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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訪中 전날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전날인 지난달 2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지난달 26일 오후 북한군이 원산 인근 지역에서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5월 18일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과 20일에도 각각 단거리 발사체 1발과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5월에 북한이 사흘 연속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이번 발사체는 같은 종류로 분석된다”면서 “300㎜ 신형 방사포를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호우예보 걱정? 구청장이 먼저 ‘비상 출동’

    양천구가 집중호우 등 장마대비 수방 대책 점검을 마치는 등 수해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4일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13명의 간부합동 순찰단을 짜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침수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먼저 목동빗물펌프장으로 달려가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가상 기상특보발령에 따른 단계별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을 점검,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정비 등을 직접 시험 운전하고 작동 여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신월1동의 침수 취약 지역을 찾아가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물막이판 설치와 빗물받이 준설 여부, 양수기 작동 등을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뒷골목 같은 사유지 도로 내 개인 배수설비는 규격(통상 150㎜)이 작고 잘 관리되지 않아 집중호우 때 배수 장애 등으로 침수가 발생한다”면서 “전수조사를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주 확인 후 300㎜ 이상 공공하수관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음 달 착공할 신월 대심도 터널은 지하 40m에 빗물을 모아 목동빗물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직접 물을 빼는 기능을 한다. 빗물 저류 배수터널은 지름 7.5m, 연장 3.6㎞ 규모로 2016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월동 일대의 배수 능력이 시간당 100㎜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좋아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 단거리발사체 ‘300㎜이상 신형방사포’ 가닥

    지난 18~20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발사체는 300㎜ 이상 신형방사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북한이 신형방사포 개발에 진전을 이룬 것은 확인되고 있지만 파괴력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사흘간 발사한 6발 가운데 4발은 150㎞를, 2발은 13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신형방사포의 발사대에는 4개의 발사관이 장착된 것으로 식별됐다”고 전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유도탄이라고 하면 흔히 KN02 계열의 미사일을 떠올린다. 하지만 북한이 러시아 위성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 기술을 적용, 방사포탄에 유도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방사포까지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형방사포의 위협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대사거리가 180㎞ 안팎이기 때문에 수도권 전역은 물론 충남 일부까지 사정권에 놓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사거리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0㎜ 방사포를 실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이란 정도다. 이들이 보유한 방사포가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는 100㎞ 정도로 알려졌다. 시리아나 이란 등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무기를 도입, ‘역설계’ 방식으로 자체 개량하는 북한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방사포탄이 180㎞를 날아가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정확성이 관건이다. 예컨대 K2 소총의 최대사거리는 3300m이지만 조준사격이 가능한 유효사거리는 600m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위치정보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정확도가 높아지겠지만 현재적 위협이 될 만큼 진전됐는지는 의문이다. 신형방사포를 경계하는 건 옳지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韓 “로켓 이용 유엔 결의 위반” 美 “국제의무 위반 볼 수 없어”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지난 18~20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지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밝혔다. 단거리 미사일 KN02 개량형 또는 300㎜ 이상 대구경 방사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단거리 발사체의 정체와 성격을 놓고 한·미 간에 의견 차가 있다는 뜻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결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사거리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국제 의무를 위반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외교부와 국방부 간에 온도차가 엿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결의) 위반이라고 볼 수 없지만, 도발적 행위라고 미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 1718호 등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의 추진력으로 일정 궤도에 올라간 이후 포물선을 그리면서 비행하는 미사일을 가리키는 말로 발사체의 사거리와는 직접 관련은 없다. 한편 북한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동해 동한만 북동쪽 해상 일대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북이 사흘간 쏜 발사체 정체도 몰라서야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이 쏴 올린 ‘단거리 발사체’는 북한의 의도는 제쳐두고라도 또 다른 심각한 의문점을 남겨 놓았다. 바로 우리의 대응 능력이다. 북한이 사흘간 6차례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쐈건만 한·미 연합전력은 지금껏 이 발사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다. 미사일인지, 아니면 포탄인지, 사거리와 파괴력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당초 18일 오전과 오후 북한이 세 차례 발사했을 때만 해도 단거리 미사일 KN02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다 슬그머니 100㎞ 이상의 사거리를 지닌 신형 300㎜ 방사포일 가능성을 제기하더니 그제부터는 이도저도 아닌 ‘발사체’란 표현을 끄집어냈다. 한·미 양국 군의 정보분석 차이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어찌됐건 지금의 상황은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의 발사체는 실체조차 불분명한 반면 우리 군의 대북 정찰능력의 한계는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말로 정리될 것이다. 북의 이번 발사체는 발사 준비에 5~10분밖에 걸리지 않고, 비행시간도 수십 초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영상정보를 미처 확보하지 못했고, 뒤늦게 레이더와 대북 감청장비 등을 활용한 사후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인 이상 더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군의 대응 능력이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월 북의 3차 핵실험 이후 선제타격 구상을 세우고 북이 핵이나 미사일로 공격할 징후를 보일 경우 30분 안에 탐지에서부터 타격까지 완료하는, 이른바 킬 체인(Kill Chain)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시스템(KAMD)의 기본틀을 연내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서 보듯 북이 수백개의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단거리 미사일과 장거리 방사포를 동시다발적으로 쏴댄다면 이를 선제적으로 제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발사 징후 포착, 발사 장소 파악, 발사된 미사일 요격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이뤄내기가 어렵다. 답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대북 정찰능력의 대폭적인 강화가 시급하다. 군은 2021년까지 고해상도 군사용 정찰위성을 전력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킬 체인 시스템을 사후약방문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시기를 당겨야 한다. 10㎞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감시할 무인 전술비행선 도입도 서둘러야 한다. 군 전력 강화 방안을 다시금 정비하기 바란다.
  • 한반도 긴장 고조… 美 등 국제사회 관심 끌기 포석

    북한이 사흘 연속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단거리 발사체를 이용한 저강도 공세라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꺼번에 쏘지 않고 사흘째 발사를 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북한에 고정하려는 행보”라면서 “제재 대상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남측을 향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미국을 향해 대화를 촉구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통상 훈련이나 시험 발사로 평가해 왔던 군 당국은 사흘 연속 도발이 계속되자 다른 유형의 도발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3월 28∼29일 이틀 연속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장거리 로켓(은하 3호)을 발사했고, 올해 2월 10일 단거리 미사일을 쏜 직후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특히 “‘전승절’(7월 27일·정전협정 60주년 기념일)을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긴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과도한 정치·전략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300㎜ 이상의 신형 방사포란 관측과도 맞물려 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미·대남 압박용보다는 북한의 군사 무기 개발 로드맵에 따라 새 무기의 정확도를 테스트하고 실전 배치 가능성을 검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기 위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로켓(미사일) 발사 훈련’이라고 명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사흘 연속 단거리발사체 발사

    북한이 20일 오전과 오후 1발씩,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했다. 지난 18일 3발, 19일 1발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6발을 쏘며 사흘째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4~5시 각각 단거리 발사체를 지난 이틀과 동일한 지역에서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강원도 원산 부근 호도반도의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돼 120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궤적을 분석 중인 군 당국은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KN02 개량형(KN09)이거나 현재 개발 중인 300㎜ 이상 신형 방사포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18∼19일 이틀 연속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두고 “로켓(미사일) 발사 훈련”이며 “정상적인 군사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도 정상 노린다

    삼성전자가 28~32나노급 이하의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아직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잠재 생산력까지 고려하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32나노급 파운드리 생산용량이 300㎜ 웨이퍼 기준으로 월 22만 5000장으로 조사됐다. 45만장 규모인 세계 월 총생산량의 약 50%를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것이다. 세계 1위인 타이완의 TSMC(11만장)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같은 첨단 반도체지만 비교적 공정이 쉬운 40~45나노급까지 합친 파운드리 생산용량은 TSMC가 월 36만 5000장으로, 전 세계의 45%를 차지한다. 28~32나노급만 생산 중인 삼성전자는 28%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웨이퍼 생산능력과 D램·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쌓아온 생산 경험을 고려하면 경쟁사(TSMC)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즈는 메모리 부문까지 합치면 삼성전자의 300㎜ 웨이퍼 생산용량은 1위인 TSMC의 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는 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 공급하는 수탁 반도체 제조 사업으로 높은 부가가치 덕분에 그 중요성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軍, 대전까지 타격 ‘北 신형 방사포’ 딜레마

    軍, 대전까지 타격 ‘北 신형 방사포’ 딜레마

    북한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쏘아댄 ‘발사체’를 놓고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직경 300㎜ 이상의 방사포를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 때문이다. 기존에 보유한 KN02 계열 지대지 미사일을 쐈다면 통상 훈련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 중 사거리(최대 60㎞)가 가장 긴 240㎜를 뛰어넘는 300㎜ 방사포(최대사거리 170㎞ 추정)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면 얘기가 다르다. 2016년부터 주한 미군사령부가 주둔하는 평택기지는 물론 성남비행장, 오산·수원·서산 공군기지까지 타격 가능한 새로운 위협의 등장을 뜻한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대구경 다연장로켓포(북한식 표현은 방사포)를 도입·개량한 300㎜ 이상의 신형 방사포를 테스트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군 당국이 300㎜ 방사포 대신 300㎜ ‘이상’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개발 중인 방사포의 타격 범위가 생각보다 더 넓을 수 있다는 얘기다. 300㎜ 로켓탄을 쓰는 중국의 WS1B 다연장로켓포의 최대 사거리는 180㎞이지만, 200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WS2 다연장로켓포는 직경 400㎜, 최대 사거리 200㎞에 이른다. 물론 북한의 신형 방사포가 실전에 배치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신형 방사포가 배치 단계에 이른다면 대비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우리 군의 고민이다. 군이 도입을 검토 중인 이스라엘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은 지난해 1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85% 요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일각에서 요격 비율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북한 방사포는 발사 이후 5분 안팎이면 목표 지점에 ‘퍼붓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이언돔은 피해를 줄이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수백만원짜리 로켓 포탄을 막기 위해 한 발에 1억원을 웃도는 아이언돔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이 비경제적이란 지적도 있다. 군사전문지인 디펜스21플러스의 김종대 편집장은 “방사포를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아이언돔으로 요격한다는 것 역시 환상에 가깝다”고 말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도 “방사포는 발사 전 타격으로 원천봉쇄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면서 “사거리 180~200㎞의 신형 방사포가 배치된다면 우리 군의 안보전략 등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장마·태풍시즌 다가오는데…사방댐 준설 비상

    7일 오전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계곡의 한 사방댐. 흙과 바위, 나뭇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댐 가운데 쌓인 돌무더기는 만수위보다 높았다. 2003년 만든 뒤 10년밖에 안 됐지만 한눈에도 관리가 부실해 보였다. 더 이상 댐 기능을 할 수 없음을 직감케 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상류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바위, 물이 그대로 내려가 하류를 휩쓸 수밖에 없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됐다. 이 계곡의 다른 사방댐 10여곳도 비슷했다. 집중호우 발생 빈도는 1980년대 이후 증가세다. 연 5.3회에서 8.8회로 늘었다. 강수일은 120일에서 100일로 줄었지만 강수량은 1100㎜에서 1300㎜ 이상으로 늘어나 집중화 현상을 보인다.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국의 사방댐이 방치돼 기능을 잃고 있다. 준설 등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의 사방댐은 1986년 처음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745곳(시·도 5666곳, 지방산림청 1079곳)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337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 1116곳, 경남 653곳, 전남 563곳, 전북 532곳, 충북 459곳 등이다. 사방댐을 관리하는 산림청과 시·도는 올해 447곳(시·도 365곳, 지방산림청 82곳)을 준설하기로 했다. 국비 등 31억원이 투입된다. 시·도별로는 3~60곳이다. 하지만 시·군·구와 주민들은 준설 물량이 턱없이 적다며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방댐이 제 기능을 못하면 자연재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63곳에 사방댐이 있는 군위군의 경우 30~40곳이 준설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북도는 올해 1400만원을 들여 2곳만 준설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74곳의 사방댐이 있는 경주시도 3곳만 정비한다. 영주·영천·경산시와 청송·영덕·청도·예천·울진군에도 사방댐 30~60곳이 있지만 도의 준설 물량은 1곳씩이 전부다. 특히 이들 시·군의 상당수 사방댐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데다 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토석류 등을 버릴 장소 확보가 어려워 아예 준설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도의 사방댐 준설이 ‘수박 겉핥기’식에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산림청 등은 기존 댐 관리보다는 신규 댐 조성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림청 등은 올해 2397억원을 들여 사방댐 785곳을 조성키로 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산사태 예방 등을 위해 만들어진 사방댐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오히려 위험 시설물로 전락했다”면서 “준설 등 시급한 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 등은 “준설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도 “시·군이 준설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사방댐 집중호우 또는 태풍 때 나무나 토석이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산사태와 물 흐름을 줄여 하류의 농경지나 가옥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진 시설물로 주로 계곡에 만든다.
  • 제주 800㎜ ‘물폭탄’… 전남 등 50만여 가구 정전

    제주 800㎜ ‘물폭탄’… 전남 등 50만여 가구 정전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정전·산사태 등이 일어났다. 1명이 사망했고 50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낙동강 하류에는 6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산바가 17일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남해군 상주면 부근에 상륙해 대구를 거쳐 오후 7시 20분쯤 강원 강릉 부근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고 이날 밝혔다. 산바는 제주와 남·동해안 지역에 물폭탄을 퍼부었다. 16일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주 진달래밭 845㎜, 제주 윗세오름 814㎜ 등 제주 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과 지리산 부근에도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낙동강 상류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하류 지역에 6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산바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강풍도 만만치 않아 전남 여수 삼산면에 초속 43.9m, 경남 통영 욕지도에 41.4m 등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이모(53·여)씨가 매몰됐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북 경주에서도 1명이 산사태 때문에 집이 파묻혀 다쳤다. 영·호남과 제주 일대에서 주택과 상가 478동이 침수돼 140가구 25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남과 경북에서는 농경지 483㏊가 침수됐다. 경북과 경남, 강원 등 27곳에서는 도로 사면이 유실돼 차량 통행이 한때 금지됐다. 남부지방과 강원에서 50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편의 경우 국내선 258편과 인천·김해발 국제선 73편 등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부산~김해 간 경전철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산바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 때문에 제주와 전남·경남 지역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신진호·안석기자 sayho@seoul.co.kr
  • 강풍·폭우 비상… 태풍 ‘산바’ 오늘 상륙

    강풍·폭우 비상… 태풍 ‘산바’ 오늘 상륙

    기상청은 1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난 제16호 태풍 산바가 오후 전남 남해안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산바는 17일 밤늦게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특히 산바가 각각 5조 1479억원과 4조 2225억원의 재산피해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태풍 루사와 매미의 특징을 띤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2002년 루사는 전남 고흥에 상륙해 다음 날 강원 속초를 통해 빠져나갈 때까지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며 전국을 할퀴었다. 이듬해 매미는 경남 통영에서 최저해면기압 954h㎩(루사는 962h㎩)을 기록해 최근 30년간 남해안 상륙 태풍 중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1위였다. 18일까지 제주 산간 500㎜를 비롯, 강원 영동 400㎜, 남·동해안과 지리산 300㎜의 폭우와 함께 제주도와 남·동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서울·중부지방은 17일 밤이 최대 고비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최대 500㎜ 물폭탄 ‘산바’ 17일 상륙

    최대 500㎜ 물폭탄 ‘산바’ 17일 상륙

    제16호 태풍 산바가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산바가 17일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늦게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태풍의 영향으로 16~18일 제주도와 해안지방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의 강풍이 불고 제주 산간 500㎜, 강원 영동 150~400㎜, 지리산 부근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바는 1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830㎞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산바는 중심기압 910h㎩, 최대풍속 초속 56m, 강풍 반경 530㎞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경우 가장 강력했을 때 중심기압이 920h㎩, 최대풍속은 초속 53m였다. 앞서 지나간 볼라벤과 덴빈보다 산바가 더 우려되는 것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볼라벤은 강력했지만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했고 덴빈은 상륙했을 당시 중심기압 985h㎩, 최대풍속 초속 31m로 상당히 약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산바는 남해안에 상륙하는 17일 오후에도 중심기압 955h㎩, 최대풍속 초속 41m로 강한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바의 위력은 최근 30년 동안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들 가운데 가장 막강했던 2003년 매미와 비슷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제주도와 동해안 지방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16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초대형 태풍 ‘볼라벤’ 상륙 비상…27~28일 최대 300㎜ 큰비 올 듯

    초대형 태풍 ‘볼라벤’ 상륙 비상…27~28일 최대 300㎜ 큰비 올 듯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태풍 ‘루사’(2002년), ‘매미’(2003년)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다음 주 월요일(27일)과 화요일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 현재 볼라벤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6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제주 서귀포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볼라벤은 라오스의 한 고원 지명이다. 지난 20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불려온 볼라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헥토파스칼)에 풍속은 43㎧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하지만 서귀포 남쪽 430㎞ 해상까지 진출하는 27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5h㎩에 최대풍속이 48㎧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라벤은 서해상으로 진입하는 태풍 중 2000년대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태풍이 2000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사태 위험지역, 배수펌프장, 재해위험지구,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27~28일 제주 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300㎜ 이상,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100~200㎜, 중부지역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순간 최대풍속 30㎧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서해 중심부를 타고 북상해 신의주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빨리 수축할 경우 태풍이 기압골을 따라 갑자기 동쪽으로 진로를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0년 9월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편서풍과 상층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6시간이나 일찍 강화도 인근에 상륙하기도 했다. 당시 곤파스로 인해 서울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등 6명이 사망하고 17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해 무이파 역시 제주와 남해안을 강타해 1명이 사망하고 22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63빌딩~MBC 1.6㎞ 침수걱정 끝

    영등포구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여의도 63빌딩과 MBC 방송국 사이 1.6㎞ 구간에 하수관로 확충공사를 마무리짓고 이달 중순 준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수관 협소 및 노후화로 인해 2010년 9월 집중호우 당시 도로가 침수됐던 구간이다. 구는 시비 38억원을 지원받아 기존 300㎜ 구경의 하수관로를 450~1650㎜로 확충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30년 빈도로 나타나는 시간당 95㎜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당초 사업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였지만 집중 호우에 따른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1년이나 앞당겼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맨홀 24개와 빗물받이 16곳도 설치했다. 또 이번 공사 구간을 하수도 관리 전산시스템(GIS)에 입력해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인 여의도에서 침수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층 애쓰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부분 지역 가뭄 해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6일 “주말인 7~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7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장맛비는 잠시 주춤하겠다.”고 예보했다. 5~6일 서울·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경기남부는 150~3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침수신고도 6일 오전까지 158건이 접수됐고 한강 잠수교와 양재천 하부도로 등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2.3㎜로 평년 316.8㎜의 63%에 달했다.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70% 이상만 되면 농사·식수·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강수량은 291.4㎜로 평년 300.2㎜의 97%, 경기지역은 318.6㎜로 평년 286.9㎜의 112%, 인천지역은 304㎜로 평년 263.3㎜의 116%에 해당됐다. 그러나 지역마다 비의 양이 달라 여전히 부족한 지역도 있다. 전남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38.7㎜로 평년 394.1㎜의 36%에 불과했다. 경남지역은 172.1㎜로 평년 384.2㎜의 46%, 전북지역은 157.7㎜로 평년 316.3㎜의 5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0~11일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집중호우 1980년대보다 30% 더 잦아

    우리나라에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2000년대 들어서 1980년대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여름철 평균 강수량도 1980년대에는 700㎜를 밑돌았지만 2000년대에는 750㎜를 넘었다. 기상청은 13일 ‘최근 20년 사례에서 배우다-집중호우 Top10’이라는 자료집을 펴내고,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에 내린 집중호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례 10개를 추려 원인을 분석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과 지난해의 집중호우는 행정시설이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우면산 산사태를 일으킨 집중호우는 ‘백년 만의 폭우’라는 제목이 붙을 정도였다. 7월 26~28일 내린 비는 약 2500억원의 재산피해와 사망 57명, 실종 1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특히 27일에는 서울에 시간당 59㎜, 양평에 시간당 85㎜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집중호우의 원인은 남·동중국해를 지나는 따뜻한 제트기류와 중국 내륙의 저기압으로부터 침강(밀도가 큰 입자가 중력이나 원심력의 작용을 받아 이동하는 현상)한 건조하고 찬 공기가 중부지역에서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빠르게 발달한 데 있었다. 2010년 추석 연휴 때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는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려 광화문 일대가 빗물에 잠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서울에 내린 259.5㎜의 비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서울의 9월 평균 강수량인 170㎜의 1.5배에 이를 정도였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는 시간당 100.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몽골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강한 정체전선이 서울과 수도권에 자리 잡은 것이 원인이었다.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2009년의 집중호우도 빼놓을 수 없다. 7월 15~16일에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300㎜의 비가 내렸다. 16일 부산에서 기록한 1일 강수량 266.5㎜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집중호우의 원인은 한랭전선 통과 후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머무르면서 발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北 ‘수도권 타격’ 개량 방사포 실전배치

    北 ‘수도권 타격’ 개량 방사포 실전배치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240㎜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린 ‘주체 100포’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이 사정권에 들게 되어 군 당국의 대책이 주목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북한이 수년간 진행해 온 240㎜ 방사포 개량 작업에 성공했으며 김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주체 100포’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사정포 가운데 하나인 방사포는 동시에 많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장치로 국내에서는 ‘다연장 로켓’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존의 240㎜ 방사포는 사정거리가 60㎞로 북한 전방 지역에서 발사할 경우 수도권 북부를 위협할 타격 수단으로 꼽히기도 했다. 개량형인 ‘주체 100포’는 기존 240㎜ 방사포보다 사정거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나 수도권 전역이 위협을 받게 됐다. 기존 북한 240㎜ 방사포는 발사관을 12개 장착한 ‘M1985’와 22개 장착한 ‘M1991’ 두 종류가 있다. ‘주체 100포’는 ‘M1991’을 개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240㎜ 방사포를 개량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300㎜ 방사포탄을 수입, 평안도 지역 서해안에서 수년 동안 발사 실험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보 당국은 북한이 김 주석 탄생 100주년인 4월 15일(태양절) 평양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주체 100포’를 공개할 것인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2012년은 김일성 조선의 새로운 100년대가 시작되는 장엄한 대진군의 해”라고 주장하는 등 김 주석 탄생 100주년에 의미를 부여해 왔다. 군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군은 “북한군이 개량형 방사포를 개발했는지나 실전 배치했는지는 모두 군사 첩보와 관련한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군사 전문가는 이에 대해 “기존의 240㎜ 방사포에 탑재한 탄약을 줄이고 연료를 더 채워 넣으면 기술적으로 가능한 얘기”라며 “사정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위력은 조금 줄어들겠지만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가 122㎜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기고] 4대강과 함께 달라진 농어촌/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기고] 4대강과 함께 달라진 농어촌/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난 10월 22일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역 주민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올해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고마워하면서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조기에 완공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영산강 수계 주민들은 이번에 물그릇을 키운 승촌보와 죽산보에 물을 채우기 위해 상류에서 공사 중인 장성댐, 광주댐, 나주댐, 담양댐의 둑 높이기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내년까지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워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크게 개선시키는 사업이다. 전국 113개 저수지의 제방을 평균 4.6m 정도 높여서 추가로 2억 8000만㎥의 물을 확보하게 된다. 추가되는 저수량은 우리나라 전체 논면적 98만㏊에 30㎜ 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 1만 7569개 저수지의 개당 평균저수량 16만t 기준으로 새로 저수지 1776개를 건설하는 규모의 어마어마한 양이다. 현재 충북 청원군 소재 한계저수지와 충남 공주시 소재 계룡저수지 등 2곳이 완공됐는데 올 여름철 집중호우 때 그 진가를 발휘했다. 6월 말부터 청원 지역에는 575㎜의 집중호우가 왔지만 한계저수지 둑 높이기로 저수량이 100만t에서 156만t으로 늘어나면서 과거 기준 저수율 140%에 달하는 물을 내보내고도 저수율에 10% 여유가 있었다. 공주지역에서는 7월 8~10일 34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계룡저수지 둑 높이기로 저수량이 341만t에서 471만t으로 늘어나 저수율 131%에 달하는 물을 내보낸 후에도 저수율에 5% 여유가 있었다. 상습침수 농경지를 4대강 준설토로 메워서 전천후 다목적 농경지로 변모시키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도 올해 안에 140개 지구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상습침수지역인 4대강변 저지대 농경지 7572㏊를 하천 준설토로 평균 2.6m 높임으로써 매년 반복돼 오던 하천변 저지대 논을 만성적인 침수에서 해방시켰다. 지난 10월 완공된 경북 상주시 죽암리 소재 오상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지역은 평년 200㎜의 비만 와도 60~70㏊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나, 올여름엔 300㎜ 넘는 비에도 끄떡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사업 전 평당 5만원 하던 농경지 가격이 8만원 수준을 호가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계속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 고향 지킴이를 결성하게 되었다. 현재 전국 2000명 정도의 내 고향 지킴이들은 저수지·강 주변 농업기반 시설물의 모니터링과 수질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 고향 지킴이의 역할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농정 전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내 고향 지킴이는 4대강 사업 인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지역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농촌지역의 환경지킴이 농정 모니터단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이라는 농정목표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 “유럽서 탐낸 신형i30 해치백 새 역사 쓴다”

    “유럽서 탐낸 신형i30 해치백 새 역사 쓴다”

    현대자동차가 해치백(뒷좌석 공간과 화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형태) 모델인 ‘신형 i30’를 선보였다. 유럽 공략을 위해 풀 모델 체인지된 기존 i30의 2세대 차량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마르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이 직접 시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열고 신형 i30를 공식 출시했다. 사장 승진 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선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i30는 유럽 경쟁사의 최고경영자가 경쟁심과 질투심을 여과 없이 드러낸 작품”이라면서 “새로운 생각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신형 i30의 내년 판매 목표를 국내 2만 5000대와 해외 19만대 등 총 21만 5000대로 세웠다. 신형 i30는 전장 4300㎜, 전폭 1780㎜, 전고 1470㎜ 등으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55㎜, 전폭은 5㎜ 늘어난 반면 전고는 10㎜ 낮아졌다. 최고 출력 140마력 ▲연비 16.3/ℓ의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128마력 ▲연비 20.0㎞/ℓ의 U2 1.6 디젤 엔진을 탑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동급 최초로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위급 상황 시 통합 자체 제어장치)을 장착했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의 경우 ▲유니크 1845만원 ▲블루세이버 1965만원 ▲익스트림 2005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유니크 2045만원 ▲익스트림 2205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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