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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기환 술값 대납 등 4억여원 수뢰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LCT)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에게 술값 1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부산시 등에 압력을 행사해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모두 4억 3000여만원을 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19일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등 4명으로부터 2011년부터 최근까지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함께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를 받는 등 4억 3000여만원을 수수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할 때인 지난해 9월~올해 6월 이 회장에게 술값 3160만원을 대납하게 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특정인으로부터 부당한 금전적 이익을 받았을 때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현 전 수석은 ‘야인’이었던 2011년부터 지난해 7월 초까지 이 회장에게서 엘시티 계열사 법인카드와 상품권 등 1억 400만원 상당을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끌어들이고, 엘시티 시행사가 금융권에서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는 데 도움을 줘 그 대가로 이 회장에게 술값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차장검사는 “2013년 1월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인 지인 S(57)씨에게서 1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S씨가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의 인허가권을 쥔 공공기관인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등을 상대로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해 달라며 현 전 수석에게 1억원을 건넨 사실도 드러났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현 전 수석이 사업하는 지인들로부터 고급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받은 것에 적용됐다. 현 전 수석은 S씨에게서 올해 7월부터 수개월 동안 제네시스 차량 리스료와 운전기사 급여,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 3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또 2013년 5월~2015년 7월 다른 지인 L(54)씨가 운영하는 회사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에쿠스 리스료와 운전기사를 제공받았고, A씨 회사 법인카드를 쓰고 A씨에게서 수십 차례에 걸쳐 고급 유흥주점과 골프 접대 등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L씨에게서 받은 금품이 1억 73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했던 정기룡(59) 전 부산시 경제특보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하고 신병 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사상 처음으로 뒤바뀐 일상들] 개신교 > 불교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사상 처음으로 뒤바뀐 일상들] 개신교 > 불교

    개신교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불교 인구를 추월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종교가 있는 인구는 직전 조사 때인 2005년보다 297만 2000명 감소한 2155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43.9%로 10년 전에 비해 9% 포인트 감소했고,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은 2005년 47.1%에서 56.1%로 늘어 종교가 있는 인구 비율을 앞질렀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인구가 967만 6000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761만 9000명(15.5%), 천주교 389만명(7.9%) 순이었다. 198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를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개신교 인구가 불교를 추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태백·소백산맥 서쪽 지역인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에서 개신교 신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동쪽인 울산(29.8%)과 경남(29.4%), 부산(28.5%)에선 불교 신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천주교 신자 비율은 서울(10.7%), 인천(9.5%), 경기(9.0%) 순으로 주로 수도권 지역에서 높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불교계는 10년 사이에 신도가 300만명 가까이 줄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라는 점과 현장 조사원들의 종교 편향이 영향을 미쳐 결과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교 조사는 조사표 설계, 조사원 교육 등 모든 조사 과정에서 편파 시비가 발생하지 않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지난해 갤럽 조사나 한국종합사회조사,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와 흐름상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기환 전 정무수석, 이영복 회장에 술값 대납하게 하고 4억여원 수뢰

    현기환 전 정무수석, 이영복 회장에 술값 대납하게 하고 4억여원 수뢰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LCT) 이영복(66·구속기소)회장으로부터 술값 천여 만원을 대납도록 하고, 부산시 등에 압력을 행사해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모두 4억 3000여만 원을 수뢰한 것도 드러났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19일 현 전 수석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등 4명으로부터 2011년부터 최근까지 차명 신용카드 사용 및 상품권 수수와 ‘술값·골프비·차량 운영비 등을 대납받거나 접대를 받는 등 4억 3000여만원을 수수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할 때인 지난해 9월∼올해 6월 이 회장에게 술값 3160만원을 대납도록 해 특가법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특정인으로부터 부당한 금전적 이익을 받았을 때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현 전 수석은 ‘야인’이었던 2011년부터 지난해 7월 초까지 엘시티 이 회장에게서 엘시티 계열사 법인카드와 상품권 등 1억 4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끌어들이고, 엘시티 시행사가 금융권에서 1조 78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받는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이 회장에게 술값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차장 검사는 “2013년 1월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인 지인 S(57)씨에게서 1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특가법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S씨가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의 인허가권을 쥔 공공기관인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등을 상대로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해달라며 현 전 수석에게 1억원을 건넨 것도 조사됐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현 전 수석이 사업하는 지인들에게서 고급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받은 것에 적용됐다. 현 전 수석은 S씨에게서 올해 7월부터 수개월 동안 제네시스 차량 리스료와 운전기사 급여,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3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은 또 2013년 5월∼2015년 7월까지 다른 지인 L(54)씨가 운영하는 회사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에쿠스 리스료와 운전기사를 제공받았고, A씨 회사 법인카드를 쓰고 A씨에게서 수십 차례에 걸쳐 고급 유흥주점과 골프 접대 등을 받기도 했다. 현 전 수석이 L씨에게서 받은 금품이 1억 73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했던 정기룡 (59)전 부산시 경제특보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소환조사하고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보, 일어나세요”…독신남 위한 ‘홀로그램 와이프’ 출시

    “여보, 일어나세요”…독신남 위한 ‘홀로그램 와이프’ 출시

    1인 가구 대국인 일본에서 마치 할리우드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IT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독신 남성을 위한 로봇인 '미소녀 와이프'를 소개했다.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인 빈크루(vinclu)가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게이트박스’(Gatebox). 정확히 말하면 움직이는 실제 로봇이 아닌 버추얼 홀로그램 로봇인 게이트박스에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닮은 미소녀 캐릭터가 산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20세의 아즈마 히카리. 푸른색 머리와 큰 눈, 긴머리, 매력적인 여러 복장으로 설정된 히카리는 한 마디로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외모를 갖춘 사이버 부인이다. 흥미로운 점은 히카리가 단순히 홀로그램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돼 사용자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예를 들면 히카리는 아침에 사용자가 일어나면 인사를 건네고 비가 올 예정이니 우산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준다. 또한 히카리는 회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서로 문자로 소통하며 심지어 "보고 싶어 죽겠으니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아양을 떨기도 한다. 이는 게이트박스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대화와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올해 초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된 이 제품은 지난주부터 29만 8000엔(약 300만원)에 선주문 받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과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외로운 세태를 반영한 씁쓸한 제품인 것도 사실. 빈크루 측은 "이 제품은 편리함과 재미를 위한 용도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검사외전’ 등 범죄 액션물 흥행 좀비 재난물 ‘부산행’ 천만 돌파 여성 감독·여성 서사 작품 봇물 2016년 국내 극장가의 키워드는 현실 풍자와 비판을 섞은 장르물의 강세와 여성 영화의 약진으로 정리된다.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유탄을 맞았지만 전체 영화 관객 수가 4년 연속 2억명을 넘었다. 한국 영화 관객 수도 5년 연속 1억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53.0%. 대형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스크린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녹인 장르물에서 흥행작이 쏟아졌다. 범죄 액션물 ‘검사외전’이 970만명을 넘어서며 테이프를 끊었다. 스릴러 ‘곡성’(687만명)이 뒤를 이었고, 한국형 좀비 재난물 ‘부산행’이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1156만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재난물 ‘터널’(712만명)의 흥행이 이어졌다. 12월 개봉한 원전 재난물 ‘판도라’도 3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고,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동주’, ‘귀향’, ‘해어화’, ‘아가씨’, ‘덕혜옹주’, ‘밀정’ 등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이 흐름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영화로는 우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 영화가 줄을 이었다. 1월 이윤정 감독의 멜로물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12월 이언희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와 홍지영 감독의 판타지 멜로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 이르기까지 모두 9편이 스크린에 걸렸다. 로맨틱 멜로를 포함해 멜로 장르가 다수였다. 최대 화제작은 이경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였지만 아쉽게도 대중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미씽…’이 여성 감독 연출작으로는 유일하게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립·다큐멘터리 쪽으로도 14편이나 개봉했다. 윤가은 감독의 독특한 성장물 ‘우리들’(4만 7000명)과 이현주 감독의 퀴어물 ‘연애담’(2만명)이 주목받았다. 남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도 앞다퉈 개봉했다. 10편이 넘는다. 이 가운데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와 박찬욱 감독의 퀴어물 ‘아가씨’, 조정래 감독의 ‘귀향’, 김태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물 ‘굿바이 싱글’이 각 559만명, 427만명, 358만명, 210만명을 동원하며 여성 서사도 흥행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여성 이야기가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는 중년 남성 감독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여성 감독들의 연출작이 늘어나는 것도 여성 영화인의 역량을 인정하게 된 충무로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여파가 영화계도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갈등도 그 갈래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제를 꾸리는 영화인 사이에 일었던 갈등은 영화제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졌다. 영화제가 민간 체제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정상 개최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슈&이슈] 김천 도심 한복판 납골당… 주민 “특혜 의심” 市 “사실무근”

    [이슈&이슈] 김천 도심 한복판 납골당… 주민 “특혜 의심” 市 “사실무근”

    경북 김천 도심에 대규모 사설 봉안당(납골당)이 건립되면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천시가 도심 환경개선사업으로 공동묘지와 화장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접 지역에 특정 법인이 신청한 대형 납골당 신축을 허가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김천시 신음동 납골당반대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단법인 K 추모공원이 김천 도심인 신음동 일원에 유골 1만 2726기(지상 4층, 연면적 1206㎡)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건립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 추모공원 측은 납골당 신축 현장 인근에서 장례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가 K 추모공원의 법인 설립을, 김천시가 사업 신청을 허가했다. 이 납골당은 현재 도내 전체 납골당 43곳 가운데 대규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골당 신축 지역은 이전이 추진 중인 신음동 공동묘지(면적 60만 8640㎡, 무덤 5300여기)와 시립화장장(2165㎡)으로부터 900여m 떨어진 곳이다. 시립화장장은 봉산면 일대로 옮겨가고 공동묘지는 이장된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4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재개발이 예정된 한센인촌인 ‘삼애원’(131만 7000여㎡)과 인접해 있다. 삼애원은 60여 가구 주민 90여명이 살며 주로 닭, 돼지,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장을 운영해 악취에 따른 집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음동 일대는 50여년 전 시립화장장 등이 들어설 당시만 해도 도심 외곽이었다. 22년 전 김천시 신청사가 건립된 뒤 신흥 도심지로 급부상했다. 시청과 공동묘지 등은 직선거리로 1.1㎞이고 승용차로는 5분 정도 걸린다. 시는 공동묘지 등의 이전(장)에 따라 이 일대 100만㎡ 정도를 대규모 주택단지, 상업·공업시설이 들어서는 신시가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대상컨설팅㈜과 이 일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회사 장모(68) 대표가 지난 2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로부터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처럼 신음동 일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김천시민들은 50년 숙원사업이 이뤄지게 됐다며 반기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신음동 주민들이 소규모 사업으로 허가된 납골당이 대규모로 변경 승인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납골당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저지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대형 혐오시설 입주에 따른 토지 가격 하락과 개발 지연, 혐오지역 낙인 등 각종 불이익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2월 99.7㎡에 유골 528기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건립을 승인했다가 지난 6월 당초보다 유골 안치 기준으로 24배 확대된 현재 규모로 사업 변경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를 강제하는 법 규정은 없다. 신음동 납골당반대대책위는 “김천시가 도심 한복판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동묘지와 시립화장장 등을 철거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자리에 대형 납골당을 주민들 몰래 허가해 준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갖가지 특혜 의혹과 의문이 제기돼 이에 대한 사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대대책위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천시는 지난 10월 31일 뒤늦게 K 추모공원에 ‘선 민원 해소, 후 공사 진행’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K 추모공원은 하루 만에 ‘수취인 거절’로 공문을 되돌려 보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천시가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K 추모공원은 납골당 공사를 계속해 현재 공정률이 90% 정도에 이른다고 반대대책위는 주장한다. 그동안 반대대책위의 공사중지 명령 요청을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준기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시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K 추모공원의 납골당 건립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납골당 건립 허가에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납골당 사업 변경 신청 건이 민원사항이고 인근에 변전소, 폐차장, 고물상 등이 산재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K 추모공원 측 관계자는 “납골당 건립과 관련해 일부 주민이 반대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주민들과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일방적으로 납골당 건립을 반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납골당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혐오시설이 아니다. 사업이 준공 단계인 만큼 중단하거나 철회할 수 없으며 법과 규정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시는 이달 말까지 신음동 공동묘지 무덤 5300여기 중 4300기를 이장하기로 하고 최근 연고자 등에게 통보했다. 나머지 1000여기는 추가 계획을 세워 이장할 방침이다. 이장 예정인 4300기 중 1200기의 연고자는 확인됐으나 3100기는 지금까지 연고자가 없는 상태이다. 연고자에게는 이장비, 봉안비 등 300만원씩(국토교통부 고시가격)을 지급하고 무연고 묘의 경우 기당 50만원을 들여 이장한 뒤 납골당에 안치한다. 이미 조달청에 무연고 묘지 이장 입찰을 요청했고, 조달청은 조만간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연고 3100기를 이장하는 비용은 15억원에 달해 전국에 있는 이장업 면허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주부 이모(45)씨는 최근 중학생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느 정도 진도를 잘 따라가는데 수학을 너무 어려워해서죠. 딸이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수학 학원도 보내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씨는 공부를 잘 하는 ‘엄친아’를 둔 다른 학부모들에게 수학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을 물어봤습니다. 다들 학원에 더해서 인터넷 동영상 강의(인강)까지 듣고 있다고 하네요. 꽤나 유명한 인강이라고 합니다.  이씨도 큰맘 먹고 딸에게 인강을 끊어주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상의해 24개월 치를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포함해 453만 6000원이나 주고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했죠.  하지만 딸은 인강을 들어보니 강의가 중간에 끊기는 등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수학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달 만에 인강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죠.  이씨는 인강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딸이 강의를 들었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환불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업체 직원은 “갑자기 해지하시면 위약금을 내셔야 해서 120만 5000원만 돌려드립니다”라고 하네요. 이씨는 “아니, 24개월 치 중에서 한달 밖에 안 들었는데 450만원 중에서 120만원만 준다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계약서를 보시면 위약금 규정이 그렇게 돼 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과연 이씨는 30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다 물어야 할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는 위약금을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초중고 교과 관련 인강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의 교습비 반환기준에 따라 중도해지시 위약금 부담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체 교육 과정 중 실제로 수강한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 나머지를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태블릿PC 등 소비자가 받은 사은품은 환불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사은품의 포장을 뜯어서 이미 사용했다면 반품을 하더라도 업체에서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를 못하기 때문이죠. 이 때도 계약 당시에 업체 측에서 소비자에게 사은품 가격이 얼마인지 명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갑자기 사은품 가격을 부풀려서 환불액에서 빼고 주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하네요.  이씨의 경우 총 인강료 453만 6000원에서 이미 수강한 1개월 치 학습료와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씨는 총 342만 6000원을 환불 받았다고 하네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초중고 교과과정이 아닌 원격 평생교육시설의 인강도 위약금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시설이란 인강 등을 들으면 학점이 인정돼 학위를 주는 교육시설을 말합니다.  만약 업체 측에서 계속 환불을 거부한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됩니다. 업체가 소비자원의 환불 권고를 무시한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에도 따르지 않는다면 민사소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보통 소비자들이 전화로 환불 요청을 많이 하는데 되도록이면 이메일이나 업체 게시판 등을 이용해 계약해제 신청을 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제를 통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진태 “탄핵 반대 집회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김진태 “탄핵 반대 집회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보수단체 주도의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17일) 열리는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추위에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가만있을 수가 없다”면서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면서 “그럼 내일 두 시 광화문에서 만나자”며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는 “조만간 광화문에서 300만 대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위 20%가 전체 주택자산 절반 넘게 소유

    상위 20%가 전체 주택자산 절반 넘게 소유

    3000가구는 50채 넘게 보유 주택 가격으로 봤을 때 상위 20%에 해당하는 200여만 가구가 전체 주택자산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주택 가구의 67%는 2인 이하 가구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내 집 소유자 가운데 집값 상위 20%에 속하는 213만 4000가구의 주택 자산은 1172조 854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소유주택 자산(2267조 6404억원)의 절반이 넘는 5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107만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가격은 7억 43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2억 1200만원의 3.5배에 달했다. 바로 아래 구간인 상위 10~20%의 평균 집값(3억 5500만원)과도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전체 주택 1636만 7000호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14만 8000호로 56.0%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집 10채 중 6채는 자가 소유란 얘기다. 지역별로 울산의 주택 소유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경남(61.2%), 전남·경북(각각 59.8%)이 뒤를 이었다. 서울(49.6%)과 세종(54.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74.5%는 주택을 1채만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다. 50채 넘게 보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무주택 가구는 841만 2000가구로 전체의 44.0%였다.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경우가 36.3%였다. 가구원 수별로 1인 가구 43.1%, 2인 가구 23.8% 등 무주택 가구의 66.9%가 2인 이하 가구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출반품제’ 있는데 시치미 떼는 은행들

    [경제 블로그] ‘대출반품제’ 있는데 시치미 떼는 은행들

    대출도 반품할 수 있는 ‘대출 계약 철회권’이 도입된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대출 계약 철회권은 급하게 돈을 은행에서 빌렸는데 갑자기 대출 용도가 취소됐거나 더 싼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을 발견했거나 할 때 2주 안에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예컨대 종전에는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철회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로 300만원(대출금의 1.5%)을 물어야 했지만 지금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근저당권 설정비 등 부대비용 150만원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부담해야 합니다. 대출 기록이 남지 않아 신용등급이 떨어질 걱정도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KB국민, KEB하나, 우리, 신한)의 대출 계약 철회 건수는 103건입니다. 한 은행당 하루 2.5건꼴입니다. 은행 문턱 넘기가 쉽지 않아 반품이 그리 많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몰라서”라는 게 은행 창구 직원들의 얘기입니다. A은행 대출 담당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반품권이 밑지는 장사라 굳이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런 권리가 있다고) 알리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통상 은행들은 가지고 있는 돈을 채권 등 각종 자산에 투자해 굴립니다. 대출도 일종의 자금 운용인데 아무런 수수료 없이 이를 반품해 주는 것은 손해라는 거지요. 대출이라는 상품 성격상 충동구매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어 변심이 잦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B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금리 차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대부분 주거래은행에서 우대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 대출을 결정하는 만큼 갑자기 경제적 여유가 생겼거나 아니면 집 구매를 포기했다거나 하는 근본적 이유가 아니면 (대출) 취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되레 은행들은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를 걱정합니다. 예컨대 이사할 때 열흘 정도 ‘자금 미스매칭’이 생기면 이 대출반품제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호재가 있는 주식을 사두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은행 주장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차차 악용을 막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은행이 고객 편에 서서 좀더 적극적으로 반품권을 알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라산 입장료 2만원, 일출봉 1만원

    제주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가 각각 2만원, 1만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은 15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입장료 현실화 최종 방안을 마련, 제주도에 권고했다. 제주도는 대상지역 적정 수용인구 분석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한라산은 국립공원법에 따라 입장료가 무료이고,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2000원이다. 연간 125만명이 찾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 징수는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체류시간과 규모 면에서 해외 타지역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점을 고려했다. 또 성산일출봉은 연 300만명(1일 8250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로 수요억제를 통한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해 입장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워킹그룹의 판단이다. 특히 제주 싸구려 관광 이미지를 없애고, 관광객 폭증에 따른 자연유산 훼손을 방지하는 것도 입장료 현실화 근거로 제시됐다. 한라산과 같은 세계자연유산 40곳의 평균 입장료는 2만 4000원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은 1만 7000원, 옐로스톤 3만 3000원, 중국 만리장성 7500원, 중국 황산 3만 8000원, 베트남 할롱베이 7800원, 중국 쓰촨 판다 서식지 5만 7000원,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 1만 6000원 등이다. 하지만, 제주 관광비용 증가 등에 따른 관광객 불만과 일출봉이 있는 성산지역 등 지역 상권 및 관광업계의 반발도 우려된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료화가 관광 유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점진적인 인상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올 상금만 37억… 살림왕 ‘서초 엄마’

    올 상금만 37억… 살림왕 ‘서초 엄마’

    서울 서초구가 ‘알뜰한 엄마표’ 행정으로 신인도를 높였다. 구는 올 한 해 중앙정부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재정혁신 등 성과를 인정받아 60개 분야에서 37억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2개 분야 18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대외기관 수상으로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2억원) ▲서울시 옥외광고물 종합평가 우수구 선정(1억 5000만원) ▲서울시 여성보육정책 평가 우수구 선정(3000만원) ▲유엔해비타트 등 주관 아시아도시경관상 등 총 36개 분야 9억 8300만원이다. 주민참여 공모사업에서는 ▲행정자치부 U-서비스지원사업 추진과제 선정(5억원) ▲서울시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5억원) ▲국토교통부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4억원) ▲서울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 2억원 등 27억 5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서초구는 25만여명이 참여해 262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는 ‘2016 서리풀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대상’ 장관상을 받는다. 구는 구정 전 분야를 구석구석 살피는 ‘엄마행정’이 결실을 본 것으로 자평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13곳 확충, 반딧불센터(다세대 주택지역 관리사무소) 등 여성·보육 정책으로 지난 11일 여성가족부로부터 2016년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구의 역점 사업인 주민 참여형 모바일지도 ‘서초맵’은 행자부 U-서비스지원사업 중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공모에 채택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인센티브로 받은 시상금은 소외계층 복지 등 관련 사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개발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와우! 과학] 최초 인류 발자국 발견…일부다처제 가족

    [와우! 과학] 최초 인류 발자국 발견…일부다처제 가족

    지금으로부터 약 360만 년 전 아프리카 지역을 걸어다닌 고대 인류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자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탄자니아의 유적 지역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이하 A. 아파렌시스)의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고(最古) 인류에 속하는 A. 아파렌시스는 약 300만년을 전후해 지구에 생존한 원인(猿人)이다. 특히 지난 1974년 에티오피아 강가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이자 여성인 일명 루시(Lucy)가 바로 A. 아파렌시스다. 이번에 확인된 A. 아파렌시스의 족적은 총 13개로 5명이 화산재가 덮힌 지역을 두발로 걸어가면서 남겼다. 흥미로운 점은 족적을 분석한 결과, 5명 중 성인 남자는 1명 뿐이고 4명의 성인 여자 혹은 일부 아이들로 추정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남자의 키는 165cm, 몸무게 44.7kg, 여자의 키는 훨씬 작은 146cm, 몸무게 39.5kg으로 추정됐다. 이에 비해 318만년 전 살았던 루시는 키가 약 1m, 몸무게는 27kg에 불과할 만큼 작다. 이번 발자국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인류 조상의 기본 조건인 직립보행이 또다시 확인됐다는 점과 당시의 가족 생활을 유추할 근거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A. 아파렌시스는 지금의 고릴라처럼 남자가 여러 명의 여자를 거느리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르지오 만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족적으로 추론하면 남자 한 명이 2~3명의 여성과 1~2명의 아이를 가졌다"면서 "이는 고릴라 사회와 비슷한 구성으로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남성이 집단을 지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A. 아파렌시스의 정확한 걸음걸이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인류의 걸음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달초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텍사스 대학 공동연구팀은 루시가 삶의 대부분을 지상이 아닌 나무 위에서 생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루시의 어깨뼈를 분석한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그 특징이 침팬지와 더 가까워 나무타기에 능숙하고 반대로 하반신은 인간과 비교해 걷기에 능숙치 않다고 밝혔다. 곧 루시가 직립보행을 한 것은 맞지만 나무타기에 더 능숙했다는 결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126억 공짜 주식이 우정의 선물이라니

    진경준 전 검사장이 넥슨 김정주 창업주로부터 받은 공짜 주식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1심 판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많은 국민은 상식과 어긋나고, 정의와도 거리가 멀다며 관련 기사에 수많은 댓글을 남겨 재판부를 성토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식으로 나쁜 전례를 남기니 나라가 썩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또 다른 국민은 “제발 상식이 통하는 나라 좀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진 전 검사장은 130억원대의 범죄 수익도 추징당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범죄의 장본인인 고위공직자가 고작 4년의 실형만 복역한 뒤 평생 떵떵거리며 풍족하게 산다면 국민은 심한 박탈감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1심 재판부는 진 전 검사장이 2005년 법무부 검찰국 검사 시절 친구인 김씨로부터 4억 2500만원을 받아 넥슨 주식을 산 뒤 검사장 승진 직후인 지난해 팔아 126억원을 챙긴 것과 관련해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주식 종잣돈’을 받을 당시 진 전 검사장이 직접 수사를 담당하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미칠 위치에 있지 않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매우 친한 친구 사이를 뜻하는 ‘지음’(知音)이라는 고사성어까지 인용했다. 김씨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모두 설득력이 부족하다. 재판부는 검찰 조직 내 검찰국의 막강한 위상을 간과해 직무 관련성을 좁혔고, 검사와 재력 있는 사업가 친구 간의 돈거래를 조건 없는 우정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김씨는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검사라 주식 매입 자금을 줬고, 형사사건에서 도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보험성 뇌물’이란 점을 시인하지 않았는가. 김씨는 대가를 기대하며 줬다는데 재판부는 “대가성이 없었다”는 진 전 검사장의 주장만 받아들인 셈이다. 이번 판결은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를 엄벌하는 시대정신과도 맞지 않는다. 9월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따라 공직자는 5만원 넘는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한 사람에게서 연간 300만원 이상을 받으면 형사처벌된다. 소급 적용할 수는 없지만 증거법적 논리를 내세워 공짜 주식 대박에 면죄부를 준 것은 부당하다. 항소심에서는 국민의 법 감정과 시대정신 등을 반영해 모든 국민이 납득할 만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 아프리카 챔프 위 아시아 챔프

    남아공 마멜로디 4-1 대파, 최종 5위로 상금 17억원 챙겨 김보경 2경기 연속 선제골 日가시마, 남미 나시오날에 3-0, 18일 결승전… 亞 클럽 첫 진출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티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5, 6위 결정전을 4-1로 이기고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위를 차지했다.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 5300만원)를 챙겼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 김신욱, 레오나르도 등을 벤치에 앉히고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보경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뚫은 박원재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을 뽑았다. 11분 뒤에는 고무열이 골대 쪽으로 찔러주자 이날 울산으로의 트레이드가 공표된 이종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어 전북에서의 고별 골을 장식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6강전에서 전반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던 마멜로디 선다운즈는 이날 이상할 정도로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41분 장윤호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리카르도 나시멘토가 발을 뻗은 게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3분 퍼시 타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 이종호 대신 들어간 김신욱이 44분 헤더 슈팅을 뽑아내 2016년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 구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종호와 수비수 김창수, 신인 수비수 최규백을 울산으로 보내고 중앙수비수 이재성과 오른쪽 풀백 이용을 데려오는 3-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종호에 대해 “전북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지만 본인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골까지 넣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최국 챔피언으로 출전한 가시마는 남미 챔피언 아틀레티고 나시오날(콜롬비아)과의 4강전을 3-0으로 완승, 15일 클럽 아메리카-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와 18일 우승을 다툰다. 아시아 클럽 최초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시마는 점유율 31-69%, 슈팅 수 10-24개로 밀렸지만 역공을 효율적으로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 첫선을 보인 비디오 판독으로 전반 33분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내 도이 쇼마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대 파상공세를 견뎌낸 가시마는 후반 38분 엔도 야스시가 골키퍼와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힐킥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교체 투입된 스즈키 유마가 2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공항에 물류단지 41만㎡ 추가 조성

    인천국제공항에 물류단지 41만㎡가 추가로 조성되고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구축된다. 화물 처리 시간은 2시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3단계 물류단지(32만㎡)를 만든다. 1단계(99만㎡)와 2단계(93만㎡ 중 56만㎡ 개발) 물류단지가 포화 상태인 가운데 추가 입주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헨켈코리아와 한국면세점협회 등 13개 업체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입주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는 면적은 25만 2000㎡다.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은 2018년 7월에 착공되며 2019년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물류단지 북쪽에 내년 9월부터 공급할 수 있는 조기공급부지 9만㎡도 개발 중이다. 3단계 물류단지와 조기공급부지를 합치면 인천공항에는 41만㎡의 물류단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국토부는 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연계한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건설, 2018년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벨리운송’(화물기 대신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하는 화물)으로 신선화물 처리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냉장·냉동창고를 만들고 환적 작업장을 조성해 지금보다 1시간 30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선화물 원산지로의 취항·증편을 추진해 벨리운송을 통한 신선화물 물동량을 연 6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 전자상거래업체가 외국으로 배송하는 ‘역직구 물품’은 항공사가 항공운송뿐 아니라 통관과 도착지에서 배송까지 책임지도록 운송 절차를 개선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인천공항 물동량을 2020년까지 연 300만t으로 늘리고 화물 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자리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살리기 총력전 펼쳐라] “창조경제 탈 쓴 비리가 죄… 산업 융합·창업 정책 이어가야”

    [경제살리기 총력전 펼쳐라] “창조경제 탈 쓴 비리가 죄… 산업 융합·창업 정책 이어가야”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소추됨에 따라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 어젠다인 ‘창조경제’가 이명박 정부 때 슬로건인 ‘녹색성장’의 전철을 밟고 있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창조경제라는 이름을 지우고, 비리 의혹에 연루된 부분은 정리하더라도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창출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만큼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대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2014년 9월 이래로 지난 2년여 동안 전국 17곳의 혁신센터를 거쳐 간 창업기업은 1523개,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3047억원이다. 기술력의 한계에 봉착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은 1195건, 판로지원은 595건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금액은 719억원이다. 한 창업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혁신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요즘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은 먼저 혁신센터부터 찾는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중소기업이 혁신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 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씨가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문화벤처 분야에서 각종 이권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창조경제 활성화 노력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탄핵정국과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기간이 겹치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은 총알받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실제로 혁신센터의 인건비, 운영비 명목으로 사용되는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예산은 미래부가 제출했던 472억 5000만원에서 36억원이 감액된 436억 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창조경제 기반구축 예산도 85억 7300만원에서 75억 9400만원으로 깎였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키우겠다며 과학관, 도서관, 주민센터 등 생활공간에 설치한 ‘무한상상실’ 운영비는 40억 2000만원에서 22억 2000만원으로, 145억 6000만원이던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지원 예산도 딱 절반인 72억 8000만원으로 감액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제 최씨와 차씨 등의 비리는 주로 문화, 체육 분야에 집중됐는데, ‘창조경제’라는 이름표가 붙었다는 이유로 연구개발(R&D)과 창업지원 등의 분야가 유탄을 맞았다”면서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 모두를 부정하고 격하하기보다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 좋은 취지의 정책은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핵 소추로 1년여 정도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강하게 추진됐던 녹색성장 정책이 이번 정부 들어 유야무야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전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이었던 녹색성장위원회가 이번 정부에서는 총리실 산하로 격하됐고, 녹색성장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돈만 날렸다. 마찬가지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하고 있는 대기업은 지난해 545억 6900만원, 올 8월까지 160억 1000만원 등 모두 700억원이 넘는 돈을 창조경제에 투입했지만, 혼란한 정국으로 인해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창조경제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창업 지원 정책을 중단하는 것은 경제 전체에 손을 놓는 것과 같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대응하기 위해선 산업 간 융·복합과 창업지원은 유지·강화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은 적어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꽤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제도의 정비 등 아쉬운 점이 있지만 큰 방향성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창업을 활성화하고 대기업과 협력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창조경제라면, 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면서 “혁신센터 역할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한데,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기보다 벤처와 대기업 사이에서 인수합병(M&A) 등 생태계 순환의 역할을 하도록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롯데 ‘남성 육아휴직’ 파격 “무조건 한 달 이상 쉬어라”

    롯데 ‘남성 육아휴직’ 파격 “무조건 한 달 이상 쉬어라”

    롯데그룹 남성 임직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한 달 이상을 꼭 쉬어야 한다. 그래도 육아휴직 첫 달 급여는 평소 월급만큼 받는다. 여성 육아휴직자의 첫 달 급여도 통상임금 수준으로 지원된다. 롯데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롯데 와우(WOW·Way Of Women)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남성 직원 의무 육아휴직’은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롯데가 처음이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주는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40%, 월 100만원이 상한이다. 출산으로 인해 가계 부담은 늘어나는데 육아휴직을 하면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동안 가장인 남성들은 육아휴직을 꺼려 왔다. 롯데는 육아휴직자의 휴직 첫 달에는 정부지원금과 통상임금의 차이를 100% 보전해 줄 계획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 제도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과 비슷한 수준인 연간 1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입사 5년차 과장급의 통상임금(임금에서 상여금 등 일부 항목을 뺀 임금)이 300만원 수준이다. 정부 지원금 100만원을 제외하고 200만원 정도를 남녀 육아휴직자 2600명에게 지급한다고 하면 연간 52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는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여직원에 대한 의무 육아휴직을 도입했다. 그 결과 60%대에 불과하던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95%까지 높아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인천공항 물류단지 41만㎡ 추가 조성

    인천공항 물류단지 41만㎡ 추가 조성

     인천국제공항에 물류단지 41만㎡가 추가 조성되고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구축된다. 화물처리시간은 2시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3단계 물류단지(32만㎡)를 만든다. 1단계(99만㎡)와 2단계 물류단지(93만㎡ 중 56만㎡ 개발)가 포화상태이고 추가 입주 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헨켈코리아와 한국면세점협회 등 13개 업체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입주를 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는 면적은 25만 2000㎡다.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은 2018년 7월 착공, 2019년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물류단지 북쪽에 내년 9월부터 공급할 수 있는 조기공급부지 9만㎡도 개발 중이다. 3단계 물류단지와 조기공급부지를 합치면 인천공항에는 41만㎡의 물류단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국토부는 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연계한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건설, 2018년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벨리운송’(화물기 대신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하는 화물)으로 신선화물 처리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냉장·냉동창고를 만들고 환적작업장을 조성, 지금보다 1시간 30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선화물 원산지로 취항·증편을 추진해 벨리운송을 통한 신선화물 물동량을 연 6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 전자상거래업체가 외국으로 배송하는 ‘역직구 물품’은 항공사가 항공운송뿐 아니라 통관과 도착지에서 배송까지 책임지도록 운송절차를 개선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화물 보안·검색능력이 있는 ‘상용화주’(포워더)가 자신의 화물을 스스로 보안·검색하면 항공사 보안검색을 면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상용화주가 스스로 보안검색을 하는 제도는 현재도 있지만, 책임소재 탓에 사실상 이용하는 경우가 없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화물처리시간이 2시간 빨라진다. 물류단지와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같은 규격의 팔레트(대형화물 운반대)를 사용해 수출입화물 처리시간도 1시간 줄인다. 부정기 화물기 운항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절반 단축한다.  인천공항공사 부지공급 기준을 고쳐 환적물량 창출계획이나 신선화물 등과 관련한 특수시설 설치계획을 가진 업체 등에 가점을 부여, 이들이 물류단지에 입주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권용복 항공정책관은 “인천공항 물동량을 2020년까지 연 300만t으로 늘리고 화물 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자리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약품 화상판매기로 구입한다

    약국 문닫은 휴일·심야 이용 고액 벌금미납 압수수색 가능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나 공휴일에도 약국 앞에 설치된 ‘의약품화상판매기’로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약사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약국 밖에 있는 약국 개설자가 약국에 설치된 의약품화상판매기를 이용해 구매자와 화상통화를 한 후 전자적 제어시스템으로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화상판매기는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장치, 화상통화 내용을 녹화·저장할 수 있는 장치, 약국 개설자가 의약품을 선택·관리할 수 있는 장치, 의약품의 변질·오염을 방지하는 조절장치, 신용카드·직불카드 결제시스템 등 6가지의 기술 기준을 갖춰야 한다. 화상판매기를 운영하는 약국 개설자가 ‘화상통화 녹화 내용을 6개월간 보관해야 한다’ 등의 준수 사항을 지키지 못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동안 약사회는 이 같은 약사법 일부개정안에 “원격의료와 의료 민영화에 이어 의료 영리화나 다름없다”며 반발해 왔다. 500만원 이상 고액 벌금 미납자에 대한 벌금형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에 과세 정보나 특정 금융거래정보 제공 등을 요청하고, 필요한 경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이나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정부는 또 공무원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인허가제도와 신고제를 정비하는 내용의 17개 부처 소관 53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정해진 기한 내에 업무를 처리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인허가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인허가 간주제’를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22개 법률 36건의 인허가 규정에 도입했다. 수도권 소재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자동차를 임차할 때 저공해 자동차로 한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또 자질이 부족한 시보 소방공무원을 면직하거나,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후보자가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경우 자격을 상실시킬 수 있게 하는 소방공무원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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