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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편 별따기, PCR은 100만원… 해외여행 ‘춘래불사춘’

    항공편 별따기, PCR은 100만원… 해외여행 ‘춘래불사춘’

    올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신모(34)씨는 여행사를 통해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지만 정작 항공편을 확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 괌을 선택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지금은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올여름 해외 여행을 노리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많지 않고 격리 면제 조건도 까다로워 여행객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은 65만 4984명으로 3월(41만 4684명)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3월보다 4월 이용객이 줄었다는 점에서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편수는 3월(3499편)에서 4월(3758편) 7.5% 늘어난 데 그쳤다.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 같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셈이다. 항공사들이 곧장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정부가 노선 증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정기편을 중단했던 항공사가 이를 재개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다 보니 허가가 늦게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월 인천~괌 직항에 월·화 출발편을 추가해 예약을 받다가 국토부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자 다시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미리 이 날짜에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도 뒤늦게 고객에게 다른 일정을 안내해야만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기편 허가가 안 나오면 비행기를 아예 못 띄울 수도 있어서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부정기편은 2주에 한 번씩 허가를 받아 띄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국제선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5% 수준이다. 자연히 항공권 종류도 적어 이달 들어 태국 등 동남아행은 100만원 안팎, 미주·유럽 직항은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출입국 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도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입출국용 PCR 검사는 1회당 10만~15만원 수준인데 입국 전후로 통상 2~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인 가족 여행 시 PCR 검사비에만 최소 100만원가량 드는 셈이다.
  • 尹정부, 59조 사상 최대 추경…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尹정부, 59조 사상 최대 추경…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틀 만에 36조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 의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받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3조원의 지방이전지출을 더해 총 59조 4000억원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오롯이 이행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2년도 제2차 추경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업체 370만개사에 한 곳당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데 2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과 올해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포함하면 개인이 정부로부터 받는 최대 지원액은 1400만원에 달한다. 긴급 자금 특례보증, 저금리 대출전환, 채무조정 등 긴급 금융지원에는 1조 7000억원이 배정됐다. 민생·물가 안정에는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방역 조치 재원으로 6조 1000억원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예비비로 1조원을 편성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 “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 8조 1000억원,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7조원을 더해 15조 1000억원을 발굴했고, 올해 추계된 초과세수 53조 3000억원 가운데 국채 줄이기에 쓸 9조원을 제외한 44조 3000억원(지방교부금 23조원 포함)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 풀기 추경’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이란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국채 발행 없이 마련하기 때문에 금리나 물가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59조원’ 역대급 추경… 정부 “尹대통령 50조 공약 지켰다”

    ‘59조원’ 역대급 추경… 정부 “尹대통령 50조 공약 지켰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틀 만에 36조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 의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받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3조원의 지방이전지출을 더하면 총 59조 4000억원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오롯이 이행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2년도 제2회 추경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업체 370만개사에 한 곳당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데 2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과 올해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포함하면 개인이 정부로부터 받는 최대 지원액은 1400만원에 달한다. 긴급 자금 특례보증, 저금리 대출전환, 채무조정 등 긴급 금융지원에는 1조 7000억원이 배정됐다. 민생·물가 안정에는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저소득층 생활지원금, 안심전환대출, 에너지바우처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기사·저소득 문화예술인 등 고용·소득 안정 지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비, 먹는 치료제 공급 등 방역 조치 재원으로는 6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예비비로도 1조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올해 53조 3000억원을 초과세수로 보고 이 중 국채 줄이기에 쓸 9조원을 뺀 44조 3000억원을 추경 재원에 투입한다. 여기에 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 8조 1000억원,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7조원을 더해 국채 발행 없이 59조 4000억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4월 국제선 이용객 58% 증가..방역 완화 영향국토부 증편 제한에 항공편은 7% 증가에 그쳐항공료 폭등·PCR 검사비에 ‘머뭇’..“미접종 소아는 격리 면제해야”올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 신모(34)씨는 여행사를 통해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지만 정작 항공편을 확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 괌을 선택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지금은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 예약 수요 늘어나는데 더디기만 한 항공운항 허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올 여름 해외 여행을 노리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많지 않고 격리 면제 조건도 까다로워 여행객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달 국제선 이용객은 65만 4984명으로 3월(41만 4684명)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3월보다 4월 이용객이 줄었다는 점에서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편수는 3월(3499편)에서 4월(3758편) 7.5% 늘어난 데 그쳤다.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같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셈이다.항공사들이 곧장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정부가 노선 증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정기편을 중단했던 항공사가 이를 재개하려면 국토부의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다 보니 허가가 늦게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월 인천-괌 직항에 월·화 출발편을 추가해 예약을 받다가 국토부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자 다시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미리 이 날짜에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도 뒤늦게 고객에게 다른 일정을 안내해야만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기편 허가가 안 나오면 비행기를 아예 못 띄울 수도 있어서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부정기편은 2주에 한번씩 허가를 받아 띄운다”고 설명했다.공급 못따라가 항공료 폭등...미접종자 격리도 발목 그러다보니 현재 국제선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5% 수준이다. 자연히 항공권 종류도 적어 이달 들어 태국 등 동남아행은 100만원 안팎, 미주·유럽 직항은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출입국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과 백신 접종 여부도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입출국용 PCR 검사는 1회당 10만~15만원 수준인데 입국 전후로 통상 2~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인 가족 여행시 PCR 검사비에만 최소 100만원가량 드는 셈이다.입국 후 격리면제 역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기 힘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사실상 해외여행 엄두를 못내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둔 박모씨는 “아이들은 백신을 안 맞은 경우가 많아 부모가 데리고 나갈 수 없다”면서 “소아는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격리 면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파운더스컵 3연패 나서는 고진영… “난 가장 행복한 선수, 스스로 경기력에 집중할 것”

    파운더스컵 3연패 나서는 고진영… “난 가장 행복한 선수, 스스로 경기력에 집중할 것”

    “난 지금 정말 가장 행복한 골프선수다. 주변보다 스스로의 경기력에 집중하겠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 앞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숏케임과 벙커샷 연습에 집중하며 3연패를 준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고진영은 인터뷰 도중 사회자로부터 “2019 시즌 당시 코스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2019년 고진영은 호주 여자오픈에 출전하면서 “필드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해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세계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사회자의 질문에 고진영은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세계 1위를 기대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1월말) 팜 스프링스에서 훈련 중 내가 다시 1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넬리 코르다(미국)가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인지, 어떻게, 왜 그런지 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잘 시작했고, 골프 코스와 코스 밖에서 나는 여전히 가장 행복한 골프선수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가족, 팬과 함께 하며 최고로 행복하다”고 답했다.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2021 파운더스컵 2연패에 성공한 고진영은 이번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도전이다. 바뀐 대회 골프장에 대해 고진영은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가 매우 빠르며 러프는 촘촘하고 질긴 편”이라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00m 이내에서의 플레이가 매우 중요해 쇼트게임과 벙커샷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준비에 대해선 “매 대회에 집중하고, 그 중 좋은 점을 다음 대회로 이어간다”며 특별하게 따로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운더스컵은 13명의 LPGA 창립자를 기념해 만든 대회다. 이날 고진영은 대회 창립자 중 한 명인 셜리 스포크가 지난달 사망한 것에 대해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대회 시상식에서 제게 ‘뛰어난 스윙을 가졌다. 넌 참 예뻐’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며 “모든 창립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또 두번째 대회인 JTBC 클래식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로 추락한데 이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는 쿼드러플 보기와 포 퍼트 더블보기를 쏟아내는 등 퍼트 난조로 공동 21위ㅇㅔ 머물렀다. 그러나 고진영은 지난 2일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하며 반등의 분위기를 잡았다. 한편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 LA오픈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라운드를 함께 한다.
  • 비닐하우스 불법 도박장 새벽에 급습 베트남인 40명 검거

    비닐하우스 불법 도박장 새벽에 급습 베트남인 40명 검거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비닐하우스에 불법 도박장을 열고 수십억대 베트남식 도박 ‘속띠아’를 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설 혐의로 베트남인 A씨 등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도박을 한 베트남인 B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안산 단원구의 한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25억원 규모 베트남 전통 도박인 ‘속띠아’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가 누군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올해 안산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총책과 모집책, 망을 보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나눠 도박꾼들을 모아 도박장을 운영했다. 또 위치 노출 방지를 위해 지하철역에서 약 2㎞ 떨어진 도박장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도박 중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도박장 이용자 1명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첩보를 입수해 A씨 등의 신원을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A씨 등 5명의 도박장 운영자를 등 총 40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도박장 이용자 35명 중 15명은 불법체류자들이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했다. 현장에서 현금 5300만원과 영업 장부 등을 압수한 경찰은 지난 3개월간 이 도박장에서 오간 판돈이 모두 2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사전에 치밀하게 검거 계획을 세운 덕분에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작전을 마칠 수 있었다”며 “향후 도박장 이용자를 추가로 찾는 등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출범 15년 ‘노란우산’ 가입자 160만명 돌파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꾀하고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을 수혈해 주는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출범 15년 만인 올해 재적 가입자 수가 160만명, 부금액은 19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기본통계 기준으로 2019년 소기업·소상공인 기업 수가 678만개임을 고려하면 국내 소기업·소상공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노란우산에 가입한 셈이다. 출범 첫해인 2007년만 해도 가입자는 4000여명에 불과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런 빠른 성장은 노란우산이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안착했음을 보여 준다”며 “2030년 가입자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목표로 가입자 확대와 복지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에 가입하면 납입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 공제와 이자가 지급된다. 납입부금은 법률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다.
  • ‘친중 논란’ WHO도 “제로 코로나, 지속 불가능”

    ‘친중 논란’ WHO도 “제로 코로나, 지속 불가능”

    미국 등 서구의 비난에도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베이징의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로나19 봉쇄로 중국이 본 경제 피해가 2년 전 후베이성 우한 사태의 10배를 넘어섰다는 주류 경제학자의 주장도 나왔다. 방역과 경제를 모두 챙기겠다고 공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미 중국 전문가들과 논의했고 우려도 전달했다. 다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년 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무리한 ‘중국 감싸기’로 비판받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조차 쓴소리를 시작한 것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한 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봉쇄를 두고 “사회와 경제, 인권에 미칠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내용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됐다.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도 게시글 공유를 금지했다. WHO의 우려를 반영하듯 베이징대 쉬젠궈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역시 최근 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올해에만 1억 6000만명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받았고 18조 위안(약 3400조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그는 “이는 2020년 우한 봉쇄 당시 피해(1300만명·1조 7000억 위안)보다 10배 이상 많다”며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성장률(2.3%)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베이징 지도부로서는 섣불리 봉쇄 완화 카드를 꺼낼 수 없다. 선진국에 견줘 의료 체계가 열악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으면 백만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는 미국 인디애나대, 미 국립보건원과 함께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 정부가 현 상황에서 별도 조치 없이 봉쇄를 풀면 약 1억 2000만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15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며 “(접종을 거부하는) 80대 이상 노인 중 50%라도 백신을 맞게 하는 등 선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인 셈이다.
  • 청와대 열리자… 청남대 때아닌 ‘불면의 밤’

    청와대 열리자… 청남대 때아닌 ‘불면의 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청남대가 ‘청와대 개방’이란 변수를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하다. 예상치 못한 유사한 성격의 국민관광지 출현을 보고만 있을 경우 청남대가 청와대에 가려져 잊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남대를 관리하는 충북도는 상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상생의 신호탄으로 청와대 무료 개방과 같은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청남대를 무료 개방한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게임도 펼친다. 7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개방을 축하하면서 청남대와 청와대는 대통령으로 연결된 ‘한 몸’이란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 주려는 복안이다. 청와대 개방 기간 청남대 홍보 현수막을 안에 거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자제 요청으로 불발됐다. 도는 청와대 운영 기관이 결정되면 상생 방안 협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도는 청와대 안에 청남대 홍보부스 설치와 영상물 게시, 공동 기념품 개발 및 판매장 운영, 청남대~청와대 스탬프 투어 및 관람 요금 할인 등을 구상 중이다. 청남대와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충북~서울 간 연계 관광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을 주제로 한 역사 탐방 프로그램 공동운영도 논의할 계획이다. 도는 인사 교류도 제안할 계획이다. 대통령 테마 관광지를 운영해 본 충북의 노하우를 공유하면 청남대와 청와대의 상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도청 안팎에선 청와대 개방이 청남대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자랑하고, 청와대는 북악산의 품속에 자리 잡고 있다”며 “물과 산이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잘 조합해 묶으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으로 대통령 관련 시설들이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레 청남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도는 청와대보다 면적이 넓고, 대통령 기념관 등 특색 있는 인프라를 갖춘 청남대의 장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83년 청주시 문의면 182만 5000여㎡ 부지에 지어졌다.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 주겠다고 공약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4월 청남대 소유권을 충북도에 넘겼다. 이후 19년간 1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충북의 랜드마크가 됐다. 어려움도 많았다.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펼치자 시민단체들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도는 갈등이 심해지자 동상을 남기는 대신 역사적 과오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 환율은 1280원 터치, 올 무역적자는 99억弗… 추경호 “빈틈없이 관리” 비상경제 TF 가동

    환율은 1280원 터치, 올 무역적자는 99억弗… 추경호 “빈틈없이 관리” 비상경제 TF 가동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악재’에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추경호 경제팀’이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렸다.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를 이끄는 핵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TF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 비상 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응태세를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과 지난 4월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끌어내리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2원까지 치솟은 뒤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진입한 건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고점을 터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98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2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적자를 불렸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입액이 197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 8300만 달러 대비 34.7%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석탄(220.0%)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0억 6200만 달러), 가스(8억 2400만 달러), 석탄(6억 5400만 달러) 등의 수입액이 45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 ‘친중논란’ WHO도 “제로코로나, 지속 불가능”

    ‘친중논란’ WHO도 “제로코로나, 지속 불가능”

    미국 등 서구의 비난에도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베이징의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중국이 본 경제 피해가 2년 전 후베이성 우한 사태의 10배를 넘어섰다는 주류 경제학자의 주장도 나왔다. 방역과 경제를 모두 챙기겠다고 공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미 중국 전문가들과 논의했고 우려도 전달했다.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다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년 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무리한 ‘중국 감싸기’로 비판받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조차 쓴소리를 시작한 것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한 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봉쇄를 두고 “사회와 경제, 인권에 미칠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WHO의 우려를 반영하듯 중국 베이징대 쉬젠궈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올해에만 1억 6000만명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받았고 18조 위안(약 3400조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했다. 그는 “2020년 우한 봉쇄 당시 피해(1300만명·1조 7000억 위안)보다 10배 이상 많다”며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성장률(2.3%)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베이징 지도부 입장에서는 섣불리 봉쇄 완화 카드를 꺼낼 수 없다. 선진국에 견줘 의료 체계가 열악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으면 사망자가 백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는 미국 인디애나대, 미 국립보건원과 함께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 정부가 현 상황에서 별도 조치 없이 봉쇄를 풀면 약 1억 2000만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15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며 “(접종을 거부하는) 80대 이상 노인 가운데 50%라도 백신을 맞게 하는 등 선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악재’에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추경호 경제팀’이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렸다.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를 이끄는 핵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TF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 비상 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대응태세를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과 지난 4월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끌어내리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2원까지 치솟은 뒤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진입한 건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고점을 터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98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2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적자를 불렸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입액이 197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 8300만 달러 대비 34.7%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석탄(220.0%)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0억 6200만 달러), 가스(8억 2400만 달러), 석탄(6억 5400만 달러) 등의 수입액이 45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 청와대 민간 개방 청남대에 호재될까

    청와대 민간 개방 청남대에 호재될까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청남대가 ‘청와대 개방’이란 변수를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하다. 예상치 못한 유사한 성격의 국민관광지 출현을 보고만 있을 경우 청남대가 청와대에 가려져 잊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남대를 관리하는 충북도는 상생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상생의 신호탄으로 청와대 무료 개방과 같은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청남대를 무료 개방한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게임도 펼친다. 7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개방을 축하하면서 청남대와 청와대는 대통령으로 연결된 ‘한몸’이란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려는 복안이다. 청와대 개방기간 청남대 홍보현수막을 안에 거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자제요청으로 불발됐다. 도는 청와대 운영기관이 결정되면 상생방안 협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도는 청와대 안에 청남대 홍보부스 설치와 영상물 게시, 공동 기념품 개발 및 판매장 운영, 청남대~청와대 스탬프 투어 및 관람요금 할인 등을 구상 중이다. 청남대와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충북~서울 간 연계 관광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을 주제로 한 역사탐방 프로그램 공동운영도 논의할 계획이다.도는 인사교류도 제안할 계획이다. 대통령 테마 관광지를 운영해 본 충북의 노하우를 공유하면 청남대와 청와대의 상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도청 안팎에선 청와대 개방이 청남대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자랑하고, 청와대는 북악산의 품속에 자리 잡고 있다”며 “물과 산이라는 서로 다른 특성을 잘 조합해 묶으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으로 대통령 관련 시설들이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레 청남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도는 청와대보다 면적이 크고, 대통령 기념관 등 특색 있는 인프라를 갖춘 청남대 장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 시절인 1983년 청주시 문의면 182만 5000여㎡ 부지에 지어졌다.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한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4월 청남대 소유권을 충북도에 넘겼다. 이후 19년간 1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충북의 랜드마크가 됐다. 어려움도 많았다.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펼치자 시민단체들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도는 갈등이 심해지자 동상을 남기는 대신 역사적 과오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은 ‘노란우산’… 가입자 160만 돌파

    우리나라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은 ‘노란우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출범 15년만인 올해 재적 가입자수 160만명, 부금액 19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노란우산 가입자는 출범 첫해인 2007년 40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10만명, 2015년 50만명, 2018년 100만명에 이어 올해(5월 6일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다. 재적 가입자수 160만명은 우리나라 소기업·소상공인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감독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및 사업 재기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다.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 부금은 법률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다. 가입자 혜택으로는 가입장려금 월 2만원 제공, 단체상해보험 지원, 경영·심리 무료상담, 전국 휴양시설 할인, 건강검진·예식장 할인, 영화·가족사진 이벤트 등이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며 “앞으로 2030년 가입자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목표로 가입자 확대와 복지서비스 개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에서 허가 없이 ‘몰래카메라’로 취재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PD들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수용자를 접견하면서 대화 장면을 녹화한 것은 주거침입이나 공무집행방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독립 PD 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MBC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업체 PD인 피고인들은 2016년 4월 2일과 4일 노인 대상 소매치기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진주교도소에서 수용자를 접견하며 대화 장면 등을 몰래 녹음·녹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촬영장비를 몰래 숨겨 교도소에 침입하고 접견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봤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보고 건조물침입 혐의만 인정해 각각 벌금 100만원, 70만원으로 형을 줄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건조물침입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건조물침입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교도소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교도소 내 평온을 해쳐야 하지만 수용자와의 인터뷰를 녹화한 것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정당국은 2016년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교도소 내부를 취재한 SBS와 MBC 소속 PD, 독립 PD 10명 등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줄줄이 무죄 취지 판단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엔 같은 혐의로 기소된 SBS 소속 PD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용인경전철노조 파업 돌입…사측,필수인력 투입 정상운행

    용인경전철노조 파업 돌입…사측,필수인력 투입 정상운행

    경기 용인경전철 노조가 10일 오전 4시10분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경전철은 필수 인력 유지 의무가 있는 공공 사업장이어서 노조의 파업에도 최소 74명의 직원이 투입돼 첫차부터 정상 운행중이다. 노조는 용인시와 민간투자 협약 당사자인 시행사(용인경전철㈜)가 현재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전철을 직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내년도 3차 운영사 선정을 앞두고 용인시는 용역을 통해 위탁과 직영방식에 대한 적절성을 파악한 뒤 운영계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용인시정연구원이 아닌 시행사가 발주한 연구용역결과를 통해 운영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용역과정에는 전 시행사 사장, 전 운영사 용인경전철 본부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한다. 이는 시행사에 이득이 가는 연구용역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와 임단협에서 ▲기본급 정액 30만원 인상 ▲승진 제도 도입에 따른 기본급 10% 일괄 인상 ▲교통비 등 수당 신설 ▲미지급 성과급 300만원 지급 ▲인력 충원으로 4조 2교대 시행 ▲임금 저하 직원 19명 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본사 성남 분당구 대왕판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가두시위도 할 예정이다. 2013년 개통해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는 용인경전철은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이 7800만명 이다.
  •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전직 권투선수 출소하자 ‘제왕’처럼 군림”…감옥서도 살인한 무기수

    살인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이모(26)씨는 같은 방에 전직 권투선수가 있을 때는 꼼짝 못하다가 그가 출소해 떠나자 ‘교도소의 제왕’처럼 군림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서도 살인한 이씨에게 사형이 선고되면 2019년 진주 방화살인사건 안인득의 1심 사형 선고 이후 3년 만이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매경)는 9일 이씨와 이씨의 범행을 방조하고 도운 재소자 A(19)·B(27)씨 등 3명의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해 살인, 살인방조, 특수폭행,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씨 등은 과거 권투 챔피언이었던 김모씨가 같은 방에 있을 때는 기를 펴지 못하다가 그가 출소하자 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출소 3개월을 남긴 박씨가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이유로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잡고 비트는 행위도 저질렀다.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마라”고 폭행했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원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고 더 심하게 폭행했다. 박씨로부터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이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박씨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40여분 동안 박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는 사건 후 B씨와 분리되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내는 것처럼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범행 은폐를 위해 말을 맞추고,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도 했다.이씨가 무기수가 된 것은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남성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C(당시 44세)씨를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머리를 잔혹하게 둔기로 내리쳤다. 이어 C씨의 품에 있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팔찌 2개, 금목걸이 2개, 금반지 2개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잠시 정신을 차린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 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발생 5일 후 경기 수원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 정도로 C씨가 행인에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이씨는 “기억이 안 난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반지 등 C씨의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이씨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살인죄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했을 때 어떤 형이 선고될지도 관심이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무기징역에 무기징역은 의미가 없다”며 “재판부의 고민이 크겠지만 다른 무기수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내가 현직에 있었다면 (집행이 안되더라도) 사형을 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 [안녕? 자연] 300만년 전 메갈로돈 이빨, 英 6세 소년이 발견

    [안녕? 자연] 300만년 전 메갈로돈 이빨, 英 6세 소년이 발견

    영국의 한 해변에서 300만 년 전 지구 상에 서식했던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학술적 가치가 높은 해당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해변을 산책하던 6살 소년이었다.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상어로, 2300만~360만 년 전까지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연골어류로 이빨과 척추 이외에는 단단한 골격이 별로 없어 정확한 크기 추정이 어렵지만, 백상아리 같은 현생 근연종과 비교하면 15-20m급 초대형 괴물 상어로 추정된다. 미국 뉴스위크,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 서퍽카운티에 사는 새미 셸튼은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수백만 년 된 화석을 발견했다.당시 새미와 새미의 아버지는 모래 사이에서 화석을 발견한 순간, 뉴스와 영상에서만 보던 메갈로돈의 이빨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화석 수집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지만, 영국에서는 쉽사리 발견되지 않는다. 영국에서 발견되는 메갈로돈 이빨 화석은 매년 1~2개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벤 개로드 박사는 6살 소년이 찾은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을 확인한 뒤 “영국에서 메갈로돈의 이빨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심지어 나조차도 새미의 나이 때부터 화석을 찾아다녔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석의 상태 등으로 보아, 최소 300만 년 전에 살았던 메갈로돈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석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새미의 아버지는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매우 크고 무거웠다. 말로만 듣던 메갈로돈의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매우 희귀한 화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해당 화석을 발견한 뒤 더 많은 화석을 찾기 위해 자주 해변에 가고 싶어 한다.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 난민폴란드에 절반 넘는 316만명EU 3년간 입학·취업 등 혜택 난민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젊은 여성은 성폭력 위험 노출“장기화 땐 무료음식 줄어들 것”지난 2월 24일 집과 학교, 직장 등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러시아의 폭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최소한의 짐만 꾸려 피란길에 올랐다. 서부 국경에 있는 초소 23곳을 통해 폴란드, 헝가리 등 이웃나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열에 아홉은 여성 아니면 어린아이였다. 정부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많은 가족이 생이별해야 했다. 74일이 흘렀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동안 58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국을 떠났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라고 진단했다. 난민 물결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유엔난민기구는 전쟁 초반 피란민 규모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26일 두 배 많은 83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 6명 중 1명꼴이다. 그 많은 난민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6일 기준 폴란드에 도착한 난민이 316만 780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루마니아(85만 7846명)와 러시아(73만 9418명), 헝가리(55만 7001명)도 난민을 상당수 받아들였다. 유엔은 외국으로 탈출하진 않았지만 거주지를 떠나 국내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한 인구가 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300만여명은 집을 떠나지 못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길과 다리가 끊겨서, 보안상 위험이 커서, 또는 숙식과 안전을 보장할 지역을 찾지 못해 남은 사람들”이라며 “물과 음식, 의약품이 부족해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외로 피한 난민 수는 지난 3월 7일 20만 549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하루 4만명 이상이 국경을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흑해연안의 완전한 장악을 고집한다면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해 피란 행렬도 꼬리를 물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밀려 들어온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대할 때와는 딴판이다. EU는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난민 임시보호 지침을 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3년간 27개 EU 회원국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한 것이다. 수년 걸리는 난민 신청 및 심사 없이 여권만 등록하면 학교 입학과 취업이 가능하다. 유럽 싱크탱크 이주정책연구소의 한네 바이렌스 소장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한 인터뷰에서 “EU는 현 상황을 이주 난민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위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난민 수용을 러시아 견제를 위한 정책으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난민의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인 것도 기존 난민 현상과 다른 점이다. 대표적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젊은 남성 난민 수용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난민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미니카 스토야노스카 몰도바 유엔 여성대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어리고,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라 성폭력에 취약하다”며 “국제이주기구(IOM) 경고대로 인신매매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민 보증인이 있어야 체류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점을 노려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접근하는 남성들도 많았다. 더타임스 기자가 키이우 출신 22세 여성을 가장해 페이스북에 보증인을 찾는 글을 올리자 “내 침대를 함께 쓰자”, “내가 널 도울 테니 너도 나를 도와 달라”는 등의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가 쇄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여성 난민 보호를 위해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커플과의 연결을 보장하라고 영국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두 달 만에 수백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유럽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렌스 소장은 “난민이 발생하는 속도와 인원을 고려하면 어느 나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난민 수용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계속되리란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폴란드는 교육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수백명씩, 약 2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50만여명은 미등록 상태다. 학교들은 책상과 의자 부족에 시달린다. 수도 바르샤바의 경우 난민 어린이 10만명을 수용하려면 학교 2000곳 증설, 교사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 올리비아 선드버그 디에즈 정책고문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와 비상 대피소, 무료음식이 줄어들 것”이라며 “난민으로 인해 주택시장과 사회 서비스, 학교와 노동시장의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질서 있는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 풀리고, 농가 일손도 풀리고

    코로나 풀리고, 농가 일손도 풀리고

    “한창 농번기여서 아주 큰 도움이 되지요. 말이 서툴고 일솜씨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이네요.” 지난 6일 오전 전남 해남군 북평면의 이모(60)씨 농가.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온 계절 근로자 세 명이 마늘을 수확하고 있었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들을 받아 마늘, 쪽파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까진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무척 힘들었는데, 이젠 나아졌다”며 “외국인들이 잘 적응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최저임금으로 한 달에 200만원 정도 주면 되지만 초과수당까지 해서 300만원으로 맞춰 줄 계획”이라면서 “주변 농가들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와 아주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감했던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에 본격적으로 배치되면서 웃음꽃이 피고 있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해남과 고흥, 무안, 함평, 영암군 등에 300명을 투입한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2년 동안 끊기다시피 했다. 농민들은 그동안 하루 14만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부담했지만 이마저도 일할 사람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불법체류자들도 부르는 게 값일 정도였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로 한 달에 200만원 정도만 주면 되지만, 대다수 고용주는 이 금액 이상을 지급한다. 전남 지역 중 가장 많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온 해남군은 법무부 배정 심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134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지난 1일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농업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 12명이 입국했고, 9일엔 필리핀에서 39명이 추가로 도착한다. 사증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나머지 근로자들도 순차적으로 이달 중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일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해남읍사무소에서 인권침해 방지와 범죄예방, 작업장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교육했다. 교육을 수료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향후 5개월간 고구마·고추 등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농가에서 일손을 보태게 된다. 군은 농번기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베트남 껀터시, 필리핀 산타로사시에 이어 올해 3월 필리핀 코르도바시와 농업 분야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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