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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대기업’ 10명 중 1명밖에 못 간다… 빈약한 일자리 사다리

    ‘중소기업→대기업’ 10명 중 1명밖에 못 간다… 빈약한 일자리 사다리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가운데 1명만 대기업으로 이직할 만큼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20대의 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면 대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 일자리 ‘환승’을 택한 근로자 3명 중 1명은 이직 후 월급이 줄어든 것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 이직자 10명 중 4명이 ‘삭감’의 된서리를 맞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깎인 사람이 많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56만 7000명(2.2%) 증가했다. 2021년에 재직하다 2022년에 이직한 사람은 415만 9000명(16.0%)으로 전년보다 19만 7000명(5.0%)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이직자 415만여명 가운데 71.3%가 중소기업, 14.9%가 대기업, 13.9%가 비영리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이동자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10명 중 8명(81.9%)꼴이었다. 12.0%만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반면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으로 점프하는 사다리가 여전히 빈약하다는 의미다. 임금 감소를 감내하며 전직한 사람은 상시 임금근로자 233만 7000명 가운데 79만 4000명(34.0%)으로 집계됐다. 152만 2000명(65.1%)은 임금이 올랐다. 나이별 임금 감소 비율은 15~29세 29.4%, 30대 30.9%, 40대 34.4%, 50대 37.9%, 60대 이상 39.3%로 고령자일수록 높았다. 월급이 줄어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이 더 강했다는 의미다. 임금 수준은 60대 이상만 100만~200만원 구간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모든 세대는 200만~300만원 구간이 우세했다. 고령층의 ‘급여 삭감 이직’은 노인빈곤율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노인빈곤율은 65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소득이 전체 인구의 빈곤선(중위 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보다 아래에 있는 노인 인구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09년부터 12년 연속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 14.2%의 3배 수준이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대금으로 돈을 빌려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11단독 (부장판사 김성준) 심리로 임씨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 임 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임 씨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서 8000만원을 빌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 임 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빌린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11일 광주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KBO 리그 해태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 씨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그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5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진출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었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한 임 씨는 KIA에서도 3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 이정후, 어깨수술…수술 마치고 6개월 재활할 듯

    이정후, 어깨수술…수술 마치고 6개월 재활할 듯

    외야수비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는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5일(한국시간) SNS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며 “재활에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초에 외야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강하게 부딪혔다. 검진결과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 이정후는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수술 후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려 이정후는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등의 기록을 남긴 채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 선두타자로 활약했던 이정후가 장기결장하게 되면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톱타자를 6명이나 기용할 정도로 출루율 높은 공격 첨병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MLB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은 짧게 마무리했지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5시즌을 더 뛸 수 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수술을 결심하며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며 “2018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고 이후 KBO리그에서 건강하게 뛰었다. MLB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년부터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열심히 재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넥센 헤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6월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그해 10월 수비하다가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이정후는 2018년 11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에 속도를 내 수술 전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 “틱톡 재밌네”…금지 추진하던 트럼프, 개설 후 팔로워가 무려

    “틱톡 재밌네”…금지 추진하던 트럼프, 개설 후 팔로워가 무려

    재임 시절 틱톡 금지를 추진했다가 지난 1일 계정을 개설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를 월등한 격차로 따돌렸다. NBC 등 미국 언론은 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에 계정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를 추월했으며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는 520만명, 좋아요는 540만회에 달한다. 반면 바이든 캠프의 틱톡 계정은 팔로워 35만 6000명, 좋아요 460만회에 머물러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에는 하나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지난 1일 올린 것으로 뉴저지주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302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숫자는 이 동영상을 올린 지 15시간도 안 돼 22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동영상은 현재 63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틱톡 계정 팔로워 규모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모멘텀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바이든 성향의 틱톡 크레이이터인 해리 시슨은 NBC에 “트럼프는 다른 소셜미디어(SNS)와 마찬가지로 계정 이름을 ‘리얼도널드트럼프’를 사용하고 있으나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HQ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개인 계정을 연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옹호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틱톡의 미국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매각법을 처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이 법에 서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는 젊은 유권자 공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틱톡에 선거운동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개인 명의의 계정은 없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성 착취물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업체들이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심부름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남은 형량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른바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실제 소개팅으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 관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과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성관계·착취 사진 반입도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與, 7월 25일 전대 연다… ‘당대표 중심’ 지도체제 유지하기로

    與, 7월 25일 전대 연다… ‘당대표 중심’ 지도체제 유지하기로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이후 ‘7말 8초’로 거론되던 전당대회를 다음달 25일에 치르기로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파리올림픽 경기 시작(7월 26일) 전에 마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파리올림픽 개막 이전 당 대표 선출을 마무리하는 ‘7·25 전당대회’에 잠정 합의했다. 서병수 선관위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300만 당원의 축제이자 5000만 민심을 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사무총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선관위원은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고, 외부 선관위원으로는 김연주 시사평론가와 강전애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와 별도로 비대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를 지도체제 변경 없이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고 오후 의원총회에서 추인됐다고 한다. 그간 당 대표 선거에서 1위는 당대표, 2·3위는 최고위원을 맡는 절충형 집단지도 체제도 검토됐지만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키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헌·당규 특위도 구성했다.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낸 여상규 전 의원이 맡는다.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신환 당협위원장, 김범수 전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특위 위원에 임명됐다. 4일 첫 회의를 여는 당헌·당규 특위는 ‘당원 100%’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룰에 민심(일반 국민 투표)을 얼마나 반영할지 논의한다. 당 안팎에서 ‘당원 70%·일반 국민 30%’ 복원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 낙선자들 중심으로 ‘민심 최소 50% 반영’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1년 6개월 전에 선출직 당직을 내려놔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도 손질할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에 휩싸였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전당대회 후에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 라면·과자가 끌고, 삼계탕·조제분유가 밀고… 5월 K푸드 수출 7.6%↑

    라면·과자가 끌고, 삼계탕·조제분유가 밀고… 5월 K푸드 수출 7.6%↑

    주력 수출 품목인 라면이 2개월 연속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어서며 ‘K푸드’ 수출을 이끌었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로 과자류 수출도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부터 수출이 개시된 삼계탕과 분유 등 새로운 품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올들어 누적 K푸드 수출액이 39억 6000만 달러(5조 5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은 지난 3월 3.6%에서 4월 6.3%, 5월 7.6%로 3개월째 확대되는 중이다. 특히 대표적인 K푸드 효자품목인 라면의 수출액이 4억 862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5월 한 달간의 라면 수출액은 1억 730만 달러로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에서 우리나라 라면 업체의 유통망 입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가 뛴 906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제과제빵의 원료가 되는 반죽의 일본 수출이 회복되면서 과자류 수출액도 2억 9160만 달러로 12.6% 상승했다. 특히 국내 프랜차이드들이 약과, 생크림케이크 인기에 힘입어 미국 대형마트에 입점하면서 대미 과자류 수출이 1억 300만 달러로 38.3% 급증했다. K푸드의 주력 품목인 음료와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도 각각 2억 6970억 달러, 1억 1300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와 중국이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서면 음료 수출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 수출품목도 눈에 띄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유럽연합(EU)과의 닭고기 수출검역 협상이 27년 만인 지난해 타결되면서 지난달 독일과 네덜란드 등 EU 지역에 약 8.5t 물량의 삼계탕이 처음으로 수출됐다. 삼계탕 500만 달러를 포함해 닭고기 수출액은 총 378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1분기 성적이 부진했던 조제분유 수출액은 3710만 달러로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조제분유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지난해 배합비 기준을 변경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이 5월부터 새 기준에 맞춘 분유 상품을 등록해 수출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도 우리나라의 분유가 위생이나 원료상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73.6% 성장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수출업체들이 현지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한 노력 덕분”이라며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당신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기다려요…관광공사 새달 18일까지 관광사진 공모전

    당신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기다려요…관광공사 새달 18일까지 관광사진 공모전

    ‘당신의 손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은 무엇인가요?’ 한국관광공사가 4일~7월 18일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한국의 특별한 순간(Discover Amazing Moments in Korea)’이다. 공모 부문은 디지털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등 3개로 나뉜다. 사진·관광·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 심사와 일반 국민 심사를 병행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100점(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90점)을 선정하며, 대상(대통령상)은 응모 부문과 상관없이 최고 작품 1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상금 500만 원,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00만원, 은상 및 동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 각 상금 200만 원과 100만 원, 입선은 30만원의 상금과 상장(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공모전 누리집(kto.visitkorea.or.kr/photocon)을 통해 7월 18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5일에 발표한다.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0만여 컷의 디지털 사진을 개방하고 있는 공사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 홍보간행물, 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을 홍보하는 이미지로 활용된다.
  • 與, 7월 25일 전대 연다… ‘당대표 중심’ 지도체제 유지하기로

    與, 7월 25일 전대 연다… ‘당대표 중심’ 지도체제 유지하기로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5일 치르기로 했다.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지도체제는 이번 전당대회에선 손대지 않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파리올림픽 경기 시작(7월 26일) 전에 마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7·25 전당대회’에 잠정 합의했다. 서병수 선관위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300만 당원의 축제이자 5000만 민심을 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사무총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선관위원은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고, 외부 위원은 김연주 시사평론가와 강전애 변호사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헌·당규 특위도 구성했다.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낸 여상규 전 의원이 맡는다.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신환 당협위원장, 김범수 전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이다. 비대위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모았다. 한 비대위원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당헌·당규 특위가 룰 개정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이런 비대위의 뜻은 당헌·당규 특위에 전달됐고,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도 사실상 추인됐다. 4일 첫 회의를 여는 당헌·당규 특위는 ‘당원 100%’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룰에 민심(일반 국민 투표)을 얼마나 반영할지 논의한다. 의원들을 대상으로 현행 유지는 물론 민심을 각각 20%, 30%, 50%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조사한다. 대선 1년 6개월 전에 선출직 당직을 내려놔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도 손질할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예정이다. 당 대표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되는 만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이어졌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전당대회 후에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정한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출소자 등이 주로 근무하는데,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 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탈옥빼고 다 됩니다” 교도소판 ‘나는 솔로’…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실태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음란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을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주고, 탄원서도 써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주는 심부름 대행업체들은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대행업체는 출소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전직 공무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대행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주로 남성 재소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재소자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한 대행업체 직원은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 팔아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공범과의 소통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이라도 펜팔 등을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수위 높은 음란 사진 등을 반입하는 것도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명확한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 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편지 폐지,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개선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91% 정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도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원천적으로 이런 대행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대행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대전서 김천까지 찾아온 40대 밤손님 검거…하룻밤에 4곳 털어

    대전서 김천까지 찾아온 40대 밤손님 검거…하룻밤에 4곳 털어

    대전에서 경북 김천까지 와 하룻밤 새 4곳을 턴 4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사찰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3시쯤 김천시 대항면의 한 사찰에 몰래 침입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안에 든 현금 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찰 경비원에게 범행을 들키자 택시,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번갈아 이용하며 대전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선을 추적해 범죄 이틀만인 지난 2일 대전에 위치한 A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절도를 포함한 전과 13범으로 이번 범행은 누범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대전에서 범행하면 검거될 것이 두려워 범행도구를 사전에 구입해 김천에 범행하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하룻밤 사이 사찰, 셀프세차장, 주유소에서 총 4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생후 두달된 강아지 잡고 ‘들개’라며 보상금 타낸 유기동물보호소

    생후 두달된 강아지 잡고 ‘들개’라며 보상금 타낸 유기동물보호소

    동물 구조 및 보호 위탁업체가 어린 강아지를 대형 유기견(들개)으로 분류해 포획 보상금을 타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견 구조·보호 업무를 위탁업체에 맡긴 지자체는 제대로 된 확인이나 명확한 기준 없이 포획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가 올해 포획한 들개 36마리 중 21마리가 6개월 미만의 강아지였다. 앞서 사하구는 한 업체에 들개(대형 유기견) 포획 사업과 유기동물보호(입양) 사업을 위탁했다. 들개는 포획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일반 유기견과는 달리 포획 보상금이 지급된다. 사하구는 들개 포획 시 1마리당 30만원가량의 포획 보상금과 15만원가량의 보호비를 업체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들개로 포획돼 안락사된 개 중에는 장애인 봉사견으로 활약할 만큼 순종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리트리버 종도 포함돼 있었으며, 올해 2월 9일 포획된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는 입양공고에 올려진 뒤 약 한 달 뒤 안락사된 것으로 드러났다.동물단체는 “포획 보상금이 적지 않다 보니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개나 강아지까지도 무분별하게 업체가 포획해 안락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물단체는 포획된 들개 중 대부분이 서류상 자연사로 분류된 점이 이상하다며 업체가 유실·유기 동물을 안락사시킨 뒤 자연사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지난해 부산 전체 유기동물 자연사 비율은 약 60%로 전국 평균 27%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사하구의 올해 대형 유기견 개체별 구조내역서를 살펴보면 4월 10일 포획된 생후 2개월 미만 강아지는 같은 달 14일부터 10일간 입양공고를 냈지만 새 견주를 찾지 못해 자연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지자체가 사실상 위탁업체에 들개포획사업과 유기견 입양 사업을 맡기고 제대로 된 확인 없이 포획 보상금을 지급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기견·들개 구분 모호…지자체마다 기준 달라” 들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른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들개는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사람과 친화적이지 않으면서 공격성이 있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개를 뜻한다. 그러나 부산의 기초단체들은 신고가 들어온 유기견을 대부분 들개로 분류하고 있었다. 들개(대형 유기견) 포획 사업인데 어린 강아지들을 포획한 것에 대해 사하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작은 강아지라고 공격성이 없거나 신고가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며 “작은 강아지도 포획이 힘든 부분이 있어 포획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유기동물 담당자는 “포획 업체가 들개라고 하면 구청 담당자가 특별한 확인 없이 들개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가 들개와 유기견을 정확히 구분할 기준도 능력도 없다”고 털어놨다. “버려지는 개들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 들개가 늘어나는 상황은 사하구 뿐만이 아닌 다른 지자체들도 고민하는 문제다. 그러나 포획 같은 사후대책이 아닌 버려지는 개들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신영 부산시 동물복지지원단장은 “들개는 대부분 유기견이 1~2세대를 거치면서 야생성을 갖게 된다”며 “유기 동물이 발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 들개가 발견될 경우 주인을 찾아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동물 학대를 막고 유실 또는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동물 등록을 의무화해 미등록일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17만 8000마리의 의무등록 대상 반려견 중 등록된 반려견은 276만 6000마리로 등록률은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 공사장 울타리는 흉물? 서대문에선 명물!

    공사장 울타리는 흉물? 서대문에선 명물!

    서울 서대문구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예뻐진다. 서대문구는 최근 ‘공사장 가설울타리 공공디자인 공모’ 입사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건설 공사 현장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대문구의 특색이 반영된 상징적인 디자인을 공모했다. 구는 응모된 26개 작품 가운데 창의·심미성, 지역·조화성, 활용성,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내부 심사와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의 외부심사를 거쳐 6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승훈 씨의 ‘서대문에서 찾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최우수상은 차준엽 씨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행복 100% 서대문’과 최정현 씨의 ‘행복가득 비전가득 서대문’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문홍현 씨가 ‘뉴(NEW) 서대문구’, 정우용 씨가 ‘행복 100% 서대문!’ 김진환 씨와 권순표 씨가 ‘서대문구(九) 여행길’로 받았다. 부상으로 대상에는 500만원, 최우수상에는 각 300만원, 우수상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대문구는 이 작품들을 기반으로 ‘서대문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건설 현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수립될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이 서대문구의 도시 미관과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중곡동 진성지역아동센터에서 ‘사랑의 기부금’ 전달식 가져

    전병주 서울시의원, 중곡동 진성지역아동센터에서 ‘사랑의 기부금’ 전달식 가져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달 30일 광진구 중곡동 진성지역아동센터에서 NH농협은행 서울본부와 함께 사랑의 기부금 나눔행사를 가졌다. 전 의원은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에게 기부금 전달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전달한 기부금은 광진 아동·청소년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달식을 함께 한 NH농협은행 서울본부는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에 낸 기부금(3억 3300만원) 중 약 2억 1000만원(5월 29일 기준)에 달하는 사회공헌 기금을 NH농협은행 관내 영업점을 통해 서울 각 지역 100여곳의 취약계층 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나눔을 실천한 NH농협은행 서울본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부와 봉사를 이어나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번 기부금 나눔행사가 지역공동체 간 상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에서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파리올림픽서 유일한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1차 유럽전지 훈련 위해 출국

    파리올림픽서 유일한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1차 유럽전지 훈련 위해 출국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유일한 구기종목으로 출전하는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차 유럽전지훈련을 위해 2일 밤 스웨덴으로 출국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달 13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춰왔다. 대표팀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진행되는 1차 유럽 전지훈련에서 현지 클럽팀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유럽 핸드볼에 적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번 진지훈련은 주장 신은주(인천시청)를 비롯해 강경민(SK), 우빛나(서울시청) 등 선수 18명이 참여하며 헝가리 리그에서 뛰는 류은희는 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21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7월 1일 다시 진천선수촌에 모이고 7월 8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으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과 슬로베니아 등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의욕고취를 위해 이번 파리올림픽에 처음으로 승리수당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의 경우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외에 선수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본선 1승시 승리수당 300만원, 2승부터 500만원, 3승 500만원 등이다.
  • [글로벌 In&Out] 지금 유럽의회에 주목하는 이유

    [글로벌 In&Out] 지금 유럽의회에 주목하는 이유

    오는 6일부터 나흘간 3억 7300만 유럽 시민이 참여하는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된다. 유럽의회는 국내에는 생소한데 사실 유럽에서도 관심이 높지는 않다. 그 이유는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같은 완전한 연방국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의회에는 거의 모든 정치 스펙트럼의 의원들이 있지만 좌우 성향 간의 치열한 논쟁은 국내 의회에 비해 많지 않다. 유럽의회의 역할은 본래 관료 조직인 EU 집행위원회를 견제하는 데 집중됐다. 유럽의회 선거는 물론 의정 활동에서도 치열한 정치적 쟁점이 등장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언론의 관심도 적다. 유럽의회 선거는 오히려 각국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투표율도 50% 내외로 국내 선거보다 낮다. 하지만 EU 체제의 발전은 유럽의회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오늘날 EU 전체 입법의 80%가 유럽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수년 전 한국 정부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도 사실 유럽의회다. EUㆍ중국 간 투자협정은 유럽의회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고, 협정의 비준을 거부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유럽이 관련된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변화, 이민·난민 문제 등 외부 도전이 거세질수록 유럽의회의 역할은 커진다. 개별 국가의 역량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럽에서 유럽 통합과 EU 체제에 부정적인 극우 정당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 극우 정당들은 주요국 여론조사에서 기성 정당을 앞서고 있다. 프랑스의 국민연합(RN)은 지지율이 33%로 집권당인 르네상스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탈리아에서는 연립정부의 주축인 이탈리아형제당(Fdl)이 27%로 지지율 1위다. 독일에서는 독일을위한대안(AfD)이 2위를 유지하며 집권당인 사민당을 3위로 밀어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극우 정당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페인 등 9개국에서는 2~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어느 때보다 많은 극우 성향의 의원이 입성할 것이다. 다만 친유럽 성향의 의원들이 여전히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극우 정당들은 결속력이 낮기 때문에 의석수만큼의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더라도 유럽이 주도해 온 기후변화, 인권 분야의 국제 규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분야의 강력한 규범은 주로 중도좌파와 녹색당이 주도한다. 규제가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중도우파도 여기에 합류한다. 앞으로는 일부 법안이 부결되거나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그린딜과 관련된 여러 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유럽의회 선거는 국제 여론의 변화를 확인할 중요한 기회다. 유럽의회는 유럽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정치적 명분과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치 기관이다. 특히 기후변화, 난민, 인권 등 전 세계적인 문제에서 국제 여론을 주도해 왔다. 유럽의회가 이러한 전통을 이어 갈 것인지, 아니면 자국의 이익 확보에 집중하는 갈등의 장이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 ‘원청과 격차 해소를’ 경남도,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지원 공모 선정

    ‘원청과 격차 해소를’ 경남도,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지원 공모 선정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 사업인 ‘자동차부품업 상생 협약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금·복지제도·근로조건 등 격차를 줄이고자 원청과 협력사가 상생 협약을 맺고, 이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정부·지자체가 협력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자동차산업 수출 호조 등 호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협력업체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낮은 임금 지급 능력 등으로 원청과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바꿔보려는 취지다.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현대·기아자동차와 해당 협약을 맺고 이후 2·3차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공모를 진행했다. 도는 자동차부품업 협력사가 밀집된 창원·김해·양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선정에 도전했고, 결실을 봤다. 이달 시작될 사업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업 2·3차 협력사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C30)’에 속하는 우선지원대상기업 기업주와 신규 취업자다. 사업지원 내용은 ▲협력사 신규 취업자가 근속기간별 근속 때 연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는 일채움지원금 ▲신규 인력을 최저임금의 120%로 임금 계약을 체결한 사업주에게 월 10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하는 일도약장려금 ▲휴게실·식당 등 공동시설 작업환경개선 지원 ▲통근버스·기숙사 임대료 지원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신규 인력 300명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자동차부품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충원되리라 기대한다.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50곳은 근로·고용환경개선 6억원을 지원받는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자동차부품업 2·3차 협력사는 규모가 영세해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 대응이 어렵고 인력난까지 가중돼 기업 경영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라덕연은 종교다” 임창정 불기소…검찰 “친분 과시 즉흥 발언”

    “라덕연은 종교다” 임창정 불기소…검찰 “친분 과시 즉흥 발언”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가수 임창정씨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라씨의 초기 동업자이자 시세조종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김모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임씨와 김 전 회장에 대해 전날 불기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임씨는 라씨에게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가 한 투자자 모임에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씨를 가리켜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라덕연은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임씨가 라씨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투자자 모임은 임씨가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다”면서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 조사 결과 임씨가 라씨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임씨는 당초 라씨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을 계획했으나 주가 폭락 사태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김 전 회장은 주가가 폭락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해 4월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지분 3.65%)를 605억 4300만원에 매도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시세 조종 계획을 미리 알고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에서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 관련 정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월부터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을 검토했고, 단기매매차익 반환 의무가 소멸한 지난해 3월말 이후 본격적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대량매매를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한편 라씨의 초기 동업자이자 주가조작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김모씨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라씨 등과 함께 상장기업 주식을 시세조종한 뒤 지난해 4월 시세조종 사실을 제보했다. 김씨는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와 범죄 수익을 합법적인 수입으로 가장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 일당 등 57명(구속 14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갖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305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는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 확정”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 확정”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선거구)은 지난 30일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300만원이 교부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교부하는 예산으로,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석수역 보도육교 정비공사(13억 2600만원) ▶가칭 ‘오미원’일대 진입광장 조성(9억원) ▶구민문화체육센터 체육관 개보수(5900만원) ▶금천 국제외국어센터 조성(2억원) ▶구민 건강을 위한 맨발공원 조성(3억 2400만원) ▶장애인 이동지원 차량 확충 (1억원) ▶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추진(1억 2400만원) 낡은 석수역 도로시설물(보도육교)의 정비를 통해 보행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됐고, 오미원과 도시농업 체험센터개관에 앞서, 이용객 수요에 맞춘 거점 피크닉 공간을 조성해 환경친화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구민문화체육센터는 주민 이용빈도가 매우 높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어 왔으나, 이번 개보수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금천구에 외국어 교육시설과 외국어도서관을 갖춘 국제외국어센터를 건립해 전 구민에게 양질의 저렴한 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됐으며, 만수천·금천체육공원·녹색광장 등 3개소에 맨발공원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건강하고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리프트 장착 차량을 운영·지원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교통약자에게 이동권을 보장하고, 폐비닐 전용봉투 등을 제작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를 추진한다. 김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금은 주민의 안전과 교육환경 등에 중점을 맞춰 교부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와 정책추진 등 서울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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