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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정태영’은 없었다… 감사보수 후려치는 기업들

    ‘제2 정태영’은 없었다… 감사보수 후려치는 기업들

    2014년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 ‘고객’인 현대카드 측이 감사 보수를 4배 넘게 올려 주겠다고 해서다. 감사 보수를 현실화시켜 달라고 아무리 읍소해도 “감사를 맡길 회계법인은 많다”며 들은 척도 안 하는 게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 풍토였다. 그런데 올려 달라는 요청도 안 했는데 알아서 올려 주겠다는 제안을 해 온 것이다. 그것도 한두 푼도 아니고 무려 네 배였다. 반신반의하는 딜로이트안진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당시에는 사장)은 한 가지 단서를 붙였다. “대신 감사를 제대로 해 달라”고. 정 부회장은 2억 2000만원이던 외부감사 보수를 2014년 9억원으로 파격 인상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또 다른 계열사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였다. 전년(3억 300만원)보다 3배 많은 9억 1800만원을 삼정KPMG 회계법인에 지급했다. 선진국처럼 투명하고 제대로 된 감사를 받으려면 합당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생각이었다. ●보수 2배 자진 인상 회사 작년 ‘0’ 회계법인은 감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답했다. 안진이 2013년 현대카드에 투입한 총감사시간은 1910시간이었으나 이듬해 9466시간으로 5배나 늘었다. 지난해에는 감사보수가 동결됐음에도 600시간 이상 더 증가한 1만 74시간을 할애했다. 삼정이 현대캐피탈에 투입한 총감사시간도 2013년 3630시간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8940시간과 8990시간으로 늘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감사시간은 100대 기업 평균 7385시간(2014년 기준)을 크게 웃돈다. 이는 기업과 외부감사 기관이 상생한 모범 사례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회계업계는 정 부회장과 같은 CEO가 계속 나오면 외부감사의 질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제2의 정태영’은 없었다. 서울신문이 23일 한국공인회계사회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 감사보수를 2배 이상 올린 140개 기업 중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처럼 자발적으로 인상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으로 감사업무 자체가 늘거나 그간 감사보수가 감사시간 대비 너무 낮아 협의를 통해 인상한 게 대다수였다. 현행법상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자산총액과 부채총액 각각 70억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인 기업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2만 4951개사가 해당한다. ●자유수임제 폐해… 제도 개선 필요 감사보수는 관행처럼 계속된 기업들의 ‘후려치기’로 많이 떨어져 있다. 회계사회에 따르면 10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시간당 감사보수는 2008년 8만 9000원에서 2014년 7만 5000원으로 15.7% 감소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09~13년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100곳 중 외부감사 기관을 변경한 47건을 분석한 결과, 29건(61.7%)에서 시간당 감사보수가 평균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기관 변경이 ‘보수 덤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중경 회계사회장은 “감사보수를 투자로 보지 않고 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 아쉽다”며 “갑을 관계에서 감사인을 선정하는 자유수임제의 폐해가 존재하는 만큼 법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수 탓만 하며 기업 유착을 일삼는 회계업계의 관행이 개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안진은 2010~15년 30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고 연 6000시간 이상 대우조선해양을 감사했지만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해 고의적인 묵인 의혹을 받고 있다. ●적정 보수 기준 두고 부실감사 문책을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은 “무작정 감사보수를 인상하면 회계법인이 기업에 종속되는 등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적정한 감사보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회계법인의 수익을 보장하고 부실 감사 시에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필리핀, 이번엔 부패와의 전쟁

    필리핀 전역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번에는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정조준했다. 23일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정부 부처 및 지방 정부 관료, 국영기업 임원들에게 “일주일 안에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사직서 제출 대상은 두테르테 자신이 직접 임명한 장차관과 국영기업 임원 등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 임명직 6000여명이다. 그는 일괄 사표를 받아 행정 능력과 청렴도를 평가해 선별 수리할 계획이다. 사표 제출로 수천명이 한꺼번에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당한 이유 없이 사표 제출을 거부하면 행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두테르테는 “규제 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부패를 저지른다는 말을 듣고 있다”면서 “모든 정부 임명직이 공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대대적인 인사 쇄신을 예고했다. 그가 부패 척결을 결심한 데는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한 임명직 관료가 취임 때 ‘환영 선물’로 7300만 페소(약 17억 6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소문이 돈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통 관련 인허가나 감독권을 지닌 필리핀 육상교통가맹규제위원회(LTFRB)와 육상교통청(LTO)을 대표적인 부패 기관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통령 취임 50여일 만에 마약 범죄 용의자 1779명을 사살해 ‘초법 살인’ 논란이 커지자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워 국제사회 비판을 잠재우고 자신의 통치가 필리핀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출산지원금 둘째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 지급”

    “출산지원금 둘째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 지급”

    “구청 폐지로 절감한 예산 40억원을 몽땅 투입해 출산율을 높이는 ‘아기환영정책’에 집중하겠습니다.”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자녀 이상 지원하던 출산지원금을 두 자녀부터 대폭 확대 지원하는 아기환영정책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현재 부천시 출산율은 1.09명으로 226개 자치단체 중 177위, 경기도 31개 시·군 중 29번째로 꼴찌권이다. 김 시장은 “저출산으로 경기 침체는 물론 국가 발전 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고 특히 부천의 출산율이 낮아 다양한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아기환영정책은 크게 3가지다.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환경을 개선하며 다자녀를 우대 지원한다. 셋째부터 50만원을 지원하던 출산지원금을 둘째부터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도권 자치단체 가운데 상위권이다. 셋째는 200만원, 넷째 이상은 3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지급 대상자는 3200여명으로 구청 폐지로 절감되는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5년간 국공립 어린이집 30곳을 확충하고 육아나눔터를 3곳에서 7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해 주고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치과 주치의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다자녀 가구를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하고 복사골행복주택 입주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을 감면해 준다. 시는 부시장 직속으로 ‘인구정책추진단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중장기적으로 흔들림 없이 이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앞으로 자녀가 둘 이상 있는 가정이 부천시의 모든 정책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태풍만 기다리는 ‘낙동강 녹색지옥’

    태풍만 기다리는 ‘낙동강 녹색지옥’

    당국 “태풍이 강 전체 뒤엎어야” 환경단체 “4대강 사업에 물 갇혀… 수문 열어 물 흐름 빠르게 해야” 1300만명 영남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상류부터 하류까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로 퍼렇다. 이 녹조는 8월 폭염에 더 짙어지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23일 조류경보 ‘경계’도 발령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조류경보 중 경계가 내려졌다가 해제된 뒤로 두 달 만에 다시 돌아온 경보다. 조류경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조류농도를 측정해 유해남조류가 2번 연속 1만 이상이면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워낙 유속이 느린 데다 강의 수온도 33도까지 달아올라 녹조 번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낙동강 녹조는 사람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효자 태풍’이 와서 강 전체를 휩쓸어 가는 것이 유일한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낙동강환경청과 환경단체, 낙동강변에 사는 주민은 낙동강 녹조가 2013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악화됐다고 증언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지난 5월부터 녹조가 나타났는데, 마침 지난 7월 초 장맛비로 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자 사라졌다. 8월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여름 가뭄’이 진행되자 낙동강 상류 낙단보에서 칠곡보를 거쳐 하류인 함안보까지 낙동강 전체가 녹조로 퍼렇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했지만 그때는 하류 쪽이 심했다”며 “지금은 양상이 거꾸로 돼 중상류가 더 심하고 하류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국토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는 녹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과 8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낙동강 보 수문을 열고 ‘펄스(Pulse) 방류’를 했다. 펄스 방류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흘려 강물 흐름 속도를 빠르게 해 강물 중·하류층이 뒤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낙동강 중·하류에 있는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5개 보의 수문을 동시에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열어 3400만t의 물을 흘렸다. 환경단체 등은 펄스 방류가 녹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만이 녹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처장은 “강물이 보에 갇혀 있는 데다 수온이 올라가자 여지없이 녹조가 발생했다”며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두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처장은 “완전 수문 개방이 어렵다면 관리 수위라도 낮춰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환경청과 부산국토청도 펄스 방류로만으로는 녹조 해결에 역부족임을 인정하지만, 녹조 발생 원인은 다른 데서 찾고 있다. 부산국토청과 낙동강환경청은 “보를 건설해 유속이 느려진 것은 맞지만 그것 때문에 녹조가 더 심해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낙동강환경청 수생태관리과 이창언 팀장은 “녹조는 알갱이가 휴면포자 상태로 강바닥 퇴적층 아래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뒤 발생과 휴면을 반복한다”며 “낙동강 보가 완성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큰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아 강바닥 퇴적층이 제대로 쓸려 간 적이 없었다는 것이 보 건설보다 더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녹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준설과 보 건설로 물 흐름이 느려진 탓”이라며 “지금보다 수심이 반 이하로 낮아지더라도 수문을 열어 물 흐름을 빠르게 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했다. 박 교수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낙동강 녹조가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했지만, 지금은 상류까지 발생하고 기간도 길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낙동강의 보는 지하수위 유지와 가뭄 대비, 비상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된 다기능 보이기 때문에 보 문을 항상 열어 놓을 수 없다고 밝힌다는 데 있다. 부산국토청 하천계획과 서호규 팀장은 “비가 많이 내려야 모든 보 수문을 열 텐데 현재 그렇지 못하니 일주일에 한 차례꼴로 펄스 방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녹조 문제는 갇힌 물이 흘러가도록 보 수문을 열면 해결되는데, 그걸 정부만 모르고 있다”면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함안보와 달성보의 BOD/COD는 4~5등급까지 곤두박질쳐 농업용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녹조가 매년 반복되고 해마다 악화되자 정치권도 관심을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 등 낙동강 녹조 현장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최근 ‘4대강 사업 검증(조사·평가) 및 인공구조물 해체와 재자연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석수 특별감찰관, 박근령 고발…“억대 사기 혐의”

    이석수 특별감찰관, 박근령 고발…“억대 사기 혐의”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검찰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달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이 사건은 대검찰청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해 형사8부(부장 한웅재)가 수사를 맡아 진행 중이다. 박 전 이사장은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피해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가 토지·건설 비리를 주로 수사하는 부서라는 점에 비춰 이와 연관된 사기 혐의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은 육영재단 주차장 임대 계약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기소돼 작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전 이사장은 2011년 9월 최씨 등과 함께 ‘주차장을 임대할테니 계약금을 달라’며 피해자 A씨 등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한 달 뒤 육영재단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며 추가 계약금으로 2300만원을 더 받았지만 주차장 임대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감찰 대상자는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특별감찰관은 범죄 행위가 명백해 형사 처벌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고발을 한다. 이 특별감찰관은 지난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수사의뢰했는데 수사의뢰는 고발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근령씨에 대한 수사는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단순 사기 혐의와 관련한 제보가 들어와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통해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산업도시 울산이 관광도시로 뜨고 있다. 관광객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문과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 출현에 힘입어 관광지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급증했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에는 목표치인 400만명 관광시대를 무난히 열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을 찾는 관광객은 2013년 209만여명에서 2014년 221만여명, 지난해 241만여명으로 늘었다. 올 들어 6월 현재 147만여명이 찾은 데 이어 휴가철 수십만명이나 몰려 연말까지 3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휴가차 울산을 깜짝 방문한 이후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 등 방문 지역마다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휴가철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등에 대한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수와 인근 상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하면 검색어 조회는 ‘십리대숲’이 1만 2200회로 3.7배, ‘대왕암공원’은 2만 8500회로 3.1배, ‘신정시장’은 3000회로 5배 늘었다. 포켓몬고가 실행되는 간절곶도 검색어 조회 상위를 차지한다. 국민적 관심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주말 하루 십리대숲 방문객은 지난해 2000명에서 9427명으로 늘었고,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7000명에서 1만 4570명으로 증가했다. 간절곶은 평소보다 10배 이상인 1만 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3배 많은 1022명이나 찾았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는 하루 30%가량 매출이 늘었고, 대왕암공원 일원 상가도 35~300% 급증했다. 여기에다 비즈니스호텔 숙박률도 지난 7월 말 이후 80~90%에 달하는 등 지역과 상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300%까지 매출이 늘어났다. ●태화강변 따라 조성된 대숲공원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도심의 정원 및 쉼터로 불린다. 대나무숲의 길이가 10리에 달할 만큼 웅장하다. 면적만 10만여㎡에 이른다. 십리대숲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10m쯤 되는 대나무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산책로 양옆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의 행렬이 웅장하다. 대숲 안으로 들어가면 풀 냄새와 대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수만 그루의 대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정도로 시원하다. 산책로 왼쪽에 난 샛길로 나가면 덩굴 식물 터널이 나온다. 250m 길이의 터널에는 조롱박, 수세미, 관상용 호박, 여주 등 10여 종의 덩굴 식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대왕암공원도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호국룡’ 전설을 간직한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대왕암과 붉은빛의 기암괴석, 100년을 훌쩍 넘긴 등대, 아름드리나무, 울창한 해송숲 등으로 이뤄졌다. 천혜의 절경을 넘어 태고의 신비감까지 느껴진다. ●호국용 전설 간직한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94만 2000㎡ 규모다. 산책로는 해송, 벚나무, 개나리 등으로 조성됐다. 산책로 끝 지점에는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1906년에 세워진 등대이다. 1만 5000여 그루의 해송숲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서 ‘2011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다. 대왕암공원의 동쪽 끝에는 ‘대왕암’(바위섬)이 자리잡았다. 1999년 발간된 ‘울산 동구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룡이 돼 이 바위 아래 바닷속에 잠겼다고 기록돼 있다. 북쪽 산책로 인근에는 ‘용굴’도 있다. 용굴에는 용왕이 말썽을 피우던 청룡을 이곳에 가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출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은 올여름 포켓몬 성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22일부터 간절곶에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은 그동안 해맞이 명소로만 알려졌지만, 포켓몬 출현으로 국내에서는 속초와 더불어 게이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초와 울산 간절곶에서만 포켓몬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포켓몬은 간절곶 등대에서부터 드라마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출현한다. 특히 언덕 위 하얀 등대와 소망우체통 주변에 포켓몬이 많이 나타난다. 간절곶은 바닷바람이 강해 울산 시내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아 피서지로도 인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기관서 더 받은 학자금 2학기부터는 반드시 반납

    올 2학기부터 대학이나 공익법인 등에서 등록금보다 더 많은 학자금을 지원받은 대학(원)생과 학부모는 초과된 금액을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한다. 학자금 대상기관의 지원 현황 자료 제출은 권고 사항에서 의무 사항으로 강제성이 강해진다. 교육부는 학자금 중복 지원 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 공익법인, 대학, 지방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 등에서는 등록금만큼만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컨대 2학기 등록금이 500만원인데 대학의 국가장학금 300만원, 학자금 대출로 150만원, 지방공기업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면 초과분 5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민간기업에서 100만원을 받았다면 학자금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 민간기업은 지원기관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런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반환 사유, 반환 방법, 반환 금액, 반환 기한을 문서로 통지하고 지키지 않으면 환수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기준 중복 지원 수혜자는 3만 3583명으로, 이들이 반납하지 않은 초과 지원액은 332억원에 이른다. 학자금 지원 현황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공익법인이나 기관 등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 자료를 내면 횟수와 위반 행위에 따라 50만~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대 교수 수당·바우처 늘려 ‘간접 임금 인상’

    서울대 교수 수당·바우처 늘려 ‘간접 임금 인상’

    수당 인상 등 정부 동의 필요 없어 강의 더 맡으면 100만원 지급 해외 봉사 땐 병원비 지원 추진 서울대가 수업 수당 인상과 바우처 제공을 통해 교수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 교수과목 외에 추가로 수업을 할 경우 과목당 5만원에 불과한 수당을 사립대 수준인 100만원가량으로 현실화하고, 해외 봉사 활동을 할 경우 복지 바우처를 제공하는 식이다. 서울대가 간접적인 임금 인상 방법을 택한 이유는 제도적으로 급여 인상이 힘든 데다가 사회적 논란에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2일 서울대 관계자는 “교내 기획처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구성된 TF에서 성과급 정상화 및 복지 바우처 지급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었다”며 “향후 법인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법인화 후에도 여전히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어 정부와 독립적으로 급여를 올릴 수 없다. 급여 기준을 바꾸려면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차관이 이사로 참여하는 이사회의 심의가 필요한데, 사회적 논란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게 학내 의견이다. 다만 수당 인상과 바우처 지급은 법인 이사회의 결정으로 가능하다. 보고서에는 서울대의 교육 수당이 사립대에 비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교수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수당을 사립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과목 강의의 질에 따라 수당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 과제에 참석했던 한 교수는 “연세대는 기본 수업 외에 한 과목만 더 맡아도 학기당 약 100만원을 더 주고 영어 강의를 해도 100만원에 가까운 수당을 지급하는데, 서울대는 1과목은 아예 수당이 없고 2과목을 더 해야 10만원 정도가 나온다”며 “이런 비정상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외 해외 봉사에 적극적인 교수에게 병원비를 지원하는 복지 바우처를 지급하자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런 자구책 논의는 서울대의 열악한 근무 여건 때문에 인재들이 떠난다는 문제점에서 시작됐다. 서울대 정교수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 600만원이었다. 연세대(1억 6300만원), 성균관대(1억 3500만원), 경희대(1억 2800만원), 한양대(1억 2800만원)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최근 외국인 전임 교수들의 이탈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던 한국 입양아 출신 엘리 박 소런슨(37) 교수가 홍콩 중문대로 옮긴 것을 두고 열악한 봉급과 연구 환경 등에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대학으로 이직한 서울대 건축학과 피터 페레토(44) 교수 역시 서울대 급여의 3배를 보장받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5년(2011~2015년)간 서울대를 떠난 교수는 65명으로, 직전 5년(2006~2010년)의 46명보다 19명(41.3%)이 늘었다. 반면 서울대 교수들의 임금이 적지 않다는 반박도 있다. 지난해 전국 대학의 정교수 연봉 평균은 9481만원이었고, 국공립대 평균 연봉은 9107만원이었다. 연간 10명 남짓의 교수가 떠나는 것도 2100명에 달하는 서울대의 정교수 숫자를 감안하면 0.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의 한 교수는 “바우처가 현금도 아니고 혜택도 크지 않을 텐데 교수 월급을 올려 주는 방안보다 근무 여건 개선 차원으로 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터널 500만 돌파, 하정우-배두나 풍선 들고 인증샷 ‘4차원 코믹 포즈’

    터널 500만 돌파, 하정우-배두나 풍선 들고 인증샷 ‘4차원 코믹 포즈’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지난 21일 하루 42만 825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개봉 후 누적 관객은 508만 4797명으로 500만을 돌파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터널’의 하정우, 배두나, 김성훈 감독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깜찍한 안경을 쓴 세 사람은 500만 관객 돌파를 의미하는 풍선을 들고 모델 같은 센스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난기가 묻어나는 세 사람의 인증샷에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구 무대 인사 도중 500만 돌파 소식을 접한 세 사람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인증사진을 함께 촬영하며 기쁨을 나눴다. 하정우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홀로 이끌며 558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터널’에서도 홀로 터널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영화를 이끌며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10일 개봉 첫 날 37만 명을 동원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터널’은 개봉 3일째 1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5일째 200만, 6일째 300만을 넘어섰고, 10일째 400만 돌파했다. 2위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로 이날 18만 3708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483만 2448명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는 이날 18만 2851명을 끌어모으며 ‘덕혜옹주’와 근소한 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우 레슬링] 몽골 코치 둘 윗옷 벗어던져 “이러시면 안됩니다”

    [리우 레슬링] 몽골 코치 둘 윗옷 벗어던져 “이러시면 안됩니다”

    리우올림픽 레슬링 경기 도중 몽골 코치 둘이 윗옷을 벗어던지며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사달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남자 65㎏급 동메달 결정전 막바지에 일어났다. 만다크나란 간조리그(30·몽골)가 이크티요르 나브루초프(27·우즈베키스탄)에 7-6으로 앞선 종료 7초 전, 다 이겼다고 생각한 간조리그가 매트 주위를 빙빙 돌며 상대 공격을 피하는 데 열중했다. 심지어 두 팔을 허공에 내저으며 임박한 승리를 자축하려고도 했다.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이미 그는 매트에 드러누워 있었고 코치들은 그를 얼싸안으며 국기로 그를 덮어줬다. 그러나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해 7-7 동점이 됐다. 그러자 두 코치는 득달같이 달려가 항의했다. 항의가 5분 정도 이어지자 심판은 또다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해 나브루초프가 8-7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조리그는 좌절하며 매트를 딩굴었고, 코치 중 한 명이 심판석에 달려가 발을 동동 구르며 항의했다. 그것도 모자라 매트 위에 주먹질을 했다. 그 뒤 윗옷을 벗은 뒤 소리를 질러댔다. 다른 몽골 코치가 따라서 윗옷을 벗고 한발 나아가 바지마저 벗어던졌다. 그 뒤 옷가지를 주섬주섬 줍더니 심판석에 던져버렸다. 두 코치 모두 매트를 떠나지 않아 경호요원들이 끌어내야 했다. 몽골 코치 ?바렌친 바야라는 “그건 시위였다.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몽골 선수가 7-6으로 이겼는데 심판 판정 때문에 졌다. 파울 점수로 승부가 갈린 것은 레슬링 역사에 유일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심판진이 나빴다. 그들은 우즈베키스탄 편만 들었다. 몽골의 300만명이 이 동메달을 간절히 바랐는데 지금 우리는 빈손“이라고 억울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교육부 “급식은 지방 사무” 손 놓고 교육청·학교도 급식 모니터링 열악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는 구호가 민망할 정도로 학교 급식의 부실 문제나 납품 비리가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에서 현금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의해 드러났다. 최근 밝혀진 서울 충암고의 급식 비리 사건에도 배송업체와 짜고 510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빼돌린 교직원이 있었다. 이런 급식 문제 뒤에는 ‘무관심 3박자’가 있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이 지방사무로 돼 있다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교육청은 급식비만 지원하고 관리는 뒷전이다. 여기에 학교는 받은 돈만큼 급식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면서 관리와 품질에 허점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양사들은 뒷돈을 받아 챙겼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갔다. 학생들이 ‘저질급식’에 속을 끓이는데도 관계부처의 관리는 소홀했다. 이원영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정책위원은 “학교는 일일이 급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대해 조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교육청과 교육부의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위생 및 식단 점검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만 지방의 경우는 이마저 쉽지 않다. 실제 부실급식 논란이 있던 대전 봉산초에서 학부모와 영양교사가 급식 모니터링을 하는 학교급식소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급식이 너무 맛이 없으니까 점심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먹기도 하고, 늦게 가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식품비의 큰 지역별 격차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한 끼당 식품비가 289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도의 경우 1인당 650원의 친환경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733원으로 식품비 3위인 제주는 1등급 제주산 한우를 공급하는 등 100%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반면 정해진 예산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무상급식을 하려는 전북도의 경우 1778원으로 식품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 황경순 대한영양사협회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은 “1900원짜리와 2400원짜리 육개장 모두 소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이지만 각종 부재료와 양념의 차이가 크다”며 “식품비가 적으면 당연히 급식의 질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급식의 질은 아이들의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건희 봉산초교 진상조사위원장은 “급식인원과 지역 특징을 감안한 급식비 기준이 없으니 인근 지역인데 시·도 경계가 다르다고 급식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면서 “최소 식품비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면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식자재 품목별 기준’만이라도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간장은 ‘국내산 콩메주로 만든 전통인증식품’, ‘식용유는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원료 안 됨’ 등의 식자재 기준을 두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롯데 ‘지분 허위 공시’ 5억여원 과태료

    공정위, 11개社에… 롯데 “불복”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내 계열사들의 국내 지분 소유 현황을 허위로 공시한 롯데그룹에 5억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롯데의 불투명하고 복잡한 지배구조에 내려진 당국의 첫 제재 조치다. 롯데 측은 과태료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21일 공정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롯데의 일본 계열사 소유 지분을 속여서 공시한 롯데의 11개 국내 계열사에 대해 지난 5월 27일 일제히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실상 국내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4500만원을 비롯해 롯데물산 5500만원, 롯데로지스틱스 6300만원 등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 전까지 일본에 있는 롯데 계열사를 비밀에 부쳐 왔다. ‘형제의 난’을 계기로 일본 계열사의 실제 소유주가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롯데는 행정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롯데가 일본 계열사 지분 관련 자료를 일부러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한 것인지를 따져 총수인 신 총괄회장의 검찰 고발을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는 공정위의 과태료 처분에 대해 지난달 26일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계열사와 경영정보 교류가 없어 주주 현황 등 자료를 넘겨받지 못한 것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UFC 맥그리거 라이벌은 호날두? 역대급 경기에 대전료 ‘대박’

    UFC 맥그리거 라이벌은 호날두? 역대급 경기에 대전료 ‘대박’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데이트 디아즈(31·미국)에게 5개월 전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맥그리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202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로 UFC 최고 대전료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기에 진 디아즈도 엄청난 대전료를 받게 됐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에 따르면 UFC 202 출전 맥그리거의 대전료는 300만 달러(약 33억6000만 원)로 역대 최고액이다. 디아즈는 대전료로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 원)를 받는다. 두 사람 다 지난 3월 UFC 196에서 받았던 대전료보다 서너 배가 넘는다. 거기에다 시청료를 따로 내야 볼 수 있는 UFC 특성 상 페이퍼뷰(PPV) 보너스도 따로 받는다.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3차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다. 맥그리거는 한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의 포브스 리스트 1위 사실을 언급하며 “내년엔 내가 내가 따라잡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 불법 집회 혐의로 벌금형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66)씨가 신고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집회·시위를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부장 이창경)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전씨가 신고한 범위를 벗어나 집회·시위를 계속하며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대로를 점거하는 등 5차례 교통을 방해했고 과거 같은 범죄로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씨가 집회를 기획·주최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가담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벌금형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 4∼5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열린 집회·시위에 총 4차례 참가해 신고한 바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고 경찰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또 같은 해 4월 16일 서울광장에서 사전 신고 없이 진행된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 추모 운동’에 참가한 혐의도 받았다. 전씨는 2009년 7월 설립된 전태일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의원 지지 부탁하며 돈선거 김해시의회 김명식 의장 檢 송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9일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김명식(53·새누리당) 의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 의장은 시청 사무용품 납품 편의를 제공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알선수뢰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새누리당 소속 A(64·여)·B(40·여) 시의원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김 의장과 돈선거를 공모한 C(55·새누리당) 시의원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김 의장이 건넨 돈을 중간에서 받아 B 시의원에게 전달한 김해 지역 인터넷신문 대표 박모(50)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새누리당 내 의장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달 24일 A 시의원 등과 공모해 B 시의원에게 현금 200만원을 제공하고, 당내 경선일인 27일 A 시의원에게 500만원을 줬다가 뒤늦게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지난해 3월 30일 사무실에서 모 업체 대표로부터 시청 사무용품 납품 편의를 받게 해 주겠다며 400만원을 수수해 알선수뢰 혐의도 받고 있다. A 시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알고 지내던 박씨를 통해 B 시의원에게 2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달 과정에서 100만원을 몰래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시, ‘환경 보호해요’ 노래로 전하는 환경예술축제 개최

    대구시, ‘환경 보호해요’ 노래로 전하는 환경예술축제 개최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예술축제(환경노래 합창경연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1998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환경예술축제는 매년 전국 각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노래 경연대회로 노래를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행사는 대구시와 자연보호중앙연맹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며, 젬싱어즈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인 대구신명고등학교를 비롯한 56개 팀 2200여 명이 참가한다. 23일 일반부문 14개 팀, 24일 초등부문 14개 팀과 중고등부문 10개 팀, 25일에는 초중고 통합부문 9개 팀과 골든에이지부문 6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작곡부문과 노랫말부문에는 각각 32편과 240편이 접수되었으며, 사전 경연을 진행한 결과 작곡부문은 14편, 노랫말부문은 27편의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환경예술축제의 일환으로 27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환경뮤지컬(무료공연) ‘반디의 노래’가 개최된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파괴로 깨끗한 반딧불 나라가 파괴되는 위기를 ‘반디’와 사람들이 노력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회복한다는 내용을 율동과 노래로 표현했다. 시상은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들의 상장이 전달된다. 상금은 대상의 경우 환경노래 합창경연 일반부문 1000만 원, 골든에이지부문 300만 원, 초등부문 300만 원, 중고등부문 300만 원, 초중고 통합부문 300만 원, 작곡부문 200만 원, 노랫말부문 100만 원이 수여된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축제가 노래라는 예술작품을 통해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경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자발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실천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낭비’ 논란 정부앱…결국 폐기조치

    예산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국민들이 외면하며 ‘예산 낭비’ 논란을 일으켰던 정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이 폐기조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24개 공공기관이 개발해 운영하는 49개의 앱 가운데 12개(24.5%)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앱은 개발된 지 1년 내 설치 건수가 1000건 미만으로 이용률이 저조해 행정자치부의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관리 지침’에 따라 폐기 대상에 해당된다. 기관별 폐기되는 앱과 설치 건수를 보면 한국문학번역원의 ‘리스트, 북스 프롬 코리아’는 2012년 3월에 개발, 운영돼오고 있지만 4여 년이 지난 올해 7월까지 설치 건수가 34건에 불과하다. 2013년 11월부터 운영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아카데미’와 ‘저작권 교원 연수’는 지난달 현재 설치 건수가 216건과 111건에 그쳤고,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의 ‘흥부이야기 속으로’와 ‘놀며 배우며’는 이용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1년부터 운영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605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국 체육시설 GIS 서비스’(142건), 영화진흥위원회의 ‘코비즈’(368건) 등도 설치 건수가 1000건에 훨씬 못 미쳐 폐기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 앱을 제작하는 데 앱당 300만~4200만원이 투입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챙긴 악덕 고리사채 일당

    종자돈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을 챙긴 악덕 고리사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8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무등록대부업자 양모(27)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고모(26)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돈이 없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 관련 상담 글을 올린 신용불량자·대학생·가정주부 등 206명에게 연락해 30만~70만원씩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등록 대부업체 연 27.9%, 그 이외 업체 25%)을 100배 넘는 연리 2228~3466%의 초고금리 이자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밑천 300만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상당을 이자로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 등은 돈을 빌린 사람들이 제 날짜에 갚지 못하면 가족들에게까지 연락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가정주부에게는 딸과 남편을 해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에게는 변제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는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자 자살을 시도하다 극적으로 구조된 경우도 있었다”면서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무등록대부업자에 대한 첩보활동을 강화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수광양항만공사,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힘찬 도약

    여수광양항만공사,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힘찬 도약

    19일 창립 5주년을 맞은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 여수항과 광양항을 관리·운영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8월 설립 이후 자립기반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신규 물동량 창출, 항만운영 수익 증대, 금융부채 감축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포워더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2011년 주당 73항 차에 불과했던 항차 수(컨테이너선 기준)를 8월 현재 92항 차로 늘렸다. 그 결과 2011년 2억 3400만t이었던 총 물동량은 지난해 2억 7300만t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광양항은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총 물동량 중 국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수출입물동량은 출범 이후 줄곧 국내 1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광양항의 수출입물동량은 2억 700만t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동안 총 물동량 1억 3200만t, 컨테이너물동량 116만 3000TEU(6m짜리 컨테이너 한개 단위)를 처리했으며 연간 목표인 총 물동량 2억 8000만t, 컨테이너물동량 250만TEU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5만㎡의 동측배후단지에 32개 기업, 193만㎡ 규모의 서측배후단지에 7개 기업을 유치해 올해 20만TEU의 물동량을 창출할 예정이다. 서측배후단지 입주 완료시점인 2020년에는 연간 70만TEU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획기적인 부채 감축과 수익 증대 노력을 통해 방만 경영 해소에도 앞장선다. 금융부채 감축에 주안점을 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출자회사 지분 매각, 경상경비 절감 노력 등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축소시켜 왔다. 2011년 8월 출범 당시 1조 812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지난해 현재 604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올해는 5290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4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공사는 또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청렴감시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배후단지 입주기업 원스톱 서비스 제공, 컨테이너부두 상하차 지연 해소 등 항만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정부3·0 가치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8월을 사회공헌의 달로 정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항만사랑봉사대를 조직해 교육 재능기부, 어촌마을·지역학교 자매결연,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5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항만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웃집 로트와일러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3년 만에 동물보호법 ‘유죄’

    이웃집 로트와일러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3년 만에 동물보호법 ‘유죄’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를 공격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맹견을 기계톱으로 죽인 50대 남성이 파기환송심에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규일)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재물손괴만 유죄로 판단한 2심과 달리 동물보호법 위반도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 3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로트와일러가 자신이 기르는 진돗개를 공격하자 이를 막고자 기계톱으로 등 부분을 내리쳐 죽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대법원이 김씨에 대해 전부 유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1심은 “로트와일러가 진돗개 외에 김씨를 공격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김씨의 행위는 긴급피난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몽둥이 등을 휘둘러 로트와일러를 쫓아낼 수도 있었는데 기계톱을 작동시켜 시가 300만원 상당의 로트와일러를 죽인 것은 지나치다는 이유로 재물손괴 혐의를 유죄로 봤다. 하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이 금지하는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의 적용을 엄격히 해석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 취지에 맞춰 ‘정당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잔인하게 죽일 때’ 이 조항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이 동물보호법 조항을 잘못 해석했다며 두 혐의 모두 유죄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사용 도구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 행위는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견이 피고인을 공격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 행위는 긴급피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심은 피고인 범행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나아가 긴급피난에 속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을 전제로 한 것으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김씨가 재상고하지 않으면 이 사건은 약 3년 만에 마무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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