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백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분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9
  • 소리로 엮은 영상을 보다

    소리로 엮은 영상을 보다

    기발하다. 그리고 재밌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의 블랙박스에서 열리는 미국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천 마클레이(55)의 국내 첫 개인전 ‘소리를 보는 경험’은 현대미술이 시각을 넘어 청각의 영역을 어떻게 탐하는지를 할리우드 영화라는 친숙한 대중매체를 활용해 보여준다. 전시에 소개된 영상 3부작은 수백, 수천편의 영화에서 특정 장면을 짜깁기해 만들었다. 이 가운데 ‘비디오 사중주’(2002년)는 소리를 중심으로 한 마클레이의 예술 세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로 12m, 세로 2.25m의 대형 스크린에는 700여편의 영화에서 골라낸 갖가지 음향 장면들이 4개의 분할된 화면에 상영된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음악적인 장면들과 발을 구르거나 비명을 지르는 장면처럼 소음에 가까운 소리들이 뒤섞인다. 화면은 제각각이지만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은 마치 사중주단의 합주처럼 긴밀한 화음을 만들어낸다. 보는 영화에서 듣는 영화로의 색다른 경험이다. ‘전화’(1995년)는 마클레이가 영화를 소리의 조각으로 연결해 제작한 첫 작품이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 벨소리를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이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고, 전화를 끊는 할리우드 고전 영화 속 다양한 장면들이 7분 30초간 이어진다. 누군가는 수화기 너머로 상대방을 애타게 찾고, 또 누군가는 매정하게 전화기를 내려놓는 장면들은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계’는 지난 10월 영국 런던 화이트큐브갤러리에서 선보인 최신작이다. 5000여편의 영화에서 시계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모은 영상이다. 소리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시간을 새로운 요소로 탐구하는 작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하루 24시간을 재현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상영된다. 즉, 관람객이 화면에서 보는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일치한다. 런던 전시 때는 갤러리를 24시간 개방했지만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의 내용만 볼 수 있어 아쉽다. 눈 밝은 관람객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오후 2시 30분), ‘올드보이’(오후 3시 20분) 등 한국 영화 장면도 발견할 수 있다. 내년 2월 13일까지. 3000원.(02)2014-690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카레 브랜드 티저광고 화제

    日 카레 브랜드 티저광고 화제

    최근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의 스크린 도어, 영화관, 온라인 사이트에 대규모로 홍보되고 있는 일본 카레전문 식품 브랜드 광고가 화제다. 정류장 셸터에 붙어 있는 대형 광고지는 영락없이 개봉영화 포스터. 일본 전통옷을 입은 나이 지긋한 요리사가 카레 접시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사진 아래에 ‘12월 1일 고베식당이 문을 엽니다.’라고 적혀 있다. 영화관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30초짜리 동영상은 ‘카레에 목숨을 건 고베식당 사람들 이야기’라는 카피를 사용했다. 마치 일본판 ‘식객’ 같은 영화가 곧 국내 관객을 찾아올 듯 강한 인상을 주었다.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 중인 것처럼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행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지하철 스크린 도어를 식당 정문인 것처럼 꾸몄다. 강남역 등지에서는 홍보용 떡과 전단지를 돌려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전형적인 ‘티저 광고’(상품명 등을 감춘 채 궁금증을 유발한 뒤 점차 내용을 드러내는 방식의 광고)의 정체는 일본 카레 전문 식품업체인 MCC의 한국 진출 광고. MCC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새달 1일 카레전문 식품 브랜드인 ‘MCC 고베식당’을 론칭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농구]돌아온 김주성… 동부 “KT 비켜”

    [프로농구]돌아온 김주성… 동부 “KT 비켜”

    이틀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주성과 조성민이 적으로 만났다.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동부-KT전. 아시안게임 휴식기(지난 12~27일) 이후 첫 경기였다. 3-4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에이스’가 돌아오고 제대로 붙은 경기. 승부는 의외로 싱거웠다. 김주성이 돌아온 동부가 강했다. 동부는 KT를 75-6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로드 벤슨이 16점 13리바운드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박지현(12점 4어시스트)도 분전했다.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김주성도 25분 27초를 뛰며 11점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초반부터 동부가 압도했다. 1쿼터를 27-1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3점을 넣고 4점을 내준 3쿼터가 압권. 2점슛 14개를 시도한 KT를 4점으로 막았다. KT의 결정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동부의 짠물수비가 워낙 지독했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11점차(69-58)로 쫓겼지만(?) 그뿐이었다. 윤호영, 빅터 토마스(9점), 김성현의 점수를 모아 여유 있게 승리를 매듭지었다. 특히 김주성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하다 ‘리틀 김주성’이란 별명이 붙은 윤호영은 이날 김주성보다 5점 많은 16득점 5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김주성은 경기 뒤 “광저우로 떠난 사이 윤호영의 실력이 부쩍 성장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한편, 전주에서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KCC를 83-77로 꺾었다.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CC는 65-68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유병재의 3점포로 연장까지 끌고갔지만, 허버트 힐(21점 13리바운드)의 원맨쇼에 당했다. 광저우에서 돌아온 하승진은 25분30초를 뛰며 10점 11리바운드로 몸을 풀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오리온스가 SK를 80-61로 누르고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박재현이 3점슛 4개(14점)를 꽂아넣었고, 글렌 맥거원(21점 6리바운드)-오티스 조지(13점 5리바운드) 콤비의 활약도 좋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만리장성에 가로막혀…男농구도 울다

    만리장성에 가로막혀…男농구도 울다

    역시 만리장성은 높았다.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과 홈 텃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6일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신숲에 막혀 71-77로 분패했다.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충격에서 벗어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기 전부터 “짜요~!”를 외치는 중국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여기에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더해졌다. 중국이 공격하면서 한국 수비를 건드려도 심판은 매번 한국 측 파울을 선언했다. 점잖은 유재학 감독도 참다못해 몇 차례 항의해 봤지만 그뿐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작정한 듯 과격하게 나왔다. 4쿼터 초반 이규섭은 얼굴을 가격당해 생채기까지 났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은 잠잠했다. 속수무책이었다. 1쿼터에 21-27로 뒤진 한국은 2쿼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은 조성민(15점)과 이승준(8점)의 골밑 활약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왕쉬펑이 세 차례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쑨웨의 골밑슛과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전반은 43-37로 중국의 리드. 유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자 3쿼터 중반 ‘비밀병기’ 하승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한국의 패색이 짙어질 무렵 양희종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 김성철과 오세근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했다. 종료 2분 10초 전 71-74로 따라붙으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김주성(15점)이 날린 회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중국에 승리를 내줬다. 유 감독은 “심판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여기가 중국이 아니었다면 이겼을 것이다. 일방적인 응원에 눌린 것 같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하승진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며 애써 위안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0 - 51… 그러나 1승 도전은 계속된다

    0 - 51… 그러나 1승 도전은 계속된다

    쿵쾅쿵쾅 음악 소리가 울렸다. 관중들 함성이 요란했다. 경기장 진동이 가슴을 휩쓸고 지나갔다. 이제 경기 시작 3분 전이다. 심장이 뛴다. 그라운드로 통하는 선수 출입구가 뿌옇게 보였다. 비치는 빛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동료들을 둘러봤다. 다들 얼굴이 질려 있었다. “나도 똑같은 표정이겠지….” 여자 럭비 대표팀 주장 이민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때 대기심이 입장 신호를 했다. “가자! 가자! 경기장에서 죽자~.” 악으로 더 크게 소리 질렀다.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이제 시작이다. 대표팀이 21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중국전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 럭비 대표팀. 이제 팀을 꾸린 지 딱 6개월 됐다. 그 6개월이 한국 여자 럭비의 역사다. 대표팀 11명은 한국 최초의 여자 럭비 선수들이다. 국내엔 대학팀도 실업팀도 없다. 이전까진 여자가 럭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어렵게 팀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남녀 7인제 럭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남녀 7인제 종목에 한개씩 금메달이 걸렸다. 빨리 여자팀을 육성해야 했다. 대한럭비협회가 1년 동안 공을 들였고 지난 6월에야 겨우 11명 선수를 모았다. 중국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상대 선수가 우리 진영으로 공을 차면 그걸 받아 반격에 나서야 한다. 빙글빙글, 공은 평이한 포물선을 그렸다. 쉽게 받아 다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리가 얼어붙었다. 긴장이 눈과 귀를 막았다. 수비수 박소연은 경기 직후 “처음 치르는 큰 경기라 시야가 좁아졌다. 그러지 말아야지 했지만 떨렸다.”고 말했다. 공은 한국 선수 사이에서 땅에 맞고 튀었다. 어느새 다가온 중국 선수가 공을 가로챘다. 곧장 뛰어 트라이에 성공했다. 0-5. 경기 시작 30초 만이었다. 6개월 전 모인 11명. 민경진과 주장 이민희만 럭비 경력이 있었다. 민경진은 라디오 방송국 PD 출신이다. 미국 대학시절 처음 럭비와 인연을 맺었다. 경력 5년째, 대표팀 에이스다. 이민희는 지난 2007년 우연히 봤던 여자 럭비 기사가 럭비 인생의 시작이었다. 이후 내내 선수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홍콩으로 건너갔다. 2달 동안 홍콩 여자럭비리그에서 뛰었다. 나머지 9명은 모두 럭비공을 처음 쥐어봤다. 방송국 PD 출신부터 여고생까지 좀체 보기 힘든 조합이었다. 중국은 첫 득점 뒤 강하게 밀어붙였다. 한국은 버둥댔다. 공의 낙하지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중국은 여유 있게 득점했다. 같은 양상이 내내 반복됐다. 문영찬 감독은 “원래 하던 플레이의 반의반도 못했다. 너무 긴장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시점 0-22. 역전은 불가능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더 버거웠다. 0-51로 대패했다. 한국은 득점은커녕 상대 진영조차 밟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나서는 선수들은 그래도 안 울었다. 분한 표정이었다. 얼굴이 벌게진 이민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은 졌지만 4년 뒤엔 다를 겁니다. 두고 보세요.” 걸어가는 뒷모습이 단단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헉! 30초에 하이킥 720번…캉캉 기네스 기록

    프랑스에서 기네스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1889년 파리에서 개장한 카바레 ‘물랭루즈’에서 16일 캉캉 춤 기네스기록이 세워졌다. 이날 물랭루즈 캉캉 춤 댄서들이 단체로 도전한 종목은 하이킥(단시간에 가장 많이 다리 들기). 일렬로 무대에 길게 늘어선 30명 댄서들은 이날 30초 동안 자크 오펜바흐의 곡에 맞춰 긴 다리를 번쩍번쩍 들면서 신나게 캉캉 춤을 춰 이 부문 기네스기록을 경신했다. 댄서들이 뿜어낸 하이킥은 무려 720개. 프랑스 캉캉 춤의 또다른 고유동작인 다리 벌리며 공중으로 뛰어오르기에서도 물랭루즈 댄서들은 30초·62회로 기네스기록을 수립했다. 바닥에서 다리 벌린 후 닫는 동작에선 2명 댄서가 도전장을 내 30초·34회 기록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물렝루즈에선 캉캉 춤과 관련해 6개 부문 기네스기록이 쏟아졌다. 한편 17일 밤 프랑스 로잔에선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700㎡ 규모의 카드섹션이 벌어져 또다른 기네스기록이 세워졌다. 프랑스가 기네스의 날을 맞아 기록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국세를 잠재우고 공기권총 10m에 걸린 남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치러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대명(한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임신 7개월의 김윤미(서산시청)를 앞세워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한국은 전날 50m 남자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 은메달 하나씩을 수확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거둬들였다. 이대명은 10m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의 합계 685.8점을 기록, 684.5점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중량(585+99.5)을 2위로 밀어냈다. 전날 50m 권총 단체전과 이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선수단 가운데 나온 첫 대회 3관왕. 22살로 팀의 막내지만 뚝심이 빚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첫발에서 7.9점을 쏜 이대명은 두 번째 격발에서 탄중량과 나란히 9.9점을 쏴 페이스를 되찾은 뒤 여섯 번째 사격에선 10.5점을 기록,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부처는 여덟 번째 격발. 가장 높은 10.8을 꿰뚫었다. 9.8을 기록한 탄중량을 확실히 따돌린 ‘금빛 탄환’이었다. 이대명은 9, 10번째를 모두 10점대에 맞혀 승리를 굳혔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공기권총은 남자 개인전의 경우 본선에서 1시간 45분 내에 60발을 쏴 600점 만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8위까지 결승에 올라 1발당 최대 10.9점씩 모두 10발을 쏴 109점 만점으로 결승 점수를 낸다. 여기에 본선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개인전은 본선 제한시간 1분 15분, 400점 만점이란 점만 다르다. 김윤미는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체대) 등과 단체전에서 1141점을 합작,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484.4점으로 481.7점을 쏜 중국의 순치를 제치고 또 한번 시상대에 올랐다. 사격뿐만 아니었다. 남녀 유도와 사이클까지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 한국선수단에 이날 무려 9개의 금메달을 선사해 순풍에 돛 단 듯 본격적인 4회 연속 종합 2위 순항에 나섰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4분 30초 2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 황예슬(안산시청)은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유도 70㎏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상대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반칙승으로 승리해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유도 81㎏ 이하급 김재범(마사회)도 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해 한국유도의 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최준상(KRA승마단)과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대회를 포함하면 단체전에서만 역대 5번째 금메달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통신] 맨체스터 더비가 지루했던 이유

    [런던통신] 맨체스터 더비가 지루했던 이유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Dull Game(지루한 경기)” 즉,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하나 없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로인해 단 한골도 터지지 않은 채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처럼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지만 정작 양 팀의 감독들은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 원정은 힘든 경기다. 때문에 무승부도 괜찮은 결과”라고 밝혔고,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양 팀 모두에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는 올바른 결과”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라이벌 매치에서 패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때문에 중원을 두텁게 유지하며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90분 내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경기를 보는 제3자의 입장에선 상당히 지루한 경기였다. 그렇다면, 소문난 잔치였던 맨체스터 더비가 이토록 지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양 팀 모두 무게 중심을 지나치게 뒤로 뺀 채 경기를 했고 지난 울버햄턴전의 박지성처럼 승패를 좌우할 히어로(Hero)도 나타나지 않았다.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즉흥적인 움직임 모두 지루한 경기를 만든 원인이 된 셈이다. ▲ 포메이션… 4-2-3-1 vs 4-2-3-1 양 팀 모두 중원 싸움에 무게를 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맨유는 평소 리그에서 즐겨 사용하는 4-4-2 대신 베르바토프 원톱의 챔피언스리그용 전술을 들고 나왔고, 맨시티는 변함없이 자신들의 주력 시스템을 사용했다. 때문에 맨유와 맨시티 모두 전술상 상대의 빈틈을 찾기가 힘들었다. 원톱으로 나선 베르바토프와 테베스 모두 두 명의 EPL 정상급 센터백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고,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끊임없이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 미드필더가 자유로운(Free) 상태에 놓이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3(스콜스+캐릭+플레쳐) vs 3(데용+베리+야야) 대결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중원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이 발생하지 못했다. 가장 위협적인 공격루트는 풀백의 오버래핑이었다. 맨유는 에브라의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었고, 맨시티는 사발레타가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제는 전방에 공격수의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풀백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 투입되더라도 마무리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한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매우 견고했다. ▲ 측면부진… 박지성 vs 다비드 실바 포메이션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은 양 팀 모두 중앙지향적인 미드필더를 측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바로 박지성과 다비드 실바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시에는 맨시티의 오른쪽 풀백인 보아텡을 견제했고 공격시에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실바도 기본적으로 측면 수비를 담당했지만 움직임은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공격수 같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 방황했고(영국 신문 ‘더 타임즈’는 박지성에게 최저 평점인 4점을 주기도 했다), 실바는 테베스와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연출했지만 상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나니와 밀너 역시 마찬가지다. 의욕적인 돌파와 크로스는 위협적이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 늦은교체’30초’ 아데바요르의 굴욕 이날 경기 후 영국 언론들의 가장 큰 비난을 받은 인물은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이다. 이유는 홈경기 임에도 너무도 소극적인 전술과 경기 운영을 했기 때문이다. <더 타임즈>는 “만치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빅4 진입에 만족하는 듯하다”며 맨시티를 이끌만한 모험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반 추가시간에 아데바요르를 투입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 72분 밀너 대신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듯 했으나, 그 다음에 투입된 교체 멤버는 공격수가 아닌 측면 수비수 콜라로프였다. 물론 콜라로프는 매우 공격적인 풀백이다. 그러나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서 필요했던 인물은 아데바요르였다. 하지만 그는 겨우 30초를 뛰어야 했다. 사진=더 타임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오빠 전화줘” 문자유혹…100억 챙긴 87명 적발

    이른바 ‘060 음란전화’로 남성을 꾀어 100억원대의 정보이용료를 가로챈 일당 87명이 무더기로 쇠고랑을 찼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일 음란전화업체를 운영, 고객을 속이고 한 건 당 최고 수십만원의 통화료를 챙긴 최모(32)씨 등 음란전화 업주 10명과 상담원 등 업체 관계자 7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 남성을 상대로 30초당 7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전화를 걸게 해 100억원 상당의 통화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대 젊은 남성을 고용,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여자 행세를 하도록 하면서 상대 남성을 ‘060’ 등으로 시작하는 유료전화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프로농구] 전자랜드 문태종 vs LG 문태영 형제 격돌

    31일 창원체육관. 조상현(LG)-조동현(KT), 이승준(삼성)-이동준(오리온스)에 이은 ‘뜨거운 형제’가 만났다. 문태종(전자랜드)과 문태영(LG). 동생 문태영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자 형 문태종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전자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시즌 첫 대결. 프로 데뷔 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느라 한번도 격돌한 적 없는 형제였다. 체육관에는 6764명이 몰렸다. 형은 흰색, 동생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형은 흰색, 동생은 까만색 헤어밴드를 했다. 의상은 달랐지만 얼굴은 쌍둥이처럼 비슷했다.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문태영이 골밑 몸싸움 도중 넘어졌다. 문태종의 파울이었다. 형제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형제대결’ 못지않게 경기도 박빙이었다. 3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68-58로 앞섰다. 4쿼터에 흐름이 요동쳤다. 전자랜드는 초반 4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연속 9점을 내줬다. 이후 1~2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끝내준 건’ 형이었다. 동점(76-76)이던 경기종료 1분 5초 전 문태종이 폭발했다. 천금 같은 3점포를 꽂아넣은 데 이어 2득점, 팀파울까지 합쳐 얻은 자유투 6개 가운데 5개를 넣었다. LG 변현수(16점)가 3점포를 넣으며 쫓아왔지만, 마지막 1분간 무려 10점을 몰아넣은 문태종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LG를 87-85로 눌렀다. 문태종은 37점으로 문태영(19점 5리바운드) 앞에서 본때를 보여 줬고, 서장훈도 30점으로 펄펄 날았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86-83으로 누르고 공동선두(6승2패)를 지켰다. 애런 헤인즈가 40분 풀타임을 뛰며 41점 1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욱(19점·3점슛 5개)과 강혁(11점 6어시스트)도 빛났다. 울산에선 KT가 모비스에 84-71로 승리했다. KT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개 포함해 27득점했다. 창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악바리’ 삼성… 3차연장 끝에 웃었다

    29일 프로농구 삼성-KT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라커룸에서 만난 삼성 안준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삼성의 주축 3인방(이규섭·이정석·이승준)은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공룡센터’ 나이젤 딕슨도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골밑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 결국 이날 삼성은 12명을 적어내야 하는 엔트리를 10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안 감독은 “백업 멤버들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마음을 비웠다.”면서도 “끈질기게 악착같이 하면 기회가 두세 번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장한 표정이었다. 안 감독의 말대로 삼성은 수적 열세를 조직력으로 이겨냈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혈투 끝에 웃은 쪽은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틴 삼성이었다. 승부는 연장전부터였다. 삼성은 헤인즈와 차재영이 1차 연장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해 불리했다. 그러나 1·2차 연장전으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3차 연장 끝에 비로소 승부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95-95 동점에서 종료 54초를 남겨두고 강혁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98-95. 종료 30초전 김동욱이 결정적인 스틸에 이어 레이업슛을 가볍게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광판에 마지막에 찍힌 점수는 100-95였다. 이날 승리로 5승2패가 된 삼성은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욱이 25점 4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했다. 딕슨 없는 골밑을 홀로 책임진 애런 헤인즈도 무려 37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KT는 상승세가 꺾였다. 안 감독은 경기 뒤 “주전들이 대거 퇴장당하고도 선수들이 끈질기게 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흐뭇해했다. 안 감독은 2009년 1월 동부 사령탑이었던 전창진 감독과 5차 연장 혈투에서 패했던 아픈 기억을 되갚아줬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LG를 맞아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몰아넣은 노경석을 앞세워 86-8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가까스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해결사 김효범… SK 진땀승

    [프로농구] 해결사 김효범… SK 진땀승

    프로농구 SK가 진땀승을 거뒀다. 스러질 듯한 모래알이 뭉처져 단단한 진흙이 되고 있다.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SK가 승부처에서 폭발한 김효범(20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외곽포를 앞세워 88-84로 승리했다. 테렌스 레더는 30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휘저었다. 4승(2패)째를 거둔 SK는 이기는 법을 슬슬 몸으로 체득해 가고 있다. 신선우 감독은 경기 전 “시즌 초반이라 변수가 많다. 선수들의 조화 문제나 컨디션 등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게 앞서다가 역전을 당해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웬만하면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는다고. 선수들끼리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라는 뜻이다. 한두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그렇게 선수들끼리 위기를 극복하는 경험이 향후 리그를 이끄는 데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도 위태로웠다. 4쿼터까지는 64-60으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쿼터, 양팀 다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경기종료 6분 55초를 남기고는 역전까지 당했다. 신인가드 박유민(5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71-69로 앞선 것.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내준 순간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포스트의 이동준(18점 8리바운드)에게 더블팀 수비를 간 사이 김강선(19점·3점슛 3개)이 3점포를 연속 두방 꽂아넣었다. 4분 40여초를 남기고 오리온스의 79-77 리드. 겨우 2점차였지만 적시에 터진 화끈한 외곽포에 흐름은 완전히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순간, 대구체육관은 다시 얼어붙었다. 김효범이 던진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그것도 연속 두방. 레더의 골밑슛까지 보탠 SK는 순식간에 85-79로 달아났다. 30초를 남기고 3점차(87-84)로 쫓겼지만,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KCC는 전주 홈팬들 앞에서 ‘선장 없는’ 모비스를 81-71로 눌렀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2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전태풍(13점·3점슛 3개 9어시스트)과 유병재(15점 4리바운드)가 든든히 뒤를 받쳤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KCC는 3연승을 챙기며 5할 승률을 맞췄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25점 8리바운드)과 노경석(19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비바, 칠레.” 지하 700m 갱도에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를 실은 캡슐 ‘피닉스’(불사조)가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광부 가족들을 비롯해 칠레 국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영상 3~4도의 차가운 사막의 밤은 69일 만에 맞은 뜨거운 만남에 후끈 달아올랐다. 69일간의 가혹한 지하생활을 버텨낸 광부들, 애를 태우며 무사생환을 기원한 가족들, 첨단 기법에 장비까지 동원하면서 최선을 다한 구조팀 등 모두는 서로 감사했다. 축하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춤을 추는 등 광부 가족들이 머문 ‘희망캠프’는 축제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칠레 전역 교회에서는 광부가 구조된 순간 일제히 종소리가 울려퍼진 데다 거리의 차들도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다. 나아가 지구촌은 리얼리티 쇼와 같은 ‘인간 승리’, ‘기적의 생환’에 감동했다. ●희망이 실현됐다 아발로스는 33명의 광부 가운데 첫 번째로 구조 캡슐에 올랐다. 지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희망을 잃지 않는 동료들의 생존투쟁을 담아 지상으로 전달했던 그다. 이른바 ‘갱도 속 카메라맨’이다. 그동안 아발로스가 보여준 침착성과 리더십이 첫 구조자로 선정된 이유다. 아발로스는 캡슐을 타고 구출되는 과정의 정보를 나머지 32명의 동료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발로스는 캡슐에 탄 지 17분 만에 부축 없이 캡슐에서 걸어 나왔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켰다. 그리고 달려든 아내와 아이, 친척들에게 “치, 치, 치, 레, 레, 레(칠레)”라고 소리 지르며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구조대원,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도 차례로 껴안았다. 피녜라 대통령은 아발로스가 등장하자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칠레는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했다. 두 번째 구출자 마리오 세풀베다가 나오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마리오, 마리오”를 외쳤다. 세풀베다는 지하 갱도에서 들고 나온 바위 조각을 피녜라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세 번째로 생환한 후안 일라네스는 캡슐을 탄 17분간을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네 번째로 나온 유일한 외국인으로 볼리비아 출신인 카를로스 마마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모두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시는 광산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빛을 다시 본 광부들은 모두 면도를 말끔하게 하고, 구조팀이 지급한 안전복으로 갈아 입고 나온 까닭에 말쑥하고 건강해 보였다. 구조팀은 몸 상태가 좋은 아발로스 등 4명을 먼저 끌어올린 뒤 고혈압·당뇨·피부질환 등을 앓는 광부들을 구출했다. 맨 마지막엔 작업반장이자 리더인 루이스 우르수아를 구조할 계획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희망캠프라는 이름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이름이었다.”면서 “이곳에 담긴 정신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기념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레를 넘어 전 세계에 희망과 기적의 메시지를 전하는 곳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희망캠프에서는 지난 8월 5일 갱도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래 광부 가족들이 눈물을 웃음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면서 매몰된 광부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광부 아리엘 티코나가 매몰된 사이에 태어난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엄마의 품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티코나 가족은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딸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희망’을 뜻하는 ‘에스페란사’로 지었다. ●구조는 과학이었다 아발로스를 태운 캡슐이 지상 가까이 도달했다는 사이렌이 울리자 모두 숨을 죽였다. 아발로스가 나오자 비로소 어둠 속의 사막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구출된 광부들은 헬멧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검은 선글라스, 긴팔 옷, 혈전 방지를 위한 특수 양말, 지상과 교신하기 위한 통신장비인 헤드폰과 마이크, 심장박동과 호흡·체온 등을 잴 수 있는 생체 모니터 고정 벨트 등을 착용했다. 또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광부들은 700m 지점에 있는 대피장소에서 캡슐에 탑승하는 지하 622m에 있는 구조작업장까지 이동, 한 명씩 차례를 기다렸다. 구조된 광부들은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틀간의 정밀 진단을 위해 코피아포 시내의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광산구조 전문가 마누엘 곤살레스는 전날 캡슐을 타고 갱도에 내려가 광부들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구조팀은 유례없는 장기간의 구조작업을 위해 생필품 보급로 확보와 각종 지질조사, 장비점검 등을 마친 뒤 사고 25일 만인 지난 8월 30일부터 굴착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광부들이 갇힌 지점까지 작은 구멍을 파는 데 성공한 구조팀은 3주 동안 광부들을 끌어올릴 캡슐이 오르내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통로를 뚫었다. 구조작업에는 광산기술자, 구조 전문가, 의료 요원 등 250여명이 동원됐고,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구조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칠레 국내외 취재진이 무려 2000명을 넘었다. 취재진이 너무 많이 와 기자들에게 나눠줄 배지가 동나는 바람에 즉석에서 아이디를 발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CCTV, 아랍권 보도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도 현장에 기자를 파견, 속보를 전했다. 각국 포털과 매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구조 관련 속보를 쉼 없이 내보냈다. 구조의 모든 상황은 돌발 사태를 우려, 30초 이상의 시차를 두고 칠레 국영TV를 비롯해 미국 CNN, 영국 BBC 등이 생중계했다. 사진기자와 카메라는 90m쯤 떨어진 지정 장소에서 현장을 촬영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전 세계가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밤”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감] 양휘부 코바코 사장 “미디어렙 소유지분 제한 지상파와 동일”

    [국감] 양휘부 코바코 사장 “미디어렙 소유지분 제한 지상파와 동일”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코바코) 국정감사에서는 미디어렙 소유규제 및 복수민영미디어렙 방식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지난 12일 태평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코바코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미디어렙 소유지분을 어느 정도로 규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으로 양휘부 사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양 사장은 이에 “방송법에 지상파의 1인 소유지분이 40%로 돼 있다.”며 미디어렙 소유규제도 지상파와 같은 규제가 적용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 사장은 종합편성 채널 및 보도전문 채널도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영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종편은 의무채널로 재전송 되는 등 지상파와 동일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 사장은 또 “미디어렙을 몇 개로 해야하나? 두개냐 세개냐, 사장으로서의 입장이 뭐냐”고 묻는 최문순 의원에게 “완전경쟁 체제를 갖췄다면 1사1렙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코바코의 ‘방송광고 운행 불일치’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5월부터 8월까지 총 228건의 방송광고 운행 불일치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광고주와 지급분쟁이 생길 수도 있고 공사의 광고영업에도 지장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책이 뭐냐?”고 질타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도 “의뢰하지도 않은 광고를 내보내고 광고료를 청구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휘부 사장은 “‘운행 불일치’ 광고는 (광고 시간을) 30초로 책정해 놓고 실제로는 15초만 나가는 경우 등 운행 실수에서 빚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바코가 3년간 1600만 건의 광고를 처리하는데 (’운행 불일치’ 발생 건수는)이 가운데 1만 2000건 밖에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전국체전] 최민호 “역시 한판승 사나이”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0·한국마사회)가 전국체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최민호는 11일 경남 창원 진해구민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일반부 66㎏급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지난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던 최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60㎏급에서 한 체급 높였다. 제주 대표로 출전한 최민호는 1회전에서 윤재현(대구)을 30초 만에 안뒤축후리기로 제압했고, 2회전에서는 조유익(부산)을 48초 만에 업어치기로 꺾었다. 또 3회전에서 만난 박장용(전남)을 2분52초 만에 모로누워메치기로 꺾은 최민호는 결승에서 안정환(경북)을 경기 시작 37초 만에 어깨로메치기로 눕히며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뒤 최민호는 “세계선수권 1회전 탈락이 운동에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운동이 하기 싫었던 적도 있지만 마음을 다시 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대표로 81㎏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김재범(25·한국마사회)도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3회전까지 모두 한판으로 승리한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만난 윤지섭(강원)에게 초반부터 누르기와 꺾기 기술을 사용하며 밀어붙여 주의승을 거뒀다. 육상에서는 장거리 간판주자 지영준(29·코오롱)과 신사흰(18·상지여고)이 2관왕에 올랐다. 지난 8일 5000m에서 우승한 지영준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남자일반부 1만m에서 28분55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고부 3000m 장애물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던 신사흰은 10㎞ 마라톤에서 33분55초로 골인해 2관왕을 달성했다. 창원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아름 “보톡스 운동법, ‘미스코리아 몸매’ 유지 비결”

    정아름 “보톡스 운동법, ‘미스코리아 몸매’ 유지 비결”

    미스코리아 정아름이 선보인 ‘보톡스 운동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9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한 정아름은 몸매를 탄력 있고 볼륨감 있게 잡아주는 보톡스 운동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정아름은 “9년 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남들보다 덩치가 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기생충 빼고는 다 먹어봤을 정도로 각종 다이어트를 섭렵한 후 내 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았다”며 보톡스 운동법을 소개했다.이날 그녀가 직접 시범을 보인 보톡스 운동법은 단순히 마른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군살은 빼면서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위쪽 라인이 볼륨감 있어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운동. 이 같은 운동법에 패널로 출연한 간미연은 “나처럼 마르기만 한 몸은 빈티(?)나 보인다”며 정아름의 몸매와 운동법에 큰 관심을 표했다.정아름은 ‘보톡스 운동법’에서 키포인트는 ‘골반 교정’이라고 강조하며 패널들의 틀어진 골반을 바로 맞추는데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불편한 의수로 그림을 그리는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30초에 160개의 줄넘기를 하는 소년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김가연, 악플로 인한 가슴앓이 고백▶ 배다해, 에구구구 기타연주 깜짝선물▶ 아라, 플레이오프3차전 S라인 깜찍시구▶ 조권, 가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깜짝 선물▶ 강승윤, 팬카페 감사글 "일반인 강승윤입니다"
  • 영하 150도, 극저온을 만드는 기술

    영하 150도, 극저온을 만드는 기술

    기체를 냉각시켜 액체로 만드는 실험에 골몰하던 네덜란드 물리학자 카메를링 오너스는 1908년 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가운데 끓는 점이 가장 낮은 헬륨 기체를 액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너스는 이 덕분에 191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이 과정에서 훨씬 중대한 발견을 했다. 액화 헬륨의 온도를 재기 위해 사용한 금속 수은의 전기 저항이 영하 269도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것. 이에 대해 실험을 거듭한 끝에 오너스는 1911년에 초전도 현상의 발견을 세상에 알렸다. 초전도 현상은 거의 모든 전기 제품에 혁명을 가져왔다. 초전도 현상이 없다면 전력 손실을 제로로 만드는 초전도 케이블, 시속 550㎞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 사람의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자기공명영상(MRI),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발사 기술, 지구상에 인공 태양을 만드는 핵융합 장치 등 수많은 기술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초전도 현상은 극저온 상태에서 일어난다. 열역학적 이론으로 자연계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를 절대 온도, 0K(영하 273도)라고 하는데 이 온도와 영화 150도 사이가 극저온이다. 이 세계에서는 물렁물렁한 고무공도, 촉촉한 장미꽃도, 파편으로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 올해는 20세기 최고의 발견이라는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된다. EBS는 7일 오후 9시50분에 과학 다큐멘터리 ‘원더풀 사이언스’를 통해 영하 150도 이하, 극저온의 차가운 세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생활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메탄가스 액화시설, 세포 조직의 온도를 30초 만에 영하 150도로 떨어뜨려 실시하는 냉동 수술, 2007년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한 국내 핵융합 연구 장치인 ‘K스타’ 등 극저온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레이디 가가-요코 오노, 존 레논 추모 합동공연 가져

    레이디 가가-요코 오노, 존 레논 추모 합동공연 가져

    전설의 록밴드 비틀즈(The Beatles) 멤버 존 레논(John Lennon)의 아내 요코 오노(Yoko Ono)가 남편을 기리는 공연을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함께 열었다.이들은 10월 1일과 2일 양일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엄 극장에서 존 레논을 기리는 ‘위 아 플라스틱 오노 밴드’(We Are Plastic Ono Band) 공연을 선보였다.레이디 가가와 오노는 ‘하드 타임스 아 오버’(Hard Times Are Over)를 함께 불렀다. 레이디 가가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오노는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음과 그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8분 30초가량되는 공연을 완성했다.노래 말미 두 아티스트는 피아노위로 기어 올라가 나란히 피아노 위에 누워 함께 노래를 불렀다. 조명이 서서히 꺼지자 두 사람이 피아노 위에서 뒹구는 것처럼 보였다.이날 공연은 이기 팝(Iggy Pop), 알지에이(RZA), 페리 파렐(Perry Farrell), 소닉 유스(Sonic Youth)의 킴 고든(Kim Gordon)과 서스턴 무어(Thurston Moore) 등이 함께 했다.사진 = 동영상 화면 캡처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니키 미나즈·제이지, ‘2010 BET 힙합 어워즈’서 3관왕▶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유투브 10억 조회수 곧 달성▶ 케리 힐슨, 신곡 ‘Pretty Girls Rock’ 음원 공개▶ 에미넴, 신곡서 약자 괴롭히는 자에게 ‘따끔한’ 한마디▶ 슈가랜드, 빌보드 커버 장식..."새앨범은 컨트리 정신+록 비트"
  • “테러위협 높아질 것”…항공기 정보 앱 논란

    “테러위협 높아질 것”…항공기 정보 앱 논란

    “테러 위협 높아질 것”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하는 가운데, 현재 비행중인 항공기의 종류와 목적지, 속도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3달러 가량에 판매되는 앱 ‘플레인 파인더 AR‘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항공감시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 폰 유저들이 모두 구매할 수 있다. 비행중인 항공기의 속도와 위치, 편명, 목적지, 거리 등을 조목조목 알려주는 이 앱은 영국의 한 회사가 개발했으며, 특성상 테러단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손쉽게’ 미사일을 조준하거나 위험인물 또는 무기를 담은 테러집단의 항공기가 접근하기 쉽도록 도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앱은 차세대 관제시스템인 ‘ADS-B’(Automatic Dependent Surveillance – Broadcasts)를 기반으로 운용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위성으로 정확한 기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영국과 유럽 항공교통기관 시스템은 아직 이 기술을 채용하지 않았지만, 최신 항공기에는 이 기술이 모두 탑재되기 때문에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2001년 미국서 9.11테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미국연방항공청은 ‘ADS-B‘ 시스템을 주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이 “적에게 목표물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위험한 앱”이라고 지적하자 이를 제작한 영국 제작업체인 ‘핑크프루트’는 “실시간으로 이를 검색할 수 있는 리얼타임효과는 포기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약 30초 가량의 시간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테러에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는 그저 항공기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제작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측은 지난 달 이 앱을 공개한 후 현재까지 약 2000명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았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키니 벗고 미니스커트”..소녀시대 각선미 눈부셔

    “스키니 벗고 미니스커트”..소녀시대 각선미 눈부셔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발매 앨범재킷서 미니스커트로 각선미를 뽐냈다. 소녀시대는 오는 20일 일본에서 정식 발매되는 ‘지’(Gee)의 정식 일본어판 재킷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녀시대는 화사한 핑크톤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인다. 앞서 1일 일본어 버전 ‘지’ 티저영상이 유튜브 유니버셜뮤직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영상에서 소녀시대 9명의 멤버들은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바비인형으로 변신, 한국판 ‘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공개된 티저의 사운드도 도입부와 후크 정도만 공개된 30초 분량의 짧은 음원이지만 ‘지’ 원곡에 비해 몽환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역시 바비인형이라는 전체 콘셉트와 맥을 같이 하며 신선하다는 평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첫 싱글 ‘지니(GENIE)’를 선보이고 당일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 5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 소녀시대 일본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이사강 감독 "여배우보다 예쁜? 과찬이세요"▶ 믹키유천, 물에 젖은 박민영 품에 안고 ‘꺅’▶ 소녀시대, 재킷사진 변천사…’롤러걸부터 순수핑크’▶ ’슈퍼스타K 2’ 장재인, 성형의혹 몰라카메라 ‘딱 걸렸네’▶ ’슈퍼스타k2’ 김지수-김은비 탈락…존박, 슈퍼세이브 합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