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독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09
  • “정교사 채용 뒷돈 최고 1억 4800만원”?경기 사립학교 설립자 구속

    정교사 채용 대가로 최고 1억 4800만원을 받은 경기도의 한 사립학교 설립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배임수재 혐의로 경기 화성시에 있는 모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이자, 실질적 운영자인 최모(63)씨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김모(61)씨 등 8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식의 정교사 채용을 청탁한 김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교사 응시자와 부모 등 7명으로부터 모두 3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5월에는 통학버스 운전기사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운전기사 지원자 4명으로부터 모두 5800만원을 받았다. 조경업자로부터는 계속 공사를 맡기는 조건으로 1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정교사 채용 대가로 1인당 8000만원에서 최고 1억 4800만원을, 기간제 교사 채용의 경우에는 3500~4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기사 지원자로부터는 500만~2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건넨 사람 중 채용 청탁이 실제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추후 돈을 돌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과거 다른 범죄 전력으로 2012년 학교 임원 자격을 잃자, 처·친동생·제자 등을 이사장으로 대신 올려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돈은 빌린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형차 클리오로 車시장 판도 바꿀 것”

    “소형차 클리오로 車시장 판도 바꿀 것”

    임직원 등 참여 컨벤션 행사서 내수 판매 3위 달성 결의 다져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내수 판매 3위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박 사장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네트워크 컨벤션’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르노삼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삼성 영업본부 임직원 외에 협력업체, 연구소, 부산공장 대표 임직원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소형차 ‘클리오’와 함께 무대에 선 박 사장은 “클리오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뿐 아니라 르노삼성만의 놀이터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리오는 현대차 ‘액센트’, 기아차 ‘프라이드’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해외에서는 폭스바겐 ‘폴로’, 푸조 ‘208’과 경쟁하는 만큼 가격은 2000만대로 관측된다.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C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다. 당초 6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한두 달가량 출시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렸다”며 “뛰어난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으로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친구 금고 돈 탐나서”…강도 행각 벌이고 ‘피해자 코스프레’

    “친구 금고 돈 탐나서”…강도 행각 벌이고 ‘피해자 코스프레’

    다른 친구들과 공모해 오래 알고 지낸 동창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고도 태연하게 피해자 행세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김모(2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박모(21)씨 등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13일 오전 11시 강서구 오피스텔에서 집주인 A(22)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300만원과 골드바, 명품 시계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초·중·고교 동창인 A씨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오피스텔에 있던 금고에 적어도 수백만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한 김씨는 박씨 등과 함께 강도 행각을 모의했다. 김씨가 피해자인 척하며 박씨 등의 범행을 돕고, 거짓 진술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내용으로 각본을 짰다. 범행 당일 박씨 등이 문을 두드리자 김씨가 문을 열어줬다. 박씨는 김씨를 망치로 위협해 청테이프와 수건으로 A씨의 손발을 묶도록 했다. 이어 박씨가 김씨의 손발을 묶었다. 겁에 질린 A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박씨 등은 현금다발과 금품을 들고 달아났다. A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처음엔 김씨도 피해자인줄 알았다. 그러나 김씨의 진술 태도가 어딘가 어색하다고 느껴 집중적으로 추궁하자 김씨가 공범임을 금방 털어놨다고 경찰은 밝혔다. 달아났던 공범 박씨 등도 경기 안산의 한 PC방에서 범행 당일 오후 8시쯤 붙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전거도 엄연한 자동차, 직진 라이더에게 양보하세요

    자전거도 엄연한 자동차, 직진 라이더에게 양보하세요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할 만큼 자전거를 좋아하는 한모씨(51·여)는 자전거를 타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골치를 앓은 지는 벌써 6개월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대교 남단 자전거도로를 달리다 좌회전을 하려던 한씨는 반대쪽 차선에서 접근하는 자전거와 부딪히고 말았다. 경찰서에 출두해 사고경위서를 작성하면서 한씨는 자전거가 자동차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차’라는 사실을 알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씨는 교차로에서 서행하면서 좌회전을 하는 중에 고속으로 접근한 상대방 자전거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게 상대방의 주장이었다. 경찰은 한씨에게 직진 자전거에 우선권이 있으니 상대방과 합의를 하라고 권유했다. 그런데 피해자가 요구한 합의금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노릇이었다. 자전거 수리비로 800만원, 한 달간 휴업 손해 200만원, 병원비 120만원을 포함해 1120만원이나 됐다. 합의는 결렬됐다. 피해자는 “법원에서 보자”고 은근히 주먹을 들이댔다. 곧 벌금 300만원을 내라는 약식명령을 받았다. 한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해 변호사 친구와 함께 힘겹지만 당찬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합의를 보려고 제시한 액수에 대해 증명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만 내놓으면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만나자고 통보했는데 상대방이 자꾸 연락을 피하기만 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인구 1300만명 시대를 맞아 자전거 운동이 대유행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과 근력발달에 탁월하다. 쉽게 배울 수 있는 데다 무릎에 큰 무리도 가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별히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데다 온전히 자기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도 없어 환경 친화적이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건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출퇴근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른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전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관련 사고도 늘어난다. 도로교통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보면 자전거 사고 다발 시기가 바로 5월과 9월이다. 자전거 사고 발생건수 역시 2011년에는 1만 2121건이었던 게 2013년 1만 3316건, 2014년 1만 6664건, 2015년엔 1만 736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15년 276명, 부상자는 1만 7905명에 이른다. 오토바이를 포함한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15년에 1만 2654건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금세 알 수 있다.2015년 자료를 보면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가해자가 된 경우는 6920건인 반면, 피해자인 경우는 1만 1390건이나 된다. 자전거를 아무리 조심해서 타더라도 주변 상황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자출족에겐 자동차야말로 흉기 그 자체다. 한때 자출족이었던 회사원 A씨(42)는 이제 거의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퇴근하는 길에 차가 적게 다니는 청계천길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갑자기 뭔가 휙 하고 옆을 스쳐 지나갔다. 순간 자전거가 심하게 흔들리며 도로에 내동댕이쳐졌다. 넘어지고 나서야 A씨는 대형 트럭이 속도도 줄이지 않고 경적도 울리지 않은 채 자기 옆을 지나갔다는 걸 알았다. A씨는 “넘어지면서 다른 차에 치여 비명횡사를 할 수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면서 “그 뒤로는 자전거 타는 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동차 없는 곳에서는 모르겠지만 자출족은 포기했다”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좋겠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면 자동차도 줄어들어 교통정체도 줄어들어 서로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행법상 자전거는 자동차로 규정된다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전거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행자에게 양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함께 교통수단으로서 권리와 함께 자동차한테서 보호받을 권리도 갖는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선 차도로 통행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제13조 1항이다. 실효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A씨 사례에서 보듯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자전거는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보니 너무 손쉽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적절한 준비운동과 바른 자세가 필수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 가벼운 맨손 체조를 하면 체중감량 효과도 커진다. 특히 산악자전거는 체력소모가 크고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안장 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안장은 앉았을 때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키에 맞추고,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게 좋다.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는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엉덩이나 꼬리뼈 등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고 페달을 밟는 발 위치가 나쁘거나 고르지 않으면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장이 높으면 무릎 뒤쪽의 통증이나 아킬레스건 통증이 올 수 있고, 안장이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쓰지 않는 것은 자동차에서 안전띠를 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는 부위를 보면 74.4%가 머리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머리 부상이 원인인 비중도 70%가 넘는다.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안전모만 착용한다면 사망자의 90%를 살릴 수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일반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자동차 사각지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 버스나 트럭과 같이 큰 차량 옆을 지날 때는 ‘운전자가 나를 못 봤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는 사람이 늘었는데 이 역시 안전 측면에선 바람직하지 않다. 하다못해 길을 걸으면서 이어폰 때문에 주변 소리를 못 듣고 부딪치는데 말할 나위가 없다. 심지어 휴대전화까지 사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동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사상 첫 40억 달러 넘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액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0억 2300만 달러(약 4조 6000억원)로 전분기(37억 4700만 달러)보다 7.4% 증가했다. 한은 측은 “설 연휴 등으로 출국자 수가 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모두 651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4.3% 늘었다. 올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총 1323만 7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6.6% 늘었다.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304달러다. 카드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29억 700만 달러, 체크카드 10억 2800만 달러, 직불카드가 8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줄었다. 올 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4억 5400만 달러로 전분기(26억 3900만 달러)보다 7.0% 줄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연금 月 300만원 받는 부부 탄생

    국민연금 부부수급자 중 월 합산 수령액이 300만원을 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부부 합산 최고 수령액은 월 302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156만 8000원, 아내는 145만 6000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은 1988년부터 27년 5개월 동안 보험료로 8214만원을, 아내는 1988년부터 26년 동안 7546만원을 냈다. 이들은 각각 2015년과 지난해부터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또 부부 합산 최장기 수급자는 1931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확인됐다. 이 부부는 1988년부터 5년 동안 특례노령연금 보험료로 남편은 358만원, 아내는 196만원을 냈다. 이후 24년 2개월 동안 남편 6005만원, 아내 3949만원 등 9984만원을 받았다. 국민연금 부부수급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여성 직장가입자가 늘고 임의가입 형태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전업주부가 늘면서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부수급자는 2010년 10만 8674쌍에서 지난해 25만 726쌍으로 늘었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보험료 납부기간인 10년을 채우면 사망하기 전까지 연금을 탈 수 있다. 만약 부부가 모두 각자의 노령연금을 받다가 배우자가 먼저 숨지면, 남은 배우자에게는 숨진 배우자의 유족연금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다만 중복급여 조정 규정에 따라 자신의 노령연금과 유족연금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유족연금 대신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노령연금에다 유족연금의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효상 “이낙연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李측 “증여 안 했다… 아들 부부가 마련”

    이낙연 측 “사실 아니다” 반박 자유한국당이 오는 24~25일 실시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증의 칼’을 뽑아 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위원인 강효상 의원은 18일 “이 후보자의 아들이 억대의 증여재산에 대한 10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며느리가 낸 전세금 납세 여부 해명을” 강 의원은 “2013년 한 병원의 레지던트로 근무하며 매월 3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씨가 2013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1억 70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같은 해 2012년식 i40 자동차를 2200만원에 새로 사면서 2013년 재산 증가액은 모두 1억 9200여만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가 당시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두 저축해 최대 7000만원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1억 2200만원은 누군가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무총리실에 확인해 보니 이씨는 지난 5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3년 당시 세법에 따르면 자녀에게는 3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를 증여받으면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이씨가 최소 1억 2200만원을 증여받았다면 이씨는 1440만원의 증여세를 탈루한 셈이 된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전세를 얻을 때 이씨와 이씨의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3억 4000만원을 냈다”면서 “이 가운데 이씨가 부담한 금액은 1억원이고, 나머지 2억 4000만원은 이씨의 배우자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부담한 1억원은 은행예금 4000만원, 차량 매각대금 1600만원, 나머지는 결혼 축의금 등으로 충당했다”며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여세 탈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의원은 “서울행정법원 판례에 따르면 결혼 축의금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기 때문에 준비단의 해명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며느리가 냈다는 전세 비용 2억 4000만원에 대한 증여세 납부 여부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아들 지출이 소득의 2배… 稅탈루 의혹”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 아들의 지난해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3629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는데 지출은 8519만원으로 소득에 비해 지출 금액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 김지완에 중징계…20경기 출전 정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에 대해 프로농구연맹(KBL)이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17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지완에 대해 2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김지완은 지난달 9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의 차를 몰다 상가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이에 김지완은 면허 취소와 함께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KBL은 또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이 마감(16일)된 가운데 1차 자격 심의를 하고, 트로이 길렌워터의 선수 자격을 다음 시즌에도 제한하기로 했다. KBL은 “길렌워터는 지난해 일본 B리그에서 활동하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에 침을 뱉는 행위를 해 출전정지와 함께 소속팀에서 퇴출당해 KBL 외국 선수로서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길렌워터는 창원 LG 소속이던 2015-2016시즌 여러 차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2016-2017시즌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명단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인용 아기옷?…올 여름 강타할 남성옷 화제

    성인용 아기옷?…올 여름 강타할 남성옷 화제

    아기옷처럼 생긴 성인 남성용 원피스. 과연 세계적인 유행이 될 수 있을까?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CNN 등 현지언론은 올 여름을 강타할지도 모를 새로운 남성복을 일제히 보도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에 상의와 바지가 붙어있는 점프슈트 형태의 이 옷의 이름은 '롬프힘'(romphim). 위아래가 붙은 아기옷인 롬퍼(romper)와 그(him)가 합쳐져 명명된 롬프힘은 한마디로 성인 남성용 옷이다. 만약 주위 남성이 이 옷을 입고 다닌다면 놀림감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적인 관심만큼은 폭발적이다. 롬프힘은 시카고의 패션업체인 ACED 디자인이 제작한 것으로,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자금 마련을 공지한 지 단 이틀 만에 당초 목표액의 10배 이상인 14만 5000달러(약 1억 6300만원)를 모았다. 물론 롬프힘을 입는다면 정신적인 부끄러움(?)은 감수해야겠지만 스스로 느끼는 육체적인 편안함 만큼은 최상. 먼저 옷의 앞과 뒤에는 주머니가 있어 물건 소지가 가능하며 허리는 밴드 형태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부드러운 옷감을 사용해 착용감이 편안하며 결정적으로 앞에 지퍼가 있어 화장실 사용도 불편함이 없다. ACED 디자인 측은 "편안하고 통풍도 좋은 최고의 여름용 남성복으로 콘서트, 해변, 파티에 입기좋다"면서 "아마도 한 번 입어본 남자라면 다시는 벗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위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이 10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이낙연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4년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이 후보자의 재산변동사항에서 아들 이모씨는 2013년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1억 70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같은 해 2012년식 i40 자동차를 2200만원에 구입하면서 2013년 재산 증가액은 1억 9200여만원이 됐다. 그의 예금 등 변동사항을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예금은 4000만원가량 감소했고 금융부채 670만원을 갚았다.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강원도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며 매월 300만원가량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결과적으로 이씨가 본인 자산만으로 2013년에 아파트 전세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두 저축했다고 가정해도 7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그렇다면 이씨의 2013년 재산 증가액 1억 9200여만원에서 7000만원을 뺀 1억 2200여만원은 누구로부터 증여를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총리실에 확인해 보니 이씨는 지난 5년간 증여세 납부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당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자녀에게는 3000만원까지만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를 증여받은 경우에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강 의원은 이씨가 1억 2200여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그가 내야 할 증여세는 1440만원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들과 관련한 재산내역을 모두 고지거부 하고 있다. 후보자의 아들이 아파트 전세자금 등에 마련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상세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부동산·세금·위장전입·논문표절 등 의혹이 없는 사람만 고위공직자가 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전화로 간편 환전’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전화 한 통화로 환전이 가능한 ‘KB 스마트콜 간편환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00-9990’으로 전화해 신청한 뒤 근처 영업점이나 외화 현금자동출입금기(ATM)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말까지 최대 80% 수수료율을 할인해 준다. ●NH투자의 年 최대 60만원 캐시백 체크카드 NH투자증권은 일회용 비밀번호(OTP) 결합형 체크카드인 ‘QV TABLE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체크카드와 증권카드, 인증 도구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모든 식음료 업종에서 20%씩 연 최대 60만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오는 7월 7일까지 발급 비용이 전액 면제되고 1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KB증권,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내놔 KB증권은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에이블’(M-able)을 출시했다. ‘M-able’은 한 화면에서 종목과 기업정보 조회, 잔고 확인, 매매가 가능하다. 시장 이슈 분석, 수급정보, 다양한 경제소식 등 투자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 맞춤형 뉴스 등도 제공한다. 지문인증을 도입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새 MTS 출시에 맞춰 상금 2조 5000억원 규모의 실전투자대회도 연다.●대중교통 재해 집중 보장 ‘신한라이프 보험’ 신한생명은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재해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신한라이프안심상해보험’을 출시했다.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면 보험금 4억원을 지급한다. 교통 재해 사망은 보험금 2억원, 일반 재해로 인한 사망은 1억원이다. 재해로 인해 수술하게 되면 수술비 30만원을 지급하고 개두·개흉·개복 수술 등 중대한 재해수술은 300만원을 추가로 준다.●와디즈 영화 ‘노무현’ 연리 5%에 투자자 모집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투자자를 모집한다. 개봉관 마련을 위한 모금으로 목표액은 2억원이다. 6개월 만기 단기채권으로 기본금리 연 5%가 적용돼 흥행에 상관없이 최소 수익을 보장한다.
  • LG CNS ‘ESS 시스템’ 수출…괌에 역대 최대 480억원 규모

    LG CNS가 미국령 괌에 48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한다. LG CNS는 괌 전력청과 40㎿ 규모의 ESS 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ESS시스템을 기획,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단일 사업(40㎿ 규모의 ESS)으로도 국내 업체가 해외에 수출한 규모 중에선 가장 크다. 전체 사업 규모는 4300만 달러(약 480억원)이다. LG CNS는 “한국전력이 ESS 계통설계, 시운전 감리 등 기술 자문을 해 줬다”면서 “내년 5월까지 ESS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 25억 6000만 달러에서 2025년 29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 조사에서 ESS 시스템통합 분야 글로벌 7위에 오른 LG CNS는 이번 수주로 누적 실적이 125㎿로 올라 1위 기업인 미국 AES에너지스토리지(166㎿)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원주택서 버섯재배… 귀농 유치도 진화

    전원주택서 버섯재배… 귀농 유치도 진화

    충주, 소득형 전원주택 조성 계획…전문업체와 MOU 유통 지원 홍성, 청년 귀농 유치에 15억 투입 문경, 대기업 은퇴예정자 등 집중인구 증가에 사활을 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귀농·귀촌인 유치시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입지원금 등 일시적 지원에 끝나지 않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소득 창출까지 챙겨주거나 은퇴세대에 국한됐던 관련 시책들의 타깃을 청년층 귀농자들로 바꾸는 전략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16일 ㈜남한강버섯랜드, ㈜조천개발, 한국자산신탁㈜와 소득형 전원주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산24-2번지 일원 21만 804㎡ 부지에 200㎡의 버섯재배사가 지하에 딸린 소득형 전원주택 233가구(조감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전원주택과 비교해 분양가가 1.5배 정도 비싸지만 버섯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버섯재배사가 온도와 습도를 자동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춘데다 남한강버섯랜드가 버섯재배 기술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으로 있어 버섯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민들도 큰 걱정 없이 입주할 수 있다. 버섯재배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매월 3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전문업체 지원을 통해 쉽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며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통해 난개발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강원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구축한다.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도시 이주민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6차산업 인증 등을 통해 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 홍성군은 올해부터 ‘청년 귀농 유치’에 집중한다. 도시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농업 부상 등으로 인해 청년층 귀농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군은 이를 위해 2019년까지 ‘203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총 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개발, 청년농부 홍보 및 예비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농촌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 거점형 팜 스쿨 전문역량 강화 및 교육기반 조성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청년층 유입에 성공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젊고 유능한 후계 인력 양성도 기대할 수 있다. 경북 문경시는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군부대 등과 연계한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 임직원, 군 전역 예정간부, 삼성·현대 등 대기업 은퇴예정 임직원 등을 1박2일 일정으로 초청, 농장방문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도시민들을 유치해보니 원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적응을 못해 역귀농하는 사례가 많아 여유롭게 농촌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며 “삼성전자 간부와 군 장성 출신들까지 우리 고장으로 귀농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랜지스터만 210억개…어디에 쓰는 물건?

    [고든 정의 TECH+] 트랜지스터만 210억개…어디에 쓰는 물건?

    프로세서가 얼마나 큰지 설명하기 위해서 예시로 드는 것이 트랜지스터 숫자입니다. 인구가 100만인 도시보다 1000만 명인 도시가 더 복잡하고 큰 도시인 것처럼 트랜지스터 10억 개를 가진 프로세서보다 100억 개를 가진 프로세서가 더 복잡하고 큰 프로세서일 것입니다. 물론 반드시 성능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성능이 우수하고 값비싼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PU나 그래픽 연산을 처리하는 GPU의 트랜지스터 숫자는 반도체 제조기술과 더불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최초의 펜티엄 프로세서의 경우 300만 개가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더 작은 회로를 그릴 수 있는 미세 공정 반도체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담길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나 전력 소모의 제약이 덜한 GPU의 경우 이제 100억 개가 넘는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본래 GPU의 목적은 3D 게임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 위한 보조 프로세서였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병렬 연산을 돕는 프로세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슈퍼컴퓨터에 GPU가 탑재되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는 엔비디아입니다. 요즘 이 회사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인공지능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연산을 위해서 전통적인 CPU만 사용하는 것보다 GPU를 이용해서 연산하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성능 컴퓨터 시장뿐 아니라 인공지능 부분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특화된 GPU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GPU인 볼타 V100의 경우 21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지닌 괴물 프로세서입니다. 면적도 815㎟로 이제까지 나온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크기가 커진 이유는 여러 종류의 연산 유닛을 탑재했기 때문인데, 눈길이 가는 부분은 구글이 기계학습 오픈소스인 텐서플로(TensorFlow)를 노리고 나온 듯한 연산 유닛인 텐서 유닛(Tensor Unit)을 탑재한 점입니다. 이는 인공 지능 연산에 특화된 부분입니다. 엔비디아에 의하면 V100의 텐서 유닛 연산 능력은 120TFLOPS에 달해 기존 제품에 비해 12배나 빠르게 인공 지능 관련 연산이 가능합니다. V100을 8개 탑재한 DGX-1 제품의 경우 960T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녀 전통적인 CPU 연산 대비 400배나 빠르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요즘 뜨는 분야인 인공지능을 위한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분야에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인 구글의 경우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 TPU)이라는 텐서 플루 전용 프로세서까지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프로세서 대비 14~16배 정도 더 빠를 뿐 아니라 하루 1억 개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프로세서는 28nm 같은 오래된 공정을 이용하는 만큼 마음먹고 더 미세한 공정을 이용해 고성능 텐서 프로세싱 유닛을 만들면 훨씬 강력한 인공 지능 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결국 텐서 유닛을 추가로 집어넣어 거대한 프로세서를 만든 것도 사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인공 지능 연산에 특화된 유닛이 없으면 경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특수목적의 프로세서는 일반 사용자가 직접 접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V100을 8개 탑재한 DGX-1은 가격이 14만 9000달러(약 1억 6700만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는 인공지능이 이미 결합해 있습니다. 음성인식이 그렇고 언어 번역이나 검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율주행같이 미래가 기대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런 고성능 프로세서들의 경쟁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더 바꿔 나갈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역사속 공무원] 출산·육아 직접 챙긴 조선의 왕들

    양육 어려운 가정에도 물품 하사 19대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 중 하나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막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출산지원정책은 있었다. 세쌍둥이 이상은 임금이 직접 하사품을 내릴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삼국유사 제2권에는 670년 1월 7일 한지부 일산급천의 종이 네쌍둥이를 낳아 나라에서 곡물 200석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세쌍둥이 이상이면 구분 없이 쌀과 콩 10석을 임금이 하사했다. 쌀 10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10만원이다. 셋째를 낳으면 1300만원을 지원하는 전남 완도군이나 1080만원을 3년에 걸쳐 지급하는 강원 횡성군 등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출산지원금 수준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 ‘태종실록’ 7권 1404년 5월 5일자는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낸 서균형의 종이 한꺼번에 세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인데, 하사품을 내렸다는 내용은 없다. 세종실록 10권 1420년 12월 20일자에는 경상도 언양 이신기의 처가 세 아들을 낳아 쌀을 하사했다는 내용이고, 1236년 6월 2일자에는 쌀과 콩 10석을, 1447년 4월 9일자에는 쌀과 콩 7석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까지는 지원 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실록’ 53권 1431년 7월 5일자는 임금과 승지가 세쌍둥이 지원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다. 경상도 초계군에 사는 사노비 약비가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아이가 죽고 한 아이만 생존했다. 이와 관련, 대언사(代言司·승정원의 다른 이름)에서는 지금까지는 쌀 10석을 주었지만, 한 명만 살았는데 하사한 예가 없다고 건의했다. 임금은 “한 태에서 세 아들을 낳으면 현재(賢材)가 많다는 옛말이 있다. 아이는 죽었지만, 지급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승지 안승선의 반대로 예조에 넘겨져 논의한 결과 5석을 하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이 잃은 산모를 위로는 못할지언정 당대 최고의 엘리트 관료들의 마음씀씀이치고는 야박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네쌍둥이 기록도 있는데, 출산지원금은 세쌍둥이에 준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명종실록’ 3권 1546년 2월 8일자는 원주에 사는 사월이는 아들 셋을, 양산에 사는 명월이는 아들 네쌍둥이를 낳았다는 보고다. 승정원이 지금까지 쌀과 콩 10석을 지급해 왔으니 이번에도 하사해야 마땅하지만, 근래 들어 흉년이 계속되어 비축곡물이 거의 떨어졌으니 감량하여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임금은 그 정도로 국고에 문제가 되겠느냐며 전례대로 할 것을 명했다.출산 직후뿐만 아니라 양육 중에도 세쌍둥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있으면 물품을 하사했다. ‘인조실록’ 42권 1641년 6월 10일자에는 경기도 풍덕에 사는 임광의 처가 젖 하나로 세쌍둥이를 키웠다는 보고를 받고, 전례에 따라 물품을 하사하도록 해조에 명했다는 내용이다. 여염집 육아 문제를 조정에 보고하고 임금이 직접 지원할 것을 지시한 이 대목은 요즘 기준으로 보아도 감동적이다. 조선시대 세쌍둥이는 간혹 양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비나 상민이었으며 주로 아들 쌍둥이였다. 빈곤층은 지원금을 받고자 적극 신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 때 종9품의 연봉이 조미(껍질만 도정한 쌀) 8석, 전미(밭벼의 쌀) 1석, 콩 1석 등이었으니, 쌀과 콩 10석은 대단히 큰 금액이었다. 세쌍둥이 출산지원금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조 이후 세쌍둥이 기록은 현격히 감소해 출산지원금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순조 7년인 1807년 756만 1403명까지 늘었으나 이를 정점으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비즈+] KT 기가인터넷 300만 돌파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860만명)의 35%에 해당한다. KT는 2014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선포했고, 가입자 수는 2016년 9월 200만명에 이르렀다. KT는 기가인터넷 300만 가입자 돌파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KT 공식 온라인몰 ’올레샵‘에서 기가인터넷과 IPTV 등 KT 서비스에 동시 가입하는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이마트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2일부터 6월 4일까지는 애플리케이션 ’맘스다이어리‘와 제휴해 기가인터넷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거쳐 경품을 준다.
  • 이혼 위자료 6567억 원 받은 주부...법정 역사상 최대

    이혼 위자료 6567억 원 받은 주부...법정 역사상 최대

    억만장자 남편이 이혼하는 아내에게 위자료 4억 53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6567억 원을 지급하라는 영국 법원이 판결이 떨어졌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 석유·가스 무역업을 하는 러시아 출신의 남편(61)과 동유럽 출신의 아내(41)는 1989년 처음 만난 뒤 영국에서 정착해 생활해왔다. 아내는 두 아들을 키우며 가정주부로 지내다 2000년 영국 시민권을 취득했는데,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시작되면서 결국 이혼소송에 이르게 됐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의 결혼생활 중 형성한 자산이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4500억 원)에 이른다며, 남편이 자신에게 거액의 이혼 합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법정에서 자신이 결혼 전부터 부유했으며 가족의 자산이 자신의 현재 자산을 형성하는데 가장 특별한 공을 세웠다고 반박했다. 영국 법원은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남편과 아내가 “공평하게 기여했다”고 판단했고, 남편이 아내에게 부부의 자산 중 41.5%에 달하는 4억 5300만 파운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영국 법원 역사상 가장 큰 이혼 합의금 판결로 알려졌다. 남편은 이와 같은 판결이 나기 직전, 더 이상 법적 다툼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확한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영국 법원이 이혼 소송 시 재산 분할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배우자에게 너그러움을 보이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차악·차선 선택 않겠다” 는 소신…무효표·기권에 담긴 국민 소리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차악·차선 선택 않겠다” 는 소신…무효표·기권에 담긴 국민 소리

    백지표로 아무도 선택 안할 자유 표현 …르몽드 “마크롱 첫 상대는 기권 국민들” 한국 대선도 967만명이 투표 포기…정치 환멸·무관심 극복 또 하나의 과제“정치가들은 백지표보다는 기권표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기권표야 뭐라고 둘러대도 상관없으니까. 사람들이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든다고 하지만, 백지표야말로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는 점을 난 믿는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말이다. 여기에서 기권표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기권을, 백지표는 투표는 했으나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백지 투표를 뜻한다. 이미 정해진 후보 몇 명의 이름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큰 압력인 동시에 자유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온건 개혁을 주장한 신생정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로 꼽히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75.12%였다. 눈여겨볼 부분이 무효표다. 무려 11.49%에 달한 무효표 중 중복 또는 불량 표기로 인한 무효표는 3%, 아무런 표기도 돼 있지 않은 백지표의 비율은 8.49%였다. 이를 실제 유권자 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빈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1969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나왔던 무효표 약 130만 3800표(6.42%)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백지투표를 한 사람의 51%는 마크롱과 르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답했다. 39%는 “어느 누구도 나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 10%는 “마크롱의 승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무의미한 투표였다”고 답했다. 무효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움직임은 결선투표 전부터 있어 왔다. 핵심 유권자로 꼽혔던 프랑스 노동자층은 결선투표 직전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노동 단체들은 “페스트 아니면 콜레라다. 우리는 둘 다 원하지 않는다”며 선거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좌 후보 장뤼크 멜랑숑의 지지자 65%는 결선에서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세’를 따라 마크롱에게 투표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대신 백지표를 통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 탓에 300만명에 달하는 표심이 백지표로 향했고, 이는 마크롱이 ‘압승’을 거둔 것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게 했다. 현지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와 백지 투표자, 무효 투표자는 마크롱 당선인이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만큼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높은 백지 투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49%의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는 차선이나 자포자기의 차악을 선택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각자의 뜻을 전달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백지표가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지 않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동시에 프랑스 국민이 자국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누가 당선되든 안정적인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백지표를 던진 300만명의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크롱이 좌도 우도 아닌 ‘제3의 길’을 제시한 것은 그만큼 프랑스 사회가 다양한 분열과 침체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렸지만, 독일의 실업률이 4%에 그친 반면 프랑스는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난민 문제와 테러위험은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를 분열시킨 주된 원인이자 시급히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여기에 마크롱도, 르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차악’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유권자의 수를 더한다면 마크롱 정권이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무효투표 수는 13만 5733표로 각각 집계됐다. 프랑스의 ‘적극적 백지투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권한 유권자 수는 967만 1802명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극한 분열과 대립에 놓인 프랑스와 유사점이 많다. 한국이 마크롱 정권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70만 원짜리 잠옷 입고, 300만원 패딩 입는 ‘프듀101’ 연습생

    70만 원짜리 잠옷 입고, 300만원 패딩 입는 ‘프듀101’ 연습생

    ‘프로듀스 101’ 연습생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0만원 옷을 잠옷으로 입는 프로듀스 101 연습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중국 연예 기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저스틴의 남다른 초호화 패션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는 지난 ‘프로듀스 101’ 방송 중 저스틴이 합숙소에서 착용한 잠옷과 실제 시중가를 비교한 내용이 담겨있다. 방송 화면에 잡힌 저스틴이 잠옷으로 입은 의상은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제품으로 70여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상품. 특히 해당 잠옷을 가위로 잘라서 소매부분이 너덜너덜한 민소매로 변형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글쓴이는 과거 저스틴이 입었던 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패딩의 가격이 각각 60만원, 70만원, 120만원, 3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스틴은 지난주 방송된 ‘프로듀스 101’의 순위 발표식에서 18위에서 31위로 추락, 2차 방출 위기에 놓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끝난 대선…‘백지 투표’가 던지는 의미

    [송혜민의 월드why] 끝난 대선…‘백지 투표’가 던지는 의미

    “정치가들은 백지표보다는 기권표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기권표야 뭐라고 둘러대도 상관없으니까. 사람들이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든다고 하지만, 백지표야말로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는 점을 난 믿는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말이다. 여기에서 기권표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기권을, 백지표는 투표는 하였으나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백지 투표를 뜻한다. 이미 정해진 후보 몇 명의 이름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큰 압력인 동시에 자유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온건 개혁을 주장한 신생정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로 꼽히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75.12%였다. 눈여겨볼 부분이 무효표다. 무려 11.49%에 달한 무효표 중 중복 또는 불량 표기로 인한 무효표는 3%, 아무런 표기도 돼 있지 않은 백지표의 비율은 8.49%였다. 이를 실제 유권자 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빈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1969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나왔던 무효표 약 130만 3800표(6.42%)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백지투표를 한 사람의 51%는 마크롱과 르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답했다. 39%는 “어느 누구도 나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 10%는 “마크롱의 승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무의미한 투표였다”고 답했다. 무효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움직임은 결선 투표 전부터 있어왔다. 핵심 유권자로 꼽혔던 프랑스 노동자층은 결선투표 직전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노동 단체들은 “페스트 아니면 콜레라다. 우리는 둘 다 원하지 않는다”며 선거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좌 후보 장 뤽 멜랑숑의 지지자 65%는 결선에서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세’를 따라 마크롱에게 투표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대신 백지표를 통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 탓에 300만 명에 달하는 표심이 백지표로 향했고, 이는 마크롱이 ‘압승’을 거둔 것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게 했다. 현지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와 백지 투표자, 무효 투표자는 마크롱 당선인이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만큼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높은 백지투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49%의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는 차선이나 자포자기의 차악을 선택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각자의 뜻을 전달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백지표가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지 않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동시에 프랑스 국민이 자국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누가 당선되든 안정적인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백지표를 던진 300만 명의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크롱이 좌도 우도 아닌 ‘제 3의 길’을 제시한 것은 그만큼 프랑스 사회가 다양한 분열과 침체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렸지만, 독일의 실업률이 4%에 그친 반면 프랑스는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난민문제와 테러위험은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를 분열시킨 주된 원인이자 시급히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여기에 마크롱도, 르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차악’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유권자의 수를 더한다면 마크롱 정권이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무효투표수는 13만 5733표로 각각 집계됐다. 프랑스의 ‘적극적 백지투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권한 유권자 수는 967만 1802명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극한 분열과 대립에 놓인 프랑스와 유사점이 많다. 한국이 마크롱 정권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