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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웜비어 부모, 北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웜비어 부모, 北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 소유권 주장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이 배상금 징수 차원에서 미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 법원 기록 시스템에 따르면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부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와이즈 어니스트호 몰수 소송에 대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청구서에서 “북한은 (웜비어 사망에 대한 배상금) 민사소송 관련 모든 통지와 송달을 받았음에도 법원 출두나 방어, 합의 시도 등을 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북한의 독재자에 의한 아들의 고문과 죽음을 보상받기 위해 북한의 자산을 추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산에 대한 권리와 소유, 이권을 주장한다”고 청구서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웜비어 부모는 지난해 10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 명목으로 11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당시 미국 법원은 5억 113만달러를 배상하라며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지만, 북한은 외무성을 통해 전달받은 판결문을 곧장 반송하며 지급 거부 의사를 밝혔다. 와이즈 어네스트 호는 지난해 4월 북한 남포항에서 실은 석탄 2만 6500t, 약 299만 달러어치를 운송하다 같은 달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된 북한의 두 번째로 큰 선박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5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산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 조치하고, 뉴욕법원에 선박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며 “미국의 압류조치는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VOA는 미 검찰이 압류 중인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노후 선박임에도 크기가 상당해 고철값으로만 미화 300만 달러의 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원이 웜비어 측의 소유권 청구를 인정한다면 이 비용은 배상금 보전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정부의 간절한 호소에도 아랑곳 않고 3000년 된 소년왕 투탕카멘이 런던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597만 달러(약 70억원)에 팔렸다. 이집트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경매를 앞두고 문제의 두상이 1970년대 한 사원에서 누군가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를 진행하면 안되며 이집트에 반환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지만 소용 없었다. 당초 예상했던 낙찰가는 400만 달러 이상이었지만 28.5㎝ 크기의 두상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밝혔다. 이집트 파라오 가운데 가장 표정이 잘 표현된 것으로 유명한 두상은 눈을 감고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어 내면의 평화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고대 유물 전문 레산드로 콜렉션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300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이번에 거의 곱절 가까운 액수에 팔아넘겼다. 이집트인들이 이날 경매가 진행되는 건물 밖에서 이집트 국기와 플래카드 “밀수 유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든 채 시위를 벌였다. 마그다 사크르(50)는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가정에서 보관해선 안된다.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건 역사이며 가장 유명한 왕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다음 주 한발 더 나아간 대응 조치를 찾기 위해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는 이 나라를 불법적으로 떠난 고대 유물을 환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자히 하와스는 카이로에서 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문제의 유물이 룩소르 북쪽 카르낙 사원 단지에서 1970년대 절도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영국 외무부와 유엔 산하 유네스코 등에게도 경매를 중단하고 반환할 수 있도록 개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하려면 이 유물을 구입한 사람이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주장의 허점이 말끔히 드러나야만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또 3년 전 투탕카멘 두상이 경매됐을 때도 널리 알려지고 공개 전시됐는데도 이집트 정부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경매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공개하며 경매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대표에는 레잔드로 컬렉션이 1985년 독일의 거래상 하인츠 헤르처로부터 두상을 취득했다고 기록됐으며, 그전에는 오스트리아 거래상 요제프 메시나가 1973∼74년 독일의 빌헬름 폰 투른 운트 탁시스 왕자로부터 사들였다고 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964만 70명과 845만 5916명. 한국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과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2일 기준 누적관객수(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다. ‘1000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36만명, 154만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들이 나란히 ‘1000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2일 새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변수로 등장했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주말이 1000만 등극의 분수령일 것으로 본다. 믿고 보는 이름 ‘봉준호’에 칸 영화제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가족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하나둘 취업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는 개봉 첫날(5월 30일) 57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5일 ‘알라딘’에 추월당하기까지 16일간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935만 관객을 돌파, 앞서 934만 9991명을 기록한 봉 감독 전작 ‘설국열차’까지 넘었다. 봉 감독 영화 가운데 1300만명을 기록한 ‘괴물’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알라딘’은 좀도둑 알라딘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지도 못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활약, 이국적인 배경과 화려한 볼거리, 자스민 단독 넘버 ‘스피치리스’ 등이 인기를 끌며 입소문이 이어져 지난달 15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토이스토리 4’ 개봉 여파로 사흘 정도 1위 자리를 뺏긴 것 외에는 꾸준히 선두를 지켜 왔다. 황재현 CGV 홍보팀장은 “4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흥행 이후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기생충’ 이후 관심이 돌아왔다”며 “‘기생충’의 흥행이 ‘알라딘’의 역주행에도 영향을 끼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우위를 점하던 두 영화의 흥행 가도에 ‘스파이더맨’이 뛰어들었다. ‘스파이더맨’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터리오(제이크 질런홀)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날인 2일 67만 4802명이 관람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9.0%에 달하며 좌석판매율도 36.6%로 가장 높다. ‘알라딘’은 개봉 첫날과 비슷한 수치인 7만 2415명을 동원해 2위, ‘기생충’은 2만 3038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스파이더맨’이 스크린수를 얼마나 잠식하느냐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목·금요일 ‘스파이더맨’의 흥행 가도로 주말 스크린수를 잠식하게 되면 ‘기생충’, ‘알라딘’의 1000만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파이더맨’의 개봉일이었던 2일 ‘스파이더맨’의 스크린수는 1943개, 알라딘은 651개, 기생충은 446개 순이었다. 가족 관객이 많은 ‘알라딘’도 주말이 변수다. CGV미디어리서치센터 통계에 따르면 ‘알라딘’을 2번 이상 본 사람의 비율이 7%에 달할 정도로 ‘알라딘’은 유독 ‘N차 관람’이 많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알라딘’은 지방까지 가서 4DX로 관람하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며 “하늘을 나는 마법 양탄자, 직접 눈이 내려오는 신 등 4DX에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가족·N차 관객이 유지된다면 목표점 달성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생충’의 호재는 눈에 띄는 다른 한국 영화가 없다는 점이다. ‘비스트’, ‘롱 리브 더 킹’ 등이 고전하고 있고 다음주 개봉을 앞둔 ‘진범’ 등도 ‘기생충’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황 팀장은 “지난 주말 수준(이틀 동안 17만명)의 관객 동원을 이번 주말에도 유지한다면 다음주 중에는 1000만 돌파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NH투자증권, 연 5% 금리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 NH투자증권이 모바일증권 ‘나무’ 신규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에게 연말까지 연 5% 금리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판다. 1인 1계좌로 가입이 제한되며 월 최대 50만원, 총 여섯 번의 발행어음을 살 수 있는 180일 만기 상품이다. 나무에서 계좌를 만든 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된다. 나무 신규 고객에게는 평생 국내 주식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다른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입고해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최대 30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KEB하나은행, 여름 휴가철 최대 90% 환율 우대 KEB하나은행은 다음달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세상 편한 환전은 KEB하나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멤버스에서 온라인 환전서비스 ‘환전 지갑’을 처음 쓰면 주요 통화에 한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하나머니 특별 적립 혜택도 받으면 100% 환율 우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앱 하나원큐의 환전 지갑 서비스를 쓰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준다. 또 하나원큐에서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1000명을 추첨해 1만 하나머니를 준다.●우리카드, 국내 ‘저비용항공사 통합 카드’ 출시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 정석 유니마일(UniMile)’을 내놨다. 카드 한 장으로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이용한 금액을 유니마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저비용항공사 이용액의 3.0%가 포인트로 쌓인다. 해외·온라인여행사·면세점은 2.0%, 렌터카·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 싫다는 아이도 강권… 샤워장서 스테로이드 주사

    현직 선수 2명도 불러 참고인 조사 예정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의 청소년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35)씨는 ‘몸을 좋게 만들어 주는 약’이라고 학부모들을 속여 투약을 강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물은 밀수입된 것과 국내 불법제조 약물을 구매해 조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이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충남에 일반 회사로 위장한 공장을 차려놓고 불법 스테로이드 약물을 제조한 일당 3명도 붙잡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야구교실 출신으로 프로구단에 입단한 현직 선수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불법 약물 투약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모두 7명으로 이 중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5명은 현재 도핑 검사 중이다.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고교 2, 3학년 학생이 대다수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 조지훈 수사관은 “학생들이 운동을 마치면 샤워장으로 데려가 엉덩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고 먹는 약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3개월 단위로 1명당 300만원을 받고 6개월간 20회가량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1년간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 돈은 무조건 현금으로 받았다. 도핑 검사 원리를 파악하고 있던 이씨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체내 잔류기간(2~5개월)을 계산해 투여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도핑 검사와 보건당국의 단속을 피해 왔다. 주사를 맞은 학생의 부모 A씨는 “약물을 맞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이씨가 ‘맞아도 이상이 없다’며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려견 목줄 최대 2m… 동물 유기도 벌금

    앞으로 반려견 소유주가 반려견과 외출할 때는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고, 엘리베이터 등 좁은 공간에서는 반려견의 목걸이를 잡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국적으로 개 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0~2024년)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19구급대가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는 6883명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외출 때 반려동물에 채우는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는 등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 관리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목줄은 ‘동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주지 않는 범위’로 규정돼 있는데 내용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또 엘리베이터 등 공동주택 내 실내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의 목걸이를 잡거나 소유자가 반려견을 안도록 의무화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은 강화된다. 현행법상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상해, 고통을 가한 경우는 모두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앞으론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도 동물 학대에 포함시켜 현재 ‘300만원 이하 과태료’인 벌칙 규정도 벌금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73만 5000파운드(약 10억 8200만원)에 낙찰됐다. 원매자가 바라던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온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1964년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몽툭하고 심지어 예쁜 모습도 아니다. 볼품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 주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더비는 중세 체스 말의 경매 낙찰 최고가가 경신됐다고만 밝혔다. 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내 경력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흥분되고 사적인 (보물의) 재발견”이라며 “역사가 담긴 이런 품목을 경매로 이끌고 지난주 내내 소더비가 그(체스 보초)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한다. 그는 엄청난 히트를 쳤다. 이렇게 캐릭터 넘치는 보초가 당신 방안에 버티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로 현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서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가보처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매자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와 병졸로 구성된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동자 기숙사에 냉난방 시설·화장실 갖춰야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머무는 기숙사에는 의무적으로 냉난방 설비를 갖춰야 한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직무와 관련없이 외모나 결혼 여부 등을 물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장애인 등급제 개편에 따라 ‘장애 일시보상금’ 지급 기준도 개편한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외국인고용법·채용절차법 시행령 등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기본적인 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설치 기준을 손질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 환경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어렵다는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사업주는 기숙사를 제공할 때 반드시 화장실·샤워실 등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채광과 환기도 적절히 돼야 하며 반드시 냉난방 시설도 갖춰야 한다. 남성과 여성이 사용하는 공간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 한 침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5명이다. 소음이나 진동이 심한 곳,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큰 곳에는 기숙사를 설치할 수 없다. 부당한 채용 청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채용절차법이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면서 구체적인 과태료 기준이 마련했다. 채용 청탁을 한 사람은 1회 위반했을 때 1500만원을, 2회 이상 위반하면 3000만원을 내야 한다. 기업이 구직자에게 직무와 관련이 없는 외모나 출신지, 결혼 여부, 재산, 부모님의 직업 등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면 처벌받는다. 1회 300만원, 2회 400만원, 3회 이상 위반하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을 1~6급으로 나누는 장애인 등급제가 지난 1일 개편되면서 의약품 부작용 등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에게 주는 장애 일시보상금 지급 기준도 달라진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사망일시보상금(4억 1800만원)의 100%를 장애 일시보상금으로 받고,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55%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머리채 잡고 싸우다 모발 손실…누가 잘못?

    머리채 잡고 싸우다 모발 손실…누가 잘못?

    #원고 vs 피고: 직장 동료인 A(52·여)씨 vs B(51·여)씨경기도의 한 제약 공장에서 일한 A씨와 B씨는 2017년 1월 작업 도중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이때 B씨가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A씨는 3주간 치료가 필요한 모발 손실 등의 상해를 입었고, A씨도 B씨의 머리채를 잡으려고 손을 뻗다 안경을 쳐 B씨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오른쪽 눈 결막출혈 등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 싸움으로 두 사람은 약식 재판에도 넘겨져 B씨는 2017년 3월 벌금 100만원의 약식 명령이 확정됐고, A씨는 정식 재판을 청구해 그해 6월 벌금 30만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A씨는 입원 치료를 받은 26일간의 치료비와 일실수입(일을 하지 못해 생긴 손해) 등 180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B씨에게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 “잡은 사람에게 70% 배상 책임” 1심에서는 B씨가 전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2심에서는 판단이 달라졌습니다. 인천지법 민사항소2부(부장 이광우)는 “원고와 피고가 서로 다투며 폭행하던 과정에서 생긴 상해의 발생 및 확대에 원고의 잘못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보인다”면서 “신의칙상 피고 책임을 일부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불법행위로 손해가 발생했거나 확대된 과정에서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면 가해자의 손해배상 범위를 정할 때 참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쪽의 과실 비율을 ‘손해의 공평부담’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비춰 사고발생에 관한 제반 상황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판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자료 300만원 포함 640만원 줘라” 판결 재판부는 A씨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은 게 아니라고 보고 B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A씨에 대한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도 직장 상사와 동료가 “A씨도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두 사람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했다”고 진술했지요. 이에 따라 재판부는 A씨의 치료비와 일실수입을 더한 금액의 70%를 B씨가 배상해야 할 재산상 손해로 판단했습니다. A씨는 탈모가 너무 심해져 모발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까지 받았다며 수술 비용 300만원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어 상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와 정도, 치료 내용 등을 참작해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더해 모두 640여만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헌재 “응급진료 방해행위 처벌, 과잉 처벌 아냐” 합헌

    헌재 “응급진료 방해행위 처벌, 과잉 처벌 아냐” 합헌

    환자가 응급진료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처벌하도록 한 규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응급진료 방해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A씨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12조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응급의료법 12조는 누구든지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 위력, 그 밖의 방법으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2015년 12월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해 진료를 받던 중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상고심에서 응급의료법 12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했지만 기각 당하자, 지난해 2월 다시 이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A씨는 “‘누구든지’ 응급의료 행위를 방해한 자를 처벌하도록 한 규정에 응급환자 본인까지 포함한 것은 응급환자 본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응급환자 본인의 행위가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정도여서 응급진료 방해 행위로 평가되는 경우 정당한 자기결정권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심판대상 조항은 응급환자 본인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범죄 경중, 고의성 유무를 따지지 않은 채 처벌하도록 한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고, 폭행·협박 뿐 아니라 ‘그밖의 방법’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것은 형벌 규정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처벌 조항에 징역형과 별도로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고, 법정형에 하한을 두고 있지 않아 과중한 형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그밖의 방법이란 폭행, 협박에 준하는 것으로 응급의료종사자에게 유·무형의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진료에 지장을 주거나 지장을 줄 위험을 발생하게 할 만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면서 명확성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천대학교, 하와이 단기 해외연수 44명 파견

    가천대학교, 하와이 단기 해외연수 44명 파견

    가천대학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로 단기어학연수생 44명을 1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어학연수생들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성 및 영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으며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주간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한다. 가천대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항공료 등 약 300만원을 지원하고, 연수를 마치면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가천대는 출국에 앞서 사전 안전교육을 했다. 이와 함께 현지 도착후 현지 경찰 초청 안전 교육도 할 예정이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유명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2년 개관했다. 센터는 지상 3층의 규모로 최대 6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 32개와 라운지, 야외수영장, PC LAB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간 200여 명의 학생이 4주에서 최장 15주까지 머물며 영어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0여명의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요렇게 몽툭하고 볼품 없어 보이는 체스 말이 과연 원매자의 희망대로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 대박을 안길까?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이하 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와 구매자를 찾는다. 실제로 100만 파운드에 낙찰되면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오는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1964년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이 체스 말을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굉장히 볼품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턱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다수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소유주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루이스 체스 말은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병과 병졸로 구성돼 있다.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구직자에 키, 결혼 등 일과 무관한 정보 물으면 과태료 500만원

    구직자에 키, 결혼 등 일과 무관한 정보 물으면 과태료 500만원

    구직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용모, 혼인 여부, 부모 직업 등을 구직자에 요구할 경우 기업에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오는 17일부터 부과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7일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 채용절차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과태료 부과 기준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인자가 구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키·체중 등 용모,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에 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1회 어기면 300만원의 과태료가, 2회 위반하면 400만원, 3회 이상부터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등을 하거나 금전, 물품, 향응, 재산상 이익을 수수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1회 위반하면 1500만원, 2회 이상부터는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노동부는 채용절차법이 산업 현장에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 법 적용 대상인 ‘상시 노동자 3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도 활동을 하고 법의 주요 내용을 쉽게 설명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16일부터 시행되는 열악한 노동자 숙소를 개선하는 노동자 기숙사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기준을 담은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현행 기숙사 기준에 안전과 사생활 보호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기숙사는 화장실, 세면·목욕 시설, 채광·환기 설비, 냉난방 시설, 화재 예방 설비 등을 갖춰야 하고 침실, 화장실, 목욕 시설 등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개인용품 보관을 위한 수납공간도 있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도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한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도를 박물관·미술관 입장료까지 확대했다. 대상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나 교육·체험에 참여한 비용 등이다. 다만 기념품, 식음료 구매 비용은 해당하지 않는다.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와 마찬가지로 전체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30%, 공제한도는 도서·공연비 포함 최대 100만원이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기본 소득공제 한도(300만원)에서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명목으로 공제한도가 100만원 추가됐다. 현재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 제공사업자’로 등록한 박물관·미술관 사업자는 전국 243곳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이비박스’ 목사 부부, 기초생활비 부정수급…후원금 의혹도

    ‘베이비박스’ 목사 부부, 기초생활비 부정수급…후원금 의혹도

    복지부, 부정수급 2억 9000만원 회수 중구청, 경찰에 고발…후원금 유용 의혹도 ‘베이비박스’로 유명한 주사랑공동체 이사장인 이모(65) 목사 부부가 기초생활수급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당국이 환수에 나섰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득신고 의무를 위반하고, 부부와 자녀 12명의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유지하면서 정부로부터 2억 90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한 산모가 작은 상자 안에 아기를 두고 가면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해 입양 또는 양육기관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 목사 부부의 부정수급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금천구청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소득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청 측은 이 목사의 부인이 주사랑공동체에서 급여로 3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해 부정수급한 6800만원을 환수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중 이 목사에게도 소득이 있었다는 공익 제보가 들어와 통장을 확인한 결과, 이 목사가 교회로부터 매달 4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점도 확인됐다. 이 목사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부정수급한 1억 4100만원이 환수될 예정이다. 이 목사는 교회에서 300만원 정도 받았고, 주사랑공동체에서도 활동비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랑공동체는 서울 관악구 신리동에서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박스를 처음 설치한 2009년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10년간 베이비박스를 거쳐간 아이는 총 1569명이다. 이 목사 측은 부정수급 논란에 대해 “신고하는 절차를 잘 몰라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환수될 부정수급 금액을 대출을 받아서라도 갚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측은 이 목사 부부를 부정수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목사는 주사랑공동체로 들어온 후원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10년째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매달 30만원 받고 간호사 면허증 대여…법원 “간호사 면허취소 정당”

    매달 30만원 받고 간호사 면허증 대여…법원 “간호사 면허취소 정당”

    매달 30만원을 받기로 하고 간호사 면허증을 빌려준 간호사에게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간호사 면허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료인의 업무는 일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법 규정은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의료인의 준법의식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 요구된다”면서 “면허취소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이 침해되는 원고의 이익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간호사 면허증 대여 행위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의료행위에 사용되거나 실제 근무하지 않은 간호사가 마치 해당 병원 소속 간호사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돼 건강보험공단 당으로부터 요양급여비용 등을 편취하는 데 이용될 수 있는 등 중한 위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대여행위를 대가로 지급받은 액수 규모를 불문하고 이를 근절할 필요나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10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전남의 한 병원에 매달 30만원을 받고 자신의 간호사 면허증을 빌려줬다. 이 일로 2016년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고 간호사 면허취소 처분도 받았다. A씨는 “건강이 악화돼 일을 할 수 없었는데 그 무렵 사촌 올케의 부탁으로 빌려주게 된 것”이라면서 “면허가 취소되면 생계가 막막해진다”며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정을 인정하면서도 “대가를 목적으로 병원에 간호사 면허증을 대여했고 기간이 석 달로 위법 정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면허취소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EU·메르코수르 FTA타결… 8억명 거대 시장 열렸다

    농축산물 수출·EU 직접투자 효과 기대 한국·메르코수르 FTA에도 긍정적 영향 브라질은 OECD 가입 가능성 더 커져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가 20년간 끌어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했다. 이로써 8억명을 아우르는 대규모 시장이 열린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메르코수르 FTA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U와 메르코수르는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 FTA를 타결 지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FTA 체결에 따라 EU와 메르코수르는 10년에 걸쳐 수입 관세를 점진적으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EU에 대한 농축산물 수출과 EU의 직접투자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제품 시장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개방해야 한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장 개방을 둘러싼 견해차를 보이며 사실상 중단됐다가 3년 전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그동안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비롯한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EU와 메르코수르를 합친 8억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28개 회원국을 가진 EU는 인구 5억 1300만명,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기준 19조 6700억 달러(약 2경 2730조원)에 이른다. 세계 GDP의 24.6%를 차지한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경제공동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 가입했으나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2017년 회원 자격을 정지시켜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 9000만명), 남미 GDP의 80%(2조 8300억 달러)를 차지한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는 블록 규정에 묶여 있는 탓에 지금까지 의미 있는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협상 타결을 크게 반겼다. EU·메르코수르 FTA 타결로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브라질의 가입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EU·메르코수르 FTA 합의는 브라질이 OECD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1994년)·칠레(2010년)·콜롬비아(2018년) 등 3개국이 OECD에 가입한 상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앞으로 브라질의 FTA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을 리트위트(공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문제의 트위터 글은 지난 27일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알리 알렉산더라는 우파 성향 매체 관계자가 썼다. 그는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고 “자신이 미국 흑인 노예의 후손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는 자메이카의 노예 소유자들의 후손이며 ‘아메리칸 블랙’이 아니다”라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이게 사실인가? 와우”라고 썼다. 이날 밤 트럼프 주니어 트위터 계정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그의 대변인은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반(半)인도인이라는 것을 처음 듣고 그게 사실인지 물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트윗의 의도를 오해하는 걸 보고 재빨리 삭제했다”고 말했다. WP는 “알렉산더 같은 극우성향 인사들이 이런 논평을 쓰는 단 하나의 이유는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서 해리스 의원과 같은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그 트윗이 대통령 아들이라는 가치 있는 대리인의 손에 드높아졌기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가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이용하는 네트워크에 속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검사 출신으로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를 뒀다. 그는 활동하는 내내 인종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왔지만 그런 잣대로 구분되는 것을 거부해 왔다. 그는 항상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불렀으며, WP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나일 뿐”이라면서 “난 잘 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 가짜뉴스와 선거에 관해 연구하는 캐롤라인 오르는 알렉산더가 실존인물이기는 하지만 계정활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봇’(프로그램)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에 “봇으로 보이는 많은 계정들이 오늘 밤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어디에나 있고, 조직된 인공적 작전이라는 모든 징후를 갖고 있다”고 썼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보좌관 릴리 아담스는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을 두고 “그의 아버지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를 공격했을 때와 같은 유형의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사업권 수성

    롯데백화점이 서울 영등포역 민자역사 임대 사업권 입찰에서 사업권을 지켜내며 앞으로 최장 20년 간 백화점을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롯데백화점이 최종 선정됐다. 철도공단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가격 입찰을 벌이면서 216억 7300만원을 연간 최저 임대료로 제시했고,롯데는 251억5000여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3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최장 20년간 더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달 초 시작된 입찰전에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AK플라자 등 3곳이 참여해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롯데 영등포점은 연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점포다. 영등포역의 하루 유동인구도 15만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준 신세계는 기존 영등포점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인수 의지를 다졌지만, 롯데의 수성으로 결론 났다. AK플라자는 최저입찰가를 바탕으로 사업성 분석을 거친 결과 가격 입찰 마지막 날 최종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향후 최소 10년간 백화점 운영을 지속할 수 있으며 올해 안에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된다면 최장 20년 운영까지도 가능하다.국회는 앞서 국유재산의 임대 기간을 10년(5+5년)에서 20년(10+10년)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철도사업법은 개정했지만,동반 개정이 필요한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의 경우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생충’이냐 ‘알라딘’이냐…1000만 고지 앞두고 ‘엎치락뒤치락’

    ‘기생충’이냐 ‘알라딘’이냐…1000만 고지 앞두고 ‘엎치락뒤치락’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900만명을 돌파했다. ‘기생충’에 뒤처졌던 디즈니 영화 ‘알라딘’은 입소문을 타고 800만을 바라보며 맹추격 중이다. 두 영화 가운데 어떤 영화가 1000만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28일 기준 관객 수 936만 1662명을 기록했다. 칸 영화제 수상에 이어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개봉 8일 만에 500만, 17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8일 935만 관객을 돌파하며, 앞서 934만 9991명을 기록한 봉 감독 전작 ‘설국열차’까지 넘었다. 봉 감독 영화 가운데 1300만명을 기록한 ‘괴물’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영화 ‘알라딘’은 28일 기준 736만 2407명으로 ‘기생충’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관객 수 11만 3613명으로 일일 관객 수에서 ‘기생충’을 앞지르고 있다. 28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32.7%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했지만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에 밀렸다가 일일 관객 수를 앞지른 뒤 흥행에 가속이 붙었다. ‘기생충’이 4위로 밀려난 것에 비하면 뒷심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흥행속도가 느려졌지만 900만명을 돌파한 ‘기생충’, 빠르게 추격 중인 ‘알라딘’이 1000만을 넘기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때문이다. 이 영화 개봉 전까지 두 영화가 흥행 동력을 얼마나 이어가느냐에 따라 1000만 여부도 결정될듯 하다. 일일 관객 수에서는 키아누 리브스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존 윅3: 파라벨룸’이 전날 7만 9111명을 동원해 ‘토이 스토리 4’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토이 스토리 4’는 7만 6635명을 불러모아 3위로 주저앉았다. 전체 누적 관객은 154만 7907명이다. 지난 26일 개봉한 ‘비스트’는 이성민·유재명 열연으로 주목받았으나, 이틀간 9만 405명을 불러들이는 데 그쳐 7위를 기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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