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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청소년의 꿈“무대서 펼칠게요”

    정상인도 오르기 힘든 연극무대에 장애청소년들이 도전한다.6일∼21일 제일화재세실극장에서 열리는 ‘99서울시 장애청소년 연극축전’이 그 도전의 무대. 30초 이상 집중이 어려운 육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지난 5개월간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꿋꿋이 연기연습을 해온 장애청소년 14개팀이 참가한다.적게는 16명에서 많게는 30명으로 짜인 이들 아마추어 팀들은 ‘배비장전’ ‘이수일과 심순애’ ‘심청이야기’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배우 최종원·이정섭·허윤정,그룹 한스밴드,가수 이본·유열 등 장애인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들이 한팀에 한명씩 특별출연해 극의 분위기를 돋울예정이다. 장애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90년부터 시작된 연극축전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보다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5일 오후2시30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한울림소속 사물놀이 ‘천둥’,발레리나강진희, 테너 최승원 등 장애인 예술가를 초청해 특별공연을 갖는다. 세실극장 앞마당과 성공회 뒤편에는 구족(口足)회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11월3일∼5일에는 국회 특별공연이 계획돼 있다.공연은 평일 오후 4시·6시,토 오후 2시·4시이며 일요일은 쉰다.(02)736-7600이순녀기자
  • 현대 남녀농구단 27일 평양행

    현대 남녀선수단은 출국을 하루 앞둔 26일 결단식을 갖고 ‘평양행 보따리’를 꾸리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선수단이 마련한 선물은 티셔츠 1,000장,농구공과 배구공 각 50개,트레이닝복 50벌,모자 1,000개,페넌트 150개 등.또 여자팀은 유니폼과는 별도로 한복도 준비했다. 지난 90년 10월 통일축구대회 이후 9년만에 재개되는 남북 스포츠 교류인‘통일농구대회’ 일정과 경기방식,북한농구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일정 및 선수단 규모 현대선수단은 27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뒤 다음날인 28일 오후 4시부터 평양 천리마거리에 위치한 2만석 규모의평양체육관에서 남북혼합팀이 여자와 남자의 순서로 2시간씩 경기를 치른다. 29일에는 같은 시간,같은 곳에서 남북한이 맞대결을 펼친 뒤 30일 베이징을거쳐 귀국한다. 선수단은 남녀선수 25명,코칭스태프 8명,구단임원 6명,경기단체 임원 6명,TV중계요원 6명,현대관계자 29명 등 모두 80명이며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정몽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회장 등 3명은 28일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정명예회장은 29일 ‘평양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에도 참석한다. ■경기방식·규칙 현대 남자팀은 현대 걸리버스 11명과 기아의 강동희 김영만 등 13명이며 여자팀은 현대산업개발 단일팀.북한은 대표선수 3명씩이 포진한 남자의 ‘벼락’과 여자의 ‘번개’가 출전한다. 28일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반반씩 섞어 각각 단합팀과 단결팀으로 이름짓고 경기를 치르며 29일에는 맞대결을 펼친다.단합팀은 신선우(43) 현대 걸리버스감독과 진성호(53) 현대산업개발감독이,단결팀은 북한의 김성호(53)김명준(46)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규칙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라30초룰 2심제 전·후반 20분제 등이 적용된다. ■북한농구 현황 지난 96년 김정일 총비서가 ‘사회적으로 농구하는 분위기를 세울데 대하여’라는 친필지시를 내린 뒤 농구가 ‘키크기 운동’으로 장려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됐다.특히 한국의 프로농구가 출범한 97년 농구의프로화를 시도,사회안전성 압록강체육선수단 소속인 남자팀 ‘태풍’과 여자팀 ‘폭풍’을 창단했다.남녀 모두 1·2부리그에12개팀씩이 소속돼 있고 ‘벼락’과 ‘번개’는 1부리그 1위팀. 유망선수 조기발굴을 위해 각급학교에 청소년농구소조가 조직됐고 해마다‘8.28청년컵쟁탈 농구경기대회’가 열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드니올림픽 1년 앞으로] 태릉선수촌 르포

    ** ‘시드니 영광' 향해 오늘도 달린다 새 천년의 첫 올림픽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이 15일로 꼭 1년 앞으로다가왔다.‘뉴밀레니엄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우리 대표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 그들의 생생한 투혼을 함께 느껴보고우리 선수단의 메달 획득 전망,시드니 현지의 준비 상황 등을 짚어 본다. ‘가자 시드니로’-.태릉선수촌 인조잔디구장 바로 옆의 선수회관에 내걸린 구호다.그 아래로 잠이 덜 깬 선수들이 눈을 비비며 하나 둘씩 모여든다.새벽 6시.아직 어스름이 미처 걷히지 않았다.10분쯤 흘렀을까.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여자 체조선수 6명이 운동장 한가운데서 스트레칭을 선도한다.흐느적대던 선수들의 동작은 이내 팽팽해지기 시작한다. 15분 정도 체조로 몸을 푼 선수들은 막바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각종목 감독·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은 종목별로 모여 운동장을 돌았다. 전력질주와 가벼운 러닝이 몇차례 되풀이되자 선수들의 얼굴에 서서히 땀방울이 돋고 이들의 함성에 놀란 듯 주위를 덮었던 어스름은 어느 새 자취를감춘다.30여분 안팎 운동장을 돌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자 그 빈자리를 적막이 채운다. 대신 바빠진 곳은 식당.아침식단은 된장국에 생선구이,소시지와 야채볶음,뱅어포구이,나물 한 종류,김치에 우유,요구르트로 짜여졌다.새벽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며 식판을 깨끗이 비운다. 그리고는 9시부터 시작되는 오전훈련까지 자유시간.숙소에서 잠깐씩 눈을 붙이거나 저마다 휴식을 취한다. 오전훈련은 종목별 기술 및 체력훈련.웨이트 트레이닝장인 월계관에 들어서는 순간 한쪽에서 ‘헉 헉’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여자선수 4명이 사이클모양의 ‘파워맥스’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30초 이상 지속하는 훈련이다.30초를 최고속도로 달린 뒤 잠시 휴식.15회를 한세트로 3차례 반복한다.땀과 눈물 콧물까지 비오듯 흘리는 선수들은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고 기구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닥에 쓰러져 가뿐 숨을 몰아 쉰다. 최고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페달을 밟을때는 다리가 터져나가는것 같다는 게 선수들의 말이다. 이같은 지옥훈련의 반복을 통해 선수들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한다.김준성지도위원은 “이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사선을 넘나든다. 훈련은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는 선수들만이 성적을 낸다”고 말한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월계관에는 ‘강도 높은 훈련만이 금메달을 보장한다’는 구호가 걸려 있다. 오후에는 불암산을 오르는 산악훈련이 이어졌다.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훈련의 하나.정상에 오르는 코스 중간중간에 각종목 지도자들이 포진,독려하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른 선수들에겐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정상을 5분 정도 앞둔 ‘눈물고지’에 이르면 선수들은 누구나 비명을내뱉는다.예전 한 대표선수는 “나중에 할 수만 있다면 불암산을 폭파시켜버리겠다”고 했다.그만큼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곳이다. 시드니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1년.대표선수들은 또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아낼지 모른다.그러나 그들이 흘린 땀은 영광으로 되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그 영광을 붙들기 위해그들은 벌써 시드니로 가고 있다. 태릉선수촌 유세진기자 yujin@ **시드니올림픽 한국 메달목표 ‘세계 톱10’을 유지하라-.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4회연속 10위권에 든 한국은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종합10위권 유지를 1차 목표로세웠다.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전망한 예상 금메달은 10∼12개.계산대로라면 6∼7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28개 종목(296개 세부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시드니올림픽에 한국은지금까지 22개 세부종목 55명이 출전자격을 획득했다.메달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되는 것은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최근 활발한 해외보급으로 다른 나라들의 추격이 거세지기는 했지만 종주국인 한국은 4체급에 출전,3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양궁에서도 4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 이상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이밖에 배드민턴 복식에서 2개,레슬링에서 2개,유도와 체조,육상 남자 마라톤,사격,여자 핸드볼,역도,펜싱 등에서 금메달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 남 농구 올림픽 티켓 놓쳤다

    한국 남자농구가 올림픽티켓 확보에 실패했다.한국은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겸 2002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전에서 평균신장(202㎝)이 10㎝나 큰 중국의 장대숲을 뚫지 못하고줄곧 리드당한 채 45­6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허재,강동희,김영만 등 슈터들에게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고상대 수비에 막혀 30초 공격시간 초과로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등 경기 운영능력에서 뒤져 대패했다.서장훈(207㎝)은 중국의 공샤오빈(202㎝) 왕즈즈(212㎝) 등과의 골밑 대결에서 밀려 외곽플레이에 나섰지만 3점슛 1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전반을 21-29으로 뒤진 가운데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조성원의 3점포와 이상민의 드라이브 인 슛에 힘입어 6분여를 남기고 44-40 4점 차로 따라붙어역전극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했다.그러나 한국은 종료 5분16초전 이상민이결정적인 실책과 함께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후웨이동(198㎝)에게 3점포 3개를 얻어맞고는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北 발표문 요지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군사정세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상태는 지난 6월15일 서해 해상교전이 있은 이후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서해해상 충돌이 있은 직후 우리는 문제 수역에서 충돌의 재발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6차례의 조미(朝美)군부 장령급회담을 주동적으로 소집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미군측은 정전협정과는 배치되게 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가동되지도 않고 있는 북남 군사공동위원회에 밀면서 실무접촉을 거부하였으며 놈들이 우리 영해에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따라서 북방한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더욱이 문제 토의에서 회피하려는 미군측의처사는 조선정전협정에 따라 주어진 자기들의 권한과 의무를 다 포기하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서해해상 군사분계선 문제를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하지만 미군 측이 끝내 문제 토의를 외면하고 비법적이고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당당한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선포한다. 1.조선서해 해상 분사분계선은 ▲정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선인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가-나)선의 (가)점과 우리측 강령반도 끝단인 등산곶,미군측 관할하의 섬인 굴업도 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8분30초,동경 125도31분00초) ▲우리측섬인 웅도와 미군측 관할하의 섬들인 서격렬비도,소협도사이의 등거리점(북위 37도1분2초,동경 124도55분) ▲그로부터 서남쪽의 점(북위 36도50분45초,동경 124도32분30초)을 지나 우리 나라와 중국과의 해상경계선까지 연결한 선으로 하며 이 선의 북쪽 해상수역을 조선인민군측 해상군사통제수역으로 한다. 2.조선서해 해상영해안에 제멋대로 설정한 미군측의 강도적인 북방한계선은 무효임을 선포한다. 3.조선서해 해상군사분계선에 대한 자위권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에 의하여 선포될 것이다.
  • 지하철 9호선 기본계획 확정…중형 전동차 8대 투입

    오는 2001년 상반기중 착공,2007년 말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9호선에는 현재 부산지하철에서 사용중인 중형 전동차가 투입된다. 또 대합실과 승강장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연결하는 등 이용승객중심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9호선 차량 시스템 및 건설 기본계획안을 확정,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여의도,강남고속터미널을 거쳐 송파구 방이동까지 연결되는 9호선에는 폭 2.8m,길이 18m에 정원 124명인 중형 전동차 8대가 투입돼 시간당 3만∼5만명을 수송하게 된다.최소 운행간격은 기존 지하철의 2분30초보다 짧은 2분으로 단축된다.또 환승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도 운행돼 신공항,김포,강화 등 수도권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수 있게 된다. 쾌적한 승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의 지하철 역사보다 천장을 높이고층간 슬라브를 개방하며 지상과 대합실·승강장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엘리베이터가 설치한다.아울러 소음과 먼지를 막기 위해 투명 유리벽인 스크린 도어가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고 객차 좌석도 철도처럼 가로로 배치된다. 서울시는 9호선 건설과 관련,민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시정개발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라 ▲민간위탁운영▲전동차 시스템 민자유치 및 운영▲역사 단위의 민자유치 건설 등 3개 안 가운데 하나를 채택할 방침이다. 총연장 38㎞의 9호선에는 13개의 환승정거장을 포함,모두 37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프로복싱 첫 남북대결

    선양 연합 프로복싱 사상 처음 열린 남북대결에서 북한이 완승했다. 남북한은 22일 중국 선양 철도체육관에서 몽골,태국,필리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회 5개국 프로복싱대회에 2명씩을 출전시켜 처음으로 프로복싱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남북대결 결과는 남한선수들이 모두 초반 KO패를 당해 기대에 못미쳤다. 한때 세계랭킹에도 들었던 박명섭은 미니플라이급에서 3회 북한 김기환의오른손 훅을 연달아 맞고 2분30초만에 KO패했고 플라이급의 박한진도 3차례나 다운되는 허약한 경기를 펼치다 1회 2분10초 북한 최평국에게 KO패했다.
  • 서울지하철 15일로 개통 25돌

    우리나라 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74년 8월 15일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간 7.8㎞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된 뒤 지하철은 현재 서울에서만 7개 구간 총연장 223.9㎞로 확대돼 운영중이다. 또 부산과 대구 등지에도 지하철이 운영중이고 인천 등 다른 대도시로 점차확대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당초 9개에 불과했던 역사수는 201개로 22배,전동차는 60량에서 2,868량으로 49배,운행횟수는 하루 296회에서 3,774회로 13배가 늘었다. 개통 당시 기본운임은 30원이었으나 지금은 1구역 500원으로 17배 정도 인상됐으며 출·퇴근 시간대 운행시격도 개통 당시 5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됐다. 연간 수송인원은 16억명으로 모스크바 도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서울 지하철의 하루평균 수송인원은 440만명으로 서울시 수송분담률이 34%에 달해 버스(29%)보다 많다. 그러나 서울의 지하철은 이러한 규모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출·퇴근 시간대의 심한혼잡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실제로 1,2기 지하철의 경우 지난해 9월말까지 누적적자가 4조8,458억원에달했다.또 지하철공사의 ㎞당 운영인력은 85명으로 런던 지하철(46명)이나도쿄 지하철(66명)보다 훨씬 많아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6,7호선 2기 2단계 건설공사를 진행중이며 김포공항에서 여의도,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9호선 3기 건설공사를 오는 2001년 상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코미디프로 ‘자존심 회복’ 선언

    버라이어티쇼와 시트콤에 웃음을 빼앗긴 코미디프로그램이 ‘자존심회복 선언’을 했다. 최근 시작한 KBS2‘개그 콘서트’와 SBS‘코미디 살리기’.두 프로는 날로까다로와지는 시청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개그맨과 코미디언들이 머리를짜내 만들었다.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경쾌한 속도감을 똑같이 내세운 두 프로는 “이번에 못 웃기면 코미디는 끝이다”라는 비장한 각오에 따라 출발했다. KBS2의 ‘개그콘서트’는 대학가의 연극무대를 TV로 바꾼 형식.지난달 18일 시험적으로 내보낸 첫 프로(파일럿 프로)의 반응이 좋아 곧 정규 편성된다. 아직 방송시간은 미정.적게는 30초에서 길어도 3분을 넘지 않는 소극을 초스피드로 중단 없이 이어붙여 생동감을 준다.특히 파일럿 프로에서 선보인 ‘앙코르 개그’와 ‘난타공연’은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이 프로는 ‘얼굴이 안 따라줘’ 대학로를 개척했다는 개그맨 백재현을 주축으로 젊은 웃음꾼들이 대거 참여한다. ‘못 웃기면 다음주 출연정지’란 치명적인 벌을 받아야하는 SBS‘코미디살리기’는 코미디재건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해 목봉과 PT체조,헬기래펠 등 지옥훈련을 받기도 했다. 방송계에선 일단 ‘신선하다’‘의욕이 돋보인다’는 등의 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PC통신을 통해 ‘썰렁하다’는 상반된 평을 던진다. 물론 예전과 달리 웃기는 이야기의 원천이 방송에서 인터넷과 PC통신으로바뀐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미디가 빠른 속도로 퇴락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제작진들은 우선 제작비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다.코너마다 출연자를 달리해서 신선함과 재미를 더해야 하는데 제작비 탓에 오히려 출연자가 줄어들어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는 것이다.다음으로는 코미디계에 스타가 없는 점이 꼽힌다. “지구상에서 새로운 것이 없듯 코미디도 마찬가지다.섹스와 정치코미디만이 우리에게 남은 미개척 영역인데 이 걸 넘지 못하는 한 새로운 코미디는불가능하다”는 것이 ‘코미디계의 산 역사’라 불리는 김웅래 KBS제작위원의 지적이다.그는 코미디 작가도 드라마 작가와 마찬가지로 고료에서 대우를해주고,코미디 전문PD를 키워야한다고 강조한다. 서민에게 웃음을 주는 TV코미디프로의 자존심이 되살아나려면 아이디어와노력은 물론 현실적인 시스템 보완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코미디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허남주기자
  • [오늘의 눈] 외교부의 ‘직무유기’

    27일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포시즌 호텔 2층 기자회견장. 세나라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동시통역이 갑자기 30초나 멈췄다.안타까운 듯 통역자의 탄식음이 간간이 들리고 이어 어법에도 맞지 않는 한국어와 영어가 더듬더듬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왔다. 주의깊게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던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장관과 고무라 일본외상은 서로를 쳐다보며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고무라 외상은 “통역이제대로 되지 않아 질문의 취지를 모르겠다”며 재차 질문을 요구했고 올브라이트 장관도 짜증이 나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한국기자의 재치있는 즉석 영어 질문으로 위기는 모면했지만 한국어 통역자의 이러한 ‘무능’은 기자회견 내내 끊이질 않았다.3국 장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즉각 전세계로 타전되는 긴급상황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벌어진 것이다. 이번 회담 준비와 통역자 결정은 미국의 싱가포르 문화공보원(USIS)이 맡았다고 한다.외교부측은 “미국측이 유능하다고 추천했고 통역자 자신도 자신있다고 말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미국측이 보증하는 통역자를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에도 수긍이 간다.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사전 점검’의 문제다.주요 회의나 기자회견에서 해당국은 자신들의 전문 통역자를 배석시킬 수 있는 권리가있다.정확한 통역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 자체가 ‘국익외교’로 보는 까닭이다. 외교부가 통역자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미국측의 말 한마디로 무조건 ‘오케이 사인’을 보낸 것은 국익을 스스로 무시한 처사다. 더욱이 전문 용어가 난무한 기자회견임에도 불구,통역자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우리 외교의 ‘무사 안일’을 보는 것 같아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았다. 세계화 시대는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의 ‘그럴듯한 포장’이다.새로운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국익은 치열한 노력 속에서 얻어지는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oilman@
  • 가수 안치환 6집앨범 출반 새달 1일까지 기념콘서트

    안치환이 1년 반만에 6집 앨범 ‘아이 스틸 빌리브’를 냈다.‘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등 록 중심인 5집과 달리 이번 음반에는 시를 읊는 듯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포크 곡들이 대부분이다.‘돌멩이 하나’(김남주 시)‘만남’(신경림)‘강변역에서’(정호승)등은 만남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시에 음률을 얹은 곡들이고,‘어머니 전상서’‘삶을 위하여’등에는 그 자신의 얘기를 담았다. ‘내가 만일’의 김범수가 곡을 준 ‘사랑하게 되면’을 빼곤 모두 4분30초가 넘는 긴 곡들이라 방송에서 듣기는 쉽지 않을 듯. 그는 요즘 신곡발표회를 겸한 콘서트를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갖고 있다.지난 1일 시작된 이 무대는 8월1일까지 이어진다.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5시,월 쉼.(02)763-8233이순녀기자 coral@
  • 신세대 먹거리 ‘라면’ 제 입맛에 맞게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이다.적어도 30대 이상에게는 시간이나 돈이 없을때 먹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가난’의 상징이었다. 한때 라면으로 끼니를때웠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라면은 쌀이나 국수,스파게티나 푸질리처럼 신세대에게 없어서는 안될 당당한 요리 재료로 자리를 잡았다.한국 유학생들이 고추장이나 김치가 아닌 라면으로 향수를 달랜다는 이야기는 ‘라면’이 한국음식문화의 한부분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라면은 만화나 인터넷사이트에서도 주요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라면을 소재로 한 만화가 잇따라 출간되고 라면에 관한 인터넷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라면이 인기가 높은 것은 가격이 싸고 요리법도 간편하며,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개성적인 ‘나만의 요리비법’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면 요리법은 달걀이나 김치를 넣고 끓이는 고전적인 조리법에서부터 떡볶이나 찌개에 사리대신 넣는 원초적인 응용법,주식·간식으로서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라면으로 보통 때우기’(미컴 펴냄)를 쓴 안민정(21·중앙대 문헌정보학과 2년)씨가 제안하는 방학 중 아이들을 위한 라면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 라면 고구마 크로켓?재료 라면,고구마,설탕,소금 약간,밀가루,달걀,식용유. ?만드는 법 ①라면을 잘게 부수어 준비한다.②고구마 3개를 껍질을 벗겨 찐 후에 곱게 으깨 설탕 세 숟가락과 소금을 약간 넣어 잘 섞는다.③고구마 반죽을 지름 4㎝ 정도로 먹기좋게 완자 빚듯이 둥글게 만든다.④밀가루,달걀,라면을 묻혀 끓는 기름에 넣어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 라면 스파게티?재료 라면,케첩,버터,소금,후추,양송이,양파,당근,쇠고기나 돼지고기 조금. ?만드는 법 ①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⅓만 익혀 건져 놓는다.②프라이팬에버터를 바르고 준비된 고기와 당근을 넣고 볶는다.③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케첩과 함께 볶다 라면을 넣는다.④버터와 케첩을 더 넣어함께 볶는다.⑤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 피자치즈와 라면?재료 라면,참치통조림,치즈,피자치즈,김치. ?만드는 법 ①보통 라면 끓일때보다 물을 적게 붓고 끓인다.②물이 끓으면라면과 스프와 김치를 넣는다. 라면이 반쯤 익으면 물을 반쯤 남기고 버린다. ③참치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 30초 정도 둔다.④불을 끄고 피자치즈를 듬뿍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잠시 뒀다 치즈가 녹으면 재주껏 먹는다. 이밖에도 간장양념에 라면사리를 담가먹는 ‘라면소바’와 생선살과 부침가루를 섞어 부쳐먹는 ‘라면전’,꽁치통조림과 고추장을 뒤섞는 ‘꽁치라면볶음’등 안씨의 재치를 볼 수있는 라면요리가 많다. 강선임기자 sunnyk@
  • 백령도에 國産 155㎜ 자주포 실전배치

    국내 기술진이 독자 개발한 최첨단 155㎜ 자주포 KX9이 오는 10월쯤 백령도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 빠르면 오는 10월 최신형 자주포 ○대를 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하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X9 자주포는 사거리 18㎞의 K-55 및 8인치 자주포를 개량한 것으로 최대 40㎞ 떨어진 적을 사격명령 후 30초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또 목표물을 스스로 포착,1분 동안 12발의 포탄을 연이어 발사할 수 있다. KX9이 백령도에 배치되면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우리 해군 군사작전의최대 위협요인으로 지적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실크웜과 샘릿의 공격 위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철기자 ickim@
  • 김미정 4번째 한국新/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김미정(울산시청)이 제5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에서 생애 4번째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미정은 10일 서울 대치동 장거리경주로에서 열린 여자 경보 10㎞에서 자신이 지난해 9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47분40초)을 21초 앞당긴47분19초에 골인해 장은주(충남도청·52분40초)와 박미리(안산시청·59분14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그러나 김미정의 기록은 아시아기록(41분38초)및 세계기록(41분30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거리 여왕’ 이영숙(울산시청)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에서 11초94로 역주,2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이 대회 통산 16번째 정상을 밟았다.
  • NBA, 샌안토니오 처음으로 최종 챔피언전 진출

    포틀랜드 AP 연합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플레이오프 10연승을 달리며 팀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뛰어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7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동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데이비드 로빈슨(20점 10리바운드) 팀 던컨(18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키고 자렌 잭슨(11점)의 막판 3점슛 2개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4―80으로 누르고 4연승했다.이로써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16강전 3차전부터 내리 10승을 거뒀고 지난 73년 댈러스에서 샌안토니오로연고지를 옮긴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서부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샌안토니오는 64―63으로 추격당한 4쿼터 1분30초쯤부터 2분30초동안 상대를 단 2점에 묶어놓고 숀 엘리엇(16점)과 던컨,에이버리 존슨(15점)이 14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 소보원 조사 결과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빈발하면서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의실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소보원은 지난해 말 “전자파 장해에 의한 급발진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자동차에서 전자파 장해로 인한 전자제어장치의 오작동이 있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전자파 장해로 인한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의 급발진 여부는 정부차원에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공’을 정부로 넘겼다.전자파장해현상이 급발진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실험결과 급발진 사고로 민원이 접수된 실제 사고차량을 대상으로 사고상황과 똑같은 차량조건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자파장해 실험을 한결과 기아자동차 크레도스의 경우 시속이 최대 21㎞까지 증가했다. 대우자동차 프린스는 특정 주파수에서 와이퍼가 스위치가 꺼진 상태에서 작동했다.현대자동차 쏘나타는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경고등과 안전벨트 경고등이 켜졌으며 방향지시등의 점멸속도가 빨라지고 엔진회전계가 실제 분당 엔진회전수(RPM)가 800인데도 1,100을가리키는 현상이 나타났다. 실험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전자파를발생하는 송신안테나를 차량에서 2.1m 떨어진 앞쪽 중심에 위치시키고 주파수를 100㎑∼1㎓범위에서 지속파와 변조파를 차량에 가해 차량 내에 설치된각종 전자제어장치·센서 등의 변화를 조사했다. 기아 크레도스는 시속 13㎞까지 증가한 상태에서 더 강한 전자파를 쏘이자시속 21㎞까지 증가한 경우가 2분30초에 걸쳐 한번 발생했다. 시속 13㎞ 증가에는 10초가 걸렸으며 RPM은 900에서 1,200으로 상승했다.속도증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자파장해로 드로틀 밸브(연료조절용)가 열려있지 않음에도 컴퓨터(ECU)가 드로틀 포지션센서로부터 이 밸브가 약 3도에서 5.4도 정도 열린 것으로 인지해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보원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변속이 되는 시프트록 장착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 폭력대처 기술적·제도적 장치 시급

    사이버 성폭력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민회의 여성위원회(위원장 김희선)주관으로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한국성폭력상담소 정진욱(鄭珍煜)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컴퓨터통신 나우누리 조사에 따르면 응답 남성의 68%,여성의 85%가 온라인성폭력을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또 남성의 6%가 직접 가해한 적이 있고 여성의 경우 무려 56%가 직접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성폭력의 유형은 대체로 3가지다.가장 흔한 사례는 일방적인 성적메시지를 글이나 그림 파일로 전달받는 것이다.또 성에 관한 원치 않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요청받는 사례도 빈번하다.심한 경우는 타인의 전화와 호출번호 같은 사적자료를 게시판에 공개,모르는 남자로부터 전화공세에 시달리는수도 있다.여성적 아이디로 대화방에 들어가면 누구든지 30초가 지나기 전이같은 성폭력을 당하기 일쑤다. 온라인 성폭력이 이처럼 만연해 있지만 아직 현실공간의 성폭력과는 달리 그다지 심각한 범죄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다.통신망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안전한 통신환경을 구축해야할 인터넷 서비스업자들의 무책임한 자세도 온라인 성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해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기술적,제도적,법적장치가 없어 더 큰 심리적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성폭력특별법 제 14조 통신매체 이용음란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성폭력의 다양한 유형들을 처벌하기에는 미흡하다.무엇보다 현실공간과는 달리 직접적인 가해자 확인이 힘들다는 점은 적절한 법률조항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보완하는 기술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가해자를 확인하고 처벌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통신망에서는 증거수집 방법으로 갈무리 기능을 사용할 것을 홍보하고있지만 대부분 가해자들은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를 쓴 것”이라며 발뺌하는 공통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또 갈무리 파일은 편집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실제 사법절차상에서는 증거로 인정되기 힘들다.또 일선 수사담당자들의문제의식 부재와 컴퓨터통신에 대한 지식부족도 문제다.온라인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 수사인력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정진욱(鄭珍煜)연구위원
  • [특별기고] 질서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름하는 기준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예를 들면 경제력,군사력,환경관리,지적 수준,정보능력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그것은 질서의식이다.다시 말하면 그 나라 국민이 어느정도 정해진 기존 질서를 지키느냐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름할 수 있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파도’나 ‘권력이동’에서 거론되고 있는 새로운 천년 시대의 양태는 한 마디로 기존의 전통과 가치,질서와 형식이 깡그리 무너지는 일탈의 세계가 되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낡은 질서든 새로운 질서든 그 사회를 지탱하는 축은 질서라는 사실을 외면하면 안된다.단 질서란 그것이 정치질서든 사회질서든 정의에 모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헬라 사람들은 질서를 탁시스(taxis)라고 한다.그 뜻은 ‘정연한 정돈’ ‘고정된 계승’이라는 것이다.질서란 그 사회를 정돈시키는 기준이며 아름답고 바람직한 전통을 계승시켜 나가는 힘이라는 뜻이 된다.그렇게 볼 때 기존 틀을 깨는 혁명이나 쿠데타는 바람직한 정치형태가 못된다.얼마전 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난다.자동차 왕래가 그다지많지 않은 지방도로를 친구와 함께 달리고 있었다.시원하게 뚫린 시골길을달리는 쾌감은 돈을 주고라도 살 만한 것이었다.달리던 차가 네거리에 멈춰섰다.30초 정도 서 있을 무렵 오른쪽에서 다른 차 한 대가 달려오다가 역시멈춰 섰다.그곳에는 신호등도 없었고 교통순경도 없었다.‘우선멈춤’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을 뿐이었다.네거리에 도착한 차들은 일단 멈춰서고,먼저 온 차는 먼저 건너가고,나중에 온 차는 나중에 건너갔다.그런데 그같은 평범한 질서가 그토록 부러웠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앞지르고,끼어들고,소리지르고,삿대질하고,멱살잡고 싸우고,그 뿐인가 경적소리에 호루라기 소리까지 어우러지는 우리네 서울은 시끄럽고 울화통이 치민다. 작은 질서,그것은 민주주의의 뿌리다.솔직하게 말하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아무 데나 가래침을 내뱉는 사람들,자기주머니는 텅텅 비워둔 채 길바닥에 휴지를 내버리는 사람들,자기가 씹던 껌을 그대로 아무 데나 내뱉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저질스럽기 짝이 없다. 그런 의식 속에 자신을 방임했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돈벌어 벼락부자가 되면 ‘졸부열전’을 엮어나가기 마련이고,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을 잘 만나 정치가가 되면 정치는 파행정국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출근시간에 쫓긴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태우고 차를 몰고 있었다.빨간 신호등이 켜졌지만 아버지는 계속 차를 몰고 있었다. “아빠,빨간 불인데 달리면 어떡해” “인마,바쁠 땐 그럴 수 있는 거야” 학교 앞에 아들을 내려준 아버지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 그 아들이 빨간 불이 켜있는 건널목을 건너가고 있지 않은가.놀란 아버지는 소리쳤다. “인마,빨간 불이잖아” “아빠,바쁠 땐 그럴 수도 있는 거야” 이것은 평범한 듯한 이야기이면서도 결코 평범한 이야기도,웃어 넘겨서도안 되는 이야기다.이것은 무서운 모방이며 소름끼치는 유전이다.우리 사회는 그동안 와전되고 오도된 질서에 의해 병들었으며 아직도 치유의 길을 찾지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병든 질서의 모판에서 건전한 민주주의의 발아나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혹시 자란다 해도 그것은 기형이고 불량성이기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성서가 말하는 천지창조의 특징은 한마디로 ‘질서’라고 말할 수 있다.빛과 해와 달과 별,그리고 하늘과 땅….그 순서를 보면 과학적이고 기하학적임을 알 수 있다.그리고 섭리와 다스림 역시 질서적임을 알 수 있다.작은 질서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작은 질서 속에서 민족공동체의 정체성을 발견하고지키는 시민정신,그날에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 손으로 그토록 열망했던 민주사회,민주국가,민주정치의 꿈을 실현했노라고 소리칠 수 있을 것이다./박종순 총신교회 담임목사
  • 방송위, 특정종교 지나치게 부각

    인기는 높음에도 일본프로 모방과 노인들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SBS의 ‘서세원의 좋은 세상만들기’가 지난 20일 방송위원회로부터 프로그램 경고 및 연출자 경고를 받았다. 불교계에서 특정종교를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에 징계를 요청,이뤄진 결과인데 문제는 지난 10일(재방송 11일) 방송에서 출연자인할머니가 두 남매를 신학대학에 보냈다고 이야기하자 진행자 서세원이 ‘할렐루야’를 연발했다.그리고 공동진행자인 신은경이 시집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는가 하면 방청객들에게 ‘아멘’을 외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런 해프닝이 4분30초 가량 이어졌는데 이는 장수퀴즈 코너(20분)의 20%를 넘는 분량이었다. 이러한 진행과 관련,종교적 논란문제로 볼 것인가,아니면 진행자의 자질문제로 볼 것인가에는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대한불교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위원장 현진·원혜)는 ‘종교적인 이기심이 아니라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에 의한 결정이었다’는 말로 더이상확대를 원하지는 않음을 밝혔다.이를 계기로 진행자의자질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허남주기자
  • 서울지하철 “당분간 정상운행”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19일 새벽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민의발’인 지하철 1,2,3,4호선은 당분간 정상 운행된다.출퇴근시간때 운행시간은 2분30초∼3분 간격으로 평소와 같다.하지만 만약의 지연사태에 대비,출근길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설 것을 시측은 당부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전면파업을 하루 앞둔 18일 비조합원들로 구성된 자체인력 1,816명과 외부 지원인력 5,289명 등 모두 7,105명의 비상인력을 확보,파업에 관계없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이 인력은 운행·선로·전기·통신 보수 및 점검작업에 투입된다. 시는 이와 함께 21개 노선 517대의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고 1만4,127대의 개인택시 부제 해제,32대의 시·구청 버스 임시운행,266개 노선 1,426대의마을버스 연장운행 등 대체 수송수단을 마련,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그밖의 시간대는 운행간격이 종래 4∼6분에서 4∼12분으로 늦춰지게 된다.또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지던 하루 운행시간도 오전 5시30분∼밤10시로 두 시간 단축된다. 한편 시와 공사 및 노조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8일 오후 노사정 실무회의를 갖고 시의 구조조정안 및 노조의 지하철 개혁안을 놓고 막판협상을 벌였다.이에 앞서 공사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사분규에 대한 조정을신청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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