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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난민 위해 써달라” 교황, 제주 주교에 성금

    주한 교황대사 앨프리드 슈에레브(59) 대주교가 제주도를 찾아 예멘 난민 보호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를 전했다. 또 예멘 난민 500여명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교황이 보낸 교황청 자선기금 1만 유로(약 1300만원)를 제주교구에 전달했다. 교황이 교황청 자선기금을 교구에 내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슈에레브 대주교가 한국 부임 이후 처음으로 천주교 제주교구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전날 제주도를 찾아 서귀포 대정읍의 한 공소에서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만나 격려한 데 이어 29일에는 제주 중앙성당에서 강 주교와 미사를 공동 집전한 뒤 4·3평화공원을 방문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에레브 대주교의 이번 제주 방문은 지난 1일 강 주교가 고국의 박해를 피해 제주를 찾아온 예멘 난민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교황주일 사목서한을 발표하자, 이를 접한 교황이 자선기금을 전달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고 주교회의는 설명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미사에서 “제주교구 주교가 발표한 사목서한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발표한 회칙, 권고와 완전하게 일치한다”며 “교종께서도 예멘 난민들을 환대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노력하는 제주교구와 함께 하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전 세계에 난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전하는 등 난민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 개인비서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1 개인비서,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 등을 거친 슈에레브 대주교는 지난 5월 한국에 부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주방집사’ 김막업씨가 전한 대통령 일상…“업무시간에도 관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다. 최순실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대통령에게도 최소한의 사생활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달라야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박 전 대통령이 왜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온갖 억측이 쏟아졌다.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겪은 인물, 요리연구가 김막업씨가 있었다. 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수요일이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왜 그렇게 늦게, 관저에서 보고를 받았는지, 그리고 평소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세상에 드러났다. 주간동아는 지난 3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 사건’ 수사기록에 있는 김막업씨 진술서를 입수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막업씨는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월급은 300만원대였고, 휴가는 따로 없었다. 김막업씨는 “원래 식사를 담당하려 했는데, 관저 내실에서 직접 조리할 형편이 안 됐기 때문에 조리한 식사를 대통령에게 올리는 일을 했다. 그 밖에 24시간 관저에 대기하면서 세탁과 방 청소, 심부름 등 시중을 들었다”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 관저는 내실과 별채로 나뉘었다. 내실은 박 전 대통령과 김막업씨 및 윤전추 전 행정관이 사용하고, 별채에는 경호관이 상주했다.내실은 침실, 서재, 피트니스룸, 소식당, 한실, 파우더룸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김막업씨와 윤전추 전 행정관의 거주 공간이 더해졌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초기에는 본관 부속비서관실에서 출퇴근했는데 점차 관저에서 자는 날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통령 침실에는 침대, 화장대, 서랍장, TV, 책상, 노트북, 인터폰 등이 비치됐다. 피트니스룸에는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를 들여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서 윤전추 전 행정관 도움을 받아 매일 한 시간씩 운동했다. 6인용 식탁과 TV를 갖춘 소식당에는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등 간단한 조리기구가 비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혼자 식사하면서 TV를 봤다고 했다. 한실은 청와대 무단출입 논란을 불러왔던, 또 ‘무속 신앙’ 의혹을 일으킨 단초가 됐던 ‘기 치료’를 받는 곳이었다고 한다. 파우더룸은 정송원, 정매주 자매가 와서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등을 해주던 곳이었다. 이 곳에서 의무실장과 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기도 했다. 별채에는 경호실 외에 조리실, 대식당, 접견실 등이 있었다. 회의용 탁자(8인용), 원형 식탁(6인용), TV 등이 설치됐다. 이 곳이 ‘비선 실세’의 회의가 이뤄진 곳이었다. 최순실씨가 접견실에서 정호성 전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회의했던 곳이다. 정작 ‘청와대의 주인’인 박 전 대통령은 이 회의에도 길게 참여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김막업씨는 “박 전 대통령도 더러 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오히려 최순실씨가 접견실의 주인 같았다. 김막업씨 기억에 최순실씨는 2014년부터 주말마다 관저를 방문했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이 철저하게 혼자 있기를 원했기에 최순실씨도 내실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관저에서 자고 간 적도 없었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혼자 있기’는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막업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주로 침실에서 업무를 봤다. 서류가 놓인 침실 책상에서 노트북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평일에도 본관 집무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경우 대부분 관저 침실에 있었다. 일주일에 4일은 관저에서 일을 보고, 3일은 외부 활동을 했다. 외부로 나갈 때나 본관 집무실에 갈 때는 반드시 정씨 자매를 불러 머리를 올리고 화장을 했다. 머리를 올리지 않으면 외부 사람을 만나지도, 외부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본관에 출근하더라도 볼 일만 보고 바로 관저로 돌아왔다.” 김막업씨가 전한 박 전 대통령의 일상 업무 모습이었다. 김막업씨는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 때 보좌진이 내실까지 와서 보고한 적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이 와서 비서관들과 회의할 때를 빼고는 접견실에 거의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관저에서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는 거의 없었지만, 보고할 일이 있으면 서면으로 이뤄졌다”고 기억했다. 서면으로 이뤄지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김막업씨는 “경호실 직원이 내게 인터폰으로 연락해 ‘보고서 갖다 올려놓으라’고 하면 내가 밀봉된 서류봉투를 들고 가서 대통령 침실 입구 팩스가 놓인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면 대통령이 나와서 들고 들어갔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때 외에는 보고 서류가 올라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오후 11시쯤 취침에 들어가서 오전 5시쯤 일어났다고 김막업씨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게임해서 뭐하냐구요? 저, 국대로 올림픽 가요!

    게임해서 뭐하냐구요? 저, 국대로 올림픽 가요!

    e스포츠 시장 1조원 넘고 年 30% 성장 규모·열기 등 측면서 전통 스포츠 압도 롤 이상혁 연봉 30억…이대호보다 높아 맨체스터 시티 등 대형 구단 속속 창단 한·중·미 3강… 한국 선수 종횡무진 활약 “향후 10년내 완벽한 비즈모델로 성장”지난 20~2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스포츠 포럼에서는 e스포츠를 올림픽 무대로 끌어오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었다. 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e스포츠 조직과의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하스스톤’ 등 6개 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펼쳐지는 데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뜨거운 땀방울에 열광하는 하계 올림픽에서 ‘헤드폰을 쓰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생소한 풍경을 볼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림픽 무대까지 내다보는 e스포츠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한국이다. 1990년대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PC방에 모인 청소년들이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겨루고 ‘게임 좀 하는’ 청소년들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미디어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게임 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사들이 설립되고 대회가 열리면서 신종 직업인 ‘프로게이머’가 등장했다. 2012년 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기점으로 e스포츠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로 확장됐고, 토너먼트 대회에 미디어와 자본이 결합한 한국의 e스포츠 구조가 보편화됐다. ‘게임이 스포츠인가’ 라는 의문이 무색할 정도로 e스포츠는 이미 규모와 열기에서 기존의 전통 스포츠들을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에픽게임스가 개발한 ‘포트나이트’의 첫 번째 국제대회인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총상금으로 1억 달러(약 1135억원)를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개막하는 US오픈의 총상금(5300만 달러)의 두 배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의 연봉은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연봉킹’인 이대호(25억원·롯데 자이언츠)를 넘어선다.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올해 9억 600만 달러(약 1조 2800억원)에 달하고, 한 해 동안 3억 8000만명이 e스포츠를 관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주요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는 전통 스포츠의 프로리그 못지않은 체계와 규모를 갖췄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도타2’의 세계대회인 ‘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총상금으로 2470만 달러(약 278억 6000만원)을 내걸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대회인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을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시청자들의 누적 시청 시간은 4950만 시간, 티켓 수입은 55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RTS) 게임이 중심이었던 e스포츠는 1인칭 슈팅(FPS), 적진점령(AOS), 수집용 카드 게임(CCG) 등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다. 시스템도 체계화돼 대학생 대회, 직장인 대회 같은 풀뿌리 리그에서 세미 프로 및 프로 리그, 축구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국제대회까지 유럽 프로축구 리그를 빼닮은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국제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 최초로 지역연고제를 도입, 뉴욕과 런던, 부산 등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결성되고 있다. 게임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출시된 지 1년도 안 돼 e스포츠 대회가 구체화될 정도로 변화가 역동적이다. e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한국이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 답게 글로벌 무대에서 선수들이 종횡무진하고 있다. 도타2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한 탓에 ‘더 인터내셔널’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LoL 월드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12개 팀 중 한국인 감독이나 코치, 선수가 없는 팀은 한 팀도 없다. 국내 게임사들도 e스포츠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이 모이는 e스포츠 리그로 안착했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해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첫 번째 글로벌 대회인 ‘2018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의 막을 올리며 e스포츠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글로벌 대기업과 미디어 등 자본도 e스포츠로 몰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전통 스포츠팀들이 e스포츠팀을 창단하면고 축구와 농구 등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에서 e스포츠 리그를 출범하기 시작했다. 벤츠, 코카콜라 등 대기업들도 대회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지원과 막대한 자금에 힘입어 세계 최대 e스포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 발전에 팔을 걷어붙인 중국은 정부가 주관한 모바일 e스포츠 대회(GMEG)가 열리고 지방 정부와 대기업, 대학이 손을 잡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회사이자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향후 5년간 약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데뷔는 전 세계에 하나의 스포츠로서의 e스포츠를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년 16억 500만 달러(약 1조 8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e스포츠 시장의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피터 워먼 뉴주 대표는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숙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5~10년 사이에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영역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첫돌’ 카뱅 고객 600만… 2020년 증시 상장 추진

    ‘첫돌’ 카뱅 고객 600만… 2020년 증시 상장 추진

    “한 단계 도약 위해 자본 확충 필요” 제2금융권 연계 대출 4분기 출시 내년 전 세계 30분내 송금 서비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첫돌을 맞아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년 만에 6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모았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제2금융권 연계 대출과 자체 중신용 대출 등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맞아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장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IPO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협의하고 고려할 사항이 많아 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해 한 달 만에 3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모으며 금융권의 ‘메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은 카카오뱅크는 1년이 지난 현재 고객 수 633만명, 수신(예·적금) 8조 6300억원, 여신(대출) 7조원, 체크카드 500만장 발급 등의 실적을 일궈 냈다. 출범 당시 3000억원이었던 자본금도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1조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해 IPO를 통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봤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취지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선 올해 4분기에 연계 대출을 내놓는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도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연계 금융사들이 제시한 대출 금리와 한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내년 초에는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신용에 기반한 ‘자체 중신용 대출’도 출시한다. 또 내년 1분기에는 30분 내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티븐 호킹의 손길 남아있는 주택, 10억 매물로 나와

    스티븐 호킹의 손길 남아있는 주택, 10억 매물로 나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손길이 남아있는 오래된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에 있는 이 주택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재혼 상대였던 일레인 메이슨과 1990~2000년까지 함께 살았던 집이다. 1990년에 신축된 이 주택은 첫 번째 아내인 제인과 세 아이들을 떠나 두 번째 아내인 일레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장소였다. 방 3개의 이 집은 비록 오래된 인테리어이긴 하나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이 물씬 풍기며, 휠체어를 타는 호킹 박사가 바닥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요청한 오크 마루가 깔려 있다. 이밖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휠체어에 앉은 호킹 박사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으며, 이러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킹 박사는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연구 성과와 명예를 얻었다. 그는 이 집에 사는 동안 그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홀과 관련한 다양한 저서와 강연활동 등을 이어갔다. 호킹 박사는 2000년 이 집을 떠났고, 유명 건축가에게 인근 지역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택 건축을 의뢰한 뒤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함께 살았던 일레인과는 2006년 이혼했다. 간호사였던 일레인은 호킹 박사와 결혼한 뒤 움직일 수 없는 호킹 박사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주는 5년 전 이 집을 구매했지만 거주지를 옮기게 되면서 집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킹 박사가 살았던 이 주택의 예상 매매가는 66만 5000파운드, 한화로 약 9억 8300만원 정도다. 한편 호킹 박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4일 자택에서 76세로 타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입학해 수학하던 중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인, 근 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진단을 받고 사망 직전까지 투병했다. 당시 진단 의사는 호킹 박사에게 1~2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지만,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 뛰어난 연구성과로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와 이론물리학자가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 대리, 해외로 휴가 간다며… 여행보험에 □□□ 넣었나?

    김 대리, 해외로 휴가 간다며… 여행보험에 □□□ 넣었나?

    항공·수하물 지연 20만~50만원 보상 휴대전화 등 고가 물품 1개당 20만원 ‘실손’ 있다면 ‘국내의료비 특약’ 삭제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미국 뉴올리언스 공항으로 출발한 신모(33)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 16분에 도착해야 할 짐이 오후 7시가 돼서야 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예정된 바이어와의 미팅을 위해 결국 자비로 옷을 산 신씨는 며칠 뒤 보험사로부터 옷값 비용 30만원을 돌려받았다. 보험이 없었다면 금전적인 부담까지 떠안을 뻔한 상황이었다. 올해 1월 프랑스 파리 여행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조모(41)씨도 출국 전 가입한 해외여행자보험 덕분에 보험사로부터 20만원을 보상받았다. 연간 해외여행객 수가 2500만명에 육박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215만건 수준이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도 2016년 520만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보험상품이 늘어나고 복잡해진 만큼 보장 내용을 신중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툭하면 항공 지연… 주목받는 ‘지연 특약’ 대부분 해외여행자보험은 상해사망과 상해후유장해 보장을 기본계약으로 맺고 다양한 특약을 덧붙이는 형태로 이뤄진다.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쏟는 특약 중 하나가 항공편(수하물 포함) 지연 보상 특약이다. 비행기가 4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가 될 경우 가입자가 불가피하게 쓴 숙박비, 식비, 교통비를 한도 내에서 보상해 준다. 한도는 20만~50만원 수준이다. 수하물은 예정 도착시간으로부터 6시간 이내에 도착하지 못했을 때 의복, 필수품 구입에 쓰인 비용이 지급된다. 보험금을 받을 확률이 적은 만큼 보험료도 싸다. 10만원 한도 시 약 340원, 20만원 한도 때는 690원만 더 내면 된다. 에이스손보와 삼성화재 두 곳이 지연 특약을 운용 중이다. 휴대품 손해 특약은 말 그대로 휴대전화, 노트북, 카메라, 가방 등 고가의 물건에 우연한 사고로 손해가 생겼을 때 보험금을 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단 도난, 파손이 아닌 단순 분실은 보상받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난과 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 현지경찰 확인서 등 사고 증명서가 있을 때에만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휴대품 손해 특약이 알려지면서 보상 건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보험개발원 통계를 보면 2012년 5052건에 불과하던 휴대품 보상 건수가 2016년에는 4만 4138건까지 치솟았다. 결국 대부분 보험사들은 휴대품 1개에 대해 20만원을 손해액 한도로 두고 있다. 또 비교적 사고확률이 높은 만큼 보험료도 2000~4000원(일주일 기준)으로 다소 비싸다. 반대로 휴대품 손해 특약을 없애면 보험료는 크게 낮아진다. 해외에서 상해나 질병을 얻어 국내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이미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 국내의료비 항목이 포함돼 있다면 특약을 지우는 것이 보험료 중복 납부를 막는 길이다. 각 보험사 약관을 보면 “동일하게 보장하는 다른 보험을 갖고 있는 경우 실제 손해액을 한도로 비례 보상된다”는 표현을 명시하고 있다. 통상 해외여행자보험 중 국내의료비 특약 보험료는 1500~3000원 수준이다. 반대로 실손보험에 가입을 안 했다면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귀국 후 병원비 부담에도 도움이 된다. 단 모든 보험사가 스카이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수상보드, 빙벽 등반 등 다칠 위험이 큰 행위를 하다 상해를 입었을 때는 보상하지 않는다. 패키지여행 상품에는 여행자보험료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보장이 부실해 장기간 여행을 가거나 위험지역이 포함돼 있다면 따로 보험을 드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 패키지 상품의 여행자보험은 상해 치료 시 현지 의료비 200만~300만원, 질병 치료 시 100만원 지급에 불과한 경우가 태반이다. 일반 손해보험사에서 1만원 안팎에 불과한 ‘실속’, ‘알뜰형’ 보험에만 가입해도 해외의료비는 상해·질병 모두 1000만~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이 밖에 공항 보험데스크가 아닌 인터넷·모바일로 미리 보험을 들면 10~40%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백운규 “전력 DR 통해 420만㎾ 줄일 수 있어… 수급 차질 없다”

    백운규 “전력 DR 통해 420만㎾ 줄일 수 있어… 수급 차질 없다”

    “25일 630만㎾ 예비력 전망치 관리 가능…화력발전 3기 추가로 최소 100만㎾ 확충” “수급 때문에 원전 재가동 아니다” 반박 누진제 완화는 분석한 뒤 필요시 검토 김부겸 “폭염, 재난에 포함되게 법 개정”25일 폭염이 전날보다 다소 누그러지면서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최대전력 수요도 진정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7일부터 전력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을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오후 4∼5시 순간전력수요 평균) 전력수요는 9040만㎾를 기록했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은 890만㎾, 전력예비율은 9.8%로 집계됐다. 당초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9300만㎾, 예비력은 630만㎾, 예비율 6.8%로 전망했다. 최대전력 수요가 전력거래소 전망보다 260만㎾, 역대 최고치인 전날(9248만㎾)보다 208만㎾ 각각 낮게 나온 것이다. 기업들의 조업이 주초에 집중되는 만큼 이번 주의 전력수급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예비력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가정과 기업에 절전 참여를 호소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날 전력수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기업들에 수요감축요청(DR)을 하지 않았다. 기업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생산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정부도 DR에 신중한 입장이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25일) 전망된 630만㎾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의 279만㎾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전력수요를)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 공급이 1억㎾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다만 정부는 휴가철이 지나고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차에 전력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장관은 “피크 시에도 DR을 통해 420만㎾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화력발전기 3기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최소 100만㎾ 규모의 추가 공급 능력이 확충돼 수급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전기료 누진제 완화 계획과 관련해 “누진제 개편을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또 탈(脫)원전 정책 때문에 전력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서둘러서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 일정은 하절기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이미 확정돼 있었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의 전력수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여러 기상전문가 등의 판단을 종합해보면 (폭염은) 이제 지구온난화 때문에 계속될 재난 유형”이라며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소상공인과 간담회 가져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대문구소상공인과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7월 19일에 KBIZ, (사)서대문구 소상공인회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 마을센터에서 주최한 ‘서대문구 소상공인과 서대문구 시의원, 구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은 서대문구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업주들의 부담과 우려에 관한 성토를 수렴함과 동시에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 등을 통한 향후 소상공인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경제, 고용 상황과 동시에 최저임금의 본질적 목적인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 등을 반영해 결정된 사항이며, 정체된 경제성장률 및 2018년 상반기 내내 부진한 고용상황을 반영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최저임금 수준 비교도 이번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즉, 우리나라의 임금 불평등을 보다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경기 침체와 함께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300만 명이 넘는 소상공인의 월 평균 영업이익은 209만원에 불과하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이 329만원에 비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종업원 월급이 235만원에서 270만원 선으로 오르는데, 4대 보험까지 더하면 50~6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걱정은 비단 한 업주만의 얘기는 아니다. 김호진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의 목적과 배경은 공감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를 통해 고용을 촉진시키고 위축된 경제 심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그러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에게 겪어도 되지 않을 고통을 겪게 하므로,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페이, 소상공인페이와 같은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 도입, 카드사 수수료 인하, 의무수납제 폐지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민생경제의 일선에 있는 소상공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마녀’ 김다미,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여배우상 수상 영예

    영화 ‘마녀’ 김다미,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여배우상 수상 영예

    영화 ‘마녀’ 신예배우 김다미가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여배우상 영예를 안았다. 25일 영화 ‘마녀’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에 따르면 배우 김다미가 제22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슈발누와르 최고여배우상(Cheval Noir Best Actress Award)’을 받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 장르 영화제로, 지난 7월 12일 개막해 오는 8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울에서 열린다. 김다미가 수상한 슈발누와르 경쟁부문은 판타지아 영화제 메인 섹션으로,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 14편이 경쟁하는 부문이다.영화제 측은 김다미 수상과 관련 “‘마녀’에서 김다미는 감정적 측면이나 물리적 측면 모두에서 복잡다단한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파워풀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다미는 ‘마녀’에서 폭발적 에너지를 분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극과 극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관객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7일 개봉, 현재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영화 ‘마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당진발전소 43개 규모 온실가스 줄여야

    당진발전소 43개 규모 온실가스 줄여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청사진이 확정됐다. 그러나 실효성이 떨어져 정부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향후 기후와 에너지 정책의 이정표가 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로드맵 수정안’과 제2차 계획기간(2018~202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의결했다. ●기존 로드맵상 국외 감축 비용 9조~18조원 2015년 발표한 기본 로드맵과 비교해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8억 5080만t) 대비 37%(3억 1480만t)를 줄이는 감축 목표를 유지했다. 다만 감축 의지가 약하다는 비판과 감축 수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불확실한 국외 감축분(11.3%·9600만t)을 4.5%(3830만t) 줄이는 대신 국내 감축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2030년 국내 감축분이 기존 로드맵(2억 1910만t) 대비 26.1% 증가한 2억 7630만t으로 늘었다. 이는 1000㎿급 당진 화력발전소(연평균 가동률 77% 때 640만t 배출) 43개의 연간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같은 규모다. 전기차 300만대 보급과 자동차 연비 기준 강화 등으로 감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외 감축은 산림흡수원을 활용하고 개도국과 양자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온실가스 감축기술 연구 개발과 남북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감축 잠재량을 발굴해 국외 감축에 나선다. 국내 산림 경영 강화를 통한 산림흡수원 활용으로 2030년까지 2210만t을 줄이고 국외 감축은 연말로 예정된 국제사회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대표인 김주진 변호사는 “수정안은 발전부문 감축을 되레 축소했고 국외 감축의 주요 수단으로 제시한 산림흡수원은 국제 사회의 인정 여부가 불확실해 ‘눈 가리고 아웅식’의 대책”이라며 “최대 배출원인 석탄발전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변화를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이고 효과가 높은 노후 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신설 중단 등과 같은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국외 감축분을 축소해 국내로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외 감축은 해외 탄소배출권 구매 방식과 해외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통해 국제 사회로부터 감축 실적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기존 로드맵상 국외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1년부터 10년간 9조~1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책임을 분담하게 돼 장기적으로 국제 배출권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해외 프로젝트는 비용 상승과 높은 리스크, 국제 사회의 인정 여부 등이 맞물려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유승직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국외 감축분의 국내 이전으로 부담이 증가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화석연료 사용 감축에 따른 사회적·환경적 편익과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t 줄이면 EU 산정방식 최고 9만 7692원 효과 미세먼지 감축 편익과 관련해 1t을 줄일 때 국제통화기금(IMF)은 5382~1만 6118원, 인구 밀도 등을 고려한 유럽연합(EU) 산정 방식으로는 3만 2621~9만 7692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감축은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비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총론엔 동의하지만 막대한 비용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저탄소 전략은 지구적 핵심 어젠다로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실천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EU, 지중해 난민 수용국에 현금 보상… 1인당 795만원

    EU, 지중해 난민 수용국에 현금 보상… 1인당 795만원

    1척당 최대 500명… 39억원 지급받아유럽연합(EU)이 지중해 연안에서 구조한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회원국 정부에 난민 1인당 6000유로(약 795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극우·포퓰리즘 연정이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금지하고 다른 국가에 분담 수용을 요구하면서 깊어진 EU의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 보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난민통제센터를 자국 영토에 만들겠다고 나서는 회원국을 지원하는 한편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선을 구조해 자국으로 데려가는 국가에 난민 1인당 6000유로를 지급할 계획이다. 난민 구조 선박 1척당 최대 500명분까지 지원한다. 500명 이상을 태운 선박 1척을 수용하면 300만 유로(약 39억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재정적 인센티브는 이탈리아 정부가 구조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이후 벌어진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주에만 지중해 연안에서 구조된 난민 1200명 이상을 수용한 스페인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몰타 등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보다 적은 규모의 난민을 수용했다. EU 집행위의 현금 옵션은 회원국들이 부담을 나눠서 지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에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과 관련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수단이다. 이탈리아처럼 북아프리카나 중동으로부터 지중해를 통해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국가들이 난민통제센터를 자국에 만들어 난민 신청 절차를 진행해주면 거부된 이민자를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EU는 이를 위해 국경 경호원과 보완 요원 등을 EU 예산으로 고용해 통제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일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학부모로부터 금품 받은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 입건

    학부모로부터 선수지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부산의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중학교 유도부 지도자 A(42)씨 등 3명과 고등학교 유도부 지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지도자에게 뒷돈을 건넨 학부모 6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신분인 이들 유도부 지도자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선수지도비 명목으로 200여 차례에 걸쳐 1억7650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 등 수사결과,이들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모회 회원들이 매월 한 사람당 30만원씩을 갹출해 유도부 지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확인했다. 학부모들과 유도부 지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에 위반되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사람은 명목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한 회계연도에 3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처벌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
  • 최대전력수요 역대 최고… 전력예비율 9% 붕괴

    최대전력수요 역대 최고… 전력예비율 9% 붕괴

    산업부·한전 비상대응체계 돌입 오늘 기업에 첫 수요 감축 검토 새달 초까지 250만㎾ 공급 확충 DR 활용 땐 전력수급 무난할 듯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 예비율도 8%대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기업들에 전력 수요 감축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오후 4~5시 평균) 전력 수요는 9070만㎾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인 지난 2월 6일의 8824만㎾를 넘어섰다. 정부가 예상한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인 8830만㎾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력 공급 예비력은 760만㎾, 예비율은 8.4%다. 업계에서는 예비율 10%대를 안정적으로 보지만 이날은 9% 선마저 무너졌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 23일 9.6% 이후 처음이다. 2016년 8월 22일의 8.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력 수요는 지난주에도 네 차례나 여름철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넘어섰다. 앞서 산업부는 8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대 예측치인 883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른 폭염으로 전력 수요 급증 시기가 앞당겨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공급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위기 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이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 절전이 시행된다. 산업부는 24일 최대 전력 수요에 대해 “오늘(23일)과 유사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이라면서 “수요감축요청(DR) 시행 여부에 대해 전력 수급 여건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기업들의 조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은 사전에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제도다. 2014년 도입된 DR은 지난해 여름에도 두 차례 발령됐지만 정부가 전력 부족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떠넘긴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정부는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 전에 예고하고, 예비력이 1000만㎾로 떨어지는 상황 등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이날 대상 기업들에 24일 DR을 발령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 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발전기 5기 정비와 송변전 설비 보강이 마무리되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는 250만㎾ 이상의 공급 능력이 추가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주말로 갈수록 폭염의 누적 효과는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긴급 절전 계획 등을 실시하는 상황까지 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최고가액 韓 3000만원 vs 美 560만원… 법원 직원·원로 판사도 활용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최고가액 韓 3000만원 vs 美 560만원… 법원 직원·원로 판사도 활용

    우리나라의 소액재판 최고가액인 3000만원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일반 법관이 다루는 소액사건 중 매우 높은 편이다. 또 명예훼손·위자료 소송처럼 다툼이 첨예한 사건도 소송가액(소가)에 따라 획일적으로 소액전담재판부에 배당된다. 나라별로 소액재판 구조와 절차에 차이가 있지만, 각국은 다툼 없는 재판의 신속 처리와 다툼 있는 재판의 공정 처리를 목표로 소액재판 관련법을 정비하고 있다. 일부에선 직업 법관이 아닌 사람들이 심리를 맡고, 소액재판으로 다룰 사건 종류를 제한한 국가도 있다.사법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초 발간한 ‘민사 소액재판의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각 주에는 소액사건을 처리하는 법원이 설치돼 있고 부판사(magistrate)가 심리를 한다. 워싱턴DC, 뉴욕 주 등 16개 주에서 5000달러(약 560만원) 이하를 소액사건으로 다룬다. 켄터키, 로드아일랜드 주가 2500달러 이하로 가장 낮고, 테네시 주가 2만 5000달러(약 2840만원)로 가장 높다. 미국 여러 주에선 퇴거청구 사건과 같은 비금전적 청구나 소액재판 소가 기준을 넘겼더라도 보증금 반환청구처럼 신속 해결해야 할 사건을 소액재판으로 다룬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법원의 경우 2015년 접수 소액사건은 3304건으로 1명의 부판사가 1년 동안 평균 826건, 한 달에 약 70건을 처리했다. 독일에서는 소송가액이 5000유로(약 650만원) 이하 민사소송은 간이법원이 다루는데, 이 가운데 600유로(약 80만원) 이하 사건을 소액재판으로 진행한다. 간이법원에서 다루는 소송 종류는 주택임대차 분쟁, 숙박료·수하물 관련 분쟁, 야생동물 피해로 인한 분쟁, 종신연금·보험계약 등으로 제한된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상반기까지 퇴직한 법원 직원,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법률 관련 직업군 중 임명된 근린판사가 4000유로(약 520만원) 이하 사건을 심리했다. 근린판사의 정년은 75세로 퇴직한 원로법관들이 민생사건 위주인 소액재판을 담당할 수 있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법원의 경우 2015년 7명의 일반 판사와 2명의 근린판사가 1년 동안 약 4000건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1만 유로(약 1300만원) 이하 채권이나 동산 관련 민사사건을 다루던 소법원에서 모든 민사사건을 심리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재판 절차를 따르되 국경을 넘는 민사 분쟁이 일어난 경우에 선택할 절차를 마련해뒀다. EU 소액사건 기준은 5000유로(약 660만원)이다. 일본에선 2015년 현재 438개 간이재판소가 140만엔(약 1400만원) 이하 사건을 맡는데, 이 중 60만엔(약 600만원) 이하 사건이 소액사건이다. 간이재판소 판사는 전직 판사, 검사, 변호사, 법원 일반직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임명된다. 약 80%가 법원 일반직원 출신이다. 주요국들은 소액사건 최고가액·사건 종류를 법률로 정했다. 소액사건 최고가액 등을 대법원 규칙으로 둬 사법부가 관장할 때 각종 기준을 ‘공급자’(법원) 편의에 맞추게 될 여지를 없앤 셈이다. 광범위한 ‘수요자’(소송 당사자) 실태조사를 거쳐 입법과정을 통해 소액재판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다툼이 없는 사건은 직업 법관이 아닌 이들에게 맡기거나 정년이 지난 법관들을 소액재판 법관으로 재임용하는 유연한 정책이 구현됐다. 그 결과 주요국들의 전체 민사재판 대비 소액재판 비중은 10~20%대로 70%대인 한국보다 현저하게 낮게 관리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엠지, 올해 해외 수출 실적 300만 불 달성 우력

    ㈜엠지, 올해 해외 수출 실적 300만 불 달성 우력

    영양수액제 전문기업 ㈜엠지가 올해 300만 불 수출의 탑 시상은 물론 해외수출 누적 실적 1천만 불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014년 첫 수출을 시작한 ㈜엠지는 수출 5년 만인 올해 총 누적매출액이 1,000만 불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엠지 관계자는 “베트남 수출이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고, 몽골의 경우 상반기에 전년도 총 매출 대비 무려 2배의 매출 실적을 거두었다”며 “현재 필리핀, 미얀마, 시리아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데에 이어 올해도 수출 실적이 300만 불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여 수출의 탑을 시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지 제품은 몽골, 베트남 외 여러 국가에 등록된 상태이며, 매년 국가별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수출하는 제품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3-chamber-bag ‘엠지 티엔에이 주’이다. 지방뿐만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및 전해질을 한 Bag에 담은 AIO (All-in-One) 개념의 맞춤형 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몽골에선 이러한 3-chamber-bag 제품뿐만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및 전해질을 담은 고칼로리 수액제 (2-chamber-bag), 필수지방산을 공급하는 단일 지방수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의 인기가 높다. 엠지 신철수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니즈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케냐,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의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유통망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엠지는 최근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아미노피엔주)을 출시하고 마케팅과 수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선 단체 및 병·의원에 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번엔 조폭 유착설…이재명은 전면 부인

    이번엔 조폭 유착설…이재명은 전면 부인

    ‘그알’서 폭력조직 연루 의혹 제기에 李 “수천건 수임 사건 중 하나” 반박 조직원 회사 우수 중기 선정도 논란 “정치인에게 의도 숨긴 접근 억울”SBS TV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성남의 한 폭력조직의 유착 의혹을 방송한 데 대해 이 지사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 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밝히는 등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원 상당)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 협약하고, 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 조직원인 다른 이모씨에 대해 “열성 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 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돼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 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공익활동을 하면 정치인이 이를 막는 것은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학교 경비 등 4006명 9월부터 순차적 직접 고용

    서울교육청은 22일 간접고용 노동자 4006명을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육감이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직고용 전환은 지난해 8월 교육청이 발표한 ‘학교 비정규직 5가지 정책 방향’에 따른 것으로 올해 2월 기간제 근로자 119명의 정규직 전환에 이은 2단계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급여에 더해 연 300만원 수준의 복리후생 수당이 지급돼 처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소속 기관과 공립학교에서 일하는 용역 업체 소속 청소 노동자(1734명), 당직·경비(1669명), 시설 관리(567명), 콜센터·전산센터·기록관 직원(36명)이 대상이다. 전환 시점은 용역 업체와의 계약 만료 시기 등을 고려해 학교 관련 노동자는 오는 9월 1일, 산하기관 노동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정년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당직·청소직종 만 65세, 나머지 직종은 만 60세로 결정됐다. 현재 일하는 노동자 중 정년을 넘긴 경우에는 연령별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75세 이상은 1년, 70세 이상 74세 이하는 2년, 70세 미만은 3년이다. 교육청은 유예 기간이 지나도 정년 초과 노동자를 즉시 해고하지 않고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다면 학교장 평가를 토대로 1년 단위 재계약을 맺기로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포트홀에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정부가 ‘배상’ 책임

    도로에 크게 패인 구멍인 포트홀에 걸려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면 도로 관리자인 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3부(부장 조현호)는 A씨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 배우자에게 2300만원, 자녀 2명에게 각각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A씨는 2016년 7월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가다 전북 완주군 도로에 발생한 가로, 세로 15㎝ 크기 포트홀에 앞바퀴가 걸려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고 숨졌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이 도로 관리자인 정부가 점검·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발생시킨 책임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사건 도로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이륜차도 통행할 수 있는 일반도로로 포트홀이 발생하면 사고 위험이 크다”며 “통상 이 정도 크기의 포트홀이 만들어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점에 비춰볼 때 사고 방지에 주의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고 발생 2일 전 사건이 발생한 도로를 순찰하고 점검한 사실만으로는 사고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가 주의를 조금만 더 기울였다면 포트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배상 책임을 3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포트홀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도로 관리 주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배상 결정까지 수개월이 걸려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 국도는 국토교통부,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일반 도로는 지자체가 담당하고 있다.지자체 내에서도 도로 폭에 따라 시·군·구 책임 주체가 다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입문 전인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제작진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 지사가 변호한 피고인은 2명으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초기멤버 김모씨는 행인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또다른 김씨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해 시술하게 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였다. 두 사람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다뤘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고,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25살 공대생의 시신. 온몸에는 심각한 구타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철저히 자취를 감춘 채 도피행각을 벌였던 김형진.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베트남 특정 장소에 그가 숨어있다’라는 중요한 제보를 받은 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마침내 김형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2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어떻게 세간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김형진이 검거된 베트남 현지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불법 사채업을 하면서 재판에 유리한 증거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이유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국제마피아파는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 현장 이권 개입, 집단 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성남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이다. 국제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KTM커뮤니케이션 대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이씨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국내총판 중 하나였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이 대표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회사 분위기가 달랐다. 평사원은 계열사 대표까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 맡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유령들이라고 했다. 월급만 받아가는 직원이 10여명 있었다”고 전했다. 1년간 태국에 있는 KTM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이 회사의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라고 말했다. KTM은 코리아 타이 마피아의 줄임말로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의 식비, 보석금, 변호사지용 등을 대고 태국 경찰에 뇌물까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코마트레이드, 은수미 당시 성남시장 후보 운전기사 급여 지원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모씨의 급여를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해 은 시장과 조폭 출신 기업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는 “이 대표가 은수미 의원을 좋아했다. 노동 쪽을 하다 보니 이 대표가 나한테 운전해줄만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20대 총선 낙선 당시 은 시장과 이 대표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이 대표가 은 시장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B씨는 이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 대표가 국제 마피아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경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코마트레이드, 성남FC 후원·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장려상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성남시장 당시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로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담당자는 “서류만 본다. 1차 서류심사는 수출이 많은지, 매출액이 높은지를 보면 된다. 공고문에 나온다”고 반박했다. 성남시는 채점표와 코마트레이드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전화 해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폭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고 성남 FC에 기부했다. 권장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 이씨와 관련,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천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방송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멸 위험’ 전국 1위 의성군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강행 논란

    ‘소멸 위험’ 전국 1위 의성군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강행 논란

    ‘지방 소멸’ 위험지수 전국 1위인 경북 의성군이 사업성이 의문시되는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강행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9월까지 단북면 노연리 일대 3만 5000㎡의 터에 총 80억원(국비 24억, 경북도비 16억 8000만원, 의성군비 39억 2000만원)을 들여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테마공원에는 정보센터·보호센터를 비롯해 수영장, 운동장, 캠핑장 등이 마련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 규모는 애초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다. 군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부지 12만㎡에 총 26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일본 이바라키현의 유명 애견 테마파크인 ‘쓰쿠바 왕왕랜드’(6만 6000㎡)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다. 이바라키현은 인구가 300만명이나 되고 원자력 관련 시설이 집적된 도시다. 그러나 의성은 인구가 5만 3000여명, 재정자립도가 10% 대에 불과하고 인근 대도시인 대구와 포항·경주·경산·구미 등 중소도시와도 차량으로 한두 시간 거리로 멀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 규모를 대폭 줄였다. 사업비는 180억원, 면적은 2만 3000㎡가 축소됐다. 이런 실정에도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실효성에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연간 운영 수입은 불투명한 반면 비용이 17억원이나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반려동물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외진 곳에 조성되면 이용객이 줄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북도 관계자도 “의성군이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조성하지만 사업성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상호 의성군 유통축산과장은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군의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20~39세 여성 비율이 노인 인구의 14%(50%가 안 되면 소멸 위험)에 불과하다. 이런 탓에 ‘지방 소멸’ 위험지수 1위다. 게다가 1997~2014년 20~39세 여성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다. 한편 경기도와 대전시, 제주도 등은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다 사업성 문제 어려움 등으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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