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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도바 친러 지역서 연쇄 폭발… 우크라 다음 타깃 될까 커지는 불안

    몰도바 친러 지역서 연쇄 폭발… 우크라 다음 타깃 될까 커지는 불안

    몰도바 내 친러시아 미승인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은 러시아의 다음 침공 타깃으로 관측되고 있는 몰도바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공격의 배후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두고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군대를 진입시킬 구실을 만들려는 ‘가짜 깃발’ 작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몰도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사건의 목적은 헌법기관이 통제하지 않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안보 상황을 악용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폭발이 러시아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텔레그램에 “사고 사흘 전에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도부가 안전한 벙커를 설치하려 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분명히 이 사건은 반우크라이나 정서를 고취하기 위해 러시아가 조직한 여러 도발 조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부터 향후 확전될 우려가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돼 왔다. 특히 최근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가 ‘특수작전의 다음 목표’를 밝히는 과정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언급하면서 위협이 더욱 고조됐다.루스탐 민네카예프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은 지난 22일 방위산업 연합 연례회의에서 “특수작전 2단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완전한 장악”이라며 “이 경우 크림반도에서 돈바스로의 육로 확보에 더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또 다른 진입로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네카예프 부사령관은 또 “트란스니스트리아에도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에 대한 억압 사실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구실을 들었던 것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는 인구 300만이 조금 안 되는 동유럽에서 가장 작은 국가다. 면적은 한국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다. 이번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피란민 40만여명이 몰도바로 향했다. 몰도바 북동부의 좁고 긴 지역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인구 47만명의 이 지역은 소련 붕괴 후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1992년 몰도바와 전쟁을 거쳐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법률상 몰도바의 영토다.
  •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19일 제주 공터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됐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키고, 경찰이 수사를 벌여오자 견주와 견주 지인은 자수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견주는 학대하고 방치한 푸들이 살아있자 소유권을 포기했다. 견주 A씨는 ‘반려견을 며칠 전에 잃어버렸다’고 허위로 진술했다가 ‘강아지가 몸이 아파서 묻어주려 했다’고 진술 내용을 바꿨다. 7살로 추정되는 푸들은 등록 칩이 있었지만 너무 야위고 겁먹은 상태였고, 앞다리 발목은 고무줄에 묶여 있었다. 학대 정황이 다분했다. 정상적인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살아있는 생명을 파묻고 죽게 방치하는 학대를 저지르지 않는다. 산책 중 강아지를 발견한 시민은 “반려견이 입, 코만 내민 채 몸은 땅에 묻혀 있었다”며 “바로 구조했지만 먹지 못했는지 몸이 말라있는 상태였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아지는 너무 말라 있었고, 영양상태가 안 좋아 영양제를 투입했으며 앞다리 상처를 치료하고 난 뒤인 다음날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푸들은 현재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3주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입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엔 많이 떨고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에게 안기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제주에서 입·발 묶인 채 버려져“움직일 수도 없게”…구조 후기 지난 13일에는 유기견 보호센터인 한림쉼터 인근에서 주둥이와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묶인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과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꽁꽁 묶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는 상처와 진물이 나 있고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주홍이를 구조한 자원봉사자는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이 착한 아이를 던져놨다”고 분노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라며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버려지는 것도 모자라 학대까지 당한 주홍이는 보호소 강아지로 확인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된 주홍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이렇게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놓고 간 것 같다”며 “보호소 앞에 이렇게 해놓고 간 것은 이 아이가 보호소 아이라는 걸 아는 누군가의 소행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주홍이는 보호소가 구한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사람을 경계했지만 현재는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고, 두 번째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아이로 3살로 추정되며 17.8kg, 중성화 완료. 심장사상충 음성. 한림쉼터@hanlim_animal_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입양 신청을 받고 있다.평생의 상처 안고 살아가는데솜방망이 처벌, 동물학대 방치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 약 4400명이 검거됐지만, 이 중 구속 인원은 5명으로 실형 선고 비율은 1%도 안 된다. 동물학대 뉴스가 계속되고 있만 불기소 처분과 벌금 몇십만원,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동물학대범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피해 동물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또 피해 동물 가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제주도는 더는 학대 받는 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동물 학대 예방책을 강구하고, 경찰은 이번 사건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씨줄날줄] ‘내절남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내절남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세금은 부담스럽다. 법 테두리 안에서 세금을 줄이면 절세고 이를 벗어나면 탈세다. 그런데 그 법이라는 게 복잡하고 애매해 절세와 탈세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다. 그래서 생겨난 구분법이 ‘내절남탈’이다. 내가 하면 절세고, 남이 하면 탈세라는 거다. 요즘 트위터 인수 시도로 시끄러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 504만주(약 7조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어디에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월가에서는 이 기부로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 때 내야 할 세금을 엄청나게 줄였다고 수군댔다. 그런 머스크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트럼프는 2020년 미 대선 당시 연방소득세를 11년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절세 달인은 단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값싼 충북 청주 아파트를 먼저 팔고 비싼 서울 반포 아파트를 나중에 팔면서 ‘12억 차익에 세금 650만원’이라는 세(稅)테크를 실현했다. 청주는 그에게 금배지를 달아 준 곳이다. ‘지역구보다 세금’이란 조롱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예비내각에도 절세 기술자들이 수두룩하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17년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해 5년간 매달 200만원씩 납부했다. 그리고 세금으로 거의 절반(99만원)을 돌려받았다. 임대수익으로 월 2300만원씩 따박따박 챙긴 병원장이 영세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재기 등을 돕는 상호부금을 절세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부모 전세’라는 더 기막힌 신공을 보여 줬다. 두 사람은 어머니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며 각각 2억 3600만원, 4억원의 전세 계약을 어머니와 맺었다. 부모자식 간에도 5000만원 이상 건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두 사람은 “모친의 경제 관념이 투철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세금 회피 의혹을 부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출범을 앞둔 윤석열 내각에서 ‘내절남탈’ 논란이 유난히 많아 씁쓸하다. 합법이라면 세테크도 능력인 세상이니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쥐려 하는가.
  • 기침·우울증 등 증상만 200개… 최대 300만명, 격리 끝나도 아파요

    기침·우울증 등 증상만 200개… 최대 300만명, 격리 끝나도 아파요

    2년 3개월 만에 코로나19가 빼앗아 간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도 차츰 잦아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격리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침이 계속된다. 눈은 침침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조금만 일해도 쉽게 지친다. 비슷한 시기에 확진된 동료들은 멀쩡히 전처럼 일을 하는데 ‘꾀병을 부린다’는 눈초리에 휴가도 쓰지 못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란 대개 코로나19에 걸리고 서너 달이 지나도 이후까지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는 것을 가리킨다. 증상은 기침, 피로, 호흡곤란, 미각·후각 장애, 두통, 기억력 저하, 우울증, 수면장애, 가슴 통증 등 2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아직 롱코비드 환자가 많진 않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는 3~4월에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국 연구에 따르면 확진자 중 10~20%가 롱코비드를 겪었다”면서 “국내선 오는 5~6월 150만~300만명이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7일간 격리가 끝나도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롱코비드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급성기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부른다. 지금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조영규 서울백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가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해 격리가 풀려도 완치됐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증상이 남아 있고 원래 건강 상태로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직장에는 말도 하지 못하고 일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짚었다. 대체로 고령자나 증상이 심했던 사람일수록 코로나19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피로나 호흡곤란이 흔하게 나타났다.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경우 근육통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순 없다. 시간이 흐른 뒤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클리닉의 박희열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볍게 감기에 걸렸어도 몸이 무겁고 피로할 수 있듯,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염증 반응이 남아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내원객 중에는 길게는 8개월 동안 만성 피로감과 통증을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기에 코로나19 후유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몸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인일 것이란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와 주로 폐 등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지만, 고령자나 미접종자 등은 혈액을 통해 전신에 있는 여러 장기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 과정 중 투여한 스테로이드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후유증이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대부분 격리가 풀리고 한 달이 지나면 증상은 사라지는 편이다. 코로나19를 앓은 뒤 많은 이들이 겪는 기침이나 가래, 코막힘 같은 감기 증상이 계속될 경우 감기약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급성기 이후 체력 저하가 큰 경우 극심한 운동보다는 체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단순당이나 기름진 붉은 고기를 피하고 항산화 성분이나 아연, 비타민, 셀레늄 등이 포함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립재활원이 발간한 ‘코로나19 격리해제자를 위한 재활안내서’도 참고할 만하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에서 발간한 지침 등을 검토해 정리한 자료다. 호흡 곤란을 겪는다면 들숨 때 가로막을 수축하고 날숨 때 이완하는 호흡운동이나 입술을 오므리고 천천히 호흡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미각이나 후각이 무뎌졌다면 향이 강하거나 식감이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목소리가 약해진 사람은 속삭이듯 말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4주 이상 계속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편이 좋다. 증상이 얼마나 이어졌는지 관계없이 병원에서 빨리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혈전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이 아니라 몸에 숨어 있던 다른 질환일 수 있다”면서 “늦게라도 염증 반응이 나타나거나 계속 숨이 차고 열이 나는 등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기침을 심하게 한 코로나19 환자는 호흡 근육이 손상돼 흉통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완화되나 유의해야 하는 흉통도 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슴 표면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흉통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폐전색 같은 위험한 병이 원인일 수도 있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서는 사실상 ‘알아서 치료하라’는 방침인 탓에 많은 환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클리닉들이 생기고 있으나 국가가 체계적으로 진단 기준이나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송우정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 문제를 겪는 롱코비드 환자들은 목이 가렵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일반적인 기침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만성기침 진료 지침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나 롱코비드 기침에 대한 의학 연구나 치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美, 군수물자 등 3억 달러 지원3년 공석 우크라 대사 지명키로러 자극은 피하고 지원은 확대블링컨 “러, 전쟁 목표에 실패”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외무·국방 수장이 3억 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과 대사관 재개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루 전인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티 내무장관과 회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미 최고위급의 방문이다.회담에서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와 15개 동맹국 및 협력국에 총 7억 1300만 달러(약 8911억원)의 군사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에 할당된 금액은 3억 2200만 달러(약 4024억원)다. 무기의 직접 지원이 아닌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군수 물자를 구입하는 현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1억 6500만 달러(약 2062억원) 규모의 탄약 판매도 승인했다. 3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지명하고 키이우의 대사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 주에 미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다고 미국 측은 밝혔다. 미국은 이번 일정을 비밀에 부쳤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두 장관의 방문을 공개했지만 미국 측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에 도착한 뒤에야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을 요구해 왔지만 미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선을 그어 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보란 듯 최고위급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빈손으로 오지 말라”는 젤렌스키의 요구에 화답하면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성공하는 동안 러시아는 전쟁 목표에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베이징까지 문 닫나… 350만명 차오양구 일부 봉쇄

    베이징까지 문 닫나… 350만명 차오양구 일부 봉쇄

    중산층 거주지 마트 식료품 동나배달 앱 ‘재고 없음’ 사재기 행렬“상하이 봉쇄 보고 미리 대비 중”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차오양(朝陽)구 주민(35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겠다”고 선언한 다음날인 25일. 중산층 거주지인 왕징(望京)의 한 신선식품 마트는 하루 종일 육류와 야채를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계란 등이 일찌감치 동났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재고가 없다’는 메시지가 떴고,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일부 쇼핑몰 역시 ‘베이징 주문은 오늘까지만 받는다’고 안내했다. 바구니에 온갖 물품을 쟁여 넣은 장모(43·여)씨는 “상하이 봉쇄 사태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대거 모여 사는 차오양구에서 한 중학교를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어져 지난 22일부터 25일 오후 9시(현지시간)까지 나흘간 감염자가 79명 쏟아졌다. 이날 당국은 일부 감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약 15㎢ 면적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설정했다.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고 식당과 영화관, 도서관, 노래방, PC방 운영도 중단시켰다. 중국의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오미크론 변이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지난해 말 인구 1300만명의 산시성 시안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도시 전체를 봉쇄해 한 달 넘게 주민 이동을 막았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시안과 비슷하다. 이날 시작된 주민 핵산 검사에서 매일 수십명씩 확진자가 나오면 조만간 베이징도 전면 봉쇄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 봉쇄를 시작한 상하이시에서는 주민들이 한 달 가까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봉쇄는 없다”던 시 당국의 발표를 믿었던 시민들은 식료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최다인 51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에서 50㎞ 떨어진 장쑤성 쿤산에서 확진자가 다시 나오면서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공장 두 곳이 가동을 멈췄다. 한국산 부품을 다수 탑재한 애플 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 尹·李 제친 대선후원금 ‘톱’은 조원진

    尹·李 제친 대선후원금 ‘톱’은 조원진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후원금 모금액이 각각 25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후보는 조원진 전 우리공화당 후보였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 후보를 낸 14개 정당(사퇴 후보 포함)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12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 전 후보가 25억 6500만원을 모금했고, 윤 당선인(25억 5900만원)과 이 전 후보(25억 3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가 20억 2800만원, 심상정 전 정의당 후보는 15억 9800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로 사퇴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는 1억 2000만원이었다. 선관위는 14개 정당이 선거 비용으로 총 1216억 4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425억 6700만원, 민주당이 487억 53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82.96%와 95.02%에 해당한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선비용 보전 청구액으로 각각 408억 6427만원, 438억 5061만원을 신고한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새달 10일 정오 일반에 무료 개방내일부터 앱·사이트서 사전 신청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가 끝나는 다음달 10일 정오에 국민에게 개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윤한홍 팀장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조선시대 500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약 600년 동안 닫혀 있던 권력 상징의 공간”이라며 “그 공간이 5월 10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방 시간은 5월 10일 취임식 당일만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다음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객 안전 등을 고려해 개방 초기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향후 입장객 수가 안정화되면 인원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일일 관람 인원은 3만 9000명(하루 6차례, 2시간마다 6500명씩)으로 제한된다. 관람을 위해서 당분간 사전 입장 신청을 해야 하고, 인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선정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단체 관광은 별도로 신청을 받아 인원을 안배하기로 했다. 사전 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윤 팀장은 “입장 규모와 운영 방식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도와 입장객 추이를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등 건물 내부와 출입 통제 구역은 당장 개방되지는 않는다. 향후 주요 기록물과 통신시설, 보안이 필요한 문서 등을 정리한 후 전면 개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북악산 등산로는 청와대 경내와 달리 사전 신청이나 인원 제한 없이 5월 10일 오전 7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윤 팀장은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 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5월 10일 개방된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 도성 성곽까지 연결돼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이 완성된다”고 했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대국민 행사도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청와대 개방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관광문화재단이 분석한 것은 일년에 경복궁을 찾는 분이 300만명인데, 300만명을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가 2000억원”이라며 “청계천 개방 초기 1년, 2년차에 관광객이 2500만~3000만명인데, 1700만명 수준으로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는 연 5조 1000억원이라고 분석한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서울 용산의 기존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윤 팀장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들어설 지하 1층은 한창 준비(공사) 중”이라며 “5월 10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5월 10일 윤 당선인은 5층에서 (임시로)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 2~4층은 한미연합훈련 이후로 이사가 미뤄진 상태다. 이사가 완료되면 공사를 통해 6월 중순쯤 국방부 2층에 윤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1층에는 기자실, 2층에는 비서실, 9층에는 경호실이 들어선다. 브리핑에 동석한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 후 한 달 정도는 자택인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할 것임을 재확인한 뒤 “서초동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8㎞ 정도 되고 이동 시간은 10분 내외”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윤 당선인의 관저로 확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과 관련해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을 해 와서 상태가 양호하다”며 “(애초에 관저로 고려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지금부터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훨씬 기간이 적게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사 범위에 대해서는 “도배 정도는 아니다. (당선인의) 취향이 있지 않나”라며 “장관 공관과 대통령 관저는 다르다. 유리도 방탄 유리로 바꿔야 하고 여러 개념이 다르다. (리모델링)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 장관의 새 공관으로 기존 삼청동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 팀장은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쓰고 붙어 있는 안가를 행사 공간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136억원 규모의 2차 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속보] 똑같이 보복… 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

    [속보] 똑같이 보복… 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

    “獨, 비우호적 결정에 항의, 대칭적 상응 조치”獨, 러 민간인 학살에 러 외교관 40명 추방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독일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것처럼 똑같이 자국 주재 독일 외교관 40명에 추방령을 내렸다. 일종의 보복 조치를 한 셈이다.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오늘 주러 독일 대사 게자 안드레아스 폰 가이르를 외무부로 초치해 주독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한 지난 4일 독일 정부의 명백한 비우호적인 결정에 대해 단호한 항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대사에게 독일 정부의 결정에 대한 대칭적 상응 조치로 주러 독일 대사관 직원 4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는 노트(외교 공한)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된 외교관은 정해진 시한 내에 주재국을 떠나야 한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주독) 러시아 외교관들의 업무가 ‘독일의 자유’ 및 ‘독일 사회 통합’ 훼손을 지향했다는 완전한 허위 발표로 독일 정부의 조치를 정당화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배어복 장관은 앞서 지난 4일 “우리의 자유와 사회의 통합에 반해 매일 일해온 러시아 대사관 구성원 상당수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하기로 했다”면서 40명의 러시아 외교관에 추방령을 내렸었다. 독일의 조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의 민간인 학살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숄츠 “전쟁범죄 명령자 책임져야”“러시아, 전쟁서 패배시키는게 목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거부해오던 독일은 방어용 무기를 지원한 데 이어 장갑차와 탱크 등 중화기 지원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인도주의적 참사가 계속되고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6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당사자와 이를 명령한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배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지속적 목표”라고 선언했다. 독일은 분쟁지역에 살상 무기를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스팅어 미사일’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이미 많은 무기와 장비를 보냈다고 반박하면서 독일 연방군의 무기 재고를 파악해서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무기를 추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독일 연방군이 보유한 대전차, 대공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이미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8300만 유로(약 1116억 원) 규모의 무기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 맞돌봄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 증가

    맞돌봄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 증가

    부부가 공동으로 자녀 돌봄에 참여하는 맞돌봄 문화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 9041명으로 전년 대비 1618명, 5.9%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 2018년 1만 7665명에서 2019년 2만 2297명, 2020년 2만 742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1년 기준 26.3%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7993명으로 전년 동기의 6359명에 비해 25.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육아휴직자는 2만 9344명이다. 고용노동부는 “3+3 육아휴직제 신설과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자녀 돌봄 문화 확산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3 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위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설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 555명으로 전년 대비 1.3% 정도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과 달리 전국적인 휴원·휴교가 없어 자녀 돌봄을 위한 육아휴직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지난해 평균 9.5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7.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사용했고, 이어 7~8세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위한 육아휴직자는 13.8%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규모 기업은 5615명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1만 1074명으로 17.6% 늘어나 대규모 기업에 비해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는 1만 6689명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3+3 육아휴직제가 시행되고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이 인상되는 등 육아휴직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 조원진 대선후원금 25.6억… 윤석열·이재명보다 많았다

    조원진 대선후원금 25.6억… 윤석열·이재명보다 많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후보자는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도 아닌 우리공화당 후보 조원진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9 대선에서 후보를 낸 14개 정당(사퇴 후보 포함)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회계보고 결과,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12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후보별로 보면 윤 당선인은과 이 상임고문은 각각 25억 5900만원과 25억 37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역대급 박빙이었던 선거 결과처럼 후원금도 불과 2200만원 차이로 윤 당선인이 앞선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한 후보는 따로 있었다. 조 대표는 25억 6500만원의 후원금을 모으며 다른 13명의 후보를 앞질렀다. 이 상임고문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새로운물결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억 2800만원, 정의당 후보 심상정 의원이 15억 9800만원을 모금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모금액은 1억 2000만원에 그쳤다.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총 1216억 4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쓴 후보는 이 상임고문으로 487억 5300만원을 지출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425억 67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충당했다. 이어 국가혁명당 후보 허경영 명예대표 73억 3700만원, 안 인수위원장 70억 8500만원, 통일한국당 후보 이경희 대표 60억 5500만원 순이었다. 심 의원은 32억 3600만원, 조 대표는 21억 400만원, 진보당 후보 김재연 대표는 13억 4000만원을 썼다.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2곳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게 됐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역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러 보란듯 키이우 찾은 美국무, 무기구매용 4000억원 지원

    러 보란듯 키이우 찾은 美국무, 무기구매용 4000억원 지원

    미국의 외교,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면담한 뒤 추가 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약속했다.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이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방문은 전쟁중인 키이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적국’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한 뒤 우크라이나에 군사 차관 3억 2200만 달러(약 402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지원을 포함해 동맹국과 협력국 15곳에 7억 1300만 달러(약 8900억원) 상당의 군사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15개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군수 장비를 지원하는 국가다. 이 지원금은 기부가 아닌 차관 형식이며 미군의 군수물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1억 6500만 달러(약 2060억원) 상당의 탄약 판매를 승인했다. 이 탄약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 중인 구소련제 무기와 호환 가능한 종류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외교적 지원도 약속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로 현재 슬로바키아 대사인 브리지트 브링크를 지명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직업 외교관인 브링크는 2019년부터 슬로바키아 대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사이프러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일했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국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러시아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철수했던 자국 외교관을 이번 주부터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일단 서부 리비우 지역에서 일할 예정이다. 현재 폐쇄 중인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 문을 열지 않을 방침이다. 러시아는 최근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의 해안선을 따라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中 ‘최후의 보루’ 베이징 뚫렸다…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中 ‘최후의 보루’ 베이징 뚫렸다…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차오양(朝陽)구 주민(35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겠다”고 선언한 다음날인 25일. 중산층 거주지인 왕징(望京)의 한 신선식품 마트는 하루 종일 육류와 야채를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계란 등이 일찌감치 동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쇼핑 카트로 실려 나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재고가 없다’는 메시지가 떴고,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일부 쇼핑몰 역시 ‘베이징 주문은 오늘까지만 받는다’고 안내했다. 바구니에 온갖 물품을 쟁여 넣은 장모(43·여)씨는 “상하이 봉쇄 사태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대거 모여 사는 차오양구에서 한 중학교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전파되면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48명의 감염자가 나오자 당국은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봉쇄된 주택 단지와 건물만 30곳이 넘는다. 중국의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오미크론 변이 앞에선 속수무책이다.지난해 말 인구 1300만명의 산시성 시안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도시 전체를 봉쇄해 한 달 넘게 주민 이동을 막았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시안과 비슷하다. 이날 시작된 주민 핵산 검사에서 매일 수십명씩 확진자가 나오면 베이징도 전면 봉쇄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시에서는 주민들이 한 달 가까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봉쇄는 없다”던 시 당국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었던 이들은 식료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이징 시민들은 상하이를 반면교사 삼아 재빠르게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집단 감염 발생 이후 최다인 51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에서 50㎞ 떨어진 장쑤성 쿤산에서 확진자가 다시 나오면서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공장 두 곳이 가동을 멈췄다. 한국산 부품을 다수 탑재한 애플 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 경남 특사경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기획 단속

    경남 특사경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기획 단속

    경남도는 봄철 건조기에 고농도 미세먼지 주요 발생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경남도사법경찰이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한다고 25일 밝혔다.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은 공사면적 1000㎡ 이상 토목공사 현장, 시멘트·콘크리트 제조업에 해당하는 사업장 등이다. 봄철에는 각종 건설 작업이 활발한데다 기후가 건조해 강풍에 의한 비산먼지 발생량이 많아 대기질이 악화되고 생활환경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 특사경은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여 도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기획 단속에 나섰다. 주요 단속대상은 대규모 공사장과 비산먼지 관련 민원발생 및 위반사업장 등이다.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및 정상 운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환경법 위반사항이나 주변 환경오염 행위 등도 함께 단속한다. 경남도는 각 시군에서 실시하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정기점검을 이번 기획단속과 병행·협업해 중복단속에 따른 사업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행위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때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경남도 특사경은 위반사업장에 대해 직접 수사를 해 송치하고, 수사 과정에서 위반 사실을 숨기거나 부인하고 위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압수수색이 필요하면 강제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종 사업장 자체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비산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재직 중장년에 경력설계 지원

    중소기업 재직 중장년에 경력설계 지원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중장년층에게 민간 전문기관이 개인별로 경력설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0곳의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이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력진단부터 재무, 심리, 직무 등 분야별 전문가의 협진 시스템도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사업을 올해 처음 운영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가 직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기술 훈련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근로자들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애 경력설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1000명 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45~54세 중장년은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300만~500만원) 외에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이를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이 제공하는 경력설계 상담 프로그램 참여에 사용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000명 지원을 목표로 생애 경력설계가 필요한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민간 전문 컨설팅 기관 10곳이 선정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직무전환형, 직무유지형 등으로 구성되고 전담 상담사가 배정돼 참여자 개인에 대해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한다.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토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공단측은 “최근 3년간 제조업 재해 3306건을 분석해 현장의 고위험작업과 이에 따른 재해유발 요인을 찾아낼 수 있는 ‘중상해 고위험 요인 평가표’를 개발했으며 이를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컨설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차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장의 추가 요청시 3차 컨설팅도 지원한다.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사업주는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 적정한 예방조치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 300만송이 장미의 유혹…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5월 25 개막

    300만송이 장미의 유혹…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5월 25 개막

    300만송이 장미의 유혹이 시작된다. 울산시는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오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3년 만에 열릴 이번 축제의 주제를 ‘러브스토리 인 울산’으로 정하고, 300만송이 장미와 함께 대공원 장미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와 다양한 공연 등을 준비했다. 우선 시는 실감형 미디어 전시관, 초대형 장미 꽃다발, 장미 방향기(디퓨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울산대공원 개장 20주년 기념행사로 미디어파사드, 드론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 행사는 로즈 밸리 퍼레이드, 드론 라이트 쇼, 불꽃·영상 공연 등과 함께 클래식 공연이 마련된다. 폐막 행사는 국악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재즈, K팝, 트로트 등 특별 공연도 매일 밤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10시까지 장미원과 남문광장에서는 장미계곡, 장미 스튜디오, 벼룩시장, 장미 카페 등 시민참여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결국 푸들 견주 강아지 포기했다… 제주도는 동물학대 근절 팔걷어

    결국 푸들 견주 강아지 포기했다… 제주도는 동물학대 근절 팔걷어

    최근 제주시 한림읍 강아지 노끈 결박 학대, 내도동 도근천 인근 파묻힌 강아지 등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동물학대 근절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25일 동물학대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동물학대 시 처벌규정 안내 ▲생명존중 인식개선 홍보 ▲반려동물 안전조치 등 기본 위반사항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코만 빼고 산 채로 강아지 푸들(7·사진)을 땅에 파묻은 피의자는 알고 보니 견주인 것으로 드러나 또 한번 충격을 준 바 있다. 현재 견주는 강아지 푸들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3주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입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엔 많이 떨고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에게 안기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노끈 결박 강아지 ‘주홍이’ 학대사건은 사건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민가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동물보호법 위반사건 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 2020년 30건, 2021년 27건 등 모두 70건으로 이중 검거 건수는 2019년 13건, 2020년 19건, 2021년 14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동물학대 처벌규정 홍보를 위해 동물학대 시 처벌규정 및 새명존중 인식개선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주요 공원 및 산책로에 게시하고, 택시광고를 이용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물보호감시원들이 공원 등 직접 현장을 다니며 반려동물 안전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동물등록 사항 안내 및 동물학대 관련 위반사항을 중점적으로 지도·홍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동물보호단체와 상시로 동물학대 예방 및 반려인이 지켜야할 에티켓에 대한 지도·홍보도 강화한다. 올해 2월 11일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유기동물 발생과 동물학대 등 복지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홍보를 통해 동물들의 유기·학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유기된 동물은 1091마리(개 999마리)로 2021년 1분기 1278마리(개 1176마리)대비 14.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국립대를 줄인다고?/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국립대를 줄인다고?/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부쩍 한국에 대학다운 대학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한다.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 모두에서 그렇다. 여기서는 너무 적은 수의 국립대학 문제를 논하겠다. 한국에는 2021년 기준 426개 (전문)대학이 있다. 국공립은 57개교, 사립 369개교다. 학생수로는 재적 학생 295만명 중 63만명(21%)만이 국공립대를 다닌다. 국공립대는 해방 이후 19개에서 2020년 54개로, 거의 늘지 않았다. 사립대는 10개에서 285개로 폭증했다. 국가가 고등교육을 책임지지 않은 결과다. 이런 현황은 교육 선진국과 비교해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학은 압도적으로 국공립대가 많다. 한국고등교육 체제의 틀을 제공한 미국과 비교해도 기형적이다. 2019년 기준 미국의 (전문)대학생은 대략 1660만명이다. 공립대학 재학생은 1300만명(78%)이다. 미국 사립대는 1600여개로 숫자로는 공립대와 엇비슷하지만 학생수는 공립대가 훨씬 많다.  사정이 이런데도 수도권 집중 심화와 학령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 10여년간 반강제적으로 국립대 통폐합이 이뤄졌다. 나빠지는 교육 여건에서 대학이 생존책을 모색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 이유로 국립대 통폐합은 바람직하지 않다. 첫째, 대학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그 초점은 무분별하게 늘어난 사립대에 우선 맞춰야 한다. 공영형 사립대 정책 등을 통해 부실사립대학을 정리하는 게 먼저다. 둘째, 국립대는 통폐합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 얼마 안 되는 비중을 차지하는 국립대조차 국가가 운영비용을 온전히 책임지지 않는다. 사실상 반쪽 국립대학이다.  거점국립대학이 소규모 국립대학을 통합해서 대학 경쟁력이나 평판이 올라갔다는 설득력 있는 결과를 보지 못했다. 들려오는 소식은 무리한 통폐합에 따른 후유증이다. 교육 경쟁력은 덩치에 비례하지 않는다. 미국의 명문대학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학부생 4500명, 칼텍은 900명에 불과하다. 버클리, 버지니아 대학 같은 대표적 주립대학은 경쟁력을 높이려고 다른 주립대와 통합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지역대학 사례로 꼽히는 카이스트, 포스텍이 학생수가 많고 몸집을 불려서 그런 성과를 얻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국립대를 늘리고 특성화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 체제를 보면 10개의 연구중심대학(University of Califormia), 23개의 교육중심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116개의 직업전문대학(California Community College)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각 시스템에 속하는 대학이 자기 역할을 또렷하게 하면서 맞춤형 교육을 한다. 시스템 간에는 편입 등을 통해 학생 이동을 열어 놓는다. 이런 걸 참고할 만하다. 제안한다. 지금도 적은 국립대학을 통폐합으로 줄일 게 아니라 연구, 교육, 직업 중심으로 특화하면서 키워야 한다. 기형적인 고등교육 체제를 바꾸자.
  • 내일 가덕도 신공항 착공 대못 박는다

    내일 가덕도 신공항 착공 대못 박는다

    문재인 정부가 이번 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착공에 대못을 박는다. 24일 정치권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남동권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지만 지역 갈등이 깊어지면서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제적으로 공인된 공항건설 조사 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부산 김해공항을 확장해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 이후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을 폐기하고 경제성도 따지지 않은 채 정치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밀어붙여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공항 건설을 추진하도록 특별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타도 면제하기로 했다. 예타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비용편익분석(BC)이 1 이하로 나오면 사업성이 떨어져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국토교통부가 연구용역을 발주해 한국항공대 컨소시엄이 진행한 사전 사업타당성(사타) 검토 결과는 국무회의 의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타에서 나온 가덕도 신공항 예상 수요는 2056년 기준 2300만명으로 부산시 예측(4600만명)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여야 모두가 찬성했기 때문에 사타 결과와 관계없이 예타가 면제될 가능성은 크다. 사타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사업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는 등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로서는 부담이 되지만 특별법을 근거로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워 공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이별하잔 연인에게 “손가락 잘라야 잊는다” 협박한 40대 남성

    사귀던 연인이 이별을 요구하자 흉기를 들고 자신의 손가락을 자를 듯 협박한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부장판사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금천구에 있는 연인 B(34)씨의 자택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B씨와 다투던 중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두고 가야만 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왼손가락을 내리치는 동작을 했다. 사흘 후 다시 찾아온 A씨는 B씨의 다세대주택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 건물에 들어간 다음 B씨의 집 출입문을 수차례 손으로 두드리고 발로 찼다. 또 B씨가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뜯어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자해 사진을 B씨에게 메신저로 보내고, B씨의 집에 들어가 ‘이번에는 그냥 못 넘어간다. 나를 스토커로 몰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혐의도 받았다. 다만 A씨와 B씨가 합의하면서 협박 혐의는 공소가 기각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죄질 및 범정(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전과가 없는 초범인데다 원만하게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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