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주년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평안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레오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흑인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27
  • “융합의 시대 걸맞은 자치분권 이양…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높일 것”

    “융합의 시대 걸맞은 자치분권 이양…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높일 것”

    부가세 이양·지방소비세 상향 긍정적 일방적 재산세 감면 조치는 안타까워법 사각 문제 해결 위한 자치입법 필요 권한·책임 늘려야 지방 역할도 확대돼 지방자치제도가 올해 부활 3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세인 부가가치세 일부를 지방소비세로 이양, 지방소비세율 11%에서 21% 상향 등이 이뤄지면서 지방분권의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선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이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지난 19일 만나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지방분권이 이뤄지면 시민들 입장에서는 뭐가 좋은가. “자치분권이 강화된다고 하면 단체장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시민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다. 지금은 지역마다 가진 문제가 다름에도 모두 중앙정부에서 제시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 현장의 괴리가 생기고 결국 그 피해는 시민이 본다. 하지만 자치분권이 강화되면 시민들이 문제 해결책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민주적이고, 지역에 맞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무엇이 좋은가. “중앙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지방정부가 이를 따르는 방식은 과거 분업화 시대의 유물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자치분권도 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융합이다. 자발성에 기초한 창의적 역량을 결합하는 게 ‘융합’이라고 본다면 융합 시대에 맞은 자치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재정분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재정이 부족하면 결국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가가치세 지방소비세 이전, 지방소비세율 상향 등 재정분권 1단계가 진행된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여전히 광역지방정부와 기초지방정부의 배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부 광역지방정부는 특별교부금 등을 활용해 기초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범정부 2단계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에서 광역지방정부의 재정권을 기초지방정부로 이관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조치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안타깝다. 지난해 재산세 감면 조치는 (지방정부와 사전 논의 없이) 거의 다 결정된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대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방세를 가지고 중앙정부의 정책 수단으로 삼는 것은 아직도 지방자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재정분권 외에 지방분권을 위해 필요한 것은 뭐가 있나. “자치입법권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지방정부가 조례를 제정할 때 반드시 법에 근거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경우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입찰 제한을 지방정부가 하고 싶어도 그런 조례를 만들 수가 없다. 결국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안건에 대해서도 지방정부는 판에 박힌 조례만 만들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이 아닌 사안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정부가 가져야 한다.” -아직 지방정부는 미숙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모자란 존재’로 훈육할 때가 아니라 책임과 권한을 주고 주체성을 인정해 줄 때 바르게 성장한다. 지방정부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지방정부에 책임과 권한을 주고 주체성을 인정하는 게 결국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진행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정리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달에서 온 39억년된 월석(月石) 바이든 집무실 배치...유인 달 탐사 촉각

    달에서 온 39억년된 월석(月石) 바이든 집무실 배치...유인 달 탐사 촉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39억년된 '월석'(月石)이 배치됐다. 포브스 21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을 새로이 단장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에 월석 조각 대여를 요청했다. 1972년 아폴로17호가 지구로 가져온 월석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의 저서와 함께 집무실 중앙 선반에 배치됐다. 집무실에 월석 대여를 요청한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의 임무 성공 30주년을 기념해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했을 때 나사가 시료를 전달한 적은 있다.아폴로17호는 나사가 아폴로 계획에 따라 발사한 11번째 유인우주선이자, 현재까지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우주선이다. 1972년 12월 7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12월 11일 달에 착륙했다가 19일 지구로 귀환했다. 바이든 집무실을 장식한 월석은 달 위에 선 마지막 인류로 기록된 유진 서넌 선장과, 나사 최초의 과학자 출신 승조원 해리슨 슈미트, 우주비행사 로널드 에반스가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에서 수거했다. 39억년 된 322g짜리 암석 표본은 '비의 바다'라 불리는 달 북동부 지역에 운석이 충돌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사는 아폴로17호가 수거한 달 샘플을 미래 세대를 위해 손을 대지 않고 원래 상태로 보관해오다 임무 수행 40여년 만인 지난 2019년 개봉해 분석을 시작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 달 탐사의 상징과도 같은 아폴로17호의 월석을 배치함에 따라 그 의중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을 염두에 두고 밀어붙였던 유인 달 탐사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말의 기대도 엿보인다. 다만 여러 정황상 마지막 달 착륙선이 가져온 월석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타당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유인 달 탐사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달 표면에 최초로 여성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까지 달 궤도에 미니 우주정거장을 건설, 미국 우주인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애초 2028년까지 10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기한을 앞당긴 만큼, 짧아진 시한을 맞추기 위해 4년간 280억 달러 투입을 결정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다르다. 새 행정부의 관심은 코로나19 대응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쏠려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달 탐사보다 기초과학 분야 투자와 환경감시를 더욱 강조해왔다. 10년짜리 프로젝트를 굳이 서둘러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도 유인 달 탐사계획의 연기 가능성을 짙게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8일 미시시피에 있는 욘 C. 스테니스 스페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마지막 시험 발사는 부품 고장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현지언론은 8분10초로 예정됐던 차세대 우주로켓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지상 연소시험이 엔진 이상으로 67초 만에 중단됐다고 전했다. 2차 연소 시험 진행은 아직 결정 전이다. 이로써 반세기만의 유인 달 탐사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무현’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文 “기억해주셔서 감사”

    ‘노무현’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文 “기억해주셔서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그린 뉴딜 등의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의 통화는 코스타리카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며 “문 대통령께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100만 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로 지원했고, 화상회의를 통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에 알바라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등을 높게 평가하며 ‘미주의 한국’으로 불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경험 공유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코로나 국제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코스타리카의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의 한국 기업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 5000만 달러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바라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오는 6월 열리는 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SICA는 코스타리카, 벨리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지역기구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상반기 의장국이다.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을 초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호식품과 주류를 잘 안다”면서 ‘소주’를 거론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남북·북미 돌파구 마련해 평화시계 움직여야”

    문 대통령 “남북·북미 돌파구 마련해 평화시계 움직여야”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도 진행“바이든 정부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진전 위해 긴밀히 협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통일·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 새 돌파구를 마련해 평화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10번째다. 북미 간 ‘하노이 노딜’ 직후인 2019년 3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개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의 온 겨레의 염원”이라며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과 대화·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달라.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보다 주도적인 자세로 각 부처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함께 주변국과의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켜 지금의 전환기를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 발전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 포괄적이며 호혜적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최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평화증진의 주요 파트너”라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으며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협력하며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성공단 사태 재발 막는다…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

    개성공단 사태 재발 막는다…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

    남북경협 등 정부가 중단 못해...피해지원 근거 마련 방북 거부 사유 구체적 명시...접촉신고 간소화는 제외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협력사업을 정부가 임의로 중단할 수 없도록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정부가 재정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이번 개정안 추진 배경에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있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을 발표하면서 입주 기업과 투자자들은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됐는데, 정부 이같은 결정에 법적 근거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후 피해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 조치가 이뤄지긴 했지만, 역시 법적인 보상 근거가 없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 교역·협력사업을 중단할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 중단시 해당 기업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등의 조치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개정안에는 통일부 장관이 북한 방문 신청 승인을 거부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3년 이상 형의 죄로 기소 중지 또는 체포영장·구속영장 발부된 사람 ▲방문시 생명·신체 안전의 위험이 큰 사람 ▲보안관찰처분을 받은 사람 등은 방북 승인이 거부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에는 통일부 고시로 규율했던 법인·단체의 북한지역 사무소 설치에 대한 사항을 상향 입법해 개정안에 명시했다. 남북협력지구에서의 방문과 반출·반입 등에 적용되는 절차에 관한 특례 근거를 마련하고, 교역사업자 중 우수 교역사업자를 인증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당초 북한 주민과의 우발적이고 단순한 접촉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추진했던 대북 접촉 절차 간소화 조항은 입법예고 과정에서 빠졌다.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향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 제정 30주년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내부 논의와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정] 한국생명과학회장에 동의대 정경태 교수 취임

    △ 동의대 임상병리학과 정경태 교수는 최근 한국생명과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생명과학회는 1991년 8월에 창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정 교수는 동의대 의료보건대학장을 역임했다.
  •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연수비 ‘셀프 삭감’… 주민과 함께 한 은평의회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 화합과 소통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은평구의회가 되겠습니다.” 박용근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17일 올해를 은평구의회 재도약의 시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의장이 이끄는 제8대 은평구의회의 후반기 슬로건은 ‘서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협력하고 균형 있는 의회’다. 박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하며 의정 활동을 잘 뒷받침하겠다”며 “집행부와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진정한 자치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의 대변자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다니고 정확한 문제 파악과 해결, 그리고 대안 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016년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지난해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발의하는 등 소외되고 사회에 빛이 되는 주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 박 의장의 최대 관심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워진 주민들의 삶이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 은평구의회는 지난해 6월에는 만장일치로 해외연수비 1억 700여만원을 모두 반납,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으로 돌렸다. 지난해 12월 23일 가수 김장훈, 개그우먼 조혜련씨로부터 라면 1200개, 마스크 6000장 등을 기부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응암제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쌀 100포를 기부받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성과를 되짚어 보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는 등 올해를 재도약의 시기로 삼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현 상황이 진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광석 노래 부르기’ 코로나 여파 무관중 행사

    ‘김광석 노래 부르기’ 코로나 여파 무관중 행사

    올해 10회를 맞은 ‘김광석 노래 부르기’ 경연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관중 없이 열린다. 5일 학전에 따르면 6일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개최하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21’ 본선 대회는 일반 관객 참석 없이 진행한다. 본선 참가자의 가족이나 지인도 대회를 볼 수 없다. 대회는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10년째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양성해 고인의 뜻을 이어 가고 있다. 김광석 추모사업회는 김민기 학전 대표를 중심으로 김광석의 형 김광복, 1996년 2월 김광석의 49재 때 추모 콘서트에 모인 가수들이 함께 설립했으며 1999년 두 번째 ‘다시 만나기’ 추모 콘서트, 2008년부터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를 연 뒤 2012년부터 ‘김광석 노래부르기’ 경연을 개최해 왔다. 경쟁보다는 김광석을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노래하며 그를 기리는 축제의 의미가 크지만, 대회는 싱어송라이터 산실 역할도 했다. 그룹 워너원 김재환을 비롯해 MBC 음악예능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신재혁,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김영소 등을 배출했다. 대회가 열리는 학전은 김광석과 인연이 깊다. 그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고 1000번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조각가 안규철이 2008년 제작한 김광석 노래비가 이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 기일마다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김광석 25주기이자 노래 대회 10주년인 올해는 학전 설립 30주년이기도 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데뷔 30주년’ 유재석 15번째 연예대상 들어 올렸다

    ‘데뷔 30주년’ 유재석 15번째 연예대상 들어 올렸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유재석이 15번째 지상파 연예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그는 KBS에서 2005년 첫 대상을 받은 이후 MBC에서 2006년 이후 총 7번, SBS에서 2008년 이후 총 6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프로그램을 할 때 ‘자신 있다’는 생각으로 한 적은 없지만 어떤 결과가 되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놀면 뭐하니?’도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데 개그맨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 작게나마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하나만 있었으면 한다”고 방송사에 당부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와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 유재석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는 여름 혼성 그룹 싹쓰리,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데뷔 30년’ 유재석, 15번째 대상 거머쥐다

    ‘데뷔 30년’ 유재석, 15번째 대상 거머쥐다

    “후배들 꿈 꿀 무대 있었으면” 소감이효리도 제주서 최우수상 받아데뷔 3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유재석이 15번째 지상파 연예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KBS에서 2005년 첫 대상을 받은 그는 MBC에서 2006년 이후 총 7번, SBS에서 2008년 이후 총 6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후 다시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프로그램을 할 때 ‘자신 있다’는 생각으로 한 적은 없지만 어떤 결과가 되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놀면 뭐하니?’도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데 개그맨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 작게나마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무대가 하나만 있었으면 한다”고 방송사에 당부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와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 유재석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는 여름 혼성 그룹 싹쓰리,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두 그룹에서 활약한 이효리도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밝힌 그는 이불로 만든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행복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30년 전인 1990년 12월 14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한소 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당시 많은 러시아인에게 카레야(한국)는 북한이나 러시아연방 구성공화국인 카렐리야로 오해받을 정도로 미지의 땅이었다. 하지만 수교 직후 유학생들과 학자들이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면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한러 관계 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한 기록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러시아인과 한국인들은 13세기 몽골 칸의 궁궐에서도, 17세기 알바진 전투의 전장에서도 만났으나 당시 서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상대방이 정확하게 어느 나라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조선에 끼어 있던 안개를 처음으로 걷어 준 사람은 니콜라이 스파파리라는 외교관이다. 니콜라이 스파파리는 17세기 전반 몰다비아 공국 귀족으로 태어나 유럽, 극동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친러파였던 그는 1671년 모스크바에 파견되고 러시아에 귀화했다. 1675년 청나라에 파견된 사절단장을 맡아 베이징에서 약 1년간 체류하면서 중국과 그 이웃나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귀국 후 1677년 러시아 외무성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그중에 ‘한국(카레이)誌’라는 부분이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뚜렷이 소개한 자료이다. 스파파리는 한국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랴오둥 반도와 아무르강 사이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자기만의 국왕이 있으나 중국왕에 종속돼 있다. 여기에 있는 국왕 중에 그런 사람이 많으며 중국의 황제로부터 금인(金印)을 받아야 한다.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중국의 보호를 받는 한국왕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그 나라는 아무르강 근처에 있는 돌출부(한반도)에 위치한다. 하지만 거기에 가려면 아무르강 하구에서 해상을 따라 우회해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만약 아무르강 하구로부터 해상에 돌출부가 없었다면 러시아에서 청나라까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아주 가까웠을 터이지만 이 돌출부를 일주하는 것은 가능하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면 틀린 설명은 아니다. 조중 관계를 단순한 종주국·속국의 관계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과 왜구의 침탈로부터 중국 지원의 필요성을 위주로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파리는 조선은 결코 중국의 괴뢰정권이 아니라 자주권을 위한 투쟁을 해 왔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았으며 수없이 중국의 종속으로부터 해방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을 많이 진압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조선의 실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선은 팔도로 구성됐 있다. 그 중심에는 아름답고 위대한 수도인 평양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른 도시가 많다.…한국인들은 법, 풍습, 생김새, 말, 신앙 등이 중국과 같다.…중국인들과 다른 점은 여성에 대한 통제력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처럼 여성을 강하게 통제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허락하며 중국인들은 이를 보고 한국인들을 욕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중국인처럼 부모를 통해 청혼하지 않고 결혼상대를 자유로이 선택한다.” 스파파리는 한국인들이 중국인보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조선에 대한 감탄과 쇄국정책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모든 측면에서 풍부한 나라이다.…한국은 쌀의 품질이 어느 나라보다 좋고 온갖 채소, 한지 등을 생산하며…인삼과 금, 은이 많다. 하지만 그 나라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무역하지 않으며 (외교)관계도 맺어 주지 않는다.…어떻게 봐도 아주 훌륭한 나라지만 러시아 사람들도 외국인들도 아직 가 보지 못했다.”
  •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의 도시 풍경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의도에 초고층 63빌딩이 들어섰고, 강남 한복판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우뚝 솟았다. 한강은 공원으로 변했고, 잠실 일대는 올림픽 타운이 됐다. 국제적이고, 선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버스 정류장 표지판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최근 개막한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한국 현대 건축과 시각문화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사진과 도면,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작품 300여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도시, 환경, 건축, 디자인의 극적인 탈바꿈을 흥미롭게 펼친다. 아울러 그 이면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건축·디자인계의 시스템과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는다. 1부 ‘올림픽 이펙트’는 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한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제작해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모형으로 소개된다. 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이만익이 당시 스케치한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아카이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산과 일상의 공존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 KBS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제작한 ‘88/18’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선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 정림건축 등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성장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과정을 들여다본다. 웹툰작가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선우훈은 1980년대 서울을 모듈화해 픽셀 그래픽 지도로 만든 ‘모듈러라이즈드’를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 전후로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층빌딩이 빚어 낸 매끈한 도시의 표정을 담은 최용준의 건축 사진과 구본창이 1980년대 서울 풍경을 촬영한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선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건축·디자인 업무 환경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88서울올림픽 전후 한국 건축과 디자인 어떻게 달라졌나

    88서울올림픽 전후 한국 건축과 디자인 어떻게 달라졌나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의 도시 풍경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의도에 초고층 63빌딩이 들어섰고, 강남 한복판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우뚝 솟았다. 한강은 공원으로 변했고, 잠실 일대는 올림픽 타운이 됐다. 국제적이고, 선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버스 정류장 표지판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최근 개막한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한국 현대 건축과 시각문화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사진과 도면,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작품 300여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도시, 환경, 건축, 디자인의 극적인 탈바꿈을 흥미롭게 펼친다. 아울러 그 이면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건축·디자인계의 시스템과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는다.1부 ‘올림픽 이펙트’는 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한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제작해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모형으로 소개된다. 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이만익이 당시 스케치한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아카이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산과 일상의 공존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 KBS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제작한 ‘88/18’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선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 정림건축 등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성장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과정을 들여다본다. 웹툰작가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선우훈은 1980년대 서울을 모듈화해 픽셀 그래픽 지도로 만든 ‘모듈러라이즈드’를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 전후로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층빌딩이 빚어 낸 매끈한 도시의 표정을 담은 최용준의 건축 사진과 구본창이 1980년대 서울 풍경을 촬영한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선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건축·디자인 업무 환경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우윤근, 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대통령 특사로 방러

    우윤근, 한러 수교 30주년 맞아 대통령 특사로 방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윤근 전 주러대사를 러시아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우 특사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정부·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한러 정상통화 후속조치와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채널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포함한 보건협력 방안을 두고도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대면외교가 제약되는 가운데 한러 관계 발전의 동력을 이어가고자 특사 파견을 결정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의 전략적 소통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몽골 우누르볼로르 국회의원과 면담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몽골 우누르볼로르 국회의원과 면담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10일 몽골 국회의원 우누르볼로르(D. Unurbolor)와 면담을 가졌다. 우누르볼로르 의원은 한국-몽골 수교 30주년, 서울-울란바토르 상호연결 도시 체결 25주년 맞아 양 국가와 도시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현찬 위원장도 함께했다. 우누르볼로르 의원과 김인호 의장, 이현찬 위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한국과 몽골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교류가 제한되어 있어 안타까웠는데, 우누르볼로르 의원께서 서울의 안전을 믿고 방문하여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느낀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나면, 서울과 울란바토르 간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시, 캄보디아에 ‘소방차’ 기증으로 해외시장 개척 발판

    창원시, 캄보디아에 ‘소방차’ 기증으로 해외시장 개척 발판

    경남 창원시는 우호도시인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주에 소방차량 3대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 우호도시와 친선관계를 돈독히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 옥외전시장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롱 디망쉬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창원시는 사용 연한 10년이 지난 물탱크 소방차 3대를 수리·도색해 시아누크빌 주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날 기증한 소방차 3대는 해상으로 운송해 이달 말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2017년 4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주와 우호도시 체결을 한 뒤 소방차량 무상원조를 비롯해 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허성무 창원시장과 창원소방본부 관계자, 지역 기업인 등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창원시는 사용 연한이 지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소방차 4대를 지난 9월 한국·몽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몽골에 무상 기증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靑 “김정숙, 文 비서실장 인사 관여? 우윤근 부인 만난 적 없다”

    靑 “김정숙, 文 비서실장 인사 관여? 우윤근 부인 만난 적 없다”

    일부 언론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만나 비서실장 맡아 달라 설득했다’ 보도“노영민 비서실장 아내도 동석” 언론 보도우윤근, 한때 文과 당대표-원내대표로 호흡우, 이달 중 러시아에 특사자격 방문 예정靑, 문자 메시지로 “근거 없는 보도 유감”청와대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 3선 의원 출신 우윤근 전 주러시아연방대사관 특명전권 대사의 아내를 만나 ‘우 전 대사가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우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당 원내대표로 지근거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었다. 우 전 대사는 이달 중순쯤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연기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년 방한 추진을 위해 러시아 정부 고위급과 접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靑 “김정숙, 일절 인사 관여 안 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여사가 우 전 대사 부인을 만나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취지로 설득에 나섰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만남 자체도 없었다. 인사와 관련해서 김 여사는 일절 관여한 적 없다”면서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날 아시아경제는 우 전 대사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우 전 대사가 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비서실장직을 고사하자 김 여사가 직접 우 전 대사의 아내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우 전 대사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정치권과 다소 거리를 둬왔다. 매체는 “김 여사와 우 전 대사 아내를 만난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내도 함께했다”며 여권 관계자의 전언을 전했다. 부동산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킨 노 비서실장은 내년 1월 8일이면 재임기간 만 2년을 채워 최장기 비서실장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 “‘지방자치법’ 지방의회 무시한 반쪽 개정”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 “‘지방자치법’ 지방의회 무시한 반쪽 개정”

    요란했던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결국 반쪽짜리 개정으로 마무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심사안을 상정하여, 지난 7월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등을 병합 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했다. 지난 1988년 이후 사실상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의결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들이 무난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사실상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가 강력하게 주장해온 광역의원 정수내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은 끝내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의 한쪽인 지방의회의 의견조차 듣지 않고 국회와 정부의 합의만으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구체적으로 의결된 개정안을 살펴보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인사권 독립’(제103조), 행정입법에 의한 자치입법권의 침해 금지(제28조 제2항)등 이 신설되고, 시·도의회 요구사항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제44조)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광역 의회 모두 2년간 단계적으로 ‘각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1/2 범위’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도입하도록 법률에 규정했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특히 ‘의원정수의 1/2 범위’ 도입의 경우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도 없던 내용으로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등장하여 그것도 경과규정을 두어 1년에 1/4씩 채용, 2년에 걸쳐 의원정수의 1/2 최종반영 됐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의견은 무시되었다. 정부가 제출한 원안 통과를 요구한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의 의견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국회 행안위 전문위원실은 지방자치법 개정 공청회에서의 전문가 진술을 법안심사자료에 사실 왜곡하여 기재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미 15년간의 시행 결과 제주도의회에서 실패한 정책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정책연구위원’ 제도를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벤치마킹 사례로 호도했다.‘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그동안 단체장에게 부여된 시·도의회 소속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시·도의회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시·도의회 인사권 확보 및 자율성·독립성 강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심의과정에서 서울시의회의 요구안과 같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도입 범위를 ‘시·도 및 시·군·구의회’ 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어, 서울시의회안이 수용되어 의결됐다. 또한 서울시의회에서 오랫동안 요구해온 행정입법에 의한 자치입법권의 침해 금지 조항이 이해식 국회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새롭게 추가되어 자치입법으로 규정된 내용을 시행령 또는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으로 제한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지방의회의원 겸직금지 조항정비, 지방의회 운영 자율화,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의무화 및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 지방의회 책임성 및 자율성 강화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의결됐다. 서울시의회 김정태 운영위원장 겸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시의회를 필두로 지방의회가 그토록 염원했던 숙원과제가 반쪽짜리 개정이 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를 비롯해 전국시도의회가 한 목소리로 함께 노력한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자치입법권의 권한을 신장시킨 것이 위로가 되지만, 내년 지방자치 30주년을 앞두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매우 개탄스럽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국회와 정부의 심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지방의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인식부족을 실감했다”며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관련해 보좌인력의 개인비서화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 일탈의 문제’ 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방의회의 구조적 문제’로 상정하고, 문제화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지방의회를 바라보는 국회와 정부의 인식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이번 개정안의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추진해온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 활동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당초 요구안이 개정안에 반영될 때까지 제도도입을 전면 검토하는 등 근본적 대응방안을 수립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 이전부터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시 ‘친·인척 채용 금지’, ‘사적활용 금지’ 등 강력한 책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외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각종 정보공시’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해 왔다. 한편, 김정태 단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상임위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좌초된 지방자치법의 전철(前轍)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끝까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기념 앨범 ‘베터’, 보사노바·브릿팝 시도 무대서 20년째… 강약 조절·노련함 터득힘들 땐 자신의 과거 영상 보며 힘 내목표는 몸관리 잘 해 ‘30주년’ 맞는 것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음악·보아·무대에 대한 책임감… 세 가지 힘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열세 살 데뷔, 韓·日 차트 석권… 美 진출까지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높아진 케이팝 위상 덕… ‘선구자’ 칭송받아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걸크러시 매력·다양한 장르 11곡 담아“열정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케이팝 선구자·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힘들 땐 20년 전 내 모습 보며 다잡아”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