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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6월 MVP’에 아베 신노스케 등 4명 선정

    日야구 ‘6월 MVP’에 아베 신노스케 등 4명 선정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6월 MVP’가 6일 발표됐다. 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센트럴리그의 쿠보 야스토모(한신)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퍼시픽리그는 키사누키 히로시(오릭스)와 타나카 켄스케(니혼햄)가 선정됐다. 이 4명의 선수들은 월간 MVP 후보에 오른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따돌렸다. ◆ 센트럴리그 투수- 쿠보 야스토모(한신)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쿠보가 자신의 통산 2번째 월간 MVP를 수상했다. 쿠보는 치바 롯데 소속이었던 지난 2005년 6월에 이어 정확히 5년만에 다시 이상을 차지했는데 지난 한달간 성적은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연승. 한신의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쿠보는 덕분에 리그 다승 3위(7승), 평균자책점 3위(3.18)로 뛰어오르며 팀 마운드의 버팀목이 됐다. 현재 팀이 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3경기 차이를 유지할수 있었던 것도 쿠보의 활약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 일본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퀵모션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쿠보는 최고 150km 초반의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빠른공에만 의지하지 않고 제구력 중심의 투구 스타일이 인상적인 투수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쿠보의 장점은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다양한 레퍼토리가 특징이다. 슬라이더,포크볼,슈트(인사이드 역회전볼),컷패스트볼,체인지업 등, 퍼시픽리그에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있다면 센트럴리그에는 쿠보가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구종 구사력이 뛰어나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마유미 아키노부 감독의 의지는 쿠보의 활약으로 인해 더욱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 센트럴리그 타자-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아베의 6월은 속된 말로 ‘미쳤다’ 외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아베는 6월 한달동안 타율 .375 14홈런,2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2군행,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있음에도 5타순에 배치될 정도로 그의 방망이는 식을줄 몰랐다. 포수가 한달동안 이러한 페이스를 보이는 것은 근래에 들어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월간 MVP 수상으로 통산 3번째 영광을 차지한 아베는 올 시즌 홈런왕에 이미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아베는 타율 .316(9위) 홈런 28개(1위), 55타점(3위), 장타율 .695(1위)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부문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일본타자들중 인코스 공을 가장 잘치는 타자로 정평이 나 있는 아베는 다양한 포인트 지점과 포수답게 상대투수의 심리를 읽고 대비하는 타격능력이 돋보이는 타자다. 프로데뷔 후 10년연속 두자리수 홈런, 그리고 4번째 30홈런 시즌이 확실한 아베는 기존 5번타자들의 부진(카메이 요시유키)속에 팀의 4년연속 리그 우승, 그리고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 핵심에 놓여 있는 선수다. ◆ 퍼시픽리그 투수- 키사누키 히로시(오릭스) 2003년 센트럴리그(당시 요미우리) 신인왕을 차지했던 키사누키가 오릭스로 이적한 첫해에 월간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오프시즌에 하라 타츠노리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우정 트레이드’ 로 타카기 야스나리와 1대1일 트레이드돼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던 키사누키의 6월은 눈부셨다. 키사누키는 6월 한달간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1완봉 포함)을 거둬 팀이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고, 덕분에 팀 순위도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지난 라쿠텐전(6월 29일)에서는 루키시즌 이후 7년만에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키사누키는 최고 150km를 상회하는 포심패스트볼 그리고 꺾이는 각이 예술인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멘탈적으로 부족한 면을 드러내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 기대만큼의 성장세는 이루지 못했다. 요미우리시절 팀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공을 지녔다는 평가를 들을만큼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등으로 인해 허송세월을 보낸 시즌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로 이적한 올해에 벌써 8승(5패)이나 거두며 팀 마운드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2승(2007년)은 충분히 넘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속구의 구속을 140km대 초반까지 떨어뜨리며 제구력에 보다 신경을 썼던 것, 그리고 안타를 맞았을때 드러나던 얼굴 표정을 숨기며 멘탈적인 부분에서의 성숙함이 올 시즌 부활의 이유라는 평가다. ◆ 퍼시픽리그 타자-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센트럴리그의 아베가 홈런포로 6월 한달을 빛냈다면 타나카는 경이적인 안타페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타나카는 6월달에 22경기 연속안타를 쳐내는등 타율 .417(43안타)를 기록, 데뷔 후 첫 월간 MVP를 수상하는 감격을 맛봤다. 비록 팀은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좋은 투수력과 높은 팀 타율에도 불구하고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올 시즌 타나카의 행보는 반드시 눈여겨 봐야한다. 현재까지 117안타로 이부문 양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안타행진이라면 시즌 종료시 213개의 안타생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세웠던 역대 일본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210개)을 경신하게 된다. 비록 여타의 2루수들에 비해 과려함과는 거리먼 스타일이지만 팀의 리드오프로서 정확한 타격과 빠른발(현재 21도루)은 리그 최고 2루수라 해도 무방하다. 또한 지난해까지 4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타나카의 안타페이스에 장애물이 될것은 아무것도 없다. 좌타자(우투)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337의 타율을 기록중이라 항상 기복없는 플레이를 기대할수 있는 이유가 된다. 현재까지 타나카는 타율 .361로 양리그 통틀어 이부문 1위를 질주중이다. 사진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보름만에 ‘한방’…홈런왕 레이스 재시동

    김태균, 보름만에 ‘한방’…홈런왕 레이스 재시동

    김태균이 보름여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홈런은 교류전을 끝내고 리그전에 돌입한 후 미세한 허벅지 통증때문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던 김태균에겐 매우 뜻깊은 한방이었다. 김태균은 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된 지난주 토요일 경기에서 라쿠텐의 에이스인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3타수 2안타를 뽑아내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었다. 이날 경기 역시 김태균의 빈자리인 1루는 후쿠우라 카즈야가 맡았다. 비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컨디션 조절까지 애를 먹은 김태균은 치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재개된 오릭스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24일)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전 3타석에서 무안타(볼넷1개)에 그쳤던 김태균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오릭스의 중간계투 요원인 카모시다 타케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6구째(바깥쪽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사후 이구치 타다히토와 함께 백투백으로 쏘아올린 홈런포이기도 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이날 경기(니혼햄전)에서 홈런이 없었던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와 함께 나란히 17개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타점 역시 하나를 추가(62타점)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 2관왕을 향한 질주에 탄력을 받게했다. ◆ 안타가 없다고 슬럼프를 걱정하지 마라 국보급 타격폼’을 지닌 김태균의 최근 경기는 불안함 투성이었다. 매우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타격자세를 지닌 김태균이지만 부상은 선수의 발목을 잡는 첫번째 원인이기에 자칫 타격밸런스를 잃어버릴수도 있는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김태균은 이러한 염려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타석에서 절대로 서두르는 법이 없는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서 그가 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줬다. 타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상황이 오면 타격패턴이 두가지 방법으로 뚜렷해진다. 하나는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는 투수의 심리를 이용해서 게스히팅(미리 예측하는) 즉, 히팅포인트를 앞에다 두면서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는 타자가 있고, 두번째는 이와 반대로 최대한 공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혹시 들어올지도 모르는 투수의 변화구에 신경쓰며 맞추겠다는 감각으로 다음 공을 기다리는 타자가 있다. 이번 김태균의 홈런은 후자쪽에 해당한다. 2-2 볼카운트에서 카모시다는 김태균의 몸쪽으로 빠른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빠지고 말았다. 카모시다 입장에서는 위닝샷의 목적구를 던지기 전에 타자로 하여금 코스변화의 혼란을 이끌어내는 이전 공을 인코스로 선택했지만 제대로 구사 되지 못한 상황이된 셈이다. 이쯤되면 마지막 공은 틀림없이 아웃코스를 선택한다는 것, 그리고 그 구종은 빠른공이 아닌 변화구를 위닝샷으로 설정한다는게 김태균의 눈에 익숙해진 상황이 돼버렸다. 김태균은 평소 인코스 공을 잡아 당겨 홈런을 쳐낼때보다 한뼘정도 뒤쪽에 히팅포인트를 뒀고 결국 카모시다의 슬라이더는 밀어치기에 안성맞춤이라 할정도의 아웃코스에 들어왔다. 맞는 순간 우월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김태균의 타격은 ‘기술+영리함’이 결합됐는데 이번 홈런은 타격의 ‘종합예술’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예측하지 않고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는,그리고 투수의 심리까지 역이용하는 김태균의 상황대처능력은 몇경기 동안 안타가 없더라도 전혀 걱정을 해야할 이유를 날려버린 뜻깊은 한방이기도 했다. ◆ 김태균, ‘3할-30홈런-100타점’ 꿈이 아니다. 야구에서 타이틀을 획득한다는건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그 값어치는 대단한 것이다. 특히 상위리그에 진출한 첫해부터 이러한 결과를 남긴다면 그 선수는 겉으로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마땅하다. 시즌중이지만 능히 김태균은 이러한 조건에 매우 부합돼 있는 선수로 일본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일본야구는 ‘외인홈런타자’가 득세 할만큼 일본토종 선수들이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슬러거=외국인타자’ ‘정교함=일본인타자’의 공식 아닌 공식이 성립될정도로 양분되는 경향이 뚜렷한데, 올 시즌 현재까지 김태균은 홈런과 정교함에서 모두 인정을 받을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슬러거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의 홈런포는 무섭지만 이들은 정교함에서 김태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일본의 차세대 홈런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T-오카다(오릭스) 역시 장타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은 경험이 일천해 정교한 타격은 기대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비록 김태균이 일본입장에서 보면 외국인 타자로 분류되지만 그 역시 같은 아시아권에 속한 선수로 홈런생산 능력 못지 않게 정교함까지 갖췄다는 사실은 치바롯데 팀을 제외하면 배가 아플만 하다. 김태균의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라면 올 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은 충분할 정도다.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클러치 능력까지 동시에 겸비해야 가능한 이 기록은 지난해 양리그 통틀어 단 두명만(오가사와라,라미레즈 이상 요미우리) 달성했을 정도로 흔한 기록이 아니다. 김태균이 앞으로 만나게 될 투수들은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제외하면 최소 한번 이상은 상대해 봤기에 투수에 대한 낯설음도 문제시 될게 없다. 타율 3할(현재 .291)복귀도 충분 하다는 뜻이다. 치바 롯데는 리그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팀들에 비해 유독 선발 마운드 높이가 뒤쳐진다. 현재(24일 기준) 선두 세이부에 2경기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김태균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태균의 맹타,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선발투수들이 복귀할때쯤이면 충분히 세이부를 밀어내릴만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 아깝다! 日야구 ‘5월 MVP’

    김태균, 아깝다! 日야구 ‘5월 MVP’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가 지난 4일 발표됐다.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센트럴리그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퍼시픽리그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니시오카 츠요시(치바 롯데)가 선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김태균은 5월 한달간 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타격슬럼프에 빠지며 한달내내 맹타를 휘두른 팀동료 니시오카에게 MVP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 센트럴리그 투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이제 마에다는 한팀의 에이스를 넘어 센트럴리그 최고 투수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다. 마에다는 5월 한달에만 4승을 거둬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는데 경기내용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다. 교류전인 15일 니혼햄전에서 완봉승, 21일 소프트뱅크전에는 무사사구 완투승을 올렸는데, 팀이 지난해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것도 마에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프로입단 4년만에 첫 월간 MVP로 선정된 마에다는 현재 투수부문 주요 타이틀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승은 요미우리의 토노 순과 공동 1위(8승),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2)으로 이부문 역시 1위다. 마에다는 오사카명문 가쿠엔고교(PL학원)출신으로 지난해 8승(14패)을 거뒀지만 제구력과 기복이 심한 피칭내용으로 미완의 대기였던 선수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이 안정을 찾으면서 올 시즌엔 초반부터 팀 에이스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특히 가운데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는 알고도 못칠만큼 명품 구종으로 팀타선만 받쳐준다면 올해 투수부문 타이틀 하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 센트럴리그 타자-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경쟁자들과 타율만 놓고 비교하면 라미레즈의 MVP 수상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라미레즈에겐 그걸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홈런포와 타점이 있었다. 라미레즈는 5월에만 9홈런,25타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현재 리그 홈런1위(18개)와 타점 1위(58)를 기록중이다. 라미레즈는 이번 MVP 수상으로 야쿠르트 시절 포함 총 8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는데 이 기록은 현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카와카미 켄신(전 주니치),야마모토 마사(주니치),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와 함께 센트럴리그 최다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리그 통틀어 역대 1위는 총 10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던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전 오릭스)다. 현재 라미레즈의 타율은 .260에 불과하지만 항상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했던 전례를 감안할때 올해도 ‘3할-30홈런-100타점’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 퍼시픽리그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신의 아이’ 마군의 진가는 팀이 어려울때 빛났다. 타나카는 동료 이와쿠마 히사시가 한달여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가운데 홀로 분투하며 5월에만 4승을 챙겼다. 최근 라쿠텐은 팀타선의 부활로 어느새 5할 승률에 근접(28승1무29패)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번 타나카의 MVP수상은 2시즌에 걸쳐 통산 3번째다. 2시즌동안 3번의 MVP를 수상한 퍼시픽리그 투수는 이라부 히데키(전 롯데) 이와쿠마(라쿠텐) 다르빗슈 유(니혼햄)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갖춘 타나카는 뛰어난 배짱만큼이나 이제 노련미까지 겸비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타의 일본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시원시원 피칭이 돋보이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다르빗슈와 함께 ‘일본 제1의 에이스’ 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시 타카유키(세이부)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8승)에 올라와 있다. ◆ 퍼시픽리그 타자- 니시오카 츠요시(치바 롯데) 리드오프 니시오카의 5월은 활화산과도 같았다. 니시오카는 21경기에 출전, 그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타율,득점,최다안타,출루율 그리고 장타율까지 1위를 차지했다. 1번타자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을만큼의 성적이다. 5월 한달간 맹타를 휘두른 니시오카는 그동안 리그 타율 1,2위를 달리고 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를 밀어내고 타율 1위(.350)로 올라섰다. 팀의 4번타자 김태균(.518)보다 높은 장타율(.550)은 니시오카의 방망이가 얼마나 매서웠는지를 증명해주고 있으며 중심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득점부문 역시 1위(57)를 기록중이다. 니시오카의 이번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05년(3-4월)이후 두번째다. 한국인 선수가 월간 MVP를 수상한건 지난 2006년(6월) 이승엽(요미우리)이 마지막이다. 김태균의 5월 활약은 충분히 MVP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한달내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 니시오카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일본 이적 첫해라는 점을 감안할때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타자는 외국인-투수는 토종’ 日야구의 흐름

    ‘타자는 외국인-투수는 토종’ 日야구의 흐름

    최근 몇년동안 일본야구의 흐름을 보면 타자는 외국인 선수, 투수는 일본 토종 선수들로 양분된 느낌이다. 정확히 말하면 정교한 타자는 토종선수들이 많지만 슬러거들은 외국인 타자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에서 타율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알렉스 라미레즈(.322 요미우리)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라미레즈의 타율왕 획득은 일본야구에서 활약한 기간을 감안할때 특별히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2008년 이부문 1위였던 우치카와 세이치 (요코하마)가 라미레즈에 이어 타율 2위를 차지하며 ‘정교함=일본 토종선수’ 이란 공식은 여전했고 출루율왕 역시 아오키 노리치카(.400 야쿠르트)가 차지하며 이 공식을 뒷받침 해줬다. 퍼시픽리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타율 .327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츠치야 텟페이(라쿠텐) 출루율 1위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98 세이부)의 몫이었다. 이렇듯 빼어난 타격솜씨와 정교한 선구안을 갖춘 소위 ‘잔야구’에 능한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인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야구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홈런을 비롯한 타점,장타율 등에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가지 주목해봐야 할점은 일본 토종선수들 가운데 홈런타자라고 불릴만한 선수들은 베테랑 타자들을 제외하곤 전무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홈런왕(39개) 타점왕(110) 2연패를 차지한 토니 블랑코(주니치)와 리그 MVP를 수상한 라미레즈(홈런31개)를 제외하면 30홈런 이상을 쳐낸 타자는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1973년생, 홈런31개)와 아베 신노스케(1979년생,홈런32개)뿐이다. 20대의 젊은 토종거포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물론 퍼시픽리그에서 2년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48개, 세이부)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선수는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인 스윙에 따른 엄청난 삼진갯수와 낮은 타율로 인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라 불리기엔 미흡한 타자다.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타자는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야마사키 타케시(홈런39개, 라쿠텐)가 유일했는데, 야마사키는 이미 불혹(1968년생)을 넘긴 선수다. 하지만 투수쪽을 보면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세이브 등의 타이틀 홀더는 모두 일본 토종 선수들의 몫이었다. 센트럴리그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타테하마 쇼헤이(야쿠르트),이와세 히토키(주니치), 퍼시픽리그의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다르빗슈 유(니혼햄),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타케다 마사루(니혼햄)가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들인데, 요미우리의 외국인 투수인 딕키 곤잘레스(다승2위)를 제외하면 돋보일 정도의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 투수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역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센트럴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리노 마사히코(.400 주니치)와 출루율 1위인 와다 카즈히로(.495 주니치), 퍼시픽리그는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길었던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가 타율 1위(.400)를 기록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교함이 뛰어난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일본에서의 활약을 놓고 봤을때 카브레라는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본연의 페이스를 보여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양리그 공히,슬러거의 징표라고 할수 있는 홈런,타점,장타율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선수는 외국인 타자, 아니면 나이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젊은 거포’ 부재의 고민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가사와라를 비롯해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와 같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면 이들을 대체할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확실히 부족한게 지금의 일본야구다.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았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본선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자, 무라타의 대체선수로 불러들인 선수가 쿠리야마 켄타(히로시마)다. 물론 쿠리야마 역시 훌륭한 선수지만, 쿠리야마를 제외하면 중심타선에 배치할 선수가 있었는지도 의문시 된다. 몇개의 홈런과 타점을 기록해야 ‘거포’ 라고 말할수 있는지는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경기수를 감안할때 그리고 양리그 통틀어 12개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팀수와 선수숫자를 생각해 보면 진정한 거포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지난해 일본토종 선수들 가운데 ‘3할-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가사와라가 유일했고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선수들 가운데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타자는 나카무라가 유일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역시 변함이 없을듯 보인다. 1982년생, 그리고 리그를 옮긴 첫 시즌에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균(치바 롯데)의 모습이 놀라운 것도 바로 이점에 있다고 볼수 있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신수, 진정한 ‘스프레이 히터’로 거듭나다

    추신수, 진정한 ‘스프레이 히터’로 거듭나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추신수(클리블랜드)는 1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그랜드슬램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추신수의 맹활약으로 이번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빠른공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때린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만루찬스에서 플로이드의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83마일)를 그대로 통타, 사실상 팀 승리를 결정짓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루주자 카브레라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며 양손을 치켜들었고 추신수의 이 홈런은 이날 팀이 올린 7점의 완성포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9개의 타격부문 모두에서 리그 10위권에 들며 올 시즌 ‘30홈런-30도루’를 향한 질주에 이상없음을 재확인 시켰다. 추신수, 진정한 스프레이 히터로 거듭나고 있다 추신수의 1호 홈런(12일 디트로이트전)은 아웃코스 낮은 체인지업(우완, 에디 보나인)을 밀어쳐 좌월 홈런을, 2호 홈런(13일 텍사스전)은 인코스 꽉찬 포심패스트볼(우완, 리치 하든)을 잡아당겨 우중월 홈런, 3호 홈런(16일 텍사스전)은 가운데 조금 높은 슬라이더(좌완 매트 해리슨)를 잡아당겨 우중월 홈런, 그리고 이번 만루홈런 역시 플로이드의 아웃코스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덧붙여 다양한 구종과 코스의 공을 홈런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타자는 특정코스와 구종에 강,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추신수의 타격은 특별히 약점이라고 지적할만한 점이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추신수가 어렵게 생각했던 인코스 공을 이제는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히팅 포인트의 변화라기 보다는 스윙궤적의 미세한 변화로 수정보완된 부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추신수는 인코스 공을 공략할 때 자신의 포인트보다 몸이 빨리 회전하는 타격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했다. 이러한 타격은 탁월한 배트스피드를 지닌 추신수 입장에서 볼때 공을 자신의 배팅 공간까지 끌어들였다가 가격하는 아웃코스에 비해 좀 더 빠른 몸의 회전을 필요로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롤 오버(roll over)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빠른공보다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할 때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했는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올해 추신수에게 좀 더 많은 홈런포를 기대해도 충분할만큼 이젠 완성형 타자로서의 진화가 종착역에 다다른 느낌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 지금까지 추신수는 리그 타율 9위(.350), 홈런 공동 5위(4개), 타점 4위(12), 득점 5위(10), 도루는 10위(3개)에 랭크돼 있다. 출루율은 무려 .500(2위), 장타율 역시 6위(.725)를 달리고 있다. OPS는 1.225(2위)로 그의 앞에는 올 시즌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 시키고 있는 텍사스의 넬슨 크루즈(1.323)한명 뿐이다.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모두 팀내 1위기록이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이적인 페이스다. 이제 12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지금, 앞으로 추신수는 타격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분명히 공존하며 경기를 치뤄나갈 것이다. 타격이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고비의 순간이 찾아올것이란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추신수는 비록 홈런페이스는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지만 타율은 .280-290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며 급격히 추락한 시기가 거의 없었다. 시즌 막판 몰아치며 3할 타율을 기록할수 있었던 것도 이 시기를 잘 견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것 같다. 이미 풀타임 출전을 경험했던 추신수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엔 시즌 초반부터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찬스에서 ‘강심장’ 과 같은 마인드를 보여줄수 있는 것도 경험이 쌓여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첫 미국땅에 도착했을때 추신수가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성공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이젠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을까’로 바뀐지 오래다. 추신수라고 못하란 법이 없다. 지금 추신수는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 이상의 감동을 주고 있다. 추신수는 20일 하루를 쉬고 21일 미네소타전을 시작으로 원정 9연전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이틀 홈런포…진화하는 추신수 타격기술

    연이틀 홈런포…진화하는 추신수 타격기술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초반 부진을 딛고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전날(디트로이트전)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갔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리치 하든. 추신수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인코스 포심패스트볼(90마일)을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그동안 밀어치는 타격으로 재미를 봤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한방이기도 했다.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6회엔 안타로 출루한 후 자니 페랄타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바뀐 투수 좌완 대런 올리버로부터 좌익수를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고 3루도루(시즌 3호)까지 성공시키며 호타준족으로서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추신수의 이날 성적은 3타수 3안타(홈런 포함) 1볼넷,1타점, 2득점,1도루.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10회초 넬슨 크루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2-4로 패했다. 1회말 좌중월 홈런이 의미하는 것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추신수의 타격기술을 극찬한 바 있다. 특히 아웃코스 공을 공략하는데 있어 탁월한 스윙궤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존 누널리 타격코치는 아웃코스에 비해 인코스에 약한 추신수의 타격폼을 미세하게나마 수정할것을 언급했는데 금일 하든으로부터 뽑아낸 홈런이 추선수의 업그레이드함을 보여줬다고 본다. 추신수는 자신의 몸쪽으로 타이트하게 들어온 이공을 빠른 몸의 회전과 더불어 다른 코스를 공략할 때와 변함없는 스트라이드(Stride)를 하며 공략했다. 아웃코스 공을 공략할때 파워포지션 과정에서 상체가 다소 크라우치(crouch)가 되어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 부분을 낮게해 어퍼컷 스윙(Uppercut swing)을 하는 추신수지만, 이번 인코스 공은 파워포지션에서 몸의 회전만 빨리 가져가며 벼락같은 배트스피드로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지지 않았기 때문에 터져나온 홈런이다. 이젠 특정코스에 따라 대처하는 타격의 방법론이 다양해졌음을 의미하는 매우 뜻깊은 한방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워낙 배트스피드가 빠르기에 공을 충분히 자신의 배팅공간까지 끌어들여 밀어치는 타격의 장점을 보여왔던 그동안의 추신수에서 한단계 진화한 것이다. 8회말 좌완투수 올리버에게 뽑아낸 2루타 좌타자가 좌완투수의 아웃코스 공을 공략하는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타자입장에서 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멀어보이기에 타이밍을 잡는 것이 여타의 코스에 비해 어렵고, 그것을 결대로 밀어친다는 것은 더더욱 정교한 타격기술을 요한다. 그렇기에 좌타자만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좌완 원포인트릴리프는 현대야구에서 반드시 필요한 팀 전력 중 하나다. 8회말 올리버는 다소 가운데로 몰린감이 있는 아웃코스 공을 추신수에게 던졌고 결과는 2루타로 돌아왔다. 텍사스 좌익수인 조쉬 해릴턴이 타구지점을 잘못 설정해 다소 운이 따른 2루타라고도 볼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추신수의 이 타구는 수비수가 첫 타구음을 듣고 예측했던 낙하지점 보다 훨씬 더 뻗어나갔기에 2루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만큼 피니쉬 동작에서 추신수 특유의 되감는 손목힘이 완벽했기에 타구에 힘이 더 실렸다고 보는 편이 맞는 표현이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고선 어차피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할수 밖에 없는 것이 야구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좌완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쳐낸 점은 올 시즌 추신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미 ‘그린라이트’가 부여된 추신수는 현재까지 도루 3개(3루도루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30홈런-30도루’에 홈런숫자가 문제이지 그의 발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 그대로의 모습이다. 올해로 풀타임 빅리그 2년차에 접어든 추신수는 아직도 경험에 있어선 부족한 선수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타격의 하락세가 오는 시점이 있을 것이고, 이번 텍사스전 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를 지배하는 날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미 추신수는 타격의 기술적인 면이 미국내 여타의 타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갖춰져 있고 그동안 약점 아닌 약점으로 인식됐던 인코스 공도 장타로 연결할수 있을만큼 진일보한 상태다. 그의 손으로 써내려갈 각종의 수식어가 어느 목표점까지 도달할지 올시즌 그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박찬호 퍼펙트 데뷔전

    박찬호(37)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는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현지 중계진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박찬호의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5회 초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2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넘긴 강타자 카를로스 페냐를 맞았다. 페냐는 배트를 멈추려다 볼을 휘둘렀고, 3루쪽으로 힘없이 굴러간 공은 자칫 내야안타로 연결될 뻔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켰다. 5번 타자 윌리 아이바르에게는 삼진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공 8개만 던지고 6회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공을 넘겨줬다. 8개 가운데 7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야구 전력분석①] 4년연속 우승도전 요미우리

    [日야구 전력분석①] 4년연속 우승도전 요미우리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첫시간은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으로 올시즌 4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과 V22에 도전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 투수력: 막강한 선발, 다양한 불펜 그리고 마크 크룬 요미우리가 같은 리그의 팀들에 비해 비교우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은 선발투수력에 있다. 비록 ‘10승 보증수표’ 였던 타카하시 히사노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바람에 좌완 선발에 대한 공백이 생겼지만 그자리는 작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했던 좌완 야마구치 테츠야의 선발 전환으로 메운다. 여기에다 작년까지 니혼햄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후지이 슈고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유턴한 불펜투수 코바야시 마사히데까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작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3인방이 모두 계약에 성공하며 팀에 잔류, 타팀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탄탄한 투수력을 갖췄다. 선발은 딕키 곤잘레스- 우츠미 테츠야- 세스 그레이싱어- 토노 - 위르핀 오비스포- 야마구치 테츠야(후지이 슈고)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믿고 쓸만한 선발진들이 넘쳐난다. 작년시즌 리그 다승3위(15승 2패)와 승률왕(.882)을 차지한 곤잘레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에 얼굴은 볼수 없었지만 그레이싱어 역시 착실한 재활훈련을 수행하며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요미우리 육성군 출신으로 그동안 제구력 불안에 시달렸던 오비스포 역시 작년시즌을 깃점으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올해엔 대박이 예상된다. 언제나 10승이 가능한 좌완 우츠미와 하라 감독이 미래를 내다보고 키운 토노 역시 작년에 그 기대를 충족하며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투수로 성장했다. 불펜은 필승계투 요원중 한명인 오치 다이스케와 미남투수 토요다 키요시, 니시무라 켄타로, 그리고 야마구치의 선발전환의 공백은 코바야시가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입단 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 츠지우치 타카노부까지 가세한다. 지난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156km의 강속구를 뿌려 야구관계자들을 경악시켰던 츠지우치는 요미우리 입단후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제구력이 붕괴됐던 것을 보완, 올시즌 그 기대가 크다. 마무리는 작년에 이어 마크 크룬의 몫이다. 최고 161km까지 찍는 엄청난 포심패스트볼을 가진 크룬은 멘탈적인 문제로 인해 다소 들쑥날쑥한 투구내용을 보일때도 있지만 아직 팀에서 그만한 마무리 적임자가 없다. 크룬은 팀 승리를 지키러 마운드에 올라 첫 투구가 볼이 되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올시즌엔 이점을 보완, 작년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만회해 세이브왕을 차지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가용할수 있는 선발투수와 다양한 불펜, 그리고 강력한 마무리까지 갖춘 요미우리의 투수력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 공격력+수비력: 최고의 테이블 세터진과 쉬어갈 곳이 없는 다이나마이트 타선 요미우리의 리드오프인 사카모토 하야토는 작년시즌 타율 .306(리그 4위) 홈런 18개를 쳐냈다. 2008년까지만 해도 스즈키 타카히로가 주로 1번을 맡았지만 작년시즌 사카모토의 급성장으로 이젠 스즈키는 대타나 대수비 요원이 됐다. 사카모토는 스즈키에겐 볼수 없는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로 변모했는데 하라 감독의 각별한 관심속에 올해엔 더 높은 타율과 홈런수를 기대하고 있다. 2번 마츠모토 역시 작전수행 능력과 뛰어난 외야수비력으로 작년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마츠모토는 요미우리가 자체적으로 키운 육성군 출신으로 비록 작년엔 규정타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타격준비동작이 매우 특이한 마츠모토는 아직 어리지만 야구를 알고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를 들을만큼 적시적소에서 생각하는 플레이가 매우 뛰어난 선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알렉스 라미레즈-카메이 요시유키(이승엽, 타카하시 요시노부)-아베 신노스케로 이어지는 3~6번 타순은 정교함과 파괴력에서 능가할 팀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작년 센트럴리그에서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그 주인공이 바로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다. 라미레즈는 리그 타율 1위(.322)와 리그 MVP(2년연속)까지 차지하며 이젠 일본인보다 더욱 일본야구를 잘 아는 선수가 됐다. 여기에 작년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카메이는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때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이젠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을 끝마쳤다. 이승엽이 부진한 틈을 타 본인의 주포지션인 외야와 1루를 겸업했던 카메이는 올시즌엔 외야수로 완전히 정착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카메이는 작년시즌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력 역시 매우 뛰어난 선수다. 작년 리그 장타율 1위(.587)와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32개)을 터뜨린 아베 역시 쉬어갈곳 없는 중심타선의 맨뒷자리에서 서포트를 준비하고 있다. 포수로서는 매우 단순한 볼배합으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작년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팀 투수력을 감안할때 올해 역시 그 기대가 크다. 남은 2루수 한자리는 메이저리그 홈런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이고)의 형으로 유명한 외국인 타자 에드가 곤잘레스의 차지가 확실해 보인다.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수비력만큼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곤잘레스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키무라 타쿠야를 대신할것으로 전망된다. 올시즌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승엽은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 싸움과 부상에서 돌아온 타카하시 요시노부와의 1루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험난한 한해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요미우리는 돈으로 야구를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위르핀 오비스포, 야마구치 테츠야, 마츠모토 테츠야의 예를 보듯 이젠 자체적으로 키워낸 선수들로 1군 라인업을 구성할만큼 ‘돈=요미우리’ 란 말은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요미우리는 작년시즌 하라 타츠노리 제2기 체제에서의 첫우승을 발판삼아 올해도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 타격분석③] 김태균-무라타 닮은점과 차이점

    [김태균 타격분석③] 김태균-무라타 닮은점과 차이점

    김태균(치바 롯데)이 지닌 파워는 어느정도일까? 일단 일본에서는 김태균을 ‘파워히터’ 라고 평가한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기록 만을 놓고 볼때 중장거리형 타자지만 그는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이같은 선입견을 깨버렸다. 김태균은 한방보다는 공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이 더 뛰어난 타자다. 홈런타자의 숙명이라고도 할수 있는 삼진 역시 여타의 슬러거들에 비해 적다. 큰 것 한방을 의식하는 스타일이 아닌, 보다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두고 홈런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게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작년 WBC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김태균과는 상반된 타격스타일을 지닌 타자다. 그는 2003년 프로데뷔 후 규정타석을 채운 해에 모두 세자리수 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첫 30홈런을 쏘아올렸던 2006년에는 리그 삼진왕(153개)까지 차지하며 ‘홈런타자=삼진왕’ 이란 공식의 대표적인 표본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김태균 타격분석 1,2’ 에서는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비롯해 김태균이 지닌 타격의 모든 매커니즘을 살펴봤다. 이번 마지막 시간은 일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무라타와 김태균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과연 김태균은 무라타와 비교해 어느정도의 타격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어떤 형태의 스타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타격스타일의 차이점 김태균이 로테이트 즉, 아주 넓은 타격스탠스에서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력의 스윙이 돋보이는 타자라면 무라타는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세운 업라이트(Upright)형 타자다. 타격준비스탠스에 따른 비교는 이후 진행될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매커닉(Mechanic)의 차이가 나타나기에 양선수를 비교하는데 있어 표본이 된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위치다. 김태균은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자세가 낮아 배트를 쥔 그립 탑(Grip top) 위치가 자신의 귀 위쪽까지 올라가 있지 않다. 또한 배트가 출발할 때 백스윙이 거의 없기에 여타의 타자들에 비해 공을 충분히 자신의 포인트까지 끌어와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가 한국에서 출루율이 높았던 이유 중 하나다. 반면 무라타의 그립 위치는 꼿꼿한 상체만큼이나 상당히 높은 곳에서 대기를 한다. 처음 준비자세부터 배트를 쥔 그립위치는 자신의 귀 옆까지 올라와 있는데 불과 3년전만 해도 백스윙이 컸던 것을 2008년을 깃점으로 거의 배트가 돌아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이부분이 공갈포 타자에서 이젠 3할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스탠스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높은데 이러한 스타일은 처음 공을 바라봤던 시선과 스트라이드(Stride) 후 공을 쫓아가는 눈과 배트의 이동이 불일치할 확률이 높다. WBC에서 한국 투수들에게 삼진을 당했던 모습을 상기해보면, 특히 봉중근(LG)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를 보면 앞무릎이 미리 굽혀지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타격기술적으로 보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타자다. 타격스타일의 닮은점 김태균과 무라타는 타격스타일은 상반되지만 그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홈런타자로서 갖추어야 할 스윙방법은 기본적으로 잘 갖춰진 타자들이다. 무라타는 걸리면 넘어가는 타자다. 이것은 컨택트(Contact) 지점까지 팔꿈치의 이동경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hit through the ball’ 즉, 공을 관통하는 본능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타이밍에서 맞지 않은 공이면 손목 컨트롤로 단타 생산에 주력하는 타자들이 있다. 보통 교타자들이 그러한데 무라타는 자신이 생각했던 타이밍에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컨택트시 뒷팔꿈치를 끝까지 펴주며 공을 맞추는게 아닌 뚫고 지나가는 스윙을 본능적으로 지닌 타자다. 그가 많은 삼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장타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격 기술적인 이유다. 김태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일본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노 스트라이드(No-stride)형 타자다. 이런 타격스타일은 장점 못지 않게 단점 역시 공존한다. 공과 시선이 가깝기에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을 확률은 적지만 눈높이로 오는 빠른 공에는 배트가 쉽게 나온다. 그냥 놔두면 볼이 되는 이공을 건드리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히팅 포인트를 뒤로 두고 타격을 하는 김태균만의 스타일 때문이다. 일본 타격전문가이자 현역시절 대타자로써 한시대를 풍미했던 토요다 야스미츠(전 니시테츠 라이온스)씨는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는 타자의 가장 큰 약점을 타자 눈높이로 오는 빠른 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최근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김태균의 활약을 보면 그렇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WBC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에게 뽑아낸 초대형 홈런이 바로 김태균 눈높이로 오는 높은 코스의 빠른공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작년시즌 초반 부상으로 원하는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김태균의 타격기술은 지금도 진화중이다. 무라타는 백스윙이 큰 자신의 타격을 시간이 흐르면서 바꿨고 김태균 역시 자신의 약점인 부분을 보완했다. 홈런타자에 좀 더 특화된 스타일의 무라타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김태균을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와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정도로 비교할수 있을까? 문제는 김태균의 적응력이다. 타격기술과 새로운 리그에서의 적응은 다른 문제다. 올시즌 김태균이 지닌 이러한 타격기술이 일본에서도 통한다면 충분히 이러한 비교대입은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 타격분석②] ‘인코스’ 대처, 고집이 답이다

    [김태균 타격분석②] ‘인코스’ 대처, 고집이 답이다

    김태균(치바 롯데)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었던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타격방법으로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춘 그의 타격 스타일이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김태균 역시 일본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고수한 타격폼을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일본 특유의 분석야구에 약점이 발견됐을 때엔 타격폼을 바꿀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적응여부와는 별도로 또다른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3할 타자의 타격자세는 함부로 바꾸는게 아니다.’ 라는 격언이 있듯 김태균 역시 지금의 타격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지난 ‘태균 타격분석 1’ 에서는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과 스탠스에 따른 하체 이동에 관한 것들을 살펴봤다. 두번째로 상체와 배터박스 위치에 따른 인코스 공에 대한 대처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김태균의 클로즈(close) 된 상체, 그리고 몸통회전력(Torso-rotation) 타격에서 장타를 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테이크 백(Take-back)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이후에 진행하게될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기에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다. 배트가 크게 돌아나오면 분명 배팅 파워는 좋아지지만 그만큼 정교함은 떨어지게 돼 있다. 더불어 배트스피드도 원활하게 폭발할수 없게 된다. 타격준비자세에서 김태균의 상체는 투수쪽에서 보면 등번호가 보일정도로 클로즈가 되어 있다. 여타의 타자들도 그렇긴 하지만 김태균의 상체는 유달리 미리 닫아놓는 폭이 크다. 왜 그럴까? 그건 로드포지션(Load position) 즉, 다른 타자들은 스윙이 시작되기 전 상체를 뒤로 빼는 동작이 크지만 김태균은 미리 상체를 뒤쪽으로 닫아놓기에 파워장전은 물론 처음 준비자세 그대로에서 스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부분이 귀 위까지 올라가지 않기에 배트 헤드가 돌아나오는 각이 짧아질수 밖에 없다. 김태균의 이러한 상체위치는 그 자신의 넓은 스탠스와도 연관이 매우 깊다. 미리 닫아놓은 상체는 이후 스윙이 시작되면 파워풀한 스윙의 근간이 된다. 김태균의 스윙을 ‘활시위 원리’와 대입시켜 보면 다른 타자들과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화살이 멀리 나가려면 활시위를 당기는 폭이 커야한다. 이건 배트의 이동에 따른것도 있지만 몸의 회전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태균은 미리 상체를 당겨놓은 상태 즉, 이미 활시위를 당겨놓고 발사만 하면 되기에 스윙시 몸통회전력의 파워가 뛰어날수 밖에 없다. 타격시 김태균의 동작이 매우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과 지금은 은퇴한 ‘왕년의 인기스타’ 키요하라 카즈히로가 김태균의 타격기술을 높이 산 이유도 바로 이점에 있다. 일본 투수들의 집요한 인코스 공략, 김태균의 대처 방법은? 김태균에 앞서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인코스 공략에 있다. 타격은 특정 코스에 약점을 보이게 되면 그 코스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덩달아 무너지는 도미노와 같은 것이다. 실제로 이승엽은 아웃코스 공을 밀어쳐서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타자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러한 홈런포가 수그러들었는데 이건 아웃코스에 약점이 생겼다기 보다는 그만큼 인코스 쪽을 지나치게 의식하기에 같이 무너진 것이라고 볼수 있다.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이승엽은 배터박스 안쪽으로 붙어보거나 멀찌감치 떨어져 서보는 등 시즌 중에도 깊은 혼란에 빠졌었다. 김태균으로서는 이승엽의 이러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몇경기 맞지 않는다고 해서 타격폼은 물론 배터박스 위치 역시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김태균은 배터박스 안쪽까지 타이트하게 붙어서서 타격자세를 취하는 타자다. 이걸 두고 일본의 정교한 제구력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제구력이 동반된 인코스 공을 정말로 잘치는 타자는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별로 없다. 또한 인코스 공은 매우 뛰어난 타격기술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윙을 이끌어낼수가 있다. 스윙의 원론적인 순서는 인앤아웃(In&Out) 스윙이다. In(배트 노브 부분)이 먼저 출발을 하고 이후 Out(배트 헤드 부분)쪽이 강하게 컨택트(Contact)되어야 하는데 김태균은 이 부분에서 매우 탁월한 스윙방법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WBC 일본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의 인코스 공을 파울로 만들지 않고 2루타를 생산한 모습이 이걸 증명해줬다. 그 코스의 공을 5번 공략하면 과연 몇개나 안타를 생산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만큼 어려운 코스지만 당시 한국의 다른 타자들에 비해 김태균의 이 타구는 압권일 정도로 뛰어났다. 타격시 배트 노브(Knob) 부분을 길게 끌고 가서 스윙을 하는 지금의 김태균이라면 인코스 공략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할수 있다. 배트 스피드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닌 김태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트가 컨택트지점까지 최단거리로 이동할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김태균의 타격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김태균 타격분석 마지막 3번째 시간은 센트럴리그 홈런왕 2연패(2007-2008)및 3년연속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비교해보려 한다. 과연 김태균의 타격기술은 일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무라타와 비교해 어느정도 수준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30홈런·100타점 쏘고 광저우 가고 싶다”

    이승엽 “30홈런·100타점 쏘고 광저우 가고 싶다”

    “일단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 지난 2년간 부진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한 ‘국민 타자’ 이승엽(34·요미우리)이 29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며 이렇게 말했다. 요미우리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그는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달 1일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몸무게가 94㎏. 두 달여 전 귀국했을 때보다 4㎏ 정도 불었다. 대구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평소보다 운동을 좀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조언 듣고 문제점 적극 고칠 것” 지난 2년 부진이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성적 부진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홀가분하게 털어버리려고 노력했고, 자신감도 붙었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안 좋았던 버릇을 고쳤다. 곧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손가락, 무릎 모두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고 있는 친구가 뭐가 잘못됐는지 조심스럽게 일러주었다. 상체와 손에서 힘을 빼라고 했는데 그걸 고치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인데 이제 좀 바꿔야 할 것 같다. 남의 얘기를 잘 받아들이고,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치도록 적극적으로 상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마지막 캠프가 될지도 모르니까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신감 회복… 주전 경쟁 이긴다” 그는 “동계 훈련에서 힘을 빼는 데 집중했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면서 “출장 기회를 자주 얻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출신 에드가 곤살레스를 영입해 1루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대해 “무조건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지면 낙오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게 선결과제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적 3루수인 마이크 슈미트는 데뷔 초창기(1973년)엔 삼진수가 안타수보다 많은 타자였다. 여타의 타자들보다 좀 더 넓은 타격스탠스에서 마구잡이로 잡아당기는 그의 스윙은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역시 결국 타격폼에 대한 손질을 가하게 되는데 이듬해인 1974년에 3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이 됐다. 훗날 슈미트는 1973년 시즌 이후 자신의 변화에 대해 “지나치게 잡아당기는 스윙을 버린것이 성공의 비결” 이라며 타격이 지닌 특성을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할-20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클리블랜드의 대표타자로 올라선 추신수(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없는 플레이다. 작년에 3경기 연속 안타가 없는 시기는 단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침이 적은 이상적인 한해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올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올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는 물론 ‘A급 타자’에서 ‘S급 히터’로의 도약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타격은 ‘무결점’에 가깝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타격의 이면에는 약점 역시 공존한다. 너무나 뛰어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추신수의 약점, 그것은 뭘까? 빠른 허리회전, 때론 헛스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 여름 한때 추신수의 타율이 2할 8푼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때를 같이해 삼진수도 급증했다. 항상 2할 9푼에서 3할 언저리를 맴돌던 타율이 하락했던 원인은 지나친 허리회전 때문이다. 당시 클리블랜드 타격코치인 데릭 셀튼은 “스윙시 한타임 빠른 허리회전” 이 추신수의 부진 원인이라고 잘라 말했다. 타격에서 몸의 회전은 타구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또한 그러한 회전이 있기까지는 빠른 배트스피드도 뒷받침돼야 한다. 추신수는 이 기준에 매우 특출난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다. 즉, 타자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빠른 배트스피드와 몸의 회전력이 추신수에게는 오히려 독이 됐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타격시 추신수처럼 아주 짧은 레그 스텝(leg-step)을 내딛는 타자들은 처음 투수가 던진 공을 바라보는 시간적 타이밍이 빨라지게 되면 타격 마무리(Follow through)로 가는 동작에서 롤 오버(roll over)가 되기 쉽다. 롤 오버는 피니쉬 동작에서 뒷손목을 되감는다는 의미지만 지나치게 빠른 몸의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되면 헤드업(head up)이 발생할수도 있다. 결론은 충분히 자신의 포인트까지 공을 끌어와서 센터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공을 보내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에 임하는 것이 추신수의 ‘좋은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지름길이다. 여타의 타자들이라면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윙이 먼저 나가는 경우지만 추신수는 빠른 공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추신수는 작년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았던 삼진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 마이크 슈미트가 그랬듯 한해의 경험이 올해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추신수의 빠른 배트스피드의 비밀, 그리고 30홈런 보통 타자들은 타격시 회전력에 따른 배트의 원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손잡이 그립부분은 가늘고 배트 헤드는 무거운 걸 사용한다. 현역 최고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배트 헤드의 가로 지름은 7cm 정도다. 하지만 추신수의 배트 헤드 지름은 6.2cm로 매우 가는 편이다. 국산 배트(하드 스포츠)를 사용하는 추신수가 이렇게 배트 헤드가 가는걸 사용하는 이유는 배트스피드를 높이기 위함이다. 대신 이러한 배트는 공과 만나는 접점지점의 폭이 적어 컨택트(contact)시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매우 간결한 타격폼, 그리고 배트 헤드가 가는 걸 사용하는 추신수의 폭발력 있는 배트스피드 비밀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추신수가 여타의 슬러거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880g~890g) 배트를 사용함에도 올시즌 홈런 30개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타격에서 빠른 배트스피드는 특정구종에 대한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지만 이와 더불어 그의 원론적인 타격기술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스테이 백 히터(Stay back- hitter)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격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고 무게중심이 뒤에 남아 있는데 작은 체구지만 자신의 체중을 모두 실어 타격하는 능력도 히팅시 상체가 스테이 백 상태가 돼 있기 때문이다.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상체의 모습만 보면 흡사 미래의 프린스 필더(밀워키)를 보고 있는듯하다.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슬러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홈런숫자를 올해 추신수에게 기대해 보는 것은 결코 무리한 바람은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프로야구 ‘비운의 홈런왕’ 알렉스 카브레라

    日프로야구 ‘비운의 홈런왕’ 알렉스 카브레라

    2000년대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들의 독무대였다. 갈수록 토종거포가 사라지는 일본야구의 추세를 대변하듯 태평양을 건너온 거구의 파워히터들은 일본 각팀들의 전력보강용 중심타선에 배치되며 리그를 호령했다. 작년시즌을 끝으로 일본을 떠난 터피 로즈(전 오릭스)가 홈런에 특화된 타격능력이 돋보였다면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보기드문 외국인 타자 중 한명이다. 특히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기록(공식 175m)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의 돔구장 천장을 여러차례 강타한 경험이 있을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50홈런을 치고도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했던 특이한 경력을 가진 카브레라는 200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하면서부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하지만 카브레라 역시 2001년 로즈가 그러했듯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차별과 노골적인 홈런방해 작전등으로 인해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2000년대 초반 로즈와 카브레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2002년, 말한마디 잘못해서 55호 홈런에 머물러야 했던 카브레라 1964년 오 사다하루가 세웠던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55개)기록에 도전했던 로즈(2001년)가 상대팀들의 방해작전으로 실패한지 1년 만인 2002년, 이번에는 카브레라가 다시한번 이 위대한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브레라는 2001년 애리조나에서 세이부로 이적한 첫해에 49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일본프로야구 첫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당시 카브레라는 시즌 개막 후 64경기만에 30홈런(최단 경기 30홈런 기록)을 쳐내며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 따위는 해당사항이 없음을 과시했다. 이듬해인 2002년엔 시즌초반부터 끝날때까지 압도적인 홈런포 생산능력을 선보이며 오 사다하루의 기록에 다가서는데 2001년 후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것을 만회라도 하듯 전혀 다른 포커페이스를 자랑하며 흔들리지 않는 홈런페이스를 보여줬던 것. 당시 카브레라가 50홈런을 기록할때 세이부의 남은 경기수는 무려 22경기였다. 그리고 오 사다하루와 동률인 55호 홈런을 쳐냈을때의 남은 경기수는 5경기. 이때까지만 해도 카브레라의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작성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전년도 로즈의 홈런신기록 방해작전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던 퍼시픽리그 사무국은 각구단 최고 책임자들을 불러 엄중 경고, 페어플레이를 주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 받았기 때문이다. 카브레라가 홈런을 쳐내는데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5경기를 남겨두고 55호 홈런을 쳐낸 카브레라는 말 한마디 잘못한 죄로 결국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머물러야 했다. 시즌막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홈런을 반드시 쳐서 오 사다하루의 기록을 깨고 싶다.” 고 밝힌 카브레라의 말실수는 이게 전부였다. 자신들의 영웅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다른 외국인 타자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견제는 결국 히트 바이 피치드볼로 돌아왔다. 카브레라는 치바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 하나만을 기록했을 뿐, 급해진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며 땅을 쳐야했다. 당시 카브레라의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는 센트럴리그의 마쓰이 히데키(당시 요미우리)에 가려 빛을 잃은 케이스나 다름이 없었다.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마쓰이가 2002년에 쏘아올린 홈런갯수가 50개다. 마쓰이의 50홈런 달성여부는 센트럴리그에선 1985년 랜디 바스(한신), 요미우리 팀으로는 1977년 오 사다하루에 이은 첫번째 기록이라 모든 언론의 관심은 마쓰이에게 가있었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카브레라 그러나… 카브레라는 분명 지금까지 일본야구에 뛰어든 여타 타자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세이부 시절 7년동안(2001-2007) 상대투수의 공에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전반기를 날려버린 2004년(후반기에만 25홈런)을 제외하고 매시즌 규정타석을 채웠다. 또한 다른 외국인 슬러거들이 많은 홈런을 생산하는 대신 다소 정교함이 떨어졌던 것에 비해 카브레라는 2007년을 제외하고 매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오릭스로 이적한 2008년에는 3할(.315)-30홈런(36개)-100타점(104)의 성적을 남기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돌려놓기도 했다. 이해에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단기간에 300홈런(934경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작년엔 시즌 초반 상대타자가 친 타구에 골절상을 당해 6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타율 .314, 홈런13개, 타점39에 머물며 일본진출 후 두번째로 규정타석에 도달하지 못했다. 카브레라는 상황에 따라 팀배팅을 할 줄 알며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쳐서 적시타를 때리는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러한 카브레라의 활약 이면에는 ‘약물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무섭게 홈런을 뽑아낼때의 몸을 보면 비정상적으로 근육이 발달해 있는걸 볼수 있었는데 2007년말 ‘미첼 보고서’에도 카브레라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브레라는 세이부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2008년 계약당시, 만약에 약물양성반응이 적발될시엔 계약을 파기한다는 조건(계약금 포함 연봉 2억5천만엔)의 단서를 달았으나 두번의 시즌을 치른 지금까지 양성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카브레라는 일본통산 타율 .308 홈런 322개, 타점 829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야구에서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강습타구가 많고 번트수비에 따른 전진과 후진이 반복되는 이 포지션은 다른 코너 야수들보다 체력적인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더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대한 가치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소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슬러거들이 유독 돋이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게 없다. 요미우리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로 대표되는 3루수 계보는 현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그리고 유망주인 오타 타이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역시 같은팀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이다. 그럼 현역 3루수들 중 양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홈런타자라는 기준까지 더하면 단연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빼놓을수 없다. 닮은꼴 체형과 수비 못하는 3루수, 그리고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장타력까지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이번 시간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공포의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다. ’걸리면 넘어간다’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 무라타 하면 홈런타자로 알려진게 전부지만 히가시 후쿠오카 고교시절에는 투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당시 요코하마 고교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선발대결을 펼쳤을 정도. 하지만 대학에 진학을 한 후에는 타자로 전향했다. 그가 타자로 돌아선것은 투수로는 마쓰자카를 이길수 없다는 결심이 생긴 이후부터라고 한다. 무라타는 프로데뷔 첫해인 2003년부터 일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선수다.비록 팀은 만년약체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가 9월 한달동안 때린 10홈런은 루키로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입단 첫해 성적은 타율 .224(출루율 .303)홈런 25개 타점 56 삼진 111개다. 이때까지의 무라타는 타격에서 장점못지 않게 단점이 많은 편이었다. 홈런타자로서 될성 부른 나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장타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삼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격 지향점에 혼동이 온것도 입단 2년차인 2004년부터다. 이해에 무라타는 루키시즌때와 비슷한 타석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홈런은 15개로 감소한 반면 출루율은 타율(.242)보다 1할 가까이 상승한 .325까지 끌어올렸다. 삼진 역시 84개를 당하며 전년도보다 그 편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라타는 다시 본연의 타격스타일로 돌아가겠다는걸 선언이라도 하듯 2005년에 24개의 홈런포를 쳐내며 요코하마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이당시 무라타는 주로 7번타순을 맡았다) 그가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데 소비했던 삼진갯수는 루키시즌때처럼 다시 세자리수(124개)를 기록했고 지금 무라타가 보여주고 있는 타격성향의 시발점도 이때부터였다. 2006년 중반부터 팀의 4번타자로 나선 무라타는 이해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자신의 첫 30홈런(34개)와 세자리수 타점(114)을 올린 그는 비록 .266에 불과한 타율과 리그 최다 삼진(154개)을 당하긴 했지만 이해를 기점으로 요코하마의 간판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 후 열린 미-일 올스타전 다번째 경기에서 존 래키(에인절스)로부터 홈런포를 뽑아낼 정도로 한방능력만큼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을 정도다. 2007년에 무라타는 기존에 사용했던 배트를 버리고 950g짜리의 무거운 배트를 들고 나와 전경기에 출전해 홈런왕(36개)에 등극한다. 8월까지만 해도 홈런왕은 누가 봐도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라타는 후반기에만 2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우즈와 타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를 1개차이로 따돌리며 자신의 첫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008년에는 46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2연패및 3년연속 30홈런(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최초)을 기록하며 이젠 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섰다. 2년연속 홈런왕 등극은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1990-1991년에 기록한 이후 리그에서는 최초다. 이해 무라타의 홈런왕 등극이 놀라운 것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1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뤘냈다는 점이다. 45홈런으로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동률이었지만 야쿠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해 단독 홈런왕에 올랐음은 물론 자신의 첫 3할 타율(.323)을 달성한 해이기도 했다. 이후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본선라운드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와 교체되며 대회도중 귀국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작년시즌 무라타는 WBC에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후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등에 시달리며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5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만큼은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많은 홈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잡아당겨 넘기는 홈런 못지 않게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홈런 스프레이형’ 타자가 돼야 한다. 무라타는 이기준에 명확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뛰어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여지없이 우측펜스 넘어로 타구를 날려버리는 전형적인 슬러거다. 최근 한국과의 국제대회에서 국내 모 해설위원의 영향 때문인지 무라타의 타격은 헛점이 많다라는 인식을 가진 팬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이승엽 이후 3년연속 30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라타야 말로 장타력은 물론 이젠 정교함까지 겸비돼 가고 있는 일본 최고의 4번타자 중 한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올 30홈런 100타점”

    [NPB] 이승엽 “올 30홈런 100타점”

    “주자 만루에 볼 카운트 2-0. 공 하나에 승부가 걸린 것처럼, 절박하고 최악의 상황이다.”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은 9일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는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이 만료되는 해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성적이 저조했던 탓에 당장 주전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2년 내리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올해 2월 1일 열리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 등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 “난 지금 만루 풀카운트에 들어선 타자” 이승엽은 “부담감을 떨친 덕인지 얼굴이 한창 야구를 잘 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면서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승엽은 귀국한 뒤 “팀에서 알아서 하겠지, 팀에서 자르겠지.’”라는 발언으로 약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잘 해야겠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올해 못했으면 내년에 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올해는 야구 인생의 최대 위기인 만큼 지난 3년과 생각을 달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팬들이 “요미우리가 아니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걱정하는 것에 대해 “요미우리는 야구를 잘하면 정말 너무나 행복한 곳이지만, 못하면 어느 곳보다 냉정한 곳”이라면서 “선수층이 워낙 두껍고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이승엽에 대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신임은 누구보다 두터웠지만, 지금은 상당히 변한 상태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있고, 1루수 포지션 경쟁도 과거에 비해 치열해지는 상황. ● “아직 괜찮다는 인상 남기고파” 이승엽은 “감독이 2년 연속 개막전에 출전시키며 기회를 줬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됐을 때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타격감이 너무 좋아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날린 적도 있다. 그는 속으로 “내가 일본야구를 평정할 수도 있겠구나.”하고 자신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고, 내리막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첫 번째 목표는 30홈런을 날리는 것이다. 홈런타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는 또 “타율 2할 8푼대 이상, 주전 1루수로 많은 게임에 나선다면 타점도 100개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77경기에 출전했지만, 홈런은 16개를 쏘아 올려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8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은 “올해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이나 이범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승엽이형 아직 괜찮구나’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0년대 日최고타자 오가사와라ㆍ마츠나카

    2000년대 日최고타자 오가사와라ㆍ마츠나카

    얼마전 일본의 ‘니칸스포츠’에서는 2010년 일본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포츠스타에 니혼햄 파이터스의 유망주인 나카타 쇼를 선정한바 있다. 아직 2군에서 기량을 더 쌓아야할 나카타는 2008년 프로입단 후 보여준것은 없지만 2010년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슬러거란 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을만 하다. 흔히 야구에서 ‘한세대’ 라고 구분짓는 것은 10년이다. 나카타가 니혼햄 팬들의 기대대로 2010년대를 자신의 이름으로 써내려갈지, 그리고 마쓰이 히데키(에인절스)의 별명인 고질라의 재림을 보여줄지는 많은 물음표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2000년대 일본야구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타자는 누구였을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순수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만 한정한다면 퍼시픽리그에서는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센트럴리그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를 첫손에 꼽을수 있다.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아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힘들 정도다. 같은해(1973년생)에 태어났고 같은 해에 프로에 입단(1997년)한 동기생, 그리고 사회인 야구출신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덧붙여 최근 몇년간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의 주축선수로 활약 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프로13년동안 통산타율을 비롯해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의 기록 역시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같은 좌타자이면서 MVP(마츠나카 2000, 2004, 오가사와라 2006,2007) 역시 똑같이 2회에 걸쳐 수상했다. 마츠나카가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시절부터 줄곧 한팀에서 활약한 반면 오가사와라는 2006년 니혼햄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자유계약선수로 센트럴리그로 이적한것만 다를뿐이다. 이젠 양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다.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폭발력 있는 클러치 능력 마츠나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따내며 이듬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프로 통산 13년동안 마츠나카의 전성기라면 단연 2000년대 초중반을 빼놓을 수 없다. 2년연속(2000,2001)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이후 2002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2003년부터 3년연속 이 기록을 써내려갔다.(2004,2005 홈런왕) 이 기간 중 2004년에 타격 7개부문 1위(타율, 안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3년연속 120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당시 마츠나카가 타석에 들어서면 던질곳이 없었을 정도였다. 이중에 무엇보다 마츠나카가 자랑스러워 하는 기록은 2004년에 수립한 ‘트리플 크라운’ 이다. 일본프로야구가 1950년부터 양리그로 나뉘어진 이후 센트럴리그에서는 단 2명(1973-1974 오 사다하루 2차례, 1985-1986 랜디 바스 2차례)만 이 기록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 역시 단 4명(1965-노무라 카츠야,1984-부머 웰스,1982 1985 1986-오치아이 히로미쓰) 만이 수립한 위대한 기록이다. 마츠나카 이후 아직까지 양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뛰어난 타자를 말할때 흔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다고 하는데 2000년대에 활약한 일본야구 선수 중 마츠나카가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2006년 리그 타율 1위(.324)를 끝으로 점점 떨어지는 그의 타율과 홈런포는 이제 그의 전성기가 다 되어 가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지만 아직까지도 팀은 마츠나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0년에도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는 마츠나카이기 때문이다.통산 타율 .302 홈런 325개,타점1078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소프트뱅크 구단 선수 중 통산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강력한 풀스윙 오가사와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타격방법론과는 매우 상반된 스타일을 보유하고 선수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격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자기자신의 스윙을 이끌어 가는 것이 그의 매력중 하나. 그래서 ‘미스터 풀스윙’이란 별명이 더욱 어울리는 선수다. 마츠나카가 2000년대 중반을 끝으로 타율과 장타력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오가사와라는 첫 풀타임 선수가 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부상으로 잠시 부진(?)했던 2004년(101경기, 타율 .345 홈런18개)을 제외하고 불꽃같은 시즌을 매년마다 보여 주고 있다.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한 11년동안 30홈런을 기록하게 9시즌이다. 최근 5년연속 30홈런을 달리고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가사와라 하면 근성이다. 니혼햄시절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고도 이튿날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쳐냈던 장면은 오가사와라 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 또한 한때 내야와 외야는 물론 포수마스크를 쓰던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했다. 오가사와라는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06년 리그 MVP를 차지한 후 이듬해 요미우리에서 MVP를 수상하며 양리그에서 연속시즌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다. 오가사와라가 센트럴리그로 이적한 이후 최근 3년간 투수가 MVP를 차지하고 있는 퍼시픽리그의 현실을 감안할때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알수 있다. 그동안 참가했던 국제대회(아테네 올림픽,2006-2009 WBC)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플레이로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오가사와라는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2009년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요미우리와 4년계약의 마지막 해가 되는 2010년 연봉은 3억 8천만엔으로 2009년과 같다.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속내를 들어낸 적이 거의 없었던 오가사와라는 2010년 목표를 개인 통산 2,000안타 달성으로 정했다. 2009년까지 13년동안 1832개의 안타를 생산했던 오가사와라에게 남은 안타갯수는 168개로 시즌말미 쯤엔 자신의 목표에 충분히 도달할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타율 .317(역대 통산 타율 4위) 홈런337개, 타점1021을 기록 중인 오가사와라에게 2,000안타가 의미하는 것은 매우 크다. 이 기록은 위대한 선배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드 윌리암스 재림’ NL MVP 알버트 푸홀스

    ‘테드 윌리암스 재림’ NL MVP 알버트 푸홀스

    2009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는 해보나 마나한 것이었다. 32명의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를 선택했고 총점 448점을 받은 푸홀스는 2009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개인통산 3번째(2005, 2008)이며 작년에 이은 2년연속 수상이다. 2위는 총점 233점을 받은 올시즌 리그 타율 1위인 헨리 라미레즈(플로리다)가, 타점 공동1위(141)인 프린스 필더(밀워키)와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올시즌 푸홀스는 160경기를 출전하며 홈런 1위(47개), 출루율 1위(.443), 장타율 1위(.658) 득점 1위(124)와 타율 3위(.327) 타점 3위(135)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부문 3위 이내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미 메이저리그 ‘아이콘’으로 우뚝선 푸홀스의 올시즌은 그야말로 거칠것이 없었다. 특히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오른쪽 팔꿈치가 작년시즌 후 신경절단 수술로 완치가 됐었기에 올시즌 그를 바라보는 공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푸홀스는 시즌 초반부터 고타율과 홈런포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며 이미 6월달에 시즌홈런 30개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이후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8월 달에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사상 첫 50홈런 돌파를 노렸지만 시즌 말미에 홈런포가 침묵하는 바람에 결국 47홈런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푸홀스에겐 올시즌이 데뷔 후 9년만에 첫 홈런왕 등극이라는 의미있는 한시즌이었다. 푸홀스는 디비젼시리즈가 끝난 후 그동안 오른쪽 팔꿈치에서 돌아다니던 뼛조각 제거수술을 추가로 받았는데 이젠 다시한번 온전한 몸상태로 내년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에게 농담처럼 늘 따라다니는 ‘발전없는 선수’ 에서 내년시즌 얼만큼 폭발할지 그 정도를 가늠하기가 힘들게 생겼다. 푸홀스에 대한 공포, 우월한 타격 매커니즘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는 푸홀스를 가르켜 “다른 타자들을 푸홀스와 비교하면 그정 평범한 선수일 뿐” 이라며 가장 상대하기 싫은 타자로 푸홀스를 꼽았다. 그와 마주하면 커다란 벽이 서있는것 같은 느낌이라며 올시즌 인터리그에서 푸홀스를 상대한 팀 동료 투수들의 말까지 인용했다. 푸홀스는 소위 ‘로테이셔널 히터(rotational hitter)’의 가장 대표적인 타자로 언급되는 선수다. 아주 넓은 스탠스에서 스트라이드(Stride) 없이 폭발하는 그의 스윙은 노 테이크 백이 가장 돋보이는데 스윙이 시작되기전 미리부터 상체를 클로즈(닫는)해 놓은 상태에서 강력한 회전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허리의 회전력이 뛰어나 현존하는 메이저리거 중 빠른 공을 가장 잘 치는 타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노리고 있는 공은 틀림없이 장타를 쳐낸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예측력과 선구안까지 갖춘 가장 완벽한 타자다. 더불어 시즌 중 특별한 슬럼프가 없는 가운데서도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미세하게 타격폼을 수정하는 천재적인 능력까지 겸비했다. 짧은 스텝(Leg-Step)으로 타이밍을 잡다가도 어느순간에는 처음 준비자세 그 상태에서 앞발 뒤꿈치만 들어서 타이밍을 잡는(일명 태핑타법-Tapping) 모습을 보면 역사상 이러한 타자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푸홀스는 미국의 아마츄어 타격지도자들이 어린선수들의 교본으로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다. 특히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는 타격스타일을 지닌 ‘미래의 푸홀스’를 꿈꾸는 선수들은 푸홀스의 타격모습이 이미 동경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천재의 연습과 분석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올 시즌까지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루키시즌부터 9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하지만 천재적인 능력 뒤엔 엄청난 땀방울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는데 “나만큼 열심히 훈련한다고 말할 선수는 없다. 비시즌 때 나의 훈련일정과 훈련량을 다른 선수들이 본다면 겁을 먹고 도망갈지도 모른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오프시즌이 더 바쁜 선수다. 푸홀스가 지금까지 위대한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선천적인 재능보다는 부단한 자신의 노력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 푸홀스는 이뿐만 아니라 투수를 분석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탁월한 선수다.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에 들어오면 이닝이 끝날때까지 비디오 분석실로 들어가 자신이 상대투수의 어떤 코스와 구종에 당했는지를 곧바로 분석하여 다음 타석을 대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깥쪽 코스에 일부러 헛스윙을 하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끼를 던져놓고 다음 타석에서 그 코스 공을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과거의 전설적인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과거일 뿐, 역사속 진실로만 음미하며 찬양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지금의 푸홀스는 과거의 선수가 아닌 현존하는 플레이어로서 어쩌면 우리는 21세기형 테드 윌리암스의 재림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아-요미우리, 투타 핵심 전력 따져보니…

    기아-요미우리, 투타 핵심 전력 따져보니…

    일본시리즈가 끝난 후 ‘한일 클럽 챔피언십’을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간 요미우리는 이번 KIA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열릴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은 큐슈 아일랜드 리그 소속의 나가사키 세인츠라는 아마츄어팀이 사용하는 구장으로 좌우 펜스길이는 99.1m, 센터는 122m다. 수용 인원은 2만 5천석으로 지방구장으로서는 상당히 큰편에 속하는 구장이다. 나가사키에 프로연고팀이 없는 관계로 주로 아마야구 경기가 열리지만 올시즌엔 치바 롯데 마린스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필승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요미우리는 KIA와는 대조적으로 1군 주전멤버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올해 하라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제패, 그리고 이번 한일 챔피언십까지 승리하게 되면 자신이 감독을 맡은 팀이 모두 정상에 오르게 되는 영광을 안게된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요미우리가 KIA를 앞선다. 특히 이번 경기가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투수들을 한 경기에 총출동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수력싸움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다. 4명의 선발투수가 2이닝씩 이어던지며 마지막 1이닝은 마무리 마크 크룬이 경기를 동여맨다는 시나리오가 그래서 더 와닿는다. 올시즌 리그 다승 2위와 승률1위를 기록한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우츠미 테츠야-토노-타카하시 히사노리(위르핀 오비스포)는 팀 평균자책점 2점대(2.95)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투수들이다. 이렇게 되면 우완-좌완의 지그재그 투수운영도 가능해진다. 이들이 아니더라도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좌우 불펜의 핵심선수들인 야마구치 테츠야와 오치 다이스케도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다. 반면 KIA는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인 아퀼리노 로페즈와 릭 구톰슨이 모두 빠져있는 상태다. 덧붙여 토종 에이스 윤석민 마저 입소하는 바람에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올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을 올렸던 프로 3년차 좌완 양현종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현종은 빠른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그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구종을 가진 선수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해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올시즌 경기내용을 감안할때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안성맞춤형 투수가 될수도 있다. 오가사와라에겐 낮은 공보다는 타자의 시선과 가까운 빠른 공으로, 라미레즈에겐 바깥쪽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선택하면 틀림없이 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양현종을 제외하면 그 뒤를 이어줄 투수가 부족한게 KIA의 약점이다. ’너클 커브’의 마스터가 되어 가고 있는 우완 곽정철을 제외하면 이후 마무리 유동훈까지 가는 길목이 너무나 휑하다. 관록의 이대진과 잠수함 손영민의 역할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한일 ‘3할-30홈런-100타점’ 타자들의 진검승부 올해 일본야구 양리그 통틀어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5년연속 30홈런을 쏘아올린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309 홈런31개,107타점)와 일본진출 9년 만에 첫 타율 1위를 차지한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322 홈런31개, 103타점)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요미우리 팀에서도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어 찬스에서 해결하는 파괴력만큼은 일본최고 수준이다. 이 선수들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격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공을 맞추는 능력도 뛰어나다. 허리가 빠졌음에도 낮은 공을 걷어올려 홈런을 생산할 정도로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다. 중심타선의 파괴력이라면 KIA도 뒤질것이 없다. 올시즌 한국프로야구 MVP를 수상한 김상현(타율 .315 홈런36개,127타점)과 ‘빅초이’ 최희섭(타율 .308 홈런33개,100타점)은 KIA 공격력의 절대적인 힘이었으며 역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걷어올리는 스윙이 좋은 타자지만 이들 역시 낮은 공을 충분히 퍼올려 펜스넘어로 공을 보낼수 있는 타자들이다. 다만 요미우리 투수들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포크볼에 어느정도 대처하느냐가 팀 득점력 기대치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를 상대하는 KIA 투수들은 이 두 선수를 막아냈다고 절대 안심할수는 없다. 또하나의 큰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 올시즌 25홈런 타자인 카메이 요시유키와 요미우리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포수 아베 신노스케(타율 .293 홈런32개)도 결코 파괴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특히 카메이와 아베는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KIA 투수진들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대목이다. 테이블세터 대결에서도 KIA가 요미우리에게 밀린다. 이용규의 군입소로 인해 김원섭과 이종범이 1, 2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KIA와 올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인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발군의 외야수비력을 자랑하는 마츠모토 테츠야의 요미우리가 비교우위에서 밀릴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올시즌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서도 리그 타율 4위(.306)를 기록한 사카모토는 팀의 1번과 유격수를 맡아보는 핵심적인 선수다. 이승엽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한일 클럽 챔피언쉽 경기는 오는 14일(토) 13시 KIA의 선공으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시리즈] 뉴욕은 ‘대포의 전쟁’

    2000년대 들어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0년대 첫 2연패를 꿈꾼다. 상대는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꾸는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써나갈 ‘가을의 전설’이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OBS경인TV 생중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양키스 20홈런 7명 - 필리스 30홈런 4명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 중 데릭 지터(18홈런)와 멜키 카브레라(13홈런)를 뺀 7명이 20홈런 이상을 때린 지뢰밭 타선. 필라델피아도 라이언 하워드(45홈런) 등 4명이 30홈런을 돌파했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9홈런)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 ‘핵타선’간의 대결인 셈. 다만 가을잔치에선 필라델피아가 조금 우세였다. ‘클린업트리오’ 하워드(포스트시즌 2홈런 14타점)와 제이슨 워스(5홈런 10타점), 라울 이바네스(1홈런 9타점)가 고비마다 적시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율 .438에 5홈런 12타점으로 폭발했지만, 마크 테세이라(1홈런 5타점)와 마쓰이 히데키(1홈런 5타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마운드는 양키스가 조금 낫다. CC 사비시아(정규시즌 19승8패 평균자책점 3.37)-AJ 버넷(13승9패 4.04)-앤디 페티트(14승8패 4.16)가 버틴 양키스가 클리프 리(14승13패 3.22)-페드로 마르티네스(5승1패 3.63)-콜 해멀스(10승11패 4.32)의 필라델피아보다 든든하다. 사바시아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로 제몫을 다했다. 노장 페티트는 2승무패 2.37. 필라델피아로선 1·4·7차전 선발로 나설 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정규시즌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포스’를 회복했다. ●찬호, 챔피언십시리즈 부진 털까 마무리도 양키스의 우위다. 역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막았다. 필라델피아의 브래드 릿지도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때문에 박찬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현지에선 “나이를 잊은 피칭”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라이언 매드슨-리지로 이어지는 불펜 운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필승공식이다. 송재우 OBS경인TV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양키스가 조금 낫지만 창과 창의 대결인 만큼 점치기 힘들다.”면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두 구장 모두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매뉴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7회 등판투수’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와 니혼햄이 맞붙는 이번 일본시리즈는 장타력에서는 요미우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과 기동력은 니혼햄이 앞선다. 요미우리는 2명의 3할-30홈런 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니혼햄은 3할타자 4명의 집중력과 리드오프 타케다 켄스케의 기동력은 박빙의 승부처에서 위력이 배가된다. 그럼 양팀의 투수력은 어떨까? 일단 니혼햄은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팀내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의 출전 여부에 따라 마운드 운영의 밑거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요통으로 인해 라쿠텐과의 CS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선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3)과 15승(5패)을 거둔 다르빗슈의 부재는 니혼햄의 큰 고민거리다. 다르빗슈는 허리부상에서 점차 완쾌돼 팀 훈련에 합류하긴 했지만 아직 본연의 컨디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다르빗슈가 선발로 등판하지 못한다면 투수력의 비교우위는 요미우리쪽에 더 기운다고 봐야한다. 다르빗슈가 합류하지 못할시, 니혼햄의 투수운영은 타케다 마사루(10승9패, 평균자책점 3.55), 야기 토모야(9승3패 평균자책점 .288), 브라이언 스위니(5승 8패, 평균자책점 5.32), 이토카즈 케이사쿠(4승 5패, 평균자책점 4.56) 가 선발로 등판한다. 타케다는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수준급의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006년 신인왕을 수상한바 있는 좌완 야기와 지난 라쿠텐과의 CS 2차전에서 완벽투를 보여준 우완 이토카즈가 나란히 1, 2,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스위니는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이었던 지난 5월 20일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는 투수다. 니혼햄은 올시즌 선발로도 등판했던 좌완 후지이 슈고와 타테야마 요시노리를 위시한 벌떼 불펜 요원과 마무리 타케다 히사시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타케다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1.20)과 세이브 1위(34세이브)를 올린 특급투수. 타케다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바깥쪽 핀포인트를 걸치는 환상적인 제구력과 몸쪽 역회전볼을 주무기로 하는 뛰어난 두뇌피칭을 자랑한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과 불펜 마무리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올시즌 리그 승률 1위와 다승 2위(15승 2패)를 기록한 딕키 곤잘레스가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정규시즌에서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곤잘레스는 토니 블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특히 1회초에만 5실점을 하며 난타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에서 곤잘레스, 우츠미 테츠야(9승 11패, 평균자책점 2.96), 토노 (8승8패, 평균자책점 3.17), 세스 그레이싱어(13승 6패, 평균자책점 3.47)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짤 가능성이 크다. 니혼햄 타선의 성향을 고려해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도 선발 요원으로 등판할수 있다. 불펜은 요미우리쪽이 더 좋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홀드 1위인 야마구치 테츠야(9승 1패 4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27)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오치 다이스케(8승 3패 10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30)의 좌우 날개의 위력은 일본 최고 수준이다. 이 뿐 만 아니라 토요다 키요시(2승 2패 5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1.99)까지 불펜에 버티고 있다. 요미우리가 경기중반까지 리드하는 경기를 하면 이들이 있기에 역전을 허용하는 일이 거의 드물다. 요미우리 뒷문은 마크 크룬(27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이 지킨다. 크룬은 올시즌 한때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총 46게임에 등판했으며 후반기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크룬은 마무리 등판시 첫타자에게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냐 아니면 볼이냐에 따라 당일 제구력이 판가름나는 미스테리한 피칭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이번 일본시리즈 역시 첫타자와의 승부 결과가 시리즈 향방의 변수로 작용할듯 보인다. 한편 요미우리 기관지 ‘스포츠호치’는 간판타자 라미레즈의 지명타자설을 보도하며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엇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될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한 라미레즈는,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력을 감안할때 삿포로돔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것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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