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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태주 풀꽃 편지] 문화 거품

    [나태주 풀꽃 편지] 문화 거품

    우리는 생활 속에서 가끔 ‘거품’이란 말을 듣고 같은 뜻으로 버블이란 영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 같이 부정적인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가장 많은 용처는 아파트값을 이야기할 때다.하지만 이 거품이란 말이 쓰이는 데는 아파트값 같은 데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네 생활 전반, 사회 현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우리 의식구조 자체에 거품이 끼어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 그러다 보니 삶 자체가 가식적이고 사회 전체가 불행감, 상실감 쪽으로 기울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 과다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먹고, 입고, 쓰고, 사는 것 모두가 과다하다. 심지어는 학교 교육까지 문화까지도 과다한 실정이다. 무엇이든 과다하면 변질하게 돼 있다. 자연도 부영양화가 되면 썩고 인간도 지나치게 부유하면 자생력을 잃는다. 치명적인 질병인 암(癌)이라는 것도 그 글자를 들여다보면 입구(口) 자가 세 개나 들어 있음을 본다. 많이 먹으면 질병이 생긴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글자다. 지난 8년 동안 나는 공주에서 문화원장으로 일했다. 문화원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행사나 사업을 치렀다. 그런 가운데 인문학이나 예술 분야에 대한 행사도 했다. 마땅한 강사를 초빙해야 하는데 그 일이 만만치 않았다. 지명도가 있는 강사, 유명 강사는 일정도 문제지만 강사료가 더 문제였다. 한마디로 말해 강사료가 지나치게 고액으로 책정되고 있는 것이었다.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렇다 치자. 심지어 인문학계 인물, 학교나 기관에서 근무하는 인물들까지도 강사료를 지나치게 요구하는데 아연 놀라운 바가 있었다. 적어도 인문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네 인간 삶의 기본이 되는 학문이다. 주로 정신 분야에 속하면서 인간의 삶을 더욱더 아름답게 건강하게 조장해 주는 학문이다. 그렇다고 무보수로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좀더 겸허하게 접근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입장을 십분 고려하자는 데서 하는 말이다. 적어도 내 생각은 인문학 강좌에도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조금쯤 이름이 알려졌다는 분네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문제다. 그분들은 강사료의 액수가 자신들의 권위나 유명세의 척도쯤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강사는 얼마큼의 액수가 아니면 초빙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정말로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나는 문화원장 임기를 마치고 생애 여섯 번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문인들의 초청으로 문학 강연 여행을 다녀왔다. 번번이 느끼는 일지지만 그분들이 갖는 모국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바가 없지 않다.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문학상과 그 액수에 대해서도 들었다.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문학상의 상금이 3000달러, 우리 돈으로 쳐서 300만원이라고 한다. 이것은 참 놀라운 비교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학상 상금의 하한선은 1000만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학상에도 거품이 끼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외국의 어떤 권위 있는 문학상처럼 상금을 아예 없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하는 얘기는 아니다. 이만큼도 족하고 훌륭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할 뿐이다. 그러하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이만큼이면 훌륭한 사람들이다. 더이상 노력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이만큼으로 만족을 하고 자신이나 이웃을 깔보지 말고 좋다고 괜찮다고 긍정하자는 뜻으로 하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거품을 먼저 뽑아내자. 우리는 지금 단군 임금 이래로 가장 잘사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젊은 세대들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나이 든 분들만이라도 자신들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시기 바란다. 지금 우리는 분명히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는 놀라운 사람들이 아닌가.
  •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팬티 구입에 과도한 지출은 ‘스튜핏’…여친 한 명만 본다”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팬티 구입에 과도한 지출은 ‘스튜핏’…여친 한 명만 본다”

    개그맨 김생민이 팬티에 관한 소신을 공개했다.9일 방송된 KBS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김생민은 팬티를 구입하느라 수입의 대부분을 쓴다는 사연자에게 “팬티는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다. 원단이 좋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생민은 “팬티의 큰틀은 그 누구도 볼 수 없다. 여자친구 딱 한 명만 본다”며 “이제 여자친구와 협상을 해야한다. 이 팬티를 절약해 큰 미래를 봐야 한다”고 충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밖에도 김생민은 외모 꾸미기에 집착해 여러모로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연자에게 “당장 100만원씩 3달동안 300만원을 갚고 80만원씩 12개월짜리 적금을 들어 960만원의 적금 만기의 기쁨을 느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KBS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알·못’님들, 카뱅·케뱅 아직도 모르세요

    ‘경·알·못’님들, 카뱅·케뱅 아직도 모르세요

    요즘 금융권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카뱅’(카카오뱅크), ‘케뱅’(케이뱅크)의 성장세다. 카뱅은 출범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계좌 300만개를 돌파했다. 낮은 대출금리, 저렴한 수수료, 편한 접근성을 무기로 인터넷전문은행은 그렇게 20~40대 젊은층을 공략했다. 일부 먹통 서비스, 은산분리 규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하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태풍급’이다. 하지만 아직도 카뱅, 케뱅이란 말이 낯선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금융 신(新)문물’을 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설명서’를 소개한다.직장인 이지영(44·여)씨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아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려고 3년간 시중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 한 번 송금에 수수료만 5만원 안팎. 지난 7월 카뱅이 시중은행 ‘10분의1 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씨는 바로 카뱅으로 갈아탔다. ●은행 방문 안하고 공인인증서 없어도 ‘뚝딱’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도 챙기지 않아도 돼 편하다”며 “수수료도 5000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돈을 보내고 싶었는데 수수료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특별한 날도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현재 5000달러(약 560만원) 기준 평균 5만원의 해외송금 수수료를 받는다. 이씨처럼 매달 해외로 송금해야 하는 고객들에겐 부담이다. 거기다 전신료, 중개·수취 수수료까지 있다. 카뱅은 이런 소비자 불만에 착안해 해외송금 수수료 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였다. 5000달러까지는 수수료가 5000원이다. 그 이상은 1만원을 내면 된다. 전신료, 중개·수취 수수료도 없앴다. 단 일본, 태국, 필리핀으로 송금할 때에는 금액에 상관없이 8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현지 은행 상황에 따라 중개·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편의점 등 ATM 11만 4000곳서 무료 입출금 카뱅의 경쟁력 있는 신용대출 금리도 강점이다. 신용등급 1등급인 직장인 김동훈(50)씨는 최근 이사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급히 빌리려고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갔다. 은행이 제시한 대출 금리는 연 3.8%.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뱅 신용대출을 알아 보니 연 2.9%였다. 카뱅 신용대출은 고(高)신용자의 경우 1억 5000만원 한도에서 최저 연 2.88% 금리(9월 7일 기준)를 적용한다. 전체 금융권 최저 수준이다. 김씨는 “20년 동안 이용한 주거래은행인데도 별다른 금리 혜택이 없으니 변심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공인인증서를 없애 카뱅은 가입 절차도 편리하다. 이미 다른 은행에 계좌가 있다면 타행 인증 방식을 통해 10분 안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송금 때도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주소록에서 이름만 찾으면 계좌번호 없이 카톡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또 전국 은행, 편의점, 지하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1만 4000여대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금 금리 면에서는 케뱅이 카뱅보다 유리하다. 케뱅 예·적금 상품은 우대금리 적용 시 금리가 연 2.1~2.5%로 연 2.0~2.2% 수준인 카뱅보다 높다. 케뱅 ‘플러스K 정기예금’은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연 1.6%)에 우대금리를 얹어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현금 대신 음악감상 애플리케이션(앱) 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는 ‘뮤직K 정기예금’도 있다. 네 살 된 아들을 키우는 30대 주부 김성은씨는 이 예금 덕에 지니뮤직 마니아가 됐다. 김씨는 집에서 항상 아이에게 지니뮤직 영어 동요를 들려주고, 재울 땐 지니뮤직의 ‘모차르트 물소리 자장가’를 틀어준다. 그간 8000원 상당의 이용권이 아깝다고 생각해 왔는데 고민이 해결됐다. 뮤직K 예금에 300만원을 예치하고 이자 대신 지니뮤직의 월정액 ‘무제한 음악감상’(스마트 다운로드+음악감상)을 받은 것. 그는 “‘무제한 음악감상’의 월정액이 매달 현금 이자로 받을 수 있는 금액 4200원보다 약 두 배 수준인 만큼 ‘꿀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윳돈을 계좌에 넣어 두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신용 떨어져도 연 5.5% 금리 마이너스대출 동대문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최서연씨도 케뱅족(族)이 됐다. 직장을 다니는 또래 친구들보다 소득은 많지만 벌이가 불규칙해 돈 관리가 안 되던 그였다. 가게 운영을 위한 사업 자산과 가계 자산이 한 통장에 뒤섞여 있어 얼마를 쓰고, 얼마를 벌었는지도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카드론을 이용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나가는 이자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최씨는 노후관리에도 신경이 쓰이던 중에 은행에 가지 않고도 편하게 예금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알게 됐다. 케뱅을 이용하면서 한결 돈 관리가 편해졌다. 계좌를 만들어 그날그날 번 돈과 쓴 돈을 매일 스마트폰으로 체크하니 한눈에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장사가 잘돼 여윳돈이 생기면 듀얼K 계좌에서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해 입출금 통장에서도 1.2%의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그는 “급하게 사업 자금으로 돈이 필요할 때 그간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10% 중반의 고금리 카드론을 썼는데 이제는 5.50%의 확정금리인 케뱅의 미니K 마이너스 통장으로 500만원까지 안심하고 돈을 빌린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골프장 회원에 韓 정부 로비스트 있다”

    “연방정부 상대 로비스트 21명… 계약 관련 기업인도 50명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 로비스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몰려들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정부의 로비스트도 트럼프 골프장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뉴저지, 버지니아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 회원 명단 가운데 연방정부 계약과 관련된 기업인이 50명, 연방정부를 상대하는 로비스트 21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은밀한 만남을 목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3개 골프장을 58회 이용했다. 신문은 트럼프 골프장 회원 45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분석했다고 전했다. 회원 중에는 한국 정부 로비스트 외에도 9·11 테러 유족 소송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대리하는 변호사, 미 환경보호청(EPA) 규제와 직접 연관 있는 살충제 기업 CEO 등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골프장 초기 가입비는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이며 연회비는 수천만원이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재단 소유 골프장이 2015∼2016년 2년간 총액 6억 달러(약 68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 정부윤리청(OGE)은 연방정부 계약 유관기업이 트럼프 골프장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 자체는 합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사임한 월터 샤웁 전 정부윤리청장은 ”골프장에서 설사 정부계약과 무관한 대화를 나누더라도 윤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자기 소유 골프장 주변에 있다면 그들에게 사적이고 은밀한 접근을 허용해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미국 내 제조업 CEO들을 백악관에 초청했을 때도 트럼프 골프장 회원인 군용레이더 제조사 CEO 로버트 메멀이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사진을 찍는 등 친밀함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공항공단을 대변하는 한 로비스트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트럼프 골프장 회원이라고 자랑한 일화도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미 FTA 폐기’ 논의 잠정 중단… 美, 북핵문제·정치권 비난에 선회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에서 한발 물러섰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사이드 US 트레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핵심 인사들에게 한·미 FTA 철회 문제를 당분간 의제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한·미 FTA 폐기 여부를 다음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이번 혼란은 나흘 만에 정리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회한 이유는 미 정치권의 비난과 급박하게 돌아가는 북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과 현지언론들은 “한·미 FTA 폐기는 한국보다 미국 경제에 오히려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한·미 동맹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국 의회 내 무역협정 소관 위원회인 상원 재무위와 하원 세입위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강력한 한·미 동맹의 필수적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한·미 FTA 폐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300만개 이상 업체를 대표하는 미국 상공회의소 톰 도너휴 회장도 성명에서 “무모하고 무책임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무역론은 어리석은 것”이라며 미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폐기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놨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안보 브리핑에서 ‘한·미 FTA 폐기는 여전히 옵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정부가 언제든 여건이 맞으면 다시 한·미 FTA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탈세 재판 위증교사’ 전두환 차남 전재용 벌금 500만원

    ‘탈세 재판 위증교사’ 전두환 차남 전재용 벌금 500만원

     탈세 사건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요구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3)씨와 처남 이창석(66)씨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김병주 판사는 7일 전씨와 이모씨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 선고 공판에서 전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이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 2006년 경기도 오산의 땅을 박모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팔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목비를 허위로 신고해 양도소득세 27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재판 과정에서 전씨와 이씨는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박씨를 만나 “항소심에서 1심 증언을 번복해 임목비는 예전부터 논의해왔고 실제로 존재하고, 토지대와는 별도였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박씨는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 조사 당시의 진술과 1심 재판에서의 법정 증언을 번복하고 전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전씨와 이씨가 박씨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보고 각각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에 약식 기소 했다. 그러나 전씨와 이씨는 여기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들의 탈세 혐의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 판결돼 전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이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벌금 40억원도 선고됐다. 전씨는 40억원 가운데 38억 60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965일 처분이 내려져 원주교도소에서 청소 노역을 하고 있다. 이씨도 34억 2090만원의 벌금을 내지 않아 857일의 노역장 처분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반기 신입공채 도전자들 “연봉 평균 2800만원 받고 싶다”

    하반기 신입공채 도전자들 “연봉 평균 2800만원 받고 싶다”

    올해 하반기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받고 싶은 초봉은 28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6일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도전하는 취준생 5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희망 초임 연봉은 평균 2772만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잡코리아가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입직 구직 활동을 해온 취준생 43만 4982명의 이력서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던 희망 평균연봉(2455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은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999만원으로, 여성(2621만원)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연구 직종이 30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업·영업관리 2910만원, IT·정보통신 2839만원, 마케팅·홍보 2739만원, 재무·회계·총무·인사 2698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취준생들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평균 9.7개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5개와 9.1개였고, 희망 직무별로는 마케팅·홍보를 지원하는 취준생이 평균 13.8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가장 많았다. 취준생들이 공채를 준비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보에 대해서는 전체의 49.0%가 연봉 수준을 꼽았고 공채 일정·채용규모(47.5%), 자격요건 및 합격자 스펙(45.1%), 복지제도(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 공채의 특징과 핫이슈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채용 확대라고 밝힌 응답자가 64.5%(복수응답)에 달해 가장 많았고, 채용규모 확대와 직무중심 채용이라는 응답이 각각 38.5%, 30.2%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핀테크 해외송금 외면한 시중은행

    아직 서비스 개시도 못해 ‘발동동’…은행측 “금융위 가이드라인 필요” 핀테크 업체가 지난 7월부터 허용된 해외송금서비스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협업을 거절한 탓이다. 해외송금 수수료가 5000원에 불과한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쇼크를 받은 시중은행이 핀테크업체의 해외송금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현재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합작회사 핀크 등 4개 핀테크 업체가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에 소액 해외송금업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달 중으로 등록 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지난 7월부터 핀테크 업체의 해외송금 영업을 허용했다. 고객들이 굳이 은행 지점에 가지 않아도 1인당 연간 2만 달러(약 2300만원)까지 외국에 돈을 보낼 수 있다. 수수료는 은행의 10분의1 수준이다. 하지만 핀크를 제외한 핀테크 업체들은 시중은행의 견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업체들은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한꺼번에 해외 금융기관에 뭉칫돈을 보내는 ‘프리 펀딩’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미리 파트너 회사에 일정금액을 보내놓고 건건이 발생하는 송금에 대해서는 정보만 보내 즉시 처리되도록 한다. 프리 펀딩은 시중은행을 꼭 거쳐야 한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핀테크 업체에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해외 은행 송금 단계에서 의심거래로 판단되면 책임져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이에 핀테크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최근 A 시중은행을 방문해 프리 펀딩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금융 당국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통과해 정식으로 영업 허가를 받고 등록했는데 은행들이 그 길을 막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핀테크 업체들은 지난 7월 금융위가 제시한 시중은행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적용에 맞춰 등록을 준비했다. 카뱅 출범 이후 시중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까지 영업을 시작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은행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다. 등록을 앞둔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기 밥그릇만 생각하며 독과점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카뱅이 서비스하지 않는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에서 핀테크 해외송금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았다”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외송금 규제를 받는 시중은행이 핀테크 업체의 의심거래 우려를 알아서 판단하라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은 시중은행에 일종의 중개은행 역할을 기대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중개 수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폐기 논의” 후 “개정 협상 중”… 美, 한미 FTA 이중플레이

    “폐기 논의” 후 “개정 협상 중”… 美, 한미 FTA 이중플레이

    “북핵 와중 동맹 훼손” 여론 비등…미의회·상의 “폐기 반대”도 작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협정을 약간 개정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폐기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수위가 상당히 낮아진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차 협상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 중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미 FTA의 미래에 대해 묻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국과 성공적 논의를 하고, 우리 관점에서 보는 협상의 문제점들이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개정 협상’ 발언은 지난 2일 “한·미 FTA 폐기를 다음주부터 논의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보다 매우 후퇴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한·미동맹의 결속을 해치는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는 미 조야의 여론이 비등해졌다. 미 의회 내 무역협정 소관 위원회인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라 강력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두 대통령(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아래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의회가 승인한 한·미 FTA는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 협정에서 철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한·미 FTA 개선을 위한 논의는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공화당 케빈 브레이디 하원 세입위 의장과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 의장, 민주당 중진 리처드 닐·론 와이든 상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300만개 이상의 미 업체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 톰 도너휴 회장도 성명을 내 “무모하고 무책임한”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너휴 회장은 “이 움직임은 미국인 일자리 하나 만들지 못하지만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중부 지역 주들이 한·미 FTA 폐기로 농업·제조업 상품 수출 감소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40일 새 잇달아 숨진 30대 부부…남겨진 다섯 아이들

    40일 새 잇달아 숨진 30대 부부…남겨진 다섯 아이들

    불과 한 달여의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젊은 부부와 남겨진 다섯 아이들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살던 우메나 우비아로(38)와 아내 마케다 우비아로(38) 부부는 불과 40일 간격으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대학에서 처음 만난 뒤 2004년 결혼식을 올려 다섯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삶을 살던 중 두 사람 모두 대장암 판정을 받는 불행이 겹쳤다. 3년 전 아내인 마케다가 먼저 대장암 투병을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남편 우메나까지 대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부부의 힘겨운 투병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지난 7월 29일, 아내가 대장암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남편은 이미 병세가 위중한 상태여서 아내의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 장례식을 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가족과 친구들은 5일 아내 마케다의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는데, 안타깝게도 장례식 하루 전인 지난 4일, 남편 역시 숨을 거두고 말았다. 30대 부부의 연이은 사망은 남은 다섯 아이에게 비극이 됐다. 두 사람에게는 7~19세의 자녀 5명이 있었고, 이들은 불과 40일 만에 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가 됐다. 두 사람의 친구들은 아내 마케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을 통해 기금을 모으고 있었다. 아내가 떠난 뒤 보름 넘게 흘렀을 때, 남편은 이 사이트에 개설된 페이지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엄마를 잃었다”면서 “이런 나와 내 가족들을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아내의 장례식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났고,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5일 기준, 남은 다섯 아이를 위한 기금은 약 3만 6000파운드(약 5300만원) 가량 모였다. 자세한 내용은 고펀드미닷컴(https://www.gofundme.com/support-omena-ubiaro-and-fami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카오재팬 日증시 상장 추진

    웹툰 피코마앱 만화시장 공략도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재팬이 웹툰을 무기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실제 진출 시 이미 ‘라인’을 일본 최고의 메신저로 만든 네이버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카카오재팬이 2020년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목표로 노무라증권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4300만명의 메신저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는 동남아와 일본 등지에서는 위챗, 라인 등 기존 강자에 밀려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0년에는 카카오톡 일본어 버전을 출시했지만 역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카카오재팬은 타개책으로 자사의 웹툰 플랫폼인 ‘피코마’ 앱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붙이는 전략을 택했다. 또 권당 이용료를 부과하는 대신 챕터별로 나눠 독자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출시된 피코마앱의 웹툰 수는 수십 편에 불과했지만 현재 1000편을 넘었고, 월간 사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올 5월부터 3개월간 앱 다운로드 건수는 라인과 일본 대형 만화 출판사들이 협업해 운영 중인 앱을 제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울산 전국 처음으로 문화예술인 창작장려금 지원

    울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문화예술인에게 창작장려금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예술인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인 창작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창작장려금은 예술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해서 창작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61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울산시 지역 예술인(주민등록상 1년 이상 거주자), 예술활동 증명 소유자, 가구 중위소득 75% 이하, 건강보험료 고지 액수 중위소득 100%(본인이 가입자) 또는 150%(본인이 피부양자) 이하다. 지원 금액은 1인당 300만원(2년 1회)이다. 울산시의 문화예술인 창작장려금 지원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제도와는 다르다. 울산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고용보험 가입자, 실업급여 수급자,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수혜자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그동안 예술인복지재단 지원금 혜택을 받은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은 2015년과 2016년 각 26명에 그쳤다. 울산시는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창작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평택 미군기지 단독주택수요 급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각광

    8.2 부동산 대책과 북한 핵문제 리스크, 초저금리와 살충제계란 파동에 따른 급격한 소비경기 위축 등으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까지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지만 렌탈하우스 시장에서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타운하우스의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미군렌탈하우스 업력 20년의 더플랜그룹이 시행하고 유원건설이 시공을 맡은 엘리시움은 주한미군을 겨냥한 고품격 영외주거 공간이다. 평택미군기지에서 초인접한 미군렌트하우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6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5세대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조성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부동산중개업계 따르면 지난해 3.3㎡당 80만원 안팎이던 팽성읍 안정리 등 미군 부대 인근 주거지역 땅값은 250만~300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평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은 물론 지방에서도 임대를 목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며 “미군기지 이전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단행 등 잇단 개발호재로 앞으로 수년 이상 평택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평택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군렌탈하우스로 시선이 집중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게이트권으로 불리는 직주근접성과 평형대의 희소성, 차별화된 설계와 임대관리 능력 등을 볼 때 엘리시움은 빠른 시일 내 분양이 마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엘리시움은 반드시 영외거주를 해야 하는 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넓은 정원과 사생활 보호를 우선시 하는 미군의 입맛에 맞춰 특화설계된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다. 평택 팽성읍 두리와 안정리 등에 위치한 ’엘리시움‘ 형태의 미군렌탈하우스가 미 군무원 임대수요의 60%를 차지한다. 분양과 관련한 원스톱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미군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미군 주택과에 등록된 미군렌트 전문부동산중개업체인 골든스타리얼티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다. 미국 군인이나 군무원 개인과 직접 계약하는 게 아니라 미군 주택과와 계약을 체결하고 월세와 관리비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밀릴 우려가 없다. 또 더플랜그룹 산하 자회사들이 임대와 시설관리를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실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10배 가량의 임대료를 챙길 수 있고 그나마 월세를 매년 선불로 한번에 받을 수도 있다. 수요층도 탄탄하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영외거주하는 미군·군속·군무원·민간 기술자·군인 자녀·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다. 9월 본격 분양에 착수한 엘리시움은 대규모 타운하우스 위용이 입소문을 타면서투자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견본주택의 건물골조 공사 등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주에만 홍보관과 샘플하우스 방문객이 8월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입지와 미군이 선호하는 대단지 타운하우스 설계로 향후 프리미엄이 급상승할 것이란 말이 나돌면서부터다. 엘리시움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평택미군렌탈하우스 등의 부동산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마땅한 금융, 경매, 임대부동산 투자처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인기 높은 엘리시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세워지고 있으며, 안정리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리대 ‘릴리안’에 줄소송… 소비자 3000명 손배 청구

    생리대 위해성 논란의 시발점이 된 ‘릴리안’ 소비자 3000여명을 원고로 하는 첫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 지난달 말 집단소송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규모가 2만여명을 넘어섰던 사건 초기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소송 대리인 측은 2·3차 소송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법무법인 법정원 대표변호사 강진수 변호사(47·사법연수원 35기)는 3일 “지난 1일 밤 늦게 소비자 약 3323명을 원고로 하는 첫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만 청구한 소비자와, 위자료와 치료비를 함께 청구한 소비자 등 2가지 유형이다. 위자료만 청구한 소비자들은 1인당 200만원, 병원 치료를 받은 이들은 1인당 300만원을 청구했다. 강 변호사는 “1차 청구에 나선 소비자의 청구 금액을 모두 합하면 약 90억원”이라며 “조만간 2·3차 소송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정원에 따르면 2차 소송에는 2000명 넘는 소비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청구 금액도 1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미운털’ 비닐봉지 친환경을 담는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미운털’ 비닐봉지 친환경을 담는다

    아프리카 케냐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비닐봉지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시 비닐봉지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자와 수입업자, 판매자까지 최대 징역 4년 또는 최고 3만 8000달러(약 4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러한 조치는 비닐봉지 사용에 따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처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비닐봉지는 종이보다 가볍고, 물기를 만나도 종이처럼 젖거나 찢어지지 않으며, 종이보다 변형이 쉬워 어떤 모양의 물건을 담아도 간편하게 운송할 수 있다. 하지만 비닐봉지의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비닐봉지는 케냐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며 퇴출의 압박을 받고 있다. 한때 인류에게 상당한 편리함을 가져다준 비닐봉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비닐봉지만 나쁜가… 종이봉투 1t 생산시 나무 17그루 베어야 비닐봉지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샌드위치 봉투로 쓰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비닐봉투는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생산비용이 매우 저렴한 데다 종이봉투처럼 나무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도리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분류됐다. 비닐봉지 한 장이 자연에서 완전히 부패 또는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20년, 길게는 100년 이상이고, 소각할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나 퓨란 등이 생성된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을 때, 이미 비닐봉지는 전 세계인의 유용한 생필품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뒤였다. 전 세계에서 연간 사용되는 비닐봉지 사용량은 5000억장에 달한다. 대형 쇼핑몰이 아닌 재래시장 등지에서 물건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 국가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탄생과 눈부신 성장’ 뒤 10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곳곳에서 비닐봉지 퇴출 운동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국가는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나 에코백으로 불리는 천 가방을 대체품으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었다. 일반적으로 종이봉투 1t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 17그루를 베어야 한다.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있는 나무를 잘라내 버리면 지구의 온실가스 비율은 높아진다. 실제로 2011년 공개된 영국 환경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봉투는 제조 과정에서 비닐봉지보다 4배에 가까운 에너지를, 특히 20배에 달하는 물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용지로 제작된 종이봉투도 있지만 결국은 일회용이라는 점에서 환경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보다 훨씬 오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백은 어떨까. 다른 수단보다 친환경적인 것은 사실이나 에코백 제작에 사용되는 목화를 재배하는 과정과 염색 과정, 폐기 과정에서 탄소와 폐수, 폐기물, 오염물 등이 발생한다. 제작 비용도 비닐봉지보다 훨씬 높다. 환경보호를 고려했을 때 사람이 물건을 직접 손에 쥐고 이동하는 것 외에 비닐봉지를 대체할 ‘완벽한’ 운송수단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이유다. ●비닐봉지는 진화 중… 분해 돕는 애벌레에 착한 성분 썩는 비닐까지 비록 환경오염 주범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쓴 비닐봉지지만 인류는 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환경에 해를 덜 주는 썩는 비닐봉지에 대한 연구가, 또 다른 쪽에서는 이미 버려진 비닐봉지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썩는 비닐’ 연구의 초기에는 비닐 성분이 분해되는 것이 아니라 잘게 쪼개지는 수준에 그쳤지만, 근래에 개발돼 유통되는 썩는 비닐은 자연에서 완전 분해되는 ‘착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한 비닐전문 생산업체가 영국 미생물 전문 업체와 손잡고 개발한 친환경 비닐봉지는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와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EU)의 인증을 받아 무해성을 입증받았다. 기존에 버려진 비닐봉지는 애벌레가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가 지난 4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벌집나방의 애벌레에게 비닐봉지를 ‘먹어 치우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이 애벌레가 내뿜는 효소에 ‘비결’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효소를 찾아 분리한 뒤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연구가 성공한다면 이미 땅이나 파묻혀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닐봉지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져 나왔다. 인류에게 편리함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안긴 과거의 비닐봉지는 더 이상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 과거와는 다른, 진화한 친환경 비닐봉지가 인류와 무사히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비닐봉지를 재활용하려는 의지와 더불어 비닐봉지 안에 환경을 해하는 것들을 담지 않으려는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시론] 연대보증 폐지 같은 혁신이 필요해/이태희 벅시(BUXI) 대표

    [시론] 연대보증 폐지 같은 혁신이 필요해/이태희 벅시(BUXI) 대표

    “내년 초부터 창업 7년 이상 기업의 연대보증을 폐지하겠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도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30일 판교 테크노밸리 창업·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항 교통 차셰어링’ 스타트업 벅시(BUXI)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기업’으로 선정돼 3억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다. 시장에 없던 기술이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업에 대해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대표이사 연대보증 없이 대출을 담보해 주는 제도 덕분이다.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아 본 기업인들은 한결같이 “가능성만 믿고 이렇게 큰 돈을 조달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가 한국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에서 금융위가 시중은행 연대보증까지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니 정말 혁신적이라고 느낄 법하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벤처부의 간부 공무원은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혁명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위원장 간담회 자리에서 창업자 등 기업인들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했다. 바로 규제 혁신이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이 발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100대 스타트업 중 70%가 한국에서는 ‘불법’이란 딱지가 붙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100대 스타트업의 국적을 따져 보면 1위는 미국이다. 그 덕분에 미국에서 한 해 만들어지는 500만개의 일자리 중 스타트업들이 300만개를 만들어 낸다는 통계도 있다. 투자 상위 100대 스타트업의 맨 위에는 우버가 있다. 우버는 전 세계를 휩쓰는 교통혁명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우버 이후로 ‘기다려야 오던’ 택시는 ‘부르면 오는’(호출 교통) 단계로 진화했다. 이제 이 기술은 버스에도 실시간 예약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두 번째 쓰나미가 닥치고 있다. ‘알파고’의 충격과 함께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AI)이다. AI 기술과 교통 데이터가 결합하게 되면 택시와 버스는 이제 승객이 있는 곳으로, ‘알아서 가는’(예측형 교통) 단계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AI가 사전에 승객들의 이동 수요, 시간, 승차 인원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행 경로와 배차 수를 결정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우버가 우버풀 서비스를 통해 이 기술을 현실화하고 있다. 우버풀 드라이버들은 고객이 원하는 경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버의 서버가 고객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길을 따라간다. 우버의 본거지 미국과 같이 시장혁신형 기업들을 장려하는 중국 등의 국가들은 개인 소유의 승용차와 밴으로 택시와 버스를 대체해 가는 방식으로 변해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같이 대중교통의 기반이 탄탄하고,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나라에서 이런 혁신이 일어나기는 힘들다. 결국 택시와 버스의 운행 방식과 크기를 바꾸는 혁신을 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예측한 대로 승객이 있는 곳과 최적 경로를 미리 알려 주는 기술이 보편화하면 택시와 버스는 새로운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 택시는 그 크기가 커지고 버스는 반대로 크기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미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택시는 합승형으로, 버스는 가변형 노선으로 운행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는 한 대학 벤처와 함께 ‘AI 운행 버스’라는 이름으로 예측형 교통 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별다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통 분야는 엄격한 규제로 새로운 기업 출현과 서비스의 도입이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가 높으니 새로운 스타트업 출현은커녕 기술 개발 자체가 안 되는 것이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창업자 연대보증 폐지’라는 혁명적 변화를 시도했다. 과학정보통신산업 분야 등에서도 혁명적인 규제 혁신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고 일자리가 생긴다. 미래가 열린다.
  • 더 넓게 찍거나… 배경 흐리거나, 같은 듀얼카메라 다른 스마트폰

    더 넓게 찍거나… 배경 흐리거나, 같은 듀얼카메라 다른 스마트폰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승부처로 ‘듀얼 카메라’가 떠오르고 있다. 각각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스펙은 비슷해지고 있지만, 듀얼 카메라만은 확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근경은 선명하게, 원경은 흐리게 찍은 ‘아웃포커스’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LG전자 ‘V30’은 화각이 120도에 이르는 넓은 사진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 후발업체 화웨이는 컬러사진과 흑백사진을 합성해 섬세한 사진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추격 중이다. 듀얼 카메라는 말 그대로 하나의 모듈에 두 개의 카메라가 들어간 것이다. 렌즈도 2개, 이미지 센서도 2개다. 동시에 같은 장면을 촬영하지만 기본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V30 ‘화각 120도+71도’ 렌즈 내장 전면 듀얼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내놓은 곳은 LG전자로, 2015년 10월 ‘V10’에 장착했다. 원경을 찍는 화각 120도의 광각 렌즈와 화각 80도의 일반 렌즈를 탑재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올해 하반기 전략폰인 V30에 화각 120도의 광각 렌즈(1300만 화소)와 화각 71도의 일반 렌즈(1600만 화소)를 내장했다. 조리개값은 F1.6으로 일반 듀얼 카메라보다 25% 정도 밝아졌고, 화면 왜곡을 없애 눈으로 보는 장면과 흡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일반 렌즈는 일반 사진을, 광각 렌즈는 화각 120도의 넓은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를 실행시킨 뒤 상단의 버튼으로 어떤 사진을 찍을 지 선택할 수 있다. 넓은 사진을 선택하면 7~8명의 사람과 상대적으로 넓은 배경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8 ‘아웃포커스’ 기능 탑재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에 처음으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넣었다. 광각 렌즈(1200만 화소)와 망원 렌즈(1200만 화소)를 탑재했는데 광각 렌즈로 피사체를 가깝게 당겨 찍고, 망원 렌즈로 뒷배경을 찍은 뒤 한 장을 사진으로 합성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때 인물은 선명하게 당겨 찍고, 뒷배경은 원하는 만큼 흐리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 아웃포커스 기능에 업체 측은 ‘라이브 포커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특히 사진을 저장한 후에도 배경의 흐릿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조리개값은 F1.7이고, 망원 렌즈는 2배 광학줌과 10배 디지털줌을 지원한다. 두 개 렌즈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을 적용해 작은 손떨림에도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했다. ●아이폰8 ‘3D 안면인식’ 기능 장착 애플은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7’에서 듀얼 카메라를 처음 넣었다.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넣어 피사체를 당겨 찍을 수도 있고, 넓은 화각으로 찍을 수도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이달 공개될 아이폰8에는 정확도 높은 3차원(3D) 안면인식 센서를 넣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금융거래 인증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는 2D 안면인식만 가능해 휴대전화의 잠금을 풀 때 정도만 쓰인다. 올해 초에 나온 화웨이 ‘P10’은 고급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렌즈를 넣었다. 한 렌즈가 색상을, 다른 렌즈가 흑백으로 명암과 심도를 각각 감지해 더욱 섬세한 사진을 찍게 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5.1%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3대 중 1대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기업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듀얼 카메라를 발전시키고 있지만 소비자의 사용 경험이 쌓이면 명암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00만원 때문에 집단 난투극 벌인 조폭 11명 입건

    300만원 때문에 집단 난투극 벌인 조폭 11명 입건

    심야에 도로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폭력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 폭력조직인 북대파 조직원 김모(37)씨와 나이트파 조직원 이모(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3일 오전 3시 10분쯤 전주시 우아동 한 도로에서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들고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원 2명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사결과 이씨는 과거 김씨에게 3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중 절반만 갚고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자, 홧김에 먼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둘의 싸움에 둔기를 든 조직원들이 가세하면서 난투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들은 1시간 가까이 다툼을 벌이다 각자 다친 조직원을 데리고 현장을 떠났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인근 술집에 찾아가 영상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범행 장면이 삭제된 CCTV를 확보해 영상 대부분을 복원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증거로 난투극을 벌인 조직원 11명을 입건했다”며 “조만간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조직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고법 “교정시설 과밀수용은 기본권 침해, 국가 배상하라”

    부산고법 “교정시설 과밀수용은 기본권 침해, 국가 배상하라”

    구치소나 교도소 등 국가 교정시설에 과밀 수용돼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수용자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부산고법 민사6부(부장 윤강열)는 31일 A씨와 B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개인 수용공간 면적이 2㎡ 이하였던 기간이 186일이었던 A씨에게는 위자료로 150만원을, 개인 수용공간 면적이 2㎡ 이하였던 기간이 323일이었던 B씨에게는 300만원을 국가가 배상해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08년 2월부터 9월 초까지 부산구치소에, B씨는 2008년 6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부산구치소와 교도소에 수용돼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좁은 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지내는 바람에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을 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교정시설이 객관적 정당성 없이 적정한 수용 수준을 넘어 좁은 공간에 과밀수용함으로써 원고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수인한도를 넘을 정도로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교정시설의 1인 최소 수용 면적을 2㎡로 보고 두 사람이 이에 미달하는 면적에 수용된 기간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일정 규모 이하 면적의 구치소 거실에 수용한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고 결정한 뒤 나온 첫 국가 배상 판결이어서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약품 리베이트’ 의사 등 15명 무더기 검거…진료실서 현금거래

    ‘의약품 리베이트’ 의사 등 15명 무더기 검거…진료실서 현금거래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관계자와 뒷돈을 받고 해당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처방한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남 천안의 한 병원 공동원장 임모(49)씨 등 의사 4명과 제약회사 영업사원 정모(45)씨 등 11명을 의료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 의사들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병원 진료실에서 자사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처방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씨 등으로부터 1억 7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는 영업사원들이 예상되는 처방 실적에 대해 리베이트를 선지급하고, 이후 처방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 등은 자신들의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먼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 등은 병원 진료실 등에서 1회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3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의사와 제약회사에 대한 자격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자신들이 받을 수당으로 리베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약회사 자체적으로 내부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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