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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장애 아동 학대 교사라니… 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장애 아동 학대 교사라니… 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 명령불복 후 정식재판 신청… 교사직 유지 市교육청 “형 확정 안돼 중징계는 불가” 새 원장도 장학사 부정 채용 의혹 ‘잡음’지난해 9월 건물이 반파돼 교육당국이 특별관리하는 서울상도유치원에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가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치원 아이들과 학부모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서울교육청이 둔감한 행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강동구의 한 유치원에서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아동학대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2년째 교사직을 유지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깍두기 등 장애 아동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입에 밀어 넣은 뒤 입을 막거나 양치를 시킨다며 아이를 강압적으로 붙잡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당시 같은 유치원에 근무한 내부자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자는 또 다른 학대 의혹도 제기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법적 판단이 미뤄진 사이 인사권을 가진 서울교육청은 느긋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형사처벌과 별개로 인사상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 조치를 내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적극적인 징계 등의 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A씨를 서울상도유치원에 배치한 동작교육지원청 측도 “형 확정 전이어서 어떤 편견도 없이 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도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 A씨가 아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이 의사에 반하게 ‘교육적 개입’을 한 것으로 확인했고, 유치원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교사에게 주의 조치하는 등 잘못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해당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직접 증거가 없는데 증언만으로 학대 혐의를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유치원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상도유치원의 인사 잡음은 또 있다. 이 유치원의 새 원장으로 발령 받은 B씨는 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당시 장학사 부정 채용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교육청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의 이번 인사를 두고 “지난해 재난 사고를 감안해 유능하고 역동적인 교직원들을 배치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낙인찍지는 않겠지만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9월 한밤중 인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를 겪었다.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악몽을 겪은 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순경 대표는 “아동학대 혐의자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아동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것은 학부모로선 너무 불안한 일”이라면서 “교육당국이 학부모 입장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장관 하려면 배우자가 ‘부동산 부자’?

    조동호 ‘무직’ 부인 명의로 토지 등 23억 진영 산부인과 의사 부인 41억 부동산 박영선 남편은 도쿄 7억 아파트 등 소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낸 장관 후보자 대부분이 서울 강남 등지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보다는 배우자에게 재산이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총 33억 698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재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토지(122만원) 등 1억 8163만원이다. 반면 배우자의 재산은 27억 6000여만원으로 총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배우자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9건의 토지와 4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조 후보자와 함께 거주 중인 서울 서초동 빌라 역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배우자가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은 약 23억원이다. 현재 배우자는 무직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총 66억 9202만 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은 용산구 소재 오피스텔(1억4528만여원)과 건물 전세권(500만원) 등을 보유했다. 반면 산부인과 의사인 배우자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15억 6000만원)와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분양권(17억 4340만원), 해링턴스퀘어 판매시설 건물 2채 분양권(9억 2008만여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보유한 양천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7억 6300만원)를 전세(5억 8000만원)로 내주고, 현재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7억 5000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다. 총 19억 6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총 6억 27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대지(6900만원), 배우자는 서초구 소재 아파트(8억 2400만원)를 보유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총 4억 556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분양권(4억 973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공시가격 7억 7200만원, 전세보증금 7억 1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총 42억 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은 서대문구 소재 단독주택(10억원), 구로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3억 4000만원) 등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종로구에 4억 3900만원짜리 아파트와 일본 도쿄의 7억 200만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총 12억 16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부산 수영구 소재 아파트(3억 9000만원), 본인 명의로 부산 남구 소재 아파트 임차권(4억원)을 보유 중이다. 국회는 25일 최정호 후보자, 26일 김연철·박양우·문성혁 후보자, 27일 진영·조동호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선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신용카드 소득공제 2022년까지 연장

    당정청 “근로자 稅부담 경감, 현행 유지” 기재부 ‘축소·폐지 논란’ 비판 여론 진화 ‘축소·폐지’ 논란이 거셌던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2022년까지 3년 동안 추가로 연장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13일 비공개 당정청협의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는 올해 일몰(종료)이 도래하지만 근로자 세 부담 경감을 위한 보편적 공제 제도로 운용돼 온 점을 감안해 3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공제율(15%)과 공제 한도(최대 300만원)도 현행 제도를 원칙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같이 도입 취지가 어느 정도 이뤄진 제도에 대해 축소 검토 등 비과세·감면 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언급, 카드 소득공제 축소·폐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직장인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직장인들의 ‘13월의 월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손쉬운 증세를 추진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카드 공제로 직장인이 돌려받은 세금은 올해 기준 2조 1716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재부는 지난 11일 카드 소득공제 축소·폐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기재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7월 말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당정청이 카드 소득공제만 콕 집어 서둘러 긴급 진화에 나선 것도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아동학대 교사 발령...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단독]‘붕괴 사고’ 유치원에 아동학대 교사 발령...부모 두번 울린 교육청

    상도유치원 학대 혐의 교사 발령 논란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명령불복 후 정식재판 신청…교사직 유지市 교육청, “형 확정 안돼 중징계 불가”새 원장도 장학사 부정 채용 의혹 ‘잡음’지난해 9월 건물이 반파돼 교육당국이 특별관리하는 서울상도유치원에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가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치원 아이들과 학부모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서울교육청이 둔감한 행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강동구의 한 유치원에서 동작구의 서울상도유치원으로 전보발령받았다. 그는 2017년 아동학대 혐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으로 벌금 300만원 형을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2년째 교사직을 유지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깍두기 등 장애 아동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입에 밀어 넣은 뒤 입을 막거나 양치를 시킨다며 아이를 강압적으로 붙잡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당시 같은 유치원에 근무한 내부자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자는 또 다른 학대 의혹도 제기했지만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법적 판단이 미뤄진 사이 인사권을 가진 서울교육청은 느긋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형사처벌과 별개로 인사상 조치를 내릴 수 있는데 가장 수위가 낮은 견책 조치만 내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진 적극적 징계 등의 조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A씨를 서울상도유치원에 배치한 동작교육지원청 측도 “형 확정 전이어서 어떤 편견도 없이 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도 과거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 A씨가 아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의사에 반하게 ‘교육적 개입’을 했음을 확인했고, 유치원도 인사 위원회를 개최해 교사에게 주의 조치하는 등 잘못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해당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직접 증거가 없는데 증언만으로 학대 혐의를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유치원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상도유치원의 인사 잡음은 또 있다. 이 유치원의 새 원장으로 발령받은 B씨는 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당시 장학사 부정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최근 주의조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이 유치원 인사발령을 두고 “지난해 재난 사고를 감안해 유능하고 역동적인 교직원들을 배치했다”고 자평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낙인찍지는 않겠지만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9월 한밤중 근처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를 겪었다.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악몽을 겪은 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순경 대표는 “아동학대 혐의자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아동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것은 학부모로선 너무 불안한 일”이라면서 “교육당국이 학부모 입장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원, 신규 지원사업 아이디어 공모

    경기 성남시 출연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은 오는 4월 8일까지 지역 기업들의 정책수요와 의견을 지원사업에 반영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산업진흥원은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정책사업 기획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의 주제는 창업 및 기업성장을 위한 성남산업진흥원 신규 지원사업, 기존 지원사업 개선 방안, 제도 및 규제 개선 방안 등 세 가지이다. 제안된 아이디어 중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50만원 ~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성남시 소재 기업 및 산업경제 관련 협?단체의 대표자와 재직자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성남시 소재 창업 인큐베이터 시설에 입주 중인 예비창업자도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성남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nventure.n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소차 충전소 준주거·상업지역도 설치

    보호시설 나온 아동 월 30만원 지원 ‘모든 등록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신청 수소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차 충전소 설치 제한이 완화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등 법률안 1건과 대통령령안 1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은 준주거지역, 상업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선 수소차 충전소를 건축할 수 없지만 앞으로 도시군계획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이 지역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아동정책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해 정부 정책이 아동 복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아동보호시설을 나온 아동에게 다음달부터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지원하는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활동지원급여 신청 자격을 기존의 ‘장애등급 제1급, 제2급, 제3급인 장애인’에서 ‘모든 등록 장애인’으로 확대하는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애인의 욕구, 환경, 심신 상태 등을 평가한 장애인복지법상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활용해 활동지원급여 자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육공무원이 조부모나 손자녀의 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도 처리했다. 정부는 사립학교 교원의 임용권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관할청의 해임·징계 요구를 따르지 않는 경우 1회 위반 땐 300만원, 2회 위반 600만원, 3회 이상 위반 땐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또 성희롱를 포함해 성 관련 비위의 징계 의결 기한을 징계 의결 요구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단축해 성 비위 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신속히 하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족 가슴에 대못 박은 죄, 작년만 116건… 盧 모욕한 일베 교수는 집유

    유족 가슴에 대못 박은 죄, 작년만 116건… 盧 모욕한 일베 교수는 집유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 헬기 사격의 목격자이자 현재는 고인이 된 신부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23년 만에 재판을 받으면서 사자명예훼손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자를 욕되게 한 죄’로 불리는 사자명예훼손은 전직 대통령 등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도 많지만 사인 간에도 종종 발생한다. 1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접수된 사건은 116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74건에 비해 56.8% 늘었다. 지난 1~2월에도 11건이 접수됐다. 사자명예훼손은 친고죄로 유족이 고소했을 때만 처벌할 수 있다. 이 죄를 처벌하는 이유는 고인을 비방·모독했을 때 유족의 추모심과 명예가 훼손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씨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조비오 신부 조카 조영대 신부는 “회고록을 보자마자 눈이 뒤집힐 정도로 분노했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까지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3년간 검찰이 재판에 넘긴 사건은 19건에 그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정도가 큰 사건이 대부분이다. 실제 모 국립대 교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기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란 취지로 온라인 게시판 ‘일간베스트’(일베)에 글을 게재하거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수·관리 의혹을 블로그 등에 퍼 나른 12명이 단체로 법원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처벌받기도 했다. 이상현 숭실대 교수는 “유족의 감정도 보호받아야 한다. 단 사망 후 3~4세대가 흐르면 자유의 영역으로 놔둘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한국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출항한 러시아 선주와 선원이 해경 특공대에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다 붙잡혀 징역형으로 처벌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해 8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전 0시 40분쯤 부산 남외항 N-3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 P호(50191t)는 몰래 엔진을 가동했다. P호 선주 A(57)씨는 부산항 관제센터에 다른 묘박지로 이동하겠다고 교신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고 P호는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일본 영해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심지어 당시 운항은 관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무단 출항이었다. P호와 교신이 끊겼다는 관제센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특공대, 경비정, 구조정,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P호를 뒤쫓았다. 도주 선박을 발견한 해경은 조명을 비추며 정선 명령을 내렸지만 P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A씨와 선장 B(48)씨, 선원들은 P호에 접근하는 해경 경비정에 화재 진압용 소화 장비로 물대포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P호는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해경 접근도 방해했다. 해경은 공해까지 추격하다 예광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고 P호에 특공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A씨와 선장, 선원 등 6명을 검거했다.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엔진을 꺼 부유하던 중 일본 영해로 진입한 P호를 부산항으로 예인했다. 지난해 5월 부산항에 입항해 선박을 고친 P호는 수리비 지급 문제로 한 차례 선박이 가압류되자 공탁금 3억여원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기름 유출로 인한 벌금 300만원 미납으로 출항이 정지된 상황에서 다른 조선소에 줄 수리비(13만 4000달러)를 내지 않아 다시 선박이 가압류될 처지에 이르자 러시아로 돌아가려고 야반도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P호 선주 A씨는 선박 가압류를 피하려고 P호를 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라고 명령했지만 선장 B씨가 거부하자 한국에 입국해 직접 배를 무단 출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본 영해로 진입하면 한국 해경이 검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전에 붙잡혔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용중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강제집행면탈, 출입국관리법·해양경비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장 B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기관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해경에 물대포를 쏜 선원 3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수리비 지급을 면하려고 P호를 무단출항시켰고 추격하는 해경과 경비정 등에 물대포를 쏴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는 해경 경찰관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대한민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어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청암대 국모 사무처장 징역 10월 구형

    대학 보직자가 동료 대학 여교수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2일 대학 총장의 성추행사건에서 피해 여교수가 스님과 염문설이 있는것 처럼 허위 녹취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주변에 거짓 내용을 유포한 청암대 국모 사무처장에 대해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씨는 2014년 10월쯤 청암대 강명운 총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여교수의 행실이 문란하다는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염문설 등을 거짓으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한 혐의다. 국씨는 부당한 징계를 받은 성폭력 피해 여교수가 대학 교수들을 채용하면서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국씨는 동일한 피해교수에 대해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으로 2017년 민·형사상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법원 선고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씨는 2014년 강 전총장의 성폭행사건이 불거지자 광양 한려대학에서 청암대 사무처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강 전총장에게 부당성을 제기한 여교수 등 교수 3명은 2년 동안 각각 6차례씩 18차례 보복성 반복징계를 받았다. 대학측의 파면·해임 등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모두 징계 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대학측은 5년이 지나도록 여교수 등 2명에 대해 복직을 미루고 있다. 다른 여교수는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지난해 말 복직했지만 대학측은 또다시 항소한 상태다. 이와별도로 검찰은 최근 청암대 미용과 박모(46)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박씨는 동료 교수에 대해 실습비를 빼돌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박씨는 위증죄와 또다른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교육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김모(51)씨는 “교수와 대학 간부들이 이같은 조직적 범죄를 저지르고 교수들을 탄압하고 있는데도 청암대학을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한 교육부부터 국정감사를 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아차 노사 통상임금 협상 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진통을 겪어 온 통상임금 협상에서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기아차 노조가 오는 14일 총회에서 합의안을 표결을 통해 확정하면 노사는 법적 분쟁을 끝내게 된다. 기아차와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11일 개최한 통상임금 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평균 월 3만 1000여원을 인상하고, 미지급금을 평균 1900여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1차 소송 기간인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의 지급 금액은 개인별 2심 판결금액의 60%를 정률로 올해 10월 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2·3차 소송 기간과 소송 미제기 기간인 2011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는 80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하며 지급 시기는 이달 말까지다. 다만 근속 기간에 따라 2014년 1월 이후 입사자는 600만원, 2016년 1월 이후 입사자는 400만원 등으로 차등을 뒀다. 이에 따라 미지급금 지급액은 조합원 평균 1900여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노사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상여금 750% 전체를 통상임금으로 적용하고, 상여금을 포함해 시급을 산정하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라 생산직 2교대 근무자 평균 근속 20.2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현재 300만 5207원에서 448만 3958원으로 늘어난다. 연장·심야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의 인상에 따라 수당은 기존 40만 9981원에서 44만 1530원으로 3만 1549원 늘어 월 급여는 수당 인상분만큼 늘어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신 못 차린 사립유치원…최근 6개월간 104억 비리 추가 적발

    정신 못 차린 사립유치원…최근 6개월간 104억 비리 추가 적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추가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유치원에서 103억 6972만원에 달하는 비리가 1229건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이뤄진 교육청 감사를 통해 총 2325개 유치원에서 6908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마포구 돌샘유치원 원장은 2016년 4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강동구 돌샘유치원 원장인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만∼550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지급했다. 또 서울 강남 럭키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매월 130만원씩 급여 5850만원과 휴가비 2100여만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비를 받아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 전남 광주의 아이베스트유치원은 지난해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징수했지만, 교비로 편입되지 않았으며 사용처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감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했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선 회계부정 사용 행태가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돈벌이에 눈멀어 국민적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일부 유치원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캡틴 마블’ 300만 관객 돌파, 개봉 5일 만에..“개봉작 올킬”

    ‘캡틴 마블’ 300만 관객 돌파, 개봉 5일 만에..“개봉작 올킬”

    영화 ‘캡틴 마블’이 전세계 및 대한민국에서 개봉 첫 주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전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캡틴 마블’이 극장가를 완벽 점령했다. 개봉 첫 날 2019년 최고 오프닝에 이어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개봉 5일째 3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누적관객수 303만5000명(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2017)의 개봉 첫 주 관객수 157만1430명과 무려 2배 차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마블 솔로 무비 최고 흥행작 ‘아이언맨3’(2013)의 개봉 첫 주 흥행 기록 262만5256명까지 가뿐히 뛰어넘는 놀라운 흥행 행보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역대 마블 3월 최고 흥행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의 개봉 첫 주 관객수 147만3941명 또한 2배 이상 경신한 기록으로 ‘캡틴’이 ‘캡틴’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북미 및 중국 등 전세계에서도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및 전세계에서 폭발적 흥행 화력을 보여준 ‘캡틴 마블’은 4월말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전 라스트 스텝을 보여주는 화제성과 액션, 스케일, 음악, 유머, 추억까지 모두 선사하며 전세계적인 호평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2위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관객 13만694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1757명을 기록했다. 3위는 9만685명을 추가한 ‘사바하’(장재현 감독), 4위에는 8만7558명이 관람한 ‘증인’(이한 감독)이 올랐다. 같은 기간 7만1909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하며 주목받은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은 1만6657명을 모으며 6위,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는 1만4223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리노’(라파엘 리바스 감독)가 1만5680명을 불러 모으며 7위를,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린 사우더랜드 감독)과 ‘더 와이프’(비욘 룬게 감독)가 각각 9730명과 4918명을 동원하며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분실했다 찾은 복권으로 3104억원 당첨

    분실했다 찾은 복권으로 3104억원 당첨

    미국의 한 실직자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복권으로 300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사는 마이크 위어스키(54)는 지난 7일 복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첨금을 수령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몇 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이혼까지 당하는 신세가 됐다. 유일한 낙이라고는 매주 편의점에서 2달러짜리 복권 10장을 사서 맞춰보는 것이었다. 위어스키는 지난주에도 어김없이 가던 필립스버그 퀵첵스토어에서 숫자 맞추기 복권인 메가밀리언스 여러 장을 샀다. 그러나 마침 걸려온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구매한 복권을 편의점 테이블에 그대로 놔두고 귀가했다. 다음 날 주머니를 뒤져보다가 복권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 하루 지난 뒤라 복권을 누가 가져가 버렸을 가능성도 컸다. 그러나 다행히 편의점 주인으로부터 “어제 어떤 손님이 누가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복권을 맡기고 갔다”는 말을 들었다. 자신이 전날 복권을 깜빡하고 놓고 간 사람이라는 정황을 자세히 설명한 뒤 복권을 되찾았다. 기분 좋은 상태로 주말을 맞은 위어스키는 지난 3일 설레는 마음으로 당첨 숫자를 확인했다. 29, 33, 39, 60, 66에 메가볼 21까지 6개 숫자를 모두 맞힌 복권을 들여다본 순간 한동안 눈을 의심해야 했다. 당첨금은 무려 2억 7300만 달러(약 3104억원)였다. 위어스키는 기자회견에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 복권을 되찾아준 사람에게 뭐라도 사례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와우! 과학] 무인 스텔스 전투기 떴다…미 공군, XQ-58A 시험비행

    이제 인간 조종사를 중심으로 무인 스텔스 전투기가 호위해서 싸우는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미 공군 측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상공 위에서 'XQ-58A 발키리'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공군 연구소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크라토스 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XQ-58A는 장거리 아음속 무인 스텔스 전투기다. 이날 시험 비행에서 XQ-58A는 76분 간 무리없이 비행하며 주어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XQ-58A의 개발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위 '로열 윙맨'(Loyal Wingman)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은 편대를 이루어 전투에 임하는데 그 중심인 편대장을 호위하는 윙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윙맨은 뛰어난 실력과 충성심을 가져야하는데 무인기의 경우 편대장이 내린 어떠한 위험한 명령이라도 기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미 공군은 전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큰 '충성스러운 윙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향후 F-35 등 최신예 전투기를 호위하게 될 XQ-58A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800㎞ 이상 날 수 있으며 총 272㎏의 적재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XQ-58A에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하게 되면 말그대로 '킬러 로봇'이 된다. 가격은 100대 구매하는 기준으로 대당 300만 달러(약 34억원) 정도로 F-35A의 가격이 8920만 달러(약 101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현지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XQ-58A는 변화무쌍한 전투능력을 제공하면서도 조달비와 운영비가 낮다"면서 "F-35나 F-22와 팀을 짜면 기본적으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앞서 보잉사는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 중인 무인전투기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을 공개한 바 있다.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이 무인기는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로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 선수들 “남자와 예우 같이” 협회에 소송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28명이 똘똘 뭉쳐 남성들에 견줘 형편 없이 자신들을 대우했다며 미국축구연맹(USSF)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마침 국제 여성의 날인 8일(이하 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표했다. 칼리 로이드, 메간 라피노이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과 동등한 임금과 운동할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오는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을 몇달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표팀은 1991년 원년 중국 대회를 시작으로 1999년 미국 대회에 이어 2015년 캐나다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6년에 로이드와 라피노이, 알렉스 모건, 베키 소어브런, 호프 솔로 등 다섯 선수들은 남자 대표 선수들이 받는 월급의 절반 밖에 못 받는다며 동등근로기회위원회(EEOC)에 USSF를 고발한 일이 있다. 지난달 EEOC에 문의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아무런 사태 해결 노력이 없었다며 연방법원에 문제를 끌고 가도 좋겠다는 답변을 받고 소장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BBC는 설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최고 성적이 1930년대 3위를 차지한 것이며 최근이라 해봐야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인데 그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 선수들은 그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된 불만이다. USSF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자 선수는 동일 수준 남자선수 임금의 38%가량 밖에 받지 못한다. 남녀 대표팀이 1년에 각각 20경기의 친선전에 출전해 모두 이길 경우를 가정하면 여자 선수는 경기당 4950달러씩 최대 9만 9000 달러(약 1억 1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데 반해 남자 선수는 경기당 1만 3166달러씩 26만 3320달러(약 3억원)를 벌어들인다. 월드컵 포상금의 차별도 두드러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한 후 협회는 총 540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나눠줬지만,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총 172만 달러(약 19억 6000만원)를 받는 데 그쳤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선수들이 받은 금액도 남자는 1인당 5만 5000 달러, 여자는 1만 5000 달러였다. 물론 USSF는 중계권료 수입 등 사장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은 6월 7일 막을 올려 한달 동안 열리는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태국, 칠레, 스웨덴과 속해 태국과 6월 11일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열린 시빌리브스 컵(SheBelieves Cup)에서는 잉글랜드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원구, 살맛나는 아파트 만들기 올해 15억 지원한다

    서울 노원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 공동주택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83%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이번 사업은 지역 내 270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2개 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신청기한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구청 공동주택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공동주택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용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는 단지 내 경로당 시설 개선, 도로와 보안등, 운동 시설 유지 보수가 해당되며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주민노래자랑, 녹색장터 개설,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등 편의시설 설치와 주민갈등 해소, 공동 육아 사업, 관리비 절감 등이 해당된다. 사업과 관련없는 각종 시설물 신설 및 물품 구입은 제외한다. 지원 금액도 지난해 10억 6000만원에서 15억 10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함에 따라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졌다. ‘공용시설 유지관리’ 분야는 지난해 단지 당 최대 2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공동체 활성화’ 분야는 지난해 최대 3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지원 금액을 상향했다. 여기에 최근 지원을 받은 아파트 단지도 연속지원을 허용해 사업 활성화를 유도했다. 아파트 단지의 낡은 공용급수관 교체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1994년 이전 건축되어 아연 도강관을 사용하는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대상으로 세대별 시비 포함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파트 동 대표 워크숍과 힐링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여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 인식 확산에 힘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주민의 8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의미가 있다.”며 “살기 좋은 공동주택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혼당한 실직자 3100억원 복권 당첨…전 부인 “관심없다”

    이혼당한 실직자 3100억원 복권 당첨…전 부인 “관심없다”

    한 중년의 실직자가 얼굴도 모르는 한 시민의 선행으로 무려 3100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된 믿기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54세 실직자인 마이크 위어스키가 무려 2억 7300만 달러(약 31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한순간에 인생역전을 이룬 위어스키의 행운은 그야말로 천운이 따른 사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목요일 뉴저지 주 필립스버그에 있는 한 상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 아무리 찾아도 복권이 없자 위어스키는 다음날 상점에 찾아가 물었고, 이에 점원은 한 손님이 가게 바닥에서 주운 것이라며 이 복권을 돌려줬다. 바로 이후 추첨을 통해 31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안긴 그 복권으로, 만약 주운 사람이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거액은 그의 차지가 될 뻔 했다. 위어스키는 "이 복권을 다시 돌려준 사람을 찾아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에대한 사례는 분명히 하겠지만 정확한 액수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이어 "당첨금으로 먼저 픽업트럭을 사고 집도 고치고 어머니에게 새 차를 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당첨 사례가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지난해 10월 그가 이혼을 당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위어스키는 수년 간 실직 상태였으며 경제적으로 가정을 책임진 것은 전 부인인 에일린 머레이였다. 15년 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으며 부인 머레이는 그에게 위자료까지 지급해오고 있었다. 이에 현지언론은 머레이가 거액의 돈을 눈 앞에서 안타깝게 잃었다고 보도했지만 그의 입장은 오히려 담담했다. 머레이는 "전 남편이 나에게 거액의 돈을 준다해도 내 마음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나에게 돈을 줄 마음도 없겠지만 받은 생각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그가 좋은 사람들 속에서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않고 잘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매칭” 가입비 얼마나 돌려받을까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매칭” 가입비 얼마나 돌려받을까

    #원고 : 결혼 상대를 찾던 여성 A씨 vs 피고 : 결혼정보업체 B사 A씨는 2015년 11월 B사에 결혼 상대와의 만남을 주선받기로 계약했습니다. 가입비는 800만원이었고 1년간 총 5회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계약 기간 내 추가 서비스도 귀띔받았죠. 또 결혼 성공 시 사례금 300만원도 주기로 했습니다. A씨는 결혼 상대 조건으로 ‘▲선호 직업: 변호사, 금융 기피 ▲나이: 1~6세 연상 ▲키: 175㎝ 이상 ▲종교: 기독교 기피 ▲지역: 대구 출신 제외’ 등을 내걸었습니다. A씨는 첫 석 달간 모두 10번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가 이 중 5명이 희망 조건에 맞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소송을 냈습니다. 가입비 800만원과 가입비의 20%에 해당하는 160만원, 총 960만원을 돌려 달라고 했지요. 소개남 중 2명이 기독교였고, 한 명은 결혼이 예정됐었으며, 나머지 2명은 거주지나 직업이 실제와 달랐다는 겁니다. B사는 재판에서 “이 계약은 횟수제 계약인데 5회 이상 매칭서비스를 제공해 가입비 반환 의무가 없다. A씨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하거나 허위 정보를 고지한 바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기간제 계약… 남은 기간 환산해 돌려줘야” 1심은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은 B사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습니다. 사건 계약을 기간제로 본 것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구회근)는 “피고가 5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 뒤에도 계약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정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 약 석 달 만에 기본 제공의 두 배에 달하는 10차례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는 국내 결혼중개 표준약관 등에 따라 기간제 계약이 A씨 요구대로 해지됐으니 가입비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남은 계약 기간으로 환산해 465만 1366원을 B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고의로 의사에 반하는 소개했다 볼 수 없어” A씨가 계약 해지 이유로 내세웠던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됐을까요. 결론적으로 1심, 항소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B사가 A씨 의사에 반하는 정보를 알고도 고의로 A씨에게 소개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판부는 “10회 매칭 대상 중 상당수가 원고의 우선 선호 항목인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등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고 있던 점에 비춰 보면 피고에게 계약 해지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0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소개해줘”…결혼정보업체 상대로 낸 소송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소개해줘”…결혼정보업체 상대로 낸 소송

    #원고 vs 피고: 결혼상대를 찾던 여성 A씨 vs 결혼정보업체 B사 A씨는 2015년 11월 B사에게 결혼 상대와의 만남을 주선받기로 하는 결혼중개계약을 맺었습니다. 회원가입비는 800만원이었고 1년간 총 5회의 매칭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업체는 다만 계약 기간 내 추가 매칭 서비스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또 결혼 성공 시 A씨가 사례금 300만원을 더 내기로 했습니다. A씨는 결혼 상대 조건으로 ‘▲선호 직업: 변호사, 금융 기피 ▲나이: 1~6세 연상 ▲키: 175㎝ 이상 ▲종교: 기독교 기피 ▲지역: 대구 출신 제외’ 등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항목을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학력, 나이 순으로 지정했습니다. ●“조건에 안 맞는 남성들 5명 소개해줘…가입비 돌려달라” A씨는 첫 석 달간 모두 10번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가 이 중 5명이 희망 조건에 맞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남은 가입비를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결혼중개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에 따르면 사업자 책임으로 결혼중개계약을 해지할 경우 회원가입비와 함께 가입비의 20%를 더해 받을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A씨는 가입비 800만원과 가입비의 20%에 해당하는 160만원을 더해 총 960만원을 달라고 청구했습니다. 가장 처음 소개받은 남성은 소개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했고, 2명은 자신이 명시적으로 기피한다고 밝힌 기독교 신자였다는 거고요. 또 다른 1명은 ‘명문대를 졸업한 전문의’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는 명문대의 지방캠퍼스를 졸업한 군의관이었고, 나머지 1명은 ‘서울 서초구에 사는 서울 소재 국립대병원 과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인천 소재 병원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A씨는 이처럼 B사가 자신의 희망 조건과 맞지 않는 남성들을 소개했으니 가입 해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계약한 매칭 서비스 제공…잘못 소개한 적도 없어” 반면 B사는 “이 계약은 횟수제 계약인데 이미 5회 이상 매칭서비스를 제공해 가입비 반환 의무가 없고, A씨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하거나 허위 정보를 고지한 바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은 B사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습니다. 사건 계약을 기간제로 본 것입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구회근)는 “피고가 5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 뒤에도 계약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석 달 만에 기본 제공의 두 배에 달하는 10차례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는 국내 결혼중개 표준약관 등에 따라 가입비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남은 계약 기간으로 환산해 465만 1366원을 B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 “고의로 잘못된 소개했다는 증거 없어” 그러나 1·2심 모두 B사의 책임으로 계약이 해지된 건 아니라고 판단하며, A씨의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했다’는 귀책사유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B사가 A씨의 의사에 반하는 소개남들의 정보를 알고도 고의로 소개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가장 처음에 소개한 남성이 한 달 만에 결혼을 할 거라는 점을 B사가 알았거나 알지 못한 채 소개했다고 볼 증거도, 거주지와 직장이 실제와 달랐던 남성 2명에 대해서도 B사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라는 남성 중 1명은 “부모님은 기독교지만 저는 무교”라고 말했기 때문에 B사가 A씨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볼 수 있고, 또 다른 기독교 신자 남성은 업체에 가입할 당시 프로필에 종교를 적지 않았기 때문에 B사가 고의로 A씨에게 기독교 신자를 소개해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총 10회의 매칭서비스를 제공했고 그 중 상당수가 원고의 우선 선호 항목인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등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고 있던 점에 비춰보면 피고가 소개한 남성의 종교가 기독교라는 사정만으로 피고에게 계약 해지에 관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판결을 받아들여 이 판결은 지난해 10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자연 문건’ 목격 배우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 있었다”

    ‘장자연 문건’ 목격 배우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 있었다”

    10년 전 접대 강요 등을 폭로하며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장씨가 남긴 7장의 문건 가운데 4장은 경찰이 입수했고, 나머지 3장은 소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4장에는 구체적인 가해자가 지목돼 있지 않아 나머지 3장에 실명이 거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윤지오씨는 공개되지 않은 유서를 보았고 그 중 일부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지오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페이지가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며 “감독부터 정치계, 언론계 종사자 이름이 있었고 기업인들 같은 경우 거의 대표, 사장이라고 기재됐다. 좀 특이한 국회의원 이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문건 속 실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윤씨는 “언니(장자연)와 나의 계약서는 계약금 300만원에 위약금 1억원이 명시돼 있었다”면서 “내가 (소속사를) 나오고 나서 언니도 굉장히 나오고 싶어했다. ‘너라도 나가서 다행’ 이라고 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고인을 향해 폭력적이고 악의적인 글을 쓰는 것을 멈춰달라”면서 “글을 쓰기 전에 자연언니가 얼마나 비통하고 참담하게 세상을 떠났는지 딱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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