금액을 받으며 삼성으로 이적한다. 20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삼성은 원소속구단 모비스와 계약에 실패한 문태영에 대해 보수총액 8억 3000만원(연봉 7억 4700만원, 인센티브 8300만원), 계약 기간 2년의 영입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성이 제시한 연봉의 90% 이상을 제시한 구단이 없어 삼성행이 확정됐다. 문태영의 계약 조건은 2008~09시즌 김주성(동부)의 7억 1000만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액이다. 2009~10시즌 귀화혼혈선수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문태영은 여섯 시즌 동안 평균 18.1득점을 기록한 국내 최고의 포워드다. 지난해 꼴찌의 수모를 당한 삼성은 SK와의 트레이드로 주희정을 영입한 데 이어 문태영까지 손에 넣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원소속구단 동부와 계약에 실패한 이승준은 SK로부터 보수총액 3억 6200만원, 계약 기간 1년의 영입의향서를 받고 이적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동생 이동준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시즌 KT에서 뛴 전태풍은 LG와 KCC 두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아 오는 24일까지 팀을 결정한다. KGC인삼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최지훈도 KT와 모비스 두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문태영의 형이자 2013~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문태종은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해 25~28일 원소속구단 LG와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재협상에 실패하면 새 시즌에 뛸 수 없다. 이 밖에 차재영과 김동우(이상 삼성) 등 9명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식 낳고 9년 동안 동거하고도 “난 명문대 출신인데 어떻게 너랑…”

    자식을 낳고 9년간 동거하면서도 학벌과 집안 차이 등을 이유로 혼인신고를 기피해 온 남성에게 법원이 재산 분할과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은 여성 A씨가 동거남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과 재산 분할로 3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과거 양육비 1500만원에 더해 앞으로도 매월 100만원씩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2002년 거의 매일 가게에 찾아오는 유부남 B씨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귀며 임신까지 했다. B씨는 기존 아내와 협의이혼을 한 뒤 아이가 태어날 무렵 A씨와 동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거 직후 B씨의 태도가 달라졌다.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A씨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인근 주점에 들른 것을 보고는 뺨을 때리고 미성년자를 술집에 데려갔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B씨는 룸살롱 등에 자주 드나들며 A씨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유흥업소 여성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A씨가 자제해 달라고 하자 손찌검을 하고 “하녀 노릇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라”며 폭언을 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폭행을 보다 못한 아이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었다. B씨는 아이가 열 살이 되도록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 A씨의 학벌, 집안, 경제력 등을 트집 잡으며 차일피일 미뤘기 때문이다. B씨는 명문대 출신이었지만 시간강사 등으로 3년가량 일했던 것 외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을 때가 많았다. 부모에게 매월 300만원 정도를 받으면서도 신용카드로 쓰는 생활비 정도만 A씨에게 줬다. 2013년 4월부터는 이마저도 끊었다. 참다 못한 A씨는 3개월 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온 뒤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사실혼 관계가 깨진 책임이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A씨를 존중하지 않은 채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가부장적인 태도로 자신의 뜻대로만 통제하려 했으며 지나친 음주 및 유흥업소 출입으로 부부 관계를 손상시키고 갈등을 폭력적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판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30은 적립식펀드·연금저축… 50대는 稅혜택 한도 채워라

    2030은 적립식펀드·연금저축… 50대는 稅혜택 한도 채워라

    올해부터 퇴직연금 추가 가입분 300만원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면서 세테크의 중요성을 느낀 고객과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려는 금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추가 가입 열풍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인지를 확인해야 현금 흐름이나 세금 등에서 손실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우선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입 대상 상용근로자(1037만명)의 51.6%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지만 이를 사업장 기준으로 할 경우 가입률이 16.3%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가입률이 낮기 때문이다. 세금 혜택은 회사가 납입한 퇴직연금이 아니라 근로자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추가로 낸 퇴직연금에만 주어진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다면 회사에서 퇴직연금 가입 사실 확인서를 떼서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사를 찾아가면 된다. 상담을 요청하면 일선 창구보다 꼼꼼한 비교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상담 비용은 없다. 추가 가입 계좌는 회사가 운영해 정해진 퇴직금을 주는 확정급여(DB)형이냐, 회사가 정해진 돈을 내고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이냐에 따라 다르다. DB형이라면 근로자는 개인연금계좌(IRP)를 열어야 한다. DC형이면 이 계좌에 추가로 납입할지, IRP를 새로 개설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55세 이전에 퇴직하거나 회사를 옮겨 퇴직금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IRP에 넣게 돼 있는데 이를 퇴직IRP라고 부른다. 이와 별도로 개인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 개설하는 것은 적립IRP다. 증권사와 보험사는 퇴직IRP와 적립IRP를 통합 운영할 수 있으나 은행은 불가능하다. 금융사들은 DC형 추가 납입보다는 IRP 개설을 권한다. 김욱원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차장은 “대부분의 금융사가 DC형 수수료를 IRP 수수료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납입에 대한 수수료는 근로자가 내야 한다. 회사나 최초 가입 금융사에 추가 납입 사실도 알려야 한다. IRP에 추가 납입할 때는 자신이 연금저축계좌의 세금 혜택을 꽉 채워서 쓰고 있는지 먼저 따져 봐야 한다. 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 13.2%(연급여 5500만원 이하는 16.5%)의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김 차장은 “연금저축은 계좌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IRP는 계좌 수수료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가 연평균 잔액의 0.3~0.5%인 만큼 쌓이면 ‘큰돈’이다.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20~30대 직장인이라면 IRP보다는 적립식 펀드나 연금저축에 투자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퇴직을 앞둔 50대나 40대 후반이라면 연금 수령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았으므로 세금 혜택 한도 700만원을 꽉 채우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관련 계좌는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으면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낸다. 해외 이주나 질환 등 법에서 정한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이유로 일시금으로 받으면 기타소득세(16.5%)를 내야 한다. 증권사에서 IRP를 열었다면 현금카드로 돈을 찾을 수 있게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같이 개설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는 소액 지급결제 기능이 없기 때문에 현금카드가 없다. IRP에서 펀드에 투자할 때는 중도환매 등에 따른 수수료가 없다. 물론 펀드 운용수수료는 내지만 퇴직연금 전용펀드는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매우 낮다. IRP를 열었다면 홈페이지를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 수익률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익률이 저조하면 상품 구성을 바꾸는 것이 좋다. “관심만큼 수익이 높아진다”는 것이 금융권의 정설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은평구·양주시 손잡고 동호인 야구장 10월 조성

    은평구·양주시 손잡고 동호인 야구장 10월 조성

    서울 은평구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야구장을 만든다. 이 지역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연습이나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을 갖게 돼 반기고 있다. 은평구는 최근 양주시청 제2상황실에서 김우영 구청장과 현삼식 경기 양주시장 등 양 자치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장흥야구장 공동 조성과 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야구동호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은평구에는 야구장이 없다. 따라서 지역 야구동호인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양주시 유휴부지에 야구장을 공동 조성해 두 지자체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인 장흥야구장은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71 일대 9780㎡의 면적에 야구장 1면과 조명시설, 주차장,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게 되며 은평구에서는 7억 4300만원의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좌우 외야펜스 간 거리는 98m이며 중앙펜스 간 거리는 110m다. 양주 장흥야구장이 완공되면 은평구 야구동호인들의 생활체육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양주 장흥야구장 조성사업은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의 민원을 해결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협력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 “中크루즈 관광객 마음 훔쳐라”

    지자체 “中크루즈 관광객 마음 훔쳐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을 잡기 위한 현지 설명회와 팸투어 등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울산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호 관광진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동해안권(울산, 부산, 경북, 강원) 관광진흥협의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시는 오는 10월쯤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울산 팸투어도 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크루즈 관광을 유치했다. 관광객들은 태화강공원, 영남알프스, 고래박물관, 현대중공업을 돌아보고 쇼핑을 즐겼다. 시 관계자는 “2013년 시작된 울산 크루즈 관광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울산은 현재 무역항을 크루즈 부두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용 부두 설치 등 크루즈 관광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해양수산부 주관 크루즈 설명회에 참석해 유치 활동을 벌인다. 설명회에 앞서 이날 상하이의 로열캐리비언크루즈와 코스타크루즈 아시아 본부를 방문해 부산항을 준모항으로 운항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2015’도 홍보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사흘간 상하이에 민관 대표단(7명)을 파견해 힐튼호텔에서 중국 로열캐리비언과 코스타 애틀란티카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 등 15명을 초청한 가운데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남도는 15만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여수항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지자체의 이런 움직임은 입항 때마다 1인당 1000달러 이상의 돈을 지출하는 중국 관광객을 잡으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4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국내 기항지에서 1인당 평균 1625달러를 쇼핑에 쓰고 있다. 2위인 일본 관광객들(1인당 244달러)보다 1381달러나 많다. 지난해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은 1조 2229억원 규모였다. 2020년에는 3조원(300만명 입국 추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CCTV 영상도 전송하는 LED 조명 개발

    국내 연구진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해 정보(데이터)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ED통신연구실은 ‘가시광 무선통신기술’(VLC)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LED 조명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까지 한 상태여서 이르면 연말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루비넷’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LED 조명 빛의 깜박거림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통신에 적용한 것이다. LED 조명은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깜박거림이 1초에 300만번 이상 발생하는데 빛이 꺼질 때 ‘0’, 켜질 때 ‘1’이라는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여기에 정보를 실어 수신기로 전송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대형 쇼핑몰의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공간 데이터를 고객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러면 빈 주차공간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주차장 진출입로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받아볼 수 있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관중이 많이 모이는 대형 경기장에서는 주파수 용량의 한계 때문에 통신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스마트폰 통신모드를 ‘조명통신’으로 전환해 관련 경기 정보 수신은 물론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전에도 조명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 영상 데이터 전송 등 실제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루비넷으로 수신하는 동영상의 화질은 DMB 수준인 초당 3메가비트(3Mbps)급이다. 강태규 LED통신연구실장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까지 국내 관련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만원대 무제한 통화 시대

    유·무선 음성 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9일 국회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2만원대에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재편하는 것이다. 기존 통신비는 음성 통화 사용량으로 요금이 매겨졌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인가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이달 7일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0일부터 출시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이제 휴대전화는 물론 집 전화, 사무실 전화 등 유선 전화에 거는 음성 통화도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비가 부과되고 음성서비스는 기본 서비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통화가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이나 주부, 중장년층 등 3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최대 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또 당정은 ‘카카오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를 전면 허용했다. 이는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이들의 통신비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당겨 쓰기’와 ‘이월하기’도 데이터 요금 절감 방안으로 도입됐다. 모자란 데이터를 미리 이달에 당겨 쓰거나 남은 것을 다음달로 미루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나눠 쓸 수도 있다. 회의에는 원 의장을 비롯해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8)] 스마트폰 없으니 스마트한 생각해… SNS 단체 공지 못 받을 땐 불편해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8)] 스마트폰 없으니 스마트한 생각해… SNS 단체 공지 못 받을 땐 불편해

    박경태(54)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은커녕 휴대전화 자체가 없다. ‘80학번’인 그는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이동통신 기기를 가져 본 적이 없다. 휴대전화 없이 살아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구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급한 연락은 대학 연구실 유선전화를 이용하고 덜 급하면 이메일을 쓴다. 연구실 전화에는 자동응답 기능이 있어 중요한 연락을 놓치는 일은 거의 없다. 박 교수보다 지인들이 더 불편한지 “내가 쓰던 스마트폰을 그냥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한 적도 있지만 매번 거절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또래를 ‘휴대전화 없이도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음을 체험한 세대’라고 정의했다. 예컨대 커피숍 알림판에 메모를 남겨 친구와 약속을 잡는 아날로그식 삶을 경험한 세대라는 것이다. 그는 “그 기억 덕에 이동전화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스마트폰이 없다고 인생이 재미없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동료 교수들과 그룹사운드를 만들어 공연하고 축구회 회원들과 공을 차며, 간간이 마라톤도 뛴다. 경기도 일산의 집에서 서울 구로구의 학교까지 매일 1시간 20분가량 출퇴근하는 전철 안에서 휴대전화가 없는 그는 주로 책을 읽는다. 휴대전화 없이 생활하다 보니 박 교수에게는 원칙이 생겼다. 약속 시간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절대 늦지 않는 것. 그는 “얼마 전 대학생인 아들이 친구와 약속을 잡으며 ‘대략 오후 1시쯤 학교 근처에서 보자’고 하더라”면서 “나는 스마트폰이 없는데 약속 장소에서 엇갈리면 큰일이니 약속 장소를 아주 구체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자신을 연사로 초청한 강연 주최 측에는 “절대 늦지 않을 테니 연락이 닿지 않아도 노심초사하지 마시라”라고 미리 안심시키는 게 일이 됐다. 그는 “카카오톡(카톡) 등을 안 하니 동창회 모임 소식 등을 간혹 못 받을 때도 있지만 크게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는 책과 같은 텍스트 대신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영상, 사진, 그래픽, 짧은 글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면서 “텍스트 없이 이미지만 본다면 깊이있는 사고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박 교수처럼 ‘반(反)휴대전화 주의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을 고집하는 사람도 예상 외로 많다.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처폰 이용자 수는 1300만명(2014년 말 기준)이나 된다. 출판 회사에서 정보기술 (IT) 업무를 맡는 심은희(46·가명)씨는 부서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유일한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그의 통신 수단은 4년 된 피처폰이 전부다. 회사에서 종일 PC와 씨름하는데 여가 시간마저 디지털 기기에 매여 있고 싶지 않아 스마트폰을 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직장 동료들이 SNS에 떠도는 가십을 얘기하거나 친구들이 단체 여행 계획을 카톡으로 논의할 때 대화에 낄 수 없어 소외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처폰족(族)으로서 누리는 장점이 더 크다고 강조한다. 퇴근 뒤에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을 수 있고 사람을 만나 차 한잔 마실 때도 대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그는 “친구들이 ‘카톡 좀 하라’고 닦달하지만 아직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업무 목적상 스마트폰을 쓸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문송천(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 교수는 전공상 스마트폰을 많이 활용할 것 같지만 실은 급한 전화나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용도로 한정해 사용한다. SNS는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은 하루 20~30분에 불과하다. 대신 이메일과 팩스를 많이 쓴다. 업무상 필요한 IT 관련 정보나 뉴스 등은 스마트폰 대신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해 검색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온라인 보안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문 교수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의 동향을 분석하는 게 업무인 터라 새로운 디지털 기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사용하는 ‘얼리어댑터’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첨단 디지털 기기의 역효과에 더 빨리 주목하게 됐는지 모른다. 그는 인간이 스마트폰에 의지하다 보면 생각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돼 사고·판단 능력이 퇴화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택시 기사도 내비게이션을 안 켜면 길을 못 찾아가는 시대가 된 것을 단적인 예로 든다. 그는 하루 12시간만 스마트폰을 켜 놓는다. 오전 8시 전원을 켜고는 귀가 뒤인 오후 8시 스마트폰을 끈다. 이후에는 가족과의 대화나 사색을 즐긴다. 일부 교수들은 카톡 등으로 학생들과 밤낮없이 소통하지만 문 교수와 면담을 하려는 학생은 1주일 전 허락을 받고 직접 연구실을 찾아와야 한다. 그래야 스승과 제자 간 건강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아날로그적 삶을 위해 아예 도시를 뜨는 이들도 있다. 목공예 작가이자 시인인 정한별(42)씨는 7년 전 서울에서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한적한 시골 마을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집에는 TV 한 대 없다. 스마트폰은 사용하지만 통화 외에 인터넷 기능을 활용하는 시간은 하루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아날로그적 삶이 지루할 틈은 없다. 아내는 천연직물을 재봉틀로 돌려 옷을 만드는 일을 주부들에게 가르치고 국문과 교수였던 정씨의 아버지는 동네 학생, 주부들과 책읽기 모임을 한다. 일곱 살배기 딸은 ‘숲 유치원’에서 뛰어노는 게 주요 일과다. 정씨는 “숲 유치원을 보내는 부모들은 IT 계통 등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일하며 숨가쁜 삶의 부작용을 느낀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 중국 지사장 자리까지 제안받았지만 사양했다는 그는 “어려서부터 남들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날로그적 삶으로의 탈출을 감행하지 못하는 이들은 잠시 짬을 내 ‘디지털 디톡스’(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해방돼 휴식하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에 만족한다. 강원 홍천의 산기슭에 자리 잡은 ‘H리조트’ 안에서는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를 일절 쓸 수 없다. 리조트 안에 전파 차단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주말(1박2일)을 나는 비용은 1인당 20만원 선.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자발적 불편을 체험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이용객이 연간 3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가벼운 산행과 명상, 느리게 책읽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 리조트에서 만난 성인영(31·여·가명)씨는 기자에게 “퇴근 뒤 스마트폰과 TV를 멍하니 보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 허무했다”면서 “디지털 기기 없이 지내 보니 저녁이 참 길더라”고 했다. H리조트 관계자는 “쉼은 일상에서 떨어져야 가능한데 요즘 스마트폰이 있으면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고 그것이 결국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업무상 급히 인터넷을 써야 하는 방문객을 위해 PC 2대가 놓인 공간을 마련했는데 이름을 ‘스트레스존’이라고 붙였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동구, 폐업 소상공인 제2의 삶 돕는다

    서울 성동구가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다. 구는 오는 26~27일 ‘2015 희망리턴패키지 소상공인 재기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폐업할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구와 중소기업청,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컨설팅, 교육, 융자 등을 지원한다. 단계별로 사업정리 컨설팅 및 전직 장려수당(최대 60만원), 재기교육이 1단계(폐업)에 해당된다. 2단계(구직)에서는 취업상담 및 알선, 직무훈련 비용(최대 300만원), 훈련참여 수당(최대 240만원)을 지급한다. 3단계(취업 후)는 저금리전환 대출(최대 7000만원), 취업성공수당 지급(100만원) 등이다. 구는 1단계 재기교육(취업역량교육)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정부지원을 연계하고 사회 안전망을 제공한다. 또 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와 협력해 취업할 때까지 개인별 컨설팅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상공인의 높은 폐업률이 사회 불안요소로 대두되고 있는데 재기교육이 이들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정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인중개사시험 장학금 대폭지급 모의고사 실시 인강무료제공, ‘공인모’

    공인중개사시험 장학금 대폭지급 모의고사 실시 인강무료제공, ‘공인모’

    오는 5월 23일부터 네이버카페 '공인모'(공인중개사 인강 추천받고 모인 사람들)에서 공인중개사시험 대비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공인중개사시험을 위한 교육 자료로 EBS출신 스타강사들 공인중개사인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EBS출신의 공인중개사인강을 재능기부형태로 처음 시작한 '공인모'에서는 1차적으로 500명에 한하여 5월부터 9월까지 총5회에 걸쳐 모의고사를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시험대비 모의고사는 오는 5월 23일부터 매달 총5회에 걸쳐서 당산중학교에서 공인중개사시험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스타강사들이 제공하는 출제문제는 실제시험문제와 가까워 실제 시험의 난이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인중개사시험 당일 긴장하거나, OMR카드를 잘못 작성해서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전과 똑같은 모의고사를 통해 미리 경험을 쌓고 스타강사들이 제공하는 출제문제를 통에 모의고사를 본다면 실수를 사전 예방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모' 카페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들은 '공인모' 카페에 이름을 적어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이번 모의고사에는 장학금도 대폭 주어진다. 과락 없이 60점을 넘긴 1차 합격자 중 총 점수를 집계해 수석을 차지한 이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차석에게는 100만원, 3위부터 30위까지는 3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총5회에 걸쳐 무려 6,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외에도 공인모 카페에서는 공인중개사시험과목, 공인중개사시험일정, 공인중개사공부방법, 공인중개사인강, 공인중개사독학, 등 많은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으며 공인중개사 수험생을 위한 공인중개사인강, 공인중개사교재, 공인중개사전망, 공인중개사학원 등의 정보도 제공 하고 있다. 공인모는 스타 강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며, 실시간 학원 강의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부터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1분기 ‘연봉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1분기 ‘연봉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에 보수를 공개한 경영인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인 154억원을 받았다. 지난 15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2317개 법인의 올해 1분기 임원 보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재벌닷컴이 18일 밝혔다. 보수 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은 101명이며, 이 중 32명은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유 회장은 유진기업에서 급여 1억 2500만원과 상여금 6300만원을 받은 데 더해 이 회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152억 3400만원을 받아 최다 보수 경영인으로 등극했다. 유진기업은 주력 사업인 레미콘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2억 300여만원에 그쳤다. 이어 박장석 SKC 고문은 퇴직금 등으로 48억 6500만원을 받아 보수 총액 2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34억 59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14억 1300만원을 받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 보수 총액 1위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 1분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나란히 12억 300만원을 받았다. 여성 경영인 중에선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9억 9200만원)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9억 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억 2300만원) 등 3명이 1분기 보수 총액 5억원을 넘었다. 금융회사 전·현직 경영인 중에선 권기현 전 부국증권 감사가 급여와 퇴직금 11억 49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민 ‘도시위험’ 불안감 ↑… 교육만족도·노후행복도 ↓

    서울시민 ‘도시위험’ 불안감 ↑… 교육만족도·노후행복도 ↓

    세월호 사고 이후 서울 시민들은 도시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교육 만족도는 떨어졌으며, 노후 행복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는 아주 높음에도 주관적 행복도 역시 높은 기이한 결과도 나왔다. 속으로 힘들어도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서울시의 ‘2014년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도시 위험도(10점 만점)는 2013년 4.35점에서 지난해 5.09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밤거리나 범죄 피해보다 자연재해 및 건물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공교육 만족도는 5.74점에서 5.5점으로, 사교육 만족도는 4.83점에서 4.71점으로 떨어졌다. 학력의 양극화도 심해졌는데 지난해 4년제 대졸자의 가구주 비율을 볼 때 서초구는 50.7%로 강북구(11.9%)의 4배가 넘었다. 소득, 교육수준, 직업에 의한 차별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사회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0.2%로 2013년(35.3%)보다 줄었다. 청소년기와 노년기에 행복도가 높고 40대에 행복도(100점 만점)가 낮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서울의 경우 60세 이상의 주관적 행복도가 가장 낮았다. 10대가 74.3점인 반면 60세 이상은 67점에 불과했다. 노후가 불안한데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젊은 세대의 세금부담 의향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 안에 스트레스를 느낀 비율은 62.9%였고, 28.9%는 보통, 8.2%만이 느끼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렇게 위협요소가 많음에도 주관적 행복도는 72점으로 높았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향을 볼 때 실제 힘든 상황임에도 주관적 행복도를 높게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보통 가구는 49세 남성 가장에 가구원이 2.65명이며 월 소득은 300만~400만원이었다. 1인 가구가 48%였고 절반(48.2%)에 이르는 이들이 부채를 안고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늘구멍 뚫었다고 웃냐고요? 경단녀 ‘신분 격차’에 또 운다

    바늘구멍 뚫었다고 웃냐고요? 경단녀 ‘신분 격차’에 또 운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대규모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나서고 있다. 현 정부 들어 금융권 일자리 창출과 경단녀 채용을 독려하는 정책 방향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는 재취업 관문을 뚫어야 하는 경단녀 처지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경단녀 사이에도 ‘신분 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어디에 재취업하느냐에 따라 처우가 정규직·준정규직·비정규직으로 갈리고 있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330명의 경단녀를 뽑는다. 국민 300명, 신한 280명, 기업 69명 등 다른 은행들도 경단녀 채용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경단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은 신한과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경단녀를 ‘시간선택제 RS(Retail Service·개인고객 전담) 직군’에 배치한다. 낮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연봉 1800만~1900만원을 지급한다.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이다. 기업은행은 정규직 이외에 ▲피크타이머(일이 몰리는 시간대에 하루 4시간 근무) ▲시간제 준정규직(특정 시간대 관계없이 하루 4시간 근무) ▲준정규직(전일제) 세 가지 직군이 있다. 피크타이머는 비정규직으로 초봉은 1300만원이다. 시간제 준정규직과 준정규직은 ‘무기 계약직’ 형태로 정년이 보장된다. 연봉은 각각 1500만원, 3000만원이다. 경단녀는 시간제 준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반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경단녀는 비정규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로 경단녀를 채용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단 ‘업무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2년까지 근무할 수 있지만 2년 이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우리은행 측은 “경단녀 출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경단녀는 더 열악하다. ▲일급제(하루 8시간 근무)와 ▲시간급제(하루 5시간 근무)로 나뉘는데 일급제 계약기간은 10개월이다. 시간급제는 2년이다. ‘종합평가 최우수 인력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지만 “대부분 무기계약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은행 경단녀 재취업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일급제는 계약기간 10개월이 끝나면 국민은행에 다시 취업하고 싶어도 무조건 1년을 쉬어야 한다는 제약조건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원 수가 워낙 많고 적체가 심한 국민은행 인력구조 특성상 경단녀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경단녀 재취업자에게 또다시 경력 단절의 좌절을 안겨주는 고용 형태”라고 지적했다. 농협은행은 연간 400~500명의 경단녀를 영업점별로 수시 채용하고 있다. 정규직 창구 여직원이 출산 휴가에 들어가면 그 앞뒤 공백을 메워주는 비정규직이다. 이른바 산전후(産前後) 대체인력이다.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 재취업에 성공한 한 경단녀는 “신분이나 보수 면에서 희비가 크게 갈리다 보니 경단녀끼리도 계급이 존재한다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원경록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사무국장은 “은행권의 경단녀 채용 확대는 저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의미의 일자리 창출은 아니다”라면서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없다면 결국 이명박 정부의 ‘고졸 채용’처럼 경단녀도 한때 유행했다가 (정권 교체와 함께)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